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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하반기 원구성 표류/원구성 몸살 전례

    국회 원(院)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2년마다 한번씩 국회를 몸살앓게 했다.가장 최근인 2000년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은 법정개원일인 6월5일에 가까스로 구성됐다.DJP공조가 깨지고,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서 여야는 의장을 서로 차지하겠다며 대립했다.표 대결이 벌어졌고,결과는 부의장 1석을 노린 자민련의 공조로 민주당 이만섭(李萬燮) 후보가 140표를 얻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후보를 8표차로 제치고 신승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보다 11일 뒤인 6월16일에야 이뤄졌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상임위 배분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느라 늦어졌다. 다시 2년을 거슬러올라 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법정시한을 무려 두달이나 넘긴 8월에야 이뤄졌다.어느 당도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원내 3당의 의석분포와,한나라당이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인준동의안 처리를 거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8월3일 3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나라당 이탈표에 힘입어 자민련 박준규(朴浚圭)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상임위원장 인선은 역시 3당간의배분 갈등으로 8월17일에야 이뤄졌다. 이에 앞서 96년 15대 국회도 개원부터 파행을 면치 못했다.법정 개원일을 한 달이나 넘긴 끝에 7월8일 가까스로 원 구성을 마쳤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민주 대선체제 가동/昌 ‘민심 속으로’, 盧 변신 ‘승부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무회의 재신임 절차를 거침에 따라 대선 행보를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큰 세력의 하나인 중도개혁포럼참여인사 중 일부가 ‘노후보의 즉각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도 선대위 구성에 착수하는 등 연말대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昌 ‘민심 속으로' 6·13지방선거 이후 그동안 목소리를 낮춰온 한나라당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 8·8 재보선 및 대선준비체제에 돌입한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전국순회 민생투어에나서고,당은 8·8 재보선과 연말 대선에 대비해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달 초 늦어도 8·8 재보선 직후 중앙선대위를 발족한다는방침 아래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시작했다.핵심인 위원장은 서 대표에 외부인사나 당내 중진 1명이 가세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검토되고 있다.명망을 갖춘 외부인사나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인사를 내세운 ‘투톱체제’로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는 물론 ‘포스트 창(昌)’,즉 대선 이후의 당내 입지를 겨냥한 당내의 서 대표 견제심리도 작용한 결과다.최근 이 후보에게도 “최고위원들의불만을 감안,공동의장제를 통해 힘이 한 곳에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건의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로는 최병렬(崔秉烈) 김용환(金龍煥)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외부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선대위원장을 보좌할 선거기획단장에는 강삼재(姜三載) 권철현(權哲賢) 신경식(辛卿植) 김무성(金武星)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국상황을 감안,일단 다음달 초 대선기획단을 구성한 뒤 선대위는 8·8 재보선 이후로 출범을 늦추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대선체제 준비에 맞춰 이 후보의 민생투어도 다음 주 시작된다.이 후보 진영은 20일 당 정책위가 입안한 투어계획을 넘겨받아 일정조정 작업을 벌였다.지지율 상승의 디딤돌이 된 ‘낮은 자세’를 이어가는데 투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본격 투어에 앞서 이 후보는 21일 전방부대 방문,22일 월드컵 한국·스페인전 관람,24일 보훈병원 위문 등 ‘국민 속으로’의 행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盧 변신 ‘승부수' 진통 끝에 후보 자격을 재신임받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8·8 재보선 승리를 위한 ‘변신’에 본격 나섰다. 가장 먼저 노 후보가 들고나온 키 워드는 ‘부패 청산’이다.노 후보의 측근은 “그동안 비리 문제에 대해 다소 소극적 입장으로 비쳐진 점을 감안,이제부터는 정면 승부할 생각”이라고 말해 현 정권의 비리문제를 털고 갈 생각임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 실천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당 발전·개혁특위가총의를 모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편으로 노 후보는 ‘당·정분리 원칙’이라는 커튼을 열어 젖히고 재보선 공천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자신의 책임 아래 선거를 치른다는 승부수도 던졌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튀는 언행을 자제하는 등 대통령감으로서의 안정감을 과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실제 이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 후보는 종전보다 점잖은(?) 분위기를 풍겼다. 노 후보가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만 보여 면목없다.”고 말하자,김 추기경은“너무 싸워 국민이 어지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요즘 마음으로부터 참 어려울 것이나 시련이 나중에는 플러스가 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이에 노 후보는 “저같은 사람을 알기나 하실지생각했는데 감사하다.”고 몸을 낮췄다. 노 후보는 “86년 부산에서 송기인 신부로부터 집사람과 함께 영세를 받아 ‘유스토’라는 세례명도 얻었지만,열심히 신앙생활도 못하고 성당도 못나가 프로필 쓸때 무교로 쓰는데 일부 신부들이 잘못됐다고 지적해 난처하다.”고 털어놨다. 노 후보는 “하느님을 믿느냐.”는 김 추기경의 질문에 “희미하게 믿는다.”고답했고,김 추기경이 “확실하게 믿느냐.”고 재차 묻자 노후보는 고개를 떨군 채답을 않다가 “앞으로 프로필 종교란에 ‘방황’이라고 쓰겠다.”고 신앙고백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스페인 선수들 “심판 존중해야”

    ‘페널티킥 신경쓰이네.’ 4강진출을 위해 22일 한국과 한판승부를 벌이는 스페인이 페널티킥에 부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한국과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페널티킥을 허용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우려때문이다. 스페인 훈련캠프가 있는 울산 서부구장에서 만난 스페인 취재진들은 한국이 잇따라 페널티킥을 얻어낸 사실을 거론했다. 지난 10일 미국전과 18일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듯 스페인전에서도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겠느냐는 비아냥이었다.이들은 한국이 4경기를 치르면서 2차례 페널티킥 찬스를 잡은 것은 ‘홈 어드밴티지’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한 기자는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이을용이,이탈리아전에서는 안정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지 않았느냐.”면서 “스페인전에서도 한국팀은 또 실축할 것”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내뱉었다. 한국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등 내로라하는 강팀을 모두 꺾고 ‘유럽킬러’로 급부상하자 스페인 역시 한국의 4강 진출 제물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의 표출이 아닐수 없다.스페인기자들은 실제로 19·20일 가진 스페인팀의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퍼붓는 엉뚱한 모습을 이틀연속 연출했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이 불필요한 신경전에 몰두하는 동안 스페인선수들은 오히려당당한 모습을 보여 묘한 대조를 이뤘다. 20일 기자회견장에 나온 스페인의 간판 미드필더 가이스타 멘디에타는 심판의 편파판정 시비에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선수의 임무는 경기를 하는 것이고 심판의 몫은 판단을 하는 것으로 이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이번 대회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진정한 스타로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 김성수 박준석기자 sskim@
  • 골치 아픈 수학, 친하게 지내볼까?

