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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는 연구보다 인성교육 중요”

    “학부는 연구보다 인성교육 중요”

    김영길(62)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회장은 2일 “대학의 3대 기능 중 교육이 가장 첫 번째”라며 “대학 교육이 21세기에 걸맞은 인재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제17대 회장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졸업 후 글로벌 시티즌으로서 국제시민교육이 결여돼 있다. 대학에서도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 회장은 서울대 공대, 미국 미주리대 대학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RPI 공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을 거쳐 1978년부터 1995년까지 KAIST 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95년 한동대 초대 총장에 임명됐다. 유명한 핵물리학자였던 고 김호길 포항공대 총장의 동생이다. →과거부터 학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연구를 잘해야 강의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지 않나. -뭐니 뭐니 해도 교육이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다. 지식 전수 의미도 있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가르쳐주는 것도 교육이다. 새로운 지식의 발견은 연구에서 나온다. 알려지지 않은 것은 대학원에서 하는 것이 좋고, 대학 학부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얘기하면 좋다. 사회에 필요한 교육과 인성 교육이랄까.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하지 말고 교육을 잘할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 →대교협이 정부의 정책 파트너가 되면서 관료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대교협은 대학에서 의견을 받아 정부에 제안을 한다. 대학이 정부에 바라는 것을 대교협이란 단체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 관료화된다는 것은 대학에 상당한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인데 그만 한 책무도 뒤따라야 한다. 대교협 회장으로서 회원 대학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하려고 한다. →등록금도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대학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랐는데 자유가 주어졌다고 보는가.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줬지만 등록금 문제는 각 학교마다 등록금조정위원회 결정을 따르려 한다. 몇 퍼센트를 올리느냐 하는 것은 몇 년간 올리지 않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이 다르다. 액수를 고려하는 것도 맞지 않다.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이 다르다. 등록금이 오른다면 교육의 질도 높아져야 한다. →이기수 전임 회장은 대학 등록금이 교육의 질에 비해 싸다고 했는데 신임 회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나라 사립대학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정부 지원이 거의 없다. 유럽은 전체 등록금의 100%, 일본과 미국은 20% 정도를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내릴 수 있도록 정부의 사학 지원이 좀 더 확대돼야 한다. 사립대가 자발적으로 등록금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가 등록금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사학진흥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등록금은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가이드라인 위배 학교가 나왔다. 신뢰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데. -작년에 모 대학이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제 공통 기준을 위반해 대교협 내 윤리위에서 법적 조치를 할까 고려 중이다. 앞으로는 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감독하고 위반 대학은 윤리위에서 심판할 생각이다. →대학들이 많은 토지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대학이 있나. →많이 있다. -대학이 좋은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치구 교육 지원 2제] 성동, 특성화 교육에 60억

    성동구는 주입식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각자 숨은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교육예산 100억원 가운데 60억원을 창의·인성교육과 다양한 학교문화 조성 등 교육사업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소질을 찾아내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경일·응봉초등학교와 행당중학교의 ‘오케스트라’, 무학·응봉초등학교의 ‘국악부’, 성원중학교의 ‘1인 1출원 발명 명품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교육 강화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과 영어체험캠프, 논술 중심학교, 방과후학교 지원과 함께 다양한 입학사정관제 대비, 맞춤형 진로 상담을 위한 전문 진학컨설턴트에 예산을 쓸 계획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부적응 및 문제행동 학생을 대상으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저명인사의 초빙 강연회를 열고 ‘사제동행 주말등산’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기존 우리 사회는 주입식 교육을 통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만을 가르치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전인교육에 초점을 둔 특성화 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교과부·교육청 혼선 학생·학부모만 ‘헷갈려’

    초·중·고 교육정책이 혼란스럽고 걱정된다. 2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는데도 학업성취도 평가, 방과후 학교수업, 체벌 등 일선 학교 현안들이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의 혼선으로 표류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의 의지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해도 지역마다, 학교마다 잣대가 똑같을 수가 없어 들쭉날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부 사안은 관련 법 시행령을 바꾸거나 시의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 수요자를 위해야 할 교육 공급자들이 이 모양이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혼선을 빚는 것 가운데 학업성취도 평가는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할 사안이다. 교과부는 학교장의 경영능력평가에 넣겠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그렇게 못하겠다는 것이다. 자칫 지난 2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체험학습을 가는 학생, 시험을 치르는 학생으로 쪼개져 성취도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 체벌문제도 마찬가지다. 서울·경기교육청 등은 체벌 금지는 물론 두발·복장 자유, 강제 야간자율학습 금지 등을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거나 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간접 체벌을 허용하고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을 폐지하기로 했다. 인권조례는 시·도의회를 통과해야 하고, 학칙인가권 폐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꿔야 한다. 방과후 학교수업 문제 역시 참여율을 학교 성과급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교과부와 강제적인 참여를 금지하겠다는 지역교육청이 팽팽히 맞서 있다. 양측은 기본적으로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 부실한 공교육, 인성교육을 강화시키자는 데는 같은 입장이다. 따라서 교과부는 추진하려고 하는 교육 현안들이 학교 현장의 수요에 제대로 맞는지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역 교육감이라고 해서 중앙통제식으로 밀어붙이려 해서는 안 된다. 효과보다는 갈등만 더 초래한다. 지역 교육감은 자신의 정치 이념에 따라 교육자치를 이끌려고 해서는 곤란하다. 교육자치가 국가 차원의 보편적인 교육가치를 훼손해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양측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 최대 피해는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5.5일에 한번꼴로 ‘존속 살인’

