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탈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아동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79
  • [열린세상] ‘복지’는 흥정 대상이 아니다

    지금 국회에는 보건복지부 관련 법안들이 상정되어 있다.이 중 ‘여성부로의 보육업무이관’에 관한 정부조직개편안과 가족보호를 위한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이 처리과정과 내용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두 법안 모두 최근의 가정문제 및 사회문제와 관계가 있다.우리 사회는 경제적 이유로 자녀들을 데리고 동반 자살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이혼·별거 등 가정해체과정에서 자녀들이 불안을 느끼며 일탈행동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한 한 자녀 낳기로 인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산업인력과 노인세대를 지탱해줄 젊은 인력의 부족현상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가정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다.그러나 발표 내용은 아동문제의 심각성과 가정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었다.바로 지난 3월에 발표된 보건복지업무중 보육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여성부로 이관하겠다는 계획은 아동 보호책임의 전가였으며,4월에 발표한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은 국가가가정을 보호하기보다는 간섭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민에게 크게 실망을 주고 있다. 여성부는 여성의 권리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부서이다.여성부가 보육업무를 맡게 되면 보육업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하위사업으로 운영되어 아동의 권리는 여성의 권리에 묻혀버리거나,아니면 보육업무 예산이 현재의 여성부 예산보다 무려 열배나 많아 원래의 여성권리 향상업무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될 염려가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염려를 받아들여 보건복지부와 여성부에 더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두 부처는 국민적 합의를 유도하기보다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들을 개별 설득하여 합의가 된 것처럼 모양을 갖춘 뒤 지난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켜 국회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건강가정육성기본법 또한 가정을 보호한다는 큰 뜻을 갖고 시작했으나 법제명부터 가정을 건강한 가정,건강하지 않은 가정으로 나누는 문제점과 국가가 가정을 육성,지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문제점이 전문가와 일반인들로부터 지적받았다.이 법을 실시할 경우 막대한 예산과 신규인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과 함께 더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여성부의 업무처리 태도이다.보건복지부가 건강가정육성법을 준비하고 있는 비슷한 시기에 여성부에서는 양성평등가족법을 준비하고 있었다.양성평등가족법이란 가정 내에서 남편과 아내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남편과 아내의 사회적 활동이 보장되기 위해서 각종 복지정책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그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그래서 보건복지부의 건강가정육성법과 여성부의 양성평등가족법이 국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보육업무이관 문제가 대두되자 여성부에서 보육업무를 가져가는 대신에 보건복지부에서는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을 제정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겠다고 부처상호간에 업무정리를 했다는 설이 있다.그래서인지 여성부에서는 양성평등가족법을 더 이상 진척시키지 않고 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이 좋아 부처간에 업무정리이지,실제로는 업무흥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여성부가 일이 적어 새로 맡은 일을 잘할 것이라는 논리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성 업무인 연금·보험 등을 주업무로 하고 여성부는 여성·아동·노인 및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복지서비스 부처로 전환하겠다는 등의 명확한 부처성격 규정이 이뤄진 뒤에 업무가 정리되어야 한다. 복지는 외교·국방 및 재정과 함께 국가의 3대 주요 업무다.부처간 막후 협상으로 복지업무가 배분되어서는 안된다.국민은 국회 토의과정을 거쳐서 법률이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국민적 논의와 합의 과정을 통해 국가의 복지 비전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김 성 이 이화여대 교수 사회복지학
  • 4당4색… 졸속 우려/ 정치개혁안 “산으로 갈판”

    ‘정치개혁’과 관련,이번에야말로 뭔가 보여줄 것처럼 큰소리를 쳤던 정치권이 또다시 질퍽대고 있다. 4당은 당초 12일까지 각 당의 정치개혁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키로 지난 5일 합의했으나,한나라당이 내부 의견 차로 이날까지 개혁안을 제출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차원의 정치개혁 논의는 정기국회 회기가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다음주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이번 회기내 처리를 못하거나 졸속심의가 우려된다.더욱이 각 개혁방안에 대한 정당간,의원간 의견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선거구제 한나라당이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쪽으로 당론이 기우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은 대선거구제를,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를 각각 당론으로 정했다.한나라당 정치발전특위는 일단 소선거구제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으나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당론 확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의원정수·인구상하한선 의원정수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73명 현행유지를 주장하고,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15대 국회 수준인 299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 아래서 인구상하한선을 30만∼10만명으로 정해 227개인 지역구를 13∼15개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입장이나,자민련은 지역구 227개를 유지하자는 쪽이다. 민주당은 299석중 지역구 244석(도시 103개,농촌 124개),여성전용 선거구 23석,비례대표 32석을 주장하고 있고,열린우리당은 299석 가운데 비례대표를 현재 46석에서 72석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구상하한선과 관련,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도 소선거구제가 유지될 경우엔 30만∼10만명을 제시하고 있다.비례대표 선출방식에선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전국단위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권역별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내세우고 있다. ●지구당 폐지 한나라당은 지구당을 폐지하고 선거 90일 전 선거연락사무소를 설치토록 하되,현역의원에 한해 평상시에도 소규모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입장이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전제로지구당 폐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후원회 폐지 한나라당은 각종 후원회를 모두 폐지하자는 쪽으로 당론을 모아가고 있다.대신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 기업에 대해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한 뒤 정당별로 배분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후원회를 유지하는 대신 후원내역 공개를 의무화하자는 입장이다.법인세 1% 정치자금 기탁은 반대한다.열린우리당은 중앙당과 시·도지부 후원회는 유지하되 지구당후원회는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론] 정치개혁 제대로 하라

