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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세트] 고기파에게 바치는 ‘프리미엄 암소한우세트’

    [추석선물세트] 고기파에게 바치는 ‘프리미엄 암소한우세트’

    롯데백화점은 단독 추석선물 기획세트를 지난해보다 15%가량 늘려 상품 차별화를 강조했다. 냉장 한우 ‘1++급’ 등심 로스와 살치살, 안심 스테이크, 안창살, 찜갈비 등을 담은 프리미엄 특선 암소한우세트(6.2㎏)를 92만원에 선보인다. 최고급 암소의 인기부위와 특수부위를 엄선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별미다. 모슬포 프리미엄 은갈치 명품세트(3.7㎏)는 최상급 제주 은갈치의 몸통 부위만 잘라 진공포장해 신선도와 은빛을 그대로 유지했다. 가격은 45만원. 장흥 한가위 백화고 특호(900g)는 색깔이 하얗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장흥산 명품 백화고를 담았다. 고기처럼 쫄깃한 육질과 영양을 갖췄다. 가격은 40만원. 이천도자기의 수안도요 장영안 선생의 청자에 ‘귀족 멸치’를 담은 바다원 수안요 청자 당초문 귀족멸치세트(700g)는 25만원에 선보인다. 이색 선물세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히말라야 핑크 암염세트는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채취한 소금돌을 프랑스에서 정제해 만들었다. 소금(90g)과 유기농 후추 5종(45g)을 이국적인 느낌의 유리병에 담았다. 가격은 9만 5000원. 매화그린티, 도라지차, 덖음세작 외 6종으로 구성된 쌍계명차 큐브 2입 세트는 미니큐브에 9종의 차를 2개씩 담은 모음 세트다. 가격은 3만원. 바소 4본입 와인세트(56만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두 차례나 100점을 준 나파밸리 다나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쇼비뇽의 한국 버전인 바소의 아트라벨 시리즈이다. 한국을 상징하는 도자기 모양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라벨이 유명하다. 고급 랍스타·스노크랩세트는 20만원에 선보인다.
  • [특집] 추석선물세트

    [특집] 추석선물세트

    추석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물세트 시장의 분위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유통업계는 올 추석 선물 가격의 양극화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다. 서울신문 2000년 8월 26일자에 실린 ‘한가위 선물 가격 양극화’라는 제목의 기사는 “올해는 특히 선물의 가격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백화점은 초고가 상품에, 할인점과 인터넷쇼핑몰은 초저가 상품에 승부를 걸었다”고 했다. 1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추석 선물 동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1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는 한편 백화점과 호텔은 수천만원짜리 희귀 와인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선물 예약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절약형 구매가 급증하면서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9900원짜리 화장품 선물세트 1만개가 하루 만에 다 팔렸고, 11번가는 3900원짜리 식용유 세트 등 1만원 이하 상품으로 전체 추석 세트 물량의 40%를 채웠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최고급 빈티지 와인 ‘무통로칠드 1945’ 1병을 6200만원에 출시했다. 올해 두드러진 특징을 꼽으라면 가격에 비해 구성이 알찬 실속형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 식품, 생활용품, 주류업체들은 평소 잘 팔리는 인기상품에 견본품과 사은품을 덤으로 주는 선물세트를 내놓고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젊은 세대 또는 예단용 등 수요에 맞게 디자인한 상품을 제안하거나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고려한 고급 포장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전두환 비자금’ 재용씨 소환조사…자녀 중 첫 소환

