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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당 혁신과 쇄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어제 조강특위 외부위원 인선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여성 2명과 본인을 포함해 남성 2명을 다음 주초 발표한다고 한다. 국민의 관심은 전 변호사가 탈냉전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거대 공룡으로 전락한 한국당에서 인적 청산과 당내 혁신을 해낼 수 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TK정당’으로 전락한 ‘6·13 지방선거’ 이후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했지만, ‘책임과 혁신’이라는 각오와는 동떨어진 행태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물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던 김 비대위원장이 전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조강특위 위원 7명 가운데 당연직인 당내 3인 외에 외부위원으로 채운 것은 인적 청산과 구태 탈피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협위원장 교체 등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 변호사는 앞서 “중진들이 안식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전 변호사가 전국 253개 당협 위원장을 어떤 수준으로 교체하느냐에 따라 한국당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전 변호사는 “지역구 관리보다도 국민의 대표로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이 국가 중요 어젠다보다는 지역구에 얼굴을 내밀고 계파 이익에 매몰돼 정치를 했다면 청산돼 마땅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젊은 인재와 새사람으로 간판만 바꾼다고 한국당이 달라지지 않는다. 먼저 해결할 숙제는 낡은 사고와 프레임이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보수진영 안팎에서 나온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낡은 프레임의 정치가 심판을 받았다”는 자성의 목소리에 주목해야 한다. 남북이 한 해에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하고 한 차례가 더 예고된 상황이다. 판문점선언에 이어 평양선언, 올해 안에 ‘서울선언’이 나올 수 있다. 북·미 1차 정상회담이 열렸고, 북·미 관계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냉전 논리에 머물러서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같이 열어야 한다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정부 여당에 걸맞은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세대교체와 새 피를 수혈하는 과정에서도 한국당 내부의 뼈를 깎는 자기희생이 뒤따라야 한다. 쇄신 과정에서 ‘친박·비박·친홍·반홍’으로 갈려 논란을 지속한다면 ‘전원책 카드’는 인기 보수 논객으로 진행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국민은 야당에 혁신과 쇄신의 기회를 주지만, 그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 전원책 ‘인적쇄신’ 첫 간담회 앞두고… 친박계 기습 반기

    전원책 ‘인적쇄신’ 첫 간담회 앞두고… 친박계 기습 반기

    김병준에 메시지 전달… 계파갈등 재점화 全 “지금 쇄신 기회… 조강위원 4명 인선”잠잠했던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하며 인적 쇄신의 칼을 빼들자, 친박(친박근혜)계가 반기를 들고 나서며 친박과 비박(비박근혜) 진영 간 샅바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친박계가 다수라고 평가받는 한국당 초·재선 국회의원 모임 ‘통합·전진’은 4일 6차 모임을 가진 뒤 김 위원장 앞으로 공개 혁신방안을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전 변호사의 첫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이들은 ▲특정인에 의한 인치적·제왕적 개혁 반대 ▲복당파·박근혜 정권 국정실패 관련자·지방선거 패배 책임자 등 전당대회 출마 제한 ▲보수대통합 시기 조절 등을 주장했다. 여러 안을 담았지만 전 변호사를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과 통합전대 반대가 핵심이다. 전 변호사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고강도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통합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보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정했다. 인적 쇄신과 통합전대는 친박 진영에 더 아픈 조건이다. 통합전대를 치르려면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떠났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불러들여야 하는데, 이때 복귀의 명분이 되는 게 친박 청산이기 때문이다. 강경 이미지가 강한 전 변호사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친박계도 긴장하고 있다. 통합·전진 소속인 엄용수 의원은 통화에서 “전 변호사의 인터뷰를 보면 여론수렴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적 쇄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당내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보수대통합도 시기적으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쇄신하지 않으면 한국당에 기회는 없다”며 “누군가 힘을 가졌을 땐 이쪽에 섰다가 또 힘이 빠지면 다른 쪽으로 달려가 줄을 서는 이런 정치를 제가 타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어떤 일도 하지 않았는데 (일부 의원들은)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말하는 건 그들의 자유”라면서 “조강특위가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다. 하지만 성공시키도록 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이 쏟아질 우려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해 남성 2명과 여성 2명의 외부위원 구성을 마친 전 변호사는 이르면 오는 8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1억 가방부터 명품 가방까지 깔끔하고 트렌디한 핸드백 주목

