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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두르는 金… 불편한 盧/ 김行自 후임 인선 불협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후임과 관련한 일처리가 매끄럽지 않다.김 장관은 16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 전에 사표를 낸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오늘 사표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후임장관에 대한 하마평도 나오고,조직도 뒤숭숭해서 빨리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김 장관이 서둘러 사표를 내려고 하는 것을 탐탁해 하지 않는 듯하다.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단 태풍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하는 데에 진력을 다하고 사표를 내는 문제는 그 뒤에 생각하자.’는 뜻을 김 장관에게 전달하라.”고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아침 신문에 김 장관이 “이르면 17일쯤 사표를 낼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한 반응인 것 같다.불쾌한 심기가 묻어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청와대에서는 김 장관이 대통령의 뜻과는 관계없이 행동한다는 풀이도 있다. 노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표가 급하지 않다는 입장인데도,15일 오후부터는 후임 장관에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돌았다.내정됐다는 관측까지 나왔다.노 대통령은 김두관 장관이 사표를 조기에 내는 것도 만류하는데,유력한 후임 장관이 거론됐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청와대는 16일 오전 고건 총리와 문희상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자부 장관 선임을 위한 1차 인사위원회를 열었다.윤태영 대변인은 “3배수로 압축했다.”면서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 장관은 물론 포함돼 있으며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조영택 국무조정실 기획수석조정관이 나머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관 장관이 행자부 장관으로 가는 것은 그리 매끄럽지 않은 포석이라는 지적이 있다.해양부와 행자부의 업무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그렇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행자부 장관은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가 있으면 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허 장관은 (특별한)전공이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관을 바꾸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김 장관을 국감때까지는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허 장관이 행자부 장관으로 옮기면,해양부는 새로운 장관이 국감을 치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허성관 장관은 인사와 관련해 다른 국무위원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자리를 옮긴다면서요.”라고 관심을 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갈길 바쁜 신당 “맘대로 안되네”

    민주당 신당파가 “오는 20일 40명 안팎이 탈당할 것”이라며 신당창당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으나 여건은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당초 탈당 예정일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으며,탈당 규모도 예정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당창당 일정,차질 빚어지나 신당파 이상수 의원은 15일 “32명의 지역구 의원이 탈당키로 확정됐다.”면서 “중도파 의원 6명 정도가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는 신당파가 전날까지 호언한 ‘지역구 의원 40명 탈당’에 못미치는 규모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민주당 주변에선 “탈당계를 제출한 의원이 번복,탈당계를 돌려달라고 한다더라.”는 얘기도 나돈다.물론 신당파는 이를 일축한다.그러나 오전 회동한 한화갑·김옥두·최재승·설훈·윤철상 의원 등 동교동계나 중도파 의원들이 신당파 중 온건파를 대상으로 잔류를 설득 중이다.이미경·이재정·허운나·박양수·조배숙 의원 등 전국구 7명이 탈당을 하지 않고 신당활동을 하는 데 대해 비판여론이 고조되는것도 부담이다. 인선차질도 빚어지고 있다.대변인을 호남출신으로 하려 했으나 당사자가 주춤,문석호 의원으로 선회했다.당의장도 유동적이다.다만 원내대표는 김근태 의원이 맡아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탈당하면 대세 급반전될까 신당파들은 사상초유의 태풍피해와 경기불투명 등 주변여건이 악화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일부 여론조사에서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상보다 못한 것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신당파 대부분은 “실제로 탈당해 신당창당을 구체화하면 대세는 급반전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임종석 의원은 “반드시 탈당해 창당한다.여론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기득권을 버리고 탈당,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하면 급속도로 신당지지 여론으로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또 다른 의원은 “지금은 망설이고 있는 중도파와 구주류 일부 등이 신당창당 작업이 구체화되면 늦어도 12월까지 대다수가 합류,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당파는 특히 정대철 대표의 사퇴쪽에 기대를 건다.정 대표는 17,18일쯤 ‘대표직 사퇴 선언문’을 발표하고,10월2일까지는 재외공관 국감에 참여한 뒤 당의장 등으로 중도파 일부와 함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이어 연말쯤 중도파·구주류 일부가 3차로 합류하면서 대세장악을 완료한다는 게 신당파의 구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윤곽 드러나는 철도 구조개혁

