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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용 증권관리위 상임위원(새의자)

    ◎“증권계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최선” 『생소하고 특이한 분야인 증권업무를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로 시작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최근 조폐공사사장에서 증권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무용씨(53)는 『증권계의 공정거래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한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관련 업무를 했던 경험을 살려 증권계 유통분야의 공정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증시개방후에도 증권계는 불공정한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기업의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성실공시법인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으며,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원 대주주의 내부자거래도 그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의도적인 분식회계와 공인회계사들의 일부 부실감사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약정고를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증시개방후 일부 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정보까지 알려주는 반국가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업계및 업무를 파악하는대로 공정거래질서의 기준을 마련,불공정거래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김위원이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하는 것은 그의 경력 때문이다. 그는 89년 4월 조폐공사사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업무를 맡아왔다.지난 85년1월부터 88년5월까지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그뒤 10개월동안은 공정거래실장을 역임했다.김위원은 『경제의 전분야가 개방화 국제화추세에 있기 때문에 증시개방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증시개방은 구민생활및 경제생활과 직결된 예민한 분야』라고 전제하고 『증시개방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제도,행정적인 차원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은 부산대를 졸업한뒤 지난 61년3월부터 89년4월까지 경제기획원에서 대부분을 보냈으며 지난 81년9월부터 3년4개월동안 민정당 전문위원으로 잠시 외도를 했었다. 3년동안의 조폐공사사장 시절에는 대전엑스포의 조폐문화관 건립,환태평양 인쇄책임자 회의유치,제지시설증설 등을 통해 조폐기술개발및 대외홍보에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봉호여사(51)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을 두고 있으며,시간이 나면 산을 즐겨 찾는다.
  • 출판계 새유행 “TV로 책광고”

    ◎고려원·다나등 성공이후 참여사 늘어/작년 4개사가 광고비 10억이상 사용/“독자에 가깝게” “저질베스트셀러 양산” 엇갈린 시각 학습지,전집류에 이어 단행본의 TV·라디오광고가 늘어나면서 문학도서도 본격적인 방송광고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문학도서 광고를 주로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에 의존해왔던 출판사들이 고려원·다나·행림출판사의 TV광고를 통한 성공에 고무되어 방송광고에 나서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지난해 장원·사계절출판사가 새로 TV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해냄·열음사가 각각 TV광고에 뛰어들었으며 라디오광고쪽에서도 최근 늘푸른·백상·출판사가 새로 가세했다.이밖에 한길사·혜서원도 방송광고를 고려중에 있어 앞으로도 방송에 광고를 내는 출판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문학단행본 출판사들의 방송광고로 인해 지난해 출판사들의 총 광고비는 2배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처음 1천억원을 넘어섰다.주로 문학 단행본을 펴내는 출판사로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자한 곳도 고려원을 비롯,장원·다나·서울문화 등 4개 사에 이르렀다.또한 KBS의 경우 TV·라디오를 합쳐 주당 36건,광고액으로는 월간 1억2천만원선을 수주,전년에 비해 2배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방송광고는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6년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을 출간하여 91년까지 40만권을 팔았던 사계절출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만에 25만권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올해초부터 정동주씨의 소설 「단야」를 TV와 라디오를 통해 광고했던 열음사의 경우도 현재까지 35만권 이상을 판매했다.이밖에 도서출판 장원도 TV광고이후 하루 5천∼1만권의 매출을 손쉽게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독서경향이 가벼운 흥미위주로 바뀌어가는 시점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광고도 어느정도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이는 특정한 한 책이 한 사람에 의해 여러번 구매되지 않기 때문에 과장적이고 정서적인 선전공세로도 후유증이 없이독자를 끌수 있다는 방송광고논리에 의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광고는 아직 보편적인 것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방송광고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의 하나는 바로 엄청난 광고비의 부담이다.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라디오광고에 비해 TV광고는 상당한 광고제작비를 비롯,30초당 2백만원에서 8백만원에 이르는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한달 평균 1억원 정도가 TV광고료로 지출되게 마련인데 통상적으로 광고비가 책값의 15%를 넘어서면 손익계산상 적자를 기록,출판사의 재무구조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이유는 광고효과 측정이 과학화 돼있지 않아 방송광고 효과를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라디오방송 광고를 하고 있는 백상·언어문화사·늘푸른·청조사 등에선 광고효과에 대해 만족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따라서 방송광고는 아직까지 인쇄물 광고의 보조역할에 그치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광고제작자들의 책에 대한 인식 또한 부족하고 방송광고 자체도 출판사 이미지광고의 성격이 짙다. 이같은문학물의 방송광고는 불황과 서점의 협소한 진열공간을 극복하고 독자를 한층 책에 가깝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무분별한 광고경쟁으로 선택기준이 없는 독자들을 오도,베스트셀러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방송광고를 타는 함량미달의 많은 책들의 물량공세로 인해 좋은 책들이 읽혀질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그것이다.이에 대해 한 문학관계자는 『올바른 독서지도와 공공도서관의 제기능 발휘 등을 통해 광고 없이도 좋은 책이 읽힐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근로청소년들,흥에 겨워 “앙코르”(공연)

    ◎문화부주최 순회음악회 서울직업훈련원을 찾다/서울팝스,고전서 팝까지 다양한 연주/“점잔빼지 말라”주문에 박수·환호터져 첫곡인 비제의 「카르멘」이 연주되기 전에 한 학생은 『이건 대한뉴스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날 프로그램의 맨 뒤쪽에 가수 변진섭이 나오는 것을 두고 앞쪽의 오케스트라연주는 마치 본영화가 상영되기까지의 기다리는 시간에 불과하다는 뜻인 것 같았다.그래서 그런지 지휘자가 지휘대에 올라 단원들에게 첫곡의 준비를 시킬 때까지도 웅성거림은 멎지 않았다. 그러나 「카르멘」이 끝날 때 쯤에는 벌써 아무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두번째 곡인 「마이 웨이」가 연주될 때는 드디어 콧노래가 나왔고 세번째 곡인 「데킬라」에서부터는 연주회 내내 박수장단이 이어졌다. 16일 하오 「청소년을 위한 신춘순회연주회」가 열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서울직업훈련원강당은 환호하는 청소년 청중보다 오히려 이 행사를 준비한 어른들의 감개가 더 커 보였다. 문화부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연 이 행사는 중·고생보다는 근로청소년을 위해 그것도 드물게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연주회로 관심을 모았다. 그런 만큼 주최측은 과연 원생들이 고상해 보이는 이 연주회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지휘자인 하성호씨도 청소년들이 음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를 선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은 물론 강당무대가 너무 좁아 70여명의 단원 가운데 불과 40여명이 올라설 수 있을 정도인 것도 걱정이었다. 실제로 오프셋인쇄과 김지열군(18)은 연주가 시작되기전 『프로그램중에 팝송이나 가요도 들어있지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이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것을 한번 본 적이 있지만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그러나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내걸 때는 고전음악만을 연주하며 「고상한 척 하는」하씨가 「데킬라」를 지휘하면서는 춤추는 듯한 모습으로 가끔 『데킬라!』를 마이크에 대고 외치자 웃음기가 감돌기 시작했고 곧 박수대열에 합류했다.이날 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사이에 10분정도 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요 「내마음 갈 곳을 잃어」와 「라밤바」「영광의 탈출」이 연주되는 동안 환호가 계속되자 하씨는 열기에 밀려 휴식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그것은 그러나 지휘자 하씨 자신의 「탓」이기도 했다.하씨는 첫곡 둘째곡이 끝난뒤 여느 음악회장에서와 같이 점잖게 박수를 치는 청소년청중들에게 『이성을 유지하며 즐거움을 발산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면서 『흥겨우면 환호성도 지르고 휘파람도 불고 나와서 춤을 추어도 좋다』고 했었다. 휴식없는 2부에 접어들어 「훅트 온 클래식」과 가요 「잊지 말아요」,베사메무초가 연주된뒤 마침내 청중들이 기다리던 가수 변진섭이 무대에 나섰다. 물론 환호성이 따랐고 그는 「너무 늦었잖아요」등 자신의 히트곡 3곡을 불렀다.그러나 이 노래가 모두 끝났을 때의 환호성은 조금전 「훅트 온 클래식」이 끝날 때의 그것보다 결코 크지 않았다. 연주회는 「아프리칸심포니」로 끝을 맺었고 지휘자 하씨는 『박수속에 여러번 문밖으로 들락날락한 것으로 치고』 앙코르곡으로 요즘 한참 유행하는 「내사랑 내곁에」를 연주했다.물론 곧이어 엄청난 규모의 합창이 이어졌다.청중의 얼굴은 모두 조금씩 상기되어 있었다. 오케스트라가 모두 퇴장한뒤 이 훈련원의 훈련부장은 행사를 주최한 문화부 담당자들을 청중들에게 소개했고 이어 이날 공연의 가장 큰 환호성이 울렸다. 이 행사의 실무를 맡은 이돈종 문화부 생활문화과장은 박수를 받은뒤 자리에 앉아 『공무원생활 26년에 행사에 나가 박수를 받은 적도 여러번이지만 오늘같이 진심으로 박수를 받은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 박수부대/일당철새/시비·소란/유세장 꼴불견 판친다

