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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현대산업개발 ‘3無운동’ 선언

    현대산업개발이 ‘3무(無)운동’을 선언했다.즉 전국 100여개 건설 사업장에서 사망사고 무,환경사고 무,안전불감증 무를 달성하자는 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경기도 분당 판테온리젠시 공사 현장에서 클린 3D사업의 일환으로 모기업은 물론 900여개 협력업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2002년도 무재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1년부터 3무운동을 전개한 이방주 사장은 전사적인 ‘3차연도 3무운동’ 전개를 선포하고 “2002년을 ‘사망사고가 없는 해’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당사 전현장에서 건설재해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겠으며,인명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간중시 경영을 실천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3무운동이란 ▲사망사고를 근절하여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고,▲환경사고를 방지하여 자연과 하나되는 현장으로운영하며,▲안전불감증을 퇴치하고 안전에 대해 철저한 관심을 갖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인 전국의 모든 건설현장에서 동시에 개최됐으며,선포식 이후 지역별 특별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장별 진행상황 상시 점검,협력업체 대표자로 구성된 재해예방위원회와 합동점검 실시,실험실습 위주의 안전교육실시 등 구체적 추진전략을 시행하여 우수현장에 대해 포상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까지도 IMF 한파를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산업안전이 기업의 사활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무재해 운동을 계속해 왔다. 올 안전분야 3대 추진과제로 관리·기술·교육적 추진전략을 정했다.특히 TBM(Tool Box Meeting) 실시 생활화가관심을 끈다.이종택 안전환경관리팀장은 “TBM은 작업에들어가기 앞서 현장의 모든 직원들이 간단한 모임을 통해작업도구는 물론 자신들의 건강·몸상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해 사전에 재해를 막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또 각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예방 노력에 의해 2차연도 3무운동 실시 결과 재해율은 목표치인 0.31(100명 당 재해)을 초과 달성한 0.28을 기록했다.지난 93년 재해율 1.53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목표는 ‘근로자가 피부로 느끼는 안전사업장’으로정했다.2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전 현장에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컬러 카드’제를 정착,현장별로 차별화된 관리를 실시함은 물론 우수현장에 인센티브제를 부여,엄격한 상벌 제도도 실시할 계획이다. 분당 오일만기자 oilman@ ■이방주 사장. 현대산업개발 이방주(李邦柱·59)사장의 경영모토는 ‘인간경영’이다. 이 사장은 “인명 손실을 바탕으로 한 기업발전은 무의미하다.”는 평소 신념을 토대로 지난 2001년부터 3무(無)운동을 펼치고 있다.“직원들의 인간다운 생활도 산업재해로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건강한 일터조성을 강조한다. 이 사장이 현대산업개발을 맡은 것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 99년이다.그동안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풍전등화’의위기까지갔다.증권가에선 ‘부도설’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7000억원에 달하는 아이타워 빌딩 매각과 현대석유화학 감자 등으로 모든 부실을 정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평이다.뼈 아픈 구조조정 이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매출 목표는 2조 6126억원이며 차입금 감소로 인한 대규모 이자비용 절감과 원가율 개선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30년 가까이 ‘자동차 인생’을 살았다.98년엔 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기도 했다. 현대그룹 분할과 더불어 생소한 건설분야로 자리를 옮겼지만 “경영의 원리는 같다.”고 잘라 말한다.그는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최적의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임무”라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모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일만기자
  • 여성 정치참여 확대 ‘헛구호’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 대폭 확대’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공언이 ‘립 서비스’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기초단체장 공천에 대해 여성 30% 할당제를 아예 빼버린 채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본회의를 앞두고 있으나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으면 그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중순 여야가 경쟁적으로 여성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내놓은 획기적인 여성정치참여 확대 방안 중주요 부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로써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30% 공천할당,광역의회 비례대표 공천 여성 50% 할당제 도입과 함께 이를 임의규정인 권고사항으로 하는 내용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또 할당제를 이행하지 않은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대폭 완화해 이를 이행한 정당에 인센티브제를 적용,보조금을 추가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기초단체장 30% 공천과 ‘보다 강력한 여성정치인 확대’ 방안은 말의 성찬이었을 뿐이었음이 드러났다. “기초단체장 공천 할당을 빼고는 국회의원과 광역의원의 경우에서 여성계의 요구가 상당부분 받아들여졌다.”는것이 특위위원들의 설명이다.하지만 여성계는 “각 정당에서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공천기준으로 꼽는 데다 상향식공천을 도입하는 추세”라면서 “권고사항으로라도 단체장 공천 30% 여성할당을 명시했다면 올해 여성 기초단체장이 10% 정도는 탄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여성의원들이 수정안 제출을 추진하고 있어 본회의표결과정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여성계는 기대하고 있다.한 여성의원은 “수정안을 제출하면 개정안에 앞서 제안설명과 함께 투표를 하게 된다.이때 자신의 투표결과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전자투표 방식을 채택하면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청년실업 해소 집중 논의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전경련,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단과 만나 ‘산자부-경제5단체 제2차 정례협의회’를 열고 청년실업문제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5단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업고등학교인센티브제 도입,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운영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중소기업 회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영여건과 근로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특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 장관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입장권 구매 및 후원행사 지원에 경제5단체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임영숙 칼럼] 여성이 희망이다?

