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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위한 조경부지는 업무용 땅/서울고법 “법인세 부과 취소”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이상경 부장판사)는 16일 충남 천안시 송유설비시설의 조경부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당한 한국송유관이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2억1천여만원의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무서측은 조경부지가 원고 회사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보안이나 안전을 위해 유류저장시설을 인근의 주거지역으로부터 일정 정도 차단할 수 있는 녹지대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만큼 비업무용 유휴지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송유관은 95년말 천안시 부대동에 위치한 송유설비 시설중 2만7천여㎡에 이르는 조경용지에 대해 강남세무서가 법인세와 농어촌 특별세를 물리자 “안전 등을 고려해 설치한 녹지대에 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 국회 제동에 걸리고 재계 로비에 밀리고/주요 경제정책이 흔들린다

    ◎금융개혁 법안·재무구조 개선 등 변질·유보 정부의 주요 정책추진이 국회에서 번번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금융개협법안과 관련,정부안에서 ‘국무총리실 산하’였던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심의과정에서 ‘재경원 산하’고 둔갑하는가하면 재계 로비 등에 밀려 재무구조 개선대책이 시행유보되거나 연기됐다. 1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회 재경위는 지난주 전체회의에서 법인세법을 수정 통과시킴으로써 정부가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려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정부는 당초 오는 2000년부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재경위가 2002년으로 늦췄다.차입경영을 줄여 기업들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같은 정책을 추진했으나 국회의 제동으로 당초 시행계획보다 2년 늦춰지게 됐다.재경위 소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장과 같이 아예 없던 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많은 의원들은 “이자로 나간 것도 비용인데 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느냐”며 “지금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데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전경련을 대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원들은 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들은 앞당겼다.당초 재경원은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업무용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내년 1월부터 특별 부가가치세(양도소득세)를 면제해줄 방침이었지만 국회가 지난 7월부터로 소급해 주었다.또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범위도 될 수 있는대로 넓혀주기 위해 법인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개정하기로 했다. 재경위는 1인당 접대비 한도가 5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손비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정부 안도 없애버렸다.룸살롱 증기탕(터키탕) 등 고급 유흥업소에서 지출한 접대비를 한푼도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으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 경영환경 악화속 구조조정(눈높이 경제교실)

