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속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석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04
  • 격전지를 가다-부산 서구

    격전지를 가다-부산 서구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후보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서구의 민심은 본격적인 총선전을 맞아 더욱 술렁이고 있었다. 장관 인선 파동과 공천 잡음을 거치며 형성된 ‘반 한나라당’ 정서와 집권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묘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와 친박무소속 연대의 유기준 의원이 ‘외다리 혈투’를 벌일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서구 충무 교차로의 약국에서 일하는 김호열(가명·34)씨는 “여기가 서구에서 선거 일번지인데 특히 나이든 분들이 한나라당 욕을 많이 한다.”며 운을 떼었다. 그는 “부산은 한번 찍어준 사람을 죽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며 현역인 유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자갈치 시장 입구에서 만난 고영덕(70)씨도 “부산은 의리라예. 이번에 함 보이소. 무소속이 다 된다 아닙니까.”라며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반면 생선가게의 한 손님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 별 수 없다.”면서 “서구가 거지가 됐는데 무조건 한나라당 밀어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측도 한나라당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유 의원측은 ‘초반 세몰이’를 통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조 후보와 유 의원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평화가정당의 김복순 후보도 유일한 여성 후보임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부산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찌른 이도, 찔린 이도 상처뿐.” 요란하게 시작된 한나라당 공천 파동은 파국은 피했지만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먼저 공세를 취한 친이 측근들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내상을 입었고, 공격의 대상이 된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의 굴레를 절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변치 않는 ‘박근혜의 힘’을 보여 줬지만 계파의 수장이라는 지도부의 반격으로 논란을 샀다. 이번 공천 파동에서 공격 대상이 된 이 부의장은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판정승을 거뒀지만 상처뿐인 영광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친이(親李)세력 일각의 ‘공적’이 된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역할과 운신에 적지 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선돼도 어떤 사소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강조한 점은 동생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분명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칼을 뽑은 이재오·정두언 의원도 향후 입지가 위축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들이 내세운 수도권 민심 이반은 이 부의장을 치기 위한 주된 명분으로 삼기에는 다소 약했다. 수도권 민심 이반은 장관 인선과 잘못된 공천논란, 이명박 정부의 미숙함 등 총체적 요인에 기인했다. 등돌린 수도권 민심을 ‘이상득 불출마’로 되찾겠다는 것은 애당초 기대난망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부의장 불출마에 적극 가담하며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유(U)턴’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쳤다. 이 의원은 “내가 이 부의장과 동반사퇴를 건의했던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발을 빼면서 청와대와 소장파의 협공을 불러들이며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였던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선전으로 총선에서도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다면 정치 생명이 흔들릴 수도 있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했던 정 의원도 ‘주군의 역린’을 건드리며 칼은 맞았다. 하지만 수도권 공천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수도권 소장파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했다. 이번 공천파동으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친이 내부에서 발발된 ‘3·23 쿠데타’에서 한 발 비켜 있었던 박 전 대표는 공천파동에서도 변치 않는 영향력을 보여 줬다. 박 전 대표의 경우 확실한 당내 기반을 과시하며 7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탈당한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는 그의 말은 ‘계파 챙기기’라는 친이측과 강재섭 대표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대표는 공천문제에 책임을 지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리는 없었다는 평이다. 강 대표는 자신의 희생으로 “공천갈등을 끝내자.”고 했지만, 공천 파동은 확산일로로 치달았다. 강 대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에 미달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의 각오로 이번 총선에 정치생명을 걸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孫의 手는

    통합민주당의 비례대표 인선 후폭풍이 격화일로다. 선정 기준에 대한 지적과 공천 책임론으로 불거지나 싶더니, 세력간 대립으로 비화될 조짐이다.‘공천 학살설’까지 돈다. 공천 결과를 계파 야합으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독자세력 구축’을 위한 산물로 보는 시각이 짙다.‘포스트 총선’과 닿아 있다. 당 정체성을 상징하는 비례대표 공천이 당권 암투의 희생양이 됐다는 탄식이 꺼지지 않는다. 손 대표는 26일 비례대표 후보들과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정당의 선두주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참석자는 20여명에 불과했다. 안정권(11번)에 배치된 김상희 최고위원은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의 탈락을 비판하며 불참했다. 당 기류는 훨씬 더 심각하다. 여성위원장인 윤원호 의원은 당내 여성인사들이 20번 안에 한 명도 못 들어간 점을 지적하며 “공천된 여성 인사들은 전문성과 기여도가 전무하다.”고 혹평한 뒤 “선정 경위를 제시하지 않으면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지할 것”이라고 손 대표를 압박했다. 전날 “특정 계파를 배제한 데 한계를 느낀다.”며 직격탄을 날린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측은 비분강개에 가깝다. 김근식(28번), 고연호(35번) 후보 등 측근들이 사퇴하고 박명광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놨다. 손 대표의 ‘절연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정 전 장관은 서울 동작을 선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이기면 손 대표의 수도권 지분을 양분하게 된다. 그러나 질 경우엔, 당권 도전조차 어렵고 정치생명이 위태롭게 됐다. 손 대표의 셈법을 좀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계파 안배를 인정했던 손 대표였다. 지역구 공천결과, 정치적 진지인 수도권에서 자신의 친위부대를 형성할 정치신인을 배치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공천은 우군을 만들기 위한 마지노선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천, 경기도와 공동으로 현안 해결