    철도청이 맡고 있는 철도 운영과 시설관리 가운데 시설부문은 내년 1월 신설되는 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되고 운영부문은 1년 뒤인 2005년 1월 신설되는 철도공사로 넘어간다.철도공사는 당초 2004년 7월 발족 계획이었으나 6개월 가량 늦어지는 것이다.하지만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철도공사 발족 전이라도 사실상 공사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드러나는 철도운영의 윤곽 시설공단과 철도공사 발족에 대비해 철도청 조직 개편이 예상되지만 인력감축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우선 철도청의 건설·기획·조달·영업·관리 등의 분야에서 892명이 시설공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철도공사는 고속철도 가동에 따라 새로 필요한 인력 2766명(2150여명 자체 충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3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 예산의 3분의 1인 2조원 가량은 시설공단으로 넘어간다.철도구조개혁단 관계자는 15일 “공단은 정부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전출을 바라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희망하는 직원들은 모두 공단·공사로 신분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4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열차운행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개혁단 관계자는 “고속철도는 장거리 거점 수송을 맡고,일반열차는 고속철도 정차역과의 연계나 수송 수요에 맞춰 임시열차 형태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열차는 하루 82회(호남선 22회 포함) 투입을 기본으로 한다.현행 63회(새마을·무궁화호 기준)인 경부선 열차 운행은 고속철 60회,기존 열차 11회 등 71회로 늘어나고,호남선은 고속철 22회에다 기존 열차 16회 등 38회로 확대된다.고속철도 요금은 새마을호의 1.35배로 결정됐고,고속철도 이용 확대를 위해 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거리체감제’가 적용된다.서울∼동대구와 서울∼광주는 3만원대,서울∼부산은 4만원대가 될 전망이다.현행 새마을호·무궁화호는 2만∼3만원대이다. ●철도 경영정상화 산너머 산 철도구조개혁은 운영회사의 자립을 전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2000∼2001년 24개 노선 가운데 경부선 새마을호와 경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이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경영자립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들이다.철도청은 내년 수입을 고속철도 1조 3000억원,일반 열차 1조 4000억원 등 2조 7000억원(올해 1조 8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속철도 1회당 최소 700명 탑승을 전제로 나온 계산이다. 하지만 이런 계산에 대해 내부에서도 무리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실제 수입은 2조 1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7조원에 이르는 고속철도 운영부채와 기존 열차에 비해 1.3∼1.5배 정도 추가되는 비용을 감안할 때 첫해부터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그런 맥락에서 적자 노선과 역,시간대별로 열차를 축소·폐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열차 운행만으로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철도공사는 다양한 부대사업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철도청이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3000만평에 이르는 땅을 정부로부터 현물 출자받겠다는 구상 등이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민주 신·구주류 ‘운명의 일주일’

