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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 VS 창’/ 메이저진출 이승엽·마쓰이 가즈오 거포대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내일 日서 개막

    내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 삿포로) 결선리그(5∼7일) 개막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간판 거포인 ‘라이언킹’ 이승엽(27·삼성)과 ‘리틀 마쓰이’ 마쓰이 가즈오(28·세이부)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마쓰이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의 최대 변수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의 ‘예고편’인 셈이어서 한·일 양국은 물론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올시즌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39년간 보유한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56개)해 절정의 감을 자랑하고 있고,마쓰이는 올해도 외국인선수에 뒤이어 홈런 33개 등 3할타를 과시,미국에 진출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연상시켰다.그래서 그의 애칭도 ‘리틀 마쓰이’. ●초심으로 무장했다 올시즌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거듭난 이승엽은내친 김에 극일의 선봉장을 자처했다.무엇보다도 한국은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마운드의 열세로 역대 최악의 ‘드림팀’으로 불리는 반면 일본은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 등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한국에 당한 잇단 수모를 씻기 위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 이승엽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에 있어서는 현재 마쓰이가 한발 앞서 있다.마쓰이는 양키스의 마쓰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이에 견줘 이승엽은 한국 야구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 평가절하된 상태.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이승엽은 마쓰이보다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해야할 처지여서 중요한 일전이 아닐 수 없다. 이승엽의 당찬 각오는 등번호에서 묻어난다.지난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36번을 줄곧 달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7번으로 바꿨다.27번은 경북고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젊은 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올림픽 티켓을 반드시 움켜쥐겠다는 독기를 담은 것.이승엽은 “한·일전은 기량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며 승부는 실력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에서 갈린다.악으로, 깡으로,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내가 먼저 웃는다 마쓰이도 이승엽 못지 않게 마음을 굳게 먹고 방망이를 곧추세웠다.일본 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3·4위전,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94년 3라운드 지명으로 세이부에 입단한 마쓰이는 올스타에 일곱차례 선정됐고,골든글러브를 세차례 수상한 부동의 톱타자.7년 연속 3할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할타(.332) 30홈런(36개) 30도루(33개) 클럽’에 역대 여덟번째로 가입한 전형적인 ‘호타준족’이다. 올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장해 179안타 33홈런 84타점에 타율 .305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쓰이는 지난해 미·일올스타전 7차전에 출전해 좌·우타석 모두 홈런을 쳐내는 등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달 28일 FA를 선언한 마쓰이에게 뉴욕 메츠가 가장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공세를 벌이고 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케빈 타워스 단장은 최근 “마쓰이는 올시즌 FA 최대어다.파워와 주루,타격과 수비 등 다방면으로 뛰어나다.”며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이밖에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애너하임 에인절스,LA 다저스 등도 영입을 추진중이다. 결국 이승엽과 마쓰이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진출과 맞물린 아시아 최고 타자의 자존심을 걸고 정면으로 충돌해야 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한국 기와학회 창립총회

    ‘기와 검사’로 불리는 유창종(사진) 변호사가 주도하는 한국기와학회가 1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국립중앙박물관의 김성구 미술부장과 신광섭 유물관리부장,국립문화재연구소의 윤근일 미술공예연구실장과 신창수 유적조사연구실장,문화재청 최맹식 매장문화재과장,최인선(순천대)·김창호(경주대) 교수 등이 창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 우리당, 창당전부터 ‘잡음’

