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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 염두두랴, 靑직제 신경쓰랴…외교·경제수석들 인선 늦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인선이 취임 일주일이 지난 17일까지도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문제와 안보를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만큼 인선이 늦어지는 데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온다.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의 청와대 비서진은 내각 주요 부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함께 인선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이번 청와대 비서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와 달리 세분화됐기 때문에 좀더 정교한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을 신설했고 그 밑에 기존의 경제수석은 그대로 두되 일자리수석을 새로 만들었다. 수석급 경제보좌관도 새로 만들었다. 또 내각에는 중기벤처부 장관 자리까지 신설될 예정이다. 외교·안보에도 변화가 있다. 이전 청와대 비서실 소속 외교안보수석이 폐지됐고 국가안보실장이 외교·국방·통일정책을 종합 관리하게 된다. 또 국가안보실 비서관은 이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문 대통령의 대선을 도왔던 수많은 사람의 교통정리도 쉽지 않다.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여한 전문가만 1000여명에 이른다. 또 당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 만큼 당내 인사의 기여도 컸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이용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문 대통령의 ‘J(제이)노믹스’ 설계를 주도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면서 경제 분야 교통정리가 시작됐다. 현재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 등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국가안보실장 등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다음주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책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인사 후보자를) 추리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신중하게 하자는 기조인데 두 실장 인사는 이번 주 안에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부대변인에 문 대통령이 당 경선에 뛰어들 무렵부터 캠프에 참여했던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文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저격수’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상조(55) 한성대 교수가 17일 지명됐다. 현 정부 들어 경제부처 첫 장관급 인선이다.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낸 김 후보자는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재벌 개혁 정책을 입안하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렸다.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같은 시간 국방부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첫 번째로 공정거래위원장을 내정한 것은 위기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가 시장경제 질서가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공정질서를 재확립해서 경제주체들이 능력을 발휘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제청권은 유일호 경제부총리(국무총리 직무대행)가 행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가보훈처장(차관급)에는 피우진(61) 육군 퇴역 중령이 임명됐다. 조 수석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등 남성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참모 인선도 이어졌다.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과 감찰을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55)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확정됐다.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50) 전 의원, 국정상황실장에는 대통령의 측근 윤건영(48) 전 선대위 제2상황실 부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으로는 송인배(49) 전 선대위 수행총괄팀장,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일을 돕는 제2부속비서관으로는 유송화(50)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활동 중이다. 연설비서관에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했던 신동호(52)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이 내정됐다. 국정기록비서관으로는 동아일보 출신의 조용우(50) 전 선대위 공보기획팀 선임팀장이 유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원내대표단 인선발표 하고 있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원내대표단 인선발표 하고 있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제20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단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재벌 저격수’ 김상조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55) 한성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김상조 교수의 발탁은 재계와 재벌들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낸 김상조 교수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재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입안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 김상조 교수는 지난 3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후보 캠프 산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른바 문재인표 경제정책인 ‘J노믹스’ 밑그림을 그렸다. 특히 대기업 관련 정책과 공약을 주도하며 ‘재벌 개혁’의 설계자로 잘 알려졌다. 김상조 교수의 평소 소신과 과거 언론 투고 내용으로 미뤄보건대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인선 내용을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된 조사국 부활할지 주목...공정위 위상 한층 높아질듯 김상조 교수가 내정된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의 중수부장’으라고 불린다. 경제 분야에서 문재인 대통령 경제정책 ‘J노믹스’의 핵심 아젠다인 ‘반부패’와 ‘재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그를 발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기간 재벌 특혜 철폐와 공정의하고 정의로운 기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재벌 중수부로 불리는 공정위의 위상은 지금보다 한층 높아지면서 과거 폐지된 ‘조사국’이 부활할지도 주목된다. 경북 구미 출신의 김상조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1994년부터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 교수로 1998년엔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을 지냈다. 다음해 시민사회단체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을 맡았고, 2001 ~ 06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지냈다. 현재는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노코멘트하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이데일리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는 29~30일 예정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는 29~30일 예정

