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수위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화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현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 주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6자회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67
  • 후임 공정위장에 서동원·김병일·임영철 등 하마평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에 이어 후임 공정거래위원장에 누가 기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위원장 후보는 서동원 현 공정위 부위원장과 김병일 김&장법률사무소 고문,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 이명박 정부 출범 때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다. 서 부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 공정거래정책을 입안했다. 그는 공정위 독점국장 시절 출총제 폐지를 주장했던 기업규제 완화론자다. 김병일 김&장 고문은 2000~2002년 공정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정거래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영철 변호사는 공정위에서 정책국장과 하도급국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문 닫아거는 개방형 공직

    문 닫아거는 개방형 공직

    공직사회가 문을 닫아 걸고 있다. 지난달 기준 중앙행정기관 내 고위공무원 개방형 공모직위의 민간 전문가 비율은 42.3%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수직 하락했다. 이는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도입한 ‘개방형 직위제도’의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직사회 현장에선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정부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단행되면서 절반 이상(52.7%)을 차지했던 개방형 직위 내 민간인 비율은 40%대로 추락했다. 부처 통폐합 과정에서 생겨난 일반직 공무원들의 초과현원에 자리가 밀린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실세 부처로 꼽히는 행정기관에서 더욱 극심하다.  서울신문이 7일 ‘고위공무원단 개방형 직위 부처별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현재 39개 중앙행정기관 고공단 개방형 총직위 수 168석(충원 130석) 중 15개 부 단위 기관의 개방형 총직위는 108석(충원 82석)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민간에서 채용된 외부 임용자는 33명(30.6%)으로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청은 총 44자리 가운데 13명(29.5%)만 외부에서 임용됐다.  특히 지경부는 전체 개방형 8개 자리 중 5개 자리를 모두 내부 공무원으로 채웠으며, 민간인은 1명도 임용하지 않았다. 교과부, 국토부 역시 충원된 각 8명, 6명 가운데 민간인은 각 1명에 불과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3명 중 10명이 내부 공무원이고 민간인은 3명이었다. 이밖에 행안부·농림수산식품부는 20%, 재정부·외교부는 33.3%로 역시 민간인 채용비율이 저조했다.  39개 기관 가운데 금융위원회, 노동부, 법제처, 문화재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조달청, 특허청 등 7곳(17.9%)은 외부 임용이 전무했다. 전체적으로 민간 전문가 비율이 30%대를 넘지 못하는 기관 수가 17곳(43.6%)으로 절반에 달했다. 소방방재청, 국가인권위원회 등 민간인 임용률 100%를 기록한 곳은 지정직위나 채용인원이 1~2명으로 매우 적은 경우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임용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을 높여주기 위해 장관의 인사권한을 강화하고 행안부와의 사전협의제를 없앴는데 거꾸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아울러 “대국대과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생겨난 초과현원을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민간인 비율이 낮아진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지경부, 재정부, 행안부 등 인사·예산·집행을 담당하는 힘 있는 부처들은 공무원들 간에 인기가 높고 승진 적체도 심해 민간인이 들어오기가 어렵다.”면서 “이런 부처일수록 민간인이 오더라도 협조가 안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증권업계 낙하산인사

    정부 영향권에 놓여있는 일부 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주총에서 황성호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대표이사로, 대우증권은 다음달 5일 주총에서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을 새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공석이 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는 이형승 현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 내정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를 거친 경력이 있고, 전임 김성태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물러났다. 황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이 부사장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모두 정부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논란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다만 증권업계 경력 등을 감안할 때 낙하산 인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발표시기 오락가락… 北 핵 도발로 ‘고민 끝’

    [北 2차 핵실험 이후] 발표시기 오락가락… 北 핵 도발로 ‘고민 끝’

