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선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400만원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열정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맥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독감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71
  • 이탈리아 총리의 너무도 생각없는 행동들[동영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길게 받느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오래 기다리게 하는 외교적 결례로 구설수에 올랐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일에도 영국 버킹엄궁을 예방한 뒤 기념촬영을 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큰 소리로 불러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핀잔을 들었는데 4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60주년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안내하려 했던 메르켈 총리에게 대단한 결례를 범한 것.BBC의 동영상은 마치 변심한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을 그린 한편의 멜로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동영상 보러가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아침 회담장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건너가는 바덴바덴의 다리 앞에 도착했다.레드카펫 위에선 메르켈 총리가 나와 영접하고 있었다.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들고 있던 전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더 통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강으로 가 통화에 몰두했다.어이없어 하는 취재진을 향해 메르켈 총리가 오히려 괜찮다며 다독이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이채롭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강가를 서성이며 계속 시간을 보내자 메르켈 총리도 당황스러움과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표정이 교차하는 것을 알 수 있다.그의 통화는 15분이 넘게 이어졌고 결국 메르켈 총리는 그 없이 정상회담 시작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뒤에 총리가 차기 나토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해 터키대표부와 오랜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 여왕이 기념촬영을 끝낸 후 손짓을 하며 타박하는 아래 동영상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Mr Obama”라고 큰 소리로 외친 직후의 모습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메르켈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기둥 뒤에 숨어있다 지나친 메르켈 총리를 불러세워 깜짝 놀래킨 전력이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역시 지난해 말 미국의 새 대통령이 누가 되든 “(퇴임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만큼 이상적이며 용기있는 이를 만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한 뒤 부시를 껴안으려다 강연대를 쓰러뜨린 동영상도 사람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젊고 잘 생겼으며 선탠도 했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시비를 낳았고 이를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되레 ‘유머감각 없는 저능아들’이라고 몰아붙인 일은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이탈리아 출신인 카를라 브뤼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이탈리아 시민이 더 이상 아니란 사실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언급했을 정도였다. 지난 2002년 EU 정상회담 사진 촬영 때는 스페인의 한 장관 뒤에서 오쟁이진(부인을 정부에게 빼앗긴) 남편을 가리키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제스처를 해 구설수에 빠졌고 2005년에는 유럽식품안전청을 이탈리아에 유치하려는 데 핀란드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타랴 할로넨 총리에게 ‘미인남 작전’을 구사했다고 밝혀 할로넨 총리를 난처하게 만든 바 있다. 부시만 칭찬한 것은 아니다.자화자찬도 빠뜨리지 않았다.”난 유럽과 세계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정치 지도자라네.”말썽 하나만은 가히 세계 최고인데도 말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주식·펀드는 반토막… 부동산 쏠쏠한 증식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주식·펀드는 반토막… 부동산 쏠쏠한 증식