    최근 연일 보도되는 ‘국회의원 중심의 정치개혁 논의’에 관해 전문가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입장을 정리해 보려 한다.개혁론자들은 지난날의 정치관련 제도를 모두 고치면 깨끗하고 정직하고 효율적인 돈 안 드는 정치가 된다고 한다. 현재 논의되는 정치개혁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첫째 선거에 관해 후보자가 돈을 못 쓰도록 선거운동의 완전 공영제,후원회 폐지,선거구제의 변경 등 돈 먹는 하마에 비유되는 현재의 거대한 당 조직을 구조조정한다는 것이다.둘째 정치자금에 대해 지금까지 정당이나 후보자가 기업으로부터 직접 받아온 정치자금을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나 특정 기구에 기업이 직접 기탁하게 하고 법인세의 1%를 국고보조금의 몫으로 쓰자고 한다.셋째 국회의원 선출방법으로 한 선거구에서 한 명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나 선거구의 후보자와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 2표제를 실시하자고 한다. 지금의 조직정당은 군사혁명 이후에 생긴 것이다.이를 고치려고 30년간 투쟁하던 세력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정권을 장악하면서 비록 여소야대를 이루긴 하였지만 권력 기반으로서의 당 조직은 그대로 유지해 왔다.지구당 중심의 상향식 공천과 국민 경선을 한다는 명목으로 그 지구당 제도를 유지해온 것이다.그렇다면 지금에 와서 지구당을 해체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당 중심의 풀뿌리 정치를 끝내겠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 현재 정국에는 정치제도를 개벽(開闢)하려는 일부가 있는가 하면,지금의 제도를 혁파하려는 일부도 있다.양쪽 모두 현재의 정치적 혼란과 국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와 반성을 촉구한다. 이제 정당마저 구조조정을 하고 기구를 축소한다면 정당은 있어도 들어가 살 지구당이 없고,정치에 뜻이 있어도 후원회가 없는 젊은 ‘홈리스(homeless)’ 정치 지망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결국 지명도가 있는 늙고 목쉰 정치인만 남아서 또 당리당략으로 갈 것인가.정당이 계속해서 깨어져 가는 현실에 ‘정당의 호주제’마저도 없이 우리 당과 너의 당으로 갈라지면 유권자는 어느 당을 바라보고 어떻게 믿고 투표할 수 있겠는가.정보화 시대를 맞아 정당법 혹은 선거법이 정한조직이 없는 가상공간의 대중을 향해 우리의 정치는 달려갈 것인가. 최악의 제도개혁 조합은 이렇다.완전 공영제,지구당 폐지,그리고 중·대선거구제가 되는 경우다.현재 논의되는 개혁은 공천만 받으면 출마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선거구에 홈리스 후보자가 난무하여 30여명이 넘게 돼 혼탁해질 가능성이 있다.게다가 다수의 후보자를 공천하는 당은 그 권력이 강화될 수 있다.또 한 가지,중·대선거구제에서 정당투표제도를 실시하는 것도 최악이다.이는 이론적으로 같이 갈 수 없는 제도다. 지금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개혁의 구실을 다 열거하려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구실의 동기가 어디에 있든 이전보다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예측이 가능한 정치,자동적으로 정치인이 순환되는 제도,국민에게 책임질 수 있는 정치자금의 갹출과 사용,그리고 세계화의 복판에 서 있는 우리 정치인이 다른 나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안정성과 기대감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5년마다 대선 이후에 일어나는 변화를보고 외국인은 혁명과 같다고 한다.한편으로 역동적이고 변혁적이라 좋다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와 관련이 많은 보수적인 외국의 정객들은 우리 정부의 지도자를 믿을 수 없고,예측하기 어려운 태도 때문에 세계정세의 장래를 논의하는 마당에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한다.우리는 또 다시 ‘은자(隱者)의 나라(hermit nation)’가 되는 것이 아닐까. 윤 정 석 중앙대 정외과 명예교수
  • 문인들이 들여다 본 시인 7人의 사랑/시인세계 특집 ‘…사랑의 시’

