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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대신 손글씨로 생기부 쓰는 日교사들...경악할 ‘디지털 후진성’ [김태균의 J로그]

    컴퓨터 대신 손글씨로 생기부 쓰는 日교사들...경악할 ‘디지털 후진성’ [김태균의 J로그]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컴퓨터가 아닌) 손글씨로 기재해야 한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쓴다. 수십년 전의 업무 방식 그대로다. 교재 연구와 수업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수준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디지털화 지연에 따른 비효율·비능률이 심각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교원들의 장시간 노동이 문제가 되는 학교에서 업무의 디지털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장 실태를 소개했다. 도호쿠 지방의 한 공립학교에서는 상부기관인 교육위원회 등에서 전달된 지시사항, 협조요청 등 공문을 교감이 매일 아침 교사 인원 수대로 인쇄해 책상 위에 쌓아놓고 배포한다. 교육위 등에서 온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프린트한 것이다. 이 작업에 꼬박 1시간이 걸린다. 첨부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해 교사들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면 간단할 일을 일일이 인쇄해 나눠줌으로써 시간 낭비, 종이 낭비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 교육행정 지원을 담당하는 40대 여성 A씨는 “민간기업이라면 클라우드 서버 공유 등으로 해결했을 것”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시대에 뒤떨어지는 행태’는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학생들 가정에 보내는 설문 응답지를 종이로 나눠주었다가 걷어들인 뒤 그 내용을 다시 표계산(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에 3시간에 걸쳐 입력한다”고 한숨지었다.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쓴다. 컴퓨터 문서 작성때 (사용자가 많지 않은 일본산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 ‘이치타로’를 써야 해 외부와 파일을 공유할 때에는 (광범위하게 쓰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로 변환해야 한다.” A씨는 “학교 측에 개선을 제안했지만 고참 교사들로부터 ‘지금의 방식이 더 낫다’며 일축당했다”고 말했다. 도쿄도의 한 공립중학교에서 근무하는 50대 비정규직 여성교사 B씨도 학교의 뿌리깊은 ‘아날로그 문화’에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교무회의를 온라인으로 열게 됐다. 그러나 인터넷이 가능한 정보 단말기가 모든 교사에 1대씩 돌아갈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러자 학교에서 선택한 방법은 교사들을 교무실에 모이게 한 것이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당초 취지와 반대로 오히려 교사들이 감염에 취약해지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많은 학교가 교사와 학부모와의 연락 수단을 ‘교무실 전화’로 제한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휴대전화, 메일, 메신저 등 통신수단이 다변화돼 있는데도, 일부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원칙적으로 교사가 학내 전화를 통해서만 학부모에게 연락하도록 하고 있다.교사가 학부모를 상대로 메일, 메신저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집에서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교무실에서 학부모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아 하염없이 답신전화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교사가 제때 집에 가지 못하고 늦게까지 학교에 남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교사와 학부모간 메일 주고받기를 금지하고 있는 도쿄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 가정과 개인적인 관계를 만들고 이를 악용하는 교사가 있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이 교장은 “학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등 신경을 써야 할 대목이 많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행정의 비효율을 없애고 교원이 수업에 전념하도록 만들려면 학교 현장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 인천국제공항에 ‘벨리곰’ 떴다… 캐릭터 전시·이벤트 등 시선 집중

