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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직책 모두 공석… 광주비엔날레 30주년 날림 우려

    주요 직책 모두 공석… 광주비엔날레 30주년 날림 우려

    광주시가 9월 7일부터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회 진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지 않으면서 행사가 날림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광주문화예술계에 따르면 현재 광주비엔날레재단 사무처장과 홍보마케팅 부장, 전시팀장직은 모두 공석이다. 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직은 지난 3월 18일부터 석 달 가까이 공석이고, 홍보마케팅 부장직도 올해 1월 1일부터 공석이다. 전시팀장도 지난달 사표를 냈다. 여기에 임기가 8월 26일까지인 광주비엔날레재단 박양우 대표이사의 거취를 두고 “내정된 후임이 올 것이다”와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행사가 끝나는 오는 12월까지 임기가 연장 될 것”이라는 엇갈린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결국 대표이사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대회를 준비할 실무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사무처장 인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주요 행사를 앞두고 사무처장 자리를 계속 비워 둘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광주비엔날레재단 한 관계자는 “이미 정해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난 상황에서 누가 공모하겠느냐”면서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전문문화예술기관인데도 광주시 산하기관으로 전락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성대하게 치러져야 할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행사가 날림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지역 문화계 인사는 “30주년 행사가 100일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면서 “빨리 인사를 마무리하고 행사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했지만 여야의 첨예한 이견이나 정쟁에 밀려 폐기된 법안들이 22대 국회에서 ‘패자부활전’을 노린다. 여전히 여소야대 상황인 터라 부활을 낙관할 순 없지만 각 부처는 야당 설득과 우회로 모색 등 입법 성공률을 높일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초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주요 과제를 뒷받침하는 법안들이 21대 국회에서 무더기로 폐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법’(소득세법 개정안)은 기재부가 되살리려는 최우선 순위 법안이다.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을 얻었을 때 20~25%의 세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폐지를 추진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폐지에 부정적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 상반기 카드 사용 금액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 소득공제율 상향, 노후차 교체 개별소비세 감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 확대,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과세 특례 등 조세특례제한법도 재입법이 시도된다. 인구감소지역에서 공시가 4억원 이하 ‘세컨드 홈’을 사면 1주택자 특례를 주는 조특법 개정안도 재추진된다. 기재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세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국민 세 부담 경감’을 앞세워 야당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특별법을 비롯해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해상풍력 특별법 등을 재추진한다. 특히 ‘화장실 없는 아파트’로 비유되는 영구처분시설 없는 신규 원전 추진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고준위 특별법은 양당 지도부 합의까지 끝났음에도 ‘채 상병 특검법’ 등 여의도 상황에 막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도 통과하지 못했다. 고준위 특별법 없이는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하는 방폐장을 지을 수 없어 최악의 경우 임시저장시설 포화로 원전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정부와 업계는 우려한다. 국민의힘 이인선·김석기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 고준위 특별법을 각각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21대 발의 법안에서 큰 변화 없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법 개정 전까지는 지자체와 협의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넓혀 가는 방법으로 국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구제 후회수’ 지원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고, 정부·여당은 피해자 대출 지원 요건 등을 완화한 개정안을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여야 이견으로 폐기된 인공지능(AI) 기본법은 22대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1호 법안으로 새롭게 발의됐지만 야당과의 시각차가 여전하다. ‘우선 허용, 사후 규제’에 무게를 둔 지난 AI 기본법은 1년 3개월간 방치되다 라인야후 사태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하면서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본법 논의 재개를 기대하면서도 정부 입법 등으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을 담은 양육비이행법 개정안과 아이돌봄서비스 국가자격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아이돌봄지원법 개정안도 여야 극한 대치로 폐기됐다. 여성가족부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가 다 꾸려지려면 오는 8~9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돌봄 관련 법안도 폐기됐다. 부모 육아휴직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급 기간 확대 등을 담은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쟁점 법안에 밀려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모성보호 3법은 쟁점이 적어 충분히 협의가 가능했지만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영향으로 상임위조차 열리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부안을 빠르게 제출할 계획이다. 여야와 긴밀히 협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잘치를까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잘치를까

