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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교체」 청와대·총리실·통일원 표정

    ◎“산뜻” 반응속 남북관계 새 전기 기대/청와대참도들 인사협의 못받아 당황/이 전총리 집무중 경질 연락받고 뒷수습/통일원직원들 “혹시나 했지만 감 못잡아” 주말인 17일 국무총리가 적격적으로 경질되자 청와대와 총리실,통일원 주변에서는 대체로 『이렇게 빨리 총리경질이 이뤄질줄은 몰랐다』고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특히 국무총리실등에서는 직원들이 저녁 늦게까지 남아 바쁜 일손을 놀렸다.이들은 『왜 하필이면 주말이냐』면서도 정부조직이 대대적 개편 역시 토요일인 지난 3일 발표됐던 때문인지 그런대로 익숙한 솜씨로 맡은 일들을 처리했다. ▷청와대◁ 이홍구총리의 전격임명에 대해 청와대 고귀관계자 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한 인사였다는 표정. ○「협의대상」 관심사로 박관용비서실장은 이날 아침 보고시간에야 내정사실을 통보받았으며 그동안의 청와대 기류와는 달랐던 탓인지 이총리의 임명이 의외라는 표정.이원종정부수석도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고 실토할 정도로 완벽한 보안이 지켜졌는데 이데 따라 대통령이 인사를 협의하는대상이 누구냐 하는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대두.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박실장도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듯 하다』면서 이총리의 발탁 메시지에 관심을 표명.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협의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이런 기류가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궁금하다는 반응.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산뜻하고 절묘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신임 이총리는 남북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잘 알는 분으로 이총리의 발탁은 날북관계의 개선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 이 관계자는 이총리의 발탁에 비추어 청와대비서실장에는 외교경험과 외교능력이 있는 사람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이총리의 발탁은 앞으로 세련미와 국제감각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지금까지의 인선기준이 크게 달라지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0일 한 일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선기준으로 청렴성과 애국심,세계화,능력등을 제시한 바 있어 그때 이미 이총리의 내정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관측. 이번 인사에서 이영덕전총리가 사표를 제출한 적이 없어 이전총리는 경질된 것으로 주돈식대변인이 발표. ▷총리실◁ 퇴임하는 이영덕전국무총리는 상오 8시30분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9층에 있는 집무실로 정상적으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김시형행정조정실장과 이흥주비서실장을 불러 업무보고를 청취. ○후임 성실보좌 당부 그러나 잠시 뒤 청와대로부터 전화로 퇴진을 연락받고 두 실장에게 자신의 토임과 후임 이홍구총리에 대해 설명. 이전총리는 이어 총리 경질이 보도된지 10분 뒤인 9시30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후임 총리에 대한 설실한 보좌를 당부. 간부회의에 앞서 이전총리는 8시55분쯤 경질사실을 정식으로 통보하기 위해 집무실을 찾아온 황영하총무처장관과 잠시 환담. 또 9시에는 인사차 방문한 이홍구총리와 약 10분동안 이·취임에 따른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이전총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10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별인사. 이전총리는 하오 2시쯤 자신이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감리교회의 부속시설인 다락방전도협회에서 2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약 1시간동안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을 정리. 이전총리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연말을 맞아 서울 도봉동에 있는 노인요양소를 위문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경질 때문에 이를 취소. 총리 교체가 알려지자 비서실 직원들은 성경책등 이전총리의 사물을 집무실밖으로 옮겨 짐을 꾸렸고 삼청동 공관에 있던 짐들도 이날 상오 서대문구 대신동 사저로 모두 옮겨졌다. 이비서실장은 『이전총리가 출근하자마자 두 실장을 불러 전날밤 가스공급 중단사건등에 관한 대책등을 챙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퇴임을 밝혔다』면서 『이렇게 빨리 발표될 줄 몰랐다』고 설명. ▷통일원◁ 이홍구총리는 상오 8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총리 지명을 통보받은 뒤에도 상오 내내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받는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이총리는 이어 국무위원식당에서 통일원 간부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그동안 잘 도와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제 겨우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 ○상오 내내 정상집무 이총리는 하오 3시15분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뒤 집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기자실에 찾아와 기자들과 상견례. 통일원 직원들은 그동안 언론에 총리후보로 이총리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려 혹시나 했지만 막상 총리에 지명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은 『어제 하오 청와대로부터 이총리의 이력서와 필요한 서류들을 챙기라는 귀띔을 받고 이총리가 자리를 옮긴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총리로 지명될 줄은 몰랐다』고 언급. 박성훈비서실장도 『본인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워낙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는 분이라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고 실토. ◎친지 축하전화 쇄도… “중책 차질없게 내조 더 신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690의20 이홍구 신임총리의 자택에는 이날 아침 총리내정발표소식을 들은 친지들의 축하전화가 잇따랐다. 부인 박한옥여사(49)는 『아침9시쯤 방송을 듣고 총리내정소식을 들었다』면서 『바깥양반은 이 소식도 모른채 아침 8시15분쯤 출근했다』며 계속되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여사는 『총리내정은 전혀 예상못했던 일』이라면서 『세계화 추진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려움이 많을 것인 만큼 더욱 내조에 신경쓰겠다』고 총리내정자 부인으로서의 감회를 정리했다. 박여사는 총리의 성격에 대해 집안사람이 말하기는 쑥스러운 것 아니냐며 망설이다 『온건합리적이신 분』이라면서 『저녁 늦게 돌아와서도 다음날 조간신문 가판을 일일이 다 읽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드시는 등 환갑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청년같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정열이 넘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재산공개때 30여억원을 신고,언론의 관심을 끈 것에 대해 『성종대왕 아들인 영산군의 15대 종손으로 서울 진관외동 종가의 땅을 물려받았다』면서 『이 땅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남2녀의 자녀들은 모두 미국유학중이며 대학원에 재학중인 장녀 소영씨(24)와 차녀 민영씨(23)는 18일 방학을 이용,귀국할 예정이다.
  • 국정운용 남북관계 개선에 비중/이홍구총리 발탁의 배경

