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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개혁·부자증세·부동산정책 ‘높은 점수’

    文정부 개혁·부자증세·부동산정책 ‘높은 점수’

    협치 노력·외교안보는 ‘미흡’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전문가 40명 중 27명은 정치와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4가지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B학점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5일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론조사기관 종사자,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40명을 상대로 문 정부에 대한 정책 평가를 부탁한 결과, 검찰과 국가정보원, 건강보험 개혁 등이 포함된 사회분야에서 7명의 전문가가 B학점을 줬다. A학점도 1명 포함됐다.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 아파트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강력한 부동산 정책 등이 포함된 경제분야 역시 10명의 전문가 중 8명이 B학점을, 1명은 A학점을 주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렇지만 여·야·정 협의체 구성, 대야 관계, 북·미 간 긴장에 따른 한반도의 주도적 외교 역할 등에 대해서는 C학점을 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협치를 강조했으나 야당과의 협치가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등 참신한 인물 기용을 통한 개혁 과제 추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했지만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본부장 등의 낙마에서 보듯 검증과 임명 절차에서 여전히 미흡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미 간 가시 돋친 설전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10명의 전문가 중 4명이 B학점을, 1명은 A학점을 줬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현 정부의 정책이 북한의 외교전략에 휘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이 포함된 사회분야는 방향성은 긍정하면서도 정책 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이나 사회 갈등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내세운 건보 정책 역시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균점에 머물렀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 국내 정보조직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도 정치적 포퓰리즘이 적용됐다는 우려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야당과 협치가 뚜렷하게 잘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끔찍한 일로 문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우선 지지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치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100일에 “낙제점·안보먹통·야당과 불통” 비판