    주식·펀드 투자자는 울고, 부동산 재력가는 웃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09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했던 공직자는 재산손실을 입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반면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는 재산이 늘었거나, 줄더라도 소폭에 그쳤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주가하락에 따른 매각손실 등으로 인해 112억원이었던 재산이 56억원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펀드 평가액이 하락하면서 재산이 24억원 감소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펀드 평가액 손실로 20억원의 손해를 봤으며, 김태효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도 같은 이유로 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은 수익증권 평가액이 하락해 9억 6000만원 재산이 줄었다. 이 밖에 조청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주식가액이 22억 6000만원에서 12억 9000만원으로 반토막났고, 민유성 한국산업은행 총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인과 가족 보유 주식 15억원 상당을 날렸다.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주식을 팔아 예금을 늘린 공직자도 있었다. 주로 금융계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재테크’ 실력을 과시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주식 15억 7000만원어치를 매각해 예금을 5억 4000만원에서 17억 9000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7억 4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 매각대금에 급여저축 등을 보태 예금을 17억원에서 27억원으로 불렸다.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역시 주식 매도대금 등으로 예금을 5억 6000만원 늘렸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김일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본부장은 소유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총 재산이 8억 5000만원 증가했다. 송영중 노동부 기획조정실장도 분양받은 아파트의 가액이 변동하면서 7억여원의 재산이 늘었고,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재산은 건물 재건축 등으로 인해 5억 7000만원 증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동산 재산도 4억여원 불었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역삼동 병원의 평가가액이 종전 53억 3000만원에서 62억 1000만원으로 뛰어 재산이 늘었고, 김창국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장의 경우 평택의 임야가격이 2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올랐다. 행정안전부 윤리담당관실은 공직자의 재산이 줄어든 주요 요인으로 ‘금융위기에 따른 펀드·주식 등의 평가액 하락’ ‘자녀 결혼·교육비 등 생활비 증가’ 등을 꼽았고,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상속’ 등을 짚었다. 한편 김신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7억여원의 빚을 지는 바람에 재산 총액이 ‘-1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이주석(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경석(자영업)대석(대우건설 차장)오석(영동대 교수)씨 모친상 지용남(고려화학 팀장)씨 빙모상 26일 경북 봉화해성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4)679-1472 ●김강수(전 한창 전무)강민(전 이마트 중국법인장)강석(SBS 보도제작1부장)강진(영진제지 상무)씨 모친상 2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051)610-9672 ●이강섭(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심의관)씨 부친상 25일 평택 굿모닝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659-7792 ●류용희(철도시설관리공단 처장)광희(사업)미경(대우증권 장한평지점 차장)씨 부친상 26일 경기 양수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75-0063 ●김종신(군인공제회 지원본부장)씨 모친상 25일 부산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51)312-0145 ●이정복(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인복(전 삼성건설 부장)공주복(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072-2014 ●한진호(한국산업기술대 교수)선호(재미 건축사)씨 부친상 26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31)961-9412 ●이정식(MBC 시사교양국 시교프로그램개발부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94 ●이재규(성남농협 하나로마트)재운(젠스디자인 대표)재휘(SOUP 〃)재수(동광인터네셔널 〃)재오(교보생명 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631 ●김천복(바우하우스 대표)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3 ●강태욱(전 흥사단 심사회장)필순(전 윤텍 대표)씨 모친상 임동승(전 삼성증권 사장)씨 빙모상 26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41)355-7980 ●이홍식(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명식(대한제당 부사장)동식(IDH 대표)충식(KTF 부장)씨 모친상 정구호(미국 거주)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5 ●신종서(위드맥스 대표)씨 부친상 강창석(네오케이디 고문)신정섭(현대자동차 이사대우)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6 ●최중락(삼성에스원 고문)씨 상배 인선(전 대신증권 전무)인엽(자영업)병각(다이소아성산업 부장)인숙(영진당약국 약사)씨 모친상 정인호(자이언트 대표)김지백(자영업)씨 빙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2227-7556 ●이선구(한국은행 강남본부 차장)일구(사업)씨 부친상 25일 백제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41)733-7954
  • “삼성重 태안 배상책임 56억까지만”

    삼성중공업이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56억원까지만 피해 배상 책임을 지면 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피해 주민들은 이에 불복, 즉시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파산합의1부(수석부장 고영한)는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 삼성중공업 주식회사에 대해 선박책임제한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홍콩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한 예인선단은 삼성중공업이 빌린 선박이었고, 당시 상법에는 선박 임차인이 선박을 운항하다 물적 손해가 발생할 경우 일정 금액까지만 배상하면 되도록 임차인의 책임을 제한해 주는 규정이 있었다. 이때 한도액은 선박의 무게 등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즉 엄청난 사고가 났다고 해도 배의 t 수에 따라 감당해야 할 책임금액은 정해져 있는 셈이다. 재판부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경우 선박 임차인에게 무한대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예외적인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손해배상액은 당시 상법이 정한 책임제한액 한도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책임한도액 및 법정이자를 56억 3400여만원으로 산정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 금액을 공탁했다. 피해주민들은 삼성중공업 등을 상대로 2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지만, 이번 결정이 확정되면 소송에 이긴다고 해도 56억원 이상은 배상받을 수 없다.이에 대해 피해주민들은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태안유류피해대책위원회 최한진 위원장은 “삼성중공업은 구상권 청구에 대한 방어책일 뿐 피해주민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당초 설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일 프로축구올스타전 8월8일 상암벌서

    프로축구 한·일 올스타전인 ‘조모컵 2009’가 오는 8월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K-리그와 일본 J-리그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일정 및 경기방식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양국 리그 우승팀 사령탑으로 2년 연속 양국 올스타팀 지휘봉을 쥔 K-리그 올스타팀의 차범근 수원 감독과 J-리그 올스타팀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감독, K-리그 곽정환 회장, J-리그 오니타케 겐지 의장, 최용수 FC서울 코치, 일본 국가대표 출신 도다 가즈유키(경남FC) 등이 참석했다. 선수는 지난해처럼 팀당 18명씩으로 구성되며 외국인선수는 아시아쿼터제 적용을 받는 1명을 포함해 팀당 4명까지 출전을 허용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은 부총재 내부출신으로 가닥

