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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미르·K스포츠 재단 해산후 통합재단 설립”…이유는 ‘비효율성’

    전경련 “미르·K스포츠 재단 해산후 통합재단 설립”…이유는 ‘비효율성’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0일 두 재단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10월 중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청와대와 대통령 ‘비선실세’가 재단 설립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다. 전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경영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 사업역량 제고, 투명성 강화라는 4가지 기본취지 아래 문화체육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10월 중 기존 재단의 해산과 함께 새로운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두 재단의 문화·체육 사업 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750억원은 기존의 두 재단의 잔여 재산을 합친다는 것으로 신규 모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재단 설립의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 전경련은 통합 재단에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책임성을 확보하고, 기존에 강남구 논현동에 있던 사무실을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사 선임 등 인선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이사 추천 시스템’을 갖추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을 강화하고 매년 상·하반기에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해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회계투명성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신속한 통합작업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하겠다”며 “경제계는 그동안 여수세계박람회, 한일월드컵,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재단 설립도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亞 프로농구 챔피언십 하다디·하승진 출전 어려워

    다음달 22일 2016~17시즌 프로농구연맹(KBL)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연휴에 미리 갈증을 풀게 된다. KBL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KBL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와 준우승팀 울산 모비스, 뉴질랜드농구리그(NBL) 플레이오프 우승팀 웰링턴 세인츠, 중국농구리그(CBA) 우승팀 쓰촨 블루웨일스 등 3개국 네 팀이 참가하는 제2회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아시아 최고 센터로 쓰촨 소속인 하메드 하다디(31·이란·218㎝)는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29일 확정됐다. 아울러 그와 높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국내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31)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편 다음달 3일 오후 2시 30분에는 2016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이 진행된다. KBL은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등 대어들이 많은 이번 드래프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 순위를 뽑고 18일 구단 지명을 진행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정감사 중 철도의 날 개정 제안

    29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9월 18일인 철도의 날을 개정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의원은 이날 의원들의 주 질문이 끝난 뒤 의시진행 발언을 요청해 철도의 날 개정 필요성을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현 철도의 날은 1899년 한반도 침탈과 만주 수탈을 위해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이라며 “고종실록(31권)에는 이보다 5년 앞선 1894년 6월 28일 공무아문(현 국토교통부)에 철도국을 창설하는 등 철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철도의 날은 일제 잔재로 우리 스스로 자주적 역사와 노력을 외면하는 것으로 6월 28일을 철도 시작일로 계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철도의 날 개정을 지지했던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사와 공단·철도협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우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정부기념일은 행정자치부 소관이다”면서도 “국회에서 결의해주면 행자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지하철 파업에도 인천 지하철은 정상 운행…“대다수 조합원 근무”

    철도·지하철 파업에도 인천 지하철은 정상 운행…“대다수 조합원 근무”

    철도·지하철 노조의 27일 연대 파업에도 인천지하철은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철도·지하철 노조를 포함한 공공운수노조 파업이 27일 시작돼도 인천지하철은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1시까지 정상운행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공사 노조 집행부만 집회에 참석하고 대다수 조합원은 정상 근무할 예정이어서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인천지하철 외에 경인전철·수인선 등 지역 내 다른 노선에서는 파업 영향이있을 수 있다고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경인전철·수인선 노선의 전동차 운행률이 평소의 80% 이하로 떨어지면 비슷한 노선을 운영하는 광역버스 9개 노선 139대에 증회 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운행률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주안·동암·부평역 등 3개 역에서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인천·인하대·원인재·논현역 등 4개 역에서 오이도역까지 가는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동원할 예정이다. 또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택시 부제, 승용차 요일제, 공영주차장 요일제 제한을 해제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장의 김재수장관

    [서울포토] 국정감사장의 김재수장관

    26일 세종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재수장관이 증인선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2016.9.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박물관 고을’ 영월에서 김삿갓을... 30일부터 제19회 김삿갓 문화제