    “검찰총장을 여성으로 하자는 칼럼을 써 보세요.” 지난해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한창일 때 신문사의 한 남자후배가 불쑥 던진 말이다.우연일까.개각이 이루어지고 3당합당이니 정계개편이니 하는 말이 오가는 요즈음다시 여성을 ‘대안(代案) 정치세력’으로 기대하는 남성들을 가끔 만난다. 세상물정을 모르지 않는 신문기자가 ‘검찰총장에 여성을’이라는 말을 한 것은 특정인이 아니라 부패한 권력에 대한불신감의 표현이었다.한국처럼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남성들이 여성을 대안 정치세력으로 기대하는 것 역시 혼란스러운정치권에 대한 극도의 실망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겹겹이 쌓인 비리의혹과 표류하는 정치권의 꼼수에 넌덜머리를 내고상대적으로 ‘깨끗한 여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다.남성에 비해 인맥이나 연고,출신 등에서 자유로운 여성정치인들이 늘어난다면 우리 정치문화가 맑아지리라는 기대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여성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신장한 나라에서는 부패가 감소하고 경제가 성장했다.”는 보고서를냈다.공공분야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높은 국가의 경우 기업과 정부의 투명성이 높아 사회건전도가 전반적으로 높다면서 개발도상국에서 여성평등정책을 실시할 경우 국민총생산(GNP)을 0·9%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계는 올해 지방자치선거에 1000여명의 여성후보를 내세우겠다는 포부를 갖고 후보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심지어 “2002년을 겨냥해 2002명의 여성후보들이 함께 출마해 한국인의 정치의식에 융단폭격을 가하는 전략”을 말하는 여성정치학자도 있다.지난 1998년 선거에 총 185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야심찬 각오다. 여성계의 포부 속에는 오는 2006년 지방선거에 대한 전략도 담겨 있다.기초·광역 단체장의 3회 연임을 금지한 지방자치법에 의해 오는 2006년 선거에서는 대부분의 현역 단체장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여성의 단체장 진출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므로 올해 선거부터 2006년 선거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깨끗한 여성’에 대한 기대의 증가와 여성계의 이런 움직임이 맞아떨어진다면 새로운 여성정치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그런 점에서 올해 지방자치선거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여성에겐 바람직한 제도 개선 또한 상당히 이루어져가고 있다.지난해 여·야가 광역의회 비례대표공천 ‘여성 50% 할당’에 합의한 데 이어기초자치단체장 공천 30% 여성할당을 관련법규에 명시키로올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잠정 결정했고,여성할당제를 이행한 정당에는 인센티브제를 적용해 국고보조금을 추가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현재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은 기초와 광역을 통틀어 단 한 명뿐이고,여성 의원은 기초56명,광역 41명으로 지방자치 무대에서 여성 비율은 2.19%에 불과하다.특히 단체장으로 공천받기 위해서는 행정경험이중요하나 고위 행정경험이 있는 여성공무원은 극소수다. 영국 노동당의 블레어가 그랬듯,각 당이 자신들이 우세한지역에서 여성후보를 공천하고 남성보다 수적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특히 여성 지지도가 높은 20대 여성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벽을 넘어선다고 해도 ‘여성’이 곧 ‘희망’은 아니라는 점을 여성계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부장적인 우리사회의 정치구조에서 여성정치인은 남성정치인과 달리 ‘바른 정치’를 한다는 전통을 수립하는 일이다.그렇지 않으면 부패한 현실정치에 대한 대안세력으로서여성에 기대하는 희망은 금방 사그라지게 될 것이다.여성의정치참여가 늘어나 정치의 본질 자체가 변화되도록 해야만여성이 곧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영숙/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인천 일부區 상금받아 여행비로 ‘펑펑’