    인천국제공항에 ‘벨리곰’ 떴다… 캐릭터 전시·이벤트 등 시선 집중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캐릭터 ‘벨리곰’이 공항 방문객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층에 ‘캐리어를 끄는 벨리곰’, ‘풍선을 든 벨리곰’ 등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을 터미널마다 1개씩 배치했다고 밝혔다. 조형물들은 오는 9월 18일까지 전시된다. 셀프 체크인 구역에는 총 210대의 키오스크 외관에 벨리곰 랩핑은 물론 셀프 체크인을 이용한 여행객에게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을 발권해주고 있다. 이곳은 공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및 내국인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벨리곰이 갑자기 출몰해 여행객을 놀래는 ‘깜짝 카메라’, ‘프리허그’ 등의 현장 이벤트도 이뤄지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셀프 체크인과 자동 수하물 위탁기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벨리곰 파우치를 선착순으로 줄 예정이다. 한편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춰 지난달 인천공항공사와 ‘벨리곰 IP(지식재산권) 활용 서비스 마케팅 업무협약’을 하고 인천국제공항 전시를 시작했다.
  • 체제 가리지 않는 검열과 그 종사자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체제 가리지 않는 검열과 그 종사자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최근 중국이 대만과 홍콩에서 수입되는 책들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과 홍콩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의 책들에 대한 다양한 수준의 ‘변경’이 가해졌다. 일부 페이지가 잘려 나가기도 했고 몇몇 문장에 흰색이 덧칠해진 책도 있다고 한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금서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에둘러 보여 준다. ‘국가는 어떻게 출판을 통제해 왔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미국의 문화사학자 로버트 단턴의 ‘검열관들’은 18세기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 19세기 영국 통치 당시 인도, 20세기 동독에서 검열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 면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18세기 부르봉 왕조에서 검열관은 ‘명예직 공무원’과 다름없었다. 체계화된 양식과 절차에 따라 검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들, 즉 교수나 학자, 성직자, 변호사 등이 부업으로 검열 일을 했다. 급료가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출세의 줄을 잡는 하나의 방편으로 검열을 선호했다. 일은 많았지만 간혹 검열하는 책의 매력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소르본대 교수인 한 검열관은 허가서에 “즐거운 독서였다. 이 책에는 매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고 썼다. 한 신학자 검열관은 “책을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19세기 영국은 인도에서 “전 방위적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인도 행정청은 책을 비롯한 인도 사회의 모든 단면을 조사, 기록했다. 초안은 인도인 관리가 작성했고 영국인 관료가 이를 점검해 인도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 책보다는 신문에 대한 검열이 주를 이뤘는데, 영국의 검열은 민족주의의 발현을 막고자 한 조치였다. 영국 제국주의 정복욕이 강하게 드러날수록 이를 비판하는 인도 민족주의자들의 “위험한 책”들도 늘어났다. 인도 통치 초기 비교적 자유로웠던 방식은 위험한 책들의 잦은 출간과 함께 “탄압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20세기 동독은 출판물의 종수, 분야, 내용까지 사전에 결정했다. 동독 출판총국이 발행한 인쇄 허가서가 없이는 인쇄기 자체를 돌릴 수 없었다. 작가의 자기검열은 당연한 일이었고 편집자와 외부 심사위원, 출판사, 출판총국, 당 중앙위 문화분과까지 올라가며 검열이 이뤄졌다. 정권 최고 권력자들과 협의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작가들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자신의 소설에서 단락이 삭제되고, 서사를 재구성하고, 등장인물 유형을 바꾸었지만 “원고를 두고 협의를 벌이는” 일을 상호 존중의 한 방편으로 여겼다. 저자는 어떤 방식의 검열이든 권력 남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원고를 수정·삭제·폐기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체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검열관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주변을 돌아볼 일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 산 따라 물 따라 거닐며 더위 잊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산 따라 물 따라 거닐며 더위 잊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푹푹 찐다는 표현은 누가 가장 먼저 썼을까. 정말 만두 찜통처럼 덥다. 살갗이 ‘3M 포스트잇’처럼 끈끈하고 옷이 들러붙는다. 시원한 곳으로 피서 아닌 피난을 떠나고픈 7월의 마지막 주다. 요즘 어디가 좋을까. 내 생각엔 강원 영월(寧越)이 딱 좋겠다. 서울 수도권을 기준 삼자면 산과 강으로, 바다로 가는 길목이다. 물 좋고 산세 좋은 데다 이름마저 무사히(寧) 넘는다(越)는 뜻이니 피서차 여름을 넘기러 떠나는 여행지로 딱이다. 월(越)은 커다란 산맥을 앞둔 고을 지명에 붙는 명칭이다. 중국에선 윈난성 아래 베트남을 월남(越南)이라 불렀고 일본 니가타(新潟)현도 예전엔 에치고(越後)라 불렸다.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에서 뻗어 나온 고산준령을 등진 영월의 이름 역시 고려 때 이미 붙여졌다. 동강과 서강이 있어 물도 좋다. 서쪽에는 술 담그기 좋은 주천강, 동북에는 평창강이 흐른다. 한마디로 산 따라 물 따라, 산수가 좋은 고장이다.예전에는 영월 가는 길이 험하고 멀었다. 고불고불, 오르락내리락 길을 지나야 영월이 나왔다. 느릅재, 소나기재 등 고갯길도 사나웠다. 요즘은 끄떡없다. 38번 국도가 고속도로급 4차선으로 넓어지고 쭉쭉 펴지며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관광 도시로 명성을 떨치게 되면서 2009년 하동면을 김삿갓면으로 개칭했으며, 서면은 한반도면이 됐다. 2016년엔 수주면이 무릉도원면으로 바뀌고 2021년 중동면이 산솔면으로 개칭됐다. 전국에서 가장 근사한 행정구역명을 가진 군이 됐다.영월엔 사람 이야기도 많다. 모진 풍파를 겪은 젊은 왕과 전국을 떠돌아다닌 방랑 시인, 전란을 피해 숨어든 의병, 나무를 베어다 팔아 삶을 산 민초 등 모두 홍진을 등지고 산 이들의 땅이다. ●이홍위 단종 이홍위(1441~1457)는 조선 27명의 왕 중 적장손으로 즉위한 몇 안 되는 적통 임금이다. 하지만 어린 왕에게 세상은 모질었다. 즉위하던 해 삼촌 수양대군에 의해 쿠데타(계유정난)가 일어났다. 김종서(가수가 아니다)를 죽이고 급기야 왕위까지 찬탈한 세조가 열세 살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영월로 보냈다. 단종은 노산군이 되어 청령포에 갇혔다. 뒤는 험준한 벼랑이요 나머지는 물이니 미국 알카트라즈와 같은 천연 감옥이다. 솔숲도 좋고 물 보기에도 좋은 곳이라 참 역설적이다. 이후에 몇 번이고 단종 복위 움직임이 일자 모진 삼촌은 결국 사약을 보내 조카를 살해하고 만다. 왕의 나이는 고작 열일곱이었다.고래 등 같은 궁궐에서 나와 청령포 단출한 초가에 몸을 누인 왕은 서러웠으리라. 하늘을 가릴 만큼 껑충한 솔숲을 거닐며 단종은 외로움과 공포심을 달랬다 한다. 청령포 앞 냇물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유히 흘렀겠지만 그의 두려움을 달랠 만큼 넉넉해 보이진 않는다. 비운에 간 젊은 왕의 시신을 거둔 이는 영월 사람 엄홍도. 그 덕에 단종은 생전 기거하던 청령포와 관풍헌 인근 양지바른 언덕 장릉에 묻힐 수 있었다.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 수도권을 벗어나 이곳 영월에 있다. 언덕에 올라앉은 능은 고독하고 외로워 보인다. 꼿꼿한 노송들이 서러운 왕의 영면을 지금껏 지키고 섰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김병연 영월에 묻힌 김병연(1807~1863)은 시인이다. 워낙 유명한 별명(김삿갓)에 비해 그의 본명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영월 태생이 아니지만 영월군은 김삿갓면을 두고 그를 기리고 있다. 김병연은 향시에서 조부 김익순을 능멸했다. 김익순이 조부임을 모르고 특유의 풍자와 타고난 글재주로 홍경래의 난 때 투항한 그의 죄를 나무랐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김병연은 스스로 죄를 물었다. 세상도 벼슬도 버리고 삿갓을 쓰고 방랑했다. 김삿갓은 전남 화순에서 유명을 달리했지만 이후 영월로 이장됐다. 깎아지른 절벽과 계곡이 감탄을 자아내는 김삿갓면 와석리에 그의 묘와 시비 등이 서 있다. 김삿갓문학관도 이곳에 있다. ‘중세 최고 래퍼’ 김삿갓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시선(詩仙) 김삿갓은 이중자의시(二重字義詩), 즉 언어유희, 시쳇말로 ‘아재 개그’의 원조다. 이 형식을 응용한 ‘갓(God) 중의 갓’이 김삿갓이었다. 그는 글자를 분할해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파자시(破字詩)와 현대판 랩처럼 같은 말이 반복되는 동자중출시(同字重出詩)에도 능했다. 파자시는 한자를 분해해 새로 해석한다. “월월산산(月月山山), 벗(朋)이 나가면(出) 밥을 먹겠다”는 야박한 친구에게 그는 “정구죽요(丁口竹夭) 가소(可笑)롭다며, 아심토백(亞心土白) 나쁜 놈(惡者)”이라 받아쳤다.언어유희는 요즘 ‘부장 개그’, ‘아재 개그’ 등으로 폄하되지만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르다. 야사에는 세조가 정승 신숙주와 구치관을 두고 신(新) 정승이니 구(舊) 정승이니 하며 술자리 말장난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정조와 다산 정약용은 언어유희로 ‘배틀’을 벌이기까지 했다. 정조가 “보리 뿌리 맥근(麥根)맥근”하면 다산이 “오동 열매 동실(桐實)동실”로, 다시 정조가 “아침 까치 조작(朝鵲)조작”하면 다산은 “낮 송아지 오독(午犢)오독”으로 응수했다고 전해진다. 중국은 ‘시씨가 사자를 먹었다’(施氏食獅史)는 시가 대표적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죄다 ‘시’라는 하나의 발음으로 끝난다. ‘시시시시시시시…’ 100번 가까이 ‘시’만 읊는 시(詩)다. 언어학자 자오위안런이 지었다. 결코 ‘시시’하지 않고 비상하다.●고종원 고종원(1538~1592)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아우 종경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왜군이 영월에 들어오자 고종원은 가족을 이끌고 태화산 노리곡 석굴 안으로 피신했다. 이들이 숨어들었던 석굴은 그 후 고씨굴이라 불리게 됐다. 천연석회동굴이자 천연기념물로 김삿갓면 태화산에 있다. 약 4억 8800만년 전 생성된 총연장 3380m의 석회굴인데 관람객에겐 620m 정도만 개방 중이다. 고씨동굴은 그야말로 천연 자연사박물관이다. 굴 안에는 4개의 호수, 3개의 폭포, 10개의 광장 등이 있으며 종유석·석순·석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시원해서 매력적이다. 동굴 내부의 온도가 약 16도를 유지하는 덕에 초대형 천연 청정 에어컨 속에서 정수리까지 시원한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 ●떼꾼 무명씨 이름 모를 떼꾼도 영월에 살았다. 한양에 나무(떼)를 베어다 팔면 큰돈(떼돈)이 생겼다. 아름드리 소나무를 뗏목으로 엮은 뒤 한양 광나루로 가는 데 서너 날이 걸렸다. 무사히 한양에 도착해 떼돈을 벌고 육로로 되돌아오는 길이면 어김없이 들병이들이 목을 지켰다가 술과 음식, 웃음을 팔았다. 결국 떼돈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돼 집이라고 찾아 돌아오는데, 이 상황을 노래한 것이 바로 ‘떼꾼 아라리(아리랑)’다.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에선 뗏목 체험을 할 수 있다. 한반도 모양의 포항쯤에서 출발해 서해 인천까지 돌아 나오는 코스다. 심산유곡에서 돈을 벌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떼를 타고 머나먼 물길을 떠났던 그들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영월엔 가 볼 만한 곳도 많다. 무릉도원면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포트 홀)은 강인한 암반의 오목한 곳에 소용돌이(와류)로 생겨난 구멍이다. 주천강과 법흥계곡의 물줄기가 합수하는 지점에 마치 조각 같은 곡선미의 요선암이 형성됐는데 이곳에 돌개구멍이 있다.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 낸 너럭바위에 놀라고 돌개구멍에 한 번 더 감탄한다.인근 호야지리박물관은 2007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 지리전문박물관이다. 고지도와 나침반 등 다양한 사료가 전시됐다. 특히 일제가 만든 지도에 선명히 인쇄된 ‘조선의 독도’는 일본인의 거짓을 증명하는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 조선민화박물관은 김삿갓면에 있다. 민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호랑이와 까치, 꽃과 나비, 잉어 등은 허투루 그린 그림이 아니다. 모두 탄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 그림은 도둑을 막는다는 ‘폐쇄회로(CC)TV’ 개념이다. 과일은 장수와 자손 번창을 뜻한다. 등용문 설화를 뜻하는 잉어는 수험생에게 딱이다. 2층에는 은밀한 성 이야기를 담은 춘화가 따로 전시돼 있다. 동강사진박물관은 국내외 사진 역사 전시물과 세계적 사진 작품을 다룬 특별전시로 유명한 곳이다. 영화 ‘라디오 스타’ 촬영지 청록다방은 젊은 여행객들이 들르는 필수 코스. 그냥 다방 커피 맛이지만 왠지 낯익은 분위기 속에 쉬어 가는 기분이 색다르다. 별마로천문대는 국내 시민 천문대로서는 최대 규모인 80㎝급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곳이다. 주돔(주관측실)을 비롯해 슬라이딩돔(보조관측실), 플라네타리움돔(천체투영실)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산정에 있어 시원하다. 산수 좋은 청정 자연에 사람의 이야기까지 담긴 곳. 모든 것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땅 영월이라면 지독한 더위도, 스트레스도, 지긋지긋한 감염병도 두려울 것이 없어 보인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학교 잇따른 ‘시험 유출’ 무엇이 문제인가