    한때 외부 영입설이 나돌았던 한국은행 부총재 인선이 ‘내부 출신’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한은 몫으로 분류됐던 금융연수원장 후임에는 외부 출신이 유력시된다. 도미노 인사가 불가피해 한은이 술렁대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승일 한은 부총재의 임기는 다음달 6일 끝난다. 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내년 4월 총재 인선 등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부총재 후임이) 한은 출신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이성태 총재의 후임으로 외부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정권이 굳이 부총재까지 외부를 고집해 갈등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도 최근 청와대에 “내부 출신이 오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부 출신으로는 박재환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이상헌·김수명 전·현 금융결제원장 등이 비중있게 거론된다. 박 부사장은 정통 TK(대구·경북)로 경북고, 고려대를 나왔다. 한은 정책기획국장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실력과 품성 면에서 두루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다음달 나오는 주택금융공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와 소망교회 신자라는 게 다소 부담이다.경력 면에서 처지지 않는 이 전 원장은 박 부사장과 경북고 동기다. 서울대 출신이라 ‘고려대 독식’ 부담을 피해 갈 수 있는 점이 유리하다. 고려대 출신의 김 원장은 친화력이 큰 무기다. 이 총재와 같은 PK(부산·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다소 불리하다.부총재 후보 외부인사로 거론됐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출신의 ‘범 MB(이명박 대통령)맨’ 김윤환 고려대 초빙교수는 금융연수원장으로 ‘교통정리’됐다는 후문이다. 김 교수가 연수원장으로 확정될 경우 한은 윤한근 부총재보(이사)와 김병화 부총재보는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두 사람 모두 다음달 25일 임기가 끝난다. 물론 박재환 부사장이 부총재로 낙점되면 공석이 될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부총재보 두 자리를 놓고는 김재천 조사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지역, 대학, 직군 배분을 중시하는 이 총재의 인사 스타일상 무난한 포석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과 부총재 인선결과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는 다시 후임국장 연쇄인사로 이어진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구례서 24~31일 전국 태권도대회

    전남 구례군은 오는 24~31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제36회 전국대학 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겸 제1회 태권도 품새대회를 연다. 전국 96개 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개인선수권 대회는 24일부터 6일간 남자부·여자부 각 3조씩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며, 품새 대회는 30일부터 2일간 진행된다.
  • 바람 잘 날 없는 수인선 전철공사

    인천과 수원을 오고 갈 수인선 전철의 신축 공사가 갖가지 주민 요구에 휩싸여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예정된 2010년 완공은 물건너간 지 오래고, 2015년 이후도 개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1990년대 초부터 추진된 수인선은 송도 구간의 지하화 문제 등으로 시련을 겪다 2005년 어렵게 착공된 뒤에도 인천 신포동 상인들의 노선변경 요구, 연수역의 이전문제 등으로 사업자와 주민 또는 주민들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인천 논현 택지지구 주민들이 수인선에 대한 소음 및 진동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민원의 보고(寶庫)’라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논현 주민들은 고가철도 형태로 아파트 남쪽을 지나게 될 수인선의 소음·진동으로 “주거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며 돔형 방음벽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처음부터 기준치 이하의 소음과 진동을 고려해 설계됐다.”며 뒤늦은 민원 제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장대 레일과 방진 매트, 방음벽 등이 설계에 반영된 만큼 돔형 방음벽 설치로 설계를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인천 연수구 주민들은 연수 구간 4.52㎞가 지상으로 설계돼 있자 소음·먼지 등 환경공해를 들어 청학 지하차도 구간(1.11㎞)에 대한 지하화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연수역사 위치 문제는 연수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과 민-민 갈등으로 비화되고 말았다.청학동 주민들은 기본계획 당시 연수 고가도로 북쪽에 예정된 연수역이 사업승인 때 연수동쪽으로 변경되자, 이에 대한 환원을 요구하며 ‘인천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한 뒤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구청장이 전철역 조정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며 오는 29일까지 남무교 연수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반대로 연수동 주민은 역사 위치 재조정에 반대하며 ‘수인선 조기완공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주민들은 “수인선 전철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나온지 이미 15년이 넘었다.”면서 “소수 주민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정도가 지나친 민원 제기는 자제가 필요하다.”고 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장없는 국세청 벌써 두달

