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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뚱한 기관장에게 성추행 추궁 ‘스튜핏’ 5대강 감시용 비행기 낭비 지적 ‘그레잇’

    엉뚱한 기관장에게 성추행 추궁 ‘스튜핏’ 5대강 감시용 비행기 낭비 지적 ‘그레잇’

    “완장 그만 차” “막가파 대감” 막말·고성 등 ‘난장판’ 여전세금으로 소송 비용 사용 정부법무공단에 일침 눈길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막말과 고성이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의원과 보좌진의 충실한 사실확인으로 피감기관의 핵심을 찌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7일은 이번 국감에서 최악의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온 날이다.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된 질문의 적절성을 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위원장과 김진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이에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박 의원은 권 위원장에게 “위원장으로 인정 못 한다”고 소리를 쳤고 권 위원장은 “완장 찬 역할 그만하시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에게 “막가파 대감”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김외숙 법제처장에게 “미인선발대회 아니니까 마이크 바짝 대고 큰소리로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성차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선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교과서 편향성 문제와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이따위 짓을 하는 게 서울시장이라니.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라며 호통을 쳤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체통을 지키시라”고 말하자 장 의원은 “체통은 당신이나 지켜”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엉뚱한 기관장에게 기관 내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다”고 정재훈 원장을 몰아세웠지만, 성희롱과 자살 문제는 산업기술진흥원이 아닌 산업기술시험원에서 발생했던 것이었다. 김 의원은 “제 발언으로 오해가 생긴 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반면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직접 보좌진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의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 그 결과가 담긴 약 20㎝ 두께의 종이뭉치를 20일 국감에서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그는 “현행 시험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4.3점으로 나왔다”면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에게 “조선 태형령이 몇 년에 공포됐느냐”고 질문을 했다. 김 처장은 “지엽적 문제 출제를 지적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국감과 청문회에서 ‘스타 기질’을 보여 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정책국감’으로 돋보였다. 그는 지난 19일 환경청 국감에서 5대강 유역 환경청들의 항공감시용 비행기 낭비 문제를 지적했다. 하 의원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 업체에 하청을 줘 독점하게 했다”면서 “10년간 감시일지를 보니 단어 하나 안 바뀌고 ‘복사 붙여 넣기’를 했다. 감시한다면서 사진도 없고, 항공기에 환경감시원이 아닌 비행기 조종 교육생을 태우고 사실상 관광을 했다”고 폭로해 청장들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아수라장이 됐던 지난 17일 법사위 회의장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정보공개를 거부하기 위해 세금으로 소송 비용을 사용한 정부법무공단을 국민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지적한 뒤, 답변을 예측해 재반박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수력원자력 국감에서도 검찰 출신답게 피감기관장이 스스로 허점을 드러내게 하는 속도감 있는 질문을 이어 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국 잠수함, 네이비실 태우는 특수격납고(DDS) 모두 달렸어

    미국 잠수함, 네이비실 태우는 특수격납고(DDS) 모두 달렸어

    13일 부산에 입항한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SSGN 727)은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이 적진 침투용으로 사용하는 특수작전용 침투정을 실을 수 있는 특수격납고(Dry Deck Shelters)를 갖추고 있다. DDS는 잠수한 상태로 네이비실을 들키지 않고 적진에 보낼 수 있어 미국 핵추진 잠수함에 대부분 탑재되어 있다. 특수작전용 침투정(SDV)은 최대 6명까지 네이비실을 태워 적진에 보낼 수 있는데, 이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부산에 온 미시간함에 네이비실이 탑승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DDS는 대부분의 미 핵 잠수함에 탑재되어 있어 DDS를 미시간함이 탑재했다는 사실만으로 미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제거 훈련을 한다고 관측하기 어렵다. DDS는 떼었다 붙일 수 있어 여러 핵추진 잠수함들이 대부분 탑재한 채 운항하고 있다. 2006년 10월 26일 원자력 잠수함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잠수함 SSGN 726이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의 퓨젓 만 후드 운하로 귀향하고 있다. SSGN 726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시간함보다 먼저 만들어진 1번 함으로 일련번호 숫자가 빠르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용 DDS를 탑재했다.2004년 7월 19일 댈러스함(SSN 700)이 그리스 수다 항을 출발하고 있다. SSN 700은 1981년 건조된 첫 번째 로스앤젤레스급 원자력 잠수함으로 특수격납고(DDS)를 갖췄다. DDS는 잠수한 상태로 특수작전부대인 네이비실 특수작전용 침투정(SDV)으로 이동시키고, 배치하며, 복귀시킬 수 있다.2004년 2월 23일 예인선이 로스앤젤레스급 원자력 잠수함 라 호야(SSN 701)를 안내하고 있다. 1981년 건조된 라 호야 역시 특수부대원 네이비실을 적에게 들키지 않고 수중에서 파견할 수 있는 DDS를 갖췄다. 라 호야는 1981년 건조돼 2015년 퇴역했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영주 “진퇴 고민”… MBC 내일부터 드라마 릴레이 결방

