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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7 개각」 이 얘기 저 얘기

    ◎비서실장 마지막 낙점… 26일 밤에 통보/언론보도에 동요 우려,앞당겨 발표/“이번엔 소신파로” 노총리 일찍 내정 ○…「12·27 개각」의 전모가 사실상 완성된 것은 26일 하오 4시 청와대 본관 노태우 대통령의 서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미 총리로 낙점한 노재봉 비서실장과 함께 인선명단을 최종 점검해 나갔다.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을 누구로 하느냐는 등 극히 일부 인선문제를 남겨둔 채 개각단행의 D데이 H아워를 27일 상오 9시께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 대통령이 개각시기를 당초의 28일 하오나 29일 상오에서 이같이 앞당기기로 한 것은 개각에 관련한 각종 보도가 난무하자 마치 인선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처럼 국민 눈에 비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관가가 일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침 8시쯤 노 비서실장으로부터 메모지에 기재된 신임각료 명단을 전달받고 이를 정리해 8시40분쯤 공식발표. 노 대통령은 26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있었던 장·차관 부부 초청만찬이 끝난 밤 8시20분쯤 노 실장을 집무실로 다시 불러 마지막 「낙점」을 찍어준 뒤 이날 밤 안으로 당사자들에게 통보하도록 지시. 이에 노 실장은 최창윤 정무수석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자리를 옮겨 이날 밤 자정이 지나도록까지 경질대상 각료와 신임각료 및 신임청와대비서진들에게 「유감」과 「축하」의 뜻을 각각 전달. ○정해창·최영철씨 각축 ○…이번 개각의 인선 가운데 가장 나중에 낙점이 내린 케이스는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이었다는 후문. 언론에 일찌감치 비서실장의 물망에 올랐던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이미 노동장관으로 교통정리가 된 상태에서 최영철 노동장관을 실장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정해창 전 법무장관을 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는 것. 노 대통령의 주문은 비서실장의 경우 『이삭을 줍듯이 뒤에서 꼼꼼히 챙기면서도 추진력이 강한 인물』이었는데 최·정씨 모두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 특히 정부내 호남의 대표 주자격인 최 장관을 버릴 수는 없는 데다 청와대 비서실의 정치기능 강화를 위해 정치특보로 기용키로 했다는 것. 총리의경우 노 대통령이 비교적 일찌감치 노재봉 실장을 점찍어 두었다. 이 과정에서 집권 후반기 총리는 종전처럼 모양갖추기의 지명인사나 원로급 인사 대신 가급적 젊은 50대의 소신파,대통령의 분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 실장·서동권 안기부장·이춘구 민자당 의원이 거론되었다. 그러나 서 부장은 후임이 마땅하지 않고 안기부장이 곧바로 총리로 들어오는 데 따른 대국민 이미지 문제로,이 의원은 민자당내 민정계의 구심점이라는 점 때문에 제외됐다고. ○…부총리로 격상된 통일원 장관에는 당초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가 강력하게 거론되었으나 이 특보가 이미 통일원 장관을 역임한 데다 자유분방하고 진취적인 점이 다소 감점요인으로 작용해 노 대통령이 최종 순간 북방정책을 뒷바라지 해 온 최호중 외무장관을 점찍었던 것. ○최종 순간 최호중씨로 박철언 민자당 의원은 한때 부총리로 승격된 통일원 장관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은 이를 극구 부인했는데 신세대 교육과 밀접한 체육청소년부 장관으로 기용된 것은 노 대통령의 「원려」가 있었기 때문. 박 장관의 내각진출을 두고 「청소년 월계수회」가 곧 생길 것이라는 조크가 나돌고 있는데 이는 그의 정치적 확산력을 경계하는 데서 나온 것. ○…최창윤 청와대 정무수석이 과거 문공부 차관을 역임한 연고에 따라 내각에 진출할 경우 후임엔 손주환 의원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특히 손 신임 정무수석은 선이 굵고 행동반경이 큰 데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4촌간이어서 노 대통령과 김 대표와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데도 큰 몫을 하리라는 관측. 한때 주요공관 대사로 전출될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은 평소 『좀 쉬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또 김 보좌관을 대신할 인물을 찾기 어려웠다는 후문. 최연소 의전수석(43)이 된 이병기 의전수석의 경우 청와대 수석들이 모두 차관급 이상인 것과는 달리 당분간 1급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인 스스로가 이를 희망했다는 것. 노창훈 전 의전수석은 친정인 외무부로 돌아가 주영 대사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 총리포함 금명 전면개각/빠르면 오늘… 10여개 부처 경질 예상

    ◎총리엔 노재봉 실장 유력/외무는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 확실시 노태우 대통령은 빠르면 27일중 늦어도 28일에는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한 10여 개 부처 장관들을 경질하는 등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하는 한편 청와대비서진도 대폭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리의 후임에는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서동권 안기부장도 거명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새해부터 부총리로 승격되는 통일원 장관에는 홍성철 현 장관의 유임가능성이 있으나 이홍구 대통령정치담당특별보좌역도 거명되고 있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비서실장이 총리로 기용될 경우 후임에는 최병렬 공보처 장관이 유력시되며 최영철 노동부 장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 안기부장은 총리로 기용되지 않는 한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이상 재임의 최호중 외무장관과 정원식 문교장관도 경질될 것으로 보이며 후임 외무장관엔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가 확실시되며 문교부 장관 후임엔 윤형섭 교총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공보처 장관에는 최창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유력시되고 있고 치안관계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은 일단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박필수 상공,이희일 동자부 장관의 경질가능성이 엿보이며 후임 상공장관엔 진염 재무차관·김채겸 쌍용 부회장이,그리고 동자부 장관 후임엔 임인택 상공차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비서진의 경우 최창윤 정무수석이 내각으로 진출하면 후임엔 손주환 민자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노창희 의전수석과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은 주요공관 대사로 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수석 후임엔 이병기 의전비서관의 승진이 유력시되며 외교안보보좌관 후임엔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소식통은 26일 노 대통령의 개각구상과 관련,『인선과 관련한 보좌활동은 이미 끝났다』고 밝혀 개각단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 『집권 후반기의 내각은 대통령의 통치이념과 국정운영 방향을 평소 숙지하고 그 의중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짜야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 윤곽잡힌 개각… 「개봉」만 남았다/세밑 관가 하마평으로 술렁

