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내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세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원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50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뒤처진 새/라이나 쿤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뒤처진 새/라이나 쿤제

    뒤처진 새/라이나 쿤제 철새 떼가, 남쪽에서날아오며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뒤처진 새를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나도 심하게 뒤처진 새였다. 태어나고 자랄 무렵 내 곁에 뒤처진 새들이 참 많았다. 그러니 뒤처졌다고 불행하지 않았다. 앞서 날아간 새, 누구였을까. 생각나지 않는다. 불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만이 아는 부끄러운 순간들이 있다. 살면서 부끄러운 시간들은 더 쌓여 갔다. 삶이란 부끄러움을 쌓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세월이 흘러 부끄러움을 조금씩 닦아 가는 것이 삶이라고 비로소 생각하게 되었을 때 지푸라기를 붙드는 느낌이 있었다. 제일 늦게 날아가지만 결국은 산맥을 넘어가는 새. 남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새. 인쇄소에서 막 나온 원고지의 첫 줄 같은 그 영혼에 향기 있기를! 곽재구 시인
  •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실업자의 절절한 메모 1장이 훈훈한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에서 전력회사에 다니는 하비에르 루빌라르는 최근 검침을 돌다 계량기에 붙어 있는 1장의 메모를 발견했다.  노트를 찢어 또박또박 손글씨 인쇄체로 써내려간 메모에는 "실직했습니다. 두 딸과 살고 있는데 제발 전기를 끊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돈이 생기면 바로 밀린 요금을 내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끝맺음되어 있었다.  메모를 쓴 이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밝히지 않았지만 남녀구분이 뚜렷한 스페인어 문장의 특성상 딸들을 데리고 사는 아빠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루빌라르는 메모를 읽어 내려가다가 울컥했다고 한다. 그는 "딸들을 데리고 사는 실직자 아빠가 누군지 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대로 퇴근한 루빌라르는 집에 돌아간 후에도 메모의 사연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날 출근한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던 계량기 기록을 추적해 봤다. 확인해 보니 문제의 계량기는 상당한 요금을 체납한 상태였다.  미납한 전기요금은 약 5만 페소로 아르헨티나 최저월급보다 많았다. 돈의 가치는 다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200만 원 정도 요금이 밀려 있는 셈이었다.  밀린 요금을 내려고 발버둥을 친 흔적도 나왔다. 밀린 요금을 할부로 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부탁해 회사가 이를 승인한 기록이 있었다. 이후 몇 번 할부로 밀린 요금을 냈지만 다시 납부가 중단된 상태였다. 루빌라르는 "아마도 이때가 남자가 실직한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는 계량기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사진에 "이 남자분을 돕고 싶습니다. 물론 이 남자분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누가 요금을 내주었는지 알 수 없겠죠. 아버지날도 멀지 않았는데 깜짝 선물이 됐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달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나도 돕겠다" "적은 돈이지만 보태겠다"며 십시일반 돈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5만 페소가 모금됐다. 루빌라르는 이렇게 모인 돈으로 남자의 밀린 전기요금을 전액 완납했다. 루빌라르는 "남자가 딸들과 사는 곳은 변두리라 전기는 들어가지만 도시가스는 없는 곳"이라면서 "이제 겨울이라 전기마저 없으면 추위에 떨 텐데 남자와 딸들이 단전 걱정을 하지 않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 미성년 성소수자 협박·갈취… 차별·혐오가 범죄로

    미성년 성소수자 협박·갈취… 차별·혐오가 범죄로

    2019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A(18·여)씨는 교내 커뮤니티 성소수자 게시판에 “여기 ‘바이’(양성애자)분도 있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같은 성적 지향을 가진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바람은 악몽으로 끝났다. A씨의 글을 보고 접근한 남자 선배 B씨는 “대화 내용을 A4로 인쇄해 학과에 도배하겠다. 바이인 걸 다 까발리겠다”며 협박을 시작했다. 유포가 두려웠던 A씨는 B씨의 요구대로 전신 나체 사진과 학생증·계좌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성관계까지 요구했고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뿌리겠다며 80만원을 달라고 했다. 결국 A씨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이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이 4일 최근 2년간 확정된 성소수자 대상 범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여기에는 차별과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아우팅’(강제로 성정체성을 밝히는 일) 공포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거나 성착취를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동성애자인 척 접근하는 계획범도 전체 15건 중 5건에 달했다. 일례로 남성 C씨는 레즈비언 여성인 척 2018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대 소녀를 유인해 성착취를 했다. 처음에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며 협박해 나체 사진을 받아 내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 가는 수법이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1월 대구고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성소수자 전용 어플이나 커뮤니티에서 만난 상대에게 협박당한 사례도 있었다. 고교 1학년 D군은 어플로 알게 된 E씨를 집에서 만났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E씨는 “아는 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 동성애자라고 소문내도 되겠냐”고 겁을 줘서 D군을 굴복시켰다. D군은 수사 기관에서 “당시 집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가족이 알게 될까 봐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진술했다. E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처해졌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F씨는 SNS로 만나 성관계를 맺은 상대방에게 2019년 9~11월 아우팅을 하겠다고 협박해 455만원을 받아 냈다. 1심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 수준에 비춰 피고인이 행한 협박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우팅을 한 경우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모두 벌금형에 그쳤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박한희 변호사는 “아우팅 범죄의 본질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는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에 있다”면서 “정체성이 알려지면 실제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협박이 가능한 것이고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 광복회, 끝없는 논란… 김원웅 회장 시절 직원 60% 늘어

