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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시대] ‘문재인 1번가’ 흥행… 기자·네이버 부사장 출신 ‘미디어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 시대] ‘문재인 1번가’ 흥행… 기자·네이버 부사장 출신 ‘미디어 전문가’

    홍보·뉴미디어 업무 함께 맡을 듯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윤영찬(53)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은 11일 취임 직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단체 채팅방에 합류하는 등 ‘미디어 전문가’다운 행보를 보였다. 윤 신임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 나와 자신의 임명 발표 직후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아 국무조정실장 임명 등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후엔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하며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2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정책 쇼핑몰인 ‘문재인 1번가’를 흥행시키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을 등장시켜 춤을 추게 하는 등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앞서 동아일보에서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고 노조위원장도 지냈다. 정치부 기자 시절엔 ‘노태우 비자금 폭로’를 특종 보도해 1995년 한국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여전히 언론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 현안에 관해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네이버로 옮겨 미디어서비스실장(이사)과 부사장을 지내는 등 뉴미디어 영역에서도 빠른 판단력과 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브리핑에서 “언론을 국정운영의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초 청와대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게 ‘뉴미디어 수석실’을 신설해 윤 수석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민소통수석실이 뉴미디어 업무도 관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윤 수석은 기존 홍보수석 업무와 뉴미디어 관련 업무를 모두 맡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수석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같은 동아일보 출신인 데다 언론 생태계를 무너뜨린 ‘공룡포털’ 네이버 출신이란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뉴미디어를 중시해 전통 언론매체의 위상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의 친동생이다. ▲전북 전주 ▲영등포고, 서울대 지리학과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네이버 부사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본부장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최측근에 맡겨온 靑 곳간 열쇠, 7급 출신 ‘막내 국장’에게 건네

    [문재인 대통령 시대] 최측근에 맡겨온 靑 곳간 열쇠, 7급 출신 ‘막내 국장’에게 건네

    11일 아침 정부세종청사가 발칵 뒤집어졌다. 대부분 부처가 술렁거렸다. 특히 기획재정부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는 TV로 생중계되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서실 인선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하는 중책인 총무비서관에 당장 어제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던 현직 공무원 이정도(52) 기재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이 임명됐기 때문이었다. 국방·법사·안전·지방 관련 예산을 책임지는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은 기재부 예산실에서도 서열상 ‘막내 국장’으로 불리는 자리다. 기재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서열 파괴’와 ‘상식 파괴’가 동시에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다.임 실장은 이날 “이 비서관은 지방대를 나와 기재부 7급으로 시작해 국장까지 올라 공무원 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이라는 표현도 곁들였다. 임 실장은 이어 “그간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인데, 대통령은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내부의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살림꾼’이어서 대통령이 오래 알고 지낸 최측근 인사가 기용돼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고향 친구였던 정상문 전 비서관과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었던 최도술 전 비서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비서관, 박근혜 정부 때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전 비서관이 중용됐다. 이런 점에서 관료 출신인 이 비서관의 기용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비서관은 기재부 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32명의 기재부 실·국장 가운데 유일한 비고시 출신이었다. 종합고(초계종고)와 지방대(창원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1992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당연히 행정고시 출신 중심인 ‘주류’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 비서관은 성실성과 섬세한 스타일로 인사와 예산 분야에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 줬다는 평이다. 농림수산예산과장, 문화예산과장 등을 거쳐 비고시 출신 최초로 기재부에서 인사과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인사과장은 국장 승진 1순위 자리여서 고시 출신의 다른 과장들이 “대체 이정도가 누구냐”는 이야기까지 했을 정도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일을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퍼져 있다. 이 비서관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의 비서를 지냈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해 참여정부와 인연이 깊다. 이후 강만수 전 장관(이명박 정부)과 최경환 전 부총리(박근혜 정부)에게도 전폭적인 신임을 받았다. 특히 강 전 장관의 경우 직접 수행비서를 했다. 기재부의 한 간부는 “특정 인물에 편중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누가 됐든 상사에 대한 로열티가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간부는 “성실하고 겸손하지만 필요할 때는 상사에게 직언도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특별한 정치적 색채도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창조경제 담당자를 ‘국정조정 사령탑’ 발탁

