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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표 “탕평인사 쉽지 않네”

    朴대표 “탕평인사 쉽지 않네”

    ‘탕평 인사, 말처럼 쉽지 않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핵심은 사무총장이다.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인사를 기용하자니 ‘주류 독식’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고,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을 택하자니 주류의 반발이 만만찮다. 박 대표는 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위원장을 한 계파에서 하면 부위원장을 다른 계파를 주고, 총장을 이쪽에서 하면 부총장을 다른 쪽을 준다든지밖에 할 수 없다.”며 “이런 식으로 섞어서 하는 것도 화합인사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명의 지명직 최고의원 선임에 대해서도 “친박에 하나, 친박 아닌 사람에게 하나 주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당초 친박측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충북의 송광호 의원을 지명할 계획이었지만 송 의원이 고사함에 따라 충남의 김학원 전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최고위원 1명은 호남지역 친이 인사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눈´인 사무총장에는 친이 강경파인 안경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제1사무부총장을 친박 몫으로 배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번 경선에서 허태열 최고위원을 앞장서 도왔던 재선의 이성헌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처음부터 안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할 생각이었지만 당 3역을 친이측에서 독식한다는 비판을 우려해 이번 경선에서 석패한 대구·경북(TK) 친박계의 김성조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주류측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또 전략기획본부장이나 홍보기획본부장 가운데 1석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친박 몫으로 배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는 빠르면 10∼11일,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당직 인선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태안사고’ 인도인 선장 “집에 보내주오”

    ‘태안 기름유출 사고’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인도인 선장 A(36)씨와 1등 항해사 B(33)씨가 9일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출국정지기간 연장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들은 “기름유출 사고의 형사책임을 묻는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출국정지 사유가 소멸됐는데도 검찰이 출국정지 일시 해소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이는 재량권 일탈 또는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A씨 등에 대해 출국정지조치했고 최근 항소심 등을 감안, 출국정지기간을 오는 21일까지로 연장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은 지난달 23일 이번 기름 유출사건과 관련해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삼성중공업 예인선 선장 조모(51)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200만원, 또 다른 예인선 선장 김모(45)씨에게는 징역 1년, 삼성중공업에 대해선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해상크레인 선장 김모(39)씨와 허베이 스피리트호 A·B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과 삼성중공업 모두 항소해 사고책임에 대한 최종 결론은 대법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주사무총장 이미경 정책위의장 박병석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일 당 사무총장에 이미경 의원, 정책위의장에 박병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공동 대변인에는 재선의 최재성·초선의 김유정 의원이, 대표 비서실장에는 강기정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차영 대변인은 “이미경 사무총장은 여러 당직자를 잘 보듬어가는 어머니 같은 역할과 함께 개혁적인 생각들을 당 쇄신에 반영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인 이례적 외부영입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새 편집인에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장을 지낸 마커스 브로클리(47)를 영입, 임명했다고 7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밝혔다. 브로클리는 또 그동안 분리 운영돼 온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워싱턴포스트 닷컴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통적으로 편집국 서열을 따라 승진해온 내부 인사를 편집국 고위직에 임명해 온 데 비춰 이번 외부 영입은 이례적이다. 온라인 뉴스 체제 강화, 오프라인 매체의 발행부수 및 광고수익 감소 등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을 외부 영입 인사가 주도하게 되면서 전면적인 세대 교체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로클리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새 편집국장 인선을 추진해 오면서 물러난 바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머독의 측근 로버스 톰슨(47)을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워싱턴포스트 회장 도널드 그레이엄의 조카이자 발행인인 캐서린 웨이머스(41)는 “독자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언론사로 계속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 편집국 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할 능력을 마커스는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발행인이 된 웨이머스는 그레이엄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으며 브로클리의 영입은 ‘자기 사람’을 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트포스트 편집국을 17년간 이끌어온 내부 최고참 편집인인 레너드 다우니(66)는 지난달 사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인 와중에 편집국 리더를 교체한 것은 비정상적인 조치”라는 워싱턴포스트 일부 기자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미국내 신문과 마찬가지로 발행 부수가 줄고 있으며 올해 첫 분기 광고 수익이 11%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비판 여론에 등원… 원구성 등 ‘지뢰밭’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0일 개원에 합의하면서 일단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 하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 수위와 원구성 협상 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개원 후에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양당 수석부대표간의 회동에서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자 8일 오전 원내대표간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이를 원 원내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이날 회동이 성사됐다. 이에 앞서 이날 낮 양당 수석부대표가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민주당 서갑원 수석부대표가 ‘통상 마찰’이라는 표현을 ‘국익 고려’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계속 논의됐고 2시간여 대화 끝에 홍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지난 5월30일 18대 국회가 시작된지 39일만이다. ●새 대표 선출 기점으로 ‘해빙 무드´ 민주당은 지난 5월29일 장외투쟁을 선언한 뒤 6월 10일,7월5일 두차례에 걸쳐 거당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등 국회 밖에서 활동해왔다. 6월10일 이후 등원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장관 고시 관보와 집회 현장에서 의원들의 부상 등으로 민주당 내 ‘강경론’이 힘을 다시 얻었다. 한나라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에 맞춰 ‘4일 의장만이라도 선출하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물론 다른 야당들이 반대, 개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17일 제헌절 행사를 앞두고 양당 모두 부담을 느꼈고 새 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양당의 등원에 대한 물밑 협상이 재개됐다. 우여곡절 끝에 양당이 개원에는 합의했지만 갈등을 미봉했을 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익우선 공감… 진전된 대화 없어 무엇보다도 가축법 개정특위 운영에서 양당 이견이 가장 크게 드러난다.▲광우병 발생 즉시 수입중단 ▲수출국 위생조건에 대한 국회동의 의무화 ▲도축장 승인권과 월령표시 등의 명문화 등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국민적 요구’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반면 국제 통상마찰 가능성을 우려해 온 한나라당은 ‘국익’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익이라고)말을 바꾼 것”이라며 통상마찰 우려론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상임위 배분 문제도 여야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신속한 원구성’이라는 원칙에만 공감했을 뿐 진전된 대화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내각 쇄신 등 인사 문제 대한 야당 문제제기도 임시국회 초기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촛불집회 과잉진압의 책임을 물어 어청수 경찰청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인선에 대한 민주당의 냉소는 현안질의와 신임 장관 인사청문회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주상복합 ‘연수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에 초고층 주상복합 ‘연수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25∼43층 7개동(4단지)에 113∼261㎡형 아파트 436가구,50∼223㎡형 오피스텔 235실로 이뤄져 있다.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는 1200만원대, 오피스텔이 600만원선이다.9,10일 2,3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연수 푸르지오’에서 2011년 개통예정인 수인선 연수역까지는 도보 3분정도 걸린다.(032)816-9600.
  • 축구협 이회택 부회장 새 기술위원장에 뽑혀

