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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CD/낭만적 선율에 깃든 허무

    단순·선연하고 낭만적인선율,하지만 취한듯 탐미적인 전개,넓은 초원을 빠짐없이 누비듯 살뜰하고 다채로운 앙상블,그러나 바벨탑처럼 거대하게 부풀어오르는 시야.폭풍우처럼 몰아치다가도 돌아보면 한순간 텅비어버리는 허무….구스타프 말러는 이런 삶의 이율배반이 길항하는 곳에서 피어난 한 이름이다.그의 음악엔 19세기말의 퇴폐적 허무와 현대음악의 징후가 동시에 퍼덕이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이 어렵다는 선입견은 워낙 곡이 긴 탓도 있지만 이처럼 세기말 혼재된 삶의 고뇌를 그의 음악이 그대로 투영했던 까닭이 더 크다.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짧은 편인 1번과 중기 진입을 알리는 5번을 실은 두장짜리 CD가 나왔다.BMG 듀오 시리즈의 하나.제임스 레바인이 런던 심포니(1번)·필라델피아(5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 새 정부 출범후 공무원 감축/김 당선자측

    ◎정년 단축·정리해고 도입 등 지침 입안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감축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무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감축대상 인선과 사후관리에 대한 처리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공직사회의 반발 및 동요가 적지 않은데다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내 의견이 엇갈려 공무원 감축문제는 새정부 출범이후 과제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위가 공무원 감축에 대해 몇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민간기구성격의 개편위가 공무원 감축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결국 공무원 감축은 새정부 출범후 정권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정부조직개편위는 공무원의 정년을 줄여 자연 감축하는 방안과 부처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에 대해 정리해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2년정도의 정년단축 방안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해찬 간사는 이날 “정부조직개편위가 개편안을 마무리하면,그에 맞춰 공무원의 직급별 배정(T.O.)이 뒤따르게 된다”면서 “배정이 되지 않는 공무원은 대기발령이 나거나 의원 면직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동팀의 활약상(흑룡강 7천리:18)