    일선 학교의 내신 평가 과정에서 잊을만 하면 시험지 유출 사건이 터지고 있다. 이는 비뚫어진 성적 지상주의가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중·고교 내신 시험문제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학업 성적 관리 시행 지침’이 강화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생들에 의해 교무실 내 출제 교사 노트북까지 2차례나 뚫리며 허점을 드러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광주 대동고 2학년생 A·B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밤중 학교 4층 교무실 내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 과목별 출제 교사들의 노트북 4대에서 출제 시험지 답안이 기록된 문항 정보표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트북 화면을 일정 시간마다 이미지 파일로 수시 저장하는 ‘악성 코드’를 설치·활용해 화면 이미지 저장 파일 형태로 남아있던 문항 정보표, 시험지 등을 다시 USB에 담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문제인 것은 지난 2018년에도 대동고에서는 시험지 유출 사고가 있었다. 대동고 당시 행정실장은 2018년 4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인쇄실에서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모든 과목 시험지를 빼내 복사한 뒤 학생 어머니에게 통째로 건넨 혐의를 받았다. 행정실장과 어머니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 비슷한 무렵인 2018년 서울에서도 숙명여고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인 교무부장으로부터 답안지를 미리 받아본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일었다. 두 자매 모두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선고돼 복역을 마쳤다. 광주시교육청 조미경 장학관은 “이번 일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경쟁 외에도 책임, 공정, 정직 등 다양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몸으로 익힐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현실적인 가치에 너무 매몰돼 이를 맹목적으로 추구하지 않도록 기존의 인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해녀사진전 여는 양종훈 “제주 홍보용이라면 사진을 무료로 쓰세요”

