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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스타 보즈니아키, 뉴욕마라톤 3시간 27분 완주

    여자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뉴욕마라톤을 완주했다. 보즈니아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26분33초에 달렸다. 그는 대회 출전에 앞서 “4시간 이내에 달리는 것이 목표”라며 “좀 속도를 낸다면 3시간30분도 노려보겠다”고 말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자신의 첫 마라톤 출전을 마무리했다. 보즈니아키는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기뻐하며 “이것을 해낸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보즈니아키는 11월 뉴욕에서 마라톤을 뛰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할 예정이었다. 그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011년 여름부터 만나기 시작, 올해 1월 약혼했다. 11월 뉴욕에서 결혼하겠다고 청첩장까지 인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5월 갑자기 파혼했다. 게다가 매킬로이는 보즈니아키와 헤어진 이후에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는 등 잘 나갔던 터라 보즈니아키의 상처는 더 컸을 법하다. 보즈니아키는 파혼한 이후 11월 뉴욕 마라톤 출전 계획을 세웠고 이날 자신의 목표치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테니스 시즌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달리기 연습도 20㎞를 뛴 것이 가장 오래 한 것이었지만 첫 도전치고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 보즈니아키는 이번 마라톤 완주를 통해 어린이 돕기 자선기금 8만1천 달러(약 8천700만원)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골인 지점에는 보즈니아키와 친한 사이로 알려진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나와 보즈니아키를 안아줬다. 윌리엄스는 “누군가 마라톤 완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가요”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보즈니아키는 “지금 당장 ‘다시 마라톤을 뛰겠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나중에 이 경험을 되돌아보게 된다면 그때는 다시 하고 싶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대교] 교육열 높은 부모 영향… 자수성가 3형제, 매출 8000억 터닦다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대교] 교육열 높은 부모 영향… 자수성가 3형제, 매출 8000억 터닦다

    국내 최대의 교육기업을 만든 강영중(65) 회장의 부모, 특히 그의 어머니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이 대단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강 회장은 3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진주에서 식당 일을 했던 아버지 고 강대웅씨와 어머니 김정임(92)씨는 네 자녀의 교육을 위해 진주에서 연고도 없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이사를 와 여관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만 졸업해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부모로서는 어떻게든 자녀들이 대학까지 마치기를 바랐다. 하지만 강 회장이 25살 때였던 1974년 아버지 강씨는 58세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때문에 강 회장의 형제들 모두 홀로 남게 된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다. 어머니 김씨는 배드민턴이 취미로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무궁화클럽’이라는 배드민턴 모임을 만들 정도로 배드민턴을 즐겨했다. 회원들은 김씨를 ‘여(女)회장’이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한다. 고령의 나이에 3년 전까지만 해도 배드민턴을 칠 정도로 건강이 좋았지만 올해 2월 경막하출혈로 쓰러진 후 8개월째 병석에 누워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의 부인 김민선(61)씨는 서울여대를 졸업했고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강 회장과 부인은 중매로 만나 결혼했는데 강 회장이 쓴 책에 따르면 부인 김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유교적인 강 회장의 집안을 잘 꾸려줬다고 한다. 강 회장과 김씨 사이에는 2남이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대교그룹에서 근무하며 강 회장 이후의 후계 구도를 준비하고 있다. 장남인 강호준(34)씨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MBA 과정을 밟은 뒤 대교 아메리카본부장을 거쳐 현재 대교 해외사업전략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차남인 강호철(32)씨는 경기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유학 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현재 형의 뒤를 이어 대교아메리카 본부장을 맡고 있다. 둘 다 평범한 집안의 자녀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아들들을 대교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한 후 자격이 되면 대교를 맡길 생각이다. 강 회장의 둘째 동생인 강경중(62)씨는 중앙대 법대를 졸업했고 현재 국내 최대 인쇄출판기업인 타라그룹의 회장이다. 동생인 강 회장은 형과 함께 대교를 공동 창업했지만 1989년 독립해 타라그룹의 전신인 바른인쇄를 창업했다. 1989년 직원 5명과 함께 인쇄기 한 대로 시작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동생인 강 회장도 형처럼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부인 박경주(56)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유명 진주한정식집인 ‘하모’를 운영하고 있다. 진주에서 식당을 했던 시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문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를 뒀는데 딸 강인경(34)씨, 아들 강호연(32)씨 모두 타라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강 회장 형제의 여동생인 강영의(59)씨는 적십자간호대학(현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송진수(65)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과 결혼했다. 여동생 강씨는 결혼 전까지 대교그룹 일을 도왔다가 결혼 후 가정주부가 됐다. 이들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장남인 송원석(32)씨는 록 밴드 ‘버닝햅번’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 장녀 송유림(31)씨는 설치미술가다. 강 회장의 막내동생인 강학중(57) 가정경영연구소장은 국내 최고의 가정경영 분야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형들과 함께 대교그룹을 만들었고 대교출판 사장과 대교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 1997년 말 대교그룹을 떠나 독립했다. 2000년 1월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가정경영연구소를 만들었고 한국사이버대 부총장 등을 지냈다. 강 소장은 대교를 떠나 가정경영연구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하고 있다. 강 소장의 부인 조경희(58)씨는 가정경영연구소에서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장녀 강시내(32)씨는 영국 런던시티대 경영학을 전공한 뒤 현재 영국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남 강바다(30)씨는 인성그룹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른 위한 색칠놀이 책 ‘비밀의 정원’ 돌풍 왜