    인천시는 경기도와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수도권 특성상 양 지자체에 모두 관련된 대형 사업이 양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도에 청라지구∼서울 화곡간 간선급행버스(BRT) 체계 구축 등 건설·교통, 환경, 도시계획 분야 공통 10개 현안 해결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1256억원이 투입되는 청라∼화곡간 BRT의 경우 국고보조 비율을 현재의 40%에서 광역철도 수준인 75%로 높여줄 것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역∼수원역간 52.8㎞를 연결하는 수인선 전철 건설사업도 인천과 경기 남부권을 잇는 광역철도망인 만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에 완공할 수 있도록 공정 조정과 민원 해결 등에 노력해줄 것을 제안했다. 또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인천 서구∼김포신도시 광역도로 건설사업, 초지대교∼인천간 도로 개설, 굴포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연계 추진, 경인운하 건설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국무조정실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경인운하의 경우 사업 시행시 경기도와 인천시 구간에 반영된 12개 횡단교량에 대한 사업비가 경인운하 본사업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도 이같은 인천시의 취지에 동의하고, 경인운하 건설 등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양 지자체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총선 D-15] 孫·朴 ‘도 넘은 나눠먹기’

    [총선 D-15] 孫·朴 ‘도 넘은 나눠먹기’

    ‘계파 나눠먹기 결정판.’ 24일 확정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단에 대한 중론이다. 인선 결과는 손학규·박상천 대표의 권력 투쟁을 위한 완충 창구에 다름 아니었다. 이날 발표된 40위권 내 후보들 상당수가 두 대표의 사람으로 채워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손 대표는 1번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비롯, 최영희(3번), 송민순(4번), 전혜숙 (5번), 전현희(7번) 후보 등을 직접 영입했다. 서종표(대선 경선 당시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 전 3군사령관과 정국교(중소기업정책특보) 사장은 최측근이다. 박 대표는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고 할 정도로 측근 챙기기에 성공했다. 신낙균(9번)·김충조(12번) 최고위원을 필두로, 전 민주당 당직자인 안규백(14번, 전 조직국장), 김유정(15번, 전 여성국장), 신문식(20번, 전 총무국장), 배영애(27번, 전 김천시당위원장), 정용택(40번, 전 정책실장) 후보 등이다. 이러다 보니 당 안팎에서는 “당 지지율 10%는 깎아 먹었다.”,“박재승의 개혁공천은 용두사미가 됐다.”는 비판이 하루종일 쏟아졌다.‘포스트 총선’에 대비한 권력 투쟁을 감안하더라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심사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명단이 아니다.”면서 “심사과정에서 강하게 제기했지만 (외부 인사라)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며 유감을 전했다. 전직 관료와 전직 국회의원도 대거 안정권에 들어왔다. 직능 대표성과 전문성을 위해 도입된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할 만하다. 그렇다고 정치 신인이 배치된 것도 아니다. 두 대표와 박재승 위원장의 개혁공천 합의는 결국 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지역구 공천에서 상대적 피해를 많이 입었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면서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반발을 무마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의 공천 신청자들은 확정자 명단에서 소외되자 “당이 영남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반발하며 일부 지역구 공천자들은 후보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5] 與 소장파 멈칫…숨고르는 권력투쟁

    [총선 D-15] 與 소장파 멈칫…숨고르는 권력투쟁

    한나라당의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 내부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된 수도권 소장파의 ‘3·23 쿠데타’가 사태 발발 하루 만인 24일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4·9 총선을 보름 앞두고 친이측 핵심측근과 수도권 중심의 공천자 55명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친이 내부의 권력투쟁은 청와대의 강경 반대 기류로 인해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남경필 의원이 이 부의장의 보좌관을 지낸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의 배후자로 의심받는 이재오 의원이 총선 불출마 등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의원 측근그룹은 이날 오후에도 서울시내 모처에서 모여 이 의원의 결단을 기다리며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폭발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휴화산’으로 남게 됐다. ‘이상득 불출마’ 촉구로 시작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은 청와대가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한데 이어 이 부의장이 ‘불출마 요구’에 대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버티면서 ‘화산폭발’은 잠시 멈칫하는 모양새다. 전날 이 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공천 반납도 불사하겠다며 투쟁 의지를 불태웠던 55명의 공천자 대부분이 적극적인 의사 표시 없이 “하고 싶은 얘기는 다했으니 이 부의장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릴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같은 친이 내부의 권력 다툼은 총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이 부의장과 박희태 의원 등 70세 안팎의 원로그룹과 이재오 의원을 주축으로 한 60세 전후의 중진그룹, 정두언·박형준·주호영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50대 전후의 소장그룹 등 친이 그룹은 크고 작은 현안을 놓고 보이지 않는 알력을 빚어 왔다. 특히 원로그룹과 소장그룹의 갈등은 청와대와 각료 인선과정에서 소장그룹이 철저히 배제된 데 따른 것 같다. 그러던 중 남경필 의원이 ‘이상득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데 이어 이재오 의원과 가까운 공천자들과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MB(이명박) 직계그룹이 가세함으로써 가뜩이나 가시방석인 이 부의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다. 그러나 이들의 첫번째 기싸움에서는 이 부의장측이 판정승을 거둔 모습이다. 무엇보다 원희룡·정병국·권영세·임태희 의원 등 수도권의 또다른 소장파들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것도 ‘이상득 불출마’ 촉구파의 힘을 빼놓았다. 다만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의 의중과 달리 총선 불출마를 강행하고, 남경필 의원이 이 부의장측과 결전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형태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15(KSDC 여론조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17%, 반대 51%