    고영주 “진퇴 고민”… MBC 내일부터 드라마 릴레이 결방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구(舊) 여권 이사 2명이 사퇴한 가운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진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이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처신에 합당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고 이사장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답변이다. 앞서 구 여권에서 추천한 유의선, 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방문진 이사회의 현재 여·야 비율이 기존 3대6에서 5대4 구도로 바뀌게 됐다. 현 여권의 비율이 과반을 넘으면서 김장겸 MBC 사장과 고 이사장의 해임 안건 등을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이사장은 사퇴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사 2명의 후속 인선 결과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 여권이나 방송통신위원회 측에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겠다고 먼저 공개를 하면 거기에 맞춰서 입장을 정하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며 “내가 먼저 조치를 취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 여권 이사들의 사퇴가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사퇴한 이사들은 이사회 회의 중 (구 야권 이사들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모욕과 수모를 겪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골프를 쳤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계산이 이미 돼 있었다. 골프장까지 데려다 준 기사 비용 등을 전부 포함해서 50만원 정도 보내면 추호도 신세를 졌단 소리를 안 들을 것 같아 바로 송금했고, 그 표를 MBC 기자가 와서 확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드라마본부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21일부터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을 시작으로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를 차례로 결방한다고 밝혔다. MBC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드라마 제작 특성상 이 같은 릴레이 결방 투쟁은 강경하고 이례적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임박한 금융권 인사 태풍 “누가 오나” 촉각

    임박한 금융권 인사 태풍 “누가 오나” 촉각

    국내 금융권이 ‘인사 태풍’에 휩싸일 조짐이다. 채용 비리의 후폭풍에 시달리는 금융감독원은 큰 폭의 임원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 이미 공석이거나 연말까지 새로 정해져야 하는 굵직한 자리도 여럿이라 이달 말부터 ‘금융권 파워엘리트’들이 이동하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권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 채용 비리 의혹이 드러나면서 ‘개혁 대상’으로 지목됐다.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는 지난 12일 사표가 수리됐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7일 국정감사에서 ‘인사와 조직을 전면 개혁하겠다’며 사과했다.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 임원 13명의 대다수를 교체하고, 4명의 부원장은 전원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는 오는 30일 금감원 종합감사 이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신임 수석부원장으로는 이해선(행시 29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과거 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 당국에서 20년 넘게 공직 생활을 보낸 데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까지 지내는 등 금융 정책과 감독 모두 밝은 인사로 손꼽힌다. 이 시장감시위원장 후임자도 물색 중이다. 은행 담당 부원장에는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양형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과 이석근 신한금융지주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증권 담당 부원장에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변호사 출신의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외에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거래소와 증권사들도 인사태풍이 예고돼 있다. 이사장 공모를 진행 중인 거래소는 오는 24일 면접심사와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새 수장을 결정한다. 유력 후보인 정지원(27회) 증권금융 사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요직을 역임했다. 거래소는 이사장 선출이 완료되면 등기이사와 자회사 코스콤 사장 인선에 나선다. 공석이 되는 증권금융 사장에는 유광열(28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유 상임위원은 기재부 국제금융협력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IBK투자증권은 신성호 사장 임기가 지난달 만료됐으나 한 달 넘게 인선을 미루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기재부가 최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로 정부의 간택을 받은 인사가 사장으로 온다. 임재택 전 아이엠투자증권 사장,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고객관계관리)부문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도 12월 임기를 마친다. 최근 연임을 확정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들을 재심임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오는 11월 임기를 끝내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후임으로는 김창록(13회) 전 KDB산업은행 총재,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임기를 끝낸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임은 오는 26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관 출신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천식(16회) 전 수출입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새 헌법재판관 지명] 靑, 先 9인 체제 복원… ‘헌재소장은 재판관 중 임명’ 원칙 고수