    이회택(62) 대한축구협회 기술 담당 부회장이 이영무(55)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주말에 4∼5명의 후보를 놓고 고심한 끝에 기술위원 총사퇴에 따른 비상국면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 부회장을 낙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신임 위원장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4년 6월부터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영입한 이듬해 11월까지 기술위원회를 이끈 적이 있다. 전임 이 위원장이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나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거의 동년배여서 다소 껄끄러운 점이 없지 않았던 반면, 이 신임 위원장은 확실한 선배로 두 감독을 통솔할 수 있다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꾸려 이날 재소집된 올림픽대표팀과 9월10일 북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최종예선 첫발을 내딛는 국가대표팀에 기술적 조언을 하게 된다. 다만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협회 홈페이지 ‘팬발언대’에 ‘돌려막기 인선’이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어 후유증도 예상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 내각 인선 배경·뒷얘기 7일 정부가 개각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그만큼 청와대가 시기와 폭, 교체 대상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증거다. 일처리에서는 ‘불도저’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만큼은 ‘햄릿’ ‘거북이’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 교체된 3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은 각각 충북, 전남, 경북, 충남 등으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다. 감사원장과 장관 3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이라는 점에서 ‘강부자’라는 지적을 벗어나고자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철통보완속 재산문제 철저 검증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재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탈락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선작업은 이 대통령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명식 인사비서관을 중심으로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은 막판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를 두루 거쳐 세제와 농업분야에 밝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한때 김도연 장관의 유임도 검토됐으나 결국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의외의 인물을 포함해 제3의 인물까지 폭넓게 검토됐다가 검증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내정됐다. 한때 부동산 문제로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개각의 또다른 관심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명+α’에 포함되느냐로 모아졌었다. 강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에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협력이나 기조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환율을 최종 책임졌던 차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 장관을 대신한 희생양 성격의 경질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강 장관과 더불어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강조한 인물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경제팀을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경부 차관 정도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처 행정공백 많아 조기 개각 국회 등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내던지듯이 개각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담에서 귀국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도 헌법상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옮겨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눈에 안 보이는 행정공백이 많이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 유탄에 최중경 차관 ‘대리 경질’ 강만수 재정부장관 유임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의 경질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개각에서 살아 남은 대신 오른팔 격인 최 차관을 잃었다. 그러나 환율 정책의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이례적인 차관 경질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이 많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역대 개각에서 장관은 남은 채 차관만 경질된 사례는 거의 없다. 장·차관의 일괄 교체 또는 일괄 잔류가 아니면 장관 개각 뒤 시일이 지난 뒤 차관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일찌감치 관측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747’ 공약의 입안자를 교체해야 하는 정권의 정권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재정부 안에서는 강 장관의 유임에 대해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최 차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 차관은 평소 부처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신망을 받아 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짊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환율 정책을 채택한 것은 성장위주 전략을 기조로 잡은 MB노믹스 자체인 만큼 최 차관이 ‘747 공약’의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차관도 이날 이임식에서 “정책의 효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에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 차관이 강력한 환율주권론을 주창, 시장에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부었다. 덕분에 2004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원이라는 ‘최중경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환율방어는 2조원의 손실이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끝내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용정부 출범 이후 최 차관은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을 구성, 수출증대를 위한 고환율정책을 다시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값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중의 주범으로 몰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첫 여성 장·차관 라인 떴다 복지부, 4년만에 女수장 전재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무 부처를 제외한 일반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복지부에는 이미 2월부터 이봉화(55) 차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여성업무를 담당해 여성만 임명하던 정무제2장관실 장·차관(당연직) 이후 한 부처에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는 참여정부 초대 김화중 장관 이후 4년만에 여성장관을 맞게 된다. 7일 행전안전부와 복지부에 따르면 역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차관이 동시에 재임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제2장관실에서 권양자 장관, 김영순 차관을 필두로 4차례나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했지만 독립된 부처가 아니었다. 문민정부 시절 정무제2장관실의 역대 장·차관 8명 모두 여성이었다. 결국 1998년 이연숙 장관, 신태희 차관이 정무제2장관실에서 퇴임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전재희 장관 내정자, 이봉화 차관을 바라보는 주변 눈빛도 남다르다. 전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정책을 보좌한 ‘측근’으로, 이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을 지낸 ‘실세’로 불리기 때문이다. 전 내정자가 ‘여성 최초의’ 행시패스, 중앙부처 국장, 민·관선 시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동안 이 차관도 7급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장 - 장·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법조계 신망 높은 외유내강형 성품 김황식 감사원장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판사시절부터 대법관감으로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법조계 내부에서 신임을 받았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행정경험도 겸비했다. 특히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에서 실력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법조계 테니스대회에 법원 대표로 출전할 만큼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인 스포츠맨이다. 부인 차성은(58)씨와 1남1녀.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광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 外大총장 역임한 행정학계 원로학자 안병만 교육과학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의 동갑내기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 당선 전부터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새 정부의 초대총리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외대 총장 때는 용인외고와 사이버외대를 설립하고 학내 분규를 해소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등 대학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총장 시절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일일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경영스타일로 다소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20대 후반부터 대학강단에 섰다.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다. 부인 박정희(68)씨와 1남1녀. ▲충북 괴산(67) ▲경기고 서울 법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조세·정책홍보 업무 밝은 경제관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예산·세제·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특히 재경원 국제조세과장·법인세제과장과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조세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수산식품부(옛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해 농림부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다. 부인 강명희(58)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남 무안(59)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여성 첫 행시합격·시장 지낸 정책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13회), 민·관선 시장(광명시)으로 공직사회의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서 중앙부처 첫 여성국장을 지낸 뒤 1994년 관선 광명시장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의 민선 시장에 선출됐다.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문한 뒤 18대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2004년 예결위에선 소액 연체자가 본인의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이용해 신용불량에서 구제받는 방안을 당론으로 관철시켰다.2005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지적,‘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래 활동해 이 분야에 두루 밝으며, 대선 과정에선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했다. 조달청 차장을 지낸 남편 김형률(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경북 영천(59)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동현안 두루 밝은 ‘6·3사태’ 출신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6·3사태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공대 학생회장을 동시에 맡아 법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노동계와는 지난 1992년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1993∼1996년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해 노동계 현안에 두루 밝고, 원장으로 일하면서 방향 제시 등 선 굵은 행정업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부인 진양희(63)씨와 1남2녀. ▲평양(65) ▲서울고, 서울대 화학공학ㆍ경제학 ▲미 라이스대학 경제학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대 정경대 학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책 조정력 뛰어난 거시경제통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거시경제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생활물가과장·물가정책과장 등 물가관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물가 부문을 담당하면서 제조물책임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의 토대를 마련했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전세보증금 융자제도도 도입했다. 인화를 중시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능숙하고 합리적이어서 정책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서천(54) ▲행시22회 ▲고려대 경영학과 ▲미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유엔 차석대사 거친 국제법 전문가 신각수 외교부 2차관 30년 경력의 국제법 전문 외교관으로 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쳐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무고시 9회로 1977년 입부, 주로 대일 외교를 맡다가 91년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등을 맡아 다자외교로 전공을 바꿨다.2006년부터 이스라엘 대사로 활동해 왔다. 차분하고 꼼꼼해 복잡한 다자교섭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성격이 소탈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차관 등 물망에 올랐지만 유명환 외교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부인 홍소선(50)씨와 1남1녀. ▲충북 영동(53)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시 9회 ▲동북아1과장 ▲장관보좌관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전북 익산(67)▲서울대 사회학과 제적 ▲13·14·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제1장관 ■ 이성준 대통령언론문화 특보 ▲서울(63)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대표이사 편집인(부사장) ▲관훈클럽 총무 ▲한나라당 제17대 중앙선대위원회 언론위원회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 민봉기 황해도 지사 ▲황해(72) ▲국제대 중퇴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인천시 북구청장▲인천시 남구청장 ▲16대 국회의원 ■ 한원택 함경남도 지사 ▲함남(67)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 김정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경북(52)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선문대 부총장 ■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충남 천안(73) ▲서울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총장·대학원장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종신회원
  • 정책위의장 박병석·사무총장 이미경 내정

