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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도가자, 세계 最古 금속활자 아니다

    증도가자, 세계 最古 금속활자 아니다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인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일명 ‘증도가자’(證道歌字)가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이로써 2010년 9월 처음 제기된 증도가자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7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오늘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회의에서 문화재 지정 신청 활자(증도가자) 101점의 보물 지정 안건을 심의한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증도가자는 보물로 지정된 불교서적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활자다. 보물 증도가(보물 758-1호)는 1239년 목판으로 제작된 책으로, 이전에 금속활자로 찍은 책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인정되면 1377년 간행된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38년 앞서는 금속활자 관련 유물이 되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심의에서 문화재위원회는 증도가자의 서체 비교, 주조와 조판 검증 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부결 이유로 지적했다. 다만 고려 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후 재심의 신청이 들어오면 조사를 이어 가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구 특화된 일자리 2만 4000개 창출… 작년의 3배

    ‘취업 전쟁’이라는 표현이 일반화될 만큼 일자리난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각 지방정부가 앞다퉈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구도 올해 지역 특화 산업의 일자리를 2만 4000개 만들기로 했다. 구는 봉제·패션전문가, 인쇄사무원,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 지역 특성과 맞는 일자리를 2만 3947개 만드는 내용의 ‘일자리창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중구가 만들어 낸 일자리(8461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세부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장기적 민간 일자리(2384명)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일자리(2725명)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4087명) ▲노·사·관의 협력을 통한 일자리(1만 4751명) 등이다. 우선 맞춤형 직업교육을 벌여 관광·패션 등 중구의 특화산업에 종사할 실무형 인재를 키워 취업시킨다. 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와 협력해 동대문패션타운에서 일할 봉제·패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중구여성플라자에서는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을 위해 타로심리상담사, 정리수납 전문가, 실버건강댄스지도사 등 70여개의 강좌를 운영한다. 중구여성새일센터에서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치과환경관리사, 온라인 쇼핑몰 창업과정 등 5개 분야의 직업훈련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단순 교육뿐 아니라 실제 취업할 수 있도록 일대일 관리도 해 준다. 구는 지역 내 대형쇼핑몰과 대형할인매장 등과 협력해 구인업체 1000곳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현재 거의 이용하지 않는 퇴계로 충무지하 보도 구조물에는 청년창업센터를 조성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대학생 등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활용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민간 업체들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만들어진 일자리가 구민과 잘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빛나는 밤길… 범죄 가고 안심 찾다