    ◎자금난 종금사 M&A ‘발등의 불’ 종합금융사의 구조조정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종금사 구조조정은 오래 전부터 거론돼 온 사안이나 금융당국이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과 시중금리 상승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종금사의 부실화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그동안 검토해온 금융기관 구조조정 방안은 종금사와 은행 등 전 금융권을 목표로 했던 것이지만 대기업 연쇄부도에 따른 거액 부실채권을 떠안게 된 종금사가 극심한 원화 및 외화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종금사의 구조조정 시기가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당겨 졌다”며 “종금사별로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고 있으며 매달 보고하는 종금사 영업보고서 등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부실화의 중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한 뒤 구조조정에 나서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금지원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기업에 단기자금을 공급하는 종금사가 갑작스럽게 인수·합병(M&A)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종금사의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도 부작용을 감안,조심스럽게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연내에 종금사간 M&A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내년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의미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개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진화론적 생존법칙은 자연세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기업도 끊임없이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진화론적 적자생존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특히 자유화,개방화의 진전으로 국내외로부터 경쟁이 거세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더욱 그러하다.기업의 구조조정이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경영환경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자산 및 의사결정과정 등 경영체제를 바꾸는 것을말한다.이와 같은 구조조정은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또한 나라 경제의 입장에서도 산업은 개별기업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경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 ○조직 인력 등 경영체제 변화 통칭 기업의 구조조정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수 있다.먼저 기업의 조직이 필요이상으로 비대하여 채산성이 떨어질 경우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인원도 줄임으로써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이를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라고 한다.기업내의 조직과 인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기호나 사업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이를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라 한다. ○리스트럭처링·아웃소싱 등으로 대별 여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집단이나 사업부문이 다양한 기업은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나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정리한 후 경쟁력 있는 부문에 전문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올리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부동산을 매각하여 부채를 줄이거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다.이와같은 기업구조조정 방법을 리스트럭처링이라고 한다.한편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던 사업이나 업무를 전문기술이나 정보를 갖춘 외부업체에 맡겨 처리함으로써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이는 아웃소싱(outsourcing)은 효율적인 기업의 구조조정 수단이 될 수 있다.또한 조직,인사,공정,영업,성과측정,재무관리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재구성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이를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라 한다.그밖에 주식매입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합치거나 타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이러한 기업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은 부실화된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을 정리할 수 있다. □외국의 사례 개별기업의 구조조겅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그 기업의 수익성이나 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나라 경제 전체가 활기를 띠게 된다.기업이 구조조정에 성공함으로써 나라 경제가 되살아난 대표적인 사례로서는 미국과 영국을 들 수 있다. ○미 80년대 개별기업 자구노력 결실 미국은 월남전과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경제력이 쇠퇴해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80년대초 2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그러나 80년대에 들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90년대 들어 장기간의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즉 미국의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기업의 인수·합병,리스트럭처링,리엔지니어링,다운사이징,아웃소싱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한 예로 무리한 사업확장과 판매부진으로 도산위기를 맞았던 크라이슬러사는 해외사업을 대폭 정리하는 한편 35명의 부사장 중 33명을 해임하고 8,5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였다.AT&T,IBM,GM,보잉 등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직원을 30%이상 감축하고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하는등 경영합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였다.이에 따라 경제 전체로는 단기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났으나 경쟁력의 향상과 신규 창업의 증가 등으로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취업자수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영국병 70년대말 정부주도로 치유 영국도 60년대말 이래 장기간에 걸쳐 잦은 노사분규,저성장,고물가,고실업등 소위 영국병에 시달려 왔으나 70년대말 이래 정부가 제도개혁 등을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하였다.즉 정부는 고비용­저효율의 온상이 되고 있던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리스트럭처령,다운사이징,사업분할 등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한 후 이를 민영화하는 한편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체질을 강화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반면 80년대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을 꿈꾸던 일본의 기업들은 새로운 것으로의 변화에 수반되는 고통을 두려워하여 구조조정을 지연시킨 결과 기업과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서 91년 이후 지금까지 근 7년간의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다.□우리나라는 우리 경제는 연초 이래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화,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 등이 이어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우리 경제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휘청거리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성장률 둔화,개방화·자유화의 진전에 따른 경쟁의 심화등으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나 우리기업들은 지나치게 높은 차입금 의존도 등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대외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기업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부동산 등을 처분하여 차입금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차입금 의존 축소로 경쟁력 확보 이와 함께 정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먼저 기업의 인수·합병을 제약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부실기업이 시장에서의 매매를통해 조기에 정리될 수 있도록 촉진하여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부동산을 매각하고 싶어도 과중한 세금 때문에 이를 팔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관련세금을 경감해 주어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난으로 해산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부동산이나 회사자산을 매각할 때 부담해야 할 법인세,소득세 등을 경감함으로써 기업이 스스로 회사를 정리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할 것이다. ○인수·합병 지원,부실기업 줄여야 과도한 경쟁을 줄이거나 전략산업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자 지정,인허가 등 새로운 기업의 시장참여를 제한하는 각종 규제는 이를 완화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경영혁신,재무구조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유도하여야 한다.한편 기업의 인수·합병,업종전환등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력의 감축 등이 필수적이므로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다만 부실기업의 정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력이 일부 기업집단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고 공정거래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또 정리해고 등에 따른 고용불안을 줄일수 있도록 직업훈련,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야 할 것이다.
  • ‘접대비 제한’ 백지화/국회재경위

    기업들의 자기자본 5배를 넘는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를 2000년부터 손비로 인정하지 않으려던 계획이 2년 연기됐다.손비로 인정해주는 1인당 접대비 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하려던 정부 방침도 백지화됐다. 국회 재경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과다 차입금에 대한 손비 불인정을 2002년부터 적용키로 한 법인세법 개정안을 이같이 수정해 통과시켰다.
  • 종금사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재경원

    ◎부실여신 잔액의 50∼100%로 종합금융회사의 여신관리 체계가 전면 개편돼 회수 불가능한 부실여신의 경우 여신잔액의 50∼100%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지금은 법인세법에 따라 채권 잔액의 2%를 매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7일 “종금사의 부실여신은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아 지나치게 부풀려진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 회수가 가능한 여신은 전체 부실여신에서 제외시키되 진짜 부실여신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종금사 업무운영지침을 연내에 개정,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부실여신 기준은 회수기간과 담보여부 회수가능성 등에 따라 은행과 같이 4∼5단계로 분류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기준별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정할 방침이다.
  • 1인 접대비 한도 무산될듯/의원들 ‘5만원 제한’삭제 요구