    ◎청와대비서진 대거진출 예상/“장수장관” 공보·노동거취에 관심 쏠려/「한자리 물가」 점수 딴 경제팀 소폭될듯 전면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관계자들은 개각문제는 『이미 내손을 떠나 있다』고 말해 실무보좌차원의 업무는 모두 끝났음을 시인했다. 노태우 대통령이 지난 24일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연말에는 좀 쉬자』고 말해 연말보다는 연초 개각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대통령 입장에서 개각을 예고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청와대당국자의 말에 비추어 노 대통령의 「언급」을 액면 그대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개각을 한다면 연초보다는 연말이 낫고 전면 개각설이 나돈 후 가뜩이나 술렁대기 쉬운 연말 관가가 일손을 놓고 있는 등 개각지연에 따른 부작용이 심해 청와대 참모들도 연내 개각단행 쪽으로 일단 건의를 했다는 후문. 구체적인 개각일자와 관련,노 대통령은 26일 낮 시·도 교육감 오찬에 이어 이날 저녁 장·차관 송년만찬을 비롯,경찰간부,군간부,시·도 지사초청 오찬 또는 만찬이 28일 낮까지 계속되고 있으나 공직사회의 동요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 위해 빠르면 27일중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인선에 진통이 있을 경우 28일로 하루쯤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 대통령의 이번 개각구상 가운데 가장 큰 원칙은 『집권 후반기의 내각은 모양 갖추는 인물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중을 평소 꿰뚫고 있어 정책을 강력히 집행할 수 있는 인물로 짜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다. 여러 차례 고사의사를 밝힌 강영훈 국무총리의 후임에는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서동권 안기부장,이춘구 민자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노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고 임기 후반기를 강력히 다져나갈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가진 50대의 강성인물이라는 점이다. 노 실장은 얼핏 보기에는 학자출신이라 연성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장악력이 강한 데다 시야가 넓어 노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서 부장은 어느 누구보다도 임기말기의 권력누수를 막을 수 있는 적격인물로 치부되고 있으나 총리보다는 안기부를 계속 맡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평. 이 의원도 집권 종반기의 총리감으로 손색이 없으나 박태준 최고위원과 함께 민자당내 민정계를 관리하는 것이 노 대통령의 당에 대한 걱정을 덜게 하는 것이라고 청와대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새해 1월1일부터 부총리로 승격되는 통일원 장관에는 홍성철 현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의 기용가능성도 없지 않다. 홍 장관은 각료,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중후한 경력에 비춰 일단 부총리로 격상된 통일원 장관에 재임명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내각의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과 관련,통일원 장관 재임시절 탁월한 업무능력을 평가받은 이 특보의 기용가능성도 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6공의 북방정책을 착실히 뒷받침해왔으나 2년 넘은 장수장관의 물갈이 「원칙」 때문에 교체가능성이 크다. 후임 외무장관에는 직업외교관 출신인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가 확실시되고 있다. 치안관계 장관인 안응모 내무와 이종남 법무장관의 경우 28일의 『10·13선언실천평가회」의 결과와상관관계가 있으나 범죄와의 전쟁중에는 말을 바꿔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일단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될 경우 내무엔 이상배 대통령행정수석,법무엔 김기춘 전 검찰총장이 유력시된다. 장수장관케이스로 정원식 문교부 장관의 교체도 예상되나 전교조문제를 비롯,말 많은 문교행정을 뚝심있게 밀고온 공로가 새삼 평가되고 있다. 교체될 경우 윤형섭 교총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개각의 정치적 성격과 관련,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은 최병렬 공보처 장관과 최영철 노동부 장관의 거취문제. 정무수석을 지낸 최병렬 장관은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비서실장을 맡거나 정치특보로 중용될 가능성이 있고 민자당 소속 호남출신인사로 노 대통령이 각별히 아끼는 최영철 장관도 청와대의 이 두 자리 가운데 하나를 맡거나 고건 서울시장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들. ○…이승윤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각료들의 일부 교체가능성이 있으나 이 부총리의 경우 「연말물가 한자리 수 지키기」를 무난히 완수했고 지난 21일 노 대통령이 이 부총리가 보고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만족해 했다는 평이어서 유임이 다소 우세한 편.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의 부총리 진출가능성이 있으나 청와대 주변에선 김 수석이 계속 청와대를 지키면서 경제부처간의 조정역할을 하는 것이 정부의 경제정책 집행에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현직에 머물도록 막판에 조정됐다는 후문. 박필수 상공·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경질될 경우 상공 후임엔 진염 재무차관,김채겸 쌍용 부회장,동자 후임엔 임인택 상공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개각과 함께 청와대비서진의 대폭 개편도 예상되고 있는데 최창윤 정무수석,노창희 의전수석비서관,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등이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문공부 차관을 지낸 경력도 있고 해서 공보처 장관 진출가능성이 크고 후임엔 손주환 민자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노 의전수석과 김 보조관은 영국 등 주요공관 대사로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의전수석 후임엔 이병기 의전비서관이 직급을 1급으로 계속 유지한 채 수석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안보보좌관 후임엔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이 거론.
  • 정전위 수석 새달 한국장성 임명/미,우리측에 통보