    [새 헌법재판관 지명] 靑, 先 9인 체제 복원… ‘헌재소장은 재판관 중 임명’ 원칙 고수

    정쟁 빌미 주지않고 실리도 염두 金 권한대행 끝내고 새 소장 지명 소장 임기에 관한 조항 없는 상황 국회서 ‘손’ 볼수 있도록 공 넘겨18일 오전 9시 청와대 여민관. 문재인 대통령과 비서실장, 주요 수석비서관 등의 ‘티타임’에서 헌법재판소 인선을 서둘러 달라는 이틀 전 헌법재판관 8명의 입장과 그에 따른 정치권의 반응, 언론 보도내용 등이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들었을 뿐 이와 관련,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헌법재판관 지명까지는 2~3일쯤 더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이날 낮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말까지 다(소장·재판관)는 아니더라도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시간에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을 따로 불러 유남석 광주고법원장과 예상되는 논란, 법률적 검토에 대한 보고를 받고서 지명절차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유남석 후보자를 전격 지명하면서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를 둘러싼 논란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정쟁의 장(場)’으로 번진 권한대행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우선 ‘9인 체제’를 복원한 뒤 이들 중 한 명을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하는 ‘단계적 해법’을 구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 인사청문회까지 적어도 20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가려지려면 한 달쯤 걸리는 만큼 그사이 국회의 헌재소장 임기에 대한 입법 상황의 진척 여부를 지켜보겠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김이수 권한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 소장 후보자를 지명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확고한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장 야권이 헌재소장 임기에 대한 근거조항이 없는 ‘입법 미비’ 상황을 해소해 줄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헌재소장은 재판관 중에 임명돼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법률해석과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불필요한 정쟁의 빌미를 주지 않음으로써 실리도 살려야 한다는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참모들도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봤는데, 문 대통령은 결심이 서자 더 시간을 끌지 말고 발표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소장은 재판관 중에 임명해야 한다’(헌법 111조·헌법재판소법 12조)는 조항에 대한 법률가로서 문 대통령의 원칙을 지키는 한편, 재판관 임기만 6년으로 정한 채 소장 임기에 관한 조항이 없는 상황을 국회에서 손볼수 있도록 공을 넘긴 의미도 있다. 8인의 재판관 중 5명의 임기는 내년 9월이고 2명은 2019년 4월까지란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이 같은 상황을 야권이 외면할 논리는 빈약하다. 유 후보자가 전남 목포 출신이란 점도 주목된다. 앞서 전북 고창 출신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이후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은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유 후보자에 대해 강공을 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진핑 3시간 30분 연설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사회주의만이 中 구할 수 있어… 2049년까지 부강한 국가 건설” 기업개혁·환율 자율화 등 약속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49년까지 세계 중심의 사회주의 대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중대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건국 100주년(2049년)까지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해 세계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본주의 미국을 뛰어 넘는 사회주의 대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연설 곳곳에서 묻어났다. 시 주석은 특히 “(향후 5년의) 공산당 19기와 그 이후의 20기가 역사적인 교차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인 지배체제를 갖춘 시 주석이 집권 2기에 더욱 강력한 통치력을 발휘한 뒤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3시간 30분 동안 68쪽짜리 보고서를 낭독한 시 주석은 ‘새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자신의 통치 이념으로 천명했다. 이 이념은 당의 지도사상으로 당장(당헌)에 수록될 게 확실시된다. 시 주석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당의 절대적인 영도 강화와 전면 심화개혁 등 14개 기본 노선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특히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 앞으로 중국 사회 곳곳에서 사회주의적 가치관을 강화하는 작업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시 주석은 경제개혁과 관련해 국유기업 개혁, 시장 기능 확대, 환율·금리 자율화, 기업 경쟁 장려 등을 약속했다. “자유로운 무역을 추구하는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도 다짐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 시 주석은 평화적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핵심 이익 침해에는 단호하게 맞설 뜻을 밝혔다. 홍콩·마카오에 대한 관리 강화와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5년을 “극히 평범하지 않은 5년”으로 자평한 뒤 부패 척결 업적을 부각했다. 5년 전 18차 당 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은 “부패 척결이 미진했다”고 반성했었다. 이날 후 전 주석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함께 원로 대표 자격으로 당대회 주석단에 앉았다. 지난 5년 반부패 사정작업으로 저우융캉(周永康) 등 옛 측근을 잃은 장쩌민은 무표정한 얼굴로 시 주석의 연설을 들었다. 당대회를 기점으로 시진핑 체제는 ‘시즌 2’에 들어섰다.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참여할 최고위층 인선은 당대회가 끝난 직후인 오는 25일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통해 공개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법원 개혁 시작한 김명수號 김용덕·박보영 후임 인선 착수