    기업의 접대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1인당 접대비 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하려는 정부 방침이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법 소위원회를 개최,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으나 1인당 접대비지출한도 설정 등 일부 핵심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의원들은 1인당 접대비 지출한도를 신설,접대 1회에 1인당 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손비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부안은 우리나라의 접대문화에 비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오히려 탈법행위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삭제를 요구하는 견해가 많다. 또 룸살롱 등 유흥업소와 증기탕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에 대한 손비 부인도 마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이와 함께 오는 2000년부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에 대한 지급이자는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일부 의원들이 기업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문제점을 제기,찬반양론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 ‘북 농업기반 국제세미나’ 요지

    ◎생산성 향상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인도적 원조는 일시적… 자급 도와야/집단농장제 해체 독립경영 바람직/대외개방 통해 선진기술 습득 절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분조관리제란 인세티브형 생산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 유종렬 정보분석실과장은 6일 농어촌진흥공사가 주최한 ‘북한 농업기반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분조관리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분조관리제란 10∼25명으로 된 분조를 단위로 연간 농업생산계획을 부여하고 추수 후 생산실적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분조원에 대한 분배 몫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센티브제.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농업연구소 박진환 회장,일본 아시아연구소 히라타 류타로(평전융태랑) 소장,농진공 농어촌연구원 이강렬 책임연구원,중국 길림대 장세화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요지를 싣는다. ▲박진환 회장=북한 식량난은 러시아의 지원중단과 외화부족,페쇄성,계획경제,홍수피해가 맞물려 일어났다.북한이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면 집단농장제를 해체하고 농경지를 가족단위로 나누어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농지의 소유권을 인정해 농민들의 자립과 자조정신이 솟아나도록 해야 한다. ▲히라타 류타로 소장=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한 인도적 원조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조치다.가까운 미래에 인도적 원조를 해나가면서 식량자급이 어느정도 가능하도록 농업협력사업을 상정해둘 필요가 있다.식량은 소비하면 없어지지만 부족한 생산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식량자급도를 높이는 확실한 대안이다.부족한 농업기자재의 공급과 종자 등을 중심으로 대북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종렬 과장=북한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식량증산책으로 이모작을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사료용 곡물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초지조성과 염소사육에 치중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은 제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단기 해결책으로는 군사비 지출과 우상화선전비용을 줄여 식량조달에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분조관리제를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벼,옥수수의 단작·연작체계를 탈피해 북한의 기후특성을 살린 원예농업 등 환금성 작물의 재배에 눈을 돌려야 한다.협동농장을 농업위주에서 축산업을 겸하는 복합농장으로 개편,노동력의 효율적 배분과 생산성 제고를 꾀하고 토질 기후 등 자연지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농업 생산체제의 재편이 필요하다. ▲이강렬 연구원=북한의 서해안은 간석지개발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간척가능 면적은 32만㏊.북한 서부지역의 인공위성 화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옹진,강령 간척지와 해주만의 증산,지미도 일대의 간척지는 경작지 활용을 위해 내부 공사중이나 청단지구 상류와 용매도지구는 공사중단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내륙평야지의 경지정리 상황은 상당히 미진한 것으로 판단됐다.양강도 송원군 판평리 부근에 송원댐이 건설됐으며 터널을 통해 초당 100㎥의 물을 도수해 대령강 수계에서 1차 발전한뒤 태천댐에 저장됐다가 2차 발전용수로 이용한 물을 생활용수,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평안남도 증산군 광재리 앞바다에 방조제 공사가 진행중이며 간석지 개발로 보인다. ▲장세화 교수=북한은 총 면적의 80%가 산지이고 경작면적은 2백만 정보.그중 논은 약 80만정보로 경작지의 40%다.서해안,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와 개성지구의 경작지는 북한 총경작지의 61%를 차지한다.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농업생산력에 부합되는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농업체제의 개혁과 대외개방을 통한 선진기술 및 자금도입이 절실하다.경공업 및 가공공업,관광사업으로 확보한 외화로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는 것도 방안이다.
  • 파고다학원장 탈세 구속/소득 37억 누락… 세금 18억 덜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5일 외국어학원인 (주)파고다아카데미 대표 고인경씨(53)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조세포탈)혐의로 구속하고 부인 박경실씨(42)와 학원 전 경리부장 장충웅씨(56)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고씨 등은 94년 5월 서울 종로 2가 파고다외국어학원의 92년과 93년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실제 수입은 1백1억원인데도 영어 일어 등 7개 과목 수강생 8만여명의 수강료 37억여원을 누락시켜 18억5천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94년에 파고다외국어학원을 (주)파고다아카데미 법인으로 전환한 고씨는 94년도분 법인세를 납부하면서도 신촌과 강남분원의 소득 6억7천여만원을 축소 신고하는 수법으로 2억1천여만원을 포탈했다.
  • 부가세 불성실신고자 세무조사/국세청

