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선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지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44
  • [양건 ‘외풍 차단 역부족’ 파장] 공공기관장 교체 신호탄

    양건 감사원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공공기관장 교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러시아·베트남 순방에 나서기 전 일부 인사안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흘러나왔다. 여권은 우선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장 인사가 미뤄지고 감사·사외이사 등에까지 인사적체가 이어지면서 각급 기관들의 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걱정해왔다. 각급 기관 쪽에서는 수장이 언제 바뀌는지, 누가 오는지 등을 살피느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예전 같았으면 임기제 기관장들도 경영평가에서 C, D등급을 받은 이들을 일괄 교체하는 방식을 썼는데 이번 정부는 유독 기관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됐다”면서 “대통령이 장관, 수석에게 인사권을 주지 않고 일일이 챙기려다 보니 벌어진 일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국회에서는 조만간 교체될 기관장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하는 것도 효율성의 문제가 있고, 당장 기관장이 교체된다 해도 9월 정기국회를 제대로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한편으로는 여권 내에서는 이미 적체된 인사 민원에 쌓인 불만이 누적된 상태였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안팎에서 고생한 이들 중 챙길 인사가 한두 명이 아닌데 여태껏 주요 기관장 인사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면서 “친박근혜계 재선·삼선의 전직 의원들도 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수두룩해서 그 밑의 사람들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친박계 중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권영세 주중대사, 구상찬 상하이 총영사 등을 제외하곤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인사들을 통한 민원 바람이 거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여당의 민원실로 통하는 사무총장실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양건 사퇴 후폭풍… ‘인사 파동’ 번지나

    양건 사퇴 후폭풍… ‘인사 파동’ 번지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인선의 원칙과 기존 관행이 곳곳에서 충돌하는 상황에서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가 새로운 ‘인사 파동’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이번 사태의 추이에 따라 공공기관장 인사 전반으로 확대될 개연성도 적지 않아 이래저래 논란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양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이틀이 지난 25일 청와대와 감사원은 그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설만 난무한다.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한 정치적인 부담감, 감사위원 선정을 둘러싼 청와대의 외압과 이에 대한 양 원장의 반발, ‘박근혜 정부’ 쪽에 코드를 맞추고 있는 감사원 고위 간부들과의 갈등설이 대표적이다. 당초 양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을 때는 ‘용퇴’에 무게가 실렸다. 감사원이 세 차례 실시한 4대강 감사가 ‘정치 감사’ 논란을 빚은 만큼 양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4대강 감사를 계기로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압력이 가해졌다거나 감사원 내부 갈등이 첨예화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청와대와의 인사 갈등설도 제기됐다. 지난 6월 임기를 남기고 중도 사퇴한 김인철 전 감사위원 후임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양 원장이 대립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장훈 중앙대 교수를 밀었고, 양 원장은 정치권 출신 인사가 감사위원으로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부하다 물러났다는 것이다. 반대로 양 원장 측이 사퇴 명분으로 인사 갈등설을 내세웠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논란이 조만간 단행될 공공기관장 인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는 임기직 공공기관장의 경우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지만 양 원장의 퇴진이 ‘방아쇠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장 교체가 가속화될 경우 논란 역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민주당 ‘증인선서 거부’ 元·金 검찰 고발…보수단체는 “운동권 출신 검사 수사하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사실상 끝났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3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한 차례 불출석하고 나중에 출석해서도 증인선서를 거부한 원 전 원장과 김 전 서울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단지 증언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에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하급심 판례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이날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좌익 정치검사들이 경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작해 짜깁기 영상을 근거로 억지 기소했다”며 “운동권 출신인 담당 검사를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은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을 필두로 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전념할 방침이다. 보수단체 등에서 운동권 출신이라며 문제 삼았던 진모 검사는 공판팀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수사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 수사팀을 공소유지팀으로 바꿨고, 공소유지팀은 공공형사부 검사들이 아닌 차출된 검사들에게 맡겨 공소유지에 전념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4일 후보자 500명 컴퓨터 추첨

