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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쌍둥이 아빠 교사, 혐의 조목조목 반박…“직접 증거 없다”

    숙명여고 쌍둥이 아빠 교사, 혐의 조목조목 반박…“직접 증거 없다”

    서울 숙명여고에 재직하면서 쌍둥이 딸들에게 내신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 A(53)씨가 경찰의 수사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문제를 유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이 경찰이 여론에 떠밀려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게 A씨 측의 입장이다. A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오현의 최영 변호사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최 변호사는 “경찰이 문제유출 정황을 18가지 정도 제시했지만 추측일 뿐이며 (시험지나 정답을) 복사했다거나 사진을 찍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경찰이 여론에 몰려 영장까지 이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사흘 전인 4월 21일과 기말고사 닷새 전인 6월 22일에 교무실에 남아 야근한 것은 맞지만, 시험문제나 정답을 빼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4월 21일에 시험지를 보관 중인 금고를 연 것도 사실이지만, 시험지 결재를 통과하지 못한 과목의 담당 교사가 시험지 파일철을 들고 와서 보관해달라기에 금고를 열어 추가로 집어넣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 변호인은 “금고 비밀번호를 아는 고사 총괄 교사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과거 교무부장 인수·인계받을 때 적어놓았던 비밀번호를 보고 금고를 연 것”이라며 “그래서 교육청 감사 때는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또 A씨 측은 당시 시험지는 인쇄실에 있었고 금고에는 이원목적분류표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원목적분류표에는 시험문제가 적혀 있지는 않지만 시험문제가 어느 단원에서 출제됐는지, 정답은 무엇인지, 배점은 몇 점인지 등이 적혀 있다. 변호인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것인지 답안을 유출했다는 것인지, 복사를 했다는 것인지 사진을 찍었다는 것인지 특정이 돼야 하는데 경찰은 영장에도 뭉뚱그려서 ‘복사 등 기타 방법으로 (유출했다)’라고 해놓았다”며 영장 신청을 비판했다. 시험지가 금고에 보관되기 시작한 날 야근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험 기간에 한가하니까, 그때 몰아서 다음 학기나 이번 교육과정 변경에 관해 학과목 편성 등 일 처리를 하려고 있었던 것”이라며 “특별히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답안에 해당하는 영어 구절이 메모로 나온 것을 두고는 “보충교재에 나오는 것인데 어려운 문구였고, 관련 기출문제를 검색하려고 저장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진 후 컴퓨터를 교체한 것은 “한 대는 산 지 5년 넘어서 이번 사건 이전에 파기한 것이고, 다른 한대는 수사의뢰 이후에 파기한 것은 맞지만 고장이 나서 초기화가 안 돼서 교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학시험 정답에 문제가 정정되기 전의 정답을 적어낸 것에 관해서는 “계산을 실수한 것”이라며 “풀이과정이 함께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수사기관에서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출을 전제로 보면 정황이 확실하지만, 해명을 듣고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영장심사에서 “2학년 이과에 다니는 쌍둥이 중 동생이 경찰 조사를 받은 후로 정신과 진단을 받을 정도로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이 미성년자인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추궁한 탓에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현재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빅 브라더’출연 스타의 출산 후 놀라운 모습

    ‘빅 브라더’출연 스타의 출산 후 놀라운 모습

    영국 TV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Celebrity Big Brother)에 출연해 유명해진 모델 케이시 배철러(Casey Batchelor·34)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GG컵’ 가슴 사이즈의 글래머 모델 케이시는 지난해 8월부터 임신한 자신의 신체 변화를 과정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지난 5월 어여쁜 딸을 출산한 그녀는 최근 피나는 노력과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멋지게 성공했다. 출산 후, 그녀는 한때 자신의 옛 모습을 되찾지 못할 란 사실에 자괴감이 들었지만 이내 ‘엄마’로서의 새로운 직업에 기뻐했다. 갓 태어난 딸을 밤낮없이 양육해야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케이시의 자신을 위한 투자는 계속됐다. 정규적인 요가와 피트니스로 그녀는 5개월 만에 13kg 감량에 성공해 예전보다 더 예쁜 몸매를 지니게 됐다. 지난해 2월 케이시는 인쇄회사 소유주인 사업가 데인(Dane)과의 연인 관계가 밝혀지면서 18개월간의 긴 비밀 연애가 세상에 알려졌다. 한편 케이시 배철러가 출연한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는 영국 런던의 한 주택에서 젊은 남녀 10여 명이 함께 생활하며 24시간 일거수일투족을 보여준 뒤 시청자 투표를 통해 한 명씩 차례로 탈락시키는 채널 4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다. 사진= Casey Batchelor Instagram / Loose Wome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중구 삶의 질 선택과 집중… 발로 뛰는 ‘개미형 구청장’ 되겠다”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중구 삶의 질 선택과 집중… 발로 뛰는 ‘개미형 구청장’ 되겠다”