    어른 위한 색칠놀이 책 ‘비밀의 정원’ 돌풍 왜

    어른들을 위한 색칠놀이 책 ‘비밀의 정원’이 가을 출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취미·실용 분야로 분류된 책은 지난 8월 20일 출간된 이래 2주 만인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20위(한국출판인회의 집계)를 시작으로 매주 상승해 10월 들어선 3주째 종합 순위 2위를 지키고 있다. 반디앤루니스와 알라딘 주간 종합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낸 퍼블리싱컴퍼니 클에 따르면 18일 현재까지 6만 5000권이 팔려 나갔고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가에서, 그것도 글자 하나 없는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비밀의 정원’은 스코틀랜드의 일러스트레이터 조해너 배스포드가 검은 먹을 주로 이용해 그린 세밀한 밑그림에 색을 입혀 그림을 완성하는 색칠놀이 책이다. 배스포드의 섬세한 그림에 관심을 보인 영국의 로렌스킹 출판사가 컬러링북 출판을 제의하며 책으로 내 큰 인기를 끌었고 프랑스, 미국, 스페인 등에 이어 14번째로 한국에서 출간됐다. 이 출판사의 박정우 마케팅팀장은 “외국 도서를 검토하던 중 컬러링북이 각광받고 있는 것을 보고 영국 출판사와 계약하고 출간하게 됐다”면서 “한국 시장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초판 2000부가 사흘 만에 동나고, 2쇄 3000부는 출간 즉시 매진됐다. 그다음 5000부씩 인쇄하다가 지금은 2만부씩 인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마케팅이나 트렌드에 편승한 것도 아니며 유명 저자가 쓴 것도 아닌 책이 왜 이렇게 잘 팔리는 걸까. 출판사 측은 이 책의 인기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우선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이라는 확실한 콘셉트가 제대로 적중했다. 박 팀장은 “세밀한 밑그림에 색연필과 펜으로 그림에 색을 입히는 동안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아이들 때문에 자기 시간을 내기 힘든 젊은 층 주부 등이 스트레스 해소 방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기계에서 느끼는 피로감 없이 노력을 들인 보람을 즉각 보상받을 수 있다는 아날로그적 성취감 또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인기의 결정적인 요인은 SNS다. ‘비밀의 정원’을 체험한 독자가 공들여 완성한 그림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 이를 보고 재구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사진, 동영상 중심의 SNS 인스타그램에서 비밀의 정원 태그는 3000여개에 이른다. 책의 소비층은 여성이 80%로 월등하며 그중 대부분은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여성이다.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미술치료, 아트세러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컬러링북’(한스미디어) 등이 잇따라 출간돼 컬러링북 붐이 일어날 조짐이다. 불황에 울상이던 고급 색연필 시장도 덩달아 화색이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이나 화방에서 색연필과 책의 묶음 판매 상품을 내놓는 등 판매 촉진 마케팅을 하는 덕분에 독일산 고급 색연필 파버카스텔은 최근 두달 사이 창고의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매출이 늘었다. 주요 고객층이 포진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의 한 북카페 그리다꿈에서는 ‘비밀의 정원’ 그림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도 열고 있다. 이 책의 인기에 대해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활자 중심의 책이 이제는 대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책도 이미지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고, 읽고, 느끼는 다양한 형태로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책들이 하나둘씩 소개되는 것은 눈여겨볼 현상”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별풍선/문소영 논설위원

    2000년대 초 싸이월드 덕분에 한국인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도토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도토리에서 상수리나무나 다람쥐를 떠올리면 실격이다. ‘노땅’으로 취급됐다. 도토리는 사이버 세상인 싸이월드의 결제수단이다. 자신의 아바타인 ‘미니미’를 돋보이게 하려면 옷을 입히고 음악·스킨을 깔기 위해 도토리가 필요했다. 개인 컴퓨터(PC)의 확산과 인터넷 활성화를 기반으로 199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 덕분에 10대와 20대는 가상현실 속에서 ‘일촌’들과 새로운 방식의 인간관계를 쌓아갔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을 촉진하고, 인간의 소통 방식을 바꿔왔다. 서양을 기준으로 15세기 중엽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과 인쇄기술의 발달로 책이 대중화했고, 증기기관과 윤전기의 등장으로 대중 일간지가 19세기 초·중엽부터 쏟아졌다. 그 비슷한 시기에 해저 케이블이 깔리면서 전보가 나왔다. 19세기 말 연속 촬영이 가능한 사진기술이 나오면서 영화가, 1900년대 초 3극 진공관 등이 발명되면서 1920년대 라디오가 등장했다. 영화와 라디오가 합성된 TV의 시작은 1930년대, 컬러TV방송은 195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후 케이블 TV와 위성방송과 인터넷방송이나 소비자가 콘텐츠를 채우는 유튜브와 같은 공유 미디어가 등장했다. 이런 변화에서 미국 미디어 산업의 7대 강자인 월트 디즈니사가 전통미디어인 라디오 방송국 23개를 매각한다고 지난 8월에 발표한 사실은 놀랍지도 않다. 위성 라디오 등으로 방송을 변화시키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일방적인 전달자에서 양방향 소통자로, 더 나아가 개인적인 소통의 매개자이자 개인 서비스의 제공자가 되어 가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뉴미디어에서 아프리카가 언급되면, 검은 대륙 아프리카(Africa)를 연상하면 안 된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모바일방송, 함께 보는 TV, 보는 라디오 개념의 아프리카(a-free-ca)TV다. BJ(Broadcast Jockey)는 게임, 스포츠, ‘먹방’ 등을 중계한다. BJ는 방송 시청자들이 주는 ‘별풍선’을 받는다. ‘도토리’와 같은 사이버 머니다. 최근 유소희 BJ가 35만 5000개의 별풍선을 받아 관련 업계에서 화제다. 단일 방송 최다이다. 별풍선은 1개에 100원이니 35만 5000개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3850만원, BJ는 수수료 40%와 세금을 제하고 약 2000만원의 수입을 얻는다고 아프리카TV 소식지가 설명했다. 일종의 ‘사용자 펀딩’이다. 구글의 유튜브에서 지난 9월부터 미국, 호주, 멕시코, 일본 등에서 별풍선과 비슷한 기능을 도입했다고 한다. 별난 세상이지 않은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新 국토기행] ‘만추’의 그 길 걸으며…