    정부의 PSI 전면 참여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된 뒤 26일 오전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 공식 발표에 이르렀다. ●남북관계·국제공조 사이 갈등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정부의 PSI 참여 선언까지 딱 24시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정부는 PSI 참여까지 PSI가 출범한 2003년부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남북관계 특수성과 국제사회 비확산 동참이 충돌하면서 참여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오락가락을 거듭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2003년 5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PSI 참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북 화해 기조에 찬 물을 끼얹는다는 이유였다. 미국의 계속된 요구에 정부는 2005년 말 PSI 8개항 중 5개항만 참여하는 옵서버가 됐다. 그러다가 2006년 7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10월 핵실험까지 강행하자 전면 참여에 대한 안팎의 요청이 거세졌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남북해운합의서를 제대로 적용하면 PSI에 전면 참여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MB정부 들어 전면가입 급진전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부터 PSI 참여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예고되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를 PSI 참여와 연계시켜 다시 논란이 일었다. 남북 관계가 최악인 데다 장거리 로켓 발사의 대응책으로 내놓기에는 명분도, 실효성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또 다시 오락가락했다. 결국 정부는 개성공단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신변 안전 문제를 내세워 참여 발표를 3차례나 연기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외교부는 가입 발표 시기를 놓고 심각한 엇박자를 보였다. 이 때문에 PSI 정책은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라인이 빚은 최악의 실책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정부는 “가입 원칙은 변함 없다.”면서도 시기를 함구하다가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26일 전격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정부의 PSI 혼선과 아마추어리즘이 결국 북한의 핵실험으로 덮여졌으나 후유증은 작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의 직장’ 위에 ‘신의 노조’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직원 인사 등 경영 행위에 적극 관여하고, 노조를 비판하는 직원은 징계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발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원이 순직했을 때 자녀 등을 특채하거나 근무시간 중 대학원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등 공공기관 직원들이 사실상 ‘신의 혜택’을 누려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로 자리를 차지하는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노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선물’을 무책임하게 제공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 변화와 함께 낙하산 인사 근절도 공공기관 개혁에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공공기관 경영공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각 공공기관 단체협약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조합원 채용이나 이동, 평가, 승진 등 인사 원칙을 미리 조합과 협의 또는 합의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상당수 기관들은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때 노조와 합의가 필요하다. 전임자의 근무평정 점수는 전임 직전 3년간 평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채택하도록 돼 있다. 반조합적인 직원에 대해서는 노조가 요구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 조합에 대한 비판이 봉쇄돼 있는 셈이다. 직원에 대한 퍼주기식 혜택도 눈에 띈다. 석유공사 등은 조합원이 순직 또는 공상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할 경우, 퇴직과 동시에 배우자나 직계 자녀 1인을 특별 채용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근무시간 중 대학이나 대학원 출석을 1주일에 2일, 8시간 한도 안에서 허용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은 단협상의 경조 휴가를 모두 합치면 40일에 육박한다. 공공기관의 노조 조직률이 65.8%로 전체 산업 노조 조직률 10.8%에 비해 6배나 높은 점도 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장을 선임한 한국도로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20곳을 분석한 결과 12곳의 기관장이 이명박 후보 선거 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였다. 민희철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러한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관장 선임 과정이나 계약 등) 일련의 과정들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경숙씨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7일 출범하는 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이 이사장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모델로 삼았던 섬김의 리더십으로 재단을 운영하겠다.”며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장학금, 학자금 설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여고,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숙명여대 13~16대 총장을 역임했다. 또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교과부를 비롯해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해 수행하는 기관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원자력 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입 예상 국가들과 ‘스킨십’을 갖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28일 몽골의 소드놈 앵크바트 원자력청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허증수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대표(경북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이 30기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원전 1기의 건설 비용은 평균 4조~5조원, 순익은 평균 1조원”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포스코 이상의 캐시 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KT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는 무엇인가. -원전 플랜트 수출은 단순한 세일즈가 아니라 국가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원자로 건설 및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장기적인 정치 안정, 금융 및 리스크 감당 능력, 그리고 원전 분야 지도자들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바로 신뢰관계 구축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소프트웨어 교류를 먼저 하고 나중에 하드웨어 장사를 하자는 것이다. →양해각서를 정부가 아닌 포럼에서 체결한 이유는. -정부간에는 협상을 해야 한다. 마음을 터놓고 원전 분야에 대한 교류를 하는 것은 오히려 민간 기구가 낫다. 몽골 원자력청도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우리 정부나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아닌 우리 포럼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또 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정부에서 원전 수출 노력을 해도 그 열매는 차기나 차차기 정부에서 향유할 것이다. →국제정치 등의 변수 때문에 원전 플랜트 수출이 실제로 가능할까. -현재 원전 수출은 핵 무기 보유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회) 국가와 일본 정도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일본의 도시바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원전 건설의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도 올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소득 1000달러 시대에 원전 건설을 시작해 세계 6위의 원자력 국가가 됐다. 앞으로 원전을 건설하려는 국가는 대부분이 몽골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다. 이들은 바로 한국의 그같은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원자력 에너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요르단과 터키 등에 대한 원전 플랜트 수출 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신뢰구축 등의 사전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 원전을 공기업(한수원)이 맡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민영화해야 한다고 본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다. 그동안의 녹색성장 정책을 평가하면. -버블이 있는 것 같다. 말은 많은데 행동이 부족하고, 과잉 투자의 문제도 있다는 측면에서 하는 말이다. 위원회를 앞세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나 공기업들도 다들 ‘그린’이 유행이라니까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 없이 포장만 하는 상태다.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적절한 홍보 및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대입 논술에 녹색성장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원들까지 큰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런 의견을 교육부에도 전달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융연수원장 김윤환 교수