    “역사에 대한 존경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기치로 내걸고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100일간 구정 목표인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 과제를 수립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역사에 대한 존경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철학으로 삼아 어르신, 돌봄·교육, 동(洞) 정부, 도심산업, 문화·도서관 등 5대 과제를 구체화해 구민 삶의 질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초선 구청장으로 일한 지 100여일간 어떤 일에 집중했는지. -구청장은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고민하고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자리인데 막상 취임하고 보니 보고와 행사를 소화하느라 자칫 몸만 바쁘고 주민 삶은 좋아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략과제 수립을 위한 역량을 모아 가기로 했다. 비전포럼(직원 토론회) 18회, 비전스쿨(전문가 특강) 10회, 그리고 허심탄회(7급 이하 애로사항 듣는 자리)와 같은 각종 소통 만남 15회 등을 거쳐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전략과제를 세우는 데 집중했다. →구청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철학을 세운 게 있다면. -일과 대부분을 주민들을 만나 악수하는 행사 참여에 시간을 쏟는 구청장이 ‘배짱이형’이라면 각종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 중앙부처 등으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발로 뛰는 구청장을 ‘개미형’이라고 부를 수 있다. 지자체 권한이 생각보다 작아 어떤 일을 추진하려면 서울시 및 정부부처와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한 만큼 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효하다고 본다. 재선에 유리하다고 행사 참석을 중심으로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배짱이형 구청장이 되기보다 구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양식을 만들고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미형 구청장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뛰겠다.→‘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립한 전략을 소개한다면. -전략은 ‘역사에 대한 존경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수립했다. 우선 역사와 관련, 어르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는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어르신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산업화 시대를 살아온 어르신들의 공로에 대한 보답으로 어르신 기초연금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노인 기초연금이 도입됐음에도 최저생계비인 5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구가 먼저 개선에 나서겠다. 또 미래와 관련해서는 당장 중구에 있는 5200여명의 초등학생에 대한 방과후 돌봄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과후 돌봄 문제를 해결해 부모의 경제활동을 지원해 준다면 중구로 젊은 인구를 유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나아가 진학과 진로에 대한 상담, 양질의 교육콘텐츠 제공 등을 총괄하는 교육혁신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동 정부, 도심산업, 문화·도서관도 전략과제로 준비했는데. -주민의 생활거점인 동 단위에서 공공서비스 혁신이 이뤄지는 동 정부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려 한다. 공공서비스는 구청보다 주민 생활 단위인 동에서 지원하는 게 효율적이다. 민선 8기에는 예산과 의결 권한을 가진 동 정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 동안 동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겠다. 중구의 핵심인 봉제·인쇄·전통시장 등 도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끝으로 예술과 도서관을 통한 문화 융성이다. 독서실처럼 방치된 도서관을 복합 문화 커뮤니티 시설로 변화시키고 을지로, 충무로 등을 중심으로 젊은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 중구의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세운상가 위주로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을지로 충무로 일대에 예술 창작을 위한 작업과 전시가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여건을 지원해 주는 생태계를 만들겠다.→지난여름 폭염 때 직접 가정 방문을 하며 주민들을 보호했는데 이번 월동 준비는. -겨울철 한파대책 역시 지난여름 폭염 때와 같은 수준으로 부서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폭염 때 구청 전 직원이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했는데 효과적이었다. 한파 대책도 다르지 않다. 특보 발령 시 한파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전 직원이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 한파 대피소 확대 운영 등 선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난방 실태를 집중 점검해 지원하고, 일반 구민을 대상으로는 온기텐트, 동절기 안전시설물 45곳 점검, 한파쉼터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구의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구의회는 구민의 대표기관이자 지방자치의 꽃이다. 구청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고마운 사람들은. -묵묵히 땀 흘리며 자신의 역할을 다해 주는 1300여명의 중구 직원들이 가장 소중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민선 6기와 달라진 점 주민과 협치… 시민·생활·경제 3대 친화도시 뿌리 서울 중구는 서울의 가장 화려한 도심상업지역이지만 구민 삶의 질은 낮은 편이다. 교육문제로 중구를 떠나는 경우가 많고, 도심 전통산업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경제난도 심각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의 민선 7기는 토목을 기반으로 한 개발 등에 초점을 맞췄던 민선 6기와 달리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목표로 내걸고 시민친화·생활친화·경제친화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시민친화 도시는 구정운영의 작동원리다. 중구의 진정한 주인은 구민임을 분명히 하고, 구민이 구정운영의 주체로서 지위를 갖고 참여를 통해 중구민의 권리를 실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복지·문화·주거·일자리 등 구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생활구정 분야에서 구민이 함께 구정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하기 좋은 중구, 일하기 좋은 중구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한다. 전통산업과 현대산업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협치’가 중요하다”면서 “민관이 함께 소통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해 마을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심증만 있고 물증 없다”던 숙명여고 사태…83일 만에 새 국면