    내 뒤에 테리우스, 1억 가방부터 명품 가방까지 깔끔하고 트렌디한 핸드백 주목

    ‘내 뒤에 테리우스’가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목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내 뒤에 테리우스’ 속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로사케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한층 더 심도 있어진 고애린(정인선 분)의 스토리가 이어졌다. 과거 임신했던 시절, 남편이 명품 가방을 사라고 주었던 돈으로 산 짝퉁가방이 끊어지며 극적인 스토리가 이어졌다. 이날 드라마 속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핸드백이 이목을 끌었다. 고애린(정인선)이 명품가방 대신 구매했던 카멜 컬러의 쇼퍼백은 로사케이의 캐주얼 라인인 머핀 쇼퍼 제품으로 시크한 오피스룩에 매치해 베이직하면서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데일리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이어지는 스토리에서는 두고 온 핸드폰을 찾으러 쌍둥이와 함께 회사로 돌아간 곳에서 쌍둥이가 1억짜리 가방에 주스를 엎지르고 만다. 한편, 핸드폰을 가져다 주러 고애린의 집에 찾아가던 진용태와 김본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강렬한 엔딩으로 앞으로의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극 중 스토리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1억 가방도 주목을 받았다. 이 역시 차별화된 로사케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퀄리티가 돋보였던 장면이다. 해당 제품은 드라마 1억가방 씬만을 위해 로사케이 자체 특별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컬러를 보유중인 로사케이의 시그니처 아이템 프라하 데일리 플랩토트는 차별화된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페미닌룩부터 캐주얼 스타일링까지 다양한 패션에 포인트로 매치가 가능해 방송이 끝난 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소개된 가방은 로사케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짙어진 극우 내각… 위안부 망언·개헌파 등 13명 대거 기용

    아베 짙어진 극우 내각… 위안부 망언·개헌파 등 13명 대거 기용

    방위상 이와야…군사 대국화 임무 맡을 듯 문부과학상에 ‘야스쿠니 공물’ 시바야마 개헌 가속화·내년 참의원 선거 승리 겨냥 측근 전진배치·파벌 안배로 당 불만 제거지난달 ‘3기 연속 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내각과 자민당 당직을 개편했다. 각료(장관) 19명 중 13명이 새 인물로 교체됐고, 당 지도부에도 변화가 있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인선에서 ‘헌법 개정’과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친정체제 강화 차원의 ‘측근 전진 배치’와 당내 불만 제거를 위한 ‘파벌 안배’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과거 망언을 일삼았던 인물들도 기용되면서 극우 색채가 한층 짙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통해 발표된 내각 개편에서 당내 주요 세력 수장이자 정권 재창출 공신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유임시켰다. 스가 장관, 고노 다로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 등도 재신임됐다.방위상에는 ‘아소파’의 이와야 다케시 전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이 임명됐다. 그는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우익 인사로, 군사 대국화의 임무가 맡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월 일본 종전기념일에 아베 총리를 대신해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던 시바야마 마사히코 자민당 총재 특보는 문부과학상이 됐다.극우 성향 인사들도 입각했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인하며 ‘인터넷 우익’과 교감해 온 가타야마 사쓰키 의원이 지방창생상에, 2016년 “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발언했던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이 올림픽상에 기용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정권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당 총재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각 파벌을 배려했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내각 개편과 별도로 발표한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을 유임시켰다. 그러나 개헌안의 국회 제출 승인 권한을 쥐고 있는 총무회장에는 자신의 측근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을 새로 앉혔다. 헌법개정추진본부장에도 최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을 기용하는 등 개헌 추진을 위한 기반을 정비했다. 아베 총리는 올가을 임시국회에 헌법 9조 개정안 제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내년 참의원 선거를 겨냥한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아마리 아키라 전 경제재생상을 임명했다. 2016년 대가성 자금수수 의혹으로 물러났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선거 총괄을 위해 최측근을 기용했다. 극우 여성 정치인으로 잦은 말썽을 일으켜 온 이나다 도모미 전 방위상은 수석부간사장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당, 전원책發 고강도 인적쇄신 성공할까