    민주당 정세균 대표 체제의 당 운영과 관련한 첫 시험대가 될 일부 당직 인선이 공개됐다. 새 정책위의장에 3선의 박병석 의원, 사무총장에 4선의 이미경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최재성 의원이 공동 대변인 중 한 사람으로, 비서실장에는 강기정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나머지 공동 대변인에는 청와대 공보수석 출신인 박선숙 의원과 비례대표 김유정 의원의 이름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송영길·김민석·박주선·안희정·김진표 최고위원 등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이 같은 당직 인선 내용을 조율했으며,8일 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미경 의원은 개혁 성향 중진으로 열린우리당 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호남 출신 대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충청권 출신 정책위의장의 지역 구도를 갖추게 됐다.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된 재선의 최재성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시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여성 최고위원엔 조배숙·박영선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조 의원은 정세균 대표와 같은 전북지역 출신이고, 박 의원은 현재 정책위 부의장이라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이미경 사무총장 내정자가 겸직하는 방안과 당 대표 경선에서 대결했던 추미애 의원에게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엔 정 대표가 영남 몫으로 배정하겠다고 밝혀 재선의 최철국(경남 김해)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현재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겸직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당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2010년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한다는 측면에 최우선을 두고 인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농협 체질개선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직 고위관료 수장으로 영입 시도, 슬림화를 위한 자체 구조조정안 마련’ 보수적인 조직인 농협이 최근 대폭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빅뱅’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농협은 우선 경제·축산 부문의 통합과 신용부문 금융지주사 전환, 지역조합 통·폐합 유도 등을 골자로 한 농협개혁·경영쇄신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달 30일쯤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초 중앙회의 각 부서에서 자체 인력 감축안을 제출받고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본통합시장법의 시행은 농협에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업종간 통합 경쟁과 인수·합병(M&A)전에서 밀려난다면 농협의 앞날도 보장할 수 없다. 농협은 구 LG카드 등 각종 M&A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융업이 규모의 경제라는 특성이 강한 업종이고 국내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른 점을 감안했을 때 농협도 M&A 시장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농협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는 최근 인선 과정에 있는 신용부문 대표이사의 외부 영입 움직임이다. 유력 후보는 최근 농협중앙회 사외이사가 된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김 전 차관이 영입된다면 1961년 농협이 출범한 이후 외부 인사로는 처음이 된다.4명 정도의 내부 인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회장이 오는 11일 열리는 농협대의원회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결정된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김 전 차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與 후속 당직개편 파열음

