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수위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구청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닷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리메이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학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67
  • [기고] 융합인재교육(STEAM), 미래를 살아가는 힘/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기고] 융합인재교육(STEAM), 미래를 살아가는 힘/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2013년 최대 화두는 과학기술과 교육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헌정사상 첫 이공계 출신 대통령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예고하고 인수위원회에 교육·과학분과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과학과 교육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결국 시대가 원하는 융합적 마인드의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학문을 접목시키고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를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 발표된 TIMSS(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 연구) 2011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적은 최상위권인 반면 흥미도는 최하위 수준이다. 수학·과학교육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그동안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주기 위해 융합인재교육(STEAM)을 추진해 왔다. STEAM 교육은 이론 중심의 과학과 수학에 기술·공학·예술을 접목한 교육으로, 학교에서 ‘즐겁고 재미있는 과학’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융합적 사고를 키워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는 세계 경제를 이끌 8대 메가트렌드의 첫 번째로 ‘기존 제품을 더 좋게’ 만드는 소프트 이노베이션을 꼽았다. 과거의 기술혁신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발명에 가까웠다면, 미래는 기존 기술을 새롭게 해석하고 융합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역시 융합적 사고에 따른 결과물이다. 과학기술 지식과 상상력, 예술적 감성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것이 바로 STEAM 교육이 강조되는 이유다. 2011년 처음 도입된 STEAM 교육의 성과는 교육 현장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창의재단이 실시한 ‘STEAM 효과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STEAM 교육을 받은 초·중학생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진 데다 이공계에 대한 진로 의향도 향상됐다. 학생들의 표현과 생각도 풍부해졌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변화가 과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호기심과 열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미래 우리의 경쟁력은 융합적 마인드의 창의적 인재를 얼마나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와 창의재단은 STEAM 교육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STEAM 교육 실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을 내실 있게 이끌 교사들에 대한 지원이다. 교사들의 다양한 연수, 온라인 정보 제공, 체험형 워크숍 등의 실천적 노력이 강조된다. 비옥한 토양에서 건강한 새싹이 나오듯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관심과 관련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최고의 자산이며, 과학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아이들이 STEAM 교육으로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 [뉴스 분석] “할 수 없는 것도…” 朴, 공약 옥석 가리기 승부수

    [뉴스 분석] “할 수 없는 것도…” 朴, 공약 옥석 가리기 승부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선 공약을 대상으로 ‘옥석’(玉石)을 가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별 업무 보고에서 박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실현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정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 당선인이 지난 9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했을 당시 한 참석자는 이날 “(박 당선인이) ‘대선 공약 중에는 할 수 있는 게 있고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시차적으로 해야 할 일도 있으니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일주일 동안 업무 보고를 통해 공약을 바탕으로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들의 이행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재원 확보 문제”라면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정책 실현이 가능한지를 보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의 기본 방향은 새로운 정책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로드맵을 만들어 새 정부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재원 대책이 불투명한 공약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기초노령연금 인상, 4대 중증질환(암·심장병·중풍·난치병) 국가 지원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박 당선인이 공약 추진을 위해 대선 때 반대 입장이었던 ‘증세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공약을 구체화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른바 ‘공약’(空約)을 알린다는 점에서 야당 및 관련 분야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인수위 활동이 속도를 낼 경우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살리기 해법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찾았다면,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에서도 이 대통령은 민영화 등 ‘선진화’에 중점을 둔 반면, 박 당선인은 낙하산 인사 근절 등 ’합리화’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인수위 활동은 과거 정부에 대해 평가하는 게 아니라, 새 정부에서 다룰 국정 기조와 과제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홍기택 인수위원, 사외이사 겸직논란 재구성

    홍기택 인수위원, 사외이사 겸직논란 재구성

