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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SNS에 ‘이 영화 최고예요!’ 알고보니 돈 받고 쓴 ‘댓글 알바’

    [여기는 중국] SNS에 ‘이 영화 최고예요!’ 알고보니 돈 받고 쓴 ‘댓글 알바’

    저녁 8시. 영화 홍보를 위한 댓글 조작 업무 지침을 받는 단체 채팅방에 오늘의 댓글 조작 업무가 할당됐다.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강 모 씨는 자신이 속한 단체 채팅방 지침에 따라 본인 웨이보 계정에 접속하는 것으로 당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강 씨가 담당한 이날의 업무는 웨이보에 사진과 영상 등을 게재한 뒤 '이 영화 진짜 최고예요!', '남자 주인공의 연기가 찐이다'라는 준비된 댓글과 사진을 올려놓는 것이다. 이 업무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은 누리꾼들이 검색할 만한 적당한 검색어로 유입을 이끄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게재한 사진과 영상, 홍보 문구와 함께 영화 제목과 관련 배우들의 이름을 검색어로 추가 표기했다. 물론 강 씨는 이날 자신이 홍보한 영화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그저 홍보 업체 소속이라는 일면식 없는 직원으로부터 문자를 통한 업무 지침을 받으면, 그 지침에 따라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 알바’를 성실하게 수행했을 뿐이다. 이렇게 매일 밤 강 씨는 적게는 약 20개, 많게는 100여 개에 달하는 영상과 사진, 조작된 댓글을 온라인 상에 게재해오고 있다. 강 씨가 이렇게 해서 받는 임금은 1건당 최고 2위안(약 370원) 꼴이다. 그가 올린 글과 사진에 ‘좋아요’나 공유하기가 이뤄질 시에 추가로 인센티브도 받는다. 그는 수개월 째 이런 방식으로 ‘댓글 알바’로 돈을 벌어오고 있다. 매달 강 씨가 수령하는 댓글 조작 수고비는 약 1000위안(약 18만원) 상당이다. 강 씨는 “직접 밖에 나가서 고된 노동을 할 필요도 없고, 간단하게 웨이보 같은 계정만 개설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주변에 이런 댓글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 유명 연예인과 기획사에 우호적인 댓글을 적어주고 돈을 받아 챙기는 신종 아르바이트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폭로되고 있는 댓글 알바의 실태와 관련해 다수의 관련 인물을 조사해 그 실태에 대해서 꼬집었다. 중국에는 대가를 받고 전문적으로 여론을 조작해주는 일명 ‘수군(水军)’으로 불리는 댓글 알바생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은 수군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면서 불법 홍보업체에 소속돼 업체를 홍보, 광고하는 댓글을 대신 작성하는 일명 ‘댓글 알바생’이다. 언론에 공개된 광저우의 한 마케팅 회사 직원이라는 20대 초반의 친샤오연(가명) 씨 역시 사실상 11개월 째 댓글 알바로 돈을 벌어오고 있다. 친 씨의 경우 작은 사무실에 출근해 댓글 조작 아르바이트를 본업으로 하는 직장인이다. 농촌 출신의 천 씨는 돈을 벌기 위해 10대 때 친구들과 대도시로 이주했고, 이후 다수의 직장을 전전하던 중 현재의 댓글 알바 업체와 계약해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시간을 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댓글 알바는 제법 매력적인 직업”이라면서 “댓글 알바가 여론을 조작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댓글을 조작하는 것이 타인의 권리를 훼손하거나 사회의 불공정성을 가중시키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의 여론 조작 등의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된 댓글 알바를 차단하기 위해서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생태계 내에서는 사실상 댓글 알바와 여론 조작 업체를 분간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 댓글은 가상성과 행위 주체의 불특정성 탓에 중국 당국은 문제를 일으킨 업체와 댓글 조작자를 지목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수의 업체들이 생산하는 영화, 드라마, 음반 등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것이 중국 연예계의 현실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댓글 알바는 이런 이유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 한편, 댓글 알바 문제로 골몰하고 있는 광저우시 바이윈구 검찰청 측은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한 ‘댓글 알바’가 엄연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샤오야칭 부장 검사는 “조작된 여론은 대중의 판단과 최종적인 선택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특히 사회 공정성을 파괴하고 심각할 경우 사회가 퇴보하게 만드는 사례도 여럿 발견됐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이들이 불법을 댓가로 보수를 받는 것에 대해서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세대출 분할상환 유도?…연 300만원 소득공제도 안 먹혔다