    골치아픈 수학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답은 ‘흥미있는 수학교양서를 자주 접한다.’이다. 최근 서점 신간코너에서는 수학교양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출판사들이‘알기 쉬운’이란 흐름으로 쏟아내는 수학교양서와 미술 등 예술관련서,영어 실용서 등 3종류의 책더미 가운데 하나기 때문.수학교양서는 ‘수학공포감’에 사로잡힌 꼬마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수학교양서가 국내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수학의 해’가 계기인 것으로 분석된다.수학·과학과 같은 기초학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됐기 때문이다.덕분에 수학교양서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차진숙씨는 “2000년에는 교양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수학서적이 12종이 들었고,지난해에는 7종이 포함됐다.최근 주간베스트셀러 10위 안에도 수학책이 5권이 올랐다.”면서 “이같은 독자들의 수요에 맞춰 새로운 수학교양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학교양서는 그러나 아무리 쉽게 서술했다고 해도 어려운 편이다.출판사에서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다고 해도,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책을 펴내는 경향이기 때문.따라서 출판사에서 추천하는 연령보다 두세살 낮은,예컨대 12∼13살 짜리에게는 10세용 책 정도를 읽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0년 이래 가장 지속적으로 팔리는 수학교양서는 김영사의 ‘앗’시리즈로 ‘수학이 수군수군 1·4권(앗 이렇게 재밌는 과학이)’이다.이책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교생들이 볼 만한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코믹한 요소가 많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읽을 만한 책으로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박영훈 지음·지호 펴냄)‘웃기는 수학이지 뭐야’(이광연·경문사)‘수학은 아름다워’(육인선 외·동녘)‘4.5정의 수학나라’(방승희·동녘)‘세상 밖으로 날아간 수학’(이시하라 키요타카·맑은소리) 등이 있다.최근 나온 책으로 ‘카이스트 천재들의 수학공식 7가지’(권승희 외·맑은소리)와 에세이로 쓴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김정희·동아일보사)도 있다. 학부모가 자녀에게 수학을 지도하고자 책을 읽으려면 ‘마법의 수학나라’(크리스티 매간지니·맑은소리)‘생명을 살리는 수학’(배종수·김영사)‘웃기는 수학이지 뭐야’(이광연·경문사) 등이 적당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무현후보 재신임 이후/盧측 대선행보 본격화/反盧측 물밑 반격준비/노무현후보 문답

    민주당이 19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함으로써‘노무현체제 민주당’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6·13지방선거 후 흔들리던 민주당이 모양을 갖춰가는 것은 ‘월드컵 8강 진출’이 간접적으로 도와준 바 크다.하지만 8·8재보선 후 후보재경선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다.비주류를 중심으로 신당창당이나 외부인사영입도 추진되고 있다.민주당의 앞날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盧측 대선행보 본격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9일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되자 8·8재보선의 책임과 함께 권한을 강조하면서 “지금부터 노무현프로그램을 가동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대선행보를 다시 본격화했다.친정(親政)체제 구축을 통해 ‘노무현당’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방선거 참패의 상처를 털어내고 ‘노무현당’으로 바뀌는 데는 부정적 전망도 상당하다. 노 후보는 당장 자신의 책임하에 8·8재보선을 치르겠다며 공천과정에서 ‘노무현 색깔’의 개혁적·전문적인 인사들을 고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대통령후보-당 분리와 집단지도체제라는 현실의 벽 때문에 공동지분을 가진 최고위원 등으로부터 나눠먹기 요구에 시달릴 공산이 커 보인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측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의 반발이 시들지 않고 있는 것도 노무현체제 구축에 장애물이다.노 후보 자신의 당기반이 미약한 데다 자금과 조직으로 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일 구심력도 없다.게다가 최근에는 지지율마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노무현당 추진의 벽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우선 당내 위기의식이 팽배, “노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실례로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상향식 공천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보선 후보선정 문제를 노후보의 인선권이 대폭 강화될 특별대책위에 위임토록했다. 당권파와 쇄신파 등 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원도 늘고 있다.쇄신파는 오전 모임을 통해 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의했다.최대 모임인 중도개혁포럼도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를 중심으로 노 후보체제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움직임이다. 반면 ‘후보 사퇴론자’들의 세는 축소되는 기류다.비주류의 주장이 비논리적이고,대안없는 화풀이성으로 당안팎에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 주류측의 판단이다. 따라서 노무현체제 조기착근 여부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가 변수인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反盧측 물밑 반격준비 민주당 당무회의가 1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자,그동안 노 후보의 사퇴를 강력 주장했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역부족을 의식한 듯 뒤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후보교체론자들 상당수가 의견을 개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던 안동선(安東善) 고문은 아예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반(反)노무현 세력이 자신들의 주장을 접었다기보다는,일단 때를 기다리며 물밑에서 세규합 작업을 계속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실제 충청권의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노 후보를 재신임한 것은 철면피나 다름없는 국민기만행위”라고 강하게 성토한 뒤 “월드컵이 끝나면 지도부 사퇴 및 거국적 신당 창당 등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당무회의에 참석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8·8 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후보재경선을 하는 것을 전제로 노 후보를 재신임해준 것”이라며 “결과가 나쁘면 노후보는 당연히 사퇴하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당이 결정한 일을 어쩌겠느냐.”