    [총선 D-15(KSDC 여론조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17%, 반대 51%

    ■ 총평 보수 분열·공천파동 한나라 치명타…친박·무소속 돌풍은 민주당도 불리 이번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첫번째 요소는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다. 서울신문과 KSDC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6.5%만이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보수 세력이 분열돼서’가 3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공천을 잘못해서’,‘이명박 정부가 잘못하기 때문’이 각각 30.0%,2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이명박 정부는 정치적 탄력을 받아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반면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할 경우, 현 정부는 여소야대 정치 구조 하에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지난 23일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제기한 공천 책임론과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제기한 청와대 책임론과 이상득 의원 사퇴론 등은 한나라당이 선거를 앞두고 얼마나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가를 시사한다. 민주당이 자력으로 개헌 저지선인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무소속 돌풍은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경우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65.0%가 이 문제를 한나라당 총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답한 가운데, 전체 유권자의 51.5%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는 유권자의 47.3%에 불과했다. 과거 대통령들이 집권 직후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지지도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각 구성에서 돌출된 문제점,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이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약화시켰다고 본다. 지역주의적 투표 행태는 이번 총선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의 지역주의가 각각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영 세종대교수(KSDC 소장) ■ 후보·정당 지지 與 서울 강세…민주 인천·경기 선전 서울신문과 KSDC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39.0%가 지역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3.3%였다. 그 밖에 자유선진당(3.3%), 민주노동당(2.2%), 창조한국당(1.8%), 진보신당(0.9%) 등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7.1%, 모름·무응답자는 28.8%로 조사됐다. 남은 기간 이러한 부동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보수층 한나라 후보 지지 연령과 소득이 높고 보수적일수록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역대 선거에서 영향력을 갖지 않았던 소득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42.3%)이 서울 지역에서 지지율(44.1%)에 못미쳤다. 지난 대선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이 영남에서 서울로 어느 정도 이동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38.4%)이 전국 평균(39.0%)보다 낮은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율(15.1%)은 전국 평균(13.3%)보다 높았다.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 투표에서는 한나라당이 4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당(17.0%), 자유선진당(4.2%), 민노당(3.3%), 창조한국당(2.7%), 진보신당(1.3%) 등의 순이었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6.3%, 모름·무응답자 비율은 17.9%였다. ●갈수록 야당의 견제론 우세 가능성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응답자의 46.6%가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은 12.8%, 자유선진당 3.7%, 민노당 3.1%, 창조한국당 2.4%, 진보신당 0.9%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2.9%, 모름·무응답자 비율은 5.3%였다. 이처럼 현재 지지 정당과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 간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여당의 ‘안정론’보다 야당의 ‘견제론’이 좀더 우세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각종 선거효과 MB 대선 지지자중 12.5%가 이탈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인수위의 정책 혼선, 내각 인선, 한나라당 공천 후폭풍을 겪으면서 새 정부에 대한 심판론과 견제론이 부상, 민심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자영업자·영남 ‘이명박 이탈´ 많아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결과가 발견되었다.‘이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이명박 이탈층’이 12.5%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지지계층이었던 50대 이상 고연령층(15.0%), 자영업자(19.9%), 화이트칼라(14.3%), 부산·울산·경남(15.8%), 보수(14.5%)에서 ‘이명박 이탈층’의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소속 세력 출현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37.9%)보다 반대(50.4%)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영남권에서는 오히려 반대보다 찬성 분위기가 앞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이 43.5%로 반대 42.4%보다 약간 앞섰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지난 일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에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찬성이 44.1%로 반대(39.7%)보다 훨씬 높았다. ●무소속 출마에 영남 찬성·호남 반대 수도권 지역에서는 영남권과는 달리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중심이 되어 ‘친박 연대’라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출마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서울 지역에서 ‘정당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또는 새로운 정당으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찬성 비율은 35.3%인데 반해, 반대는 53.7%로 높았다. 구 민주당 출신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호남에서는 수도권에서와 같이 이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찬성(38.5%)보다는 반대(50.8%)가 많았다. ‘어느 정당의 공천이 가장 잘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이 16.3%로 통합민주당(12.2%)보다 높게 나왔다. 부정비리 연루자에 대한 예외없는 공천 배제 원칙을 표방했던 민주당이 초기에는 지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고, 공심위와 당 지도부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공천 경쟁에서 한나라당에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 총선 쟁점 국정 안정론 56.2%-독주 견제론 34.4% 대부분 응답자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 성장(65.1%)을 꼽고 있다. 고학력자이거나 상위 소득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학력자이거나 하위 소득자가 경제성장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경제적으로 보다 취약한 계층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성장 다음으로 중요한 총선 쟁점은 공교육 안정이 뽑혔다.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게 되는 각종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경제 성장→공교육 안정 순 중시 세번째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항목이 사회차별과 불평등 해소이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40대 이상보다는 20·30대가, 다른 직업보다는 전문직·화이트칼라·학생들이 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또다른 화두인 안정론과 견제론에 대해서는 안정론이 56.2%인데 반해,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은 34.4%이었다. 이는 정권 출범과 총선 2개월 전후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경우 일정 기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다를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명박 정권은 초기의 국민의 높은 기대를 유지하고 이것을 총선으로 이끌고 나가는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재산 환원·대운하 ‘한나라 계륵´ 야당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총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65.0%에 이르렀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 자체에 대해서도 찬성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찬성률이 17.0%에 지나지 않는다.‘지지하지 않는다.’는 반대율이 51.5%에 이르고, 유보적인 의견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도 25.1%에 이른다. 사실 경제전문가로서 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지금 시점에서 ‘전재산 사회 환원’과 더불어 일종의 계륵으로 보인다. ■ 선거 관심·투표율 투표참여율 하락…50% 초반 예상 4월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17.2%가 ‘매우 관심 있다.’,38.2%가 ‘대체로 관심 있다.’고 답해, 이번 총선에 관심을 표명한 응답자는 55.4%로 나타났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선거관심도가 70% 내외 수준이었다. 선거관심도가 대략 15%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이다. 각 당의 공천파동과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그리고 쟁점 없는 선거과정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만족과 불신이 선거에 대한 커다란 무관심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잡음·정책실종에 무관심 늘어 이번 총선의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는 55.3%,‘아마 투표할 것이다.’는 응답자는 23.4%로 투표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84.7%로 나타난 반면, 투표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12.7%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만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18대 총선의 투표참여율은 최대 50%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낮고 적극적 투표 의사층이 적을 경우, 조직에서 강세인 현역의원들이 유리하다. 통합민주당의 수도권 현역의원 교체율이 낮았던 이유는 이러한 선거 환경을 의식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에 공천된 신진 인사들이 현역 야당 의원들에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투표율 낮으면 현역의원에 유리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물’을 꼽은 응답자가 43.2%로 가장 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념과 정책’ 32.8%,‘소속 정당’ 14.6%,‘지역연고’ 5.1%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평균 40% 중반으로 민주당보다 훨씬 높지만 실제로 후보 지지도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후보간에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지역구가 많은 것은 그만큼 한나라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조사개요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으로 실시한 4월 총선 관련 국민여론조사의 분석기사는 KSDC 소속 여론조사 전문 교수들이 직접 작성했다. 조사·분석 참여교수는 이남영(세종대·정치학·KSDC 소장) 김형준(명지대·정치학·KSDC 부소장) 김욱(배재대·정치학) 이명진(고려대·사회학) 김영태(목포대·정치학) 교수 등 5명이다.
  • 최시중號 출발부터 파열음?