    금융연수원은 24일 김윤환 고려대 초빙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1976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재정·통화금융·국제수지·경제조사 등의 업무를 맡다 1990년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 옮겨 16년간 근무했다. 지난해에는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남북 오늘 개성 접촉] ‘3無 PSI’ 외교안보라인 문책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온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발표가 부처간 일관성 없이 엇박자를 보이며 3차례나 연기되면서 외교안보라인 문책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PSI 가입 발표가 혼선을 빚은 것은 관계 부처간에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면서 예견됐다는 평가다. 청와대와 외교통상부·통일부 등 외교안보라인의 임기응변식 정책 추진으로 일이 꼬였고, 북한에 빌미만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는 공식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부터 PSI 참여를 검토했다.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며 미국측의 PSI 참여 요청을 거부했던 노무현 정부와 달리, 미국이 주도하는 PSI에 동참함으로써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외교’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안보라인의 판단이었다. 현 정부 출범 첫해 외교부는 “여러가지를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며 PSI 전면참여에 유보적 자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하순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PSI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등 국제사회 대응이 예상되니 로켓 발사 직후가 PSI 가입의 적기(適期)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북한의 로켓 발사 전후로 PSI 가입은 불필요하게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무용론이 제기됐고, PSI 자체가 WMD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자 정부는 “북한 로켓 발사나 반발과 관계 없이 국제사회의 WMD 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려는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명분을 앞세우며 안보리 성명 채택 이후로 발표를 미뤘지만 정부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외교부는 늦었지만 발표 강행을 추진했고,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신변을 우려하며 재연기를 주장했다. 대통령직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이었던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당초 PSI 찬성론자였으나 남북관계 악화가 우려되자 뒤늦게 참여에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도 방향성을 잃고 발표 시점을 서둘러 밝혔다가 번복하는 등 혼선을 가중시켰다. 외교안보라인은 PSI 전면가입과 관련, 전략과 전술도 없이 우왕좌왕한 셈이다. 외교안보라인이 아마추어식 정책 혼선을 빚고 있는 동안 ‘외교의 프로’인 북한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21일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접촉을 제안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남북관계의 전략에 있어 한수 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기광 대한지적측량협회장 “지적측량인의 권익 발목잡는 법률 고치는데 노력하겠다.”

    박기광 대한지적측량협회장 “지적측량인의 권익 발목잡는 법률 고치는데 노력하겠다.”

    대한지적측량협회는 최근 ‘전국 지적측량업자 제5차 정기총회’를 갖고 박기광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 취임식을 가졌다. 박 회장과 김산 사무국장은 연임됐다.협회는 지적측량업자들의 권익 대변과 함께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적측량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제도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3선 회장으로 연임된 박 회장은 그동안 지적법 제41조 3 항이 민간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개악적 조항이므로 삭제하고, 제도적 보완을 거쳐 지적측량 업무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고 현 정부의 국가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실어 국민추천으로 선택되게 했다.이 건은 지난 1월 국가경쟁력위 제10차 회의에서 규제일몰제 대상으로 확정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민간 지적측량 발전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다양한 어젠더를 통한 알고리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사분오열되는 지적측량업자들의 모습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단결해 지적측량업자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현행 지적법 제41조 3항과 국회에 제출돼 있는 측량·수로 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45조의 수정을 위해 의기투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또 “지적측량업자들의 참여 폭을 넓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적측량의 전면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지적확정측량을 발주하는 자치단체와 공사 등 기관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해 나가겠다.”며 “민생안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지킴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협회의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해 시ㆍ도 단위에 본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지적측량협회는 지난 2005년 1월 정기총회에서 정식 출범했다.2004년 7월 협회 창립 준비위가 발족돼 가칭 대한지적측량협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2~3개월도 되지 않아 해산의 위기에 봉착했다.이 때 박 회장이 회원 및 관계자들을 설득해 협회 설립을 마쳤다.  협회 설립 계기는 2002년 지적법 제41조 제1항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04년 지적측량이 일반 지적기술자들도 지적측량업자로 등록하면 지적측량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됐지만,현행 지적법에서는 지적측량업자의 업무 범위를 수치지역과 지적확정 측량에만 한정하고 여전히 국토의 96%에 해당되는 도해 지역에는 독점권을 주고 있어 명목적 개방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협회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정부에 건의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같은 비현실적인 규제를 폐지할 것을 호소해 왔다.협회가 지적한 비현실적 내용은 △지적측량업무를 완전 독점체제로 운영해 발생된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적불부합지 △무계획적인 방만경영으로 인한 지적측량 기준점 설치 및 성과의 정비 소홀 △끼워 맞추기 또는 덮어주기 측량에 의한 측량 착오 누적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저하 △복지부동적 복고주의에 의한 지적측량제도의 퇴보 등 현행 지적제도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한 대책 조항에 불과하다는 것 등이다.  현재 협회는 지적측량업자의 대외적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지적측량의 정확성과 지적측량업자의 성실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박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지적측량 전면개방 노력과 함께 각 부처, 지자체, 공사 등의 단체에 대한 지적측량 발주의 비효율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지적측량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곧 세상을 밝힐 빛이 될 터…”

    “지적측량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곧 세상을 밝힐 빛이 될 터…”