    열린우리당이 중앙당 창당도 하기 전에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신기남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15명은 28일 오전 첫 중앙위원 회의에 앞서 따로 만나 4가지 사항을 결의했다.▲상임중앙위원의 지분나누기식 인선 반대 ▲민주적인 지도부 선출 ▲재정투명성 확보 ▲투명하고 공개적인 당직자 임명요구 등이다. 신 의원은 기자들에게 ‘신당다운 원칙’을 역설했다.신 의원은 “정치는 현실이라 지금까지는 타협하고 참았으나 내용만은 선명하게 채워야 한다.”면서 “이제야말로 원칙주의자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그는 “조직·전략·인선을 어떻게 하는지 전부 신문을 보고 안다.”며 지도부 전횡을 비판했다.구태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민주당 내 구주류를 상대해온 ‘탈레반식 행동’을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하겠다는 선언이었다.김영춘 의원도 “다선 중진들이 선수(選數)로 끌고 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그동안 청와대·한나라당 등 당 밖과의 정치투쟁에서 당내 개혁투쟁으로 소장파들의 투쟁방향이 선회하는 조짐도 감지됐다. 초·재선 의원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원기 체제’에 대한 반기 내지 권력투쟁으로 비춰지고 있다.김영춘 의원은 “구태정치,과거정당의 부정적 관행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소금 같은 역할을 하자는 취지이지 이같은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김원기 위원장이 신당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정식 지도부 선출 때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소장파들의 기류를 전했다.원외인사들의 지도부에 대한 불만은 더 노골적이다. 부산의 조경태 사하을 주비위원장은 이날 아침에 열린 첫 중앙위원회의에서 김원기 공동위원장이 발언권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민주당과 합당해라.”며 지도부를 비난했다.150여명의 중앙위원을 민주당 탈당파와 신당연대가 똑같이 나눠 가졌고 16개 시·도별 창준위원장도 2명씩 안배,철저히 나눠먹기가 이뤄졌다는 지적이었다.이같은 당내 반발기류 때문인지 이날 확정하려던 상임중앙위원 구성은 11월10일 중앙당 창당 이후로 연기됐다.지구당 창당 심의위원회도 중앙당 창당 때까지만 활동하고 그 이후에는 재구성키로 해 당내 갈등이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철도청 ‘노선’ 민원에 몸살/전국8곳 지상노선 지하화 요구

    철도노선을 놓고 지자체와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요구로 철도청이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자체와 주민들의 철도노선의 변경요구는 수인선 연수∼남동구간 33.8㎞를 비롯해 경전선 마산시 구간,경의선 고양시 구간 등 전국에 8곳이다.모두가 지상 노선에서 지하로 바꿔 달라는 요구들이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고양시 구간(14㎞)에 대해 고양시와 주민들은 “소음은 물론이고 일산을 동서로 단절시킨다.”고 지적하면서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장용 철도청 건설환경팀장은 “경의선 고양시 구간의 경우 지상-지하화 논란으로 3년째 삽질조차 못하는 등 경기 서북부지역 교통대책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이날 철도건설 기본원칙을 선언하고 나섰다.모든 철도를 지상건설 원칙으로 하되 소음 및 진동 등을 환경기준치 이내로,평면 건널목이 없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철도청이 지하화에 난색을 표하는 것은 지상화에 비해 공사비가 3∼4배 이상 드는데다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늘고 안전성에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박승기기자 skpark@
  • NGO / YMCA 시민정치운동 제 색깔 낸다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국내 최대의 시민단체인 YMCA가 독자적인 시민정치운동을 선언,국내 시민정치운동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57개 지역본부와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YMCA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정치운동본부’를 발족,본격적인 정치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7대 총선에서 낙선·낙천 운동이나 당선운동,정치참여운동 등을 펴겠다고 선언한 다른 시민단체들도 YMCA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YMCA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새 세기를 맞는 한국YMCA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창립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갖는다. 김성재 한신대 교수,노정선 연세대 교수,노종호 시민논단 위원,박영숙 환경사회정책연구소 소장,주성수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 소장,정진승 KDI국제대학원 원장 등이 발제자 혹은 토론자로 나서는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YMCA운동 100년을 평가하고 한국YMCA운동의 영역별 비전과 과제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시민주권적 민주주의 달성 목표 한국YMCA는 지난 10일 서울 YMCA강당에서 전국 57개 지역 회원 대표와 실무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정치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YMCA가 독자적인 정치운동을 선언한 것은 창립100년사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YMCA는 총선에서 다른 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소극적인 유권자 운동을 벌이거나 다른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 2000년 ‘낙천·낙선운동’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독자적인 색깔을 표명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시민단체 내의 분석이다. YMCA는 선언문에서 “건전한 시민사회의 부재와 자치,자율적인 민주주의 부재,권력의 반시민적 집중과 독점으로 정치적 의사결정에 시민참여 부재현상이 더욱 고착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시민권을 신장해 스스로 결정하고 사회를 개혁하는 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또 “제도와 정치사회만으로 민주주의의 확고한 정착과 시민 주권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인간과 생활,문화,지역,사회,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21세기 신사회개발운동,시민정치운동의 전국적 전개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57개 시민정치교육센터 설립 YMCA의 정치 활동은 크게 ▲정치개혁과 총선대응 ▲분권과 자치 ▲시민정치교육 등 3가지로 나뉠 전망이다.