    ◎법인세·소득세 함께… 전산분석 착수 국세청은 유흥업소 등 중점관리대상 사업자 가운데 부가세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해 수정신고 기회를 준 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실지세무조사에 나서 부가세는 물론 법인세,소득세 등에 대해 통합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바로 전산분석에 착수,고급 유흥업소와 대형 음식점,고급 사치성 소비물품 취급 업소,부동산 임대업자 등을 중심으로 불성실신고 혐의 사업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국세청은 부가세 불성실신고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되는 법인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인세 수시선정 대상 법인으로 분류,가급적 빨리 부가세와 법인세 통합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부가세 불성실신고 혐의 법인 대표자 및 개인 일반사업자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지난 5월말 마감된 96년도 소득세신고 내용에 이번 신고 내용을 포함시켜 부가세와 소득세 통합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국세청이 직접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남한강변 및 팔당호주변 유흥업소 500곳 ▲서울 등 대도시 고급 유흥업소와 대형 음식점,패밀리 레스토랑 등 현금 수입업종 사업자 ▲보석,고급 모피류,화장품 등 고가 사치성 소비물품 판매사업자 ▲임대면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 부동산 임대사업자 6천여명 등을 부가세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이번 부가세 예정신고때 성실한 신고를 하도록 촉구했었다.
  • 여야 후보 5명 ‘여심 유혹’/전국여성노동자대회 참석 공약대결

    ◎정보화포럼선 전자상거래법 등 주장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여야후보 5명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보화정책포럼과 한국노총회관에서의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 잇따라 참석,정보화와 여성정책을 놓고 공약경쟁을 벌였다. 정보화정책포럼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2002년까지 공공정보화 경제정보화 생활정보화 농어촌정보화를 이루겠다”며 전자상거래법 제정과 인터넷상의 쇼핑몰 건설,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보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신한국당이 자신의 친·인척 계좌를 폭로한 사실을 들어 “정보화가 반드시 장미빛은 아니다.정보독점과 왜곡된 정보제공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공격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미국 스필버그감독의 영화 ‘쥬라기공원’이 자동차 3만대 수출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총재는 이어 정부 각 부처의 정보화부문 통폐합을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조순 총재는 “정보화를 과학기술로만 파악해선 안된다”고 정보마인드를 강조,김총재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조총재는 이어 “정보화시대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국민신당(가칭)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아예 원고내용을 입력한 노트북컴퓨터를 들고 나와 자신의 정보마인드를 과시했다.▲1인 1PC 보유 ▲2007년 초고속통신망 구축 ▲벤처기업 5년간 법인세 면제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후보들은 이어 하오에는 한국노총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여성정책을 놓고 2회전을 벌였다.후보들은 앞다퉈 장미빛 공약으로 여심을 파고들었으나 내용은 대체로 비슷했다.먼저 이회창총재는 사회의 양성평등원칙을 강조한 뒤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육아휴직제 강화,가족간호휴가제 확대등을 제시했다.김대중 총재는 공기업 여성고용할당제와 여성인력개발국 신설,육아휴직수당 보장 등을 공약했다.김종필 총재는 남녀 고용불평등 해소와 직장보육시설 지원,근로소득 공제한도 상향조정등을 약속했다.이밖에 조순 총재는 산전산후휴가 확대와 보육시설 공립화를,이인제 전 지사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와 남성과의 동일한 임금체계 마련 등을 내걸었다.
  • 동물검역소 기능·인력 강화(국민회의:21일)

    ◎기능대학 지위 직업훈련기관으로 규정 21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국회 정당대표연설 참석 등의 일정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상오8시에 열려 20건의 안건을 빠른 속도로 처리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고총리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 총회 개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떴으며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사회를 진행했다.이날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 때문에,이명현 교육·이항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외국출장으로 각각 불참했다.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이날 직업훈련기관으로 규정된 기능대학을 전문대학으로 지위를 인정하는 기능대학법개정안을 설명했으나 기능대학의 명칭을 놓고 국무위원간에 논란.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은 “좋은 법안이나 기능대학이라는 명칭은 마치 근로자들이 다니는 대학으로 인식될 수 있으니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해 다양한 명칭이 거론됐으나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해 기능대학으로 결정. ○…심우영 총무처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O­157파동과 관련,국립동물검역소의 기능 및 인력 강화를 내용으로한 농림부 직제개정안을 설명했으나 최보건복지부장관은 식품·의약분야에서 보건복지부도 간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그러나 이미 차관회의를 거친 사안이라는 점에서 원안대로 통과하기로 합의해 처리. ▷의결안건◁ △통일교육지원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개정안 △경찰청법개정안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개정안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 △전기공사공제조합법개정안 △공인회계사법개정안 △기능대학법개정안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개정안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소득세법 시행령개정안 △법인세법 시행령개정안 △도시철도법 시행령개정안 △철도소운송업법 시행령개정안 △하천법 시행령개정안 △농림부와 소속기관직제 개정안 △대한민국정부와 튀니지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에 관한 협정안 △대한민국정부와 필리핀공화국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안 △정부수립 50주년 시념사업추진계획안
  • 4대 공기업 전문경영인 선임 착수/다른곳도 23일까지 발표