    한나라당이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후속 당직 개편을 놓고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새 지도부 선출에 따르는 당직 개편고 관련해 주류인 친이(친이명박)측은 “주류가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비주류인 친박(친박근혜)측은 “이제까지 주류가 이끌지 않아서 당이 이렇게 됐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내 화합을 강조했지만 최근 당을 ‘이명박 친정체제’로 구축하려는 기류가 읽히자 친박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박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사문제는 신속과 신중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박 복당은 신속하게 일괄복당해야 한다.”고 친박 달래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7·3 전당대회에서 석패한 친박 김성조 의원이 거론됐었다. 친박이면서도 현재 지도부에 대구·경북(TK)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주류측에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안방이나 다름없는 TK보다는 불모지인 충청이나 호남 출신 인사를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친이측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사무총장에는 친이 강경파인 안경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의 최측근이기도 하지만 7·3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캠프의 사실상 선거대책본부장 역할을 맡을 때부터 이미 사무총장을 내락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신 주류측은 핵심 당직을 제외한 중하위직 당직에 친박측 인사를 배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측은 ‘나눠먹기’식 당직 인선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만큼 친이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내에서도 확실한 헤게모니를 쥐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박측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친박 인사가 되고, 사무총장에도 비(非)친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렇게 해야 박희태 대표가 강조한 당내 화합 아니냐.”는 것이다. 친박 진영에서는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자리 몇개 주고 생색내려 한다면 모든 당직을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기류도 흐른다. 친박측의 한 의원은 “독주, 독점, 독식 아니면 성에 안 찬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기대는 진작에 포기했다. 국회직과 당직, 청와대까지 싹쓸이한 마당에 관심없다.”며 “배 터지게 다 가지라고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이측의 한 수도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실패하면 그들이(친박) 책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꾸 자리를 달라고 해선 안 된다. 주류가 책임지고 이끌고 실패하면 책임지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정부와 성패를 함께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세균 대표 일문일답