    한국당, 문 대통령 100일에 “낙제점·안보먹통·야당과 불통” 비판

    자유한국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낙제점의 좌파 적폐 정부’라고 비판했다.한국당 지도부는 14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대북평화 구걸’ 정책으로, 탈원전 및 기업·노동·복지 정책의 경우 ‘포퓰리즘 실험정책’으로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한 지 100일 되는 정부가 국민에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평화 구걸 정책은 ‘문재인 패싱’ 현상을 낳고 있고, 각종 사회정책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집권 기간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적폐청산의 본래 목적은 DJ(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미화 작업이고, MB(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을 전부 부정하는 적폐청산”이라며 “과연 이 나라 좌파의 적폐는 없는 것인지 우리가 한번 되돌아봐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옥죄기·범죄시하기·압박하기로 모든 기업이 해외 탈출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은 좌파정권 5년 동안 산업 공동화를 우려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태로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행태는 보여주기식 ‘쇼(Show)통’이자 안보 먹통, 야당과의 불통 등 3통의 100일, 장밋빛 환상 유혹의 100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지율에 취해있는데 지지율은 쇼통의 결과일 뿐으로,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4대 망국 정책이 민심에 회자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등 아마추어 정책 운용, 나라 곳간 거덜 낼 어설픈 복지 등 포퓰리즘 정책, 법인세 인상 등 성장 포기 정책, 오락가락 사드 등 안보저해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연히 60%에 가까운 국민은 분명히 지난 대선 투표에서 반대투표를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상왕 노릇? 무슨 소리! 싸움 상대 더 늘었다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상왕 노릇? 무슨 소리! 싸움 상대 더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피플 파워로 출범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상왕’ 노릇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순한 발상이다. 시민단체들의 속내는 훨씬 복잡하다. 노무현 정부 당시 경험이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때 시민단체를 비롯한 진보 진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라크 파병 등을 이유로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권의 개혁 성향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진보적으로 가야 한다고 채찍질한 것이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미 보수 진영에 시달리고 있던 노무현 정부는 결국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보수 정권으로 넘어갔고, 9년 동안 ‘풍찬노숙’을 했다. 우리랑 친한 세력이 정권을 잡았다고 예전처럼 설칠 수 없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상근 활동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득달같이 일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새 정부에서 영향력이 커진 여러 시민단체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곧 자신들의 실패와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래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과거와는 다른 실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견제’라는 시민단체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순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처럼 ‘어용’으로 전락해 존립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부담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바뀐 건 시민단체 위상 아닌 정부 눈높이” 최근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을 고발해 주목을 받은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시민단체의 영향이 커진 게 아니다”라며 “정확하게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진 게 아니라 정부의 태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우리는 윤 일병 사건, 22사단 사건, 군대 내 성폭력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꾸준히 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정부는 우리의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지금 정부는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년 동안 정부가 시민사회의 위에 서서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다가 정권 교체 뒤 같은 눈높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위상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탈(脫)원전’을 주장해 온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는 “지금 ‘적폐’라고 부르는 많은 것들의 근본 원인을 따져 보면 결국 이전 정부가 너무 소통을 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면서 “탈원전, 탈석탄 등 우리의 주장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상황을 놓고 시민단체가 ‘상전’이 됐다고 비난하는 것은 다분히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지금과 똑같은 의견을 냈지만 당시에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처장은 “정부의 역할이 공론장을 만들어 토론과 소통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전 정부에서는 자신과 입장이 다른 단체들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거나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반면 이번 정부는 우리를 소통의 상대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대단히 좋아진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움의 상대 다양화… 부담 늘어 지난겨울 ‘촛불 민심’을 뒷받침했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박근용 공동사무처장은 “시민단체 활동의 바뀔 수 없는 본질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이는 정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정책적 퇴행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개혁을 견인하기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참여연대의 성명서나 보도자료는 과거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 참여연대는 ‘부자 감세’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달 세법 개정안이 나오자 참여연대는 ‘법인세제 개편에 따른 기업별 세금 부담 분석’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법인세율을 올려도 기업들의 세부담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엄호사격을 한 셈이다. 물론 정부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및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빼놓지는 않았다. 박 공동사무처장은 “개혁을 뒤에서 밀고, 앞에서 당기는 역할과 동시에 개혁의 발목을 잡는 세력에 대한 비판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권이 바뀌고 상대해야 할 대상이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년 동안 대기업은 정부 뒤에 숨고, 시민단체는 정부와 싸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공론의 장을 만들고 시민단체들을 공론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기업과 직접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양이원영 처장은 “석탄이든 원전이든 대부분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대정부 투쟁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가 탈원전으로 방향을 잡은 지금은 정부와 싸울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탈원전의 당위성을 알리고, 원전을 둘러싼 기업들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정부에 무조건 “더 잘하라”고 할 수만은 없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자 배치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다. 박 공동사무처장은 “대부분 개혁적이지만 사드 문제는 현실론을 내세워 퇴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불가근불가원’… 바뀐 싸움의 기술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야당일 때와 달리 집권을 했을 때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과 질, 방향성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치거나 다른 방향의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이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그럴 때 비판하지 않으면 시민단체는 존재 의미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처럼 시민단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함을 지키려면 정부와의 관계를 ‘불가근불가원’ 원칙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탈퇴했지만 문 대통령도 지난 5월까지 변호사로 구성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이었다. 물론 특정 직능인들의 모임으로 일반적인 시민단체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난 정부 시기 민변이 저항의 전면에 나섰던 적이 많아 시민단체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그런데 민변이 그동안 펼쳐 왔던 주장들이 이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거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국가정보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민변 김남근 부회장은 “민변이 주장했던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녹아든 것이 많다”면서 “이제는 그런 개혁들을 실현시켜야 하는 의무랄까, 그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당연히 정부가 개혁을 잘하는지 감시도 해야겠지만 개혁과제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참여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위에 60여개 개혁과제를 제안했었다. 김 부회장은 “사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수위에도 개혁안을 제안한 적이 있지만 두 정부는 민변에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두 정부에서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게 주업무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진보개혁세력의 집권은 민변의 정책 제안 방식을 바꿨다. 김 부회장은 “이번에 제안한 과제는 주로 행정적 차원에서 개혁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법률 제·개정은 국회에서 합의를 봐야 하는데, 우리의 개혁 방향에 반대하는 정당들과 논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 바뀌었다고 역할 바뀌지 않아 정권이 바뀌었다고 모든 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는 문제에 천착한 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 입장에선 크게 바뀔 게 없다. 대표적인 곳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다. 진보든 보수든 사교육비와 사교육의 영향력을 줄이자는 주장에 반대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외국어고 입시제도를 바꾸자는 사걱세의 제안을 수용했다. 박근혜 정부도 사걱세가 처음 의제로 들고 나왔던 선행학습금지법을 수용해 제정했다. 사걱세 송인수 공동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 줬다”면서 “정권 교체 뒤에 특별히 교육부나 청와대, 여당과 소통이 더 잘된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송 공동대표는 “우리의 주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사교육 걱정을 줄이자는 전체 시민의 요구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시기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이라는 사걱세의 요구를 공약으로 수용하고, 새 정부 출범 뒤 외고·자사고 폐지라는 민감한 이슈가 공론화됐다. 사걱세의 정책적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공동대표는 “현 정부에 정책적 영향력이 ‘있다’, ‘없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있다면 교만해지고 없다면 거짓말한다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현 정부가 공약했던 교육정책이 잘 추진되는지 살피고, 국민들과 다른 정당들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당, 文정부 100일 ‘검증’ 릴레이 토론회 개최