    ◎재경원,담배인삼공 비상임이사 8명 내정 민영화 대상인 4대 공기업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재정경제원이 20일 한국담배인삼공사 초대 비상임이사에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맥켄지사의 폴란드계 미국인 제임스 베모스키 서울사무소장 등 8명을 내정한데 이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등 3개공기업도 21∼23일 중 비상임이사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상임이사는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전문경영인 사장의 임면과 회사경영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특히 외국인 사장 선임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외국인을 담배공사 비상임이사에 내정해 외국인이 다른 공기업에도 비상임이사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들은 무보수지만 회의에 참여하거나 보고서를 낼 때 거마비나 자료수집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수천만원을 받게 된다. 담배인삼공사의 비상임이사 8명 가운데 김기환 대외경제협력특별대사와 신영무 법무법인세종 대표변호사,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 3명은 임기가 3년이고 김창호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박영준 코리아리서치 사장,박종규 (주)한국특수선 회장 등은 임기가 2년이다.제임스 베모스키씨와 황일청 전 한양대 교수 등은 1년이다.
  • 당정,기아사태 조속해결 합의/증시안정대책 확정

    ◎주식배당소득 분리과세·벤처펀드 소득공제 정부와 신한국당은 증시는 물론 국내 경제전체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기아사태를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하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기아사태의 새로운 해법이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증시대책과 관련,주식을 3년 이상 보유하는 소액투자자에 대해 현재 배당소득의 15%를 원천징수해 종합과세하던 것을 10%의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근로자주식저축의 시행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가입한도를 현행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한국통신 주식의 국내 상장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당정은 19일 하오 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이해귀 신한국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정부는 증시대책의 경우 정기국회에 계류중인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에 반영,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당정회의에서 신한국당은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전반에 걸쳐 큰 희생과 비용을 치루고 있으므로 10월 말까지 해결할 것을 촉구했으며 정부는 이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정부는 지금까지 기아사태에 대해 채권은행단과 기아가 해결할 문제라며 불개입 원칙을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기아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정부의 의지표명을 나타낸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또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한은 특융을 추가지원하라는 신한국당의 요구에 대해 “금융기관의 도산과 부실화를 절대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증시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해 발행주식총수의 1%나 3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을 보유한 소액투자자가 주식을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키로 했다.주식배당률도 기업이 의무적으로 공고하는 배당예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관투자가가 배당소득을 받았을때 지금은 배당소득의 20%를 기업소득에 포함,법인세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10%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투신사의 벤처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의 20%를 소득공제하고 앞으로 6개월간 투자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 사회복지대회 박진 KDI연구원 주제발표 요지