사안별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5년간의 장기플랜을 세워 놓았다.조직은 중앙에 시민정치운동본부를 두고 57개 지방에도 개별조직을 두기로 했다. 운동본부의 인선도 마쳤다.상임위원장에는 박재창 시민사회정책위원장(숙명여대 교수)이 임명됐다.정치제도개혁분과위원장은 이래일 부천YMCA사무총장,분권자치분과위원장은 이기우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인하대 교수),시민정치교육분과위원장은 조명래 서울YMCA 시민정치위원회 위원장(단국대 교수)이 각각 맡았다.실무진으로는 사무처장에 남부원 YMCA전국연맹 정책기획국장,사무차장에는 신상철 서울YMCA팀장,사무국장에는 조여호 YMCA전국연맹 정책기획 1팀장이 임명됐다. 특히 전국 57개 지역에 시민정치교육센터를 설립,향후 5년간 20만명 이상의 민주시민 지도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시민이슈광장’(가칭)을 중앙과 전국에 설치해 시민 스스로 의제개발과 토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사이버 토론 문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재창 상임위원장은 “정치개혁은 제도개혁과 정치인 물갈이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유권자인 시민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20가지 정치개혁과제를 선정해 전국 YMCA 조직들이 지역구 의원들을 맨투맨식으로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본격 총선활동 정치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시민권리 실현을 위한 총선 유권자 연대 운동을 비롯해 국민 참정권 확대와 정치자금·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제도개혁 활동을 펼 계획이다. YMCA가 고려하고 있는 총선 전략은 크게 5가지.현재 여성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여성 할당제’와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 같은 ‘낙천·낙선운동’,인터넷 시민단체인 국민의 힘과 같은 ‘당선운동’,경실련과 환경운동연합 등이 지난 9월 선언한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주체 형성을 촉구하는 1000인 공동선언’과 같은 시민단체의 정치세력화 운동,기존 시민단체의 유권자운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 남부원 사무처장은 “독자적인 정치운동을 선언한 것은 그동안 YMCA가 각종 정치활동에 대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운동을 펴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면서 “57개 지방 조직이 중앙과 긴밀한 협조아래 각 자치단체의 사안에 맞는 정치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용병 지존’ 누굴까/ 03~04시즌 프로농구 25일부터 열전 ‘포스트 힉스’ 트리밍햄·민렌드·홀 각축

    ‘바스켓의 계절’이 돌아왔다. 03∼04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25일 개막돼 플레이오프를 포함,내년 4월초까지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정규리그는 내년 3월7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4년 만에 부활한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10개 팀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발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변수가 있어 판도 분석이 어려울 정도다.현주엽(코리아텐더) 신기성(TG) 등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고,김동우(모비스) 옥범준(코리아텐더) 박종천(삼성) 등 대어급 신인 선수들도 기대를 모은다. 전문가들은 4강(TG 삼성 KCC LG) 5중(모비스 코리아텐더 SK 오리온스 전자랜드) 1약(SBS)으로 분류하기도 하고,더러는 5강 5중으로 나누기도 한다.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는 얘기다.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외국인선수.팀 경기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용병의 활약 여부에 따라 소속팀의 순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올 시즌에는 지난 두시즌 동안 최고의 용병으로 군림하면서 오리온스에 두차례의 정규리그 우승(01∼02·02∼03시즌)과 한차례의 챔피언(01∼02시즌)을 안겨준 마르커스 힉스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 ‘포스트 힉스’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팀당 2명씩을 보유,모두 20명의 용병이 개인의 영광과 팀 우승을 위해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9명이 한국프로농구(KBL) 경력자이고,나머지 11명은 처음 한국땅을 밟은 선수들.‘구관’과 ‘신예’의 한판대결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힉스(평균 26.07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 리온 트리밍햄(SK·평균 27.36점))을 ‘포스트 힉스’의 선두주자로 꼽는다.어깨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면 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특유의 순발력과 가공할 골밑 공격력은 건재하다.특히 수비가 좋은 스테판 브래포드가 가세하면서 수비부담이 줄어 공격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지난 시즌 ‘꼴찌’의 불명예를 씻고 6강꿈을 부풀리는 것도 트리밍햄의 존재 때문이다. SK 이상윤 감독은 “트리밍햄이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다른 팀에도 특급용병들이 있어 일단 맞대결을 해봐야 실력을 알 수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신인으로는 찰스 민렌드(KCC)와 앤트완 홀(TG)이 관심을 끈다.