    7개월 이상을 지리하게 끌어온 민주당의 신당 논란이 이번 주 결판날 것 같다.신당파가 공언한 집단탈당 시기가 9월 셋째 주이기 때문이다. ●51석을 확보하라 이에 따라 신당파는 한 명의 의원이라도 더 데리고 나가기 위해,반면 잔류파는 한 명이라도 더 붙들기 위해 1주일 내내 피말리는 ‘우군 확보 전투’를 벌이게 됐다.이 혈투의 승패는 민주당 전체 의원 101명의 과반인 51명 이상을 어느 쪽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과반수 확보는 한나라당에 이은 ‘기호 2번 정당’을 의미하는 만큼,대다수 관망파 의원들은 대세에 우르르 몸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전국구)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신당파는 지역구 의원만으로 51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끌어모아야 대세를 잡을 수 있다.이와 관련,이재정 의원은 “20일 지역구 의원 45명이 탈당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세장악을 자신했다. 14일 김원기 위원장 주재로 열린 창당주비위 운영위원회의에서는 18일 전체모임을 통해 교섭단체 대표(원내총무) 인선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친 뒤 19일‘신당파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총무를 선출하고,20일 집단탈당과 함께 국회에 교섭단체로 등록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중도파,지역민심 고민 그러나 신당파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무엇보다 추석때 호남지역 위주로 만만치 않은 반(反)신당 여론을 확인한 의원들이 신당에 등을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호남 중도파인 김상현·박주선·배기운·전갑길·이정일 의원 등은 이날 당 잔류 모임인 ‘통합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였다.신주류에 가까웠던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지역민심이 9대1정도로 신당이 어렵겠다.”는 말까지 했다.당 관계자는 “주저하는 의원이 의외로 많을 경우 탈당 자체가 지체되거나 무산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 대표는 아직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이번 주초 대표직을 사퇴한 뒤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 신당에 참여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으나,정작 정 대표 자신은 사퇴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열심히하고 있는데 무슨…”이라며 태풍 피해현장인 부산으로 달려갔다. 이 때문에 잔류파는 15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잔류파 일색으로 당직을 일방 개편할 계획이었으나,정 대표가 사퇴는 커녕 최고위원회의도 열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차질을 빚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태풍에 할퀸 남부/제자리 돌아온 현대重 원유저장설비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공장에서 제작작업도중 태풍 ‘매미’에 200m 남짓 떠내려갔던 30만t급의 거대한 원유생산저장설비가 하루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인근 현대미포조선소로 떠내려가 건조중이던 석유화학운반선(3만 7000t급)을 들이받아 파손시킨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예인선 7척을 동원,13일 오후 4시쯤부터 끄는 작업을 시작해 2시간여 만에 예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측은 “태풍이 강력하다는 예보에 따라 나이론 사로 된 지름 10㎝짜리 밧줄로 설비 5곳을 한곳마다 7∼19가닥씩 모두 55가닥으로 단단하게 묶었으나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모두 끊어졌다.”며 “매미의 위력이 상상밖이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피해액이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이 285m,폭 63m,높이 32.3m로 해상에서 석유 시추와 정제,저장을 하는 이 설비는 미국 석유회사 엑손 모빌로부터 8억 달러에 수주받아 내년 7월 인도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 설비에 부딪혀 부서진 현대미포조선의 석유화학운반선은 지난 2001년 터키 게렌사로부터 2500만 달러에 수주받아 다음달 15일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인도일이 늦어지게 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하프타임 / 변연하, 여자 프로농구 MVP에

    삼성생명 변연하(23)가 지난 2001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변연하는 4일 발표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61표 가운데 41표를 얻어 팀 동료인 용병 바우터스(14표)를 제치고 여름리그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변연하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8.8득점 5.4리바운드로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외국인선수상은 바우터스(56표)에게 돌아갔고,우수후보 선수상은 김영화(삼성·39표)가 차지했다.
  • 1000만원 적금 北어린이 돕기에 쾌척/대전시 공무원 송인선씨

    공무원 생활 12년째인 송인선(42·여·대전시 국제통상과 7급)씨에게 지난 8월은 아주 특별한 달이었다. 지난 98년 이후 매달 꼬박꼬박 부어온 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북한 어린이돕기에 선뜻 내놓은 데 이어 종신보험을 들면서 주 보험을 통일비용이나 북한돕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송씨는 98년 남북간 통일 논의가 활발할 때 ‘그럼 나부터 우선 통일비용을 마련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매달 12만여원이 들어가는 적금에 가입했다.그후 월급에서 자동이체 되던 적금은 지난 8월,5년 만기가 돼서 1000만원으로 돌아왔다.송씨는 통일부 문의 등을 거쳐 북한어린이를 돕는 개인 및 종교단체 2곳에 각각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또 지난달에는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주 보험을 통일비용(통일 후는 기금,통일 전에는 북한어린이 지원)에 사용하기로 하고 계약 수령자를 공란으로 남겨놓았다.송씨는 “민족의 숙원인 통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연구를 한 적이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경제적 부조”라며 “통일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송씨는 91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 현재 대전시청 국제통상과 투자유치계에 근무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병무청 일부 지방청장·간부 공모·직원투표로 인사 ‘파격’

    병무청이 29일 지방 병무청장과 본청 국·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일부 직위에 대해 공모 및 직원투표를 통해 인선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병무청은 본청 과장급 직위인 공보담당관,감사담당관,총무과장 등 3개 주요 보직에 대해 자천타천 형식의 공모제를 거친 뒤 선발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인사를 확정했다. 병무청은 특히 제주지방병무청과 창원·의정부·강릉지방병무사무소장 등 서기관급 기관장 네 자리에 대해서는 1차로 공모를 해 후보자군을 직원들에게 알린 뒤 해당기관 직원들의 내부 전산망을 통한 투표를 거쳐 적임자를 선발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시 대규모인사 앞두고 ‘술렁’