    최시중號 출발부터 파열음?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형태근 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함으로써 방통위 라인업이 갖춰졌지만, 방통위원으로서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4명의 상임위원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27일 전후로 대통령의 임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출발부터 삐걱대는 초대 방통위 인적 구성은 위원회 업무 정상화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께 대통령 임명 받을 듯 지난 18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각각 송도균 전 SBS 사장과 이경자(경희대)·이병기(서울대) 교수를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 대통령 몫의 상임위원으로 내정된 형 전 통신위 상임위원 및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5명의 상임위원 구성이 완료된 셈이다. 최 위원장 내정자를 빼면 여야는 방송(송도균·이경자)과 통신(형태근·이병기) 분야에 각각 한 명씩을 안배했다. 송 전 사장은 방송 3사를 모두 거쳐 최고 경영자에까지 오른 40여년 경력의 방송 전문인이고, 이경자 교수는 한국방송진흥원 원장과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형 전 상임위원은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통신분야 전문관료이고, 이병기 교수는 199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회원 최고 등급인 펠로(fellow)로 선정되기도 한 전기통신 전문가다. 이들의 방통위원 내정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정치적 성향보다 해당 분야 전문성을 고려한 결정”이란 분석을 내놓는 배경이다.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아예 “전문성만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방송과 통신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인물이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 치우친 인물들을 선정, 자칫 방통위가 영역간 싸움판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지적할 정도다. ●언론노조, 단체행동까지 불사 계획 반면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에서는 상임위원 구성을 “정체성이 모호한 인선”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산업적 시각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공공성 수호’라는 관점에서는 선뜻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민주당 추천 인사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의 ‘방송통신위원 심사추천위원회’에 참여했다가 추천 막바지에 위원회에서 배제당한 시민사회측 시선이 유독 따갑다. 이들은 이경자, 이병기 두 교수의 경우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신문·방송 겸영 규제완화, 공영방송 민영화 등을 막아내기보다 오히려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통신 분야에서 두 사람의 전문성은 ‘학자적·이론적 전문성’일 뿐 최근 급변하는 방송통신융합 정책 및 업계의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현장의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방통위 상임위원은 임명 뒤에 공부한다고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최시중 위원장 내정자와 4명의 상임위원이 대통령 임명을 받을 경우 당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5월 단체행동까지 불사하는 반대 투쟁으로 밀고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인적구성을 둘러싼 끝없는 논란은 출범 전부터 난기류에 봉착한 ‘최시중 체제’의 표류를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문영 강아연기자 2moon0@seoul.co.kr
  • [프로농구] 신산? 오산?