    대법원 개혁 시작한 김명수號 김용덕·박보영 후임 인선 착수

    대법원이 내년 1월 2일 퇴임하는 김용덕(60·사법연수원 12기), 박보영(56·16기) 대법관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개혁 성향의 김명수(58·15기) 대법원장이 임명 제청하는 첫 대법관 인선으로, 대법관 구성 다양화가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대법원은 “26일까지 법원 내·외부에서 대법관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사람을 천거받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45세 이상,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 경력이 20년 이상이면 대법관 후보로 천거할 수 있다. 천거 기간이 끝나면 대법원은 천거받은 이들 중 심사에 동의한 대상자들의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법조계, 법학계, 비법조계 등에서 총 10명으로 구성하는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이들 중 3~4배수 유력 후보군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하면 김 대법원장이 최종 2명을 지명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한다.전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른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법관) 위주로 대법관을 지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양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확정 판결을 내놓는 대법관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양하지 않다면, 전향적인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맥락에서 가해진 비판이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끌던 대법원엔 이른바 ‘독수리 5형제’ 대법관들이 대법원 내 토론 활성화를 이끌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독수리 5형제’엔 여성 대법관 1·2호인 김영란·전수안, 고법 부장판사를 거치지 않은 박시환, 비서울대(원광대) 출신 김지형, ‘법조 내 재야’로 평가받던 개혁 성향의 이홍훈 전 대법관 등이 포진했었다. 앞서 대한변협은 지난 11일 변호사 3명과 교수 1명, 판사 2명을 차기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했다. 차병직(58·15기)·김선수(56·17기)·여훈구(56·18기) 변호사, 지원림(59·17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형두(52·19기) 서울중앙지법 민사제2수석부장판사, 노정희(54·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다. 변협이 추천한 이들은 대부분 사법연수원 15~19기로 김 대법원장이 이 기수 후보군에서 대법관을 지명한다면 대법관이 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김 대법원장이 양 전 대법원장보다 연수원 13기수 아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퇴…이재용 경영철학 전면 반영될듯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퇴…이재용 경영철학 전면 반영될듯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격 사퇴 선언으로 삼성 그룹에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이제 삼성 내 부회장 직함은 이재용 부회장 한 명 뿐이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는 구속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색채가 전폭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3년 넘게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제외하면 직급상으로는 가장 선임자였던 권오현 부회장의 사퇴로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사실상의 ‘1인자’가 된다. 여기에 ‘최순실 사태’를 거치면서 역설적으로 이 부회장의 그룹 내 위상은 더 높아졌다. 그전까지는 투병 중이긴 해도 이건희 회장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최순실 사태를 거치며 이 부회장이 그룹 총책임자로서 고초를 겪으며 ‘차기’ 경영자의 이미지를 씻어냈다. 실제 이 부회장은 2014년이나 2015년 연말 사장단 인사 때 부친의 인사를 존중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소폭 인사를 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단행될 인사는 성격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조직 쇄신 차원에서 수년간 재임해온 경영진이 대거 물러나고 젊은 피가 대폭 수혈될 거란 얘기다. 본격적인 ‘이재용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권오현 부회장도 사퇴의 변에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며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오너에게는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사람”이라며 “경영자에게는 계파가 있을 수 있어도 오너에게는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대체로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사들이 경영 전면에 포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폭적인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전반을 통할하고 관장할 컨트롤타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이는 미전실의 대관·기획 등 일부 업무가 탈법·권한 과잉 논란을 일으키며 여론의 질타를 받는 데 대한 극약처방이었다. 권 부회장도 퇴임의 변에서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런 기능의 조속한 정상화를 에둘러 촉구했다. 미전실 해체 이후 한때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이 유력하게 점쳐진 것도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합법적인 틀 안에서 삼성전자가 전자 부문 계열사들의 맏형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인사·조직 개편의 시기도 관심이다.통상 삼성 그룹은 12월 초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해왔다.하지만 올해는 10월 초 권 부회장의 퇴진 선언이 터져 나오면서 이미 인사 논의에 물꼬가 트인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면서 인사 수요는 이미 포화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수감 사태로 이미 조직이 1년 가까이 붕 뜬 상태였다는 점에서 시급한 안정화도 절실하다. 11월 조기 인사설의 배경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후임자 인선을 위해서도 이미 인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다만 지금은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현장] “공영방송 적폐 청산해야” “방송장악”… 여야 난타전