    서울시가 부시장 3명 교체설,지하철공사 두 곳의 부사장 자리 신설,3급 이상 간부 10여명 기업체 파견 등 대규모 인사를 준비 중이다.이번 인사는 청계천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착수한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직접 챙기는 사실상의 첫 인사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먼저 기정사실인 정두언(鄭斗彦) 정무부시장의 내년 총선 출마.2000년 총선 때 서울 서대문 을구에서 출마경험이 있는 정 부시장은 선거 180일 전인 오는 10월18일 이전에 사퇴,재기를 노리고 있다.이와 때를 맞춰 부시장단의 교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1부시장과 2부시장의 경우 건강악화나 업무·조직 장악력 미흡 등으로 교체설이 나돈 지 오래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최근 이 시장이 집단민원에 시달리면서 부시장들과 국장급 간부들의 역할을 거론하며 자주 질책했다.”고 전해 부시장 교체설을 뒷받침하고 있다.후임자로 1부시장엔 O실장이,2부시장은 외부인사 영입 등 하마평까지 떠돌고 있다. 간부 공무원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부사장자리.서울시는 최근 이들 공사에 부사장 직책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2∼3급 간부들은 이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며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체 파견제도에 따라 2∼3급 간부 공무원 10여명이 자리를 옮긴다. 최근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정상문(鄭相文·4급) 감사담당관과 국내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간부직원의 재배치,직무수행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실·국장 등의 자리 이동과 맞물려 최소 30∼40명의 간부급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안검사 금녀의 벽 깨지다

    검찰내 대표적인 금녀(禁女) 구역인 서울지검 공안부에 최초의 여성 공안 검사가 탄생하게 됐다.여검사들은 가정폭력 여성문제 등 일부분야에 국한돼 있으며,공안부 등 주요부서에는 지금껏 배치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여성법조인 사이에서는 여성 경찰서장,여군 지휘관 등 금녀의 영역에 속속 여성이 진출하는 반면 검찰에서는 제한돼 있는 상황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분위기를 보여왔다. 서울지검은 25일 공판부 서인선(사진·30·여) 검사를 노동·학원 문제를 다루는 공안2부에 배치하는 인사안을 최종 확정,27일자로 정식 발령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는 서영제 서울지검장이 ‘부드러운 공안’이라는 공안정책의 유연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이뤄진 발탁 인사로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게는 지난 22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이후 첫 여성 공안 검사의 탄생은 기존 공안부의 수사 패턴과 공안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과거 정권 유지의 도구로 인식되던 공안부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기존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공안부의 이미지에서 탈피,검찰내 여검사의 진출을 적극 보장하고 공안 업무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여성 검사의 공안부 배치는 한총련 처리와 노동문제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변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법대를 졸업한 서 검사는 사시 41회로 지난 2002년 임관해 서울지검 소년부에서 여성범죄를 전담했다. 서 검사는 현 MBC 미술감독인 서정남씨의 2남1녀 중 둘째이며 백부인 서정옥씨는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충청일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평소 ‘생각하는 인간으로 행동하고 행동하는 인간으로 생각하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서 검사는 “여성도 업무 수행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2년 여성 검사 2명이 처음 임관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88명의 여검사가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조희진 검사가 고검 검사로 발령받아 여검사 가운데 첫 간부급 검사가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개혁성향’ 반영… 서열타파 미흡/김용담 대법관 제청 각계 반응