    ‘절묘한 승부수일까, 자충수일까.’ 프로농구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았다. 결국 SK와 KCC, 전자랜드, 모비스에 줄줄이 패해 6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농구판 안팎에서는 프로농구 최다승(334승)에 빛나는 ‘신산(神算)’ 신선우(52)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신 감독이 6위를 선택(?)한 것은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상대로 삼성과 KT&G가 모두 까다롭지만, 이후를 생각했기 때문.3위 삼성을 이기면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위 KCC와 붙지만,KT&G를 꺾는다 해도 최강 동부의 벽을 넘어야 한다.LG는 올시즌 동부를 상대로 1승5패로 기를 못 폈다.1승도 동부의 외국인 선수가 빠진 경기에서 1점차로 이겼을 뿐.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시즌이 마지막이다. 우승에 목마른 LG구단과 창원팬들에게 6강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것을 신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팀을 이끌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하면 재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야 하는 셈.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칫 독배(毒杯)를 집어든 것일 수도 있다는 것.LG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뒤졌다. 외국인선수 매치업에선 파워포워드 오다티 블랭슨(LG·24.4점 9.1리바운드)이 빅터 토머스(삼성·19.4점 6.2리바운드)보다 한 수 위지만, 센터 캘빈 워너(LG·16.7점 9.9리바운드)는 테렌스 레더(삼성·22.2점 12.5리바운드)보다 못하다. 국내 선수의 매치업에선 현주엽(LG·7.9점 3.7리바운드)이 이규섭(삼성·15점 2.9리바운드)을 막는다 해도, 박지현(7.7점 3.5어시스트)-이현민(7.7점 4.7어시스트)이 버틴 LG 가드진은 이상민(9.8점 5.5어시스트)-이정석(5.7점 2.9어시스트)-강혁(8.9점 5.6어시스트)이 포진한 삼성에 비해 큰 경기 경험과 두꺼움에서 뒤진다. 누구보다 수읽기에 능하다는 ‘신산’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각인선·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추락”

    “내각인선·공천 파동으로 지지율 추락”

    이명박 정부가 25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다.530만표 차라는 압도적 승리 속에 국민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출범한 이 대통령은 ‘머슴론’을 앞세워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 각 부문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내각인선 파동과 한나라당 공천 파문 등을 거치면서 70%대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한달새 50%대로 주저앉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만기친람(萬機親覽)형 리더십’으로 평가하고 “당장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성과주의적 조급증에서부터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지난 한 달 이 대통령이 선보인 리더십은 무엇이고,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점검한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 현장을 중시하는 자세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의욕과잉 탓에 너무 서두르는 인상이다. 국가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주도적으로 통제하려는 리더십은 우려스럽다. 이같은 스타일은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는 ‘100전 100패’다. 폭넓은 상황 판단과 함께 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박명호 동국대 교수 한마디로 만기친람 리더십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워낙 부지런해서 그렇겠지만 대통령이 그런 자리인지는 의문이다. 대선 압승의 우월감과 정권 초반에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조바심이 겹쳐진 결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국정 전반의 방향에 집중하고 세세한 부분은 부처장관 등에게 맡겨야 한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불도저 리더십이다. 정권 초반 공직사회를 틀어잡는 데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대신 자신의 구상을 실천하는 데만 치중했다. 한마디로 소통부재 현상을 보인 것이다.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국정 운영의 경직성을 초래했고, 소통을 차단했다. 성과지상주의를 지양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거수기에 그치고 이 대통령이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하반기 정국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현장감독형 리더십이다. 이 대통령의 자신감과 추진력은 평가할 만하다.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믿음을 갖게 한다. 그러나 큰 틀에서 움직이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한다는 느낌을 준다. 대통령은 역경을 딛고 성취해 낸 인물들을 내각과 청와대 참모로 많이 중용했다. 그러나 이들은 많은 경우 운도 따랐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 간과한다면 새 정부는 서민의 고통에 둔감해 질 것이다. ●이현우 서강대 교수 이 대통령이 밀가루 같은 작은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거나, 아니면 좀 더 참고 기다리자는 믿음을 심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음달 미국 방문에서도 무슨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적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이것만은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목표를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 자원외교를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기대심리만 부풀려서는 안 될 것이다. 정리 진경호 이영표기자 jade@seoul.co.kr
  • 재정·금융위 인사다툼… 靑 제동

    금융위원회의 고위직 인선을 둘러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의 힘겨루기에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다. 두 부처의 갈등은 지난 8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첫 회동에서 재정부가 인사교류를 요구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는 재정부가 무보직 상태인 J국장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보내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금융위가 재정부 인사 적체를 해결하는 구도로 쓰이는 것에 반대한 셈이다. 그러자 재정부는 금융위 고위 인사인 K위원을 문제삼고 나왔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자 청와대가 J국장과 K위원의 동반 사퇴를 종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사람의 동반 사퇴 움직임은 청와대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시각도 있다.J국장과 K위원 모두 곽 수석과 미국 밴더빌트대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때 재정부와 금융위가 두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21일부터 청와대의 급제동으로 상황이 정반대 쪽으로 틀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거취에 대해 입을 꾹 다문 상태다. 일각에서는 재정부의 금융위의 이번 싸움이 내달 교체될 금융통화위원 3명의 선임을 앞둔 전초전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 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이 각각 추천한 사람이 임기가 만료돼 새로 선임된다. 현재 인선 작업이 한창인데 이 과정에 두 부처는 물론 청와대의 기싸움이 또 다른 관심을 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비례대표 공천 개혁 뜻 살려야