    24일 후보자 500명 컴퓨터 추첨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상자 선정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4일 상봉 후보자 50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생존자는 7만 2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80%이기 때문에 한적은 90대 고령자와 직계가족 상봉 신청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인선위원회가 연령대별 비율 등 세부 조정을 거쳐 기준을 마련하면 컴퓨터 추첨을 통해 3배수를 선정하지만 한적은 이번엔 1차 후보자를 500명으로 늘렸다. 한적 관계자는 23일 “상봉을 위한 절차는 최소 50일이 걸리지만 이번 상봉은 시일이 촉박해 모든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적은 1차 상봉 후보자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실제 상봉 의사를 일일이 확인한 뒤 다시 2배수로 압축하고 오는 29일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게 된다. 남북은 이때 200~250명 규모의 명단을 교환키로 했다. 의뢰서를 토대로 남북이 각각 이산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다음 달 13일 교환하기까지는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은 전산화가 이뤄져 있지 않아 적십자회 관계자들이 직접 차량과 자전거 등을 타고 이산가족의 집을 방문, 일일이 생사 확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사확인 회보서를 주고받으면 생존자 중에 최종 대상자를 선정, 다음 달 16일 명단을 교환한다. 양측은 또 상봉 시작 5일 전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화상 상봉 대상자 선정도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비서관 인사 임박…민정라인 대폭 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금명간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여름휴가 직후 전격 단행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로 일부 수석실 비서관(급)을 교체한다. 민정수석실 소속 민정·공직기강·법무·민원비서관 등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5일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사 때 민정수석이 교체된 바 있다. 홍보라인 소속 비서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선은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계기로 청와대 참모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근혜 정부 6개월 간 최대 실정으로 평가된 인사파동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거래소 이사장 인선 2개월만에 재개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지난 6월 중단된 지 2개월 만에 재개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1일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곧 시작할 것”이라면서 “철저하고 공정한 검증을 통해 관치 논란 등 잡음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시중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둥 어떤 소문과 억측이 나도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의 적임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김봉수 전 이사장이 퇴임 의사를 밝힌 뒤 후임자 선임에 들어가 지난 6월 12일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등 모두 11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특정 인물의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자 청와대는 거래소를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장 공모 절차를 중단시켰다. 이사장 선임 중단이 길어지자 누구는 안 되고 누구는 유력하다라는 식의 소문이 그동안 무성했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민·관·정 등 출신은 중요치 않고 도덕성이 최우선”이라면서 “자본시장 본연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고] 국정원 개혁, 국익 차원 접근해야/윤홍석 극동문제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기고] 국정원 개혁, 국익 차원 접근해야/윤홍석 극동문제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최근 국가정보원 직원 댓글 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이 정쟁 이슈로 부상하면서 국정원 개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진행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경찰의 수사 축소 은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은 거의 밝혀지지 못한 채 여야 간 대치정국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정원 정치 개입 문제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위상이 약화되어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국정원 개혁을 정치적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국가안보에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를 개혁의 기반으로 삼아 국가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국정조사와 국정원 개혁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문제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차단을 주장하는 야권이 개혁을 명분으로 국내 파트의 폐지, 심지어 조직 해체마저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북한에 의한 사이버 테러, 종북세력의 친북활동, 탈북자 간첩사건 등 현실적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국내정보와 국제정보는 분리될 수 없으며, 따라서 국정원 국내 파트의 폐지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 더욱이 북한은 국정원 해체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고, 국내의 일부 종북세력은 이러한 북한의 대남전략에 동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 해체까지 거론하는 것은 안보 현실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처사이다. 현재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가 정보기관을 운용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많은 국가가 일시적으로 정보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중국·러시아·일본·북한 등 대부분의 국가는 정보기관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 안보 위협 외에도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위협 요인이 끊임없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정보의 수집과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며 관련 개혁도 불가결하다. 또한 국정원 개혁은 국가안보를 위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정치 개입과 권력 남용 등 민주적 가치의 훼손을 방지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국정원이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국정원 개혁이 정치적 관점, 즉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정원의 자체 개혁 방안과 결과에 대해 국회 내 통제기구인 정보위원회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와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연착륙시키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국가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 강화와 민주적 가치의 존중이라는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주길 여야 정치권에 기대한다.