    홍기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위원이 9일 겸직논란으로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인수위의 인선 이중잣대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수위가 처음부터 홍 위원의 직책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단기간인 인수위 업무에 영향을 초래하지 않는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는 인수위원 겸직금지 규정이 없어 홍 위원의 겸직은 위법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금융분야를 관장하는 경제1분과 소속으로서 금융권 사외이사를 그대로 유지하려 한 데 대한 도덕성 논란은 만만찮다. 홍 위원은 10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시비를 떠나서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고 잘하기 위해서 사임한다”면서 “어제 논란이 일면서 지인들로부터 괜찮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 위원은 전날 통화에서 “언론에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오후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에게 사정을 얘기했다. 인수위에서 사임 여부를 판단해주면 따르겠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용준 위원장이 ‘7주밖에 활동하지 않는 인수위원에게 몇년씩 (유지)하는 사외이사직을 관두라는 것은 너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외이사직이) 인수위원을 사퇴할 만큼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으니 직을 유지해도 상관없다고 윤 대변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겸직 논란이 불거진 뒤 홍 위원이 하루 가까이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데는 김 위원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얘기다. 홍 위원은 “지난해 8월 이사직을 맡았고 제 경력은 인터넷에도 다 공개되어 있다”면서 “인수위원 선임 때도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언론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인수위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수위원이 사외이사직을 유지하려 한 것은 공무원의 겸직금지 의무와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낮고 조용한 ‘실무형 인수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행태 같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론] 미래창조과학부 조직부터 창의성 발휘하라/이진수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장

    [시론] 미래창조과학부 조직부터 창의성 발휘하라/이진수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장

    새 정부의 골격을 마련할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새 정부는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그중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분이 당선인이 신설을 약속한 미래창조과학부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가 이미 기술과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더 이상 맹목적으로 쫓아가야 할 목표는 찾기 힘들어졌다. 필자는 창의성과 상상력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과학기술과 산업을 창출하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과 이를 통해 새롭게 경제를 일으키고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 배경이자 목표라고 이해하고 있다. 아직까지 명확하진 않지만, 이런 목표를 염두에 둔다면 미래창조과학부가 맡게 될 역할로는 기초과학, 응용과학 및 융합과학 등 창조적인 미래 선도 연구과제들을 들 수 있다.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미래사회 전반을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또 학교, 연구소 및 산업체를 밀접하게 연결하는 융합형 연구공동체를 조성하고 활성화해 지구촌이 당면한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거창한 역할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지식 생태계를 구축하고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과 대학교육 및 연구개발 지원 기능, 지식경제부의 정보통신과 신성장동력 및 기술정책 기능,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과학기술 예산 배분, 기획재정부의 장기전략 수립 및 연구개발 예산 편성 등의 기능을 전부 또는 일부를 가져와 흡수하는 형태로 구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 부처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부처 고유의 정체성을 잘 확립하는 한편 서로의 사업 영역에 중복되는 부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무를 배분해야 한다.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이 모든 과정에 앞서 필요한 것이 미래창조과학부 자체의 정체성 확립이다. 그냥 단순히 여러 기능들을 흡수 통합하여 운영한다면,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운영을 이끌 핵심 부처가 되기 힘들다. 과학기술인들은 정보통신부가 경제 논리에 밀려 지식경제부에 흡수되고, 과학기술부가 교육부에 흡수되어 버린 지난 5년간의 과정들을 아직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억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연 과학기술 중심부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유로 경제논리에 압도당하는 것은 아닌지, 교육 논리에 묻혀 과학기술은 다시 2중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등 염려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희망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선진국을 속히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얽매여 창조보다는 모방, 혁신보다는 개선에 노력과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제는 모든 분야가 머리를 맞대고 짜내 창조적인 미래를 창출해 내야 한다. 한 가지 기술이나 분야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수는 없다.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서로 융합해 새로운 가치와 기술, 더 나아가 산업을 창출해 내는 것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존재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치는 창의성과 상상력, 혁신성과 자율성을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역량은 과학기술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기도 한다. 부처의 정체성이 명확하다면 과학기술이 설 자리는 저절로 마련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직과 역할 및 사업 영역의 틀을 잡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부처의 탄생을 설계하는 사람들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치인 상상력과 창의성을 직접 발휘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들의 역량에 따라 부처 이름처럼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으니 말이다. 국가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줄 멋진 청사진을 기대한다.