    한국당, 文정부 100일 ‘검증’ 릴레이 토론회 개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17일을 즈음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 성과를 ‘검증’하는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한다.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증세·대북·교육 등 굵직한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짚으며 제1야당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여론전 성격이 짙어 보인다.한국당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은 오는 16일부터 매일 세 차례에 걸쳐 ‘문재인 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분야는 ▲조세정책(16일) ▲외교·통일·국방정책(17일) ▲교육정책(18일) 등 크게 세 가지다. 조세정책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초고소득자 소득세 및 대기업 법인세 증세가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 조달 마련 방안의 현실성을 짚어본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가 ‘새 정부 증세·재원 조달계획 등 평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외교·통일·국방정책의 경우 최근 고조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현 정권의 대북 정책 기조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현재의 ‘대화와 제재 병행’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북대응으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 등 현 정권이 ‘오락가락 대북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재차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정책 부문에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절대평가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평가 확대가 되레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교육의 하향 평준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과,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이 교단의 정치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추징한다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추징한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인세를 압류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최근 출간한 회고록 발간에 따라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 달라면서 10일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법원이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 전 대통령이 받게 될 인세는 추징금으로 국고에 환수된다.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환수한 추징금은 총 1151억 5000만원으로 전체 추징금 부과액의 절반 수준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5억원 탈세’ 이창배 前롯데건설 사장 1심서 징역 2년… 비자금 조성은 무죄

    302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15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이창배(70) 전 롯데건설 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벌금 16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하석주(59) 롯데건설 대표 등 임직원 3명과 롯데건설에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전 사장의 조세 포탈만 유죄로 인정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자금의 용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법인세법상 공제되는 항목인지 확인할 수 없어 조세포탈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은 실제 회사를 위한 용도로 지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비자금을 조성한 것만으로는 횡령으로 볼 수 없다”며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결정을 내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취임 100일 맞는 17일 文대통령 첫 기자회견

    취임 100일 맞는 17일 文대통령 첫 기자회견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와 함께 북한 핵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와 8·2 부동산 대책,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법인세·소득세율 인상, 탈원전 정책 등 국내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생각을 밝힐 전망이다. 역대 정부에서는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국정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기자회견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됐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을 맞던 2008년 6월 19일 소고기 파동이 한창이던 때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앞서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에 군함도(일본 하시마섬) 생존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전두환 회고록 인세 압류 신청 “미납 추징금 환수”

    검찰, 전두환 회고록 인세 압류 신청 “미납 추징금 환수”

    검찰이 전두환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그의 회고록 인세의 압류를 신청했다.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10일 전씨가 회고록 발간에 따라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달라면서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접수했다. 법원이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씨가 받게 될 인세는 추징금으로 국고에 환수된다. 전씨는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지만, 현재까지 1151억 5000만원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징금 절반이 미납된 상태다. 전씨는 지난 4월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광주사태 치유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표현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법원은 지난 4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내용을 담은 회고록 출판과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5·18기념재단 등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회고록은 판매 및 유통이 중단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제 브리핑] 31일까지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

    국세청은 12월에 사업연도가 종료되는 법인은 오는 31일까지 법인세 중간예납 세액을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12월 결산법인 중 사업연도가 6개월을 넘는 66만 9000개 법인이 대상이다. 올해 신설됐거나 이자 소득만 있는 비영리법인, 휴업 등으로 상반기 사업 실적이 없는 법인 등은 제외됐다. 법인세 중간예납은 직전 사업연도 법인세의 절반을 내거나 상반기 영업실적을 중간 결산해 납부하는 방식 중 신고 법인이 선택할 수 있다. 국세청은 각종 재해,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최장 9개월까지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 ‘일자리·서민’ 감면 확대… 6500억 세수증대 기대