    그 동안 지적측량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제도적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대한지적측량협회(www.kcsa.co.kr)가 지난 2월 26일 ‘전국지적측량업자 제5차 정기총회’와 더불어 박기광 회장을 협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 취임식을 가졌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날 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박 회장과 사무국장 김산은 연임되어 각각 3선이 되었다. 협회 측은3선에 연임된 박 회장은 그 동안 민간지적측량업자들의 업무범위 확대를 위해 현행 지적법 제41조의3 조항이 민간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과도하게 규제하여 대국민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지적측량 발전에 역행하는 개악적 조항이므로 삭제하고, 제도적 보완을 거쳐 전면개방 되어야 함을 헌법소원은 물론 현 정부 국가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국민추천으로 선택되게 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1월29일 국가경쟁력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규제일몰제대상으로 확정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4년 지적측량의 개방으로 지적측량업자의 권익보호와 지적측량의 제도발전을 위해 태동한 대한지적측량협회가 제5차정기총회를 맞아, 본 협회 발전을 위해 그 동안 헌신적으로 임해 준 임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들과 함께 민간지적측량 발전을 위한 보호육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아젠다를 통한 알고리즘을 구축하여 앞으로도 지적측량제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힌 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사분오열되고 있는 지적측량업자들의 모습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이럴 때 일수록 한마음, 한 뜻으로 민간 지적측량업자들이 단결하여 현안과제인 지적측량업자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현행 지적법 제41조의3즉 현재 국회에 제출된 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45조의 수정을 위하여 의기투합하여 줄 것과 지적측량업자의 경쟁력은 지적측량의 신속ㆍ정확한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고객의 마음속에서 만족감을 넘어 감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때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지적측량업자들의 참여의 폭을 넓혀 왕성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적측량의 전면개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지적측량업자들의 주요업무인 지적확정측량을 발주하는 자치단체와 공사 등의 기관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서비스의 질적 확대를 위한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안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3선 회장으로 연임된 박 회장은 민간지적측량 관계자들의 건의를 경청하고, 현재 민간지적측량업자들이 의기투합하여 단결하지 않는 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뿐더러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 한다면 반드시 도약하는 뜀들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안전에 전개되는 이익에 급급하여 비방과 자기본위적인 얄팍한 행위를 일삼는 것을 지양하는 가운데 현실의 고동을 감래하며 장기적인 안목 하에 공존을 위한 공감대형성 및 화합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회의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하여 각 시ㆍ도 단위에 본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이밖에 지적측량 전면개방과 관련한 제안과 현장의 불만 등에 대한 건의는 물론 민간지적측량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국내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독점은 과다한 규제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2002년 비영리재단법인의 독점을 유지시키기 위한 당시 지적법 제41조 제1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04년에 지적측량이 일반지적기술자들도 지적측량업자로 등록하면 지적측량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하지만 현행 지적법에서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수치지역과 지적확정측량에 만 한정하고 여전히 전국토의 96%정도에 해당되는 도해지역의 독점권을 부여하고 있음은 사실 명목적 개방에 불과했다. 이에2004년 7월 준비위가 발족되어 가칭 대한지적측량협회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불과 두 세 달도 되지 않아 해산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현 박 회장이 설득해 2005년 1월 드디어 정기총회를 계기로 정식 출범하게 이른다. 협회는 지적측량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적측량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제도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정부에 건의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규제를 폐지할 것을 호소하며, 수 차례에 걸쳐 해당기관을 방문 설명 및 협의하기를 다람쥐 채 바퀴 돌 듯 반복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적측량업무를 완전 독점체제로 운영해 발생된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적불부합지 △무계획적인 방만경영으로 인한 지적측량 기준점 설치 및 성과의 정비 소홀 △끼워맞추기 또는 덮어주기 측량에 의한 측량 착오 누적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저하 △복지부동적 복고주의에 의한 지적측량제도의 퇴보 등 현행 지적제도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한 대책 조항에 불과하다는 협회 측의 주장에서다. 현재 협회는 열악한 지적측량업자의 대외적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지적측량의 정확성과 지적측량업자의 성실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MB정부 출범과 함께 지적관서가 행정자치부에서 국토해양부로 이관됨에 따라 측량법, 수로업무법, 지적법의 통합이 추진되어 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로 국회에 제출.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전국토의 3~4%로 극히 제한하고 있는 현행 지적법 제41조의3이 그대로 이 법의 제45조로 삽입되고 있음에 지적측량개방을 위해 이를 수정하는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그 동안 협회는 지적측량전면 개방을 위해 헌신을 다 해 왔지만, 앞으로도 직무수행에 있어 각 부처, 지자체, 공사 등의 단체에 있어서 지적측량 발주에 대한 비효율을 개선하고 성실히 봉사하기 위한 모든 지혜와 의지를 모아, 지적측량업자의 대외적 신인도 제고를 통한 지적측량 개방으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창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며 “따라서 오늘 이후, 협회는 화합과 사랑으로 활짝 피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곧 협회의 노력의 결실로 현행 지적불부합지 해소와 지적측량의 정확성 제고를 통한 지적측량제도의 정비 및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적측량 전면개방’이 현실화 될 수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믿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거구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다윗을 연상하며 박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은 어떤 특정분야의 일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을 통한 혁신이 요구되는 21세기의 기본적 정신의 토대가 되는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노력이 곧 세상을 밝히는 빛과 이를 받아 들이는 창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적측량업자들이 제 위치를 찾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 MB식 글로벌외교에 남북관계 삐걱