    문학의 젖줄은 자유혼이다.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인의 사랑 풍속도는 일탈에 가까운 ‘자유 연애’가 많아 세간의 소문을 풍성하게 한다. 계간 ‘시인세계’ 겨울호의 특집 ‘시인의 사랑,사랑의 시’는 문인들의 러브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이근배 시인 등 문인들이 이상과 김영랑,백 석,유치환,모윤숙,박목월,한하운 등 시인 일곱명의 이면을 찬찬히 살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연의 주인공은 박목월(1916-1978).“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 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라는 김성태 작곡의 ‘이별의 노래’가 박목월의 시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더구나 이 시가 여대생과의 짧고도 깊은 사랑의 후유증을 노래한 것이라는 대목에 이르면 호기심이 배가된다. 목월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아트리체’는 그가 1953년 대구로 피란가 기숙하던 목사의 딸.목월이 서울로 돌아온 뒤 그녀도 서울에 올라와 두사람은 시인과 문학소녀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고 결국 제주도로 잠행한다.그때 두 사람의 겨울 한복을 지어 제주로찾아간 부인의 인품 앞에 목월이 반성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사랑은 끝나지만 시인에게 ‘이별의 노래’를 남겼다. 두차례 결혼한 백석이 남모르게 나눈 두번의 사랑도 이채롭다.E고녀 학생인 난과 조선 권번의 기생인 자야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난을 향한 마음은 뜨거웠다.자야와 열애를 하면서도 난이 사는 마을을 찾아갔고 그녀의 고향인 통영을 제목으로 시를 3편이나 남겼다. 이밖에 스무 살 안팎의 나이에 여고 4학년생 최승희와 결혼까지 생각할만큼 사랑에 빠졌던 김영랑,‘문둥병 시인’으로 유명한 한하운과 R의 사랑,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허가되지 않은 사랑’의 안타까움을 나눈 청마 유치환과 시조시인 이영도,일곱살 아래의 기생 금홍을 만나서 서울로 올라와 다방 ‘제비’를 차리고 동거하면서 ‘날개’‘봉별기’ 등 한국 모더니즘을 개척한 소설을 남긴 이상 등의 사랑 얘기를 싣고 있다. 이종수기자
  • 3주택 장기보유 稅혜택 제외/양도세 60% 重課… 2주택 계속 공제혜택

    앞으로 1가구3주택 이상인 경우 집을 3년 이상 장기 보유해도 양도소득세 특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 등 12명은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인세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1가구 3주택 이상자는 집을 3년 이상 보유해도 장기 보유자에 대해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또 정부가 발표한 10·29 주택시장 안정 대책에 나온 대로 1가구 3주택 이상인 경우 양도세율이 60%로 높아진다.▶표참조 이럴 경우 1가구 3주택 이상 장기보유자(5년 이상 가정)가 한 채를 팔아 양도차익이 3억원이 생겼다면 지금은 비용을 뺀 차익에서 15%의 특별공제 혜택(4320만원)을 제외한 2억 4480만원에 세율(9∼36%)를 곱해 7600만원의 세금을 내면 된다.그러나 특별공제혜택이 없어지고 최고 세율 60%가 적용되면 1억 4700만원을 내게 된다는 얘기다.투기지역으로 분류돼 탄력세율(15%)까지 적용되면무려 1억 7300만원까지 내야 한다.다만 1가구2주택 보유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는 그대로 유지된다.이와 함께 개인이 부동산매매업자로 등록하고 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 부동산사업자의 주택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세율을 적용해 3주택 이상인 경우에는 60% 중과할 방침이다.법인이 부동산(주택) 매매를 할 경우 매매차익에 최고 법인세율 27%(1억원 이상)와 30%의 특별부가세율을 더해 57%로 중과세한다. 이같은 법 개정 사항은 기존의 1가구3주택자나 부동산매매업자에 대해서는 적용이 1년간 유예되지만 내년부터 새로 집을 사는 경우에는 유예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가 투기 지역 안에 있는 갖고 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양도세 탄력세율 15% 포인트가 추가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나라 소선거구제 고수/ 상대당 텃밭서 탈락후보 비례대표로 구제 추진

    한나라당은 7일 비대위·주요당직자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도 273명을 고수키로 했다. 또 비례대표 선출을 1인2표에 의한 전국단위 정당명부에 의해 선출하고 상대 당 텃밭에서 탈락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잠정 확정하고 다음주 초 비대위·정개특위 연석회의,상임운영위,운영위,의원총회를 거쳐 12일 국회 정개특위에 제출키로 했다고 김문수 대외인사영입위원장이 발표했다.개정안은 정당은 물론 국회의원 개인 후원회까지 전면 폐지토록 했으며,전경련이 제안한 지정기탁금제를 수용하지 않고 연간 3억원 이상의 법인세 납부업체를 대상으로 법인세의 1%를 선관위에 기탁해 각 정당에 배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밖에 ▲공직후보 경선에 비당원 참여 허용 ▲공직선거 후보자 지역연락사무소장 등 각급당직 겸직 금지 ▲경선 낙선자 당해 선거출마 금지 ▲중앙당 유급직원 100인 이내 축소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 등이 포함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전경련 ‘개혁 로드맵’ 논란/ 재계 ‘사면론’ 정계 ‘손사래’