    ◎상대후보 등단때 야유·썰물퇴장/박수부대/“하루 3만원 벌자” 당사마다 기웃/일당철새/먼저 싸움걸고 “폭행당했다”외쳐/시비·소란 3·24총선의 열기가 높아지면서 합동연설회장에서 폭력과 야유·불법시위 등 갖가지 추태가 잇따라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 가운데는 선거법에 엄연히 금지하고 있는데도 지지자들에게 피켓을 들게해 세과시를 하거나 풍물패를 동원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한다.또 박수부대로 대학생등 청년들을 동원해 자신이 연설할 때는 자기 이름을 연호하도록 하는가 하면 다른 후보의 연설차례가 되면 야유를 하다가 일제히 퇴장하는등 연설을 방해하는 일도 잦다. 특히 고의로 상대방후보의 지지자나 경비경찰관들에게 시비를 걸어 소란을 피운뒤 부상을 입었다며 이를 상대후보측이나 경찰측이 유발한 것처럼 뒤집어 씌우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어 공명선거를 흐리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하오4시4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1동 서구을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있은 인지국민학교에선 연설회에 참석하고 나오던 운동원들과 경찰이 충돌,김후보의 운동원 한모씨(33)와 서석구순경(27)등 경찰2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김후보운동원과 지지자등 약2백여명이 연설회를 마치고 나와 「민자당해체」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불법시위를 벌여 출동한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또 이날 하오3시20분쯤 전남 광양군 광양읍 칠성리 광양군청 앞길에서 남총련소속 대학생 2백여명과 유세장 경비를 나왔던 전경 80여명이 충돌한 사건도 학생들이 불법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가두시위를 벌여 거리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이 제지하면서 일어난 것이다. 지난 14일 하오2시20분쯤 서울 종로 창신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모당후보 지지자들이 옛날방식대로 자파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물밀리듯 빠져 나갔으며 같은날 하오2시 도봉구 삼양국교에서 있은 연설회에서는 여권후보자가 등단,연설을 시작하자 상대방후보 운동원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는 추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도 하지 않은 주부들이 선거사무실을 옮겨다니며 후보자들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도 이번 선거기간중 나타난 꼴불견가운데 하나다.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 김모씨(29·주부)는 친구2명과 함께 일당 3만원씩을 받고 창원을선거구의 모당후보 유인물을 배포해 오다 지난 11일에는 타당 후보의 사무실에 들러 일당을 지급받고 이중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있어 주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코미디언등 연예인을 동원하거나 자신의 선거인쇄물을 터무니없이 많이 제작,유세장마다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마구뿌린뒤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가버리는 행위도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는 많은 유권자들의 여망을 저버리는 행위로 지적되고 있다. 연예인출신가운데 모당의 한후보는 자신의 연설회장에 친구코미디언이나 탤런트등을 동원,이들로 하여금 불법선거운동을 하게하고있어 뜻있는 유권자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시민 정홍란씨(33·서울 성북구 돈암동 248)는 『유세장마다 고급종이로 만든 선거인쇄물이 마구 뿌려져 땅에 짓밟히고 있는 것을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며 『한번 읽고 버리는 인쇄물을 이렇게 많이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버스로 청중동원 국민당후보 적발 한편 이날 하오 전남도 선관위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야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한 통일국민당 김문일후보(45)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의뢰 또는 고발하기로 했다. 전남도 선관위에 따르면 김후보는 이날 하오1시부터 5시까지 구례읍 야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면서 관광버스 11대를 이용,곡성지역 주민 5백여명을 실어나르다 곡성·구례군 선관위 합동단속반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 “바람몰이 전략 차질” 야당 고심/헌재 「저건부 위헌결정」정가파장

    ◎선관위/“정당공천자와 균등한 기회허용” 지침 마련/“묶인 손발 풀려 입지강화” 환영일색/무소속/“큰타격 없다” 여유속 판세변화 신경/여당 국회의원선거법상 무소속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불이익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여야,특히 민주당측이 당혹해 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통해 막판 바람몰이를 하려던 선거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헌재결정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선관위◁ 13일상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자 하오에 긴급전체회의를 열어 3시간25여분동안 대책을 협의한 끝에 무소속 후보자에게도 정당공천 후보자와 형평을 이루는 선거운동 기회를 허용한다는 지침을 마련. 윤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들은 하오2시30분쯤 헌법재판소로부터 판결내용을 공식 접수받은뒤 하오3시쯤 회의를 시작,한명도 이석없이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하오6시25분까지 각자 의견을 개진. 이날 회의가 길어진 것은 선거운동을 정당공천자위주로 확대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 위주로 축소할 것인지 여부를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는 소개. 회의는 ▲정당연설회를 허용하되 정당후보자의 연설만은 불허하며 무소속후보의 개인연설회도 불허 ▲무소속후보에게 개인연설을 허용 ▲정당연설회는 정당후보만 허용하고 무소속 후보에게도 개인연설을 허용하는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미 정당연설회가 57회나 치러졌기 때문에 2번째 방안으로 결정. 회의는 그러나 여야 각 정당이 정당연설회를 개최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가 먼저 개인 연설회를 가질수 없도록 결론짓고 소형인쇄물의 경우도 정당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6종을 배포할수 있도록 했으나 같은 지역구 정당공천후보자가 4종을 배포했을 경우 추가로 제작하지 못하도록 형평을 유지.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선거운동기회의 형평을 고려했으나 선거기간이 11일밖에 남지 않아 연설회 일정조정이 쉽지 않고 군중동원등의 문제가 있어 무소속 개인연설회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 ▷여야정당◁ ○…민자당은 13일 강용식선거대책부본부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헌재결정 후속조치를 논의했으나 선관위지침에 따른다는 원칙외에는 구체적 대응은 자제하는등 신중한 모습. 민자당은 이번 선거를 가급적 조용히 치른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정당연설회를 못하거나 후보자가 배제된 정당연설회를 실시한다해도 크게 타격은 없다는게 자체 판단. 그러나 선거공고후 1주일이 지났고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정당연설회가 실행된 마당에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린 것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또 전체의 21.5%나 차지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이번 판결로 사기가 올라가게된 것은 여야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눈치. 민자당은 선관위가 정당연설회를 그대로 존치시키는 대신 무소속 후보들에게도 개인연설회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마련하자 정당연설회를 예정대로 진행시킬 방침.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할 때 민자당은 정당연설회도입을 반대했으나 야당측의끈질긴 요청을 받아준 것이 화근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주·국민당 등 야당도 일단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내용은 존중하겠다는 자세. 그러나 선거중반이후 김대중 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정당연설회로 야당바람을 일으켜보려던 민주당측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은 듯한 느낌. 이 때문에 민주당은 정당연설회를 계속 허용키로 한 선관위결정을 환영했으나 정당연설회를 통한 세몰이가 어려우리란 관측. 국민당은 무소속 후보의 활동폭을 넓힌 이번 결정이 신당인 국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무소속후보◁ ○…정당공천후보들에 비해 선거운동에 있어 상당한 불리를 느끼던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결정으로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환영. 그러나 선거가 이미 중반에 들어섰기 때문에 정당후보 및 무소속간 기회균등이 이뤄졌다해도 이를 활용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기도. 이번 결정이 나오게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정인봉변호사(서울 종로에서 무소속 출마)는 『정당연설회도 허용하고무소속 후보의 개인연설회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환영. 경남 충무·통영·고성에서 무소속 출마한 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은 『기존 정당의 야합에 의한 법개정으로 그동안 손발이 묶여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한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보상방안도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기대. 서울 서초을의 무소속출마자인 김용갑전총무처장관은 『이처럼 위헌소지가 많은 현행 선거법하에서 치러지는 14대 총선에 대한 선거무효소송도 총선후 검토하겠다』고 기염.
  • 후보등록 10일까지 마쳐야/14대 총선일정과 선거운동 허용 범위

    ◎선전벽보 부착은 18일까지/호별방문 불허·공개장소서 접촉 가능/정당연설회 1회·대담­토론방송 허용 정부가 7일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일(24일)을 공고하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후보자들과 여야 각정당은 후보등록이 끝난뒤부터 선거일 전일까지 법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수 있게 된다. 특히 후보등록이 끝난뒤 24시간이후부터 열리게 될 정당연설회에는 각당의 수뇌부들이 참석,일반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전국은 총선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선거일정◁ 전국구및 지역구 후보들은 10일까지 선관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 선전벽보·선거공보원고·경력방송원고·소형유인물도 이날까지 제출해야 된다. 부재자신고는 12일까지,선거인명부열람은 13∼14일 사이에 해야한다. 지역구후보자와 전국구후보자의 선적벽보는 각각 18일과 20일까지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투표통지표는 선거 이틀전인 22일까지 교부받도록 하고 있다. ▷선거운동 방법◁ 선거법상 인정되고 있는 것은 선전벽보 선거공보 합동연설회 정당연설회 경력방송 소형인쇄물 배포 현수막게시 대담·토론의 방송 등이다. 후보자들은 대체로 선거일 하루전까지 초반·중반·종반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선거법상 호별방문은 허용되지 않지만 공개된 장소에서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므로 지역및 직능단체 소외계층 등을 순방 격려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정당연설회◁ 후보자들과 여야 각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연설회가 지지 열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관위에서 개최하는 합동연설회는 다른 후보와 함께 연설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의한 인신공격·연설미숙 등으로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정당연설회는 당수뇌부의 지원유세및 청중과 운동원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결속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지구당별로 1회씩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2천명 내외의 규모로 옥내외에서 내실있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유세팀은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주요 당직자등을 팀장으로 5개반을 구성하고 팀마다 전문연사와 사회저명인사 또는 지역출신의 유력인사를 배치,지구당 위원장과 함께 연사로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김대중·이기택대표를 팀장으로 중부를 거쳐 영·호남으로 내려갔다가 막에 수도권에서 세몰이를 한다는 전략이다. 정당유세팀에는 여야를 불문하고 풍물팀,청년구호조,세장악을 위한 청년기동대,부녀봉사반 등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비용◁ 선관위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국회의원 후보 1인당 평균 법정선거비 한도액은 1억1천5백만원이다. 비용항목은 ▲선거사무소·연락소 임대료 또는 유지비 ▲선거사무장·연락소장·운동원의 실비보상 ▲자동차·선박의 임차료 또는 유지비 ▲현수막·소형인쇄물 등의 작성및 게시경비 ▲후보 자신의 경비 ▲기타 선거연락비 등 6개 항목이다. 그러나 여야 무소속 후보를 가릴 것 없이 상당수가 벌써부터 법정선거비 한도액 이상을 뿌려 돈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 정당의 지원금은 사실상의 기부행위에포함되는데도 정당활동비 명목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기부행위로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난점이 있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부터는 각 후보가 선거운동기간중 후원회를 창립해 2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제14대 국회의원총선거 일정표 일 자 일 정 3월7일:선거일공고,후보자등록접수시작 8일부터:정당연설회시작(후보등록 24시간 이후부터) 10일까지:전국구및 지역구후보등록,기탁금 기탁,선전벽보원고제출,선거공보원고·사진·경력방송원고제출,선거사무소·연락소설치,선거사무장·연락소장 선임,선거운동관계자 신고소형인쇄물제출,정당연설회 개최신고,선거비용 제한액공시 10일:지역구후보자의 투표용지 게재순위 결정 합동연설회 일정과 장소 결정 12일까지:선거인명부작성,부재자신고 및 부재자신고인명부작성 13일:부재자신고 인명부확정 13∼14일:선거인명부열람·공람 및 이의신청 14일까지:투표소명칭과 소재지공고 18일까지:지역구후보자선전벽보부착,선거인명부확정 19일까지:매세대에 선거공보발송 20일까지:전국구후보자 선전벽보 부착 22일까지:투표통지표교부및 교부록작성 23일까지:투·개표소 설비,투표용지와 투표함 송부 24일:투·개표 지역구 당선인 결정,전국구의석 배분및 당선인 결정 4월8일까지:지출보고서제출(선거사무장) 23일까지:선거및 당선소송제기
  • 「3·1절 카드」보내기 5년/독립유공 정동흡옹의 민족혼 일깨우기