    검찰, ‘전두환 비자금’ 재용씨 소환조사…자녀 중 첫 소환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수사와 관련해 차남 재용씨를 전격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3일 오전 7시 30분쯔 재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 첫 검찰 소환이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조세포탈 및 해외 부동산 소유와 관련된 의혹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용씨는 외삼촌 이창석씨와 경기도 오산 양산동의 토지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 및 조세 포탈에 연루된 공범이라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부친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오산 양산동 토지를 재용씨 측에 매도를 가장해 불법 증여하면서 세금 59억원 상당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이씨는 구체적으로 2006년 12월 오산 양산동 631 등 2필지 1만 6500㎡(5000평)를 재용씨가 60%의 지분을 가진 삼원코리아에 증여하면서 13억원 상당에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해 법인세 45억원 상당을 포탈했다. 당시 이 토지는 상가 예정지여서 20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비슷한 시기에 양산동 산 19-60 2필지 26만 4000㎡(8만평)를 재용씨 가족이 100% 지분을 소유한 비엘에셋에 증여하면서 25억원에 파는 것처럼 꾸며 법인세 14억원 상당을 탈루했다. 이처럼 이씨가 양산동 일대 4필지를 실제로는 재용씨 측에 증여하면서도 매도하는 것처럼 꾸며 포탈한 법인세 규모는 5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씨는 양산동 토지 일부를 2006년 12월 부동산개발업체인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인 엔피엔지니어링에 매도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6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범죄 혐의에 연루된 양산동 토지를 모두 압류조치한 상태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소유한 주택 등 해외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도 조사 중이다. 재용씨는 부인 박상아씨 명의로 2003년 5월 미국 애틀랜타에 36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사들였고 2005년 9월에는 LA에 있는 224만달러 집도 매입했다. 재용씨는 박씨 이름으로 LA 주택을 사들였으나 이후 장모 윤모씨가 신탁 관리인으로 있는 법인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장모 윤씨와 처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부인 박상아씨도 역시 참고인으로 소환해 15시간 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장모와 처제의 명의를 빌려 거액의 해외 투자를 가장해 전씨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에 전씨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을 적용하고 추징 절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재용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보유했던 고급 빌라들의 매입 자금 출처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재용씨는 시가 30억원대의 이태원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엘에셋 명의로 같은 빌라 2채를 추가 보유해오다 지난 6월 매각했다. 재용씨가 거주하는 빌라와 매각한 빌라 2채도 모두 압류된 상태다. 검찰은 재용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재조사 및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이어 장남 재국씨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견기업 “R&D·세제 혜택 등 제도 개선을” 朴대통령 “일감 몰아주기 엉뚱한 피해 없게”

    중견기업 “R&D·세제 혜택 등 제도 개선을” 朴대통령 “일감 몰아주기 엉뚱한 피해 없게”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중견기업 대표 3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전날 10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 간담회에 이어 연 이틀 경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손톱 밑 가시’를 중견기업에서는 ‘신발 속 돌멩이’라고 하는데 어떤 게 더 괴로울까”라면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유도했고, 이에 중견기업인들은 현장의 고충을 쏟아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했지만 업계의 기대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R&D 역량을 강화하려면 전문 연구요원의 중견기업 배정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지만 사회보험료 기업부담금의 법인세 비용 공제 등을 적용받지 못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대상에 중소·중견기업까지 포함돼 피해가 속출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 교육을 제공해 달라”면서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명확히 정의하고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중견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애로사항을 들은 뒤 즉석에서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R&D 지원에 대해 “중견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해서는 “옥석을 가리고 엉뚱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가업 상속 문제에는 “평가 기준을 둬야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 자리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이 발표되기 전에 중견기업연합회 의견을 들어 실질적인 중견기업 지원 방안이 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의논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다음 달 중순 오픈 예정인 ‘창조경제 사이트’와 관련, “사이트를 활용하고 그게 잘되면 박람회 같은 것을 열어 인재도 만날 수 있고,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도 있고, 인수·합병(M&A)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견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취득세율, 6억 이하 주택은 1%로 인하… 모기지 소득공제, 기준시가 4억 이하로

    정부의 ‘8·28 전·월세 안정 대책’ 중 세제 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취득세율 인하와 월세 소득공제 확대, 임대사업자 세 부담 완화 등이다. 정부는 취득세율을 현행 ‘9억원 이하 1주택’ 2%, ‘9억원 초과·다주택자’ 4%에서 ‘6억원 이하’ 1%, ‘6억~9억원’ 2%, ‘9억원 초과’ 3%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게도 보유한 주택 수에 관계없이 1주택자와 똑같이 인하된 세율을 적용한다. 이는 거래세 부담을 줄여 급증하는 전세 수요를 매매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하우스 푸어와 렌트 푸어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장기주택 모기지 소득공제 요건을 완화하고 월세 소득공제 한도액도 높인다. 취득세율 인하 시점과 관련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장기주택 모기지 소득공제(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 요건도 완화한다. 현재는 무주택자가 ‘국민주택규모(85㎡·25.7평) 이하, 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에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금액 기준을 기준 시가 ‘4억원(시가 5억~6억원 상당) 이하’로 변경하고, 무주택자 외에도 1주택자가 이사할 집을 사고 그해 12월 31일까지 기존 주택을 판 경우 소득공제를 해 주기로 했다. 서민·중산층의 월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월세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도 늘린다. 공제율을 월세액의 50%에서 60%로 올리고, 공제 한도액도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한다.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임대사업자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집을 사서 세를 놓는 개인과 법인이 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고 팔 때는 양도소득세를 더 많이 깎아 주기로 했다. 현재 보유기간별로 ‘3년 이상’ 10%, ‘10년 이상’ 최대 30%까지 양도소득을 공제받는 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매년 공제율을 현행 3%씩에서 5%씩으로 올리고 10년간 최대 40%까지 공제해 주기로 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 기준 시가 3억원 이하’ 신축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3채 이상 사서 5년 이상 임대하는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에 과세되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2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원서접수 대행업체 “교육부 소송할 것”