    광복회, 끝없는 논란… 김원웅 회장 시절 직원 60% 늘어

    전임 회장이 공금횡령 등의 비리로 불명예 퇴진한 광복회에서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 사무국 직원 숫자는 전임 김원웅 회장 시기 기존 16명 수준에서 한때 최대 26명으로 늘어나는 등 60% 넘게 증가했다. 지금은 일부 인원이 면직돼 20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광복회 사무국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난 10명은 기존 인원의 절반을 넘는 큰 숫자인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복회 직원 인건비는 국가보훈처 등이 지급하는 국고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김 전 회장 시기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광복회 운영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사무국 인원 규모와 이들의 인건비 조달 방식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사퇴 이후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현 회장 체제에서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장 회장 체제 집행부는 최근 전국 110명의 지회장 중 일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이 인쇄된 사직서를 돌리고 일괄 사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당선 이후 임명된 일부 임원이 일괄 사표 요구 처사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지회장 일괄 사표는 광복회에서 회장이 바뀔 때 종종 이뤄진 일종의 관행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점령군 같은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 당시 의혹뿐만 아니라 현 장 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진행할 계획이다.
  • “확 다 까발려줘?” 성소수자 협박해 돈뺏고 성착취한 그놈들

    “확 다 까발려줘?” 성소수자 협박해 돈뺏고 성착취한 그놈들

    2019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A(18·여)씨는 교내 커뮤니티 성소수자 게시판에 “여기 ‘바이’(양성애자) 분도 있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같은 성적 지향을 가진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바람은 악몽으로 끝났다. A씨의 글을 보고 접근한 남자 선배 B씨는 “대화내용을 A4로 인쇄해 학과에 도배하겠다. 바이인 걸 다 까발리겠다”며 협박을 시작했다. 유포가 두려웠던 A씨는 B씨의 요구대로 전신 나체사진과 학생증·계좌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성관계까지 요구했고 거부하자 나체사진을 뿌리겠다며 80만원을 달라고 했다. 결국 A씨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이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이 4일 최근 2년간 확정된 성소수자 대상 범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여기에는 차별과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아웃팅’(강제로 성정체성을 밝히는 일) 공포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거나 성착취를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동성애자인 척 접근하는 계획범도 전체 15건 중 5건에 달했다. 일례로 남성 C씨는 레즈비언 여성인 척 2018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대 소녀를 유인해 성착취를 했다. 처음에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며 협박해 나체사진을 받아냈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는 수법이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1월 대구고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성소수자 전용 어플이나 커뮤니티에서 만난 상대에게 협박당한 사례도 있었다. 고교 1학년 D군은 어플로 알게 된 E씨를 집에서 만났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E씨는 “아는 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 동성애자라고 소문 내도 되겠냐”고 겁을 줘서 D군을 굴복시켰다. D군은 수사기관에서 “당시 집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가족이 알게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진술했다. E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처해졌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F씨는 SNS로 만나 성관계를 맺은 상대방에게 2019년 9~11월 아웃팅을 협박해 455만원을 받아냈다. 1심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 수준에 비춰 피고인이 행한 협박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웃팅을 한 경우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재판에 받았지만 모두 벌금형에 그쳤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박한희 변호사는 “아웃팅 범죄의 본질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는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에 있다”면서 “정체성이 알려지면 실제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협박이 가능한 것이고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 김원웅 회장 시기 ‘광복회’ 직원 60% 늘어

    김원웅 회장 시기 ‘광복회’ 직원 60% 늘어

    전임 회장이 공금횡령 등 비리로 불명예 퇴진한 광복회에서 이후에도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논란이다. 광복회 안팎에서는 국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 사무국 직원 숫자는 전임 김원웅 회장 시기 기존 16명 수준에서 한때 최대 26명으로 늘어나 60% 넘게 증가했다. 지금은 일부 인원이 면직돼 20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광복회 사무국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난 10명은 종전 기존 인원의 절반을 넘는 큰 숫자인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복회 직원 인건비는 국가보훈처 등이 지급하는 국고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김 전 회장 시기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광복회 운영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지난달 26일 고강도 감사 착수를 발표했는데 사무국 인원 규모와 이들의 인건비 조달 방식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사퇴 이후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현 회장 체제에서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장 회장 체제 집행부는 최근 전국 110명의 지회장 중 일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이 인쇄된 사직서를 돌리고 일괄 사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당선 이후 임명된 일부 임원이 일괄 사표 요구 처사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지회장 일괄 사표는 광복회에서 회장이 바뀔 때 종종 이뤄진 일종의 관행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점령군 같은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 당시 의혹 뿐만아니라, 현 장 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진행할 계획이다.
  • 공항에서도 ‘벨리곰’ 만난다… 롯데홈쇼핑, 인천공항공사와 캐릭터 IP 활용 업무협약