    최종영 대법원장이 22일 김용담 광주고법원장을 대법관으로 임명제청함으로써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내홍은 일단락됐다.그러나 대법관 제청과정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도 여전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김 고법원장 임명제청에 대해서는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일각에서는 김 고법원장의 개혁적인 면모를 들어 ‘개혁적 대법관’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반면,기존 서열 위주 인사가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김 고법원장은 법관으로서는 드물게 지난 89년 서경석 목사와 함께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에 관여했다.또 산재와 환경 분야에서 다수의 진보적 판례를 내놓았던 사실도 큰 영향을 미쳤다.해박한 법률지식뿐 아니라 풍부한 행정경험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성품이나 일처리 능력면에서 대법관으로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최 대법원장으로서는 실무적인 능력에다 개혁적인 이미지까지 내세울수 있는 김 고법원장의 이런 면들을 높이 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비판적인 쪽에서는 이를 달리 보기도 한다.한 변호사는 “대법관이 되려면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야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대법관 제청도 딱 그 기준”이라고 말했다.기수·서열 위주의 대법관 인선 관행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이미 예상했던 바 아니냐.”면서 “다음 대법관 인사 때 개혁적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지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변협 관계자는 “대법관 제청 과정에서 드러난 대법원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태도에 유감”이라면서 “과연 대법원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민변도 “기존 서열중심 관료주의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프로필 독일법 전문가로 주로 민사·행정사건을 담당했다.서경석 목사와 함께 ‘경제정의실천연합’의 조직과 운영에 깊이 관여했을 정도로 개혁적인 사고와 실천력을 지녔다는평을 받고 있다.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차장을 역임해 재판실무 및 사법행정에 두루 정통하다.이숭리 여사와 2남.취미는 등산과 바둑. ▲서울(56)▲서울대법대▲대법원 재판연구관▲부산지법·서울민사지법 부장▲서울고법 부장▲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법원행정처 차장▲광주고법원장
  • 崔대표 ‘김용갑 챙기기’/밀양·창녕지구당 특강 ‘당선에 기여’ 보은인 셈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1일 천안 중앙당연수원을 찾아 경남 밀양·창녕 지구당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당 대표가 특정 지구당 행사를 찾는 일은 드문 경우로,그 배경에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구당은 당내 대표적 보수론자인 김용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때문에 당내에선 “‘정통보수’(최 대표)가 ‘원조보수’를 깍듯이 챙기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최 대표의 ‘김용갑 챙기기’가 이번만은 아니다.앞서 상임고문 인선 때도 재선에 불과한 김 의원을 김수한 고문 등 다선(多選) 원로들과 함께 명단에 끼워 넣었다.모두 김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이번 특강도 “김 의원이 네 차례나 강력히 요청해 받아들이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는 게 최 대표측의 해명이다. 밀양·창녕지구당은 지난 6월 말 대표 경선 때 9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최 대표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곳이다.최 대표로서는 이날 특강이 일종의 보은인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시론] 사법개혁과 대법관 인선

    사법부 안팎으로 파문을 일으키며 사법파동으로 이어질 뻔했던 대법관 인선문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계기는 대법관 인선의 공정성을 위하여 만들어진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의 파행 운영이었다.동 위원회에서 제청방식과 후보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한 일부 자문위원들이 사퇴하였고,다수의 판사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였다.게다가 강력한 사법개혁을 바라는 재야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이 가세하면서 대법관 인선문제는 우리 사회의 폭풍이 될 조짐까지 보였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이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전국판사회의를 개최,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노력한 것은 사법부를 위해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법부의 갈등은 과거 세 차례 있었던 소위 사법파동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갈등봉합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과거 사법파동이 행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이번 사태는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사법부 인사문제에 사법개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이다.사법개혁의 문제가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왔던 우리 사회의 과제이고,더구나 사법개혁의 핵심이 법관인사제도의 혁신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의 여파는 아직도 남아 있다. 특히 이번 대법관 인선 문제에서 나타났던 사법부 내외의 사법개혁에 대한 견해차이는 이 문제를 단순히 판사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정도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적극적인 사법개혁의 차원에서 대법관 인선을 바라본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사법시험이나 사법연수원 기수에 근거한 기존의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를 철폐하고 개혁 내지 진보성향의 외부인사도 발탁하여 다양한 사회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 대법원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기존 대법관 인사방법을 고수하는 입장에서는 대법원은 법률심의 최고기관으로서 불편부당하고 균형감각을 갖고 있는 대법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옳으며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개혁만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대법관 인선에 관한 양자의 주장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다시 한번 논해야 할 필요는없다.이미 사법개혁의 논의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그 논의의 출발점이 법관인사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지금 이 문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법치주의적 사고이다.대법관의 인선문제는 우리 헌법이 정하고 있는 것처럼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 및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대법관의 임명에 모든 국가권력이 관여하고 있는 것은 권력분립이 국민의 권리보호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사법부는 국민의 직접적인 주권행사에 의하여 형성된 국가권력이 아니다.민주적 법치국가에서 직접적인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권력으로서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 및 법관의 양심에 따른 판결을 통하여 정당성을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와 함께 국민의 권리보호와 법률분쟁의 해결기구로서 사법부가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독립과 함께 법관의 독립이 핵심적인 요소이다.이번 대법관의 인선문제는 사법개혁을 통한 사법부의 진정한 독립이라는 점에서 논의가 되었어야 한다. 이 시대는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헌법기관으로서 사법부는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변화를 실정법의 테두리 내에서 수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민주적 법치국가는 단순히 법적 안정성만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이제 대법원도 헌법의 틀 속에서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이번 대법관 인선 파문에서 나타났던 사법부 내외의 변화의 요구에 걸맞은 대법원의 향후 변신이 필요하다. 김 상 겸 동국대 교수 헌법학
  • [사설] 사법 개혁 지금부터다