    대입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민간업체인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가 교육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전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도해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구축해 2016학년도부터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유병산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는 “정부의 한국형 원서접수시스템 도입에 협조해 왔고, 2011년 입시업체와 원서접수업체를 따로 분리하라는 교육부의 권고도 받아들여 연간 법인세 9억원을 추가로 물면서까지 회사 지배구조를 바꿨다”면서 “그런데 지난 26일 대교협으로부터 상생 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측은 “정부가 구축하는 시스템은 원서접수뿐 아니라 대입정보 제공과 중복 등록자 검증 등을 종합지원하는 체계”라면서 “기존 접수업체를 포함한 민간업체가 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브랜드 오피스텔 대명사로 ‘우뚝’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브랜드 오피스텔 대명사로 ‘우뚝’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옥석 가리기가 점차 중요해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오피스텔은 이름 없는 지역건설사나 중소건설사가 공급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커지고 대형건설사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분양하는 단지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추세다. 대형건설사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대단지로 이뤄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편의성도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또 관리비 부담도 적은 편이라 중소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에 비해 임차인 유치 경쟁에서도 앞서곤 한다. 특히 아파트에서 쌓은 대형건설사만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오피스텔로 그대로 이어짐으로써 단지 가치를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는 오피스텔의 인지도, 선호도로 연결돼 월세 및 향후 매매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대형화•브랜드화가 경쟁력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며 “대형건설사만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이 적용된 만큼, 수요가 더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의 대형화∙브랜드화가 필수요건으로 뜨고 있는 가운데,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이 강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 오피스텔인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천호역 인근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상 35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텔로 전용 24~27㎡, 총 752실로 구성된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는 친환경 건축기술을 활용한 시공으로 관리비를 절감한다. 기밀성 창호의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우수재활용∙태양광발전∙지열시스템을 통한 친환경 시스템의 적용으로 공용 관리비를 절감 할 수 있다. 교통 또한 편리하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도보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외곽순화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차량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주변으로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2011아울렛, 로데오거리 등 대형쇼핑 시설이 밀집돼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와 제2롯데월드타워(2015년 완공 예정) 등이 위치해 있어 3만명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되어 있다. 여기에 인근 한강시민공원과는 자전거로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올림픽공원 등이 인접해있어 쾌적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고, 한 단지 내부에 공개공지 및 옥상에 조성된 다양한 녹지공간을 통해 도시 속의 여유로운 휴게공간도 제공한다. 단지는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L’자형으로 배치해 조망과 개방감을 높였고 3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며 가구별 개인 창고 제공 및 코인세탁실 등도 마련된다. 또한 지하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9개 층이 주차장으로 전 차량 자주식 주차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좁은 주차 공간에 대한 염려를 단번에 해결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부담도 낮췄다. 현재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고, 중도금 50%는 무이자며, 계약금의 이자수익을 지원해주는 혜택을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다. ‘천호역 푸르지오시티’의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에 있는 천호역 7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설 때다