    ◎중국을 흔드는 연변 조선족 축구팀/모국기업 지원 힘입어 93∼95년 연전연승/협찬중단 딛고 최은택 감독지도로 재기 지난해 중국에서는 어느 지역,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축구가 화제였다.연변 오동팀과 최은택 감독이 화제의 주인공이다.우리의 길 안내자인 허태호씨(44)는 연변에서 축구시합을 구경했던 일을 입버릇처럼 되뇌곤 했다. “대련 만달팀에는 국가 대표선수가 7명이나 있어요.우리 오동팀에는 겨우 고종훈밖에 없고 선수들 모두가 새내기였지요.그런데 대련팀이 혼이 났어요.5분 사이에 연거푸 2골을 먹었지요.6만여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만세를 불렀어요.하늘이 떠나갈 듯했지요.뒤에 우리팀이 골을 두 개 먹어서 결과는 비겼지만 최강팀과 비겼다는 것도 대단한 거지요.대련팀과 우승을 다투는 북경 국안팀도 우리팀하고는 겨우 비겼습니다” ○200만 조선족서 선발한 팀 그는 아주 자랑스럽게 연변 오동팀을 우리팀이라고 불렀다.2백만 중국 조선족에서 뽑은 축구팀이니 조선족으로는 우리 팀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나는 그 말이 고마웠다.중국에서는 아무리 높은 벼슬을 사는 조선족이나 많은 돈을 번 기업인도 우리 아무개로 불리는 사람은 없다. 조선족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연변대학이나 조선문자의 책을 출판하는 연변인민출판사,동북조선교육출판사같은 문화단체도 우리로 불리지 못한다.중국에서 조선족으로서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연변 축구팀밖에 없다. 조선족으로만 구성된 길림성축구팀(현재 오동팀의 전신)은 지난 1956년 갑급 팀으로 구성되어 전국축구연맹 경기에서 4등,65년 전국 갑급축구연맹경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그 후로 침체에 빠졌던 이 팀이 90년대 중국에서 프로축구가 시작된 이후 인기팀으로 부상한 것은 한국의 지원 때문이었다. 93년 삼성그룹은 이 팀에 1억원의 협찬비를 주었고 한국에서 한달간 전지훈련을 받게 했다.한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갑B팀에서 겨우 3등이던 이 팀은 삼성팀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중국의 강팀들인 대련,천진,북경팀을 여지없이 눌러 버렸다. 대련팀의 감독 개중군은 “삼성팀은 맹호같이 용맹하고 체력은 곰같고 속도는 총알같다.우리는 그들의 질주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해 경기에서 북경팀은 홈경기에서 방어선에 6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비열한 방법으로 연변팀을 결승전 밖으로 밀려나게 해 5등을 했지만 1등 팀인 상해팀을 4대2로 눌러버렸다.조선족은 삼성팀을 ‘백두의 호랑이’로 자랑 스럽게 불렀다. 삼성은 95년부터 연변팀에 주던 협찬을 천진팀으로 옮겼다.대신 현대자동차가 연변팀에 4억원을 협찬했다.이때문에 삼성팀은 현대팀으로 바뀌었다. 남북한에서 온 선수들과 연변의 선수들이 현대팀의 옷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그러나 조선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 할 수 없다며 중도에서 귀환했다.지난해 연변팀은 최은택 교수님의 주선으로 흑인선수 3명을 데려왔다.최교수는 조선국가팀의 선수들을 데려오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에서도 협찬을 중지했다.연변팀은 간신히 돈화시 오동제약의 협찬으로 오동팀이 됐다.오동팀은 올해 1단계 경기때 꼴찌에서 2단계 경기에서는 5등의 자리에 올랐다. 잠자던 ‘백두의 호랑이’를 깨운 분은한양대 체육대학 최은택 교수이다.중국의 언론매체들은 최교수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최 감독 오동팀의 구세주” “최교수는 자애로운 얼굴에 학자다운 풍모를 갖춘 참된 조선민족정신을 가진 한국인이다.굴복할 줄 모르고 목숨이라도 걸고 끝까지 해내는 조선 선수들의 정신과 융합되어 거대한 힘을 탄생시켰다” “최감독은 오동팀의 구세주나 다름없다” “중국 감독들은 최교수앞에 비겁함과 무능함을 보여주었다.우리는 오동팀과 최교수를 존경한다” “경기의 관건은 감독한테 있다.최감독은 97년 중국축구에 기여가 가장 큰 인물이다.중국축구는 그같은 명감독을 부른다” 최교수는 안식년을 이용해서 무보수로 연변에 와 오동팀을 맡았으며 신진선수들을 뽑아 훈련시켜 축구계의 신화를 창조했다. ○팬들 “국가대표 감독으로” 중국팬들은 한국 대통령은 몰라도 최은택 감독은 안다.축구장에 최교수가 나타나면 장내는 환호소리로 끓는다.연변자치주에서는 최교수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하고 45평크기의 아파트를 기증했다.연변대학에서는 겸임교수로,오동제약에서는 ‘영예고문’으로 초빙했다. 중국팬들은 최교수를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족들은 천성적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잘 한다.조선족의 생활에서는 축구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지난해 하얼빈시에서 열린 초등·중학교 축구 경기에서 조선족 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흑룡강성에서도 조선족 중학교는 축구시합에서 무조건 1등이라고 보면된다.조선족이 축구를 잘 한다는 것은 이제 칭찬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95년 12월5일 CCTV를 통해 1시간 40분동안이나 최은택 교수의 인터뷰가 방영됐다.최교수는 한양대를 졸업,67년까지 국가대표선수,72년 한국청소년 대표팀 코치,81년 국가 대표팀 고치,감독,80년 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의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력에 있다고 봅니다.경제력이 약하고 열악한 생활조건 속에서도 기적을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일치단결해서 최후의 순간까지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오동팀의정신은 바로우리 민족 2백만명의 강인한 민족 정신인 것이다.
  • ‘경제 틀’ 다지기 전력투구를/김병국 고려대 교수·정치학(시론)