  • 여 “실체적 진실 못 밝힌 정치공방” 폄하… 야 “국정원·경찰 범죄행위 드러나” 자평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국조 성과를 둘러싸고 여야가 20일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는 등 2라운드 공방을 이어 갔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조가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한 정치 공방에 불과했다고 폄하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과 경찰의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무용론을 폈다. 국조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이 있었느냐,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가 있었느냐 등에서 검찰의 (선거법 위반) 기소가 많은 문제를 내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제대로 밝히기 어려운 사항을 강제처분 권한이 없는 국회가 국정조사에서 밝혀내는 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수사, 재판 중인 사안은 더욱 그렇다”면서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제도를 바꿔 국민과 민생을 위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국정조사가 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입을 통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이하 간부들의 공모 범죄가 검찰의 공소장 그대로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날 2차 청문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많은 국민이 검찰 공소장 내용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청장의 범죄 사실이 많이 드러났다”면서 “국정조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국정조사가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불씨를 지폈다는 부분에 대해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1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에 불참키로 한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참석 여부에 상관없이 강행할 방침이라고 정 의원이 밝혔다. 이에 따라 3차 청문회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하는 반쪽 청문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50여일간 계속된 국정조사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활동을 정리하는 결과보고서도 현재로서는 여야 간 청문회 등의 결과에 대한 이견이 커 합의채택이 어려울 것 같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확인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 합의채택이 불발되면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당만의 독자적인 보고서 발간을 추진키로 해 이 부분에서도 여야 갈등이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정보력·증거 빈약 ‘득보다 실’ 與, 정권 명운 걸려 ‘철벽 방어막’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증인들에 대한두 차례의 신문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사실은 밝혀내지 못하고 사실상 종결될 상황에 놓였다. 두 차례 증인신문은 여야의 기싸움에 따른 정쟁과 파행, 막말로 얼룩졌다는 지적이 많다.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취약한 정보력을 노출했다는 평이다. 권력의 시녀라며 비판했던 검찰의 수사결과에 의존해 국정원 대선개입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서도 국정조사 특위는 국정원 전·현직 직원과 경찰청 관계자,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26명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보안상의 이유과 국익, 개인적인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증언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언성이 높아졌고, 파행이 이어졌다. 지난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차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도 두 증인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핵심 사안에 대해선 사실상 증언을 하지 않아 헛돌았다. 민주당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밀어붙여 사실상 아무런 소득도 못 챙긴 측면이 있다. 증인들이 수사 중 혹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할 명분을 줬다. 장외투쟁을 끝낼 출구를 마련할 명분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초라 결정적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인사청문회 등 개인적 이해관계가 갈릴 사안 청문회에서는 야당에 제보가 들어가 새로운 사실이 폭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현 정권의 명운이 걸려 여권 전체가 철벽 방어막을 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지연작전과 물타기 작전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는 평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국정조사가 잘못됐을 경우 출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대비를 하지 않은 것도 실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초유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진상규명은 하지 못한 채 국조가 무기력하게 끝나게 되고, 전월세난과 생활물가고로 팍팍해진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으로 여야 모두 깊은 상처를 입게 됐다. 국민 사이의 불신과 분열은 깊어지고, 국정원 개혁도 요원해졌다. 당분간은 특검 공방 등 정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증인선서’ 거부한 원세훈·김용판