    ◎김 대통령 집권중반기 통치구도 반영/국제감각 갖춰 세계화추진 적임 판단/「대통령 의중」따라 “정치권 개혁” 목소리 낼수도 김영삼대통령은 집권중반기를 이끌 「재상」으로 이홍구국무총리를 택했다.인선초기에 이총리의 하마평이 없지 않았지만 세계화와 강력한 내각 장악력 등이 강조되면서 관료출신의 경제전문가가 발탁될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었다.때문에 이총리의 발탁은 적임자지만,뜻밖이라는 반응도 없지 않다. 신임 이총리는 명망 있는 정치학자로 「6공」정부에서는 대통령정치특보와 영국대사를 지내기도 했다.이런 경력에 비추어 경제전문가일 수는 없다. 강력한 집행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던 편이다.그에게는 대신 국제감각과 세련미,남북문제 전문가로서의 기능과 덕목이 있다. 때문에 김대통령이 이총리를 임명하면서 얻으려 한 것은 내각의 안정운영과 내각의 친정체제 강조 같은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이 두가지 개념은 사실 상충하는 것들이다.상충하는 개념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사람이 이총리고 이런점이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그를 선택하게 한 배경일 것이라는 풀이가 많다.이점에서 그는 실무형 총리로 불릴 수 있다. 이총리의 발탁은 총리가 사회·정무성 부처를 관리하고,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으로 새로 발족하는 재정경제원장이 경제부처를 통괄하는 이원적 운영을 전제로 하고 있다.특히 이 구도는 김대통령 집권중반기의 국정목표가 세계화와 남북문제 개선에 두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남북문제에 있어 이총리는 중도적이며 상대적으로 민족의 개념을 우선시하는 성향을 보여주었다.여기에 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은 조금 보수적이고,비교적 이념우선적인 성향을 보여왔다.이들 두사람의 갈등과 조정의 결과가 지금까지의 남북정책으로 나타났었다.다음 비서실개편에서 박실장의 퇴임이 확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정책은 총리주도로,현재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임을 점치게 한다. 청와대의 관계자들은 이총리의 발탁을 두고,대통령이 손에 잡히지 않는 세계화보다 남북관계의 개선을 국정운영의 상위목표로 삼을 것임을 시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이총리는 「6공」에서 내각에 들어왔지만 정치적 컬러는 없다.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지시를 『성실히,깔끔하게 수행할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이미지와 산반되게 매우 정치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평가도 있다. 인선과정에서 이같은 개성이 고려되었을 것이란 문제아래 앞으로의 당정(당정)운영의 패턴이 달라질 가능성도 높다. 또 다음 개각에서도 정치적 비중이 높은 인사도 입각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같은 맥락에서 박실장이 통일원장관으로 옮겨갈 것이란 하마평도 하마평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총리는 당정관계에서 당대표보다 아래로 자리매김돼 왔다.또한 새정부 출범이후 당정은 언제나 같은 목소리로 조정되는 것이 미덕으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듸 의중을 성실히 대변하고 정치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이총리의 임명은 내각의 목소리가 커지고 당과의 관계에서 독자성이 강화될 수 있음을 뜻한다.당정간 마찰계수가 높아질 소지도많은 편이다. 김대통령은 「세계화 선언」이후 국내정치로부터 자유로운 국정운영의 의지를 보여왔다. 국내정치로부터의 자유화는 소모적인 여야정쟁으로부터의 독립을 우선으로 한다.그러나 동시에 집권당 문제로부터의 자유화를 포함하고,정치행태의 개선을 목표로 하게 마련이다.창업공신들이나 세력으로부터 자유롭로 싶은 것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행정부 우위가 강조되고 총리는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민자당내 문제는 물론 일반 정치권의 개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5공」때의 노신영총리나 「6공」의 노재봉총리와 비슷한 역할,대통령을 대리해 정치적 목소리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조직개편 지연/곤혹스런 이총리

    ◎봉직중인데 연일 후임 거론 기사… 심기 불편/“물러나는 순간까지 최선” 평시같이 바쁜 일정 이영덕국무총리는 요즘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개각에 관한 기사 때문이다.내각의 개편이 기정사실로 다가온 이상 하루 빨리 결말이 났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하지만 정치일정은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이 더 하라면 더 하겠지만 그것이 쓸데 없는 욕심이라는 것을 이총리는 잘 안다.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욕심을 더 내겠는가.이총리의 한 측근은 『이총리는 이미 개각에 관한 미련을 떨쳐버린 상태』라고 말한다.다만 자기가 물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 총리의 인선에 관한 기사가 연일 끊이지 않는 것이 곤혹스러울 뿐이라는 것이다.이 측근은 『언짢지만 일일이 반응을 보일 수 없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총리는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심경을 피력한 적이 있다.이총리는 『YS정권의 각료로 들어왔으면 현직에 있든 물러나든 똑같은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곧 있을 개각에 동요되지 말고 차분하게 업무를 챙기라는 뜻이다.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암시이기도 하다. 이총리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집무를 계속하고 있다.곧 경질된다고 해서 총리나 된 사람이 가만히 자리에 않아 자기 거취에 대한 구상이나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장관들의 보고에서부터 현장순시까지 이총리의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특유의 여유도 여전하다.14일 이총리의 수원 세무공무원교육원 특별강연에 수행했던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총리는 서두에 『강의는 내 특기』라면서 교육생들의 웃음을 이끌어낼 만큼 여유를 보였다고 한다. 이총리는 그러나 막상 강연에 들어가서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연상시킬 정도로 진지하고 정력적으로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했다.이총리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이 시점에서 최우선 과제는 부정부패의 척결이며 여기에 공직윤리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공직자들은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선한 청지기가 돼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 15일에는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약15분동안 독대를 했다.이총리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업무에 관해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철저하게 챙기라』는 지시만 했다.이총리는 개각에 관한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나는 물러나더라도 그동안 내가 데리고 있던 사람들을 잘 보살펴 달라』는 주문을 할 법도 하건만 이총리는 끝내 개각에 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고 한다.총리실의 참모진들이 들으면 서운하게 생각할 대목이지만 이총리는 개각및 그 후속인사와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괜한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 또 전철사고… 견인기관차 탈선/올 122번째