    [문재인 대통령 시대] 창조경제 담당자를 ‘국정조정 사령탑’ 발탁

    “기획력 탁월”… 盧·朴때 靑 근무 공직사회 동요 줄이고 화합 의지11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등 정책 기획·조정 업무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인 미래부의 고위직 인사가 장관급으로 승진 발탁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이고 화합과 통합을 구현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정책실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책 개발과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진보·보수 성향 정부에서 잇따라 청와대 근무를 하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청와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책 기획·조정 업무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사”라며 “부드러운 인품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해 공직사회에서 존경받는 공직자로 평가받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국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남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형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뒷받침해 문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으로 만들고 각 부처의 이해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홍 실장은 이날 미래부 출입기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누며 “공직을 접는가 했는데 총리실에서 더 일하게 됐다”며 “무엇을 하든 열심히,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강원 춘천 출신으로 1984년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업무에서는 직원들을 강하게 이끌고 가지만, 보고를 끝내고 나가는 직원들에게 어김없이 웃으며 “고생했다”는 말을 빼놓지 않을 정도로 성품이 인자하고 바르다는 평을 받는다. 업무 감각이 뛰어나 처음 맡는 일도 금세 파악하며 한눈에 큰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라고 미래부 직원들은 전했다. 고등학교 때 꿈이 천문학자일 정도로 과학기술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미래부 업무가 재미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과학기술계에서도 평이 좋은 편이다. ▲강원 춘천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행시 29회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16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정책실 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대변인·정책조정국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미래부 1차관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靑… ‘정책 어젠다’ 중심으로 재편

    [문재인 대통령 시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靑… ‘정책 어젠다’ 중심으로 재편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다. 부처가 청와대 비서실의 산하기관처럼 담당 수석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결재받는 업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를 일대일로 관리해 온 교육문화수석·고용복지수석을 폐지하고 사회수석을 신설해 총괄하게 했다. 경제수석은 그대로 두고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담당할 일자리수석(차관급)을 신설했다. 일자리·경제·사회수석은 장관급인 정책실장의 지휘를 받아 일하게 된다.●참여정부 靑 정책실과 유사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책실 부활이 눈에 띈다. 3수석, 2보좌관 체제로 정책실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과 상당히 유사하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안에 대해 “책임지는 청와대, 젊고 역동적인 청와대, 부처 위에 군림하지 않고 정책 기능을 강화한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에는 경제보좌관·과학기술보좌관을 뒀다. 경제수석은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경제보좌관은 대통령의 ‘경제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1실장(비서실장)-10수석비서관’ 체제는 ‘2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8수석, 2보좌관’ 체제로 전환됐다. 국가안보실과 경호실까지 4실 체제로 확대됐다. 외교·안보 위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안보실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비서실 소속 외교안보수석이 폐지됐고, 국가안보실장이 외교·국방·통일정책을 통합 관리한다.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론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를 담당하는 1차장(NSC사무처장)과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를 담당하는 2차장을 뒀다. 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해 긴박한 국가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토록 했다. 이번 개편으로 안보실 비서관은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총인원도 22명에서 43명으로 확대됐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안보실 정원은 22명이었지만 실제로는 60여명이 근무해 왔다”면서 “이는 경찰·군 등의 특수직이 파견돼 일하는 기형적 구조 때문이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특수직을 줄이고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견 군인 및 경찰은 이날자로 모두 원대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인사 관여 치안비서관 폐지 경찰 인사 등에 관여하며 군림해 온 치안비서관도 없앴다. 청와대가 결정하면 행정부처는 집행만 하는 ‘청와대 출장소’ 개념에서 탈피해 내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내각과 국무회의가 한 팀으로 국정운영의 공동 책임을 지게 하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가 구상한 큰 그림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는 부처별 대응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때 꾸려진 문재인 선대위 통합정부위원회는 국무위원 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쟁점이 되는 사안은 ‘분야별 장관회의’를 열어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직제개편에 따라 청와대는 조만간 신설된 정책실장 등 추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등을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이었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안보실장에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총지휘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 전 민주당 의원,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정무수석에는 선대위 전략본부장이었던 전병헌 전 의원과 총괄수석부본부장이었던 강기정 전 의원, 종합상황본부1실장이었던 최재성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정책실장 부활… 경제·과학기술보좌관 신설