    “심증만 있고 물증 없다”던 숙명여고 사태…83일 만에 새 국면

    경찰, “아빠 도주·증거인멸 가능성”휴대전화서 유출 흔적이 결정적 증거될 듯고교 내신 신뢰에 ‘큰 상처’교무부장의 두딸이 문·이과에서 전교 1등하면서 불거졌던 서울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사건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지 83일 만에 새 국면에 들어섰다. 시종일관 문제 유출 혐의를 부인해온 아빠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서다. 경찰이 혐의 입증을 어느 정도 확신한다는 얘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입시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시험문제와 정답이 유출됐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확보돼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A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 영장 신청 이유다. A씨가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도주 또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숙명여고 사건은 지난 8월 12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여론에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앞서 강남·서초 지역 온라인 학부모 커뮤니티에 “A씨의 두딸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했는데 점수가 오른 과정이 수상하다”는 의혹 글이 여럿 올라오자 A씨는 “1학년 1학기 때 각각 전교 121등과 59등이었다가 점수가 크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부정행위가 아닌 하루 4시간도 못자며 공부해 거둔 성과”라는 취지의 해명글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는 대신 커졌다. 이후 서울 교육청은 숙명여고 특별감사를 통해 A씨와 학교 측이 학업성적 관리를 매우 소홀히 했음을 밝혀냈다. A씨는 ‘자녀가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면 자녀의 학년 정기고사 출제·검토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는 교육청 지침을 어기고 쌍둥이 딸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검토 업무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정기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혼자 시험문제를 검토·결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시험문제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최장 50분으로 추정됐다. 다만, 교육청은 문제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물증을 찾지 못했다”며 A씨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배턴을 이어받은 경찰은 A씨와 쌍둥이 딸에 대한 조사, 학교 및 자택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복원 등을 통해 문제 유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흔적들을 찾아냈다.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했던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저장된 채 발견됐고, 이들 부녀의 자택에서는 일부 시험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적어놓은 종이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밖에도 문제나 정답이 유출된 여러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8학군의 입시 명문고에서 터진 이 사건은 내신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다. “내신관리가 엄격하다고 알려진 학교조차 실태가 이 정도이니 내신 자체를 못 믿겠다”는 정서가 번졌다. 교육부는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상피제’ 도입과 시험지 인쇄실 등에 폐쇄회로(CC)TV 설치안 등을 대책으로 내놓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 이르면 다음주 초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변혁 길목에 선 인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대변혁 길목에 선 인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미래의 단서/존 나이스비트·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우진하 옮김/부키/360쪽/1만 8000원36년 전 미래예측서 ‘메가트렌드’(1982년)를 통해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우뚝 선 존 나이스비트.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급속한 이행을 점쳤던 그 예고는 지금 놀랄 만큼 적중하고 있다. 이 책은 ‘메가트렌드’ 이후 반세기에 걸친 연구를 정리해 뭘 준비할지를 촘촘하게 풀어낸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길목에 어떤 걸림돌과 기회가 숨어 있을까. 저자는 지금을 15세기 르네상스에 버금가는 대변혁의 시기로 규정한다. 르네상스에 특히 주목한 건 새로운 기계식 활자와 인쇄술 발명이다. 이 발명은 상류 특권층에게만 주어진 교육의 기회를 대중으로 확산시켰고 일반 국민의 경제적 풍요로움도 늘렸다. 지금 인터넷은 당시 인쇄기술의 혁명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수천만 명이 서로 연결돼 의견을 교환하고 영향을 미친다. 개인이나 기업은 더이상 제한된 지리적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지 않으며 전 세계적인 성장과 발전의 일부분을 이룬다. “지금 요란한 ‘4차 산업혁명’이 전부가 아니다. 그보다는 세계질서의 근본적인 변동에 주목하라”는 주장이 도드라진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들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없앨 일자리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기계들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력창출에 적극 투자하라고 말한다. “데이터 관리나 정보 보안 등 새로운 기술이 야기하는 다양한 문제들 속에 기회가 있다.” 이 대목에서 새로운 기술에 매몰돼 인문학과 예술이 제공할 수 있는 사고력, 통찰력, 상상력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남선관위, 기초의원 선거비용 불법 지출행위자 다수 고발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제한액 초과 지출 등 다수의 선거비용 불법 행위자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31일 선관위에 따르면 완도군의회 의원선거에서 후보자 A씨와 회계책임자 B씨는 선거비용제한액 초과를 회피할 목적으로 증빙서류 3건 420여만원을 허위기재했다. 이들은 선관위에 신고 된 예금계좌를 통하지 않고 현금으로 220여만원을 회계처리 했으며, 선거비용제한액 3800만원보다 304만원을 초과 지출했다. 구례군의회 의원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C씨와 선거사무장 D씨는 선거사무원 4명에게 법정 수당 등 245만원을 초과 지급했다. 또 선거사무원으로 신고 되지 않은 자원봉사자 3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12만원을 제공하는 등 총 357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 강진군의회 의원선거에서 후보자 E씨는 거리 현수막 제작비용 등 40만원을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현금으로 지출하고, 선거벽보·공보 인쇄비 등 8건 180여만원에 대해 고의적으로 적법한 영수증 등을 구비·제출하지 않은 혐의다. 적발된 후보 중 A씨는 당선됐고, C·E씨는 낙선했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한 대가제공과 매수행위·정치자금 위반행위는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며 “선거법 뿐만 아니라 선거비용 등 정치자금 관련 위반행위도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스&슬라임, 소자본 창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인스&슬라임, 소자본 창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슬라임은 끈적끈적하면서도 손에 묻지 않고, 각종 장식을 하면 뽀드득 소리가 나는 점토류 물질이다. 점성이 강해 힘을 주는 만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질감도 독특한 데다가 각양각색의 파츠를 골라 자신만의 슬라임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촉감과 청각, 시각까지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에 슬라임을 정해진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인 슬라임카페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슬라임이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으나, 점차 성인들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용도로 슬라임 카페를 찾으면서 나이를 불문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슬라임카페를 찾는 성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슬라임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복잡한 문제를 잊게 되고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슬라임카페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주목받으면서 창업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다.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가,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며 운영을 위한 전문 지식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특히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나 주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스앤슬라임’이 오는 11월 24일 경기도 광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김포, 청라신도시 등에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앤슬라임은 기존의 슬라임카페와 달리, 슬라임 뿐만 아니라 ‘인스와 떡메, 렙핑지, 도무송’도 함께 판매하여 매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인스(인쇄소스티커)는 메모지나 노트, 포장지 등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스티커로, 작은 소품 하나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앤슬라임 관계자는 “기존 슬라임에다 인스까지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전문성을 갖춘 힐링 카페“라며 “앞으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협동, 경쟁심을 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문화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소자본창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갑윤 “테이프라도 발라야지, ‘호치키스’가 뭐야 이거” 황당 호통