    ‘박물관 고을’ 영월에서 김삿갓을... 30일부터 제19회 김삿갓 문화제

    제19회 김삿갓 문화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영월 박물관 고을에서 개최된다.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조선 후기 방랑시인인 난고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화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영월군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이다. 행사 첫째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 일반 및 학생백일장, 김삿갓 사생·만화그리기 대회와 전통적인 지방과거제를 현대에 재현하는 행사인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및 유가행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행사 둘째날인 10월 1일에는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영월전통주 명인선발대회, 김삿갓문학관에서 김삿갓 주거지까지 이동하는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와 개막식, 그리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날인 10월 2일에는 김삿갓학술 심포지엄, 전국휘호대회, 강원도 등반대회와 폐막식이 진행된다. 또 행사기간 중 인절미 떡메치기, 향토음식 먹거리촌, 전통짚공예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삿갓으로 불리는 난고 김병연 선생은 1807년부터 1863년까지 방랑시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집안 내력을 알지 못한 채 학업에 정진하다 과거에 응시하여 장원급제를 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답을 적어 낸 것이 조부인 김익순의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이었고 후일 모친으로부터 집안 내력을 듣고 조상을 욕되게 했다는 자책감에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어둔으로 옮겨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김병언은 이후 죄인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다하여 삿갓에 죽장을 짚은 채 방랑생활을 시작하면서 김삿갓으로 불리게 됐다. 김삿갓 시의 특징은 잘난 척하는 촌부나 훈장에게 특유의 야유와 곡설로 풍자하고 힘없는 노인과 부녀자에 대해서는 동정적이었다는 점이다. 또 해학성과 풍자성이 뛰어났는데, 악덕하고 부조리한 인간과 사회에 대해 풍자하고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인간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에 대해 해학성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신참 우드리스 펄펄…KB손보 돌풍 예고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압도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B조 1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2)으로 꺾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9득점을 올린 것도 기분 좋은 대목이다. 210㎝나 되는 큰 키를 자랑하는 우드리스는 이날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KB손해보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주축 선수인 송명근, 박원빈과 새 외국인선수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가 빠진 채 첫 경기에 나선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삼성화재는 A조 1차전에서 신진 선수들을 앞세워 신협 상무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2 25-17)으로 꺾고 KOVO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머리를 짧게 깎은 군인 선수들로 이뤄진 신협상무는 대회 ‘1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날 범실 21개로 무너지면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곽영길(아주경제신문사 사장)상용(봄파머스가든 대표·전 삼성생명 부사장)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성협(대전지방경찰청 근무)성경(롯데백화점 동반성장팀 부장)씨 부친상 나도영(KT&G R&D본부 상무)씨 장인상 22일 대전 선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825-9494 ●김현수(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씨 장인상 21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23일 (053)940-7494 ●김해연(한국경제신문 지식사회부 창원주재 기자)씨 장인상 21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55)759-4141 ●이근우(전 법원 이사관)씨 별세 상훈(천지인선연구소 소장)상엽(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박승한(연세대 물리학과 교수)최영규(최영규치과 원장)김응조(국방과학연구소 항공시험장장)씨 장인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40분 (02)2227-7547 ●안병찬(광주 서구 전 정보홍보실장)병국(광주 남구 봉선2동 동대장)병서(사업)병노(전남지방경찰청 부속실장)씨 부친상 22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2)670-0030~2 ●현순철(변호사)씨 부인상 경식(전주대 교수)정식(두리코씨앤더 상무)우식(호서대 교수)씨 모친상 김주완(두리코씨앤더 대표이사)씨 장모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072-2014 ●이병재(전 원호처 산하 기계협동조합 이사)씨 별세 김경희(2018동계올림픽운동본부 상임이사)씨 남편상 이주현(전주대 교수)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5 ●박영선(전 충북 진천부군수)씨 별세 22일 충주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3)871-0444
  • [포토]돌부처 오승환, 슈퍼 마리오 캐릭터로 변신

    [포토]돌부처 오승환, 슈퍼 마리오 캐릭터로 변신

    미국 프로야구 MLB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오승환(왼쪽)이 22일 일본의 전자오락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캐릭터 ‘루이지’로 분장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승환의 통역인 유진 구(오른쪽)이 마리오 복장을 했다. MLB 정규시즌 막판 신인선수에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히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이라는 일종의 신고식이다. 2016.9.22.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기관장 물갈이 10곳… 전·현 관료 ‘막차 전쟁’

    금융기관장 물갈이 10곳… 전·현 관료 ‘막차 전쟁’

    현기환 前수석 기업은행장 거론… 정찬우는 거래소로 방향 급선회 신보, 기재부 출신 김규옥 빠져… 취업제한 풀리는 신제윤 컴백설 정권 말 전·현직 관료들의 금융권 ‘막차 타기’ 경쟁이 뜨겁다. 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0곳 가까운 금융기관장 임기가 줄줄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물밑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인사를 둘러싼 설도 끊이지 않는다. 21일 관가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차기 이사장 공모가 23일 마감된다. 당초 기획재정부 1급 출신인 문창용 전 세제실장과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문 전 실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후보로 이미 추천된 상태다. 문 전 실장은 세제실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차기 보직 없이 ‘집으로’ 퇴직했다. 정부는 신보 이사장 후보로 기재부 출신을 청와대에 복수 추천했다. 이 명단에는 김 부시장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누가 최종 낙점될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면서 “김 부시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예탁결제원도 기재부 출신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재훈 현 사장은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장에 선임돼 오는 11월 물러난다. 유 사장이 금융위원회 출신인 만큼 차기 사장은 ‘금융위 몫’이라는 관측이 파다했지만 기재부 인사 적체가 워낙 심해 ‘딜’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보험개발원장은 성대규 전 금융위 국장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성 전 국장은 경제관료들 사이에 몇 안 되는 ‘보험통’으로 꼽힌다. 박재식 전 증권금융 사장 이름도 들린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기업은행장에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기업은행장 대신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방향을 튼 배경에 (기업은행장으로) 거물급 인사가 낙점된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자신의 이름이 국민은행장, 기업은행장 등에 잇따라 거론되는 것에 대해 현 전 수석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하고 싶다고 하면 되는 것이냐”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내년 2월 말 취업 제한이 풀리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신 전 위원장은 ‘신관피아법’이 시행되기 전 물러나 ‘취업제한 3년’이 아닌 2년만 적용받는다. 일각에선 금융권 컴백설이 조심스레 나돈다. 하지만 ‘급’에 맞는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 정도면 몰라도 장관 출신이 갈 수 있는 자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 측근은 “대형 로펌 몇 곳에서 신 전 위원장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관 출신인 만큼) 주변 이목을 고려해 금융권으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료는 “(챙겨줘야 할 데가 많은) 정권 말이다 보니 청와대의 의중이 워낙 강하게 작용해 (추천권을 가진) 장관들도 (인선 결과에) 깜깜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나이는 감독·열정은 신인… 코트에 선 51세