    한국당, 전원책發 고강도 인적쇄신 성공할까

    전원책 “제대로 된 보수당 면모 일신” 김병준 “전례 없는 권한 부여” 힘 실어 이르면 오늘 조강특위 구성 공식 발표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내정하면서 한국당의 인적 쇄신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 변호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무도 쳐내지 않는 것이고 많이 쳐낸다고 해서 국민이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문제는 보수당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면모를 일신하는 일”이라고 했다. 인적 쇄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도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인 인사를 모셔서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해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전 변호사에게 힘을 실었다. 한국당은 이르면 3일 조강특위 구성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조강특위는 지난 1일 일괄 사퇴한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을 새로 인선하는 작업을 올해 말까지 할 예정이다. 실제 인적 쇄신이 단행될 경우 잠시 잠잠했던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 리스크를 전 변호사가 어떻게 관리할지가 인적 쇄신 성공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당협위원장이 크게 바뀌더라도 차기 총선까지 1년도 더 남은 상황에서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뽑힌 차기 지도부가 조강특위의 결정을 뒤집을 여지가 있다는 점도 찜찜한 대목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전 변호사가 실력은 있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독박육아-경력단절 유부녀 연기 ‘공감’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독박육아-경력단절 유부녀 연기 ‘공감’

    배우 정인선이 MBC ‘내 뒤에 테리우스’로 인상적인 공감연기를 선보였다. 27일 첫 방송된 정인선 주연의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 극본 오지영)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로, 극에서 정인선은 꿈도 경제활동도 포기한 채 쌍둥이 육아에 올인 중인 경력단절 아줌마 ‘고애린’으로 등장했다.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육아만렙 애린(정인선 분)은 ‘J 인터내셔널’에 면접을 보러 가지만, 단번에 용태(손호준 분)에게 퇴짜맞고 “대표님 지금 저한테 두 가지 질문밖에 안하셨어요. 기혼이냐 애도 있냐, 무슨 질문이 그래요? 제가 어떤 경력이 있는지 무슨 일을 잘 하는지, 가장 중요한 건 묻지도 않으셨잖아요”라고 대들었다. 이어 퇴근한 정일(양동근 분)이 집안일을 지적하자 “나도 하루 종일 일했어!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움직였다구! (중략) 뭐 일하고 싶다고 아무데서나 받아주는 줄 알아? 나 경력 단절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애 딸린 아줌마라고 다들 싫대. 나 진짜 일 잘하던 여자였는데”라며 눈물과 함께 설움을 토해냈다. 홧김에 가출을 감행했던 애린은 앞집남자 김본(소지섭 분)의 도움으로 귀가했으나, 밤새 기다렸던 정일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급기야 애린은 상을 치르던 중 아이들마저 케이에게 납치될뻔한 위기를 겪으며 본과 용태의 관심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J 인터내셔널’에 취직함과 동시에 본을 베이비시터로 고용하게 됐다. 이렇듯 고애린은 독박육아와 살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력이 단절된 채 지내는 ‘엄마’들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려냈으며, 다시 사회에서 발돋움하려 해도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조차 갖기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미스터리한 남자 김본과 꼬이는 듯 자꾸만 얽히는 인연의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인선 주연의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드라마 ‘흉부외과’, ‘내뒤에 테리우스’와 간발의 차로 시청률 1위

