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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의자’ 이성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다

    ‘피의자’ 이성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다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사흘 앞둔 26일 추천위원들에게 심사 대상자들의 인사 자료가 전달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차기 총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국민 천거 기간에 추천된 차기 총장 후보 10여명을 심사 대상으로 올리고 인사 관련 자료를 추천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직접 총장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 천거제의 취지에 따라 전체 천거자 중 인사 검증에 동의한 이들은 모두 심사 대상으로 올라갔다. 이 지검장을 비롯해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원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추천위 회의에서 이들 중 3명 이상 후보자를 추려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후 박 장관은 최종적으로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사실상 (추천위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잘 논의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차기 총장 인선 기준과 관련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클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점에 대해서는 유념하겠다. 정치검찰의 탈피는 문 대통령의 오랜 염원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박 장관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이날 인권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7차례에 걸쳐 각 실·국·본부장이 참여하는 릴레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취임 때부터 검찰개혁과 더불어 법무행정의 혁신을 강조해 온 기조에 따라 각 부서의 중점 추진 과제를 널리 알리고 대국민 서비스 역할을 부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은 아동학대 사건의 70%가 형사사건화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현실을 고려해 아동학대 대응 형사사법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검사가 지역사회의 아동학대 대응 주체 및 유관기관들과 상시 협업하는 사건관리회의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새 검찰총장 요건 언급 비판... 박범계 “유념하겠다”

    새 검찰총장 요건 언급 비판... 박범계 “유념하겠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총장 인선 기준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의 상관성’을 언급한 것에 비판이 이는 것과 관련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박 장관은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이)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의 탈피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염원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는 것 하나하나가 다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더 길게 말씀드리진 않겠다. 내일 법사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박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의 말에) 제 귀를 의심했다. 장관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무엇인지 정말 우려스럽다”며 “말 잘 듣는 검찰을 원한다는 걸 장관이 너무 쿨하게 인정해버린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후보군에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천위는) 오늘부터 사실상 시작하는 것이고, 오늘 위원님들께 자료가 보내질 것”이라며 “잘 논의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이 수사심의위를 신청한 것이 현직 검찰 간부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무부 외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라 제가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 (수사심의위는) 검찰총장 인사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9일 전이냐, 후냐… 심의위 일정에 달린 ‘이성윤 운명’

    29일 전이냐, 후냐… 심의위 일정에 달린 ‘이성윤 운명’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돼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 등을 권고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개최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출금)’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이 요청한 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은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심의위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이 기소 위기에 놓였지만 여전히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심의위 개최일과 결과가 총장 인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3~4명 정도로 압축할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회의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만일 심의위가 추천위에 앞서 개최된다면 심의위의 결론이 이 지검장의 총장 후보 적격성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심의위가 이 지검장의 기소를 권고할 경우 추천위가 이 지검장을 총장 후보에 포함시키는 데 부담이 커지지만 불기소를 권고한다면 반대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심의위에서 기소 여부뿐만 아니라 ‘수사 계속’ 여부도 논의하는 만큼 다양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심의위 결론은 권고사항으로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심의위 개최 일정이 아직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추천위 이후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에 대해 “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총장의 조건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여전히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한 결정을 하려는 결연한 의지와 용기”라며 반박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아슬아슬하네…네덜란드 좁은 운하 지나는 슈퍼요트 포착

    아슬아슬하네…네덜란드 좁은 운하 지나는 슈퍼요트 포착

    거대한 슈퍼요트가 예인돼 좁은 운하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길이 94m, 좌현에서 우현까지 폭 13.6m의 슈퍼요트가 카흐섬에 있는 한 조선소에서 길고 좁은 운하를 따라 북해까지 운송됐다.사진작가 톰 판 우사넨이 촬영한 슈퍼요트는 ‘프로젝트 817’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네덜란드 조선소 피드십이 건조했다. 일련의 사진에는 두 예인선에 의해 슈퍼요트가 주택들이 늘어선 좁은 운하를 지나는 모습이 담겼는 데 일부 구간의 폭은 요트 폭보다 40㎝ 정도밖에 크지 않은 14m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작가는 “매년 슈퍼요트 약 46척이 이 운하를 통해 일반적으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해상 시험을 위해 운송되지만 프로젝트 817만큼 거대한 사례는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운하 통과는 항상 힘든 작업이지만,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예인 작업은 사람들이 몰리는 지상은 물론 수상에서도 엄청난 교통 정체를 일으킨다.그는 ‘만일 치과 예약을 잡았다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분명히 늦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리를 지나는데 1시간이나 걸릴 수도 있다”면서 “네덜란드의 교통량으로는 금세 정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흐 섬에 있는 피드십 조선소에서는 납품하는 요트를 모두 이와 같은 방법으로 힘들게 예인해야 한다. 피드십에 따르면, 운송 시간은 바람이나 다리 개방 일정 등 여러 요인에 좌우돼 이틀에서 나흘 정도 걸린다. 프로젝트 817의 운송에는 나흘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사진=톰 판 우사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흥시 관통 ‘제2경인선~신구로선’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시흥 교통 편리해진다