    전세대출 분할상환 유도?…연 300만원 소득공제도 안 먹혔다

    미미한 전세대출 분할상환 8개월간 신청은 792건뿐금융위 “인센티브 검토중”금융당국이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 대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금융권의 대출 기조 변화가 예상된다. 분할상환 대출자에게 한도와 금리 혜택을 주는 방식 등으로 분할상환을 유도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복안이다. 하지만 지난해 비슷한 취지로 도입한 전세대출 분할상환 상품 가입은 1000건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부담 등을 이유로 이미 외면받고 있는 제도를 무리하게 다시 꺼내들었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간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 특례보증 신청건수는 792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세입자의 전세금 미반환 위험을 방지하고 저소득·실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며 시중은행의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 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이 상품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까지 모두 6곳의 은행에서 취급됐다.이 상품은 임차보증금(전셋값) 5억원 이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 지급한 무주택 세대주가 대출기간 중 원금 5% 이상 분할상환을 하면 2억 22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이 90%인 일반전세자금보증과 달리 100% 보증받을 수 있다. 매달 내는 이자와 원금에 대해서도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지만, 지난해 전체 신청건수는 144건, 올해 6월까지 신청건수는 648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거래(88만 1238건) 가운데 분할상환을 신청한 경우는 0.09%에 불과했다. 분할상환 상품 신청자격이 전셋값 5억원 이하(지방은 3억원), 무주택 세대주 등으로 제한됐다고 해도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한 것이다. 올해 6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중위가격이 3억 4156만원, 전국은 1억 6349만원이기 때문에 신청자격이 과도하게 엄격하다고도 볼 수 없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출은 필요하지만 아무래도 원금까지 같이 갚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과 경제적인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도 분할상환 확대를 두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혜택을 준다고 해도 2년 안에 원금 일부라도 갚아야 하는 데서 오는 부담이 크다”며 “의무가 아니라면 원리금 분할상환을 선택하는 비율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자금은 2년 뒤 돌려받기 때문에 원금을 중간에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관행이 있어서 해당 보증이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명시 광명사랑화폐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광명시 광명사랑화폐 월 구매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경기 광명시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기간 동안 지역화폐 발행 한도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시는 코세페 기간 동안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10%혜택 지원과 함께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공공배달서비스 앱인 ‘배달특급’ 이용 시민 중 최초가입자, 댓글 참여자 등에게 배달수수료 할인 및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광명전통시장 온라인배달서비스 앱인 ‘놀장’에서도 배달수수료, 요금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철산2동 상가번영회 37개 상가와 광명2동 뉴타운골목상점 상인회 36개 상가에서도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원이 시민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시민들의 따뜻한 소비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경제 선순환의 코세페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 막자… 광진 어린이집 30%는 ‘열린어린이집’

    아동학대 막자… 광진 어린이집 30%는 ‘열린어린이집’