    민주당 정세균 신임대표는 6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이기 때문에 민생과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등원 문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까지 당의 주장과 저의 주장이 일치해 왔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국정조사는 필수조건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답해야 한다. ▶호남 지역의 탈당 인사 복당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당헌·당규에 따라서 복당 신청이 있으면 개별 심사를 통해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당헌 당규대로 1년 기다려야 된다고 본다.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영남과 여성을 배려할 생각이 있는지. -당연하다. 두명의 최고위원 중 한명은 여성, 한명은 영남으로 하겠다. 아직 인선되거나 물색에 착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런 기준을 하겠다는 게 저의 복안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한 입장. -조건부 찬성이다. 우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미국 동향도 대단히 중요하다. 한·미 FTA를 우리가 먼저 해야 압력이 돼 미국이 빨리할 것이라는 것은 미국을 잘 모르고 하는 것 같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언제 만나나. 여·야·정 회담을 제의했는데 사전에 얘기가 있었나. -일단 박 대표와 통화는 했다.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당 대표가 새로 되면 상대 당을 예방하는 그런 것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게 적절한지 판단해 봐야 한다. 그것은 그야말로 예방이니까 현안을 갖고 대화하는 것은 아닐 수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여야끼리 하라고 한다면 여야라도 만날 생각이 있나. -일단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 회담이 너무나 많이 꼬여 있는 정국을 풀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 내일 만나자는 것은 아니다. 사전 조율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할 때 만나자는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이승일(한국피자헛 사장)씨 부친상 4일 대구 수성성당, 발인 7일 오전 9시 (053)751-5365 박인선(전 아주대 불문과 교수)씨 별세 한영현(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씨 상배 상훈(대학원생)씨 모친상 이병욱(갤러리아치과 원장)씨 빙모상 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31)787-1510 김진환(전 한국제약협회 총무부장)씨 별세 기범(뚜레주르베이커리 생산부)기영(호텔신라 조리팀)씨 부친상 4일 강동성심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489-1499 김석진(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파주지방 증경회장·전 순복음금천교회 담임목사)씨 별세 덕원(CTS기독교TV 보도팀 기자)씨 부친상 4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31)908-8611 이상원(대윤건업 감사)상선(전 현대증권 IT본부장)씨 모친상 박용찬(리얼네트웍스 전무)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2 이재희(인창코퍼레이션 대표)강희(목원 〃)씨 모친상 김대웅(미국 풍년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재혁(코오롱건설 과장)씨 누님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36 김진형(새마을금고연합회 감독이사)씨 별세 정호 민정(목포시립합창단)씨 부친상 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62)231-8905 임장훈(수경BF 이사)철훈(신도리코 책임)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91 홍주화(원화항공해운 차장)재화(분당경찰서 경사)경민(서울 역삼중 교사)씨 부친상 권문한(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씨 빙부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590-2576 김정민(증권예탁결제원 경영관리개선팀 과장)씨 부친상 4일 한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90-8114
  • 與 4색계파 극복 ‘발등의 불’