    광주시가 오는 9월 7일부터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개막일을 100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시팀장과 홍보 팀장 등 주요 직원들을 수개월째 선발하지 않아 행사에 차질을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4일 광주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실제로 광주비엔날레재단 사무처장과 홍보마케팅 부장, 전시팀장이 모두 공석이다. 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은 지난 3월 18일부터 석 달 넘게 빈자리로 남아있다. 홍보마케팅 부장은 지난 1월 1일부터 공석이고 전시팀장은 지난달부터다. 사무처장은 대표이사와 중간 간부들을 연결하는 증요한 자리인데 전 사무처장 사퇴로 공석중이다. 게다가 광주비엔날레재단 박양우 대표이사 임기가 8월 26일까지인 점을 들어 “후임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또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행사가 끝나는 오는 12월까지 박 대표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인사를 앞두고는 설왕설래가 많은 법이다. 하지만 사실 무근이다. 사무처장 인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주요 행사를 앞두고 있어 사무처장 자리를 계속 비워 둘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한 관계자는 “공석인 사무처장과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전문문화예술기관인데도 광주시 산하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광주 문화예술계에서는 “재단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을 절차에 따라 공모하겠지만 이미 정해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난 상황에서 누가 공모하겠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후임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을 이미 내정해 놓은 것이 사실이라면 남은 절차는 요식적인 것에 불과하고 공모에 참여한 실력있고 뜻있는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들러리 세우는 것과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이 나서서 이 상황을 정리하고 투명한 인사를 해야 30주년 행사를 알차게 잘 치를 수 있을 것”고 주문했다.
  • 尹, 10개국 연쇄 정상회담 중 ‘첫 국정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처음으로 국정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직접 발표했다.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천명한 소통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향후 중요한 정책 사안이 있을 때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정 브리핑에 나선다. 이날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정 브리핑을 할 것이라는 사실은 오전 9시쯤 갑자기 예고됐다. 국정 브리핑 시간은 8분 전에야 공지됐고, 내용도 미리 알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10개국과 연쇄 정상회담 중에 시간을 내 브리핑룸에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 도입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지난달 1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앞으로는 여당 의원과 소관 부처 장관이 국회 소통관에 가서 정부 정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며 “저 역시도 브리핑룸에 가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부터 정책 현안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국정 브리핑을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인선을 직접 설명한 데 이어 주요 정책도 직접 설명하겠다고 한다.
  • 사망 직원 유가족 ‘직장내 괴롭힘’ 호소… 강북구청장은 유럽 출장

    사망 직원 유가족 ‘직장내 괴롭힘’ 호소… 강북구청장은 유럽 출장

    서울 강북구 보건소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졌지만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직원들과 유럽 출장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출장을 두고 외유성 논란과 예산 부적절 사용 논란이 이는 가운데, 강북구는 지난달 31일 제출한 귀국보고서도 비공개 처리했다. 이 구청장과 구청 간부 8명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헤이그·암스테르담으로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출발일은 강북구 보건소 직원이 숨진 지 일주일 되는 날이었다. 출발 전날인 7일엔 유족들이 고인의 사망 원인에 업무 스트레스, 건강 문제 등과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며 관련 서류를 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구청 내부에서도 출장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청장은 출장길에 오르기 엿새 전인 지난 2일엔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을 만나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고인의 유서를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 당일엔 유가족과 면담을 진행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출장 목적은 강북구청이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신청사 건립 사업에 참고할 만한 ‘해외 혁신 건축문화’를 벤치마킹한다는 것이었다. 일과는 대체로 현지 건축물이나 지역을 돌아보는 ‘현장시찰·기관방문’이었다. 강북구 건축과는 지난달 31일 이번 출장 관련 ‘해외 선진 건축문화 벤치마킹공무 국외출장 결과보고’라는 제목의 결제문서를 제출하며 공무국외출장 귀국보고서와 여행자보험 가입 증명서 사본을 첨부했다. 하지만 귀국보고서 원문은 비공개 처리했다. 사유는 ‘내부 검토’다.이에 대해 정진임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공직자의 국외 출장은 ‘국외출장 연수 공개 시스템’ 등을 만들어 둔 만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정보라는 의미”라면서 “출발 직전 민감한 사건이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강행한 출장이었음에도 강북구가 그 정보를 사전공개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 측은 이번 출장이 구청의 역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강북구는 현재 다수의 재개발·재건축과 함께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구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경관 등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며 건축문화 선진국인 덴마크와 네덜란드 현장을 직접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동행한 공무원들도 전부 관계부서 소속이었기 때문에 외유성 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출장 시기에 대해서는 “출장을 떠나기 전 (구청장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출장 기간에 상담자문위원회 개최, 조사위원회 위원 인선 등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며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던 출장이었고 방문 기관과 일정을 이미 조율해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론보도]<사망 직원 유가족 ‘직장내 괴롭힘’ 호소…강북구청장은 유럽 출장> 관련 본 신문은 지난 6월 3일 <사망 직원 유가족 ‘직장내 괴롭힘’ 호소…강북구청장은 유럽 출장>이라는 제목으로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간부 8명이 다녀온 해외 출장을 두고 외유성 출장과 예산 부적절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달 31일 제출한 귀국 보고서도 비공개 처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북구는 “외유성이 아닌 공적인 일정이었으며,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예산을 적법하게 사용했다. 귀국보고서는 지난 5월 31일 강북구청 홈페이지와 6월 4일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공개됐고,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서 제출’ 공문에는 인적사항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서류가 첨부돼 있어 부분 공개 처리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현대모비스, LG에 최진수 내주고 이승우 영입