    ◎수원선 구로역/상행전철 3개역 무정차 통과/퇴근길 1만여명 강추위속 큰 불편 올들어 1백22번째이면서 11월이후 11번째 전철사고가 또 발생,강추위속의 퇴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하오5시22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역에서 전동차의 빈 객차 10량을 끌고 역구내 전동차사무소로 들어가던 7516호 디젤기관차(기관사 이영근·58)가 구내 5번홈 경수선(서울∼수원) 상행선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문제의 디젤기관차가 경기도 의왕시 부곡역에 있는 대우차량기지에서 새로 구입한 빈 객차를 끌고와 구로역 전동차사무소에 넣던 중 일어났다. 그러나 사고 디젤기관차는 역구내에서 일단 정차한 뒤 후진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직진,기관차 정차지점에서 35m가량 더 진행하다 열차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놓은 「탈선전철기」에 기관차 바퀴가 걸리는 바람에 궤도를 이탈했다. 철도청은 사고직후 곧바로 경부선 국철을 이용,경수 상행선 전철을 편법운행시켰으나 수원방면에서 전철을 타고오다 전철 1호선 신도림·구로·가리봉역에 내려야 할 승객들의 경우 경부선 국철 승강장이 없는 관계로 전철이 그대로 통과,영등포역까지 온 뒤 다시 내려 하행선을 타고 되돌아가는 바람에 신도림역과 구로역에서 경인선 전철을 타려는 승객까지 한꺼번에 몰려 1만여명의 승객이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서 곤욕을 치렀다. 철도청은 일단 사고기관차의 기관사가 제동시점을 놓치고 정차를 늦게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복구반원 20여명을 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기중기등 작업장비의 동원이 늦어져 전철운행이 끝나는 17일 새벽이 돼서야 탈선기관차를 철로에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국무총리/비서실장/안기부장/개각 밑그림 어떤 구도일까

    ◎국제·경제통 중용 확실/민주계 「빅4」 요직서 배제조짐/청와대수석 소폭 물갈이로 선회/인선·검증 완료상태… 통보만 남은듯 김영삼대통령의 「인사보안」은 이번 개각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다.새 국무총리의 내정발표가 21일이나 22일,이에 뒤따를 전면개각이 24일이나 26일로 예정돼 있음에도 구체적인 인선내용은 아직도 안개 속에 머물러 있다.청와대의 측근들은 『감이 잡히는 사람이 있어도 이름을 박는 것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내정을 했더라도 언론에 흘러나가면 취소할지도 모른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관료출신의 전문가들이 중용될 것이란 점,정치적 컬러가 강한 인물들은 배제될 것이란 점은 조감된다.김대통령은 청렴성·애국심·능력·세계화를 인선기준으로 이미 제시한 바 있다.청와대의 분위기도 대체로 그런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다.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안기부장등 이른바 「빅3」는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들의 기용이 확실시되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빅3」후보로 거론되던 김윤환·이한동·김덕룡의원,박관용비서실장,서석재민자당당무위원등의 이름이 엷어지고 있다.그러나 청와대측은 관료로 입신해,정계에 투신한 인사는 「정치인」이 아닌 「관료」의 범주에 넣고 해석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리자리에는 경제전문가이면서 정치경력이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부상하고 있다.나웅배·강경식의원,김만제포철회장등이 가능성 높은 인사들이다.장덕진전농수산부장관·이홍구통일원장관도 여전히 총리후보의 범주에 포함된다.정원식전총리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앞서의 인물들에 비해서는 현실성이 적은 것 같다는 분석들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도 국제감각을 갖춘 행정경력자가 기용될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한승수주미대사·한승주외무부장관이 거명된다.황병태주중대사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경제부처쪽이 아니겠느냐 하는 이야기가 많다.처음 가장 강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여겨지던 서석재의원은 비서실장으로 바로 진입하기보다는 「정치특보」등의 이름으로 좀더 자유롭게 청와대 울타리를 드나들 수 있는자리가 주어질 것 같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질될 것으로 여겨지던 김덕안기부장은 새로이 유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정보책임자는 임기말까지 함께 가는 것이 좋다는 점,새로운 인사가 가면 안기부 조직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등이 그 근거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민주계의 「빅4」가 대부분 이번 정부개편에서 요직을 맡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기울고 있다.김덕룡의원은 개혁세력들 사이에서 물밑대화가 됐던 「DR(김의원의 애칭) 총리 대망론」으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최형우내무부장관도 정부개편에서 배제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고,서위원이 비서실장에서 「특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다만 박실장은 민선 부산시장 후보로 내정되지 않는다면 중요직책을 맡을 것으로 여겨져 관심거리다.박실장이 부산시장 후보로 내정된다면 「빅4」 모두가 현직에서 배제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 셈이다. 청와대 보좌진용은 한때 거론되던 직제개편이 사실상 백지화되고 처음 예상보다 물갈이폭이 적어지는게 아니냐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원종정무·한이헌경제·홍인길총무수석은 유임이 당연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교문수석실의 폐지설로 청와대를 나갈 가능성이 커보였던 김정남교문수석도 유임쪽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리고 김수석이 만약 청와대를 나간다면 문화체육부장관이나 환경처장관등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들이다. 주돈식공보수석은 공보처장관으로의 입각이 점쳐지고 있고,김영수민정수석은 입각과 유임이 반반인 상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만약 비서실장에 국제감각을 갖춘 전문가가 들어오고 서위원이 정치특보등으로 기용된다면 비서실장은 경제·일반행정을 챙기고 정치는 정무수석과 정치특보가 다루는 2원적 형태로 운영될 것이란 말도 들린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총리·비서실장·안기부장과 주요 각료에 대한 인선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통령은 지금도 특정인사에 대한 「점검파일」을 더러 요구하고 있으나 잦은 일이 아니어서 큰 작업들은 끝난 것으로 짐작되는 것이다.그래서 지금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단계는 차관급이 아니냐 하는 분석들이다. 주말을 전후해 총리를 포함한 「빅3」 내정자에게는 연락이 갈 것으로 여겨진다.
  • 전동차 등 기본설비 고장이 주인/지하철·전철 왜 사고 잦나