면서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으로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가의 한 소식통은 “반노(反盧)파가 월드컵 열기와 대안부재론에 밀려 일단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8·8 재보선을 전후해 노 후보 및 당권파의 한계가 드러날 경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노 후보 등 주류측이 이인제 의원을 대표로 옹립하는 등 화합책과 함께 반노파 의원들에 대한 각개격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주류측의 한 의원은 “일부 반노파 의원의 반발 배경에는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데 따른 서운한 감정도 작용하는 것 같다.”며 “이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노무현후보 문답 “부패청산 확실히 해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9일 자신의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 및 미래의 부패문제 청산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단절 의지로 해석됐다.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단호하고 확실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재신임을 받았는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일개 정치인이 아니라 당의 지도자로서 다시 태어나고,당도 거듭나는 자세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후보로서의 한달반 동안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지도자로서의 정책과 행보를 해나가겠다. -거듭날 보완 방안은 있는가. 금명 8·8재보선 대책기구 구성 등이 마무리되면 노무현프로그램을 가동해나가겠다.그동안 내 행보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잘 안다. -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하겠다는 약속은 유효한가. 당내 이견을 조정해야 한다.문호개방을 위해 재경선 같은 방식을 열어놓음으로써 당내의 노선상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당내외 새로운 도전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 -재보선 공천 구상은. 보선결과는 내게 책임으로 돌아올 것이다.따라서 후보선정과정에서도 나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기회(권한)를 주는 게 적절할 것이다.당헌·당규 내에서다.당에서 맡기면 사양하지 않겠다. -상향식 공천제는 포기하나. 포기할 수 없다.다만 약점을 보완하는 장치가 필요하다.장기적으론 지구당을 토대로 해 민주적으로 만들고,단기적으론 중앙당이 적절하게 관여하고,그것도 안될 경우 예외적으로 상향공천을 유보하면 된다. -부패정권 심판론이 지방선거 패인이란 시각이 있다. 재보선에서 좋은 후보를 공천해도 당이심판국면에서 못벗어나면 어렵다.과거(부패)문제에 대한 확실한 청산프로그램이 필요하다.지금까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차별화나 단절식으로 대응한 것을 국민들이 용납안해 선거에서 참패했다. -비주류의 반발 무마 대책은 있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큰 흐름을 잡아 거침없이 가겠다.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춘규기자
  • 민주 최고회의 “盧 재신임”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는 18일 지방선거 참패로 당내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자격을 재신임하고,노 후보가 제의한 ‘8·8 재보선후 후보 재경선’안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연석회의의 결정이 19일 당무회의에서 그대로 추인될 경우 노 후보는 당헌상 일단 8·8재보선 때까지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되며,재보선 이후 선거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연석회의는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선거패배 책임문제와 관련,당무회의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연석회의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노후보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고 나서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내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개최한 연석회의에서 노 후보 재신임 의결과 함께 8·8재보선 특별대책기구와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안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윤수(李允洙·경기 성남 수정) 의원은 기자에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최고위원회가 자의적으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며 “노무현 후보는 약속대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의원을 비롯,안동선(安東善) 고문과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 의원 등 비주류 중진의원 10여명은 19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충청권의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날 “후보 재신임 안이 당무회의에서 통과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후보 사퇴를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외부인사를 후보로 내세우고 신당을 창당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오늘 대전에서 한국 대 이탈리아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관람한 뒤 축구협회장인 정 의원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대계파인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 원내총무)도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외 위원장 등 회원 100여명이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체모임을 갖고 노 후보 재신임 문제 등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佛총리에 라파랭 재임명

    (파리 연합) 프랑스에 17일 새로운 우파 내각이 출범했다.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우파적 개혁을 이끌어갈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장 피에르 라파랭 과도 내각 총리를 새 내각 총리로 다시 임명했다.새 내각은 과도 내각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인물 10여명이 장관에 임명됐다. 과도내각 때와 마찬가지로 내무장관에 니콜라 사르코지,국방장관에 미셸 알리오마리,외무장관에 도미니크 드 빌팽,재무장관에 프랑시스 메르,법무장관에 도미니크 페르방,환경장관에 로절린 바쉴로가 각각 임명됐다.작가 겸 철학자인 뤽 페리가 교육장관에,프랑수아 피용이 연대고용장관에,질드 로비앙이 교통장관에 임명돼 과도내각의 인선을 유지했다.