    공항에서도 ‘벨리곰’ 만난다… 롯데홈쇼핑, 인천공항공사와 캐릭터 IP 활용 업무협약

    롯데홈쇼핑은 인천공항공사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벨리곰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과 이보현 미디어사업부문장,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벨리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공공 전시, 키오스크 디스플레이 홍보 ▲무인 발권 서비스 홍보, 탑승권 제작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 40%를 차지, 콘텐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춰 인천공항공사와 진행하는 공동 프로모션이 벨리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제1·2여객터미널의 출발 수속 지역, 총 210대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벨리곰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키오스크 랩핑은 물론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이 발권된다. 이때 인천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기획한 ‘벨리곰 여행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 층에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각각 1개씩 전시된다. ‘캐리어를 끄는 벨리곰’ 등 휴가 시즌을 겨냥한 이색 콘셉트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벨리곰이 인천국제공항에 갑자기 출몰해 여행객을 놀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15m 특대형 벨리곰을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지자체들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서 전시 및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대만, 독일 등 현지에서 콘텐츠 기획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지난 4월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해 벨리곰의 인지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승했다”며 “이번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이 벨리곰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 회장 뽑았지만…김원웅 물러난 광복회 논란 여전

    새 회장 뽑았지만…김원웅 물러난 광복회 논란 여전

    광복회 전임 회장이 비리 의혹 끝에 물러나고 보궐선거로 새 회장이 뽑혔지만, 새로운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여진이 커지고 있다. 4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 사무국 직원 숫자는 전임 김원웅 회장 시기 기존 16명 수준에서 한때 최대 26명으로 늘어나 60% 넘게 늘어났다. 지금은 일부 인원이 면직돼 20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광복회 사무국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난 10명은 종전 기존 인원의 절반을 넘는 큰 숫자인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혹이 나온다. 광복회 직원 인건비는 국가보훈처 등이 지급하는 국고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김 전 회장 시기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광복회 운영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지난달 26일 고강도 감사 착수를 발표했다. 사무국 인원 규모와 이들의 인건비 조달 방식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전 회장 사퇴 이후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현 회장 체제에서도 논란은 여전하다. 장 회장 체제 집행부는 최근 전국 지회장 110명 중 일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이 인쇄된 사직서를 돌리고 일괄 사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당선 이후 임명된 일부 임원이 일괄 사표 요구 처사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광복회 한 회원은 “단체 리더는 위세를 떨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업무만큼 봉사하겠다는 정신으로 일해야 하는데 (집행부가) 자기 천하라고 생각한다”며 “비협조적인 사람들은 다 면직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이외에도 이른바 총기 위협 논란은 물론 회장 선거 시 담합, 무자격 출마 등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 22일 회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의견 차이가 생기자 실랑이 끝에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이용해 회원을 위협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고소됐다. 장 회장은 당시 총기가 아니라 전기면도기 케이스를 손에 쥔 것이라고 주장한다. 광복회 일부 회원들은 선거 담합과 파산 의혹 등을 근거로 법원에 장 회장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 [2022 상반기 히트상품] 볼수록 쓸수록 끌리는 28개 상품… 감성·차별화 무장