    ◎사고 올들어 1백21건… 사흘에 한번꼴/불량부품 많고 기기 조작미숙도 한몫 지하철·전철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겨울철이어서 도로사정도 좋지 않다.한강다리의 보수공사로 출·퇴근길 교통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시민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지하철 및 전철로 몰린다. 그러나 언제 사고가 날지,어디서 전동차가 멈춰설지 모른다.시민들은 그래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고교 입시일인 15일 출근길에 경인선 인천역∼동인천역에서 급전선이 끊어져 인천∼부평구간 상·하행선이 2시간남짓 전면 불통됐다. 전날인 14일 아침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지하철 운행이 40분 남짓 중단되고 뒤따르던 열차 10여대가 잇따라 정체됐다. 철도청에 따르면 경인선 사고의 원인은 급전선을 설치할때 용접하는 과정에서 용접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올들어 수도권 전철 구간에서 일어난 사고는 경수선 23건,경인선 21건,1호선 15건,기타선 24건,과천선 37건,분당선 1건 등 모두 1백21건이다.사흘에 한번꼴로 사고가 난 셈이다. 수도권 전철의 사고원인을 보면 대부분이 차량·전차선·신로체계 등 기본설비 고장으로 인한 것이다. 설비투자와 평소의 유지·관리에 구멍이 나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사고가 난 경인선 전철의 개봉역 구내에서는 전동차에 전기를 전달해 주는 급전선과 전차선을 지탱하는 철제 지지대가 시뻘겋게 녹슬어 있는 부분도 발견되는 등 사고가 예고돼 있었다. 영등포∼구로구간은 90년까지 전선을 모두 바꿨으나 구로 서쪽은 97년쯤 완공되는 구로∼부평간 복복선 공사에 맞춰 바꿀 계획이어서 당분간 이같은 사고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서울 지하철도 마찬가지다.올해 수도권을 뺀 서울 지하철 구간에서는 모두 22건의 사고 및 장애가 발생했다.노선별로는 1호선 1건,2호선 13건,4호선 8건 등이다. 원인별로는 차량고장 7건,신호장치 이상 6건,전기고장 2건,선로고장 1건,조작미숙 및 취급부주의 9건 등이다. 이처럼 지하철 사고 및 장애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전동차 제작단계에서부터 불량 부위가 많은데다 차량 및 부품이 낡았기 때문이다.또 기온의 급변화에 따라 차량의 각 부위가 영향을 받는 자연적 요인도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하철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전철 또 출근길 사고/어제/경인선 전선끊겨 2시간불통

    ◎고입시생·직장인 “지각소동“” 【인천=김학준기자】 15일 상오 6시40분쯤 인천역과 동인천역 사이의 화평교아래 전기공급선이 합선으로 끊겨 인천∼부평역간 경인선 전철운행이 상오 8시40분까지 2시간 가까이 전면 중단돼 이날 시험을 치른 고입수험생을 비롯,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철도청은 사고직후 끊긴 전선을 긴급보수해 8시40분부터 전철운행을 재개했다.이날 부평역에서 서울 방향의 전철은 정상 운행됐다. 철도청은 『19가닥으로 꼬아 만든 급전선 2∼3가닥이 끊긴 상태에서 전선가닥끼리 접촉불량으로 불꽃이 지속적으로 발생,급전선이 모두 녹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동인천·주안·부평역등 인천시내 8개 역주변에는 버스나 택시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물론 고교입시를 치르기 위해 전철역으로 나왔던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강추위속에서 큰 혼잡을 빚었다.
  • 사람 평가 자료/김우택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굄돌)

    경제학에서는 현시선호이론(revealed preference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만일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행태가 일종의 합리성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그들의 선택이 자신들의 만족(경제학의 용어로는 효용)을 극대화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는 이론이다.소비자들이 한정된 소득을 가지고도 살 수 있는 수많은 재화들 중에서 어떤 특정 재화를 구매했다는 것은 구매라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선호를 밝힌 것이다. 그러니까 현시선호란 구매라는 행동으로 밝힌 자신의 선호이다. 사람들의 진정한 선호를 알기란 매우 어렵다.국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 기관에서 설문조사라는 것을 많이 하지만 그 조사방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높은 전문성과 객관성이 요구된다.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설문조사라는 방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그보다는 실제 행동의 결과로 나타난 자료인 통계자료를 연구자료로 선호한다.말보다는 행동으로 현시된 결과를 연구의 기초로 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방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구자료로서의 설문조사자료와 통계자료의 차이와 같은 것을 사람 평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사람 평가자료로서 보다 신뢰성있는 자료는 설문조사 자료와 같은 그 사람의 말이나 글이 아니라 통계자료와 같은 행동으로 보여준 진정한 선호체계이다.지금 김영삼 대통령 임기 중반을 맞아 앞으로 한국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새 내각구성을 위한 인선작업이 한창이라는 소식이다.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들 기용했다가 행동으로 보인 그들의 본 모습이 그들의 평소 글이나 말과는 큰 괴리가 있음이 드러났던 집권초기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야 한다.말과 글로써는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으나 사람의 됨됨이는 행동으로만 평가될 수 있다. 언행일치로 능력과 됨됨이를 모두 입증할 수 있는 인재들이 이번 기회에 등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 “검거이유 안알려주면/현행범 체포도 불법”/서울형사지법 판결

    현행범을 체포하면서 범죄사실요지와 체포및 구속이유 등을 알려주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형사지법 항소2부(재판장 최형기부장판사)는 14일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연행하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모씨(48·서울시 6급)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공무집행방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와 도로교통법 위반죄만을 인정해 선고유예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의자를 영장 없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면 현장에서 범죄사실요지·체포이유·변호인선임권 등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 없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동양공전 앞길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구로경찰서 교통지도계 소속 의경등에 의해 연행되는 과정에서 의경을 폭행한 혐의등으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 징역 8월에 선고유예판결을 받았다.
  • 개각 앞둔 과천관가/경제부처도 하마평 무성

