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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주인 삼성행, 이병규 롯데로…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발표

    손주인 삼성행, 이병규 롯데로…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발표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과 외야수 이병규가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KBO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 2차 드래프트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각 구단은 타 팀의 보호선수 40인에 들지 못한 선수를 선택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손주인과 이병규는 각각 2라운드에서 삼성과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형제 선수인 LG 투수 유원상과 kt wiz 내야수 유민상은 각각 NC 다이노스(1라운드), KIA 타이거즈(3라운드)로 동반 이적했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금민철은 kt의 지명을 받았고, KIA 투수 고효준은 롯데로 불려갔다. 넥센은 2차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금민철을 비롯해 장시윤(LG), 강지광(SK), 김건태(NC) 4명 선수의 순 유출을 겪었다.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를 1억원씩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단 당해 연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와 외국인선수, 2016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립성 확보 나선 감사원… ‘코드감사’ ‘권력의 시녀’ 오명 벗나

    독립성 확보 나선 감사원… ‘코드감사’ ‘권력의 시녀’ 오명 벗나

    청와대가 최근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감사원’이 독립성을 확보해 ‘정권 눈치 보지 않는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 운영의 투명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하고 감사원도 이를 위해 ‘고강도 혁신’에 착수한 상태다. 황찬현 현 감사원장 임기는 다음달 1일로 끝난다.#‘강원랜드 부실감사’로 촉발된 독립성 논란 감사원의 ‘정권 눈치 보기’ 행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이 논란이 다시 불거진 계기는 지난 9월 발표한 강원랜드 감사 결과 발표다. 올해 초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석유공사 등 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직·인력 운영 실태’를 일제 점검했다. 이 결과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서부발전,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11곳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 감사원은 검찰에 의뢰해 강원랜드와 한국서부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포함한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요청하고,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4명도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적발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통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년 실업난 속에 공공기관 인사 청탁·특혜 논란이 계속 제기돼 구직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돼 왔다”는 감사원의 감사 배경 설명은 꽤 그럴듯해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강원랜드 합격자 거의 대부분이 ‘빽’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감사원이 강원랜드 취업 비리와 관련해 밝혀낸 것은 2013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이 최 전 사장에게 청탁해 경력직 전문가로 채용된 건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긴 한 것이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채용비리 관련 자료를 입수하고도 언론보다 더 적은 범위의 결과를 내놓은 것은 (박근혜 정부)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한미군 직접 제보 비리 무혐의 처리도 일반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전 정부 시절에도 감사원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폈다는 의혹을 받는 사례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갓 집권한 2013년 초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 한 통이 접수됐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주한미군이었다. 당시 미8군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모으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민간업체 A사는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기지이전단)으로부터 용역 업무를 위탁받아 평택 기지를 미국의 소도시처럼 조성하는 사업을 컨설팅했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고 당시 현역 국회의원과 군 출신 인사 자녀들을 특혜 입사시켜 고액 급여를 챙겨 줬다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A사의 경리 담당 직원이 이전사업단 경리 담당 군무원으로 이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피감기관 직원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감독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결국 A사의 비위 의혹을 보다 못한 미군이 권익위에 직접 제보했다. 권익위는 수개월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관련 용역업체의 용역비용 편취 등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감사원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기지이전단과 A사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넉 달에 걸친 조사 끝에 “특별한 혐의점이 없다”며 사건을 단순 종결 처리했다. A사가 민간기업이라 감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국회의원·군 장성 자녀의 특혜 취업도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권익위 관계자는 “검찰 출신 조사관이 몇 달간 꼼꼼히 조사한 뒤 신고했음에도 무혐의 처리되는 것을 보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신고 내용에 당시 현역 의원 1~2명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것 때문에 감사원이 해당 신고를 묵살한 것 아니었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당시 권익위 신고 내용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해당 업체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종결 처리한 것이지 ‘권력 눈치 보기’와는 아무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능력과 전문성 모두 부족… 위기의 감사원 전문가들은 지금 감사원의 위기가 정권 편향성에 감사 역량 부족이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5년에 한 번씩 각 기관이 사후적으로 만들어 둔 서류를 살펴보며 형식상 미비점이나 찾는 지금의 감사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공직 비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어떤 종류의 비리를 저질러도 서류만 잘 꾸며 놓으면 감사원이 (정권 코드에 따라)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고 해석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감사원에 사건을 이첩하면 유독 권력형 비리 관련 신고에 대한 기각률이 높다”면서 “감사원이 정권 ‘코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감사원이 기대할 수 있는 카드 가운데 ‘내부고발자’가 있지만 정부 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지 않은 현실에서 실효성 있는 제보를 기대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감사원이 제보자의 신원을 끝까지 비밀에 부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감사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첫 단계로 감사 역량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감사원이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첨단 감사 기법으로 무장한 정예 인력으로 재무장해 이들이 감사원에 간섭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만과 싱가포르 등에서 최고 능력의 공무원을 감사 조직에 배치하는 이유를 우리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일차적으로 정부 각 부처의 감사 전문가를 감사원으로 불러 모으는 방식으로 인력 교류에 나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 좌우할 차기 감사원장 인선 촉각 현재 청와대는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검증 중이다. 새 감사원장에 대한 청문회 과정이 한 달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 기간 공백기가 불가피하다. 새 감사원장은 ‘적폐청산’ 기조에 발맞추고자 감사원법 개정과 대통령 수시 보고 제도 개선, 감사위원회 의결 공개 등 현안을 해결할 임무를 맡는다. 역대 감사원장은 법조인 출신이 다수였다. 이 때문에 차기 감사원장도 법조인 출신에서 나올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많다. 현재 법조계 출신으로 이상훈 전 대법관과 강영호 서울고법 부장판사,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김용민 재능대 교수와 하복동 동국대 석좌교수 등도 후보로 꼽힌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새 감사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과 함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출 의지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도 새 감사원장의 임기를 확실히 보장하고 감사 내용에 간여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감사원 독립을 이룰 수 있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경강선 개통 코앞인데 철도 수장 ‘오리무중’