    한상률 전 청장의 퇴진으로 국세청장 자리가 빈 지 16일로 두 달을 맞는다. 허병익 차장이 청장직무 대행을 맡아 국세청을 이끌고는 있으나 국세청의 총수가 이처럼 오랜 기간 공석이 된 것은 유례가 없다. 한 전 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본격화했던 차기 청장 인사검증 작업도 최근에는 시들해진 모습이다. 청와대 주변에선 한때 한 청장 후임으로 15명 안팎의 인사가 거명되면서 일부가 검증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의 세금 미납 사실이 드러나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후보군 모두가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결재서류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이후로는 별다른 검증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세청 안팎에선 청장 대행을 맡고 있는 허 차장이 조만간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청장으로 승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난 12일에는 일부 언론이 허병익 청장 내정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청와대가 즉각 부인하면서 해프닝이 되고 말았으나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대안부재론’이 허 청장 내정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두 달 국세청을 무난하게 이끌어온 데다 강원 출신이어서 지난 9일 TK(대구·경북) 출신 강희락 경찰청장 취임으로 재연되고 있는 지역 편중 논란을 비켜갈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는 요소다. 다만 이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인 데다 국세청 내부 인물이라는 점이 변수로 남아 있다. 허 청장 대행 외에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허종구 조세심판원장 등도 여전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이주성-전군표-한상률로 이어지는 전임 세 청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어느 때보다 국세청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는 점에서 제3의 외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도 15일 “세정개혁의 큰 틀에서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만큼 시간에 쫓겨 인선이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에 따라 차기 국세청장 인선은 현재 청와대에서 검토되고 있는 국세청 개혁 방안에 연계돼 이뤄질 전망이다. 이달 말 개혁안이 확정되면 청장 인선도 급류를 타겠지만 개혁안이 늦어진다면 허병익 대행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세정에 관한 한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허 국세청장 대행, 허용석 관세청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 등 네 명의 허씨로 이뤄진 ‘4허(許) 시대’가 계속되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미FTA 재협상으로 가나] 지재권·의약 얻을 것도 있다