  • “과학기술 또 홀대하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 조직개편 핵심 공약인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신설과 관련, 과학계에서 반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당초 공약과 달리 “과학기술이 또다시 홀대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정부 조직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외부로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5년 전 조직 개편 과정에서 여성부와 통일부 등의 폐지 여부를 놓고 여성계 등의 반대가 거셌던 전례를 보면 이번 과학계의 반발로 정부 출범 초기 국정이 혼선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등 과학기술 단체들은 이르면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신설되는 미래부의 중점 업무가 기초과학 등 과학기술 분야가 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현재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과 기술 정책,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획재정부의 장기 전략 수립 등의 기능이 합쳐지는 매머드급 부처가 예상된다. 과학계와 ICT계는 이명박 정부에서 사라진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가 사실상 미래부에서 부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정부에서 과기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편입되면서 과학계는 기초과학이 홀대를 받아 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래부 신설 논의 방향이 기득권을 가진 경제·산업 부처에 의해 좌우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과학·ICT계가 내부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향후 미래부가 과학기술 전담 부처가 아닌 이름만 바꾼 경제·산업 부처의 성격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업무 성격이 확연히 다른 ICT가 미래부에 포함될 경우 새 정부가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과실연 등이 지난 9일 긴급 현안 토론회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강신영 전남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는 “교육 현안 때문에 현재 교과부에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과학기술이 중요한 이슈가 되지 못했는데 미래부가 신설돼도 이 같은 현실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과학기술은 장기적, 정보통신은 중단기적인 성과를 추구한다”면서 “단기적인 현안에 집중하는 공무원에게 미래지향적인 과학기술은 소외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총리 후보자 20일쯤 발표할 듯

    총리 후보자 20일쯤 발표할 듯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각 부처 업무보고 일정 계획을 9일 발표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이날 파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수위 운영 개요’에서 오는 20일쯤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은 16일 전후에,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선은 다음 달 5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업무보고는 경제분과와 비경제분과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첫날인 11일은 경제분과에서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 비경제분과에서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 등이 각각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마지막날인 17일 포함됐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6일 전후로 정부 조직개편안 시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편 시안에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 인수위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동안 부처별 하부조직 개편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1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관련부처와 부처별 하부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명칭과 국정 과제는 설 연휴를 전후로 확정된다.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과제 초안을 검토하게 될 인수위는 분과별 의견을 취합해 국정과제를 조정하는 한편 세부과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몇몇 기관 통폐합설… 일부 ‘전문가 낙하산’ 관측

    몇몇 기관 통폐합설… 일부 ‘전문가 낙하산’ 관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서 금융 공기업들의 촉각도 곤두서고 있다. 정부 부처의 업무 보고에 산하 공공기관의 합리화 계획도 담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몇몇 기관은 통폐합설이 나돈다. 기관장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명박(MB) 정부는 집권 초반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은 뒤 재평가하는 방식으로 물갈이를 시도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기업 ‘낙하산’은 잘못”이라고 언급해 금융 공기업들은 현 정부 초기처럼 일괄 사표 진통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비전문가를 문제삼은 만큼 ‘전문가 낙하산’이 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현 기관장들의 자진사퇴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 ‘MB맨’이나 ‘낙하산’으로 분류되는 기관장들이 60대 후반이라는 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B맨으로 분류되는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임기가 내년 4월에 끝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산은에서 분리된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진영욱 사장은 내년 9월이 임기다. 산은 민영화를 계속 추진할지 여부에 따라 정책금융공사의 존폐와 두 사람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산은 민영화에 대한 반대여론이 적지 않고 본질적으로 기업금융을 다룬다는 점에서 재통합 필요성이 거론된다. 5년 전 통합이 시도됐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좌불안석이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의 후임이 박근혜 정부의 금융공기업 인선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는 얘기도 많다. 안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퇴임 기자회견까지 마친 상태에서 느닷없이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전문성과는 다소 거리가 먼 3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구로 이전할 신보와 부산에 있는 기보의 통합이 현실화되려면 지역 반발부터 넘어야 한다.