    창업 벤처·中企 세재 혜택 연장…일자리 확대땐 주민세 공제 확대 중소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방세기본법 등 5개의 관련법 개정을 입법예고하며 지방세 제도 개편으로 연간 약 6500억원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방세 개정안은 ‘부자 증세’로 5조 5000억원의 세금 수입 증가가 전망되는 국세 개편과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소득세 과세 강화를 반영했다. 하지만 6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세수 내용은 지방세 재설계를 통한 2500억원과 지방소득세율 인상에 따른 4000억원으로 국세 증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지방세 수입만 늘어난 액수다. 개정안에 따르면 창업 벤처·중소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기한을 3년 연장하고 재산세 감면 비율도 5년간 50%에서 3년간 100%, 나머지 2년간 50%로 확대한다.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해 분사창업도 창업 벤처·중소기업과 같이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한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기업의 주민세 종업원분 공제도 확대한다. 신설 중소기업이 50명을 고용했다면 직원 급여총액의 0.5%를 내야 하는 주민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농·어업법인, 신기술창업 집적지역 입주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교육시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생산·판매시설 등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감면기간도 3년 연장된다.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복지시설의 취득세와 재산세 면제 조항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전국 약 2800개 민간 지역아동센터가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의 취득세·재산세 감면도 3년 연장한다. 지방소득세율은 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상에 따라 동반 조정됐다. 개인지방소득세는 소득세의 10%로 소득 5억원 이상은 소득세율이 40%에서 42%로 올랐는데 이 가운데 10%가 지방소득세로 지자체 금고에 가게 된다. 2015년부터 국세인 법인세와 별도로 기업이 납부해야 하는 법인지방소득세는 소득이 2000억원 이상이면 세율이 2.2%에서 2.5%로 오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올 상반기 국세 12조 더 걷혔다

    올 상반기 국세 12조 더 걷혔다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원 넘게 더 걷혔다. 세외·기금 수입까지 포함한 총수입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조원이 넘는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초과 세수 규모가 8조 8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의 객관성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세 수입은 137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조 3000억원 증가했다. 2015년에 비해 24조 7000억원이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지난해 정부 국세 수입 호황세가 올해도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은 각각 14조 7000억원, 70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8000억원, 2조원 늘어났다. 세목별로 보면 특히 법인세가 많이 걷혔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5조 1000억원 증가한 33조 5000억원이 걷혔다. 소득세는 2조 4000억원 증가한 37조 9000억원이다. 부가가치세도 2조 4000억원 늘어난 33조 1000억원에 달했다. 초과 세입이 급증한 것은 정부가 전망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목표 자체를 낮게 설정하다보니 목표에 비해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국세 수입 실적은 242조 6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19조 7000억원,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9조 8000억원 초과 수납됐다. 반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세 수입 전망에 비해 세입 결손이 발생하기도 했다. 본예산 대비 국세 수입 결산 현황을 보면 2013년에는 14조 5000억원, 2014년 10조 9000억원, 2015년 3조 2000억원 등으로 결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2013년과 2015년에는 추경을 통해 세입 예산을 감액 경정하고 국채까지 발행했다. 이 문제로 국회에서 지적도 받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형가구 중심의 프리미엄 라이프…롯데건설,‘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분양 중

    소형가구 중심의 프리미엄 라이프…롯데건설,‘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분양 중

    롯데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지하 4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4층~지하 1층에는 자주식 주차장이, 지상 1~2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지상 3층~15층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는 수요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계약혜택을 갖췄다. 우선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로 초기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고 3년간 잔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지원해주고 2년간 공용관리비를 지원함으로써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금융부담을 최대한 낮췄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청주시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대농지구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요건을 자랑한다. 우선 단지 주변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가로수로 등이 인접해 도로망 진출입이 수월하며 지난 8월 개통한 3차 우회도로(1~3단계 구간)와 서청주교~송절교차로 간 제2순환로(2017년 12월 개통)를 통해 청주 시내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을 비롯한 광역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반경 약 1km 이내로 지웰시티몰1∙2차,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CGV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크고 작은 여러 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산책, 조깅 등의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지 인근 솔밭초를 비롯해 솔밭중, 작지초, 흥덕고 등이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흥초, 증안초, 복대중, 서원중, 풍광초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할 전망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으로 청주 SK하이닉스 공장, LG화학, SK이노베이션, SPC삼립 등 다수의 기업들이 포진돼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총면적 400만㎡)가 위치해 산업단지 내 418여 개의 기업체, 2만5,800여 명에 달하는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북측, 민관합동개발을 통해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는 첨단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아울러 인근 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1만3800여명의 충북대학교내 대학생 및 교직원을 포함해 흥덕구청 등의 관공서 수요까지도 흡수할 수 있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1인 가구에 알맞은 원룸형부터 2~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투룸형으로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특히 지상3층~지상9층(287실)은 복층형으로 3층 일부세대에는 오픈형 테라스가 적용되며, 지상10층~지상15층(240실)은 일반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다. 지상과 지하층에 기계식이 아닌 100% 자주식 주차공간을 갖춰 입주민들이 주차를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피트니스클럽, 코인세탁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첨단 시스템 적용으로 입주민들의 편리함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일반 오피스텔 바닥층 두께가 240mm인 반면, 대농지구 롯데캐슬시티는 아파트에 적용될법한 320mm의 두터운 바닥층을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편의를 세심하게 신경썼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1개월 연속 1.25%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동결이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주택 시장 대출 규제 강화가 예상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주요 택지지구들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청약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전매제한 강화 등 아파트 잔금대출 여신심사 강화 방안도 주거용 오피스텔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에서도 업무지구 및 산업단지와 가까워 고정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망이 밝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롯데건설이 분양중인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의 홍보관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진재로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물꼬 튼 증세… 이제 면세자 줄여 나가야