    국회 정보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훈(63)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에 열기로 결정했다.국정원 3차장과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정보관리실장 등을 지낸 서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퇴직 때까지 약 28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청와대는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2000년 6월, 2007년 10월)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면서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는 설명으로 서 후보자의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 후보자가 국정원을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서 후보자 역시 지난 10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후보자 지명을 받은 후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면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문 대통령 공약이 국정원의 해외정보 파트와 국내정보 파트를 분리하겠다는 것인데 세계적 추세는 두 파트를 합쳐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국내·외 정보 파트) 분리는 대공수사 약화를 가져온다. (청문회 때) 그 부분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는 우파·사회 문제는 중도파”…마크롱 닮은 46세 신세대 佛총리

    “경제는 우파·사회 문제는 중도파”…마크롱 닮은 46세 신세대 佛총리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명한 에두아르 필리프 신임 총리가 ‘제2의 마크롱’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마흔여섯인 필리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흡사한 길을 걸어왔고 성격이나 정치철학도 비슷해 프랑스 기성 정치인과 대비되는 ‘신세대 정치인’으로 평가된다.필리프 총리는 프랑스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에나)를 졸업했으며 마크롱 대통령과 동문이다. 졸업 후 필리프 총리는 프랑스최고행정재판소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로펌 변호사를 거쳐 프랑스 원자력기업 아레바에서 대관업무를 맡았다. 경제부처 공무원을 거쳐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기업인수합병 전문가로 일한 마크롱 대통령처럼 민간과 공공 부문 경력을 두루 쌓았다. 필리프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재임 시 총리를 지낸 미셸 로카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카르 전 총리는 사회당의 거물 정치인이자 이론가로 중도 개혁을 추진한 인물로 유명하다. 마크롱 대통령이 로카르 전 총리의 영향으로 사회당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을 지내는 등 중도좌파 친화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 필리프 총리는 중도우파 공화당에서 정통 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필리프 총리의 친구인 공화당의 질 부아예 의원은 “총리는 경제 문제에선 우파지만 사회 문제에선 중도파”라며 “좌우를 넘어서겠다는 마크롱과 통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프 총리는 운동으로 복싱을 즐기고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 두 권의 추리소설을 내기도 했다.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등 정치인의 성대모사에도 능한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고교를 독일에서 다닌 필리프 총리는 독일어에도 능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럽연합(EU)을 개혁하고 EU 회원국 간 결속력을 다지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필리프 총리는 17일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30대 대통령과 40대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 내각의 평균 연령도 한층 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원식호, 당·정·청 협력… 野와 협치의 묘 발휘해야

    우원식호, 당·정·청 협력… 野와 협치의 묘 발휘해야

    16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은 10년 만에 되찾은 정권의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무엇보다 우 원내대표는 집권 초기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적인 당·정·청 관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 정권 초반부터 당·청 간 삐걱거리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개혁 드라이브’에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지나치게 수직적인 당청 관계가 설정된다면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게 우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지도부의 역할이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질서 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 간 대화와 신뢰, 소통이 중요하다”며 “당정 협의를 활성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협치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도 우 원내대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입법 및 각종 정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야당들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첫 시험대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대야 관계에서는 3년 동안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쌓은 협상력과 포용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조하면서 국민의 삶과 변화에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저희들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는 당”이라면서 “(대선 공약을 살펴봐도) 우리당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넓다”고 말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을 누르고 우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여당의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친문 직계는 아니지만 범주류로 분류된다. 고 김근태(GT)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에 몸담고 있으며,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까운 편이다. 우 원내대표가 선출된 데에는 친문계가 요직을 독차지하는 데 대한 비주류의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 인선에서 ‘계파 안배’를 고려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원순계 재선인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대변인으로는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도왔던 강훈식·제윤경 의원을 임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동철 “비대위장 조속 인선”… 국민의당 수습 박차

    김동철 “비대위장 조속 인선”… 국민의당 수습 박차

    원내 수석부대표 이언주 의원 내정국민의당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급선무는 5·9 대선 패배로 흔들리고 있는 당을 재건하는 일이다. 김 원내대표는 당분간 사퇴한 박지원 전 대표를 대신해 당 대표 직무대행 역할까지 겸임하면서 당을 추슬러야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비대위원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여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연정은 당과 당이 하는 것이다. 지금 개별 의원을 접촉해 장관직을 제안하는 건 사이비 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연정을 제안한다면 두 당을 넘어서서 국민들에 대한 좋은 제안이고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시절부터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각을 세워 온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계 인사다. 향후 정부·여당과의 관계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일자리 추경’에 대해 “추경에 어떤 내용을 담는지에 달렸다”고 밝혀 각을 세웠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범여권이자 야당인 지위를 잘 활용한다면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해 재기를 모색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및 연대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론에 대해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경제 현안에 대해 정책 연대가 잘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이언주 의원을 내정했다. 원내 대변인에는 최명길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수민 의원을 공동으로 임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박원순 ‘사람들’·안희정의 ‘입’… 다음은?