    미국의 주지사들이 현대차그룹 최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공장 유치를 위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활용해 미국 공장 신설을 강하게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 기업이 국내에 들어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선진 생산기술이나 경영기법을 배우는 부수 이익도 얻을 수 있다. 정치권과 중앙 및 지방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등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주 지사는 최근 한국을 찾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하고 미국 내 현대·기아차의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지방정부의 지원책 등을 설명하면서 공장 신설을 요청했다고 한다.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주 지사도 10월쯤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의 공장 설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도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에서 분사한 트럭 제조업체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은 법인세 부담을 덜기 위해 영국 이전 계획을 세웠다. 이 업체의 영국행은 경기 침체 속에 투자 유출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온갖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적을 따질 필요없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인식으로 유치에 나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에서 공장 입지 혜택을 주는 등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고 규제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가 일본기업과의 합작투자로 각각 1조 3000억원과 1조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자회사가 외국회사와 공동 출자해 증손회사를 만들 경우 손자회사의 최소 지분율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투자 유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등의 주장에 밀려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정부는 그저께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의 89%를 풀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초에는 경제5단체장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투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기업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투자를 통한 양질의 고용 창출에 더 신경써야 한다. 외국 기업인들은 한국 진출과 관련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노사관계 및 세무·금융 부문의 어려움을 주로 호소한다. 부처 간 협업으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촉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하)나라살림 부문 국장들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하)나라살림 부문 국장들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국제금융 분야<서울신문 8월 19일자 12면>가 국(局) 중심의 조직이라면 이석준(54·행시 26회) 2차관이 거느리는 나라살림 분야는 몇 개의 국을 하나로 아우른 2개의 실(室)이 투 톱을 이루고 있다. 세제실과 예산실이다. 여기에 더해 재정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재정관리국, 국가 재산을 관리하는 국고국, 공공기관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공공정책국이 자리 하고 있다. 예산실은 요즘이 가장 바쁠 때다. 다음 달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정부부처들과 지출을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예산실 사이의 승강이가 한창이다. 4명의 국장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 예산실의 주무국장인 송언석(50) 예산총괄심의관은 ‘호랑이’로 통한다. 보고 때 혼쭐이 나는 경우가 많지만 족집게 과외 선생처럼 미흡한 부분을 콕콕 짚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가계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 노형욱(51) 사회예산심의관은 예산실 총괄서기관 및 총괄과장을 거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2002년 기획예산처에서 중기 재정계획, 디지털 예산 회계시스템을 포함한 4대 재정계획 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빠른 정책 판단이 장점이다. 박춘섭(53) 경제예산심의관은 꼼꼼한 일처리로 유명하다. 예산실 총괄과장 때 국회의사당에서 과로로 쓰러졌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크다. 대변인 출신으로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 진양현(51) 행정예산심의관은 성품과 업무 능력이 두루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통상 1년이면 바뀌는 기획재정담당관을 2년 이상 하며 6명의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했다. 세제실은 모든 국민의 의무인 납세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부서다. 지난 8일 내놓은 세법 개정안이 중산층 증세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요즘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밤 늦게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주무국장은 문창용(51) 조세정책관이다. 재산소비세정책관 및 조세기획관, 통계교육원장 등을 지내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부처 내에서는 축구, 육상 등 출중한 운동 실력으로 유명하다. 최영록(48)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과장 시절 법인세, 소득세, 조세정책 등 세제실의 3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물러설 곳 없는 최후의 수비수’라는 세제실의 모토를 강조하며 자기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기를 후배들에게 요구한다. 한명진(49) 조세기획관은 세제 업무에서 출발했지만 청와대, 기획예산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정책을 선제적으로, 당당하게 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하성(54) 관세정책관은 예산과 경제정책을 두루 경험했고 보건복지부에서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곽범국(53) 국고국장은 금융과 국고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으로 식품육성종합계획을 만들기도 했다. 세밀한 일처리로 인정받는 그는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강조한다. 이태성(53·29회) 재정관리국장은 내무부에서 시작해 예산실, 금융정책실,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청 등 주요 경제부처 업무를 섭렵했다. 업무 처리에 강단이 있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이 많다. 김철주(50) 공공정책국장은 경제정책국의 양대 핵심 보직으로 통하는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출신이다. 오랜 거시정책 경력에 걸맞게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일은 즐기며 할 때 가장 완벽해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원식(55) 국유재산심의관은 국경위, 미래기획위원회 등에서 기획총괄국장을 지냈다. 스위스 금융기관에서도 일한 적 있는 다양한 경험이 무기다. 구윤철(48) 성과관리심의관은 미주개발은행(IDB)에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직급인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지냈다. 조봉환(52) 공공혁신기획관은 예산통으로 공공정책 업무에 첫발을 들였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특징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증세 없이 공약 이행 연일 강조 왜

    박근혜 대통령은 연일 ‘증세 없는 복지’를 앞세워 공약 이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 이어 2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박 대통령은 “무조건 증세부터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먼저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탈세를 뿌리 뽑고 세출 구조조정으로 낭비되는 각종 누수액을 꼼꼼히 점검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여러 채널로 제기되고 있는 복지공약을 위한 ‘증세’ 필요성에 대한 반박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증세가 아닌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세수를 확보해 복지 재원으로 쓰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최근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가 국민에 대해 가져야 할 기본 자세는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적게 주면서도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국민과 정부가 함께 고통 분담을 해 나가는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최우선순위로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세금이 걷히지 않던 곳에서 세금을 걷고,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부가가치세, 법인세의 자연 증세를 이룬 뒤에도 재원이 부족하면 ‘증세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금융정보분석원(FIU)법이 국회 통과 과정에서 수정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됐음을 안타까워했다. 정부가 지하경제 탈세를 뿌리 뽑기 위해 추진했던 FIU법이 수정돼 세수 확보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청와대 측은 연일 ‘국민과의 약속’을 거론하며 공약 이행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 “약속과 원칙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생각”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공약 수정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로 U턴 의향” 1.5%뿐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 대다수는 현지 경영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됐지만 국내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업체 700개를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업 경영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37.9%가 “해외공장 경영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해외 경영환경 악화 이유로는 임금인상 및 노사갈등(72.7%), 규제강화(12.6%), 외국인투자 혜택축소(9.5%) 등이 꼽혔다. 그럼에도 기업인들은 해외 여건이 국내보다 낫다고 여겼다. 31.4%가 “국내공장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78.0%가 “해외시장이 더 낫다”고 말했다. 90% 이상이 “현지 해외공장을 다른 국가로 이전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국내로 U턴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국내 U턴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인건비 부담과 경직적 노사관계(43.0%), 현지 철수절차 및 국내이전부담(32.7%), 해외현지시장 점유율 감소(19.0%), 국내의 정부규제(2.3%) 등이 꼽혔다. 국내 U턴 촉진을 위해서는 설비투자관련 금융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45.6%), 국내정착에 필요한 공장부지 및 생산인력 지원(31.8%), 현지철수절차에 대한 컨설팅과 행정지원(19.3%)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전두환 비자금 관리 이창석씨 구속