    6일 정치자금 사면론이 전경련발(發)로 제기됐다.검찰 수사의 칼끝 앞에서 공도동망(共倒同亡)의 우려를 담아 정치권에 던진 외침으로 해석된다.정치권은 일단 손사래를 쳤다.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하다.그러나 단서를 달고 있다.“지금은 아니다.”는 것이다.검찰수사의 향배에 따라 언제든 ‘대타협’의 고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면론은 아직…” 재계의 사면주장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 모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그러나 기류가 조금 다르다.대선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시기상조론인 데 비해 민주당은 불가론에 가깝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최병렬 대표 등과 조율한 뒤 “과거 위법행위에 대한 일반사면론은 형평성 책임규명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우선 진상규명이 중요하고 사면문제는 별도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우리당의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종료된 뒤 사회적 합의의 틀 속에서 사면이 논의돼야 한다.”며 시기상조론을 폈다.고해성사 후 사면이라는 ‘만델라식’ 해법을 맨 처음 제시했던 김근태 원내대표도 “전경련은 일단 검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사면을 전제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 반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고백과 사면은 별개”라고 사면불가론을 강조했다.김영환 정책위의장도 “기업인 사면은 뇌물이 아니라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나 정치인 사면은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은 여권과 재계의 ‘담합’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사면론을 제기했을 때 이는 기업인들에게 ‘야당에 준 자금은 다 불고,여당 것은 입 다물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노 후보가 뜰 때에도 상당한 자금이 재계에서 갔는데,재계가 여야에 준 것을 모두 말하고 털자고 하면 사면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만 타격을 입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치자금 개선안은 글쎄…” 정치권은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라는 재계 개선안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지정기탁금제 부활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여당의 프리미엄 포기 차원에서 폐지된 지정기탁금제를 부활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며 재계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될 소지가 있다.”면서 “대신 법인세의 1%를 선관위에 기탁해 정당에 배정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아예 기업으로부터 돈을 일절 받을 수 없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당 이재정 총무위원장은 “정치자금 지정기탁금제 등 전경련의 적극적 제안을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지구당 폐지 합의 안팎/ ‘정치권 물갈이’ 급물살