    ◎예정보다 1년 앞당겨 교체/중·소 정부에도 방침 전달/후임 대표 인선 이미 끝내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현재 미군 장성이 맡고 있는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가 오는 1월중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 임명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 11월 중순 워싱턴서 열린 제22차 안보협의회에서 정전위 수석대표를 늦어도 92년까지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키로 합의,이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내년 1월 교체」는 예상을 앞지른 조치로서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정부는 이같은 조기교체계획을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에 통보하는 한편 중국과 소련정부에도 전달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은 한국이 6·25전쟁 휴전협정의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군 장성을 유엔군측 정전위 수석대표로 임명하는 데 반대하고 있으나 중국은 공식적인 반응을 아직 나타내지 않았다. 현재 유엔군측 수석대표직을 맡고 있는 랠리 G 보트 미 해군 소장은 내년 1월11일로 임기가 끝나 이를 계기로 차석대표인 한국군장성이 그 후임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규정에 따르면 정전위 수석대표의 임명권한은 유엔군 사령관(한미 연합사령관 겸임)에게 있다. 소식통은 한미 양국간에 후임 대표에 관한 인선도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 최정희선생의 영전에…

    담인 최정희선생님. 어찌하여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홀연히 떠나실 수 있습니까. 선생님께서 견디어오신 그 모진 풍상에 대해 일언반구의 미련도 남기지 않으시고 창공을 비상하는 한마리 백학처럼 그렇게 훨훨 날아 가실 수 있단 말입니까. 며칠 전,이 미천한 제자들은 선생님의 따스한 손을 꼭 부여잡고 부디 이번 고비만 넘겨 주십사고 목소리 높여 외치지 않았습니까. 그 간청이 들리지 않으시던가요. 그 염원이 가슴에 닿지 않으시던가요. 우리 정릉그룹을 눈먼 봉사들의 모임이라고 부르시던 선생님. 여기 문수룡을 비롯해 제하,문진,영은,정희,재연,청조,경옥이 이제야말로 눈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기로 말하면 홀로 덩그렇게 남은 지원,채원에게 비길 수 있겠습니까마는…. 풍진 가득한 이 세상에 눈먼 봉사로 남은 우리들은,그러나 선생님,그토록 단아하고 청정한 모습의 담인,선생님의 그 자태를 마음의 눈속에 깊이깊이 각인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남기신 「지맥」 「인맥」 「천맥」은 우리 문단의 휼륭한 보배로 간직될 터이고,장강과도 같이 도도한 「인간사」는 이 땅에 줄지어 이어올 후배 문인들에게 영양가 높은 자양분으로 면면히 녹아 흐를 것입니다. 아아 최정희선생님. 시간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만 있다면 이 못난 제자가 처음 선생님을 뵈었던 1960년 어느 신춘문예 시상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때 고등학교 제복을 입은 이 문학소년에게 놀란 표정으로 당황해 하던 그 모습이 너무도 눈에 선합니다. 그로부터 30년,이 무능한 제자는 선생님 곁에 맴돌기만 했을 뿐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선생님이 이땅에 남기고 가신 그 자리,그 푸근하고 따스한 공간을 보듬어 안고 갈무리하면서,담인선생님을 기억하려 합니다. 선생님,부디 평안히 가시옵소서. 1990년 12월21일 양문길
  • “한·소 관계증진에 영향 없을 것”/고르비 방한 예정대로 될듯

    ◎새달 정부대표단 회담은 차질 우려/외무부,셰바르드나제 사임 파장 분석 외무부는 21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전격 사임이 한소 관계증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앞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 및 한소 관계 등에 미칠 파장을 주소 대사관 등 다각적인 외교경로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 외무부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과 관련,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그것도 당국자가 아닌 최호중 장관이 공식논평을 발표,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동시에 정세변화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셰바르드나제가 우리나라에 대해 이해가 깊고 적극적인 대한 관계 개선의지를 가졌던 인물임을 들어 그의 사임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셰바르드나제가 『죽는 날까지 페레스트로이카 이념과 민주화 개혁을 지지하겠다』고 사임변을 밝혔던 대목을 지적,그의 사임이 궁극적으로 개혁정책을 지향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내년 봄으로 예상되는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도 그때까지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예정대로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고르비 방한에 앞서 추진하려 했던 소 외상의 방한은 다소 시일이 늦추어질 것이며 내년 1월께 서울에서 갖기로 했던 제2차 한소정부대표단회담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특히 후임 외무장관의 인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소련 내부정황으로 볼 때 고르비의 핵심외교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가 가장 유력시되는데 그도 개혁파의 한사람이라는 점에서 소련의 대외정책상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경제적 궁핍과 민족문제로 상징되는 소련 국내상황의 복잡성으로 인해 보수강경파가 득세하고 있는 현실에서 종전과 같이 개방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갈 수가 있을지가 주목된다.
  • 소 2백마리 훔쳐/2명 영장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밀양경찰서는 12일 소 전문절도범 김상철(33·무직·김해군 한림면 시산리 427) 동인선씨(31·무직·시산리 408)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절도)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 2명은 지난달 24일 상오1시에서 6시까지 밀양군 삼랑진읍 용전리 742 김태환씨(36·농업) 집 축사에서 2년생 황소 11마리(시가 1천6백50만원 상당)를 훔친 것을 비롯,지난 88년 4월부터 지금까지 사천·함안·청송 등 경남북 지역과 무주 등 전남북지역을 무대로 27회에 걸쳐 시가 3억원 상당의 소 2백15마리를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재계,대규모 인사선풍 임박/경영혁신 초점… 기구개편 서둘러