    [2022 상반기 히트상품] 볼수록 쓸수록 끌리는 28개 상품… 감성·차별화 무장

    경기 침체와 치솟는 물가 등의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은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고삐를 죄며 시장 활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신문은 가전, 자동차, 식음료, 금융 등의 부문에서 28개 히트상품을 뽑았다. 품목별 특징을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본연의 상품성에 충실하면서 감성적 요소를 더한 점이, 자동차는 승차감·연비 등에 공을 들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식음료는 맛의 차별화에 주력한 것이, 금융상품은 혜택과 실속을 강조한 게 돋보였다. 그 매력들을 소개한다. ●전자제품[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무풍 냉방에 위생·AI 접목[삼성전자 ‘네오 QLED 8K’] 8K 화질과 풍성한 사운드로 몰입감 높여[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강하게 흡입하고 깨끗하게 비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소재·디자인 등 프리미엄 요소 강화[LG전자 ‘LG 틔운 미니’] 테이블 위 작은 정원 꾸며볼까[LG전자 ‘LG 스탠바이미’] 원하는 장소로 옮겨가며 영상 즐긴다 ●자동차[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더 강인하게 돌아왔다… 주행성능·승차감 높여[기아 ‘신형 니로 EV’]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회생 제동량 자동 조절[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C클래스’] 크기 키우고 편의·안전사양 늘리고 ●식음료[오뚜기 ‘진짜쫄면’] 여름면 시장 공략… “잃어버린 입맛 찾아드립니다”[농심 ‘배홍동비빔면’] 매출 견인한 비법 비빔장… 배·홍고추·동치미로 입맛 중독[SPC삼립 ‘하이면 냉칼국수’] “1만번 치댄 면발로 쫄깃함 살려”[롯데칠성음료 ‘탐스 제로’] 칼로리 없는 과일향 탄산음료 ●주류[하이트진로 ‘진로’] 두꺼비 덕분에 매출 ‘폴짝’… 초당 11병씩 팔렸다[버드와이저 ‘버드와이저 제로’] 버드와이저의 비알코올 음료 ●건강기능식품[아모레퍼시픽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잔망루피 에디션 선봬[유니베라 ‘유니베라 슈퍼겔 W’] 건강·면역 동시 관리[엔지켐생명과학 ‘록피드 면역’] 녹용 유래 물질 ‘PLAG’ 함유 ●생활용품[지앤코스 ‘프로폴린스 가글’] 중기부 ‘브랜드K’ 재선정[한국P&G ‘페브리즈 비치형 실내공간용’] 탈취력 높여… “1400시간 지속”[라온 ‘파인큐브’] 내 손안의 컬러프린터… 모서리·나무·천 등에도 인쇄 ●패션잡화[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신모델 3종 출시… 네트워크 연결해 시간대 조절[잔디로 ‘3D 지지대 깔창’] “발 피로도 줄여주는 기능성 설계” ●골프[캘러웨이골프 ‘X 포지드 스타 아이언’] 연철소재로 부드러운 타구감 구현 ●금융[KB국민은행 ‘KB 페이먼트 유전스’] 낮은 금리로 국내 기업 수입자금 지원[롯데카드 ‘디지로카앱-트렌드탭‘] “나에게 딱 맞는 콘텐츠·혜택 다 있네”[교보생명 ‘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 생애변화 맞춰 생활자금 활용 ●프랜차이즈[누구나홀딱반한닭 ‘쌈닭’]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을 야채·소스와 싸 먹어
  • [문화마당] 부정기간행물 ‘부동산 시학’/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문화마당] 부정기간행물 ‘부동산 시학’/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정부가 바뀔 때마다 부동산 정책이 바뀐다. 무주택자 시인 몇이 술자리에 모여 대책을 강구했다. 그들은 시집과 산문집과 동시집을 몇 채나 갖고 있으니 다주택자에 낀다고 주장하는 좀 대책 없는 무리들이다. 개중엔 전국의 창작공간을 떠돌며 십 년째 집 없이 살고 있는 이도 있었다. A: 부동산이야말로 시대정신이며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문학의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오늘의 술자리가 좌담회 형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래전 동가식서가숙하면서 마라도 창작촌에 머물기 위해 제주에 간 적이 있는데, 이중섭의 방에 들렀다가 부끄러워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1.5평이었더군요. 그 가난한 방에서 가장 드넓은 우주가 탄생했던 겁니다. 그 방에 ‘소의 말’이라는 화가의 시가 붙어 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B: ‘삶은 외롭고/서글프고 그리운 것/아름답도다 여기에/맑게 두 눈 열고/가슴 환히/헤치다’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맞아요. 우리 시대의 타워팰리스가 1.5평의 맑은 두 눈을 어찌 알겠습니까. C: 지난가을 베스트셀러를 낸 선배 소설가의 집들이에 갔는데 모과가 굴러다니고 있더라구요. 제가 눈독을 들이니까 향이 나지 않아 버릴까 했는데 가져가라고 그러더군요. 제 6.78평 원룸에 들어오니까 웬걸, 향이 그렇게 짙을 수가 없는 거예요. 집이 너무 넓어서 모과 향을 맡을 수 없었던 거였죠. 모과를 그렇게 외롭게 만드는 건 슬픈 일입니다. A: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는 자유인을 ‘오달만’(odalmann)이라고 한다는군요. 오달만은 토지를 몰수당하거나 매각해도 소멸될 수 없는 권리를 갖고 있어요. 만일 내가 토지를 팔면 그 토지와 나의 관계는 단절되고 맙니다. 하지만 오달만은 달라요. 설령 남에게 팔아넘겼다 해도 반드시 언젠가는 되찾을 수 있습니다. 화가의 작품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더라도 그 제작자는 그대로인 것과 같지요. 건물과 땅을 판다고 하더라도 그 장소에 밴 고유한 체취와 분위기, 노래와 이야기, 추억은 도무지 팔 수가 없는 거죠. 근대의 소유권 개념으론 이해할 수 없는 이 ‘오달만’의 세계를 우리는 참조해야 합니다. B: 무엇보다 게을러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마르크스의 말대로 부르주아 사회에서 게으름은 더이상 영웅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의 꿈은 늘 역방향을 향해 진화해 오지 않았던가요. 얼마 전 내 집 마련을 위해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방에 아이를 가둬 놓고 출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이 도시에서의 게으름은 하나의 윤리이고 권리이고 선언입니다. 주 52시간을 더 줄이지는 못할망정 해괴한 논리로 흔드는 정책은 반윤리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C: 이 시대의 낯선 리얼리즘으로 ‘부동산 시학’을 창간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문학 잡지가 있는데 불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취중에 모두가 공감, 잡지는 구비문학의 형태를 지향하기로 했다. 판형과 디자인은 그때그때 술집의 분위기가 대신할 것이었다. 공기가 인쇄소와 제본소 역할을 할 것이었으며, 허공이 영업망을 뚫고 매대를 확보할 것이었다. 그들은 편집동인 체제가 갖기 쉬운 폐쇄성을 벗어나기 위해 정기 구독자와 후원자를 어떻게 확보할까를 궁리했고, 신인상을 제정하되 반드시 무주택자여야 한다는 투고 조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모임 뒤 창간호를 끝으로 ‘부동산 시학’은 곧 폐간되고 말았다. 실은 그들 모두 내 집 마련의 꿈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았던 것이다.
  • ‘2억 화소 스마트폰’ 나오나…삼성전자, 업계 최소 이미지센서 공개