    현대모비스, LG에 최진수 내주고 이승우 영입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 피버스가 최진수(35)를 창원 LG 세이커스에 내주고 이승우(23)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LG에서 데뷔한 이승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2득점, 0.4어시스트, 1.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승우는 우수한 볼 핸들링과 운동 능력,돌파를 통한 득점 등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현대 모비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고양 소노로부터 한호빈도 데려왔다. LG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워드인 최진수를 원해 양 팀 간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최진수는 2011년 드래프트 3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으며, 통산 496경기에서 평균 9점, 3점 성공률 32.5%, 3.5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최진수는 “고양에서 함께했던 조상현 감독과 임재현, 박유진 코치를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내 플레이를 잘 아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최진수와 함께 지난 시즌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한 포워드 장민국(34)도 영입했다. 2023년 서울 삼성에서 은퇴하고 일본 B리그에 진출한 장민국은 55경기에서 평균 12분10초 출전에 3.2점, 3점슛 성공률 34.4%를 기록했다. LG는 “삼성이 국내 복귀에 동의해 큰 문제가 없다”라며 “서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KBL에 등록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고양 소노는 이날 안양 정관장으로부터 유진(25)을 영입하면서 센터 김진용(29)을 내주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유진은 194㎝ 신장의 강점과 3점슛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 지명됐던 선수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지난 시즌 포워드 자원 부족으로 힘들었던 만큼 뎁스를 두텁게 가져가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라며 “슈팅이 좋은 포워드를 활용해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안보·경제 불안에 청년도 ‘우클릭’… 유럽의회 4분의1 극우가 잡나