    빛나는 밤길… 범죄 가고 안심 찾다

    “예전에는 어두운 골목이 무서워 밤에 밖에 잘 못 나갔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폐쇄회로(CC)TV를 달아놓은 전봇대를 노랗게 칠해 눈에 띄게 바꾸고, 가로등을 달았더군요. ‘여기 CCTV가 있구나, 이렇게 밝은데 누가 마음 놓고 나쁜 짓은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어 요즘에는 불안감이 많이 줄었습니다.”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만난 주민 주모(39·여)씨는 “작은 환경 변화로도 안전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 같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환경 변화를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CPTED)이라고 부른다. 밝은 분위기의 벽화를 그리고, 외진 골목길에 담을 없애고, 가로등 조도를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자의 범죄 의지를 꺾는 기법이다.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이 삼성동에 진행 중인 셉테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성동 전통시장은 왕복 1차로의 양편에 늘어서 있었다. 오전 10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곳곳에서 취객들을 볼 수 있었다. 취객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시장을 지나자 무허가 주택 밀집지역이 있었다. 이곳 골목은 차 한 대가 드나들기도 버거울 정도로 좁았다. 이런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었다. 경찰이 2015년 우범지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셉테드 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주민들은 동네가 음침한 것이 가장 불안하다고 설명했고 경찰은 ‘빛’을 주제로 삼성동을 바꾸기로 했다. 우선 골목 입구 벽면에 길이 150㎝, 너비 30㎝, 폭 10㎝의 노란 철제 구조물 ‘빛마루폴’을 만들었다. 개나리색 외형에 좁쌀 만한 구멍이 빼곡하게 뚫려 있는 막대형 구조물이다. 오후 7시가 지나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지면 작은 구멍을 통해 빛이 발산돼 골목을 밝힌다.CCTV를 설치한 전신주는 노랗게 칠하고 ‘블랙박스형 CCTV 작동 중’이라는 팻말을 붙였다. 오후 7시부터 전신주 상단에 달린 빔프로젝터가 ‘CCTV’라는 글자가 적힌 지름 1.5m의 조명을 길바닥에 쏜다. 전신주 몸통에는 비상벨과 송수신장치가 달려 있다. 비상벨을 누르면 150㏈의 경고음이 울린다. 가까이서 들으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소리가 크다. 또 관악구 종합관제센터로 즉시 연결돼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리고, 동시에 주변 CCTV가 비상벨이 울린 전신주 주변을 찍어 종합관제센터 모니터로 송출한다. 기존 CCTV 8대를 보수하고 추가로 12대를 설치했다.골목의 한가운데 공중전화 박스처럼 생긴 안심부스도 만들었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강화유리가 닫혀 외부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 부스 안에는 공중전화기가 있어 112신고를 할 수 있다. 이외 비상벨과 송수신장치 세트 8개를 골목 구석구석에 부착했다. 낡은 잿빛 담장은 연두색, 노란색으로 칠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민 전미남(49·여)씨는 “경찰이 와서 이것저것 만든 다음부터 동네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 여기저기 조명을 달고 CCTV 주변을 노랗게 칠해 눈에 띄게 하니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오전 11시 30분, 난곡동으로 이동했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난곡동의 셉테드 주제는 ‘안심’이었다. CCTV를 달고, 골목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는 등 기본 개념은 비슷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큰길에서 골목으로 접어들어 귀가하는 동선을 파악해 공공시설물을 배치했다. 무엇보다 주택가 주변 400m 구간에 있는 전신주 10개에 크게 번호판을 부착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본인의 위치를 경찰에 정확하게 알릴 수 있게 했다. 곳곳에 반사경 2개와 미러시트 7개를 붙여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러시트는 거울 역할을 하는 벽지다. 범죄자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건물 틈새를 막아 출입을 제한하는 안전가림막, ‘여성안심귀갓길’ 안내 사인 등을 포함해 총 41개의 시설물을 만들었다. 관악서에서 셉테드를 전담하는 범죄예방진담팀의 민성화 경사는 “관악구와 협의해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셉테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찰과 자치구가 정기적으로 시설물을 점검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악구에서 셉테드 사업이 시행된 지역은 삼성동, 난곡동, 행운동 등이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중구, 용산구, 성북구, 마포구, 영등포구 등 21개 자치구에서 52개 동에 셉테드를 적용했다. 우리나라의 첫 셉테드 적용 지역은 2012년 서울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이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것을 감한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 법무부의 ‘외국 셉테드 사업 추진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중앙정부가 직접 셉테드를 관장하는 게 지자체가 관리하는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다. 1998년 ‘범죄와 무질서법’이 통과되면서 셉테드가 도시계획과 설계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법안은 지역의 범죄 수준과 패턴을 조사해 3년 단위로 종합 전략을 세우게 했다. 영국 내각 부총리실은 2004년 ‘도시계획정책안’에 셉테드 개념을 핵심사항으로 명시하고 세부시행규칙 가이드라인을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반영하게 했다. 미국 애리조나의 템페에서는 1989년 한 경찰관이 셉테드 입법화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후 약 6년간에 시청, 경찰, 건축업자들 사이에 논쟁과 협상이 진행됐다. 1996년 초안이 마련됐고 1997년 시 건축 개발 및 환경관련 법규에 셉테드 관련조항이 신설됐다. 공공예술의 역할이 컸다.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 럭비선수 여럿이 벤치에 앉아있는 사진을 크게 인쇄해 정류소에 붙였다. 실제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수가 시야를 가리지 않게 개방적으로 조성해 범죄를 저지를 만한 폐쇄적 장소를 없앴고, 화장실 내 범죄가 늘자 벽을 통유리로 바꾸었다. 또 지상 1층 상업시설과 소매점, 업무용 시설은 반드시 보행로를 바라보게 해 보행자가 자연스레 범죄를 감시할 수 있게 했다. 일본 도쿄 아다치에는 유명한 셉테드 타운이 있다. 3만 2300㎡ 면적에 206가구가 사는 이 마을의 모토는 ‘CCTV가 필요 없는 마을’이다. 우리나라가 셉테드의 핵심으로 CCTV를 꼽는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실제 마을 입구에 단 한 대의 CCTV만 설치돼 있다. 대신 건물마다 외부에서 복도를 볼 수 있도록 복도 부분의 외벽을 통유리로 만들어 주민들의 자연감시가 가능하게 했다. 또 건물 앞 보행로에는 석조 장애물을 만들어 무단 주차를 막았다. 범죄자가 차를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하고 절도를 한 뒤 바로 도주하는 것을 방지한다. 전문가들은 비록 우리나라의 셉테드가 시작은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우리나라 셉테드는 지역적 특성과 거주자의 특성을 반영하는 식으로 진화했다”며 “최근 호주에서 우리의 셉테드를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올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지자체에서 셉테드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 없이 벤치마킹하는 식으로 적용하고 있어 정부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3을 ‘삼’이라고 읽지 않으면 ‘스리’, ‘쓰리’로 읽어야 하나”