    ◎87년부터 학교등에 44만장 우송/연금등 털어… 올엔 해외동포에도 『우리에게 가장 뜻깊은 국경일이라고 할 수 있는 3·1절이 단순히 하루를 쉬는 휴일로만 퇴색해가는 현실이 서글퍼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87년부터 「3·1절 카드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독립유공자 정동흡옹(73·경기 광명시 철산1동 광복아파트 14동 110호)은 『젊은 세대들은 물론이고 일제치하를 겪은 세대들마저 치욕을 잊고 민족혼을 잃어가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옹은 다달이 받는 연금과 지하철1호선 서울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택복권판매점의 수익금 대부분을 「3·1절카드」를 만드는데 쓰고 있다.이 운동을 시작한 87년부터 해마다 6만장씩을 제작,전국 각지에 보냈으며 올해에는 20만장을 만들어 19만장은 전국의 각급학교와 구청,기업체 등에 우송하고 나머지는 로스앤젤레스,하와이 등지의 재미교포와 도쿄 오사카 등지의 재일교포에게 보냈다.청산리대첩의 전투상황을 묘사한 그림과 독립기념관 등의 사진이 인쇄된 이 카드에는 「3·1정신으로 민족정기를 되살려 민족혼을 일깨우고 국민대화합을 이루자」는 정옹의 호소가 담겨 있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를 따라 중국 심양으로 건너가 안산중학교를 졸업한뒤 44년 광복군에 입대,일본군과 군수물자의 상황등을 캐내는 지하공작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72년 외동아들을 잃은뒤 13평짜리 아파트에서 부인 유로순씨(56)와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정옹은 『크리스마스와 연초때처럼 3·1절이면 온 국민이 「3·1절카드」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눈을 감을때까지 이 운동을 벌여 국민들이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스웨덴(돈 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6)

    ◎「당」 보고 후보선택… 돈 쓸일 없어/소속당 4% 득표해야 지역구 당선 인정/토론·유세땐 자기 PR보다 당정책 홍보/모든 비용 국고서… “돈들면 누가 입후보합니까” 『선거를 치르는데 개인 경비가 왜 듭니까. 돈이 든다면 누가 입후보로 나서겠습니까』 후보들은 선거비용을 얼마나 쓰느냐는 질문에 스웨덴 집권 온건당의 한 관계자는 의아스런 표정을 지었다.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답게 이 나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유럽 어느 국가보다 높다. 과거 평균투표율은 90% 이상이었으나 지난해는 다소 떨어진 86.7%였다. 그러나 선거는 매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타락·매표·향응 등의 단어는 이 나라 정치사전에는 없는 단어들이다. 스웨덴 국회의원의 임기는 3년이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도·시군 의원의 임기도 3년이기 때문에 자주 선거를 치르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선거를 한꺼번에 실시한다. 현 의회는 지난해 9월15일의 선거로 구성되었다. 각 정당대표들이 교섭을 벌여 선거운동 기간을 정하는데 대략 그 기간은 2∼3주이다.선거운동 기간중 게시판에 각 정당별 후보자가 인쇄된 벽보가 나붙고 합동정견 발표회도 열리나 유권자들은 TV정책토론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거벽보에는 정당명칭이 큰 활자로 인쇄되어 있고 그 밑에 후보자의 이름이 반정도 크기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우리와 다르며 합동정견 발표회에서도 후보자들은 소속당의 정강·정책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뿐 다른 당이나 후보를 비난하는 일은 전혀 없다. 스웨덴의 정치는 철저한 정당중심이다. 스웨덴 선거에는 무소속이 없다.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이 속해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아 지역구에 출마하지만 일체의 경비는 당이 보조하고 유권자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대표한 후보를 밀어주기 때문에 후보는 당의 대리인에 지나지 않는다. 스웨덴 전체 의원수는 지역구 3백10명,전국구 39명 등 모두 3백49명이며 전국구는 전체투표자의 4% 이상 지지를 받은 정당들이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받는다. 지역구 후보자도 소속당이 4% 이상 득표를 했을 경우에만 당선된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소속당이 선거에서살아 남아야 자신도 정치활동을 할수 있기 때문에 당에 대한 지지호소에 열을 올린다. 스웨덴 정치가 정당정치를 바탕으로 하고있는 만큼 정당운영과 활동비는 국가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정당은 국가 지원금으로 선거비용 전액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자가 별도의 경비를 쓸 필요가 없다. 깨끗하고 조용한 선거운동 분위기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바탕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지원 정치자금으로는 정당지원금과 정당보조금 제도가 있다. 정당에 대한 보조금은 득표율 4% 이상을 차지해 의회에 진출한 당에 대해서 연 4백17만4천크로네(약 5억4천만원)씩의 기본보조금을 배정하며 추가보조금으로 국회의원 1인당 여당은 1만6천5백크로네(2백14만5천원),야당은 1만7천4백50크로네(2백26만8천원)씩을 지급한다. 이밖에 정당지원금으로는 역시 원내에 진출한 당에 대해 의원 1인당 연 23만9천크로네(3천1백7만원)씩을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원내에는 진출하지 못한 군소정당들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거 두번의 선거에서 2.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서는 2.5%를 초과하는 0.1%마다 일정액을 곱한 정치자금을 보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보조는 정당이 정치활동을 하는데는 빠듯한 액수여서 각 정당들은 모자라는 활동비를 당원들의 당비와 기업과 노조 또는 개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 스웨덴에는 이런 정치헌금을 규제하는 법이 하나도 없으나 각 정당들은 회계연도가 시작할 즈음 수입지출명세서를 공개,추호도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하는것이 정치관례화 되어있다.
  • 「허위감정 여부」 수사 계기로 본 오늘과 내일