    국조실장 홍남기·민정 조국 국민소통 윤영찬·인사 조현옥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파격’ 정부는 11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책실장(장관급)을 부활시키고 산하에 일자리 창출을 담당할 일자리수석(차관급)과 경제 및 과학기술보좌관을 신설하는 등 정책 어젠다 중심의 4실(비서실, 정책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8수석, 2보좌관 체제의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의결했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3실(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10수석 체제였다. 이와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진보·개혁 성향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국민소통(옛 홍보)수석에는 대선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략을 맡았던 윤영찬(53) 전 네이버 부사장을, 인사수석에는 조현옥(61·여)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낙점했다.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하기에 역대 정부에선 대통령의 측근들이 맡아 온 총무비서관에는 인사·예산 전문가인 이정도(52)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이 파격 발탁됐다. 청와대 참모진 인선과 별개로 발표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는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승진,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선 브리핑에서 “조 민정수석은 비검찰 출신 개혁주의자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 및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대해서는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 감각을 지닌 언론 친화형 인사”라고 밝혔다. 조 수석이 첫 인사수석으로 낙점된 데에는 대통령의 여성 인재 중용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 총무비서관 발탁은 파격이다. 임 비서실장은 “눈여겨봐 달라”면서 “대통령께서 예산정책 전문 공무원에게 맡겨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청와대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신 것”이라고 말했다. 춘추관장(비서관급)에는 권혁기(49)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임명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특사 내정…미 홍석현·중 박병석·일 문희상·러 송영길

    문재인 대통령 특사 내정…미 홍석현·중 박병석·일 문희상·러 송영길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에 파견할 특사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각 4개국에 보낼 특사의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에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 특사에는 문희상 민주당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는 13일 박병석 의원을 민주당 내 중국통 의원들과 함께 중국에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축하 전화를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가자”면서 “사드·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사단을 이른 시일 내에 중국에 별도로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포함한 중국 특사단은 이르면 오는 13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홍콩특파원을 지내고 정계에 진출해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 의원인 박 의원은 당 내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힌다.이번 중국 특사단은 1, 2차로 나뉘어 파견돼 사드와 북핵 문제를 별도로 다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 특사에 내정된 홍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대선 기간인 지난달 12일 “문 후보가 외교·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했다”면서 “내가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만, 만약 평양 특사나 미국 특사 제안이 온다면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양국이 이를 위해 각각 특사 대표단과 고위자문단을 상대국에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를 협의하기로 한 만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부의장 출신의 6선 의원인 문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 일본에 정통한 인사로 알려졌다. 러시아 특사로 내정된 4선 의원 출신의 송 의원은 중국·러시아 외교통이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크렘린궁을 방문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여옥 “청와대는 지금 인공호흡 중”