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주택금융공사의 ‘미래’도 안갯속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 등으로 분위기가 위축됐던 캠코는 박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국민행복기금 종잣돈을 대기로 하면서 역할 강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상대적으로 주택금융공사는 기운이 빠진 양상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올해 11월,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내년 11월이 임기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전광우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도 비슷한 경우다. 한 정부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인사 잡음 등을 피하려는 측면이 컸다”면서 “1년 임기를 보장해 줬다기보다는 언제든 방을 뺄 수 있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대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내년 9월에 임기가 끝나지만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 특별보좌관 출신으로 공직을 떠난 지 8년 만에 사장으로 취임해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불렸다. 우리금융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예금보험공사가 56.97% 지분을 갖고 있어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경제관료 출신의 이정환씨가 이사장을 차지했지만 결국 중도하차했다. 이런 연유 등으로 이 회장이 임기를 마치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정부 지분이 없는 데다 임기(7월)도 몇 달 남지 않아 자진사퇴하지 않는 한 무리하게 중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수위 “4대강 사업 직접 점검”… 신구 정권 갈등 불씨 되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업 타당성과 환경영향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한 점검 및 평가 결과에 따라 신구 정권 간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4대강 문제는)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도 “인수위에서 짧은 기간에 디테일하게 점검할 수 없기 때문에 정권 출범 이후 과제로 넘길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새 정부가 이렇다저렇다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4대강 사업을 검증할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2월 16일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박 당선인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 “위원회 등을 구성해 잘못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4대강 감사 결과 최종 확정 작업을 남겨둔 감사원과 주무부처인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당 부처에서는 인수위 보고서에 사업의 문제점과 검토 계획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국토해양부는 13일 인수위 보고를 앞두고 4대강 사업에 대해 일단 사업 목적의 타당성과 수질·수량 예측상의 문제점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인수위가 요청하면 별도 세부 보고도 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에 대해 14일 인수위에 보고한다. 감사원은 2010~2011년 벌인 1차 감사에서 공사비 5119억원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만 내렸다. 하지만 이후 2차 감사에서는 수질 등에 종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는 이달 중 인수위 보고와는 별도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따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7일로 예정된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 악화 문제에 대한 점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 내용에 대한 별도 업무보고 주문은 없었지만 자체적으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그대로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은 4년간 약 22조원을 쏟아부은, 이명박 정부 최대 규모의 토목 사업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업 계획을 세울 때부터 현재까지 4대강 사업 관련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4대강 관련 담합사건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건설사 과징금 부과 의혹, 건설사의 4대강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4대강 사업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의원)는 이날 4대강 사업의 진실규명과 4대강 복원을 위해 박 당선인과 새 정부가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훼손된 4대강의 생태환경을 복원·재자연화하기 위한 ‘4대강 복원본부 구성’ 등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홍기택·인요한 부적절 인선 논란

    홍기택·인요한 부적절 인선 논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문제를 놓고 또다시 부적절 논란이 불거졌다. 홍기택(왼쪽) 경제1분과 인수위원과 인요한(오른쪽)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인 홍 위원은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후에도 직함을 유지해 왔다.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는 인수위원에 대한 겸직 금지 규정이 없어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홍 위원이 금융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1분과에 소속돼 있어 특정 금융사와 연관된 사람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 위원은 이날 NH농협금융지주 측에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또 인 부위원장은 최근 피고발인 자격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 부위원장은 외국인학교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총감이던 미국인 P씨가 교비를 불법 전용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눈감아 준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이 P씨를 지난해 10월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P씨는 자신의 교비 불법 전용이 인 부위원장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며 인 부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인 부위원장은 “교비가 다른 곳에 쓰이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입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인 부위원장에 대해 “당장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떳떳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막말’ 논란, 청년특위 소속 하지원·윤상규 위원은 각각 ‘비리 전력’과 ‘불공정 하도급’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야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통 보안’ 인사를 놓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인사가 공개주의로 갈 경우) 줄서기, 음해, 투서가 난무하고 한 자리를 놓고 내부적으로 갈등과 암투가 벌어져 그 부작용이 생각보다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인사권자가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인사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박 당선인이 ‘내가 이렇게 결정했으니까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 셈이다. 