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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납세’ 2004년 도입, 기업 회계투명성 강화방안도 마련키로

    정부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연결납세제도’를 2004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고,기업분할이나 기업설립을 촉진하는 효과를 얻는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23일 “연결납세제도의 도입을 서둘러 추진키로 했다.”면서 “관련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조속히 법령을 마련,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관련 세제를 개편,2004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올 연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인세제 등 관련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다.재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세수결손,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형평성 등을 들어 연결납세제도를 2∼3년 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종전 입장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연결납세제도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이상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면서 “이 제도가 부작용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경부는 연결납세제도의 적용 범위와 대상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대다수 선진국이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가까이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 한해 연결납세제를 적용하는 등 대상을 엄격히 정하기로 했다.올해 이 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모기업의 자회사 지분율이 100%일 때만 연결납세를 적용하고 있다.미국·유럽 국가들도 자회사 지분율을 대부분 80∼90%선으로 높게 책정하고 있다. ●연결납세제도= 모회사와 자회사 등 기업집단내 소득을 합해 과세하는 제도다.예컨대 모회사는 100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자회사 2곳은 각각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때,지금은 흑자액 100억원 전체가 과세대상이다.하지만 연결납세제를 적용하면 모회사의 흑자액에서 자회사의 적자액을 뺀 50억원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면 된다. 세금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가 조속히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동산 투기 유형/ 50대주부 아파트 26채 보유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대상자 중에는 26채의 아파트 보유자가 등장해 말로만 듣던 ‘큰 손’들이 실재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월 소득을 800여만원으로 신고해 온 변호사·의사부부가 상가와 아파트 16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원관리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국세청은 조사대상자 483명의 아파트 보유 과정만 추적했다.때문에 토지·채권 등의 보유를 감안할 때 이들의 실제 재산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은 2001년부터 서울 강남(개포·도곡동 주공아파트),송파(잠실 주공아파트),서초,강동 등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실상 강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인상을 주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국세청이 밝힌 6개 유형별 탈루혐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재건축예상 아파트 17채 집중 매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모(55·여)씨는 1999년 이전부터 수도권지역에 아파트 9채를 보유하고 있었다.송씨는 이것도 모자라 2000년 이후 강남지역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 17채를 구입했다.14채는 본인 명의로,3채는 30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샀다.당시 시가로 총 36억원에 이르지만 송씨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없다.국세청은 송씨 남편도 일정한 직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특수관계자로부터 구입자금을 증여받았거나 각종 은닉소득에 대한 소득세 탈루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사·의사부부 3년간 10채 구입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80평대 고급아파트에 살고 있는 변호사 장모(50)씨와의사 김모(46·여)씨 부부는 상가 및 주택 16채 등을 보유하고 있는 호화생활자다.이들의 최근 4년간 신고소득은 3300만원으로,1년에 겨우 825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1999년 이후 부부명의로 송파구의 시영아파트와 수도권의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이 예상되는 아파트 5채씩을 샀다.그 이전의 보유분을 합하면 16채나 된다.국세청은 “이들 부부가 상가 등의 임대소득 및 전문직 사업소득 등을 과소신고해 탈세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50대 무직자 분양권 8개 사들여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에 사는 안모(51)씨는 국세청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부동산을 마구 사들였다.1995년 이후 해외여행을 33차례나 다녀오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강동구에 있는 아파트 4채를 7억원에 사들인 뒤1채를 처분했다.5억원 상당의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권 8개를 구입,모두 전매했다.양도한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 시세가 2억 6000만원인데도 3400만원으로 세무서에 신고했다.양도소득 2억 2600만원을 과소신고한 혐의다.부인과 자녀 명의로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60대 의사 빌딩 점포등 7채 취득 의사인 오모(60·강남구 역삼동)씨는 1998년 이후 본인과 가족명의로 강남지역 빌딩 점포 2채와 아파트 5채를 취득했다.