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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폐기물로 ‘투명종이’ 개발 성공

    울산대는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와 카이스트 웨어러블 플랫폼소재 기술센터 배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오징어 폐기물로 차세대 플렉시블 전자소자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체 친화성 ‘투명종이’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는 독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개발된 투명종이는 기본 마이크로(100만분의1)m 크기보다 더 얇은 나노(10억분의1)m 두께의 섬유로 제작해 매우 투명하다. 또 기존의 종이처럼 접을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게·새우껍질·오징어 내골격을 주성분으로 사용했고, 생체친화성이 뛰어난 ‘키틴’ 나노섬유를 이용해 개발했다. 기존 식물성분의 투명종이와 다른 소재다. 그동안 키틴은 용매에 녹지 않는 성질과 필름으로 제작할 때 발생하는 수축현상 때문에 투명종이 원료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불용성이 적은 오징어 내골격에서 얻은 키틴과 수소 결합을 잘 끊어내는 용매를 사용하고 원심력을 이용해 수축현상을 막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영국의 차기 총리를 맡을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확정된 데 이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여성 의원이 현직 남성 당수를 밀어낼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안젤라 이글(55)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당수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는 “11일 당수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어 나갈 차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은 국민투표 패배 이후 코빈 당수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노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 대다수는 코빈이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 했고, 극좌 성향인 그가 차기 총선을 지휘한다면 노동당은 참패할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당원과 노조단체는 코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당내 비주류였던 코빈은 일반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영국 최대 산별노조이자 노동당의 최대 기부단체인 유나이트더유니온의 렌 맥클러스키 사무총장은 “코빈 당수를 강제로 사퇴시키고, 그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 하게 한다면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의 대변인은 이날 “코빈은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당대표 경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은 코빈이 이끄는 예비내각의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국민투표 이후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다. 인쇄공의 딸인 이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가 당수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당수가 된다. 앞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부 차관이 결선에 올라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컬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알린 포스터(46) 역시 여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기간에 주요 정당과 자치 정부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영국의 차기 총리를 맡을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확정된 데 이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여성 의원이 현직 남성 당수를 밀어낼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안젤라 이글(55)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당수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는 “11일 당수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어 나갈 차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은 국민투표 패배 이후 코빈 당수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노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 대다수는 코빈이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 했고, 극좌 성향인 그가 차기 총선을 지휘한다면 노동당은 참패할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당원과 노조단체는 코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당내 비주류였던 코빈은 일반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영국 최대 산별노조이자 노동당의 최대 기부단체인 유나이트더유니온의 렌 맥클러스키 사무총장은 “코빈 당수를 강제로 사퇴시키고, 그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 하게 한다면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의 대변인은 이날 “코빈은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당대표 경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은 코빈이 이끄는 예비내각의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국민투표 이후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다. 인쇄공의 딸인 이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가 당수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당수가 된다. 앞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부 차관이 결선에 올라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컬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알린 포스터(46) 역시 여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기간에 주요 정당과 자치 정부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울산대 진정호 교수와 KAIST 배병우 교수 등, 오징어 폐기물로 투명종이 개발

    울산대 진정호 교수와 KAIST 배병우 교수 등, 오징어 폐기물로 투명종이 개발

    울산대는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와 KAIST 웨어러블 플랫폼소재 기술센터 배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오징어 폐기물로 차세대 플렉시블 전자소자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체 친화성 ‘투명종이’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는 독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개발된 투명종이는 기본 마이크로(100만분의 1)m 크기보다 더 얇은 나노(10억분의 1)m 크기의 섬유로 제작해 매우 투명하다. 연구팀은 게·새우껍질·오징어 내골격을 주성분으로 사용했고, 생체친화성이 뛰어난 ‘키틴’ 나노섬유를 이용해 개발했다. 기존 식물성분의 투명종이와 다른 소재다. 그동안 키틴은 용매에 녹지 않는 성질과 필름으로 제작할 때 발생하는 수축현상 때문에 투명종이 원료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는 불용성이 적은 오징어 내골격에서 얻은 키틴과 수소 결합을 잘 끊어내는 용매를 사용하고 원심력을 이용해 수축현상을 막았다. 또 기존 종이처럼 접을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왕주현과 공모” 박선숙·김수민 영장 청구