정말 무슨 왕조 시대 교서를 받던 그런 모양새로 보인다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제 프리즘] 업무보고 배제… 한은·금감원 홀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가 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업무보고 대상에서 제외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독립 기관이고 금감원은 민간 감독기구라서 “보고받을 필요가 없어 완전히 배제했다”(윤창중 인수위 대변인)고 하지만 두 기관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새 정부가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왕따’를 당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한은은 2003년과 2008년 비공식적으로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했다. 이번에도 보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무보고에서 배제됨에 따라 인수위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할 통로가 막힌 셈이다. 한은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악연’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2011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리 조정 타이밍을 놓쳐 가계 부채 문제가 악화됐다”며 김중수 한은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당선인의 구상에 부응하는 정책과 입장을 거듭 밝히며 ‘코드 맞추기’에 나선 금감원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올해 검사에서 박 당선인의 관심이 많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가계 부채 대책과 ‘하우스푸어’ 구제책의 실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라 당연히 업무보고를 할 거라고 내심 믿어 왔다. 두 기관은 인수위가 나중에라도 궁금한 게 생기면 업무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 정부, ‘MB위원회’ 간판 내린다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 작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각종 대통령·국무총리 직속 정부위원회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신설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는 9일 “부처의 경우 조직 개편을 최소화하는 게 기본 원칙이지만 정부위원회는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춰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 시절 신설된 국정과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없앨지, 조정할지 등을 한번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과제위원회는 대통령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국정 운영의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통상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형태로 꾸려져 왔다. 현 정부 들어 신설된 국가경쟁력강화위와 국가브랜드위, 미래기획위,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 녹색성장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위원회는 현 정부의 색채가 강하게 반영돼 있는 데다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강조했던 만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빈자리는 박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대통합위와 국민감사위, 기회균등위, 청년위 등이 메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현행 사회통합위는 국민대통합위로 확대 개편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분권촉진위도 박 당선인의 공약인 지방분권균형추진위로 간판을 바꿔 달 것으로 보인다. 또 사실상 행정기관처럼 기능하는 상설 행정위원회 역시 개편 바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위 중에서는 대통령 직속 3개(방송통신위, 국가과학기술위, 원자력안전위)와 총리 직속 3개(공정거래위, 금융위, 국민권익위) 등 모두 6개가 핵심이다. 이 중 공정위를 제외한 5개는 현 정부의 조직 개편 과정에서 신설된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에 근거해 만들어진 원자력안전위 외에는 모두 개편 영향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될 경우 국가과학기술위를 흡수할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조직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의 역할과 기능을 쪼개야 한다. ICT 전담 조직이 별도 기구 형태로 꾸려질지, 미래창조과학부·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 등의 관련 기관과 합쳐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경제 민주화, 가계 부채 대책과 각각 연관 있는 공정위와 금융위 역시 업무 영역이 확대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다시 불붙은 신공항 유치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논의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의회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원회는 9일 시의회에서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신공항 사업 계획을 세워 달라고 촉구하는 청원서를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청원서에는 울산시의회, 경북도의회, 경남도의회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원장들도 동참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남부권신공항 추진 특별위원장은 “신공항은 국가의 중대 사업”이라면서 “지역 간 밥그릇 싸움으로만 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상공회의소와 남부권 신공항 시·도민 재추진위원회도 오는 23일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신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상공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명을 초청했다. 토론회에는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각 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부각하고 새 정부에 남부권 신공항 추진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외에 새로운 입지도 제안하기로 했다. 