    시흥시 관통 ‘제2경인선~신구로선’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시흥 교통 편리해진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이 반영돼 두 노선을 모두 통과하는 경기 시흥시의 철도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제2경인선은 인천시 청학에서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연결된다. 신구로선은 시흥대야역에서 서울 목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두개 노선 모두 시흥의 주요 지역을 관통한다. 특히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과 연결돼 대중교통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천2호선이 안양으로 연결되는 노선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향후 전철노선들이 더욱 확대돼 시흥 철도망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는 현재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신안산선 공사가 진행 중이며, 월곶~판교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민간사업자 모집공고 중인 GTX-C 노선 금정 분기선에 대해 오이도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전략을 마련 중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50만 대도시로 진입한 큰 성장이 기대되는 도시로, 이에 걸맞게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시흥시 북부권 전철선이 반영돼 우리시의 균형발전과 교통인프라 구축에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GTX-C노선의 오이도역 연장 유치에 힘써 시흥시의 균형발전과 도시철도 중심의 도시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女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초대 감독에 김형실

    女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초대 감독에 김형실

    여자 프로배구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초대 사령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을 4강에 이끈 김형실(69)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신임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서 여자 배구발전과 신생팀 부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신생팀이 새롭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982~1984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1991년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과 여자 대표팀 코치, 1997∼1998, 2005년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4강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이후 2006년 대한배구협회 전무이사, 2015∼2017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행정 업무도 맡았다. 페퍼저축은행이 김형실 감독을 임명하면서 28일 열리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부터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KOVO와 프로 13개 구단은 이사회를 통해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에 1순위 지명권을 주기로 한 바 있다. KOVO는 이와 관련,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44명의 명단을 이날 공개했다. 28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드래프트에는 2015~16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캐서린 벨, 2017~18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크리스티나 킥카, 2016~17시즌 도로공사 소속으로 뛴 힐러리 헐리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밖에도 빅토리아 루쑤(러시아), 안나 니콜레티(이탈리아), 달리야 로드리게스(쿠바) 등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도 참여의사를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41년 전 계엄위반 유죄 판결, 늦었지만 바로 잡겠습니다

    41년 전 계엄위반 유죄 판결, 늦었지만 바로 잡겠습니다

    檢, 민주화 운동 형사처벌 피해자 조사“재심 청구 소식을 듣는 순간 수도경비사령부 법정에 서 계시던 어머니가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71)씨는 이달 초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980년 12월 6일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군정은 계엄포고 위반 혐의로 이 여사를 법정에 세웠다. 이 여사는 같은 해 5월 4일 고려대 학생 500여명에게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처참한 노동환경을 알렸고, 9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금속노조원 600여명과 함께 전두환 군부에 노동3권 보장과 민정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여사는 이후 도피 중 검거돼 서울 필동 수도경비사령부에서 29일간 조사받고 서대문구치소에 수용됐다. 선고 6일 만인 그해 12월 12일 이 여사는 형 집행 면제를 받아 석방됐다. 전씨의 동의를 받아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1일 서울북부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전씨는 “고문을 받은 어머니처럼 많은 사람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겪은 고초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재심 날짜가 잡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같은 날 고 김모씨에 대한 재심도 청구했다. 숙명여대에 재학 중이던 김씨는 1980년 6월 11일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사전 검열을 받지 않고 불법 출판한 혐의로 1981년 1월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씨와 ‘공범’으로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양모(62)씨는 함께 재심을 받게 된다. 양씨는 “김씨는 판결문에 기재된 것 이상으로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학우”라면서 “의식화 서클에서 활동하며 24시간 담당 형사의 감시를 받아 선두에 서지 못했지만 뒤에서 일을 도맡았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풀려나자마자 공장에 취업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양씨는 “군부독재를 끝내기 위해 김씨는 밑바닥 운동이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김씨는 수년간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1987년 6월 항쟁을 보지 못하고 1986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양씨는 자신에 대한 재심 청구에 동의한 것도 “친구를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떠난 친구에 대한 채무감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었다”며 “재심을 통해 조금이나마 친구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전산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재심에 동의해 줄 유족을 찾는 과정도 힘겨웠다. 서울 중랑구 상봉1동주민센터 김대근 주무관은 며칠 동안 지하서고에 보관된 수기장부를 뒤진 끝에 김씨의 개인별 주민등록표를 찾았다. 김씨의 오빠는 “가족들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동생을 가슴에 묻고 서로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지냈다. 잊지 않고 챙겨 줘 고맙다”고 말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인선)는 1980년 전후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형사처벌을 받은 피해 사례를 조사하던 중 이 여사와 이들의 이름을 발견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과 지난 21일 두 차례 서울북부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5명(4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1980년 6월 29일 ‘불온 유인물’을 검열 없이 출판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이모씨와 같은 해 5월 1일 정부를 비방하는 시위를 벌인 혐의로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조모씨도 재심 절차에 들어간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41년 전 계엄위반 유죄 판결… 늦었지만 바로 잡겠습니다