    전두환 비자금 관리 이창석씨 구속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가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검찰 수사와 관련해 첫 구속자가 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인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해 이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영장 발부 직후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 이씨는 경기 오산시 부동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양도세와 법인세 124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오산 땅 28만㎡을 증여받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검찰이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환수 및 일가의 불법행위 규명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에 이씨와 전 전 대통령 일가 사이의 각종 부동산, 채권 등 불법증여 거래 및 은닉자금 규모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우선 경기 오산 땅 매입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먼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1984년부터 소유했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 땅 95만여㎡(약 29만평) 가운데 28만㎡(8만 5000평)를 재용씨가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에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불법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46만여㎡(약 14만평)를 부동산 개발업체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124억원의 양도세 및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씨가 재용씨에 넘긴 땅을 압류했다. 이 외에도 이씨는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운영 자금으로 빌려 주고,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 등 9곳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조카들의 뒤를 봐줬다. 비엘에셋은 재용씨가 100%를 가진 법인이고, 삼원코리아는 재용씨가 60%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씨는 1980년대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인 만큼 검찰은 이씨가 소유했던 부동산, 삼원코리아 등 법인, 주유소 사업 등의 종잣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된 흔적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 관리해 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에 대한 압류 절차도 진행하는 등 다른 차명 부동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친인척이 관리한 부동산 등 차명재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국·재용씨 등 자녀들의 일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출판사 시공사와 각종 미술품 등 장남 재국씨 소유 자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와 이 과정에서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재국씨가 해외로 빼돌린 170만 달러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핀란드 ‘스타트업’ 4가지 비법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핀란드 ‘스타트업’ 4가지 비법