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민렌드는 시범경기에선 100%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KCC 신선우 감독은 민렌드의 활약에 기대감을 잔뜩 부풀리면서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최소 두자리 수는 올려줄 것으로 본다.”고 연막전술을 폈다. KCC가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것도 물론 민렌드의 합류 때문이다.프랑스 1부리그(99∼00시즌)에서 평균 10.6득점을 기록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리그 득점왕(01∼02시즌)과 올스타전 최우수선수(02∼03시즌)에 올랐다.힉스가 프랑스 2부리그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렌드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홀은 2연패를 노리는 TG의 가장 든든한 선수다.전체 7순위로 뽑혔지만 시범경기에서 득점 1위(평균 36점)를 차지했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5일 KCC전에서 무려 50점을 몰아넣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TG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데이비드 잭슨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선수들과도 아주 잘 지내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페이드어웨이 슛이 일품인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도 시범경기에서 평균 28점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뒤늦게 합류한 오리온스의 바비 레이저도 시범경기에서 리바운드 1위(평균 15개)와 득점 2위(평균 29.75점)를 기록해 기대를 모은다. 박준석기자 pjs@
  • 中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中 ‘우주클럽’ 가입 안팎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우주를 향한 ‘천년의 꿈’이 이뤄진 15일,중국은 우주과학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사상 세번째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드디어 과학기술 강국으로 우뚝 서면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우주클럽’에 진입한 것이다. 지난 92년 유인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프로젝트 921’이 가동된 지 11년만이다.크게는 1956년 마오쩌둥(毛澤東)주석의 지시로 시작된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이 47년만에 역사적인 쾌거를 거둔 셈이다. ●거세게 이는 중화주의 이번 성공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 선전과 민족주의 고취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중국 공산당의 주도 아래 채택한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지난 78년 개혁·개방 선언 이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기념비적 성과를 이뤘다는 체제 선전이 가능해진 것이다.개혁·개방의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와 소외계층의 불만을 잠재우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한족을 포함,56개 다민족 국가로 이뤄진 중국 대륙을 사회주의 이념 퇴색으로 인한 공백을 중화주의(中華主義)의 구심점으로 묶으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다. 중국이 다른 경제 긴급현안에도 불구하구 연간 20억∼30억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가며 유인 우주선 발사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날 유인우주선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본 뒤 “선저우(神舟) 5호의 발사 성공은 중국 인민들의 역사적인 도약을 가져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주선 발사일을 제16기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16기 3중전회) 직후로 잡은 점도 의미심장하다.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승리’를 전세계에 알리려는 정치적 행위로 해석된다. ●후진타오 “中 역사적 도약” 보다 크게 중국의 우주클럽 가입은 우주개발의 다극화 시대를 예고한다.냉전시대 미·소간의 우주개발 경쟁은 소련의 붕괴로 막을 내리고 미국 독주시대로 들어섰지만 새로이 중국의 가세와 함께 유럽연합(EU),인도,일본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중국은 유인선 발사에 이어 2010년 달 탐사선 발사,우주 정거장 건설,화성 탐사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인 우주 개발계획에 뛰어들 채비를 갖춰 주변국들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이 우주를 유영하는 ‘천년의 꿈’이 실현됐다는 민족적 자부감과 민족주의가 한껏 고양될 전망이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중화민족은 쉼없이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는 용감한 민족임을 세계 만방에 다시 한번 증명했다.”“중국이 웅비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굳게 믿는다.” 등 대대적인 선전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천년의 꿈’으로 표현하며 국운 상승 분위기를 2008년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엑스포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oilman@
  • 감사원장 후보 전윤철씨 지명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감사원장 후보에 전윤철(사진·64)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윤철 후보는 예산과 공정거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 감사원의 기본직무인 정부예산 및 회계 감사업무에 정통하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전 후보는 원칙을 중시하고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어서 흔들림없이 공정하게 감사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4회에 합격했다.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국민의 정부 마지막 경제부총리다. 곽태헌기자