    드라마 ‘흉부외과’, ‘내뒤에 테리우스’와 간발의 차로 시청률 1위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의 배우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가 맹활약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흉부외과’ 측이 자신감을 보였다. 27일 밤 첫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는 극중 태산병원 원장 윤현일(정보석)이 대선주자의 심장이식수술을 알리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집도의로 선정된 최석한(엄기준)은 수술을 시작하려는 찰나 미리 추출된 심장을 가지고 오던 박태수(고수)가 수술장에 나타나지 않자 분노하기에 이른 것. 시간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태수는 소아환자의 집도의였던 황진철(조재윤)의 의료사고를 폭로하는 바람에 이후 아무 수술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 정애(이덕희)가 복부 대동맥류 파열임박이라는 위독한 상황이 되었지만, 태수는 진철을 포함한 의사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병원을 수소문하기도 했다. 이후 가까스로 태산병원의 석한과 통화가 된 그는 동료의사인 남우진(이재원)과 함께 앰뷸런스에 정애를 태워가다가 석한의 의도에 따라 메스로 배를 가르기도 했다. 이후 병원사정으로 수술을 못할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태수는 석한과 힘을 합쳐 어머니 수술에 성공했다. 그러다 5개월 뒤 태수는 흉부외과 전공의 시험 수석자격으로 태산병원에 입성했고, 석한으로부터 같은 지방의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힘을 냈다. 다시 시간은 4년 뒤로 흐르고, 태수는 구동준(최대훈)이 실수한 환자를 밤새 응급 치료하는 가하면 동준의 아버지인 구희동(안내상)이 가망이 없다며 내보내려했던 환자를 석한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비행기를 타고오던 윤수연(서지혜)은 가슴에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발견하고는 응급조치하고, 이후 가까운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려다 마침 그 병원에 아르바이트왔던 태수와 마주쳤다. 이때 둘은 환자를 살리려는 와중에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순간 피가 나오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자 수술을 주도하던 수연은 당황했다. 이에 태수는 본드를 찾는데, 이를 반대하던 수연은 고민 끝에 순간접착제를 찾아서는 나타났던 것이다. ‘흉부외과’는 이 같은 스토리가 숨가쁘게 펼쳐지며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동일)으로 시청률 1회 6.9%, 2회 7.5%, 3회 6.2%, 4회 6.5%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가 약속한대로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를 중심으로 사람을 살리는 흉부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단숨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다”며 “앞으로 더욱 본격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소지섭, 정인선 주연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1회 6.3%, 2회 7.6%, 3회 6.1, 4회 6.1%를 기록하며 ‘흉부외과’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가 블로그] 꼬여 가는 환경부 장관 인선… 또 현직의원? 연말?

    [관가 블로그] 꼬여 가는 환경부 장관 인선… 또 현직의원? 연말?

    여성 의원 최상의 카드… 환경부도 환영 여당 내부서는 현역 8명 돼 부담 느껴환경부 장관 인선이 꼬여 가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달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거취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1~2주 후 추가 인선을 예고했던 청와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감사를 포함해 하반기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원포인트 개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러야 연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관가와 정치권에서는 차기 환경부 장관 후보를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게 청와대가 추구하는 ‘이상’과 인재풀 간 간극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청와대가 원하는 환경부 장관의 제1 조건은 ‘여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로 맞추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1기 내각 구성을 봐도 이러한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유력한 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조항에 걸려 ‘컷오프’됐다는 후문입니다. 나아가 청와대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의 파상 공세를 견뎌낼 인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김 장관이 환노위에서 야당의 베테랑 의원들에게 집중포화를 받아 제대로 환경부 입장을 대변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후임 장관은 ‘맷집’과 ‘입담’을 겸비한 내공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았습니다. 이로 인해 개각설 제기 이후 회자되던 ‘학자 발탁론’이 힘을 얻지 못했다는 해석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여성 의원이 최상의 카드로 보여집니다. 환경부 공무원들도 물관리 일원화를 비롯해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수 있고 국회의 ‘외풍’을 막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고 부처 내부 사정을 잘 몰라 관료들에게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더욱이 환경부 장관까지 현역 의원으로 채우면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현역 의원이 8명이나 돼 여당에서 부담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청와대가 의원들을 다 빼가면 소는 누가 키우냐”며 “이럴 거면 의원내각제를 선언하는 게 낫겠다”는 뒷말까지 나옵니다. 야당의 한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남(흑산도)에 공항을 만드는 것을 반대한 김 장관을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야당 의원 등쌀에도 눌리는 마당에 자기 이해관계 때문에 총리조차 면을 안 세워 주면 버틸 장관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수선한 환경부와 달리 일단 교체 부담에서 벗어난 김 장관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추석 연휴 귀경길 기상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활동에도 나섰습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추가 인선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았기에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 장관이 불안한 입지를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립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6세 쌍둥이 엄마 역할...‘맘카페’서 정보 얻어”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6세 쌍둥이 엄마 역할...‘맘카페’서 정보 얻어”