    이사장, 공단·국토부 출신 물망코레일, 현안 많아 공백 장기화 문재인 정부의 첫 철도 수장에 대한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동서를 잇는 첫 고속철도인 경강선(사진?서울~강릉)이 12월 개통 예정이지만 건설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운영을 맡을 코레일 사장은 공석이다. 경강선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개통 예정인 12월 중순쯤 임명이 이뤄지려면 늦어도 이달 중 공모가 진행돼야 한다. 21일 철도산업계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이 물러난 철도공단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 의결했다. 23일 첫 임추위가 예정된 가운데 조만간 공모에 들어가 경강선 개통에 앞서 신임 이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이사장에는 공단 출신 K씨와 국토교통부 출신 K·S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사장은 국토부 출신이 임명돼 왔지만 최근 변화가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공모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유력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첫 동서 고속철도 개통에 건설 주체 수장이 빠진다는 것은 맞지 않기에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공단과 달리 코레일은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홍순만 사장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뒤 넉 달이 돼 가지만 사장 공모 여부조차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초기에는 차기 사장으로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레일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 해고자 복직과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관계부터 SR과의 통합 등 기능조정까지 해결이 어려운 과제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로 인해 내부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코레일 내부적으로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내부 발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려는 사람이 없는 건지, 올 사람이 많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내정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 “철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낙하산보다 현안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는 것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예산·입법 충돌 예고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예산·입법 충돌 예고

    野 “더이상 협치는 없다” 반발 헌재소장 임명 등도 험난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야권의 협조가 절실한 예산안과 개혁입법은 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한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임명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야당 반대가 있었지만 조각이 시급히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야당도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험난했던 조각(組閣)에 대한 소회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참, 사람 일이 마음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가 없었던 태생적 한계는 물론 대선 공약인 ‘5대 비리(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인선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안경환(법무), 조대엽(노동), 박성진(중소벤처기업) 후보자 등의 ‘낙마’로 국민의 정부(174일)를 넘어서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내각이 완성됐다. 1기 내각은 60대가 13명, 50대는 5명이다. 평균 61.1세로 박근혜 정부 1기 내각(59.1세)보다 조금 높다. 출신 지역은 호남(4명)과 서울·부산·충청(각 3명)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각 4명), 고려대(2명) 순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청문회 통과를 염두에 둔 정치인들의 입각도 눈에 띈다. 김부겸(4선), 김영주·김현미·김영춘(3선)·도종환(재선) 의원과 김영록·홍종학 전 의원이 몸담았다. 하지만 야권은 “더이상 협치는 없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인사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예산을 비롯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에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회가 부적격으로 판단한 후보자를 또 임명한다는 것은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노골적인 협치 포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당장 22일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홍종학 임명 강력 비판…“이제 더 이상 협치는 없다”

    한국당, 홍종학 임명 강력 비판…“이제 더 이상 협치는 없다”

    자유한국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이제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면서 강력 비판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지쳐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야당을 이토록 무시하면서 국회에 협치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대변인은 홍종학 장관을 ‘홍종학 전 의원’으로 호칭했다. 그는 “홍 전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외면한 채 낙하산 취업에 성공했다”며 “국민은 후안무치한 홍 전 의원을 결코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홍종학씨를 홍종학 전 의원으로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마지막 내각 인선까지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구중궁궐에 숨어 숨죽이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인사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예산을 비롯해 국회에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에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은행장 후보 10명 이내 압축… 외부인사 포함