    우리 정부는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의 언급에 대해 “현행 한·미 FTA 협정은 미국에도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정면 대응을 자제했다. 커크 지명자의 발언은 최근 한·미 FTA 재협상을 시사하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주장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에서 통상정책을 담당할 각료가 한·미 FTA의 수용 불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지난 1월 정부 투입 건설공사에 미국산 철강만 사용하도록 하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통과되는 등 미국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해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커크 지명자의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통상 부문 인선이나 정책 기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했던 이야기를 청문회에서 되풀이한 수준”이라면서 “무역정책의 청사진을 그리지 않은 상황에서 일종의 ‘블러핑’(허세 부리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협상 쪽으로 미국 입장이 굳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위기 모드로 가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결국 재협상 여부가 아니라 어떤 부문에서 어느 정도까지 고칠 것인가라는 게 문제가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보통 협정문 문구 수정은 재협상으로, 양해각서나 추가 이행문 작성 등은 추가 협의로 분류된다. 오바마 정부가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자동차와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철폐 기간 연장, 한국의 의약품 특허·허가연계제도 18개월 유예 권리 완화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반대로 우리는 개성공단 원산지 기준 완화와 금융 분야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제한조항 축소 등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통상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경림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은 이날 한국정책방송(KTV)에 출연, “한·미 FTA는 미국에도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미 의회도 결국은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커크 대표 지명자 발언에 대해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얘기하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고,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미 의회 움직임과 상관없이 한국 의회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비준하면 근본적인 전략적 한계와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현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낙하산 인사 공언하는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그제 “총선에서 실패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정부든 기관이든 요직으로 가고 자연스럽게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정치의 원칙을 훼손하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발상을 담은 언급이다. 당내에 친이·친박 세력다툼이 치열하자 고육지책으로 한 말 같으나 집권여당 대표로서 공개리에 내놓을 발언은 아니었다. 지역구 선거에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면 당선 유무를 떠나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 당적을 변경하는 철새정치는 사라져야 할 구태이다. 여당이 의석늘리기에 급급해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을 영입하다 보니 무리가 빚어진다. 특히 한나라당은 친박 세력을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당내의 알력이 심해졌다. 친박 의원들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수용하면서 원외 위원장을 요직에 배려하자는 박 대표의 생각은 나라보다는 당을 우선하는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안 그래도 총선의 낙천·낙선자를 낙하산식으로 정부 산하기관에 내려보내는 바람에 물의를 야기한 경우가 한두 곳이 아니다. 이번에는 친이·친박 갈등 해소 차원에서 무더기 낙하산을 공식 거론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친이계 원외인사들은 “당협위원장을 내놓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부 기관의 노른자위 자리를 주지 않고서는 설득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주요 자리를 낙선자에게 줄 때 제대로 업무가 돌아갈지 벌써 염려가 된다. 박 대표는 “능력과 전문성, 경력을 고려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인선을 통해 적임자가 기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되돌아봐야 한다. 국가경제가 어려운데 한나라당이 무리한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 가이트너 美재무 ‘천군만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총체적 위기에 빠진 미국 경제를 살리는 중책을 맡은 미국 재무부가 아직까지도 차관을 비롯해 주요직이 대부분 공석으로 남아 있어 정책 공백이 우려된다. 부장관직과 국제문제 차관직에 거론됐던 인물들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후보에서 잇따라 사퇴했다. 백악관이 서둘러 3명의 차관보를 지명했지만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경제팀조차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제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백악관의 주요직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늦어지면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한 달째 금융위기대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 주요 경제정책 입안과 발표, 대의회 설명, 개별 금융기관들과의 협상, 청문회 출석까지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8일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보좌할 테러자금담당 차관보에 데이비드 코언, 경제정책담당 차관보에 앨런 크루거, 입법담당 차관보에 킴 월러스를 각각 지명했다. 이 3명의 차관보 지명자는 현재 가이트너 장관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가이트너의 사람들’이다. 상원 재무위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임명된다.재무부 변호사 출신인 코언 차관보 지명자는 최근까지 법률회사의 파트너로 일했다. 프린스턴대 경제와 공공분야 교수 출신인 크루거 차관보 지명자는 노동경제학자로 명성을 쌓아 왔다. 월러스 차관보 지명자는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워싱턴 리서치그룹 소장을 지냈다. 하지만 이번 인선에도 불구, 현재 재무부는 상원 인준이 필요한 핵심 요직 15개 자리 중 부시 행정부에서 유임된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담당차관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직책이 비어 있다.이처럼 인선이 늦어지는 것은 가이트너 장관 이후 후보들의 세금 문제가 잇따라 터지면서 백악관의 검증작업이 매우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년 전 15달러(약 2만 3250원)짜리 영수증에 대한 사용출처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전후와는 달리 공화당이 경기부양법과 금융위기 해결 대책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정치적·경제적 압박이 커지면서 경제관료들이 초유의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다.가이트너 장관은 매일 새벽 5시30분 출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 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재무부의 일부 부서들은 과부하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재무부는 다음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때까지 미 금융감독시스템 개혁 로드맵 작성을 미루고 있다. 한 달 전 발표한 미 은행들로부터 1조달러가량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방안도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다.kmkim@seoul.co.kr
  • [프로농구]골리앗에 꼬리내린 오리온

    [프로농구]골리앗에 꼬리내린 오리온

    ‘슈퍼 골리앗’ 앞에 이미 꿈을 잃은 ‘오리온’은 맥을 추지 못했다. 골리앗 센터 서장훈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공동 4위에 올랐다. 8일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대구 원정경기에서 서장훈(32점·3점포 5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전반에만 16점 5리바운드를 뽐내며 오리온스에 98-89 완승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26승22패로 3연승을 내달리며 KCC와 동률을 이뤘다. 9위 오리온스는 32패째(16승)로 4연패 늪에서 허덕였다. 전자랜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점수 차가 벌어지면 서장훈이 코트를 들락날락거리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렸고 리카르도 포웰(2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다했다. 1쿼터에서 전자랜드는 포웰과 서장훈의 고감도 슈팅을 앞세워 리드를 휘어잡았다. 포웰은 2점슛 4개를, 서장훈은 3점슛 2개를 모두 림에 꽂았다. 서장훈의 위력은 외국인 선수 1명만 뛰는 2쿼터에서 더욱 빛났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0점을 넣었고, 전자랜드는 전반을 42-35, 7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스는 전반 달리온 스니드와 레지 오코사가 각각 10점, 백인선이 7점으로 분전하고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앞섰으나 어시스트에서 13-24로 밀렸다. 창원에서는 KT&G가 홈팀 LG를 92-85로 눌렀다. KT&G는 27승22패로 이날 SK를 83-75로 꺾은 삼성과 공동 3위를 지켰다. KT&G는 스틸에서 9-3, 블록에서 8-4로 앞선 게 승인으로 작용했다. LG는 25승24패로 7위를 유지했으나 공동5위 그룹과 승차가 1.5로 커졌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SK를 83-75로 눌렀다. 삼성은 27승22패, SK는 22승26패. 원주에서는 꼴찌 KTF가 선두 동부를 69-67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KTF는 12승37패로 2연승, 동부는 32승16패로 2연패.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현대캐피탈 2연패 탈출