    한나라당·민주당의 공천갈등이 확대일로다. 비례대표 공천 역시 심각한 내홍 조짐을 곳곳서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지역구 공천갈등은 친박근혜측의 독자정당 결성 움직임으로까지 번졌다. 친이·친박의 반목은 비례대표 공천 방향에 따라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공천갈등의 골 역시 깊어만 가고 있다. 비례대표 인선을 두고,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당 모두 당초의 공천개혁 의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분란만 있고 공천개혁의 뜻이 실종된다면, 특정 정당의 실패차원을 넘어 우리정치의 퇴보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지금 공심위의 집단사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비례대표 추천심사위 구성을 놓고 폭발한 당 지도부와의 갈등 때문이다. 지역구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비례대표 인선서 다소 해소하려는 지도부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공심위의 당초 공천개혁 기준이나 가치마저 훼손하려 한다면, 국민의 비판을 면키 어렵다.‘박재승발 공천혁명’이라고까지 평가받은 공심위의 노력과 취지를 무너뜨린다면, 민주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만큼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계파 나눠먹기, 지역구 낙천자 구제 등 구태가 재연돼서는 곤란하다. 국회 구성에서 비례대표제를 둔 취지는 분명하다. 직능 대표성, 새로운 전문인재의 등용,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의 보충이다. 유권자들이 지역구 인물의 선택과 더불어 정당에 별도 투표를 하도록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통합민주당의 강금실 전 장관이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후보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대목은 신선하다. 비례대표 예비후보 1번으로 거론됐던 그였기에, 시사점은 적지 않다 할 것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비례대표 인선이 공천개혁의 화룡점정이 되길 기대한다.
  • [기고] ‘태안 기름 유출’ 보상과정의 문제점/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기고] ‘태안 기름 유출’ 보상과정의 문제점/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유류오염손해배상을 위한 국제기금(IOPC)이 태안 연안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건의 추정피해액을 3520억∼4240억원으로 추정하자(서울신문 3월10일자 1면) 이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있다. 피해 추정금액이 실제로 느끼는 피해의 규모에 비하여 너무 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피해인정금액이 최대한 높게 산정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추정규모는 문자 그대로 ‘추정’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피해인정 금액이 아니다. 피해 추정규모의 현실적인 의미는 오히려 다른 데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제기금은 보상절차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우선 지급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 피해추정액을 기초로 우선 지급할 금액의 비율이나 한도를 산정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기금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보상금액은, 선주상호책임보험(P&I Club)의 보험금을 포함하여 우리돈으로 3000억원이 한도다. 총피해인정금액이 6000억원이라면 피해자들은 인정금액의 절반만 받을 수 있다. 만약 총 피해인정금액이 1조 2000억원으로 총책임제한액의 4배가 되면 개별적인 피해자에게 지급할 최종 보상금도 피해인정금액의 4분의1이 되고, 개별 피해자들의 우선지급 보상금은 줄어들게 된다. 총피해인정금액이 많을수록 피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보상금의 합계액이 총보상한도액을 초과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국제기금의 우선지급 보상금의 수준을 높이려면 총추정피해금액은 오히려 적게 산정되어야 할 것이다. 어민이나 관광업자들의 피해보상을 원만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은 국제기금이 보상할 피해금액 중에 국가나 사고유발에 책임이 있는 기업의 방제비 부분을 제외하거나 후순위로 처리하는 것이다. 피해추정금액 중 국가가 주로 지출한 방제비 1100억원을 제외하면, 주민들의 피해금액이 책임한도액을 크게 웃돌지 않게 되기 때문에 우선보상금 결정에 여유를 갖게 된다. 1999년 프랑스 남서부 브레타뉴 연안에서 발생한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건에서 프랑스 정부와 에리카호를 빌려 유류운반을 의뢰한 프랑스 최대정유회사 토탈사가 취한 태도에서 실증된 방법이다. 프랑스 정부나 토탈사는 각각 1000억원이 넘는 방제비를 지출했지만, 피해자들의 피해보상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해서 방제비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기금은 1000억원이 넘는 방제비를 고려하지 않고, 관광업자 및 어민들에 대한 우선적인 피해보상을 실시했다. 그리고 일반피해자들의 피해보상을 다한 후에 약간의 돈이 남게 되어 이를 국가가 지출한 방제비 중 일부로 충당하게 되었다. 토탈사는 유조선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법이나 판례상 책임인정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기름운반을 위해 선박을 빌려 항해에 이용하면서 선박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하였다는 비판을 고려해 방제비 청구를 포기했다. 지난 1월16일에 파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이 선고된 별도의 소송절차에서 나온 2968억원의 손해배상판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고 발생과정에서 유조선 이외에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이 관여되었고, 피해보상 과정에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피해주민들은 물론 정부나 삼성중공업 및 관련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 국정원 1급이상 20명 보직 해임

    국가정보원이 1급 이상 부서장급 고위간부 30여명 가운데 60%선인 20명 안팎을 보직 해임하는 등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1급 인사를 대폭 교체했다.”고 밝히고 “2급 이하 인선작업은 김성호 국정원장과 1∼3차장이 정식 임명된 뒤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직해임된 부서장급과 시·도지부장 가운데 일부는 사표를 냈으며 일부는 교육파견 형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일했던 김모씨도 이번 교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보직해임 인사 가운데는 정년 퇴임을 앞둔 인사들도 적지 않다.”고 전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기구개편보다는 인적 쇄신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 국정원은 국내담당 2차장 산하 기구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1차장 산하 기구를 강화해 해외정보 수집 기능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담당 3차장의 경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통일부 조직이 감축된 점을 감안, 골간을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공 첩보기능은 강화하되 참여정부 때 확대된 대북협상 파트는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예산 10% 절감 차원에서 일부 부서가 통폐합되는 등 조직이 전체적으로 슬림화됐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리실 1급 인사지연 왜?