    우리은행이 외부인사가 포함된 차기 행장 후보군을 10명 이내로 좁혔다. NH농협은행도 신임 은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농협의 신임 행장과 더불어 현재 인선이 진행 중인 차기 은행연합회장까지 모두 이달 말까지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자 선정 방법과 절차를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헤드헌터사를 통해 후보군을 물색해 온 임추위는 60명의 후보를 검토한 뒤 10명 이내로 후보자를 압축해 평판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현직 임원과 상당수의 외부인사가 포함됐다. 임추위는 평판조회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판조회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추위는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 동의가 있으면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면접은 오는 27일쯤이 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29일로 정해졌다. NH농협금융은 이날 임추위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후임을 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추위원들이 모여 향후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들어간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3명의 후보를 추리는 ‘쇼트 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달 안에 차기 회장 후보자를 추대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이르면 21일 홍종학 임명…여당 “결정적 하자 없다”(종합)

    문 대통령, 이르면 21일 홍종학 임명…여당 “결정적 하자 없다”(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한 상태다. 청와대는 며칠 전까지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기대하며 최대한 야당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황이고, 국회의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리면서 국회가 지혜롭게 결단할 것을 요청한 시기”라며 “채택 여부와 관련해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송부 시한인 20일 현재까지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국회 산업위는 이날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계획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여당 산업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방미 일정으로 이날 오후 귀국하고,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전날 개인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남은 시간 간사단 협의도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한국당이 논의에 참여해야 ‘부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나마 채택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공산이 커지면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홍 후보자를 보고서 채택 없이 중소벤처부 장관에 임명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기류가 굳어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대한 국회의 협조를 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안되면 어쩔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나오지 않았고, 논란이 됐던 재산증여 부분도 청문회 당일 오전에 소명이 돼서 오후부터는 정책 질의로 흐르지 않았나”라며 “장관 후보자 인선이 워낙 힘들기도 했고, 장기간 부처 수장 자리를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홍 후보자를 중소벤처부 장관에 임명할 경우 홍 후보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되는 다섯 번째 장관급 고위공직자가 된다. 민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피론을 주창하며 적극 엄호했다. 야당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홍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사전 분위기 조성에 힘을 실은 것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홍 후보자는 이른바 5대 인사원칙에 걸린 것도 아니고 증여 문제는 검증 과정에서 해명돼 결정적 하자는 없는 상태”라면서 “홍 후보자는 임명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다른 원내 핵심관계자도 “결정적으로 장관을 해서는 안 될 문제점이 드러난 게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1899년 ‘첫 기적’부터 KTX까지… 쉼 없이 달려온 한국철도

    [그 시절 공직 한 컷] 1899년 ‘첫 기적’부터 KTX까지… 쉼 없이 달려온 한국철도

    우리나라 철도는 1899년 최초로 개통됐다. 광복 이후 철도는 산업의 촉매제이자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1950년대 강원 지역 지하자원 등을 운반하기 위해 개통된 영암선, 문경선, 함백선 등 산업철도가 개통됐고, 1960~70년대는 경인선 복선화와 정선선 등이 개통됐다. 그리고 1990년대 다양한 철도선이 개통되면서 현재의 철도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고속철도(KTX)는 2004년 4월 1일 개통돼 현재 철도 여객의 60%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올 연말엔 수도권에서 강릉까지 KTX로 갈 수 있는 경강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시속 250㎞대로 달려 2시간 안팎에 주파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인천~강릉(275㎞) 구간에 KTX를 하루 51회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은 1960년 서울역에서 진행된 무궁화호 명명식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 文, 이르면 내일 홍종학 임명

    전병헌 후임도 이번 주초 매듭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홍 후보자를 중기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2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 산자위가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 건을 논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장병완 국회 산자위원장은 19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0일 전체회의는 열지 못한다. 현재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야당의 협조를 기대하며 홍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야당을 더 자극했다간 여야가 예산안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상황에서 홍 후보자 문제가 예산 심의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일을 지정한 것은 기일 내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 주지 않으면 어찌 됐든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며 “이젠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늦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최장 기록은 김대중 정부 때의 174일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200일을 넘기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홍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예산, 법안이 줄줄이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지만 임명을 강행하지 않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자진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 인선을 이번 주초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산, 법안 문제로 국회에 협조를 구할 것도 있고 동남아 순방 결과도 여야 대표들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정무수석의 공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당무감사 ‘친박계 물갈이’ 신호탄 되나