    5.5일에 한번꼴로 ‘존속 살인’

    천륜을 끊는 ‘존속(尊屬)살인’이 늘고 있다. 지난해엔 평균 5.5일에 한번꼴로 발생했다. 부모 자식 간의 ‘사소한 갈등’도 살인으로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정신분열증과 잘못된 가정교육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살인은 2008년 44건, 2009년 58건, 2010년 66건으로 2년 사이에 50.0% 늘었다. 전체 살인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4.0%, 2009년 4.2%, 지난해 5.3%로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2009년 기준 미국 2%, 프랑스 2.8%, 영국 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범죄전문가들은 “형법상 규정돼 있지 않는 비속살인까지 포함하면 패륜범죄는 2~3일에 한번꼴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 같은 가족살인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꺾이지 않고 지속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과거에는 부모의 재산이나 보험금을 노린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너무 쉽게’ 가족을 해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연애·혼수·이사·취업 문제로 생긴 갈등만으로도 가족을 살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지난해 12월 충북 보은에서 대학생 임모(19)군은 여자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조부모를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같은 해 9월 경기 성남에서는 술을 먹지 말라고 꾸짖는다는 이유로 아버지 김모(70)씨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36)도 있었다. 이와 관련, 정성국 강원지방경찰청 검시관은 ‘정신분열증’이 존속살해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검시관은 최근 ‘살인사건 중 존속살해와 정신분열의 연관성 분석’ 논문에서 2008년도 존속살해 피의자 분석결과 과거 정신분열증을 앓았던 경우가 전체의 55.0%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존속살해 건에서 정신분열이 존재할 가능성은 일반 살해 집단보다 약 40배 많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신분열 범죄자를 분석해 보면 어린시절부터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자란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학생의 가정사를 개인적인 부분으로 치부해 접근을 쉬쉬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족이 담당했던 인성교육의 역할이 점점 약화되다 보니 가족 간의 오랜 기간 부대끼면서 축적된 갈등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터져나오는 것”이라며 “가정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존속살인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당에서 찾는 21세기 교육의 방향

    서당에서 찾는 21세기 교육의 방향

    그리스 시대에 광장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서당이 있었다. 그동안 서당은 우리에게 단순한 ‘글방’의 의미로만 알려졌을 뿐이었다. 하지만 서당에는 나름의 시스템이 있고,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와 맞닿아 있었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31일부터 3일간 밤 9시 50분 3부작 ‘서당’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18세기 서당에 관한 사료를 바탕으로 가상 인물들을 통해 서당의 일상생활을 재현하고, 과거 서당의 기능과 역할에서 21세기 교육이 나아갈 길을 찾아본다. 다큐프라임 서당은 단원 김홍도의 유명한 그림 ‘서당’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이 서당의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 간다. 훈장에게 회초리를 맞는 제자, 제자에게 체벌을 가한 후 사뭇 울적한 얼굴을 하는 훈장, 그저 키득거리는 학동들의 모습들이 재미있어 보인다. 12살인 충희와 기영, 7살인 상준의 눈을 통해 보는 서당은 따사롭고 정겹기만 하다. 자식을 자녀처럼 생각하는 인자한 선생님, 후배와 선배의 1대1 멘토 시스템, 진도와 관계없이 익힐 때까지 배우는 완전학습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은 양의 지식이라도 알 때까지 반복 학습하는 개인교습 시스템은 서당만의 특징이자 가치이기도 하다. 서당에서 글만 가르친 것은 아니다. 산수풀이 희담이라 하여 수학도 배웠고, 날짜 세기, 각종 절기와 곡식의 종류, 과일과 꽃의 이름, 사물의 무게와 숫자, 인간 윤리에 이르기까지 상식과 지식을 총망라했다. 목적 없이 거니는 소요(산책)는 사색의 중요한 단초를 마련해 주었다. 사물을 깊이 관찰하고 본질에 다다르면 우주의 질서를 깨달을 수 있다는 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항목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자 했다. 서당의 가치를 잘 아는 민중은 가난한 살림에도 ‘서당계’까지 들며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 1편 ‘18세기 서당 교육’에서는 서당의 전성기인 18세기 말 서당의 일상을 재구성해 서당이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를 사실적으로 알아본다. 2편 ‘서당 공부론’에서는 지금과는 공부하는 목적이 달랐던 서당의 교육철학을 알아본다. 서당의 궁극적인 교육 목적은 ‘성인’(聖人)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배우는 모든 교재도 인성을 근본으로 다뤘다. 3편 ‘서당 교육의 생명력’에서는 신분 상승 욕구와 과거 시험의 과열 등으로 변화를 맞이하는 서당 교육의 변천을 알아보고 오늘날에 필요한 서당 교육의 생명력을 살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경초월 숭고한 정신 한·일 국민 마음 열어”