    인천시의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들이 거액의 상금으로 직원들의 국내외 여행을 추진해논란을 빚고 있다.특히 일부 구에선 평가부문 해당부서와상관없는 부서의 직원들까지 해외여행을 보내는 등 상금을나눠먹기식으로 집행해 인센티브제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지방세정운영부문,공공근로사업부문 등 9개 부문에 걸쳐 2001년도 시책평가를 실시,부문별 최우수기관에 대해 상금 1억원씩을 지급했다.지난해까지는 상금이 1000만∼200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부문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일부 구들은 상금 가운데 30∼50% 가량을직원들의 여행경비로 책정했다. 지방세정운영,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도시교통정비사업 등3개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혀 상금 3억원을 받은 계양구는 1억 930만원을 들여 직원 173명(부부동반 포함)을이달 말부터 4박5일간 태국,제주도 등지로 국내외 여행을보내기로 했다. 도시경관조성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평구는2400만원을 투입,다음달 직원 12명에게유럽 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다.또 공공근로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인 남동구는40∼45명을 선발,다음달 해외여행을 보내기로 하고 직원들로부터 희망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식견을 넓힐 수있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많다.김모(36·부평구 부평1동)씨는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시민 세금으로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동구와 남구,중구 등은 상금을 전액 행정장비구입 등으로 편성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여야, 기초단체장 30% 여성공천 합의

    여야는 15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비공식 모임 등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30% 여성할당제를 관련 법규에 명시키로잠정 합의했다. 정치개혁특위는 기초단체장 공천 여성할당제를 이행하고지역구 국회의원과 광역의원 지역구선거 후보자 중 30%를여성으로 공천한 정당에는 국고보조금을 추가 지원키로 결정했으며,보조금액의 구체적 수준은 추후 확정키로 했다. 여야가 광역의회 비례대표공천 여성 50% 할당제 합의에 이어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선거 등의 후보공천에서도 여성을 배려하기로 한 것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획기적인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여야는 모두 30% 여성 공천에는 의견이 일치했으나한나라당은 이를 강제규정으로 못박을 것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임의규정인 권고사항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 논란을 벌여왔다. 이와 함께 여성할당제를 이행하지 않은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히 대두됐으나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행한 정당에 인센티브제를 적용,보조금을 추가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대권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제도에 기존의 당원이 아닌 사람도 일반선거인단 방식으로 참여할 수있도록 관련 법규를 바꾸자고 제안했다.또 국민참여경선에여성이 인구비례에 따라 50% 참여토록 하는 안을 마련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인단에 여성을 50% 포함하도록 하는것이야 말로 가장 실질적인 여성정치참여의 길을 여는 것이며 여성계도 이를 전폭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은행권, 산은 벤처비리 ‘불똥 튈라’ 초긴장

    벤처비리로 은행권이 초비상이다. 검찰수사 결과 산업은행 이사 등이 벤처투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전전긍긍해하고 있다.검찰은 은행권 벤처비리에 대해 수사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벤처비리 사태로 은행권의 불투명한 벤처투자 관행이 고쳐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자칫 벤처업계에 대한 투자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나오고 있다. ▲진땀빼는 산은=산업은행은 11일 벤처투자팀장 등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담당이사에게도 같은 혐의로영장이 청구되자 침통한 분위기였다.산은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다른 투자업체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며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산은이 98년부터 315개 업체에 총 2,933억원을 투자하는 등 벤처투자에서 ‘맏형’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투자하면 다른 투자기관들도 믿고 투자해왔기 때문에 산은 담당자들의 힘이 컸었다”면서 “투자 담당자들의도덕성 결여와 은행내 감독시스템 미비가 불러온 문제”라고 꼬집었다.산은은 이날 “재발방지를 위해 내주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조치를 단행키로 했다”며 “투자본부를 국제투자본부에서 분리시켜 전문심사역(CO)을 배치하고,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들,‘불똥튈라’=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투자를대폭 늘리려던 은행들은 산업은행 사태로 실적을 점검하는 등 내부단속에 바쁘다.한 시중은행 벤처투자팀 관계자는“과거에는 벤처투자 기관들이 뇌물을 받는 등 유사사례가 있었으나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많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개인이 아니라 투자심사위원회 등에서 벤처투자를 객관적으로 결정하도록 시스템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벤처투자에 문제가 없었는 지 점검할 계획”이라며 “담당인력을 늘리고 업체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로커 접촉도 문제=금융권에서는 은행의자체 투자업무 외에 직원들이 벤처투자 브로커와 접촉해 이권을 챙기는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중은행 투자팀관계자는 “벤처컨설팅 등 브로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은행직원에게 접근,투자를 유치한 뒤 수수료를 나눠 갖는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위축 우려도=금융권의 벤처투자 위축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벤처투자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관리강화로 투자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벤처투자 담당자들의 자질을강화하고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책임의식을 고취하지 않으면 투자업무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택시영수증 꼭 챙기세요”