    檢, “왕주현과 공모” 박선숙·김수민 영장 청구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하고 있는 검찰이 박선숙(왼쪽)·김수민(오른쪽)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두 의원이 앞서 구속된 왕주현 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당 홍보비의 국고 보전 청구 과정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김도균 부장)는 8일 두 사람에 대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보름 만에, 박 의원은 같은 달 27일 소환 조사를 받은 뒤 11일 만이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의 홍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지휘하면서 지난 3∼5월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2억 1620여만원을 받아 TF에 지급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선거 이후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 비용인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 보전청구를 한 뒤 약 1억여원을 챙기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김 의원은 이 TF에서 선거 홍보활동을 한 대가로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고, 당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의원과 김 의원의 혐의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와 함께 종료된 상태여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하지 않는 현역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천서 2030년 만화 미리 보기

    “내년 스무 살을 앞두고 성인의 길목에 선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올해 축제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는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박재동 운영위원장)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27~31일 경기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축제운영위원회는 29일 서울과 부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올해 키워드는 미래, 융합, 글로벌화”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로는 만화광으로 유명한 개그맨 박준형이 위촉됐다.‘2030 만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주제전에서는 손그림에서 인쇄 만화로, 또 디지털 웹툰으로 변모한 만화가 2030년에는 어떤 모습일지 한국과 프랑스 만화가 22명이 상상력을 뽐낸다. 주제전에 전시된 단편들은 과학자의 설명을 곁들인 단행본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윤태호 작가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 웹툰을 좇아 급성장 중인 ‘중국 웹툰전’, 스누피의 아버지 찰스 슐츠 삶과 예술을 돌아보는 ‘인사이드 피너츠전’, 조선 민화에 만화를 접목시킨 여성 만화가들의 ‘홀림전’, 낚시 동호회를 통해 4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원로 만화가들의 ‘심수회전’, 체코의 국민 만화 ‘네잎클로버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보카 폴리전’ 등의 기획전이 준비됐다.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는 참여형 행사도 풍성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터닝메카드 최강자전, 만화 마니아들을 위한 ‘코스튬 플레이어 최강자전 및 퍼레이드’, 캐리커처 드로잉쇼 등이 펼쳐진다.미국, 중국, 프랑스, 한국 등 7개국 4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만화를 창작하고 토론하며 우정을 쌓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를 비롯해 우리 만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만화마켓, 세계 만화 도시들의 교류의 장인 글로벌만화도시네트워크, 만화의 미래와 확장성을 진단하는 국제만화콘퍼런스 등의 행사도 동시에 열린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서 출력 하듯 지금 쓰는 프린터로 종이배터리 인쇄

    문서 출력 하듯 지금 쓰는 프린터로 종이배터리 인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사용자들은 배터리 용량 때문에 고민이 많다.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특수잉크를 넣은 잉크젯 프린터로 배터리를 편리하게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이상영 교수팀은 흔히 사용하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문서를 출력하는 것처럼 종이에 배터리를 인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배터리를 프린터로 인쇄해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입는 컴퓨터’로 불리는 웨어러블 컴퓨터는 물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폭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에너지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및 환경과학’ 2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7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잉크젯 카트리지에 잉크 대신 은나노입자와 탄소나노튜브를 넣어 음극과 양극, 전해질 같은 배터리의 구성 요소들로 인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린팅하는 과정에서 잉크 분사노즐이 막히지 않도록 인쇄물질의 점도를 조절하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진은 종이에 프린트하는 과정에서 잉크가 번지거나 흩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나노 크기의 셀룰로오스 소재를 활용했다. 전지 재료를 인쇄하기 전에 종이 표면에 셀룰로오스 소재를 먼저 뿌려 잉크가 번지는 현상을 막은 것이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종이 전지는 1만번 이상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도 용량이 줄어들지 않았고 열에 강한 셀룰로오스 소재를 입힘으로써 150도의 고온에서도 전지 특성이 변하지 않았다. 또 1000번 이상 구부리고 접어도 전지 성능이 일정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문] 檢 ‘리베이트 3인’ 대질 검토… 黨 전반 수사 확대될지 촉각