    한국당 당무감사 ‘친박계 물갈이’ 신호탄 되나

    자유한국당 당무감사가 계파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다수 포함되면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17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의 당무감사 진행 경과를 보고했다. 한국당은 이달 말 자체 여론조사와 현장실사 등을 반영한 최종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 12월 초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체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당 지지도가 높은 대구·경북(TK) 등이 유리할 수 있으니 지역별로 평가 기준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협위원장 물갈이 과정에서 당은 또다시 내홍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 중 친박계가 다수를 차지하면 홍 대표를 둘러싼 ‘사당화’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지역구의 당협 조정 문제도 관심사다. 한국당은 이들 지역구에 이미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그렇지만 당무감사를 계기로 복당파가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대표는 그동안 “당협위원장 자리는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기초단체장 등의 공천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역구 조직을 책임지는 만큼 보통 총선 후보로 공천받는 데 유리하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최고위원·재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부 중진 의원 및 수도권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충격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다선이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지냈는데 책임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50%도 안 나왔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거리미술·버스킹·클럽·게스트하우스… 젊은이들이 만든 대중문화 놀이터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거리미술·버스킹·클럽·게스트하우스… 젊은이들이 만든 대중문화 놀이터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3회 ‘서울의 놀거리-대중문화1번지 홍대 앞’ 편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과 상수동, 당인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평소 홍대 앞에 한 번쯤 가 보고 싶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중장년층 참석자들은 자녀들이 즐겨 다니는 카페와 클럽, 디자인숍을 누빌 모처럼의 기회를 잡았다. 왕년에 홍대 문화를 경험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손이 시릴 만큼 날이 찼지만 미래투어단의 얼굴에는 홍조가 그득했다.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해설을 맡은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인디 감성과 복고풍을 아우르는 ‘융합적 답사’를 이끌었다.●본래 ‘홍대 앞’은 정문부터 산울림소극장까지 1㎞ 플레이스 블랜딩(Place Blanding)은 장소의 가치와 힘을 규정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다이내믹 코리아’가 국가 이미지를 나타내듯 ‘홍대 앞’은 ‘홍대’라는 장소와 ‘앞’이라는 정체성을 동시에 담은 지역 명칭이다. 과거 500년 이상 서울의 명실상부한 대중문화 1번지로 군림했던 종로를 대체하는 새로운 대중문화 1번지 ‘홍대 앞’의 탄생이다. 종로라는 공간(Space)이 거리와 방향을 파악하게 하는 객관적이고 물리적인 상태라면, 홍대 앞이라는 장소(Place)의 개념에는 인간의 경험과 인식이 포함됐다. 형태와 공간의 내부에 주목하는 스페이스와 달리 플레이스는 관계와 맥락이 주목의 대상이다. ‘왕조에 의해 주어진’ 종로와 ‘젊은이들이 창조한’ 홍대는 다르다. 플레이스 블랜딩은 단순 볼거리가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하고, 인식을 호의적으로 만든다. 이미지와 정체성을 갖춰야 완성된다. 홍대 앞은 최적의 플레이스 블랜딩이다. 홍대 앞만큼 역동적인 곳이 또 있을까. 1990년대 이후 줄곧 핫플레이스였다. 홍대 앞은 ‘홍대 스타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장소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온전히 구축했다. 한마디로 축약할 수 없는 넓은 문화적 스펙트럼과 복합적인 문화코드를 품고 있다. 홍대 스타일은 장르를 넘나드는 대안공간을 지향한다. 미술과 음악을 중심으로 예술 전 영역에 걸친 다양성과 유연성, 확장성이 특징이다. 스쳐 간 사람의 손때로 쌓은 시간의 피라미드 같다. 본래 홍대 앞은 1980년대 홍익대 미대 출신 작가들의 화실과 공방, 갤러리를 중심으로 미술학원과 미술서점이 모여 미술학원거리를 형성한 곳이다. 홍대 정문에서 산울림소극장까지 1㎞에 이르는 와우산로다. 지금의 ‘걷고 싶은 거리’는 옛 경의선 철도를 따라 형성된 먹자골목이었다. 동교동사거리에서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당인선 기찻길에는 지금도 플랫폼의 흔적이 남아 있다.1990년대 들어 압구정을 떠나온 오렌지족과 신촌에서 옮겨온 대학문화가 이곳에서 합류했다. 1994년 라이브클럽의 전설 ‘드럭’이 문을 열었고, 1995년 홍익대 미대가 주최하는 거리미술제의 막이 올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전후해 인디밴드와 언더그라운드밴드가 활동하는 록카페와 라이브클럽, 댄스클럽이 홍대 앞을 클럽문화의 본거지로 만들었다. 홍대 놀이터(홍대어린이공원) 주변은 버스킹과 거리미술전시, 프린지공연, 프리마켓의 해방구가 됐다. 퇴폐·향락의 주범이라는 손가락질도 따랐지만 대중문화의 신발상지 홍대 앞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전에 없던 새로운 패션과 출판디자인, 음식문화가 창조됐다. 4000개에 가까운 출판·디자인·인쇄업체가 홍대 스타일을 기름지게 했다. 출판사 직영 북카페는 홍대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이어 한류문화의 수출기지로 우뚝 섰다. 2013년 기준 서울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중 54%가 홍대 앞을 다녀갔다. 공항 접근성이 좋고,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동교동과 연남동 일대에 밀집된 덕분이다. 클럽과 카페, 공연장, 쇼핑가와 먹을거리가 즐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서울의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할 필수코스로 떠올랐다.●상품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파는 곳 ‘홍대 앞’ 홍대 앞은 홍익대 앞이 아니다. 홍대 앞은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됐다. 앞으로 어디까지 늘어날지 모른다. 그것이 홍대 앞의 매력이다. 행정적으로 서교동, 동교동, 창전동, 상수동 지역을 일컫지만 2010년 이후 합정동과 연남동, 서강동을 점령했다. 최근에는 당인동, 망원동까지 세력을 넓히고 있다. 홍대 앞은 단순히 상품을 팔지 않는다. 홍대 앞을 발상지로 하는 문화와 예술을 판다. 업주들이 임대료 인상을 피해 가게를 주변부로 옮길 때마다 소비자도 쫓아가는 이유다. 홍대 앞은 이미 와우교를 넘어 연남동 경의선 책거리로, 망원동 망리단길로, 또 내년이면 한국판 테이트모던이 들어설 당인동으로 뿌리를 뻗어 가는 중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남산과 장충동 (근대 역사기억장소) ■일시:11월 18일 오전 10시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강홍구 미술가 등 문예위원 8명 위촉… 문예위원장 선임 급물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8명이 새로 위촉됐다. 이에 따라 신임 문화예술위원장 선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강홍구(60) 미술가, 김기봉(57)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상임이사, 김혁수(55) 전국지역문화재단협의회 회장, 나종영(63)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송형종(51) 서울연극협회 회장, 유인택(62) 동양예술극장 대표, 이승정(53) 한국예총 부회장, 최창주(67)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을 신임 문예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원 비상임이며 임기는 2년이다.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은 정의숙(65)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까지 포함하면 문예위원은 모두 9명이다. 그간 문예위원은 정 교수 외에 3명은 사퇴해 공석으로, 5명은 임기 만료 상태에서 직을 유지하며 다소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신임 문예위원은 지난 8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추천위원회가 공모를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는 등 선임 작업을 벌여 왔다. 신규 문예위원이 위촉됨에 따라 신임 문예위원장 인선에 눈길이 쏠린다. 박명진 전 문예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태에 연루되며 지난 5월 임기 1년을 남긴 상태에서 물러났다. 문예위는 신임 문예위원과 함께 신임 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지난 9월 후보 5명에 대한 최종 면접까지 끝냈지만, 문체부는 새로 위촉되는 문예위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최종 결정을 미뤄 왔다. 최종 면접자에는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와 심재찬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 임정희 문화연대 공동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위원들에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듣고 조속히 위원장을 위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詩는 SF와 닮았다”