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오씨가 부인과 자녀 3명에게 아파트 5채의 구입자금(25억원 상당)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오씨는 의사인데도 사업소득금액을 연3000만원으로 신고했다. ***공인중개사가 ‘재건축' 8채 주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공인중개사 남모(55)씨는 2000년 이후 재건축이 예상되는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8채(본인명의 3채,부인 명의 5채)를 14억원에 구입했다.4채는 나중에 처분했다.국세청은 부동산 투기과정에서 부인 명의의 아파트 취득자금 증여 및 아파트 양도에 따른 양도세 탈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공인중개사는 중개 대상물을 직접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한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미성년 자녀 3명 명의로 7채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50)씨는 2000년 이후 부인 황모(45)씨와 미성년인 자녀 3명 명의로 9억원 상당의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7채를 매입했다.국세청은 부인과 자녀가 모두 무소득자인 점을 감안,증여한 뒤 증여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강씨가 사업소득을 연간 1900만원으로신고한 점에 미뤄 사업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김영배 국세청과장 문답 아파트 거래과열지역 자금출처조사와 관련,국세청 김영배(金榮倍) 조사3과장은 22일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등 투기·편법증여 혐의자들을 대상으로 어떤예외도 두지 않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조사와 다른 점은 올들어 실시한 1∼3차 조사는 아파트분양권 양도를 통해 큰 차익을 낸 양도자들을 중심으로 양도세 등 탈세여부를 추적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과열지역에 유입된 자금에 대한 투기·불법증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재건축추진아파트 등을 취득한 사람을 상대로 이뤄진다. 조사대상자들의 투기지역은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지역을 중심으로 분당·안양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재건축추진(예정) 아파트 등 고가의 공동주택이 중심이다.물론 저밀도 재건축아파트도 포함됐다.개포동 주공아파트·잠실동 주공아파트·도곡동 도곡주공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1가구1주택도 포함되나 증여혐의가 있는 미성년자 등 30세 미만 저연령층이 소유한 1주택은 조사대상에 포함된다.총 조사대상 483명중 272명이 아파트 1채를 갖고 있지만 불법증여 등 혐의가 있어 조사대상이 됐다.그러나 실제 거주하는 건전한 1가구1주택은 포함되지 않는다. 부동산관련 자금출처조사는 처음인데 대부호들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등에 대해서만 자금출처를 조사했기 때문에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조사는 없었다.그동안 아파트 등 양도자 세무조사는 개인별로 이뤄졌으나 세대를 통합해 진행하는 조사기법은 처음이다. 기존 조사에서 적용하던 예외가 이번에도 인정되나 취득자산이 기준금액미만의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지만 이번엔 예외없이 탈세혐의가 있으면 조사대상이 된다. 취득자금이 10억원 미만인 경우 80%만 확인되면 나머지는 소명된 것으로 인정하는 규정도 적용하지 않고 나머지 20%도 끝까지 추적해 자금출처를 밝힐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자금 출처조사 어떻게 국세청이 오는 30일 착수하는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조사는 그동안 추진해온 다른 부동산 관련 세무조사보다 광범위하고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조사대상자 483명이 1998년 이후 취득·양도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물론 토지·건물 등 모든 부동산거래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관련 세금의 탈루여부에 대한 통합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필요할 경우 최고 15년인 국세부과 시효기간 동안의 자금흐름도 조사하는 등 자금출처를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중점 조사사항= 국세청 전산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부동산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금융거래 확인조사가 우선적으로 실시된다.조사대상자의 부동산 매매시 발생한 금융거래 내역을 밝히기 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진다.조사대상자가 아닌 부동산 거래자도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시하는 등 조사를 방해할 경우 계좌추적을 받게 된다.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진 부동산 취득자금 원천에 대한 자금흐름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직접 조사에 들어간다.이 과정에서 ▲부모 등 직계존속 또는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취득자금을 받았는지 ▲기업의 탈루소득이나 대출금 등 기업자금이 부당하게 사용됐는지 ▲사채거래에 따른 차주·대주의 세금탈루 여부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산취득자의 소득금액 또는 자산양도대금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자금출처능력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실제 취득자금의원천인 증여자금이나 사업소득 탈루 등을 철처히 조사해 과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탈루혐의 밝힌다= 미성년자 등 30세 미만 저연령층이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은 혐의가 있으면 증여세 탈루여부를 집중 조사하고,부동산 취득자금의 원천이 사업소득 탈루혐의가 큰 경우에는 소득세 및 법인세,부가가치세 부분까지 조사키로 했다.이와 함께 보유 및 취득부동산을 양도했으면 양도소득세 탈루혐의를,취득·양도횟수가 부동산 매매업에 해당되면 사업소득 여부를 각각 조사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주택·중개업계 표정/“시장 당분간 냉각” 국세청의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구매자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방침에 주택업계와 중개업계는 ‘올 것이 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택협회 박귀선 기획홍보실장은 “일부 투기성 거래자들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높은 세무조사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얼어붙은 전례가 많다.”며 “서울보다 수도권의 분양시장이 더큰 타격을 받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구 도곡동 시티컨설팅 정열 사장은 “강남일대의 경우 10년여전 부동산 투기붐이 일었을 때도 세무조사로 인해 시장이 크게 위축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조사가 주택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동구 둔촌주공 저층 1단지 효성공인 이영애 실장은 “아파트 계약을 하러 오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며 “당분간 시장이 크게 냉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2단지 에덴공인 강모씨는 “앞으로 시장이 위축돼 거래부진속에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업계도 자금출처 조사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매도자뿐 아니라 중개업소에까지 불똥이 튈것 같다.”면서 중개업소에 대한 정부의 단속강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銀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안팎