    2001년 일본 도쿄의 전철 선로에 떨어진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의 10주기 추모식이 2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식은 헌화와 고인에 대한 묵상, 추모 헌시, 해금 연주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씨의 부친 이성대(71)씨는 이씨의 외삼촌이 대독한 ‘아버지의 글’을 통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10년 세월이 흘렀다.”면서 “국경을 초월한 수현이의 숭고한 정신은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추모식을 연 ‘이수현 의인 문화재단 설립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올해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추모하고 계승 발전하는 재단을 만들어 청소년 인성교육과 의인 발굴, 한일 우호교류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취업위주 교육정책에 순수학문 붕괴”

    “취업위주 교육정책에 순수학문 붕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진땀을 뺐다. 12일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다. 오후 2시 40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산학협동관 1층. 입학사정관제와 취업률 제고 등 2011년도 대학정책을 20여분간 설명한 이 장관은 학생기자들의 질의를 받았다. 서원대 이재경씨는 “KAIST 특성화고생의 자살은 결국 우리 교육이 엄친딸·엄친아에게만 집중한 결과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산대 윤종민씨는 “장관은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지만 정작 예산지원은 취업 잘하는 대학에만 쏠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대화’에는 전국 37개 대학 학보사 기자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이 질의응답 전 특강에서 입학사정관제와 특성화고 등 현 정부의 대표 교육정책을 사례로 들면서 “대학 교육의 자율성 확대와 취업률 제고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데 대해 학생 기자들은 “정부가취업 잘하는 대학만 우대한 결과 순수 학문은 붕괴하고, 대학 문화가 천편일률적이 됐다.”고 반박했다. 한 여학생은 “장관이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취업이 안 되는 철학, 사학 같은 순수학문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주대 양광은씨는 “국가 주도의 무리한 국립대 법인화는 우리 대학의 양극화 문제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학생 기자들이라서 그런지 질문이 날카롭다.”면서 “오늘 지적한 문제점을 교과부로 돌아가반드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개관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6일 개관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센터에서 ▲가정 내 자기주도학습 환경 조성 ▲꿈을 이루는 목표관리 시스템 ▲글로벌 시대의 인성교육 ▲부모가 10%가 변하면 자녀는 100% 변한다는 등의 주제로 27일까지 강좌를 연다. 교육지원담당관 920-3041.
  • 성동구 자기주도학습 사업 결실