    문재인 정부가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는 ‘부자증세’ 시대를 열었다. 새 정부가 어제 내놓은 첫 세제 개편안은 초부유층 9만 3000여명과 초대기업 129곳에 세금을 더 물려 5년간 23조 7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먼저 과세표준 3억~5억원인 사람에 대한 소득세율은 현재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자는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초대기업 법인세는 2000억원 초과 구간의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렸다. 소득세 최고세율 42%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오른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부가가치세와 함께 3대 세목인 소득세, 법인세 2개 세목의 최고세율을 동시에 건드린 것은 이례적이다. 세제 운용에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 부자증세는 조세 정의 바로 세우기, 소득 주도 성장론을 강조하는 현 정부 정책 기조와 맥이 닿아 있다. 100대 국정과제 수행에 드는 178조원의 재원 마련과도 직결된다. 다만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여당에 끌려다니며 정책의 일관성?예측 가능성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은 아쉽다. 내년부터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에 세제 혜택을 몰아주기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는 투자와 고용을 동시에 해야 고용창출 투자세액 공제 혜택을 줬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투자 없이 고용만 하는 중소기업에도 2년간 세액공제를 해 준다고 하니 유인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5년간 국정과제에 드는 178조원의 재원은 부자 증세를 통한 연간 5조 5000억원의 세수 증대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히 세수 자연 증가분 등 세입 개혁으로 83조원을 마련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해도 나머지 95조원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해야 한다. 양적 삭감과 우선순위 조정 수준이 아닌 질적인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가 ‘진짜 증세’ 효과를 내려면 조세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까지 끌어올리고 면세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이번 증세로 국민 조세부담률은 0.3% 포인트 높아져 19.7%가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18.5%로 OECD 35개 회원국 평균 25.1%보다 6.6% 포인트나 낮다. 근로소득세 납세 대상자(1733만명) 가운데 47%(810만명)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연간 5000만~6000만원 소득자 중 면세자 비율은 2013년 0.5%에서 2015년 6.1%로 증가했다. 2013년 연말정산 파동 때 각종 비과세와 공제 제도가 늘어나면서 생긴 부작용을 하루속히 걷어 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생산활동과 관련 있는 소득세나 법인세는 과감히 줄이되 보유세와 토지세 등을 높이는 쪽으로 세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야 한다.
  • 야 3당 “세제개편안은 ‘세금폭탄’… 부동산 대책은 노무현정부 시즌2”

    한국당 “증세 작전하듯 밀어붙여” 바른정당 “우물 안 개구리 대책” 국민의당 “투기·집값 잡는데 한계”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정부가 2일 내놓은 세제개편안 및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싸잡아 비판했다. 야권은 ‘부자 증세’를 뼈대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에 대해 ‘세금 폭탄’이라고 규정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정부 시즌2’라고 비판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국가 경제와 재정 운용의 기본원리를 무시한 것은 물론 정치적 계산에 의한 무리한 증세 방안을 담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증세를 작전하듯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증세를 추진하기에 앞서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을 포함한 재정계획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세법 개정안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소득세율 인상 논의와 관련해 한국당은 강력 반대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보수야당은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만 부채질한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부동산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공급을 늘려 해결해야 한다”면서 “규제를 통해 집값을 잡으려 하면 결국 부동산 가격만 제일 크게 올려놓는 정책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책을 내놓으면 가격이 오르고 다시 뒤쫓아가는 식의 해법으로는 결국 노이즈 마켓만 만들어 주는 꼴”이라면서 “기본적으로 공급이 늘어야 하고 이후 나머지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지 투기수요라고 억누르기만 하면 안 된다”면서 “건국 이래 최고치로 집값이 폭등한 ‘노무현 정부 시즌2’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정책위원회도 이번 대책을 ‘우물 안 개구리식 시장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총체적 접근을 주문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근본 대책이 없는 땜질식 대책으로는 부동산 투기와 집값 급등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식화한 부자증세… 증세 효과는 미미