    배우 정인선이 쌍둥이 엄마로 돌아온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 중 6세 쌍둥이 엄마이자 경력단절 여성 ‘고애린’ 역을 맡은 배우 정인선은 이날 “맘 카페에 가입하거나 네이트판 사연을 보며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면 사연을 읽고 해결되기도 하더라”라며 “정시아, 김여진 선배가 동네로 초대해주셔서 동네 엄마들과 다과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렇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고 털어놨다. 미혼 배우로서 엄마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엄마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단지 6살짜리 두 아이 엄마라는 포스가 나와야 하는 게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작품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많은 걸 새롭게 보여주고 배울 수 있는 역할이라 좋았다. 또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직업이 있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인선이 출연하는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다. 이날(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4회 연속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전설 요원으로 안방복귀 D-1 “고독美“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전설 요원으로 안방복귀 D-1 “고독美“

    배우 소지섭이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로 돌아온다.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로 약 2년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극중 소지섭이 연기하는 전설의 NIS(국정원) 블랙요원으로 김본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지섭이 김본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세 가지가 공개됐다. 소지섭은 그가 맡은 김본 캐릭터에 대해 “전직 국정원 최고의 요원이었으나 누명을 쓰고 음모의 배후를 추적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3년 전 폴란드에서 작전 수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은 김본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것도 모자라 억울하게 누명까지 쓴 비운의 과거를 지닌 캐릭터. 평범한 세상 속으로 자취를 감춘 그는 3년이 흐른 현재 음모의 배후를 추적해가며 그만의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이다. 과연 그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예비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한다. 킹캐슬 아파트 803호 남자 김본은 고애린(정인선 분)의 앞집에 살지만 단 한 번도 교류한 적 없이 조용히 살아가는 이웃이다. 대체 이 미스터리한 앞집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던 중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취업에 성공하며 그의 고요한 일상이 흔들린다. 이에 소지섭은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던 김본이 앞집 여자 고애린과 엮이면서 시끄러운 킹캐슬 아파트 주민들 역시 고요하던 김본의 일상에 차츰 침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독한 남자와 세상 시끄러운 앞집의 콜라보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든다. 전설의 요원에서 베이비시터가 된 소지섭은 첩보보다 무서운 비글남매와의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며 조금씩 생활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요원으로서 익힌 각종 무술과 능력들은 육아에선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날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소지섭은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내면에 따뜻한 감성을 지닌 김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또한 아이들과의 케미를 통해 김본의 인간적인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처럼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고독한 카리스마부터 반전의 인간미까지 그칠 줄 모르는 매력 퍼레이드로 올 가을 여심 저격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그가 표현할 김본은 어떤 인물일지 첫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4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완도 해상서 선박 기름 유출...양식장 피해 없어