    “3을 ‘삼’이라고 읽지 않으면 ‘스리’, ‘쓰리’로 읽어야 하나”

    영어와 숫자가 결합된 글자 읽기가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도마에 올랐다. 우리 주위에는 3D 뿐만 아니라 G2, G5, G7, G20 등등 너무 많다. 이런 것 읽기 힘든 정치인은 ‘3D 직업’ 가운데 하나 인것 같다. 3D 프린터 발음 논란을 촉발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충남 보훈공원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저는 가능한 모든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청와대에 있을 때도 회의를 하면 새로운 분야, 특히 정보통신분야는 너무 어려운 외국용어들이 많아서 사실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라며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공세를 반박했다.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서 주인공인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던 것에 빗대어 언급한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는 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용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발음들이 있다.일반적으로 누구나 보면 ’쓰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도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문 후보를 겨냥,“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3D프린터 전문 업체인 ‘삼디몰’도 6일 입장문을 냈다. 업체는 입장문을 통해 “3D프린터를 ‘삼디’라고 읽는 분들이 많고 3D프린터 전문 삼디몰에서는 크게 잘못된 것 같지 않다고 생각된다. 3D프린터를 삼디로 읽는 것에서 비롯해 삼디몰도 탄생한 것이니 ‘심각한 결함이니, 무능한 사람이니’ 이런 말은 너무 과한 비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글문화연대는 6일 성명을 내고 김종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어느 후보가 다른 후보를 공격하면서 ‘국가 경영은 ‘3D(스리디)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라며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말했다니, 참으로 오만하고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는 발언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일 그가 ‘입체 성형기’나 ‘삼차원 인쇄기’라고 부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옳은 것이겠지만, ‘3’을 ‘쓰리’로 읽지 않는다고 ‘결함, 무능, 죄악’ 따위로 비난하니, 이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외국어 사용을 얼마나 즐기며 뽐낼 것인가”라고 밝혔다. 한글문화연대는 이어 “말에 관한 한 국가 지도자의 능력은 그런 외국어 능력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쉽고 진실된 말로 정책과 소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당 경선후보 TV토론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던 중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삼디(3D) 프린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쓰리디‘를 ’3D‘로 발음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이슈 Q&A] 4월 30일 이후 사퇴 땐 무효표 속출할 듯

    [정치이슈 Q&A] 4월 30일 이후 사퇴 땐 무효표 속출할 듯

    단일화로 후보 못 낸 정당도 단일 후보위해 선거 운동 가능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단일화는 어찌 보면 ‘변칙’이기 때문에 선거법상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문답으로 알아본다.Q. 후보 단일화 시점이 정해져 있나. A. 정해진 날짜는 없다. 다만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개 정당에 ‘행정상의 데드라인’을 안내했다. 첫 번째는 후보등록일(4월 15~16일) 전인 4월 14일까지, 두 번째는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직전인 4월 29일까지, 세 번째는 사전투표(5월 4~5일)가 시작되기 전인 5월 3일까지다. 후보등록을 한 뒤 4월 29일까지 사퇴를 하면 투표용지의 후보자 이름에 ‘사퇴’ 표기가 된다. 그러나 4월 30일 이후 사퇴한 후보자의 이름에는 사퇴 표시가 없어 무효표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 Q. 선상투표나 재외국민투표는 투표일이 다른데 어떻게 하나. A. 투표 종류에 따라 더 많은 데드라인이 있다. 선상투표(5월 1~4일)는 4월 19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18일 이전에, 재외국민투표(4월 25~30일) 투표용지는 4월 23일부터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22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해야 사표(死票)를 줄일 수 있다. 또 거소투표는 4월 26일부터, 사전투표는 5월 4일부터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Q. 후보 단일화로 후보가 없어진 정당에서 다른 당의 단일후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나. A. 가능하다. A당 후보가 B당 후보와의 단일화로 사퇴했다면 A당은 선거대책기구를 설치할 수 없다. 그러나 A당 인사들이 B당 선거대책기구의 임원을 맡거나 연설을 할 수는 있다. 선관위는 15대 대선을 앞둔 1997년 11월 ‘김대중·김종필’ 단일화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고, 이는 지난 18대 대선까지 네 차례 모두 적용됐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거치며 선거대책기구에 대해 구체적 사항들이 추가됐는데 후보가 사퇴한 A당에는 B당 후보의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를 설치할 수 없다는 점과 B당의 선거홍보물에 A당과 연대했다는 사실을 적는 것은 되지만 ‘A당·B당’ 공동명의로 사용한 홍보물은 제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 Q. 경선으로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선관위가 관여하나. A. 아니다. 유일하게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뤘던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후보자 간의 합의만으로 지상파 3사의 TV토론회를 한 차례 실시했고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경선을 치러 노 후보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부산,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하는 등 육성 지원