  • 노사모 ‘아우성’/ 홈페이지 격려·원망 빗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내 일각으로부터 후보직 사퇴요구를 받는 등 어려움을 당하자,노 후보 지지자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후보교체론자들에 대해 원망을 쏟아내고 있다. 노 후보 지지자들의 심경은 노 후보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www.knowhow.or.kr)와 노 후보 팬클럽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홈페이지(www.nosamo.org) 게시판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자신을 전주 출신 대학생이라고 밝힌 ‘주인선’씨는 18일 “후보사퇴론의 배경에는 노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숨어있지만,노 후보가 아량으로 단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노 후보는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정통성 있는 후보인 만큼,이 위기를 돌파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노 후보가 이참에 민주당과 결별하고 신당을 창당하라는 주문까지 하고 나섰다. ‘jujin’이라는 아이디의 지지자는 “국민이 만들어준 후보를 사퇴하라는 것은 더러운 인간 쓰레기 같은 짓”이라며 “노 후보는 차라리 민주당에서 나오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의 ‘8·8재보선이후 재경선 용의’ 제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그린맨’은 “재신임을 한다는 것은 노 후보가 국민경선을 스스로 정치쇼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노사모 김진향(金鎭香) 수석부회장은 “정면돌파를 시도한 노 후보의 결단에 잘했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차기 상임위원장 나요 나”, 후반기 원구성 현안 부상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가 주요 정국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국회내 주요 보직인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상임위원장을 노리고 있는 인사들은 원내총무나 지도부는 물론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로비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에서는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 때문에 아직 의원들이 드러내놓고 이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위원장 후보를 선출토록 당헌이 개정돼 동료의원들에 대한 전화공세가 벌어지는 등 열띤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일단은 3선 이상 의원 중 주요 당직이나 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의원들을 우선 보임한다는 방침이다.3선 이상 중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의원은 박종웅 신영국윤영탁 의원 등이다.재선 중에선 ▲법사위는 김기춘 최연희 ▲정무위는 정형근 ▲재경위는 안택수 박종근 ▲통외통위는 김용갑 ▲국방위는 박승국 강창성 ▲행자위는 정문화 ▲농림해양위는 박재욱 이상배 ▲산자위는 강인섭 ▲건교위는 백승홍윤한도 권기술 이재창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여기에 지방선거 직전 입당한 함석재 의원을 비롯,앞으로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시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려될지도 변수중 하나이다.조만간 단행될 당직개편 및 선대위 구성 내용도 상임위원장인선 고려 대상이다. -민주당= 지방선거 패배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한 논의는 공개적으론 이뤄지지 않은 채 물밑에서만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일단 최고위원과 4역 등 주요 당직자들은 배제되고,그동안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고참 의원들이 우선 순위로 거명된다.이에 따라 4선 의원중 유일하게 위원장을 맡지 않은 이해찬 의원이 교육 또는 정무위원장에 1순위로 거명된다. 이어 3선의 김옥두 최명헌 의원이 행자위원장,임채정 의원이 통일외교통상위원장,장영달 의원이 국방위원장,이상수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지난해 9월 유용태 의원의 입각으로 환노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윤수 의원도 환노위 유임 또는 다른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재선급으로는 박종우 의원이 행자위원장에,장성원 의원이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설훈 의원이 교육위원장에,조한천 의원이 환노위원장에 각각 거명되고 있다.홍재형 의원은 초선이지만,경제부총리 출신인데다 충청지역 배려차원에서 유력한 상임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자민련= 지방선거 참패로 당 분위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에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은 상태다.다만 전반기 자민련 몫이었던 부의장직 1석,상임위원장직 2석(농림해양수산위와 윤리특위)은 유지해야 한다는 ‘현상유지’ 입장만 재확인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청계천복원 추진위 구성 착수, 서울시정 인수위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의 원활한 업무인수를 위한 인수위원회가 17일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계천 복원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을 적임자가 없으면 내가 직접 맡을 수도 있다.”며 청계천 복원사업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인수위는 또 서울시 김우석 기획예산실장과 신동우 행정관리국장으로부터 총괄보고 및 취임식 준비계획에 대해 첫 보고를 받았다. 인수위는 27일까지 각 실·국과 산하 지방공사 및 직속기관,사업소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은 뒤 30일 활동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 강승규 대변인은 “이 당선자는 인수위를 통해 서울시정 현안을 파악하고 취임과 동시에 선거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취임 이후 별도의 업무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개선과 청계천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며,특히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가 이뤄진 만큼 큰 문제 없이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장 3명의 인선에 대해서는 “국가직인 행정1·2부시장은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되 이 당선자와 함께 취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둬 발표할 예정이며 정무부시장은 당에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월드컵/ 스타 플레이어 - 선제골 올리사데베

    ‘새드 스트라이커’ 에마누엘 올리사데베가 ‘집으로’ 직전에 진가를 뽐냈다.2002한·일 월드컵 D조 두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해 명성에 금이 간 올리사데베는 14일 미국전에서 경기 시작 3분만에 깨끗한 선제골을 뽑아내 조국 폴란드의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 물론 이 골은 강호 포르투갈과 사투를 벌인 한국에는 희망과도 같은 골이었다. “폴란드 공격의 95%는 그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 폴란드 대표팀 사상 첫 흑인선수인 그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예지 엥겔(50)감독을 만나면서부터.나이지리아의 니제르 강가 와리에서 태어난 그는 열여섯살때 이미 국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소속팀은 자스퍼 유나이티트.유럽 무대진출을 꿈꿔온 그는 한 스카우트에 의해 폴란드로 이적,2∼3군데의 팀을 전전하다 실력을 높이 평가한 엥겔 감독의 눈에 띄어 97년 폴로냐 바르샤바에 입단했다. 2000년 폴로냐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옮긴 엥겔 감독은 같은 해 자신이 아끼던 올리사데베를 폴란드로 귀화시켜대표선수로 발탁했다.당시 폴란드는 82년 스페인대회 본선에서 3위를 한 뒤 16년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세계 축구의 변방에 머물고 있었다.동유럽의 전통적 강호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폴란드 정부는 5년으로 규정한 ‘외국인 국적 취득에 대한 국내 거주기간’을 무시하면서까지 그에게 국적을 내주었다. 이후 폴란드 대표팀은 지역 예선 9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등 강팀들을 연파하며‘폴란드 돌풍’을 일으켰고 올리사데베는 혼자 8골을 터뜨리며 엥겔 감독과 새로운 조국에 본선 진출권을 안겨줬다. 지난 2000년 폴로냐 바르샤바를 폴란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했다.골을 넣은 뒤에도 별 반응이 없어 ‘새드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올리사데베 프로필 ◇출생지 및 국적= 나이지리아 와리,폴란드 ◇생년월일= 78년 12월22일 ◇체격= 1m80㎝ 76㎏ ◇포지션= 포워드 ◇소속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등번호= 23번(폴란드대표팀),11번(파나티나이코스) ◇별명= 새드 스트라이커 ◇A매치출장= 16경기(11골) ◇경력= 95∼97제스퍼 유나이티드 97∼00폴로냐 바르샤바 01∼현재 파나티나이코스01 유럽 최우수선수 3위