  • 뉴스 플러스 / 감사원장·해양부장관 오늘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새 감사원장 후보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9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각각 10명가량인 감사원장 후보와 해양부 장관 후보들에 대한 인선안을 3배수 정도로 압축,이날 저녁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청와대는 감사원장 후보로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조준희·홍성우 변호사,박세일 서울대 교수,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을 검토중이다.해양부 장관 물망에는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 장관,백옥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운위원회 부의장,김호식 전 해양부장관,홍승용 인하대 총장,박규석 한국해양연구원 감사,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 등이 오른다.
  • 두산, 선동열 영입 포기/코치 인선·선수 보강등 이견

    프로야구 두산이 선동열(40)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을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은 9일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선 전 위원과 면담을 가졌으나 코칭스태프 인선,팀 전력 보강 등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감독 영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선 전 위원은 면담에서 경창호 두산 사장에게 전지훈련지의 해외 변경,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정수근 장원진의 잔류와 우수 선수들의 영입,새 코치 12명의 인선을 요청했다. 9년간 사령탑을 맡았던 김인식(56) 감독이 이미 올 시즌 뒤 계약이 끝나는 대로 물러날 뜻을 밝힌 터라 두산은 새로 후임 감독을 물색할 예정이다. 선 전 위원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2군 코치 연수를 마치고 지난 4일 입국하면서 “두산 이외에 다른 한 팀으로부터도 감독직을 제의받았다.”면서 “선수 보강 등 충분한 투자를 해 줄 수 있는 팀에 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첫 유인우주선 15일 발사 / 中 우주강국 꿈 ‘성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를 오는 15일 발사해 90분간 지구 궤도를 1회 돌게 할 예정이라고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sina.com)이 8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로켓디자인국의 지광쑤안 국장이 “중국의 우주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우리는 러시아와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놀랍도록 빨리 이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발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선저우 5호가 귀환 전에 지구궤도를 1번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탑승할 승무원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일간지는 14명의 승무원 후보가 발사장소에 도착했으며 이중 3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천년의 꿈을 이룬다 중국은 유인선 계획과 별도로 2010년 달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 중이다.달의 여신 창어에서 따온 이 계획에 따라 2006년 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우주선 발사 이후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5호 발사를 위해 총 24억달러(약 2조 88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지난 1999년 11월 선저우 1호 발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중국의 우주개발 경계 최강국인 미국은 중국의 야심한 우주탐사 계획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 “연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우주 탐사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라고 진단했다.미 국방부는 지난 7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중국이 2010∼2020년이면 우주공간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 군사 전문가를 인용,“미국은 중국의 우주 탐사계획은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소련에 이어 미·중간 제2의 우주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 뉴스 플러스 / 통합신당·민주당 당직 인선

    통합신당은 6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정동영 의원을 외부인사영입추진위 위원장에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위 제1정조위원장에 배기운 의원을,제3정조위원장에 고진부 의원을,제4정조위원장에는 원외인 황주홍 건국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유임됐다.또 정책위 상근부의장에 조한천 의원과 조동회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를 각각 임명했다.또 윤리위원에는 이희규·김경천 의원과 정오규 부산 서구지구당 위원장,노관규 서울 강동갑 지구당 위원장,배영애 경북 김천지구당 위원장,조현국 대구 남구지구당 위원장 등을 임명했다.외부인사영입위원에 조재환·구종태·조한천 의원과 심규천 울산중구지구당 위원장을 임명했고,국가전략연구소 상근 부소장에 김현배 정책연구위원을 임명했다.