    ‘2억 화소 스마트폰’ 나오나…삼성전자, 업계 최소 이미지센서 공개

    삼성전자,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 공개이미지센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크기인 0.5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를 전격 공개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전체 이미지센서 대비 5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비중은 2020년 약 8%에서 2025년 절반이 넘는 약 58%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억 화소 이상의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는 2020년 1%에서 2025년 11%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HP3를 통해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1.4대 1인치 규격의 아이소셀 HP3는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였다. 이에 따라 모바일기기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은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HP3에는 2억개의 화소 전체를 활용하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 ‘슈퍼 QPD’(Quad Phase Detection)’가 적용돼 좌우·상하의 위상차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이미지센서의 전 화소를 활용해 초점을 잡을 수 있어 이미지 전 영역에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색 표현력도 이전 제품 대비 64배 좋아졌다. 시네마 카메라 성능도 지원해 초당 30프레임 8K 초고해상도, 120프레인 4K 고해상도 영상 등 영화에 가까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초고해상도 8K 영상은 사진과 같은 화각에서 촬영할 수 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섞인 상황에서는 ‘스태거드HDR’(Staggered High Dynamic Range) 기능은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 3장을 합성해 깨끗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ISO 프로’ 기술은 ISO(빛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저감도 이미지를 중감도 또는 고감도 이미지와 합성해 어두운 장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도록 돕는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능의 한계를 테스트하기 위해 소위 ‘고양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활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고양이를 포착해 이미지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농구 코트의 약 1.5배에 달하는 초대형 인쇄물로 제작됐다. 건물을 덮을 만한 크기로 이미지를 키웠는데도 고양이의 눈과 털 등 디테일이 정확하고 선명하게 구현됐다는 평가다. 고양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현중 사진작가는 “2억 화소는 DSLR에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화소였기에 결과물이 궁금했다”며 “촬영된 결과물의 원본을 100%로 확대해 봤을 때, 눈을 의심할 정도로 뛰어난 디테일 덕에 내가 가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준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2억화소 이미지센서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초소형 픽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이번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아이소셀 HP3’ 신제품을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오징어 세트인가’ 스타벅스 증정품 악취 논란

    ‘오징어 세트인가’ 스타벅스 증정품 악취 논란

    썸머 캐리백 악취에 불만 속출 “지린내 나서 미치겠다.” 스타벅스 증정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비판이 올라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비판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문제의 빨대를 전량 회수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썸머 캐리백에서 악취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품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증정품 중 하나인 썸머 캐리백은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수납할 수 있는 캐리어 스타일의 가방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 이벤트에 참여해 썸머 캐리백을 개봉한 고객 일부는 “지린내가 심하다” “오징어 냄새가 난다”라며 불만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가방을 받고 사무실에 뒀는데 냄새가 너무 역해서 사무실에 다 퍼질 정도”라며 “교환하러 스타벅스를 방문했더니 냄새로 인한 교환은 메뉴얼에 없다고 해서 미칠 지경”이라는 글이 올라왔다.이취 현상 동일 제품 교환 가능 스타벅스의 한 직원은 “냄새로 인한 교환은 가능하다”며 “번거롭겠지만 서머 캐리백을 받은 매장에 확인을 해달라고 하거나 다른 매장에서 교환을 요청해달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최근 서머 캐리백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제품을 교환하러 오는 고객들이 많다. 교환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어질어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머 캐리백 제작 과정에서 일부 상품이 원단 인쇄 염료의 자연 휘발이 충분하지 못해 이취 현상이 발생했다. 이취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상품 제작 시 이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취 현상에 불편함을 느낄 경우 동일 제품으로 교환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비방 대자보’ 붙인 20대…항소심서 무죄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비방 대자보’ 붙인 20대…항소심서 무죄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대학 건물에 붙인 2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22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김모(27)씨의 항소심을 열고 “특별한 제재나 잠금장치가 없는 건물에 들어갔고, 그 평온한 상태를 해치지 않았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어 “대자보 내용의 적절성은 차치하고 김씨의 행동이 실질적인 평화를 해쳤다고 보기 어려워 형사상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1심을 맡았던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홍성욱 판사는 “늦은 시각에 건물에 들어가 대자보를 붙여 평온을 깼다”며 벌금 50만원을 선고했었다.김씨는 2019년 11월 24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자연과학대학 건물 등 4곳에 대자보를 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얼굴이 인쇄된 대자보에 ‘나의(시진핑) 충견 문재앙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연동형 비례제를 통과시키고 총선 승리 후 미군을 철수시켜 완벽한 중국의 식민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썼다. 당시 김씨는 다른 대학 재학생으로 보수성향 단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는 김씨가 대자보를 붙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학교 측은 “피해가 없는 데다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신고 형식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도 “김씨가 우리 의사에 반해 불법으로 침입한 사실이 없는 만큼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경찰은 ‘건물 침입범’이라며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고, 김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단국대는 “이 사건이 과연 재판까지 와야 할 문제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1심 선고 후 김씨 측 변호인은 “학교에서 처벌을 원치 않아 범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데 건조물 침입죄를 적용한 것은 대통령(문재인)을 비판한 ‘괘씸죄’를 끝까지 묻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판결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항소했었다.
  • 내 손안의 컬러프린터 ‘파인큐브’… 모서리·나무·천 등에도 인쇄