    성동구가 자기주도학습 정착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 학생 학력신장을 위해 자기주도학습 비법특강, 성동부모학교 운영, 학교 내 자기주도학습 캠프 운영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노력이 여성가족부 주관 2010년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 정책평가에서 우수기관, 생활과학교실 운영 우수구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구는 ‘으뜸교육성동’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학교 등과 삼위일체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지역 학부모들에게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자기주도학습 비법 특강을 18회 실시했다. ‘1등급이 될 수 있는 학습비법’ ‘자녀의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부모지도법’ 등 다양한 주제 강의에 매회 5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자녀 인성교육과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제시하는 ‘성동부모학교’에도 1000여명이 참가했다. 또 학습코칭 전문가 과정을 신설,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생의 나침반이 되도록 돕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성동교육사랑 학부모 모니터링단’ 운영으로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교육 여건에 맞는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과 자기주도학습 캠프,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센터, 성동·한양평생대학 운영 등 학생과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으뜸교육 성동을 실현하기 위해 2014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하겠다.”면서 “앞으로 학부모와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지원 행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정사회, 실천·합리적 제도로/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공정사회, 실천·합리적 제도로/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공정사회가 화두였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도덕성 시비에다 유명환 전 외교장관 딸 특혜 채용 의혹 등이 잇따르면서 공정사회 바람이 사회를 휩쓸었다. 새해는 공정사회 화두가 구체화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의 2011년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정사회는 법과 원칙에 의해서만 하는 게 아니고 법과 규정 이상의 문화와 윤리 같은 것들이 다 들어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한 단계 뛰어넘으려면 법을 뛰어넘는 문화와 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은 내년 초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법을 뛰어넘는 문화와 윤리는 다름 아닌 실천하는 생활양식이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착한 일을 하는 게 좋은 일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얼마 전 중학생이 일가족 4명을 죽인 끔찍한 방화사건이 있었다. 청소년에 대한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국감 무렵에 나왔다. 하지만 교과위 국감장에서 이를 문제삼는 질의가 있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법을 뛰어넘는 문화와 윤리를 조성하려면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우리 주변에 자신은 지키지 않으면서 남에게는 지키기를 강요하는 모순된 행동양식이 얼마나 많은가. 지도층의 실천 못지않게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운용도 중요하다. 얼마 전 김황식 총리가 지하철 무임승차의 문제점을 제기했다가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노인회 등의 즉각적인 반발을 샀지만 중요한 제도 개선의 단초를 엿볼 수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현재 지하철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에서 만든 노인복지법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노인이 이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인프라의 하나인 지하철이 서울,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에만 있어서다. 나머지 지역에 사는 노인들은 이 6개 지역으로 와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한 같은 연령대의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말하자면 노인복지법은 국민차별보장법이나 다름없다. 도시에 거주하든 시골에 살든 같은 연령대, 같은 소득수준이라면 같은 수준의 복지혜택을 볼 수 있어야 공정한 사회에 산다고 느끼지 않을까. 돈 많은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서 자기 지역 주민들의 복지혜택을 늘리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중앙정부가 법령에 근거해 지원하는 차별적인 현행 복지정책은 뜯어 고쳐야 한다. 입법부 행태에도 아쉬움이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국정감사철만 되면 입이 튀어나온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감사준비 때문이다. 행정안전위와 국토해양위는 해마다, 환노위는 이슈가 있을 때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한다. 시는 여기에다 감사원 감사, 행정안전부 감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까지 받는다. 연말이면 감사 받다가 시간 다 보낸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릴 정도다. 국회는 중앙정부를, 시·도의회는 시·도 지방정부를 상대로 감사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게 지자체 도입의 취지 아닌가. 수도 서울의 특별한 지위를 감안해서 서울시 국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국정감사 관련 법에 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국회가 서울시 국감장을 민원해소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는 필요하다. 법과 제도 운용이 누구나 수긍할 만큼 합리적일 때,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공정사회 구현에 앞장설 때, 공정사회는 실현될 수 있다. 새해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전관예우 같은 불공정 행위를 연상시키는 음울한 단어들이 더 이상 들리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시론]교육백년지대계는 믿음에서 출발한다/조일영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시론]교육백년지대계는 믿음에서 출발한다/조일영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2002년 월드컵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한국 팀이 4강까지 올라간 것 때문도 아니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를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훌륭히 치렀다는 자부심 때문만도 아니었다. 세계적인 대회야 이미 올림픽도 치러 봤고 아시안 게임도 치렀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우리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온 민족이 행복감을 함께 맛보았다는 사실 하나와, 또 하나는 철부지로만 알았던 우리 10대들이 그렇게 엄청난 열정의 도가니 속에서도 조직적이고 슬기로운 절제력을 경기 기간 내내 보여주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념 대립이니 경제 위기니 하는 사회의 숱한 갈등과 도전 속에서도 모르는 사이 쑥 커 버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처럼 마음 저 밑바닥에 든든한 믿음이 생긴 것이다. 이런 뚱딴지 같은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최근의 교실 붕괴 현상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보다가 잊고 있었던 그때의 감동이 문득 생각나서이다. 요즘 뉴스에 하루가 멀다고 보도되는 학교무상급식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 교육과정 개편과 수능개편안을 둘러싼 교육 영역 간 논란,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되는 성과급연봉제, 중학교 학력고사 실행, 교원평가제 실행 논란 등이 교육 종사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와중에 체벌금지 논란까지 더해져 언뜻 보면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 교육난국 속에 들어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 부쩍 늘어난 사제 간 폭력문제만 놓고 볼 때도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가 맞붙어 싸우는 이 난장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경험을 한 세대가 장차 우리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이와 관련, 폭력화하는 사회의 한 모습이거나 학부모의 이기적 교육관 때문일 수도 있지만 체벌금지를 계기로 문제가 증폭되었다는 일부의 진단이 있다. 여기에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인성교육 부재의 결과이며, 교원 평가 때문에 평가대상인 교사의 위상이 변화한 데에 원인이 있다고 하는 또 다른 진단들도 있다. 그러나 그럴 만한 지적들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게 다일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혹시 교육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수십년에 걸쳐서 정권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어김없이 교육개혁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그렇게 끊임없이 바꾸어서 과연 우리 교육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학교가 무너진다는 소리가 전보다 더 심하게, 더 현실적으로 들린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교실이 무너지는데 아무리 훌륭한 개혁인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선거 때마다 학부모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혹은 정권의 홍보를 위한 차원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각종 개혁을 감행하였거나 시도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현장의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을 두고 끈질기게 관찰하고 교육본질을 위한 개선안을 내놓거나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정권이 과연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또 좋은 명분을 가지고 시작한 각종 단체나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등장한 단체나 한마디씩 하는 것이 모두 교육개혁이다.  제발 교육에 관한 일은 섣불리 덤벼들지 않았으면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면서 이렇게 개혁이 빈번해서야 어디 정신 차릴 겨를이 있겠는가. 한번 바뀐 교육제도가 정착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정치적 이유나 실적을 만들어야 하는 강박관념 때문에 만들어내는 개혁들은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급학교의 교육이나 대학의 입시제도는 최대한 당사자들에게 믿고 맡겨야 하는데 우리의 조급증이 그런 걸 허용하지 않는다. 정책입안자나 교육수요자는 한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 하는 자세를 버리고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하고 검토해서 아주 필요한 것만 조금씩 고쳐 나갔으면 한다. 정 못 참겠다면 한 정권의 임기 내에 한 가지만 제대로 바꾸겠다는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
  • “아이들 마음속 자이언트 깨우는 계기 됐으면”