    41년 전 계엄위반 유죄 판결… 늦었지만 바로 잡겠습니다

    “재심 청구 소식을 듣는 순간 수도경비사령부 법정에 서 계시던 어머니가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아들 전태삼(71)씨는 이달 초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980년 12월 6일 이 여사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군정은 계엄포고 위반 혐의로 이 여사를 법정에 세웠다. 이 여사는 같은 해 5월 4일 고려대 학생 500여명에게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처참한 노동환경을 알렸고, 9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금속노조원 600여명과 함께 전두환 군부에 노동3권 보장과 민정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여사는 이후 도피 중 검거돼 서울 필동 수도경비사령부에서 29일간 조사받고 서대문구치소에 수용됐다. 선고 6일 만인 그해 12월 12일 이 여사는 형 집행 면제를 받아 석방됐다. 전씨의 동의를 받아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1일 서울북부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전씨는 “고문을 받은 어머니처럼 많은 사람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겪은 고초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재심 날짜가 잡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같은 날 고 김모씨에 대한 재심도 청구했다. 숙명여대에 재학 중이던 김씨는 1980년 6월 11일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사전 검열을 받지 않고 불법 출판한 혐의로 1981년 1월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씨와 ‘공범’으로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양모(62)씨는 함께 재심을 받게 된다. 양씨는 “김씨는 판결문에 기재된 것 이상으로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학우”라면서 “의식화 서클에서 활동하며 24시간 담당 형사의 감시를 받아 선두에 서지 못했지만 뒤에서 일을 도맡았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풀려나자마자 공장에 취업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양씨는 “군부독재를 끝내기 위해 김씨는 밑바닥 운동이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김씨는 수년간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1987년 6월 항쟁을 보지 못하고 1986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양씨는 자신에 대한 재심 청구에 동의한 것도 “친구를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떠난 친구에 대한 채무감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었다”며 “재심을 통해 조금이나마 친구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전산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재심에 동의해 줄 유족을 찾는 과정도 힘겨웠다. 서울 중랑구 상봉1동주민센터 김대근 주무관은 며칠 동안 지하서고에 보관된 수기장부를 뒤진 끝에 김씨의 개인별 주민등록표를 찾았다. 김씨의 오빠는 “가족들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동생을 가슴에 묻고 서로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지냈다. 잊지 않고 챙겨 줘 고맙다”고 전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인선)는 1980년 전후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형사처벌을 받은 피해 사례를 조사하던 중 이 여사와 이들의 이름을 발견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과 지난 21일 두 차례 서울북부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5명(4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1980년 6월 29일 ‘불온 유인물’을 검열 없이 출판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이모씨와 같은 해 5월 1일 정부를 비방하는 시위를 벌인 혐의로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조모씨도 재심 절차에 들어간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검찰, ‘노동운동’ 이소선 여사·군사정권 반대 여대생 유죄판결 바로 잡는다