    ‘택시 영수증 꼭 챙겨 복권 받으세요.’ 서울시는 20일 택시 영수증 발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수증을 모아오는 시민에게 복권 등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간부회의에서 “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영수증 발급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며 “영수증을 모아오는 사람에게 복권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 축구대회 기획단 회의에서도 영수증 20∼30장을 가져오는 시민에게 감사의 표시로 교통카드나 다른 시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며 “여러가지 인센티브 제공 방식을 참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미 지난 10월까지 시내 택시 7만대에 영수증 발급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승객이 거스름돈을 받을 때 영수증을 요구하면 차량번호 및 승·하차 시간 등이 적힌 영수증이 1분내로 발급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겉도는 자원봉사체제/ 인력활용 인프라 ‘최빈국’

    사회의 선진척도를 재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는 자원봉사참여율이다.우리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약한 실정이다.‘2001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와 관련된 행사·모임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의 체계적 지원체계 마련 방안을살펴본다. 국내 자원봉사 참가율은 99년 조사에 의하면 14%선(표본여론조사 결과)이다.이는 미국과 스웨덴의 40%선에 크게 미치지 못함은 물론,95년 전세계 평균 28%(GDP 1.1%,고용효과2.1%에 해당)와 비교해도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작된 국내 자원봉사 참여확대 캠페인은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다시 불붙고있다.때문에 자원봉사지원체계의 정비가 시급하게 요구된다. 현재 자원봉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는 행정자치부를비롯해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여성부 등이다.부처별로나름의 정책과 지원책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정작 각 부처의 ‘관심’에 자원봉사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은 달가워하지않는다.지원책은 일부에만 치우쳐있으며,정부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봉사자체의 순수함을 잃게 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는 누구인가] 99년 행자부가 전국 1,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원봉사활동 현황’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원봉사 참여율은 14%이다.91년 통계청 자료 4%대에 비하면 크게 늘고있고 가족단위의 봉사가 30%나 차지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5.1%, 여성이 54.9%로 여성의 참여율이약간 높다.여성들은 기혼의 전업주부들로 대부분 고졸이상학력으로 30∼50대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이들의 84. 4%가 현재 자원봉사활동에 만족감을 표했고,거의 대부분(97.6%)이 자원봉사를 통해 앞으로 발전하기를 원함으로써 여성들이 자원봉사활동의 중요한 잠재인구임을 보여주고 있다. [효율적,체계적 지원 인프라 필요하다] 현재 자원봉사활동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공공정책은 국가차원이 아니라 행자부와 복지부,문화부와 여성부 등 4개부처에서 각각 수립되고 있다.관련정책은 거의 비슷해 자원봉사자의 육성과 자원활동센터의 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업무의 중복성과 비효율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를 181개소로 통합·정비했는가 하면 자원봉사활동지원법의 제정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10월,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이 대표발의한 자원봉사지원법안은 정치적 의구심과 함께 시급한 현안들에 밀려 정기국회에서 심의도 하지못한 채 계류중이다. 더욱이 사회단체들 중 법안자체에 반대입장을 밝히는 곳도많다. 민간이 주도해온 일을 정부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서 다시 판을 짜는 것은 운동을 관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행자부가 공무원 조직과 선거업무 등을 맡고있어자칫 선거에 악용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복지부는 최근 인증제를 도입,또다른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센티브제는 자원봉사활동지원법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고 자원봉사에제도적인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그럼에도 일부 사회단체는 정부가 자발적인 봉사를 통제·관리하는 ‘인증’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몇몇 사회단체들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할 움직임도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올해 여성부가 봉사활동현장의 1만5,0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들어주는 서비스를실시한 것이 꼽힌다.봉사 중 사고를 당한 여성들을 위한 지원은 첫 시도였다. [자원봉사정책 전담부처가 있어야] 김성경 한국성서대 교수는 “자원봉사는 시민의 권리이며 개인의 발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활동이므로 정부에서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관련 조직을 장려하고 촉진·지원해야 한다”고 전제,법적지원 체계를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자원봉사 전담부서가 없어 자원봉사정책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계속 낮은 쪽을 차지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자원봉사정책이 안정되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강화로 개인의 자기발전과 사회·국가적인 인력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외국은 어떻게. 날로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는 선진외국에서는 자원봉사에대한 지원방법 역시 다양하다.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보상체계는 미국이 가장 앞선것으로 평가된다.미국은 정부의 프로그램 시행을 위주로 한단일법을 가지고 있다. 90년 제정 ·시행된 ‘전국 및 지역사회 봉사법’을 통해정부가 주체가 되고 민간이 적극 협동해서 사회봉사 활동을수행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의 연계체계가 확립되면서대표적인 자원봉사기구인 ‘촛불재단’이 탄생됐고,대통령직속으로 민간활동 지원단을 구성해 자원봉사 육성을 꾀했다. 예를 들면 ‘K-12프로그램’같은 유치원부터 고교생까지의교육기관 봉사학습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대학 전공과정에서도 봉사학습을 도입토록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1년간 봉사활동을 한 후 교육장학금으로 대학공부를 계속할 수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였으나 민간단체의 자율성을최대한 보장해왔다는 점이 미국 자원봉사 활동의 힘이다. 룩셈부르크에서는 법으로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활동중 사고에 대한 보험은 각 기관들이 맡도록 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이 이뤄지고 있다.일본에서도 자원봉사활동 참여가 자기실현과 계발로 연결되면서 자원봉사의 중요성이 인식되고있다.후생성은 지난 93년 ‘사회복지 참여 촉진조치’를 마련,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추진하고 있다. ‘볼런티어21’ 이강현 사무총장은 “선진국은 지원비 총액만 규정하고 단체에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고 있다.프로그램 지원은 적절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에 의해서이뤄져야 하고 그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민간이 주도하는 포괄적 차원의 자원봉사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 자치 안테나