    [新 국토기행] ‘만추’의 그 길 걸으며…

    청주는 천혜의 자연풍광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이름난 명소가 적지 않다. [가로수길]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서 복대동 산업단지(5.89㎞)까지 조성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로 찬사를 받고 있다. 1952년 당시 홍재봉 강서면장이 국토녹화계획에 따라 공급된 묘목 1600그루를 가로수로 식재하면서 탄생한 가로수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서로 다른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 외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고 있다. 봄이면 파릇파릇해져가는 가로수들이 봄기운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울창한 녹음이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가을이면 빨갛게 물든 단풍이 행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겨울이면 눈맞은 가로수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한때 가로수길은 하복대 지구 택지개발공사로 인해 1㎞ 구간의 가로수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위기를 모면했다. 가로수길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와 영화 ‘만추’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 [청남대] 상당구 문의면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는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속에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이곳을 사용했던 역대 대통령의 숨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6년 184만 4843㎡ 부지에 지어진 청남대는 민간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2003년 민간에 개방됐다. 청남대 관리권을 넘겨받은 충북도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과 골프장, 잉어장, 테니스장 등 기존 시설에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와 대통령 광장, 전망대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2009년 건립된 ‘청남대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남대와 이를 둘러싼 대청호반의 조화로운 경관에 찬사가 절로 나온다. [수암골]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수암골은 피란민이 정착했던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였지만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2009년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시작으로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 인기드라마들이 촬영되면서 관광객들과 함께 예술가들의 빈집 입주가 시작됐다. 또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북민예총 회원 작가와 청주지역 대학생들이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애틋한 삶이 묻어나는 좁은 골목에 아기자기한 벽화를 그려나갔다. 여기에다 수암골 곳곳에 그림 같은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요즘은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좋다. 벽화 골목으로 소문나면서 카메라를 멘 외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수암골에 오면 벽화골목이 끝나는 오르막길 바로 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청주시내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초정약수]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한 초정약수는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탄산수로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세계 광천계는 미국의 샤스터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으로 꼽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초수고을 동쪽 39리에 있는데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초정’이라는 지명은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이 오래 머문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종대왕은 책을 가까이 한 탓에 눈병이 생긴 데다 소갈증까지 겹치자 1444년 2월 초정리에 행궁을 지은 뒤 3월과 9월에 두 차례 이곳을 다녀갔다. 총 123일 머무르면서 병 치료를 위해 약수를 마시고 몸을 씻었다. 세조도 초정리에 머물며 피부병을 고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4개의 온천탕이 영업하고 있다. 해마다 6월이면 이곳에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시는 행궁터를 복원하고 책마을과 한글테마파크,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등을 조성해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흥덕구 운천동의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규모가 작은 시립박물관이지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책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를 배경으로 한 시설이어서다. 시는 1984년 당시 토지개발공사가 청주 운천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면서 발견한 쇠북 파편을 통해 1377년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라는 절이 운천동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는 1992년 그 자리에 지금의 박물관을 짓고 금속활자 주조과정과 인쇄과정을 재현했다. 4868㎡ 규모로 건립된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5개의 상설전시관, 수장고, 도서관,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2007년 이 일대가 직지특구로 지정되자 전체면적 1591㎡ 규모의 ‘금속활자주조전수관’과 전체면적 1518㎡ 규모의 ‘근현대인쇄전시관’을 지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종이값만 40억 ‘아날로그 국감’

    종이값만 40억 ‘아날로그 국감’

    올해 국정감사도 어김없이 ‘종이의 홍수’다. 컴퓨터의 발달에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등장하며 디지털 소통이 보편화된 시대에 국회는 아직도 종이 인쇄물에 의존한 아날로그식 국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국감이 시작되면 국감장마다 피감 기관이 국회에 제출한 인쇄물이 한가득 쌓인다. 그러나 이 두꺼운 자료를 빼놓지 않고 정독하는 의원은 드물다. 이 자료들은 또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국감이 끝나면 국회 복도 한구석에 쌓여 있다가 고스란히 폐기 처분된다. 의원실에서 앞다퉈 ‘뿌리는’ 보도자료도 산더미다. 여야 의원들이 내는 자료를 1부씩만 모아도 성인 평균 키 높이를 족히 넘는다. 의원 보좌진의 땀이 밴 인쇄물들이지만 이 또한 폐지 신세를 면치 못한다. 대부분 수거돼 수레에 실려 국회 밖으로 나간다. 9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국감 기간 동안 피감 기관이 마련하는 인쇄물 비용 등을 모두 합하면 대략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는 의원실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곳당 연평균 1200만원 정도를 인쇄 비용으로 지출한다고 한다. 국감 때는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든다. 나머지는 의정보고서, 토론회, 세미나 자료 제작 비용으로 쓰인다. 일부 의원들은 국감 자료를 의정보고서 양식으로 만들어 자신의 지역구에 다량 배포하기도 한다. 의원 정수가 3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어림잡아 연 36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와 국회가 동시에 쏟아내는 종이값만 연 8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국감에서 종이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은 국감제도가 부활한 1988년 13대 국회 때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를 비롯해 각 상임위에서 종이 낭비를 줄이자는 결의도 수차례 했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 원활한 국감 진행과 더불어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 지난 16대 국회(2000~2004년) 때 상임위 의원석에 노트북이 한대씩 설치됐지만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의원은 거의 없다. 노트북이 그저 장식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300명이라는 의원 수를 감안하면 이 노트북 구입비만도 수억원대에 이른다. 그나마 이번 국감에서 교육부가 USB와 CD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동 선사문화축제 ‘축제올림픽’서 수상