    검찰, ‘노동운동’ 이소선 여사·군사정권 반대 여대생 유죄판결 바로 잡는다

    검찰이 ‘노동자들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와 군사정권을 반대하며 민주화 운동을 한 여대생 등에 내려진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바로 잡기 위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22일 서울북부지검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1980년 계엄포고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한 계엄보통군법회의 판결에 대해 지난 21일 재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같은해 군사정권을 반대하는 유인물을 출판해 선고유예를 받은 당시 숙명여대 재학생 고 김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날 재심을 청구했다. 아들 전태삼씨 “노동3권 외치다 끌려간 우리 어머니 생각에 먹먹 ”이 여사의 아들이자 전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71)씨는 이달초 검찰로부터 전화를 받던 순간 “어머니와 끌려가 고문을 받던 시절부터 시민운동을 한 최근까지 40년간 세월이 스쳐지나가며 가슴이 먹먹해졌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 여사는 1980년 5월 4일 고려대에서 열린 시국성토 농성 연설에서 학생 500여명에게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알리며 청계피복노조를 결성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9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금속노조원 600여명과 “노동3권 보장하라. 민정을 이양하라. 해고자를 복직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앞장섰다. 그 뒤 이 여사는 수도경비사령부로 끌려가 조사를 받고 서대문구치소에 수용됐다. 그는 같은해 12월 선고받은 징역 1년 집행을 면제받은 뒤에도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전씨는 “많은 사람들이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감옥에 갔고 지금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두환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하는 시점에서 이런 소식을 듣게 돼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1980년 ‘공범’, 2021년 재심청구… “민주화 기여한 학우 명예회복을“ 1980년 당시 21세이던 고 김모씨는 같은 숙명여대 재학생 양모(62)씨와 학생 의식화 서클에서 활동했다. 담당형사가 24시간 김씨를 따라다니며 감시하던 시절이었다. 결국 6월 11일 이들은 군사정권을 반대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섰다. 1년을 선고받고 함께 재심청구 대상자로 이름을 올린 양씨는 “김씨는 판결문에 기재된 것 이상으로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학우”라면서 “감시가 심해 김씨는 선두에 나서지 못했지만 뒤에서 우리의 ‘총사령관’으로 여성·환경·노동 등 학내외에서 운동을 도맡아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1981년 1월 선고유예로 풀려나자마자 공장에 취업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양씨는 “계엄포고로 학생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군부독재를 끝내기 위해서는 밑바닥 운동이 필요하던 때였다”고 했다. 그러나 수년간 병마와 사투를 벌이던 김씨는 1987년 민주화를 보지 못하고 1986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양씨는 이번 자신에 대한 재심청구에 동의한 것도 김씨를 위해서라고 했다. 양씨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참혹한 시기였지만, 젊은 나이에 떠난 학우에 대한 채무감은 항상 가슴 한켠에 남아 있었다”면서 “재심을 통해 조금이나마 친구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 김씨에 대한 전산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재심에 동의해줄 유족을 찾는 과정도 힘겨웠다. 서울 중랑구 상봉1동주민센터 김대근 주무관 등은 며칠 동안 일일이 지하창고에 보관된 수기장부나 재적등본을 뒤진 끝에 김씨의 개인별주민등록표를 찾았다. 김씨의 오빠는 “우리 가족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동생을 가슴에 묻고 서로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지냈다. 잊지 않고 챙겨줘 고맙다”고 전했다. 검찰 “헌정질서 수호는 무죄…잘못된 과거사 재심청구”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인선)는 지난 2월부터 1980년 5·18 민주화운동를 전후해 신군부를 반대하다 형사처벌을 받은 피해사례를 조사하던 중 이 여사와 이들의 이름을 발견했다. 지난달부터 서울북부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총 5명(4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1980년 5월 1일 정부를 비방하는 시위를 하고, 같은 해 6월 27일 ‘불온 유인물‘을 사전 검열없이 출판했다는 이유로 각각 선고유예와 징역(장기 8월 단기 6월)을 선고받은 조모씨와 이모씨도 대상자에 포함됐다. 서 부장검사는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는 범죄가 아니므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女프로배구 ‘7구단’ 도장 찍은 날… 시선은 ‘퀸 연경’에 쏠렸다