    완도 해상서 선박 기름 유출...양식장 피해 없어

    24일 오전 4시쯤 전남 완도군 횡간도 북서쪽 1.7㎞ 해상에서 벙커A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완도해경은 인천에서 경북 포항으로 가던 155t급 예인선 H호에서 2800t급 부선이 기름을 옮겨 싣다가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34분쯤 예인선 선장 신고를 받고 방제정 3척과 경비함정 9척, 연안 구조정, 구조대, 항공기 1대 등을 급파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이 사고로 해수면에 얇은 기름띠가 생겼으나 해경이 기름 흡착재와 소화포로 확산을 막아 양식장 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양은 260ℓ 정도로 보인다”며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소지섭, 달달한 추석인사 “연휴 잘 보내세요~”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소지섭, 달달한 추석인사 “연휴 잘 보내세요~”

    ‘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과 정인선이 안방극장에 추석 인사를 전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박상우 연출)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은 물론 전 스태프들이 함께 열심히 촬영 중에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소지섭(김본 역)과 정인선(고애린 역)이 시청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소지섭과 정인선은 “비밀스러운 이웃집 남자”와 “자꾸 신경 쓰이는 앞집 여자”라며 서로의 캐릭터를 주거니 받거니 소개했다. 두 사람의 센스만점 호흡은 이들이 펼칠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에 대한 기대지수를 한층 높였다. 정인선은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는 오늘도 열심히 촬영 중입니다”라며 안부 인사를 이어갔으며 소지섭 역시 “연휴 잘 보내시고, 9월 27일 목요일 밤 10시에 만나요”라는 추석 인사와 함께 첫 방송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여기에 정인선이 “꼭이요~!”라며 깜찍한 메시지를 덧붙여 첫 방송 사수에 대한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4회 연속방송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립중앙극장장에 김철호 단장 임명

    국립중앙극장장에 김철호 단장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철호(65)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을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9월까지 3년이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인 신임 김 극장장은 국립국악원장,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일궈낸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공연기획 경험이 풍부한 것도 이번 인선의 배경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체부는 “김 신임 극장장은 그동안 전통예술 공연 현장에서 전통의 현대화와 발전적 계승을 추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극장 공연작품의 질적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극장장 자리는 안호상 전 극장장이 지난해 9월 물러나면서 1년간 공석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온라인선 쌀이 반값… 누가 요즘 마트 가요?”

    “온라인선 쌀이 반값… 누가 요즘 마트 가요?”

    온라인몰, 대형마트보다 27.5% 저렴 31개 품목 쇼핑하면 5만 3911원 차이 “택배로 받는 식품이 더 신선하고 편해” “손님 더 없다” 재래시장 상인 깊은 한숨추석을 나흘 앞둔 20일 낮 서울 광진구의 한 대형마트 식품·과일 코너에는 10여명의 손님만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추석선물세트 코너 앞에도 예닐곱 명이 전부였다. 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과일과 생선 등 식품까지 인터넷으로 다 살 수 있어서 그런지 손님 수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인터넷 식품마켓 직원이 배송에 여념이 없었다. 낮에는 한 택배회사의 탑차가 수십 개의 추석 선물세트를 내리고 있었다. 택배회사 직원은 “요즘 인터넷 주문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식품이든 선물세트든 누가 무겁게 손에 들고 다니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재래시장의 풍경은 더 썰렁했다.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들은 “그동안 대형마트와 경쟁했는데 이젠 마트보다 온라인 쇼핑몰에 더 큰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콩나물, 두부까지 집에 가만히 앉아서 배달받는 시대에 누가 재래시장에 나와 장을 보려 하겠느냐”며 한숨을 지었다. 재래시장이 형성해 온 골목 상권을 초토화시켰던 대형마트가 이젠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강적 앞에서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률을 보면 온라인 몰의 증가 폭이 확실히 크다”면서 “온라인이 대세”라고 인정했다. B대형마트 관계자도 “올해 8월부터 9월 사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9.8% 신장했다”면서 “특히 수입과일세트가 66.4%, 한우세트가 48.4%, 건강기능식품 세트가 30.5%씩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월마트 등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거의 자취를 감춘 중국 대도시의 풍경이 우리에게도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티몬 슈퍼마트’의 추석 물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상차림에 필요한 31개 상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17만 1569원, 대형마트 19만 6218원, 온라인 티몬 슈퍼마트 14만 2307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품을 온라인 몰에서 사는 것이 전통시장보다 17.1%, 대형마트보다 27.5% 더 저렴한 셈이다. 티몬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고 대형 도매상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수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몰 운영 업체들이 상하기 쉬운 식품을 최적화된 포장재를 사용해 배송한다는 점도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 애용자인 양모(28)씨는 “대형마트에 가서 사오는 것보다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한 식품이 더 신선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안모(29)씨는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모(35)씨는 “업무가 바빠 장 볼 시간이 없다”며 각각 온라인 몰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성동구, 행현초교 안심통학로 조성