    나이는 감독·열정은 신인… 코트에 선 51세

    허재 감독과 동갑인 최양석씨, 아들뻘 유망주들과 테스트 받아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도 농구에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51세 아저씨가 프로농구연맹(KBL)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통해 프로농구 선수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51)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갑인 최양석(176㎝)씨는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기 테스트에 아들뻘인 11명과 함께 코트에 섰다. KBL 기술위원회의 다섯 위원과 구단 전력분석원들의 매서운 눈길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씨는 기본기 테스트를 받고 5-5 경기까지 펼쳤다. 최씨는 실기 테스트에 응하는 데 대해 “대학 1학년 때 시작한 동호회에서 30년 넘게 꾸준히 일주일에 두 차례 농구를 했다. 안 되는 걸 알지만 2군에서라도 뛰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광주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서울에서 사업하던 7년 동안에도 주말이면 광주에 내려가 동호회 농구를 즐겨 왔다”고 덧붙였다. 나중에 기업인으로 변신한 양희승(42) 등 광주고 농구부 출신들과 어울려 기량을 닦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동네 농구’ 티를 벗지 못한 최씨는 2쿼터 첫 득점을 터뜨리고 스틸 1개,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스크린도 걸고 박스아웃도 하며 연신 땀을 흘렸고 벤치에서는 아들뻘 동료들에게 음료수를 먼저 건넸다. 최씨는 “동호회는 큰 경기가 아니면 맨투맨을 펼치지 않는데 4쿼터 내내 맨투맨을 하려니까 힘들다”며 연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KBL 김성태 경기운영팀장은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51세 참가자를 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절대 아니다. 결격사유가 없고 연령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테스트에 나오라고 통보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실기 테스트는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속돼 있지 않은 일반인이 KBL 선수에 도전할 수 있는 무대로, 이항범(2004년 KCC), 하승진(2008년 KCC), 이대성(2013년 모비스)이 이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이날 참가한 12명 중 일반인은 셋, 대학 선수로 뛴 이는 9명이었지만 선수 경력이 전혀 없는 참가자는 최씨가 유일했다. 일본 후지대 졸업 예정인 오종균(25·183.5㎝)이 3점슛 8개를 꽂았고, 명지대를 졸업한 김준성(24·177.1㎝)도 견실한 기량으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 출신 조의태(24·195㎝)와 청소년대표 출신이자 중앙대 휴학 중인 김형준(23·195㎝)도 관심을 모았다. KBL은 22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하며 통과한 이들은 다음달 18일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14명이 도전해 4명만 이 관문을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용산팔경 명성 품은 물 마른 7.7㎞ 물길 역사가 대신 흘렀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용산팔경 명성 품은 물 마른 7.7㎞ 물길 역사가 대신 흘렀다