    안보·경제 불안에 청년도 ‘우클릭’… 유럽의회 4분의1 극우가 잡나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처음 치르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악화된 유럽 경제 상황과 불법 이민 행렬에 화가 난 유권자의 마음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은 극우 정치 세력이 얼마나 몸집을 불릴 것인가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는 6일 네덜란드에서 시작해 7일 아일랜드와 체코, 8일 이탈리아, 라트비아, 몰타, 슬로바키아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대부분 EU 회원국의 투표는 9일 진행되며 선거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27개 EU 회원국에서 3억 7300만 유권자가 의원 720명을 직접 선출하는 의회 선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민주주의 선거로, 14억명이 모여 사는 세계 최다 인구국 인도(유권자 9억 7000만명)에 버금가는 규모다. 유럽의회는 세계 유일의 초국적 의회로 환경규제책부터 이주, 산업, 외교·국방 정책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역에 적용될 법률을 결정하고 EU 예산을 승인한다. 각국 의회와 달리 법률발의권이 없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법안을 심의해 거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집행위원장과 위원 27명을 임명할 권한도 있다. 유럽의회 선거는 득표율이 의석수와 연동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의원 후보 명부는 각국 정당이 제출한다. 회원국의 인구 규모에 비례해 국가별 의석수가 배정되는데 독일이 96석, 프랑스 81석, 이탈리아 76석, 스페인 61석, 폴란드 53석 순으로 많다. 키프로스, 룩셈부르크, 몰타가 각각 6석으로 최소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의석 안에서 득표율에 비례해 정당이 할당되는데 예를 들어 한 정당이 자국 득표율에서 25%를 획득하면 유럽의회에서도 자국 의석의 25%를 얻게 된다. 유럽의회 선거는 각국 유권자들이 자국 정부 국정수행 지지율을 중간평가하는 일종의 ‘국민투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프랑스 우파 의원들은 이번 선거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되길 바란다고 프랑스24는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선거 연령은 16~18세로 국가별로 다르다. 벨기에, 불가리아, 그리스, 룩셈부르크는 의무투표제를 도입했음에도 투표율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1979년 제1회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61.99%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다 2014년 42.61%로 최저치를 경신한 뒤 2019년 50.62%로 반등했다. 유럽의회 안에는 원내교섭단체인 ‘정치그룹’이 있다. 정치그룹은 정강정책과 이념, 의제를 공유하는 초국적 정당이다. 유럽의회 창설 이래 중도우파 유럽국민당그룹(EPP)과 중도좌파 사회진보민주동맹(S&D)이 제1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비주류였던 극우정당의 약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100석 이상 정치그룹인 EPP(177석)와 S&D(145석), 리뉴유럽(102석) 모두 의회 내 비중이 감소할 것이라는 복수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물론 이들은 원내 제1당 지위를 유지해 차기 EU 집행위원장을 추천할 수 있지만 과반수 의석 동의가 필요한 유럽의회 단독 비준이 어려워진다. 집행위원장 인선뿐만 아니라 향후 입법 관련 표결에서 극단 정치 세력과의 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연임을 노리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최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협력하는 등 ‘우클릭 행보’에 나선 것도 오는 7월 19일 집행위원장 표결에서 지지를 얻기 위한 계산에서 비롯됐다고 폴리티코는 풀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년 전 유럽의회 전체 의석 가운데 5분의1을 차지한 극우·극좌 세력은 이번에는 4분의1 이상을 얻어 제2교섭단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프랑스에서 18~24세 청년이 극우파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RN)을 지지하는 비율이 36%에 이른다고 짚었다. 루마니아도 18~35세 유권자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정당은 극우 루마니아인통합동맹(AUR)으로 25%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헤이르트 빌더르스의 자유당(PVV) 지지율은 31%다. 빌더르스는 “네덜란드의 이슬람화를 막아야 한다”거나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을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과 비교해 인종 및 종교 차별로 법정에 섰다. ‘이슬람 혐오자’인 빌더르스가 창당한 PVV는 하원 150석 가운데 37석을 차지했으나 이후 자유민주당 등과 연정을 맺어 과반인 88석을 확보했다. PVV는 불법 이민에 대응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엄격한 망명법을 약속했다. 독일에서 14~29세의 젊은층이 가장 많이 지지하는 정당은 독일대안당(AfD)이다. 10~20대 독일인의 AfD 지지율은 지난해 12%에서 최근 22%로 증가했다. AfD는 유럽의회 교섭단체 가운데 정체성과민주주의(ID)에 프랑스 RN과 함께 소속돼 있었다. 하지만 나치 옹호 발언으로 AfD의 유럽의회 의원 9명이 ID로부터 지난 23일 제명당했다. AfD의 대표적 인물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SS 제복을 입은 사람을 모두 범죄자로 단정지을 수 없다”며 “90만 SS 중에는 농민이 많고 소설 ‘양철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귄터 그라스도 있다”고 강변해 AfD 의원 9명이 유럽의회 내 극우 교섭단체에서 퇴출됐다. 크라 의원은 “1960~70년대 10대들은 록 음악, 베트남 반전 운동 등의 히피 문화에 매력을 느꼈지만 요즘은 아니다”라며 “좌파는 젊은이들이 부모보다 더 가난할 게 뻔한 ‘탈성장’ 의제를 추진하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극우파)와 함께라면 젊은이들은 아무것도 희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AfD는 미래에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한 젊은이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 ‘특검법 부결’ 단일대오 與… 공공기관장 ‘보은인사’ 기대 솔솔

    ‘특검법 부결’ 단일대오 與… 공공기관장 ‘보은인사’ 기대 솔솔

    ‘채 상병 특검법’을 단일대오로 부결시키는 데 낙선·낙천·불출마 의원 58명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권에선 ‘공공기관장 보은 인사’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4·10 총선 참패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 작업이 50일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전현직 의원의 입각은 극히 일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한 친윤(친윤석열) 중진 의원은 30일 통화에서 “현재 의석수로는 장관 차출이 쉽지 않다.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마다 거야의 입법 독주가 예상된 상황에서 한 석이라도 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로 21대 국회보다 국민의힘 의석수가 더 쪼그라든 상황에서 개각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 이번 정권에서 현역 의원을 장관으로 기용한 사례는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3명뿐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 17명의 ‘배지 장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한 것과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재옥(4선·대구 달서을) 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 입각 1순위로 꼽는다. 경기경찰청장을 지낸 후 정계에 입문했고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내며 윤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 왔다. 이번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국면에서 물밑 활동으로 이탈 표를 틀어막은 공로도 인정받았다.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차기 당권주자인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도 법무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윤핵관이자 총선에 불출마한 장제원 전 의원도 직전 21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우주항공청 개청 등을 이끈 만큼 관련 부처 장관 후보로 언급된다. 이양수(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송언석(기재부), 김정재(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임이자(고용노동부·환경부) 의원 등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쌓은 3선 그룹의 입각 가능성도 있다.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공공기관장은 낙선·낙천자들의 몫으로 분류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및 업계에 따르면 주요 공공기관 중 공석이거나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자리는 90여개다. 하반기에는 150곳에 육박한다. 전임 기관장 임기가 끝난 지 3개월이 넘도록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기관만 30개가 넘는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경우 지난해 5월 31일 전임 원장이 사직했음에도 11개월 넘게 후임 원장이 결정되지 않았다. 새 기관장 인선이 필요한 한국투자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등은 고연봉에 업계 영향력이 큰 ‘알짜’ 기관으로 평가된다. 유경준 전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을 마무리할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복수로 하마평이 나온다. ‘경제통’인 윤창현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도 공공기관장으로 거론된다. 걸림돌은 낙하산에 대한 야권 등 세간의 비판이다. 이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공공기관 이사장 제도의 부활을 주장했다. 정치인 출신 인사를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사장이나 감사 대신 사회공헌활동 등에 집중하는 이사장직에 임명하면 ‘낙하산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 굿바이! 배스