    고비용 정치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지구당 폐지에 4당이 전격 합의함에 따라 우리 정치지형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여건이 만들어졌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쫓겨 이뤄낸 합의이긴 하지만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지구당이 없어진다는 것은 ‘금권정치’의 종식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조치다.기존 정치인들에 따르면 지구당 운영에 월평균 1500만∼3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의원 세비나 공식후원금으로 충당하기엔 벅찬 금액이다. ●‘돈 먹는 하마' 40년만에 종식 한국정당사에 지구당이 등장한 것은 1962년 12월31일 정당법을 제정할 때 ‘정당은 수도에 소재하는 중앙당과 국회의원 지역선거구를 단위로 하는 지구당으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면서부터다.정당법은 또 정당의 등록 요건에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총수의 10분의1 이상의 지구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같은 지구당제도가 40여년만에 폐지됨으로써 정당구조가 근본적으로 탈바꿈되는 셈이다. 지구당 폐지로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이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정치신인들이 공천이나 선거운동에서 기존 조직에 기대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길이 트여 정치권의 물갈이가 활성화할 것이란 풀이다. 선거 때 돈을 준 사람은 물론 받은 유권자까지 처벌토록 명문화하는 것도 불법 자금 살포 방지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그러나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결국 연락사무소 형태나 국회의원 개인사무실 등이 또 다른 정치비용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상설 지구당을 폐지하는 대신 선거 때는 ‘위원회’ 형태로 한시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원외 위원장들의 반발도 걸림돌이다.현역 의원들은 지구당이 없어도 의정활동 홍보 등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지구당을 폐지하면 중·대선거구 개편 문제가 자연스레 급부상할 전망이다.소선거구제 아래서 지구당 폐지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대선거구는 민주·우리·자민련의 찬성 속에 한나라당이 변수다.중재안으로 도·농분리가 거론된다. 10명 이상 대선거구가 가능한 광역도시와 현행 소선거구의 농촌을 분리하자는 것.민주당 박주선 의원 등이 비슷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민주당,우리당은 중·대선거구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패키지로 주장하고 있어 이것도 관심사다.한나라당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검토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이 뭐 예쁘다고 주나.” 이날 합의된 대로 완전선거공영제 도입이라는 원칙론에는 큰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를 위한 국가예산 지원 규모·방법 등 실질적 문제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법인세 1% 기탁제도를 도입하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에 민주당과 우리당은 아직 ‘글쎄요.’다.법인세 1% 기탁에 원론적으로만 찬성할 뿐 후원회 폐지에는 반대 입장이다. 기업들은 음성자금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란 기대감에 조심스레 환영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눈초리는 싸늘하다.정당이 씀씀이를 줄이는 구조조정이 급선무란 주장이다.지구당뿐 아니라 중앙당도 축소,정치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국민들이 약 1700억원에 이르는 준조세 성격의 돈을 (지금 국고보조금에 더해) 정치권이 쓰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회의감을 표시했다.중앙선관위는 지난 2001년 법인세 1% 기탁안을 제출했다가 국민 저항이 커 올해는 개혁안에서 뺐다. 후원회를 유지하자는 입장인 민주당과 우리당은 정치자금 실명제를 통해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민주당은 고액기부자를,우리당은 전면 공개가 당론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총액 외 세부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3野, 전면 정치개혁 본격 논의/‘중·대선거구’ 접근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를 계기로 여야가 완전선거공영제 실시와 지구당 폐지 등 전면적인 정치개혁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특히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분권형 통치구조 실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개혁 논의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원내총무는 4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완전선거공영제 실시와 지구당제도 폐지에 대해 사실상 합의하고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도 본격화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이미 제안했었다. 김학원 총무는 야3당 총무회담 후 “3당 총무가 내년부터 분권형 통치구조를 실현하고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자는 데 사실상 합의한 셈”이라고 밝혔다.정균환 총무도 “총선을 대선거구에 가까운 중선거구제로 치르면 자연스럽게 지구당 폐지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총무는 “총무회담에서 정 총무와 김 총무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검토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완전선거공영제및 지구당 폐지와 함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면서 “한나라당에도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론을 아직 고수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도 전날 분권형 대통령제 및 중·대선거구제 개헌 논의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옴으로써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놓고 한나라당이 내부갈등을 겪을 전망이다. 야3당 총무들은 정치개혁안 마련을 위한 국회 정개특위를 조속히 가동키로 하고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로 민간 인사 11명이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기업법인세 1%를 중앙선관위에 정치자금으로 기탁하는 것을 전제로 지구당과 개인후원회 폐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최병렬 대표는 “기업들의 법인세 1%를 별도의 정치자금으로 중앙선관위에 수탁하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해결하는 방안이 채택된다면 지구당 또는 개인후원회를 없애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기업의 법인세 1%는연간 1700억∼1800억원 수준으로 이를 공동기탁받아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앞서 이재오 사무총장도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시·도지부 후원회 개최를 취소하고 당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의 개인후원회도 전면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강남 300억 투기조직 적발/ 국세청, 448명 추적… 추징세액 114억 넘을듯

    서울 강남 일대에서 200억∼300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투기자금(펀드)을 조성,타워팰리스 등 고가 아파트 및 분양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뒤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수법으로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투기를 일삼은 전문 투기조직이 국세청에 적발됐다.국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을 포함,아파트가격을 조작하는 전문 매집·투기세력이 3∼4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끝까지 추적해 색출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부모와 처가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을 이용하거나 부인과 자녀 명의로 아파트를 여러채 사들여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증여세를 탈루한 교수와 의사도 적발했다. ▶관련기사 21면 국세청은 3일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주상복합 및 고가아파트 취득자 448명에 대해 지난 9월18일부터 실시한 자금출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최명해 조사국장은 “448명에 대한 추징 예상 세액은 114억원이며,오는 13일 조사가 끝나면 세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들과는 별도로 부동산 매집·투기세력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189억원을 추징하고,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을 위반한 중개업자 22명은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한모(50·여)씨는 중개업소를 운영하면서 전주(錢主)를 끌어들여 200억∼300억원의 투기자금을 조성했다.그런 다음 다른 중개업소와 담합해 강남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등 74채를 집중 매집,1채씩 파는 수법으로 가격을 올리는 전문적인 투기행위를 일삼았다. 국세청은 448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이달중 발표하는 한편 투기가 진정될 때까지 주택취득자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2월 이후 올 6월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강남지역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한 사람 가운데 양도차익을 7000만원 이상 낮춰 신고한 600여명에 대해 이달중 조사에 착수한다.또 부동산중개업소 130여개,분양대행사 16개,부동산컨설팅사 9개 등 총 150여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도 이달중 실시된다. 아울러 서울시가 분양가격 인하 권고에 불응했다고 통보한 고가분양 건설업체 및 분양대행사에 대해서도 법인세 탈루 혐의를 분석,우선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이달중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이밖에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매매 법인 5곳과 관련자 6명 ▲수도권 상가 신축 매매 법인 등 96명 ▲대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분양권 전매자 111명 ▲창원지역 분양권 전매자 등을 대상으로 현재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대선자금 수사 / 한나라 연석회의 안팎