    서울 성동구가 행현초등학교 등·하굣길 150m에 범죄예방환경설계인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 ‘행현초 안심통학로 느림길’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동구는 “느림길이 조성된 통학로는 노후화된 옹벽, 어두운 조명, 끊어진 보행로, 불법주차와 과속 차량 등으로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었다”며 “이곳을 모두가 천천히 안전을 누리는 느림길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성동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 주민 주도로 진행됐다. 주민들이 직접 두려움지도제작, 현장분석, 디자인선호도조사 등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내년까지 17개 전동에 CPTED 안전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재판관 5명 퇴임… 헌재 사상 초유 4인 체제

    재판관 5명 퇴임… 헌재 사상 초유 4인 체제

    19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퇴임식에서 6년 임기를 마무리한 이진성 소장을 비롯한 김이수·김창종·안창호·강일원 재판관이 차례차례 입장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퇴임했지만 국회의 늑장 등으로 후임 인선이 지연되는 바람에 헌재는 사상 초유의 4인 체제가 됐다. 헌재 관계자는 “사건 심리는 물론 재판관 회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지는 않겠지만 헌법기관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능이 마비되는 것은 국가적 재난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남북 잇고 통일 향한 기적 울릴까… 경원선 철도복원 기대감

    文 “철도·도로 연결, 연내 착공식” 공언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현실화 첫 단추 DMZ 지뢰 제거 등 남북 합의 땐 ‘탄력’ 日 침략의 도구 경인선 개통일 ‘철도의 날’ 119년 만에 철도국 창설 6월 28일로 변경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굴곡진 한반도의 철도 역사에도 봄이 찾아올지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명단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특별 수행원 명단에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포함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 번영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철도 협력을 위한 실무 논의가 비중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또 정부가 국회에 제시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남북 간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에 배정된 예산만 2951억원에 달한다. 이번 회담에서 채택될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에는 비무장지대(DMZ) 관련 논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DMZ 일대의 지뢰가 제거되면 서울~원산 간 경원선 철도 복원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9월 18일’은 원래 ‘철도의 날’이었다.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일본이 건설한 경인선의 개통일인 1899년 9월 18일을 우리나라에 철도가 최초 도입된 날로 삼아 119년 동안 기념해 온 것.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4년 ‘철도의 날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1992호)’을 제정할 때에도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져 온 관행을 유지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것이 일제 잔재라 보고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철도의 날을 6월 28일로 고쳤다. 우리나라 최초 철도국 창설일이 1894년 6월 28일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시민들은 북한과의 철도 개통이 통일로 가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자영업자 이모(58)씨는 “남북을 잇는 철도가 올해 안에 착공된다는 소식은 국민에게 ‘진짜 통일 한국이 이뤄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 상징적인 소식”이라면서 “꼭 현실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장인 연모(28)씨도 “철도 사업을 추진하면서 운영 조직·공사 규격·용어 등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레 통일로 가는 준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인 만큼 졸속으로 추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영애 신임 인권위원장 “첫번째 책무는 혐오·차별 해소···낙태죄도 들여다 볼 것”