    대법관 임명 제청을 둘러싼 파동이 18일 전국법관회의가 대법원장의 제청을 수용하고 청와대 또한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일단락됐다.최종영 대법원장도 19일 사법 개혁 추진을 약속했거니와 진정한 사법 개혁은 지금부터라고 본다.이른바 사법 개혁세력과 구체안을 내놓아야 하는 대법원 모두에게 던져진 과제다. 우선 사법 개혁 세력은 법령이 개혁적으로 바뀌지 않은 현 상황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사법부가 법 해석과 판결로 시대변화를 얼마나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는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분리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 변화에 부응한 법사회학적 판단은 헌법재판소가 주로 맡되,연간 2만여건의 재판을 맡는 대법원은 정책 판단보다 법률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대법관의 실무 능력이 중시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법부의 독립은 정치권력은 물론 외부 세력으로부터의 독립도 의미한다.개혁 세력 안에서도 법관 인선과 관련,사법부 내 충원과 사법부 외 충원을 둘러싸고 현저하게 입장 차이가 있지 않았는가.무엇보다 사법 개혁이 성공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개혁 세력은 명심해야 한다. 대법원 또한 쉽지 않은 책무를 지게 됐다.대법원장이 개혁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사법부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법 운용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회 변화에 발맞춘 사법 개혁을 이뤄나가야 한다.법관 인사 제도의 유연화와 사법부 독립의 유지,진보적인 법 해석 수용과 안정성 유지 등 난제들이 가로놓여 있다.사법부는 지금부터 국민 열망에 부응하는 개혁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 대법관 제청 파동 남은 과제/정책법원 전환이 열쇠 제청 절차도 개편키로

    대법관 제청 파문은 대법원의 ‘전국 판사와의 대화’란 카드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최종영 대법원장은 19일 전국 법관들에게 이메일로 판사들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전면적인 사법개혁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소장판사 반발 일단 봉합 그러나 이번 파문이 진정국면으로 돌아선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서라기 보단 제청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제약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대법관 제청 후보 3명이 공개된 상황에서 인선이 백지화되면 사법부 전체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이에 소장판사들은 “이번 사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 봉합수준”이라면서 “대법원의 태도에 따라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명의견서’를 제출한 소장판사들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일부는 “대법원이 판사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사법개혁 의지를 보였다.“며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그러나 일부는 “대법원이 사법권 독립이란 무기를 들고와 현직판사들이 맥없이 쓰러진 것”이라고 비판해 아직‘불씨’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대법원의 인사 개선책 토론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판사들은 이번에는 예정대로 대법관 제청을 한다는 데 동의했지만 대법관의 제청 절차·내용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법원은 소장판사들의 의견을 수용해 각계 의사를 수렴하도록 자문위원회를 개편하기로 했다.또 법관인사운용 방식에 문제점을 인정,개선안을 마련해 다음해 2월 인사부터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근본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대법원이 ‘실무법원’을 유지할 지,‘정책법원’으로 전환할 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대법관의 다양성은 정책법원으로 가기 위한 첫 디딤돌인 데 기수·서열에 따른 제청으로 이번엔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불만은 여전히 남아 또 사표를 제출한 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해서도 대법원은 반려할 것을 요구했지만,박 부장판사는 번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이번 파문의 상처는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 등 외부의 반발도 만만찮다.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참여연대 등 6개 시민단체는 “대법원이 ‘전국 판사와의 대화’라는 형식적 절차로 법원 내부의 반발을 무마시켰지만,이는 미봉책일 뿐”이라면서 “국민들의 사법개혁 요구까지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靑, 제청수용 시사 배경/사법개혁 단초 마련 ‘소득’