    한나라당이 ‘돈 안 드는 선거’ 등 정치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지구당 폐지가 원내외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데다 대선거구제 도입 논의가 거듭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정쟁으론 열우당 이길수 없어” 최병렬 대표는 3일 열린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구당 폐지론을 제시했다.이어 최연희 당 정치발전특위 간사가 지구당 폐지 등을 담은 미래연대 안을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가자 일부 중진과 원외 위원장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백영기 위원장(서울 도봉을)은 “미래연대가 무슨 정당 같다.”면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 4인을 겨냥,“의원직부터 내놔야 한다.”고 성토했다.홍문표 위원장(충남 청양·홍천)도 “열우당은 지구당을 창당하고 있는데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무장해제하자는 것이냐.”며 반발에 가세했다. 김중위 위원장(서울 강동을)은 “정발특위 안을 놓고 토론해야지 왜 미래연대 안이냐.”며 의사진행을 문제삼았다.“정치개혁안을 논의하는 자리인지 모르고 왔다.”는 위원장도 있었다. 당초 회의에는 특위 안이 소개되려 했으나 정치자금 기부자를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관위 안보다 후퇴된 안이 올라오자 최 대표가 상임운영위에서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최 대표는 “안이 약하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권오을 의원은 최 대표의 5대 방안 등과 관련,“지키지 못할 법을 만들지 말자.”면서 “왜 척하는 정치를 하느냐.기획정쟁으로는 열우당이나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대신 권 의원은 소소한 정치개혁보다 당 해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지도부를 긴장시켰다. ●대선거구제도 도마에 올라 홍사덕 총무에 이어 정병국·남경필 의원이 대선거구제 검토를 공식 제안했다.정 의원은 “현행 소선거구로는 아무리 선거공영제를 하더라도 고비용정치를 피할 수 없다.”면서 “여당이 주장하는 3∼5인의 중선거구가 아니라 10인 이상의 대선거구를 하면 조직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정치자금을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특정 의원이나정당에 지정기탁하면 의원들의 정책활동을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여권의 중·대선거구제 주장을 ‘호남 싹쓸이,영남 침투’를 위한 정략적 의도로 인식해 왔다.그러나 분권형 개헌과 함께 특검 추진에 있어서 민주당 설득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최 대표는 총선 전 개헌 논의에는 반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내년 稅入예산 1조원 삭감 추진/ 한나라, 조세부담 낮추기로

    한나라당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세입예산을 1조 3000억원 삭감하기로 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2일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에 앞서 내년도 정부 세입예산을 1조 3000억원 삭감,국민과 기업의 조세부담을 낮추기로 당의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인세의 경우 과표 1억원 이상의 높은 세율은 현행 27%에서 26%로 1%포인트,과표 1억 미만의 낮은 세율은 15%에서 13%로 2%포인트 각각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로 다가오는 중소기업특별세 공제 시한을 2년 연장해 6000억원의 세수감소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근로소득세의 경우는 현행 연간소득의 3% 초과분에 적용되는 의료비 공제대상을 2%로 낮춰 의료비 공제범위를 확대했다.정부는 당초 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었다.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결혼비용을 본인의 경우 전액,직계가족의 경우 200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와 DDA(도하개발협상)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말 시한인 농특세를 2년 연장하기로했다. 감소된 법인세는 그러나 내년 결산부터 반영돼 실제 세율인하는 2005년부터 적용된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시 전체 세입 규모는 다시 늘어나 결국 현재 수준과 비슷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세출예산에 대해서도 대폭 조정할 방침으로,사회단체 지원 등 총선 선심용 예산을 찾아내 중소기업 투자촉진과 청년실업 해소,사회안전망 구축 등 다른 시급한 분야로 돌릴 계획이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올해 추경예산 상당액이 내년에 넘어가 경기진작에 기여할 텐데 무조건 국채를 발행하자는 것은 결국 국민의 부담”이라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적자예산 불사를 주장하며 3조∼5조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경기활성화를 위한 미래 성장산업 투자,FTA 대책,지방대 육성 등에 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회는 이번주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의를 대체로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반부터 예결위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117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메트로 플러스 / 세무관리설명회 6일 열려

    구로구 상공회는 6일 오후 2시 ‘CEO가 알아야 할 세무관리설명회’를 구로동 에이스트윈타워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한솔회계사사무소 장은정 공인회계사가 법인세 신고관리 방법,기업경영과 세무관리,CEO가 알아야 할 주요 세법개정 내용 등에 대해 강의한다.855-3095.
  • 대선자금 공방 / “앞으로 기업서 한푼도 안받겠다”한나라 연석회의 사과성명