    굿바이! 배스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모두 마치고 전력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돌입했다. 준우승팀 수원 kt는 득점왕 패리스 배스를 리비아 리그로 떠나보냈고, 챔피언 부산 KCC는 신분이 바뀐 라건아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폭발적인 공격력과 불성실한 태도, 양날의 검이었던 배스가 한국을 떠난다. kt 관계자는 29일 “한국농구연맹(KBL)이 오늘(29일) 배스의 이적동의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목적지는 리비아 리그”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t에 입단한 배스는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을 앞세워 정규리그 개인 득점 1위(25.4점)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즌 내내 경기 중 동료들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해쳤고 팀플레이에 집중해 달라는 송영진 kt 감독의 지시도 듣지 않았다. 이에 kt는 재계약을 고민했으나 배스가 먼저 KBL 외국인 샐러리캡 세후 80만 달러(약 10억 9000만원), 1인 최대 60만 달러(8억 1900만원)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적했다. 마이클 에릭과도 결별한 kt는 외국인 2명을 모두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CC는 라건아와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특별귀화선수에서 외국인으로 신분이 바뀐 라건아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기량도 하락하고 있어 팀 내 두 번째 옵션 역할과 연봉을 받아들여야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 등 핵심 자원을 잔류시킨 원주 DB는 마지막 조각인 디드릭 로슨과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 심화…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집권 끝나나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 심화…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집권 끝나나

    ‘세계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를 배출한 뒤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년간 이끈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29일(현지시간) 치른 일곱 번째 총선에서 처음으로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유색인종차별정책) 체제 종식 뒤 국제사회에서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맹주’를 자임해 온 남아공은 누적된 부정부패로 지지층인 흑인들에게 심판을 받게 됐다. 남아공 총선은 이날 오전 7시 전국 9개주 2만 329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후 9시에 마무리됐다.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투표 종료 직후 개표를 시작해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최종 결과는 6월 1일쯤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ANC는 1994년 총선에서 62.7%의 득표율로 집권한 뒤 1999년 66.4%, 2004년 69.7%, 2009년 65.9%, 2014년 62.2%를 기록했다. 2019년 총선에서도 57.5%를 얻어 400석 가운데 230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복수 여론조사에서 ANC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 남아공은 의원 비례대표제 국가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5년 임기(중임 가능)의 대통령을 정한다. 이대로라면 ANC는 과반을 얻지 못해 소수정당과 손잡고 연립내각을 꾸려야 한다. ANC는 ‘모든 기업의 국유화’를 주장하는 친러 성향 민주동맹(DA)과 ‘대연정’을 택하거나 포퓰리즘 정당인 경제자유투쟁당(EFF),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킹메이커’로 나선 음콘토웨시즈웨(MK) 등과 ‘소연정’에 나설 수 있다. 2800만 남아공 유권자의 정권 심판 여론이 비등한 건 이른바 ‘민주화 세력’의 국정 실패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남아공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분류했다. 남아공의 살인율은 2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높아졌다. 반면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022달러로, 6459달러였던 2008년보다 더 낮아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실업률도 32.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CNN방송은 “30년 전 ‘정치적 아파르트헤이트’는 종식됐지만 ‘경제적 아파르트헤이트’는 오히려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인구의 81%를 차지하는 흑인은 공교육 실패로 평생 빈곤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사립학교를 나온 소수 백인은 고소득 직업을 구해 윤택한 삶을 살아간다. 이코노미스트는 “집권당인 ANC는 능력보다는 파벌에 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공직을 임명하는 ‘엽관제’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자연스레 정치인들은 ‘정당정치’에 포획됐고 국익과 민생을 위한 개혁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남아공 매체 뉴스24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014~2019년 당내 인선을 정하는 위원회장을 맡았다. 전임 내각에서 장관을 지낸 음체비시 조너스는 탈당하며 “ANC에 속한 이들은 한때 소수의 백인 계층만 누렸던 고위층의 삶을 누리는 걸 권력 쟁취의 유일한 목표처럼 행동했다”고 일갈했다. 만델라의 후계자인 타보 음베키의 대변인은 “나는 가난해지려고 투쟁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치부를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 “광주 세계양궁대회에 북한 참가 검토해달라”