    ◎과수연,독립성·권위 되살려야 한다/조직체계 문제점/관할기관 내무부에 전담부서도 없어/연구추천 통한 도제식교육 못벗어나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일부 직원의 비리와 관련,허위감정여부에 대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이를 계기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과학수사연구소의 보다 공정한 감정업무수행을 위해 연구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그 위상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연구소직원의 자질향상과 함께 무엇보다도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을 받지 않는 독립성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수사연구소는 치안본부산하기관으로 있다 지난해 8월 경찰청의 독립과 함께 내무부 직속기관으로 바뀌면서 지휘·감독권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번 사건 역시 이같은 지휘·감독체계의 취약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55년 연구소직제가 제정되면서부터 경찰이 이 연구소를 관할해온 점등을 감안,경찰청산하기관으로 두어야 한다』는 경찰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법무부와 검찰에서 『경찰뿐만 아니라 주요수사기관이 의뢰하는 전문적인 감정업무는 상급기관에서 맡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결국 내무부로 넘겨졌었다. 그러나 법조주변에서는 실질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내무부보다는 전문성을 갖고 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할수 있는 법무부나 총리실등 상급관청이 감독·지휘할수 있게 직제를 완전히 별개기구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내무부소속기관으로 계속 둔다면 연구소의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할 전문부서가 없어 효과적인 관리·통제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이 연구소를 관할해온 「기술축적」을 토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면서 경찰청장에게 지휘·감독권을 맡기는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운영규칙」을 내무부 훈령으로 제정할 것을 건의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감정의 공정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외국과 같이 감정기관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전변호사도 이같은 취지에서 『어떤기관에 소속돼 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감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정인의 정신자세』라고 말했다. 독립성의 보장과 함께 이 연구소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는 전문성의 향상이라고 할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필적과 인영의 감정을 하는 문서분석실과 거짓말탐지기를 분석하는 범죄심리실,사진을 감정하는 형사사진실 등 3개 부서는 대학에 관련학과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력의 충원과 교육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필요한 인원은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추천등의 방법으로 뽑아 교육을 시켜 양성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 연수도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도제형식의 교육과 비정기적인 해외연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주먹구구식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55년 발족… 지문감식은 83년 역사 ▷연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수사기관에서 분리돼 지금과 같이 독립된 운영체제를 갖추게된 것은 지난 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직제가 제정되면서부터다. 그러나 한일합방직전인 1909년 법무국 행정과에 지문계가 설치돼 지금과 비슷한 업무를 취급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8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35년 4월에는 경기도 경찰부 형사과에 법의학·이화학 및 형사사진실이 설치됐고 광복후 48년 11월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를 설치하고 법의학계와 이화학계및 지문계를 두었다. 55년 연구소 발족 당시는 법의학 및 이화학적 감식업무만 연구소가 직접 관장했고 지문감식업무는 치안국 감식계가 맡아왔다. 「범죄수사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재 일반직 2급인 소장 아래 법과학부와 연구개발부 등 2개부와 법과학부 산하에 법의학·생물학·약독물·마약분석·화학분석·물리분석·총무과 등 7개과,연구개발부 산하에 범죄분석실·교통공학실·장비개발실 등 3개실을 두고 있다. ◎외국서는 이렇게/연방·주 감정기관 따로/미/지방에만 55곳… 전문요원 충분/일/7개 과학연구소 유기적 협조/영 재판제도가 일찍부터 발달한 일본이나 구미선진국은 감정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감정기술개발을 추진해 감정의 권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선진국은 전문감정인력육성에 중점투자해 두터운 인력을 바탕으로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 등을 막을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미국◁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해당하는 미연방범죄수사국(FBI)의 FBI연구소가 있고 각 주마다 감정기관이 설치돼 있다. FBI연구소는 총무과·문서부·과학분석부·특별계획부의 3부1과로 구성돼 있다. 문서부는 필적·인쇄물·위조수표등을 감정하며 이밖에도 족흔적과 미술품 감정등을 맡고 있다. 과학분석부는 생화학·약학·폭발물·혈액등 물리화학적 감정을 주로 맡는다. ▷일본◁ 과학수사의 기능을 크게 부검과 법과학으로 나눈다.부검은 도쿄도감찰의무원과 각 지방대학 의학부의 법의학교실에서 감정처리하고 있으며 법과학분야는 경찰 산하의 각급 과학연구소에서 맡고 있다. 법과학분야는 중앙에 경찰청산하의 일본과학경찰연구소가,지방에는 각 현의 경찰본부 형사부에 과학수사연구소 또는 감식과안의 범죄과학연구소 등 55개의 연구소가 있다. 과학경찰연구소는 도쿄도에서 발생한 사건과 중요사건 특수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건만 취급하고 주로 지방연구소직원에 대한 이론 및 기술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지방연구소는 과학경찰연구소보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나 전문요원이 충분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모두 7개의 법과학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과학수사연구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런던경시청의 법과학연구소는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며 다른 6곳은 내무부에 직속돼 있다. 6개 연구소는 서로 규모가 비슷하며 이 가운데 버밍검연구소는 문서감식을,헌팅턴연구소는 총기감식을 주로 담당하며 쳅스토연구소는 생물학부 화학부 독성부등의 기구를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지방경찰에 모두 12개의 법과학연구소가 이들 7개 실무연구소의 연구활동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검찰외 수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드러났듯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필적이나 인영감정을 하는 문서분석실의 업무에 있어 더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하루에 감정의뢰가 약 12건에 이를 정도로 업무량이 과다해 사실상 정확한 감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며 감정요원의 자질이나 사명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감정의 비과학성을 극복하는 것도 큰 과제로 남아있고 연구소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우선 연구소의 독립성문제에 있어서는 현재대로 내무부산하에 두면서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대로 경찰청산하에 두는 것은 자율·독립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내무부 아닌 다른 부처산하로 옮긴다거나 별개의 관청으로 완전독립시키는 것도 규모나 업무성격상 적합하지 않다. 일본도 우리와같이 내무부아래 과학수사연구소를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때문에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 감정요원의 자질문제에 있어서는 김형영실장이 인장업에 종사하던 고졸학력자로 알려졌듯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나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아 개선책이 시급하다. 연구소의 감정인이 되기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제도화 돼야하며 전문감정인의 양성기관도 세워야 한다. 일본은 국립경찰과학수사 연구소에서 해마다 30명씩 전문감정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미국에도 감정인 양성기관이 많이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쟁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 고취를 위해서는 대우와 보수를 높여주어 다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한달 보수가 1백만원정도 밖에 안된다는 김실장에게 높은 사명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필적감정의 하나의 원칙은 대조하는 필적 상호간의 동일 또는 유사비율을 산정하여 판단한다는 것이나 비율산정자체가 결국은 감정인의 주관과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같은 비과학성을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처리」방법등 과학적 연구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하루속히 감정의 과학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장비개발및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 주머니속의 양서/“문고본 인기 되찾자” 안간힘

    ◎대부분 세로짜기… 젊은 독자들 외면/「가로세대」에 맞게 가로짜기·판형 확대/을유·문예출판사등서 앞장… 명예회복 노력 국내에서 출간되는 도서들은 70년대말까지만 해도 세로조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80년대 접어들면서 가로조판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에 와서는 거의 모든 책이 가로조판으로 나오고 있다.이는 활판인쇄의 시대에서 전산사식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빚어진 결과로 분명 출판형태의 발전된 모습이긴 하지만 이로인한 문제점 또한 적지않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구식판형의 책들이 서서히 사장되어간다는 것이다. 이미 가로조판에 길들여진 독자들이 세로조판의 책을 꺼려하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대학생 등 젊은 독자층의 세로조판 기피현상은 심각하기까지 할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과거 아무리 이름을 날렸던 양서라도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독자들의 외면을 받아 재판은 커녕 하나 둘씩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현상은 당연히 우리의 독서의 폭을 좁히고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과거 명성을 날리던 30∼40년 된 출판사들이 많은 종수의 양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근래에 와서 하나같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출판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양서의 사장을 염려한 노포출판사들이 새로운 독자층을 대상으로 몇몇 구판의 도서를 새롭게 조판하여 펴내고 있는 것은 크게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을유문화사는 을유문고중의 일부를 골라 보통 크기의 일반 단행본으로 잇따라 출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해 초 「국화와 칼」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격몽요결」「문학개론」「예술이란 무엇인가」「부생육기」등 모두 5권의 문고본을 새 판형으로 펴낸 것이다.이어 곧 「택리지」「양화산록」「술몽쇄언」「용비어천가」등 30여종을 더 펴낼 예정이다.이 책들은 모두 세로조판에서 가로조판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판형의 확대와 함께 전산사식으로 글자도 커져 젊은 독자들의 취향에 들어맞는다.그러나 과거 문고본 시대의 영예를 만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와같은 작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따금씩 있어왔으나 문예출판사등 극히 일부 출판사에서 체계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을유문화사의 경우와 같이 문고본에 대한 체계적인 작업은 아직 없었다.사장되어가는 양서의 명맥을 잇는다는 좋은 취지에 반해 신간을 펴내는 것 이상의 경비가 들어 출판사로서는 재정적으로 큰 모험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을유문화사의 다섯권은 을유문고 가운데서도 첫손꼽히는 명저들로서 문고본으로 20쇄이상의 출간기록을 갖고 있다.특히 가장 최근 선보인 「부생육기」는 지난 69년에 첫판이 나온 이래 20여년동안 다양한 독자층에 고루 사랑을 받아오던 책으로 유명하다.또한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자연스럽고 빈틈없는 우리말을 구사한 명번역으로 더욱 널리 사랑받아 왔다. 때문에 청나라 심복이 죽은 아내를 그리워 하며 생전의 일화들을 담담하게 그린 필기소설형태의 이 책은 지금에 와서는 중국보다도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더 잘 알려진 책이 되어버렸다.을유문화사의 고정기주간은 『아무리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지만 이런 양서들을 판형때문에 사장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다』면서 앞으로 독자들의 반응을 보아 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생육기」의 번역자인 지영재교수(단국대)는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이 세로조판의 책은 아예 들쳐보려고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 확대되어 가길 기대했다.
  • 서울신문/새해특집/정밀진단/정보화사회 어디까지 왔나