    해녀사진전 여는 양종훈 “제주 홍보용이라면 사진을 무료로 쓰세요”

    “제주해녀홍보와 관련한 일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제가 찍은 해녀사진 이미지를 쓰고 싶다면 언제든 써도 됩니다. 제 이름 크레디트만 넣어준다면 무료로 쓰세요.” 26일 제주 출신 다큐사진작가 양종훈(61·상명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씨가 유네스코 등재 6주년을 기념한 제주 해녀 사진전을 오는 30일부터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층 로비에서 열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굿즈 제작을 하거나 창업할 때 해녀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한달에 한 두번 제주를 오가며 지난 20년간 오로지 해녀를 렌즈에 담았다. 물론 처음엔 소외된 사람들을 앵글에 담아왔다. 소아암 환자, 아프리카 에이즈 환자, 동티모르…. 그러나 정작 고향 제주를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생각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단다. 그 채무감 때문이었을까. 양 작가는 “어릴 적 해녀들이 물소중이 위에 흰 무명옷(물적삼)을 입었는데 그때의 모습을 점점 볼 수 없는게 안타까워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눈길 한 번 안 주던 분들이 지금은 경조사까지 챙기며 한가족처럼 지내는 사이가 돼버렸다”고 웃었다. ‘제주 해녀’ 사진전이 이목을 집중시킨 계기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제주국제공항 1층 4·5번 게이트 홀에서 ‘디지털 패브릭 패널 제주 해녀 사진전’을 열면서부터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국내 최초 디지털 패브릭 패널을 활용한 전시로, 가로 3.6m, 세로 2.4m 크기의 초대형 작품 14점과 12점의 흑백 프린트 작업 등 총 26점을 선보인다. 섬유질의 소재로 만들어진 패브릭 시트에 작품사진을 인쇄하고 LED라이트 패널로 프레임을 제작해 주변 환경의 조도에 반응하여 작품을 조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패널로 설계 비용만 수천만원이 들었다. 은은한 빛(조명)이 내외부와 소통하며 작품의 밝기 조절이 가능해 해녀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극대화시키는 효과적인 소재로 활용됐다. ‘해녀의 위대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가장 큰 크기로 파격적인 시도를 한 셈이다. 제주 해녀의 생생한 모습을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는 그렇게 탄생됐다. 양 작가는 “처음엔 공항 빈 공간에 띄엄띄엄 전시하거나 복도 한가운데에다 전시하고 싶었는데 못내 아쉽다”면서 “그러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3개월 연장 전시를 한 것만도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전시를 본 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주해녀 문화의 계승과 보전, 그리고 홍보에 기여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해녀공동체의 가치와 제주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선뜻 연락이 왔고, 제주 도내 학생들을 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하려 한다는 뜻에 공감하게 됐다. 30일 오전 11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0일까지 4개월 넘게 진행된다. 내년 초에는 일본 오사카 한인타운에 있는 폐교(미유키모리 소학교)가 오는 9월 전시실로 탈바꿈 중인데 그곳에서 해녀 사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 “오징어 냄새나”…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서 1군 발암물질 검출 의혹