  • 통계청 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

    통계청이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남번 통계기획국장이 명예 퇴직한 데 이어 노재곤 총무과장(부이사관)과 서기관(3명)·사무관(1명) 등이 이달말 잇따라 공로연수를 떠나거나,명예 퇴직할 예정이다.또 개방형 직제인 통계정보국장을 오는 8일까지 공모 중이어서 조만간 승진 및 대대적인 전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대 관심은 통계기획국장 인사.내부승진 기대가 높지만 현안인 통계청의 ‘차관급 승격’을 진두지휘하려면 대외적인 활동능력이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만만치 않아 인선 결과가 주목된다.4년만에 교체되는 총무과장에는 부이사관인 K·L·H 과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 비해 인사적체가 심하고 승진 기회도 적은 편”이라면서 “노 과장 등 고참 간부들이 후배들을 위해 용단을 내려줌에 따라 개청 이후 최대 승진 요인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최근 취임한 지 3개월여밖에 안된 오종남 청장의 교체설마저 나돌자 통계청 간부들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금강산 관광객 현지서 첫 사망

    금강산 관광객이 금강산 현지에서 숨진 사고가 처음 발생했다. 1일 현대아산 속초영업소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설봉호 편으로 금강산 관광에나선 우일훈(70·경북 안동군)씨가 거동불편 증세를 보여 현지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숨져 현대 예인선을 통해 1일 오전 3시50분쯤 고성군 거진항으로 후송됐다.이제까지 금강산 관광객 사망자는 2명 있었으나,모두 한국으로 후송된 뒤 숨진 경우였다. 동서와 친구 등 일행 5명과 함께 금강산 관광에 나선 우씨는 지난 31일 선상에서점심식사 후 설사 증세를 보여 금강산에 도착한 후 현지의 현대측 의료진으로부터치료를 받았고 다른 일행과 대화를 나누던 중 손이 차가워 산소 호흡기 장착 등의조치를 취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현지 의사소견에는 ‘사인이 심장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돼 있으나 평소 심장 관련 질환을 앓은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관광 출발 하루 전에도 밭일을 할 만큼 건강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블라터 FIFA회장 재선회견

    “100일 안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직개편과 인선안을 마련하겠다.” 4년 임기의 FIFA회장에 재선된 조제프 블라터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내부 화합을 이루겠다.”고 밝혔지만 미셸 젠 루피넨 사무총장이 조만간 경질될 것임을 암시하는 등 ‘반 블라터 진영’에 대한 반격 의사도 숨기지 않았다. 블라터 회장은 “이사 하야투 부회장을 지지한 렌나르트 요한손,정몽준 부회장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면서도 “회원국뿐만 아니라 집행위원들도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3개월간 FIFA집행위원들로부터 제소를 당하는 등 내부 공격에 시달려온 블라터 회장은 “축구는 경기이면서 동시에 싸움이기도 하다.오늘의 승리는 축구발전을 추구하는 FIFA의 승리”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오른팔로 17년 동안 FIFA 안살림을 도맡은 실무통인 블라터 회장은 아벨란제 전 회장의 지지 기반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98년 프랑스 파리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됐다. 64년 스위스 아이스하키연맹 사무국장으로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뒤 시계제조업체 론진의 스포츠시계 및 홍보담당 이사를 거쳐 75년 FIFA 기술위원회내 소위원회인 기술발전프로그램 위원으로 FIFA에 입성했다. FIFA 입성 2년만인 77년 능력을 인정받아 기술위원회의 위원으로 승진했고 아벨란제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81년 사무총장에 올라서면서 오늘날 세계 축구계 수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사무총장 시절에는 깔끔한 일솜씨를 인정받았으나 회장이된 뒤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다는 비난을 받아왔고 특히 98년 회장 선거에서 겨룬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는 줄곧 반목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예상외의 압승을 거뒀지만 98년 선거에서뇌물을 뿌린 의혹과 함께 최근 연이어 부패 혐의가 거론돼앞으로의 행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한편 총회 환영사에서 블라터 회장을 강하게 비난해 주목을 받은 정몽준 부회장은 “재선을 축하한다.블라터 회장이 FIFA의 평화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먹거리 반입 비상

    2002월드컵축구대회 출전국들이 먹거리 반입 제한으로 비상이 걸렸다. 각국 대표팀은 선수들의 입맛과 식욕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육류 가공식품을 반입하고 있으나 ‘구제역 파동’을겪고 있는 검역 당국의 반입 제한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 지난 25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터키대표팀은 자국산치즈 174㎏을 반입하려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에의해 통관이 저지됐다. 검역 당국은 이 치즈가 ‘살균처리 중량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이를 막았다.식사 때마다 치즈를 즐기는 것으로알려진 터키 선수단은 이에 따라 식탁에 올릴 치즈를 국내에서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페인선수단도 한 차례 소동을 겪었다.돼지고기 발효식품인 토속 음식 ‘하몽(JAMON)'을 즐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는 바람에 검역당국으로부터 반입 여부를 조사받은 것. 검역 관계자는 결국 ‘하몽’을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지만 스페인 선수단은 조직위원회에서 파견된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등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은 “‘구제역’등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저촉되는 식품들의 반입 제한에는 예외가 없다.”고 말해 각국 대표팀과 검역 당국과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수도권외곽 59㎞ 복선전철 신설