    서울 광진구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열린어린이집’을 30%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열린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아동학대 근절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 개방과 부모 참여 활성화를 통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 환경 조성이 목표다. 복지부에서는 올해 전체 어린이집의 25% 이상을 ‘열린어린이집’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는 참여 유도와 홍보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집 161곳 가운데 30%인 49곳의 ‘열린어린이집’을 최근 확보했다. 선정기준은 개방성, 참여성, 지속가능성, 다양성 등이며 현장점검 및 심의를 통해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 항목별 최저점수 기준 충족 시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된다. 구는 지난 8월 열린어린이집 참여 신청을 받고 9~10월 신청 어린이집 현장 점검을 통해 총 49곳의 어린이집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보조교사 및 교재교구비를 우선 지원하며 서울형어린이집 신규 및 국공립어린이집 재위탁 심사 시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어린이집을 보내는 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부모가 신뢰할 수 있고 어린이집과 부모 간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보다 나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린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스크 벗는 평범한 일상으로…‘실외 마스크 해제’ 12월 중 검토

    마스크 벗는 평범한 일상으로…‘실외 마스크 해제’ 12월 중 검토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정책이 전환되면서 연말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인 29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통해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1차 개편까지는 현행 체계대로 마스크 수칙을 유지하되, 2차 개편 시에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해제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역 긴장감이 갑자기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1단계가 아닌 2단계 개편 때 실외 마스크 지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절기 실내 활동이 잦아지면 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 같은 필수 수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단계당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2단계 시행 시점인 12월 중순에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공연, 행사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경우,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대부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 수준을 유지했던 지난 6월 말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가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철회한 바 있다. 그 이후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다. 당시 정부는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하면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7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7월 초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자 나흘 만인 4일 접종자 인센티브를 철회했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마스크 의무 착용 장소나 시간, 기간 등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개편 시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실외 마스크 지침과는 별개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기에도 반드시 유지해야 할 기본 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다.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찾아가는 현장도의회’서 외식업 종사자 지원책 논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찾아가는 현장도의회’서 외식업 종사자 지원책 논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지난 28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에서 외식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코로나19 불황 극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일환인 이번 방문은 다음달 초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실효성 있는 외식업계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방문에는 경기도 식품안전과, 소상공인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 방대환 지회장, 최종인 사무국장 및 수원 4개 구별 지부장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경기도 외식산업 현황의 간략히 보고받은 장현국 의장은 수원에서 정육식당, 가정식 전문점, 분식점 등 외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과 정담회를 가졌다. 소상공인들은 주로 코로나 장기화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폐업 후 재창업을 준비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실적 자금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자영업자 식품진흥기금 자금융자 사용목적 완화’, ‘외식경영인지원센터 지원금 확대’, ‘재창업 소상공인 희망자금 지원’, ‘5년 이상 장기 운영 자영업자 인센티브 지급’, ‘위생등급제도 지원비 지급’ 등이 제시됐다. 장 의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신 외식업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의장이 직접 민생·교육현장을 방문해 실제 어려움을 파악하고 효과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 백신패스 ‘차별’ 논란에도…정부 “연기나 폐지 없다, 반드시 필요”

    백신패스 ‘차별’ 논란에도…정부 “연기나 폐지 없다, 반드시 필요”

    내달 1일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앞두고 ‘불편·차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정부는 백신패스 도입 연기나 폐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패스 연기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패스를 통해 최소한의 위험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 제도의 실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아무런 방역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연히 방역상황은 악화할 수밖에 없고,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규제도 풀고, 방역조치도 푸는 그런 최상의 길은 세계 어떤 나라도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입장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 참여, 요양시설 면회 등에 한해 ‘백신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시설·행사에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만 입장이 허용된다. 하지만 백신패스가 접종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니라 미완료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는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다수 인원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식당, 카페 등에 백신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하철에서는 격렬한 활동이 일어나지 않고 지난 1년 반 동안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은 극히 희박했지만, 헬스장의 경우 4차 유행 중에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카페의 감염 위험도는 헬스장과 유사하거나 더 높을 수 있지만, 시설 이용자들이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외국에서는 식당·카페에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원천 금지보다 미접종자 이용규모를 제한하는 쪽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패스 적용 후에 미접종자나 1차 접종자를 중심으로 시설·행사 입장을 위한 PCR 음성확인서 발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손 반장은 “성인 1차 접종률이 90%를 넘어가 성인 미접종자가 많지 않고, 수요 자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확충 중인 PCR 검사능력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확인서 발급 유료화에 대해서는 “당장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일상회복 1차, 2차, 3차 개편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유료화 필요성이 있는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항체 형성 인증서로 백신패스를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사 비용과 결과 객관성도 논쟁거리라 지금은 보완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12∼17세 소아·청소년은 부모 동의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 ‘위드코로나’ 코앞인데 신규확진 2천명 육박…긴장감 느슨해졌나