    재계가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기존 조직을 개편하고 감량경영에 중점을 둔 대폭적인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선경·한국화약그룹 등이 내년초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대대적인 인선작업에 돌입했고 기아·금호·쌍용그룹 등은 연말안으로 인사를 마무리짓거나 통상 2월중에 있는 인사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재계가 이처럼 인사를 서두르는 것은 내년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유가인상,선진국의 통상압력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이 크게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책임경영·자율경영체제를 앞당긴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비서실 기능을 축소하고 자율경영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키로 했으며 중공업분야와 올해중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전자부문의 임원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건희회장이 소련에서 귀국하는 20일이후 새해인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그룹의 경우는 올들어 관리혁명을 추진하면서 김우중 회장이 실적이 부진한 최고경영자나 임원의 문책을 예고한바 있어 감량경영 차원에서 대폭적인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대우그룹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전체 임원급수를 줄이는 대신 계열사사장 및 임원보직 겸임발령 등을 통해 경영을 혁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인전철 복복선 내년 착공/96년 완공

    ◎승차난 해소 돕게 계획보다 1년 앞당겨/1단계로 구로∼부천 구간 94년 개통/철도청 서울 영등포와 인천사이 29.6㎞를 잇는 수도권전철 경인선의 복복선 건설공사가 91년 하반기에 착공된다. 철도청은 11일 갈수록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수도권전철의 개선대책을 발표,이같이 밝혔다. 경인선 복복선은 오는 94년 구로∼부천사이 1단계 공사를 완공,개통하며 96년까지 나머지 구간을 모두 개통시킬 계획이다. 당초 92년 착공예정이었던 경인선 복복선이 개통되면 지금까지 러시아워에 4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는 기존노선을 포함,복복선 모두를 3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등으로 승객수송 능력이 2.5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경인선 전철의 복복선 건설에는 모두 4천7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안에 실시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서울역∼구로역 사이 11.7㎞의 3복선 건설공사도 오는 93년까지 완공,기존노선은 3분 간격으로,새 노선은 서울역을 시발 및 종착역으로 6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역∼구로역 3복선 건설공사 가운데 영등포역∼구로역사이 공사가 완공되는 91년말까지 전동차 88량을 증강,92년부터는 영등포∼주안사이의 4분 간격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3분으로 단축운행,승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승객들의 편의를 돕고 신속한 승·하차 질서를 유도하기 위해 신도림역과 개봉역 등 9개 역의 승강장을 증설 또는 확장하고 부천역과 부평역 등의 승객통로를 넓히는 한편 구로역 등 지상역의 승강장 지붕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승객이 밀리는 지하철 1호선의 용량 부족을 감안,91년 안에 용산∼서빙고∼성북사이 노선의 디젤동차 3량 편성을 전동차 4량 편성으로 바꾸어 1회 수송인원을 2백40명에서 6백40명으로 늘려 동북부의 수요를 분산시키고 용산∼수색사이 노선을 복선전철화하여 서북부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등 수도권 전철의 혼잡을 완화하기로 했다.
  • 새 대법원장 김덕주씨 지명/노대통령

    ◎오늘 임명동의안 제출… 10일 국회처리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에 김덕주 수석대법관을 임명키로 했다고 7일 하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일중 김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는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낮 청와대에서 퇴임하는 이 대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대법원장의 인선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을 들었다. ◇김 대법원장 내정자 약력(57·충남 부여) ▲서울대 법대졸 ▲고시7회 ▲군법무관 ▲대구·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 판사 ▲변호사 ▲대법관
  • 새 대법원장/김덕주씨 유력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주말께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대법원장에는 김덕주 대법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관계소식통은 5일 후일 대법원장 인선문제와 관련,『노 대통령이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이 오는 7일 이일규 대법원장을 청와대로 초청,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후임에 대한 이 대법원장의 견해를 청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주말께는 후임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대법원장의 견해도 후임은 재조에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종토세 과표,세대별 합산 검토”/3일(국감중계)