    내 손안의 컬러프린터 ‘파인큐브’… 모서리·나무·천 등에도 인쇄

    컬러 라벨프린터 전문회사 라온의 ‘파인큐브(C310BT)’는 핸드헬드형 컬러프린터다. 핸드헬드는 한 손에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최신 HP 기술로 만든 파인큐브는 잉크 장착 후 워밍업 없이 첫 장부터 선명한 인쇄가 가능하다. 1200dpi의 고해상 인쇄 방식으로 사진은 물론 작은 글자도 선명하게 구현한다. 인쇄 전에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이트’를 탑재했으며, 추가로 ‘가이드레일’을 이용하면 표면이 고르지 않은 책, 박스 모서리, 나무 등에도 정확하게 인쇄할 수 있다. 특히 스티커로 붙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종이는 물론 나무, 천, 리본, 마스크, 박스 등에 직접 인쇄가 가능하다. 전용 유광·무광·투명 라벨지에 인쇄해 다양한 곳에 부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파인큐브 전용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다양한 템플릿과 수천 가지 클립아트, 스탬프, 바코드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연결이 가능하다. 라온 관계자는 “전용 라벨지에 컬러로 사진, 이미지 등을 넣어 자기만의 라벨을 만들어 붙일 수 있다”며 “박스 등에 제조일, 유통기간 등을 직접 인쇄할 수 있어 소량 박스를 사용하는 제조 공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표지만 바꿨을 뿐인데 여름 느낌 물씬… 또 사고 싶은 이 책

    표지만 바꿨을 뿐인데 여름 느낌 물씬… 또 사고 싶은 이 책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리커버 버전으로 독자의 재선택을 기다리는 책들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이미 출간된 책의 표지를 바꿔서 다시 내는 리커버 버전은 종이책을 선호하는 독자의 소유욕을 자극한다.19일 출판계에 따르면 마음산책은 영화 ‘우리들’로 유명한 윤가은 감독의 에세이 ‘호호호’의 여름 에디션을 최근 선보였다. 올봄 첫 출간 당시 긴팔, 긴바지에 양말까지 신고 홀로 소파에 누워 만화책을 보는 사람을 표지에 올렸다면 여름 에디션은 반소매, 반바지를 입고 철봉에 매달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두 버전 모두 마음에 위로를 주는 그림으로 유명한 서평화 작가가 그렸다. 파스텔톤 그림은 명랑만화의 한 장면 같다. 특히 리커버 버전에는 윤 감독의 메시지와 사인이 인쇄됐다. “여름이 오는 냄새만 맡아도 정신이 번쩍 차려지곤 한다”고 책에서 밝히며 스스로 ‘여름병’이라 할 정도로 윤 감독이 여름 예찬론자라는 점도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올해 1월 출간됐던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클레이하우스) 역시 최근 여름 숲 에디션을 냈다. 앞선 표지가 어두운 동네 골목에 불이 켜져 있는 작은 서점의 따뜻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숲 에디션은 마치 숲 한가운데 서점이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새 표지를 작업한 반지수 작가는 “여름휴가에 들고 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도록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지난 3월 출간된 ‘그림들’(나무의 마음)도 여름 한정 에디션을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 현지 그림 해설가가 뉴욕현대미술관의 대표작들을 엄선해 소개한 도슨트북으로, 출간 즉시 예술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여름 에디션은 마치 뉴욕현대미술관 뒤뜰에 있을 법한 상상 속의 수영장에서 보내는 나른한 하루를 모티브로 한다. 푸른 하늘과 초록 잔디, 수영장이라는 여름 풍경을 통해 청량감을 선물한다. 문학동네는 다음달 최은영 작가의 소설 3종(‘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을 여름 한정 에디션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표지뿐 아니라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작은 판형으로 변신한다.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꾸준히 신간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앞서 나온 책을 다시 알리기는 무척 어렵다”며 “출판사 입장에서 리커버 버전은 서점이나 독자에게 이전 책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대학생 임정택(28)씨는 여행지에서 독립서점을 만나면 종종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독립서적도 산다. 임씨는 “독립서점들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면서 “서점에 입고된 책들이 기성 출판을 통해 나온 책보다 디자인도, 종이 재질도 투박한데도 그 나름의 향기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서점을 찾는 임씨 역시 최근 지인들과 함께 트라우마, 흑역사 등 어두운 기억들을 20대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낸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란 책을 출간한 독립출판 작가다. 저자가 집필부터 서점에 입고시키기까지 창작과 제작, 유통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독립출판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등단을 거쳐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대형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시장에 책을 내놓기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한 출판계의 기성 문법과 달리 독립출판은 저자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시기에 책을 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명의 MZ세대가 작가의 꿈을 이루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임씨는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가 반응이 좋으면 학기가 끝나고 펀딩을 받아 책을 더 많이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서점에 제 책을 입고시킬 때도 그냥 갈 수 없으니 뭐라도 사서 가야 하고 배송비도 들어 사실 남는 것은 없다”면서도 “독립출판은 자기만족인 같고, 자식을 여기저기 두는 것 같은 만족감이 있다”고 했다. ●SNS 감성 작가들 판매 수월 글을 완성한 작가들은 책 디자인도 스스로 하고, 인쇄소도 찾아다니며 얼마나 인쇄할지를 정한다. 책이 나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독립서점에 책 소개 자료를 보내 입고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서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되면 판매자와 저자가 수입을 나눠 갖는 구조다. 책을 판매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글쓰기 모임이 늘어나고, 독립출판을 돕는 출판사들도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편해졌다. SNS를 통해 이미 많은 독자를 확보한 SNS 감성 작가들은 팬이 많아 판매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글쓰기 모임인 ‘조금 적어도 좋아’ 대표이자 독립출판사 ‘조그만 북스’를 운영하는 이중용(37) 대표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출판하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모임에 참여하는 작가 중에 독립출판을 원할 때 다들 잘 모르니까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책을 낸다고 독립서점에 바로 입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도 거절당하는 일이 많다. 상당수가 주변 작가의 품앗이나 지인 판매에 의존한다. 독립출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 안 되면 ‘안 된다’고라도 답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는 작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독립 출판 많아져 진열 공간 부족”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독립출판물 출간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들은 과거보다 확실히 성장했다고 말한다. 서울 마포구에서 독립서점 ‘헬로인디북스’를 9년째 운영 중인 이보람(43) 대표는 “처음에는 개인 출판물을 다 받고 운영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책방의 공간이 한정돼 있고 워낙에 만드는 분들이 많아져 다 받기가 어렵다”면서 “이제는 독립출판을 모르는 분들이 잘 없고, 독립출판계에서 인기 있는 책들을 구하려고 다니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간접적 지표를 보여 주는 통계는 있다. 독립서점 추천 검색 서비스인 ‘동네서점’에 따르면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독립서점 수는 2015년 97개, 2016년 180개, 2017년 283개, 2018년 416개, 2019년 551개, 2020년 634개, 2021년 745개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20·30대 여성들이 독립출판의 주축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남창우(49) 동네서점 대표는 “요즘에는 저변이 넓어져서 소비하는 나이대가 예전보다는 올라간 것 같다”면서도 “‘동네서점’ SNS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대표는 “20·30대가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주된 제작자이다 보니 그 내용을 공감하는 같은 나이대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우리 서점에도 80%는 젊은 여자 고객”이라고 밝혔다.●성공 사례 늘며 기존 출판사도 관심 독립출판은 기성 출판사에서 내지 못하는 책을 과감히 낸다는 점에서 출판시장의 저변을 넓힌다. 북페어 등 관련 행사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원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독립출판물로 나온 책이다. 기성 출판사 ‘북스피어’를 운영하는 김홍민 대표는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20~30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뒤 독립출판 중에 기성 출판으로 끌어올 만한 콘텐츠가 있을까 눈여겨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성장의 한계도 보인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독립출판물 장르가 주로 에세이다 보니 서적들이 가볍고 짧은 글에 편중되는 아쉬움도 있다. 콘텐츠를 놓고 기성 출판과 경쟁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출판물이 책만 내는 것이 아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전환해 가는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큰 자본은 필수”라며 “일본에 비해 출판사 창업이 쉬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작은 규모의 출판사들이 난립하는데 독립출판이 그냥 큰 출판사가 되고 싶은 작은 출판사들과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홍민 대표도 “독립출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책들이 몇 권 나오면서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독립출판은 좁은 시장을 겨냥할 수 있고, 영역이 좁지만 사회에 꼭 있어야 할 출판물을 내는 유익한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과거보다 쉬워졌다는 데서 가장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상업적 성공과 관계없이 ‘자기 표현’으로서의 독립출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180만부 팔린 독립출판물 작가 “누군가에게 기대면 책 정체성 소실”