    [국감 현장] “공영방송 적폐 청산해야” “방송장악”… 여야 난타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동시 파업 중인 KBS와 MBC 등 공영방송 문제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 정책을 ‘방송장악’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높였다. 특히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인선 당시부터 강력히 반대했던 한국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을 ‘이효성씨’, ‘이효성 교수’로 칭하거나 심지어 ‘적폐위원장’이라고까지 불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에 놓인 노트북 컴퓨터에 ‘이효성은 사퇴하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고 국감 질의를 이어 갔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이 시간 이후로 질의할 때 ‘적폐위원장’이라고 이름을 붙이겠다”고 선언했다. 강효상 의원은 “당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 소지가 있는 사유를 하나하나 축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간사인 박대출 의원이 이 위원장을 ‘위원장이라는 분’이라고 칭하면서 다음 질의를 이어 가려 하자 이 위원장은 “그 호칭이 저를 지칭하는 것 같지 않아 답변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 의원이 “그러면 이효성 교수라고 칭하면 답변하겠느냐”고 되묻자 이 위원장은 “그러시죠”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이효성 교수라는 호칭까지 나오면 우리(과방위)는 이효성 교수를 상대로 질의하는 것인가”라고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같은 MBC 기자 동료였던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이 경기도 수원지국 영업사원으로 발령된 일 등을 거론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들의 임기 보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이해하고 정상 업무를 수행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라며 “기자와 아나운서들에게 스케이트장 관리를 맡기고 영업사원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재판에서 이긴 직원을 한 방에 몰아넣고 일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지금은 방송계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지상파 및 종편 재승인 심사를 차질 없이 수행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교문위 국감은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 조작 의혹을 둘러싼 날 선 대립으로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은 오전 11시 30분 시작됐다.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분위기는 바로 험악해졌다.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문체부 산하 민관 합동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자료 80여건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료가 있고 밖으로 유출됐을 때 진상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어 조사가 끝난 뒤 제출하겠다”고 말하자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전자 오너리스크 심각해지나...권오현 부회장 전격사퇴

    삼성전자 오너리스크 심각해지나...권오현 부회장 전격사퇴

    ‘준비된 경영자 교체’ 시각2~3년 정체된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주목 13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격적인 용퇴 선언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자신의 사퇴 문제와 관련해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과 교감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더군다나 권 부회장이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 부품 부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부재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사실상 총수 대행역할을 하고 있는 권 부회장이 이 부회장의 2심 재판이 막 시작된 시점에 그만 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인해 생긴 총수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 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DS 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까지 겸하고 있는 권 부회장의 사퇴 발표에 따라 후임자 인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3월이면 권 부회장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를 앞두고 본인이 ‘지금 물러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를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의 전격적 용퇴 결정으로 2~3년째 정체 상태에 있었던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와 함께 그룹 전체에 인사 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 대표이사 3명 중 권 부회장을 제외한 신종균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장 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지고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했지만 큰 폭의 인사 없이 이어져 오다가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비상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장단 인사가 최근 3년 동안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권 부회장의 용퇴로 전면적 인사쇄신과 세대 교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월에 해오던 사장단 인사가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 것도 정해진게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배재욱(변호사·전 대통령 사정비서관) 재용(현지푸드 대표)씨 모친상 배승현(김앤장 변호사)씨 조모상 차준호(한성기업 과장)씨 외조모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91 ■조현(인제대 보건학과 교수) 병모(LG전자 부장) 서영(서양화가) 윤희(작가) 태현(조닥터 원장)란(성악가)씨 부친상 박호성(전 성신여대 교수) 권범식(전 농협 지점장) 최우열(사업) 정우진(에너지경제 부사장)씨 장인상 13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15일 (055)330-0400 ■한관식(전 원주시청 근무) 윤주(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근무) 윤희(비한스 대표) 유나(메트라이프 부장)씨 모친상 심인선(동명상사 대표) 김종찬(전 불교신문 편집국장)씨 장모상 13일 강원 원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033)760-4639
  • 팀 이적·외국인·신인 다 바뀐 코트 ‘점프 볼’