    “아이들 마음속 자이언트 깨우는 계기 됐으면”

    “국민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 이제 제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다시 돌려드려야죠.” 우리 사회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전문가 250여명이 자신의 재능 기부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창의·인성교육 강사로 나섰다. 일종의 재능 기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명예교사 1번으로 위촉돼 중학생을 위한 ‘화술(話術) 강연’에 나선 연기자 김학철(51)씨를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만났다. ●서울시교육청 명예교사 1번 김씨는 바쁜 연기활동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이 기획한 이번 재능 기부 활동에 누구보다 먼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표정으로 ‘자이언트’의 오병탁 역과 ‘야인시대’의 조병옥, ‘대조영’의 흑수돌 등을 연기하며 유행시켰던 대사를 일일이 선보인 뒤 “저도 어릴 때는 남들 앞에서 말도 못 꺼내는 숫기 없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중학생 때 특별활동에서 웅변을 배운 이후로는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처럼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살게 된 것도 다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마한테 하듯 편안하고 간결하게 말하되 상대방을 향해 진심을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연기자를 이날의 화술 선생님으로 맞은 학생들은 처음에는 수줍어하며 김씨가 건넨 마이크를 한사코 피하려 했다. 하지만 김씨의 설득으로 한명, 한명이 강단에 올라 용기 있게 자신의 꿈과 행복했던 순간 같은 속 깊은 얘기들을 털어놓자 남은 학생들도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친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설 자신감 생겨” 80여명의 학생 앞에서 당당하게 드라마 작가가 꿈이라고 밝힌 1학년 한민정(14) 학생은 “말하는 톤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고 내면에서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내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강의를 끝낸 김씨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짧은 만남 자체는 애들 기억 속에서 작은 추억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늘 배운 화법을 통해 스스로 얻은 자신감이 아이들 마음속의 거인(자이언트)을 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책꽂이]

    ●대동이탐구(서병국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지나, 즉 중국에서 동방을 일컫는 동이에 대해 우리 스스로 소중화 의식에 사로잡혀 부정적인 인식에만 주목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중국 스스로 동이를 자랑스러운 문화민족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에 바탕을 두고 현재 동북아시아 평화정착에도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3만 2000원. ●오래된 미래교육(정재걸 지음, 살림터 펴냄) 전통적인 교육모형으로서 ‘만두모형 교육관’을 주창하고 있다. 주자가 마음을 만두로 비유한 데에서 따온 것으로 공의(公義)를 위한 인성교육, 환경교육, 통일교육,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밝혔다. 1만 8000원.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지음, 전혜린 옮김, 범우 펴냄) 일제 강점기 독일로 망명한 학자 이미륵 본인의 자전적 소설로 독일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미 숱한 판본으로 나왔다. 이 책에서는 원래 40개의 이야기 중 24개를 간추려서 실었다. 9000원. ●종이봉투 크리스마스(케빈 A 밀른 지음, 손정숙 옮김, 황소자리 펴냄)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하늘은 흰 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아이들은 울지 않으려 애쓰는 때다. 종이봉투를 쓴 소녀 카트리나와 주인공 몰러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다. 따뜻하고 푸근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게 만드는 작품이다. 1만 1500원. ●야구공을 던지는 몇 가지 방식(하린 지음, 문학세계 펴냄) 야구가 문학화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은 이제 더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가족의 구성원들이 투수의 구질 혹은 야구 선수들의 인생에 능청스럽게 빗대는 과정은 시인의 상상력과 무변한 사유의 일단을 확인시켜 준다. 물신숭배의 자본주의에서 피폐해지고 파편화되는 개인의 비참함이 해학적으로 다가오는 시편들이 곳곳에 있다. 7000원.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어!(아네테 노이바우어 지음, 김종민 그림, 윤혜정 옮김, 미래!아이 펴냄) 성장 과정과 아이들의 거짓말은 거의 불가분에 가깝다. 책은 덜컥 거짓말을 한 이후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솔직한 고민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어설프게 훈계하는 어른들은 없다. 9000원.
  • [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점촌고등학교