    與 4색계파 극복 ‘발등의 불’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당내의 ‘4색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임기 2년의 긴 항해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경선 슬로건으로 ‘화합형 대표’를 내걸었던 박 대표는 4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당 화합을 위해) 탕평인사, 계파를 초월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당내 계파간 갈등의 골이 그만큼 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친이-친박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이번 경선에서도 명확히 드러났고, 친이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각도 날이 갈수록 첨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차기 대권을 꿈꾸는 정몽준 최고위원도 경선에서 자신을 도운 10여명의 원내외 당협위원장을 기반으로 세력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 박 대표와 정 최고위원은 첫날부터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조만간 있을 내각 개편과 관련,“여당의 국회의원들이 내각에 많이 가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의원 입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개각 때 국회의원 4∼5명을 입각시켰으면 좋겠다.”는 박 대표의 ‘정치인 입각론’과 상반된 주장이다. 친이-친박 진영은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놓고도 엇갈린 속내를 드러냈다. 박 대표가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첫번째 관문은 당직 인선과 친박 복당 문제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탕평인사’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친박계의 허태열 최고위원은 당직 인선과 관련,“지도부가 저 하나 빼고는 친이 체제인데, 주류 중심으로 모든 인사가 가버리면 당이 정말 어려워진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첫날부터 사무총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쏟아졌다. 물론 각 계파에서 지원하는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친이 진영에선 안경률(3선)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경선기간 중 사실상 박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친박측에선 “지금까지 친박측은 당직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면서 “박 대표가 경선기간 내내 화합을 외쳐 놓고 이제 와서 친이만으로 딴살림을 차린다면 그 집안이 온전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잇달아 방문, 국회 개원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표는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선물 하나 주시라.”며 “반드시 빠른 시일 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야당을 제대로 인정하고, 야당의 역할을 만들어 달라.”며 “여당에서 빗장을 풀어 전당대회(6일) 전이든 후가 되든 간에 야당이 결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또 이 총재를 만나 “우리도 국회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숫자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어려울 때 대표가 돼서 힘든 점 많겠지만 잘해 주시길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화합의 행보를 이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몽구 회장 사재 300억 추가 출연

    정몽구 회장 사재 300억 추가 출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조성한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이 본격적인 활동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 회장은 사회공헌기금 추가 출연을 위해 300억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48만 7805주)을 해비치재단에 기부했다고 3일 현대·기아차를 통해 밝혔다. 해비치재단은 지난해 10월 각계에서 전문가 7명의 사회공헌위원을 인선해 사회공헌위를 발족하고 구체적인 사회공헌 사업목표 및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교통사고 유자녀·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새 CEO 맞은 은행들 ‘군살빼기’

    새로운 CEO를 맞은 은행들이 군살 빼기에 나섰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팔성 회장이 취임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SC제일은행, 기업은행은 조직 개편을 했으며 하나은행도 조만간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자회사들의 영업전략을 세우기 위해 전략기획팀을 경영전략실로 확대 개편하고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외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해외사업통합팀을 설치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금융(IB) 육성팀을 만들었다. 위험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모니터링팀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4개 부서를 통폐합했으며 수석 부행장직을 도입하고 그 아래에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했다. 영업지원본부는 영업 성과 평가와 예산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박해춘 전 행장 시절에 만들었는데 업무 추진과 평가를 분리하는 것이 책임경영 강화와는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했다. 기업은행도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본부 1개와 유사업무 부서 4개를 통폐합하고 본부 직원의 17.5%에 달하는 200여명을 일선 지점으로 배치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일 개인고객본부 산하 지역 본부장을 34명에서 12명으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본부장이 종전과 달리 지점장을 겸임하지 않고 관할 지역관리에 집중하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상당 수의 부서를 통폐합해 조직을 슬림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통폐합 규모를 놓고 논의 중인데 10여개 부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KB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지주회사 회장을 인선하고 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이 지원했지만 강정원 행장이 지주회사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나라 全大 주목받은 3인