    “광주 세계양궁대회에 북한 참가 검토해달라”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면담,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에서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는 2025년 9월 광주에서 ‘제5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제15회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며 “두 대회 동시유치는 전 세계 3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다.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전 세계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과 김 장관은 또 미래세대가 바라보는 통일과 교육 등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통일담론을 모색했다. 한편 2025년 9월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 ‘동인선’ 8공구 용인 흥덕 구간내달 착공…2029년 완공

    ‘동인선’ 8공구 용인 흥덕 구간내달 착공…2029년 완공

    경기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을 잇는 ‘동인선 복선전철’ 노선 가운데 용인시 흥덕 구간 8공구 공사가 내달 시작된다. 동인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잇는 총연장 38.918km의 일반철도 건설 사업으로, 용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뒤늦게 노선에 흥덕 구간이 반영된 것이다. 철도 건설은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진행한다. 동인선 노선에서 행정구역상 용인 구간은 흥덕지구를 통과하는 8공구와 서천동 일원 10공구 등이다. 이 중 10공구는 종전 설계에서 반영돼 있던 곳이나, 8공구는 2014년 용인시가 국토부에 흥덕지구를 경유하게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라 2018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뒤늦게 노선에 반영됐다. 8공구는 수원 원천동과 용인 영덕동 사이 약 2.2㎞ 구간으로, 터널(2.1㎞)과 가칭 흥덕역(0.111㎞)으로 이뤄졌다. 공사는 현재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달 터널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철도 사업은 국비로 진행되지만 용인시 요청구간인 8공구 공사비용 약 2000억원은 시 예산으로 부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15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던 동인선은 정차역 추가 등 사업비 증가에 따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거치면서 완료 시점이 2029년까지 연기됐다”며 “공사 중 소음이나 분진 등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공사 측과 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마무리···저출생수석은 지연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마무리···저출생수석은 지연

    대통령실 3기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만 신설을 예고한 저출생수석은 적임자를 찾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수석실의 김명연·정승연·김장수 비서관은 24일 발령을 받고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정무수석실은 기존의 1비서관·2비서관·자치행정비서관에서 1~3비서관으로 개편됐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용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6월부터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경우 정무수석실 4비서관을 맡거나, 다른 수석실의 신설 비서관을 맡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시민소통·국민공감비서관 체제에서 1~3비서관으로 개편됐다. 3비서관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발탁됐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졌으며, 국정농단 사태 때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정 비서관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말부터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직속인 인사기획관은 폐지된다. 기존의 인사기획관 업무는 민정수석실이 맡게 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저출생수석은 인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저출생수석 설치를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워킹맘’을 교수·공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지지율 24%…총선 패배 이후 20% 중반 답보

    尹 지지율 24%…총선 패배 이후 20% 중반 답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4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총선 패배 이후 연속해서 2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총선 패배 이후인 4월 셋째주 23%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24%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11%), ‘전반적으로 잘한다’(6%), ‘주관/소신’(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경제/민생’(4%) 등이 거론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거부권 행사’(7%), ‘외교’(5%), ‘김건희 여사 문제’(5%), ‘의대 정원 확대’(4%)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인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를 시사한 탓으로 풀이된다.
  • 민주, ‘개딸’에 휘둘리는 법사위원장 후보군…추미애 카드에 지도부는 고심