    31일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비자금 정국을 헤쳐가기 위한 다양한 쇄신책들이 쏟아졌다.특히 지구당 폐지와 지구당위원장직 총사퇴 등이 정면 거론되면서 원내외 갈등도 노출되는 등 당이 거대한 용광로로 빠져들고 있다. ●“중앙당사·연수원 팔아 100억 갚자” 소장파 의원들은 “돈 먹는 하마인 지구당 폐지와 중앙당 축소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치권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서는 법인세 1% 기탁제 등 정치개혁안도 국민들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오세훈 의원은 “당장 내일부터 대표나 총무가 국회내 사무실로 옮겨달라.”면서 “중앙당사와 천안연수원을 팔아 SK 100억원을 갚자.”고 제안했다. 남경필 의원은 “이른 시일 내 지구당위원장직을 총사퇴해야 한다.”면서 “새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선 공정 경쟁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원희룡 의원은 “자기고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대선자금 진상을 파악해야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우릴 범죄집단으로 보고 결국 당이 망한다.”고 가세했다. 초선들의 발언이 다소 과격했던지 술렁거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특히 원외위원장들은 사고는 중앙당에서 터졌는데 왜 지구당이 유탄을 맞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사퇴하려면 ‘금배지’부터 내놓으라는 감정적 대응도 나왔다. 이원복 위원장은 “정당생활 20여년인데 이번 달엔 어떻게 결제할지가 내 사고를 지배한다.”면서 “중앙당에서 월 100만원이 내려오면 내 연봉이 1200만원인가 싶지만 그것마저 운영비로 다 쓴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구당위원장직 총사퇴 등 거론 최병렬 대표는 “내일은 누가 불려갈지,또 무슨 말이 나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조만간 신당측에서 대선자금을 전격 공개하는 정치쇼를 한 번 더 할 것”이라며 “권력의 칼끝을 물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회의의 대미는 ‘앞으로 기업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사과성명으로 마무리됐다.기자들에겐 따로 먹음직스러운 ‘사과’를 돌렸다. 박정경기자 olive@
  • 불법정치자금 기업인에 소득세/ 국세청 “상여로 간주… 원천징수 가능”

    국세청은 기업인들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후로 수십억,수백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정당에 준 것으로 밝혀졌을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소득세를 추징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31일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회사돈을 빼낸 기업인에게는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거치지 않고 조성한 비자금을 정치자금으로 제공했을 경우 세금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행 법인세법은 대표자 등 임원이 정상적인 급여 외에 상여(賞與)를 받은 것으로 간주,‘상여 처분’ 하도록 하고 있다.국세청은 이를 토대로 소득세 원천징수 의무자인 법인으로 하여금 급여에 불법자금을 포함해 임원에게 소득세를 원천징수토록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소득세 규모가 너무 커 임원이 세금을 낼 수 없을 경우에는 법인이 대신 내준 뒤 회사가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흔히 동원하는 방법은 4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일선 세무사들은 지적했다. 우선 기업 매출을 누락하거나 소득금액을 축소하는 방법을 쓴다.가령 A기업의 실제 연간 매출액(수입금액)이 1000억원인데도 회계장부에는 이를 900억원으로 과소 기재해 100억원의 불법자금을 마련하는 수법이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검찰에 고발된 SK해운도 총 4065억원의 소득금액을 탈루했으며,이 가운데 2392억원을 외부로 유출했다. 둘째,부외(簿外)거래.금융기관에서 차입했지만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 등 영업보고서에 기록하지 않고 이를 불법자금으로 쓰는 방식이다.장부상 숨겨진 채무가 발생하는 것이다. 셋째,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불법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실제로는 제품을 매입하지 않았는데도 매입한 것으로 장부를 꾸미거나,실제 매입가보다 부풀려 기재하는 방식이다.실제 자산매각 가격보다 적게 회계 처리하거나 리베이트 성격의 뒷돈을 받아 불법자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오승호기자 osh@
  • ‘동네의원급 의료법인’ 우후죽순

    “우리도 엄연한 의료법인입니다.” 의료법인을 만들어 운영하는 ‘동네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의원은 30병상 미만의 의료기관으로,치과나 한의원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 의원급들이 앞다퉈 의료법인화에 나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우선 상대적으로 의사 개인 명의로 의원을 할 때보다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어서다.의사가 대표로 영업허가를 받으면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법인을 만들면 법인세를 내는데 소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평균적으로 법인세가 소득세보다 10% 정도 낮은 점을 노린 것이다. 또 하나는 법인을 만들면 의사가 아닌 비의료인도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5∼15명의 이사를 두는 조건 등만 충족시키면 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국내 의료법인은 모두 비영리법인으로 여기서 번 수익은 모두 법인에 재투자해야 하고 다른 곳에 전용할 수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도시지역에 위치한 의원을 중심으로 법인화가 늘고 있다. 그러나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가급적 의원급의 의료법인화는 막겠다는 쪽이다. 의료의 공공성 제고와의료기관의 지역편중 해소라는 의료법인 설립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현재 의료법인설립 허가는 각 시·도의 보건위생과에서 맡고 있는데,복지부는 가급적이면 의원급은 의료법인 설립을 허가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현행 의료법상 의원들이 의료법인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데 있다.더구나 30병상 이상인 병원이 법인을 만들려면 1병상에 3000만원씩 최소 9억원을 출연해야 하지만,의원급은 이런 기준조차 없다.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의료법인은 모두 418개로 의원급 의료법인은 13.1%인 55개에 이른다.나머지는 모두 30병상 이상의 병원급이다.서울의 경우 65개 의료법인중 18개가 의원급 의료법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원들의 무분별한 의료법인화를 막기 위해 법을 손질해야 하지만,최근의 ‘규제완화’ 추세와는 맞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게릴라 세력 배후는/ “후세인세력·알카에다 연계”