    ○고개 든 정치판 기싸움 “권력처럼 솔직한 것이 없다. 잃는 순간 자식마저 내게서 떠나가고 손에쥐는 순간 온 세상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선거에 잔뼈가 굵은 어느 정치인이 지난 가을에 들려준 말이다. 참담한 그한마디가 지금은 평범한 삶의 이치처럼 느껴진다. 신문을 읽고 방송을 듣다보면 정권교체는 이미 끝난 상태이다. ‘비대위’가 통화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인수위’가 사정까지 논하는 실정이다. 김대중 당선자가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을 살피고 대권을 행사하는 직무대행체제가 이미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오랜만에 조순 총재가 차기 총리의 자질에 대해 던진 한마디로 정치권 전체가 시끌시끌하다. 김종필 명예총재가 ‘책임총리’로서 국정 전반에 화려하게 복귀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생각에서 던진 말인 만큼 온 동네가 시끌시끌한 것은 당연하다. 김종필 명예총재한테 발을 거는 것은 ‘시한폭탄’의 뇌관을 건드리는 것일 수 있다. 만년 2인자로서 ‘팽’만 당한 그가 자신을 총리직에서 아예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한다면 정국은 차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방향을 잃고 정치는 갈등만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놓일 수 있다. 신여권과 신야권이 총리에 대한 인선 문제로 대치상황에 내던져진다면 언젠가는 그 책임을놓고 신여권 내부에까지 갈등이 확산되고 공방이 벌어질 위험성을 배제할 수없다. 게다가 그러한 ‘다툼’이 수면 밑에 잠복해 있는 내각제 갈등에 불을 당긴다면 정국은 헤어날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지도 모른다. 조순 총재가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차기 정부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사실 신여권은 서로에 대한 호감보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서 모인 느슨하고 이질적인 세력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끈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지분을 챙기고 ‘공신’의 반열에 서기 위한 경쟁이 신여권 내부에 잠복해 있다. 조순 총재가 던진 한마디는 바로 그러한 신여권 내부의 상황을 꿰뚫어보고 차기 정부를 마비시킬 ‘힘’이 거대 야당에게 있음을보여 주려는 경고성의 발언이다. 역시 권력은 ‘솔직한 것’인가 보다. 국민이 금반지까지 긁어모아 경제를 구하려는 위기상황에서 조차 권력은 수면 밑에서 꿈틀거리며 국민을 볼모로 삼는 기싸움을 정파 사이에 부추긴다. 국민은 그러한 기싸움을 반대한다. 차기 정부 하에서 총리직을 맡을 인사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하물며 정권교체의 신화를 창조한 신여권 내부에 포진해 있는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수많은 얼굴에 더 이상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않을 만큼 주어진 총리에 대한 선택의 폭에 만족하고 뒤죽박죽인 신여권 내부의 상황을 인정하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커진는 정국불안 우려 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오늘날 새로운 ‘사건’이 터져 정국을 더 한층 불안한 사태로 끌고갈 지 모를 위험성이다. 지금은 경제에 전념할 때이다.차기 정부에게 발을 거는 일체의 행동을 삼가는 ‘위선적밀월’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치권이 그러한 국민의 걱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무조건 정치권의 ‘선처’를 기다릴 수는 없다. 오히려 언젠가는 한바탕 큰 소동이 일 것을 두려워하면서 미리 준비하는 편이 낫다. 신여권이 논공행상과 안배원칙을 놓고 갈등하고 신야권이 거기에 끼어들어 ‘훈수’를두려고 할 정부출범기 이전에 경제재건을 방해 해온 장애물을 치워버리고 공평한 고통분담의 사회계약을 체결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인수기를 찬스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끝내고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김대중 당선자는 그 날이 오기 전에 미리 국제통화기금 한파를 자신의 후원자로 삼아 부실은행에 손을 대고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불어넣는 동시에 투명한 재벌경영을 보장할 ‘틀’을 임시국회에서 마련하여야 한다. 시간이 없다. 정권인수기인 지금이 오혀려 큰 일을 벌이고 끝내야 하는 황금같은 기회이다.
  • 청와대 조직개편 내주 확정

    박지원 대통령당선자 대변인은 9일 새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작업과 관련,”다음주초쯤 개편된 기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기구에 따른 인선작업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기구와 인선을 확정했다’는 일부보도내용을 전면부인하면서 “그러나 청와대가 고통분담을 솔선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11개인 수석실을 6개로 줄이고 총무와 의전 등 일부수석을 1급비서관으로 보임한다는 방침은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수출기업 자금 적극 지원/김 당선자,은행장에 당부

    ◎흑자확대가 급선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9일 “IMF체제를 극복하는 길은 수출증대를 통해 흑자를 많이 내 신용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빚을 갚는일”이라며 수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전국 시중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전국 38개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IMF체제를 맞아 다행히 수출이 좋아질 전망이나 은행들이 돈을 풀지 않아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적극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당선자는 “특히 21세기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의 시대로 고용효과가 높고 고부가가치의 생산성이 높은 분야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과거 관치금융,정경유착,부정부패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책임이 있으나 금융기관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권력이 은행장 인선을 좌지우지하거나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강요,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앞으로 은행들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세계 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며,이를 위해 자기 판단속에 구조개혁,인수·합병 등 자구노력을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벌정책과 관련해 김당선자는 “새 정부는 봐줘야 할 기업도,미워할 기업도 없다”고 전제하고 “경영을 잘해 외화를 벌어오는 기업은 애국자로 취급할 것이고,은행신세나 지면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기업은 국가에서 용인할 수 없다”며 “민주적 시장경제원리가 통용돼야 한다는 것이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또 노·사·정 고통분담과 관련,“경제의 고통분담은 자발적으로 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고통분담에 나설 때 국민과 노동자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회의·자민련 협의회 첫 회의/공동정부 운영틀 예비점검