    “오징어 냄새나”…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서 1군 발암물질 검출 의혹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스타벅스가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나왔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하고, 국가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몸에 덮는 침구류나 의류의 경우 직접 신체에 닿는 범위에 따라 수치 기준이 정해져 있다. 가방의 경우 검출 수치에 따른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면서 “이런 일로 고객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서머 캐리백에서 오징어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제작 과정에서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 세종시, 지역경제 이끌 스타기업 10곳 선정

    세종시, 지역경제 이끌 스타기업 10곳 선정

    세종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세종시 스타기업 10곳을 선정해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재)세종테크노파크와 21일 집현동에 위치한 ㈜현다이엔지에서 ‘2022년 세종 스타기업’ 10곳에 지정서를 수여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올해 스타기업은 ▲㈜고려소재연구소 ▲㈜광명 ▲뉴바이오㈜ ▲㈜동양테이프 ▲㈜삼일리드텍 ▲㈜에스제이파워 ▲㈜이오나노켐 ▲㈜제일테크 ▲㈜클레슨 ▲㈜현다이엔지 등 총 10개사다. 2022년 세종 스타기업 10곳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02억 원, 평균 고용인원은 65명이다. 업종은 모두 제조업으로, 콘텍트렌즈·주사기·콘크리트블록·자동제어조명· 광학필름용 UV경화 수지·플라스틱 용기 스크린 인쇄·보건용 마스크· 투명테이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종시는 선정된 스타기업 10곳에 기술혁신 지원, 수출확대, 판로 상담(컨설팅) 등 맞춤형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기업은 지역 주력산업·연관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중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25억 원이상∼400억 원미만, 상시고용인력 10인 이상 등 기업을 대상으로 요건검토, 현장평가와 발표평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2년간 환경·사회·투명경영(ESG)진단평가, 전담프로젝트매니저(PM) 배정, 성장전략 지원, 기술혁신지원(R&D),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방안 상담, 홍보영상·사업화지원 등이 지원된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시가 자족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시기인 만큼,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스타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벨리곰’ 캐릭터, MZ세대·해외시장 공략

    ‘벨리곰’ 캐릭터, MZ세대·해외시장 공략

    롯데홈쇼핑이 콘텐츠 개발을 통해 MZ세대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한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벨리곰’이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 전시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벨리곰은 이달 인천국제공항에도 진출했다.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 층에 1개씩 전시되고,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도 발권된다.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춘 이번 프로모션이 벨리곰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연내 대만, 독일 등 현지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벨리곰 콘텐츠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광고료·홍보비를 지출한 대학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광고료·홍보비를 지출한 대학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광고료를 지출한 국·공립대학은 인천대로 조사됐다. ‘홍보비 지출 1위’ 사립대학은 경동대였다. 최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2016~2020년 국·공립대학 신문 광고료 현황’에 따르면 인천대는 22억원을 지출, 45개 국·공립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시립대로 같은 기간 16억원을 썼다. 두 대학이 쓴 광고료는 전체 국·공립대학 광고료의 25.2%다. 이어 경북대·부산대·서울대의 광고료가 10억원이 넘었고, 전북대·서울과기대·강원대는 8억원 이상의 광고료를 지출했다. 보고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분류·추출한 자료를 기초로, 2016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45개 국·공립대학(일반·교육·전문) 신문사(인쇄매체) 광고료 현황을 살펴봤다. 국·공립대학 신문 광고료는 2016년 41억원에서 2017년 40억원, 2018년 34억원으로 차츰 감소했다. 2019년에는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분의 1 가량 줄어들었고, 2020년은 5월까지의 광고료만 조사돼 9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광고료는 감소했지만 5년간 총액이 151억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신문 광고료에 한정한 것이어서 대학 전체 홍보비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광고료의 대부분은 일반대학에서 지출했다. 5년간 일반대학 광고료는 143억원으로 총액 대비 95.0%였다. 교육대학은 1억 3000만원(0.8%)에 그쳤는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적어 대학 홍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대학에 비해 재정 규모가 적은 전문대학은 6억 2000만원(4.1%)이었다. 같은 기간 사립대학 홍보비도 계속 줄어들었다. 홍보비는 신문 공고, 홍보용 책자, 기념품 등의 용품 제작 경비로 신문 광고료를 포함한 비용이다. 2016년 1630억원을 기점으로 2017년 1531억원, 2018년 1421억원, 2019년 1360억원, 2020년 1244억 원으로 감소했다. 연구소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입 규모가 줄어 홍보비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매년 1000억원 이상 지출해 5년 간 홍보비가 718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홍보비 지출 1위인 일반·산업대학은 경동대로, 5년간 139억원을 썼다. 고려대 139억원, 우송대 111억원, 세명대 99억원, 원광대 96억원 등이었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영진전문대가 117억원으로 가장 많은 홍보비를 지출했다. 연구소는 “대학 광고료 등 홍보비는 대표적 소모성 경비에 속한다”며 “소모성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학비 감면이나 교 육여건 개선 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안철수 왜” SNS에 대선 투표지 사진 올린 20대 벌금 50만원

    “안철수 왜” SNS에 대선 투표지 사진 올린 20대 벌금 50만원

    “비밀 유지·공정 투표 보장 선거법 위반”“정치적 의도·목적 없어 참작해 형 정해”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지를 찍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공개한 2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12일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지를 개인 페이스북에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29)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투표 비밀을 유지함과 아울러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절차를 보장하려는 공직선거법 취지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고인에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대선일이었던 올해 3월 9일 경남 김해 한 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이 사진을 ‘이거 선거투표 양식 맞음? 안철수 (사퇴) 왜 안적힘?’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사전투표 선거 하루 앞둔 3월 3일 윤 대통령으로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때는 투표용지 인쇄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여서 안 의원의 이름도 같이 적혀 있었다.      또 인스타그램에 ‘비트코인 살려줘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뒤처진 새/라이나 쿤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뒤처진 새/라이나 쿤제