    팀 이적·외국인·신인 다 바뀐 코트 ‘점프 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도 많고 외국인 구성도 드래프트 때와 많이 달라졌다. 2라운드부터는 신인선수도 가세한다. 14일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의 공식 개막전인 KGC인삼공사-삼성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르겠다. 오리온에서 뛰던 김동욱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정현과 문성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이정현은 KCC로 옮겼고 문성곤은 군에 입대했다.오리온에선 이승현과 장재석이 군복을 입었고 가드 정재홍은 SK로 옮겼다. SK 센터였던 송창무는 오리온의 골밑을 지킨다. 삼성 김준일과 임동섭도 군 복무를 시작했다. DB(옛 동부)에서는 허웅, 전자랜드에선 김지완과 이대헌이 입대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동기인 이정석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외국인 구성도 드래프트 때와 크게 바뀌었다. SK가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대리언 타운스 대신 데려온 애런 헤인즈가 대표적이다.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평가된 DB의 디온데 버튼,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조시 셀비,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LG의 조시 파월 등이 얼마나 적응할지도 관건이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 뽑은 아넷 몰트리 대신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를 가승인 신청했지만 그의 개인사 때문에 불발됐다. 30일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거쳐 2라운드부터 리그 판도가 요동을 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 김낙현(고려대), 유현준(한양대) 등 대한농구협회(KBA) 소속 38명에다 이주한(미국 브리검영대) 등 일반인 테스트에 합격한 6명이 도전한다. kt가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갖고 있어 상위 순번들을 차지할 경우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 수도 있다. ‘초보’ 현주엽 LG 감독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과 자신의 설움을 풀지, KT&G(현 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뒤 3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이상범 DB 감독이 얼마나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놓을지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종단 행정의 길 ‘순조’… 개혁은 ‘산 넘어 산’

    종단 행정의 길 ‘순조’… 개혁은 ‘산 넘어 산’

    조계종 새 수장 선거는 전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의 승리로 귀결됐다. 이례적인 ‘현직 방장’의 출마를 놓고 선거 전부터 공방이 일었지만 설정 스님은 조계종의 행정 수반을 맡아 4년간 한국불교를 이끌게 된다.설정 스님은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해인사 강원을 마친 뒤 수덕사, 봉암사, 상원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에 전념했으며 수덕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 11대 의장을 역임했다. 2009년 경허·만공 선사의 선맥(禪脈)을 잇는 덕숭총림 4대 방장, 지난 4월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으나 최근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수덕사 방장과 조계종 원로의원직을 사임했다. 설정 스님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전쟁 위협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권은 협치보다는 분열의 모습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특히 “(조계)종단도 불교 개혁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이 상존하는 만큼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삼아 하심(下心)하고 조고각하(照顧脚下)하며 종도들의 뜻을 살피고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8년 만에 바뀐 조계종의 행정 수반이란 점에서 어느 때보다 역할과 위상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선거에서 현 집행부의 지원을 받았던 만큼 일단 종단 행정의 집행에 있어선 큰 어려움을 겪진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 인구 감소와 ‘청정 승가’ 회복, 파벌 통합 등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설정 스님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이 적지 않은 만큼 신변 문제부터 우선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집행부 대 반집행부’의 대결 인상이 짙었던 이번 선거는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전부터 선거법 위반과 금권선거, 인신공격성 공방이 난무했다. 20개 재가불자 단체들로 구성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집행부의 선거 개입 중단과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이어갔고 조계사 주변에는 그에 동조하는 1인 시위도 줄을 이었다. 그 집회와 시위의 목소리는 종단개혁과 비리·일탈의 청산으로 집약된다. 따라서 선원에서 수행으로 일관해 온 선승이 얼마만큼 종단 안팎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풀어낼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끊이지 않았던 계파 간 충돌과 공방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설정 스님은 출마의 변을 통해 “60여년 동안 걸어온 수행의 길을 되돌아보고 주어진 일대사에 온전히 부딪쳐 보려고 한다”며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힘과 지혜를 쏟아 달라는 많은 분들의 말씀을 무겁게 받들고 종단과 종도를 위한 회향과 서원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설정 스님에게 쏟아진 의혹들을 말끔히 정리하지 않으면 총무원장 역할 수행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설정 스님은 학력 위조와 사유재산 형성, 은처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서울대 졸업’과 관련한 학력은 설정 스님이 사실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사유재산 형성과 은처자 의혹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설정 스님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면서 터무니없는 ‘음해성 의혹’이라 일축했지만, 일반의 시선은 녹록지 않다. ‘시민연대’는 선거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설정 스님을 겨냥, “총무원장에 선출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대두된 각종 의혹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총무원장직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집행부의 출범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한다. 직선제 도입도 새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꼽힌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숱한 공방과 의혹도 간선제의 폐단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설정 스님은 직선제와 관련해 일단 “많은 스님과 협의를 해서 어떤 것이 가장 절답고 불교다운 선거가 되겠는지 선거문화를 다시 만들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선 집행부 인선에서 탕평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새 집행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따라서 새 ‘조계호’의 운명이 크게 갈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뜩이나 현 집행부의 지원을 받은 새 수장인 만큼 새 집행부 구성부터 삐끗할 경우 조계종단의 전망이 어두울 게 뻔해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기재부 첫 여성 국장 탄생