    [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점촌고등학교

    주민수 7만여명의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점촌고(문경)의 역사는 20여년으로 짧다. 하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고로 우뚝 자리잡았다.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평범한 공립 고교이지만 1997년 이후 해마다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에 100명 이상을 진학시키고 있다. 특히 1997년 입시에선 서울대에 10명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103명이 수도권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대 1명을 비롯해 고려대 9명, 연세대 및 이화여대 각 10명, 서강대 11명, 한국외대 13명, 성균관대 7명, 동국대 17명 등이다.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학 의·치·한·수의예과 합격생도 11명에 달했다. ●2010 학업성취도 전국 선두 전교생이 535명뿐인 점촌고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0년도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모든 과목에서 보통 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이 100%로 파악됐다. 이 같은 학업 성취도를 올린 학교는 전국 1475개 고교(특목고 포함) 가운데 점촌고를 포함한 9개 학교뿐이었다. 이처럼 점촌고가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역 교육계는 적극 환영하고 있다. 지역 학생들을 서울 등 대도시로 유학 보내지 않고도 명문대에 진학시킬 수 있는 데다 외지 학생들도 몰려 지역 홍보 또한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해 평균 180여명(외지 출신 40명 내외)인 점촌고 신입생의 입학 성적은 인근 도시 학교에 비해 우수하지 않다. 안동고와 김천고, 구미고 등의 신입생에 비해 뒤처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점촌고의 학력 신장 비결은 뭘까. 이 학교는 1985년 개교 이래 전통적으로 학생과 교사가 혼연일체가 돼 학습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학교 진학 이후 졸업 때까지 줄곧 밤 11~12시까지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고, 교사들도 학생들이 귀가할 때까지 남아 학생들의 궁금 사항을 해결해 준다. 물론 교장·교감도 밤 늦게까지 남아 학생들과 진로·인성 상담을 벌인다. ●기숙사생들에 멘토교사 배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알차다. 각 학년 영·수 성적 우수생 60명씩을 대상으로 야간 영·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사 1명과 학생 10명을 1개 팀으로 한 각 과목 수준별 맞춤식 학습도 이뤄진다. 또 정규 시간엔 영어와 수학 등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고, 서울 유명 학원의 논술 강사를 초빙해 전교생들에게 논술 교육도 한다. 기숙사생들에겐 영·수 과목 교사와의 맨토학습이 가능하도록 관련 교사를 배치했다. 지난해 기숙형 공립고와 영어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지정됐다. 또 50억원을 들여 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 기숙사를 내년부터 188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증·개축 중이다. 곽호열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뿐만 아니라 연간 5회 이상의 명사 초청 강연과 학생 중심의 축제(매봉제), 13개의 학생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인성·체험 교육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경찰청 ◇경무관 승진 내정 △경찰청 경무국 조현배(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최종헌(외교안보연구원 교육) 백승호(중앙공무원교육원 〃) 박경민(국외교육훈련)△〃 수사국 수사심의관 이세민△〃 외사국(일본 도쿄 주재관) 이승철△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김성근△경기청 3부장 이상식<차장>△부산청 김철준△대구청 허영범△대전청 홍성삼△울산청 김치원△충북청 윤종기△충남청 김귀찬△전북청 강이순△경남청 이철성◇경무관 전보 내정 <경찰청>△대변인 정철수△교통관리관 홍익태△기획조정관실(기본과원칙추진단장) 이인선△경비국(핵안보정상회의기획팀장) 김종양<경찰대>△교수부장 김병화△학생지도〃 김학역△치안정책연구소장 김영식<경찰수사연수원>△원장 박상용<서울청>△경무부장 강신명△수사〃 최동해△교통지도〃 백승엽△경비〃 윤철규△보안〃 안재경△101경비단장(경찰관리관) 구은수△기동〃 김덕섭<경기청>△1부장 전석종△2부장 최현락<차장>△인천청 정해룡△강원청 정순도△전남청 한광일△경북청 이재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평가조정본부장 오동훈◇단장△경영관리 이길우△기술예측 임현△R&D타당성분석 황지호◇실장△인재정책 변순천△연구제도 길부종△녹색성장전략 이경재△글로벌협력 김희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 권태정 ■KBS <콘텐츠본부>△콘텐츠기획부장 김성수△교양국 EP 김광필△다큐멘터리국 EP 김덕기 김서호△드라마국 EP 곽기원△콘텐츠정책국 콘텐츠사업부장 오강선 ■스포츠조선 △편집국장 최재성 ■수협 ◇부장 전보 <지도경제사업부문>△유통기획부장 공노성 ■서울여대 △바롬교육부장(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 겸임) 홍순혜 ■한국BMS제약 △심혈관계 및 대사성질환 사업부 총책임자 김여진
  • ‘인글리시’ 걱정은 기우… 문화적 공감대 넓혀