    전여옥 “청와대는 지금 인공호흡 중”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선 결과에 대해 “새 주인이 와서 청와대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전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는 지금 인공호흡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뭔가 빨리빨리 시원시원하게 움직이는 기분?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다”라며 “청와대를 그동안 감싸고 있던 음산하고 오래된 공기를 문을 젖히고 창을 활짝 열고 내보내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하루는 참 기분 좋았다. 오늘 수석들 발표하는 형식도 굿이었다”며 “제 시간에 후딱후딱 발표하고 왜 그를, 혹은 그녀를 발탁했는가를 그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밝혀서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는 황당한 사람을 선택한 것도 문제였지만 도대체 왜? 그 사람인지 도통 감을 잡지 못했었다”며 “그래서 발표를 맡은 분조차도 윤진숙 해수부 장관이 남자라고 이야기도 했었다.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임명했다.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는 비검찰 출신의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홍보수석에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53) 전 네이버 부사장을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임명했다. 전 작가는 제17, 18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옛 한나라당에서 대변인과 최고의원 등으로 지냈고, 지금은 채널A의 시사 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靑인선, 盧정부·86 운동권 인사 대거…패권 안되길”

    바른정당 “靑인선, 盧정부·86 운동권 인사 대거…패권 안되길”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청와대 핵심 참모 인선에 대해 우려와 기대를 11일 동시에 표명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체적으로 노무현이라는 공통분모가 내재돼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또한 소위 86세대 운동권 인사가 주를 이루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에 박정희 시대로 되돌아가는 인사를 걱정했던 트라우마가 아직도 생생한 지금 노무현 정부와 86 운동권 인사들의 대거 등용이 행여 대결의 정치 또는 패권정치로 귀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신임대통령의 국정철학 이행을 위한 의지 또한 보인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인사배경에는 검찰개혁의 의지가 담겨있어 보인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조현옥 인사수석 임명은 향후 정부 주요 조직의 인사 구성이 양성 평등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며 “여성계와의 약속이 이행될 것이란 희망을 여성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대변인은 “계속 발표될 인사들도 보은이나 연고적 측면보다는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가 등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기용한 것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앞으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김수남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검찰과 민정수석이 서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세부적인 민정수석실 운영 구상을 밝혔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민정수석들이) 그걸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의 주요 과제인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런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했는지 국민적인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고, 그런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조 수석은 “인사권은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 있고 민정수석은 그 과정에서 검증만 할 뿐 인사권은 없다”면서 “검찰 출신이 아닌 제가 와 있다는 얘기를 검찰에게 할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관행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본다”면서 “수사는 검찰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검증만이 민정수석의 정당한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잘못했다 한다면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검찰 개혁의 시기를 놓고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다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개혁에 아무 관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사법개혁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이 임기와 관련해서는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수남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로 7개월 남짓 남은 상태다.김 총장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정·인사·홍보수석 인선에 담긴 대통령의 뜻은 ‘개혁·균형·소통’

    민정·인사·홍보수석 인선에 담긴 대통령의 뜻은 ‘개혁·균형·소통’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 11일 공개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에는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키워드를 꼽자면 ‘개혁’과 ‘균형’, ‘소통’이다.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에 조현옥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 홍보수석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조 교수를 민정수석에 발탁한 것은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민정수석 자리에는 주로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민정수석이 청와대와 검찰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정권 운용의 한 방편으로 활용됐던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정수석은 사실상 검찰에서 수사하는 중요 사건을 꿰뚫고 있다. 통상 대검찰청에서 법무부로 보고되는 중요 사건 내용이 민정수석실에도 전달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는 법무장관으로, 민정수석에게는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다. 법무장관도 검찰총장에 대해서만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일선 검사에게는 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조 민정수석 발탁은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실제 청와대도 조 민정수석의 인선 배경으로 “비(非) 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 개혁과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 민정수석은 그동안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법무부 검찰인권평가위원 등 시민의 눈으로 사법 감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전문성 또한 담보되어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사에서도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면서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검찰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검찰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만큼 ‘정치 검찰화’됐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조현옥 신임 인사수석은 사실상 최초의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문 대통령이 강조했던 균형인사가 구현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에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고 임기 내에 동수 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조 인사수석 임명은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면서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홍보수석에 임명한 것은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홍보수석 자리가 대 언론 접촉으로 대통령의 핵심 국정철학을 국민에게 왜곡 없이 전달하는 핵심 요직이기 때문에 ‘프레스 프렌들리’(언론친화적)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던 만큼 홍보수석 인선을 대통령이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임명한 것도 관례를 벗어난 인사라는 평가다. 역대 정권은 총무비서관이 청와대의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라는 이유로 대통령 최측근을 앉혀 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예산 정책 전문 공무원에게 맡김으로써 철저하게 원칙에 따라 청와대의 재정과 인사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는 관료 출신이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홍남기 현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임명됐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주사’ 별명 안희정 “문재인 볼 뽀뽀, 국민에 재미줘서 좋은 일”