    ◎재경원장 강경식·진념씨 거론/건설교통·농림수산·노동부장관도 교체설/통산부 서상목·김기배씨 물망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개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경제팀의 새로운 진용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해 「슈퍼 부처」로 태어나는 재정경제원의 출범을 계기로 과천 경제부처에서는 초대 부총리 겸 재경원장을 비롯,개편이 예상되는 경제장관들의 하마평과 함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는 초대 재경원장에는 홍재형 현 경제부총리의 유임설이 지배적이다.무리없는 일솜씨로 신경제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데다,재무장관을 역임해 통합 후 원만한 인사 탕평책이 기대되는 최적임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통치권적 판단으로 경제팀장을 바꿀 경우 재무장관을 지낸 강경식 의원(민자)을 비롯해 기획원·재무 차관을 역임한 진념 전 동자부장관 등도 유력하다.이들은 모두 기획원 출신.재무부의 거부감을 감안해 기획원·재무·상공부 등 3대 부처장관을 지낸 나웅배의원(민자)과 함께 박재윤 현 재무장관도 거론된다. 막판의 변수는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이번 행정조직 개편에 깊이 관여한 한수석이 청와대비서실 인사에서 빠질 경우 재경원장 또는 경제장관으로 발탁된다는 설도 일각에서 제기되나,경력상 너무 지나친 고속 승진이라는 비판 때문에 유임설이 훨씬 설득력 있다. 상공자원부에서 개편되는 통상산업부 장관에는 김철수 현 장관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서상목 보건사회부장관,김기배 의원(민자),김시형 총리실 행정조정실장,차동세 산업연구원(KIET)원장,박운서 현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내년부터 발족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김장관은 최근 총장선출이 늦어짐에 따라 현역 장관으로서의 입지를 청와대가 고려해 줄 것인지가 주목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명 현 교통부장관을 중심으로,추경석 국세청장,김한종 전 건설부차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송천영 의원(민자)의 기용설도 꾸준히 나온다.오장관은 과거 오늘날의 통신혁명을 이끈 체신부장관 때의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설도 유력하다. 농림수산부는 내무차관을 지낸 최인기 장관의 내무장관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전직 의원으로 김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조홍래 농어촌진흥공사 사장,최양부 청와대 농수산수석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노동부장관은 백남치 의원(민자),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등이,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양자 의원(민자)·심완구 전 의원 등의 등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관급 인사에서 주목되는 자리는 재경원 차관.강봉균 현 기획원차관이나 김용진 재무차관,이환균 관세청장 등이 거론되나,홍부총리의 유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강차관이 전임자들처럼 곧장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의 개편은 경제부처의 대폭적인 정비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재경원장을 비롯해 경제팀 구성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경제 관료들은 새 경제팀이 신경제의 효율적인 운영 못지 않게 통합과 기능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를 객관적인 잣대로 공명정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한다.새 경제팀의 인선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 “지방조직 개편·선거 연기 없다”/김 대통령

    ◎시간상 무리… 더이상 거론말라/청렴하고 세계화 추진 적합하면 과거 안따지고 당정개편때 발탁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년의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지금은 지방행정조직개편이나 지방선거연기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며 당에서도 그러한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김대표에게 당부했다고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김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행정조직개편에 이어 지방행정계층 축소까지 포함하는 지방행정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은 시간상 무리이며 현단계에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고위당직자회의 내용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례당무보고에서 김대통령과 김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문제등 정기국회 마무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대통령은 차질 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회기안에이들 안건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화」 진용 구축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임박한 당정개편 문제와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청렴도이고 자기를 희생하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능력있는 사람,세계화 추진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해 청렴도와 애국심 능력 세계화적합성을 인선기준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민일보 창간기념 특별회견에서 『개편방향은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진용의 구축에 목표를 두고 전문성과 추진력,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를 따질 필요는 없으며 정부의 인사기준에 부합되는 인사라면 누구나 구별 없이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광범위한 발탁인사를 시사했다. 당정개편의 시기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폐회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총리는 경질이 된다면 각료의 임명과는 다르다는 뜻을 밝혀 정기국회 폐회전 총리임명,폐회후 각료임명 가능성을 내비쳤다.김대통령은 당정개편이 깜짝 놀랄 내용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놀랄 일을 많이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론에 대해서는 『지자제는 내년에 차질없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내부사정으로 정상회담을 연기한만큼 그들의 반응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대화가 건설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대표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야당대표를 만나느냐 안만났느냐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서 『우리의 정치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기중 개헌이 없다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내년도 민자당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의사와 국민적 여망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의외성 배제… 「일하는 팀」 엮기/김대통령의 당정개편 인선기준

    ◎전문성·추진력 요구… 「세계화」 가속 포석/「깨끗한 정부」되게 흠집있는 사람 배제 지금 정가의 최대 관심사는 뭐라해도 당정개편이다. 누가 자리를 얻고,못 얻고도 관심이지만 인사자체에서 대통령의 국가운영 구상을 읽을 수 있어서다.인사에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게 마련인 것이다. ○국정구상 가늠자 인사에 대해 보안을 잘 지키기로 유명한 김영삼대통령이 10일 당정개편의 인선기준을 언론에 공개했다.김대통령은 국민일보와의 창간기념회견에서 당정개편의 목표가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진용」을 구축하는데 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세계화 진용」을 강조함으로서 이번 당정개편은 새정부 출범후 지금까지 보여줬던 인사행태와는 크게 다른 모양새를 띨 것임이 확실해졌다. 세계화라는 개념에서 보면 이번 인사에서는 계파를 구분하지 않고 능력위주로 사람을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스스로 전문성과 추진력,도덕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되 과거를 따지지는않겠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더 이상 정권 출범에 대한 기여도를 따지는 식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계파구분을 타파 과거를 따지지 않겠다고 함으로써 민주계나 재야,학계 출신이 갖던 인사고과상의 메리트는 없어졌다.때문에 재야나 교수출신의 전격발탁은 적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아무래도 지난 정권이라 하더라도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던 인사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밝힌 인선기준에는 중요한 복선이 하나 들어있다.과거를 묻지 않고 능력위주로 하겠다고 하면서도 대전제로 청렴도와 애국심을 들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은 회견에서 『지금 모든 이야기를 다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도이고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를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그리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청렴도와 애국심의 체로 치다보면 극히 제한적인 인물만 인선리스트에 오를 수 밖에 없다. ○팔방미인형 돼야 청렴도라는 체는 시대상황에 미루어 아무래도 민주계 보다는 전정권의 사람들에게 가혹하게 마련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민주계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은 중용하겠다는 이야기도 된다.한마디로 깨끗하면서 능력 있고 또한 애국심 있는,이를테면 「최고일류」만으로 당정요직을 채우겠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후계구도 안개속 김대통령이 밝힌 당정개편 목표와 인선기준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당정팀의 컬러는 「일하는 팀」이 된다.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장기적인 정치예측을 할 수 있는 단서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어떤 사람이 후계구도의 유력한 인사로 자리매김을 한다든지 하는 식의 예측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 예인선 침몰… 6명 실종