    ‘증인선서’ 거부한 원세훈·김용판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두 핵심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열렸다. 두 증인은 모두 국정조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정원 댓글 의혹이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국기 문란”이라고 몰아붙이면서도 결정적 새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증인들은 검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공방만 되풀이해 성과 없는 청문회라는 지적을 받았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 출석해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률 3조에 따라 제가 선서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 다만 진실을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청장은 오전에 “증언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경우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원 전 원장은 심리전단의 댓글 작업에 대해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에야 알았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도 국정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사안에서 홍보성 댓글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자신을 댓글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이 없으며, 2009년쯤 남북대화 때문에 청와대에 대화록을 전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도 “검찰 공소장 전체 내용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은폐·축소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해 12월 16일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의혹 수사 발표 전 국정원 및 새누리당과 수차례 협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당시 박원동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한 차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중간 수사 발표 전에) 상의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용판, 사상 초유 국조 증인선서 거부… “재판 중” 사유서 전문

    김용판, 사상 초유 국조 증인선서 거부… “재판 중” 사유서 전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오전 국정원 국조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면서 “증인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면 재판에 영향을 준다”면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 같은 내용이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선서 대신 사유서를 낭독했다. 다음은 김 전 청장이 낭독한 사유서 내용 전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소환돼 이 자리에 섰다.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진행하는 본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증인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면 재판에 영향을 준다. 증인은 부득이하게 증언감정법 3조1항 및 형사소송법에 따라 선서를 거부하며 원칙적으로 증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 위원장 이하 위원들이 이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2013.8.16 김용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청문회 출석…증인선서 거부·檢 공소장 부인 ‘김용판 판박이’ (속보)

    원세훈 국정원 청문회 출석…증인선서 거부·檢 공소장 부인 ‘김용판 판박이’ (속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후 국회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러나 원 전 원장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같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선별적으로 증언하겠다고 했다. 또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공소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소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일관되게 답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도 의혹과 관련 “국정원은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며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판, 국조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맞은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년 맞은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올해 10회를 맞은 부천만화대상의 최고 영예는 최근 전 20권으로 완간된 박시백 작가의 대하 역사 교양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하 조조록·휴머니스트 펴냄)이 차지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3부천만화대상 대상작으로 박 작가의 ‘조조록’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송동근 작가의 ‘피터 히스토리아’에 이어 교양 만화가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었다. ‘조조록’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기록문화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조선의 정사(正史)를 충실히 담아내면서도 역사를 읽는 재미를 보태 지금까지 70만부 이상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박재동 화백에 이어 한겨레신문 만평을 담당했던 박 작가는 2001년부터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옮기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3년 첫 권인 ‘개국’을 발표했고, 지난달 첫 권을 낸 지 10년 만에 마지막 권인 ‘망국’을 펴냈다. 박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내년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특별전을 열고, 축제 메인포스터를 그리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만화와 연재가 종료된 웹툰 등을 대상으로, 만화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만화계 인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후보작을 엄선했다. 두 차례 선정 회의를 거치며 압축된 작품을 놓고 최종심사가 진행됐다. 김형배 전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종범 작가, 강인선 거북이북스 대표, 서찬휘·한상정 만화평론가 등 5명이 최종심에 참여했다. 4대에 걸쳐 우리 근현대사를 걸어온 가족 이야기를 담은 정용연 작가의 자전적인 작품 ‘정가네 소사’(휴머니스트 펴냄)와 경향신문에서 연재되고 있는 네컷 만화 ‘장도리’를 모은 박순찬 작가의 ‘나는 99%다’(비아북 펴냄)가 우수만화상을 받았다. 잊혀진 팔레스타인의 고대사와 왜곡된 근현대사를 다룬 원혜진 작가의 ‘아 팔레스타인’(여우고개 펴냄)이 어린이만화상을 받았다. ‘게릴라들’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출신 엠마뉘엘 르파주 작가의 르포르타주 ‘체르노빌의 봄’(길찾기 펴냄)은 해외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됐으나 수상작이 없었던 학술평론상은 서은영 박사의 ‘1920년대 매체의 대중화와 만화’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이날 열린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치러졌다. 한편, 만화계에서는 올해 부천만화대상 수상 결과를 놓고 일부 분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는 게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교양 학습 만화가 사상 처음으로 대상을 받는 파격을 연출한 데 이어 올해 수상작 대부분이 시사 교양 만화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올해 수상작 가운데 이야기(스토리) 만화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은 ‘정가네 소사’ 정도다. 만화 팬들은 지난해와 올해 최고 화제작이었던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 수상 목록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진흥원 관계자는 “미생은 올해 6월말까지 완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작에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조록’의 경우 7월에 마지막 권이 공식 출간됐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진흥원 관계자는 “조조록의 경우 가제본이 7월 이전에 나왔기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후보작에 포함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휴머니스트 측은 “가제본이 아니라 애독자를 대상으로 초고본 500부를 미리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휴머니스트는 ‘조조록’ 완간을 앞두고 채색 전 작화 단계의 마지막 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최종심에 오르지 못했지만 캐러멜 작가의 ‘다이어터’, 이종규·이윤균 작가의 ‘전설의 주먹’, 이재헌·홍기우 작가의 ‘야뇌 백동수’ 등 스토리 만화가 경합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부천만화대상 관련,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시상 분야가 해마다 새로 생기고 없어지며 조금씩 달라지는 등 상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 내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2016년 사용후 핵연료 포화… 日 첫 중간저장시설 무쓰 ‘연료비축센터’ 가보니