    ‘충남주사’ 별명 안희정 “문재인 볼 뽀뽀, 국민에 재미줘서 좋은 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볼에 축하 뽀뽀를 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재미를 줬으니,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11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충남주사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받았다.이에 안 지사는 “도정을 이끄는 공무원의 직급이 주사이기 때문에 충남주사라고 하면 대한민국을 잘 이끄는 사람이라고 해석한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했고, 이 모습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남주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당시 안 지사는 술을 마신 모습이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대선 모습을 해외 언론에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독일이나 캐나다의 언론에도 (뽀뽀하는 사진이)보도됐다”며 “국민이 재미있어 하니 좋다”고 답변했다. 이날 술을 마셨느냐는 질문에는 “대외비”라며 웃음을 지었다.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의 첫 인사에 대해서는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인선”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충청의 많은 인재가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남지사 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임기를 마칠 것”이라며 “여러 차례 도민에게 약속했고, 문 대통령에게도 후보 시절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비서실장 “오늘 비상 국무회의 소집…직제개편안 발표”

    임종석 비서실장 “오늘 비상 국무회의 소집…직제개편안 발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임 정권의 장관들이 참석한 비상국무회의를 오후에 소집한다면서 “국무회의에 올라간 정부 직제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제개편안 내용에 대해 임 실장은 “부처 자체를 청와대를 장악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제일 크게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청와대 각 수석비서관들이, 오히려 각 부처 업무와 인사 등에 지나칠 정도로 개입해온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방향으로 직제개편안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직제개편안에 따라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기능을 수행할 ‘국가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현실성을 점검해 당장 할 것과 장기 과제로 돌릴 것을 구분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정수석 조국, 인사수석 조현옥, 홍보수석 윤영찬

    민정수석 조국, 인사수석 조현옥, 홍보수석 윤영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선임했다. 또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조국 교수는 비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인선배경을 덧붙였다.조현옥 교수는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여성 특유의 청렴함과 공정성 섬세함으로,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스템 인사, 균형인사를 청와대 내각 공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인사정책 책임자로 판단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된다.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바탕으로 많은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역할을 능히 감당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온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대통령 의지를 구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기대. 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 국민과 공감하는 대통령이라는 공감홍보의 중심 역할도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인선 배경을 밝혔다. 신임 이정도 총무수석 비서관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 대통령은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인선 배경 설명이다. 신임 권혁기 춘추관장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호남 총리 발탁… 각료도 탕평인사를