    민주, ‘개딸’에 휘둘리는 법사위원장 후보군…추미애 카드에 지도부는 고심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패한 추미애 당선인이 또다시 강성 당원들의 지지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적임자로 떠올랐다. 추 당선인 패배에 실망한 당원들이 대거 탈당하고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고심에 빠졌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추 당선인을 법사위원장으로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열려 있다”고 답했다. 또 원내 핵심 관계자는 “(법사위원장은) 전문성과 전투력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전문성이 있어도 전투력이 ‘0’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차기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여러 정쟁 법안에 대해 정부·여당에 맞설 전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애초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는 4선이 되는 정청래 최고위원, 3선이 되는 박주민 의원·전현희 당선인 등이었다. 하지만 추 당선인 패배 이후 탈당을 신청한 당원이 2만명을 넘고 당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수습책으로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가 떠올랐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때도 당원이 6000명 빠졌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당원이 (탈당을) 실행에 옮겼다. 사실상 초유의 사태”라고 말했다. 이미 민주당 지도부는 시도당위원장 선출 때 당원권을 확대하는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당원주권국 설치를 논의하고 있지만, 일부 강성 지지자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 당선인을 뽑지 않은 의원들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의미하는 멸칭)으로 분류하며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 ‘블루웨이브’와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는 추 당선인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속속 게시되고 있다. 법사위원장은 대여 투쟁의 최전선이고 추 당선인의 전투력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법사위원장 후보인 박 의원의 서울 은평구 지역사무실에는 민주당 텃밭인 은평갑을 떠나 당선돼 보라는 식의 항의성 대자보가 붙었다. 다만 당내에서는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낸 추 당선인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격에 맞지 않고, 강성 당원들의 입김에 상임위원장 인선까지 휘둘리는 게 맞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 의원은 “당내에도 추 당선인이 법사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과거에 상임위원장을 한 사람은 관례상 상임위원장을 다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과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냈다.
  • MZ 원내지도부, 청년 표심 끌어올까

    MZ 원내지도부, 청년 표심 끌어올까

    국민의힘이 원내 요직에 1980년대생, 이른바 ‘MZ세대’ 초선 의원들을 대거 포진했다. 당의 활력을 제고하고 젊은 세대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청년층 표심을 끌어온다는 전략이 깔렸다. 다만 이들이 기성 정치권과 대비되는 활동 대신에 당 주류를 대변하는 역할에 그칠 경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추경호 원내대표를 도와 원내 실무를 주도할 원내부대표단 13인에 김재섭(36·서울 도봉갑) 당선인, 우재준(35·대구 북구갑) 당선인, 김상욱(44·울산 남구갑) 당선인, 조지연(37·경북 경산) 당선인, 박준태(43·비례대표) 당선인 등 5명의 1980년대생을 포함했다. 2020년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출범했던 주호영 원내지도부에서 배현진 의원만이 유일한 1980년대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MZ세대 비율이 크게 늘었다. 앞서 당내 최연소이자 유일한 1990년대생인 김용태(34·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으로 인선돼 활동 중이다. 조지연·박준태 당선인은 언론 소통을 담당할 원내대변인으로도 발탁됐다. 당내에선 이들이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나 기성세대와 젊은 층 사이에서 가교가 돼 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추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에너지를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인사들로 인선했다. 당의 여러 새로운 변화와 관련해 일종의 ‘링크핀’(link pin)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당선인도 통화에서 “기존에 당이 갖고 있던 생각들과 젊은층이 바라보는 시각을 잘 조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국민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때 청년 정치의 상징이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국민의힘 탈당이나 기득권의 거수기 역할에 그쳤던 과거 청년 정치인들의 적지 않은 사례를 감안할 때 이들이 당내 현안에 소신껏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주류의 목소리를 앵무새처럼 전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이들이 청년들의 고충과 생각을 이해하고 그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보이는 게 중요한 것이지, 단지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청년들이 지지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년 대표성을 키울 수 있는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정부, ‘핵안보 위협 대응’ IAEA에 27억 지원한다

    정부, ‘핵안보 위협 대응’ IAEA에 27억 지원한다

    정부가 미래의 핵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200만 달러(한화 약27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ICONS 2024)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핵 테러 예방을 위한 핵안보 강화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회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최로 열리는 국제 핵안보 분야 최고위급 회의다. 기존의 핵안보 정상회의 프로세스가 2016년 종료됨에 따라 IAEA는 ICONS를 정례화하고 국제 핵안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강 차관은 이번 빈 방문을 계기로 21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가 계속 참여하도록 사무총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CTBTO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한국 정부와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선배미 뿜뿜’ 문동주, 새내기 황준서·조동욱에 “반했다”

    ‘선배미 뿜뿜’ 문동주, 새내기 황준서·조동욱에 “반했다”