    ‘朴측근’ 임종석·하승창·조현옥, ‘安측근’ 윤원철·권오중 합류 관측 “기계적 배려 아닌 협치정신 작동”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에 ‘안희정의 입’으로 알려진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파격적으로 임명하는 등 대선 후보 시절 선대위에 이어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서도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6일 박 전 의원의 대변인 임명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은 정치권은 물론 언론인들로부터 신망이 높은 박 대변인의 임명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 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공주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을 역임했고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시절 대표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충남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맡으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 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아 활약했고 경선 이후에는 문 대통령의 선대위에서도 대변인을 맡았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대변인과 부대변인단 전체가 아닌) 대변인만 발표한 것은 국민소통수석과 춘추관장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의 측근이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안 지사를 도왔던 주요 인사들이 새 정부의 주요 보직에 등용될지도 관심사다. 국무총리에 이어 청와대 비서진부터 임명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친문(친문재인) 인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다양한 계파 인사들을 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측 인사였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있다. 특히 임 실장과 하 수석은 각각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박 시장 측 핵심 인물로 꼽힌다. 여권 안팎에서는 박 대변인의 임명을 계기로 안 지사 캠프와 이재명 시장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이 청와대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안 지사 캠프의 윤원철 상황실장과 권오중 정무특보, 이재명 캠프의 장형철 기획실장 등이다. 특히 이들은 문 대통령의 선대위에도 합류해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안 지사 측 인사들의 합류를) 아마 그렇게 기대해도 되지 않겠나. 안 지사만이 아니라 이 시장 캠프를 보면 능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많이 있어서 적재적소에 수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지사와 이 시장에 대해 기계적인 배려가 아니라 협치 정신이 작동하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미 새달 정상회담] 반년 공백 깨고 ‘정상외교’ 본궤도… 사드·FTA 접점 찾을지 주목

    [한·미 새달 정상회담] 반년 공백 깨고 ‘정상외교’ 본궤도… 사드·FTA 접점 찾을지 주목

    당초 예상 깨고 진전된 대화…구체적 정책공조 방향도 합의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6일 처음 이뤄진 한·미 고위 당국자 간 협의에서 양측이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하면서 반년간 공백기에 있던 정상외교가 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양측이 이날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대북 정책의 접점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권이 회복되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미는 첫 협의부터 상당히 진전된 수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평가된다. 방한한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의 역할을 감안해 애초에는 정상회담 일정 조율 외에 북한 도발에 대한 정보교환 정도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양측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제재·대화 동원, 조건에 따른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등 구체적인 정책 공조의 방향까지 합의했다. 아직 외교부·통일부 장관 등 내각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청와대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한·미 관계 및 대북 정책의 틀을 정리해 나가는 모양새다. 양측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합의한 부분은 특히 이목을 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요약되는 대북 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군사적 압박을 이어 갔고 여전히 동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남북 교류·협력 재개가 원만히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한·미가 제재를 이행하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상회담 전까지는 정부가 독자적인 대북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전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 특사단을 파견하고 구체적인 회담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만한 회담 준비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인선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대북 정책의 확정 및 본격적인 추진도 그 이후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공감하더라도 국면 전환이 조속히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한·미가 언급한 ‘올바른 여건’은 북한의 도발 중지 및 한반도 긴장 완화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를 발사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현재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비춰 봤을 때 올바른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예민한 양국 현안을 두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날 협의에서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비핵화가 없는 상황에는 남북 정상회담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설익은 행동은 도움이 안 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도 이견보다는 동맹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정기획위원장 김진표·일자리부위원장 이용섭