    ◇ 봉급인상분 공공사업비로 사용. 충북도내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4명의 올해 봉급 인상분1,611만원 전액이 공공근로 사업비로 쓰인다.충북도 1급 이상 공무원인 도지사와 행정 및 정무부지사,충북과학대학원장 등 4명은 올 초부터 봉급 인상분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들은 올초 봉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 주차단속원 1.618명 중원. 대전시는 6일 내년도 주차단속원을 올해의 88명보다 20배가량 늘어난 1,618명으로 증원,내년 1월1일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주차단속원의 단속거리가 한 사람당 평균 9.5㎞에서 0.2㎞로 대폭 줄어 불법 주·정차단속이 강화된다. ◇ 서울서 울산배 홍보전시회. 울산시는 오는 11∼1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1층 식품점에서 울산배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판매 홍보전시회를 갖는다.행사기간에 울산배 시식회,배즙 시음회,배요리 전시회 등과 함께 울산 특산물,처용탈·은장도·옹기 등 공예품도 소개한다. ◇ 도청사 입찰 공개 설명회. 전남도는 6일 무안군 남악 신도시의 도청 신청사 입찰에참가한 국내 17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열었다.공사비 1,315억원의 신청사 공개 경쟁입찰은 오는 14일조달청에서 열린다. ◇ 동화농공단지 기업유치 설명회. 강원도 원주시는 11일 문막읍 시농민문화체육센터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연다.이날 설명회에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설명과 입주 상담 등도 한다.시는 내년부터 2003년까지문막읍 동화리 일대 33만여㎡ 규모의 동화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강원상품 구매 인센티브제. 강원도는 도내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수도권 대규모 점포나 체인사업자가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판매하면 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강원산품 구매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도는 우선적으로 ㈜미도파와 ㈜새시대체인을 협력업체로 선정,이달중 이같은 내용으로 업무협정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 여성계, 정치관계법 개정요구

    여성부와 여성계가 19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뿐아니라 단체장 공천도 ‘총량 30%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정치관계법이 개정돼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여야 정당이 여성표를 의식,광역의회 비례대표 여성할당제를 공약하는 상황에서 단체장 공천 할당제까지 일부라도 실현된다면 우리 정치판의 풍향을 바꿀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여성부 후원으로 정치관계법 개정 방향을 마련해온 한국여성개발원 김원홍 연구위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의 경우현행대로 30% 이상,지방의회 비례대표제의 경우 50% 이상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할 뿐 아니라 국회의원·자치단체장·광역의회 지역구 공천할당제 및 정당 내 주요당직 여성할당제의 도입이 포함되는 쪽으로 정당법 등 관련법 개정이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위원은 20일 공청회를 통해이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각 정당은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과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중 20% 이상을 여성으로공천하고지역구 광역의원은 30% 이상 여성후보자를 추천하는 조항을 정치관계법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유럽 등의 사례와 같이 이를 어길 경우에는 국고보조금 삭감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규정을 마련하고 이 자금을 여성발전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여성의 경우 정치신인이 많은 점을 고려,이들이 의정활동 중인 현역보다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법을 고치는 방안도 제시됐다.여성단체의 정치활동도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행 소선거구제인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당선 비율을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대선거구제를 채택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원홍 연구위원은 “공식적으로 정당공천이 없는 기초의회에서도 여성의원이 우선적으로 늘어야 한다”면서 “여성후보를 많이 내천하는 지구당위원장에게 중앙당 차원에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장려책이 나오지 않고는 기초의회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사형파문 징계 “고위직등 7∼8명”