    서울 도심을 우회해 경부선·경인선·경의선을 잇는 수도권 외곽 전철이 신설된다. 철도청은 24일 국내 최대 컨테이너 기지가 있는 경부선부곡역∼경인선 송내역∼경의선 능곡역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59.2㎞의 복선전철 사업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청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고 남북간철도수송에 꼭 필요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설계 및 용지확보 등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총 1조 5913억원이투입되며,사업기간은 10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철도청은 사업 완료시 남북철도 연결후 철도수송 능력이강화되고,신규 철도수송 수요의 효율적인 수도권 통과가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고속철도 개통시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등의 병목현상이 예상되는 경부선 서울∼시흥간 2복선선로를 3복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이며,이 사업에 8년간 941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남북철도 연결에 따른 한반도 종단철도 및 대륙철도와의 연계활성화,부산 및 광양항 확장에 따른 대북 물동량 증가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한일 역사공동위 25일 첫회의

    지난해 10월 한·일 정상간 합의에 따라 설치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첫 회의가 25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외교부는 24일 “한국측 위원장인 조동걸(趙東杰) 국민대 명예교수와 일본측 위원장인 미타니 다이이치로(三谷太一郞) 세이케이(成蹊)대 교수 등 21명의 양국 위원들에 대한 인선을 끝냈다.”면서 “첫 회의에서는 향후 2년간 활동할 위원회의 운영계획 및 연구방향 등에 대한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帝政러시아 외교문서 새 발굴 대한제국 秘史] (5)시베리아철도의 한반도 연결

    지난 7월15일자 고종의 칙령으로 미국과 프랑스회사가 서울∼제물포,서울∼의주간 철도를 각각 부설키로 하면서 철도의 궤도(레일)폭을 유럽형인 4.5피트(약 133㎝)로 결정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러시아는 동청철도(만주횡단철도)건설시 러시아철도와 같은 5피트(약 150㎝) 궤도폭을 시설하기로 확정했고 조선은 아직 철도건설을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고종의 칙령을 변경하여 러시아의 만주노선과 동일한궤도폭으로 건설하도록 조선정부에 강력히 요청하라.(1896년 11월10일 재무장관 비테가 외무부 총관리관 쉬이쉬킨에게 보낸 공문서) 이 문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만주횡단철도(TMR)를 한반도와 연결하는 작업이 100년 전 제정러시아시대에 이미 추진됐던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러시아가 눈독을 들인 노선은 경의선(서울∼의주)과 경원선(서울∼원산),그리고 경인선(서울∼제물포)이었다.경의선은 만주횡단철도와,경원선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을 꾀했던 것이다.동일한 궤도폭을 유지한다는 것은 언제라도 철로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때문이다. ***경의선 日서 부설권 사들여 경의선은 프랑스가 경인선은 미국이 1896년에 부설권을따냈으나 일본이 부설권을 재매입해 1901년과 1906년에 각각 완공시켰다.러시아는 경의선의 경우 프랑스를 대리국으로 내세워 실질적인 관리권을 유지하면서 시베리아철도와의 연계를 꿈꾸었지만 러·일전쟁(1904∼1905)의 패배로눈물을 머금고 일본에 권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러시아는 미국측으로부터 경인선,독일로부터는 경원선(서울∼원산) 부설권을 각각 재매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기도 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장장 9334km를 운행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직통열차로 1891년 총공사비 10억루블을 들여 착공,1901년에 만주횡단노선이,1904년에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노선이 각각 개통됐다. 미국 모르스회사(경인선철도부설권 소유회사)의 대표가 찾아와 일본인과 어떤 약속도 없었으므로 경인선철도회사를러시아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있으며 철도궤도폭을 비롯, 러시아의 주문에 따라 공사를 끝내는 원칙적인 합의를 하자고 했다.(1897년 12월9일 서울주재 대리공사 스페이예르가 외무부에 보낸 전문). 비테 재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스페이예르는 조선정부에압력을 행사하는 한편 모르스사와의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시켰다.1898년 1월31일자 비밀전문에서 스페이예르는 “모르스사의 대리인은 주식을 비밀리에 매입하든지 아니면일본은행에서 빌린 채무액의 일부라도 상환해주면 일본의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모르스사는 이미 설치가 끝난 노면은 150만 달러에 러시아에 양보할 수있으며 선로폭 조정은 최소한 주식을 매입한 뒤에 가능하다고 한다.”고 보고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의 한반도연결에 관한 문서중 남아있는가장 오래된 문서는 서울주재 초대대리공사였던 베베르가1896년 6월22일 본국에 보낸 비밀전문이다.베베르는 이 전문에서 “조선의 철도궤도폭을 러시아와 같은 5피트로 하도록 조언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베베르가 보고한 당시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피신한 아관파천(1896년 2월11일∼1897년2월20일)의 와중이었기 때문에 베베르의 입김은 조선정부의 정책수립 및 추진에 있어 절대적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비테 재무장관은 “러시아는지금 시베리아철도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자금여력이 없다.”고 회답했다.이 때문에 당초 5피트로 설계됐던 모든 철도의 궤도폭은 유럽식을 따르게 됐다. 독일인 외교 및 세관업무 고문 묄렌도르프의 ‘조선철도에 관한 수기’는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의견을피력하고 있다.묄렌도르프는 1882년 이홍장(李鴻章)의 추천으로 통리아문의 참의와 협판을 역임했다.외무협판으로재직중이던 1885년 친러파로 몰려 쫓겨났다. 조선철도건설문제는 1882년에 제기되었다.조선정부에 철도부설이권을 여러나라가 요청했으며 그중에는 영국과 일본이 들어있었다.조선정부는 철도건설자금이 없어 연기할 수 밖에 없었으나 철도문제와 더불어 광산 및 탄광이권이 또다시 1885년과 1895년에 제기되었다.따라서 한 미국인 회사와 철도건설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이 수립하였다.▲서울∼제물포 ▲서울∼평양∼의주 ▲서울∼부산▲평양∼두만강 ▲서울∼부산∼남·서해안철도 ▲서울∼부산∼동부해안철도 ▲서울∼원산선 등이다. 묄렌도르프는 수기에서 미국회사는 이 노선 전체를 순차적으로 건설하며 15년동안의 운영권 소유를 제의했다고 밝혔다.또 조선정부에 투자금에 대한 연간 순이익 5%의 보장을 요구했다고 기술하고 있다.묄렌도르프는 이 문제를 일본,청,영국,미국,러시아 등 열강의 이해관계 및 역량 등을 감안,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일본이 경부선철도이권을 획득하려는 의도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장이다.청국은 조선에서의 역할이 끝났으므로청국에 이권을 제공해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된다.영국은 조선과 통상관계가 없으므로 이권을 주면 조선에영향력을 행사할 빌미만 제공하게된다.미국은 조선에 정치적인 위험이 적으며 자본을 쉽게 유치할 수 있다.러시아는 조선철도건설에 관심이 없으나 조선항구는 부동항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조선철도에 러시아철도를 연결하면 조선 남부의 항구중 하나는 시베리아철도의 종착역으로일본과 청국의 화물 및 여객을 수송할 수 있어 동부아시아 해안에서 가장 번창한 항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1896년 묄렌도르프의 조선철도부설에 관한 수기중에서) ***러, 경원선 부설권 부정적 묄렌도르프는 시베리아철도연결에 대한 러시아측의 이해관계를 쪽집게처럼 짚어냈다.당시 러시아의 주관심은 경의선부설권이었다.경의선부설권은 1896년 프랑스회사에 주어졌지만 러시아는 실질적인 관리권을 쥐고 있었다.러시아는 경의선을 시베리아철도의 지선으로 만주를 횡단하는 동청철도(지금의 중국 장춘철도·TMR)와 연결하려고 계획하였던 것이다.하지만 러시아의 문제는 자금부족에 있었다.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은 자금이 부족해 불가능하다.서울∼의주간의 전신선 가설사업은 지난 여름에 착공되었으며 최근에는 서울∼원산간 전신선 가설이완료되었다.