    【인천=김학준기자】 9일 하오 2시30분쯤 경기도 옹진군 대부면 풍도 북서쪽1.6㎞ 해상에서 27t급 예인선 금영2호(선장·김학진·37)가 침몰,이 배에 타고 있던 전중현씨(46·인천 중구의회 의원) 6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시 이 배에 함께 타고 있던 예인선 선장 김씨와 실종된 전씨의 동생 중선씨(38)등 9명은 때마침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금영2호는 이날 상오 11시쯤 경기도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앞 바다에서 조업중 좌초된 안강망어선 인경호를 예인키 위해 이날 낮 12시쯤 인천시 중구 항동 남항을 출항,사고지점을 지나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됐다.
  • 신진당출범/일 정계 총보수화 신호탄

    ◎내일창당… 정강과 열도 정국 전망/의원 180명… 소선거구제 생존위한 선택/개혁이념 부재… 「자민아류」 극복이 과제 일본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이 모여 10일 창당하게 되는 신진당은 「제2의 자민당」이다. 신진당은 자민당에서 갈라져 나온 신생당,자유당,신당 미라이,가이후전총리 지지세력인 자유개혁연합,일본신당,공명당은 물론 34년전 사회당과 갈라졌던 민사당까지 포괄한다.야당들이 하나의 당으로 쉽게 결집하게 된 것은 최근 도입하기로 된 소선거구제 때문이다.난쟁이 당의 후보로서는 당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하나로 뭉친 것이다.신진당의 창당은 지난 55년 자민당과 사회당의 두 기둥으로 세워졌던 일본 정계의 기존 구도가 완전히 깨졌음을 상징한다. 신진당이 내세우는 정책은 자민당과 차이가 거의 없다.주요 당 간부들도 자민당 출신들로 짜여 있다.특히 자민당 다케시타파 출신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간사장은 조직과 자금을 한 손에 장악한 실력자중 실력자다.신진당은 그를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는 「오자와당」으로서 정치행태도자민당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도 하다.자민당 복사판이다. 오자와는 가이후의원이 자민당소속으로 총리를 하고 있을 때 자민당의 간사장이었다.그는 파벌내 항쟁에서 기세가 꺾이고 마침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거세게 불자 자민당을 떠나 신생당을 만들었다.그는 야당연립정권을 세워 자민당을 야당으로 밀어내고 흔들었다.자민당으로부터 많은 이탈세력이 나왔다.물론 그 과정에서 사회당이 이탈,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세움으로써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했지만 이제 1백80여명의 의원으로 거대 야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일본 정국이 자민당의 막후 실력자인 다케시타전총리와 오자와 신진당간사장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평하고 있기도 하다. 신진당은 정치개혁의 흐름속에서 태어났지만 지금까지 보인 인선 및 정책비전은 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우선 밀실정치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당수 결정과 관련 결국 하타·가이후·요네자와의 선거로 결착되기는 했지만 오자와간사장이 마음에 두고 있는 가이후전총리를 단독 후보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근대적인 정당으로서 당내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보다는 파벌정치에서 몸에 밴 밀실조정을 버리지 않고 있다.밀실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력자인 오자와의 뜻에 반해 하타전총리가 출마하자 하타·오자와 라인이 붕괴된 점도 밀실체질의 반영이다. 정책은 「새로운 일본의 창조」,「뜻있는 외교로 세계평화와 안정」,「생활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와 풍요로움」,「신산업문명의 창조와 공생사회」 등을 내세우고 있다.지난 2·3개월동안 자민당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헌법개정논의를 터부시하지 않는다든지 유엔의 개혁을 추진(상임이사국진출 의사의 다른 표현)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시키고 있으나 자민당의 기존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이미 추진되고 있는 내용이다. 민사당과 공명당부터 자민당 이탈자까지 포괄하는 하나의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탈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루뭉수리하게 정책을 표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강력하게 어필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이러한 정책과 이념의 부재는 임시국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대안부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신진당의 출현은 사회당의 정책전환과 함께 총보수화,총여당화하는 일본 정치변화를 상징한다.
  • 청와대 인사스타일 변화에 “촉각”/민자 계파의 아전인수격 해석