    강동 선사문화축제 ‘축제올림픽’서 수상

    강동구 선사문화축제가 세계축제협회(IFEA)의 올림픽인 ‘피너클 어워즈’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9일 구에 따르면 1987년부터 열린 피너클 어워즈는 매년 분야별 축제의 경쟁력을 가늠해 선정하는 자리다. 방송, 인쇄물, 협찬, 프로모셔널 등 5개 분야 6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30여 개국의 1500여개 축제가 응모했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25만 달러 이하의 저예산 축제 중 홍보 영상과 홍보 책자 부문 금상, 사진 부문 은상, 포스터와 초대장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주제로 꾸민 축제다. 1996년 시작해 올해 19회째다. 지난해에는 37만명이 방문하는 등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축제는 10~12일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린다. 이해식 구청장은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문화적 유산의 의미를 되살리는 동시에 주민 화합의 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바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쉼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주민들에게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완판녀 김남주, 뷰티 편집매장 벨포트(BELPORT) 모델 전격 발탁

    완판녀 김남주, 뷰티 편집매장 벨포트(BELPORT) 모델 전격 발탁

    배우 김남주(43)가 뷰티 편집매장인 벨포트(BELPORT) 모델로 발탁됐다고 홍보사 트루컴이 18일 밝혔다. 각종 드라마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김남주는 입고 바르는 것마다완판 행진을 이어나갈 정도로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 아이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프레스티지 뷰티브랜드 모델을 역임할 만큼 서구적인 뚜렷한 이목구비와 매혹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이번 벨포트광고에서도그 특유의 고혹적이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벨포트는 “김남주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세련미와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갖췄기에 우리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았다”고 밝혔다. 김남주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벨포트’는 국내 최초 뷰티 리테일 스토어로 헝가리와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국 등지의 뷰티 헤리티지 아이템을 선별해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이다. 김남주는 이달 말 벨포트 모델 활동을 시작, 다음달 TV와 인쇄물 광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오바니 등 해외 유명 미용제품을 ‘직구’하자!!

    지오바니 등 해외 유명 미용제품을 ‘직구’하자!!

    최근 직구族이라는 새로운 쇼핑매니아층이 생겨나면서 검색창에 ‘해외직구’, ‘해외구매대행’을 검색하면 해외 쇼핑몰에서 직구하는 방법이나 나름의 노하우쯤은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어느 한 전문매체의 통계에 따르면, 해외직구 중에서도 미국직구나 미국구매대행을 이용해 본 사람이 최근 들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할 정도. 특히 화장품이나 미용제품들에서 해외직구 이용률의 상승곡선은 더욱 치솟는다. 여성들의 연간 화장품 구매비용은 평균 70만원정도이다. 분기별로 따지면 3개월에 18만원정도를 화장품구매에 들인다는 얘기인데, 해외직구를 통하면 이러한 비용을 최대 20~30% 아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외직구族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어디일까? 본지에서는 여성들의 입소문과 주문 건수를 종합해 세 가지 제품을 꼽아보았다. 먼저, 헐리웃의 유명 헤어아티스트인 ‘아서 지오바니’의 giovanni는 1979년 회사를 설립하여 처음으로 Natural haircare 살롱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USDA 유기농 인증성분을 함유한?제품들로 35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하였다.?미국 내츄럴 헤어케어 1위 브랜드이며?미국 내 10,000여개 샵 및 럭셔리살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세계 26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미 한국에도 미국 직구 등을 통해 입소문난 명품 브랜드이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트리트먼트 제품인 Frizz be gone 헤어세럼은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Frizz be gone 세럼’은 입소문으로 이미 한국 내 미국 직구사이트를 통해 헤어 케어 구입 1위를 할 만큼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으로 USDA 유기능 인증 성분과 풍부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자연에서 찾은 슈퍼단백질’로 불리는 ‘퀴노아’ 성분이 모발 속부터 필수 단백질과 아미노산으로 채워주고 식물성 ‘피토케라틴’이 모발의 표면층을 코팅해 모발 갈라짐 개선과 동시에 열기구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준다. 또한 순한 향과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이며 사용 즉시 윤기와 모발탄력, 매끈한 머릿결과 엔젤링 효과를 선사한다. Karawan은 자연친화적인 재료들에 모던한 디자인을 입히며 터키, 시리아, 모로코, 베트남, 인도, 네팔 등의 숙련된 장인들을 통해 그들의 지혜와 손길을 새롭게 창조하는 뷰티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Karawan의 모든 제품들은 전세계 전통 부족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순수 식물 성분을 구매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의 헤리티지를 확장시켜 현지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속 경작 가능한 방식으로 천연 성분을 개발하여 ‘자연에 의한 치유’를 강조한 제품을 만들고 있어 유명하다. 특히, Organic 제품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eco-cert와 cosmebio 인증을 모든 제품에 두가지 모두 받아 제품 용기에 인증마크를 인쇄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천연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셀럽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리지날스프라우트는 창업자인 Inga가 직접 딸을 위한 울트라 보습효과를 가진 동시에 천연성분들로만 제조한 제품들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탄생된 브랜드다. 특히 의학전문가들과 손잡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오리지날스프라우트의 ‘스크럼셔스 베이비크림’은 이미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한 유명 헐리웃 스타들이 자신만의 피부보습 애장품으로 해외 유명 잡지와 방송을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됐다. 과거 소비자들에게 ‘직구’의 개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을 때에는 ‘블랙프라이데이’같은 특정 세일 기간에만 소비가 몰렸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국내 뿐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전세계의 모든 해외 구매사이트에도 머물러 있다. giovanni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인 ‘직구’, 고물가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진화라 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젠 ‘셀카’도 3D프린팅…세계최초 시도 화제