    ◎전문가 좌담/문화에 정치에 대충격 이미 시작/퍼스컴등 일반화… 사고·생활의식 바꿔/물신주의 팽배… 전통정신 붕괴 우려/뉴미디어 홍수로 인간소외 심화… 획일화 막을 창의적 교육 서둘러야 현재 우리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급격히 진입하고 있다.정보화 사회에서는 이제까지의 시간개념이 다라지고 권력개념의 중심도 정보나 지식의 자악쪽으로 이동한다.이같은 거대한 변화의 조짐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인 문화는 하드웨어인 테크놀로지의 발달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정보화 사회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우리는 정보의 폭발현상 속에서 미아가 되기쉽다.정보화 사회에 남다른 관심을 지닌 김진석교수(인하대·철학)김성기씨(서울시립대강사·사회학) 이중한 본사 논설위원(출판평론가)으로부터 정보화 사회의 철학적 의미,그 변화양상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대응방안 등을 듣는 좌담을 마련한다. ▲이중한논설위원=「정보화 사회」란 말을 우리는 이제 무심히 쓰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에 대한 현실인식 없이 추상적 개념으로만 받아들이는게 우리 사회의 실정이 아닌가 합니다.구체적인 매체의 변화와 생활속의 매체의 쓰임이 일반인의 평균적 사고와 행동에 변화를 미치는 사회가 정보화 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 매체의 활용과 영향에 대해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무감각증은 심각한 상태입니다.그런 점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매체의 하드웨어측면에 간해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김성기씨=현재 우리문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컴퓨터문화란 단순히 컴퓨터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이용증대 뿐만이 아니라 문화전반에 걸쳐 전산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말 합니다.80년대 이후 우리사회도 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컴퓨터의 일상적 활용,신기술에의 의존등 정보화 사회로 편입됐지요.다시 말하면 우리 삶이 서서히 컴퓨터에 의해 운영되고 관리되는 추세가 나타난거지요.한편 인쇄매체도 급증하여 눈과 귀가 피곤할 정도로 정보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지금 나오는 신문만 다 읽자해도 반나절이 족히 걸리게 됐습니다. ○PC1백50만대 보급 ▲이=우리사회가 정보화 사회의 문턱에 들어섯다는 사실은 여러 통계자료만 보도라도 잘 알수 있습니다.정보산업의 연간 매출액 규모가 4조원선,지난해 GNP점유율 7.4%,올해 국내시장 규모 2백25억달러,매년 10%성장 예상과 2006년 국내시장 규모 9백4억달러 추정등등 말입니다.하드웨어 부문에선 개인용 컴퓨터 보급대수 1백50만대,VTR 4백만대,휴대용전화기 3만5천대를 넘어섰습니다.그리고 올해 7월부터 여의도 과천 광주 등에 비디오텍스인 「하이텔」이 시범 운영되고 있고,12월부터 국제전화 서비스가 데이콤과 한국통신의 이원 경쟁체제로 들어갓으며,NHK JSB등 일본 위성방송에 이어 홍콩 「스타TV」의 위성방송도 간단한 수신장치만 갖추면 우리도 시청할 수 있는 동시화의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같은 정보화사회의 신속 편리함은 95년 국내 첫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 발사,96년 체신부의 착발신 가능이동통신(CT3)상용화 계획 등으로 더욱 진전될 것입니다. ▲김성=사회학적 관점에서 볼때 정보화 사회란 정보통신기술과 전자기술발전으로 급속히 빚어진 현대사회의 이미지를 지칭합니다.종래의 물질생산의 산업사회적 체제에서보다 지식·정보·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삶의 가치도 돈·권력중심에서 지식서비스쪽으로 이동하는 정보화 사회는 자율성과 자기실현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한편 또다른 소회의 가능성도 배태하고 있습니다. ○지식서비스 산업화 ▲이=현재 우리사회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의해 정보의 송수신량이 늘어나고 부분적으로 전문영역에선 이의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수용하는 문제는 개별수용자의 개인적 능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정보수용에 있어 또다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조장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요. ▲김성=정보화 사회가 구성원들의 욕구실현가능성을 높여는 놓았지만 실제적으로 삶의 의미있는 가치증대에 기여했는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이는 하드웨어에만 신경쓰고 소프트웨어개발은 등한히 한 불균형에서 초래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보문화의 자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제3세계 특유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따른 여구수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하드웨어를 따라가기도 급급한 실정에서 역수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그렇습니다.정보화사회가 갖는 또다른 문제점으론 제3세계의 선진국에 대한 정보의 종속현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정보화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정보화 사회가 과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라는 물음에 귀착되는 것 같습니다.이에는 철학적 측면에서의 고찰도 뒤따라야 겠지요. ▲김진것교수=정보화 사회의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정신이 물질의 진행과정에 종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위문을 갖게 합니다.다시말해 정신의 발달이 매체사용의 한계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인상입니다.그리고 전통적 지식과는 달리 익명성·획일화를 특징으로 하는 덩보는 피상적이기 쉽고 주체의 혼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습니다. ▲이=문제는 그러한 구조화가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입니다.우리도 2년후면 유선방송·인공위성 발사·비디오텍스의 보급등으로 그런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것입니다.프랑스에선 이미 가정마다 미니텔이라는 비디오텍스가 보급되지 않았습니까. 동구권의 급속한 변화가 위성방송과 지하 비디오의 보급에서 빚어졌는 사실은 정보화 사회의 위용을 새삼 실감케 합니다. ▲이진=유럽의 선진국끼리 우주공간의 인공위성 궤도를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다는 사실은 퍽 시사적입니다.제국주의시대 영토쟁탈전을 연상케 하지요. ▲이=이제 정보화 사회속에서 달라질 인간의 구체적 삶의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시공간개념도 변화 ▲김성=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삶의 변화양상의 하나로 우선 종래의 시·공간개념의 변동을 들 수 있습니다.시간과 공간의 일치에 따라 처음에는 필연적으로 혼란이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속도의 개념은 현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속도가 새로운 문화적·정치적 힘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주목한 학자도 있지요.다음에는 당분간 정보화 사회에의 부적응문제가 큰 사회문제화 될 것입니다.그리고 기존의 정보매체에 의존하던 세대와 뉴 미디어의존세대간의 세대 갈등도 표출될 것입니다. ▲김진=정신과 정보와의 상관성에 주목해야 될 듯 싶습니다. 앞으로는 대량의 정보를 소화하기 위해 정신이 느슨해지고 어떠한 충격적 뉴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분열증적·자폐증적 인간형의 도래가 예상됩니다.그러한 잡식성의 인간에겐 주체성에의 호소도,비판적 의식에의 호소도 더이상 효력을 잃게 됩니다.TV·비디오텍스등의 매체는 무비판적인 욕망의 상자로 변모,무엇보다 재미와 오락적 기능만을 강조하는 시스템 자체의 권력구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사무자동화와 공장자동화가 여가시간을 소비시간으로 전환시킨데서 보듯 전자매체의 발달이 인간을 돕는 구조로 이행되는 것민은 아닌듯 합니다. ▲김진=저는 그런 측면에서 정보가 풍부해질수록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오히려 종속되고마는 인간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지식을 획득하기 위해 전혀 애를 쓸 필요없이 정보가 몸속을 통과하도록 내버려두는 시대의 깊이가 없는 인간들을 가정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김성=그러한 문제들과 새로운 인간소외의 발생은 정보화 사회의 비전이 아직 구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따라서 정보화 사회가 열어준 여가 혹은 문화향유 가능성을 삶의 의미의 확장으로 연결시키는 선에서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가 하나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종래의 문화교육이 창조자와 수용자의 분리를 전제하고서 실시되었다면 정보화 사회의 문화교육은 그러한 구분없이 개개인 모두가 문화창조자의 능력을 갖도록 하는데 있습니다.보통사람의 문화창조 역량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구조 속에 종속 매몰되는 것이 정보화 사회의 문화현실 입니다.그러한 현실 속에서 개별화를 뛰어넘어 집단으로 뛰어들고 싶어하는 집단회귀성향을 교육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삶의 질 연결이 과제 ▲김성=문화향유가 개별화되는 뉴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여 문화의 참맛을 집단적 창조성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 합니다.그러한 집단적 창조성이야말로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정보화 사회에 있어 문화의 가능성에 역동적 지평을열어보일 것입니다.교육과 관련하여 문화분야 종사자의 역할이 중시되어야 할 것입니다.특히 우리의 비평가들은 문화적 감시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무방비한 상태에서 뉴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주입되고 있는 것입니다.반성적 장치로서의 비평적 작업은 정보화 사회에서 절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또한 정보화 사회에선 무분별한 다원주의로 인해 내용통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통제는 항상 자유주의와의 충돌로 쟁점이 되기 쉬우므로 공정성과 건전성을 고려,적절한 통제방법론을 찾아야 합니다. ▲김성=문화는 꽃처럼 자생적으로 자라나는 것이기에 근본적으론 규제가 필요없다고 봅니다.그러나 규제의 합법성이 인정될때에 한해 제도화를 찬성합니다. ▲이=결국 국민 개개인의 역량이 높아져 문화를 스스로 판별 통제하는 힘이 커지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문화정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문화의 개념이 너무 작아 삶 전체를 포괄하고 있지 못하고 문화예산도 형편 없으며 문화정책 주체도 문화부에만 너무 국한되어 잇습니다.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정보화 사회의 개인에 대한 요구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종래의 수동적·일방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능동적·쌍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전환을 늦추지 말라는 것이 되겟습니다.
  • 민족이기주의 팽배… 따로노는 「공동체」(소련소멸 그이후:중)

    ◎“의무만 있고 권리없다”… 약소공 거센 반발/분쟁조정역 없어 유혈내전 가능성 상존 소연방을 허물어뜨리고 그 척박한 토양위에서 새로 탄생한 독립국가공동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구체적인 부분까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독립국가공동체가 매우 불안정한 체제이며 그앞길이 험난하다는데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공동체 태동의 모티브는 애초부터 민족이기주의였다.정치적 속박을 용납할 수 없어 연방체제를 거부하면서 경제협력과 핵무기중앙통제의 필요성때문에 느슨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민족이익우선이란 한계를 뛰어 넘어서는 않된다는 강대국 중심의 이해관계가 근간을 이루고있다.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공화국간 자원보유 격차와 산업특화가 심한 지역특성을 감안할 때 처음부터 모순을 안고 출발한 셈이다. 잘 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도와주면서 공생하자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기브 앤드 테이크」원칙에 의거,혼자만 잘 살아보겠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빈국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경제난 속에서 러시아를 위시한 강대국들이 베푸는데 인색한데 그치지 않고 영향력까지 행사하려들기 때문에 약소국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외채상환 등 의무는 골고루 분담하고 통화발행을 비롯한 권리는 러시아가 독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정치적으로 독립하면서 경제적으로 협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군소국들의 기대는 물거품이되고 만다.독립국가공동체는 영토·국민·주권등 「국가」구성의 3요소중 어느 한가지도 갗추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도,의회도,행정부도없다.말하자면 「국가」가 아닌 것이다.이런점에서 독립국가공동체는 연방체제에서 완전 분리독립으로 넘어가는 과도체제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볼때 독립국가공동체가 걸음마단계에서부터 삐그덕 거리고있는 현상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경제·군사적으로 러시아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구체적인 제동형태로 나타나고있고 고삐풀린 소수민족문제도 재앙을 향해 줄달음치는 시한폭탄으로 부각되고 있다. 식량·연료난 때문에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인플레가 매주 5%에 달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이행을 위해 내년 1월2일부터 전면적인 가격자유화 시행에 들어가고 5백루블짜리 초고액권화폐도 찍어낼 계획이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인플레를 감당할 준비가 안돼있다는 이유로 가격자유화 연기를 주장하는 한편 독자통화인 그리브나화를 발행할 인쇄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새해부터 수출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나섰다. 군사문제에 있어서도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의 핵무기는 궁극적으로 폐기시키고 유일한 핵보유국으로 남겠다는 러시아의 「음모」에 카자흐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있다.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크 몰도바 등은 군통합지휘체계 움직임에 맞서 독자군 창설을 서두르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를 공동관할하자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민족분규와 내전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있다.더욱 큰 문제는 당사자외에 분쟁에 개입해 종식시킬 객관적이고도 권한을 가진 주체가 없어졌다는 점이다.예전같으면 연방정부가 민족간의 충돌에 직접간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나고르노 카라바흐자치주와 그루지야에서 군을 철수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아무도 나서지 않게됐다.오로지 적대감에 사로잡힌 당사자들간의 끝없는 유혈사태만이 예견되고 있을 뿐이다.4개공화국에만 배치돼있는 전략핵의 통제는 가능해 보이지만 단거리 전술핵은 구소련 전역에 걸쳐 고루 퍼져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소련의 민족분쟁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 11개공화국 지도자들은 오는 30일 민스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무기 등 공동군사정책을 포함한 이견해소를 시도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독립국가공동체가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예고가 긴여운을 남기고 있는게 오늘의 「소련」현실이다.
  • 선거운동 방법·분구 싸고 이견/선거법 협상,쟁점은 어디에