    이라크에서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릴라 세력들은 과연 누구일까. 먼저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자들이 있다.대개 전직 공화국 수비대나 특수부대 출신들로,점조직 형태로 움직인다.이들은 무기와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해외은행에 예금도 가지고 있어 배후조직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이 최근 일어나는 대규모 테러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한다.날로 정교해지고 고도화되는 테러 수법을 볼 때 알 카에다 연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27일 비군사시설을 겨냥한 동시다발 폭탄테러와 관련,미 육군 제1기갑사단의 마크 허틀링 준장은 “알 카에다에 소속된 외국 용병들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영국 제레미 그린스톡 이라크 특사는 또 연쇄폭탄테러에 해외 테러리스트들이 개입됐다는 징후가 있으며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등의 이슬람권 출신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경제자유구역 파급효과/ 외국인투자 늘어 생산유발 200兆

    부산·진해와 광양만권이 24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앞으로 이들 지역의 발전이 기대된다.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의미와 파급효과 등을 짚어본다. ●부산·진해 - 152만 고용효과 부산 경남지역이 동북아 비즈니스 및 해양·물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 및 외국인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이 3년간 100%,2년간 50% 감면되는 것을 비롯해 외국기업에 대한 임대료 혜택도 주어진다. 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전통적 지역산업인 제조업 중심에서 물류와 국제업무,해사업무,국제금융 등 지식기반 고부가가치산업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과 같은 미래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연구원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외국인 투자유치 155억달러,생산유발효과 95조원,부가가치효과 39조원,152만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양만 - 부가가치 44조원 전남도는 “광양만권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조세감면과 규제완화로 외국인 투자액은 25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늘어나고 2020년까지 생산유발 105조원,부가가치 44조원,고용유발 16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구역 안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서비스와 소득·법인세 3년 동안 전액 면제 등 세제혜택,영어 공용,유연한 노동시장,외국인 병원과 학교 등이 들어선다. 인·허가나 개발 관련 행정행위가 도지사가 임명하는 1급 상당의 경제자유구역청장에 의해 일괄 처리된다.경제자유구역청은 3국 12과에 25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만권은 동북아 환적화물과 첨단산업,관광·레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 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편집자에게/ “법인세 인하 시기 빠를수록 좋다”

    -‘법인세 중·일보다 낮게 유지’ 기사(대한매일 10월23일자 1면)를 읽고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 주요 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아서는 안 된다며 법인세 인하를 늦지 않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외국인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중국은 푸둥(浦東)지역에 들어오는 외국기업은 15%,내국기업은 30%로 2원화돼 있는 법인세율을 앞으로 25%로 단일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이는 외국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15%에서 25%로 되레 높이는 셈이지만,그래도 중국으로서는 ‘값싼 노동력’ 등을 무기로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적잖은 걸림돌을 안고 있다.툭하면 터지는 노사분규,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기업이 선뜻 중국 대신 한국을 택하기는 쉽지 않은 경제여건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법인세 인하는 세수감소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단행해야 한다.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법인세 인하는 기업에도 부담을 덜어줘 ‘기업할 의욕’을 북돋워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다.기업이 잘돼야 고용도 느는 게 아니겠는가. 강태인 세종증권 법인영업팀장
  • 손길승회장 탈세혐의 고발/국세청, SK해운 4065억 탈루 적발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손 회장은 또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을 외부로 변칙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 전군표 조사1국장은 23일 “SK해운에 대한 정기 법인세 조사 결과,소득금액 4065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내 법인세 등 1499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포탈행위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지난 22일 SK해운과 손길승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97년 이후 SK해운의 법인세 자진납부 실적이 미미했고,전산으로 성실도를 분석한 결과 탈루혐의가 있어 법인세 일반조사 대상자로 선정해 지난 6월20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세무조사 대상기간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또 세무조사 결과,SK해운의 법인 자금 2392억원이 변칙적으로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적발했다.국세청은 자금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점을 감안,법인세법에 따라 ‘대표자에 대한 상여’로 간주해 손 회장에게 소득세 845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따라 손 회장이 내지 못하면 SK해운이 손 회장을 대신해 소득세를 낸 뒤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오승호기자 os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