    ◎「판검사의 술자리 합석사건」 집중 추궁/“「녹화사업」 중단하고 책임자 문책하라”/“직업훈련수당 부당유출 자체감사뒤 조치” ▷내무위◁ 내무부와 치안본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민생치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및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 문제점·교통난 해소방안·지자제실시를 앞둔 인사문제·경찰의 총기사용에 따른 문제점 등 백화점식 질의를 계속. 정균환의원(평민)은 『내무부는 94년도까지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율을 60%로 상향조정하겠다던 목표를 백지화하고 하향조정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것은 재벌들의 로비에 굴복한 때문이 아닌가』라면서 『현행 종토세법은 땅부자·재벌들을 위한 개악이라고 보는데 이러한 세제가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는지 장관의 견해를 밝히라』고 요청. 안응모 내무장관은 종토세문제와 관련,『과표현실화 60% 계획은 꾸준히 시행하겠다』면서 『그러나 94년까지 60%로 현실화하게 되면 그동안의 토지거래가 상승등 매년 40% 이상씩 과표상승의 부담이 따르는 만큼 물가·공공요금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나친 조세충격을 피하는 범위에서 시행하다 보면 94년 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 안장관은 또 종합토지세 시행과 관련,『내년말까지 정부의 주민등록 전산화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소유자별로 합산하던 과세방식을 세대별로 합산해 일부 투기꾼들의 가족명의 재산소유 분산을 막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운영위◁ 청와대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감사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민주개혁방안,청와대 특명사정반 설치의 법적근거와 존속시기,청와대내에 「내각제개헌 추진반」의 구성여부 등을 질의. 박상천의원(평민)은 『개혁입법과 지자제실시에 대한 노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약속을 믿어도 되는가』라고 묻고 『노대통령 집권후반기의 민주개혁 청사진을 밝히라』고 요구. 최기선의원(민자)은 『국회의원·장관·검찰 등에도 사정의 손길이 미칠 것이라는 보도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용두사미의 한계를 드러내고 결과적으로는 공무원의 사기저하와 주가폭락 등 경제적 혼란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면서 『최근 인천과 대전에서의 폭력배관련 추문으로 검찰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지금 바로 검찰을 사정해서 악의 뿌리를 척결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추궁. 이날 노재봉 비서실장에 대한 증인선서문제로 여야간에 논란을 빚었던 운영위는 결국 노실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최창윤 정무수석이 선서를 대신하고 노실장이 답변하는 것으로 낙착. 노실장은 청와대내의 내각제추진반 존재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내각제에 대한 학자의 의견이나 언론의 견해,여론동향 등을 점검한 적은 있으나 그같은 기구가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들어본 적도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 노실장은 이어 청와대경내 건물이 비공개리에 신축된 사실과 관련,『요즘 청와대 관련기사는 아무리 부탁해도 몇 단 얻어보기 조차 어렵다』면서 『대통령의 사유재산도 아닌데 왜 숨기겠느냐』고 반문. ▷농림수산위◁ 축협·농협 및 농림수산부 소관 종합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올해 추곡수매문제,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응책 등 쟁점사안 뿐만 아니라 5공시절 농협중앙회에서 위임받은 부정축재자 재산 환수부동산 매각과정의 정치자금 조성설 등 과거 5공특위에서 다뤘던 해묵은 사안까지 들춰내 막바지 공세. 이형배의원(평민)은 『5공시절 농협중앙회가 이후락·박종규씨 등 28명의 부정축재자 환수재산을 위임처리하는 과정에서 부동산의 수의계약,위계입찰 등의 방법으로 엄청난 정치자금과 농협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마산의 동양고속터미널용지 매각시 1백억원의 기금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 ▷국방위◁ 국방부와 보안사에 대한 감사는 예상됐던 대로 보안사의 대민사찰 여부 및 보안사 기구개편,명칭변경문제 등을 집중 추궁. 이날 감사는 그러나 감사초반부터 보안사 관련 감사의 공개여부와 감사장소를 보안사로 할 것인지 국방부로 할 것인지 등을 놓고 여야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을 노출. 정대철의원(평민)은 『보안사의 민간인사찰 및 위장업소,유령회사 운영실태 등에 대한 명확한 진상을 위해서는 「범국민 진상조사단」이 구성돼야할 것』이라고 주장,『운동권학생들에 대한 순화작업의 일환으로 보안사가 행했던 「녹화사업」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녹화사업중지 및 관련책임자의 문책을 촉구. 답변에 나선 구창회 보안사령관은 보안사의 대민사찰 시비와 관련,『유출된 자료는 방첩처에서 전시등 유사시의 효과적인 방첩대책 강구와 평소 군보호차원에서 대군방첩임무 수행을 위해 기존 보관자료와 각종 공안문건 관계기록 기타여론 등에 공개된 자료등을 참고로 신상내용을 발췌,순수한 업무참고자료로 정리한 것』이라며 『따라서 피사찰인을 정치적으로 매도하거나 탄압하기 위해 행해지는 정치사찰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해명. 이날 4시간여 답변준비를 위한 시간을 가진 뒤 밤 10시40분쯤 계속된 감사에서 평민당측은 이종구 국방장관의 답변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답변을 충분히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 국감기간이 끝난 뒤 상임위활동 기간중 추가답변을 듣도록 하자』고 주장,이날로 국감활동을 마감해야 한다는 민자당과 논란을 거듭. 여야간의 입장대립이 팽팽해 계속 논란이 거듭되자 밤 11시50분쯤 김영선 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선포한 뒤 여야간 절충을 시도토록 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자 자정무렵 회의를 속개,국감 종료를 선언. 김위원장은 국감종료를 선언하기 앞서 구창회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앞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은 뒤 『오늘 답변을 듣지 못한 부분은 서면답변토록 해 달라』고 국방부측에 주문. ▷법사위◁ 서울고검과 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인천지역 폭력조직 「꼴망파」두목 최태준씨에 대한 전과누락사건과 대전 패밀리호텔 룸살롱에서 있었던 의원,판·검사와 폭력조직두목의 술자리 합석사건을 집중. 신오철·박희태의원(이상 민자) 등은 보충질의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검찰이 같은당 김홍만의원이 폭력조직두목과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김의원이 칼부림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조사를안했다고 답변하자 『정치인의 정치생명과 관련된 시분을 다투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사건진상을 신속하게 조사,보고해달라』고 주문. ▷노동위◁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86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실업자고용촉진 훈련과정에서 정부가 훈련생에게 지급하고 있는 훈련비 부당지급에 대해 집중 추궁. 이상수의원(평민)은 『서울노동청산하 1백여명의 훈련원생 가운데 5명이 훈련을 포기,수당을 받은 사실이 없음을 전화통화로 확인했다』면서 『모든 자료검토 결과 지급액 1백67억여원 가운데 30억원 정도가 부정지급된 것으로 밝혀졌고 받은 사람이 없다면 누군가 착복했을 것이 뻔한데 이에 대해 노동부가 해명해 줄 것』을 요구.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훈련수당 지급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을 시인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해 비리가 밝혀지는 대로 지급된 돈을 환수 조치하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
  • 문공위,태영 윤회장 참고인 신문