    MB식 글로벌외교에 남북관계 삐걱

    이명박(MB)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MB식 ‘글로벌 외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주요 대외정책인 ‘글로벌 코리아’를 전면에 앞세워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적극 동참하면서 남북관계의 특수성이 배제돼 남북간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북한이 ‘광명성2호’ 발사를 예고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확산 의지가 고조될 것이고, 우리도 이참에 대량살상무기 확대방지구상(PSI) 참여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제공조 동참 차원에서 PSI 참여 확대를 검토해 왔기 때문에 이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장관도 최근 PSI 참여 확대 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확산 공조가 확산될 것이니 우리도 검토할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글로벌 코리아’를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확산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국익에도 좋을 게 없다는 취지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한·미 동맹 강화, 국제 비확산 동참 등의 차원에서 PSI 참여 확대를 검토했다. 특히 외교부·국방부는 앞다퉈 PSI 전면 참여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그러나 유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2006년 10월 당시 제1차관으로 국정감사에 참석,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 PSI를 이행한다면 무력충돌 가능성이 매우 커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가 2008년 2월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비확산 체제는 하나의 국제규범이니 더 적극적 참여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며 말을 바꿨다. 국방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08년 1월 김장수 당시 국방장관은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우리 영해에 들어온 북한 선박을 검색할 수 있어 PSI에 참여하지 않아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상희 국방장관은 “PSI 참여 확대가 국방부의 입장”이라고 역설해 왔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유엔총회에 이어 최근 제1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처음으로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것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2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문제 지적에만 지지를 표할 경우 남북관계는 더욱 꼬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북한 인권문제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 국제사회가 주도하도록 하고 우리 정부는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은이 CP·회사채 사줘야 금융안정”

    “한은이 CP·회사채 사줘야 금융안정”

    9일 한국금융연구원장에 내정된 김태준(54) 동덕여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발행될 국채도 어느 정도 직접 인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이사회 내정 결의가 이뤄진 직후 본지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한은은 신용 경색이 완화됐다고 판단해 CP 및 회사채 매입이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조짐이 심상치 않은 만큼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 등 주요국처럼 중앙은행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내정자 신분인 점을 들어 한사코 조심스러워하던 그는 “전임 원장이 떠나면서 연구원을 마우스 탱크(Mouth tank)라 지칭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책 조언과 연구 기능을 강화해 본연의 싱크 탱크(Think tank)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산 분리 완화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 기조여서 정부와 같은 궤도를 보였지만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실기(失機)’를 경고해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같은 시절에 컬럼비아대를 다니며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동덕여대 부총장 등을 지냈다. 2006년 한 정책제언 모임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상임자문위원으로 이어졌다. 금융연구원 주주인 은행연합회 회원사 총회를 거쳐 다음주 초 공식 취임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혹’의 통일부… 남북경색 풀까

    통일부가 지난 1일 창설 40주년을 맞았다. 국토통일원이란 간판을 달고 출범한 통일부는 정부 각 기관에 분산된 통일 관련 업무와 기능을 일원화하고 통일 준비와 대책을 강구하자는 취지로 1969년 3월1일 설립됐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었다.통일부는 1980년대 후반, 당시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로부터 남북 대화업무를 넘겨받으면서 대북정책의 중심 부서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90년대 들어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되고 대북지원과 민간 교류를 중심으로 남북 교류 협력이 싹트면서 통일부의 위상과 역할은 강화됐다. 시련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통일부를 외교통일부로 통합하는 내용의 폐지론을 주장하면서 통일부는 한 때 존폐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등으로 가까스로 폐지는 면했지만 그 기능과 역할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어든 게 사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자 인수위 시절 외교통일안보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통일부에 힘이 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 장관은 2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남북한은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민족 생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고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정원 1~3차장 모두 교체 가능성

    국가정보원 차장(차관급) 인사가 이번 주내 이뤄질 전망이다. 원세훈 국정원장 체제를 맞아 대폭 물갈이 인사가 예고돼 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국정원 차장 인사가 이번 주 중반 이후 늦어도 이명박 대통령이 호주 등 해외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다음달 2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국정원은 현재 인사 폭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1~3차장이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해외담당인 1차장 후보로는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위성락 외교통상부 장관특별보좌관, 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외교통상부 측은 막힌 인사 숨통을 위해 김숙 본부장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전옥현 1차장 유임설도 나오고는 있다.국내담당인 2차장에는 김유환 전 경기지부장, 정권 전 대구지부장, 김연창 전 인천지부장 등 국정원 출신이 거론된다. 박만 전 성남지청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고려대 출신인 김유환 전 지부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대북담당 3차장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등 외부 인사와 국정원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남 소장은 대통령선거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자문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남 소장은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 부인했다.차장 인사와 함께 원 원장은 조직개편도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국내, 대북 등 3개 분야로 나눠진 국정원 조직을 정보수집과 정보분석, 공작, 지원 등 기능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2급인 비서실장의 직급을 3급으로 낮추는 방안을 비롯해 조직 슬림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원 원장은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보라는 것이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글로벌한 세상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통합돼야 실제 살아 있는 정보가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1·2차장 통합 및 기능별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조직 통합이 쉽게 이뤄지겠느냐.”면서 “방향이 결정된 것 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대통령 교육관 혼란스럽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라디오 연설에서 점수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현행 대학입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만 그 자율은 사교육 조장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적어도 지금 중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를 때쯤엔 사교육 도움 없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참으로 타당한 지적이다. 게다가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덕성여중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기에 그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 또한 없다. 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지난 1년 동안 이명박정부에서 실제로 시행해 온 교육정책은 이번 발언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실용영어 강화’와 ‘수능에서 영어 제외’ 방침은 때이른 사교육 열풍만 몰아온 뒤 흐지부지되었다. 그뿐인가. 서울에 국제중 두 곳이 이미 들어선 데다 내년부터는 자율형사립고·기숙형공립고·마이스터고 등 ‘특별난’ 고교가 전국에 넘쳐나게 되었다. 대학입시에서도 ‘자율화’란 미명 아래 고교등급화 적용 의혹, 본고사 부활 공언 등으로 극심한 혼란이 조성되었다. 이 모든 정책 추진에서 국민은 이 정부가 교육에서도 시장원리에 따른 경쟁 도입을 지향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느닷없이 ‘성적순이 아닌 대학입시’를 내놓으니 헷갈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우리는 이 대통령이 말한 ‘사교육 없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는 구호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 기조가 바뀌었으면 바꾼 이유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 구두선은 남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 [정책진단] 부처마다 수뇌부 교체 어떤 영향?