    女프로배구 ‘7구단’ 도장 찍은 날… 시선은 ‘퀸 연경’에 쏠렸다

    10년 만의 신생팀, 김연경 영입이 핵심김 “천천히 고민”… 흥국생명은 “불가”한국배구연맹(KOVO)이 20일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을 최종 승인해 여자 프로배구가 7구단 시대를 맞게 됐다. 신생 구단 창단이 확정되면서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자부 신생팀이 생긴 것은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10년 만이다. 페퍼저축은행의 V리그 가입비와 특별기금은 20억원이다. 연고지는 성남과 광주 중 추가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열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6명을 우선 지명하고 2022년에는 선수 1명 우선 지명권과 추가로 2021~22시즌과 동일한 확률로 신인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무엇보다 관심은 2020~21시즌 V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이 끝나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으로 갈 수 있느냐다. 김연경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고민하면서 거취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해외 리그 재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심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배구 여제’를 붙잡을 수 있으면 단기간 내 브랜드 효과를 낼 수 있어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해외진출은 막을 수 없지만 국내 팀 이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로배구는 6시즌을 채워야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하는 데 김연경은 올 시즌 포함 흥국생명에서 5시즌만 뛴 상태다. 1년을 더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FA자격이 생긴다는 것이다. 구단으로서는 김연경의 상품성과 TV시청률, 여기에 압도적인 기량 등을 쉽게 포기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김연경이 신생구단으로의 이적을 먼저 원한다면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배구계 안팎에서는 김연경과 가까운 인사가 페퍼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벌써부터 김형실 전 KT&G(현 KGC인삼공사) 감독, 이정철 전 기업은행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 등이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되나… ‘이성윤 변수’에 인선 난항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되나… ‘이성윤 변수’에 인선 난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50일이 다 돼 가지만 후임 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번 주에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그동안 차기 총장 후보로 유력시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이번 주에도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총장 후보를 낙점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추천위는 총장 인선 과정에서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2011년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청와대가 낙점한 인사를 포함한 최종 3인 이상 후보를 추리는 역할을 해 왔다. 채동욱 전 총장 때처럼 청와대 내정자였던 김학의 당시 고검장이 추천위 표결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의외의 인물이 총장이 된 경우도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검찰총장 후보 천거를 받았다. 대통령령인 추천위 운영규정에 추천위 개최 시점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천거 종료 후 한 달이 다 되도록 후보군이 결정되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 채 전 총장은 24일, 김진태·김수남 전 총장은 9일, 문무일 전 총장은 13일 만에 후보로 추천됐다. 당초 검찰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직후 추천위가 열려 이 지검장이 포함된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이 지검장은 임기 말 청와대를 호위해 줄 적임자로 꼽혀 왔다. 그러나 선거 참패로 정부가 이 지검장 추천을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심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정권 수사를 뭉개려 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서다. ‘황제 소환’ 논란도 걸림돌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와 대검찰청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결론 내린 점도 부담이다. 이 지검장과 함께 총장 후보로 꼽혀 온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은 추천위가 열리기 전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했다는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그 시기를 ‘총장 지명 이후’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전 사장에 정승일 前차관 내정

    한전 사장에 정승일 前차관 내정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공기업 후임 사장 인선은 베일을 벗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8일 산업부 등에 따르면 한전 신임 사장 선임은 재공모로 인해 일정이 다소 늦춰지면서 다음달 중 마무리된다. 한전은 지난달 실시한 사장 공모에서 단 1명만 지원해 재공모에 나섰고,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 정 전 차관은 1차 공모부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33회인 정 전 차관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남부·남동·중부·서부·동서발전 등 발전 5사는 지난 14∼16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남부발전은 이승우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최종 후보로 선임됐다. 이 후보자는 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올 2월까지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지냈다. 남동발전 사장으로는 김회천 전 한전 부사장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한전 예산처장, 기획처장, 비서실장, 관리본부장, 경영지원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인 김호빈 기술안전부사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1991년 한전에 입사한 김 후보자는 2004년부터 중부발전에서 발전처 기술전문팀장, 건설처 PM, 국정과제기획추진단장 등을 맡았다. 서부발전 사장 후보로는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이 선임됐다. 박 후보자는 1985년 한전에 입사해 구매처장, 영업처장, 홍보실장, 경기지역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동서발전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최종 사장 후보에 올랐다. 사법고시 34회인 김 후보자는 검사 출신이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뒤 최근까지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후보자들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당청 ‘미스매치 개편’… 원팀 기조 계속될까