    내가 지금 사는 집도 서울미래유산이 될 수 있을까. 물론 기준에 적합하면 가능하다. 미래유산은 시민 손으로 발굴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삼는다. 선정 과정은 시민 손으로 발굴한 미래유산에서 보전가치를 파악하고 그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일련의 여정이다. 미래유산은 발굴·신청, 조사·심의, 선정·발표 단계로 지정된다. 최종 확정된 미래유산에는 인증서가 교부되고 5년마다 재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미래유산 시민제안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서울신문·문화지평과 공동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만초천(蔓草川). 무악재(길마재)에서 발원해 서대문사거리, 서울역, 서부역, 청파로, 원효로를 따라 흐르다 원효대교 밑에서 한강에 합수되는 물줄기다. 만초는 넝쿨이 무성한 풀을 말한다. 천변에 풀이 덩굴째로 무성히 자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일명 넝쿨내라고도 부른다. 폭염이 한풀 꺾인 지난달 27일 일곱 번째 서울미래유산 탐방답사는 만초천 물길을 따라 걸었다. 하늘이 눈이 부시게 푸른 날이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모였다. 물줄기 원천인 안산과 인왕산이 청명한 대기 때문에 한결 가깝게 보였다. 만초천 길라잡이는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맡았다. 서울시민연대 대표이기도 한 전 해설사는 ‘전상봉의 서울 이야기’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등 서울시민의 인문학 소양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순국정신 깃든 ‘서대문독립공원’…떡 도매하던 영천시장 옥바라지의 흔적 서대문독립공원은 지금은 역사관으로 바뀐 서대문형무소가 있었던 곳이다. 이 밖에 순국선열추념탑, 서재필 선생 동상, 독립관(순국선열 위패봉안소), 3·1 독립선언 기념탑,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이진아 기념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독립관은 조선시대 중국사신을 영접하던 모화관을 1996년 복원해 내부에 순국선열 위패 2327위를 모셨다. 그래서인지 독립관이란 현판 앞에 별도로 현충사란 현판을 걸고 있다. 전 해설사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면서 해설이 시작됐다. 그가 펼쳐든 것은 수선전도(首善全圖) 실사출력물이다. 수선은 서울을 뜻한다. 수선전도는 서울시 지도인 셈이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다. 최근 답사에서 보충 교재가 자주 등장한다. 앞서 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노트북을 이용해서 잘 보이지 않는 서울미래유산을 설명했고, 배건욱 해설사도 파일에 옛 사진을 담아 나와 해설에 입체감을 더했다. 전 해설사도 사진파일은 물론 실사출력 지도를 준비해 와 이해를 도왔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불어서 수선전도를 세 명이 붙잡아야 했다. 안테나형 지시봉까지 챙겨 온 전 해설사는 지도에서 만초천 위치를 짚어가며 특유의 해박한 역사지식을 쏟아냈다. 전 해설사는 “만초천은 총길이 7.7㎞로 1967년 이후 복개가 시작돼 지금은 물줄기를 구경하기 힘들다”며 “청계천만큼 인지도는 없지만 과거에는 용산팔경 중 하나로 매우 경치가 아름다웠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답사팀에 뭉쳐 다니는 한 무리 ‘아줌마 부대’가 있다. 답사 전 화장실도 우르르 함께 몰려갔다 오는 의리(?)를 보여준 이들은 도봉구에 사는 김남숙(52)씨가 신청하고 친구들을 데려온 것이다. 함께 온 강혜린(52)씨는 “평소 한국사,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따라 나섰다”며 “여태껏 모르던 서울의 역사를 알게 되는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 “서울미래유산을 알고 있었다”며 “주변에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자꾸 사라져서 안타까웠는데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해서 보호한다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영천시장에 들어서자 아줌마부대를 비롯해 중년 여성들의 두리번거림이 심해졌다. 시장은 여성, 특히 중년 이상 아줌마들의 안마당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몸이 반응한다. 영천시장은 196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다. 아마도 개천변에 있던 조그만 노점이나 점포가 복개 이후 물길 위에 시장을 형성한 게 아닐까 추측된다. 2011년 7월 전통시장으로 등록됐고 원래는 떡 도매시장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일반시장과 다름없다. 떡이 많이 팔린 이유는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 때문이었다는 속설이 타당하게 들렸다. 1916년 원형 그대로 ‘석교교회’…첨두아치 디테일 뛰어난 고딕양식 눈길 영천시장을 통과해 조금만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외관이 멋들어진 교회가 나온다. 1916년 세워진 석교교회로 서울미래유산이다. 지정 이유는 강당식 평면형식을 가진 고딕양식 건축물이 건립 당시 모습을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층 회당 입구 첨두아치(Pointed Arch)에서 우수한 조적 디테일을 보여준다. 전 해설사는 “처음엔 한옥을 예배당으로 개조해 사용하다가 신도가 늘어나자 예배당 건립이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가난한 성 밖 주민들이 건축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기적적으로 미국에서 헌금이 모아져 벽돌 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석교교회는 감리교인데 우리나라에 이 교단이 들어온 것은 1884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있던 해이고 최초 교회는 1987년 문을 연 정동교회 벧엘예배당이다. 아펜젤러가 대표적 감리교 선교사로 배재학당을 만들었다. ‘정거장호텔’ 흔적 지킨 회화나무…경인선 기차시발역이었던 서대문정거장 농협중앙회와 이화여자외국어고 사이에 표지석 하나가 있다. 서대문 정거장이 있던 자리를 표시한 것이다. 조선시대는 중국과의 관계가 현재 한·미관계만큼 중요했다. 한양에서 중국을 가기 위한 교통의 요지가 바로 서대문과 의주로였다. 중국 사신이 들어오던 영은문이 서대문독립공원에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서대문 정거장은 경인선 철도가 처음 개통됐을 때 시발역이 됐다. 역전에는 여행객을 위한 숙소가 있기 마련. 서대문 정거장 앞에도 정거장호텔(스테이션호텔)이 1901년 문을 열었다. 주인이 영국인 엠벌리에서 프랑스인 마르텡으로 바뀌면서 애스터하우스(Astor House)로 거듭났다. 전 해설사는 “정거장호텔 개업 직후 한 미국인 사진작가가 호텔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보면 기와집 뒤쪽에 우람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며 “그 나무가 지금 이화여자외국어고 정문 앞에 있는 회화나무”라고 말했다. “5분간 휴식하겠습니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늦더위 기승은 여전했다. 전 해설사는 지친 답사팀을 그늘지고 앉을 수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답사팀을 자리에 앉히고 전 해설사는 가방에서 파일을 열어들고 정거장호텔과 회화나무 사진을 보여주면서 조금 전 해설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물은 곧게 흐르지 않는다. 만초천도 구불구불 완만한 물길을 냈을 것이다. 그것은 그 위에 지어진 집들의 위치와 형태를 보면 알 수 있다. 서소문아파트는 오목렌즈처럼 곡선 형태로 지어졌다. 물길을 복개하고 그 위에 지었기 때문이다. 마치 하얏트호텔을 축소해 놓은 느낌이다. 오목렌즈 같은 ‘서소문아파트’…하천 위에 지어져 대지지분 없어 “서소문아파트는 하천 위에 지어져서 대지지분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전 해설사는 “1972년 지어진 서소문아파트가 이런 이유로 재개발, 재건축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래가 실종된 것은 물론이다. 2013년 서울시가 이 아파트를 서울미래유산으로 추진했으나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아 무산됐다. 한 참석자는 “소유주 입장에서는 재산권이 제한되고 집값도 안 올라 펄쩍 뛰겠지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저로서는 지금의 모습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홍제천 위에 지어진 유진상가, 도로 위에 올린 낙원상가 등이 대지지분이 없는 대표적인 대형 건물들이다. 신유년, 기해년, 병인년 박해 때 순교한 천주교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서소문 역사공원은 사방이 펜스로 둘러싸여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이 있는 이곳은 바티칸 교황으로부터 천주교 성지로 인정받았다. 천주교인을 박해하기 이전 조선 초기부터 죄인을 참수하는 형장으로 사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전 해설사는 “서대문 일대는 조선시대 풍수설에 따라 숙살지기(肅殺之氣)가 있다고 해 죄인 처형장으로 이용되고 감옥이 설치되기도 했다”면서 “성삼문, 허균 등이 이 언저리에서 처형됐고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는 김개남, 안교선, 최재호 등이 효시된 곳”이라고 말했다. 전 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표정들이 편치 않다. 그리 오래지 않았던 시대에 단지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참히 참수당한 이들이 있었던 참혹한 역사 때문일 것이다. 90년 역사 지닌 ‘염천교 구두거리’…50년대부터 1층 상점·2층 공장의 형태 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염천교 고가도로 한편은 수제화를 만드는 구두거리다. 전 해설사는 “이른바 ‘염천교 구두거리’로,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90여년 역사를 가진 구두 전문 거리”라며 “한국 구두산업의 산 역사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어서 미래유산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1925년 경성역이 생기고 피혁 밀거래가 이뤄지면서 자연스레 구두점포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 중고 전투화를 수선하고 개조하는 점포들이 생겨나다가 1950년대부터 1층은 상점, 2층은 공장 형태의 구두거리가 형성됐다. 2000년대부터 쇠락의 길로 접어들다가 서울역 일대 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답사팀 일원인 최일원(63)씨가 “나도 저곳에서 옛날에 구두를 사 신은 적이 있다”며 “싸다고 다 비지떡이지 않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신었다”고 말했다. 드디어 서울역 광장에 도착했다. 이번 답사의 종착역이자 해산지다. 일제강점기 사이토 총독 저격사건, 1980년도 서울의 봄, 1987년 6·26국민평화대행진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배태한 공간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했던 서울역 주변 교통을 완화하기 위해 1970년 8월15일 완공한 고가차도다. 1970년 5월 마포대교 완공과 함께 퇴계로와 만리재, 마포대교를 잇는 고가도로로 개설됐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로 지난해 12월 폐쇄됐다. 서울시는 뉴욕 고가 철도를 공원으로 재생한 ‘하이 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해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고 있다. 답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이경수(53)씨는 “평소 주말답사를 취미로 삼고 안 다녀본 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내와 함께 다닌다”며 “서울미래유산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관심의 영역을 넓혀줘서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고위공직자 아들, 사회복무요원도 ‘꿀보직’?