    ◎“「민방」 선정된 직후 민자당 탈당”/태영 주가상승,내정설 관련없나/「관급」수주에 특정인 비호없었다 국회 문공위는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3일 그동안 감사의 초점이 돼왔던 민방의혹과 관련,민방지배주주인 태영의 윤세영회장의 참고인 진술을 들었다.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밤늦게까지 민방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해 떠돌고 있는 각종 「설」에 대해 추궁했으나 윤회장은 이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날 의원들의 윤회장에 대한 신문요지의 진술요지는 다음과 같다. ­방송과 관련된 경력은. ▲방송에는 문외한이나 처남이 대구 MBC 상무여서 방송에 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민방신청을 결심한 시점은. ▲9월 중순께다. ­태영이 금년 1월과 4월에 1백9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8월에 1백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민방 출자자금장만의 수순이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유상증자 및 회사채발행은 민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신도시아파트 부지매입을 위한 것이었으며 실제로 신도시에 아파트부지를 매입해 놓았다. ­금년 8월부터 10월까지 태영의 주가상승이 민방 사전내정과 함수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정상적인 기업경영에서 주가의 낙폭이 클 때는 상승폭이 큰 것이며 사전내정설과 관련있다고 보지 않는다. ­참고인의 대학졸업후 3년된 자제가 지난 8월 3만7천주의 주식을 매입했는데. ▲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주식매입을 적극 권유했다. 아들의 주식매입은 합법적으로 신고됐지만 가정문제로 세상에 물의를 야기시켜 부끄럽게 생각한다. ­민방사업계획서는 누가 만들었나. ▲대구 MBC 상무로 있는 처남과 태영의 기획실팀이 만들었다. ­부동산은 얼마나 소유하고 있으며 비업무용은 어느 정도인가. ▲57만평 정도이며 비업무용은 한 필지도 없다. ­민방신청 당시 민자당 당원이었으며 민자당의원 10여명의 후원회에 가입된 참고인은 특정정당의 사상·이념을 지지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구민정당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후원회문제가 이념지지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또 지난 11월1일 탈당계를 냈기 때문에 지금은 민자당원이 아니다. ­11월1일에 탈당한 이유는. ▲10월31일자로 우리 회사가 민방 지배주주로 확정이 돼 어느 특정정당의 이념을 지지해서는 안되겠다는 입장에서 탈당계를 냈다. ­최병렬 공보처장관과 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해 면담했을때 민자당원임을 밝혔는가. 안밝혔다면 결격사유가 되는 것 아닌가. ▲밝히지 않았다. 내가 법률전문가는 아니지만 방송책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확정되기까지는 방송책임자가 아니라고 보며 법률상 하자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태영의 민방지분 30%로는 안정적인 회사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나머지 주주들 지분중 22%를 컨소시엄으로 확보해 놓았으나 그게 누구인지 밝히기는 곤란하다. ­22% 지지를 얻는데 정부가 개입했나. ▲전혀 없었으며 내가 직접 타협했다. ­라디오서울이 새 민방에 흡수되는 것과 관련,라디오서울 채널 전 소유주인 동아일보가 원상회복 소송을 제기해 놓았는데.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법원결정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바 없다. ­민방추진위가 일방적으로 주주구성을 한 것은 월권행위가 아닌가. ▲지난번 창립총회에서 어느 주주하나 이의없이 주주구성에 동의했다. 전 주주들이 동의했으므로 문제될게 없다고 본다. ­89년 4월부터 90년 7월까지의 총 공사액 1천억원중 95%가 관급공사인데. ▲관급공사를 많이 하는 것이 특혜는 아니며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것도 아니다. 특정세력비호는 없으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 ­민방지배주주를 자진사퇴할 용의는. ▲훌륭하게 해보고 싶다. ­방송시작 1년후 순이익은 어느정도로 잡고 있는가. ▲93년까지는 62억7천여만원 적자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94년에는 10억원 흑자,95년에는 1백3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방송특성상 소유와 경영의 분리문제가 제기되는데. ▲틀이 잡히면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다. 인선내용은 빠르면 이번주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에서 사업기반을 다졌다는데.▲그렇지 않다. 태영설립 이후 경북에서 수주받은 기록은 없다. ­지난 88년 이후 경기도에 낸 성금액수는. 또 경기도에서 발주받은 공사는 얼마나 되는가. ▲성남시에 장학금으로 5천만원,경기도 산하 각 시군에 불우이웃돕기성금과 수재의연금으로 9천7백만원을 냈다. 발주받은 공사는 수원·성남시와 분당신시가지 하수처리공사로 각각 2백억원 규모다. 의정부시와 구리시에서도 하수처리공사를 발주받아 이미 완료했다. ­지배주주로 선정된 후 중도보수이념을 표방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어떤 계층을 염두에 둔 것인가. ▲특수계층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각 계층의 중간적 개념을 대변하겠다는 뜻이었다. ­공보처장관이 정해준 주의 비율은 앞으로 증자등을 통해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정해진 방송법·상법에 따라 사업을 이행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노태우 대통령이나 최종현 선경회장과 인간관계가 있는가. ▲없다.
  • 북경 주재 무역대표/차관급 내정