원산에서 러시아 국경까지 전신선 연결은 한국인 가설기사와 시설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1897년 5월22일 군사교관단장 푸차타 대령의 보고서) 경원선부설권 획득방안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도 등장한다.“서울∼원산간 경원선철도부설권을 가진 독일 마이어사의 직원이 부설권을 러시아가 매입하기를 제안했다.”는파블로프의 1900년 4월13일 보고에 대해 외무부는 “러시아가 원했으면 철도부설이권을 받을 수 있었다.현재 러시아에는 그런 이권이 필요치 않다.더 이상 협의치 말라.”는 회신을 보냈다. 또 독일이 경원선부설이권 획득을 꾀하고 있다는 서울주재 군사무관 스트렐비스키 대령이 참모본부에 보낸 1898년 8월18일자 보고에 대해 육군장관 쿠로파트킨은 “독일의경원선 철도건설은 러시아 군부의 이해와 무관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제국 정부는 일본이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 기업이 서울∼의주간 철도부설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한다는방침을 정했다.따라서 이 철도이권의 소유자인 프랑스인라페이에르와 대한제국정부간에 체결한 경의선부설계약서를 확인하는 즉시 이 철도부설권을 담보로 1200만프랑을대한제국정부에 대출하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철도회사의관할권을 보장받는 것이 골자이다.서울주재 프랑스공사는지원을 약속했다.(1903년 7월23일 서울에서 파블로프 대리공사가 외무부에 보낸 전문) ***경부선 개통땐 韓·日 무역증진 실제 대한제국정부와 프랑스인 라페이에르는 경의선부설소요자금과 관련,1903년 8월4일 시설자금 1250만프랑을 프랑스은행에서 차관을 받도록 알선하고 차관의 담보물은 경의선노선에 속하는 재산,토지,수입금 그리고 평양지방의모든 탄광으로 했다.하지만 러시아의 골칫거리는 철도의보호였다.러시아 정부는 1903년 7월28일 파블로프에게 보낸 비밀전문에서 “대한제국 북부에서의 철도건설은 러시아의 국익에 부응하지만 이 철도의 보호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일본인의 수중에 넘어가는 상황에 빠지지 않겠는가.”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일본은 3319만엔이라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해 1905년1월 경부선(서울∼부산)을 개통시켰다.경부선의 의미에 대한 러시아측 분석도 흥미롭다. 경부선철도는 세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앞으로 언제가는 동청철도및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1900년 9월2일 군사무관 스트렐비스키가 참모본부에 보낸 보고서). 경부선이 개통되면 한·일간 무역이 증진될 것이다.현재시모노세키(下關)에서 서울까지 화물을 운송하려면 2∼5일이 걸리지만 경부선철도를 이용하면 20시간이면 가능하게되며 또 경부선을 연장하여 시베리아철도나 동청철도와 연결하면 경부선은 동서의 수송로가 될 것이다.일본에서 유럽까지 28∼45일 걸리는 운송기간이 17∼22일로 단축될 것이다.(1901년 1월29일 육군장관 쿠로파트킨이 황제에게 보낸 상주서) 러시아측 비밀문서들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한반도의철도부설이권을 놓고 러시아,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 열강이 벌인 부설권 쟁탈전의 전모를 소상하게 밝혀주고 있다.자체 건설자금 없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철도를건설하려 했기에 벌어진 사단이었다.마치 경부고속철의 건설을 놓고 프랑스의 테제베,독일의 이체,일본의 신칸센이벌였던 경쟁의 원판(原版)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한반도를 시베리아,만주와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이 당시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실은 흥미롭기에 앞서 섬뜩하기조차 하다.우리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2년전인 지난 2000년 9월18일 경의선복원공사의 착공과 함께 였다. 노주석기자 joo@ ■고종의 稱帝建元의 속뜻은 고종은 왜 506년동안 이어온 조선(朝鮮)이라는 유서깊은 국호를 버리고 대한제국(大韓帝國·1897∼1910년)으로 국호를 바꿨을까. 국호변경의 배경에는 새 국호를 통해 자주독립국을 천명하고 풍전등화격인 나라의 부흥을 이루겠다는 복심이 있었다.하지만 사실은 ‘제국(帝國)’이라는 명칭에 집착했던것 같다.‘황제등극’을 원했다는 얘기다. 이처럼 황제칭호를 바란 데에는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일본 ‘천왕'과의 비교우위와 러시아,청나라와의 동격대우를 노린 대외용이라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실은 국내에서의 위상제고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고종의 칭제건원(稱帝建元)문제에 대한 러시아측의 비밀전문 한장은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고종은 대원군이나 대비보다 자신이 더 높은 위치에있음을 만방에 알리고싶었던 것이다. 고종이 황제의 존호를 쓰기로 단호한 결심을 하였다.나는 세계 어느 나라도 고종을 황제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고종에게 칭제건원을 하지 않도록 백방으로 권고했다.그러나 고종은 열강이 황제존호사용을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하진 않지만 대원군과 대비의 음모때문에 황제즉위식을 갖는 것이 부득이하며 영국에 체류하고 있는 대원군의 손자(李埈鎔)를 왕으로 옹립시켜 자신을 퇴위시키려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싶다고 했다.특히 황제에 즉위하면 백성들의 눈에 자신이 대원군이나 대비보다 상좌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고종은 무엇보다 러시아가 황제존호를 거부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때문에 니콜라이2세 황제가 자신을 황제로 승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곧바로 거부하지 말고 현재의 호칭인 ‘대군주(大君主)폐하’로 불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1897년 10월28일 스페이예르 대리공사가 외무부에 띄운 비밀전문) 스페이예르는 또 1897년 10월 20일 무라비요프 외무장관에게 “고종황제의 즉위식이 있은 다음날 정부에서는 앞으로 우리의 국호는 조선이 아니고 대한제국(大韓帝國)이며여기서 대한(大韓)이란 고대의 3국인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을 상기하는 큰 왕국을 뜻한다고 밝혔다.국호의 변경목적을 전혀 이해할 수 없으며 대신들도 만족할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한제국 국호의 기원에 대해 다소 비아냥거리는 보고서를 올렸다. 노주석기자
  • 대한매일 제정 10회 공초문학상 수상 시인 김종해

    잔 鍾,바다 海.김종해(61) 시인의 시는 작은 술잔에 채운 큰 바다와 같다.짧은 시이지만 시행 하나하나에 세상 사는 이야기를 모두 담고 싶다는 시인의 소망은 운명처럼 그의 이름에 새겨져 있다. 지난 시집 ‘별똥별’을 낸 뒤 7년만에 빛을 본 “뜸을들일 대로 들여 푹 익은 뒤 뽑아낸” 시집 ‘풀’.지난해출간된 이 시집 속에 담긴 시 ‘풀’과 ‘풀·2’로 김씨는 올해 제10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가 공초문학상을 받게 되다니 뜻밖입니다.공초는 허무와 허무의 극복을 노래한 시인인 반면,제 시는 훨씬 서정적이고 현실세계에 밀착해 있죠.특히 이번 시집은 물기가 많고 부드럽고 함축적이고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시를 담았습니다.” 소감 대신 자신의 시세계를 늘어 놓는 시인의 모습엔 문단 인생 40년이라는 녹록하지 않은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김씨는 지난 63년 ‘자유문학’에 발표된 시 ‘저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현대시의 두 거목 박목월,조지훈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內亂’(내란)이 당선되기도 했다.그로부터 40년.세상도 변했고 시인도 변했다. “낙엽이내린다.우산을들고/제왕은운다헤맨다.검은비각에어리이는/제왕의깊은밤에낙엽은내리고…” 65년작 ‘內亂’은 제목 그대로 내면의식의 분열을 드러낸 작품이다.하지만 70년대 유신독재를 거치면서 그의 시에는 현실 인식과 삶에 대한 치열함이 들어온다.77년 발표된 장편 서사시 ‘천노,일어서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권운동가인노비 만적의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학대받는 모든 민중을 환유,은유했다. 80년대 후반부터 그는 자연의 서정성으로 회귀한다.