    정갑윤 “테이프라도 발라야지, ‘호치키스’가 뭐야 이거” 황당 호통

    “한 번도 못 봤어! 한 번도!”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를 테이프가 아닌 스테이플러로 철했다며 대검찰청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일이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5일 국제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 전 자료 제출을 요구하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인사말이 적힌 인쇄물을 문제삼았다. 정 의원은 문서를 들어 보이면서 “총장(검찰총장)을 무시하든가 국감 위원들을 무시하든가 이런 자료는 없다”면서 “어떻게 ‘호치키스’ 찍 찝어가지고”라고 말했다. ‘호치키스’는 스테이플러를 가리키는 일본식 표현이다. 이어 정 의원은 “기조실장!”이라고 대검찰청 기획조정실장을 부른 뒤 또다시 스테이플러 심을 문제삼으며 “이게 뭐야. 한 번 보세요, 정말”이라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은 “하다못해 테이프라도 뒤에 발라야지, 어디가면 이렇게 기관장 인사말을 ‘호치키스’로 찍는 건 한 번도 못 봤다, 한 번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자신의 질의 때도 정 의원은 “총장 인사말 같은 것은 차장(대검찰청 차장)이 한 번 점검해야 했다”면서 “이건 정말 누구를 위해서도 맞지 않다”고 같은 지적을 반복했다. 정 의원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우리나라는 자살만 하면 영웅이 되는 나라”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임기가 끝나면 직권남용·배임으로 온전치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단일 토지세 주장한 美 경제학자 헨리 조지…‘헨리 조지스트’ 남기업, 토지문제 연구 매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단일 토지세 주장한 美 경제학자 헨리 조지…‘헨리 조지스트’ 남기업, 토지문제 연구 매진

    ●헨리 조지(1839~1897) 단일토지세를 주장한 미국의 경제학자다. 그의 역서인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1879)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초등교육을 마치고 사환, 선원, 인쇄공, 출판사원 등을 경험했으며 독학으로 공부했다. 인구의 증가나 기계 사용에 의한 이익은 토지의 독점적 소유자에게 거의 흡수돼 빈부의 차가 커지고, 지대는 상승하고, 임금은 하락한다며 모든 지대를 조세로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상은 19세기 말 영국 사회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쳐 ‘조지주의 운동’이 확산됐다. 주요 저서로 ‘토지문제’(The Irish Land Question·1881), ‘사회문제’(Social Problems·1883) 등이 있다. ●남기업(48) 토지문제 해결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헨리 조지의 대안경제체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토지+자유연구소’ 소장과 보유세강화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맡았다. ‘부동산 신화는 없다: 투기 잡는 세금 종합부동산세’(2008, 후마니타스, 공저), ‘공정국가: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모델’(2010, 개마고원), ‘토지정의, 대한민국을 살린다’(2012, 평사리, 공저) ‘헨리 조지와 지대개혁’(2018, 경북대출판부, 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 “내 아이가 썩은 감자 먹고 유치원 다녀”… 뿔난 학부모들 뭉쳤다