    한화 이글스 3년 차 프로 선수인 문동주가 같은 팀 새내기 황준서·조동욱에게 선배미(美)를 드러내며 “반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문동주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 2군에 간 지 23일 만의 1군 복귀전이어서 우려도 있었지만 문동주는 단 66구로 LG의 5이닝을 삭제하며 국가대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마침 이날 타선도 불타오르며 5회까지 8점을 뽑아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문동주는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8.78에서 7.39로 낮췄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어서 좋았고 오늘 처음으로 공에 힘이 있다는 게 느껴져서 잘 던졌다”고 웃었다. 컨디션이 워낙 좋았기에 최고 시속 157㎞, 평균 153㎞의 직구(38개)와 커브(22개) 위주로만 던졌어도 LG 타자들을 손쉽게 돌려세웠다. 2군에 내려간 동안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며 처음으로 돌아간 게 도움이 됐다. 자신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문동주는 2군 코치진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었다. 문동주는 “박정진, 마일영, 정우람 코치님, 이대진 감독님이 많이 신경 써주셨다. 그분들 도움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아직도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과정이지만 오늘 경기로 잘 해결해나가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시즌 초반 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국가대표 에이스인 문동주가 5선발일 정도로 탄탄했던 한화 선발진은 김민우의 부상을 시작으로 줄이탈이 이어지며 고전했다. 문동주도 신인왕이자 국가대표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탓에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이 기간 3년 차 선배 문동주의 마음에 감동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새내기 후배들이다. 한화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신인인 황준서와 조동욱이 마운드에 힘을 보태며 과부하를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었다. 특히 조동욱은 선발진에 구멍이 난 지난 12일 데뷔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따내 프로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황준서와 조동욱 모두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구단 역사에 나란히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문동주는 “제가 없는 사이 준서와 동욱이가 잘 던져줘서 정말 감사했다”면서 “신인선수 둘이 정말 좋다. 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들이 부담 안 가지고 던질 수 있게끔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피칭을 하고 싶다. 항상 잘 던지고 싶은데 좋을 수만은 없고 잘 버텨서 안 좋은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끔 책임감을 가지고 잘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3년 차인 선수가 몇 번이고 강조한 ‘책임감’이란 단어에서 이제는 동생들을 챙겨주고 싶은 어엿한 선배이자 팀의 핵심 전력이 된 문동주의 단단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2군에 다녀온 덕분에 제대로 재정비할 수 있었지만 문동주는 남은 시즌에는 다시 2군에 갈 일이 없기를 소망했다. “다시 내려가면 안 된다”고 고개를 저은 문동주는 “제가 힘들 때 준서와 동욱이, 류현진 선배님이 잘 버텨주셨다. 이번엔 제가 잘 버텨서 힘을 내 열심히 던지겠다”며 남은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 한국 축구 ‘백년대계’ 출발은 감독 선임… 축구협은 또 ‘헛발질’

    한국 축구 ‘백년대계’ 출발은 감독 선임… 축구협은 또 ‘헛발질’

    셰놀 귀네슈(73·튀르키예)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확정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명백한 오보”라며 선을 그었지만 한국 축구 백년대계의 출발점인 감독 선임을 둘러싼 혼선만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귀네슈 감독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귀네슈 감독은 3년 계약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감독 경력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해성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보라고 보면 된다”며 “(감독 선임 상황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지금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누가 후보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아직은 협상이 완료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감독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서 오는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과 6차전도 사실상 감독 대행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표선수 명단을 공개한 뒤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치르고 11일 안방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참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1순위로 두고 세부 계약을 협의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마쉬 감독은 지난 14일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축구협회가 귀네슈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을 지휘하는 등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감독으로 꼽힌다. 당시 신인선수였던 기성용과 이청용을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70대로 너무 고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정무, 시민사회, 민정… ‘민심 청취’ 중복 논란, 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 이달 인선 마무리

    정무, 시민사회, 민정… ‘민심 청취’ 중복 논란, 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 이달 인선 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3기 체제가 ‘3실 8수석’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심 청취 기능을 하는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정·정무·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의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 이후 비서실장·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몸소 체험한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한 만큼 ‘워킹맘’을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저출생수석 인선은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온 수석들이 각 비서관의 직무를 평가하고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석마다 나름의 운영 방침이 있고 방향을 정하지 않겠나. 그것에 맞게 세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자 인사 검증,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업무 범위와 역할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자 인사 검증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대통령실로 다시 가져오려면 ‘공직 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등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 추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1차 검증,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2차 검증이라는 현 3단계 체제는 2단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민정수석실의 역할인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무원 정보 수집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은 대국회 업무를 하는 1비서관, 기획 및 전략분석의 2비서관, 자치행정비서관 외에 4비서관 신설을 검토했으나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비서관에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 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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