    고위공직자 아들, 사회복무요원도 ‘꿀보직’?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아들의 대다수가 사무보조·민원안내·상담 등 단순 행정업무를 하는 국가 및 공공기관 등 상대적으로 편한 근무지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으로 모범적이어야 할 고위공직자의 아들들은 편한 곳에서 근무하고, 힘든 근무지는 일반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모양새로 비쳐져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땅에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18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아들 145명 중 약 70%인 101명은 국가기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고, 약 30%에 불과한 44명 만이 기피시설인 양로원,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소방·지하철·보훈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검찰,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비서실, 감사원, 외교부, 국세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둔 아들들은 모두 교육지원청, 구청, 대학, 중앙도서관, 헌법재판소 등 흔히 말하는 ‘꿀 보직’에 배치됐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일반인 사회복무요원들의 경우 약 57%(5만1250명 중 2만9553명)만이 육체적으로 힘든 근무지를 제외한 국가 및 공공기관·지자체 등 행정기관에 배치되는 것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특히 한 육군 사단장의 아들은 서울에 있는 박물관에서 경기도의 한 구청으로, 다시 서울에 있는 한 구청으로 근무지를 옮겨다녔다. 기관 재배치는 타 지역으로의 이사, 질병 악화, 가혹행위 등 부당행위 등 지극히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 지방법원 판사(현 지방법원장)의 아들은 어린이집에서 같은 지역 안에 있는 구청으로 근무지를 바꿨고, 한 국립 대학교 부총장의 아들은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같은 지역 안의 구청으로 근무지를 변경하기도 했다. 사회복지시설은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목욕·취식 등 수발업무와 저소득층 물품 전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사회복무요원 대상자들에게 기피시설로 여겨지고 있고, 소방·지하철·보훈병원 등은 공공기관·지자체로 분류되어 있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근무지로 여겨져 ‘본인선택 근무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국가 및 공공기관·지자체 등의 행정기관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은 사무보조·민원안내·상담 등의 행정보조 업무를 담당해 상대적으로 편한 보직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1차적으로 본인이 근무지를 선택하고, 근무지 정원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근무기관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근무지 지정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누구보다 모범적이어야 할 고위공직자의 아들들은 편한 곳에서 근무하고, 힘든 근무지는 일반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처럼 보여지면 일반인들은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겠냐”면서 “고위공직자, 연예인 등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관가 블로그] 농어촌公·aT 수장자리 놓고 각축전 치열