그 결정체가 이번 시집 ‘풀’에 고스란히 담겼다.하지만 “표현이 곱고 부드럽다고 해서 시적 치열함이 덜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서평을 쓴 신경림 시인의 지적대로,그곳엔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울림이 존재한다.그가 70년대 소외받는 민중에게 느꼈던 애정을,이제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에 쏟았다.치열함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지평을 넓혔다. “내가 뿌린 씨앗들이 한여름 텃밭에서 자란다/새로입적한 나의 가족들이다/상추 고추… 등의/이름 앞에 김씨 성을 달아준다/김상추·김고추…/잡초의 이름 앞에도 김씨성을 달아준다” 그가 이번 시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 가운데 하나라는 ‘텃밭’은 직접 뒤뜰에서 소채를 가꾸며느낀 시심을 표현한 것이다.이순의 시인이 삶의 항해 끝에 다다른 넉넉함과 소박함이 따뜻한 웃음을 짓게 한다. 이번 수상작 ‘풀’에 대한 해석을 부탁했다.“식물성 같은 부드러움을 담은 시입니다.사람이 갖고 있는 강성(强性)에 회의를 느끼고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한 마음을 형상화한 것이죠.모든 탐욕적인 것에서 벗어나 식물적 단순성과맑고 투명한 세계로 잠입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시집의 시가 모두 자연을 노래하는 것은아니다.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 인식이 튀어나온다.”며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을 담은 ‘유월의 녹슨 철조망은 유월에 걷는다’란 시를 읽어 주었다.“‘민족’을어깨에 지고/‘통일’을 등짐진/두 지도자가 더없이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그에게 ‘시’란 과연 무엇일까.“난해한 시는 현대시에서는 이상의 ‘오감도’로 족합니다.시란 우선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어야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요.너무 어려운 것은 수수께끼나 암호에 지나지 않습니다.물론 그 ‘쉬움’은 시인의 고뇌 끝에 나온 것이어야 하죠.” 그의시는 정말 쉽게 읽히면서도,한 땀 한 땀 자수를 놓듯 정성과 고민이 녹아있다. 김씨는 시를 쓰는 것 못지 않게 좋은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데도 공을 들인다.출판사를 23년째 운영하면서 시집만230여종을 출간했다.‘현대시’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젊은작가를 발굴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내면의식의 분열에서 세상에 대한 치열함까지,먼 길을 돌아 이제 자연의 고향에 안식을 구하는 그가 마지막 짐을풀 곳은 어디일까.과작(寡作)인 탓에 그의 다음 작품이 언제쯤 나올지는 모르겠지만,사회와 삶과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감지하고 시름 속에서 건져낼 보석을 다시 만나고싶다. 김소연기자 purple@ ■대한매일 제정 공초문학상 수상작 풀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풀이 되어 엎드렸다 풀이 되니까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내 몸 속으로 들어와 풀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았다 풀·2 풀이 몸을 풀고 있다 바람 속으로 자궁을 비워가는 저 하찮은 것의 뿌리털 끝에 지구라는 혹성이 달려 있다 사람들이 지상地上을 잠시 빌어 쓰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을 풀은 흙을 품고 있다 바람 속에서 풀이 몸을 풀고 있다 ■김종해 연보 ▲1941년 부산 출생 ▲1963년 ‘자유문학’에 시 ‘저녁’으로 등단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내란’ 당선 ▲1966년 첫 시집 ‘인간의 악기’(서구출판사) 출간,‘현대시’동인 가입 ▲1971년 제2시집 ‘신의 열쇠’(한국시인협회) 출간,대통령 선거 ‘문학인선거참관단’으로 참여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창립 발기위원 ▲1979년 제3시집 ‘왜 아니 오시나요’(문학예술사) 출간,문학세계사 창립 ▲1983년 장편 서사시 ‘천노,일어서다’(서문당)로 제28회 현대문학상 수상 ▲1985년 연작시집 ‘항해일지’(문학세계사)로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1986년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 역임 ▲1990년 제5시집 ‘바람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문학세계사) 출간 ▲1991년 시선집 ‘무인도를 위하여’(미래사) 출간 ▲1992년 유공출판인 문공부장관 표창 ▲1995년 제7시집 ‘별똥별’(문학세계사)로 한국시협상수상 ▲2001년 제8시집 ‘풀’(문학세계사) 출간 ■심사평-개인·집단간 화해미학 서정적 묘사 수상자 김종해 시인은 40여년의 시력(詩歷)을 지닌 시인이다.그런 만큼 그의 시적 대응은 굴신자재(屈伸自在)의도저한 경지와 폭을 지니고 있다. 특히 수상작으로 결정한 ‘풀’과 ‘풀·2’는 아직도 우리 시가 자유롭지 못한 ‘개인’과 ‘집단’의 수용 미학을 훌륭하게 성취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그 가치의 한전범(典範)을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시의 마지막 행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풀’은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았다.”로 ‘풀·2’는 “풀이 몸을 풀고 있다.”로 각각 끝나고 있다.여기에는 내가 풀이 되고 풀이 내가 되는 개인과 집단의 소통,화해가있다.에고의 초탈과 극복이 있다.‘풀’을 종속 개념으로부터 풀어내고 있다.개체가 전체가 되고 있으며,전체가 개체가 되고 있음의 이 생산 형국에서 우리는 해방과 자유라는 놀라운 실체를 만날 수 있다.이것은 단순 전위가 아니라 발견이며 놀라움이며 견자(見者)라는 시인으로서의 본성이다. 아울러 여기에 시인은 ‘짧은’시 형식을 통해 풀이의 늘어짐 그 이완을 막고 있고,또 다른 시편들을 통해서는 생명의 관능성과 우주적 황홀을 시로 구체화,오늘의 우리 시들이 지적 통제에 경도한 나머지 잃고 있는 순수 서정의감동의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하늘을 들어가는 길을 몰라/하늘 바깥에서 노숙하는 텃새”(‘텃새’),“찰나 속에 스치는/황홀한 우주의 블랙홀을/오늘도 잡았다”(‘열쇠’),“이 별을 떠나기 전에/내가 할 일은 오직 사랑밖에 없다”(‘고별’) 등의 시구를보라. 심사위원 정진규(현대시학 주간)
  • 노무현 “당원속으로”사무처직원 간담 거리 좁히기 착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정체된 당내 기반 확대를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21일 당 사무처 요원 170여명과의 간담회를 마련한 것도 당심(黨心)과 거리감 좁히기의 일환이다.22일에는 최명헌(崔明憲) 의원과 장태완(張泰玩) 의원 등 원로 1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다.노 후보는 이들을 ‘후보 고문단’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노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후보와 당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실제 사무처 요원과의 간담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달리 노 후보는 당을 장악하지못하고 있어 걱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정동채(鄭東采) 비서실장을 비롯한 후보 비서실이 대부분 30∼40대의 젊은층인 데다 정치경험이 많지 않아노 후보의 입지 확장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중진의원은 “젊은 참모들이 후보 만들기에 공이 있다고 하더라도,비서실은 각 계파를 망라한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경선과정에서노 후보를 위해 뛴 일부 의원과 당직자들이 비서실 인선에서 소외된 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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