    기재부 첫 여성 국장 탄생

    기획재정부 역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이 탄생했다.기재부는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김경희(48) 국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1948년 기획처·재무부가 생긴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여성이 본부국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한 김 국장은 기재부 재산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경제정책, 세제, 국제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기재부는 “5조원 규모 복권기금 운용과 복권정책 등을 총괄하고 당면 현안인 차기 복권발행 사업자 선정, 온라인복권 인터넷 판매 등을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첫 여성 본부국장이 나왔지만 기재부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다. 3급 이상 간부 112명 중 여성은 김 국장이 유일하다. 4급 이상으로 확대해도 여성 비율은 8.1%에 그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산하기관들의 사정은 더하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의 과장급 이상 간부 여성 비율은 5.9%다. 임원이 있는 22개 산하공공기관 중 15개 기관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나머지 7곳도 여성 임원은 1~2명에 불과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감독의 우승팀 예상…KCC 5표- SK 4표- 전자랜드 2표

    10명의 사령탑 중 한 명이 이번 시즌을 주름잡을 챔피언 후보 두 팀을 적어 내 KCC가 5표, SK가 4표, 전자랜드가 2표를 얻었다.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농구연맹(KBL) 2017~18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 도중 10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우승 후보를 꼽아 달라는 주문에 이런 답을 내놓았다. 추승균 KCC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은 서로 상대 팀을 적었다. KCC는 이정현을 영입했고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의 기존 선수에다 송교창, 이현민, 찰스 로드 등이 가세해 가장 화려한 멤버를 갖췄다. 다만 ‘부상만 없다면’이란 단서 아래서다. 지난 시즌 전태풍, 하승진, 에밋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최하위까지 밀려난 아픔 때문이다. SK 역시 김선형, 최준용, 변기훈, 최부경, 김민수, 테리코 화이트 등 기존 멤버에 애런 헤인즈를 영입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헤인즈는 2012~13시즌부터 3년 동안 SK에서 뛰었던 터라 팀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다. 전자랜드를 꼽은 사령탑은 리그 최고참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상위권으로 거론되는 팀들은 약점이 하나씩 보이는데 전자랜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하는 대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다독였다. 유재학 감독이 동기인 추일승 감독에겐 “올해는 전력이 약해졌다”며 “건강관리 잘하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건네자 추 감독이 “고맙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준우승에 머무른 삼성의 이상민 감독 모두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진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했고, 이 감독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오는 30일 열리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갖고 있어 변수로 꼽힌 kt의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보여 드리지 못한 걸 업그레이드해 kt만의 농구를 보여 주면서 최고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 내정

    KB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 내정

    3년여 만에 지주·은행장 분리 내부 발탁 인사 ‘외압’ 독립 평가허인(56)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차기 국민은행장에 내정됐다. 현 시중은행장 중 유일한 1960년대 생으로, 국민은행이 1998년 합병한 장기신용은행 출신의 첫 은행장이라는 데도 의미가 있다. 차기 은행장이 내정됨에 따라 국민은행은 2014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갈등 속에 촉발된 이른바 ‘KB사태’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분리 경영을 한다. KB금융지주 상시 지배구조위원회(위원회)는 11일 회의에서 허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한 뒤 “풍부한 업무 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가 고객,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고 임직원을 응집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1961년생인 허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이며 대구고,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하고,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된 후로 대기업부 부장, 동부기업금융 지점장,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등 영업, 전략, 재무, 기업금융 등을 두루 거쳤다. 최근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5조원대의 참수리대출 사업권을 신한은행에서 빼앗아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민은행은 2003년 정부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어윤대 당시 회장이 대통령의 측근 금융계 인사로 분류됐고, 박근혜 정부 때도 이건호 당시 행장에 이어 행장과 감사 등 주요 보직에 대해 끊임없이 낙하산 인사설이 제기된 바 있다. 금융권에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이어 내부에서 은행장을 발탁한 인사는 KB금융이 정치권의 외압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은행장은 오는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2년으로 윤 회장과 함께 11월 21일부터 시작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로농구 새 시즌 ‘A매치 휴식기’ 도입