    “詩는 SF와 닮았다”

    영화·다큐·소설 등 경계없는 탐구 이어가 시스템 바꿔도 여전한 디스토피아 그려내 “시쓰기와 SF(과학소설)는 닮은꼴 같아요.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지만 시 속에 담긴 것은 현실에 드러나지 않는 것, 관계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니까요. 그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쓰는 SF와 비슷하다 생각했어요.”시인이 SF를 쓴 이유를 묻자 솔깃한 대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한국 최고의 연애시집”(황현산 평론가)이란 찬사를 받은 시집 ‘연애의 책’을 통해 감각적이고 대담한 시적 화술을 선보인 유진목(36) 시인이다. 그의 등장은 몇 편의 시로 운명이 갈리는 신춘문예, 문예지 등 기존의 등단 방식이 아니라 더 눈길을 끌었다. 시집 한 권 분량의 투고 원고를 검토해 ‘될성부른 시인’을 가려낸다는 출판사 삼인 시인선 첫 권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언뜻 시와 SF의 거리는 멀어 보이지만 시인의 설명과 이력을 되짚어 보면 납득이 간다. 2009년 1인 영화 제작사 ‘목년사’를 차린 그는 단편 극영화,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직접 시나리오도 쓰며 장편 영화감독 데뷔를 늘 마음에 품고 있는 그에게 ‘서사’는 놓칠 수 없는 꿈인 셈이다.최근 펴낸 ‘디스옥타비아_2059 만들어진 세계’(알마)는 예술을 향한 그의 경계 없는 탐구 속에서 나온 작품이다. 흑인 여성이자 페미니스트인 미국 SF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1947~2006)의 소설에서 빌려온 문장, 이미지 변주, 패러디들로 모자이크를 그린 소설은 2059년 노인 보호 시설인 ‘엘더’에 들어간 78세 노인 ‘모’의 목소리로 흐른다. 제목 ‘디스옥타비아’에서 짐작되듯, 소설은 억압받는 소수자였고, SF에서도 그들을 위한 목소리를 냈던 작가를 향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시인은 혼자 오랫동안 습작을 하면서 작가가 될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옥타비아 버틀러의 삶에 자신을 포개며 “SF 속에서 당신은 상상 가능한 곳으로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을 동력 삼아 소설을 쓸 수 있었다고 했다. 2059년의 ‘모’는 출산과 육아를 인류의 본성으로 여기고, 남자다운 것과 여자다운 것을 지키지 않으면 문제 삼고, 여성을 남성의 보호 대상으로 여기는 ‘과거’를 회상한다. 그 과거는 다름 아닌 우리의 현재다. 모는 “그 시절의 삶이 어땠는지 짐작이나 해 볼 수 있겠는가”란 물음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강요하는 관념의 부조리와 야만을 극대화한다. 현재도 디스토피아지만 성차별, 혐오가 사라진 미래라고 유토피아는 아니다. 계층 간 이동이 원천봉쇄돼 있는 2059년은 또 다른 질곡으로 인간을 짓누르는 디스토피아다. 시대를 달리해도, 시스템을 바꾸어도, 여전히 디스토피아를 사는 인간을 통해 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뭘까. “어느 한 부분을 개선하려고 파고들다 보면 좋은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강제하는 것들이 생겨나기 마련이죠. 서점(그는 지난달까지 제주에 살며 나흘은 원고를 쓰고 사흘은 서점에서 일을 했다)에서 일할 때 독자분들은 매번 ‘우울하거나 힘들지 않은 이야기를 추천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문학이 그런가요. 어떤 것이 우리에게 상처가 되고 어떤 것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지 일러 주는 게 문학 본연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현재도 미래도 세계는 디스토피아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려냈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스콤 사장 인선 잡음… 노조 “적폐 정부 출신”