    부산시는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에 나서는 등 소공인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동구 범일동 일원 의류봉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다음 달 10일 중소기업청에 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선정되면 연간 15억∼20억원의 예산과 소공인특화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 받는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으로 소공인 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소공인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소공인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종합대책에는 우수 소공인 인증제, 소자본 청년 해외 창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등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다양한 시책을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소공인 긴급 특례보증 등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기계금속, 인쇄, 수산물 등 분야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6개를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에는 현재 의류봉제,가죽신발,귀금속가공 등 3개의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김영환 시 경제부시장은 “소상공인은 부산 전체 사업체의 87%,종사자수의 41%를 차지하는 서민경제의 근간”이라며 “소공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미수습자 가족들 “직접 찾고 싶다”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미수습자 가족들 “직접 찾고 싶다”

    지난 3일 세월호가 인양된 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이었다. 유류품이 발견된 반잠수식 선박 갑판 인근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거치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답답한 마음에 시민들과 함께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기 위해 목포 신항 바깥으로 나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세월호가 접안한 목포 신항 내 출입통제 구역 철책 안에서 나와 북문 출입구 바깥에 임시거처로 컨테이너 2동을 설치했다. 숙소는 목포 신항에 마련됐지만, 협소하고 철책으로 둘러싸인 환경이 답답해 낮에는 바깥 거처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지인들의 위로도 받는다. 가족들은 컨테이너 숙소 바깥에 미수습자들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리고 인사와 위로를 건네오는 추모객들의 두 손을 잡으며 “우리 아이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미수습자 가족 지인에 따르면 가족들은 펄을 제거하느라 세월호 거치 속도가 더뎌 세월호가 보이는 항만 내부에 머무는 것이 다소 고통스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의 무게가 육상 거치를 위한 특수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로 감당할 수 없어, 4일 자정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가족들은 해수부, 선체 조사위 등을 “무조건 믿을 수 없다”며 “직접 가서 미수습자를 찾고 싶다”는 말도 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족들은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자주 언급하며 “저곳을 우리가 먼저 가 찾아야 하지 않느냐”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미수습자 가족 중 일부는 세월호 선체에 직접 올라 펄 속 유골·유류품 수색 작업을 참관하고 있어, 밖에서 소식을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이 더 무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고 그림 효과… 담배 판매 14%↓

    경고 그림 효과… 담배 판매 14%↓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그림이 인쇄된 담뱃갑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담배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 요법이 일단은 효과를 본 셈이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담배 판매량은 2억 4000만갑으로 1년 전(2억 8000만갑)보다 14.0%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3억 1000갑)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도입된 흡연 경고그림 때문으로 분석된다. 폐암, 후두암처럼 흡연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담뱃갑에 인쇄돼 흡연자들의 구매 의욕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지난 1월에는 흡연 경고그림이 인쇄되지 않은 재고 담배가 유통된 덕에 판매량이 전달보다 1000만갑 줄어드는 데 그쳤다. 2014년 월평균 3억~4억갑씩 팔리던 담배는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담뱃값을 2000원 올린 뒤 1억갑대로 뚝 떨어졌다가 지난해 들어 다시 3억갑대를 회복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의 금연 효과가 잦아드는 시점에 흡연 경고그림이라는 비가격 규제를 도입함으로써 흡연율이 다시 수그러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연 클리닉 등록자 수가 지난해 12월 2만 6000명에서 올 1월 5만 1000명으로 2배가량 증가한 점을 보면 3월 이후 담배 판매량도 감소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정 시점이 지나면 충격 요법도 무뎌지기 마련이라 흡연 경고그림의 금연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담뱃값 추가 인상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흡연자 등의 저항감이 커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총학 “총장 퇴진하라”… 갈등 다시 깊어진 서울대