    정부는 중국측과 지난달 20일 교환설치키로 합의한 주북경 무역대표부에 파견할 20여 명의 공무원 중 대표·부대표와 대표보 3명 등 모두 5명의 상위직에 외교관을 임명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에 따른 인선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주북경 대표부가 비록 정부간 공식기구는 아니지만 규모 및 파견외교관수 등을 감안해볼 때 주소 영사처 이상의 정치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주북경 대표부에 한중 관계정상화를 감안해 상당한 정치외교적 비중을 두려는 정부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무역대표부 대표에 외무부 본부대사 중 차관급 이상의 특1급 대사를 이미 내정했으며 부대표도 고참 외무관리관(1급) 중에서 적임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대표보 3명은 외무부 이사관(3급) 중에서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 관계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는 외교관들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예결위원 선임/야 의원 인선은 보류/박준규의장

    박준규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예결위원을 다음과 같이 선임했다. 50명의 예결위원은 민자당 34,평민당 14,무소속 2명 등으로 배분됐으며 평민당은 이날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치 않아 인선이 보류됐다. ◇민자=김용태(위원장) 강신옥 박충순 정재문 백남치 양경자 유기수 고세진 나창주 심완구 김봉조 유돈우 서상목 조부영 김길홍 정몽준 김일동 이응선 최무룡 이기빈 정일영 석준규 임무웅 장영철 전용원 김인영 김한규 안영기 이강희 권달수 황윤기 문준식 지연태 최이호
  • 주중무역대표부에 20명파견/10명은 외교관으로/개설요원 내주 떠나

    정부는 이달중 주북경 무역대표부를 개설,10명의 외교관을 포함한 20여 명의 인원을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주중으로 무역대표부 개설 실무요원을 북경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경 주재 무역대표부에 파견되는 외교관은 빈협약에 의거한 외교관면책특권을 가지며 대표부도 외교공관에 준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양국간에 양해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북경 무역대표부의 대표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대표부가 형식상 민간차원의 기구지만 실질적으로는 한중 양국간의 공식기구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풍부한 외교경륜을 갖춘 비중있는 외교관이 대표로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세영회장 일문일답

    ◎“유력인사 관련설 억울… 전문경영인 영입하겠다” 신설 민영방송의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의 윤세영회장은 31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지배주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운영해온 회사나 개인으로서 하자가 없었던 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같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참여신청을 하면서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다른 회사보다 높게 평가되고 지난 73년이후 기업을 알뜰히 운영해온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방참여를 신청하게 된 동기는. ▲문화사업인 방송을 운영해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에서 신청하게 됐다. ­항간에 나돈 최병렬 공보처장관과의 관계는. ▲서울대 법대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동기는 아니다. 평소에 면식은 있었으나 일하는 분야가 달라 소문처럼 가까운 관계는 아니다. 일부 추측보도에 대해 억울할 뿐이다. ­C신문사와 가깝다는 말도 있는데. ▲억측일뿐이다. 평소에 그 신문사 회장과 알고지내는 사이였으나 그 회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태영은 지난 73년 건설업면허를 딴 뒤 이제껏 남에게 의존해본적이 없으며 일관되게 건설사업에만 전념해왔다. 이는 지난 73년 도급순위 73위에서 올해 34위로 한단계씩 올라선 것에서 잘 입증된다. ­민방을 운영할 자금은 충분한가. ▲지난해 기업공개와 올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고 예비운영자금 3백억원을 준비해놔 여력이 있으며 앞으로 필요한 경비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시간이 흐르면 외부의 자금지원설이 헛된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될 것이며 태영 단독으로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민방을 어떻게 운영할 방침인가. ▲나 자신은 건설업에서 손을 떼고 건설분야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 공익사업을 추진하는만큼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방송사업에만 전념하겠다. ­민방에 필요한 인력충원계획은. ▲오랜 경험을 가진 KBS와 MBC에 비하면 우리는 젖먹이에 불과하다. 필요한 인력은 무리없는 범위내에서 양 방송사에 도와달라고 공식 요청하겠다. 사옥과 전파문제등은 지금 얘기할 계제가 못된다. ­방송을 운영할 경영자의 인선은. ▲일부에서 이미 사장이 내정됐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앞으로 방송분야에 조예가 깊은 방송인 또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될 것 같다. 아직까지 사장을 누구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대주주로 선정된 소감 및 통보는. ▲담담한 기분이다. 신청을 하면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했고 건실한 중견기업이란 점을 인정받으리라고 믿었다. 통보는 공보처의 관련국장을 통해 외부에서 듣고 회사로 왔다.
  • 김 대표,「내각제 불가」 재확인 예상/오늘 자택서 회견