    ◎보선·지방선거 연합공천 등 난제 처리 국민회의·자민련 양당협의회의 9일 첫 회의 결과는 일단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고 볼 수 있다.부산 서구,경북 문경·예천,의성 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 후보 연합공천과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지방선거 대책협의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향후 운영의 틀을 쉽게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날 논의결과로 볼 때 협의회는 앞으로 양당의 정치적 현안,즉 연합공천과 국회 운영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8인 위원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부총재,그리고 양당 3역이 참여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또 보선과 지방선거 공천 조정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연속성의 사안인 동시에 선거 결과는 막 출발선을 떠난 새 정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기구는 새정부 출범후 ‘공동정부 운영협의회’로 확대 개편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로 정례화된 ‘DJT의 주례 회동’의 보좌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민회의 한 참석자가 “앞으로 공동정권에 대한 양당의 참여폭이나 인선을 예비점검하는 역할도 할 것 같다”며 “3인회동의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보선 후보조정 및 지방선거의 후보비율 등 구체적인 현안으로 들어가면 조정이 쉽지않을 것 같다.이는 작게는 협의회의 미래,크게는 양당간 공조에 상당한 우여곡절과 파열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 정부조직개편위 출범/박권상 위원장 등 위원 22명 확정

    새정부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할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6일 발족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이날 언론인 박권상씨를 위원장에 위촉하는 등 13명의 심의위원과 9명의 실행위원 인선을 확정,발표했다. 정부조직개편심의위는 7일 김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심의위원회(13명) ▲위원장=박권상 전 동아일보주필 ▲고문=박동서 이화여대석좌 교수,이문영 경기대대학원장 ▲위원=김광웅·김철수 서울대 교수,박상천 국민회의원내총무,박범진 국민신당사무총장,정상천 자민련부총재,송재 명지대총장,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이연택 전 총무처장관,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조창현 한양대지방자치대학원장 ◇실행위원회(9명)▲위원장=김광웅 서울대 교수▲위원=김범일 총무처조직국장,김병섭 서울대 교수,김인수 고려대 교수,안문석 고려대정책대학원장,이강래·최수병 총재특보,이계식 KDI선임연구위원,정정목 청주대 교수.
  • 군 대외활동 대폭 축소/무관요원 등 줄이기로

    국방부는 3일 환율상승에 따른 국방예산의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장비구매분야를 제외한 대외군사활동 전반에 대한 기존 계획을 재검토,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무관요원을 올해 10명,99년 6명,2000년 3명 등 3년에 걸쳐모두 19명을 줄이고 베네수엘라 그리스 오스트리아 미얀마에 설치된 해외무관부를 폐쇄키로 했다. 육·해·공 사관생도를 제외한 국방대학원,국방참모대,육·해·공군대학 등 각급 군사학교에서 실시해 온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98 신규해외교육 및 파견’도 필수분야에 한해 최소인원으로 조정,60% 이상을 감축키로 했다. 매년 실시해 온 각군 모범하사관의 해외시찰도 중단하고 기타 해외출장의 64%를 감축키로 했으며 태권도를 제외한 다른 운동종목의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 손발 갖추는 비상경제대책위

    ◎자문위원·실무기획단 총 20명 인선 매듭/경제 각 분야 전문성·능력 갖춘 인사 포진 머리만 있던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몸체가 붙는 모습이다.비상대책위의 정당측 인사 6명은 3일 상오 여의도 사무실에서 새해 첫 회의를 갖고 자문위원단과 실무기획단의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신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자문위원단은 정인용 전 경제부총리 등 12명 안팎으로 구성됐다.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과 이경태 산업연구원부이사장,김인준 서울대 교수,김병주 서강대 교수,박을룡 한동대 부총장,박원암 홍익대 교수,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대표,김승유 하나은행장,그리고 외국계회사인 브루알렌코리아 장종현 이사장 등이 참여할 예정.비상대책위는 나머지 2∼3명을 추가선정하는 대로 6일 자문위원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문위원단은 ‘관료적 사고에서 벗어나 경제 각 분야에서 프로페셔널한 전문지식과 능력,사고를 갖춘 인사들로 구성했다’는 것이 비상대책위를 이끌고 있는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설명이다.정당측 비상대책위원 6명이 각자 2명씩 추천해 구성했다. 자문위원단과 별도로 여의도 사무실에 상근하면서 비상대책위를 실무지원하게 될 실무기획단은 이헌재 조세연구원고문을 단장으로 해 8명으로 구성됐다. IMF대책과 관련해 재정담당과 금융담당은 각각 재경원의 이희수,이석준 과장이 맡았다.IMF산업·노동분야는 이창양 통상산업부과장이,외환시장과 IMF관련자료 조사와 통계는 한국은행 오진규 조사관이,금융산업 부문은 금융연구원 서근우 위원이 담당한다.국민회의측에서는 김민석 의원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한다.정인용 전 경제부총리는 기획단 고문으로 선임돼 오는 10일로 예정된 비상대책위 투자유치단 출국에 앞서 현지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떠났다.
  • 조직강화특위 ‘가시밭길’/한나라당 합당지분·계파이해 대립