    “내 아이가 썩은 감자 먹고 유치원 다녀”… 뿔난 학부모들 뭉쳤다

    ‘도둑질 그만’ 노란색 피켓 들고 단체행동 “얘들아 엄마·아빠가 지켜줄게” 구호 외쳐“소중한 내 아이를 비리 유치원에 보낼 수 없다.” 사립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에듀파인 회계시스템 도입’, ‘국공립 단설 유치원 확충’, ‘입학설명회 및 추첨제 반대’, ‘비리 유치원 강력 처벌 및 퇴출’을 관철하려는 학부모들의 행동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사립유치원 개혁과 믿을 수 있는 유아교육을 위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 마련과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촉구했다. 현장에는 비대위 소속 학부모 30여명과 동탄에 사는 일반 학부모 500여명이 모였다. 아이까지 포함하면 집회 참가자는 총 800여명에 달했다. 집회는 이 지역 비리 유치원으로 드러난 환희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중심이 됐다. 경기교육청은 2016년 감사에서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이 교비 7억원을 자신의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숙박업소 이용료, 노래방비, 아파트 관리비 등에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는 2년간 잠자고 있다가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장성훈 비대위원장은 싹이 난 썩은 감자를 들어 보이며 “우리 아이가 이걸 먹고 유치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또 사과를 들어 보이며 “아이들이 사과 한 조각을 교우들과 나눠 먹고 원장에게 ‘배고파요 하나 더 주세요’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원장의 주머니를 채웠던 비리가 근절돼 아이들이 배 속을 채울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아이들을 함께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를 3년간 유치원에 보낸 학부모는 “비리 유치원 얘기를 듣고 너무도 화가 났다”면서 “내가 번 돈이 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돈 내는 것만큼 배우고 좋은 것을 먹이리라는 생각은 처참하게 배신당했다”면서 “앞에서는 교육기관인 체하면서 뒤에서는 그저 자영업자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은 교육기관에서, 사업은 사업체에서, 도둑질은 그만’, ‘원장님은 포도 한 박스, 아이들 간식은 포도 한 알’이라고 적힌 노란색 피켓을 아이와 함께 들었다. “애들아 엄마·아빠가 지켜줄게”라는 구호도 잇따라 외쳤다. 또 종이에 인쇄된 ‘비리 유치원’이라는 글자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도심에서도 학부모들의 비리 유치원 규탄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 40여명은 서울시청역 인근에 모여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 및 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 ‘에듀파인 도입’ 등을 구호로 외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고객 이름 대신 “뚱보”라고 영수증에 쓴 美 식당 직원 해고

    고객 이름 대신 “뚱보”라고 영수증에 쓴 美 식당 직원 해고

    미국에서 한 남성 고객이 샌드위치 2개를 포장하기 위해 방문한 매장에서 직원에게 모욕을 당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가스토니아에 있는 웬디스 매장을 방문한 지미 슈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불쾌감을 맛봤다. 이날 슈는 매장에 들어가 자신과 약혼녀가 먹을 샌드위치 2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을 받던 여종업원은 그에게 이름을 되물었고 그는 자기 이름이 “지미”(Jimmy)라고 확실히 답했다. 그는 이 일로 기분이 조금 언짢았지만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아 잠자코 있었다. 그런데 주문한 음식이 완성됐을 때 다른 남성 종업원이 대기 영수증을 보고 잠시 주저하다가 인쇄된 “처비”(Chubby·뚱보)를 불렀고 이 때문에 매장 안에 있던 고객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 종업원이 이어서 말한 메뉴가 자신이 특별 맞춤식으로 주문한 샌드위치 2개라는 사실을 알고 그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종업원에게 내 이름은 처비가 아니지만 이건 내가 주문한 음식이 맞다고 말한 뒤 샌드위치를 받아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그는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었지만, 직원들에게 직접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그는 당시 일이 분이 풀리지 않아 웬디스 본사 측에 불만을 접수했다. 이후 본사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사과의 말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그저 상황에 맞게 대처했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는 이 같은 사연을 현지 신문사에 제보했고 신문사가 취재를 시작하자 웬디스 측 대변인은 그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웬디스는 “우리는 직원과 고객 모두를 환영하고 평등하게 받아들이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에게 사과를 전했고 관련 직원은 더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그에게 모욕적인 영수증을 기록한 직원은 해고 처리됐다는 것이다. 직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NBC 샬롯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교육감선거 법령 위반’ 강은희 대구교육감 압수수색

    경찰 ‘교육감선거 법령 위반’ 강은희 대구교육감 압수수색

    6·13 지방선거 당시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공보물에 특정 정당 이력을 기재한 혐의로 고발된 강은희 대구교육감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방교육자치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강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을 지난 18일 압수수색했다. 강 교육감은 대구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공보물 경력사항에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내용을 적어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혐의로 고발됐다.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교육감선거 후보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표방(당원 경력 표시를 포함)해서는 안 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강 교육감 선거 캠프 관계자와 문제가 된 공보물을 인쇄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강 교육감의 직접 지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 스타트 운동, 콜롬비아에 새로운 미래 가져다줄 것”

    “북 스타트 운동, 콜롬비아에 새로운 미래 가져다줄 것”