    이젠 ‘셀카’도 3D프린팅…세계최초 시도 화제

    셀카 사진을 3D프린터로 인쇄해 제공하는 기술이 한 영국 업체에 의해 세계 최초로 시도될 예정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유통전문 기업 라이먼(Ryman)이 디자인한 세계 최초 ‘셀카 3D 프린팅 디바이스’를 2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라이먼(Ryman)이 소개한 셀카 3D 프린팅 서비스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용자가 스스로 스마트폰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되는 휴대용 적외선 스캔 장치를 이용해 원하는 포즈를 취한 뒤, ‘셀카’를 촬영한다. 이 셀카 정보를 라이먼(Ryman)이 디자인한 ‘3D 프린팅 디바이스’ 프로그램으로 보내면, 자체적으로 고객의 머리부터 어깨까지 이르는 정보를 분석한 뒤 적절한 형태로 변환해 다시 3D 입체 형상으로 만들어낸다. 이 입체 정보는 다시 3D 프린터를 통해 약 10㎝ 크기의 흉상형태로 제작돼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이 기술은 기존 셀카 사진 현상 기술을 넘어 3D 프린터를 이용한 입체적 셀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 라이먼(Ryman) 측에 따르면, 해당 3D 프린팅 완성까지 총 10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다. 한편, 라이먼(Ryman)은 셀카 인쇄가 가능한 개인용 3D 프린터를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최소 839파운드(약 141만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어려운 3D프린터 시골학교서 척척

    어려운 3D프린터 시골학교서 척척

    현재 널리 사용되는 2차원 프린터가 인쇄물을 출력한다면 3차원(D) 프린터는 실제 물건을 출력한다. 미세한 분말이나 플라스틱 등을 쌓아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며, 차세대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3D 프린터를 미래 산업으로 규정하고, 2020년까지 3D 활용인력 100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인은 물론 이공계 대학생에게도 3D 프린터는 막연히 멀기만 한 존재로 느껴질 뿐이다. 나로발사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녹동고등학교. 올해 3월에 만들어진 ‘불카누스’는 3D 프린터를 배우고 연구하는 동아리다. 도시지역 학교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3D프린터를 시골 학교에서 배우게 된 것은 과학 담당인 김상훈(35) 교사 덕분이었다. 김 교사는 3D프린터 동아리 사업을 전남도교육청 공모사업에 신청,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비용으로 3D프린터 1대와 재료 일부를 구입하고 학생 13명을 모아 불카누스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리 이름은 로마신화의 대장장이 신에서 따왔다. 김 교사는 “처음에는 이미 인터넷 등에 올라 있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물건을 만드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하지만 프로그램을 실제로 공부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주 3시간가량 공부하며 실력을 키워나간 학생들은 주변에서 직접 쓸 수 있는 간단한 물건들을 3D프린터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컵이나 자 등을 만들었고, 건물 모형도 출력했다. 매끄럽지 않은 출력물은 교내 프라모델 동아리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2학년 박창용군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3D 프린터를 이용해 기존에 있는 제품을 따라 만들다가 지금은 디자인을 직접 해 만들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가를 꿈꾸고 있는 1학년 박동성군은 “내가 그린 건축물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질지 항상 궁금했는데, 3D 프로그램으로 실물 모형을 만들 수 있게 돼 장래희망이 더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김 교사와 학생들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3D프린터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교내 발명동아리에서 제시하는 아이디어를 3D프린터 동아리가 시제품으로 만들어 주는 등 본격적인 활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간단한 컵 하나를 프린트하는 데도 몇 시간씩 소요되고, 복잡한 물건은 이틀씩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가진 3D프린터 1대로는 애들의 희망을 10분의1도 들어주기 힘들다”면서 “더 많은 장비로 학생들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남인천캠퍼스 디스플레이인쇄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남인천캠퍼스 디스플레이인쇄과

    혹자들은 인쇄를 ‘한물간 기술’이라고 말해 왔다. 디지털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려 ‘곧 사라질 업종’이라고도 했다. 신문·잡지와 같은 출판인쇄가 주 교육 분야였던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출판인쇄과도 같은 운명이었다. 교육을 마치고 어렵게 출판인쇄업체에 취업하지만 열악한 근무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판인쇄의 불황으로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점점 사라지고 학생들도 기피하던 출판인쇄과가 ‘귀한 몸’이 됐다. 2009년, 출판인쇄과 교수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깨닫고 학과를 완전 개편한 뒤부터였다.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이 종이인쇄에서 실크스크린 인쇄전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 내용을 디스플레이 인쇄 등의 신기술 분야로 바꾸는 대대적인 수술을 했다. 이름도 ‘디스플레이인쇄과’로 바꿨다. 각종 첨단 산업기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초소형 반도체에 글씨와 로고를 새겨 넣는 것은 기본, 스마트폰의 액정 인쇄 등 광범위한 첨단 인쇄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취업률이 오르고 지원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학과 개편 이후 취업률은 2011년 52.8%에서 지난해 60.7%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베이비부머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3개월 단기과정 교육생 22명 중 14명이 수료식 이전에 취업하기도 했다. 취업자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실크스크린 인쇄전자업체에 들어갔다. 입학생들에게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국내 유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재차 입학하는 사례가 2011년 37%, 2012년 35%, 지난해 37% 등에 이르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인재들에 대한 프로필을 만들어 기업체에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관련 유명 기업들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 교육을 실시하자 취업률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게 됐다.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강소 중소기업은 물론 삼성모바일, LG디스플레이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취업생 중 미얀마 양곤에 있는 섬유인쇄기업 ALL ACE의 생산관리 총책임자 전명기(56)씨는 대표적인 성공 취업 사례다. 한때는 ‘우수 무역인상’을 받는 등 한 회사의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그였으나 2008년 야심 차게 시작했던 구리광산사업이 실패하면서 창업 19년 만에 실직자 신세가 됐다. 3년간 직업을 구하지 못했던 그는 ‘나만의 기술을 하나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디스플레이인쇄직종의 베이비부머 훈련이었다. 교육은 3개월의 단기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생 모두가 인쇄기술을 접해 본 적이 없었지만 교수들의 밀착지도로 기초부터 응용까지 꼼꼼하게 익혔다. 지도교수였던 정명식 교수는 수료일이 다가오자 전씨의 경력을 다시 한번 유심히 들여다봤다. 이어 매년 두 차례 기술 컨설팅을 위해 방문했던 ALL ACE에 지난 4월 전씨와 동행해 면접을 주선했다. 그 결과 전씨의 해외 영업과 기업 경영 경험, 영어 구사 능력, 그리고 스크린인쇄 실무 교육을 받았던 점이 주효해 양곤 공장의 생산관리 총책임자로 취업이 확정됐다. 전씨의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원)로 판매 실적에 따라 증감하는 옵션이 붙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전씨는 “그동안 쌓아 온 경력에 기술을 보탰더니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희상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도 다른 교수들처럼 교육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직접 유명 기업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화장품 네일 제품을 생산하는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 회사 ㈜제이씨코리아를 방문해 조성재 부사장을 만났다. 제이씨코리아는 화장품 네일 제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 기업이다. 조 부사장은 “수도권 명문대학 졸업생과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을 모두 채용해 봤지만 업무 능력에서는 한국폴리텍대학 디스플레이인쇄과 졸업생의 높은 기술 숙련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학생 2명의 채용을 확정 지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철수 김한길 대표 사퇴 임박 “7·30 재보궐 선거, 권은희 얻고 다 잃었다”