이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양분돼 가덕도와 밀양을 주장할 경우 정부의 신공항 건설 계획에 부담을 줘 무산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새 입지로는 경남 창원시 대산면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산면은 밀양 하남읍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데다 그동안 부산에서 지적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어 최선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는 앞으로 울산, 경북, 경남 등지를 돌며 순회 강연회를 개최해 신공항 열기를 이어 가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밀양과 가덕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대상에 올려 후보지로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정부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된 후보지를 제시하면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신공항이 가덕도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올해 입지 확정에 이어 2024년 준공한다는 신공항 로드맵까지 마련했다. 또 수억원을 들여 발주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가덕도 공항이 건설될 경우 신항, 대륙 횡단 철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물류 허브 구축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갈등을 우려해 신공항 건설 논의를 자제해 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공항 후보지도 조기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불공정·불균형·불합리 3不 해소 중기부로 격상 필요성 건의할 듯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정부 부처 가운데 첫 업무보고 기관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청(중기청)은 9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부 외청이 첫날 업무보고를 하는 게 이례적인 데다 상급 기관인 지식경제부와 별도로 보고하는 것도 처음이라 긴장감까지 흘렀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을 공언한 데다 인수위도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중소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기청은 내심 기대했던 위상 강화가 현실화되자 크게 고무됐다. 중기청은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자영업자·골목상권 보호 대책을 집중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당선인이 거론한 ‘손톱 끝에 박힌 가시’인 거래불공정·시장불균형·제도불합리 등 ‘3불(不)’ 해소 방안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성장의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불 행위인 거래불공정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등 부당 행위가 대표적이다. 시장불균형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등의 문제다. 수수료 차별 적용 등의 해소도 중소기업계의 숙원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법령 제·개정권이 없는 차관급 외청이어서 중소기업인의 의견을 입법 과정에 반영하기 어렵고, 이마저도 지경부를 통해야 하는 난맥상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기청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와 같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장관급 부처와의 업무협의에서 밀리는 것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 정책은 13개 중앙부처청에서 진행된다. 그렇다고 당장 중소기업부 승격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박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돼 있지 않고, 지경부의 반대가 심한 까닭이다. 지경부는 중견기업국과 중기청의 중소기업 정책 기능을 합쳐 중소기업정책본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중기청은 외청보다는 더욱 독립적이고, 부보다는 격이 낮은 ‘처’나 ‘위원회’급으로의 승격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인수위 보고는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는다”면서 “당선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중소기업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법제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복무기간 단축 늦추고 저소득층 지원 힘써야

    국방부가 내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사병의 군 복무기간 단축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이를 이행하려면 예산 확충과 병력운용에 문제가 적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을 드러내놓고 반박할 수는 없고, 부사관 충원과 예산 확보 등 향후 5년간의 설계를 신중하게 제시하기로 한 모양이다. 선거 직전에 급조한 공약 탓에 국방이 흔들릴 정도이니 큰 걱정이다. 군의 병력 운용과 무기체계의 현대화는 국방의 기본이다. 더구나 남북의 오랜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국민 개병제를 통한 적정 병력 유지와 전술적으로 숙련된 전투력 확보를 위한 적절한 군 복무기간은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도 박 당선인은 선거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복무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이겠다고 했다. 젊은 표심이 아무리 아쉬웠더라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약속 지키는 박근혜’의 이미지를 위해 이제는 번복도 쉽지 않을 듯하다. 그렇다면 임기 중 공약 이행을 가급적 늦추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복무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병역자원의 부족과 전투력의 약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병역자원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만 7000명씩 부족해진다고 한다. 더구나 저출산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2029년까지는 부족 병력이 해마다 6만~6만 9000명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인수위 측은 올해부터 5년 동안 부사관을 해마다 2000명씩 1만명을 늘리면 공약 이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부사관을 3만명 정도는 확보해야 하며, 이들의 인건비와 숙소 증축비 등에 1조원이 넘게 든다고 한다. 국방연구원은 병사가 숙련되려면 보병 16개월, 포병 17개월, 기갑 21개월, 통신은 18개월이 걸린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복무기간이 18개월이면 병사들이 숙련돼서 써먹을 틈도 없이 제대하는 셈이다. 전투력을 거론할 계제가 못 된다. 게다가 사병 봉급을 두 배로 올리는 데 드는 연간예산 5000억원, 제대병사 연간 25만명에게 줄 ‘희망준비금’ 등 돈 들어갈 구멍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사병 복무단축 공약은 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까지 여유를 갖고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북한의 움직임과 2015년 전시작전권 환원, 동북아 정세 등 국내외 안보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라는 뜻이다. 그 대신 복무단축 공약의 조기 이행으로 유발하는 막대한 예산을 저소득층 지원으로 돌려 안보와 민생을 동시에 탄탄히 다지는 게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현실과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급조 공약’은 이렇듯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임기 내내 새겨야 할 대목이다.