    ‘인글리시’ 걱정은 기우… 문화적 공감대 넓혀

    “처음에는 미국·캐나다나 영국·호주에서 선생님이 올 줄 알았어요.” 인도인인 토마스 애비가 원어민 보조교사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전북 완주고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 3일 학교를 찾은 기자에게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학교 현장에 배치되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늘고 있지만, 인도 등 제3세계 국가 출신 교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인도 출신 교사 채용이 법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했다. 법무부가 인도와 영어 보조교사에 관한 양허 내용이 포함된 통상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아일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에서만 영어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 있었다. 인도 정부와 맺은 협정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투입된 인도 교사는 3명. 농촌지역인 전라북도에 2명, 경상북도에 1명이 배정됐다. 애비는 지난 6월 3명 가운데 유일하게 일선 학교 교사로 배치됐다. 나머지 2명은 영어 체험센터와 경북 교육연구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애비를 제외한 2명이 바로 교육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것은 발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유의 액센트가 강한 인도식 영어인 ‘인글리시’에 학생과 학부모가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美 출신보다 월급 30만~90만원 적어 애비의 경우에는 이런 우려가 덜했다. 생물학·신학·철학 등 3개 학사를 가진 애비는 국내에서 한일대 신학 석사와 원광대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에서 산 게 10년 가까이 되어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영어 발음 역시 한국인이 알아듣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유창했다. 애비를 선발한 전북도교육청 교육진흥과 이재청 연구사는 8일 “발음 문제가 해결됐을 때 인도 출신 교사를 선발하는 게 교육적으로 더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동양인으로서 문화가 비슷하다는 점 ▲한국 학교의 시스템을 존중하고 협조적이라는 점 ▲고학력자이거나 자국 교원자격증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점 등을 인도 출신 교사의 장점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미국·호주 등지에서 온 교사들에 비해 고학력자임에도 불구, 월급을 30만~90만원 가까이 적게 책정한다는 점도 한국 입장에서는 장점이다. 완주고 양인선 영어교사는 ‘인글리시’를 배울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학생들이 외국에 나간다면 뉴스에 나오는 정확한 발음뿐 아니라 다양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접하게 된다.”면서 “싱가포르 사람이 쓰는 영어, 핀란드 사람이 쓰는 영어, 홍콩 사람이 쓰는 영어가 모두 다를 텐데 발음에만 신경 쓰다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다면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캐나다인 보조교사, 한국 교포 보조교사와 함께 일해 본 양 교사는 수업 준비에 열의를 보이고 학생들과 진심으로 교류하려는 애비의 태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학생들은 어떨까. 애비의 발음을 알아듣기 어렵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학교 2학년인 이슬비양은 “원어민 교사에게는 영어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나 외국인을 접하는 경험을 익히면서 배우는 게 많은데, 인도 교사를 만나면서 우리가 미국보다 인도 등 주변국가 문화를 더 모른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양은 애비가 인도 전통방식으로 머리를 검게 물들이고 다음날 손에 주홍색 염료를 묻힌 채 나타났던 경험을 떠올리며 “인도 교사 때문에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 애비 입장에서도 원어민 교사는 좋은 경험이라고 한다. 기자를 만난 애비는 자신이 예전에 쓰던 명함이라면서 대전에 위치한 학교의 조교 명함을 건넸다. 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한국에서 보람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인도에서 한국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지원할 교사가 많다고 애비는 덧붙였다. 학교 현장에서 질 높은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려는 우리 측의 수요와 인도 등 제3세계 영어권 국가의 인력 공급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친근하게 영어 익힐 수 있도록 지도” 인도 교사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교육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예컨대 인도에서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말하는 것을 금기시한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Don’t dump here).’라고 하는 대신 ‘깨끗이 치우세요(Clean up the trash).’라고 하는 식이다. 비슷한 이유로 미국 등지에서 흔히 쓰는 욕설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애비는 “한국 학생들은 문법에 강하지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말하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다.”면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친근하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완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011년 예산안을 8일 확정했다. 예산안의 특징은 학교 증축이나 리모델링 같은 시설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무상급식과 유아교육비 지원 같은 복지예산을 크게 늘린 점이다. ‘교육을 통한 평등 실현’이라는 곽노현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세입세출안’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4.7%(2999억원) 증가한 6조 6157억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에 1162억원, 중학교 3학년의 학교운영지원비 245억원, 특성화고 무상교육 426억원 및 초·중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138억원 등 무상교육 예산에 2490억원이 책정됐다. 522억원 정도이던 올해 수준에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생 자녀를 둔 4인 평균 가구는 연간 70만원(초등 47만원+중등 22만원)의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또 낙후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특별지원 예산 435억원과 유아교육비 750억원 등 서민·중산층·다자녀 가정을 위한 복지관련 예산 3886억원이 배정됐고, 혁신학교 도입에 91억원, 창의·인성교육 확대와 문·예·체 수련활동 지원, 폐쇄회로(CC) TV설치 및 학교지킴이 배치 등 학교안전강화 사업에도 각각 235억원, 215억원이 잡혔다. 반면 노후시설 보수나 교실 증축 등 시설사업비는 4985억원으로 올해(6835억원)보다 1849억원(27.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 같은 경직성 경비(5조 1960억원)를 제외한 사업성 경비(1조 4200억원) 가운데 교육사업비와 시설사업비의 비중이 올해 ‘1대1’(6618억원:6836억원)에서 내년도는 ‘1.84대1’(9210억원:4986억원)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시설비 편중 예산에서 탈피해 교육사업비를 대폭 증액한 것이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교사가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이광형 KAIST 과학영재교육 연구원장

    [열린세상] 교사가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이광형 KAIST 과학영재교육 연구원장