    180만부 팔린 독립출판물 작가 “누군가에게 기대면 책 정체성 소실”

    “누군가에게 기대는 순간 제 책의 정체성이 소실된다고 생각해요. 제 능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제가 직접 출판하고 싶어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언어의 온도’를 쓴 이기주 작가는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대형출판사 책이 아닌 독립출판물로 지금까지 170쇄를 찍으며 180만부가 팔렸다. 이 작가는 강연이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독립출판을 꿈꾸는 미래의 작가들을 위해 인터뷰에 나섰다.‘언어의 온도’가 출간된 것은 2016년이지만, 이 작가는 1년간 책 홍보를 위해 발품을 팔았다. 전국 200여곳 서점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전방위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무명 작가이고 독립출판을 하다 보니 어느 서점의 경우는 미팅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어요. 약속을 잡고 가도 취소되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때 서점 본사나 대표가 아닌 일선에 있는 분들, 책을 직접 진열하고 또 판매하는 분들과 접촉했죠. 대형서점이라도 지방 지점의 경우 출판사나 작가들이 전혀 방문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곳에 직접 가서 이야기를 건네면 고마워하고 책 진열도 잘해 주세요.” 그는 왜 하필 독립출판에 입문하게 됐을까. “기존 출판사와 미팅하고 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이 많이 차단된다는 걸 느꼈어요. 제목은 물론 주제까지 틀어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당시 무명 작가였던 저로서는 출판사 대표나 편집자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죠. 제 생각이나 세계관을 오롯이 녹여낼 수 있는 책을 만들려면 결국은 독립출판밖에 없더라고요.” 제대로 된 책을 만들기 위해 공부가 필요했다. 그는 “‘꿈꾸는 책 공장’이라는 네이버 카페 세미나, 모임에 참여하면서 2년 가까이 밀도 있게 공부했다”며 “독립출판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들으며 나만의 균형 감각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발품을 팔아 종이 구매부터 인쇄, 재단 과정을 조율하고 유통 전반까지 살피다 보니 어떤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보니 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의 책이 독자에게 사랑받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하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르게 읽히는 책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책의 초고를 항상 어머니에게 먼저 보여 드리는데 (이 책이) 가장 반응이 좋았어요.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주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이라면 누구에게나 전달될 수 있겠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독립출판을 꿈꾸는 이들에게 직접 부딪쳐 보되 차근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좌절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럴 땐 (독립출판에) 직접 부딪쳐 보는 거죠. 대신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국내 최대 독립출판물 행사)과 같은 행사에도 가 보고 인쇄소, 지업사도 발품 팔아 가 보는 등 책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과정에 대한 감을 익혔으면 좋겠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자신의 머릿속과 마음속에 있던 것을 물성을 지닌 책이라는 형태로 만든다면 상당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단독] ‘박원순표’ 민간위탁에 직영 전환·감사 줄줄이… 오세훈 다시 칼 뽑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민간위탁 사업이 직영으로 속속 전환되는 한편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감사도 줄줄이 진행될 계획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이 민간위탁에서 자치구로 넘겨졌다. 거점시설은 서울역 인근 서계·중림·회현동에 들어선 공유주방, 복합문화공간, 카페 등이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만들어졌다. 그동안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 시설 운영을 맡았지만, 지난 4월부터 중구 등이 운영하고 있다. 거점시설 일부는 계약 종료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운영이 중단된 시설들에 대한 (운영) 수요처를 조사 중”이라며 “그동안 일부 시설의 활용도가 낮은 만큼 시설의 성격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통방송(TBS) 등이 입주해 있는 에스플렉스센터는 입주시설 안전 운영, 운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직영으로 전환됐다. 인쇄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울인쇄센터의 운영도 직영으로 전환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강조하며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 개선을 예고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4선에 성공하고 서울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와 관련해 “이제는 본격화할 때가 됐다”며 “(민간위탁 사업 중) 구청에 위임할 일들은 구청에 환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감사위원회도 이번 달부터 민간위탁시설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공예센터 더아리움, 자살예방센터, 청년창업꿈터, 디지털대장간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주기적으로 평가한 결과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사업 또는 언론 등에 지적된 사업을 중심으로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도시재생 거점시설도 직영으로…오세훈 ‘서울시 바로세우기’ 속도