    대부분의 국가에는 대표 기업이 있다. 어떤 국가에서는 소수의 일부 기업이 ‘나라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석탄액화 기업 ‘사솔’이 있는 식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르고, 남아공의 사솔은 전체 경제의 10%를 먹여 살린다. 핀란드에도 전 세계에 군림했던 휴대전화·통신기업 ‘노키아’가 있다. 노키아는 전성기 때 혼자 핀란드 법인세의 23%를 담당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노키아가 급격히 쇠락하자 전 세계인들은 핀란드 경제의 ‘몰락’이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핀란드에서만 3700여명의 노키아 직원이 해고됐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고, 핀란드는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핀란드는 유로존 금융위기 속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이 2.0%로 유로존 평균(1.0%)을 크게 웃돈다. 한국에서는 노키아에서 빠져나온 인력이 새롭게 만들어낸 스타트업들이 핀란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핀란드 현지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핀란드 스타트업 붐을 일으킨 네 가지 프로그램이 노키아의 몰락과 상관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 강국’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4~5년에 불과하다. 스타트업에 대한 핀란드의 고민은 2000년대 후반 학계·경제계에서 제기된 ‘핀란드 패러독스’에서 시작됐다. 핀란드 패러독스는 에르코 아우티오가 주창한 개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 교육 경쟁력 등이 전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기업이 없다는 위기감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파트리크 슈아니 헬싱키대 교수는 “정체된 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창업을 장려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창조경제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슷한 위기감과 정책비전이다. 2009년 3월 핀란드 기술혁신투자청(TEKES)은 노키아, 테크노파크 육성 및 운영회사인 ‘테크노폴리스’와 함께 ‘노키아 테크노폴리스 이노베이션 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노베이션 밀’의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노키아에서 개발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상용화되지 않은 R&D 성과를 중소기업이 상용화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었다. 민간과 공공의 영역은 각자가 장점을 가진 분야로 명확하게 나눴다. 노키아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TEKES는 펀드 조성을 맡았다. 테크노폴리스는 사업 공간 및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1년 3월까지 1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가능성이 보이자 이후 ‘루키’, ‘바르칠라’, ‘케미라’ 등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베사 니니칸가스 핀란드 과학기자협회장은 “노키아는 창업회사의 수익 공유, 특허권 보유, 퇴사 인력의 활용, 노키아 내부 인력 순환을 통한 인력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손해 볼 게 없었다”면서 “불과 2년 만에 18개 기업이 창업했고 2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자 프로그램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6월 현재 기준으로 ‘이노베이션 밀’ 프로그램을 통해 10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창업 기업은 60곳을 넘어섰다. 프로그램의 성공에는 투자대상 선정 과정에서 시장성이나 창업제품 이외에 창업자들의 경력을 중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35~40세의 창업 경력자가 우선시됐다.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스포츠 트래커’, 기업용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네웨로’, 무선충전기 ‘파워키스’ 등 색다른 벤처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있다. 핀란드 스타트업 성공의 나머지 세 가지 요소는 헬싱키 인근 에스푸에 위치한 알토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알토대는 헬싱키공대, 헬싱키경제대, 헬싱키예술디자인대를 하나로 합병해 출범한 일종의 ‘스타트업 특화대학’이다. 파우 니카난 알토대 교수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공통점을 가진 학과들을 집중적으로 모아 대학을 만든 것”이라며 “학과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디자인, 경영 등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한 결과물은 예상보다 빨리 거둬졌다. 2009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를 다녀온 알토대 학생 4명은 “왜 핀란드에는 미국과 같은 스타트업 문화가 없는가”라는 고민 끝에 알토 개척가 사회(알토ES)를 조직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알토ES는 네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우선 대표적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사우나’는 매년 30개 팀을 선정, 1개월간 집중적인 창업과정을 멘토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핀란드 최고의 기업가들이 무료로 참여한다. 알토대의 에스투 오타니에미 캠퍼스 ‘스타트업 사우나’ 건물 내에서 자유롭게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2010년 이후 90개 신생회사가 스타트업 사우나를 거쳤고, 이들에게 투자된 금액은 2500만 달러(약 278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말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도 6월 7일부터 9주간의 창업 지원 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참가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눈다. 9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결과물 발표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김병수 연구위원은 “스타트업 사우나에서는 창업 및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5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스타트업 사우나 이외에 인턴 파견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라이트, 유럽 최대 창업 관련 교류의 장인 ‘슬러시 콘퍼런스’,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자산화하기 위한 ‘국제 실패의 날’(10월 13일) 등이 순수하게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알토대의 ‘팩토리 문화’를 들 수 있다. 알토대는 ‘디자인 팩토리’, ‘미디어 팩토리’, ‘서비스 팩토리’, ‘헬스 팩토리’ 등 네 곳의 협업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와 연구진,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각각의 분야 및 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연구 및 교육 방법을 개발해낸다. 팩토리 문화의 발전된 형태로 ‘팹랩’과 ‘앱캠퍼스’를 들 수 있다. 팹랩은 제작 실험실의 약자로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 3차원(D)프린터 등의 실험 생산장비를 구비해 학생과 예비 창업자, 중소기업가가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제로 구현해 보는 공간이다. 앱캠퍼스는 알토대,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가 공동으로 마련한 1800만 유로(약 270억원) 규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시작됐으며 지난 1년간 전 세계 95개국에서 2500개의 지원 신청서가 쇄도했다. 프로젝트당 2만(약 3000만원)~7만 유로(약 1억 4000만원)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알토대 기업가정신센터(ACE)는 이 모든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ACE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사업화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센터다. 기업가정신 교육, 연구결과 사업화, 기술이전, 창업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식재산권 관리 등을 맡는다. 전 세계적인 게임 히트작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곳에서 탄생했다. 김 위원은 “각 프로그램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트업의 부흥에는 사회 전반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대기업에만 의존하는 형태보다는 대기업이 지원해 만든 새로운 경제형태가 다시 사회로 공헌하는 창업생태계 구조를 한국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헬싱키·에스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수정안은 미봉책… 유리지갑 털기” 민주 공세

    민주당은 14일에도 정부가 내놓은 세법 개정 수정안을 비판했지만 ‘세금 폭탄’이라는 표현은 슬그머니 거둬들였다. 당 안팎에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당이 ‘세금 폭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는 비난이 일자 ‘복지증세론’으로의 방향 전환을 검토했다. 일각에서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증세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당분간 복지와 증세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증세 우선순위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하기 위해 이날 오후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숫자 몇 개만 바꾼 답안지 바꿔치기 수준이다. 졸속 미봉책”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에서 한 부자 감세부터 철회해야 한다. 전문직 고소득자의 탈루율을 0%대로 낮춘다는 각오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라”고 수정안을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복지는 증세라는 주장에 반박하며 “유리지갑 털기를 포기하고 부자 감세 철회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예산에서 우선순위를 배정해 재정 구조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복지에서 부족한 세수는 국민적 동의를 얻어 보편 증세로 메우는 게 바람직하다는 단계적 증세론을 폈다. 박혜자 최고위원은 “법인세에서 각종 비과세, 감면 혜택을 빼고 실효세율을 보면 2010년 기준 중견기업이 18.6%로 대기업의 17%보다 높다”면서 “재벌과 고소득자 감세 기조를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증세’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했다. ‘복지 증세를 위한 정치권 공동선언’과 ‘국회 복지증세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면서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라며 “세제 개편 오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한 전면적 조세 개혁 논의에 착수하자”고 제의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세법개정 수정안] 10명 중 8명 “소득세 개편이 가장 시급”