    하나은행이 서울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금융권의 ‘가을’이 뜨거워지게 됐다.추석 직후로 예정된 국민은행의 전산통합과 맞물려 금융시장의 거대한 판도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선정배경- 가격조건이나 부대효과 측면에서 모두 경합 상대였던 미국 론스타펀드보다 유리했다.당초 제안가(1조원)에 1000억원을 더 얹었고,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이를 전액보장하겠다는 ‘안전장치’를 추가해 론스타의 수정제안(9000억원+1500억원)을 가볍게 따돌렸다.서울은행과의 합병이후 하나은행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매각대금이 더 올라가는데다,금융권의 추가인수·합병(M&A)에 촉매제가 된다는 점도 중요한 ‘낙점’ 이유였다는 관측이다. *남은 일정과 걸림돌- 정부와 하나은행은 이르면 9월중에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합병작업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들은 ▲주가하락에 따른 구체적인 인수대금 보장방법 ▲4400억(정부 주장)∼8300억원(서울은행 노조 주장)으로 엇갈리는 법인세 감면효과에 따른 헐값매각시비 등이다.여기에다 ▲우발채무 면책조항 포기 등 서울은행 인수조건에 대한 하나은행 주주총회 승인 ▲합병비율 확정 ▲서울은행 노조 반발 등도 간단치 않다. *금융권 빅뱅 점화- 하나은행은 보험·증권사의 추가 인수·합병을 공개선언했다.대우증권 인수설과 제일은행과의 추가합병설이 조심스레 나돈다.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하나은행이 이제 겨우 생존기반을 마련한 것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전산통합을 끝낸 뒤 또 한차례의 M&A에 뛰어들 태세다.자산규모 약 200조원의 ‘수퍼공룡’ 국민은행이 합병은행의 위력을 본격 발휘하고,하나은행이 종합금융그룹의 위용을 갖추게 되면 군소 금융회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답보상태에 빠졌던 신한·한미은행의 합병협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합병 파트너가 여의치 않은 조흥·외환은행은 보험·증권사에 눈돌릴 가능성도 크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물론 보험,증권사를 아우르는 금융권 전체의 빅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유영기자hyun@
  • ‘조세피난처’ 통한 탈세 65개 법인등 세무조사

    말레이시아 라부안섬 등 조세피난처(Tax Haven)를 통한 금융거래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포착된 65개 법인·개인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오는 9월 말까지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된 전세계 44곳을 통해 거래한 탈세혐의자들에 대해 1차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이들 대부분은 IMF 외환위기 이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차려 형식상 거래를 통해 이자·배당·로열티·주식양도 차익 등에 대해 세금을 탈루했으며,탈세혐의 규모는 모두 41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탈세유형- 국내 투자자금을 조세피난처를 경유시켜 이자소득세를 탈루하거나 역외펀드를 설립,국내 기업의 주식을 산 뒤 단기간내 양도해 막대한 차익을 얻고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기업 대표 김모씨는 1999년 3월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위장역외펀드 ‘BBB’를 설립했다.이후 국내 벤처기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헐값으로 인수,3개월간 250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나 역외펀드를 국내에서 사실상 운영하면서도 말레이시아법인인 것처럼 꾸며 국내에서 내야 할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 175억원을 탈세했다. 국내 벤처캐피털사 대표인 이모씨는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6∼7곳에 역외펀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국내 코스닥업체의 주식을 취득한뒤 양도해 15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그러나 외국법인임을 내세워 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을 내지 않아 총 135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있다. *세무조사 대상- 국세청은 IMF이후 외환자유화 조치 등에 따른 국제거래 증가를 틈타 탈루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세무조사를 통해 조세회피 행태를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이번 1차 조사대상에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상장·등록기업는 물론,펀드에 투자한 금융전문가 등 개인 4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 한상률(韓相律) 국제조사담당관은 “조세피난처를 통한 세금회피는 거대 국제자본 또는 불법조성자금이 세금부담 없이 막대한 이익을 취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 탈루혐의를 포착,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피난처- 세금을 거의 물리지 않을 뿐 아니라 관련 정보교환에도 응하지 않는 국가.파나마·서사모아·미국령 버진아일랜드·몰디브 등 OECD가 지정한 35개국과 역외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말레이시아 등 조세회피성 국가 9곳이 포함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승유 하나은행장 인터뷰 “”증권·보험도 인수검토””