    총학 “총장 퇴진하라”… 갈등 다시 깊어진 서울대

    “폭력 책임져라” 천막농성 돌입 재학생 3000여명 온라인 서명 학교 “소수 학생이 투쟁 주도” 시흥캠 갈등 해결 노력 안 해 지난 11일 서울대 본관(행정관)을 점거한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총학생회는 성낙인 총장을 최종 책임자로 지목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서울대 대학신문은 점거 농성을 축소 보도하라는 학교 측의 지시에 반발하며 ‘백지 1면’을 내는 등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하는 형국이다. 총학생회는 13일 2000여명(주최 측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대학본부가 지난 11일 새벽부터 직원 400여명과 사다리차, 전기톱 등을 동원해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냈다. 심지어 소화전을 무단 사용해 물대포를 살포했다”며 성 총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를 위한 학생 온라인 서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재학생 3000여명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점거 학생들은 이날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학교 측이 물대포를 사용했다’는 학생 측의 주장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본관에 재진입하면서 직원에게 소화기 분말을 난사하고 소화기를 던졌기 때문에 불가피한 자기방어적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대학신문의 학생 기자들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작게 다루라는 압박을 받았다며 창간 65년 만에 처음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학생 기자단은 “주간 교수가 본관 점거 기사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를 늘릴 것을 강요하며 편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간 교수단은 “대학신문 사칙에 따르면 주간 교수는 신문 편집, 인쇄, 발행, 제작 및 신문사 운영과 관련된 전체 사무를 통할한다”며 “이런 주장은 사칙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두고 부딪쳤던 양측이 다시 깊은 갈등 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그간 대학 측은 대화협의체 구성과 실시협약 체결 전 통보 및 협의를 약속했지만 지킨 것이 없다”고 주장했고,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점거 사태 이후 학교는 대화를 시도하고 양보안을 내놓았다”고 반박했다. 상대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부정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총학생회 측은 2014년 총장 선출 때 당시 성낙인 후보가 학내 선거에서 2위를 했는데도 총장으로 뽑힌 것을 두고 청와대(비선 실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거론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국립대 총장 선출이 번번이 학내 문제로 비화하는 현상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학교 측도 소수의 정치화된 학생 조직이 대화와 타협 없이 투쟁을 위한 투쟁을 지속한다고 의심하는 상태다. 한편 서울대는 시흥시 배곧신도시 66만 1000㎡ 부지에 2018년 3월부터 차례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시흥시와 한라건설의 신도시 수익사업에 이용된다며 공공성 회복을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10일부터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가 153일 만인 지난 11일 해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獨쇼핑몰 “개를 구하고 중국인 먹어라” 논란

    獨쇼핑몰 “개를 구하고 중국인 먹어라” 논란

    中정부, 판매 중단·獨 사과 촉구중국과 독일이 티셔츠 디자인을 놓고 으르렁거리고 있다. 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은 독일의 온라인쇼핑몰 스프레드셔츠가 판매하고 있는 티셔츠가 중국인을 모욕했다며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중국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셔츠 앞면에는 “개를 구하고 중국인을 먹어라”, “상어를 구하고 중국인을 먹어라”는 구절이 인쇄돼 있다. 개고기를 먹고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식습관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티셔츠 판매가 중국인을 모욕한 것이라며 기업에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독일 정부에도 항의했다. 티셔츠 논란이 신화통신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자 독일 스프레드셔츠는 “개방적이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이며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독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법률을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치는 내용을 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스프레드셔츠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마이클 조던이 그렇다면 그런거야 “그의 실언도 돈이 된다”

    마이클 조던이 그렇다면 그런거야 “그의 실언도 돈이 된다”

     마이클 조던(54·미국)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심지어 실언도 돈이 된다. 조던 브랜드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마이애미대학과의 ACC 준준결승을 응원하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관악합주단과 ´타르 힐스´ 마스코트에게 ´CEILING. ROOF. GOAT´라고 인쇄된 티셔츠를 전달했다. 이 회사 간부는 이 셔츠들이 곧 소매점에서 팔릴 것임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ESPN이 전했다. 이 셔츠의 문구는 지난 4일 듀크대학과의 ACC 16강전 하프타임 도중 UNC의 전설적인 선배인 조던이 깜짝 등장해 “분위기 최고다(the ceiling is the roof)”라고 말한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사실 이 발언은 잘못된 것이었다. 원래 이 대학의 풋볼팀을 응원하는 멘트였기 때문이었다. 농구팀을 대상으로라면 ”하늘 끝까지(sky is the limit)”라고 말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남자농구 경기 도중 엉뚱하게 풋볼 응원 슬로건을 늘어놓은 것이다. 로이 윌리엄스 UNC 남자농구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하늘 끝까지´ 슬로건과 혼동했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그냥 놔뒀어요. 마이클 조던이잖아요. 그가 하고 싶다면 까짓것 해야죠 뭐”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몇몇은 그냥 실수했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그걸로 돈을 벌려는 이들도 있다. 이미 이 대학 학생들은 조던의 실수를 설명하며 이들 셔츠를 팔려고 내놓기 시작했다.  조던 쪽도 다음날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공세로, 다시 말해 적극적으로 돈 버는 수단으로 삼기로 했다. 조던의 사업 파트너인 에스티 포트노이는 “우리는 그런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표창원 부부 성적 묘사’ 현수막 이르면 오늘 철거