    “책으로 인생을 시작하는 ‘북 스타트’는 ‘좋은 시작(굿 스타트)’이자 새로운 미래입니다. 콜롬비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더 가치 있지요.” 콜롬비아 대표 북 스타트 단체 ‘푼다렉투라(Fundalectura)’를 이끄는 디아나 카롤리나 레이 퀸테로(38·사진) 전무이사는 북 스타트 운동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북 스타트 운동은 부모가 생에 첫 순간부터 아이와 함께 책 읽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주최하고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주관한 ‘북 스타트 국제 심포지엄’에 일본, 콜롬비아, 태국, 네덜란드 북 스타트 활동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콜롬비아에서의 북 스타트 운동은 오랜 내전 상황 속에서 진행됐고,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더 각별하다. 퀸테로 이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부 산하 문화청에서 일하며 보고타 국제 도서 박람회 출범, 보고타 세계 책의 도시 선정 등 큰 성과를 냈다. 이후 푼다렉투라로 자리를 옮겨 2015년부터 일하고 있다. 푼다렉투라는 출판사·인쇄소·제지사 조합이 공동으로 출자해 1991년 만든 비영리 단체로, ‘가족과 함께 책을’, ‘아기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등 활동으로 유명하다. 콜롬비아 정부가 2016년 무장혁명조직(FARC)과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1964년 시작된 내전도 종식됐다. 단체의 할 일도 많아졌다. “푼다렉투라가 설립된 당시 콜롬비아 상황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독서를 장려하고 도서를 보급하는 일, 나아가 교육을 개선하는 일은 그야말로 사치였던 때였죠. 내전이 종식되며 40년 넘게 깊은 산 속에서 살던 이들이 도시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전쟁과 폭력을 겪던 이들에게 평화가 찾아왔지만, 콜롬비아는 사실 지금도 불안정합니다. 북 스타트를 비롯한 독서 장려 운동은 이럴 때 더 중요합니다. 푼다렉투라의 정책도 전면적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기존 푼다렉투라의 정책을 대폭 수정해 6가지 핵심 정책을 마련했다. ▲정부나 지자체를 위한 독서 컨설팅 ▲독서 전문가 양성 ▲대규모 독서 프로젝트 기획 ▲콜롬비아 전 지역 도서관에 보낼 도서 선별·보급 ▲재단 운영 예산 확보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한 홍보·전략·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홍보·전략·커뮤니케이션 쪽에 역량을 집중했다. 책을 1년 동안 가까이 한 아동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1년 동안 추적하고 조사해 이를 ‘사회적 투자수익률(SROI)’로 계량화했다. 그 결과 ‘정부가 아동에게 1페소를 투자하면 나중에 5페소로 돌아온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콜롬비아에서의 북 스타트 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을 띄고 있다. 콜롬비아의 열악한 상황에 비교할 때 그에게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독서 인프라가 탄탄한 한국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국을 방문해 기적의 도서관을 둘러봤습니다. 도서관이 케케묵은 책 창고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대통령에게 ‘적어도 도시마다 한 곳 이상의 도서관을 지어야 한다’고 건의를 해뒀습니다. 한국의 사례는 모범이 될 겁니다. 북 스타트 운동이 도서관으로, 그리고 성인이 되고 나서까지 이어진다면 콜롬비아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폭력은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책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 중랑구, 중랑패션지원센터 조성 속도 낸다

    서울 중랑구, 중랑패션지원센터 조성 속도 낸다

    서울 중랑구는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와 중랑패션지원센터(봉제스마트앵커)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랑구는 봉제업체 2523개, 관련 종사자 1만 2494명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봉제업체가 밀집된 지역이다. 두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행정·재정적 지원 및 정보공유, 센터 시설의 설치 및 관리방안 연구·협의 등 5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패션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중랑패션지원센터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중랑구 내 제조업 가운데 봉제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72.3%에 달하는 만큼 봉제업은 중랑구 지역산업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낙후된 생산시설, 열악한 작업환경, 영세한 하청방식의 생산구조, 종사인력의 고령화 등의 문제점은 앞으로 서울시와 중랑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류 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 권역별 패션봉제지원센터 및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구청 기업지원과에 전담팀인 ‘패션봉제팀’을 신설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하나로 5대 육성 사업 중 하나로 도심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해 봉제·수제화·인쇄업 등 도시제조업 집적지에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앵커시설을 건설하는 ‘도시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중랑구 중랑패션지원센터(봉제 스마트앵커) 조성도 시범사업으로 우선 선정됐다. 류 구청장은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서울 최초의 도시제조업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서울형 도시제조업의 혁신 성장 모델로서 ‘기획-생산-유통·마케팅’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시설로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내 영세 봉제업체 종사자에게 저렴하고 쾌적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남명 조식 사상·학문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 19∼20일