    한국거래소가 정지원 이사장의 취임으로 인선을 매듭짓자 자회사인 코스콤 수장 인사로 잡음이 옮겨가고 있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이 탄생할 전망이지만, 코스콤 노조는 13일 내부 인사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깜깜이 적폐 사장’이 문제라며 사장 재공모를 요구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명의 코스콤 사장 지원자 중 코스콤 출신 3명이 서류를 통과해 20일 면접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정지석 전 코스콤 정보본부장, 전대근 전 코스콤 전무, 이제훈 전 삼성증권 전무가 면접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이 중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인 정 전 본부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출신이지만 20년 전 몸담았던 인물이거나 적폐정부 시절에 개인 비리로 임기 중 중도 사퇴한 사장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들이 포함됐다”며 “사장을 재공모하고 선임 기준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는 23일 신임 사장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름만 특급’ 경인전철

    경인전철에 도입된 특급열차 및 급행열차의 운행시간이 일반열차와 별 차이가 없어 ‘무늬만 특급·급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7일 개통된 경인선 특급열차는 동인천역∼용산역 간 26개 역 중 9개 역(동인천역, 주안역, 부평역, 송내역, 부천역, 구로역, 신도림역, 노량진역, 용산역)에 정차한다. 정차역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아 ‘특급열차’라는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승객들의 불만이 제기된다. 기존 급행열차와 특급열차가 같은 선로를 사용해 사고 방지 등을 위해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도 특급을 ‘보통급’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결국 운행시간은 40분으로 급행열차 47분보다 7분이 줄어들었을 뿐이다. 때문에 기존 급행열차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이용객들의 반응이다. 운행횟수가 하루 왕복 18회에 불과한 것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야기한다. 특급열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한 번씩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에 자주 운행돼 신속한 이동을 바랐던 이용객들의 기대와는 다르다. 코레일 측은 “초기 단계라 미흡한 점이 있지만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하지만, 선로 확장 등 치밀한 준비 없이 특급열차를 신설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의식한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1999년 부평역∼용산역 간에 개설된 급행열차는 원성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처음에는 정차역이 7개 역에 불과했으나 이후 확대를 거듭해 지금은 동인천역∼용산역 간 26개 역 가운데 16개 역에 달한다. 안 서는 역(10개)보다 서는 역(16개)이 더 많다 보니 ‘완행 급행열차’라는 비아냥 섞인 불만이 승객들 사이에서 나온다. 정차역이 늘어나다 보니 당연히 운행시간이 증가했다. 급행열차는 47분이 소요돼 일반열차 60분에 비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부평역에서 출퇴근하는 승객 박모(28)씨는 “부평역에서 용산역까지는 급행열차와 일반열차가 8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급행열차가 너무 붐벼 차라리 일반열차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자신이 이용하는 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하기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표를 의식하는 지역 정치인들에 의해 관철되기 때문이다. 인천의 모 전철역은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이 코레일 측과 직접 접촉해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만들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급행열차 운행 확대에 대한 공약은 선거 때마다 등장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쪼개기 증여’ 논란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부적격 당론’ 채택 한국당 이어 국민의당도 산자위 회의 불참국민의당 “한국당 참여 속 부적격 보고서 채택해야” ‘쪼개기 증여’ 논란을 야기시켰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의 회의 불참과 반발 속에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야당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홍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시한은 인사청문회 후 3일 이내인 이날까지다. 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더라도 여야 위원수 구성상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산업위는 민주당 12명, 한국당 11명, 국민의당 5명 바른정당 정운천·무소속 김종훈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이 보고서 채택 찬성, 한국당이 보고서 채택 반대를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은 “간사들끼리는 계속 협상 중이고 설득하는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사실상 오늘 홍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한국당은 의총에서 홍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데 당론을 모으고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위 간사 이채익 의원이 기자들에게 “홍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 불일치, 서류 미제출, 국민 정서에 반하는 후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홍 후보자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서 부적격하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반대를 당론 채택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한 부분은 산업위원들에게 위임했고, 이에 국민의당 산업위원들은 두 가지안을 내놨다. 먼저 홍 후보자의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한국당을 포함한 모든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산업위의 다수 의원이 홍 후보자의 부적격을 말했고 소수 의원만이 적격이라고 했다’는 점을 보고서에 명시한다면, 한국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국민의당이 회의에 참석해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자는 한국당이 전체회의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후자는 여당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모두 불발됐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의혹이 충분히 해소된 만큼 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해 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 채택이 요원해진 만큼 홍 후보자 인선의 ‘공’은 사실상 청와대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장관 인선을 강행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위비 분담’ 협상 전담 대사에 장원삼씨 내정