    김승유(金勝猷·사진) 하나은행장은 19일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계기로 금융종합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 행장은 이날 공자위로부터 서울은행 우선매각협상자로 선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은행뿐 아니라 보험·증권부문의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안서 내용은 주식 교환이기 때문에 금액이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1조∼1조 10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다.합병후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1조 1000억원은 무난하다.내년말까지 통합을 끝내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주가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 *1조 1000억원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은 정부가 계속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결국 매각할 것인데 그때 하나은행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와 협의해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블록딜’(대규모 주식물량을 한꺼번에 파는 것)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최악의 경우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할 수도 있다. *법인세 감면을 위해 존속법인을 서울은행으로 할 경우 행장선임 등 주도권문제는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다.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갖고 지배한다면 합병은 실패하는 것이다.함께 일하는 기업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정부의 의결권은 정부가 지분 30%로 의결권을 행사하겠지만 합병후 경영권 간섭은 없을 것으로 본다. 김미경기자
  • 현희, 펜싱 세계선수권 사상 첫 金 ‘아줌마 검객’ 꿈★이뤘다

    무명의 ‘아줌마 검객’ 현희(25·경기도체육회)가 한국펜싱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한 세계랭킹 129위 현희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46개국 1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서 세계 2위 임케 뒤플리처(독일)를 15-11로 누르고 아무도 예상 못한 금메달을 움켜 쥐었다. 한국 펜싱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플뢰레의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금메달을 땄으나 세계선수권에서는 94년 아테네대회에서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97남아공대회 남자 플뢰레에서 김영호가 은메달을 획득했을 뿐이다.현희는 당초 8강에만 들어도 대성공이란 평가를 받았다.예선을 26위(5승1패)로 통과한 현희는 그러나 본선 64강전에서 세계 37위 실비아 리날디(이탈리아)를 15-11,32강전에서 세계 7위 일지코 민차(헝가리)를 15-14로 물리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16강전에서 세계 50위 셴웨이웨이(중국)를 1점차로 제친 현희는 8강전에서세계 1위이자 96애틀랜타올림픽 2관왕이며 세계선수권을 세차례나 제패한 로라플레셀(프랑스)을 스피드와 기습공격으로 몰아붙여 15-11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껏 기세가 오른 현희는 4강전에서 세계 4위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15-11로 제치고 결승에 도약했다. 현희는 수원 동성여중 1년 때 펜싱부 감독의 권유로 검을 잡아 효원여고와 한체대를 거쳤다.지난 6월 단체종별대회에서 2위를 한 것이 고작일 정도로 국내에서조차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청소년대표로 활약한 95∼96년에는 스페인세계청소년대회와 자카르타아시아청소년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다. 또 지난 99년 광주 서구청소속 당시 4개월 가량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이 국가대표 경력의 전부일 정도다.당시 스페인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해 챌린지와 월드컵대회 등에 여러차례 출전했지만 성적은 줄곧 50위권 밖이었다. 지난해 현 소속팀인 경기도체육회에 창단멤버로 입단한 현희는 12월 펜싱선수이자 대학 선배인 정순조(26·익산시청)와 결혼하면서 오히려 플레이가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8㎝의 큰 키에 긴 팔을 지닌 신체적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시작한것.상대 공격을 되받아치는 역습(콩트르 아타크)에 능한 것이 강점이다. 현희는 금메달을 딴 뒤 “믿기지 않는다.”며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
  • [사설] 명분 약한 서울은행 파업 결의

    서울은행 노조가 하나은행과의 강제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99.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한다.서울은행 노조는 하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드사인 론스타보다 1500억원 가량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금액이 확정되지않은 주식이고,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면 인수가격보다 많은 1조 2000억원의 법인세를 5년에 걸쳐 환급받는 만큼 ‘특혜’라는 것이다.또 정부측이 서울은행 매각협상 과정에서 ‘우량은행과의 합병’을 끈질기게 요구함으로써 하나은행에 넘어가도록 유도하는 등 공정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것이 노조의 시각이다.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무기로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결사 항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 불안’에 있는 것 같다. 노조가 조합원의 신분 보장을 최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노조측은 하나은행장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더라도 인위적인 고용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예전의 경영 행태를 볼 때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하나은행의 경우 보람은행과 충청은행을 합병한 후 피인수 은행의 직원들이대거 퇴직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론스타 역시 고용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언급했으나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한다는 소문이어서 론스타로의 인수가 신분보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은행은 IMF 이후 대표적인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목돼 5조 6000억원의공적자금이 투입됐다.서울은행과는 상관도 없는 국민들이 모두 부담해야 하는 돈이다.따라서 국민들로서는 서울은행 임직원의 고용 안정보다는 최대한비싼 값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노조가 파업 명분으로 내세우는 헐값 시비나 공정성 문제 등도 국민이 따질 문제지,노조의 몫이 아니다.서울은행 매각 주체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물론,서울은행 노조도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주기 바란다.