    검찰이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구속하면서 국민의당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구속된 왕 사무부총장과 김수민 의원 및 박선숙 의원의 대질 심문 가능성도 열려 있어 수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8일 왕 사무부총장과 김 의원, 박 의원 간의 대질 심문 여부에 대해 “필요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보비 리베이트 조성 경위를 둘러싸고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 심문을 통해서라도 실체를 가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왕 사무부총장의 지시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비컴과 세미콜론으로부터 홍보비를 대납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왕 사무부총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왕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1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취재진에게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 다 말씀드리겠다. 구속됐으니 재판 과정이 빨라질 것이고, 좀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장 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왕 사무부총장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클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2억 1620만원을 요구해 이를 국민의당 홍보 태스크포스(TF)에 지급하게 한 것이다. 리베이트로 TF에 지급된 돈까지 국민의당이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3억원가량의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여원을 받아낸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검찰은 총선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사무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보고 27일 오전 박 의원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왕 사무부총장 역시 검찰 조사에서 “돈 문제는 박 의원에게 모두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조사를 받은 박 의원은 28일 오전 2시 45분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검찰은 리베이트 수수와 당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박 의원과 김 의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檢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17시간 조사···혐의에 ‘묵묵부답’

    檢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 17시간 조사···혐의에 ‘묵묵부답’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28일 오전 2시 45분쯤 청사를 나선 박 의원은 지친 표정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왕주현 같은 당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데 대해서는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탔다. 박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왕 부총장, 김수민 같은 당 비례대표의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왕 부총장은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국민의당 선거 홍보 태스크포스(TF)에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 1620여만원을 요구,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28일 구속됐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였으며 TF에도 참여한 김 의원은 지난 23일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는 검찰은 박 의원이 이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총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며 향후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박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사무부총장 구속

    檢,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사무부총장 구속

    국민의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왕주현(52)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을 구속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중 첫 구속 사례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28일 발부했다. 왕 부총장은 지난 27일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왕 부총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착잡하다”면서도 “구속됐으니 재판 과정이 빨라질 것이며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본인이 독자적으로 지시한 것인지, 혹은 당에서 지시한 것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서 호송용 승합차에 올라탔다. 왕 부총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의원이 대표로 있던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선거운동 관련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 1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왕 부총장은 이후 리베이트로 TF에 지급된 돈까지 국민의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3억여원의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여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이번 수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당 인사는 왕 부총장을 비롯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를 맡은 김수민 의원, 선거 당시 사무총장 자리에 있던 박선숙 의원 등 3명이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였으며 TF에도 참여한 김 의원은 지난 23일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고 전날 오전 박 의원을 소환해 이번 범행을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의원 17시간 조사…지시여부 추궁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이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8일 오전 2시 45분께 청사를 나선 박 의원은 지친 표정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데 대해서는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 소명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왕 부총장, 김수민 의원과 함께 중앙선과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왕 부총장은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국민의당 선거 홍보 TF에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1천620여만원을 요구,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이날 구속됐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였으며 TF에도 참여한 김 의원은 23일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바로 다음날 왕 부총장에 대한 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는 검찰은 박 의원이 이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9일 사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화된 이번 수사는 이날 핵심 관계자 두 명이 각각 검찰과 법원에 출석하고 왕 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건 성격이 당직자 개인의 일탈인지,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지 여부가 이날 박 의원 조사 등 결과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왕 부총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며 향후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박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檢,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부총장 구속(종합)