    ‘방위비 분담’ 협상 전담 대사에 장원삼씨 내정

    美 대폭 증액 요구… 쉽지 않을 듯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 분담’에 합의한 이후 정부가 협상 전담 대사를 내정하는 등 협상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미국과의 협상전은 이르면 올 연말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을 담당할 수석대표 인선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향후 개시될 것인데 정부로서는 동맹의 호혜성에 대한 공동 인식과 한·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도움이 되는,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안에 협상팀을 구성하고 별도 업무 공간을 마련한 뒤 협상 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협상 전담 대사에는 장원삼(외시15회) 주스리랑카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주미 대사관 서기관과 주중 공사, 동북아국장 등 미국과 중국 관계 직위를 두루 거쳤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정하는 분담금 협정은 5년 단위로 벌어진다. 1991년 첫 협정을 시작했으며 2014년 1월에 타결된 현행 제9차 방위비 분담 협정은 내년 말까지 적용된다. 정부의 분담금은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기지 관련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으로 쓰인다. 매년 전전년도의 소비자물가지수 인상률을 반영해 오르는데 올해 분담금은 9500여억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강하게 요구한 만큼 이번 10차 협상은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국이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직접적으로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국은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수준의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축구협회 조직개편…홍명보 전무·박지성 본부장 선임

    축구협회 조직개편…홍명보 전무·박지성 본부장 선임

    대한축구협회의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홍명보(4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 전무이사로, 박지성(36)은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는다.대한축구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신임 전무는 최근 김호곤 부회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안기헌 전무 후임으로 협회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협회는 또 전무이사를 보좌하는 사무총장직을 신설해 전한진(47) 전 축구협회 국제팀장을 발령했다.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게 된다. 협회는 박지성이 경험한 선진 축구 시스템을 통해 축구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곤 위원장이 물러난 기술위원회는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로 개편되며, 위원장엔 이임생(46) 전 중국 톈진 감독이 선임됐다.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클럽 리그를 관장하고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최영일(51) 전 동아대 감독이 임명됐다. 또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52) 전 수원FC 감독이 선임됐고,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됐다. 기술위원회에서 기능을 분리해 신설되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될 부회장은 인선이 진행 중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며 “향후 내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실·팀장급 인사도 전면적인 보직변경 및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으로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 내정된 임원들은 조만간 임시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대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암매장 추정지’ 발굴 착수… 유해 존재 여부 2주 뒤 밝혀진다