  • 제조업체 작년 수익성 사상 최저, 영업이익률 5.5% 그쳐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5.5%의 마진(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서둘러 빚을 갚아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무차입 경영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에서 인건비 등을 제외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5%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의 6.1%를 밑돌았다.80년대 평균 7.3%,90년대 초반 평균 7.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마진은 미국 4.3%,일본 3.8%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금융비용 등을 뺀 뒤 계산하는 경상이익률은 0.4%로 미국(2.0%)의 5분의1,일본(3.9%)의 10분의1 수준이다.여기에 법인세와 특별손실 등까지 제외해 산출하는 당기순이익률은 0%로 미국의 0.9%,일본의 1.2%보다 크게 떨어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업 분식회계 감사소홀 책임”” 회계법인·회계사 상대 첫 손배소

    기업 분식회계에 대한 감사소홀 책임을 물어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기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고합의 분식회계에 대한 감사를 소홀히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연대책임을 물어 국내 대형 회계법인 A사와 소속 회계사 4명에대해 78억원 규모의 손배소를 제기하도록 채권금융기관인 우리은행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소송은 예보의 요구를 받은 우리은행이 손실을 입은 고합에 전달,고합이 채권보전조치 절차를 거쳐 곧 제기하게 된다. 예보는 고합에 대한 부실책임조사 결과 지난 96년과 98년 결산에서 분식회계를 통해 이익을 부풀렸으며,96년의 경우 분식회계로 회사의 손실이 발생했고 외부감사를 맡았던 A사와 회계사 4명에도 책임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예보 관계자는 “증권선물위원회가 96년과 98년의 결산에 대해 분식회계를 지적했기 때문에 분식회계 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다른 연도에도 분식회계 혐의가 발견돼 금융감독원에 감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예보는 증선위의 감리결과 조치에 따라 손배소를 추가 제기할 방침이다.손배소 금액은 고합이 분식회계를 통해 얻어진 순이익 부분에서 부풀려진 주주배당금과 법인세가 해당된다는 법률자문을 받아 78억원을 산출했다고 예보는 말했다. 예보는 대우·진도·대농 등 부실책임조사를 마쳤거나 진행중인 13개 부실기업도 분식회계 사실과 이로 인한 회사의 손실 발생이 확인될 경우 회계법인과 회계사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공인회계사회는 기업 분식회계에 대한 회계법인의 고의 및 중과실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예보의 소송제기에 반발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시 100년사 최고시인 김소월

    국내 시인과 평론가들은 한국 현대시 100년 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김소월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간 시 전문지 ‘시인세계’가 ‘한국현대시 100년,100명의 시인·평론가가 선정한 10명의 시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창간호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소월은 모두 87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고의 시인에 올랐다. 시인 53명,평론가 47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서정주 시인이 단 한 표 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정지용(80표),김수영(77표),백석(63표),한용운(56표),김춘수(49표),이상(48표),박목월(43표),윤동주(33표) 시인이 뒤를 이었다.생존 시인으로는 김춘수 시인이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0명의 시인’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신경림(26표),황동규 김지하 황지우(각 21표) 등이 현역 시인으로 비교적 많은 표를 얻었다.1표 이상을 얻은 시인은 73명이었고 여성시인은 김남조(5표) 시인을 포함해 7명뿐이었다. 한편 시인과 평론가는 약간의 시각차이를 보여,시인들은 서정주(46표)를 최고의 시인으로 꼽은 반면 평론가들은 김소월(44표)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신경림 시인의 경우 시인들로부터 15표를 얻어 10위권에 들었으나,평론가들로부터 19표를 얻은 윤동주에 밀려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카드전표 확인 잘해야 손해 안본다

    ‘매출전표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을 확인하면 돈이 보인다?' 한 제조업체 부장인 이모(45)씨는 1주일에 1∼2차례 부원들과 회식을 한다.보통 1차 회식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찾아 2차를 갖는다.1,2차 회식비는 신용카드로 치를 때가 대부분이다.그러나 회식 장소인 음식점·술집 등의 업소가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급증하고 있으나 정작 카드 사용에 따른 절세(節稅) 효과에 둔감한 사람들이 많다.‘깜빡’잊고 가맹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절세 기회를 놓치게 된다.위장 가맹점을 포함한 신용카드 전체 이용금액은1999년 90조 7825억원,2000년 224조 9082억원,2001년 443조 367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기업이 아닌 개인카드를 이용한 사람 가운데 4만 7848명이 위장 가맹점을 이용했다.수천억원대의 이용금액이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행 세법을 잘 들여다 보면 위장 가맹점과 거래한 사람에 대한 불이익이 많다. 기업의 경우 위장 가맹점 명의로 작성된 매출전표는 접대비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접대비 손금 처리 대상에서 제외돼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봉급생활자인 개인 역시 위장 가맹점에서 받은 신용카드 매출전표는 연말정산때 근로소득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는다.위장 가맹점이 국세청에 적발되면 즉시 해당 신용카드사에 통보돼 연말정산을 위해 제출할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그만큼 금액이 줄어든다. 현행 법은 카드 이용금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한 경우,초과금액의 20%(500만원 한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하게 돼 있다. ◇단골을 이용하라-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 법인카드를 쓰는 사람들은 법인세 절감 혜택을 받기 위해 위장 가맹점은 철저히 피하지만 일반 봉급생활자들은 잘 모른다.”