    ‘표창원 부부 성적 묘사’ 현수막 이르면 오늘 철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현수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경찰이 지난 7일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8일 영장을 집행해 이 현수막을 강제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5시쯤 법원으로부터 현수막 철거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압수수색 영장의 야간 집행이 허가되지 않아 이르면 이날 영장 집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국회 앞 애국 텐트 현수막[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국회 인근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그의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나란히 인쇄돼 있다. 현수막은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현재 이 현수막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사흘째 걸려 있다. 표 의원 측은 이 현수막을 제작하고 게시한 인물을 찾아 모욕 혐의로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지난 6일 제출한 상태다. 현수막과 같은 옥외광고물을 관리하고 불법 게시물을 단속하는 관할 구청 입장에서는 손을 쓰기가 어렵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 등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은 현수막과 같은 옥외광고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은 법에서 ‘단체나 개인이 적법한 정치 활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표시·설치하는 경우’에 한해 현수막을 옥외광고물 허가·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현수막 근처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우익 단체가 텐트를 치고 농성 중이다. 현수막은 이 단체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구청에서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보이는 우익 단체에게 이미 두 차례 자진 철거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포구 명품정책 ‘책거리 사업’ 전국에 전파된다

    마포구 명품정책 ‘책거리 사업’ 전국에 전파된다

    3·4급 지방공무원 대상 강좌… 박홍섭 구청장 성공요인 특강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마포구의 핵심 정책이 지자체로 퍼져 나간다.7일 마포구에 따르면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 상반기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3·4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을 벌인다. 주제는 ‘경의선 책거리 조성 사업’이다. 경의선 책거리는 전국 최초의 책 테마 거리로 구는 경의선 숲길공원 중 250m 구간을 책거리로 꾸며 지난해 10월 문 열었다. 행자부는 지자체의 우수 정책사례를 다른 지자체에 공유·확산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모두 24건의 정책사례를 신청받아 최종 8건을 선정했는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 사업이 유일하다. 박 구청장은 특강에서 책거리 사업의 성공 요인은 물론 추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의선 숲길 전 코스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비법도 들려준다. 박 구청장에게 책거리는 수많은 구 정책 중 유독 남다른 정책이다. ‘독서광’인 그가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이다. 책 읽는 인구가 줄어 출판산업이 만성적 불황을 겪자 출판사, 인쇄업체 등이 밀집했던 홍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책거리를 조성했다. 거리를 만드는 데 든 사업비 33억 8000만원은 경의선홍대입구복합역사 개발사업자의 공공기여로 확보했다. 책거리에서는 열차 모양의 도서부스 14개 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텍스트를 형상화한 숲 조형물, 옛 서강 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예술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장 두 달 동안 11만 7000여명이 다녀갔고, 평일에는 하루 평균 1195명, 주말에는 그 두 배인 2722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박 구청장은 “지자체의 사업이 성공하려면 역사성과 인적·물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책거리가 대표인 예”라며 “민관 협치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 탄핵 선고 당일 헌재 앞 대규모 집회 금지