    한국, 2016년 사용후 핵연료 포화… 日 첫 중간저장시설 무쓰 ‘연료비축센터’ 가보니

    한국의 손에는 시한폭탄이 들려 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가 쌓이고 쌓여 2016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줄줄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상황은 다급한데 논의는 더디다.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방식을 결정할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말에서야 위원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임시 저장시설이라도 만들어야 하지만 과거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홍역을 치른 탓에 논의의 장은 쉽사리 열리지 않는다. 우왕좌왕하는 한국에 참고가 될 만한 시설이 일본에서 최근 완공됐다. 아오모리현 무쓰시에 있는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가 주인공이다. 57개 원전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도 처음 마련된 이곳을 지난 9일 다녀왔다. 일본 혼슈 최북단, 시모키타반도 남쪽 아오모리현의 소도시 무쓰. 약 6만명이 사는 이곳은 신칸센도 닿지 않는 오지 중 하나다. 무쓰 시내에서 차로 20분가량 이동하면 무쓰만(灣)에 인접해 있는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용후 핵연료를 배로 전달받아 7㎞에 이르는 전용 해양도로를 통해 들여오는 구조상 바다를 접하고 있다. 2011년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을 기준으로 일본에서 연간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의 양은 1000t 정도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쓰고 난 핵연료를 재활용해 쓸 수 있는데, 연간 재처리가 가능한 양은 800t이다. 나머지 200t을 재처리가 될 때까지 열과 방사능을 낮추며 보관하는 것이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의 임무다. 도쿄전력과 일본원자력발전이 총 30억엔(약 345억원)의 자본금을 각각 80%와 20%씩 출자해 이 비축센터를 만들었다. 2010년부터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가 3·11 원전사고 탓에 약 1년간 공사가 중지됐고, 건물은 다 지어졌지만 정부의 새로 바뀐 안전 기준이 올 12월에야 나오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6㏊(26만㎡) 부지 안에 들어선 가로 131m, 세로 62m, 높이 28m의 센터는 희고 두꺼운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안에 최대 3000t의 사용후 핵연료가 금속 저장 용기인 캐스크에 담겨 보관될 예정이다. 둥근 원통 모양의 이 캐스크는 무게가 120t에 달하는데, 그 안에 약 10~12t의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한다. 핵연료는 최대한 자연과 격리시켜야 한다는 상식은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다. 캐스크는 센터 안에 그냥 보관되고, 연료에서 나오는 열도 자연환기 방식으로 식힌다. 그만큼 캐스크가 안전하기 때문이다. 캐스크는 국제기준과 일본 국내법상 기준에 의해 800도 불 속에 있어도 녹지 않고 해저 200m에 떨어져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야 한다. 구보 마코토 비축센터 사장은 “정부의 안전기준에 따르면 중대 사고를 미리 생각해야 하는 시설 중 원자력발전소와 재처리 시설이 들어 있는데 중간저장시설은 들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지자체가 먼저 나서 적극적으로 시설을 유치했다는 점이다. 스기야마 마사시 당시 시장은 24억엔이라는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던 무쓰시립병원의 재정난을 타개하고,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는 무쓰시에 안정적인 세금 공급원을 만들기 위해 2000년 유치를 자원했다. 1985년부터 시장직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한 무쓰 토박이 스기야마 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50년 한정보관이라는 점도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줬다. “50년을 해보고 후손들에게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하자. 안전성에 문제가 있으면 시설을 폐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비축센터를 유치한 덕에 무쓰시는 정부에서 나오는 교부금 20억엔과 시설 측에서 내는 고정자산세를 합해 연간 약 30억엔을 받게 됐다. 전체 시 예산의 약 10%에 해당한다. 2001년부터 무쓰시 사례를 연구해온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무쓰시의 경우 지원 받은 돈이 시 인프라 건설이나 의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자녀들의 교육 여건 개선에 쓰여 복지 체감이 높았다”면서 “일본 내에서도 원자력 시설 유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쓰(아오모리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경제 블로그] 靑 비서실 개편, 공공기관장 인선에 불똥