    ◎“세계화 구도속 크게 달라진다”/민정계/“옛시절인사 포용은 그쪽 희망”/민주계 곧 있을 정부와 민자당,그리고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이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첫 관심은 김영삼대통령이 종전과는 다른 인사스타일을 보여 줄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구체적으로는 또 한번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뜻밖의 인물,아니면 사전에 여론의 공개적인 검증을 거친 인물들로 채워질 것인지등에 대해서다.현 정치권,특히 민자당 안의 계파별 분배의 정도와 함께 현 각료들의 등용폭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이다.문민정부가 초기에 선호했던 교수등 정치권 밖의 인물에 대한 기용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이에 관한 한 민주계든,민정계든 계파에 관계 없이 어느 누구도 점치기를 꺼려 한다.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는 민정계쪽에서는 기정사실로 돌리고 싶어 하는 눈치인 데 반해 민주계 내부에서는 의견이 혼재되어 있다.변화를 전망하는 한 민정계 인사는 『문민정부의 인사방향이 여론의 검증을 충분히 거치지 못하고 보안성·밀실성의 성격이 짙으면서 몇가지 중요한 실수를 범해 왔다』고 지적한다.따라서 김대통령이 세계화라는 큰 국정목표아래 새로운 정국구도를 이끌기 위해서는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이 점에서는 한 민주계 당직자도 『김대통령도 그동안 몇차례 경험한 만큼 나름대로의 확고한 기준이 서 있을 것』이라고 변화를 시사했다.또다른 민주계 인사도 『이번 개편에서는 신문에서 자주 거론되는 인사도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또다른 민주계 당직자는 『그동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교수등 정치권 밖의 인물이 또다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민자당은 대체적으로 회의적이다.한 민정계 당직자는 『교수출신의 각료들은 행정경험이 없다보니 너무 이상론적으로 접근해 문제를 많이 드러냈다는 것이 국민 정서』라고 지적하고 정치인의 중용을 전망했다.민주계 인사도 『그동안 지구당 조직책 인선과정에서 교수출신들이 많이 배제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이러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면서도 국제적인 경영 마인드를 갖춘 제3의 의외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현 각료의 자리이동이나 차관급 인사들의 승진을 통한 기용을 놓고서는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세계화를 맞이하고,행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료들을 위주로 해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이들 인사들은 『외부충격만이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보고 『국정을 장악하고 책임행정을 펼 수 있는 대상은 정치인이 적격』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수나 현 각료들에 대한 이같은 의견들은 곧 내각에서 정치인들의 대거 기용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다소 아전인수식 전망의 인상이 짙은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면 전문 행정경험이 있는 정치인들 가운데서 상당수가 영입될 가능성도 높다.다만 이때도 「5·6공」으로 통칭되는 구여권 인사 가운데서 정치적인 색깔을 덜 지니고 있는 인사들이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목은 구 여권인사의 기용을 둘러싼 계파간의 미묘한 시각차이가 점차 확산되면서 「헤게모니」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저쪽의 희망사항』『어림도 없다』(민주계)『엿 장수 마음대로는 안될 것』『민주계는 30%도 차지하지 못할 것』(민정계)이라는등 상대쪽을 겨냥하는 말들이 점차 거칠어 지고 있는 것이다.
  • 개혁의지/행정력/책임성/당정개편 인선기준 마련

    ◎“5·6공인사에도 문호 확대”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조직의 개편에 이은 당정개편에서 책임성과 개혁의지,행정능력등을 3대 인선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당정개편에서는 행정능력이 검증된 구여권 인사도 다수 기용되겠지만 개혁성과 책임성면에서 점수가 높은 민주계 인사들이 여전히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선기준 아래 다음주 중반쯤 총리내정자를 지명,정기국회 회기 안에 인준을 받되 전면적인 개각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17일이후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의 직제개편은 비서실의 총괄조정및 정책개발 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무임소 수석비서관 또는 정책보좌관직을 신설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의 한 측근중진의원은 5일 당정개편 방향과 관련,『이번 인사에서 과거정권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배제될 일은 없겠지만 과거정권에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이유만으로 중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보릿고개를 넘기는 일을 맡은 사람의 임무와 국경이무너진 시대의 임무는 다르며 역사는 그들이 해야할 임무에 따라 주체를 바꾸기도 한다』고 인선방향을 시사했다. 이 측근은 특히 『개혁과 시대를 읽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과감히 모여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측근 수석비서관도 이날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시대를 위해 온몸을 바쳐 일할 수 있는 열정과 책임감이 보다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개각시기와 관련,『국회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7일이후에 단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총리를 경질할 때는 개각시기와는 별개의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내주중 총리지명및 국회인준,17일이후 개각발표일정이 이미 잡혀있음을 시사했다.
  • 당정개편 「구여」 기용폭 관심/민자 계파별로 전망에 차이

    ◎“전문가 활용 차원 「대거」 불가피”/민정계/“국제감각 갖춘 인사 「소수」 될것”/민주계 민자당은 곧 있을 당정개편이 대폭적인 인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세계화 선언을 한뒤 「혁명적」으로 취한 행정조직 개편은 이의 예고편이라는 해석이다.여기에는 민주계든 민정계든 계파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이러한 「대폭인사」의 원칙은 「5·6공 인사」로 통칭되는 구 여권인사의 기용의 폭과 관련해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민자당,특히 민주계 인사들은 인선에서의 계파구분이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새 국정지표에 걸맞게 계파를 초월해 오로지 인물 본위로 한 인선이 이뤄질 뿐이라는 설명이다.이 점에서는 민정계 인사들도 원칙적으로는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그동안의 국정운영 과정에서 드러났듯 현실적으로 상존하고 있는 서로의 이질적인 정서는 그 능력의 기준을 둘러싸고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계에서는 광범위한 인사원칙이 「5·6공」의 포용 차원이 아니라 전문능력을갖춘 인사의 활용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즉 민주계는 능력이라는 기준을 「필요조건」으로 더 무게를 싣고 있는 반면 민정계는 「충분조건」으로 해석하고 싶은 눈치다.최근 당정개편과 관련해 구 여권인사들이 자주 거론되거나 선호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대해 민주계 쪽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민주계 실세인 김덕룡의원은 이와 관련해 『3·4·5공 때의 개발임무와 오늘의 임무는 다르다』고 전제,『그전에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해서 오늘날 똑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해석은 억지』라고 일축했다.김의원은 이어 『변화하는 시대에는 변화의 물결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어야 한다』고 개혁성을 더 강조했다.그러나 한 민정계 인사는 『그동안 허점만을 드러냈던 민주계 독주만으로의 국정운영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라면서 구 여권인사의 대폭 기용을 전망했다.이에 대해 또 다른 민주계 인사는 『민정계 쪽에서 「민주계는 뭘 잘모르니 우리의 경험을 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뜻대로는 잘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민정계 인사는 『개혁은 홍위병만으로만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신·구의 적절한 배합을 강조했다. 이러한 계파들끼리의 아전인수식 해석과는 달리 구체적인 개편방향을 놓고는 의견이 혼재되고 있다.모두가 『김대통령의 인사방향을 누가 알겠느냐』면서 공개적으로는 입을 다물고 있다.먼저 국무총리에 대해서만도 정치력을 인정받은 정계인사의 기용설에서부터 현 각료의 승진기용,국제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새로운 인사의 전격등용에 이르기까지 전망이 다양하다.손학규 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당쪽에서 간다면 대상인물은 압축되지만 새로운 인사의 중용은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민자당 쪽의 최대 변수인 김종필대표와 최형우 내무부장관의 복귀에 대해서도 손쉽게 점치지 못하고 있는 대목이다.김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민주계 일각에서 『이대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지도체제의 변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반면 또 다른 민주계 내부와 김대표측에서는 이를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쪽의 자가발전식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 4역의 개편을 둘러싸고도 전면 개편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소폭을 전망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전당대회와 맞물려 두차례의 개편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 3공이후 최대개편의 의미(정부조직 개편)