    한나라 全大 주목받은 3인

    ■‘黨心의 벽’ 못넘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자리를 차지해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던 정몽준 최고위원의 ‘대망(大望) 프로젝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정 최고위원은 일반 여론조사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당심’을 얻지 못한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구도 타파를 내세우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 했지만 독자적인 세를 구축하지 못한 것이 당 대표 도전에 실패한 결정적 이유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이 ‘상처뿐인 영광’만 얻은 것은 아니다. 지도부 진입에 일단 성공했기 때문에 당내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은 갖춘 셈이다. ‘친이-친박계’ 모두와 거리를 둔 것은 실패 요인임과 동시에 향후 행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여전히 대선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어 독자 브랜드를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당내 어떤 계파든 가리지 않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정치적 행보에 따라 급격한 ‘투항’이 이뤄질 수도 있는 조건이다. 실제로 그는 이날 당선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계파 갈등은 지난 과거의 시간으로 떠나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보인 친화력 부제라는 약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대중 정치인으로서 이미지 관리에는 성공했지만 ‘스킨십 정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그런 면에서 정 최고위원측은 당 지도부 활동을 통해 당내외 접촉면을 넓힐 계획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침묵의 朴風’ 보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가 열린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대의원들이 앉은 자리에 묻혀 있었다. 박희태 대표와 허태열 최고위원이 정견 발표를 하던 도중 박 전 대표를 불렀지만, 화답을 받아내지 못했다. 박 전 대표는 전자투표를 마치자마자 개표를 지켜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그는 “너무 국민이 어렵잖아요. 국민이 편해질 수 있도록, 정권교체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새 지도부가 협력해서 해주세요.”라며 원론적인 발언만을 내놓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절제된 행보’에도 당심은 반응했다.4·9총선에서의 ‘침묵’이 여론 속으로 파고들었던 것과 같은 현상이 전당대회에서도 재연될 기미가 엿보였다. 일부 친박 대의원들이 박 전 대표의 절제된 행보를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등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대 중반 이 대통령 연설 도중에 유독 친박 대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만 박수가 잦아드는 모습이 연출된 것.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박 전 대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반증된 셈이다. 경선에서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벌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한동안 박 전 대표의 대리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직을 맡겠다고 나설 때에도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며 ‘당내 야당’의 입지를 자임한 그의 발언이 갖는 위상이 박 전 대표의 당내 위치를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끝내 전대불참한 정두언 여당이 된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한 3일 전당대회에 정두언 의원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때 이명박 정부의 ‘실제 중 실세’로 꼽혔던 정 의원의 전당대회 불참 배경을 놓고 온갖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겨냥한 ‘권력 사유화’ 발언으로 당내 입지가 크게 위축되긴 했지만 전당대회마저 ‘거부’한 것은 지나쳤다는 비판론이 있는가 하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괜한 오해를 받느니 차라리 불참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정 의원측 핵심 측근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의원은 당분간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번처럼 여권 내 헤게모니 싸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오직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해온 권력사유화 발언이 당내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비쳐지자 그동안 칩거에 가까운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또 다른 측근은 “정 의원이 앞으로도 조용히 지내면서 공부할 것이다.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신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을 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최근 정 의원을 만난 서울의 한 초선 의원은 “어찌 됐던 청와대 인선도 끝났고, 이젠 정 의원도 자신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자연스럽게 정 의원에게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Seoul Law] ‘새 정부 첫 대법관’ 인선 법조계 들썩

    [Seoul Law] ‘새 정부 첫 대법관’ 인선 법조계 들썩

    갑작스러운 김황식 대법관의 감사원장 내정으로 인한 후임 대법관 얘기로 법조계가 들썩이고 있다. 법조계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인 대법관은 인사 때마다 법원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이명박 정권의 첫 대법관이라 관심도가 더 높다. 그 동안 대법관 임명에는 인품, 지역, 성향, 사법연수원 기수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 ●8∼9기에 호남 출신 거론 이번에도 호남과 연수원 8∼9기 법조인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법관은 호남 출신에 연수원 4기다. 8기중에서는 신영철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충남 출신이어서 지역안배 등의 이유로 이번에 안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3월 물러나는 대전 출신의 고현철(사시10회) 대법관 후임으로도 유력하다는 견해가 있다. 이밖에 송진현 서울행정법원장과 구욱서 서울남부지법원장, 오세욱 광주지법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오 원장은 김 대법관의 지역인 광주 출신이며 고대 출신으로 비서울대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다. 지역법관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시기 등을 빼고 법관생활을 대부분 광주에서 보냈다. 9기 법원장들로는 이인재 서울동부지법원장, 김용균 서울북부지법원장,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 김이수 인천지법원장, 최은수 의정부지법원장, 정갑주 전주지법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9기 중에서도 지역안배를 감안, 부산 출신의 이인재 법원장보다는 전남고 출신의 김이수 원장과 광주제일고 출신인 정갑주 원장, 전북 익산의 김용균 법원장 등이 유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현재 대법원에는 경남·부산 출신 대법관이 5명이 있다. 국중돈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지역안배 차원에서 우리 지역에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대상자도 여럿이고 민감한 주제라 드러내놓고 얘기하진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계도 나와야? 변호사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학계와 재야 법조계 출신 대법관 임명론도 나돈다. 수년간 학계 후보로 거론되는 양창수(6기)·윤진수(9기) 서울대 법대 교수가 대상자들이다. 대법원의 다양성을 위해 학계 출신 대법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은 “대법원은 재야, 학계, 외교관 등 다양한 인사들이 두루 참여해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런 면에서 후임 대법관 자리는 재야 몫으로 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협 사법평가위원회를 조만간 소집해서 이번 대법관 선임에 대한 의견을 수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진보 어느 쪽? 보수와 진보 중 어느 쪽 성향의 대법관이 임명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재판업무를 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3명의 대법관 중 보수 성향이 조금 더 많다. 감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 대법관의 경우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 진보성향의 인사가 임명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인사는 불안정한 정국 상황을 감안, 안정에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적지 않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도 “현재의 정국과 법원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과거처럼 떠들썩한 인사보다는 순리에 따른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공공기관장 인선 어떻게 돼 가나]낙하산 … 하마평만 무성 내부승진