    뒤처진 새/라이나 쿤제 철새 떼가, 남쪽에서날아오며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뒤처진 새를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나도 심하게 뒤처진 새였다. 태어나고 자랄 무렵 내 곁에 뒤처진 새들이 참 많았다. 그러니 뒤처졌다고 불행하지 않았다. 앞서 날아간 새, 누구였을까. 생각나지 않는다. 불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만이 아는 부끄러운 순간들이 있다. 살면서 부끄러운 시간들은 더 쌓여 갔다. 삶이란 부끄러움을 쌓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세월이 흘러 부끄러움을 조금씩 닦아 가는 것이 삶이라고 비로소 생각하게 되었을 때 지푸라기를 붙드는 느낌이 있었다. 제일 늦게 날아가지만 결국은 산맥을 넘어가는 새. 남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새. 인쇄소에서 막 나온 원고지의 첫 줄 같은 그 영혼에 향기 있기를! 곽재구 시인
  •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실업자의 절절한 메모 1장이 훈훈한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에서 전력회사에 다니는 하비에르 루빌라르는 최근 검침을 돌다 계량기에 붙어 있는 1장의 메모를 발견했다.  노트를 찢어 또박또박 손글씨 인쇄체로 써내려간 메모에는 "실직했습니다. 두 딸과 살고 있는데 제발 전기를 끊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돈이 생기면 바로 밀린 요금을 내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끝맺음되어 있었다.  메모를 쓴 이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밝히지 않았지만 남녀구분이 뚜렷한 스페인어 문장의 특성상 딸들을 데리고 사는 아빠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루빌라르는 메모를 읽어 내려가다가 울컥했다고 한다. 그는 "딸들을 데리고 사는 실직자 아빠가 누군지 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대로 퇴근한 루빌라르는 집에 돌아간 후에도 메모의 사연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날 출근한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던 계량기 기록을 추적해 봤다. 확인해 보니 문제의 계량기는 상당한 요금을 체납한 상태였다.  미납한 전기요금은 약 5만 페소로 아르헨티나 최저월급보다 많았다. 돈의 가치는 다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200만 원 정도 요금이 밀려 있는 셈이었다.  밀린 요금을 내려고 발버둥을 친 흔적도 나왔다. 밀린 요금을 할부로 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부탁해 회사가 이를 승인한 기록이 있었다. 이후 몇 번 할부로 밀린 요금을 냈지만 다시 납부가 중단된 상태였다. 루빌라르는 "아마도 이때가 남자가 실직한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는 계량기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사진에 "이 남자분을 돕고 싶습니다. 물론 이 남자분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누가 요금을 내주었는지 알 수 없겠죠. 아버지날도 멀지 않았는데 깜짝 선물이 됐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달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나도 돕겠다" "적은 돈이지만 보태겠다"며 십시일반 돈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5만 페소가 모금됐다. 루빌라르는 이렇게 모인 돈으로 남자의 밀린 전기요금을 전액 완납했다. 루빌라르는 "남자가 딸들과 사는 곳은 변두리라 전기는 들어가지만 도시가스는 없는 곳"이라면서 "이제 겨울이라 전기마저 없으면 추위에 떨 텐데 남자와 딸들이 단전 걱정을 하지 않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 미성년 성소수자 협박·갈취… 차별·혐오가 범죄로

    미성년 성소수자 협박·갈취… 차별·혐오가 범죄로

    2019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A(18·여)씨는 교내 커뮤니티 성소수자 게시판에 “여기 ‘바이’(양성애자)분도 있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같은 성적 지향을 가진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바람은 악몽으로 끝났다. A씨의 글을 보고 접근한 남자 선배 B씨는 “대화 내용을 A4로 인쇄해 학과에 도배하겠다. 바이인 걸 다 까발리겠다”며 협박을 시작했다. 유포가 두려웠던 A씨는 B씨의 요구대로 전신 나체 사진과 학생증·계좌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성관계까지 요구했고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뿌리겠다며 80만원을 달라고 했다. 결국 A씨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이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이 4일 최근 2년간 확정된 성소수자 대상 범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여기에는 차별과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아우팅’(강제로 성정체성을 밝히는 일) 공포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거나 성착취를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동성애자인 척 접근하는 계획범도 전체 15건 중 5건에 달했다. 일례로 남성 C씨는 레즈비언 여성인 척 2018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대 소녀를 유인해 성착취를 했다. 처음에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며 협박해 나체 사진을 받아 내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 가는 수법이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1월 대구고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성소수자 전용 어플이나 커뮤니티에서 만난 상대에게 협박당한 사례도 있었다. 고교 1학년 D군은 어플로 알게 된 E씨를 집에서 만났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E씨는 “아는 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 동성애자라고 소문내도 되겠냐”고 겁을 줘서 D군을 굴복시켰다. D군은 수사 기관에서 “당시 집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가족이 알게 될까 봐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진술했다. E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처해졌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F씨는 SNS로 만나 성관계를 맺은 상대방에게 2019년 9~11월 아우팅을 하겠다고 협박해 455만원을 받아 냈다. 1심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 수준에 비춰 피고인이 행한 협박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우팅을 한 경우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모두 벌금형에 그쳤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박한희 변호사는 “아우팅 범죄의 본질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는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에 있다”면서 “정체성이 알려지면 실제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협박이 가능한 것이고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 광복회, 끝없는 논란… 김원웅 회장 시절 직원 60% 늘어