    ◎합동연설 폐지등 과열 방지 주안/여/「특별당비」 양성화·연령 인하 주장/야 여야는 17일 총장회담을 시작으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을 시작한다. 이미 민주당이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에 관한 당론을 확정한데 이어 민자당도 16일 당무회의에서 21개선거구를 증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마련하는등 양당의 기본전략은 제시된 상태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여야가 ▲선거구제 ▲선거운동방법과 선거관리 ▲선거사범제재외 출마자 자격제한등 3가지 핵심 부문에서 모두 커다란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선거법이 차기 총선에서의 의석확보가능성과 직결돼 있어 여야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여야가 기본 골격에선 모두 현행 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선거구 증설문제가 우선 핵심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은 인구의 자연증가에 따른 투표의 등가성을 명분으로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 삼아 모두 21개 선거구(신설 2개구 포함)를 증설한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즉 인구증감에 따라 7대 1까지 벌어진 선거구별 인구편차(서울 도봉갑 51만4천명,전북 옥구 7만1천명)를 선거권의 불등가성에 따른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13대총선당시 수준인 4대 1로 줄여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30만명이상 지역을 분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구신민당시절부터 분구되는 지역이 야당측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다시 말해 민자당안에 따를 경우 영남10,수도권9,호남1,충청1개등이 증설돼 영남쪽에 지지기반이 약한 야당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3당합당으로,민주당이 야권통합으로 각각 엄청난 공천수요를 갖고 있어 접점을 찾을 소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민주당이 야권통합을 이룬 마당에 과거 호남지역당 성격을 띤 신민당때처럼 지역적으로 불리하므로 분구에 반대한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분구문제는 전국구배분문제,선거관리방식등 여야가 득실을 달리하는 여타 쟁점과 정치적 흥정에 의해 「패키지」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측이 정치자금법과 관련,최근 「특별당비」양성화 주장을 제기한데서도 볼 수 있듯이 내심 전국구후보공천을 정치자금조달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및 선거관리측면에서는 여당측이 과열선거방지등 「관리」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야당측은 출마자와 유권자의 접촉기회 확대등 「운동」쪽에 무게를 싣고 있어 대조적이다. 민주당측이 개인연설회는 물론 합동·정당연설회와 자동차위 선거운동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바람몰이식 선거로 선거분위기를 잡아나가겠다는 야당의 전통적 선거전술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또 민주당안에 나와 있는 선거권자 연령인하(18세)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에 비해 과열선거전을 부추기는 무대가 됐다는 점에서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선거운동기간도 현행 18일에서 16일로 줄이는 대신 TV연설·신문광고등을 신설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안중 「당원중무소속출마자는 의원임기만료일 1백50일전에 탈당해야 한다」는 무소속 출마제한규정은 친여 무소속난립과 조직분규 예방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나 야당은 물론 민자당 일각에서 조차 반대론이 만만치않은 실정이다.다만 야당측도 김대중공동대표등 당지도부의 공천권강화측면에서 그 필요성에 공감은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어떤식으로 타협될지 주목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법 협상을 선거구제와 선거운동방식에서의 상호절충이라는 여야협상실무팀의 협상기술과 여야 수뇌부의 정치자금법등 여타 쟁점 현안들과의 「연계타협」이라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성패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민 자 당 민 주 당 선 거 구 2백45(분구상한선30만 2백24(현행) 으로 21개 증설) 전 국 구 62(지역구의 4분1) 75(지역구의 3분1) 전 국 구 의석비율에 따른 현행배분 전국구후보에 대한 정당 배분 방식 방식 유지 투표도입 「5석이상 의석확보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 에만 배분」 규정 삭제 투표 방법 1인1투표제(현행) 1인2중투표제 의원 정수 3백7명 2백99명(현행) 전국구당적 변경시 의원직 박탈 변경시 의원직 박탈 전 국 구 반대(현행) 양 성 화 특별 당비 선거연령 20세(현행) 18세 선거운동기간 16일 18일(현행) 연설회 개인연설회신설(읍·면· 개인및 정당연설회 신설 동당 1회씩) 합동연설회 폐지 현 수 막 폐 지 현행유지 소형인쇄물 유권자수이내로 수량제한 수량제한 신문광고 1회만 허용 허 용 방송홍보 정당별 2회허용 허 용 기 탁 금 일률적으로 1천만원(국고 기탁금액은 선관위규칙으로 귀속사유를 유효투표의 5 정함 분의1 미초과로 완화) 운동원수 선거사무소20인,연락소5 정당도 선거사무소 20인 인,투표구는 3인으로 ,선거연락소 10인운동원 축소 둘 수 있음 정당활동 선거운동기간중 정당기관지 반 대발행·배부금지 운 동 원 후보자와 배우자의 존비속 존비속과 형 제자매도 등 은 등록없이 선거운동가능 록없이 선거운동가능 기부행위금지 관혼상제시 의례적인 축조 의원임기만료 1백50일전 의금 허용 부터 선거공고전일까지 기 부행위금지 후보등록일 3일 5일(현행) 출마제한 의원임기만료 1백50일전 반 대 탈당않으면 무소속 출마 금지 투표일휴무 정부위임(현행) 반공휴일,투표시간 2시간 연장 선거사범재판 3심까지 1백80일이내 심급마다 6개월이내 완료 종결(1심 90일,2심 60일,3심 30일) 선거소송 대법원단심,1백80일이내 1년이내처리(현행) 처리 위장전입자 신 설 신설반대 규제규정 선거운동의 현행유지 삭 제 포괄적제한규정 파렴치범전력 추진하되 안될경우 유권자가 자 출마제한 후보자의 범죄전력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신설
  • “새 집에 「보통사람」을 먼저 모셨다”

    ◎노 대통령,미화원등 초청 “새 청와대 집들이”/택시기사 제의로 “건배”… 웃음속 1시간 10분/“비누 선물 가져왔나요” 조크/“통일 달성에 여러분 힘 필요”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5일 낮 청와대 본관 개관이후 처음으로 가정주부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근로자등 보통사람들 98명을 초청,대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집들이」겸 환담을 나눴다. ○…노대통령은 첫머리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이 건물에서 대통령이 처음으로 집무를 하는날』이라면서 『새 집에 어떤분을 먼저 모실까 곰곰생각하다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게 한 여러분들을 먼저 모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초청 경위를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의 관례가 새집에 올때는 성냥이나 비누를 가져온다는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가져 왔나요』라고 조크를 한뒤 『모처럼 여러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니 복잡한 정사를 떠나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진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새 본관의 터는 동방의 제일 가는 터라고 말하는데 이 터전에 나라의 큰 머슴,대통령의 집이 들어섰으므로 이제 우리나라의 국운이 불꽃처럼 피어날것』이라면서 『이런 지기를 살릴수 있는 사람의 지혜가 함께 어울리도록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얘기를 해보라고 권하자 가정주부 이규숙씨는 『주부들끼리 가끔 정치얘기도 한다』면서 『다음 총선때는 소신있는 정치인을 밀어주고 싶은데 3당 합당이후 민자당을 보면 전·현직 위원장들이 서로 소신을 내세워 혼란스러우니 대통령께서 잘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색 제의. 노대통령은 소년가장으로 자신과 결연을 맺은 김동찬군(동도공고2년)을 알아보며 『지난번에 건축가가 되겠다고 했는데 건축공부를 잘하고 있느냐』고 묻자 김군은 새 청와대건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상을 말하고는 『앞으로 서양건축 보다는 전통한국 건축에 관심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 15년째 가구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로자 노문호씨가 『이제는 가구분야에 관한 한 웬만한 기술자 못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자노대통령은 『그렇게 한 분야에서 한눈 팔지 않으면서 직업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개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치하. 노대통령은 척수장애자로 장애자올림픽때 탁구종목 금메달을 땄던 이종선씨가 『요즘도 하루 2시간씩 연습을 하며 동료들과 인쇄일을 하고있다』는 말을 듣고 『언제나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 ○…이날 오찬이 시작되기전 택시기사 이순창씨가 노대통령내외를 위한 건배를 제의했고 1시간10분간에 걸쳐 오찬이 계속되는 동안 장내는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노대통령은 보통사람들과 대담을 끝낸뒤 『바로 여러분들의 힘이 통일과 선진국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며 격려.
  • 소 인민대표대회 3일째 이모저모