    안철수 김한길 대표 사퇴 임박 “7·30 재보궐 선거, 권은희 얻고 다 잃었다”

    안철수 김한길 대표 사퇴 임박 “7·30 재보궐 선거, 권은희 얻고 다 잃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31일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김·안 투톱 체제의 도중하차로 당은 직무대행 선출 또는 비상대책위 구성 등 ‘비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거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지도부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책마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 관계자는 “두 대표가 사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안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긴급회동을 갖는데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표의 퇴진이 현실화된다면 김·안 대표 체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통합신당 창당 후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경우 당헌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새정치연합 당헌에 따르면 대표가 궐위된 경우 대표 직무를 선출직 최고위원 중 다수특표자순 및 원내대표 순으로 대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현 지도부는 통합 후 구 민주당과 안 대표측 인사가 절반씩 참여한 가운데 전원 임명직으로 구성돼 있어 자격이 안되며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후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궐선거 참패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보선 초기만하더라도 당 주변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잇따른 인사참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 및 수사미비 등으로 일각에선 “이보다 더 좋은 선거환경은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선거국면이 본격화하면서 분위기는 걷잡을 수없이 바뀌기 시작했고 결국 도저히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를 대패했다는 좌절감과 허탈감 속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새정치연합이 이번 재보선에서 패배한 것은 무엇보다도 잇따른 공천잡음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 많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초 광주 광산을에 공천신청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하는 ‘예상밖의 결정’을 밀어붙였다. 이에 서울 동작을 공천신청자들은 물론 486출신 등 당내 인사들도 강력 반발했다. 급기야 공천을 신청했던 허동준 전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동민 후보의 출마 회견을 가로막으며 일부 당직자와 멱살잡이까지 하는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당 핵심관계자마저 “많은 지지자들의 등을 돌리게 한 결정적 악재”라고 인정했을 정도다. 뿐만아니라 김·안 대표는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광주 광산을 후보로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공천을 강행하는 무리수를 뒀다. 더욱이 ‘정의의 아이콘’으로 발탁된 권 후보는 이후 논문 표절 및 위증의혹,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이 여당을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되면서 선거전선 전반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선거가 끝난 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권은희에 집착하다 다 잃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선거 막바지에 수도권 전선에 비상이 걸리자 당 지도부는 다시 정의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에 집착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만을 위한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외형적으로는 당차원의 단일화는 추진하지 않고 후보들이 협의를 해 자진사퇴하는 모습을 취했으나 ‘꼼수’라는 여론의 비판은 비켜가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단일화로 인해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일으켰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뒤 뒤늦게 단일화함으로써 그 효과도 극대화하지 못하는 등 전략부재를 드러냈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여당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이른바 ‘세월호 프레임’이 참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재보선 유권자들에게서 ‘세월호 피로감’만 심어줘 외면을 받은 것도 패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 지난 3월 통합 이후 ‘새정치’를 내세워 공항 귀빈실 이용 금지 등 의원 특권내려놓기 혁신계획을 잇따라 발표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된 실천으로 보여주지 못한 것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데 일조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7·30 재보궐 선거 참패, 김한길 안철수 대표 사퇴, 권은희 외에 다 잃었네”, “7·30 재보궐 선거 참패, 김한길 안철수 대표 사퇴, 정말 참패다. 권은희 세우고 다 잃었다”, “7·30 재보궐 선거 참패, 김한길 안철수 대표 사퇴, 권은희 전략공천 할 때부터 알아봤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동작을 무효표 1400표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후의 보루’인 노회찬 후보를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당이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렸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과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특히 이번 노 후보의 패배는 야권이 ‘만능열쇠’로 여겼던 후보 단일화가 더는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의당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제안하는 ‘승부수’를 던져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물론 노 후보와 나 후보의 차이가 1000표를 넘지않는 상황에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1076표를 득표했고 무효표가 1400여표 나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특히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많았던 것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2번 기동민 후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고 기 후보의 기표란에 적지 않은 수가 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인 연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 등이 주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당성향이 강한 동작을 지역이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한때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으면서 지난해 2월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1년 반만에 귀환을 노렸던 노 후보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노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야권이 건강하게 재집권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정의당의 향후 역할을 재고시키는데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의 ‘스타 정치인’ 노 후보가 패배하자 이제는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한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 아래 제3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사태 등을 거치며 분당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혐의 사건이 터지며 진보정당이 코너로 몰렸고, 6·4 지방선거에서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마지막 반전 카드였던 노 후보의 귀환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당의 자생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의당은 어떤 계층을 대변할지 정체성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굳이 새정치연합의 외부 정당으로 계속 남아야 하느냐는 주장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1400표, 과연 ‘노회찬 패배’ 주된 이유일까? ’동작을 무효표’ 정의당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후의 보루’인 노회찬 후보를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당이 존폐 기로에까지 내몰렸다.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인과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한 채 1.2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특히 이번 노 후보의 패배는 야권이 ‘만능열쇠’로 여겼던 후보 단일화가 더는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의당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이 우여곡절 끝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후보에게 “사전투표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제안하는 ‘승부수’를 던져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기지 못했다. 물론 노 후보와 나 후보의 차이가 1000표를 넘지않는 상황에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1076표를 득표했고 무효표가 1400여표 나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특히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많았던 것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2번 기동민 후보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고 기 후보의 기표란에 적지 않은 수가 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고, 유권자들이 정치공학적인 연대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 등이 주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당성향이 강한 동작을 지역이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한때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으면서 지난해 2월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후 1년 반만에 귀환을 노렸던 노 후보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노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야권이 건강하게 재집권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정의당의 향후 역할을 재고시키는데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의 ‘스타 정치인’ 노 후보가 패배하자 이제는 심각하게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한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 아래 제3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후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사태 등을 거치며 분당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혐의 사건이 터지며 진보정당이 코너로 몰렸고, 6·4 지방선거에서 단 한명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은 점차 희미해졌다. 결국 마지막 반전 카드였던 노 후보의 귀환마저 무위로 그치면서 당의 자생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새정치연합과의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의당은 어떤 계층을 대변할지 정체성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굳이 새정치연합의 외부 정당으로 계속 남아야 하느냐는 주장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EBS 일요일 밤 11시) 국외입양으로 고통스러운 이방인의 삶을 살던 한 여인의 일대기. 수잔 브링크라 불리던 신윤숙은 1950년 한국전쟁 중에 고향을 떠나 부산에 정착한 부모의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인쇄소 직공이던 아버지가 강에서 수영 중 심장마비로 익사하면서부터다. 가난을 못 이긴 어머니는 막내인 유숙을 입양시키기에 이른다. 1966년 네 살짜리 소녀는 이유도 모른 채 스웨덴 항구 도시 노르쉐핑에 도착한다. 그때부터 유숙의 힘겨운 삶이 시작됐다. 양모의 차별과 가혹한 매질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버티며 18세가 되자 독립을 결심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가던 어느 날 우연히 한국의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기획한 해외 입양아 특집 프로에 출연하면서 친모를 찾게 되는데…. ■독립영화관-단편야화(KBS1 토요일 밤 1시 5분) 현실을 향해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4편을 담았다. <최종면접> 취업준비생인 미스터 백은 햇빛에 약한 병에 걸려 있다. 병을 앓고 있음에도 그는 취업에 열심이다. <한복자> 추석 연휴 첫날 폭우로 도로가 마비된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을 가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밀청> 남편과 사별한 뒤 미연에게는 무료하고 답답한 생활이 이어진다. 그런데 윗집 소음이 자꾸만 그녀의 신경을 건드린다. 어느샌가 그들의 생활을 몰래 엿듣기 시작하는 미연.
  • [7·30 재·보선 D-8] 커지는 野 - 野 갈등 속으로 웃는 새누리