  • 프로야구 / OK! SK 삼성 꺾고 창단후 첫 PO무대에

    SK가 지난해 챔프 삼성을 무너뜨리고 창단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SK는 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트래비스 스미스와 김원형(4회) 조웅천 등이 이어 던지며 ‘이승엽의 삼성’을 3-2로 따돌렸다.전날 1차전에서 6-5로 이긴 SK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SK는 오는 9일 오후 6시 광주에서 기아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한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SK의 선발 스미스는 상대 고지행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3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바통을 넘겨받은 김원형은 4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김원형은 포스트시즌 12번째 등판 만에 첫승을 낚으며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상금 2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김기태는 3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포스트시즌에 무려 17번째 오른 삼성은 지난 1992년 롯데전 이후 11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의 쓴잔을 들었다.삼성은 전날 포스트시즌 사상 첫 삼중살의 수모로 패전을 당한 데 이어 이날도 4회와 6회 마해영과 이승엽이 병살타를 쳤고,7회 무사 1·2루에서도 무기력하게 물러나 탈락을 불렀다.특히 페넌트레이스에서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1차전 1홈런,2차전 1안타 등 7타수 2안타의 빈공을 보였다.이날 문학구장에는 올시즌 두번째로 많은 2만 1500여명의 관중이 몰려든 반면 전날 대구구장에는 포스트시즌 역대 세번째 최소 관중인 3700여명이 찾아 응원전에서도 삼성이 뒤졌다. SK는 김기태 김원형 김민재 조웅천 등 노장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눌렀다.SK는 0-0이던 2회 김기태의 중전안타와 상대 김진웅의 보크로 맞은 1사 2루의 찬스에서 조경환의 타구가 3루수 키를 넘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선취점을 뽑았다.기세가 오른 SK는 3회 1사 2루때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빼낸 다음 디아즈 김기태 박경완의 연속 3안타로 2점째를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스미스에게 눌려 무안타에 허덕이던 삼성은 선두타자 고지행이 좌월 1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자 이승엽 양준혁이 연속 안타로 스미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삼성은 9회 강동우의 안타에 이은 진갑용의 2루타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2루에서 고지행이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 올시즌을 마감했다. 인천 김민수기자 kimms@ 승장·패장의 한마디 ●승장 조범현 SK 감독 삼성을 꺾을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가 승리의 요인이다.삼성의 공격력이 막강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는데 선수들이 잘해 줬다.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기아는 기동력의 팀이다.기동력을 차단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기아전 선발은 김영수나 김원형을 내세우겠다.목표는 우승이다. ●패장 김응용 삼성 감독 3번이나 무사의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놓쳐 승리할 수 없었다.찬스에서 강공을 편 것은 중심 타선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경기 일정이 엉키는 바람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부상 선수도 많았다.외국인선수 농사도 망쳤다.내년 시즌에도 감독으로 남는 것이 불투명해 내년 대비책을생각하지 않고 있다.