    경찰, 탄핵 선고 당일 헌재 앞 대규모 집회 금지

    평일에도 서울 곳곳 찬반집회‘인용’ 촉구 4·16대학생연대 “세월호 7시간 탄핵사유 명시를” 엄마부대·행주치마 의병대 “태극기의 절규 외면하지 말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선고하는 당일 경찰이 보다 엄격한 기조로 집회 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많은 탄핵 찬반 단체들이 기자회견 형태로 법망을 피해 가며 사실상의 집회를 열었지만 선고 당일에는 이런 식의 변형된 집회가 일절 금지될 전망이다.경찰 관계자는 7일 “선고 당일은 소음을 내지 않는 1인 시위나 소규모 기자회견만 허용될 것”이라며 “서울 종로에 있는 헌재 인근의 율곡로(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부터는 시위대의 통행을 막게 된다”고 밝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헌재 담벼락부터 100m 안에서는 집회나 시위를 열 수 없다. 지금까지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헌재를 압박하는 내용의 집회를 병행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선고 당일에는 실제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100m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모두 선고 당일에 헌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선고가 임박하면서 평일임에도 서울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헌재 앞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이들과, 기각을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 단체 회원들의 목소리가 맞섰다. 4.16대학생연대 회원들은 박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세월호 7시간’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하 4·16대학생 연대 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야 할 첫 번째 사유로,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반했다”며 “박 대통령 탄핵과 세월호 진상 규명이 국민 주권을 온전히 실현하는 일이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5500명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의 주범 박근혜 즉각 탄핵 대학생 서명’을 헌재에 제출했다. 반면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는 “박대통령에게 아무 죄가 없어서 이렇게 나와서 절규하는 것”이라며 “태극기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라”고 맞섰다. 또 ‘행주치마 의병대’ 회원들은 태극기, 성조기, 박정희 대통령 사진이 인쇄된 플래카드를 들고 ‘탄핵 기각’을 외쳤다. ‘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탄핵과 구속은 성소수자 인권 증진의 시작”이라며 탄핵을 촉구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국가정보원 앞에서 “블랙리스트 사태와 공작정치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수호국민운동, 교학연, 국가안보정책연합, 우국충정단 등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구국채널은 이날 오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해산까지 409일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에 비해 대통령 탄핵 여부 결정까지 불과 50여일이 소요됐다”며 “탄핵선고 날짜가 나와도 이를 무효로 여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등포구청 ‘표창원 부부 합성 누드’ 현수막 처리놓고 난감

    영등포구청 ‘표창원 부부 합성 누드’ 현수막 처리놓고 난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의 아내 얼굴 사진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이 철거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국회 앞에 걸려 있던 것으로 보이는 이 현수막의 철거 문제를 놓고 영등포구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국회 앞 애국 텐트 현수막[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국회 인근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그의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나란히 인쇄돼 있다. 현수막은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현재 이 현수막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7일까지 이틀째 걸려 있다. 주변 도로가 좁지만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눈에 충분히 띌 수 있는 정도다. 표 의원 측은 이 현수막을 제작하고 게시한 인물을 찾아 모욕 혐의로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전날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현수막을 걸었는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면서 “표 의원 부부에 대한 모욕 혐의를 적용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현수막 근처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우익 단체가 텐트를 치고 농성 중이다. 현수막은 이 단체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집회와 함께 내건 현수막은 현행법의 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는 영등포구청 입장에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 등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은 현수막과 같은 옥외광고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은 법에서 ‘단체나 개인이 적법한 정치 활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표시·설치하는 경우’에 한해 현수막을 옥외광고물 허가·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도 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현수막 인근에 (집회 목적의) 텐트가 설치돼 있는데 이들은 국회의사당역 인근 집회 준비물로 현수막 5개를 경찰서에 신고한 상태”라면서 “(논란이 된 현수막이) 음란물이지만 집회를 하기 위해 건 현수막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강제철거하려면) 서울시, 행정자치부 등 상급기관과 검토해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구청에서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보이는 우익 단체에게 두 차례 자진 철거 요청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동욱, 표창원 현수막 파문에 “아내 때문에 아프더냐, 나도 처형 때문에 아팠다”

    신동욱, 표창원 현수막 파문에 “아내 때문에 아프더냐, 나도 처형 때문에 아팠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7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아내의 사진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 제작 및 게시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표창원 ‘예쁜 아내 때문에 아프더냐’ 나도 ‘존경하는 처형 때문에 아팠다’ 이런 게 역지사지의 교훈이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신 총재는 “표창원 박영수 삼쌍둥이의 박근혜 대통령 마타도어는 ‘도토리 키 재기’ 마녀사냥은 ‘도진개진’이다. 노무현은 자살했지만 박근혜는 정면 돌파다”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전날에도 “‘표창원 부부 19금 묘사’ 합성 현수막 게시자 고소는 소인배이거나 뻔뻔함 지존 같다”, “싱글인 박근혜 대통령 성적묘사는 가능하고 유부남인 표창원은 안 된다 논리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다”,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꼴이다”라는 비난 글을 올렸다.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가 자신과 표 의원의 사진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을 제작하고 게시한 인물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현수막 제작자를 찾아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표 의원의 아내가 국회의사당 인근에 자신과 표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을 모욕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전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국회 앞 애국 텐트 현수막[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국회 인근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그의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나란히 인쇄돼 있다. 현수막은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현재 이 현수막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 앞에 걸려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현수막을 걸었는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면서 “표 의원 부부에 대한 모욕 혐의를 적용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부부 합성 누드’ 현수막 제작자 찾아나선 경찰