    면세자 문제 언급도 전혀 없어… ‘선별증세’ MB·朴정부와 유사 ‘2017 세법 개정안’은 소득 재분배를 위해 부자 증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세수 증대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팽배하다. 부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춘 ‘선별증세’ 노선 자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 3억~5억원 구간을 따로 쪼개 세율을 38%에서 40%로 인상하고, 5억원 초과 구간은 40%에서 42%로 높였다. 법인세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22%에서 25%로 높였다. 세수효과는 5년간 각각 2조 1938억원과 2조 5599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소득세율 인상 대상이 전체 소득세 납부 대상(1800만명)의 0.5%인 9만 30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법인세 최고세율 대상 역시 전체 법인 약 59만개 가운데 상위 0.02%인 129곳에 그친다. 정부가 강조하는 것과 달리 선별증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조세정책과 차별성보다는 유사성이 더 많다. 이명박 정부는 부자 감세를 천명했다가 소득 재분배 악화와 세입 감소만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뒤 2011년 말 소득세 최고세율을 35%에서 38%로 올렸다. 선별증세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2013년 말에는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이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더 늘어났다. 박근혜 정부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와 담뱃세 인상 등의 조치를 내놨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률이 2013년 17.9%에서 2016년 19.4%(잠정치)로 올랐다. 그럼에도 GDP 대비 국가채무는 2013년 34.3%에서 올해 40% 돌파가 예상된다. 선별증세만으로는 현 정부의 복지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일부 전문가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은 다분히 보여 주기식이며 실제 증세효과도 별로 없다”고 지적한다. 전체 납세자의 절반가량(46.8%)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국민개세주의’ 상충 문제와 민감한 종합부동산세 등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증세 의지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성전자 4327억·현대차 1853억·한전 1612억 더 내야

    10대 기업 총 1.4조 추가 부담… 재계 “투자·고용창출 위축 우려” 25%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기업은 지난해 신고기준 129개다. 2015년 기준 법인세 납부 상위 10개 기업이 추가 부담해야 할 법인세 액수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 발표한 ‘2017 경제재정수첩’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삼성전자가 낸 법인세는 3조 2167억원이다. 법인세율 25%를 적용하면 내야 할 부담액은 4327억원 더 늘어난다. 2위인 현대차는 같은 해 1조 4024억원을 법인세로 냈지만, 추가로 1853억원을 내야 한다. 두 기업은 같은 해 전체 법인세(45조 295억원) 납부액 중 10.2%를 납부했다. 법인세 1조 2259억원을 냈던 한국전력은 1612억원을, 9808억원을 부담했던 SK하이닉스는 1278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법인세 9001억원)은 1168억원 LG화학(7253억원)은 930억원, 현대모비스(6846억원)는 874억원의 법인세 추가 부담이 생긴다. 5687억원을 법인세로 냈던 기아차는 716억원, 이마트(4583억원)는 566억원, SK텔레콤(4131억원)은 504억원이 더 늘어난다. 이들 10대 기업의 법인세 추가 부담액은 총 1조 3828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각종 감면세액과 공제액, 가산세, 기납부세액 등은 뺀 금액이다. 정부는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법인세 2조 60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들 기업이 약 53%를 부담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은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에 가중된 법인세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업계 호황 덕이 실제 부담할 법인세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는 공식 반응은 자제했으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위축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임원은 “법인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임금, 상품생산 비용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주에 배당된다”면서 “법인세로 소득재분배를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자 9만명·기업 129곳 세금 年 5조 5000억 더 걷는다