    당청 ‘미스매치 개편’… 원팀 기조 계속될까

    친문 핵심 윤호중 원내대표 택한 민주당비판 감수한 채 반성·쇄신보다 개혁 방점비문 김부겸·이철희 중용한 靑과 온도차부동산·檢·언론 개혁 등 불협화음 우려도‘4·7 재보선 참패’ 9일 만인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각·청와대에 ‘친문(친문재인) 색채’를 뺀 통합·화합형 인선을 단행했다. ‘비문’(비문재인), 중도 성향으로 꼽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탁은 지지층이 아닌 다수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나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은 달랐다. 정권심판 민심이 확인된 재보선 직후의 뼈를 깎는 쇄신 요구나 ‘친문 2선 후퇴론’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 채 이해찬계이자 친문 핵심인 4선 윤호중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뽑았다. ‘도로 친문’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반성·쇄신보다는 중단 없는 개혁에 무게를 둔 셈이다. 여권 개편의 ‘미스매치’로 인적 쇄신의 울림이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다. 대선주자들이 목소리를 키우는 상황까지 맞물리면 검찰·언론 개혁, 부동산 정책 등을 둘러싼 당청 불협화음은 가중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내각을 총괄하게 될 김 후보자나 당청 가교를 맡은 이 수석은 그간 개혁 과제나 대야 관계에서 친문 주류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윤 신임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정청은 한몸처럼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며 “(5·2 전대는) 새로워진 당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쇄신 전대이자 철통같이 단결하는 단합 전대여야 한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말기처럼 당이 대통령을 흐드는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당청 관계의 최대 변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5·2 전당대회이지만, 윤 원내대표의 선출로 당분간은 원팀 기조의 균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 민주당이 야당의 공격을 엄호하면 정부·청와대는 통합·안정 기조 아래 ▲코로나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등에 전념해 중도층의 마음을 되돌리는 역할 분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범친문 3인방(홍영표·우원식·송영길)이 치르는 대표 경선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당이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만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여기에 대선주자들까지 후보에 오르기 위해 눈치보기에 가세하면 검찰·언론 개혁 등 휘발성 강한 이슈를 당이 밀어붙이고 청와대가 자제시키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조사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성윤 지검장측은 “최근 언론에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해명할 필요가 있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8일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의 변호인 측은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수사외압 의혹 사건 기소 가능성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의 ‘특혜 면담’과 공수처장 관용차를 이용한 ‘에스코트’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인 이 지검장이 그동안 거부해온 소환조사를 자진해서 받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18일 오후 검찰의 소환에 응한 이유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냈다. 그동안의 검찰 출석 불응 이유에 관해서는 “공수처에 이첩됐다가 다시 검찰에 재이첩된 후의 검찰 소환 통보 시에는 수사권 및 기소권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 간 의견이 달라 의견 조율을 기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에 이성윤 검사장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이후에 관할 협의가 어떻게 되든 반부패부가 오해받는 것을 해명할 필요가 있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사진상조사단 활동은 반부패부 소관 업무가 아니라 어떤 지휘나 결정을 할 수 없었다”며 “이성윤 검사장은 2019년 3월 22일 출금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밤늦게 출금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그다음 날 전날 상황을 확인해 보고토록 지시한 후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이성윤 검사장과 의혹에 관련된 검사들의 업무일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대질 조사를 진행하면 외압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성윤 지검장 측 입장문은 수사 대상자의 일방적 주장이므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지검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기소 여부를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미 지난달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고 대검에 보고했으나, 대검은 4·7 재보선 등 정치 일정과 차기 검찰 총장 인선을 고려해 결정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이 지검장의 자진 출석이 차기 총장 인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지검장이 자신의 기소를 늦추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당정청 일괄쇄신, 새 각오로 국정 이끌어야

    정부 여당과 청와대의 인적 쇄신 작업이 일제히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개편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새 원내대표로 윤호중 의원을 선출했다. 4.7재보궐선거의 참패에 대한 후속작업으로 당·정·청 물갈이 작업이 한꺼번에 진행됐다고 할 수 있겠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 전 장관은 대구·경북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내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꼽힌다. 호남 출신의 이낙연, 정세균 총리에 이어 영남 출신의 총리 후보자 지명은 지역 갈등 해소를 비롯해 야권과의 타협도 모색할 수 있는 통합형 총리로 주목된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통합형 정치인으로 코로나 극복, 부동산 적폐청산, 민생안정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는 인선 배경을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처 장관들의 인선에는 임기말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가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과기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내정된 것은 정치인이 아닌 전문 관료에게 국정을 맡겨 임기말 우려되는 레임덕을 최소화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청와대 참모진의 교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소화 했지만, 방역기확관을 신설한 것이 눈에 띤다. 백신 확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지방정부와의 방역정책 혼선이 예상되는 코로나19 방역에 청와대의 역할을 한층 높이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라며 평가절하하며 인사청문과정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각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로 확인된 국민의 실망 등 민심을 일정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치인을 배제하고 가급적이면 관료, 전문가로 교체한 흔적이 그것이다. 하지만 여당내 친문 인사들의 언행은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정책쇄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우려된다. 변화의 진정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점도 아쉽다. 180석의 힘만 내세울게 아니라 야권의 비판에 귀기울이며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하며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당정청은 임기말 레임덕이나 이로 인해 국정 난맥상이 드러나지 않도록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통합 책임 짊어진 김부겸은 누구… ‘지역주의 타파’ 외길 인생