    [단독]도시재생 거점시설도 직영으로…오세훈 ‘서울시 바로세우기’ 속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민간위탁 사업이 직영으로 속속 전환되는 한편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감사도 줄줄이 진행될 계획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이 민간위탁에서 자치구로 넘겨졌다. 거점시설은 서울역 인근 서계·중림·회현동에 들어선 공유주방, 복합문화공간, 카페 등이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만들어졌다. 그동안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 시설 운영을 맡았지만, 지난 4월부터 중구 등이 운영하고 있다. 거점시설 일부는 계약 종료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운영이 중단된 시설들에 대한 (운영) 수요처를 조사 중”이라며 “그동안 일부 시설의 활용도가 낮은 만큼 시설의 성격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통방송(TBS) 등이 입주해 있는 에스플렉스센터는 입주시설 안전 운영, 운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직영으로 전환됐다. 인쇄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울인쇄센터의 운영도 직영으로 전환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강조하며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 개선을 예고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4선에 성공하고 서울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와 관련해 “이제는 본격화할 때가 됐다”며 “(민간위탁 사업 중) 구청에 위임할 일들은 구청에 환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감사위원회도 이번 달부터 민간위탁시설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공예센터 더아리움, 자살예방센터, 청년창업꿈터, 디지털대장간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주기적으로 평가한 결과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사업 또는 언론 등에 지적된 사업을 중심으로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장 난 자동차가 시속 104km 과속? 더 황당한 당국 설명

    고장 난 자동차가 시속 104km 과속? 더 황당한 당국 설명

    시스템이 낙후된 것일까, 운영이 엉터리인 것일까. 에콰도르의 엉터리 교통행정을 놓고 말이 무성하다. 과속위반으로 범칙금을 내라는 통지를 받은 한 남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다. 네티즌들은 줄기차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통위반 행정을 총괄하는 에콰도르 교통위원회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디에고라는 이름의 남자는 최근 과속이 적발됐으니 범칙금을 내라는 통지를 받았다.  남자가 최고속도를 위반했다는 곳은 E35 도로, 과속을 했다는 날짜와 시간은 4월 24일 오전 10시49분으로 정확히 표시돼 있었다. E35의 최고속도는 시속 100km인데 남자는 시속 104km로 달리다 카메라에 잡혔다고 되어 있었다.  남자에게 부과된 범칙금은 142달러(약 18만3000원)로 에콰도르 최저임금의 1/3에 달하는, 범칙금으로 내기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다.  남자가 그날 그 시각 E35 도로를 달린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지만 교통위반 통지를 받은 남자는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남자의 자동차는 고장을 일으켜 견인차에 실려 가던 중이었다.  교통위반 통지문에 인쇄돼 있는 사진에도 남자의 자동차가 견인차에 실려 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와 있다. 남자는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당국은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교통위반을 현장에서 확인한 단속반원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남자에게 발송된 통지문엔 과속을 목격했다는 단속반원의 실명과 서명이 있었다.  억울한 나머지 남자는 교통위원장에게 직접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편지를 썼다. 그는 "장난 같지만 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사건이라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편지에서 "견인차에 실려 있는 자동차가 과속을 했다는데 이의 제기도 안 된다고 한다"면서 "말도 안 되는 이런 시스템, 이젠 고쳐야 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교통위원회는 최근 남자에게 공식 답변을 했다. 사연은 황당했지만 위원회의 답은 "귀하의 민원이 담당부서에 의해 해결되었습니다"라고 짧기 그지없었다.  교통행정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기 시작한 건 남자가 다시 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였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일이 벌어졌는지 사과부터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결됐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혀보라"라고 비판했다. 과속을 확인했다는 단속반원은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도 밝히라고 네티즌들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교통위원회는 이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실수에 대해 사과도 않고, 슬쩍 넘어가려는 모양" "후진국 면모 또 확인하네. 위원장 사임하라"는 등 교통위원회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