면서 “단골집을 이용하면 위장 가맹점을 피하기 쉽다.”고 조언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유흥업소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를 때매출전표에 있는 ‘카드가맹점’란의 업소 명칭이 실제로 이용한 곳과 같은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그래야 소득공제 혜택도 받고,위장 가맹점의 설 땅이 줄어드는 등 신용카드 거래질서 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위장 가맹점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1999년 2280개,2000년3630개,2001년 3890개 업소가 적발됐다. ◇우편물이 배달돼도 놀라지 마라- 유흥업소 등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른사람들 가운데 느닷없이 국세청으로부터 우편물을 받을 사람들이 나온다.경우에 따라서는 우편물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할 여지도 있긴 하나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국세청이 위장 가맹점과 결탁한 유흥업소 등의 실제 사업자를 캐내기 위해 카드 사용자들을 역추적하는 작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우편물은 이달 말까지 배달된다. ◇포상금 제도-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다른 가맹점 명의로 매출전표를 발행한 업소를 신고받아 위장 가맹점으로 밝혀지면 포상금(건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카드이용자 고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이달초까지 신고받은 800여건중 740여건이 국세청에 통보돼 250여곳이 위장 가맹점으로 적발됐다.협회 관계자는 “매주 20∼30건씩 접수되고 있다.”면서 “위장 가맹점과 거래한 것으로 밝혀지면 소득공제를 못받지만 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 고발해줄 것을 당부했다.(02)3788-0755. 오승호 김미경기자 osh@
  • 서울銀 인수값 1조1000억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하나은행을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한다. 공자위 관계자는 7일 “하나은행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 1000억원으로,미국 론스타보다 2000여억원이나 많아 시간을 오래 끌 필요가 없다는데 공자위원들의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론스타는 9000억원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했다.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산출한 서울은행의 자산가치는 4000억∼1조 1500억원이다. 공자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서울은행 인수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까지 감안해 인수가격을 높게 책정했다.인수조건으로 인력 몇백명과 점포 10여개의 감축을 내걸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은행 인수자 선정 연기

    서울은행을 인수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은행을 선정하는 작업이 다음주로 연기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은행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다음주에 선정하기로 했다.강금식(姜金植) 위원장은 “하나은행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키로 한 공자위 매각소위의 결정에 이의는 없지만 매각주간사의 서울은행 가치 산정,입찰참여 8개사가 3개사로 압축된 과정 등을 좀 더 심도있게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또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할경우 법인세 감면효과가 있는데,이것이 가격에 반영됐는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공자위 매각소위는 하나은행을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공자위 전체회의에 추천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카드 위장가맹점 이용자 조사

    국세청이 위장가맹점을 통해 매출전표를 발행한 유흥업소 등 실제 사업자의 탈세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2001년 한해동안 위장가맹점을 통해 신용카드를 사용한 법인과 개인 6만 4000여명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실제 사업자를 가려낸 뒤 탈루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또 위장 가맹점을 통해 기업카드를 사용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인세나 소득세를 추가 징수할 방침이다.법인세의 경우 위장 가맹점을 통해 신용카드를 사용한 부분은 접대비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5일 “지난해 적발된 3890개 위장 가맹점의 거래내역을 통해 기업·개인카드 사용자 6만 4824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업자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지난달 30일 착수,오는 31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가맹점(사업자)이 확인되면 정밀세무조사를 실시,법인세 등의 탈루세금을 추징하고 고발을 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조사 대상자는 기업카드사용자의 경우 지난해 연간 사용액 100만원 이상,개인카드사용자는 200만원 이상으로 직접 조사와 우편조사를 병행한다. ◇위장 가맹점 판친다- 최근 3년간 적발된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은 9800여곳. 이들을 통한 거래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매출을 줄이기 위해 위장 가맹점을 이용한 대규모 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2000년 신규등록한 A간이주점의 경우 일일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1200만원인 사실이 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포착됐다. 국세청이 카드사용자를 통해 실제 사업자를 추적한 결과,매출업체는 B유흥주점인 것으로 밝혀졌다.B유흥주점은 특별소비세 등 4억여원을 추징당하고 관련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C나이트클럽은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 때 미리 결탁한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권 등을 구입한 것처럼 가장,거래한 뒤 쇼핑몰 상호가 적힌 매출전표를 발급했다가 카드고객에게 들켰다. 