  • 청와대, 감사원장 人選 고심

    노무현 대통령이 감사원장 후임을 놓고 고심중이다.청와대가 지난 2일 감사원장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3배수 정도로 압축하려고 했으나,실패한 데서 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노 대통령은 감사원장은 정책감사를 이끌고,정부혁신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기조대로 간다면,교수출신이 감사원장 후보로 유력하지만 문제는 윤성식 교수의 낙마를 지켜본 교수 출신 중 누가 선뜻 나서겠느냐는 점이다.교수출신으로 노 대통령의 측근인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적극적인 스타일이지만,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게 청와대내의 평이다. 홍성우 변호사,조준희 변호사,이용훈 전 대법관 등 법조인 출신이 거론되지만 법조인 출신을 감사원장으로 시키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있다.교수출신 중에는 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고,법조인 출신은 정책감사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료출신이 대안으로 거론된다.관료출신으로는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후임 해양장관 하마평 무성 장승우·백옥인·홍승용씨등

    최낙정(崔洛正)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후임 장관에 대한 인선기준과 하마평이 무성하다.해양부 직원들은 최 전 장관이 취임 14일 만에 물러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후임 장관이 결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들은 먼저 개인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후임 장관이 정치인보다는 관료출신이었으면 하는 눈치다. 이런 기준에 따라 96∼98년 해양부 차관을 지낸 장승우(張丞玗) 전 기획예산처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백옥인(白玉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해운위원회 부의장도 이 중 한 명이다. 이들 외에도 해양부 차관을 역임한 홍승용(洪承湧) 인하대 총장,박규석(朴奎石) 한국해양연구원 감사,이부식(李富植) 교통개발연구원장,김호식(金昊植) 전 해양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승·엽 신화를 쐈다/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56호 폭발

    ‘따악’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공은 달구벌의 밤하늘을 가르며 가운데 담장쪽으로 날았다. 홈런을 뜻하는 포물선이라기보다는 좌중간을 뚫을 듯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였다.순간 모두가 숨을 죽였다.그것도 잠시,이내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함성이 스탠드를 휘감았다. 청명한 날씨 속에 삼성 이승엽의 마지막 홈런을 염원하며 몰려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룬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다렸다는 듯이 축포와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 사이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은 전광판에 크게 아로새겨진 ‘56’이라는 숫자를 확인하며 힘차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나는 웬만해서는 독기를 품는 사람이 아니다.그러나 오늘은 독기를 품었다.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다짐을 지킨 그는 행복해 보였다. 지난달 25일 55호 홈런 이후 7일만에 맞은 6번째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하지만 최소한 4∼5차례의 타석이 기다리고 있어 기회는 반드시 있을 터.기회는 그동안의 기다림에 비하면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마치 마음을 비운 듯 담담해 보였다.상대는 올해 두번째 등판이며 시즌 첫 선발로 나선 대졸 2년차 이정민.빠른 공을 주무기로 한 롯데의 기대주. 볼카운트 1-1에서 세번째 투구.가운데 조금 낮게 깔려오는 직구.순간 이승엽의 방망이가 바람을 갈랐다. 공은 거침없이 큰 원을 그린 방망이에 맞고 쭉쭉 뻗어가 아치(120m)를 그려냈다.‘국민타자’가 마침내 아시아의 ‘홈런 지존’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일본의 야구영웅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세운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기록을 무려 3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오 사다하루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 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에 이어 볼넷과 안타,2루타 등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하지만 삼성은 롯데에 4-6으로 졌고,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이정민은 데뷔 첫승을 챙겼다. 프로 9년차인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메이저리그에서 ‘라이언 킹’의 진가를 선보이게 된다. 대구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 최낙정 해양장관 전격 경질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고건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아 최근 물의를 야기한 최낙정 해양수산부장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관련기사 6면 윤 대변인은 “고 총리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직후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해임건의를 했다.”며 “후임 해양부장관에 대한 인선에 착수했으며 새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김영남 차관이 업무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 전 장관은 현 정부 출범후 최단명 장관이다. 김덕봉 총리공보수석은 “‘오페라 발언’ 등이 있은 뒤,고 총리가 1차 경고를 했는데도 어제 또다시 사건이 발생,더이상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해임건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장관 해임건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일일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최근 최 장관의 언행 등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과거 保守출신 혜택 누릴땐 뭐했나”/연극협 이사장 ‘100인 성명’ 반박