    통합 책임 짊어진 김부겸은 누구… ‘지역주의 타파’ 외길 인생

    한나라당 초선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창당20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당선… 일약 대권 주자로작년 전당대회에서 이낙연에게 패배하며 내상 입기도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국정 쇄신과 국민 통합의 짐을 짊어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의 불모지인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지역주의 해소에 노력해왔다. 중도 성향으로 친문 계파색이 옅고, 민주당에서도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낙연, 정세균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인 것을 고려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영남 출신의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구 시민들, 정신 차리이소”  김 후보자는 2017년 4월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칠성시장을 찾았다가 연설 도중 야유가 쏟아지자 “정신차리라”고 호통을 쳤다. 당시 김 후보자는 “평당 5000만원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만원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겁니까, 정신차려요”라며 “어디서 여당(당시 자유한국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자식들 우예되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자 “당당하게 여당한테도 그렇게 항의할 배짱 없으면 우리한테 그카면 안돼예. 그러면 대구 출신 우리 아이들 어디 가서 큰소리 못 쳐요. 칠성시장이 무슨 특정정당의 텃밭 아니라예. 대구시민이 분노했다는 것 보이고 대한민국 민심과 대구 민심이 따로 가지 않았다는 것 보여주이소”라고 호소했다.  ‘대구 격정유세’는 김 후보자가 걸어온 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이다. 1958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한 김부겸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7년 조순 민주당 총재와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의 합당 결정으로 한나라당으로 옮긴 뒤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김영춘 의원 등과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해 ‘독수리 5형제’라 불렸다. 군포시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지역구를 대구 수성갑으로 옮겼지만 낙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했으나 또 낙선했다. 그러나 19대 총선에서 40%를 득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을 다지며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4선 의원에 올랐다.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총선이 소선거구제로 바뀐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처음이었다.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압승하면서 김 후보자는 일약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이제 좀 정직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표 걱정한다고 증세 문제 이야기를 안 하고, 언제까지나 이 상태로 갈 수는 없지 않느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에 임명된 김 후보자는 증세 문제를 들고 나왔다. 김부겸 당시 장관을 시작으로 증세 논의에 불붙었고, 당시 경제부총리인 ‘김동연 패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도 “증세 위한 사회적 대타협 없이 한국의 미래 기대하기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근 발간한 저서 ‘기로에 선 한국경제’에서도 구조 개혁,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2년 가까운 기간동안 행안부 장관을 역임하고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완패했다. 같은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이낙연 대표에게 패배했다. 득표율도 기대에 못 미쳐 내상을 입었다.  유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부겸 후보자는 통합형 정치인”이라며 “코로나 극복, 부동산 적폐 청산, 민생 안정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에게는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 통합을 달성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역할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신임 원내대표 윤호중 “개혁입법 중단 없다”

    與 신임 원내대표 윤호중 “개혁입법 중단 없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친문(친문재인) 4선의 윤호중 의원이 16일 선출되면서 민주당이 원내에서 개혁과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정책기조 변화 없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부동산 정책 관련 입법 등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로친문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부동산 정책 등 민생입법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우리 당이 빨리 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코로나 위기와 민생 위기를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 국민과 함께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드높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력 의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노력하겠다”면서도 흔들림 없는 개혁과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과제와 관련, “이미 제출된 법안이 많이 있고, 앞으로 제출될 것도 있다”며 “검찰개혁 법안은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협의해서 추진 절차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윤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해온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당의 주요 개혁과제 입법을 주도해온 점으로 미루어볼 때 향후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 등 개혁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도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직후 검찰개혁 처리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기존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현장 점검이 우선이다. 어떤 효과를 내고 부작용이 있는지부터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정책 템포를 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는 없다. 현재 진행되는 것은 그대로 진행하고, 제도를 미세조정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원구성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2년차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권한이 없다. 이미 작년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됐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모두 이뤄졌다”며 “더이상 그 문제로 여야 관계가 파행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 후임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적임자를 찾겠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친문2선 후퇴론’은 잠잠해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도로친문당’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당의 혁신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하겠다”며 “민주적 원내 운영을 위해 선수별 의원총회를 도입하고, 상반기 내에 초선의원과 대통령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문 의원들이 주장해온 ‘질서 있는 쇄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도로친문당이라는 비판을 의식한듯, 당내에서 논란이 일었던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한 질문에 “지난 총선에서 2030 세대 청년들이 공정 문제에 관심이 많고 민감하다는 것을 확인했는데도 스스로 변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우리 안에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의원들의 입장을 한 번 더 숙고해 판단하고, 인신공격이나 폄하 발언 등 부적절 표현은 서로 삼가달라는 요청을 반복해 드린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박범계 “누구 작품인지 수사·언론 밀접” 이성윤 수사 보도 불만 표시