    정부는 6일 중국에서 마약범죄 혐의로 사형당한 한국인신모씨(42) 사건과 관련, 재외국민 보호소홀 및 문서접수누락파문 등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징계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최성홍(崔成泓)차관을 위원장으로 한인사위원회를 열어 최병효(崔秉孝)감사관의 감사결과를 공식 보고받았으며,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소집,관련자들의 소명절차를 거쳐 문책범위 및 수위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징계대상은 일부 고위직을 포함,7∼8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그러나 징계대상을 전·현직 주중대사로까지는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갖고 인센티브제 및 전담책임제 도입 등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영사업무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성차별 시정명령 논란

    여성부와 여성단체들이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시정명령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올해 정기국회 내에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법무부 등 일부 부처와 함께 경영계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19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심사절차가 예정되어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국회 운영위에는 일부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남녀차별금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법안의 골자는 시정명령권을 신설하고 시정조치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징역 또는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부는 의원입법으로 제시된 이 법안을 그대로 국회가통과시켜주길 희망하고 있다.시정명령권 부여는 지난 99년,법제정 당시 초안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국회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삭제됐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통해 “남녀차별개선위에 시정명령권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의 인사,경영권을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의견을밝혔다. 특히 성차별·성희롱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간접차별금지 조항’까지포함시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여성부 이상덕 차별개선국장은 18일 “법안 내용 중 논란이 되는 것은 공공기관에는 시정권고만 하면서기업주에게는 명령한다는 형평성 문제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규제를 위한 명령이 아니라 법이 미약해서 이행력 확보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이해가 우선해야 한다”고 기업들이 ‘규제’ 추가로보지 말아주도록 요청했다.그러면서 “권고를 지키지 않은기업에 대한 명령뿐 아니라 이행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보다 긍정적인 제도를 추진할 것”이라고밝혔다.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은 99년 2월 28일 제정,그해 7월1일부터 시행됐다.이전의 남녀고용평등법이 고용차별만을 금지했다면 남녀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전통적으로 간과하고 있던 성차별 관행의 시정요구를 여론화하는 데 성공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강제력 없는 시정권고만으로는 법률의 실효성을 기할 수 없다는게 여성계의한결같은 목소리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서울대교수협“총장소환제 도입”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愼鏞廈)는 총장 공모제를 통한국립대의 책임운영기관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국립대 발전계획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교수협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고 ▲총장직선제 유지 및총장소환제 도입 ▲교수협의회의 의결기구화 ▲교수 계약제와 연봉제 강행 중단 ▲모집단위 광역화 폐지 등을 대안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총장 소환제는 재적교수 3분의 2이상이 찬성했을 경우 퇴진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총장의 독단을 견제하겠다는 취지이다.아울러 총장 선출시교수 1인 2표제를 1인 1표제로 변경하고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공모를 통한 총장 임명제를 제안한 교육부의 국립대 발전계획안에 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의 기구인 교수협을 학사행정 등에 대해 권한을 갖는 의결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계약제와 연봉제 대신 연구 업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신용하 교수는 “교육부와 서울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발전계획안은 오히려 대학의 자율성을 해친다”면서 “1,500여명의 교수가 만든 대학 교육정책 개혁안을 대학본부,교육부 등에 보내고,대통령 후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열어 이를 채택하는 정치인에 대한 지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옥외 광고물 ‘겉핥기 단속’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옥외광고물 정비에 대한 제도적 미비와 불합리한 행정조치로 불법광고물이 난립,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에도 심각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14일밝혀졌다.감사원은 6월 서울 마포구 등 7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등 도심가로 정비실태’ 감사를 벌여 131건을 적발,시정통보했다. ▲규정미비 등으로 인한 안전위험=행정자치부는 옥외광고물을 제작·설치하기 위해서는 전기·건축분야의 자격을갖춘 사람 등이 해야 하나,이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고신고만 하면 가능토록 해 불법광고물 난립과 안전성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었다. 감사원은 서울 강남구의 30개 옥상간판을 표본조사한 결과 24개가 구조 및 전기분야 전문가가 아닌 광고도장분야검사원이 조사,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밝혔다. 부산 동래구는 행자부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규정을 어기고 안전도검사 합격여부가 결정되기 전에옥외광고물 표시기간을 연장,10개 광고물이 검사에 불합격했는데도 최대 368일까지 방치했다. ▲옥외광고물 난립=행자부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서 옥외광고물 표시허용 수량을 선진국의 2배인 3∼4개까지 허용,대부분 업소에서 같은 건물에 광고물을 중복설치,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또 서울 강남구 등 10개 자치구는 전년도 보고수량을 참작,추정보고하는 등 현황조사를 부실하게 하거나 불법광고물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책=옥외광고물 정비부진 이유는 단체장의 단속의지 부족과 인력·예산부족,옥외광고물 담당부서 근무 기피현상등이 복합적이었다.감사원은 행자부에 정비실적이 우수한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원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실시하고 우수사례는 각 자치단체에 전파하는 방안을 강구토록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재건축 4곳중 3곳 사업성 없다