    [세법개정 수정안] 10명 중 8명 “소득세 개편이 가장 시급”

    세수는 줄고 복지 예산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소득세’를 조정한 정부의 판단이 큰 틀에서는 옳다고 봤다. 하지만 중산층 세 부담 증가는 맞지 않으며 고소득자나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를 막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했다. 또 정부가 직접적 증세를 의미하는 과세표준(과표) 구간이나 세율을 조정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13일 서울신문이 세제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정 확충 달성 방법에 대해 설문한 결과, 8명이 ‘소득세’ 개편을 1위로 꼽았다. 반면 정부가 세제 개편안 원안에서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 공제로 바꾸면서 중산층에 증세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았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소득 공제 항목을 세액 공제로 바꿔 고소득자가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다는 정부안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무리 부자라도 교육비·의료비·보험료를 안 쓰면 세 부담이 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고소득자가 아니라 지출이 많은 사람의 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를 올리려면 최고 세율을 38%에서 40%로 올리는 등 직접적 증세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소득자나 자영업자의 탈루를 우선 적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소득세 다음으로 증세를 할 수 있는 부분으로는 법인세를 많이 꼽았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당기순이익 2억원까지 법인세율이 10%인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15%보다 너무 낮다”면서 “같은 10인 이하 사업장이라도 자영업자는 법인보다 세율이 25% 포인트나 높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금을 줄여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면 세수가 많아진다는 논리도 장기간의 경제 불황으로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오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인세 완화는 국제적 추세이며 이를 인상할 경우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재정 확보를 위해 개편할 수 있는 세 번째 세제로 대부분 부가가치세를 언급했다. 1~2% 포인트만 올려도 5조~6조원의 세수가 금방 걷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간편한 방법인 대신에 물가 상승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통일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긴급하게 세원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제나 상속·증여세를 꼽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인상 시 조세 저항에 비해 세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중산층 봉급생활자들 사이에서 조세저항이 있었던 것은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면서 “고소득 근로자, 자영업자, 재벌 기업 등에 대한 합리적인 세금 인상이 동반돼야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법개정 수정안] “前정부 부자감세로 곳간 바닥… 원상 회복을”

    [세법개정 수정안] “前정부 부자감세로 곳간 바닥… 원상 회복을”

    민주당은 정부가 13일 세(稅) 부담 증가 기준선을 상향 조정한 세법 개정안 수정안에 대해 “숫자놀음에 불과한 미봉책”, “조삼모사식 국민 우롱”이라고 비판하며 “재벌과 부자에 대한 감세 철회가 우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야말로 원점부터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재벌과 부유층의 세금을 깎아 준 부분부터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산층, 서민, 자영업자의 세 부담 증가는 부담액의 경중을 떠나 조세의 형평성이 상실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수정안은) 대기업과 슈퍼부자들에 대한 감세 기조 고수라는 고집만 있을 뿐 국가 경영의 책임성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본질적인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해 새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계속되는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홍종학 의원 주최로 ‘박근혜 정부 세제 개편안 토론회’를 개최하며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토론자로 나선 최재성 의원은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세법 개정안을 통한 세수 증가분은 4조 4800억원에 불과하지만 부자 감세 철회 시 5년간 5조 700억원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우리나라 세입 구조에 대한 정부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교수는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의 법인세, 재산세 비중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맞지 않는다”면서 “법인세 비중이 높은 이유는 과세 대상이 크기 때문이지 개별 기업의 세 부담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토론자들 사이에서는 복지제도 확충 과정에서 중산층의 세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 교수는 “중산층에 대한 세 부담의 경감보다는 소득 계층 간 세 부담의 공평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집행위원장은 민주당의 세금폭탄론에 대해 우려하면서 “합리적인 증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법개정 수정안] 기재부 보고 부족? 靑·여당 변심?… “당·정·청 불협화음의 합작품”

    [세법개정 수정안] 기재부 보고 부족? 靑·여당 변심?… “당·정·청 불협화음의 합작품”