    부자 9만명·기업 129곳 세금 年 5조 5000억 더 걷는다

    소득세 최고세율 40 →42% 법인세는 22 →25%로 인상 金부총리 “부가세는 안 올려” 내년부터 소득세 최고세율이 42%로 2% 포인트 올라간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로 3% 포인트 높아진다. 소득세 최고세율은 1995년(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오른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렇게 되면 슈퍼리치 9만 3000명과 재벌기업 129곳 등으로부터 연간 5조 5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게 된다.정부는 이런 내용의 ‘부자증세’를 핵심으로 하는 2017년 세법 개정안을 2일 확정 발표했다. 대주주가 주식을 팔 때 매기는 양도차익 세금도 강화된다. 반대로 재산을 상속·증여할 때 깎아 주던 세금은 줄였다.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없는 사람들’을 더 지원, 우리 사회의 심각한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분배와 소득에 무게추가 실린 대신 성장과 투자는 상대적으로 홀대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개정안은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이달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1일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과제 실현 비용이 178조원인 만큼 재원 조달을 위해 부가가치세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부가세율 인상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당초 계획대로 세수 증가분(60조원)과 지출 구조조정(95조원) 등을 통해 공약 소요 비용을 조달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세제 개편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은 연간 6조 2700억원가량 세 부담이 늘지만,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은 8200억원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증대세제도 신설한다.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만 늘리면 중소기업은 1인당 연간 700만~1000만원, 중견기업은 500만~700만원, 대기업은 300만원씩 세금을 깎아 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월세사는 서민들 세금↓…월세 세액공제 2%P 인상

    [2017 세법 개정안] 월세사는 서민들 세금↓…월세 세액공제 2%P 인상

    정부가 내년부터 월세를 사는 중·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세금을 더 많이 깎아준다.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는 월세 세액공제의 공제율을 높인다.정부는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낮은 월세를 내는 중·저소득층의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는 총급여액(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인 근로자가 낸 월세액(연간 750만원 한도)의 10%를 세액공제(소득세에서 차감)해 주고 있다. 정부는 연간 750만원 이하의 낮은 월세를 내는 중·저소득층에 대한 세제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액공제율을 12%로 2%포인트(p) 높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총급여액이 5000만원인 근로자가 월세를 매월 50만원씩 내는 경우 현재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60만원이다. 내년부터는 12만원 늘어난 72만원을 공제받는다. 공제 한도인 750만원 넘게 월세를 내는 경우는 세액공제액이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월세 세액공제율을 12%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나오면 법 개정이 무산됐다. 2014년 세법개정 때 월세 세액공제 대상 기준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한 데 이어 2년 만에 공제율까지 높이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논의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보강하고 중·저소득층에게 세제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식이 부모와 합가해 봉양할 때 생기는 주택 관련 비과세 특례 적용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자식과 부모가 각각 주택을 보유하다가 합가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면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1가구 1주택에 한해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는 합가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에 비과세 특례를 적용하지만, 앞으로는 10년 이내로 적용 기간을 확대해 부모 동거 봉양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세원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한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란 집을 빌려주는 사람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소득세법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하고서 주택을 빌려주는 제도를 뜻한다. 등록한 임대주택은 4년(준공공임대는 8년) 이상 의무적으로 임대해야 하고, 해당 기간 임대료는 연 5%를 초과해 올릴 수 없다. 집을 빌려주는 사람은 대신 임대소득 소득세, 법인세 등에서 세제혜택(감면률 임대주택 30%, 준공공임대주택 75%)을 받는다. 집주인은 세제혜택을 받고 세입자는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세원 노출을 꺼리는 등의 이유로 집주인이 등록을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등록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주택임대등록 사업자의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요건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3채 이상 임대해야 감면받을 수 있었는데, 1채 이상 임대해도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최고세율 소득세 42%·법인세 25%로 인상…‘부자증세’ 본격화