    재건축 용적률을 250%로 묶을 경우 서울 시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4곳 가운데 3곳은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나타났다.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2002년 건설 및 부동산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건산련 김현아 연구원은 ‘서울시아파트 재건축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15년 이상된 아파트 608단지(29만4,622가구)가운데 용적률을 250%로 적용할때 재건축사업성이 있는 단지는 120개 단지(13만8,000여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강서·송파 등 강남구와 양천구는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관악·구로·금천구 등은 사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강북은 용산·종로·노원구를 뺀 대부분의 지역이 사업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이후의 아파트 가격을 재건축에 소요되는 추가부담금과 현재의 아파트 매입가,금융비용 등 제반비용으로 나누어 1이 넘을 경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평가했다.용적률 250%로 재건축을 할 경우 주민의 평균 추가비용은 8,000만∼1억2,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재건축시 용적률이 250%에 못 미치는 경우가많고,최근 건설교통부가 재건축시 소형아파트 의무건축 비율을 부활함에 따라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은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소형주택을많이 짓는 아파트에 용적률을 더주는 용적률 인센티브제도입과 사업성이 있는 단지와 없는 단지의 용적률 차등적용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 주공 ‘지속 가능한 주거’ 세미나

    대한주택공사는 27일 오후 2시 경기도 분당 본사 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주거’ 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주거 계획·개발과 지역 사회의 참여 방안에 대한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주택공사 주택연구소 최일홍(崔逸泓) 책임연구원은 이날 ‘생태자원에 기초한 주거지조성방안’을 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주제 논문에서 “우리는 주택 개발과정에서자연생태계의 질서와 생태자원의 가치에 너무 무관심했고,외면해 왔다”고 지적하고 “주거단지 계획에 있어서 생태적 개념 및 원리의 도입은 선택적 방법이 아니라 필수적,절대적으로 추구해야 할 접근 방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대단위 주거지의 개발을 인위적인 시스템으로만 유지하는것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막대한 유지관리비용이 소요된다”며 “계획단계에서 생태적인 자연자원을 적극 도입, 활용하는 공급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이나 편리함이 가치있는 것이라는 거주자들의 주거에대한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생물서식지의 보존과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법으로 규정하거나 이에 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주거지의 하천,녹지와 병행된 넓은 도로,공원 등 바람의 길이 되는 통로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고,이러한 바람의 길을 주거지 외부의 원 자연과 연결하는 개발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추모공원, 주민설득이 과제

    새로운 장묘문화 이정표가 될 서울시 추모공원 후보지가두곳으로 압축됐다.최종 후보지가 확정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04년이면 야외공연장등 문화·체육시설까지 갖춘 쾌적한 추모공원이 선보이게 된다. 문제는 해당지역의 주민 설득이다. 혐오시설의 자기 지역건립을 극력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후보지 물색에서 결정까지 2년8개월이 걸린데서 이 문제의 어려움이 이미 감지되고 있다.선진 외국과 달리 양택·음택 구분의식이 강한 우리이고 보면 전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추모공원은 불가피하다.서울의 유일한 화장장 벽제 승화원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매장 위주에서 화장 위주로 장묘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이다.화장률은 지난해 이미 50%를넘어 섰고 2004년이면 80%에 이를 전망이다.서울시민을 위한 추모공원을 다른 지역에 세울 수는 없지 않는가.추모공원을 세워 장묘문화 개혁의 기폭제로 삼아야 할 이유는 또있다.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묘지관리가 유명무실해지고있다.전국 묘지가운데 41%인 820만기가 무연고 묘지로 방치되고 있다.연고 묘지도 절반 가량은 일년에 한번도 제대로찾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추모공원 방식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선진 외국들은 예외없이 추모공원식 장묘문화를 가꿔가고있다.탈취기나 집진기와 같은 첨단 시설로 쾌적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대리석 바닥장식에 국보급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혐오성을 탈색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될만큼 주민들의 친숙한 생활시설로 자리 잡기도 했다. 반발이 예상되는 해당 지역주민을 설득하는 작업은 서울시의 몫이다.추모공원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설명하고 시설에대한 오해를 차근차근 풀어 가야 할 것이다.또 선진국이 초기에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인센티브제 등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우리 장묘문화을 선진화하는 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
  • 주택은행·삼성전기·LG건설 열린경영 돋보였다