    [관가 블로그] 농어촌公·aT 수장자리 놓고 각축전 치열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뜨겁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출신 차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들이 이미 ‘찜’을 했다는 얘기부터 국회의원 출신의 이른바 ‘정피아’(정치인+마피아)도 다크호스로 만만찮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 출신을 밀고 있다’는 특정 후보 지지설도 돕니다. 청와대와 여의도 등에 줄을 대려는 인사들이 넘쳐나면서 양상이 점점 혼탁해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농식품부 산하의 두 자리를 놓고도 이 정도이니 연말 공공기관 대규모 인사 시즌이 오면 ‘낙하산’이 얼마나 내려앉을지 우려스럽습니다. aT의 사장 공모 마감일은 13일이고, 농어촌공사는 이달 20일부터 공모에 들어갑니다. 순서로 볼 때 aT 쪽 사장 인선이 정리돼야 농어촌공사 사장 후보들의 면면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식품업계 관계자는 12일 “쌀이 남아돌면서 관련 예산이 매년 깎이고 임직원 비리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농어촌공사보다는 aT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면서 “후보자들의 상당수가 aT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어서 ‘윗선’에서 교통 정리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자천타천 후보자들 중에 관료 출신인 정승(58·행시 23회)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양호(57·행시 26회) 전 농촌진흥청장, 여인홍(59·기시 19회) 전 농식품부 차관, 이상길(58·행시 24회·전 차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 전 처장은 지난해 4월 새누리당 후보로 광구 서구을 재보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열세 지역에 출마해 떨어진 정 전 처장에게 배려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호남(전남 완도) 출신인 정 전 처장을 강력히 밀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지난 6월 물러난 여 전 차관은 농어촌공사와의 직무 관련성 때문에 aT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aT의 경우 여 전 차관과 이 원장이, 농어촌공사에서는 정 전 처장과 이 전 청장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치권 출신들도 바짝 안테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권오을(59) 전 의원과 윤명희(60) 전 의원이 각각 농어촌공사와 aT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 인사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석인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에는 국장급 인사가 승진해 파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 말로 접어들면서 1급 간부들이 모두 손사래를 쳤다고 합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결국 못 지킨 ‘AIIB 부총재’… 4조 투자해 국장 1명뿐

    결국 못 지킨 ‘AIIB 부총재’… 4조 투자해 국장 1명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4조원이 넘는 돈을 낸 우리나라가 부총재 자리를 잃고 겨우 국장급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홍기택 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가 촉발한 자중지란으로 남 좋은 일만 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IIB는 최근 선임된 한국인 고위직 3명의 인선 결과를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진리췬 AIIB 총재는 유재훈(55)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회계감사국장에 임명했다. AIIB의 재정 집행 계획을 세우고 회계 및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며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자리다. 현오석(66) 전 경제부총리는 AIIB 국제자문단의 일원으로 선임됐다. 현 전 부총리 외에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폴 스펠츠 전 미국 재무부 중국경제특사가 자문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AIIB 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전 부사장은 AIIB의 인프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 금융회사와의 공동투자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신설된 재무담당 부총재(CFO)에는 프랑스의 티에리 드 롱구에마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선임됐다. 우리 정부는 AIIB에 37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지분율 3.81%)를 출자했다. 지분율로는 중국(30.34%),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 다음으로 높은데도 5명의 부총재에 한국인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AIIB 정책 결정에 우리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가 취임 열흘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벽에 부딪혔다. 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으며 대표가 됐고 안정적인 장 당악력을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들의 반대를 사며 한 발 물러나는 태세가 됐다. 그동안 추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국민통합 행보를 보여왔다. 지지자들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추 대표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당내 반응은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텃밭민심 회복이 지상과제인 상황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일본 정부의 명분없는 10억엔 지급은 치욕적이며,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 최고위원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용서하는 것은 피해자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커지는 반발에 결국 추 대표는 일정을 취소했다. 추 대표의 지지층인 친문 진영은 반응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친문진영 인사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대표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국회연설은 참 좋았으나, 전두환 예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와는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과에도 불구하고 사자에는 예의를 표시할 수 있지만, 전두환은 국가폭력의 살아있는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은 한 번도 반성을 표시한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군사 반란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며 “보수세력이나 영남 민심 속에 박정희 향수는 있지만, 전두환 향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예방도 덕담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과 논의과정이 생략됐다는 점이 더욱 논란을 키웠다. 한 최고위원은 “대표의 개인적인 일정이어서 상의를 안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표에게는 개인일정이란 것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추 대표가 조기에 철회 결정을 내려 무난하게 수습을 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 편에서는 추 대표의 소통 부족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앞으로도 리더십에 상처를 내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최근 원내지도부와의 균열이 조금씩 감지되는 것도 불안요소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생략하는 일도 있었다. 최고위원들과 메시지 중복을 피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당직인선 등에서 우 원내대표와 상의를 거치지 않는 등 소통 부족에 대한 항의표시가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남중국해 新밀월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남중국해 新밀월