    국정기획위원장 김진표·일자리부위원장 이용섭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인수위원회가 없는 새 정부의 5년간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왼쪽) 의원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오른쪽)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취임 후 ‘업무지시 1호’로 발표할 만큼 문 대통령이 강한 의욕을 보인 일자리위원회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인선을 발표했다. ●金,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발굴 김수현 사회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 “김 위원장은 민주당 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면서 “전체적인 국정운영 경험과 국정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한 인선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에 대해선 “장관(행정자치·건설교통부)과 청장(관세·국세청장) 등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李, 대통령비서실 정책특보 겸직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정기획자문위는 종료 시점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하게 된다. 50일 범위에서 운영되며 20일 연장이 가능하다. 김 수석은 또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의 정책특보를 겸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부위원장과 일자리수석(비서관)을 통해 여러 정부정책을 직접 조율·평가하고 기획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정기획위원장에 김진표…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이용섭

    국정기획위원장에 김진표…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이용섭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5년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임명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 본인이 직접 맡기로 한 가운데 부위원장에는 이용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 “김 위원장은 민주당 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며 “전체적인 국정운영 경험과 국정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한 인선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장관과 청장을,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이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자문위 일자리위 동시출범에 따른 역할 구분과 관련해 “일자리 관련 공약에 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것은 일자리위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두 위원회 간 역할 분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의 정책특보를 겸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 부위원장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통해 일자리 관련 제반 정부정책을 직접 조율·평가하고 기획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일자리위는 2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자리위는 각 부처의 관련 업무를 조정·조율해 효율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으로, 옥상옥의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20명 내외의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구성하는 대신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이 집약적으로 힘을 모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일자리위 구성과 “비정규직이나 여성·청년 등 어려움을 제대로 전달할 분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FBI 후임국장 인선 빠르게 진행”…민주당 반발

    트럼프 “FBI 후임국장 인선 빠르게 진행”…민주당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후임 인선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15일(현지시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취재진으로부터 후임 인선작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FBI의 수사를 지휘하던 중 지난 9일 해임됐다. 코미 국장의 전격 해임으로 빚어진 이번 사태가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을 능가한다면서, 원점 재수사에 나설 특별검사가 임명될 때까지 FBI 후임 국장 인선을 막겠다는 민주당의 반발을 일축하는 언급으로 양측의 대치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14일 CNN에 출연해 “FBI 국장 인선 저지 문제를 당 차원에서 논의하겠지만 나는 인선을 막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누가 FBI 국장이 되느냐는 누가 특검에 임명되느냐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주재로 앤드루 매카베 FBI 국장대행을 비롯해 엘리스 피셔 전 법무부 차관보, 존 코닌 상원의원, 마이클 가르시아 뉴욕주 대법원 배석판사 등 6명과 인터뷰를 했다.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후임 국장으로 존 코닌 상원의원 등 3명의 정치인이 물망에 오른 것도 논란을 낳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1935년 에드거 후버가 FBI의 첫 국장을 역임한 이래 정치 경력을 가진 국장은 선임되지 않았다. FBI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와중에 정치인을 FBI 신임국장으로 임명하면 의회 인준 과정에서 격론을 불러올 전망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국순방에 나서는 19일 이전에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오늘 원내대표 선출…유성엽·김관영·김동철 후보 3파전

    국민의당, 오늘 원내대표 선출…유성엽·김관영·김동철 후보 3파전

    국민의당이 16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 246호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동반 선출할 예정이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인 21표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의원과 김관영(재선·전북 군산) 의원, 김동철(4선·광주 광산갑) 의원(이하 기호순) 등 3명이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각각 박주현(초선·비례대표) 의원과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 이용호(초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다. 전임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이날 선출되는 새 원내사령탑은 5·9 대선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일단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낙연 총리 인사청문, 정치대립 경계해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들은 어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6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불과 나흘 만에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힌 것은 과거 사례에 비춰 빠르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여야 공히 총리 후보자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사청문회는 고위공직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따지는 자리이다. 하지만 그동안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보면 본질적인 측면보다는 여야의 정파적 대결의 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여야가 인사청문회 구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면서 시간을 허비한 경우도 다 그런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불필요한 신경전 없이 인사청문회 의사일정과 청문위원이 확정됐다. 안보·경제 위기 속에 출범한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데 여야가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다. 이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전남지사를 지내는 동안 당파성을 띠지 않아 온건하면서도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탕평인사, 화합인사로 기용됐다는 점도 야당이 드러내놓고 반발할 수 없는 배경이다. 그렇다 해도 야당이 ‘봐주기 청문회’로 허술하게 임할 것으로 보면 오산이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정권 길들이기 차원에서, 혹은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예상외로 강도 높은 ‘송곳 검증’에 들어갈 수 있다. 이 후보자가 이번 청문회는 “정치 청문회가 될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비상상황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이 터진 이후 탄핵 정국, 대선 정국으로 숨 가쁘게 이어지면서 국정운영시스템은 거의 마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루 빨리 국정운영시스템을 복원시켜 정부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총리의 국회 인준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 총리가 장관 임명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뒤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이 후보자의 검증을 허술히 해서는 안 된다. 향후 공직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총리가 되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 만에 하나 검증 과정에서 총리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 사유가 드러난다면 국회는 마땅히 대통령의 인사권에 제동을 걸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정파적 이유로 이 후보자의 인준에 딴지를 거는 구태 정치와는 결별해야 한다. 인사청문회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향후 국정 운영과 인사에 차질을 주는 정치 대립의 장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 사표 쓸까요? 말까요?… 좌불안석 공공기관장