    ◎통일 대비 ‘사회복지세’ 신설을/조세부담률 3.1% 확보로 북 주민 최저생활 보장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 박진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9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통일한국의 사회복지자원 동원을 위한 기본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후 북한 주민들의 최저생활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세’의 신설을 제안했다.박위원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통일후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는 북한주민의 최저생활 보호에 두어져야 한다.북한주민의 최저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북한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갖지 못할 것이며,이는 결과적으로 남북한의 진정한 통일을 지연시키게 된다.통일후 북한주민에게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통일후 북한의 실업률을 25%정도로 가정할 때 북한의 인구구성은 비노동 연령층 37.6%,노동연령층 62.4%로 예측된다.비노동 연령층은 연금수혜자(60세 이상) 5.8%와 비연금수혜자(14세 이하) 31.8%,노동연령층은 비경제활동인구 17.4%와 경제활동인구 45.0%로 구분된다.또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 11.3%와 취업자 33.7%로 나누어진다. 북한의 1인당 연간 최저생계비를 현재 합영기업에게 요구하는 수준인 월 150달러로 보고,이를 연금 및 실업급여로 일정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북한의 연금 및 실업금여 소요액은 연간 79억 달러로 추정된다.재원 전액을 남한의 재정지원으로 충당할 경우 2000년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한다.가구당 1.45명의 최저생계비를 공적부조로 추가 지원하면 1.6%를 차지한다. ○한시적 목적세로 운영 통일후 구조조정기의 연금,실업급여,공적부조 등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은 2000년 남한 GDP의 2.5∼3.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밖에 직업 알선,직업 훈련,교육과 의료부문 지출을 포함하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5∼3.1%는 최소치라고 할 것이다. 남한 GDP의 3.1%를 마련하려면 통일후 조세부담률을 3.1% 이상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통일후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을 충당할 한시적 목적세로‘사회복지세’(가칭)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사회복지세’는 자본,즉 법인세의 일부에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에 있는 기업에게는 이를 면제해 대북 투자유인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전반적 조세부담률 제고를 위해 소득세의 비중을 높이고,신고기준율 제도를 개선해 세원 파악을 강화해야 한다. ○모금운동 전개도 고려 통일후에는 정부 또는 언론기관 민간단체가 전국적으로 북한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또 탁아소 양로원 등 북한의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남한의 종교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이 직접 운영하거나 또는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북한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이 규모에 있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운영할 인적·물적 자원만 확보된다면 사회복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방거점도시 8곳 조성/토지개발방안 등 연내 마련/건교부

    지방경제권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수도권 기능분산을 위해 지방거점도시가 조성된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16일 “21세기 지방화 시대에 맞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지방도시의 모델로 전국 8대 광역권별로 거점도시 1개씩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균형개발법 등 관련법의 보완 또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각계 전문가 20∼30명으로 실무기획단을 구성,올해안에 대기업 본사가 이전할 거점도시내 지구지정 및 토지개발방식,세제·금융지원 방안 등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법안마련에 들어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아산만권,부산·경남권,대구·포항권,대전·청주권,군산·장항권,광양·진주권,광주·목포권,강원권 등 8개 광역권에 거점도시 조성이 추진된다. 광역권별로 1∼2개씩 선정될 거점도시에는 대기업 본사나 지방기업이 입주할 업무거점지구가 지정되며 개발방식으로는 업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토지를 정부가 수용하거나 매수해 확보하되 실제 개발은 민간기업이 맡도록 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이장관은 “특별법에는 대기업 본사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본사를 거점도시로 옮기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일정기간 감면해 주는 등 재정·금융 및 도시기반시설 설치지원방안,서울수준의 교육·문화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 대학교의 지방이전은 물론 해당지역 고등학교 출신에 대해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클린 조순’전략 시동 걸렸다

    ◎21페이지 분량 지산·납세자료 공개/비자금정국 지지율 높이기 총력전 민주당 조순 총재가 비자금정국을 지지율을 높이는 도약대로 삼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조총재는 비자금정국을 맞아 새롭게 마련한 ‘클린(clean) 조순 전략’의 첫 작업으로 11일 자신의 재산내역과 지난해 납세실적을 공개했다.‘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기존정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조총재가 이날 장경우 대선기획단장을 통해 밝힌 재산 및 납세자료는 A4용지 21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올 1월1일 현재의 ‘재산등록신고사항’에서부터 ‘지방세 세목별과세증명서’‘이자소득 등 종합소득산출세액계산서’ 등 세세한 자료가 망라됐다.우선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쳐 19억9천만원에 이른다.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봉천동 자택(3억4천3백90만원)과 경기도 용인의 밭 1천6백여㎡(2억원상당),문중재산인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 임야 등 10억6천9백만원이다.예금은 조총재 명의의 14개 계좌와 부인 김남희씨 명의의 16개 계좌를 합쳐 9억2천여만원. 지난해 소득은 서울시장 급여 4천79만원과 예금이자소득 5천1백79만원,인세수입 5백52만원 등 모두 9천8백11만원이다.서울시장 급여보다 예금이자수입이 1천만원 많은 점이 이채롭다.이들 수입을 통해 조총재는 소득세 1천6백66만원,재산세 2백51만원 등 1천9백17만원의 세금을 냈다.
  • 재산·납세실적 공개/조순 총재

    민주당 조순 총재는 11일 자신의 재산내역 및 지난해 납세실적 자료를 공개했다.〈관련기사 5면〉 장경우 대선기획단장이 발표한 조총재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 봉천동의 자택 등 부동산 10억6천9백만원과 예금 9억2천만원등 19억9천만원이다. 조총재는 또 지난해 9천8백11만5천원의 소득을 올려 1천6백66만5천원의 소득세를 납부했다고 장단장은 밝혔다.소득내역은 서울시장 급여 4천79만8천원과 예금이자소득 5천1백79만4천원,인세수입 5백52만2천원 등이다.
  • 김홍조옹 노인의 날 86회 생신