    국민의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2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같은 당 왕주현(52) 사무부총장을 구속했다. 이번 사건 관계자 가운데 구속된 사례는 왕 부총장이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왕 부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왕 부총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착잡하다”면서도 “구속됐으니 재판 과정이 빨라질 것이며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본인이 독자적으로 지시한 것인지, 혹은 당 윗선과 상의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서 호송용 승합차에 올라탔다. 검찰에 따르면 왕 부총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3∼5월 사이 선거운동 관련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1천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왕 부총장은 이후 리베이트로 TF에 지급된 돈까지 국민의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3억여원의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여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사기)도 있다. 이번 수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당 인사는 왕 부총장을 비롯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를 맡은 김수민 의원, 선거 당시 사무총장 자리에 있던 박선숙 의원 등 3명이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였으며 TF에도 참여한 김 의원은 23일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고 27일 오전 박 의원을 소환해 이번 범행을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각각 범행에 얼마나 관여·가담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왕 부총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며 향후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 檢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부총장 구속…박선숙 조사

    檢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부총장 구속…박선숙 조사

    朴 “죄송”… 리베이트 의혹엔 침묵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의 핵심인물인 박선숙 의원이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법원은 같은 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왕 부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왕 부총장은 앞서 오전 10시 15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왕 부총장은 선거비용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보전 청구한 사실을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정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 청사로 들어갔다. 또 이날 오전 10시쯤 연회색 줄무늬 정장과 흰 블라우스 차림에 검은색 가방을 들고 서울서부지검에 나온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리베이트 의혹을 인정하는지, 이와 관련해 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23일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브랜드호텔이 당이 아닌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날 바로 왕 부총장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부지검 관계자는 “브랜드호텔이 홍보업무 대가로 받은 자금이 국민의당으로 흘러갔는지와 별개로 선거홍보 관련업무에 대한 대가를 당이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 대납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랜드호텔로 건너간 금액은 국민의당 선거공보지 인쇄업체였던 비컴으로부터 1억 1000만원, TV광고 대행업체 세미클론으로부터 1억 600만원 등 모두 2억 1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왕 부총장이 실제 선거자금으로 사용되지 않은 리베이트 금액을 포함해 약 3억원을 선관위에 보전 청구한 행위가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왕 부총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기 등 모두 4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왕 부총장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사 절정…檢, 4가지 혐의 적용

    “TF가 편법 돈 받아 정치자금법·선거법 위반…선거 공정성·투명성 해쳐”선거비용 허위 청구는 ‘사기’…TF 돈 흐름 숨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검찰이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을 27일 소환하면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수사가 절정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범행의 ‘실행자’로 파악된 왕 부총장에게 영장을 청구하면서 4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들을 고발하면서 밝힌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선 공직선거법 위반, 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에 따르면 왕 부총장은 20대 총선 당시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3∼5월 사이 선거운동 관련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1천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일반적인 노무계약에서 일을 맡긴 쪽이 업무를 수행한 업체나 사람에게 대가를 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꼭 일을 맡긴 쪽이 아니라 제3자가 대가를 지급해도 된다. 그러나 노무 등 각종 업무를 시킨 쪽이 정당이라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정당의 활동은 각종 법규에 의해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정당이 업체에 일을 시키면 그 대가는 정치자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정치자금은 당비, 후원금, 기탁금 등 법이 정한 방식으로만 모으도록 규정돼있다. 법에 따르지 않은 음성적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으면 법 위반이다. TF에 직접 줬어야 할 돈을 비컴과 세미콜론이 대납하면서 국민의당은 그 금액만큼 이득을 봤다. 이는 정치자금법이 정한 방식이 아닌 음성적인 기부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대가를 TF에 지급한 부분도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공직선거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1항에는 선거운동과 관련해 어떤 명목으로도 실비 이상의 지원은 하지 못하도록 한조항이 포함돼있다. 이는 금권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만든 규정이다. 선거법에 규정된 수당과 실비 외의 관련 수당·실비 기타 자원봉사에 대한 보상 등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선거운동과 관련한 금품 지급 등을 금지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위 주체나 상대방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누구도 규정된 것 이외의 수당·실비·기타 이익 등은 제공하거나 받아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검찰은 TF가 실비 이상의 대가를 받았다고 보고 이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TF는 선거운동과 관련한 일을 하고서 대가를 받았다”면서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왕 부총장이 TF로 흘러들어간 돈의 불법성을 숨기려고 비컴·세미콜론과 브랜드호텔 간허위 계약서를 쓰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왕 부총장은 리베이트로 TF에 지급된 돈까지 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3억여원의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원을 받았다. 선관위를 속여 국민의당에 재산상의 이득을 준 것이다. 이는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왕 부총장은 조사에서 혐의 사실관계를 대부분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영장에 범행 주체를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등’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선거 운동·홍보의 핵심 역할을 한 또다른 당내 인사들인 김수민 의원, 박 의원 등이 범행에 얼마나 관여·가담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러한 혐의들과 관련해 사전보고 및 지시를 한 것으로 선관위가 고발한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선거일 달력·휴대전화 ‘빨간날’로 표기”