    사표 쓸까요? 말까요?… 좌불안석 공공기관장

    “저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윗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고위공무원 출신의 공공기관장 A씨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정치권 인사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여념이 없다.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았지만 4년 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던 주요 공공기관장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던 전례를 이번에도 따라야 할지 고민스럽기 때문이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332개 공공기관 중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기관장은 218명으로 전체의 65.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임기가 1년 이상 2년 이하 남은 기관장은 81명, 2년 넘게 남은 기관장은 91명,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례상 1년 이상 보장되는 기관장이 46명이다. 반면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인 기관장은 88명, 임기가 종료됐지만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는 기관장이 18명, 공석 상태가 8명이다. 박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은 공공기관장 3명 중 2명이 1년 이상 임기를 남겨 둔 셈이다. 새 정부가 이들을 그대로 안고 간다면 향후 1~2년간은 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공공기관장들과 국정을 함께 이끌게 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새 정부의 주요 정책목표 실현의 최선봉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이들을 중용한다면 전 정권 인사들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의 중점 정책과제 실현에 앞장서는 어색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 공공기관 안팎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뒤 박명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누가 봐도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된 기관장 대부분은 다음달로 예정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마친 뒤 잔여 임기와 무관하게 스스로 물러나거나 물러나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친박계 3선 의원 출신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 박근혜 캠프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이었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낙하산 인사와 공공기관 독립성 훼손에 대한 반감이 커진 만큼 새 정부가 기관장들의 일괄 사표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특히 A씨처럼 관료 출신이거나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관장은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추측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기업 임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공공기관장 자리를 ‘보은’의 수단으로 노골적으로 활용해 온 것이 문제가 됐는데, 도덕성과 개혁성을 기치로 하는 이번 정부도 똑같이 하면 더 큰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발표될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공공기관장들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 지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인 E등급뿐 아니라 C, D등급이나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진 기관장도 사실상 사임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속한 한 교수는 “정권 초 눈치 보기와 자리싸움을 막기 위해 새 정부가 공공기관장 인선에 대한 원칙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코미 스캔들’ 백악관 권력 지도까지 바꾸나