    ◎하루전에 상경… 청와대서 생일상 받아 효자로 소문난 김영삼 대통령에게 2일은 뜻깊은 날이다.이날은 세계노인의 날에 맞춰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제정한 제1회 노인의 날이었다.또 우연하게도 김대통령의 부친 홍조옹이 86회 생일(음력)을 맞이 했다. 홍조옹은 김대통령이 공무로 마산에 내려올수 없는 점을 감안,1일 상경했다.2일 아침에는 홍조옹과 김대통령 내외,그리고 김대통령의 여동생 등 모처럼 많은 가족이 청와대에서 홍조옹의 생일상 앞에 모여 앉았다.김대통령에게는 최근들어 모처럼 즐거운 한때였던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노인단체 임직원과 일반 노인 등 3만여명이 모인 큰 행사였다. 김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바로 노인세대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한 뒤 정부의 각종 노인대책을 설명했다.특히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고,어버이를 존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오만하지 않다’는 격언을 인용하면서“정성을 다해 노인을 공경하고 웃어른을 모실때 진정 우리 사회는 더불어사는 하나의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경제 활성화 5,600억 투입/재경원

    ◎내년예산 69% 증액… 기반시설 지원 정부는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 전략 추진을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9.4%나 늘렸다.오는 10월 1일에는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5개 경제부처의 3∼5급 전문인력 20명이 지방자치단체에 파견돼 지자체의 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차관도입 등의 업무를 맡는 등 지방경제활성화 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재경원이 21일 발표한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 전략’에 따르면 내년에는 지방경제활성와 관련된 부문에 모두 5천6백60억원을 배정해 올해의 3천3백40억원보다 2천3백20억원 늘어난다. 사업성과가 확실한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방사업에 대한 국고지원금은 올해 2천2백60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9백23억원으로 늘어난다.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용수 등 기반시설 건설비 지원에 1천3백57억원이 배정됐다.지방자치단체가 유치한 신설법인과 기존법인 신규사업장의 법인세 50%를 지자체 일반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8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범정부차원의 사업추진을 위해 건설교통부는 연말까지 지자체가 국가의 승인없이 개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 범위를 현재 30만평 미만에서 1백만평 미만으로 확대하고 시·도지사의 농지전용 허용 범위를 현재 3만평에서 30만평으로 늘리기로 했다.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환경부 건교부 내무부 등 각 부처별로 이뤄지는 각종 영향평가절차를 연말까지 통합해 공장건설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의 경제행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경원 통상산업부 건교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의 전문인력 20명이 10월 1일 부산 인천광역시 등 10개 지자체에 파견돼 기존의 파견인력 8명과 함께 지자체의 주요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검토하는 일을 맡는다.산업은행의 상설 자문전담팀은 경제부처 파견팀과 협조해 지자체가 추진하는 주요사업의 타당성 조사,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실무자문을 한다.
  • 다우르·오로촌족의 습속(흑룡강 7천리:5)