    평일로 잘못 표기… 바로잡기로 대선과 총선을 포함한 공직선거일이 앞으로 달력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다. 공직선거일은 흔히 ‘빨간 날’로 불리는 법정 공휴일임에도 지금까지는 평일처럼 표기돼 일부 민간기업과 근로현장에서 혼선이 생기는 문제를 낳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국민의 주권 의식을 강화하고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각종 기관과 기업이 제작하는 달력과 수첩 등에 공직선거일을 빨간 글씨로 표기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6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임기 만료에 따른 선거일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고, 이어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의 날(5월 10일)이 기념일로 신설됐다. 그러나 관련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달력 상당수에는 지난 4월 13일 20대 총선일과 유권자의 날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게 선관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내년 12월 20일 실시되는 제19대 대선 등이 달력과 수첩에 법정 공휴일로 표기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종교단체, 기업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 인쇄업체 3000여곳이 가입한 인쇄협동조합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에도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2024년까지의 공직선거일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선관위는 “현재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공직선거일을 법정 공휴일로 변경했다”면서 “두산·롯데·LG·SK 등 대기업 등도 앞으로 제작할 내년 달력에 공직선거일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수민 측 “국민의당이 허위진술 조언”···리베이트 책임 공방

    김수민 측 “국민의당이 허위진술 조언”···리베이트 책임 공방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 측은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며 “국민의당 측이 허위진술을 하라는 취지로 조언했다”고 진술했다. 24일 김 의원 측이 작성한 ‘변호인 의견서’를 보면 TV광고대행업체 S사의 대표 K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직후,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당과 관계없는 일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온다. 이에 K씨가 “그럼 지금 맥주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맥주광고 업무를 한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할까요”라고 묻자 왕 부총장은 “굿(good), 굿”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 의원은 왕 부총장에게 “왜 허위 계약서를 써야 하느냐”고 물었고, 왕 부총장은 “(TV)광고는 (우리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다는 내용이 의견서에 적혀 있다. 의견서에는 또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하도급업체들에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S사로부터 받은 돈을 ‘소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하라고 조언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S사는 김 의원 소개로 국민의당과 11억원의 TV광고대행 계약을 한 뒤,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과 다시 6820만원의 하도급 계약을 구두로 맺고 콘텐츠를 받아 각종 매체에 집행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맥주광고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리베이트가 오간 것 아니냐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당 측이 이에 대한 선관위 조사를 피하기 위해 ‘소개 수수료’인 것으로 하라고 했다는 진술이 새로 나온 것이다. 김 의원 측은 인쇄대행업체 B사와의 계약도 당의 지시로 진행됐다고 했다. 지난 3월 17일 오전 8시쯤 왕 부총장이 B사 대표와 함께 브랜드호텔 사무실을 찾아와 “선거 공보물과 관련한 디자인 업무에 관해서는 B사와 계약을 따로 체결하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결국 김 의원 측은 “국민의당이 B사에게 리베이트를 달라고 하였고 그 돈을 리베이트로 브랜드호텔에 주는 것이라 해도 김 의원은 그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B사와 정상적인 계약을 맺고 일을 수행한 대가로 받은 것”이라는 밝혔다. 결국 자신들은 그런 사실을 몰랐고 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김 의원 측 주장에 국민의당은 “피의자인 김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변호인의) 일방적 진술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당 사무처 사이에 서로 다른 진술을 하며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인 것이다. 한편 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을 바탕으로 우리당 관계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10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원칙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민 의원 소환한 檢 “리베이트 관여 인물, 방법 집중 수사”