    한국연극협회 최종원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원로극작가 차범석 예술원장,정진수 성균관대 교수 등 연극인 100인이 발표한 성명을 비판하는 글을 최근 협회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예상된다. 최 이사장은 “우리 문화예술계가 보수와 진보라는 양대 세력으로 대립해온 것은 누구나 알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정부가 주요 문화예술단체장 임명에 주로 민예총(민족예술인총연합)계열 인사를 임명한 것은 또다른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이제는 보수와 진보,민예총과 예총 등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로 사물을 판단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임명된 인사가 어떠한 계열에 있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의 인격과 실력,경륜을 면밀히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인 가운데는 기존의 정권에서 관변적 혜택을 누려온,그리고 누리고 있는 연극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그동안 보수집단 출신의 단체장들이 온갖 혜택을 누릴 때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이어 “연극계를 대표하는 단체장으로서 이번 성명서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연극인 100명은 “문화부 소속 예술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을 민예총 구성원으로 인선하고 있는 정부의 조치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9월20일자 보도) 최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공연차 미국으로 출국해 25일 귀국할 때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100인 성명을 주도한 정진수 교수는 이와 관련,“최 이사장은 사실상 민예총 계열 사람”이라며 “발언 내용은 인신 공격과 명예 훼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연극협회는 오는 4일 확대연석회의를 열고,‘100인 성명’과 최 이사장의 입장 표명 등으로 표면화된 연극계의 보혁갈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배구인기 살아날까/이경수 LG입단·‘V투어’ 연말 출범

    배구계가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다.이경수(24·LG화재) 자유계약 파동이 30일 극적인 드래프트 실시로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이경수 지명권을 갖게 되는 구단은 LG에 이경수를 양도하고,대신 LG는 향후 드래프트에서 신인선수 1차지명권을 제공한다.’는 법원의 조정안에 따라 이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은 이경수를 LG에 양도했다.이경수와 함께 법정공방에 휘말렸던 황원식(24·LG)도 같은 원칙에 따라 LG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또 2005년 프로 출범을 위해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열리는 슈퍼리그를 ‘V투어’로 전환한다고 밝혔다.V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구단이 연고지를 갖고,연고 도시별로 8일씩 치러지는 6개의 투어 대회가 열린다는 것.남자의 경우는 투어 때마다 챔피언이 나오고,중립지역인 서울에서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여자는 투어를 모두 합쳐 승점 상위 3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삼성화재가 “이번 드래프트는 편법을 저지른 구단과 선수에 대한 면제부”라며 끝까지 반발한 것에서 보듯 불신은 전혀 치유되지 않았다.파동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재발 방지책도 마련되지 않은 채 치러진 ‘이경수 드래프트’는 급한 불을 끄고 보자는 미봉책 성격이 강하다. 특히 각 구단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현행 자유계약제를 이용해 대학과 고교 선수에 대한 무차별적 ‘입도선매’에 나서고 있어 프로화에 따라 드래프트제가 전면 도입되면 ‘제2의 이경수 파동’에 휘말릴 수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국정자문위원장 김경재 국가전략硏소장 황태연 외부영입위원장 이협

    민주당은 30일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에 김경재 의원을 선임하고 국가전략연구소 소장에 동국대 황태연 교수,부소장에 고재방 전 교육부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은 또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사영입위 위원장에 이협 최고위원을 임명했다.중앙당 후원회장은 박병윤 의원이 선임됐다. 집단탈당사태 등으로 발생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을 전담하는 조직강화특위는 장재식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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