    FIBA 월드컵 예선 일정 감안 30일 신인 선수 드래프트 실시 축구처럼 A매치 휴식기 도입으로 일정이 빠듯해졌다. 아울러 시즌 중간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오는 1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개막전으로 2017~18시즌 시작을 알리는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에서 달라지는 점들이다. A매치 휴식기가 설정되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때문에 다음달 23일 뉴질랜드 원정 경기와 같은 달 27일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 일정 때문에 다음달 20~27일, 내년 2월 23일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 치르는 홈 경기 때문에 같은 달 19~26일 두 차례 휴식기가 주어진다. 평일 경기는 종전처럼 오후 7시 시작하지만 주말엔 오후 2시와 4시(두 경기)에서 오후 3시와 5시(두 경기)로 늦춰진다. 단 개막일만 오후 3시와 5시, 7시에 각각 경기를 시작한다. 종전엔 화요일에 한 경기만 편성된 날도 적지 않았는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이번 시즌엔 1라운드부터 두 경기씩 편성되는 날이 늘었다. 지난 시즌에는 테크니컬(T) 파울 2개나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을 2개 범한 선수에게 퇴장을 명했던 것과 달리 이달부터 개정된 FIBA 룰을 적용해 T파울 1개와 U파울 1개가 부과되면 퇴장 판정이 가능하게 됐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30일 실시돼 2라운드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신인선수상 수상 기준은 종전 ‘27경기 이상 출전’에서 ‘출전 가능한 경기 가운데 절반을 넘기는’ 것으로 변경된다. KBL은 지역 연고제 확립을 위해 숙소 폐지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대다수 구단들의 연습 구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비시즌 연고지 팬들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점을 고치겠다는 취지다. 오리온 구단이 맨먼저 숙소를 폐지했는데 팀워크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해지고 연봉이 적은 선수들은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온라인선발시스템 ‘처음학교로’ 도입해 유아 모집

    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유치원 원아를 선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8학년도 유치원 유아모집에 ‘처음학교로’ 입학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과 세종, 충북교육청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해당 시스템이 좋은 성과를 보여 교육부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10일부터 18일까지 권역별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해 ‘처음학교로’의 도입 취지, 입학 신청, 이용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내 전체 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서 ‘처음학교로’를 활용할 예정이며, 2018학년도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시스템을 이용해 희망유치원 3곳까지 원서 접수를 할 수 있다. 또 학부모에게 입학 관련 사항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공개하며 교육감이 직접 추첨 시스템을 가동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를 통해 학부모는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 정보를 검색하고, 해마다 반복되던 과열 경쟁을 공정하게 실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보·협치·FTA까지… 난제 산적한 靑

    안보·협치·FTA까지… 난제 산적한 靑

    추석 연휴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안보’와 ‘협치’라는 난제를 풀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당장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합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실질적으로 가동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8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건은 국회로 공이 넘어가 국회가 합의된 구성안을 제시할 때까지 청와대가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협의체 구성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입법이나 예산 등 사안별로 정책 공조를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도 난제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는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협력으로 가능했지만, 국정감사 이후 본격화될 예산 국회와 각종 쟁점 법안을 한국당과의 협치 없이 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초당적 안보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협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한국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인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것도 ‘보수의 상징’ TK 민심을 다독여 국정동력을 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즈음해 추가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을 끊을 근본 방안을 놓고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과 유럽연합(EU)을 ‘북핵 중재자’로 내세우는 방안, 6자회담으로 복귀하는 방안, 극적 타결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틀 대북특사 파견 등이 문 대통령의 안보 구상에도 담겼을지 주목된다. 이 중 대북특사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서도 “조만간 시기와 조건이 되면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 복원도 이달이 고비다. 오는 18일 중국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공산당대회)가 끝난 뒤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본격적으로 물밑 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 공조를 긴밀히 하고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북핵 외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시작된 것을 두고 미국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점도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청와대는 “협상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은 연일 날 선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장관 없이 치러지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인선까지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선거구제 개편하면 국민의당 100석 육박

    선거구제 개편하면 국민의당 100석 육박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정치권이 향후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개편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의 의석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들 정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더욱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다.3일 국회입법조사처의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제 개혁논의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명부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20대 총선에 적용할 경우 의석수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117석, 더불어민주당 110석, 국민의당 94석, 정의당 2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총 의석수는 346석으로 현재보다 46석이 늘어난다. 20대 총선의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36.01%, 민주당 27.45%, 국민의당 28.75% 등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에 돌아가는 의석을 득표에 비례하도록 한 제도다. 정당득표율에 따라 정당의 총 의석수를 정하고 지역구 당선자 수를 뺀 의석을 비례대표로 채워주도록 한다. 이처럼 비례성이 높아지다 보니 당연히 양당제보다는 다당제를 제도화하는데 유리하다. 지난 총선에서 ‘3당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과 정의당으로서는 이같은 방식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앞서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선거구제 개편을 약속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민주당 측은 “합의한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일단은 국민의당의 일방적 바람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언급조차 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은 선거구제 개편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법원장 인선과 선거구제 개편으로 ‘뒷거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권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반대하고 있지만, 여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지도부가 향후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은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안 등 모두 4건이 발의돼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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