    청와대는 대법관 인사와 관련,“개혁적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도 불구,최종영 대법원장의 대법관 임명 제청을 수용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대법원이 ‘법관대표회의’까지 거쳐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거부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9일 “법원 내부의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관들이 내부 토론을 거쳐 입장정리를 한 만큼 노무현 대통령도 큰 틀에서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제청해오면 그때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내부 분위기는 이미 수용쪽으로 돌아섰다. 이번 파동을 통해 청와대가 얻은 소득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대법원은 ‘법관회의’ 판사들을 설득하면서,내년 대법관 인선에서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고,인사개혁을 포함한 사법제도개혁을 약속한 것이다.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청와대로서는 사법부와의 충돌이란 부담없이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법관들 7시간 마라톤회의 안팎/제청절차 격론… 대법원 존중 대세

    18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법관들이 7시간30분 동안 마라톤 회의를 열어 이번 대법관 인선에서만큼은 대법원의 의견을 따르자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대법관 제청 파문은 6일 만에 봉합됐다.이에 따라 최종영 대법원장은 이르면 19일중 이근웅 대전고법원장,김용담 광주고법원장,김동건 서울지법원장 가운데 1명을 대법관 후보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이날 아침 예고없이 판사회의를 개최한다고 전국 법원에 알렸다.이 때문에 미처 지방법원 판사들의 의견을 모을 여유도 없이 상경해야 했던 일부 판사들은 대법원을 격렬하게 성토하기도 했다.문흥수 부장판사는 회의 도중 “동료법관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못한 판사 대표들이 무슨 대표성을 가지고 논의에 임할 수 있겠느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법관들에 따르면 적어도 이번만큼은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종전대로 인정하자는 쪽이 다수였다고 한다.장시간에 걸쳐 토론을 하는 동안 판사들의 의견은 대체로 세 가지로 갈라졌다.제청권을 그대로인정하자는 의견과 불만이 있지만 (진행된 절차를 무효로 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양해하자는 의견,후보 선임을 재고해달라고 건의하자는 의견이었다.이 가운데 앞의 두 의견을 낸 판사들이 다수였고 결국 이번 선임에서는 대법원장의 의견은 존중하되 다음에는 개혁적인 인물로 제청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게 된 것이다.물론 다음달에 물러나는 한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도 대법원의 약속대로 개혁 인사가 제청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론은 일종의 중도의견으로 대법원이 당초 제시했던 안과 일치한다. 손지호 대법원 공보관은 “사법부 독립과 흔들리지 않는 법원을 위해 이번 제청절차에 다소 문제점은 있지만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귀결됐다.”면서 “제청일정에 대해선 대법원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논의 과정에서 대법관 제청 문제를 놓고 표결처리를 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참석자들은 ‘대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해 발표는 대법원측에 일임했다.또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가 대법원장이 지명한 인사들로 구성돼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과 법원 내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
  • 인선파문 쟁점 뭔가 / 대법관 제청권부터 ‘삐끗’

    대법관 인선을 둘러싼 파문이 대법원장의 제청을 앞두고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파문의 쟁점은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 ▲대법원의 성격 ▲제청자문위원회의 운영방식 ▲소장판사들의 집단의견서 제출 등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 대법원은 제청권은 헌법이 보장한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라고 못박았다.따라서 외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법조계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을 전해오면 검토하겠지만 최종 판단은 대법원장의 몫이란 견해다. 개혁세력들은 “대법관 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권한이지만 국민의 의사를 배제해선 안된다.”고 맞섰다.대법원장이 혼자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대법관 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인선을 투명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관 실무형이냐,정책형이냐 대법원은 ‘대법관 구성 다양화’ 요구는 현실에 맞지 않는 견해라고 일축했다.본안사건만 1년에 2만여건이 넘어 대법관 1명당 매월 120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결국 대법관자격은 격무를 감당할 ‘실무능력’이 우선돼야 하며 경력 많은 법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헌법재판관의 경우 그 역할에 맞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개혁적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소장판사·재야법조계는 대법원이 대법관을 일정 나이 이상의 고위 법관 출신만으로 임명해 사법부를 관료화·보수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조국 교수는 “역할과 위상을 규정하는 것도 대법원의 몫”이라면서 “상고허가제나 대법관·재판연구관 증원으로 업무부담을 줄여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청자문위원회의 파행운영 대법원은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제청하는 과정에서 각계 의사를 수렴했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밀실인선’ ‘자의적 인선’ 등의 오해를 받아왔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법원장이 자신의 권한을 제한하며 자문위원회를 처음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금실 법무장관과 박재승 변호사협회장이 중도에 퇴장하면서 첫 자문위 운영이 파행에 이르렀고,두 위원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갑배 변협 법제이사는 “시대에 맞는 법률가상을 정립한 뒤 대법관을 제청하자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만을 거론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토론을 막았다.”면서 “폐쇄적 운영이 문제”라고 말했다.자문위를 심의기구로 격상시켜 위원회가 각계 의견을 수렴,후보자를 3배수 정도로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한 명을 제청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단의견서 제출은 시기상조 대법원은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제청한 뒤 국회가 청문회 등 임명동의 절차를 밟을 때 후보를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침해하면서 강압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개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소장법관들은 대법관 제청으로 사법부의 개혁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대응했다.국회 동의절차는 국회의원과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자리로 법관들의 개혁의지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대법원장이 제청한 뒤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오히려 대법원의 제청권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법관 인선 재고 검토/판사 집단행동 일단 유보