    [2017 세법 개정안] 최고세율 소득세 42%·법인세 25%로 인상…‘부자증세’ 본격화

    내년부터 소득세 명목 최고세율이 42%로,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오른다. 현행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높아진다.문재인 정부가 2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초고소득자와 대기업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한다는 ‘부자 증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소득세 최고세율 42%는 1995년(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오른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 ‘낙수 효과’를 기대하며 세율을 내린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소득세·법인세 명목 최고세율 인상에 더해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단계적 축소, 각종 대기업 세액공제 축소 등도 추진된다. 정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세제 혜택은 대폭 강화된다.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시 세액공제를 확대한다. 서민·중산층 지원을 위해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주는 근로장려금 지급액을 최대 250만원으로 확대하고, 월세 세액공제율 12%로 인상한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8월 말 차관·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1일 정기국회에 넘겨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세법개정안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재분배, 세입기반 확충이라는 큰 틀 아래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소득재분배 및 과세형평 제고를 위해 과표 5억원 초과구간에 적용되는 소득세 명목 최고세율을 40%에서 42%로 2%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3억∼5억원 구간을 신설해 40%의 세율을 부과한다. 이번 소득세율 인상으로 세부담이 늘어나는 인원은 9만 3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현행 20%인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세율은 과표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의 누진세율을 적용하고, 대주주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증여세 납세 의무자가 자진해서 신고하면 산출세액의 7%를 공제해주는 ‘상속·증여 신고세액공제’는 내년 5%, 2019년 3%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세입 기반 확충 차원에서 법인세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돼 기존 22%에서 3%포인트 높아진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2016년 신고기준 129개 대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대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 축소, 설비 투자세액공제 축소, 대기업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2019년 50%로 하향 조정 등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대기업의 세부담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같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로 확보한 재원을 취약계층과 영세기업 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세제를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차원에서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증가 때 중소기업은 1인당 연간 700만∼1000만원, 중견기업은 500만∼700만원, 대기업은 300만원을 공제하기로 했다. 고용을 증가시킨 중기가 인원을 유지할 경우 사회보험료의 50∼100%를 세액공제하는 방안의 적용기한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다.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액을 1인당 7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일몰을 1년 연장한다. 중기 취업자에 대해 소득세를 70% 감면해주는 방안도 적용기간을 취업 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임금을 증가시킨 중기의 세액공제율은 10%에서 20%로 상향조정한다. 박근혜 정부 때 설계된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일몰 종료시킨 뒤 기업 사내유보금을 투자와 임금 증가, 상생협력에 더 많이 쓰도록 하는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를 신설해 대체하기로 했다. 새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방향에 맞춰 내년부터 창업기업이 전년보다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하면 고용증가율의 절반만큼 50% 한도로 소득·법인세를 추가로 감면해주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사내벤처도 창업기업 대상에 포함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득재분배를 개선하고 서민·중산층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올해 세법개정안에 대거 담겼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을 10% 인상해 단독가구는 최대 85만원, 홑벌이가구는 200만원, 맞벌이 가구는 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월세지급액의 12%를 75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현재 세액공제율은 10%다. 내년부터 0∼5세에 대해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되지만 기본공제(150만원), 자녀장려금(총급여 4000만원 이하 가구에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 출산·입양세액공제(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70만원) 등 기존 지원제도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서민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를 서민형·농어민은 500만원, 일반형은 300만원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30%에서 40%로 인상하고, 내년 7월부터 근로자의 도서구입비·공연비 지출에 대한 공제율도 15%에서 30%로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이 원안 그대로 통과되고 제도가 안정화되면 연간 5조 50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소득자와 대기업은 연간 6조 2700억원가량 세부담이 늘지만,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은 8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자 증세·朴정부 예산 조준…8월 ‘여야 입법전쟁’ 벌인다

    부자 증세·朴정부 예산 조준…8월 ‘여야 입법전쟁’ 벌인다

    내일 세법개정안 발표 눈길…과제 해법 마련 ‘진통’ 전망 여야는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인 8월 임시국회에서 치열한 ‘입법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의 지난해 예산을 파헤치는 결산심사부터 ‘부자 증세’ 방안이 포함된 세법 개정안,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수많은 법 제·개정 등 쟁점 사안이 8월 국회에서 논의된다. 여야 지도부의 여름휴가가 ‘7말8초’에 몰려 있지만 8월 임시국회가 개원하는 16일부터는 결산국회가 시작된다. 이를 위해 여야는 8월 임시국회 개의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 협상에 다음주부터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與 ‘朴 적폐 예산’ 심사 초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연도 결산심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예산을 ‘적폐 예산’으로 규정하고 이번 결산 심사에서 대대적인 청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최근 “정부의 2016회계연도 결산보고서가 국회에 제출됐고 8월 중·하순까지 결산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가 진행된다”면서 “국정교과서, 문화융성, 창조경제, 새마을 공적개발원조(ODA) 등의 예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 첫해인 올해까지는 국정감사까지 ‘야성’을 잃지 않고 ‘적폐 청산’에 초점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당장 2일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증세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증세가 ‘조세 정의 실현’, 초대기업과 고소득자에 한정된 ‘핀셋 증세’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득세·법인세 인상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정부의 즉흥적인 증세를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여러 입법 사안과 맞물리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마련한 100대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앞서 100대 국정과제 중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91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465건의 법률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8월까지 마련할 2017년 정부입법 수정계획엔 당장 국회 제출이 필요한 법안 117건이 반영된다. 각 상임위에 나뉘어진 법안이 여야 협상의 변수나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야당이) 460여건 중 3분의1 정도까지 막아내려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관리 일원화 9월말까지 협의 지난 20일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오는 9월 말까지 상임위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처리하기로 해 논쟁이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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