    ‘5·18 암매장 추정지’ 발굴 착수… 유해 존재 여부 2주 뒤 밝혀진다

    19m×3m의 4개 공간으로 나눠 하루 1개씩 1~1.5m 깊이 파내 행불자 유해 나오면 바로 수사 6일 오후 2시쯤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북쪽 재소자 농장터. 문화재 발굴 전문위원들이 손에 호미와 삽을 들고 표층토를 긁어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첫 발굴 작업이다.●통신·상수도 관로 나와 잠시 작업 중단 교도소 담장과 3~4m 떨어진 이곳은 117m×3~5m의 직사각형 형태 공간이다. 발굴팀은 이 가운데 40m 구간을 19m× 3m의 4개 공간으로 나눈 뒤 표층토 30~40㎝를 걷어 냈다. 발굴팀은 하루 1개씩 1~1.5m 깊이로 파 내려가며 유해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지름 54㎜의 PVC관 등 5개의 통신·상수도 관로 등의 장애물이 나타나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 대한문화재연구원 정일 현장발굴팀 책임자는 “흙의 색깔을 보면 과거에 땅이 파헤쳐진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며 “오늘 발견된 파이프를 제거한 뒤 동쪽 구덩이부터 서쪽 방면으로 하루 1개씩 발굴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최인선 순천대 문화유산연구소장 등 고고학 분야 전문가 그룹이 발굴 전반을 조언한다. ●증언 확보한 교도소 남쪽도 조사 계획 5·18기념재단은 최근 이곳을 5·18 행불자 암매장 추정지로 특정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발굴에 나섰다. 5·18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유해 발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양래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이날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주 후쯤 유해 존재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본다”며 “현장에서 5·18 행불자 유해가 나올 경우 광주지검이 곧바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언 등으로 확보한 교도소 남쪽 부분에 대한 조사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이 이곳을 암매장 추정지로 지목하는 것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과 증언 등에 따른 것이다. 당시 3공수 김모 소령은 1995년 ‘12·12 및 5·18 사건’ 검찰 조사에서 “1980년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12구의 시신을 매장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 3공수 부사관 출신 김모씨는 최근 “조준사격으로 전복된 차량의 시신을 수습하고 하루 정도 방치했다가 부패해 5~7구를 (서쪽 담장 주변에) 임시 매장했다”고 제보했다. 1980년 당시 전남대에 주둔한 3공수 대대는 5월 21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로 시민군과의 교전이 격화되자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이미 잡혀 온 시민 100명을 트럭에 싣고 외곽인 광주교도소로 주둔지를 옮긴다. 이 과정에서 시민 3명이 사망했다. 이들 3공수는 24일 낮 12시 추가 투입된 20사단 병력에 교도소를 인계하고 ‘27일 진압 작전’을 준비하기 위해 광주비행장으로 철수한다. 이들이 교도소에 머문 3~4일 동안 광주에서 국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전남 담양으로 이동하는 시민군과 민간 차량을 공격하면서 교전 상황이 벌어졌다. ●기록상 사망자 17명의 행방 오리무증 당시 보안대 자료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28명이 사망했다. 5·18이 끝난 직후 교도소 정문에 인접한 야산과 교도소 안 관사 뒤쪽 숲에서 각각 3구와 8구 등 모두 11구가 가매장 상태에서 발굴됐다. 기록상 나머지 사망자 17명의 행방은 지금껏 오리무중이다. 한편 현재 법적으로 5·18 행불자 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82명으로, 6명의 유해는 그동안 망월동 5·18 구묘역 무연고 묘지에 안장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고 76명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銀 손태승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 연기

    우리銀 손태승 대행체제로…임추위 구성 연기

    예보측 이사 임추위 포함 관건 행장자격 외부로 넓힐지 주목 금융당국, 채용추천제도 점검 온·오프라인서 비리 신고 받아 우리은행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이광구 행장 대신 손태승 글로벌 부문장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조만간 차기행장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14개 국내 은행의 채용추천 제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금융권 채용비리를 전담해 접수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신고를 받는다.우리은행 이사회는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가 선출될 때까지 손 부문장에게 행장 업무를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행장이 사퇴 의사 표명 이후 출근을 하지 않기로 해 현재 임원 중 가장 선임인 손 부문장이 업무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다. 이사회는 관심이 쏠렸던 임추위 구성은 다음 이사회로 미루기로 했다. 관건은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 이사가 임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18.78%의 지분을 가진 예보가 여전히 1대 주주다. 지난 1월 민선 1기 은행장 선출 땐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만으로 임추위를 구성했다. 이번에 예보 측 이사가 포함된다면 ‘관치로 돌아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추위 구성 이후 차기 행장후보 자격 요건을 ‘최근 5년 전·현직 임원’에서 외부 인사로까지 넓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행장의 사퇴와 관계없이 금융당국은 금융권 채용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14개 국내 은행에 자체 점검을 할 때 기준으로 삼을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채용추천 운영 여부와 채용추천을 받는 경우 요건이나 절차, 내규가 있는지를 점검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가족 등 배경 기재 여부, 필기·면접시험 절차와 비밀 유지 시스템 등도 점검 대상이다. 채용청탁 관련 내부처리 절차가 있는지 등도 살핀다. 각 은행은 점검 결과 채용 시스템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각 은행의 점검 결과를 보고 필요하면 채용시스템의 적정성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라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급여 실태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은 오래전부터 ‘신의 직장’으로 불렸다. 금감원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5년 기준 9574만원에 달했다. 월평균 798만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같은 해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329만원의 2배가 넘는다. 대졸 신입사원 연 초임도 평균 4171만원이었다. 은행 직원들의 급여도 금감원 못지않다. 지난해 기준 우리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000만원이다. 씨티은행 9300만원, 신한은행 8400만원 등 수준이다. 은행권 대졸 신입사원 초봉도 5000만원 내외로 높은 편이다. 자녀 학자금은 물론 개인연금이나 의료비도 지원하는 등 복지 혜택도 잘 갖춰져 있다. 은행권 공개채용 경쟁률이 100대1에 육박하지만 누군가는 ‘전화 한 통’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허탈함과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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