  • MB도 비리 측근 풀어주기?… 특사 비판여론 확산

    설날(2월 10일)을 전후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에 권력형 비리로 구속된 이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포함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특사는 ‘국민대통합’을 명분으로 경제·노동계 인사가 주로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정치적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 전 KT&G 이사장 등이 특별사면 리스트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이 전 의원은 현재로서는 형이 확정되지 않아 특사 대상이 아니지만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특별사면 대상에 올라있다.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서울시 인맥인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역시 형이 확정돼 특별사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수 있다. 때문에 벌써부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이 대통령의 마지막 특사 명단에는 권력형 비리로 구속된 정치인이나 측근들이 줄줄이 들어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도 결국 임기 마지막에 측근들에게 ‘막판 봐주기’로 ‘마지막 선물’을 안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말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등을 특별사면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등을 사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12월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을 특별사면했다. 이 대통령의 특사 움직임에 대해 야권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지난 5년 내내 실정으로 국민을 절망으로 몰아넣고도 자화자찬에 급급하더니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사면하는 뻔뻔한 태도마저 보이려는가”라고 비판한 뒤,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대화합 조치라는 궤변까지 나오고 있는데, 비리전력자는 심판의 대상이지 화합의 대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박근혜 당선인이 특별사면을 묵인한다면 이는 스스로 실패한 정권으로 평가한 이명박 정권의 잘못을 감싸는 것으로 비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청와대 사면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특별히 의견을 나누거나 표시한 적이 없으며 청와대와도 공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나눈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인수위원들도 대부분 말을 아꼈지만 그다지 긍정적인 기류는 보이지 않는다. 권력형 비리로 법의 심판을 받은 대통령 측근들이 줄줄이 사면되는 것에 대해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는 기류가 강하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개 분야 전문가 없는 ‘아카데미 인수위’

    구성원의 3분의2에 이르는 16명이 교수 출신으로 꾸려져 이른바 ‘아카데미 인수위’라는 별칭을 얻은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주요 분야의 전문가가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새 정부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일자리(고용), 금융, 검찰 개혁, 부동산 분야가 이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차기 정부의 정책이 한쪽으로 편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인수위의 방침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인수위가 꾸려진 이후 각계에서는 “일자리, 금융, 검찰 개혁, 부동산 전문가가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수위 분과에 해당 분야 전문가가 없으면 관련 기관 업무보고에서 기관의 논리에 인수위원이 휘둘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에서는 “인수위원 가운데 노동 현안을 새 정부의 국정 설계에 담아 풀어낼 전문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9일 “고용복지분과의 안상훈 위원은 스웨덴 등 북유럽 복지 전문가이며 안종범 위원은 생애주기형의 일하는 복지 전문가지 금융 전문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 고용, 중장년층 실업 문제를 비롯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여성 고용 문제를 다룰 전문가가 인수위에 없다는 얘기다. 금융 분야는 더 심각하다. 금융계에서는 “물을 먹었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경제1분과 류성걸 간사는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예산 전문가다. 경제2분과 이현재 간사는 중소기업청장 출신으로 주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각 경제 분과 위원인 박흥석, 홍기택, 서승환 위원도 금융 전문가와는 거리가 멀다. 대검찰청의 중앙수사부 폐지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개혁 공약을 구체화할 검찰 출신 위원 역시 보이지 않는다.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의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이혜진 간사로는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현안이 산적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도 인수위에 전무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이 체계적이지 않은 데다 인수위 내에도 어설픈 학자가 많아 현실이 반영된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뒤늦게 가칭 ‘국민제안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센터는 인수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의 입구에 있는 관리실 2층에 마련되며 늦어도 이번 주말쯤 문을 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수위 불통에 與도 “언론과 소통을”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불통과 비밀주의 논란에 대해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훈수를 뒀다. 이 대변인은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기사 가치는 대변인이 판단한다”는 발언에 대해 “언론을 홀대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언론과 좀 더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의 ‘철통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정리되지 않은 사안들이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나가면 불필요한 오해도 생기고 혼선을 초래하기 때문에 보안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다만 언론을 통해 알릴 것은 알리는 등 소통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과 이 대변인은 둘 다 신문기자 출신이다. 새누리당 내에서 윤 대변인은 이제 갓 보름을 넘긴 ‘햇병아리’ 대변인이지만 이 대변인은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행복캠프 대변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을 두루 거쳤다. 박 당선인의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수위의 공보 부분은 저도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서 “최근 인수위 세미나, 내부 토론 등에 대해 ‘알맹이가 없다’, ‘영양가 없다’, ‘기삿거리가 없다’고 한 발언은 윤 대변인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 “법인세 인상 반대… 취득세 감면 조속 연장”