    한나라당이 새해를 맞아 조직책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당지도부는 오는 10일쯤 조직강화특위를 구성,본격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리고 다음달 20일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토록 돼 있다. 그러나 특위 위원 선임방식과 규모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몫의 배분 비율에 대해서도 서로 해석이 엇갈린다. 각 계파보스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다분히 조강특위는 구성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공산이 적지 않다. 보스들이 자기 사람을 얼마나 조직책에 임명하느냐에 따라 향후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때문에 조강특위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실세들이 특위에 대거 포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물론 대리인을 통한 ‘나눠먹기’로 진행될 소지도 있다. 조강특위 구성에 대한 대강의 윤곽은 오는 6일 열리는 중진협의체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김덕룡 의원,이기택 전 의원,홍성우 전 민주당최고위원 등 각 계파보스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시급한당내 현안인 특위 구성의 인선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계파 보스들은 주말을 이용,서로의 의중을 탐색할 것으로 알려진다. 3일 이대표가 최병렬 의원과 단독오찬을 갖고 당내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눈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조강특위는 당분간 당무운영위원회와 함께 당 운영의 두 축이 될 전망이지만 전도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7대 3의 배분비율도 그렇고 집단으로 목소리를 내려는 초·재선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서다. 이래저래 한나라당은 조직책 선정에 따른 잡음으로 새해 벽두부터 시끄러울 것 같다.
  • 인수위 정책분과 추천도하고 우리측에서 인사자료를 보고 선정도 했다. 인수위에서 근무했다고 무슨인센티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경쟁력 극대화가 기본 목표”/사정업무 안해… 폐기대상 국책사업 55 수준 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 작업을 수행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이해찬 정책분과위간사는 2일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 정권인수작업의 기본목표”라면서 “인수과정을 꼼꼼히 기록해 후대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업무가 마치 감사를 하는 것처럼 비친다. ▲아직 자료검토도 끝나지 않았는데 언론보도는 막판 단계에 가 있는 것같다. 그렇게 되면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또다시 어렵게 볼 수도 있다. 인수위는 사정기관이 아니다. 인수위가 고발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어차피 주요 국책사업 위주로 인수위 활동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 ▲정부의 사업은 크게 네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나가 할 사업이다. 그런 것이 70% 정도는 된다.그 다음이 새 정권에서 약간 보완할 사업이다. 약 15%쯤 될 것이다. 그리고 새정부에서 폐기될 사업이 있다. 약 5% 정도라고 추정하는데 언론의 보도가 거기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 집권자가 신규로 추진할 사업이 10%쯤 된다. 그 수준이 넘으면 신·구 정부간에 엄청난 균열이 올 수 있다. ­87년과 92년 당시의 인수위 보고서가 참고가 돼나. ▲검토는 해봤다. 러나 당시와는 기본개념이 다르다. 앞서 두번은 정권의 승계라고 할 수 있다. ­부처에서 파견되는 전문위원의 인선기준은. ▲해당부처의 기획과 예산을 담당했던 인사를 요청했다. 정부에서 ▲새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조언을 받고자 한다. ­인수과정에서 각 부처 공무원들의 태도는 어떤가.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 같다. ­인수위 활동의 기록은 어떤 식으로 남기나. ▲전체회의를 모두 녹음하고 속기록도 남길 것이다. 정권교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후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남겨야 한다.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종합적인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게 될 것이다.
  • ‘뉴 DJ’10일(사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후 지금까지 보인 행보는 차기 정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한 것 같다.김당선자는 ‘준비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자신의 선거구호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구나 하는 인식과 신뢰감을 국민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당선자가 당선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당면한 외환위기의 타개에 뛰어들어 지도력의 공백을 메우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그는 IMF 및 미국과의 협상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위기 해소의 돌파구를 연 뒤 경제단체·노동계를 상대로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국난극복을 위한 국력결집에 앞장서고 있다. 대선 패배자인 한나라당의 이회창,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를 당사로 찾아가 위로하며 협조를 구한 것도 보기가 좋았다.바로 그런 것이 화합이 아니겠는가.또 작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청와대비서실의 축소 계획 발표라든가 비서실 진용의 사전인선 방침 등은 ‘예측가능한 정치’를 예고하는 긍정적 변화로 보아야 할 것이다. 김당선자가 안기부와 국방부의 업무를 보고받고 행한 ‘뜻밖의 유화 발언’은 음미할만 하다.그의 경륜과 노련미를 읽게 하는 이러한 발언들이 정권교체에 따른 공직사회의 불안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은 분명하다.비상경제대책위와 정권인수위 구성에서 선보인 인사 솜씨도 주목할만 하다.구정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이 인선을 두고 “신선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지만 과도기적 혼란이나 시행착오를 불식하자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김당선자처럼 온갖 시비에 시달려온 처지에서는 이런 보수적 포석이 바로 ‘안정 추구’로 이해되기를 바랐을 법하다. 취임도 하지 않은 ‘차기 대통령’의 역량을 벌써부터 평가한다는 것은 성급한 일일지 모른다.그러나 지난 열흘간 김당선자가 발휘한 투철한 책임감과 위기관리 역량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다시 보게 만들고 ‘뉴 DJ’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것은 부인 못할 사실일 것이다.
  • 김대중시대­대통령직 인수위 둘째날