    [경제 블로그] 靑 비서실 개편, 공공기관장 인선에 불똥

    “이번 청와대 인사 어떻게 보세요? 인사 검증 다시 하겠죠? 언제쯤 인사가 마무리될 거라고 보세요?” 지난 5일 청와대 비서실 개편 인사가 나자마자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너나없이 속사포 질문을 해 가며 상황을 해석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장 선임이 두 달 가까이 멈춘 상태입니다. 기관장이 사퇴했거나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선임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관계자들은 초조해하며 청와대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간 다음에 본격적으로 선임 작업이 재개되지 않겠냐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관계자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비서실장을 포함해 민정수석 등이 교체되면서 금융권 관계자들의 셈법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인사수석이 따로 있어 고위공직자들의 인선 작업을 담당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인사수석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습니다. 비서실장, 정무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 등이 고정 멤버로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사위원회의 고정 멤버 대부분이 바뀌었다는 것은 그동안 인사 실패 논란의 책임을 함께 지도록 했다는 얘기며, 전 멤버들이 결정해 놓은 인사를 다시 원점에서 재논의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지연됐던 금융 관련 공공기관장 선임은 앞으로 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청와대에서 일했던 전직 고위 관료는 “보통 인사 검증 라인이 바뀌면 후보 검증도 다시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진 공공기관장 선임이 더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미 공모절차가 끝난 곳에서 다시 공모절차를 밟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검증만 다시 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속이 타다 못해 재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은 지원자들과 내부 직원들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누가 다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등 소문도 떠돌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공모에 참여했던 지원자는 “언제 선임 작업이 재개될지 몰라 여름휴가는커녕 하반기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르면 내주 비서·행정관 인사… 업무 추진력 초점 맞출 듯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교체에 이어 청와대 실무진에 대한 후속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비서관(1급)과 행정관(2~4급)들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인사의 초점을 하반기 정책실현에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에서도 업무 추진력을 갖춘 인사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박 대통령의 뜻을 잘 아는 정치권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의 재배치 또는 추가 합류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비서관급)의 후임 인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인사 시기는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과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이 업무파악을 마친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쯤 2기 청와대 진용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또 그동안 ‘인사 지연’ 논란을 빚어 왔던 공공기관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요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됐거나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경식 신임 민정수석이 벌써 최종 검증작업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개각도 완전히 ‘꺼진 불’이라고 볼 수는 없다. 박 대통령이 최근 교체설이 제기되던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해 신임의 뜻을 밝힌 데다 청와대 관계자가 전날 “장관 교체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지만, 이는 ‘한시적 보류’의 의미가 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나 정책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각 문제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새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올 하반기가 중요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장관을 대상으로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쯤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포함된 원로 ‘7인회’ 전면 재등장