    ‘위드코로나’ 코앞인데 신규확진 2천명 육박…긴장감 느슨해졌나

    코로나19와 공존을 꾀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27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 2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늘어 누적 35만 63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면서 2000명에 근접했다. 신규확진 1952명…전날보다 686명 늘어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이 지나고 검사 수가 확대됨에 따라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날 증가 폭은 상당히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1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많고, 2주일 전인 13일 1583명보다는 369명 많다. 이 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비롯해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 생활공간에서 발생한 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5월 말에도 정부가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혜택)를 예고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지난 7월 ‘4차 대유행’을 부른 바 있다. 이에 더해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주말 모임이 증가하면 확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구나 겨울을 앞두고 다시 확산세가 커진다면 4차 대유행의 안정 국면 없이 곧바로 새로운 대유행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접종률 70% 달성으로 차츰 안정되는 추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된다면 다음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방역체계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역발생 1930명 중 수도권 1582명(82.0%)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3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9일(1953명) 이후 19일째 2000명은 넘지 않고 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460명이고, 이 중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43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734명, 서울 723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1582명(82.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1129명) 이후 3일 만에 네자릿수를 기록했고, 14일(1570명) 이후 13일 만에 1500명대로 집계됐다. 또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율이 8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82.7%) 이후 12일 만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 348명(18.0%)이다. 사망 9명, 누적 2797명·…위중증 341명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7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1명으로, 전날(334명)보다 7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20명)보다 2명 늘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40명, 서울 729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총 159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 8883건으로, 직전일 4만 8952건보다 69건 적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8%(1562만 8311명 중 35만 6305명)다. 방대본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각각 경기와 서울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전세·신용대출, 분할상환 비율 낮아리스크 관리 맞지만 실효성은 미지수금융당국이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의 대출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시중은행들은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의 분할상환 비중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무가 아닌 ‘유도’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압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에서 내년도 전체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비율 목표도 새로 신설했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이다. 전세대출의 분할상환은 3%대, 신용대출 분할상환은 11%대로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보다 훨씬 낮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은행에서 알아서 정부 뜻에 맞춰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일부라도 원금 상환하는 상품을 해야 한다고 반강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무리 분할상환 때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준다고 해도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현재도 전세대출 원금 10%를 분할 상환할 때 이자만 내는 경우보다 저리로 빌려주는 상품이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전세자금 2억원의 10%만 하더라도 2년 동안 한 달에 원금만 83만원을 갚아야 한다”면서 “서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은 분할상환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서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서 대출 한도를 최대한 받으려는 수요가 일부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원리금 분할 상환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이 만연하다”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분할상환이 맞지만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수요자 반발로 올해 풀어 줬던 전세대출은 내년엔 가계대출 총량관리(4~5%)에 포함하기로 했다. DSR에 포함되지 않지만 깐깐한 심사와 절차는 유지될 전망이다.
  • ‘3기 신도시’ 7곳 시장들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 요청