    ◎주요 인사 방문 잦아 권부로 급부상/전체 인원 194명으로 초대형 편성/경제난 감안 예산은 92년보다 줄여/나사 풀린 정부 고삐 바짝 조일듯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6개 분과위의 활동 일정과 정부 지원인력 및 예산 배정을 확정,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의 채비를 갖췄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종찬 위원장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첨단정부 ▲민주와 경제발전의 병행을 추구하는 정부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라는 세가지 원칙을 염두에 두고 인수작업을 수행하라는 김대중 당선자의 당부를 전달했다. 인수위는 29일까지 분과별로 소관 부처의 기본업무 보고서를 제출받아 집중검토해야 할 정책현안를 선정,자료를 요청한다.인수위원들은 연말연시 연휴동안 자료를 정밀검토한뒤 새달 3일부터 분과위 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인수위는 이날 25명의 인수위원을 포함한 인수위 전체의 인원을 194명으로 확정했다.93년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는 15명의 인수위원을 포함,91명으로 구성됐었다.김한길 인수위 대변인은 “정권간의 연계가 없는 정권교체라는 상황때문에 인수위의 역할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규모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인수위를 지원하는 상근인원은 25개 부처에서 파견되는 국장급 간부 33명,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 전문위원 28명,4급 공무원 35명,5∼6급 행정요원 34명,사무보조원 12명 등이다.인수위의 인원은 늘어났지만,예산은 오히려 줄었다.인수위가 이날 확정한 예산은 5억3천만원.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고도 지난 93년의 5억4천4백만원에 비해 산술적으로 적은 액수다.인수위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가급적 배정된 예산도 절약해 남은 돈을 국고에 돌려 보내기로 했다고 김대변인은 말했다. 26일 현판식 및 준비회의에 이어 27일 회의를 마친 인수위원들은 경제위기와 여야 정권교체 상황에서도 공무원들의 ‘정신무장’이 실망스럽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지난 26일 김대중 당선자가 인수위원에게 수여한 임명장에도 이종찬 위원장을 국회의원으로 표기하는 등 실무지원 수준이 ‘엉터리’라는 것이다.이종찬 위원장은 이에따라 이날 심우영총무처장관을 불러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새정부 출범까지 인사를 유보하고,대형 국책사업의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발표하는 등 공무원들의 민감한 곳을 건드리기도 했다.인수위는 앞으로도 정부에 대한 고삐를 바짝 조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수위가 자리잡은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는 김중권 비서실장을 비롯한 김대중 당선자의 비서진도 대거 옮겨 왔다.또 심총무처장관과 이기주 외무차관 등 정부 및 청와대의 주요인사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인수위가 점차 ‘권부’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대통령직 인수위 주요 일정 ▲’97.12.29 분과위 활동 ­분과별 운영계획 수립 ­전문요원,지원요원 임명장 수여(위원장) ▲’98.1.3 제2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담당부처 업무보고 청취 일정 ▲〃 1.3∼8 분과별 담당업무 보고 청취 및 자료조사 등 ▲〃 1.9 제3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당면 주요현안 보고(안) ­대통령 취임행사 계획(안) ▲〃 1.16 제4차 위원회 개최 ­취임후 반영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 검토 ▲〃1.23 제5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취임전 반영할 주요정책 보고(안) ­대통령 추임행사 계획(안) ▲〃 1.30 제6차 회의 ∼2.2 분과별 주요정책안에 대한 재검토 관계전문가 및 당 협의 내용 등 ▲〃 2.3 제7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취임전 반영할 주요정책 보고 ▲〃 2.6 분과별 취임전 추진할 주요 정책보고 ∼10 관계전문가 및 당 협의 ▲〃 2.13 제8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추임전 추진할 주요정책 보고 ­대통령 취임식 추진 계획 ­국회소집 여부 협의 ▲〃 2.13 각 분과별 종합보고서 작성 ∼19 대통령 취임행사 확정(취임사 문안 작성) ­정부 주요 요직 인선 발표 ▲〃 2.20 제9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정책 종합보고서(안)
  • 행정능력 갖춘 베테랑급 인사들로 구성/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예산·업무파악외 개혁프로그램도 마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5일 사실상 출범했다. 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에 따른 신·구정권간의 인계·인수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 인수위의 활동은 향후 여야간 정권인수의전형을 세우는 작업이 된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인수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종찬 부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인사로 구성된 24명의 인수위원을 확정,발표했다. 이종찬 위원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당10역을 제외하고 행정에 밝은 인사를 선정했다”고 인선기준을 밝혔다. 국민회의측의 최명헌 전 노동부장관이나 신건 전 법무차관,임복진 2군부사령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민련측의 이동복·이건개·이양희 의원등도 각각 안보,사법,행정분야의 베테랑이다. 국민회의측 인수위원에는 이해찬 의원,박지원 정치특보등 김당선자와 가까운 인사들이 포진돼 적지않은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당선자 이날 “정부 문서가 법적근거도 없이 파기돼서는 안된다”고 일부 부처를 지목한점으로 미뤄볼 때 인수위의 정권흡수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당선자는 빠르면 26일 이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인수위의 활동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인수위의 업무 범위와 일정은 당선자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지 못했다”면서 “행정부측과도협의와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정부의 예산·인원·업무 현황파악으로부터 조각을 위한 인선자료 작성,개혁프로그램을 포함한 집권 청사진 마련등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얼마든지 활동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스타일로 볼때 인수위를 순수한 정부인수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권부로까지 만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산하에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6개의 분과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국회의 대정부 질문 방식에 입각한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내년 2월25일 15대 대통령 취임식등을 준비할 별도의 기획위원회가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김한길 의원이나 박지원 공보팀장가운데 한 사람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인수위가 들어설 삼청동 중앙공무원교육연수원에 사무실 및실무지원 인원 배정을 마쳤다. 연수원에는 인수위 말고도 김당선자의 기획·공보·비서 기능을 전담할 공보팀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이래저래 내년 2월까지는 연수원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이종찬 부총재(초점인물)