    김수민 의원 소환한 檢 “리베이트 관여 인물, 방법 집중 수사”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의원이 2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리베이트 과정에 누가 어떻게 가담했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검은색 재킷과 짙은 남색 하의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로 없었고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 과정에서 당 지시가 있었는지,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선숙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과 사전에 공모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이번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선거공보를 제작한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를 대행한 세미콜론 등 업체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2억 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제보로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과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당 박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왕 부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국민의당 측이 업체들에 리베이트를 요구한 정황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당 상징)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배경과 과정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브랜드호텔로 돈이 흘러들어가는 과정에 김 의원이 얼마나 가담했는지, 또 왕 부총장과 박 의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전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누가 어떻게 가담을 했고, 가담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민의당이 선거공보 제작 비용을 부풀려 선관위에 보전 청구를 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직지 대여’ 읍소 네번째 무산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직지 대여’ 읍소 네번째 무산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책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심체요절(직지)의 고향 방문이 네 번째로 무산됐다. 23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직지의 유일한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이달 말 예정된 대여위원회에 직지 대여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청주시의 대여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청주시는 오는 9월1일부터 8일까지 청주 찍지 특구 일원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 행사 기간에 직지를 전시키로 하고 대여를 요구하는 이승훈 시장의 서한문을 지난해 11월 전달했다. 또한, 프랑스 현지에 거주하며 시와 프랑스 간의 문화교류사업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수차례의 시의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직지는 프랑스 내에서조차 도서관 외부로 반출된 사례가 없다”며 대여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지 안았다. 시의 대여요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 문희창 홍보팀장은 “대여위원회가 또 열릴 수 있지만 직지코리아 기간에 직지를 전시하려면 이 달 안에 대여가 결정돼야 한다“며 “올해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는 해라 큰 기대를 걸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지만 직지 원본 전시를 대체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직지코리아가 격년제로 열리는 만큼 직지 원본 대여 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청주시가 직지 대여와 함께 추진됐던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 대여도 독일 주(州) 정부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독일측은 구텐베르크 성서를 찍은 당시 인쇄기의 복원품을 시에 보내기로 했다. 직지는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 이후 초대 공사와 3대 공사를 지낸 콜랭 드 플랑시가 1880년대 말에서 1890년대 초 사이 국내에서 수집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말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上), 하(下) 2권으로 발간됐으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 한 권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D 프린터로 만든 로봇캐릭터

    3D 프린터로 만든 로봇캐릭터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제 3D 프린팅 기술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인쇄기기산업전 ‘인사이드 3D 프린팅 콘퍼런스 앤 엑스포’가 개막했다. 행사장에 3D 프린터로 만든 로봇 캐릭터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EU 탈퇴냐 잔류냐… 英 4650만명 오늘 ‘선택의 날’

    EU 탈퇴냐 잔류냐… 英 4650만명 오늘 ‘선택의 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세계 곳곳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 지구촌이 영국민의 선택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영국이 회원국 유지 여부를 묻는 것은 1975년 7월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 국민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등록 유권자는 4650만여명으로 지난해 실시된 총선 때보다 15만여명이 더 등록했다. 유권자들은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할까, EU를 떠나야 할까’라고 인쇄된 항목 가운데 한 곳에 크로스(×) 표시를 하면 된다. 개표는 10시 이후 전국 382개 개표소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쯤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국민투표에 대한 출구조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투표 전날까지의 브렉시트 찬반 의견은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지금까지 실시된 브렉시트 여론조사들의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EU 탈퇴가 45%로 잔류보다 1%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다른 기관의 4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3곳의 결과는 EU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투표율과 10%가 넘는 부동층이 영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당일 런던 등에 예보된 비는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투표율이 저조하면 EU 탈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유권자가 브렉시트를 선택하면 1973년 EU에 가입한 영국은 향후 2년간 EU와 결별 협상을 벌이게 된다. 런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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