    대법관 인선 파문은 대법관 제청이 이뤄질 이번주 초에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은 17일 이와 관련,연휴 중 법원 안팎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당초 18일로 예정된 대법관 제청 날짜를 1∼2일 늦추더라도 소장판사들의 건의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안을 신중히 검토해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은 제청 자문위를 재개하는 방안,제청 인선을 재고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또 오는 25일 임기 만료되는 한대현 헌법재판관 후임엔 기수나 서열에 개의치 않고 개혁적 성향의 인사를 지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편 ‘연명의견서’를 제출한 소장판사들과 일부 부장판사들은 지난 15일 밤 집단행동을 일단 유보하고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일단 지켜보기로 합의한 데 따라 당분간 추가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후보 3인+6인 면면 / 대법관 제청파동… 인선 키워드 뭘까 재판능력? 판결성향

    대법관 인선을 둘러싼 파문의 핵심은 후보들의 성향이다.연공·서열에 따른 후보 3명과 대한변협과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후보들의 판결 경향과 과거 행적을 살펴본다. ●대법원장 추천 후보 최종영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는 이근웅 대전고법원장(55·사시 10회),김용담 광주고법원장(56·〃 11회),김동건 서울지법원장(57·〃 11회) 등 3명이다.재판수행 능력이 앞선다는 현역 법원장들이다. 김동건 원장은 최근 판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외환위기 당시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가 임용이 안된 경우에도 해고로 봐야 한다는 법이론를 세웠다.91년 사노맹 사건의 박노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씨가 운영하는 나눔문화네트워크 회원이다. 김용담 원장은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판결로 유명하다.사회의 변화에 맞는 법논리를 개발하는데 노력했다.서울고법 부장판사 때 상사 질책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주목받았다.그러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보안관찰 처분취소 소송을 2년간 끌다 각하결정을 내려 “민감한 재판을 피해가려 한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이근웅 원장은 합리적인 재판진행으로 승복도가 높다는 평이다.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불구속재판’원칙을 고수,보석허가율을 상당히 높였다.또 계좌추적 압수영장 발부를 엄격히 제한,검찰의 무제한적 계좌추적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들 3인이 과거에 소수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판결을 내린 사실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재야에서도 이런 점을 문제삼고 있다. ●대한변협·시민단체 추천 후보 박원순 변호사(47·사시 22회)와 최병모 변호사(53·〃 16회)는 재야를 대표해 추천됐다.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51·〃 21회)와 이홍훈 법원도서관장(57·〃 14회)은 재조를,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53·〃 17회)와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47·〃 20회)는 여성을 대표해 추천됐다. 최병모 변호사는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장,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맡아 인권과 환경운동에 앞장서 왔다.현재도 민변회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형사피의자에 대한 변호인 접견권 침해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사건에서 승소하고,무죄 혹은 집행유예판결을 선고받는 구속피고인의 즉시 석방에 관한 제도개선에 기여했다.그러나 재조경험이 적어 대법관으로서의 재판수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다. 박시환 부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해석,심사를 받지 못한 피고인을 직권으로 석방한 바 있다.또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 문제에서도 현행 병역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해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법원개혁에 앞장서 왔다.일부 법조인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전효숙 부장은 소액주주소송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부실경영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을 입힌 은행장과 임원 등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려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첫 승소사례를 남긴 바 있다.또 부동산 경매 때 법원이 이해관계인 등에게 통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국가기관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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