    朴 “법인세 인상 반대… 취득세 감면 조속 연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 말로 끝난 취득세 감면도 조속히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9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손경식 상의 회장 등 전국 상공인 대표단과 50여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한 기조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여러분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법인세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율을 인상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취득세 감면에 대해서도 “당과 긴밀히 협조해 조속히 연장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말로 끝난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박 당선인은 또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불균형·불합리 등 ‘3불(不)’을 없애고 자금 조달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특히 기업들의 고용유지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의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면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한창 일할 나이에 국민이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어렵더라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하우스푸어 대책 수혜 3만명 미만 한정… 금융권 책임도 묻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1호 공약인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 대책과 관련, 수혜자의 기준을 엄격히 하고 부실 대출에 대한 금융 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하우스푸어 해결 방안으로 인수위에 보고할 계획인 금융기관 공동의 ‘워크아웃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대책 핵심은 ‘보유주택 지분 매각제’이다. 하우스푸어가 소유한 주택의 지분(최대 50%)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같은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그 지분 비율 만큼 임대료를 지불하며 계속 거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수위는 혜택을 받을 대상자를 ‘주택담보대출 3개월 이상 연체자’ 또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 직전인 채무자’에 한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와 ‘하우스리스 푸어’(집 없이 부채에 시달리는 채무자)의 형평성 논란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한 달 이상 연체한 사람은 4만명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1%(4조 5000억원)이며 전체 대출자의 0.8% 수준이다. 3개월 이상 연체자로 기준을 좁히면 대상자는 3만명 미만까지 낮아진다. 또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그 지분을 다시 되살 수 있는 권리를 집주인에게 부여하고 소유권 변동도 없도록 했다. 부실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도 묻도록 할 방침이다. 캠코와 같은 공공기관이 매입한 주택 지분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금융권 투자자로부터 재원을 마련할 때, 제1·2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부실 정도에 따라 매입 규모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시장 개입과 재원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금융권의 모럴 해저드도 비켜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대책을 진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 반면 금융위원회는 형평성 논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금융위의 업무보고에서 인수위와 금융위 간 치열한 논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수위는 금융감독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워크아웃제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인수위 측은 9일 “박 당선인의 하우스푸어 공약을 원안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금감원의) 워크아웃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워크아웃제 방식은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의 경우 채권은행 간 공동 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3개월 이상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상황에 처한 다중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 금융기관끼리 협의체를 만들거나 협약을 체결해 공동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또 ‘목돈 안 드는 전세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의 이자상당액(4%) 면세 외의 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자기 소유의 집으로 담보 대출을 받아 전세를 준다는 데 거부감이 상당하다”면서 “더 많은 소득공제 등의 인센티브가 나와야 집주인들이 렌트 푸어 대책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국정 핵심은 강력한 국가·원칙있는 자본주의

    朴국정 핵심은 강력한 국가·원칙있는 자본주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소신은 강력한 국가와 원칙 있는 자본주의로 요약된다. 박 당선인의 이런 철학은 미국의 저명한 정치 사회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박 당선인의 국정 철학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사상가라는 의미다. 저서 ‘역사의 종언’으로 유명한 후쿠야마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파로 통하는 인물이다. 박 당선인은 7일 첫 주재한 대통령직 인수위원 전체회의에서 후쿠야마가 제시했던 ‘신뢰가 곧 사회적 자본’이란 개념을 거의 그대로 인용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는 박 당선인의 이날 발언은 ‘신뢰 수준이 높은 사회만이 결국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한 후쿠야마의 주장을 옮겨 온 것이다. 차기 정부 5년의 밑그림을 짜는 인수위의 ‘방향타’를 설정해 주는 발언이기도 했다. 8일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평소에 신뢰 이야기를 한 것도 여기서(후쿠야마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세계적 석학이 이야기한 것이고 (당선인이) 그런 명제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이 평소에 ‘원칙과 신뢰’를 강조해 왔던 데는 후쿠야마의 영향도 일정 부분 있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박 당선인이 2009년 미국 방문 때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화두로 던진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도 후쿠야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당시 연설에서 “민간 부문과 정부의 역할 및 책임이 새롭게 확립되고 국가 간 협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쿠야마가 제시했던 또 다른 이론들도 주목된다. 후쿠야마는 “자유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강력하고 통일된 국가와 그 국가에 책임을 요구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대 정치제도의 세 요소인 ‘국가’ ‘법치주의’ ‘책임정부’를 완벽하게 갖춘 사회가 정치적으로 발전한 사회”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대변인은 “(당선인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