    어제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도지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어제 국회에서 가진 취임사에서 ‘주요 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는 약속대로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배경과 기준 등을 설명했다. 역대 정권에서 대변인을 통해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를 발표했던 관행을 깬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첫 총리 인선 기준으로 대탕평 및 통합·화합형 인사임을 밝혔다. 호남 인재의 발탁을 통해 균형과 협치,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비서실장 인선의 경우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한 변화의 상징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국정원장과 경호실장 인선과 관련해 국내 정치 관여를 근절하고 순수한 정보기관으로의 재탄생과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경호 문화 개혁을 역설했다. 대통령의 설명처럼 첫 인선은 대체로 선거 기간 약속한 개혁과 변화를 실천할 인물 위주로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회 인사 청문회 과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대체로 능력과 적재적소의 인사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호남 국무총리 인사가 ‘대탕평의 신호탄’이라고 밝힌 대통령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문제는 후임 인선이다. 앞으로 내각을 구성할 장관과 차관, 청와대 수석 비서관 등이 남아 있다. 문 대통령이 선거 과정은 물론 어제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는 대원칙을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표심으로 표출된 것처럼 세대와 이념, 지역별로 찢긴 민심을 한데 모으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당장 문 대통령이 선거 기간 중 밝힌 ‘국민참여 인사 추천 시스템’을 즉각 실천할 필요가 있다. “유능한 인재라면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일을 맡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쉽게 밝아지지 않을 것이다. 출발선에 서 있는 문재인 정부의 초기 성패는 인사 문제에 달려 있다. 역대 정권들은 문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모두 능력 위주의 적재적소 인사를 강조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늘 미치지 못했다. 학연과 지연, 사적 인연으로 대표된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나 측근과 비선 인사로 초기부터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첩 인사’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 노무현 정부 초기 이념 위주의 코드 인사와 편중 인사로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던 아픈 기억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갓 출범한 현 정부의 대탕평 인사 공약을 잊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靑집무실 세종로청사 이전 등 업무보고 준비 분주

    공약 이행하려면 내년 예산 반영… 행자부 800여명 세종시 이주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관가는 문 대통령의 공약 검토 및 분석과 함께 업무보고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정부조직법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첫 업무지시에 대비해 오전부터 바삐 움직였다. ●“靑집무실 이전 비효율적” 지적도 나와 행자부 한 고위공무원은 “실국별로 각 대통령 후보 주요 공약 사항에 대한 검토 작업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 인선을 마치는 대로 명확한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에서 당장 검토해야 할 사안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대한 것이다. 공약대로라면 대통령 집무실을 2019년까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해야 한다. 연말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이전 비용을 반영시켜야 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집무실을 행자부, 통일부 등이 입주한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지은 지 40년이 넘은 정부서울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새롭게 꾸리려면 경호와 보안시설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테러에 대비해 집무실에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긴급 사태에 대비한 지하벙커(위기관리상황실)를 만들어야 하는 데다 보안을 위해 주변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집무실 이전까지 남은 1년 8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기존에 입주해 있던 행자부 공무원 800여명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될 전망이다. 물론 행자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려면 법 개정을 거쳐야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상 안행부(행자부)는 법무부, 통일부 등과 함께 이전 예외 대상으로 규정돼 있다. 이례적인 조기 대선으로 약식으로 이뤄진 취임식을 한 달 후쯤 다시 거행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행자부 측은 “아직까지 대통령께서 지시한 바는 없다”며 “취임식을 다시 하게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분권 강화 방안엔 기대반 우려반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초미의 관심사인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행자부는 법·직제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각종 위원회 설치나 직제 개정은 대통령령으로 가능한 반면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중소벤처기업부·고위공직자 수사비리처·국가 청렴 위원회 신설 등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지방분권 강화 공약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중앙사무의 지방 이양이 이뤄지게 될 경우 지방 재정 마련 방안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로 조정하려면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를 장기적으로 2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불가피하지만 문 대통령의 공약에는 이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지는 않았다. 지방 재정을 담당하는 한 고위공무원은 “복지 공약을 실현하려면 필요한 예산이 약 6조원인데, 대통령 공약사업을 지방 재정으로 충당하게 될 경우 지자체 반발이 있지 않겠나”라며 우려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국무총리·장관 등 새 정부 인선이 이뤄지면서 인사혁신처는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국회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黃총리 사표 수리 미정… 당분간 ‘불편한 동거’

    黃총리 사표 수리 미정… 당분간 ‘불편한 동거’