    7·30 재·보궐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야권 내부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당 차원의 연대가 불투명해지며 서로 예민한 발언이 오고 가는 데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천막 당사’ 운영 등을 놓고 정의당이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으면서 감정이 격해진 모양새다. 야권의 갈등이 격할수록 어부지리를 얻는 새누리당은 진흙탕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선 채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재·보선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된 21일까지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야권 연대 문제를 두고 논란을 거듭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야권 연대를 ‘지분 나누기’라고 정의당을 몰아세웠다. 새누리당이 선거 때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격할 때의 논리를 그대로 빌린 것이다.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송호창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선거 때가 돼서 표를 달라, 지분 나누기를 하자는 식의 야권 연대는 이제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새정치연합이 야권 연대에 나서지 않는 실제 이유는 새누리당을 이기는 데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당내 계파 정치, 계파 승리에만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전날에 이어 권 후보를 언급하며 “준비도 안 된 분을 잡아 뽑듯 공천해서 권 후보를 여권의 집중 공격 대상으로 만든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날을 세웠다. 야·야 갈등이 격해지면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서울 동작을 등 3파전 구도가 많은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야권이 감정싸움 형태의 갈등을 보이면서 이후 후보 차원의 연대가 이뤄진다고 해도 지지층을 모두 흡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돼 사표 발생도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애초 공격 포인트를 잡았던 권 후보 문제 외에는 아예 입을 닫고 있다. 권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진보 성향의 ‘뉴스타파’가 증폭시키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오히려 ‘무임승차’를 하게 됐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선거 때마다 이를 극렬 비난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새정치연합의 승부수 중 하나인 ‘천막 당사’를 두고도 침묵을 지켰다. 한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는 “그쪽 당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뭐라고 굳이 말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지역 일꾼을 통해 국민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의 눈]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무책임함에 대해/홍혜정 사회 2부기자