    ‘3기 신도시’ 7곳 시장들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 요청

    3기 신도시 7개 지자체는 25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김교흥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 현안 회의’를 열고, 신도시 사업에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 7개 지자체 시장이 참석했다.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주민편익시설 설치 ▲원주민 재정착 방안과 실질적 인센티브 마련 ▲특별관리지역 원주민 재정착 방안 제도개선 ▲先이전 後철거 기업이주대책 수립 ▲협의양도인택지 및 주택특별공급 확대 ▲기존 시가지와 상생 방안 마련 등 10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이행을 촉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정부가 3기 신도시 발표 시 약속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현대책 수립과 규제개선 등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면서 “LH도 주택공급 물량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50년 100년 뒤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로서의 책임있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상호 하남 시장은 “신도시 발표 시 정부의 약속이나 지역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소규모 평수로 추진 중인 임시주거지에 대해 원주민의 세대 구성원에 따른 다양한 규모의 임시거주지를 100% 공급해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는 대책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원주민들의 실질적인 보상,이주 대책 마련과 신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 갚도록 유도…주담대 분할상환 비중 더 높인다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 갚도록 유도…주담대 분할상환 비중 더 높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처음부터 원금과 같이 나눠서 갚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분할상환 목표도 신설해 현재 약 74%인 분할상환 비중을 내년에는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에서 “분할상환 확대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내년도 전체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은행권 주담대에는 집을 구매할 때 은행에서 받는 대출과 전세 대출까지 집을 담보로 하는 모든 대출이 모두 포함된다. 세부 방안으로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서 개별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를 신설했다. 개별 주담대는 주택 구매 시 집을 담보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담대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는 내년부터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대출은 최근 실수요자의 반발을 의식한 듯 자체 분할상환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주담대 목표치에 포함되는 만큼 금융권 자체적으로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에 대한 분할 상환도 유도도 지속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대출 기간 동안 원금을 나눠 갚는 신용대출에 한해선 DSR을 계산할 때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조건은 거치기간 없이 분기별 또는 월별로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최장 10년)하고, 총 분할상환 금액이 총 대출액의 40% 이상인 경우이다. 신용대출의 분할 상환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11.8%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이 이번 대책에서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한 것은 국내 가계대출은 일시상환 등의 비중이 높아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다른 나라는 분할상환이 정착 돼 있어 (대출)공급이 많아도 상환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우리나라도 분할상환 관행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금융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담대(한국은 전세대출 포함)에서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52.6%에 불과했다. 영국은 92.1%, 독일은 89.0%, 캐나다 89.1%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세대출 관련 권 국장은 “전세대출도 언젠가 갚아야한다는 빚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분할상환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금융권과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3단계 방역완화...29일 최종안 확정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3단계 방역완화...29일 최종안 확정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다.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11월 1일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된다. 3단계에서는 시설운영·행사·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 1단계 개편이 적용되는 11월 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 감염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드나들 수 있도록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여부를 따지지 않고 전국적으로 10명까지 허용된다.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되며, 100명 이상이면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방역체계 ‘확진자 억제’→‘위중증 관리·일상회복’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서울 태평로 판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방역·의료분야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함에 따라 11월 1일부터 방역의 무게추를 ‘확진자 발생 억제’가 아닌 ‘위중증 환자 관리’와 ‘일상회복’으로 옮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완화한다”고 말했다. 매 단계는 4주의 이행기간과 2주의 평가기간을 거친다. 정부는 접종완료율과 중환자실·병상 여력,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이 안정적이면 평가기간 2주를 채우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불안하면 2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중수본은 앞서 접종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한가지 기준으로 단계를 기계적으로 전환하기보다 충분한 상황 평가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4+2주’ 방안을 낙점했다. 다만 중수본은 2단계 개편이 시작될 12월 중순에는 국민의 8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접종완료율 85%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80% 초중반을 넘기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래방·유흥시설·요양병원 등에 백신패스 한시 적용 일상회복은 1단계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허용’, 3단계 ‘사적모임 제한 해제’라는 큰 흐름으로 진행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고려해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는 다음달 1단계 개편에서 대부분 없어져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만 유일하게 1단계에서 밤 12시 영업제한을 받고, 12월 중순 2단계에서 시간제한이 풀린다. 시설별로 위험이 다른 만큼 차별적 조치가 적용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적모임은 1∼2단계에서 접종자 구분 없이 10명까지 가능하고, 3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어진다.다만 식당·카페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은 역시 10명까지 가능하지만 미접종자 이용은 일부 제한된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요양시설·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문화센터 등 감염취약 시설에는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이용·면회가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 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100명 미만으로만 입장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입장시킬 때에는 1단계에서 500명 미만으로 허용하고, 2단계에서는 인원 제한 없는 대규모 행사까지 허용한다.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없어진다. 스포츠 경기장 좌석의 50%를 관객으로 채우고, 접종자 전용구역에 한해서는 취식과 좌석 100% 이용을 허용하는 등 각 영역에서 접종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2단계에서 폐지가 검토된다. 하지만 실내의 경우 마스크 착용은 일상회복 전 과정에서 핵심 수칙이다. 무증상·경증환자는 재택치료 확진자 폭증시 일상회복 중단, 비상계획 발동 정부는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감지될 경우 일상회복 전환을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중수본은 “백신 패스 확대, 사적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검사, 병상 긴급확보 등 일시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방역상황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0세 이상, 노숙인, 정신질환자, 투석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 환자는 기본적으로 ‘재택치료’를 받고,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일상회복이 시작될 경우, 외국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문가들은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필연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정부도 동의한다”며 “아무리 단계적으로 완화해도 4차 유행이 축소에서 증가로 역전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안심콜 등 핵심수칙을 바탕으로 협회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강화를 통해 확진자 규모를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는 27일 방역·의료를 포함해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분야의 일상회복 이행안을 정리하고, 이어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최종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대국민 발표에 나선다.
  • 최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평화시대 발전 포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최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평화시대 발전 포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도 평화시대 발전 포럼’(회장 최경자, 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21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경기 북부지역의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시행해 온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경기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 분석 등을 통해 경기남부와 북부지역으로 구분해 분석하고, 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용역 책임연구원인 이근화 교수는 경기 북부지역의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 마련과 관련한 그 동안의 추진과제 분석 결과를 보고하면서, 유형별 사회적 가치창출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재정지원,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생태계조성의 중장기적인 정책 지원, 사회적기업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광고 및 홍보 지원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단체 회장인 최 도의원은 “최종보고회에서 도출된 대안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사회적경제 분야에 행정·재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조력하겠다”면서 “포럼에서 추진됐던 정책연구용역 분석결과를 경기 북부발전 및 경기북도 설치 추진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일상회복 앞두고 관광 마케팅 주력