    ◎휴회… 정회… 속개… 8시간 걸쳐 격론/러시아공,“수정안 부결땐 독립” 엄포/고르비의 “동무” 호칭에 대의원 폭소 ○…「새소련」을 향한 과도체제의 골간이 결정되는 인민대표대회 3일째 회의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험난한 길을 걸었다.그러나 결국 목적지에 닿지 못하고 하루 뒤로 미루고 말았다. 현지시간 상오10시에 개회한 이날 회의는 첫날 카자흐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대행해 제시한 원안에다 이틀째 입법기구에 대한 수정안을 수용,3일밤 작성된 초안의 채택여부를 가릴 셈이었다.그러나 러시아공의 대안 제시로 20분만에 휴회,하오3시까지 4시간여동안 정회에 들어갔었다. 물론 일반 대의원들이 쉬는동안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각 공화국대표들은 원안의 수정작업에 들어갔고 3시 조금 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등단,대의원들에게 『새수정안이 지금 인쇄중이니 곧 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시 2시간동안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상호협조분위기 속에서 수정작업이 진행됐다.수정안은 의원 여러분에게 잘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때 그의 표정은 별로 밝아보이지 않았다고.또 2차 정회도중에도 실무소위가 수정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하오5시10분이 돼서야 총회가 속개,수정에 수정을 거친 결의안을 본격 심의하기 시작한 것이다.1시간20분간 토의했으나 찬성표가 부족,일단 부결됐다. ○…러시아공화국 지도부는 이날 인민대표대회가 새연방제안 채택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러시아공의 독립을 결정할 긴급러시아공의회 소집을 요청하는 전문을 러시아의회 대의원들에게 발송.이를 전달받은 대의원들은 『긴급의회는 개최일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인민대표대회에서의 표결이 부정적일 경우에만 열리도록 돼있었으며 의제는 「독립,즉 연방으로부터의 탈퇴」뿐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조치는 보다 느슨한 형태로 소연방이 유지되도록 마련된 결의안을 인민대표대회가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러시아공화국의 압력행사용으로 고안됐다는 평. ○…결의안을 최종 채택하기로한 인민대표대회의 마지막 회동이 개막 20분만에 러시아공과우크라이나공의 결의안 수정 제의로 정회에 들어가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여러 소문들이 무성. 이날의 정회는 『러시아공등이 결의안에 대해 심각한 언급과 제안을 해왔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설명과 함께 취해졌는데 결의안 채택에 큰 장애가 생겨 취해진 임시조치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 우세.첫날 회의에서도 이와 똑같은 정회소동이 벌어졌으나 이어 회의가 재개된 다음에는 대의원등 대부분이 제안된 안건에 찬성했었다. 한 대의원은 『각공화국의 대표급 대의원들이 일반 대의원들에게 의회해산뒤에도 새로운 역할을 주겠다고 설득하기 위해 주어진 짬일 뿐』이라는 추정을 노골적으로 하기도. ○…소련에서 공산당은 몰락했지만 공산당이 남긴 습관은 쉽게 없어지지않아 공산당 이후의 새 체제를 논의하는 인민대표대회 의원중에도 철지난 「동무」(따바리쉬)라는 말을 무의식중에 입에 올리는 예가 흔하다고. 이러한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데에는 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한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대의원이 「동무」라는 말로 그의 연설을 시작하자 2천명의 회의참석대의원들은 폭소를 터뜨렸으며 또다른 한 대의원은 이 말을 하고나서 『「동무」라고 불러 미안하다.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써온 말이라서…』라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소련공산당의 청년조직인 콤소몰은 오는 27일 중앙위특별회의를 열어 자체해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지난 1918년 창설된 콤소몰은 4년전까지 회원이 4천2백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1천8백만명으로 격감했다. ○…바딤 바카틴 소련 KGB의장이 4일 에스토니아공화국내에서 KGB활동을 종식시킬 구체적인 합의문서에 서명했다고 발트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사비사르 에스토니아총리가 공동서명한 이 합의문서에 따르면 양측이 선발한 전문가위원회가 오는 25일까지 KGB활동의 종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부근에 위치한 레닌 박물관내 전시품들이 다음달 푸슈킨 광장에 있는 혁명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모스크바 시당국이 4일 밝혔다. 시당국은 레닌 박물관을 다시 사용하길 원하고있는데 이 건물은 과거 모스크바시청사로 사용되다 1936년 소련 공산당의 창시자인 레닌을 기리는 박물관으로 바뀐뒤 그의 생애를 담은 사진·편지·서류등 30만점의 전시품들을 보관해왔다.
  • 콜레라 방역대책·유엔기념선물 논의

    ◎국무회의/14일/해외자원개발 대상국으로 시리아지정/“기업홍보책자 1종 우편물로 변경” 보고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상오9시 시작된 제40차 국무회의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15분동안 진행. ○1시간15분 진행 이날 회의에서는 총무처가 상정한 대통령령인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중 개정령안」 1건과 동자부의 일반 안건 「시리아 육상 알나바크(AlNabk)광구 석유탐사사업 참여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대상국지정안」등 3건을 심의. 상정된 안건들은 관계장관들의 이견이 없어 수정·토의 없이 원안대로 통과. ◎…이날 국무회의는 실제 안건 심의보다는 충남 서천 보령지역에 집단 발생한 콜레라 방역대책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하기위한 문화선물의 선정여부에 국무위원들의 관심이 집중. 첫 발언에 나선 안필준보사부장관은 콜레라 발생과정및 내역을 자세히 소개한 뒤 『그동안 8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30명은 완치되고 현재 서천 54명,보령 3명등 57명이 콜레라를 앓고 있다』고 보고.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전북 옥구는 콜레라가 아닌 설사병으로 밝혀졌다』면서 『현재 갖가지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을 끓여 먹으면 감염될 염려가 전혀 없으며 콜레라균은 섭씨 18도이하에서는 균이 자동 소멸돼 오는 9월중순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된다』는 것등 콜레라에 대한 상식을 소상하게 설명. ◎…이어령문화부장관은 유엔에 전달할 문화선물과 관련,『현재 「월인천강지곡」을 인쇄한 금속활자판틀·금관·백자·자수병풍·용고등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금속활자판틀·금관등은 제작기간이 한달이상 걸리기 때문에 유엔에 전달할 날짜를 맞추기위해 미리 제작에 들어간 것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보고. 그러나 이장관의 발언이 「월인천강지곡이 한글로 인쇄된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며 구텐베르크의 성경인쇄보다 4년이나 앞섰다」는 등 월인천강지곡금속활자틀에 상당부분 집중된 것으로 미루어 금속활자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 이와관련,이상옥외무장관은 『유엔가입 기념으로 문화선물을보내는 것은 국제사회의 관례』라고 부연 설명. ○“선물기증은 관례” ◎…이날 송언종체신부장관은 『기업홍보물의 엄청난 증가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책자」(4종 우편물)로 분류,값싼 요금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9월1일부터 1종우편물로 재분류,요금을 올려 받을 계획』이라면서 현재 입법예고를 해놓은 상태라고 보고.송장관은 또 이미 모든 기업체와는 협의를 끝냈으며 상공부 등 관계부처와의 논의도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 ○잼버리대회 평가 ◎…정원식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끝내면서 『세계잼버리대회의 폐막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관계부처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그동안 관계부처의 노고를 치하. 정총리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민족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고 나름대로 대회의 성과를 평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이연택총무처장관과 전희찬보훈처차장의 새질서·새생활실천 추진상황보고가 있었으며 국무위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세계잼버리대회의 이모저모」를 담은 대한뉴스를 10여분동안 관람. ○심의안건 ◇시리아육상 Al­Nabk광구 석유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대상국 지정안=▼유공이 시리아육상 Al‥Nabk광구 석유탐사사업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시리아를 자원개발대상국으로 지정.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국보 2점,보물 2점 반출 ▼워싱턴 국립미술박물관에 전시 ▼컬럼버스 미대륙발견 5백주년기념 ◇영예수여=▼알리 아메드 살룸 수단외무장관 수교훈장 ▼바히트 에르뎀 터키 국방부방산차관 보국훈장
  • 광역선거 타락 속출/후보도 유권자도 「눈먼 한 표」 흥정

    ◎1백81건 선관위 등에 신고돼/금품·향응·선심관광 일쑤/상대측 운동원 협박·폭행/유권자가 “모임 후원” 요구/탈선 알선 「몰이꾼」들 극성 광역의회의원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품과 향응제공 등 각종 불법·타락선거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정당의 개입이 허용돼 후보자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등 사전선거운동 말고도 곳곳에서 당원단합대회 등을 빙자한 갖가지 과열·타락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선 기초의회선거 때 모처럼 이룩한 공명선거 풍토가 무참히 깨치지 않나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부정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할 일부 유권자들이 오히려 계모임이나 종친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후보자 등에게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을 요구하는 등 불법·타락선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선거브로커로 불리는 선거몰이꾼들이 유권자를 음식점 등에 모아놓고 금품·음식물·선심관광제공 등을 알선·권유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중간에서 부정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검찰·경찰 등 사직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위반사례신고센터 및 각종 사회단체의 고발창구에는 고발 및 제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10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도 1과에는 10일 현재 금품제공 15건,각종 유인물배포 32건,음식제공 5건,호별방문·선심관광 각 1건 등 모두 95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신고됐다. 선과위는 이 가운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증거가 확실한 3건을 이미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10일 하오 다시 4건을 고발조치했다. 지난 1일부터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모두 36건 41명을 검거,10명을 입건하고 나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불법선거의 유형은 불법인쇄물 및 신문광고 8건,음식물 등 향응제공 8건,호별방문 6건,금품제공 등 각종 기부행위 4건,불법 벽보 및 현수막 부착 3건 등이다. 흥사단과 한국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실천 시민운동협의회」에도 고발창구개설 1주일 만인 이날까지 모두 50여 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물증이 확보된 3∼4건은 11일중 검찰에 고발조치될 예정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출마한 한 후보는 지난달 25일 지역 유권자들에게 대형 탁상시계와 비누세트·저서 등 3종의 선물을 돌렸다가 선물을 받은 유권자에 의해 물증과 함께 고발당했다. 9일 하오 5시4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구산리 무안 제2선거구 이 모 후보(50·신민당) 선거사무소 앞길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 모씨(62)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이 후보의 선거사무장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이씨의 선거운동을 계속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뺨을 때리는 등 10여 분 동안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 「광역」 평균 3.3대1/어제 후보등록 마감