    [프로배구]현대캐피탈 2연패 탈출

    최근 꼴찌 KEPCO45에 패배의 수모를 당한 선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물로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77.27%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앤더슨(21점)-박철우(15점)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24승6패가 된 현대는 이날 신협상무를 3-0으로 꺾은 삼성화재(23승7패)와 한 경기차를 유지하며 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8승12패로 전날 KEPCO45를 완파한 LIG(16승14패)와 두 경기차로 좁혀지면서 PO 진출을 위한 3위 싸움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7라운드 삼성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비쩍 말랐다. 운동선수치곤 갸냘픈 다리 탓에 스키니진을 입은 것으로 착각했다. 낯도 가렸다. 말수가 적어 처음 만났을 땐 심통이 난 것으로 오해할 뻔했다. 사내라기보단 수줍음 많은 소년 같다는 첫인상. 하지만 코트에선 180도 달라진다. 승부처에서 야전사령관답게 침착한 것은 물론 위기를 돌파하는 클러치 능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 지난달 2009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23·182㎝)이 주인공이다. ●대학교 3학년때 포인트가드 꿰차 어릴 때부터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진 뒤에도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일지 모르겠다. 김해 합성초교 4학년 때 인근 동광초교 코치의 눈에 띄어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땐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였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연습벌레인 그가 ‘전국구’가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해 가야고 1학년 때 전국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오르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두 번 모두 하승진(KCC)이 버틴 삼일상고에 패했지만, 걸출한 공격형 가드의 등장에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고3 때인 2004년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선 중국을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 미국대학농구(NCAA) 관계자들이 군침을 흘렸을 정도였다. 중앙대 입학 예정자로 맞은 2004농구대잔치에서 박성진은 벤치만 달궜다. 대학무대에서 통하기엔 힘도 체력도 부쳤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박성진은 이를 악물었다. 3학년 때 1년 선배 강병현(KCC)을 밀어내고 포인트가드를 꿰차면서 중앙대의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11월 대학연맹전을 시작으로 ‘52연승 신화’가 시작됐다. 김상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이 피땀 흘린 결과지만, 박성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평생 못 잊겠죠. 연승을 달릴 때의 기분이란 건…. 농구대잔치에서 경희대에 져 연승이 깨진 날도 못 잊어요. 너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특급센터와 경기경험 풍부 프로급의 속공 전개와 창조적인 플레이에 방점을 둔 중앙대의 리더였던 만큼 박성진의 프로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함지훈(모비스)이나 오세근(중앙대) 같은 특급 센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은 외국인선수와의 2대2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일 터. 가장 큰 문제는 부실한(?) 하드웨어다. 박성진은 “9개월쯤 남았는데 웨이트를 보강하는 게 급해요. 75㎏까지 늘려야죠.”라고 털어놓았다. 또 “프로는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주전으로 자리잡기도 힘들고 한 번 무너지면 계속 추락할 것 같고요.”라며 두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자신감을 북돋울 멘토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갓 대학무대를 떠나 큰 바다로 뛰어든 그의 꿈은 무얼까. “우승하고 싶어요. 첫해라면 더 좋겠죠. 연봉킹도 되고 싶고요. 국가대표도 되고 싶네요.”라며 속사포처럼 꿈보따리를 풀어보였다. “리딩 능력이나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완벽하다.”는 롤모델 이상민(37·삼성)처럼 박성진이 농구판의 큰 별로 클지 궁금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성진 선수 프로필 ▶출생 1986년 7월9일 부산 ▶학력 김해 동광초-임호중-가야고-중앙대 ▶가족관계 2남 중 막내 ▶체격 182㎝ 70㎏ ▶수상경력 2008 MBC배·대학농구 2차연맹전 MVP ▶농구를 안 했다면 축구선수 ▶존경하는 스승 안영신 전 가야고 감독, 김상준 중앙대 감독
  • 예인선 서해 침몰… 선원5명 실종