    ◎“원활한 국정 청사진 마련 최선”/정부 인수과정 투명성 높이도록 노력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내정된 이종찬부총재는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핵심실세로 꼽힌다.당내 대선기획본부를 이끌며 선거 고비마다 ‘해결사’로서 역할을 했고 여권의 요직을 두루 경험한 탓에 애초부터 적임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이날 이위원장은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인수를 위해 현정부와 긴밀히 협조,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수위원회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간략히 소신을 피력했다. ­위원장직을 맡은 소감과 포부는. ▲50년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정권교체의 의미를 충분히 살려 새로운 국정운영의 모델을 남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인수위원 인선 원칙과 기준은 ▲기존 당직자와 중복을 피했고 행정에 밝은 인물 위주로 선정했다. ­인수위의 성격은.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래의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본다. 김당선자와 위원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향후 인수위의 활동 전망은.▲향후 국정운영의 투명성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있는 만큼 인수과정에서 밝히진 모든 것은 국민에게 알리겠다. 이위원장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겪어온 ‘오뚝이 정치인’으로 통한다. 80년 민정당 창당을 주도하며 정치에 입문, 5·6공 핵심실세로 성장했다가 권력투쟁에서 패배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96년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의원에게 자신의 정치적 교부보(종로구)를 뺏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이후 이위원장은 군소정당인 새한국당을 이끌며 야당으로 변신,재기를 모색하다 95년 9월 국민회의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이른바 ‘김대중 사단’의 핵심인물로 부상하게 된다. 여권에 오랫동안 몸담고도 여당색채가 비교적 적으며,소탈한 성품과 포용력이 돋보인다는 평. 서울출신으로 경기고·육사(16기)를 거쳐 민정당 원내총무·사무총장과 정무장관을 역임했다.
  • 장애인시설 방문… 인형·운동복 등 선물/김 당선자 성탄절 행보