    ‘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하부조직 개편)의 새로운 변수로 지난 ‘1·19개각’에 따라 대폭 교체된 각 부처 수뇌부가 떠오르고 있다. ●원세훈 물러나 ‘말발’ 먹힐지 의문 이중 개편작업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악재로는 국가정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원세훈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퇴임을 꼽을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원 원장은 지난 1년간 조직개편을 강력히 밀어붙인 만큼 향후 행안부의 ‘말발’이 다른 부처에 먹힐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조직개편을 앞둔 일부 부처에서는 조직개편의 폭이 상당 부분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 심리도 나타나고 있다. 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로 직결될 수 있는 조직개편을 쉽사리 단행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호재도 있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위원으로도 활동,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를 만드는 ‘산파’ 역할을 한 만큼 ‘대부처·대국·대과’ 원칙을 적용하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으로 갈아탄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교체도 조직개편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달곤 장관 내정자도 원칙 지킬 것 기재부의 경우 지난해 4월 과 이하 하부조직을 통폐합하도록 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에 따라 개편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다 슬그머니 덮었다. 이 과정에서 수뇌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경제부처의 수장 격인 기재부가 조직개편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다른 부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조직 관리지침은 권고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따르지 않아도 제재할 수단은 없다.”면서 “때문에 각 부처 장관이 조직개편에 어떤 스탠스를 갖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책진단] 과장 5명중 1명 보직 내놔야… 각 부처 눈치보기 치열

    [정책진단] 과장 5명중 1명 보직 내놔야… 각 부처 눈치보기 치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관심의 초점이 됐던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출범 직후에는 부처를 통폐합한 뒤 이에 맞춰 해당 조직을 슬림화하는 ‘하향식’이었다면, 현재 진행되는 개편작업은 과 이하 하부조직을 줄이는 ‘상향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 방침대로 유사 부서간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중앙부처 과장 5명 가운데 1명꼴로 보직을 내놔야 하는 만큼 치열한 ‘자리 쟁탈 경쟁’도 예상된다. 다만 각 부처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 개편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아직까지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0명 이상으로 과(課)를, 4개과 이상으로 국(局)을, 3개국 이상으로 실(室)·본부를 만들어라.’ 지난해 1월 이명박 정부 공식 출범에 앞서 ‘1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추진하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각 부처에 지시한 ‘세부 조직개편 지침’의 핵심 내용이다. 이 지침을 근거로 중앙행정기관은 56개에서 45개(19.6%↓)로, 실·국은 573개에서 511개(10.8%↓), 과는 1648개에서 1544개(6.3%↓)로 각각 통폐합됐다. 이어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는 1차 조직개편 당시 적용했던 ‘과의 최소인원 10명’ 기준을 ‘과당 평균인원 15명’으로 강화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각 부처에 전달했다. 1차 조직개편에서 미진했던 과 이하 하부조직의 통폐합에 초점을 맞춘 ‘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 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개편작업을 마무리한 곳은 15개 부처 중 행안부와 외교통상부 등 2곳뿐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올 초 확정한 ‘2009년도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통해 2차 개편작업을 재차 독려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13일 “이달 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자체 개편안을 제출받아 협의를 거친 뒤 올 상반기 안에 개편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2차 개편작업의 ‘바로미터’는 행안부와 외통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가장 먼저 개편을 단행한 행안부의 경우 164개과를 124개과로 24.4% 감축했고, 과 통폐합에 따라 국도 22개에서 19개로 13.6% 줄어들었다. 외통부 역시 지난해 12월 기존 86개과에서 69개과로 19.8% 슬림화했다. 이를 감안하면 다른 부처들도 20% 안팎으로 하부조직을 줄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5실·3국·103과 체제인 국토해양부의 경우 현재 과당 평균인원은 10여명이나, 행안부 기준을 감안해 오는 3월 안에 개편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고, 민원이나 현장 관련 업무가 많은 국토부의 업무 특성을 감안해 개편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2차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자리’가 없어진 실·국장은 국·과장으로, 과·팀장은 평직원 등으로 각각 직함이 강등되는 ‘도미노 현상’도 불가피하다. 각 부처들이 1차보다 2차 조직개편에 미온적인 이유도 이처럼 구성원들의 신분 불안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2실·3국 체제를 갖춘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과 인원이 10명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행안부가 올해 공무원 정원을 동결키로 한 상황에서 인력 충원도 쉽지 않아 기능이 유사한 과별로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무관 이하 일반 직원은 대과제로 변경되더라도 기능이 변하지 않는 이상 변함이 없다.”면서 “결국 과·팀장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처 통폐합에 따라 정원이 100명에 불과한 여성부도 자체 개편안 제출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여성부 관계자는 “행안부 방침대로 하면 전체 과의 3분의1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부서 유지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행안부에 부처 규모나 특성을 감안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며, 부서별로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실·6국·1단·62과 체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과당 평균인원은 9.6명으로, 지침을 그대로 적용하면 20개 안팎의 과를 줄여야 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행안부의) 원칙을 존중하지만,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국·대과 체제는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인데, 효율성을 높일 수 없는 경우는 능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버티기’나 ‘눈치보기’가 지속될 경우 조직개편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당 평균인원이 6~8명인 기획재정부가 이에 해당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부처 사정을 고려해 정비할 게 있으면 하라.’고 지침이 내려온 만큼 개편 계획을 잡고 있지 않다.”면서 “대과 체제로 전환할 경우 소수의 팀이 긴밀하게 움직여야 하는 특성이 사라질 수 있고, 과장의 업무량이 증가해 정상적인 일처리도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세훈 이두걸 김효섭 강국진기자 shjang@seoul.co.kr
  • 지적측량 개방,규제일몰제의 계기로 자리매김하길