    러 태평양함대 함정 편대 출항 中도 군함·잠수함 40여척 투입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밀월’ 관계를 심화시킨 중국과 러시아가 ‘글로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6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편대가 이미 광둥성 잔장(湛江)항으로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5척으로 편성된 전단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남중국해에서 실시되는 ‘해상연합 2016’ 작전에 참가한다. 전단은 우달로이급 미사일 구축함 두 척, 대형 상륙함 한 척, 예인선 한 척, 급유선으로 구성됐다. 배수량 6900t의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최대 시속 65㎞, 작전 반경 1만 9400㎞로, 사거리 100㎞의 실렉스 대잠·대함미사일과 그리슨 함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했다.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15일부터 19일 사이에 가장 격렬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면서 “방공, 대잠수함, 대함, 해병대 상륙 작전 등을 중국군과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 훈련에 군함과 잠수함 40여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인줘짜이(尹卓在)는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출연해 “이번 훈련은 전역급 종합전투훈련으로 양국이 펼쳤던 공동 훈련 중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남중국해의 해역이 넓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500㎞ 이상의 대함 미사일과 사거리 100~200㎞의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며, 수심이 깊어 잠수함 작전도 대대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2012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해 왔다. 첫해에는 중국 칭다오 부근 황해(서해)에서, 2013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동해에서, 2014년에는 중국 창장(長江) 부근 황해에서 훈련했다. 지난해 합동훈련은 1단계는 지중해에서, 2단계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진행됐다. 양국은 매년 지정학적 분쟁이 고조되는 지역을 골라 합동 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남중국해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합동 훈련은 남중국해 분쟁에서 미국과 일본 및 아세안 각국에 협공을 당하는 중국을 러시아가 지원하는 성격이 강하다. 지난 5일 끝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합동 훈련은 러·중의 안보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중재판결을 인정치 않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중국에 대해 대놓고 지원 사격을 했다. 시진핑(왼쪽) 주석은 정상회의 기간 내내 푸틴 대통령을 ‘제1 주빈’으로 각별하게 예우했다. 지난 4일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지켜주려는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굽이굽이 갯벌사이 걸어보고…맹꽁이랑 저어새랑 눈 맞추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굽이굽이 갯벌사이 걸어보고…맹꽁이랑 저어새랑 눈 맞추고