    부산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에 통신이 두절된 선박이 발견됐으나 선원 5명은 실종됐다. 2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54㎞ 해상에서 통신이 두절됐던 부산 선적 3445t급 화물선 석진호가 발견됐다. 석진호를 앞에서 끌고 가던 부산선적 예인선 정진호는 침몰됐으며,예인선에 타고 있던 선장 유모(54)씨 등 선원 5명은 실종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그러나 석진호의 선원 6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호는 726t의 화물을 싣고 있으며 선원 중에는 중국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진호는 342t급 예인선 청진호와 함께 지난 23일 오후 8시쯤 부산항을 떠나 중국 리자오항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24일 오후 4시50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남쪽 13㎞ 해상에서 선사 측과 마지막 통신을 했다. 석진호 선주는 “어제 오후 4시 중국에 입항 예정이던 배가 입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배에 연락을 취해 보니 통신이 두절돼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석진호를 발견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오바마 “이제부터다”

    오바마 “이제부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2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변화와 책임을 강조하며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는 데 ‘올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나름의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최대의 정치적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서명,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재원과 권한을 확보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2조달러에 이르는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발표했다. 특히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주택이 압류될 위기에 처한 일반인들을 위해 500억달러의 대책도 내놓았다.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경기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심리적인 불안을 안정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 국제적인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관타나모 기지의 테러용의자 수감시설 및 국외 중앙정보국(CIA) 감옥 폐쇄와 고문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취임 후 아랍권 TV와 첫 기자회견을 갖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첫 해외순방길에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이슬람권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취임 후 처음 서명한 법이 임금차별금지법이고, 경기부양법에 월가 최고경영자(CEO)의 보너스를 제한하는 규정을 둬 부시 행정부의 친기업적인 경제정책들과 선을 그었다. 대선 공약사안인 아프가니스탄 증파 약속은 지켜가고 있지만, 이라크에서 취임후 16개월 내 철수 문제는 현지 사정에 따라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성과들 이외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인식을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성과만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비스트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엄격한 윤리규정을 발표하며 도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방부 부장관 등 일부 고위 관료들에게는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등 한계를 보였다. 특히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는 세금 문제로 구설에 올랐고, 결국 대슐은 사퇴해 오바마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의료개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지명자는 특정기업과의 유착관계로 1월 낙마했고, 백악관에 신설된 ‘최고 성과관리 책임자’로 내정됐던 낸시 킬리퍼도 대슐과 같은 날 세금 미납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퇴해 내각 인선 시스템과 도덕성에 흠집이 났다. 과거 워싱턴식 정치문화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초당적 정치를 내걸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당파적 정치의 벽을 실감해야만 했다. 경기부양법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은 상원의원 3명에 불과, 초당적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리처드슨에 이어 상무장관에 지명된 저드 그레그 공화당 상원의원은 정책적 견해차를 들어 장관 지명을 반납, 오바마의 초당적 정국운영 의지에 일격을 가했다. 흔히들 취임 후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4년 임기의 성패를 가른다고 한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출발한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조원희 위건 간다