    ◎866명 정원에 2,877명/무소속이 34% 9백67명/민자 8백39·신민 5백55·민주 4백69명/최고 대전 4.7 대 1… 무투표당선 14곳 시도의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6일 하오 5시 마감됨에 따라 여야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투표 전날인 오는 19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잠정집계한 입후보자는 의원정수 8백66명에 2천8백77명이 등록,평균경쟁률은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의 2.35 대 1보다 훨씬 높은 3.3 대 1을 나타냈다. 특히 무소속 후보는 전체의 34%인 9백67명으로 서울·부산 등 대도시와 경기·중부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등록,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선관위 집계결과 의원정수 23명인 대전에서 1백7명이 후보로 등록,평균 4.7 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3.9 대1,부산 4.1 대 1.대구 3.5 대 1,인천 3.2 대 1,광주 3.6 대 1 등 대도시 지역이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경기는 3.3 대 1,강원 3.4 대 1,충남 3.3 대 1,충북 3.2 대 1,경남은 3.1 대 1로 경쟁률이 3 대 1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경북 2.6 대 1,전남 2.7 대 1,전북 2.8 대 1,제주 2.9 대 1 등으로 3 대 1에 못미쳤다. 선거구별로는 서울 송파 제7선거구와 충남 예산 제3선거구가 8 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치열한 경합상을 보였다. 특히 민자당은 전남에서 의원정수 73명에 50명의 후보밖에 내지 못했고 신민당은 경남북에서,민주당은 전남북에서 거의 후보를 내지 못하는 등 심한 지역편차를 나타냈다.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8백39명,신민당 5백55명,민주당 4백69명,민중당이 43명,공명당은 3명이 등록했다. 무투표 당선구는 경기 송탄 2(한양석) 남양주1(이광길) 이천2(임학규) 충남 부여2(이준철) 부여3(조길연) 경북 선산1(이복수) 군위2(송문현) 칠곡1(송필각) 안동1(김각현) 경남 진해2(김병로) 통영2(김덕남) 합천1(이석갑) 북제주2(장정언) 남제주2(양금석) 등 14개로 모두 민자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여성입후보자는 모두 63명에 그쳤으며 최고령자는 춘천시 제2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창근씨(81)다. 이날까지 후보등록을 했다가 사퇴한 사람이 7명이며 1명이 당적을 보유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등록무효로 처리됐다. 앞으로 후보사퇴자가 더 생길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무투표당선선거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즉시 이들 입후보자들을 각 시·구·군 위원회별로 소집,공명선거결의대회 및 후보자 연석회의를 갖고 합동연설회 개최시기 및 장소를 확정했다. ◎9일부터 유세 선관위는 당초 8일부터 갖기로 했던 합동연설회를 유권자들에 대한 고지기간을 가능한 많이 갖도록 하기 위해 이보다 하루 늦춰 9일부터 개최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선거벽보 및 공보 원고와 소형인쇄물 등의 접수를 마감했으며 7일 부재자신고인 명부를 확정짓고 선거인명부 열람을 시작하며 17일까지 투·개표 종사자와 참관인의 위촉 및 신고를 끝낸다. 출마자명단 14·15·16면 ◆DB 편집자주:명단생략
  • 「광역」 20일 선거전 시작/오늘 공고·후보등록 접수

    ◎평균 3.5 대 1 경쟁 예상/공정감시요원 7천명 배치/합동유세는 8일부터 시작 시·도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이 공고되는 1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각 지역 선관위는 본격적인 선거관리작업에 착수하며 여야 각 정당들도 선거대책본부를 일제히 가동시키는 등 20일간의 열띤 선거전에 돌입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1일 상오 9시부터 6일 하오 5시까지 후보등록신청을 받으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현수막 게양,소형 인쇄물 배포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8일부터는 선거구당 2회씩의 합동연설회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2.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민자·신민·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이 대거 공천자를 낸 데다 무소속 후보의 난립이 예상돼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1일 선거일 공고에 즈음한 윤관 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각급 선관위는 후보등록업무 및 공명선거감시활동을 시작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선거일 공고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전국에서 5천여 명의 후보예정자 및 정당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공명선거계도 벽보 34만장을 부착하고 선거법 위반사례 일람표 및 책자 30여 만 부를 배포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지난달 30일 윤 위원장 명의의 「선거공고일 이후 정당의 대중집회는 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한을 각 정당에 발송한 데 이어 31일 개최된 신민당의 여의도집회에 중앙선관위 및 서울선관위 합동채증반 30여 명을 파견,선거법 위반사례 수집활동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관리업무 및 단속반 활동과 관련,자체 직원 1천4백명,내무부 파견 관리직원 1천6백18명,내무부 파견 단속요원 3천명,장기일용직 9백39명 등 총 6천9백50여 명의 선거관리인원 배치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여야 정당들은 선거일 공고에 맞춰 대중집회와 당지도부 지역 순회방문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지원활동을 벌인다. 민자당은 김종필 최고위원이 31일 대전·천안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3일 용인지역 공천자대회에 참석하며 당3역 등 당직자들도 지역별로 선거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신민당도 31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진 데 이어 하오에는 여의도광장에서 「대중집회」를 열어 사실상 선거지원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4백75명의 공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대회 겸 연수회를 실시했으며 2일에는 인천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겸한 옥외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독자·광고감소…미 신문산업“불황”/「신문의날」에 살펴본 정체의실상

    ◎데이터 뱅크등 새 모체가 영역 잠식/교외신문·판촉물 배달등 부대사업 눈돌려 미국의 신문산업이 고된 시절을 살고 있다. 지난 20년래 최악의 광고불황 속에 많은 신문사의 영업이윤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걸프전쟁 기간 중의 치열한 보도경쟁과 증면은 신문업계의 재정난을 더욱 압박,최근 많은 일간지들이 구독료를 인상했다. 이 봄에 미국 경제가 호전되면 신문의 광고사정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부동산 잡지,컴퓨터 네트워크,데이터 뱅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경쟁조직들이 신문의 영역을 점점 더 크게 잠식하고 들어 지금 미 신문업계엔 광고감소의 고통 속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고조되고 있다. 신문사의 영업이윤은 1985년의 20.2%를 최고로 그후 계속해서 떨어져 1990년엔 15%에 머물렀다. 주로 광고료 인상 덕분으로 신문광고비는 지난해 0.5% 신장했다. 그리고 올해는 2%의 신장이 예상된다. 지난 20년간 신문광고비의 연평균 신장률이 9% 이상 이었음을 생각한다면 2% 상승은 경기후퇴가 아닐 수 없다. 미국 신문의 미래는 신문이 당면한 근본문제,즉 사람들이 점점 더 신문을 읽지 않는다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언론 유관단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신문을 매일 읽는 사람은 1967년의 73%에서 1989년엔 50%로 떨어졌다. 반면 주간지를 본다는 성인은 18%에서 38%로 늘어났다. 2차대전 말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선 조간 1부·석간 1부씩을 구독,신문업의 시장 침투율은 1백35%에 달했다. 1백가구당 신문보급 부수가 1백35부에 달했었다는 얘기다. 미국의 신문 발행부수는 1960년대까지 늘어나다가 그후 지금까지 근 20∼30년간을 6천2백만부 선에서 고정돼 있다. 인구증가를 생각하면 신문 부수는 사실상 감소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미국의 가구수는 9천3백만,일간지 발행부수는 6천2백65만부(89년 현재)로서 신문의 시장 침투율은 67%에 불과하다. 이는 2차대전 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요신문(발행부수 6천2백만부)과 주간신문(5천2백90여 만부)은 크게 신장했다. TV에 저녁시간대를 빼앗기면서 미국 신문들이 겪고 있는 큰 변화중의 하나는 석간지의 퇴조다. ANPA(미 신문발행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일간지 매체수는 총 1천6백26개(조간 5백21,석간 1천96,조석간 29)로서 석간이 조간에 비해 2배가 많다. 그러나 발행부수 면에서는 오히려 조간(4천76만부)이 석간(2천1백89만부)를 2배나 앞지르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는 거의 모두가 지역신문이다. 전국지라고 부를 수 있는건 위성전송을 통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쇄·배포되는 종합지 USA 투데이와 경제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 정도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최대 발행부수(1백93만부)를 자랑하고 다음은 USA투데이 1백38만,로스앤젤레스 타임스 1백21만,뉴욕 데일리뉴스 1백18만,뉴욕 타임스 1백15만,워싱턴 포스트 82만,시카고 트리뷴 74만부 순이다. 미국에서는 2차대전 후 신문경영의 체인화가 확대되면서 「1도시 1신문」이 계속 늘어나 현재 일간지가 나오는 1천5백16개 도시 가운데 93.9%가 1개 신문 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60년엔 이 수치가 83.6% 였다. 신문소유의 과점화는 미 신문업계의 전통적 특징이다. 미국 최대 신문그룹인 가네트사는 USA 투데이를 비롯한 일간지 82개(발행부수 총 6백2만부)를 소유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사도 알고 보면 일간지 27개 1백92만부와 일요판 17개 2백46만부를 찍어내는 미국 제8위의 신문 재벌이다. 1백45개의 이러한 신문그룹들이 전체 일간지수의 76%(1천2백33개)와 발행부수의 82%를 장악하고 있다. 일부 신문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광고주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예컨대 광고주들에게 신문사 소유의 광범한 지역사회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대신문사들의 경우 신문배달 조직을 이용한 잡지·캐털로그·광고물 및 판촉상품들의 부대 배달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정부의 우편배달업무와 경쟁하는 이같은 사설 배달업은 최근의 우편요금 인상 덕분으로 수익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신문들이 독자의 변화된 취향에 맞춰 편집체제와 내용을 바꾸기 시작했다. LA타임스는 독자의 속독을 돕기 위해 지면구성을 바꾸고 독자투고란을연예면에도 신설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매주 금요일 음악판을 발행한다. 미 신문업계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변화는 도심인구의 교외 이주에 따른 소규모 교외신문의 정착 추세다. 미국내 일간지의 83.7%인 1천3백62개가 발행부수 5만 이하의 지역신문 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지난 70년대 만해도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교외신문은 도시 외곽지역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미 신문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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