    도심 한가운데에서 바닷길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륙 깊숙이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골에 조성한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지는 제11회 시흥갯골축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신나고 유익한 생태예술놀이터’다. 갯골은 ‘갯골 골짜기’를 말하며 간조 때 바닷물이 드나든다. 시흥갯골에서 흐르는 갯골의 바닷물 소리와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소리, 적막을 깨는 새들의 노랫소리 그리고 풀벌레 소리까지. 이러한 자연의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이곳이 수도권의 도심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이러한 독특한 생태계를 가진 시흥갯골은 도시화되면서도 온전히 보존돼 2012년 2월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칠면초와 나문재,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각종 어류와 양서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옛 염전과 소금창고 등이 구불구불한 갯골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경기 유일 내만갯벌… 국가습지로 보호 올해 축제는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은 축제 특성을 반영해 5가지 테마로 구역을 나눴다. 생태예술놀이터와 소금왕국, 갈대공작소, 곤충나라, 잔디광장이다. 생태예술놀이터에서는 갯골의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연물로 만든 놀이기구를 설치한 생태놀이터는 지난 축제 때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올해에는 더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인형극으로 갯골의 생태와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는 환경연극제 외에도 악기만들기, 음악놀이터, 꾸러기 오케스트라, 갯골천문관, 갯골피아노, 갯골생태교육, 갯골연날리기, 추억제작소의 프로그램이 있다. 소금왕국에서는 갯골에서 만든 천일염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하얗게 쌓여 있는 소금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갯골소금에 소금발찜질을 한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소금모으기와 수차돌리기뿐만 아니라 소금낚시터, 소금컵달리기, 소금스케치북, 소금포토존, 소금해변, 소금운동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갈대공작소에서는 갯골에서 서식하는 갈대를 재료로 한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이 방갈로에서 진행된다. 갈대위빙체험, 갈대민속놀이, 갈대문패만들기, 갈대화관만들기, 갈대인형만들기, 갈대캘리그라피, 갈대풍경만들기, 갈대염색체험 등이다. 특히 민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막은 곳에서 갯골수상자전거를 타며 갯골과 갈대밭을 한발 더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있다. ●아트마켓·음악제 등 문화행사도 지난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곤충 프로그램을 확대한 곤충나라는 오감으로 배우는 생태 교육의 장이다. 곤충 표본과 생물, 생애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를 전시하는 곤충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곤충이 사는 환경을 구현해 놓은 곤충생태관과 곤충오감체험, 창의탐구관, 곤충생태놀이 테마에서는 곤충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가족끼리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2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오리엔티어링 형태의 걷기대회인 ‘패밀리런’ 행사다. 이 행사는 미리 신청해야 한다. 갯골의 자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 음악제’도 24~25일 이틀간 열린다. 별밤연희, 예술난장, 야간버스킹, 갯골전국미술대회, 에코아트마켓, 생태명상 등도 마련된다. ●천연기념물 보금자리 엿볼 수 있어 시흥갯골은 바닷물과 만나는 정도에 따라 갯골지대와 염습지대로 구분돼 각 지대에 사는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이곳에서 도시인에게 조금 낯선 칠게와 갈게, 금개구리, 기수우렁이를 만나볼 수 있다. 개체 수가 많아 시민들에게 친숙한 농게와 말뚝망둥어는 갯골의 마스코트다. 왜가리나 해오라기, 찌르레기부터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갯골의 매력이다. 한때는 갯골의 물길을 이용해 포구에서 내륙까지 어부들의 배가 드나들기도 하고, 천일염을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우리나라 최대 염전도 있었다. 지금과 같은 생명력 넘치는 자연 그대로의 살아 있는 갯골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은 시흥시와 시민들의 갯골에 대한 남다른 사랑 덕분이다. 1996년 염전이 문을 닫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개발돼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시흥시와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계속적인 개발의 위협으로부터 시흥갯골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적 개발을 선택했다. 그 결과가 생태공원이다. 시흥시는 주민들과 함께 갯골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접목해 생태 환경을 다 함께 지켜나가자는 의미에서 시흥갯골축제를 만들었다. 2011년부터는 민간 중심의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기획에서부터 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축제의 모든 것을 시민 주도로 만든다. 자연과의 상생에 중점을 두다 보니 시흥갯골축제는 화려함보다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는 것을 추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됐다. ●환경 보호 위해 차량 통제… 셔틀 운영 시흥갯골생태공원의 환경 보호를 위해 축제 기간 일반 차량을 통제한다. 대신 시흥시 17개 동에 1시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흥시청 및 수인선 월곶역에도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각 동 주민센터와 인근에 정차하며 자세한 정류소의 위치 및 시간표는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과 문의는 홈페이지(www.sgfestival.com)나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031-310-6746)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아영FBC ‘와인 선물세트’, ‘황제의 와인’ 등 세계적 명품 감사의 선물로

    [추석선물 특집] 아영FBC ‘와인 선물세트’, ‘황제의 와인’ 등 세계적 명품 감사의 선물로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와인선물세트 120종을 선보였다. 맥스 리제르바, 카멜로드, 아르테비노, 무똥 까데 세트 등이 눈에 띈다. 맥스 리제르바는 칠레의 ‘케네디’ 가문으로 불리는 ‘에라주리즈’가 생산하는 와인이다. 얼마 전 칠레 최초로 에라주리즈의 와인인 ‘비나도 차드윅’이 세계적 와인 평론가인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100점을 받아 에라주리즈 와인의 품질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맥스 리제르바 세트 역시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칠레 대통령의 오찬주로 선정됐었다. 맥스 리제르바 세트는 8만원대이며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르메네르 2종으로 구성됐다.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로 구성된 카멜 로드 세트는 미국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잭슨 패밀리 와인이 생산한 제품이다. 국내 한 대기업 오너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성비 최고의 와인’이라고 극찬해 화제가 됐다. 가격은 9만원대다. 스페인의 아르테비노 그룹이 생산하는 와인 세트는 20만원대다. 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의 대관식 와인으로 사용돼 ‘황제의 와인’으로 알려진 ‘이자디 엘 레갈로’와 스페인의 인기 와인 ‘핀카 비야크레세스’를 담았다.
  • 새누리 당직자 40% 원외 인사… 인재영입위원장에 나경원 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원외 인사를 중용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원외 인사 비율은 40%를 상회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에 4선의 나경원 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박명재 의원이 유임됐으며, 과거 제1·2·3사무부총장 격인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엔 재선의 박맹우, 박덕흠, 오신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재선의 염동열 의원, 초선의 김성원 의원이 새로 합류했다. 초선의 김현아 대변인은 유임됐다. 중앙연수원장에 김기선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배덕광 의원, 인권위원장에 경대수 의원,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정종섭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에 최교일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 박완수 의원, 노동위원장에 문진국 의원이 임명됐다. 국책자문위원장에 나성린 전 의원, 재정위원장에 주영순 전 의원, 통일위원장에 김성동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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