    ‘표창원 부부 합성 누드’ 현수막 제작자 찾아나선 경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가 자신과 표 의원의 사진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을 제작하고 게시한 인물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현수막 제작자를 찾아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표 의원의 아내가 국회의사당 인근에 자신과 표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을 모욕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전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국회 앞 애국 텐트 현수막[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국회 인근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그의 아내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나란히 인쇄돼 있다. 현수막은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현재 이 현수막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 앞에 걸려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현수막을 걸었는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면서 “표 의원 부부에 대한 모욕 혐의를 적용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현수막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자체 ‘명품정책’ 확산 나선다

    지자체 ‘명품정책’ 확산 나선다

    복지, 재정, 농업, 금융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정책을 추진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경험담을 소개하는 ‘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이 열린다.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은 오는 22일부터 3·4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고위정책과정에 지자체장과 업무 담당자를 초청해 우수정책 사례를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지자체장을 비롯해 일선에서 정책을 집행한 지방공무원이 참석해 정책을 추진하면서 겪은 애로 사항과 극복 방법, 성공 요인 현장의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행자부는 올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우수 정책 사례를 신청받았다. 총 24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8건을 ‘지자체 명품정책 특강’에서 소개할 사례로 선정했다. 분절된 복지서비스 체계를 동(洞) 단위로 일원화해 ‘맞춤형 복지팀’을 운영해온 부산시와 3년 6개월 만에 1조 3488억원을 갚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채무제로’를 선포하고, 올해부터는 재정안정화 적립금 적금을 시행한 경상남도가 꼽혔다. 출판·인쇄사가 밀집된 홍대 앞 거리를 기반으로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 구간에 책테마거리를 만든 서울 마포구와 노인건강센터, 노인전용목욕탕 등 노인복지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경기 의왕시도 포함됐다. 금융복지 상담센터를 설치해 서민을 위한 금융복지 행정을 펼친 광주시와 로컬푸드 사업으로 월급 받는 농부 2500여 가구를 육성한 전북 완주군도 이번 명품정책 특강에 소개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먼 친척이라도 찾습니다”… 독립운동가 3인 후손 못 찾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인데, 후손이라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은 울산에서 3·1독립만세운동으로 45명이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았지만, 이들 중 3명은 아직도 후손을 찾지 못해 보훈처에서 훈포장을 보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주인공은 엄준(1885∼1919)과 최원득(1900∼1930), 송명진(미상)이다. 엄준은 ‘병영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비밀청년회 활동을 했다. 자신의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놓고 비밀리에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태극기를 제작했다. 만세운동으로 동지들이 체포되자 선두에서 석방을 요구하다가 일제의 총탄에 순국했다.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그는 부모와 처자가 없다고 기록돼 관련 후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최원득도 병영 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태형을 받았다. 울산보훈지청과 병영삼일사봉제회는 1987년 중구 동동 삼일사당에 병영만세운동 독립운동가의 위패를 모신 이후 두 사람의 후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최원득은 부인과 1남 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진 선생은 울산이나 부산의 3·1운동과 관련해 활동했다고 추정할 기록만 있어 정보 자체가 부족하다. 울산보훈지청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먼 친척이라도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주수 병영삼일사봉제회 회장은 “어르신들의 넋이라도 후세의 위로를 받아야 할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병영삼일사봉제회는 매년 4월 5일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정 역사교과서 제작 신청…기존 출판사 6~7곳 참여

    내년 국·검정 역사교과서 혼용 체제 도입을 앞두고 정부가 새 검정교과서를 제작할 출판사의 신청을 받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역사과 교과용 도서 검정 공고를 내고 이달 30일까지 중학 역사교과서와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신청 예정자 등록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출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제작해 8월 초까지 평가원에 새 교과서 심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평가원은 12월까지 이를 심사해 합격한 교과서를 발표한다. 내년 1월 학교들이 교과서를 선정하면 2월에 인쇄·공급하고, 3월부터 국정교과서와 함께 학교에 배포한다. 검정 역사교과서를 제작한 기존 출판사 8곳 가운데 6~7곳이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행 한국사 교과서 저자 다수가 집필 거부를 선언한 데다 교과서 개발 기간이 빠듯해 양질의 교과서를 만들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올해 국정교과서를 채택한 연구학교가 경북 문명고 1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검정교과서 제작마저 파행하면 학교들의 혼란이 있을 것”이라면서 “제작 기간이 국정의 절반인 6개월에 불과해 제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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