심야에 카드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 소프트웨어업체 D사의 경우,매출전표를 받은 이모씨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는 E단란주점을 통해 결제한 사실이 확인돼 2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F단란주점은 노숙자에게 접근,사례비를 주고 명의를 빌린 뒤 위장 가맹점을 만들어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위장 가맹점이 문을 닫거나 이면거래를 한 경우 카드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제가맹점(사업자)을 찾아낼 수 밖에 없다.”면서 “카드사용자들은 유흥업소 등에서 카드로 값을 치를 때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피해 커- 위장 가맹점과 거래한 것이 밝혀지면 카드이용자들도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기업은 카드결제액을 접대비로 인정받지 못한다.개인과 사업자는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신용카드복권 추첨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보상금 지급을 받을 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 접대비의 경우 실제 가맹점이 적발되면 올해말 접대비 총액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카드이용자들이 위장 가맹점 거래를 직접 확인해 시정을 요구하지 않으면 소득공제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銀, 하나銀에 매각/오늘 전체회의서 최종 확정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선정됐다.정부와 하나은행간 본격적인 매각협상은 이달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5일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을 추천했다.공자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지을 예정이다. 공자위 유재한(柳在韓) 사무국장은 회의가 끝난 뒤 “하나은행은 경합자인 투자펀드회사 론스타보다 가격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소위위원들은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하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곧바로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매각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달 안에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면 총자산 84조원 규모의 국내 3위의 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하나은행은 서울은행의 누적결손금(6조 5000억원)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서울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되 명칭은 하나은행을 쓰는 합병은행을 출범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나은행, 서울은행 인수하면/ 자산 84兆 대형은행 ‘부상’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 4년여를 끌어온 서울은행 인수 주체가 사실상 하나은행으로 결론났다.하나은행은 현재 자산 순위 5위이나 서울은행을 인수해 합병하면 3위로 뛰어오른다.국민·우리은행에 이은 대형은행의 탄생을 앞두고 있어 은행권에 ‘빅뱅’을 예고한다. ◇하나은행의 조건이 월등-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매각심사소위가 단한차례 회의에서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하나은행의 조건이 론스타보다 월등했기 때문이다.가격이나 공적자금회수 등의 조건에서 전반적으로 조건이 좋았다. 공자위 유재한(柳在韓) 사무국장은 “하나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론스타보다 월등하게 높았고,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에도 맞았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은 론스타보다 1000억원 많은 1조여원의 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론스타와 마찬가지로 풋백옵션(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환매할 수 있는 권리)을 요구하지 않았다.하지만 사후 손실보전은 앞으로 본격적인 협상과정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높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풋백옵션은 어렵지만 사후 손실보전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매각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론스타와 달리 합병은행의 신주를 내놓겠다고 제시했다.이는 합병은행의 시너지효과와 증시상황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가 늦춰질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향후 과제-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해온 서울은행 임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먼저 풀어야 할 과제다.노조는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한뒤 존속법인을 서울은행으로 유지하면 5년동안 1조원의 법인세 감면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해 왔다. ◇은행권 빅뱅 신호탄- 하나은행(자산 58조원)이 서울은행(자산 26조원)을 인수하면 합병은행은 84조원의 대형은행으로 탈바꿈한다.자산 순위 5위인 하나은행은 국민은행(198조원)·우리은행(89조원)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른다.위기감을 느낀 신한·한미은행 등은 합병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경제특구·자유무역지대…뭐가 다를까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 특혜를 주는 제도인 경제특구,자유무역지대,관세자유지역,국제자유도시 등 용어가 공직자와 주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광양항 일대를 경제특구로,영암 대불산단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광양 컨테이너부두 1단계와 2-1단계 터미널 부지 42만평은 관세자유지역으로 지난해 12월17일 지정됐다.제주도는 지난해 1월 국내 처음으로 특별법에 근거,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됐다. 이들 4개 용어는 특별법에 따라 지정 주체가 다르다.경제특구와 관세자유지역은 재정경제부 장관이,자유무역지대는 산업자원부 장관이,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지사다. 외국인에 대한 특혜와 활동성 보장을 놓고 볼 때 경제특구가 가장 포괄적이고 자유무역지대,관세자유지역,국제자유도시 순으로 볼 수 있다.정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내걸고 외국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특구를 지정했다.중국의 경제특구에서 비롯됐다. 자유무역지대는 비관세장벽을 철폐하는 게 목적이다.제조업과 물류업의 관세가 면제된다.법인세와 지방세도 감면된다.국내에는 마산·군산·익산이 지정돼 있고,전남 영암 대불지역이 이번에 추가됐다.관세자유지역은 항만,공항 등에서 물품 반입·반출과 관련된 관세,부가가치세 등 간접세가 완전 면제된다.제조업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서 경제특구나 자유무역지대와 다르다.국제자유도시에서는 물류 제조업뿐 아니라 관광·휴양산업까지 포함해 각종 세금을 감면해준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들 4개 용어는 외국자본을 유치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근거법령이나 혜택이 조금씩 달라 공직자나 민간 기업인들도 이해하기 쉽지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법인세 인하 당분간 없다”전부총리,서울銀 새달 매각