    지적측량 개방,규제일몰제의 계기로 자리매김하길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기 침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세계를 주름잡던 기업들조차 피해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각 기업들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경제 불황에 불안감 또한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도산과 실업자 발생은 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당연히 위협할 수밖에 없다.  경제전문가들이 “불황이 더욱 가중화될 것”이라는 이같은 암울한 전망을 내 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회의인 제10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일정 시한 내에 규제가 자동 철폐되는 ‘규제일몰제’를 모든 규제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1월29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대통령께서 주재한 자리에서 나온 ‘규제일몰제 확대도입 계획’은 경제 자유화의 근원적 해법이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이 내용 가운데 “민간 지적측량업자의 업무 영역을 지극히 제한함으로써 일반 지적기술자들의 실업 유발 및 직업 선택을 차단해,생존권을 위협할뿐 아니라 나아가 국민의 선택권과 알 권리를 제한하는 개악적 조항”이라고 일반 지적기술자들이 주장하는 현행 지적법 제41조의 3항이 201개의 주요 국민 관심 규제 중 하나로 선정돼 규제일몰제에 포함돼 있다.  이번 방안은 기존의 규제일몰제가 전체 정부 규제의 1% 미만인 신설 규제 및 정부입법 규제에만 적용돼 왔으나 이를 모든 규제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획기적인 내용이다.  특히 일몰기한 도래시 별도의 조치없이 자동으로 효력이 상실되는 ‘효력상실형 일몰제’ 이외에 해당 규제의 타당성 재검토를 의무화하는 ‘재검토형 일몰제’를 도입, 일몰제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 제도는 전면 개방을 바라는 일반 지적기술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규제일몰제에서 허용하는 유예기간 동안 시장을 왜곡하는 비효율적 규제들을 폐지하리란 기대 때문이다.  대한지적측량협회(회장 박기광)는 그 동안 “제41조의 3 조항이 민간 지적측량업자의 업무 범위를 과도하게 규제해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지적측량 발전에 역행하는 개악적 조항이므로 삭제하고, 제도적 보완을 거쳐 전면개방 돼야 한다.”며 헌법소원은 물론 현 정부 국가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했었다.이 내용은 국민추천으로 선택됐다. 이어 청와대, 국무총리실, 관련 부처(기관)에 건의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같은 비현실적인 규제를 폐지할 것을 호소하며 수 차례에 걸쳐 해당 기관을 방문해 설명 및 협의를 다람쥐 채 바퀴 돌 듯 반복했었다.  협회는 또한 지적측량의 전면개방을 통해 지적제도의 발전은 물론,지적측량업자의 권익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지적측량 전면 개방의 끈을 놓지 않았었다. 규제일몰제를 통해 그렇게 원하고 바라던 지적측량 전면개방의 꿈을 과연 이룰 수 있는 것일까?  한때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독점은 과다한 규제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나아가 2002년 비영리재단법인의 독점을 유지시키기 위한 지적법 제41조 제1항이 헌법불합치로 결정나 2004년 일반 지적기술자들도 지적측량업자로 등록하면 지적측량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행 지적법에서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수치지역과 지적확정측량에만 한정하고 여전히 국토의 96%정도에 해당되는 도해지역의 독점권을 부여하고 있어 명목적 개방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동안 지적분야에서의 작은 개방에도 불구하고,지적측량업자의 업무 범위를 국토의 3~4%로 제한하는 현행 지적법 제41조의 3항이 지적측량제도의 발전을 꾀하는 데 역행하고 있다는 개탄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목소리는 ▲지적측량업무를 완전 독점체제로 운영해 발생된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적불부합지 ▲무계획적인 방만경영으로 인한 지적측량 기준점 설치 및 성과의 정비 소홀 ▲끼워맞추기 또는 덮어주기 측량에 의한 측량 착오 누적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저하▲복지부동적 복고주의에 의한 지적측량제도의 퇴보 등 현행 지적제도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한 대책 조항에 불과하다는 주장 때문에 나오고 있다.  필자를 비롯한 민간 지적측량업자들이 바라는 것은 간단명료하다. 이번 규제일몰제를 통해 지적측량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독점으로 봉쇄됐던 국민의 선택권과 알 권리가 회복될 수 있으며,상호 견제에 의한 지적측량의 정확성은 물론 지적측량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며, 지적측량제도의 발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핵심 규제 201건의 재검토 시한을 6월말로 설정해 놓았다.  일반 지적기술자들은 지적법 제41조의 3항을 고쳐 지적측량분야에서의 규제일몰제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호소하고 있다.부디 “병은 숨기지 말고 공개해 그 치유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이번에 시행하는 규제일몰제가 독점으로 발생된 지적측량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특히 시행시기의 지연 등으로 수 백조원도 넘는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되고 국가 대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지적재조사사업을 부추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지적측량제도의 정비 및 발전 토대가 되는 ‘지적측량 전면개방’이 꼭 현실화 될 것으로 믿는다. ●약력  ◈강원대 법과대학 토지행정학과 졸업  ◈강원대 경영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대한지적공사  ◈[현]글로벌지적측량센타 대표  ◈[현] 대한지적측량협회 회장  ※ 도움말 : 대한지적측량협회 박기광회장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경제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지원과 한국환경자원공사와의 통합 업무는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이 둘은 꼭 필요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부터 ‘성장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각종 ‘녹색뉴딜’사업들이 환경관리공단에는 다시 찾아 오기 힘든 성장의 기회인 만큼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환경관리공단의 최대 현안은 환경자원공사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한국환경공단’(2010년 1월 출범)의 설립이다. 