    ◎수습국면 「각서파동」 새 변수로/청와대측의 4개 항은 일단 수용 내각제 합의문서 공개로 야기됐던 민자당의 내분은 청와대측의 수습안을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이 수용할 뜻을 밝혀 일단 수습국면을 맞았으나 김 대표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내에서 민주개혁조치와 당기강 확립을 적극 밀고 나갈 기세여서 계파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31일 상호 8시30분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야당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빠른 시일내에 당내 갈등을 야기시킨 개헌여부에 대한 당론을 확정,국민 앞에 밝히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김 대표가 조만간 당무를 재개하되 내각제와 관련한 당내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당무 복귀와 문제해결은 별개의 사항』이라고 말해 김 대표가 「내각제 불가」라는 민주계의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의 이날 회견은 지난 29일 노태우 대통령이 김동영 정무1장관을 통해 당의 조속한 정상화 의사를 전달하고 30일 최창윤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이 김 대표 자택을 방문한 데 이어 갖는 것이어서 민자당의 정상화와 관련하여 주목되고 있다. 최 정무수석은 김 대표 방문시 ▲연내 내각제 개헌 논의 유보는 당론이며 전 당원은 이를 충실히 지킬 것 ▲합의문 유출책임자에 대한 엄중문책 등 4개 항의 수습안을 제시했으며 김 대표는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밤 늦게 귀가,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이번 주말까지로 예상되던 노 대통령ㆍ김 대표 단독회동 및 노 대통령 ㆍ김 대표와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 등 4자회동 등 당내분 마무리작업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박 총장 사표수리/후임자 금명 임명 한편 민자당은 내각제 합의문 유출 책임을 지고 이미 사표를 제출한 박준병 사무총장을 경질,빠르면 31일 중 후임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나 인선이 쉽지 않아 인사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사무총장 후임에는 정순덕,이자헌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최 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김 대표 면담 결과를 보고했으며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국회와 정국의 정상화를 위해 당무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후임 사무총장의 선정,그리고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29일 제시한 4개항에 따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상도동 방문 결과와 관련,김 대표에게 ▲내각제 합의문 유출파문은 조속히 수습되어야 하며 ▲국회 및 정국 정상화에 당이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 “상도동회견 내분수습의 중대고비”/민자 갈등해소 이모저모

    ◎4개 지시내용은 “개헌유보 아니라 내년 추진” 의미/노 대통령­김 대표 면담시기 “내일쯤”ㆍ“주말께” 엇갈려 ○…그동안 합의각서 공개파문으로 「당무마비」 상태에 빠졌던 민자당은 30일 상오 상도동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면담하고 온 김동영 정무장관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을 면담하고 온 김윤환 총무가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의 방을 돌며 각각 면담내용을 보고. 김 장관은 이날 보고에 앞서 기자들에게 『김 대표가 내일 당무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청와대측의 해명과 노 대통령의 4개항 지시내용에 수긍했음을 시인했고 김 총무도 『오늘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김 대표에게 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으니 빠르면 내일중에라도 두 분간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며 이를 뒷받침. 김 총무는 이어 김 대표는 내일 당사에 나와 당무를 정상화시킨 뒤 김ㆍ박 최고위원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청와대회동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선 당무정상화­후 청와대회동 수순을 제시. 김 총무는 또 노 대통령의 4개 지시내용과 관련,『내각제 개헌은 유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에 당수뇌부간에 합의된 대로 내년 적당한 시점에 내각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에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동문모임에 참석했다가 하오 10시55분쯤 자택에 돌아와 『내일(31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해 김 대표의 회견이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당 내분사태와 관련,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 김 대표의 회견내용을 두고 민주계 의원 및 측근 참모들 사이에도 「탈당 등 독자행동 불사」 「당무에는 복귀하되 당내투쟁을 통해 자신의 입장관철」 예측 등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 일부에서는 박희태 대변인을 상도동 기자회견에 배석토록 요청한 것으로 보아 당무복귀 쪽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가 하면 당사가 아닌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점을 들어 노 대통령의 4개항의 수습안을 김 대표가 수용하되 내각제 포기선언 등 자신의 요구사항 을 제시함으로써 당무복귀에 대한 결정을 청와대측에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대두. ○…당무집행을 거부하고 상도동 자택에서 민주계 의원들만 만나고 있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자택을 방문한 최창윤 정무수석과 김윤환 총무와 각각 요담. 김 대표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박용만ㆍ김덕룡ㆍ김동주 의원 등 민주계 의원 9명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통령이나 수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해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사 후 김 대표를 만나고 나온 김동영 정무장관이 『상황이 달라졌다.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해 수습의 수순을 밝고 있음을 시사. ○…이날 상오 김 대표를 방문하고 청와대로 돌아온 최창윤 정무수석은 방문결과에 대해 자신의 느낌임을 전제한 뒤 『김 대표가 연내 내각제 불거론 등 노태우 대통령의 4개항 지시에 따라 수습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최 수석은 이날 면담에서 노 대통령의 생각과 김 대표의 입장에 어떤 이견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말하고 김 대표의 당사 출근시기에 대해서는 『김 대표도 여러 가지 수습구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무정상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시사. 최 수석은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동시기는 당무정상화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비쳤으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내일(31일)부터 당사에 출근하며 주말께 노ㆍ김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 최 수석은 박준병 총장 경질 및 후임인선 문제에 대해 김 대표가 거론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당헌에 총재가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임명한다고 되어 있어 노 대통령은 곧 최고위원들과 전화 등을 통해 협의,늦어도 내일까지는 임명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이날 상도동을 방문,김 대표를 면담한 민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의 당무복귀에 대해 강경론과 온건론이 엇갈리는 모습. 강삼재 의원 등 소장파 그룹에서는 『청와대측의 미지근한 중재안을 받아들여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된다』면서 『이대로 끝낸다면 앞으로 민주계의 입지가 더욱 어렵다』고 주장.
  • “정치정상화로 위기 극복”/자유지성 3백인회,시국선언 발표

    「자유지성 3백인회」(공동대표 이한빈 전부총리 등 6인)는 30일 시국에 관한 「자유지성인선언」을 발표,『국민 여망을 외면하는 무능력ㆍ무도덕ㆍ저질 정치현상을 개탄한다』며 오늘날의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질서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3백인회」는 선언문에서 『대통령제냐 내각제냐 하는 평면적인 시국 접근만으로서는 오늘날의 총체적 위기를 궁극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긴요한 지상과제는 무능력정치ㆍ무도덕정치를 총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귀착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또 『권력과 밀착한 소수의 불로소득층과 다수의 근로소득층 사이에 무한한 질적 차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간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제적 불평등을 과감히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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