    국무총리실 핵심 보직인 정무실장과 규제개혁실장 인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인선과 관련된 추측이 난무하는 등 총리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총리실은 한승수 총리가 취임한 지 20일이 됐지만 1급자리인 정무실장과 규제개혁실장 인사를 계속 미루고 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정무실장 부재로 총리실과 국회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규제개혁업무도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정무실장엔 한나라당 인사가 낙점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다. 총리실 주변에선 관행대로 유력 정치인의 보좌관 등 정치권 출신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지난 17일 1급 인사에서 빠진 데 이어 한나라당 공천작업이 마무리된 지금까지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자,“특정인사를 위한 배려”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총리실의 한 간부는 19일 “인선 예정 인사가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총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같은 소문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행정의 정치 예속’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총선 D-20] 여야 ‘접전 빅매치’ 늘어난다

    [총선 D-20] 여야 ‘접전 빅매치’ 늘어난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4·9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장관 인선과정에서의 혼선과 공천 내분으로 인해 과반수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계 인사들이 ‘친박 정당’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여당 분열에 따른 보수 지지층 분산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분열…수도권 대접전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3선 고지 도전에 나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 자유선진당 정인봉 전 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인다. 정 전의원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48.3%의 득표율로 당선될 정도로 이곳의 토박이여서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동작을도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동영 후보의 ‘빅매치’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는 정동영 후보가 대선 당시 캠프 조직들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혼전이 예상된다. 중구는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의 나경원 전 대변인과 지난 18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박성범 의원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의 ‘여(女)-여(女) 대결’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정범구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조직을 다져온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씨가 출마를 강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이 격전지로 꼽힌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과 참여정부 때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내리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천·여주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범관 변호사, 민주당 김문환 전 SBS 기자, 자유선진당 이희규 전 의원,‘친박연대’의 이규택 의원간 혼전이 펼쳐지게 됐다. ●충청은 3국지 대전 ‘중원’인 충청지역 대결도 뜨겁다.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의 잇단 입당으로 인해 선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중구는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 민주당의 류배근 전 신행정수도 이전 대책위 부위원장,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불꽃튀는 혈전을 벌인다. 보은·옥천·영동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전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재대결이 흥미롭다. 논산·계룡·금산에서도 한나라당 김영갑 변호사, 첫 여성장군인 민주당 양승숙 전 한전 감사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맞붙는다. ●영남 ‘친박 벨트´ 선전 여부가 최대 변수 한나라당 후보와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하는 친 박근혜 진영 인사들이 혈투를 벌인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무소속으로 부산 남을에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와 대결한다.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유기준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 아래 부산 서구에서 한나라당 조영환 후보에 맞서 배지 수성에 나선다. 부산 사상에서는 친이진영의 3선 권철현 의원이 한나라당 장제원 후보와 대결할지 검토 중이다. 대구 달서을에서는 한나라당 권용범 후보와 무소속 이해봉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맞붙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코드 공관장’ 어찌할 건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코드 공관장’ 어찌할 건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지난해 여름 참여정부 청와대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유엔 주재 대사로 내정할 때 얘기다. 송민순 당시 외교부 장관은 사석에서 상당히 격앙된 속내를 털어놓았다. 장관 직(職)을 걸고 막아보겠다는 의지까지 시사했다. 외교부 관리들은 김현종씨의 통상 관련 커리어로 볼 때 차라리 제네바 주재 대사가 어울린다는 건의를 했다. 하지만 김씨는 유엔 대사직을 고집했고, 청와대는 임명을 강행했다.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속에 유엔으로 부임한 김 대사의 업무수행이 순탄할 리 없었다. 외교부 본부, 심지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관계가 삐걱거린다는 소문이 나돈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부임한 지 반년여밖에 안 되는 김 대사의 교체설이 나오는 것은 다 배경이 있다. 김 대사처럼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니면서 임명된 특임공관장이 20명을 넘는다. 이들 거취를 어찌할지가 외교부의 고민이다. 전문성과 능력이 있어 영입, 발탁된 케이스와 무리한 정치적 인선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정치적 인선이라고 하더라도 ‘대사 시험’을 통과해야 하므로 아주 턱없는 이가 재외공관장으로 나가긴 어렵다. 적합한 자리에, 적합한 자격으로 갔느냐가 문제인 셈이다. 김 대사가 제네바 혹은 그보다 격이 낮은 곳에, 그리고 통상 분야가 주요 업무인 지역의 공관장으로 갔다면 ‘코드 인사’ 비판의 예봉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참여정부에서 언론인 출신으로 미주지역 공관장으로 임명된 이가 있다. 나갈 때는 정치 인선이라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총영사로 격을 조절했고, 나름대로 현지 공관을 잘 추스르고 있다고 한다. 업무능력으로 ‘코드 인사’를 희석시키고 있는 셈이다. 특명전권대사는 대통령을 대신해 주재국과 외교교섭에 임한다. 조약을 체결하고, 체류중인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이 맡겨져 있다. 어떤 공직보다 현직 대통령과 보조가 맞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새 대통령이 선거를 돕거나 자금을 댄 측근들을 주요국 대사로 파견한다. 이른바 엽관주의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식 엽관주의를 그대로 도입하면 외교 일선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새정부가 중국·일본 등 주요국 대사에 정치인 임명을 검토하면서 공관장 인선이 총선과 연계되었다. 다른 공관장 인선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되면서 새정부 외교 진용 구축이 늦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코드 공관장’ 문제는 요즘 한창 논란중인 임기직 공직 및 공기업 임원 물갈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듯싶다. 합당한 능력을 갖춘 이가 적절한 공관장으로 나가 있느냐를 엄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전임 정권에서 임명했다고 모두 교체대상으로 한다면 앞으로 유능한 전문직을 영입하는 데 애로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공관장 임기를 대통령과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 대통령 임기가 5년이므로 그를 둘로 나눠 공관장 임기를 2년반 정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새정부 초에 부임한 지 얼마 안 되는 공관장을 다시 바꿈으로써 대외 이미지가 떨어지는 상황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 다른 공직도 마찬가지다. 권력으로부터 분리해야 할 자리는 독립적인 임기제가 필요하고, 그 정신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 그런 직책이 아니라면 대통령과 제도적으로 임기를 맞춰주는 것이 국정혼란을 줄일 수 있다. 새정부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 자리부터 골라내 국민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민주당 방통위 추천위원 인선 파열음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 심사추천위원으로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을 느닷없이 교체하는 등 정치권의 방통위원 추천 작업이 막판까지 논란을 빚고 있다. ‘방송통신위원 심사추천위’를 구성해 위원 추천 작업을 해온 민주당은 17일 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몫인 2명을 방송계와 통신계에서 각각 1명씩 선임키로 결정했다.18일까지는 위원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나, 추천위원으로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를 지난 16일 오후 갑자기 교체키로 결정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시민사회단체 출신 추천위원 명단을 발표하는 등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16일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센터 소장과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를 빼고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 등을 포함시켜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전 소장은 “16일 오후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다.”면서 “한나라당의 방송장악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시민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던 민주당 또한 결국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추천하겠다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측은 손학규 대표로부터 전권을 일임받은 김학천(건국대 명예교수) 추천위 위원장의 뜻에 따라 결정된 일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효선 언론연대 집행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에 교체 배경과 이유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고 합당한 설명이 없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총선 D-22] “국회의장 감 어디 없소?”