    제주, 일상회복 앞두고 관광 마케팅 주력

    제주도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관광 홍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잠재적인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장 가고 싶은 곳, 제주’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0월 첫 주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방문하고 싶어 하는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하기도 하는 등 해외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발맞춰 14일~24일 ‘제일 가고 싶은 장소’를 선정하는 투표와 돌하르방 달고나 온라인 뽑기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한국 드라마(K-drama)·케이팝(K-pop) 촬영장소나 한식(K-food) 등과 연계해 ‘한류 속 제주’를 살펴보는 마케팅을 전개해 여행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 각국 MZ세대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온라인마케팅 페스티벌 ‘제주 안트레’에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한류 속 제주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적기업 등과 협업해 친환경 여행 ‘세상에 이-런트립(Eco-RUN)’, ‘쓰레기 줍기 챌린지’, ‘친환경 서약 캠페인’, 비치클린 프로젝트 ‘줍젠’ 등 ‘책임관광 의식 확산’ 마케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지침에 맞춰 도내 관광사업체 마케팅 활동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코로나19 국가별 회복 단계에 따라 방역안전국가간 트래블버블 도입, 무사증 재개, 직항노선·전세기·크루즈 접근성 확충 지원 등 국제관광시장 재개 기반도 마련 중이다. 국가 간 개방에 앞서 온라인을 통한 제주 가상여행 체험과 ‘얼리버드’ 제주여행 상품 판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류 팬덤 층인 MZ세대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대표 청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도의 명소를 담은 웹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에 대한 신뢰회복 및 관광시장 재도약을 위해 ‘불만제로 제주 관광’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글로벌 청정 안전 관광 목적지로 제주도를 확실히 각인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따릉이 시즌2로 업그레이드…6000대 추가 도입”