    ‘우리 기업의 목표는 주주이익의 극대화’,‘오너중심의경영은 사절’.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은 ‘대주주의 전횡’과 ‘경영진의무책임’으로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당하는 후진적경영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그런속에서도 ‘열린 경영’과 ‘투명 경영’을 솔선수범하는기업들이 있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주택은행·삼성전기·LG건설 등 3개 기업을 ‘기업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선정했다.이들 기업의 투명경영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주택은행=사외이사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사외이사가 특정의안에 반대 또는 수정의견을 제시한 것이 4건,경영의견 제시가 12건에 이르는 등 경영참여 활동이 활발하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에는 회사가 이들 사외이사의 전문가자문권을 명시,전폭적인 업무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특히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 참고자료를 주간·월간·분기및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주중시 경영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단적인예로 본점소재지가 경기도 수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주주총회를 개최,소액주주의 적극적인 주총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이로 인해 상장사 평균 24.2%인 소액주주의 정기주총 참석률이 69.0%로 매우 높다.특히 이 기업은 공시를 많이하는 부서 및 개인에 대한 회사차원의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우량기업 가운데서도 기업설명회(IR)를 전혀 하지않는 기업들이 적지않지만 이 기업은 테마별 IR도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다.최고경영자를 포함,전사적인 IR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건설=사외이사를 도시계획·건설·재무·법률 등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전문성을 높이고 있다.사외이사들이 제시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리스크 회계심사를 매뉴얼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협력업체 변경을 연간 5%에서 10%로 높혀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기술경쟁력을 유도하고 있다. 또 임직원 윤리규범을 제정,운영하며 공정경쟁법의 준수를 유도하고 불공정 내부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한편 진념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내달부터 재경부와 법무부가공동으로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입법작업에 들어가 9월에 정부안을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규모가 큰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모범기업의 평가기준은 ▲기업지배구조의 적정성 ▲기업정보제공의 충실성(IR등 공시실적) ▲기업경영 과실배분의 적정성(배당실적) ▲시장의 기업평가(주가상승등) ▲경상이익률을 포함한 경영의 효율성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중앙·지방정부 갈등 심하다

    중앙부처의 지침이나 지시 등이 자치단체에서 잘 이행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자치제 실시 이후 국가사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조례 재의요구를 따르지 않는 등 중앙정부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행 사례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00시장에게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인의 열람을 위해 사업계획을 송부하였으나 시장이 공고여부는 고유권한이라며 법령에 규정된 공고의무를 거부했다. 또 비과세 대상인 국가기관 등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위해 대전광역시장이 00구청장에게 재의요구를 지시했으나 구청장이 묵살해 버린 일도 있었다.경북 00군의 경우온천지구로 지정 고시한 지역에 대한 온천개발계획을 지정일로부터 2년이내에 수립,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함에도5년이 지난 현재까지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00시는 의회에서 재의결돼 이송돼온 ‘준농림지역내 행위 허용에 관한 조례안’을 5일이내에 공포토록 의무화한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시 00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소속하에 둔 ‘감사청구심의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례를 아직 마련하지않았다. 징계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지방공무원의 징계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지난 9일창원에서의 공무원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 12명에 대한 징계를 해당 소속기관장에게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수사중이라는 핑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안 정부는 지자체에서의 불이행 사례를 수집,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우선 명백한 법위반 사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그래도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개정과 재정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불이익이 돌아가도록할 예정이다. 특히 단체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별 제재 방침이 없는 현제도의 맹점을 보완,직무이행명령대집행제 등을 마련,단체장에 대한 제재를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 대한 감사활동 방향도 수정된다.행자부 감사 담당자는 “향후 감사는 회계감사보다 직무 감사에 치중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지자제가 실시되기전 발상으로 중앙에서 지방을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식이 더문제”라면서 “자자체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지시나지침은 앞으로도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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