    ◎동요·캐럴 함께 부르며 ‘소외된 삶’ 위로 성탄절인 25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하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시설 ‘교남 소망의 집’을 방문,1백여명의 원생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당선이후 IMF대책으로 일주일을 보낸 끝에 모처럼 ‘소외된’사람들을 찾은 셈이다. 김당선자는 10세에서부터 28세에 이르는 이들 장애인의 방을 둘러본 뒤 토끼인형과 운동복을 선물하며 이들을 위로했다. 원생들은 직접 재배한 백합으로 만든 꽃다발을 건네며 김당선자를 반겼다. 김당선자는 이어 원생 및 교사들과 다과를 나누면서 원생들의 일상생활과 재활시설 상황,직업교육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원생들과 함께 ‘고향의 봄’과 ‘루돌프 사슴코’등 동요와 캐롤을 부르며 성탄을 기리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교사들로부터 70∼8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예전의 40∼50만원에 비해 조금 올랐는데 앞으로 좀더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뒤진 것이 사회보장제도인데,나라경제가 어려워 더 뒤쳐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취임하면 나라살림이 어렵더라도 보건복지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지금 나라가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훌륭히 해낼 수 있다”고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당선자는 이어 일산의 자택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종찬 부총재와 인수위 인선작업을 매듭짓고 활동방향을 점검한 뒤 IMF관리체제 극복 등 향후 국정운영방안을 구상했다.
  • 한나라 당직개편/정책위장 하경근 의원/대변인 맹형규 의원

    한나라당은 23일 당체제정비 작업의 하나로 주요 당직을 개편,김태호 사무총장을 유임시키고 정책위의장에 하경근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이 임명됐다. 한나라당은 당3역 인선에 이어 조만간 중·하위 당직자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빠른 시일안에 당무운영위원회를 가동,합당에 따른 당체제 정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인사청문회 반드시 도입”/김 당선자

    ◎취임식전 임시국회 입법 통해 관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대선공약에서 밝힌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이를 취임식 전 임시국회 입법을 통해 관철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가 도입될 경우 새 정부에 참여할 주요직 인사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공개리에 진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22일 “김당선자는 지금의 국가위기 상황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며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당선자는 능력위주의 발탁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도 공무원에 대한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해 정부조직 개편에서 중앙 인사위원회의 설치문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권인수위 역할싸고 막바지 산고

    ◎위원장 물망 이 부총재 “집권청사진 마련” 주장/일부선 “순수 제고조사 기능만”… 인선 2∼일 늦춰 새정부 출범의 실무적 산실이 될 정권인수위 구성이 막바지산고를 겪고 있다. 국무회의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설치령’을 의결했다. 그럼에도 김대중 당선자진영은 “2∼3일후 발표할 것”이라며 인수위원인선을 미뤘다. 물론 이같은 진통은 사안의 중대성에 일차 기인한다. 정권 인수인계의 첫단추인 만큼 위원 인선이나 활동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한 김당선자의 지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핵심참모들의 의견은 두갈래로 엇갈린다. 우선 이종찬 부총재는 “인수위는 비단 (실무적 인수작업만이 아니라 새정부의 집권청사진도 짜는 일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미국도 인수업무와 병행해 향후 집권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당선자에게 제출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부총재의 의견은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대선과정에서기여도가 높은 실세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적지않다. 조세형 총재 대행은 “인수위는 현정부에 대한재고조사를 하고,순수한 인수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위가 또 다른 ‘권부’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인 셈이다. 양쪽 주장 모두 나름대로 논리적 근거는 있다. 따라서 그 선택 결과는 김차 기대통령의 정권운영 스타일을 감지하는 시금석일 수 있다. 김영삼정부 출범시에는 인수위에 ▲각종 개혁추진계획의 마련 ▲정부 인수 및 차기대통령 취임준비 ▲정부구성을 위한 인선자료 작성 등 3가지 기능을 맡겼다. 그러나 실제론 개혁 마스터플랜 등은 다른 비선라인이 맡았다. 다만 새 인수위는 지난 92년의 경우와 조직등 외형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즉 ▲통일·외교·안보 ▲정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등 5개 분과위로 구성한 전례를 참고로 실무정책분과를 1∼2개 추가하는 수준이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우선순위로 꼽힌다. 인수위원은 25명선이 유력시된다. 국민회의측에서 이종찬 한광옥 박상규부 총재 등 중진과이해찬 김태식 이상수한화갑 손세일 천용택 김민석의원 등이 거명된다. 원외에선 박지원 총재특보와 대선직전 입당한 김중권 전 대통령정무수석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자민련측에서는 김부동 김용환 박철언 부총재 등 부총재급과 함께 김현욱 이긍규 이동복 이양희 이건개 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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