    오세훈 “따릉이 시즌2로 업그레이드…6000대 추가 도입”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6000대 추가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정감사에서 내년 따릉이 신규 도입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따릉이를 올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를 각각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따릉이 운영규모는 총 4만 3500대로 확대된다. 자전거 확대와 함께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한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를 찾아 따릉이 인프라 확대계획을 밝히고, 이용시민들과 만나 개선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올해 3000대, 내년 3000대를 신규 도입하고 대여소도 촘촘히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강화 및 운영효율화 등 질적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자전거 3만 7500대, 대여소 2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는 325만명을 돌파했다.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민이 대여소 설치 요청을 하면 설치적합성을 검토하고 설치하는 ‘시민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대여소’ 사업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운영 효율화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전거배치프로그램 운영으로 출·퇴근 시간대 대여소 간 자전거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따릉이 앱이 추천하는 포화도 높은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자전거 배치가 부족한 대여소로 반납 시 인센티브 부여(1일 1회 적립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따릉이 신규 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따릉이 시즌2로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불편사항은 전수 조사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화천 산천어, 마산 국화, 부산 불꽃… 위드 코로나, 위드 가을축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달 초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그동안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축제를 너도나도 개최한다.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도 나선다. 21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지자체들은 이달 부터 가을 축제를 조심스럽게 재개했고, 겨울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도 많다. 제주도는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진행할 ‘2021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재개한다. 제주도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킹덤’ 등에 소개된 ‘제주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도입, 무사증 입국 재개, 직항노선·전세기·크루즈 접근성 확충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대구시도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싱가포르 관광객을 유치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 구암팜스테이마을 등에서 2박 체류하면서 달고나 체험,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을 체험하는 것이다. 충남도는 내년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다. 국내 관광객 유치도 활발하다. 강원도는 방역과 여행이 공존하는 ‘안심 관광’을 콘셉트를 잡았다. 인구밀도가 낮은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을 찾는 비대면 선호 관광객을 겨냥했다. 지난해 취소했던 ‘화천 산천어 축제’도 올겨울엔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새달 2일부터 7일까지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전담여행사 인센티브 지원과 홍보 팸투어도 재개한다. 울산 동구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슬도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이달 중 출시했다. 경남 창원시는 오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에서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한다. 경북 울릉군은 내달 ‘걸어서 울릉 속으로’라는 트레킹 체험 상품을 출시하며, 전북은 내달 6일부터 23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서동축제’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12월 부산 불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 동구는 내달 18일부터 나흘간 ‘추억의 충장축제’를, 전남 순천시는 내달 12~13일 ‘푸드 앤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자체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지키는 안전한 축제가 보장되면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희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공적임대주택 공급 민간 참여 확대, 사업 지속성 담보·변화하는 주택수요 대응”

    김희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공적임대주택 공급 민간 참여 확대, 사업 지속성 담보·변화하는 주택수요 대응”

    최근 치솟는 서울의 집값과 전월세 부족 등으로 안정적인 거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서울의 공적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개최된다. 역세권청년주택, 사회주택 등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공적임대주택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아울러 상생주택 및 모아주택 등 향후 확대를 검토중인 임대주택 공급모델에 대한 계획을 듣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금융측면 등 민간의 역할과 참여방안의 제안과 토론도 예정돼 있다. 이 분야 정책전문가인 김준형 교수와 김덕례 실장은 각각 ‘서울의 공적임대주택 정책에서 사회주택에 대한 문제 제기와 재구조화에 대한 제언’, ‘공적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사업자 참여에 대한 제언’을, 사회주택 전문가인 최경호 소장은 ‘시민만족도를 제고하는 공공 주거플랫폼 활성화’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임대주택 사업에 있어 금융 등 현장분야 제안이 이어지는데, 임대주택사업의 파이낸싱 등 일선현장 전문가인 김성현 대표와 주용국 본부장은 ‘역세권청년주택사업에 민간 참여를 유인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안’을 해주며, 박항준 겸임교수는 ‘주거문화 혁신을 위한 임대차계약 신탁제도 도입’을 제안해줄 예정이다.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와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중요하다. 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사업자 참여를 확대해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변화하는 주택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의 보금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 삼성SDI도 美에 첫 배터리 공장