    광복회, 끝없는 논란… 김원웅 회장 시절 직원 60% 늘어

    전임 회장이 공금횡령 등의 비리로 불명예 퇴진한 광복회에서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 사무국 직원 숫자는 전임 김원웅 회장 시기 기존 16명 수준에서 한때 최대 26명으로 늘어나는 등 60% 넘게 증가했다. 지금은 일부 인원이 면직돼 20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광복회 사무국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난 10명은 기존 인원의 절반을 넘는 큰 숫자인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복회 직원 인건비는 국가보훈처 등이 지급하는 국고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김 전 회장 시기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광복회 운영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사무국 인원 규모와 이들의 인건비 조달 방식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사퇴 이후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현 회장 체제에서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장 회장 체제 집행부는 최근 전국 110명의 지회장 중 일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이 인쇄된 사직서를 돌리고 일괄 사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당선 이후 임명된 일부 임원이 일괄 사표 요구 처사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지회장 일괄 사표는 광복회에서 회장이 바뀔 때 종종 이뤄진 일종의 관행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점령군 같은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 당시 의혹뿐만 아니라 현 장 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진행할 계획이다.
  • “확 다 까발려줘?” 성소수자 협박해 돈뺏고 성착취한 그놈들

    “확 다 까발려줘?” 성소수자 협박해 돈뺏고 성착취한 그놈들

    2019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A(18·여)씨는 교내 커뮤니티 성소수자 게시판에 “여기 ‘바이’(양성애자) 분도 있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같은 성적 지향을 가진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바람은 악몽으로 끝났다. A씨의 글을 보고 접근한 남자 선배 B씨는 “대화내용을 A4로 인쇄해 학과에 도배하겠다. 바이인 걸 다 까발리겠다”며 협박을 시작했다. 유포가 두려웠던 A씨는 B씨의 요구대로 전신 나체사진과 학생증·계좌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성관계까지 요구했고 거부하자 나체사진을 뿌리겠다며 80만원을 달라고 했다. 결국 A씨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이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이 4일 최근 2년간 확정된 성소수자 대상 범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여기에는 차별과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아웃팅’(강제로 성정체성을 밝히는 일) 공포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거나 성착취를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동성애자인 척 접근하는 계획범도 전체 15건 중 5건에 달했다. 일례로 남성 C씨는 레즈비언 여성인 척 2018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대 소녀를 유인해 성착취를 했다. 처음에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며 협박해 나체사진을 받아냈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는 수법이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1월 대구고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성소수자 전용 어플이나 커뮤니티에서 만난 상대에게 협박당한 사례도 있었다. 고교 1학년 D군은 어플로 알게 된 E씨를 집에서 만났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E씨는 “아는 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 동성애자라고 소문 내도 되겠냐”고 겁을 줘서 D군을 굴복시켰다. D군은 수사기관에서 “당시 집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가족이 알게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진술했다. E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처해졌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F씨는 SNS로 만나 성관계를 맺은 상대방에게 2019년 9~11월 아웃팅을 협박해 455만원을 받아냈다. 1심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 수준에 비춰 피고인이 행한 협박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웃팅을 한 경우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재판에 받았지만 모두 벌금형에 그쳤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박한희 변호사는 “아웃팅 범죄의 본질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는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에 있다”면서 “정체성이 알려지면 실제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협박이 가능한 것이고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 김원웅 회장 시기 ‘광복회’ 직원 60% 늘어

    김원웅 회장 시기 ‘광복회’ 직원 60% 늘어

    전임 회장이 공금횡령 등 비리로 불명예 퇴진한 광복회에서 이후에도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논란이다. 광복회 안팎에서는 국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 사무국 직원 숫자는 전임 김원웅 회장 시기 기존 16명 수준에서 한때 최대 26명으로 늘어나 60% 넘게 증가했다. 지금은 일부 인원이 면직돼 20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광복회 사무국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난 10명은 종전 기존 인원의 절반을 넘는 큰 숫자인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복회 직원 인건비는 국가보훈처 등이 지급하는 국고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김 전 회장 시기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광복회 운영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지난달 26일 고강도 감사 착수를 발표했는데 사무국 인원 규모와 이들의 인건비 조달 방식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사퇴 이후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현 회장 체제에서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장 회장 체제 집행부는 최근 전국 110명의 지회장 중 일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이 인쇄된 사직서를 돌리고 일괄 사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당선 이후 임명된 일부 임원이 일괄 사표 요구 처사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지회장 일괄 사표는 광복회에서 회장이 바뀔 때 종종 이뤄진 일종의 관행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점령군 같은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훈처는 김 전 회장 당시 의혹 뿐만아니라, 현 장 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 진행할 계획이다.
  • 공항에서도 ‘벨리곰’ 만난다… 롯데홈쇼핑, 인천공항공사와 캐릭터 IP 활용 업무협약

    공항에서도 ‘벨리곰’ 만난다… 롯데홈쇼핑, 인천공항공사와 캐릭터 IP 활용 업무협약

    롯데홈쇼핑은 인천공항공사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벨리곰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과 이보현 미디어사업부문장,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벨리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공공 전시, 키오스크 디스플레이 홍보 ▲무인 발권 서비스 홍보, 탑승권 제작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 40%를 차지, 콘텐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춰 인천공항공사와 진행하는 공동 프로모션이 벨리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제1·2여객터미널의 출발 수속 지역, 총 210대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벨리곰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키오스크 랩핑은 물론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이 발권된다. 이때 인천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기획한 ‘벨리곰 여행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 층에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각각 1개씩 전시된다. ‘캐리어를 끄는 벨리곰’ 등 휴가 시즌을 겨냥한 이색 콘셉트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벨리곰이 인천국제공항에 갑자기 출몰해 여행객을 놀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15m 특대형 벨리곰을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지자체들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서 전시 및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대만, 독일 등 현지에서 콘텐츠 기획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지난 4월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해 벨리곰의 인지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승했다”며 “이번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이 벨리곰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 회장 뽑았지만…김원웅 물러난 광복회 논란 여전