    ‘코미 스캔들’ 백악관 권력 지도까지 바꾸나

    맏딸·큰사위에 권력쏠림 심화 민주당 특검·녹음 공개로 맞서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사 개편과 신속한 후임 인선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임 인선과 특별 검사 도입 연계, 대화 녹음 테이프 공개 등을 요구하면서 정가는 더욱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폭 개편 카드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미 해임 역풍과 ‘러시아 스캔들’ 등 국정 위기 돌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체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대 핵심 측근인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그리고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백악관의 핵심 보직이며 자신의 최측근을 교체함으로써 적은 숫자로 극적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재감이 없는 그림자 실장이라는 프리버스 실장과 ‘반이민 행정명령’의 주역인 배넌 수석의 경질설은 이미 지난달부터 공공연히 나돌았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코미 국장 해임 역풍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후임으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으로는 여성 부대변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34)가 거론된다. 수석전략가 자리는 비워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은 “대통령은 불만에 가득 차 있고 모든 사람에게 화가 나 있다”면서 “백악관 인사 폭은 트럼프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프리버스 실장과 배넌 수석이 경질된다면 백악관의 권력은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게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코미 경질’ 논란으로 백악관 권력이 트럼프 가족에게 넘어가면서 트럼프호 4개월여 만에 엄청난 권력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신임 FBI 국장 인선과 백악관 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민주당의 반발은 한층 거세졌다. 휩 존 코닌 상원의원이 후임 FBI 국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통과가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누구를 FBI 국장에 지명하더라도 인준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미 전 국장과의 녹음 테이프도 ‘뇌관’이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녹음 테이프가 있다면 의회가 받아야 하고 순순히 제출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증거 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조국 민정수석, 檢개혁 이끌 非검찰 출신 교수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조국 민정수석, 檢개혁 이끌 非검찰 출신 교수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그동안 외곽에서 꾸준히 문 대통령을 지원사격해 왔지만,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부터다. 두 사람은 재야 야권 통합추진기구 ‘혁신과 통합’에 함께 참여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에는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을 주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조 수석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을 측면 지원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전국을 다니며 직접 유세차에 올랐고, 지난달 26일에는 찬조연설자로 나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수석은 진보적 성향의 법학자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이 초대 민정수석으로 비검사 출신인 조 수석을 발탁한 것을 놓고 검찰개혁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박영선 의원, 비문 출신 지원사격 ‘친문 좌장’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박영선 의원, 비문 출신 지원사격 ‘친문 좌장’

    박영선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누리꾼들로부터 ‘친문 좌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초 당내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계 의원’으로 꼽혔던 박 의원은 경선에서도 안희정 충남지사를 도왔다. 한때 탈당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박 의원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 박 의원도 고심 끝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후 박 의원은 화끈하게 문 대통령을 지원사격했다. 두 사람이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할 뻔했던 사연도 있다. 노무현 정부 첫 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대변인으로 MBC 여성앵커로 활약 중이던 박 의원을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 통합정부추진위원장을 지낸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공약한 통합정부 구성에 있어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떠나는 김수남 “나만 정의롭단 생각 경계를”

    떠나는 김수남 “나만 정의롭단 생각 경계를”

    ‘적폐청산’내세운 새 정부 우려 朴 수사 저평가에 아쉬움 표현 “검찰 개혁, 국민에 도움 돼야” 후임에 소병철·김경수 등 거론“국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제41대 검찰총장이 15일 검찰을 떠났다.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이 구속되는 세기적 사건을 진두지휘하고, 새 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임기를 완수할 뜻을 내비치며 ‘검찰권의 중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그는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주목되는 메시지 두 가지를 던졌다. 하나는 송나라 문인 소동파의 시다. ‘인자함은 지나쳐도 화가 되지 않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過乎仁 不失爲君子 過乎義 則流而入於忍人 故仁可過也 義不可過也)는 구절이다. 정의에 대한 과욕과 만용을 경계하라는 의미로, 김 총장은 “수사에 있어서 소신은 존중돼야 하지만 나만 정의롭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권 행사에 대한 절제를 당부하면서도 ‘적폐 청산’을 앞세운 새 정부에 대한 서운함과 우려의 뜻을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쇠고랑을 채우면서까지 수사의 공정성·중립성을 바로 세우려 한 점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외려 검찰에 대한 새 정부의 뿌리 깊은 불신만 부각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총장의 심경은 퇴임사를 가름하며 인용한 시인 류시화의 시 ‘소금’으로도 감지된다. ‘소금이 / 바다의 상처라는 걸 /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중략) /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 흰 눈처럼 /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 아는 사람은 / 많지 않다 / (후략)’ 후배 검사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돼 달라는 당부이자 조만간 몰아닥칠 ‘검찰 개혁’의 거센 격랑 속에서 겪게 될 수도 있는, 남모를 고통을 모쪼록 잘 이겨내 달라는 당부로도 읽힌다. 김 총장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검찰 개혁 논의와 관련해 “검찰 개혁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도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조를 포함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에 폭넓게 귀를 기울이고 형사사법의 국제적 추세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2015년 12월 취임한 김 총장은 ▲정운호 게이트 ▲진경준 검사장 주식대박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리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 대형 사건들을 진두지휘했다. 김 총장 후임 인선은 추천위원회 구성, 법무부 장관의 임명 제청, 청문회 등을 거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는 검찰 출신 외부 인사로 15기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17기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18기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검찰 내부 인사로는 17기 김희관 법무연수원장과 18기 김주현 대검 차장, 오세인·문무일 고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유력 후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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