    정부는 당분간 법인세를 인하하지 않을 방침이다.서울은행 매각을 위한 본계약은 다음달 말까지 매듭짓고,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 연장여부는 경제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서머포럼에서 “한국의 법인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평균치보다 낮다.”며 “더욱이 재정문제를 감안할 때 경제계의 법인세 인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부총리의 발언은 한나라당과 전경련이 10∼20%의 법인세 인하를 강도높게 요구한 점에 비춰볼 때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전부총리는 “서울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16곳 가운데 절반이 외국계회사”라며 “8월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8월말까지는 본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자동차 특소세 인하는 8월말로 국한하는 것이 원칙이나 경제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더라도 휴일수를 현재 수준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6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는 상시적인 조치로 알고있다.”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국이 기업의 부실회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만큼 우리도 우려되는 바가 있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거시정책 기조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부실기업의 지속적인 정리와 금융기관 민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부총리는 “노조가 기업경영에 저항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두산중공업노조 등의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박건승기자 ksp@
  • 한경연 “법인세 10~20% 낮춰야”

    세계 각국이 기업경쟁력과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잇따라 내리고 있어 우리나라도 법인세를 10∼20%가량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는 23일 ‘법인세 어떻게 바꿔야 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의 주장대로 현재 27%인 우리나라의 법정 법인세율만 놓고 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평균(99년 34.8%)보다 낮다.그러나 경쟁국은 우리보다 높지 않은데다 법인세율을 잇따라 낮추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독일은 40%였던 법인세율을 최근 25%로 낮췄고 싱가포르는 2002 회계연도부터 25.5%에서 24.5%로,덴마크는 2001 회계연도부터 32%에서 30%로 각각 인하했다. 강충식기자
  • 신인가수 앨범제작비 5억3천만원중 방송사 홍보비만 3억/본지, 연예기획사 문건 단독입수

    방송사 PD 등에게 제공되는 앨범홍보비(PR비)의 내역이 담긴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1일 본지가 단독입수한 모 연예기획사의 ‘신인가수 S의 1집앨범 제작안’에 따르면 전체 프로젝트 비용 5억 3500여만원의 70%인 3억 6000여만원이 앨범홍보비로 책정돼 있다. 특히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에 전체 앨범홍보비의 80% 이상인 3억원을 집중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어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연예담당 PD들의 ‘검은 거래’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 맞춰 1집 음반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되던 이 프로젝트는 기획사 사정 및 최근의 연예비리 수사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제작안에 따르면 또 라디오방송에 4000만원,스포츠신문에 2000만원의 앨범홍보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어 단순히 TV 연예담당 PD만이 ‘출연로비’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앨범홍보비는 프로젝트 비용의 기하급수적인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프로젝트 가운데 순수 음반제작 비용은 1억여원에 불과하지만 앨범홍보비가 3억 6000여만원으로 책정되다보니 전체 규모가 5억 35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획사 관계자는 “어떻게 (가수를)알리느냐가 프로젝트 성패의 관건”이라면서 “앨범홍보비로 2억∼3억원을 쓰더라도 인기를 얻으면 (들인 돈을) 회수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TV연예프로그램에 신인가수를 출연시키는 데 7000여만원이 필요하고,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면 사례비로 3억원이 들어간다는 게 가요계의 통설”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거액의 앨범홍보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 기획사의 경우,대형 연예기획사로부터 자본과 ‘노하우’를 일부 차용한 뒤 인세나 출연료 가운데 일부를 넘겨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기획사도 ‘앨범홍보’를 현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D연예기획사가 전담하기로 계약을 맺었었다.중소 기획사의 경우 돈을 건넬 PD와 직접 연결이 되지 않고,PD들도 믿을 만한 기획사 관계자가 아니면 돈을 받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돈거래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형 기획사와의 이런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획사 대표는 “(앨범홍보비) 액수에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기획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장세훈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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