    [공공기관장 인선 어떻게 돼 가나]낙하산 … 하마평만 무성 내부승진

    공기업 수장(首長) 인선이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물갈이’를 내세워 출범 후 수 개월째 공모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그럴듯한 하마평만 무성한 채 파열음만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낙천·낙선 정치인들이 대거 자리를 넘보면서 ‘보은 인사’·‘돌려막기 인사’·‘낙하산 인사’ 등 과거의 고질병이 되풀이될 기미도 보이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와 관련부처, 공기업들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후 참여정부 인사들의 일괄 사표로 공석 중인 상당수 공기업이나 정부 산하 기관장에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수출입은행장 자리엔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차관, 김우석 캠코 전 사장,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때 진동수 전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수출입은행 출신의 김진호 전 전무가 급부상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측은 김 전 전무가 내부 승진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는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안택수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공천되지 않은 ‘낙천자’ 신분이다. 총선 직후 청와대에서는 낙천자들에게 ‘6개월을 기다려라.’고 지침을 줬다지만, 안 전 의원의 경우는 예외가 되는 셈이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에는 진영욱 한화손해보험 부회장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극 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몇몇 인물에게 손짓했으나 이들은 이런 저런 까닭으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금융공사는 재공모에 이어 헤드헌팅 업체 추천까지 동원해 진병화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과 임주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등 3명의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한 상황이다. 이미 한 차례 공모에 실패하고 재공모에 들어간 코트라(KOTRA)의 경우 조환익 전 수출보험공사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종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10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12명의 후보가 지원한 대한광업진흥공사도 면접을 끝내고 최종 낙점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김신종 전 무역위 상임위원의 우세가 점쳐진다.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김건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김우구 현 수자원공사 부사장, 전제상 수자원기술주식회사 부사장(전 수공 본부장)이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엔 이수화 전 씨티은행 부행장과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조성상 전 우리투신운용 사장과 권태리 전 SK투자신탁운용 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수화 전 부행장을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는 지난 4월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정형근 전 의원 이름이 솔솔 흘러나온다. 정 의원이 보건복지위원 경력을 살려 이사장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당 안팎에 파다하다. 에너지 관련 공기업으로 특히 관심이 높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도 인선작업이 지지부진하다. 복수 후보를 가려냈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가 확정됐다. 재공모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전기안전공사도 양재열 전 사장과 전직 국회의원 등 10여명이 지원했지만, 지난 20일 재공모 결정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내정된 인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출보험공사도 공모를 통해 면접까지 끝났으나 재공모가 확실시된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이원걸 전 한전 사장, 이수호 전 가스공사 사장, 양재열 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공모 직전에 몸담았던 곳은 안 된다.”는 청와대 방침에 따라 줄줄이 탈락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마사회나 한국농촌공사도 정치인들이 밀고 들어올 움직임을 보인다. 공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광원 전 국회의원이 농해수위위원장 출신인 점을 들어 두 곳의 회장·사장직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해수위위원장 출신인 권오을 전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로 마사회장 등에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의전당 사장과 국립오페라단 단장 인선도 최근 내정자에 대한 공연예술계의 반발로 인선 자체가 백지화되는 홍역을 치렀다. 특히 국립오페라단 단장직에 내정됐던 작곡가 출신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자진사퇴한 바 있다. 이영표 박록삼 이문영기자 tomcat@seoul.co.kr
  • 수장 공백… 흔들리는 ‘空기업’

    수장(首長)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공기업의 업무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하반기 채용·인사 등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된 채 조직이 겉도는 양상이다. 임직원들의 무력감도 커지고 있다. 수장이 없는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기보), 신용보증기금(신보) 등 상당수 공기업들은 영업 목표 설정과 인사 등의 결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기관장의 장기간 공백으로 인해 통폐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조직 마비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기보 측은 “기관장 교체 때문에 당장 상반기 업무 평가와 하반기 경영 목표 설정,7월 중순 정기 인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신보와의 통합에 대해서도 기관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재공모에 들어간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다음달 4∼5일쯤 나오는 복수 후보들의 검증결과를 본 뒤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두 곳의 수장 공백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공사 대형화 방침에 따라 신규인력을 수혈해야 하는데 사장이 공석이라 아직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사장을 포함해 임원 7명 가운데 5명의 임기가 끝났으나 새 사장이 아직 오지 않아 임원 및 팀장급 인사가 모두 보류된 상태다. 가스공사도 연초 정기인사를 지금껏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기업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직전부터 공기업 수장 일괄 교체론이 나돌면서 사실상 그때부터 거의 일손을 놓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실질적인 업무 공백이 5개월을 넘기고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임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조직 정체가 심각하다고 공기업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뛰어야 하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속앓이가 심하다. 한 에너지 공기업 임원은 “처음에는 누가 사장으로 거론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지금은 누가 됐든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안미현 문소영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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