    황교안 국무총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당분간 국무회의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방침을 결정하겠다며 수리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문 대통령과 지난 정부의 각료들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황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자리다. 문 대통령은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황 총리가) 국정 상황을 잘 관리했다”고 평가했고, 황 총리는 외교·안보 상황과 강원도 산불,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자신을 포함해 국무위원과 정무직의 일괄 사표를 금일 중으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하고서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방침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정부 부처의 장차관들은 지난 8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황 총리는 이날 오찬에서 여러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황 총리가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고하고, 대통령이 경청하는 등 편하게 점심을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황 총리의 거취 문제다. 총리가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황 총리의 사표 수리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만약 문 대통령이 황 총리의 사표를 즉시 수리한다면 이낙연 새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각 부처 장관 인선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총리 직무대행을 맡길 수 있지만, 헌법에 총리 직무대행의 장관 제청권이 명시돼 있지 않아 해석의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빠른 내각 구성을 위해 황 총리에게 국무위원 제청까지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물론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각 부처 차관부터 임명하는 방식도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 차관을 임명해 국정을 운영하는 한편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업무 파악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다. 이 방침이 정해지면 황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의 사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국무회의가 개최되려면 국무위원이 과반 출석해야 하기에 차례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인사청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서 20일 이내에 시행되기 때문이다.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꾸려진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르면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이 후보자 사무실을 꾸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호남 홀대론·反文 정서 불식… ‘대탕평·대통합’ 신호탄