    김기춘(74)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원로그룹인 ‘7인회’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인회는 김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용환(81) 새누리당 상임고문, 김용갑(77) 전 의원, 최병렬(75)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75) 기파랑 대표, 현경대(74)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강창희(67) 국회의장 등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박 대통령이 1998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이들의 역할이 꼽히기도 한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김 상임고문이 경선캠프 고문으로 활동했고, 안 대표와 김 비서실장은 각각 선거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다. 7인회 멤버들은 박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초 인수위원회 인선과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이들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팽배했다. ‘숨은 실세’에 가까웠던 7인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이다. 당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이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처음으로 공개 거론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7인회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박한 바 있다. 7인회는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 창출 주역인 6인회(이 대통령, 이상득·김덕룡 전 의원, 이재오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와 비교되는 ‘비선 조직’으로 통했다. 정치 2선으로 물러났던 7인회 멤버들이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속속 정치 전면에 재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서 현 수석부의장이 지난 5월 임명됐고, 강 의장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8년간의 공백을 깨고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누구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누구

    김기춘(74)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우선 김 비서실장은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초원복집 사건’의 장본인이다. 당시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직후였던 그는 부산 초원복집에서 지역 기관장을 모아놓고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앞서 김 비서실장은 유신헌법의 초안 작성에도 참여했다. 지난 3월 유신헌법에 기반한 긴급조치 1, 2, 9호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진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적극 관여했다는 점도 야권이 반발하는 대목이다. 김 비서실장은 2004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노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4년 8월 공안검사로서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냈다.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던 박정희 정권 말기에는 청와대 비서관도 지냈다. 이례적으로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연이어 역임한 뒤 정치에 입문한 김 비서실장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김 비서실장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2007년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캠프의 법률지원단장으로 각각 중용했다.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비서실장은 학창 시절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정수장학회의 1기 장학생이었으며, 장학회 출신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 비서실장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입이 무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반기 국정운영에 고삐를 죄고 청와대 조직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취임 1년내 국정 틀 만들기 의지… 공약 입법화로 집행 총력전

    박근혜 대통령은 2기 청와대 참모진 출범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과물’을 내는 데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취임 6개월이 다가오지만 아직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등 방향성이 모호하며, 창조경제와 고용·복지 등 박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내세운 핵심 어젠다가 표류하거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박 대통령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그동안 대선공약을 중심으로 ‘공약의 정책화’에 역점을 뒀다면 정기국회와 맞물린 하반기부터 입법화를 통한 정책 집행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그동안 준비해온 국정과제를 완성하도록 2기 참모진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원로그룹의 멤버인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등용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 인물을 통해 청와대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국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가졌던 향후 정국에 대한 고민과 엄중함이 이번 인선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역대 정권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지켜본 박 대통령 입장에서 취임 1년 내에 정교한 국정 운용의 틀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자칫 국정이 표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인사에 투영됐다는 의미다. 실제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에서 부처 간 협업문제와 성과관리 부재 등을 비판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여야 대표들의 회담 제안 등 정치권이 상황 변화를 모색하고 있을 때 정무수석 임명을 통해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외교관 출신을 기용한 것은 상황 변화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겠다는 실험적 의미로 해석되지만 과연 정치권 경력이 전무한 신임 박 수석이 야권의 거센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정국을 돌파할 힘을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질이 점쳐졌던 곽상도 민정수석 후임으로 형사·특수·공안 업무를 두루 경험한 고검장 출신의 홍경식 신임 수석을 기용함에 따라 그동안 지연됐던 공공기관장 인선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원영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복지부 차관을 지낸 정통 복지 관료이고, 윤창번 신임 미래전략수석은 실물과 이론을 겸비한 IT 전문가라는 점에서 ‘가시적 결과물’을 기대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