    최영애 신임 인권위원장 “첫번째 책무는 혐오·차별 해소···낙태죄도 들여다 볼 것”

    최영애 인권위원장 취임식 “저의 첫 번째 책무는 우리 사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평등권 실현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최영애(67)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제8대 국가인권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최 위원장은 “지금 인권위는 시민사회로부터 지난 10년간 용산 참사 등 심각한 인권 현안들을 수차례 외면하고 책임을 방기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면서 “인권 보호 의무를 진 인권위가 일련의 인권침해 과정에서 오랜 시간 침묵하며 스스로 독립성을 훼손한 데 대해 신임위원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그간 인권위가 개입하지 않은 여러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 후 기자 간담회에서 인권위가 그동안 낙태죄를 둘러싼 사회갈등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문제를 들여다 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 문제를 아이 생명권과 여성의 권리, 이렇게 이분법 적으로 보는 것을 경계한다”면서 “낙태 문제 등을 여성 문제라고 따로 볼 것이 아니라 인권문제, 행복추구권, 인격권 이런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차별금지법 필요성을 두고 사회적 합의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폭넓은 장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 출범 이후 첫 여성인권위원장으로, 최초로 시도된 공개모집 인선 인권위원장이다.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 3일까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고]

    ●심현섭씨 별세 이병찬(계명대 석좌교수) 병훈(대구기독병원장) 이병용(자연과환경 회장) 인숙 인선(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씨 모친상 이종달(영남대 명예교수) 양춘경(동광밸브 대표이사) 김영준(김영준치과 원장)씨 장모상 2일 동산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53)250-8141 ●정형도씨 별세 재호 재혁 영숙 경애 영희씨 부친상 강문호(KCB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2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6시 50분 (055)750-8652 ●윤용선(전 KBC 광주방송 전무)씨 별세 여울(광주평생교육진흥원 팀장) 지홍(임포메티카 부장)씨 부친상 3일 광주 서구 매월동 국빈장례문화원, 발인 5일 오전 010-3616-5987
  • 이해찬 “부동산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

    이해찬 “부동산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토지나 주택 관련 세금 중에서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예산에서 열린 2018년 정기국회 대비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종합부동산세만 얘기해선 안 되고 거래세도 같이 얘기해야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3가구 주택 이상 및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재 3주택 이상, 초고가 주택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주택 거래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종부세 강화를 정부에 검토해보라고 권고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부처의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큰 틀에서는 거래세 인하가 맞지만 현재는 보유세 강화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날 청와대가 오는 5일 평양에 대북특사를 파견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당과 사전에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미리 조정한 것은 아니지만 당연한 절차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가 함께 평양에 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지금 일부 야당은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계속 협의를 하려 한다”면서도 “안가겠다는 사람을 모시고 가긴 어렵다. 희망하는 분만 가거나 여야가 아닌 국회의장단 또는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단이 함께 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서는 “(선언에) 국가 재정의 집행 사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남북교류기금법에 의해 비준 없이 집행될 수 없다”며 “여론조사에서 국민 72% 이상이 국회 비준에 찬성하고 있으니 야당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야당이 끝까지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의원) 숫자가 적기 때문에 야당과 협치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도 잘 설득하고 국민에게도 성의껏 말씀드려 이해도를 돕는 게 필요하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재차 강조했다. 대표 당선 직후 이 대표가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오는 2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하면 5당 대표가 다 정립이 된다”며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은 (5당 대표 회동에) 찬성하셨고 한국당은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과 협의해서 한국당이 동의하면 5당 회동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5명이 역할을 분담해 책임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박주민 위원은 플랫폼과 연수·교육, 박광온 위원은 지방자치, 설훈 위원은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평화, 김해영 위원은 청년, 남인순 위원은 민생을 맡아서 하시게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은 다음 주 주중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은 노동과 지방자치 분야에서 1명씩 지명하기로 하고 관련 단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예산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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