환경관리공단은 수질·대기·토양 오염 제거와 환경개선시설설치,하수관사업 등을 담당하고 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재활용과 영농폐비닐 수거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양 기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0일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환경공단법’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양 기관의 직급·급여 차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노조는 잉여인력의 전환배치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면서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직원 1047명, 자산 4조 4800억원, 매출액 2054억원 규모이며, 환경자원공사는 직원 1116명, 자산 3조 440억원, 매출액 98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이사장은 현재 녹색성장 관련 인력수요가 큰 만큼 공단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탄소 배출권 국제거래 새 시장 창출” “애초 환경자원공사는 환경관리공단에서 분리된 만큼 한 식구라고 할 수 있죠. 비슷한 업종간 공기업을 통합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인 만큼 내년 1월까지 한국환경공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습니다. 양 기관의 통합으로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150여명 추정)은 전원 공단의 미래 ´블루오션´이 될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업무에 투입할 생각입니다.” 양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부터 여러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대부분 지식경제부 등 기존 부처 소관이어서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현실화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양 이사장은 환경관리공단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녹색성장 관련 아이템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환경부에 폐자원·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등 25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 중 6개가 채택됐다.대표적인 사례가 올 가을 출범을 목표로 한 온실가스 배출권 국제거래소의 설립이다. “현재 유엔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 3·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거래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무리 피하려고 발버둥쳐도 2013년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포스트 교토체제에 편입돼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들어간다고 봐야 합니다. 환경관리공단이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나서 기존에 없던 새 시장을 창출해 보려고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국제거래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산업 민간기업 주도는 대세” 양 이사장은 선진국의 사례에서처럼 국내 물 시장도 장기적으로 민간기업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하려고 한다. 환경관리공단은 현재 행정구역 단위로 나눠 수백개로 나뉘어 운영되는 하수도 관리를 강 줄기별로 통합하는 ‘하수처리 광역화’도 추진 중이다. 하수도 체계를 경제성이 확보되는 큰 단위로 재편해 이를 운영할 수처리 전문기업들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댐 권역별로 하수시설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행보가 결국 수도 민영화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민간기업이 하수처리에 나설 경우 처리비용이 폭등해 시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 이사장은 경기도 이천시 하이닉스 반도체의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금 프랑스 베올리아사에 하수처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수처리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비용은 이전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베올리아가 효율적으로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우리 지자체들의 상하수도 관리가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상하수도 민영화가 가격을 끌어 올릴 것으로 우려하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물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하수도 처리시설은 국가가 갖되 운영만 민간에게 맡기면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무리한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결국 이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