    “우리 학교의 목적은 행복한 학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학교가 입시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인성교육을 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나는 일류대학 합격률을 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가 포근하고 편안한 집으로 느끼도록 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 D고등학교 이사장의 말이다. “교사가 변하지 않고는 교육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교사를 교육하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이사장의 처지에서는 학생 교육이 우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사 교육입니다. 교사를 교육하여 바꾸어 놓으면, 그 교사가 계속 학생을 잘 가르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인성교육 방식을 터득한 선생님은 계속하여 창의적인 학생을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에 교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동두천 D고등학교 이사장의 말이다. “인성교육은 교사부터 해야 합니다. 교사를 편안하게 해드려야 학생들에게 잘해줍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이유 없이 짜증 내고 신경질 내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은 선생님이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혼나고 와서 학생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아침 교무회의 시간에 교사들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교사들이 기분이 상하면 학생들에게 잘 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시 대전 D고등학교 이사장의 말이다. 우연히 들었던 두 고등학교 이사장의 대화가 아직도 내 가슴속에 생생하게 울리고 있다. 첫째로 놀란 것은 이처럼 학생과 교사를 위하는 학교재단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에게는 교육은 교장선생님이 하는 것이고, 학교재단은 교육을 고민하기보다 경영 효율을 추구하는 기관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학교는 가기 싫지만 할 수 없이 가는 곳이었다. 그러니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해진다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학생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아침에는 교사를 야단치는 일도 삼간다니,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이는 것을 느꼈다. 둘째로 느낀 것은 두 이사장 말씀이 너무 지당하다는 것이다. 교사는 계속하여 학생들을 길러낸다. 그런 교사를 변화시키지 않고서 교육이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교사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하는 교수법을 가르쳐야 하고 인성을 순화시키는 교육을 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교사를 가르치는 일이 우선이고, 교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교사들의 인성교육을 위하여 리더십과 윤리교육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학생’을 교육하는 것보다 ‘교사’를 가르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진정으로 맞는 것 같다. 이 대화를 들은 후부터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역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과학영재를 교육하기 위한 교수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수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과학캠프와 교사연수를 시행해왔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일 못지않게,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 연수를 더욱 많이 실시해야 하겠다. 특히 과학교육은 더욱 그런 것 같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일선 교사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소양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교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과학기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니 학생들에게 과학적인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다. 교사들을 더욱 많이 초대하여 첨단 연구시설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자식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학생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를 교육하라는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추진하는 창의 인성교육이 바로 이런 맥락인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된다. 앞서 거론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참으로 선택 받은 학생이라 생각된다. 학교재단이 그렇게 노력하는데 행복해지지 않을 리 없을 것이다.
  • 인천 미인가 대안학교 관리 허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관리·운영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인가 대안학교란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자퇴하거나 가출한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등을 준비하면서 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기관으로, 인가 대안학교와는 역할과 특성 등이 다르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미인가 대안학교를 운영할 단체 2곳을 선정, 연간 450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해 가며 운영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인가 대안학교 2곳 가운데 1곳은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더욱이 이 대안학교 장모(47) 교장은 인천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13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조사 결과 장 교장은 보조금을 학습기자재 구입, 교사 인건비 등에 쓰겠다고 집행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시는 계획대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관리·감독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은 학생을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해 문을 닫다시피 했는데도 시 보조금은 지급됐다. 미인가 대안학교는 제도권 교육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다 보니 일반적인 교육 외에도 인성교육이나 심리치료 등 부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미인가 대안학교 공모절차는 학생정원 20명, 교실 2곳, 사무실, 정교사 1명 등 외형적인 조건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내실 있는 검증이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미인가 대안학교를 공모할 때 청소년시설 운영경력 등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보조금 횡령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초에 미인가 대안학교를 운영할 단체를 추가 공모하겠다.”면서 “대안학교 운영능력이 있는 단체인지를 사전에 검증한 뒤 대안학교 운영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체육 소홀히 하면 입시때 불이익

    앞으로 공부에만 열중하고 체육 활동을 소홀히 한 학생은 고입·대입 과정에서 일정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입시를 위해 국어·영어·수학 수업시간을 늘리고 체육 수업을 줄이는 행위도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학생 증가와 체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학교 체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이르면 2012학년도 입시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란에 학생의 스포츠 동아리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이를 입학사정관제에 연계시켜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창의·인성교육과 연계한 별도의 체육수업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를 통해 각 대학들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체육 교과의 수업시수(초등 연간 120시간, 중등 3년 272시간)를 축소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학교 자율화 정책에 따라 과목당 수업시수를 2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허용하자 대부분의 학교가 국·영·수 등 입시 위주의 과목만 늘리고 예체능 과목을 크게 줄인 데 따른 조치다. 이주호 장관은 “입시에 대한 부담과 운동 부족으로 학생들의 비만과 체력저하 문제가 매년 심화되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체육수업,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스포츠’를 목표로 내걸고 모든 학생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정책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체육교육 선도학교를 지정해 2012년까지 이를 500곳으로 늘리고, 초등학교에 배치된 스포츠강사도 2015년까지 2500명 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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