    삼성SDI도 美에 첫 배터리 공장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시론] 단계적 일상회복, 백신 패스는 불가피하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시론] 단계적 일상회복, 백신 패스는 불가피하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단계적 일상 회복이 곧 시작된다. 지난 2년간 세계는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손실도 치명적이었지만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강화된 방역정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도 심각했다. 코로나19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면서도 치명률 역시 인플루엔자의 최대 10배에 달한다. 바이러스의 정보를 모르고, 백신 개발이 불투명했던 유행 초기 전 세계는 심각한 인명 피해를 겪었다. 따라서 사망자, 중환자 등 방역 손실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 같은 강력한 정책을 도입해 인명 피해를 사회·경제적 손실로 막아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점차 경제적 손실도 커져 갔다. 백신 개발과 공급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이제 전 세계 국가는 백신의 높은 접종률을 근거로 다시 사회·경제적 피해를 방역상의 피해로 돌리고 있다. 즉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불리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은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없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장기적인 국민건강 문제로 전환하는 가혹한 정책이다. 일상 회복을 먼저 시도한 국가는 대부분 치명적인 재유행을 겪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더 어렵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수준을 높이는 방법은 백신 접종만이 아니다. 감염돼 면역을 획득한 사람도 전체적인 면역 수준에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했고, 감염돼 면역을 획득한 사람은 2% 내외로 추정된다. 영국, 미국, 덴마크 등 일상 회복 단계에 접어든 국가의 15~25%대 감염률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물론 이런 국가는 전체 인구의 최대 0.4%가 사망할 정도의 치명적 손실을 겪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미래에 남아 있는 피해는 우리나라가 더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는 기다릴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불확실성은 일상 회복 단계에서 얼마나 유행 규모가 커질지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서 우리가 준비된 만큼 확산이 진행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점진적이고 안전한 수단이 필요하다. 일상 회복의 전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도 기본 조건은 백신 접종이어야 한다. 주요 선진국은 백신 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상 회복의 상징적 장면으로 여겨지는 영국 축구 경기장이 바로 백신 패스 적용 지역이다. 백신 패스는 기존에 영업과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접종 완료 증명이나 PCR 음성 확인이 있는 경우 과거와 동일한 활동을 보장하는 제도다. 백신 패스는 접종 인센티브와 거리두기 완화를 결합한 정책이다. 프랑스나 포르투갈, 덴마크는 백신 패스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정책 없이도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백신 패스를 접종 혜택으로 사용할 만한 매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백신 패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위한 도구로 신중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백신 패스는 치명적 피해를 성공적으로 막아 왔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일상 회복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유행을 막거나 최소한 늦출 수 있는 보험이다. 불이익이 아니라 500만명에 달하는 미접종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며 영업 제한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한 방편이다. 물론 백신 패스가 완벽한 조치는 아니다. 미접종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고, 특히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으로 후속 접종을 못 한 분들로선 불합리하다 느낄 수도 있다. 이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백신 패스 유지에 필요한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것 같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또 백신 지속기간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백신의 효과는 시간에 따라 감소함이 명백하다. 따라서 백신 패스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주기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백신 패스는 일시적 조치다.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다른 방역조치 사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의료체계와 방역망을 더 준비한다면 효용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와 당면한 현실 사이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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