    남명 조식 사상·학문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 19∼20일

    조선 중기, 경상우도의 대표적 유학자인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년)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기리는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19·20일 이틀동안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열린다.산청군이 주최하고 남명선비문화축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해 ‘남명 조식, 다시 나라의 중심으로 나가다’라는 주제로 조식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 축제 첫날인 19일 선비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중국·일본 대학교수 14명이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성찰과 남명학’을 주제로 발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학자만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했으나 남명사상 확산을 위해 올해는 국제학술행사로 높였다. 축제 개막식과 남명제례 등 본 행사는 20일 열린다. 20일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남명제례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초헌관을, 곽건영 망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아헌관을, 김기원 마산중앙중학교 교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의병 출정극, 마당극 ‘남명 조식’, 국악인 오정해 초청 경남도민예술단공연, 손양희 국악예술단과 박선희 예술단의 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경남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산천재 시화전, 국립공원 사진전, 남명 작품 전시 등 여러 전시행사와 전국 시조경창대회, 전국 한시백일장, 경남 학생백일장 등 경연행사가 열린다. 선비부채 만들기, 인쇄목판 체험, 서당체험, 전통놀이, 궁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한국 시사랑문인협회가 주관해 ‘제16회 천상병 문학제’를 개최하고 ‘귀천문학상’ 시상과 지리산 문학의 밤 행사를 한다. 남명선비문화축제는 1977년 8월에 ‘제1회 남명 조식선생제(祭)’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뒤 2001년 조식 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남명선비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남명선비문화축제는 남명 조식 선생의 민본(民本)사상과 외민(畏民)사상에 기초한 실천유학과 경의(敬義)사상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자신의 소변, 승객에게 마시게 한 운전기사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이용한 한 남성이 승객 접대용 생수병에 가득 찬 오줌을 물 인줄 알고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베이징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 9일 저녁 상하이 푸퉈 구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동료 3명과 함께 7인승 디디추싱 차에 탑승했다. 목이 말랐던 선씨는 차 안에서 디디(Didi) 로고가 인쇄된 물병을 발견했다. 이는 회사가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 중 하나였다. 물병을 집어든 그는 물병 뚜껑이 느슨한 것을 보고 즉시 운전기사에게 마셔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운전기사는 “아마 이전 승객이 생수병 뚜껑을 열었던 것 같은데, 물병이 가득 찬 것으로 보아 아마 그 물을 마시지는 않은 것 같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곧바로 운전기사의 말만 믿고 물을 마신 선씨는 충격을 받았다. 다름 아닌 소변이었던 것이다. 그가 강하게 항의하자 운전기사는 물병 안에 든 액체가 자신의 오줌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를 잃을 것을 염려해 회사에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애걸했다. 선씨는 “기사는 매우 불안해하더니 계속 사과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듯 스스로를 때렸다. 또 자신의 돈으로 보상하겠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씨는 경찰에 운전기사를 신고했고, 디디추싱에도 항의했다. 디디추싱 대변인은 디디 운전사 애플리케이션에 화장실 위치 탐지기가 내장되어 있고, 매일 3만 명이 넘는 운전기사들이 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운전기사가 근처에서 화장실을 찾지 못해 물병에 다급하게 해결하고 그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운전기사는 그 승객에게 계속해서 사과를 했고, 우리도 유감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해당 운전사의 영업을 중단시켰다”면서 “승객과 제휴사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위치 탐색기 기능을 계속 향상시키고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노 플라스틱’ 열풍,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에덴바이오벽지 눈길

    ‘노 플라스틱’ 열풍,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에덴바이오벽지 눈길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2020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 영국은 2042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또한 김혜수 한지민 등 유명 배우들이 ‘노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며 국민들의 관심도 늘어가고 있으며, 카페,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도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 기능성 벽지 전문기업 ㈜에덴바이오벽지가 기업 설립부터 ‘노 플라스틱 벽지’를 실천해 환경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덴바이오벽지는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2018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에서 ‘2018년 올녹상’과 ‘올녹상 6회 수상 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문제인식이 많이 확산됐으나, 벽지에도 플라스틱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일반 벽지의 경우, 배면지와 화학 접착층, 종이/PVC 층, 화학인쇄층이 합쳐져 벽지로 만들어지는데, 바로 이 PVC층에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어 매립 시 분해 되지 않고, 재활용도 불가능해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플라스틱이 포함된 벽지에서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폼알데히드, 환경호르몬 등을 방출해 아토피나 비염 등 환경성질환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 이에 에덴바이오벽지는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벽지를 제작했다. 소나무, 편백나무 등 침엽수 목분과 각종 자연재료에 황토 일라이트 등 기능성 광물질을 혼합해 종이 위에 도포하는 형식으로 벽지를 제작한다. 더불어 아토피, 비염 등 환경성질환을 개선시키기 위해 피톤치드, 원적외선 방사를 통한 유해물질 흡착 및 제거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벽지에 향균 및 습도조절 기능도 갖추었다. 소각 시에도 목재 소각과 차이나지 않아 매립하는 경우 생분해 해 자연으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 가능한 벽지다. 에덴바이오벽지 남원식 상무는 “환경과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노 플라스틱’ 캠페인이 각계에서 진행되 의미가 있다”며, “에덴바이오벽지도 앞으로도 친환경 벽지를 생산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일 1닭 먹었는데… 팬심 우롱한 BBQ 콘서트

    1일 1닭 먹었는데… 팬심 우롱한 BBQ 콘서트

    많이 응모할수록 티켓 당첨률 높아 150만원어치는 먹어야 좋은 자리에 “닭값 환불 하라”… 암표 판매도 속출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팬들이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 단단히 뿔이 났다. BBQ가 주최하는 슈퍼콘서트에서 엑소의 출연이 번복됐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려고 치킨을 수십마리씩 사 먹은 팬들은 집단소송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BBQ 측은 오는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콘서트를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엑소를 출연진 명단에서 첫 번째로 소개했다. 엑소의 출연은 지난 4일까지만 해도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8일 전송된 문자에서는 문구가 ‘엑소’ 대신 ‘엑소급 가수 출연’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자 팬들은 “BBQ가 사기를 쳤다”, “엑소가 출연한다고 광고해 치킨 판매량만 올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엑소의 한 팬은 “슈퍼콘서트를 보려고 KTX 표와 숙소까지 다 예약해 놓았는데 날벼락 같은 소식”이라면서 “지금까지 사 먹은 치킨 값을 모두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콘서트 티켓 당첨자는 BBQ 치킨 영수증에 인쇄된 번호를 넣은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응모를 많이 하면 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엑소 팬들 사이에서는 BBQ 치킨 먹기 운동까지 벌어졌다. “스페셜 스탠딩석에 당첨되려면 90회 이상 주문해 먹어야 한다”는 글도 인터넷을 떠돌았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50만원 상당이다. 일부 팬들은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하고 민사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무료’인 티켓을 돈을 받고 판매하겠다는 팬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콘서트 티켓을 양도하겠다. 가격을 제시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9일 “문자 발송은 각 가맹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면서 “엑소의 컴백 일정이 늦어지면서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경자 가톨릭대 교수는 “가맹점 관리도 본사 책임”이라면서 “소비자가 오해할 만한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기만광고’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도 “BBQ 측은 사정상 출연자가 바뀔 수 있다는 공지라도 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엑소의 슈퍼콘서트 출연 번복에 단단히 뿔난 엑소팬들