    “세법 관련 업무를 20년 이상 했지만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내고 청와대와 여당이 입법예고 과정에서 거부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당·정·청(새누리당, 정부, 청와대) 모두가 잘못된 겁니다.” 한 전직 고위 공무원은 13일 세법 개정안 수정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거나 청와대와 여당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입장을 번복했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고 했다. 과연 청와대와 여당은 총급여 3450만원 이상의 중산층 증세에 대해 몰랐을까. 기재부 관계자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될 문제”라면서 “당연히 여당 및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년 해 오던 대로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보고에 세제실장이 배석해 1회 함께 보고했다”고 말했다. 세법은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총리와 함께 기재부 세제실장이 배석해 보고하는 것이 관례다. 세제 개편안의 청와대 보고가 예년에 비해 허술하거나 부족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공식 보고보다 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시 보고가 핵심 역할을 하는데 올해의 경우 시간과 횟수가 적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재완 당시 기재부 장관과 세제실장을 붙들고 3시간 이상 주요 변화를 하나하나 따져 가면서 수정했지만 올해는 그게 안 됐다는 것이다. 특히 당시 박 장관이 수만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득세 개편안을 수시로 보고했다거나, 성직자 과세를 세 번이나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가 거절당한 것은 공무원 사이에서 ‘긴밀한 협조 체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세법 개정안이 나온 것은 지난 7월 중순.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리더십 실종’ 위기에 연일 취득세 관련 부처 간 조율, 현장 방문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월 하순부터 보름간 3곳의 현장 방문,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정전(停戰) 60주년 기념행사, 4박 5일간의 휴가 등으로 짬이 더욱 없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법 개정안 발표를 미루고 보고를 더 해야 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모든 주요 법안 개정은 40일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야 한다”면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지난 8일은 9월 중순까지 국회에 세법개정 법안들을 넘기기 위한 데드라인이었다”고 말했다. 한번 사람을 믿고 쓰면 업무와 책임을 전적으로 맡기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도 당·정·청의 불협화음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이전 대통령들이 하나하나 챙겼다면 박 대통령은 명확하게 권리와 책임을 모두 맡긴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번 세법 개정안이 ‘실질적 중산층 증세’라는 것을 몰랐다기보다 조세 저항이 이렇게 심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당 관계자는 “지난 5일 세법 개정안 당정협의에서 중산층 증세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지난 9일 오전 언론 보도를 접하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게다가 지난 5일 세제 개편안을 두고 당정협의를 한 후 “이견이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당정협의 이전에도 수차례 기재부와 비공식 사전 조율을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정부는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층의 세 부담을 줄이려는 목표를 달성하려다가 정작 중산층을 잊었다는 점을 지적받는다. 소득세는 부가가치세나 법인세에 비해 세수 증대 효과는 적지만 소득 계층별로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소득에 따라 세금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연말정산의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이용하면 세율 조정 없이도 증세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 점에 너무 집착한 셈이다. 하지만 봉급생활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세금은 건들기 힘드니 가장 만만한 우리만 턴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산층, 서민의 세금 증가 부담이 없다고 홍보하기보다 고통 분담을 중산층에 호소하는 편이 나았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라는 딜레마를 좇기보다 현실적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당·정·청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5500만원까지 세금 더 안낸다

    정부가 연간 총급여 5500만원까지 근로소득세가 늘지 않도록 하는 세법 개정안의 수정안을 마련했다. 총소득 6000만원까지는 소득세가 연간 2만원, 7000만원까지는 연간 3만원 늘어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산층의 세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의 대폭 손질이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이나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총급여 기준을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리는 세법 개정안 수정안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납세자는 기존 세법 개정안의 434만명에서 절반 수준인 205만명으로 줄어든다. 이번 수정안으로 5500만~7000만원 구간 근로자 229만명은 당초 정부안보다 더 내는 세금이 13만~14만원 줄어든다. 이는 근로소득 세액공제를 늘리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소득 공제한도가 현행 50만원에서 66만원으로, 7000만원 이하는 50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라간다. 보험료, 교육비 등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자녀장려세제 지급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야당에서 주장해 온 법인세 인상이나 소득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고소득자의 기준을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 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수정안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연간 44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당정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대기업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부족한 세수를 마련할 방침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1000억 이상 높여야”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1000억 이상 높여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3일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한도를 1000억원 이상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한도는 가업상속 재산가액의 70% 기준 최대 300억원인데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이 되는 기업의 매출 기준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완화되긴 했지만 이를 5000억~1조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벤더)의 경우 매출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가업승계 상속세를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줄 때 당장 물리는 대신 나중에 주식을 처분할 때 과세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가업승계자가 상속세를 내려면 현금이 없으니까 물려받은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면서 “나중에 주식을 매각할 때 양도소득세를 100% 내도록 하면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업승계 상속세와 관련한 중소기업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가업승계를 앞둔 중소기업의 상속세를 전액 감면해도, 3년만 지나면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기업이 내는 세금이 상속세와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그런 점 등을 고려해 가업승계 상속세가 정기국회에서 분명히 관철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 과세에 대해 “중소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는 대기업과 개념 자체가 다르다”면서 “중소기업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정치권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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