    ◎국가경쟁력 강화 박차… 국정기능 전환/서비스·효율성 위주 정부체제로/“세계화”에 맞게 창의·자율성 부축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이 드디어 돛을 올렸다.김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을 마치면서 세계화 장기구상을 밝혔을 때 일부에서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었다.그러나 부처이기주의로 현정부에서는 손도 못되리라던 행정기구개편을 일거에 단행함으로써 김대통령의 구상이 실천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하나의 사건” 이번에 전격적으로 행정조직개편이 발표된 것은 지난해 금융실명제에 이어 김대통령의 결단력을 다시금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다.새정부 초기에 동자부와 체육부를 없앨 때 보여준 것처럼 김대통령의 장기인 「과감성」과 「보안성」이 없으면 행정조직개편은 이루어지기 어려운 과제였다. 정부출범초기의 사정작업이 활발히 진행된 뒤 제도적 개혁이 이어지리라는 공언이 있었지만 뚜렷한 것은 실명제 정도였다.어찌보면 행정조직개편문제는실명제보다도 더 어려운 과제였다.지난해부터 조직개편이 활발히 논의되다가 주춤해진 것도 부처이기주의가 심각한데다 공직사회의 동요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었다.개편의 필요성만큼 반발도 강했던 셈이다. ○지난 순방때 결심 김대통령은 그러나 세계화를 지향한다는 큰 명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조직부터 손을 대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고 지난달 해외순방도중 그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지 않고는 공직사회에 만연된 보신주의·복지부동·현실안주를 근본적으로 타파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행정조직의 혁명적 개편은 정부를 상대하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그 파장이 크리라는 점도 감안되었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부조직의 개편을 단행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밝혔다.이 원칙들은 앞으로 정부가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으로 삼을 준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우선” 김대통령은 우선 지금의 정부조직이 30여년전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변화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정부주도의 성장시대에 짜진 규제와 통제위주의 조직이 서비스위주,자율·창의중심의 효율적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그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와 교통부 등 그동안 규제나 인·허가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경제부처가 과감하게 통폐합되었다. 이어 급변하는 세계경제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기능을 체계화하자는 것이다.상공자원부를 통상산업부로,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인 정보통신분야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세번째로는 국가정책조정기능의 제고를 들 수 있다.총리실의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고 공정거래위를 총리실로 옮겼다. 또 환경부의 승격과 보사부·농림수산부·교육부의 기능조정은 국민복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조치다. ○국민복지 확대 마지막으로 유사·중복 등 불합리한 조직을 대폭 정리하고 지방자치제의 본격출범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내무부의 기능도 축소했다. 김대통령과 정부가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밝힌 5가지 원칙은 조직개편에이어질 조각차원의 당정개편인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나아가 집권후반기의 국정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에 이어 정부외청,국영기업체,각종 위원회와 정부출연기관등 공적 단체들도 대폭적인 조직정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육분야 개혁 입법·사법부의 조직감량도 불가피하리라 여겨지며 민간기업이나 단체까지 조직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행정조직개편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당장 가늠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한다. 김대통령이 행정개혁에 이어 집중적으로 추구할 개혁분야는 교육이라고 고위관계자들은 전한다.집권초기부터 사정→경제개혁→선거혁명을 통한 정치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의 수순을 생각해왔고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착실히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 지방선거 후보 내정 착수/민자/1천7백명 조사 끝내 내년2월 확정

    민자당은 30일 내년 6월27일에 실시되는 시·도및 시·군·구의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할 5천4백여명의 후보자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무리,일부 후보에 대한 내정작업에 사실상 착수했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조국 심사부와 당내 여론조사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가 전국 15개 시·도지부및 2백37개 지구당의 협조를 받아 지난 9월부터 벌인 기초조사와 지난달에 마무리된 지구당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여야의 시·도지사 출마예상자 1백42명,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 1천6백60명에 대한 기본평가가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자당은 지방선거 출마가 가능한 8만여명 가운데 2만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여야 후보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고 1월말까지 모두 3차례의 당정 내정협의회를 열어 우선 시·도지사 후보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군·구의 단체장은 12월 중순까지 현직공직자 가운데 출마 희망자와의 협의를 마치고 연말까지 종합평가를 거쳐 내년 2월까지 후보확정지역,경합지역,보완지역 순으로 당정 내정협의회 심사를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광역및 기초의원은 12월말까지 현직 의원가운데 부적격자를 가려낸뒤 각각 시도지부및 해당 지구당의 추천을 받아 2월말까지 최종 선별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민자당은 특히 전직 공무원과 대기업 임원등 행정·경영에 경험을 가진 인사들 가운데 개혁의지와 지역신망이 높은 인사를 적극 발굴해 나가되 재산축적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철저히 배제한다는 인선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자랑스런 서울시민 6백인선정/작곡가 김동진씨·천재기사 이창호 포함

    서울시는 28일 정도 6백년을 맞아 서울의 명예와 서울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자랑스런 서울시민 6백명」을 선정,발표했다. 각종 사회단체와 10인 이상의 연명추천을 통해 신청된 1천4백47명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6백명(남 4백43·여 1백57)은 29일 타임캡슐 매설행사가 끝난뒤 각 구청별로 선정패를 증정받는다. 자랑스런 서울시민 6백명에는 가고파등을 작곡한 김동진씨(81)와 비목 작곡가 장일남씨(61),천재기사 이창호,서울 올림픽 「굴렁쇠」소년 윤태웅군 등이 포함돼 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백92명,40대 1백19명 등 순이며 10대도 8명이 포함됐다.분야별로는 예술인이 1백32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유공자 99명,체육인 31명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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