    호남 홀대론·反文 정서 불식… ‘대탕평·대통합’ 신호탄

    文대통령 “李, 통합·화합 적임자” 영·호남 아우르는 통합정부 포석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호남 출신의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한 것은 호남 민심을 끌어안는 동시에 탕평과 협치를 염두에 둔 인선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자 발탁을 신호탄으로 호남 인재 발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종석(51) 전 의원도 전남 장흥 출신이다.전남 영광 출신인 이 후보자는 4선 의원을 지낸 호남의 대표적인 중진 정치인으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노무현의 입’이었지만, 친노 계파색이 옅고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이 후보자를 ‘통합과 화합의 적임자’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수차례 “총리는 대탕평과 국민대통합의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이날 ‘비영남 총리’로 이 지사를 최종 낙점함에 따라 ‘영남 출신 대통령, 호남 출신 총리’란 구도가 성립되면서 출신 지역으로 영호남을 아우르는 통합 정부의 골격이 갖춰졌다. 역대 호남 출신 총리는 모두 6명으로, 이마저 전남 출신은 김황식 전 총리 1명뿐이었다. 호남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현역 전남지사를 차출함으로써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호남 홀대론을 털어내고 반문 정서를 불식시켜 국민의당과 양분했던 호남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후보자가 관문인 인사청문회를 상대적으로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정치인이란 점도 어느 정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출신이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는 거의 없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을 초대 총리로 지명했지만 5일 만에 낙마해 초대 내각 구성에 애를 먹었고, 시작부터 국정이 헛바퀴를 돌았다. 비(非)정치인 총리를 지명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안전한 쪽을 택해 국정 운영의 변수를 최소화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 전 의원은 대표적인 486 운동권 그룹 정치인으로 ‘마당발 인맥’을 자랑한다. 친화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난 호남 출신 정치인이란 점에서 이 후보자와 프로필이 상당 부분 닮았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주요직에 보수 정당 의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의 인사들을 낙점한 것은 거대 야당과의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총리와 비서실장에게도 대국회 관계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과, 야당과 더 많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조정하고 타협하는 시간을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장 후보자에 국정원 3차장을 지낸 ‘대북통’ 서훈(63) 이화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경호실장에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를 보좌해 온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서 교수는 서울 출생, 주 경호실장은 충남 출생이란 점에서 역시 ‘대탕평’ 원칙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 교수는 2000년 6·15정상회담과 2007년 10·4정상회담 등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주도한 베테랑 대북 전문가다.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고 햇볕정책과 대북 포용정책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구현된 인선으로 해석된다. 주 경호실장의 발탁은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청와대는 주 경호실장을 통해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로 경호실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시설 안전 등 새로운 경호제도의 청사진을 구상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오전 8시 9분 임기 시작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용덕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순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시작됐다. ‘대통령 문재인’으로서의 숨가쁜 첫날의 시작이었다. 오전 8시 10분 합참의장 통화 “전군의 작전태세는 이상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시작 직후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 군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3분가량 통화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전 10시 10분 현충원 참배 “금수저, 흙수저 구별하지 않는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에서 마음 편히 노년을 맞게 해주세요.” 문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는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팻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나오자 100여명의 주민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빌라 입구부터 차량이 있는 곳까지 걸으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100m가 넘게 이어진 환송 행렬이 문 대통령을 응원하며 ‘이웃 문재인’을 떠나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한 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10분쯤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 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오전 10시 25분 4당대표 면담 현충원을 빠져나온 문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그런데 먼저 들른 곳은 취임 선서식이 열리는 국회가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 당사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파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통합의 손을 내민 셈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운영의 협조를 구했다. 양측은 덕담을 나누면서도 뼈 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저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많이 비판한 사람인데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 불안한 안보관을 해소해 주고 한·미 관계, 대북 관계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안보 문제, 한·미 동맹 부분은 한국당에서 조금 협력해 준다면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사안들은 야당에도 늘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선거 기간 자신을 향해 각종 비판 공세를 펼쳤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표도 언제 날을 세웠냐는 듯 활짝 웃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른정당, 정의당 순으로 지도부와 면담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첫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아침에 대통령께서 ‘사이다’ 같은 행보를 해주셨다. 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을 순회하시면서 말씀도 하시고 그 행보 자체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상처가 깊은데 위로하고 치유하는, 요즘 말로 ‘힐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낮 12시 靑까지 카퍼레이드 낮 12시가 가까워 오자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여야 의원, 당직자,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모여들어 박수를 치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포하는 취임식은 이날 이례적으로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통령 행사장에는 보통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지만 이날은 통제 범위가 평소보다 좁았다. 특히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행사도 선서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없었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듯 격식을 차리지 않은 취임식이었다. 의원들의 자리가 지정돼 있지 않아 여야 의원들이 구분 없이 섞여 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나와 엄숙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국회 본관을 나와 잔디밭으로 향하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와! 대통령이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면서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내밀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차량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선루프를 열고서 차량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까지 천천히 이동했다.오후 1시 청와대 입성 청와대 앞에는 주민 100여명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운효자동 주민 대표가 꽃다발을 주자 문 대통령은 껄껄 웃으며 “어찌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냐”고 했다. 김 여사는 “잘 부탁드립니다. 잘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세종대왕처럼 하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 2시 45분 인선 발표 오후 1시쯤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와 오찬을 한 뒤 오후 2시 45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경호실장 등 새 정부의 첫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총리 이낙연·靑비서실장 임종석·국정원장 서훈

    총리 이낙연·靑비서실장 임종석·국정원장 서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선대위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지명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첫 진용을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장에는 대북전문가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경호실장에는 참여정부 때 관저 경호를 담당했던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총리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요직 인선을 서두름으로써 조각(組閣) 및 청와대 참모진과 관련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탄핵 이후 ‘뇌사’ 상태에 빠진 국정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 후보자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면서 “호남 4선의원 출신으로 당 요직을 두루 역임해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고 전남지사로서 행정 경험도 있고, 기자 생활을 통해 균형감도 잘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 후보자는 평생 국정원에 몸담은 남북 관계 전문가로 두 번 정상회담을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정통한 분”이라면서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비서실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젊고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며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통해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주 경호실장은 평생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 전문가로 친근하고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을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을 밝힌 모습은 미국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간간이 선보였지만, 국내에선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소통의 의미와 함께 ‘인사에 책임지겠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같은 포즈로 선 이낙연-서훈-임종석

    [서울포토] 같은 포즈로 선 이낙연-서훈-임종석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했다. (왼쪽부터)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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