    새 회장 뽑았지만…김원웅 물러난 광복회 논란 여전

    광복회 전임 회장이 비리 의혹 끝에 물러나고 보궐선거로 새 회장이 뽑혔지만, 새로운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여진이 커지고 있다. 4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 사무국 직원 숫자는 전임 김원웅 회장 시기 기존 16명 수준에서 한때 최대 26명으로 늘어나 60% 넘게 늘어났다. 지금은 일부 인원이 면직돼 20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광복회 사무국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난 10명은 종전 기존 인원의 절반을 넘는 큰 숫자인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의혹이 나온다. 광복회 직원 인건비는 국가보훈처 등이 지급하는 국고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김 전 회장 시기 아예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광복회 운영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지난달 26일 고강도 감사 착수를 발표했다. 사무국 인원 규모와 이들의 인건비 조달 방식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전 회장 사퇴 이후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현 회장 체제에서도 논란은 여전하다. 장 회장 체제 집행부는 최근 전국 지회장 110명 중 일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이 인쇄된 사직서를 돌리고 일괄 사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당선 이후 임명된 일부 임원이 일괄 사표 요구 처사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광복회 한 회원은 “단체 리더는 위세를 떨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업무만큼 봉사하겠다는 정신으로 일해야 하는데 (집행부가) 자기 천하라고 생각한다”며 “비협조적인 사람들은 다 면직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이외에도 이른바 총기 위협 논란은 물론 회장 선거 시 담합, 무자격 출마 등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 22일 회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의견 차이가 생기자 실랑이 끝에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이용해 회원을 위협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고소됐다. 장 회장은 당시 총기가 아니라 전기면도기 케이스를 손에 쥔 것이라고 주장한다. 광복회 일부 회원들은 선거 담합과 파산 의혹 등을 근거로 법원에 장 회장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 [2022 상반기 히트상품] 볼수록 쓸수록 끌리는 28개 상품… 감성·차별화 무장

    [2022 상반기 히트상품] 볼수록 쓸수록 끌리는 28개 상품… 감성·차별화 무장

    경기 침체와 치솟는 물가 등의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은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고삐를 죄며 시장 활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신문은 가전, 자동차, 식음료, 금융 등의 부문에서 28개 히트상품을 뽑았다. 품목별 특징을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본연의 상품성에 충실하면서 감성적 요소를 더한 점이, 자동차는 승차감·연비 등에 공을 들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식음료는 맛의 차별화에 주력한 것이, 금융상품은 혜택과 실속을 강조한 게 돋보였다. 그 매력들을 소개한다. ●전자제품[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무풍 냉방에 위생·AI 접목[삼성전자 ‘네오 QLED 8K’] 8K 화질과 풍성한 사운드로 몰입감 높여[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강하게 흡입하고 깨끗하게 비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소재·디자인 등 프리미엄 요소 강화[LG전자 ‘LG 틔운 미니’] 테이블 위 작은 정원 꾸며볼까[LG전자 ‘LG 스탠바이미’] 원하는 장소로 옮겨가며 영상 즐긴다 ●자동차[현대자동차 ‘더 뉴 팰리세이드’] 더 강인하게 돌아왔다… 주행성능·승차감 높여[기아 ‘신형 니로 EV’]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회생 제동량 자동 조절[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C클래스’] 크기 키우고 편의·안전사양 늘리고 ●식음료[오뚜기 ‘진짜쫄면’] 여름면 시장 공략… “잃어버린 입맛 찾아드립니다”[농심 ‘배홍동비빔면’] 매출 견인한 비법 비빔장… 배·홍고추·동치미로 입맛 중독[SPC삼립 ‘하이면 냉칼국수’] “1만번 치댄 면발로 쫄깃함 살려”[롯데칠성음료 ‘탐스 제로’] 칼로리 없는 과일향 탄산음료 ●주류[하이트진로 ‘진로’] 두꺼비 덕분에 매출 ‘폴짝’… 초당 11병씩 팔렸다[버드와이저 ‘버드와이저 제로’] 버드와이저의 비알코올 음료 ●건강기능식품[아모레퍼시픽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잔망루피 에디션 선봬[유니베라 ‘유니베라 슈퍼겔 W’] 건강·면역 동시 관리[엔지켐생명과학 ‘록피드 면역’] 녹용 유래 물질 ‘PLAG’ 함유 ●생활용품[지앤코스 ‘프로폴린스 가글’] 중기부 ‘브랜드K’ 재선정[한국P&G ‘페브리즈 비치형 실내공간용’] 탈취력 높여… “1400시간 지속”[라온 ‘파인큐브’] 내 손안의 컬러프린터… 모서리·나무·천 등에도 인쇄 ●패션잡화[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신모델 3종 출시… 네트워크 연결해 시간대 조절[잔디로 ‘3D 지지대 깔창’] “발 피로도 줄여주는 기능성 설계” ●골프[캘러웨이골프 ‘X 포지드 스타 아이언’] 연철소재로 부드러운 타구감 구현 ●금융[KB국민은행 ‘KB 페이먼트 유전스’] 낮은 금리로 국내 기업 수입자금 지원[롯데카드 ‘디지로카앱-트렌드탭‘] “나에게 딱 맞는 콘텐츠·혜택 다 있네”[교보생명 ‘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 생애변화 맞춰 생활자금 활용 ●프랜차이즈[누구나홀딱반한닭 ‘쌈닭’]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을 야채·소스와 싸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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