    한나라당이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3선 이상 중진들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차기 국회의장 적임자 인선문제가 새로운 난제로 떠올랐다. 통상 국회의장은 집권당의 다선·중진 의원이 맡아왔다. 관례적으로 여당의 5선 이상 중진들이 전·후반기로 나눠 각각 2년씩 국회의장을 맡았고, 참여정부에서만 5선 의원이 없어 불가피하게 4선의 임채정 의원이 하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다. 따라서 18대 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의 5선 이상 중진이 국회의장을 맡게 될 공산이 크지만 공천과정에서 중진 물갈이 폭이 너무 컸다.‘중진 대학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5선 이상 중진 반열에 진입할 수 있는 인사는 현재 5선인 강재섭 대표와 이상득 국회부의장,4선의 김형오 의원 등이 고작이다. 그나마 이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을 맡기는 어렵고, 강 대표도 차기 대권을 꿈꾸기에 국회의장을 맡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실이 그렇다 보니 당내에선 “국회의장감은 남겨두고 물갈이를 했어야 하는데, 공천심사위원회가 아무 생각도 없이 칼질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심지어 공천심사위원인 이방호 사무총장조차 “어떻게 하다 보니 국회의장 할 사람이 없게 됐다.”면서 “참, 어쩌다 그렇게 됐느냐.”라고 뒤늦은 장탄식을 늘어놓을 정도다. ‘영남 대학살’의 최대 희생양이 된 박희태 의원의 비례대표 입성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대인관계가 원만해 통합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 등 야당과도 대화가 통하는 ‘화합형 국회의장’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23] 민주 비례대표 오늘부터 접수…‘박재승 효과’ 이을까

    [총선 D-23] 민주 비례대표 오늘부터 접수…‘박재승 효과’ 이을까

    통합민주당이 17일부터 이틀간 총선 비례대표 신청을 받는다. 비례대표 선정위원회는 손학규·박상천 두 대표와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각각 4인씩 추천, 모두 12명의 위원들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지역구 후보들에 대한 ‘쇄신 공천’ 바람이 비례대표 후보에게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당초 15석 안팎을 예상했지만, 공천 지지도 상승으로 20석 안팎을 기대하는 눈치다.‘박재승 효과’의 완결판이 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당 내부 인사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장상 전 민주당 대표·박금옥 국회의장실 비서실장·신낙균 전 의원·김상희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한명희 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김유임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김충조 전 의원·김호진 전 노동부장관·황태연 동국대 교수·정오규 부산시당 위원장·박홍근 전 대통합민주신당 청년위원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외부 인사로는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최정순 웅진그룹 인재개발원장·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혁신비서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김태일 영남대 교수,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원장·김근식 경남대 교수·박인환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등이 거명된다. 비례대표 출마를 확정한 강금실 전 장관이 1번 순위를 배정받을지 주목된다.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강 전 장관을 내세워 야당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이 비례 1번을 소외계층 배려 차원으로 배정하는 상황에서 강 전 장관을 내세우면 비례대표 인선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