    ◎흰 상복·버선모양 신발 우리와 흡사/‘공기돌놀이’ 비슷한 ‘왈카선허’ 어린이들 즐겨/저족에 대한 애착 대단… ‘제명’이 가장 심한 형벌 흑룡강 상류를 답사하는 길에 먼저 치치하얼에 들렀다.하얼빈에서 열차편으로 흑룡강 상류쪽 막하로 가자면 반드시 치치하얼을 거쳐야 했다.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치치하얼을 들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흑룡강유역의 원주민 다우르족과 오로촌족 이야기를 들추어내야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우리민족과 여러가지로 매우 친연관계를 가진 민족이다.그런데 흑룡강성 치치하얼을 지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의 옛 못자리판이었던 것이다. 눈강은 대흥안령 이북 이리후리산에서 발원한 강이다.길이는 1천400㎞,유역면적은 28만2천478㎡에 이른다.다우르족은 이 눈강 양안에서 수백년을 살아왔다.눈강유역으로 흘러들어오기 이전에 일찍 흑수국을 세웠던 민족이기도 하다.고구려와는 우호린방이었던 다우르족은 고구려가 당에 망하자 생여진과 함께 흑룡강 북쪽으로 나앉았다.그리고 나서 부족장격의 사지하얼디안이 세력을 확장하다 다른 부족연합에 밀렸다.오늘날 칠가자 월량포에 해당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이 흑룡강 북쪽에서 밀려난 뒤 다시 정착한 땅이다. ○다우르족 못자리판 ‘눈강’ 고대에 고구려와 친연관계를 가졌던 탓인지는 몰라도 다우르족은 우리 한민족과 비슷한 습속을 많이 지니고 있다.우리처럼 상복이 희거니와 여인들의 전통신발은 우리 버선모양을 닮았다.우리네 어린이들이 즐겼던 공기돌 놀이와 비슷한 왈카선허라는 놀이가 아직도 남았다.그리고 음력 정월 열엿새날 늦잠을 자는 사람들에 검정칠을 하거나 눈썹에 밀가루를 발랐는데,이를 훠우두르라고 했다. 오늘날 중국의 조선족들이 애창하는 노래를 다우르족들이 즐겨부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조선족 허동철작사 방용철곡인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라는 노래는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되었다.지금으로부터 8년전 전국문예경연대회때 조선족들이 혼성2중창으로 무대에 올린 이 노래는 다우르족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노랫말에 지극한 효심이 담긴데다 가락이 흥겨웠기 때문이다.현장에 참석했던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한어로 된 가사를 그 자리에서 얻어 다우르말 발음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이 노래를 다우르족에게 보급시켰다.노래는 단숨에 다우르족사회에 번졌다.지금은 흑룡강유역은 물론 내몽골에 사는 다우르족에게까지 번져 다우르족 고유의 춤인 하커만의 반주곡이 되었다.이 노래를 번역한 문화국장 사이러는 다우르족학회로부터 번역창작상을 받기도 했다.그렇다면 조선족의 노래가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그것은 상호간의 어떤 동질성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처럼 문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자신들의 신문이나 방송을 가진 것도 아니다.노인세대들은 몽골문자나 만주어를 쓰고 신세대들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대단위로 집거하는 상황도 아닌데,이 노래가 다우르족사회를 파고 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밖에 없다.어디까지나 입에서 입으로 전한 이 노래가 널리 보급되었던 것은 노랫말의 중심이 효였다는데 있다. ○효심의노래 애창 중국의 상고문자인 갑골문에서 늙은이를 말하는 노자는 할아버지가 백발을 늘어뜨린채 지팡이를 짚고 가는 모습이다.그런데 효도를 뜻하는 효자는 노에서 지팡이를 빼고 아들인 자자를 밑에 받혀 놓았다.자식이 노인을 부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글씨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효를 백행지본이니,인도지본이니 하는 말로 예찬했다.또 효를 실제 높은 덕목의 하나로 꼽았다. 다우르족 역시 예의가 밝은 민족이다.더구나 노인을 공경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노인은 반드시 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아 마을 시시비비 모두를 노인들이 가려준다.노인들 말씀중에 끼어들어도 안되고,노인이 집안에 들어서면 모두가 일어서는 미풍양속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민족이 독립한 나라를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터라 효를 충으로 승화시킬수는 없었다. 이들 다우르족은 원나라때 흑룡강 상류에서 흔히 기림인이라고도 표기하는 오로촌족들과 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다.다우르족은 그 무렵에 오로촌족으로부터 조상숭배 의례를 배웠다고 한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조상숭배는 다우르족 보다 강했다.조상이 세상을 뜨고 나면 신이 된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장례때 상복을 입는다.5대 할아버지를 조상으로 한 친척의 상에는 세 달을,그 이상의 친척 상에는 흰 띠를 두른 상복을 한달에 걸쳐 입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친구가 죽어도 하룻동안 흰 띠를 두르는데,흰 상복은 부모가 타계했을때만 자식들이 입었다. 그런 판이라서 씨족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오로촌족에게는 사형이란 형벌이 없지만 가장 가혹한 형벌은 씨족그룹에서 제명하는 일이었다.그토록 씨족관념이 강한 민족이라 가보를 언간히 따졌다.이는 다우르족도 마찬가지다.치치하얼에서 만난 다우르족학교 교문생 교장은 이런 말을 했다. ○5천여년 성지 모두 12개 “신강 이리지구에 우리민족 5천여명이 살고 있습니다.청나라가 건륭20년(1755년)에 신강을 정복하기 위해 어윈키족과 함께 파병했던 다우르족이지요.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두세기 반이나 거기서 살지만 민족을 지키고 있답니다.우리민족의 성씨는 모두 열두 개인데,저마다 그중에 한 성씨를 지키고 살지요.우리 성씨는 자기 조상들이 살던 냇물이나 강 이름을 딴 것입니다.성씨를 우리말로는 하라라고 하지요.신강에 자리잡은 다우르족들은 여태까지 하라신을 모신다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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