    [프리미어리그]조원희 위건 간다

    투지가 엿보이는 짧은 머리, 찰거머리 근성에 반했을까. 위건 사람들은 그를 또 다른 ‘산소 탱크’로 여겼을지 모른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악바리’ 조원희(26·전 수원)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게 됐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분데스리가로 옮긴 이영표(32·도르트문트), 사우디아라비아에 둥지를 튼 설기현(30·알 힐랄), K-리그에서 새 삶을 꾸린 이동국(30·전북), 김두현(25·웨스트 브로미치)에 이어 한국인 여섯번째 프리미어리거로 우뚝 서는 것. 영국 대중지 더 선(Sun)은 18일 조원희가 위건 애슬레틱과 1년 6개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위건 관계자도 “취업허가서(Work Permit)를 받는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조원희의 매니지먼트사인 텐플러스 스포츠도 “일정대로라면 23일 입단식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건은 수비형 미드필더 윌손 팔라시오스(25)가 토트넘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려고 조원희를 영입하게 됐다.”면서 “이르면 28일 자정 첼시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북서부 위건시를 연고로 1932년 창단한 위건 애슬레틱은 2003년 챔피언십(2부), 2005년 EPL로 첫 승격한 후발 팀이다. 현재 승점 34(9승7무9패)로 7위에 올라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조원희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로, 인간적으로 스티브 브루스(49) 감독을 비롯한 위건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감독은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터여서 다른 절차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불러올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해 말 수원과 계약이 끝난 조원희는 그동안 러시아 톰스크FC와 박주영(24)이 뛰는 프랑스 AS모나코 등에서 입단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몸값 조율과 외국인선수 보유한도 등의 문제로 애태우던 마당에 EPL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2002년 울산에 연습생으로 들어간 그는 첫해 단 1경기에 나서는 불운 속에 곧장 입대했다. 상무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05년 차범근 감독의 품에 안겼다. 성실한 자세와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은 것. 덕분에 2006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에 들어 독일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허정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도 지난 이란 원정 명단을 발표하면서 해외진출을 꾀하던 그를 발탁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원 차범근 감독도 그를 붙들어야 한다고 구단에 요청했을 정도다. 조원희를 말하는 별명 두 가지. ‘매일 진화하는 남자’, ‘대한민국의 가투소’. 앞은 “스스로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구슬땀을 흘리고, 미래를 위해 오늘 최선을 다한다.”는 좌우명으로, 다음 별칭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젠나르 가투소(31·AC밀란)의 플레이를 닮았다는 데서 생겼다. 강철 체력으로 거친 몸싸움에 강하고 악착같이 상대방을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얘기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높이 한수 위’ LIG 상무꺾고 PO행 희망

    LIG가 신협상무를 힘겹게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LIG는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최장신 외국인선수 카이(27점)와 이경수(18점)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신협상무를 3-2(25-20 16-25 20-25 25-18 15-12)로 격파했다. 13승12패가 된 LIG(4위)는 3연패의 사슬을 끊고 3위 대한항공(15승9패)과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18패(7승)째를 당한 신협상무는 올 시즌 LIG에 5전 전패를 당했다.높이를 앞세운 LIG의 블로킹 득점이 상무보다 16-7로 우세했던 것이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과제도 남겼다. LIG 박기원 감독은 “팀의 기복이 큰 것이 기술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문제다. 돌아가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첫 세트는 높이에서 우세한 LIG가 7개의 블로킹을 성공(상무는 3개)시키며 추격을 따돌리고 25-20으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LIG 김요한(9점)을 집중공략하는 목적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무려 5개의 서브득점을 올린 상무가 챙겼다. 3, 4세트에서 한 세트씩 주고받은 양팀은 막판 5세트에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9-9 동점까지 이어졌으나 이경수의 다이렉트킬과 블로킹이 연이어 폭발한 LIG가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신협상무는 발목 부상으로 다섯 경기를 쉬었던 ‘꾀돌이 세터’ 김상기(3점)와 주포 임동규(20점)가 코트에 복귀해 상무 특유의 조직력을 되살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둔 여야가 17일 각각 관련 모임을 갖고 기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소속 기초·광역의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살리기 및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당정이 추진 중인 경기회복 대책과 복지정책의 현장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떼법방지법과 미디어 관련법, 금산분리 완화법 등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의 홍보에 당력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너무나 불운한 한 해였지만, 우리의 각오는 더욱 불타야 한다.”면서 “자나깨나 경제를 생각하고 경제살리기에 열정을 바치자.”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나부터 조그만 것이라도 경제살리기에 바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자.”면서 “이제 정권도 되찾았고, 국회도 되찾았으니 경제도 살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MB정권 역주행 1년, 끝없는 인사 실패’ 토론회에서 지난 1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과거부터 인사를 잘하면 만사, 잘못하면 망사라고 했는데 이 정권은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첫 내각 인선부터 측근인사, 편중인사, 부도덕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란 별칭까지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현재 전체 정부조직(2원15부2처18청5위원회)을 분석한 결과 322명의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가운데 영남 출신이 45.0%로 지난해 9월의 43.1%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인사 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적 인사검증의 법제화와 미국식의 청문회 강화, 정부의 인사청문회 요청시 국정원·검찰·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조사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