    [오늘의 눈]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무책임함에 대해/홍혜정 사회 2부기자

    6·4 지방선거 때 쓰일 선거·유세 용품 제작에 참여한 중소업체 10곳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한 게 지난달이다. 유세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 캠페인인 ‘블루바이크’에 사용되지 못한 용품들이 박스째 물류창고 6곳을 메우고 있었다. “쌓여 있는 박스를 보면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물류 업체 대표의 얘기는 절박했다. 그후 한 달이 지났다. 희망의 4년을 이끌 민선6기가 이달 공식 출범했지만 업체들은 절망에 빠졌다. 우려했던 도산은 현실이 됐다. 물류 및 포장, 배송을 맡았던 업체 두 곳은 결국 사업장을 폐쇄했다. 업체가 최근까지 탄원서, 내용증명 등을 수차례 보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시로 일관한다. 당시 중앙당에서 하는 일이니 걱정 말고 제작하라던 관계자들은 이제 와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도리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에 ‘이 새끼야’, ‘너 나 알아? 까불면 죽인다. 알아서 적당히 해’라는 협박성 문자를 서슴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관련 업체들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되풀이된다. 인쇄기획사, 이벤트 업체 등이 선거 특수를 누리기는커녕 돈을 받지 못하고 자금난에 허덕이곤 한다. 2007년에는 정치권 인사로부터 ‘노란 점퍼’ 15만장을 주문받은 옷 공장이 주문자가 물건을 인수하지 않는 바람에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장 문을 닫았다. 새정치연합은 중앙당에서 추진했지만 일괄계약을 한 게 아니니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참 무책임하다. 구두 계약만 믿은 업체도 잘못이지만 이 점을 악용해 20만원이 든 봉투 50개와 추가 300만원까지 챙긴 관계자들의 태도는 상식 이하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 가운데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가 있다. 사투르누스는 자식의 손에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저주가 두려워 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두 삼켜버린다. 하지만 보자기에 싼 돌을 막내아들 제우스로 알고 삼키다가 결국 죽게 된다. 저주가 두렵다고 자식을 잡아먹는 게 능사일까. 마찬가지로 불편한 사실을 삼켜버리고 모른 체한다고 없었던 일이 되진 않는다. 국민의 뜻이 무엇이고 어떤 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된다. 더 이상 블루바이크와 같은 피해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무조건 발뺌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jukebox@seoul.co.kr
  • 병풍에… 두루마리 화장지에… 감동의 성경 필사

    병풍에… 두루마리 화장지에… 감동의 성경 필사

    서울 양천구 목동 기독교방송 CBS사옥에서 이색 전시가 성황리에 열려 화제다. CBS가 창사 60주년 기념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목동 사옥 7층 전층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그것. 교인들이 일일이 성경을 옮겨 쓴 각양각색의 필사본 350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을 불러모아 주최 측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CBS가 3년 전부터 전북과 부산, 청주 등지에서 열어온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처음 마련한 자리. 창사 6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필사자들이 참여했고 미국에서도 작품을 보내왔다고 한다. CBS 측은 “당초 작품성이 있는 필사본만 간추려 전시하려 했지만 접수된 작품마다 담긴 수고와 신앙고백이 예사롭지 않아 출품작 모두 전시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전시 초기엔 관람객이 하루 200명 정도에 머물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매일 1000여명씩 전시장을 찾고 있다. 전시회는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성경 필사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인천선린교회가 제공한 세계 최대 성경전서를 비롯해 교인들이 함께 힘을 모은 필사 성경, 희귀한 두루마리 필사본, 12폭 잠언 병풍 필사본, 두루마리 화장지에 쓴 필사본 등 다양한 성경 필사 작품들이 전시장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대한성서공회와 협력해 구한 사해사본이나 고어 성경, 대륙별 언어 성경 등 희귀성경 코너에도 발걸음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개신교계에서 성경 필사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차원에서 한 차원 더 발전된 각별한 신앙 표현의 하나로 인식된다. 국내에서 성경 필사가 크게 번지면서 대한성서공회가 이 같은 열기를 세계성서공회에 보고해 세계 기독교인들로부터 주목받게 된 풍속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전시된 필사 작품들은 하나같이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며 감동을 자아낸다. 정확한 자간과 필체로 인쇄물을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필사본을 낸 전북 전주 동신교회 윤여선 권사는 “70세 때 필사를 시작해 20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세 차례 7시간가량 필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삼덕교회 나순례 권사는 “까막눈이었지만 교회에서 성경공부 시간에 베드로전서를 숙제로 써가면서 한글을 터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인천 참기쁜교회 강도성 권사는 “파킨슨씨병을 앓아 손 떨림이 심했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 때 성경을 가까이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성경 66권을 필사해 전시회에 내놓았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재소자가 감옥에서 한 자 한 자 두루마리 휴지에 써내려간 성경 필사본이며, 성경 66권을 한 권 한 권 십자가 나무액자에 쓴 사연도 눈길을 끈다. 한편 전시장에선 전시 말고도 필사자들의 간증을 직접 듣는 시간을 포함해 청소년들이 파피루스에 성경구절을 직접 쓰고 그림으로 장식하는 ‘파피루스 체험코너’, 성경가훈 써주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무료로 이어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산시장 무효표 5만표 이상 나와 20년만에 최다…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의 2배

    부산시장 무효표 5만표 이상 나와 20년만에 최다…서병수 오거돈 표 차이의 2배

    ‘부산시장 무효표’ 부산시장 무효표가 5만표 이상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부산 지역 무효표가 20년 만에 가장 많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 부산지역 무효표는 5만 4016표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선거보다 무려 3만 3000여표가 늘었으며,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득표 차는 2만 701표차. 부산시장 무효표가 후보 간 표차이보다 2.6배 많았다. 무효표 가운데 상당수는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와 연관된다는 분석이다. 고 후보는 사전투표 하루 전날 사퇴했지만 사전투표 당시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시가 따로 없었고 투표소에도 안내문이 늦게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효표가 1·2위 후보자의 득표 차이를 넘어서는 광역단체장 선거구는 부산을 비롯해 경기·강원·충북 등 모두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사는 부산시장과 마찬가지로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의 중도 사퇴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통상적으로 투표용지 인쇄는 투표일 2주전에 시작해 중도 사퇴자의 이름을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유권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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