    엑소의 슈퍼콘서트 출연 번복에 단단히 뿔난 엑소팬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주최하는 ‘슈퍼콘서트’에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출연이 번복되자 엑소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엑소의 공연을 보려고 수십마리의 치킨을 사 먹은 팬들은 큰 좌절감을 안고 집단 소송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BBQ 일부 가맹점은 오는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콘서트를 홍보하는 문자메시지에서 출연 가수 중 팬층이 두꺼운 엑소를 출연진 명단에서 첫번째로 소개했다. 엑소의 출연은 지난 4일까지만 해도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8일 전송된 문자에서는 문구가 ‘엑소’ 대신 ‘엑소급 가수 출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자 팬들은 “BBQ가 엑소 팬들에게 사기 쳤다”, “엑소가 출연한다고 광고해 치킨 판매량을 올려놓고서 공연 직전에 출연 안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분을 터트렸다. 엑소의 한 팬은 “슈퍼콘서트를 보려고 KTX 표와 숙소까지 다 예약해 놓았는데 날벼락 같은 소식”이라면서 “지금까지 사 먹은 치킨 값을 모두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콘서트 티켓 당첨자는 BBQ 치킨 영수증에 인쇄된 번호를 넣은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응모를 많이 하면 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엑소 팬들 사이에서는 BBQ 치킨 사먹기 운동까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스페셜 스탠딩석에 당첨되려면 90회 이상 주문해 먹어야 한다”는 글도 인터넷을 떠돌았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50만원 상당이다.일부 팬들은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하고 민사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대응에 나섰다. ‘무료’인 티켓에 웃돈을 얹어 암표로 판매하겠다는 팬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콘서트 티켓을 양도하겠다. 가격을 제시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BBQ 본사 관계자는 9일 “문자 발송은 각 가맹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면서 “엑소 측과 최종까지 협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컴백 일정이 늦춰지면서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경자 가톨릭대 교수는 “가맹점 관리도 본사 책임”이라면서 “소비자인 팬들이 오해할만한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BBQ 측의 ‘기만광고’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도 “BBQ 측은 사정상 출연자가 바뀔 수 있다는 공지라도 해야 했었다”고 꼬집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두 살 아들이 115만원을 파쇄기에 갈아 버렸다면 어떡할까?

    두 살 아들이 115만원을 파쇄기에 갈아 버렸다면 어떡할까?

    두 살 아들이 1020달러(약 115만원)를 문서파쇄기에 넣어 갈아 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 사는 벤과 재키 벨납 부부는 유타 아메리칸 대학 풋볼 팀의 시즌 티켓을 사려고 돈을 모아 넣어둔 봉투가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한참 집안을 뒤졌는데 찾을 수 없었다. 불현듯 평소 광고성 편지나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인쇄물 같은 것을 파쇄기에 넣는 일을 돕던 레오 생각에 미쳤다. 아니나 다를까 파쇄기 안을 살폈더니 거기 갈가리 찢긴 채로 있었다. 엄마 재키는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시부모들이 시즌 티켓을 사줘 이를 갚으려고 돈을 모아 파일 캐비넷에 보관해오다 시부모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카운터 위에 올려놓았는데 화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낙담한 부부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재무부의 손상화폐부(Mutilated Currency Division)는 파쇄된 지폐 조각을 다 모아 보내오면 숙달된 전문가들이 조각을 맞춰 다시 맞춰지면 “전액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담당자는 “작은 지프락 봉투 안에 넣어 우편으로 보내오면 1~2년 안에 돈을 돌려받게 된다”고 말했다. 시간이 엄청 걸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재무부는 이런 식으로 손상된 화폐에 대한 신고가 매년 3만건 정도 접수돼 3000만 달러(약 339억원) 정도가 교환된다고 밝혔다고 6일 영국 BBC가 전했다. 우리는 어떤가 검색했더니 지폐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으면 전액을, 5분의 2 이상 남아 있으면 반액을 돌려 받고, 그 미만은 한푼도 못 챙기게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손상 화폐는 2조 21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2조 616억원보다 402억원(1.9%) 줄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의 1조 7077억원보다 3137억원(18.4%) 늘었다. 손상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려면 324억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수나 경제규모 등을 비교했을 때 우리 국민이 얼마나 돈을 험하게 쓰고 잘못된 보관 방법 때문에 많은 돈을 낭비하게 하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손상된 주요 이유로는 습기·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5억 4700만원(은행권 교환액의 53.2%, 1076건), 불에 탄 경우가 3억 5200만원(34.2%, 59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5000만원(4.9%, 408건), 기름 등에 의해 오염된 경우가 1300만원(1.2%, 78건) 등이었다. 의뢰인이 교환해달라고 한 액면가는 10억 8100만원이었는데 실제로 되찾은 금액은 10억 2800만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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