    박범계 “누구 작품인지 수사·언론 밀접” 이성윤 수사 보도 불만 표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는 타이밍’이라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수순에 이른 데다 관련 보도가 계속되면서다. 박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단서가 있으면 검사는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수사는 타이밍’이라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게 장관이 되기 전부터 검찰과 경찰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지검장) 수사가 언론과 매우 밀접하다는 생각은 가졌다”고 덧붙였다. 대검찰청과 수원지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박 장관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낼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직후 차기 총장 후보로 유력하게 부상했다가 최근 공수처 특혜 조사 논란과 김 전 차관 사건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박 장관은 총장 인선 절차에 대해 “언론에서 여러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고 있지만, 검찰총장 추천위원회를 위한 국민 천거 이후 압축하는 작업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 유력한 후보가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제청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임명에 대해서는 “원래의 제도 설계 취지대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사회를 더 건강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데 기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검찰국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 조치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직원 즉시 퇴근 및 코로나 검사, 자택 대기 조치를 했다”면서 “저는 접촉자도 아니고 증상도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영준 경기도의원 “광명시민의 생존권.환경권.행복추구권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김영준 경기도의원 “광명시민의 생존권.환경권.행복추구권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준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1)이 15일 진행된 제351회 임시회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광명지역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영준 의원은 서울시와 국토부의 일방적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을 비판하며, 경기도 광명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권을 책임져야 할 곳은 경기도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도 국토부 기본계획상 현 위치로의 이전은 불가하며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한 고려 없이 현재 이전 사업의 총 사업비 증가로 인한 두 번째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준 의원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서울시 구로구의 민원해결과 지역개발이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구로구)는 빠진 채, 광명시와 국토부만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광명시민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민의 문제인 만큼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광명시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추진과 두 번째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영준 의원은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해 주민들이 추진하던 취락정비사업이 어려움에 봉착한 만큼 원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각별한 보상책 마련과, 광명·시흥 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만큼 경기도의 중재가 중요함을 언급하며, 주민 의견 청취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서울 진입 방향 교통량의 증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서울 진입 방향 도로망 구축 계획이 전무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교통대책’과 제2경인선 등 도시철도에 대해 언급하며, 광역교통 개선대책과 인천2호선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김영준 의원은 박완주 국회의원이 발의한 ‘지방세법개정안’과 관련해 “개정안 통과 시 광명시의 장외발매소분 레저세 징수액이 703억 원에서 281억 원으로 축소돼 매년 422억 원의 레저세 손실이라는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사행성 시설 유치라는 지역주민의 희생에 대한 고려 없이 개정안은 일부 지자체 재원을 깎아 특정 지자체만 혜택을 보게 되는 개정안은 지자체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광명시와 경기도의 세수 감소를 초래하는 만큼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수영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져 경기도교육청도 생존수영 교육을 교과과정에 편성했음에도 교내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경기도 초중고교를 모두 합쳐도 15개교에 불과하다”면서 “학교 내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해야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만큼 학교시설 복합화와 관련해 실내수영장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소하자니 인사권 개입, 추천하자니 기소 후폭풍...靑·檢 ‘이성윤 딜레마’

    기소하자니 인사권 개입, 추천하자니 기소 후폭풍...靑·檢 ‘이성윤 딜레마’

    대검찰청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결국 재판에 넘기기로 결론 내고 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이후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추천위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이성윤 리스크’에 지연되면서 기소 시기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나 법무부 역시 이 지검장 기소가 가시화하면서 정부 측 후보자 추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대검 모두 ‘이성윤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기소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인 차기 검찰총장을 지명한 이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지검장이 유력한 정부 측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히는 조 직무대행이 불필요한 억측과 정치적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만약 검찰이 검찰총장 후보 추천 일정에 앞서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 이는 대통령 인사권의 선택지 중 하나를 검찰이 앞서 차단하는 ‘인사권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간부급 검사는 “이 지검장 사건 처리에 관해서는 수사팀이나 대검 측 모두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다만 검찰총장 인선 전 처리는 여러 요소를 감안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하지만 최근 대검에서는 기소 시점 재논의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최소한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이후 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정작 추천위는 이 지검장 수사·기소 논란으로 일정 자체가 차일피일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아는 검찰 간부는 “이 지검장 기소 시점 논의 당시에는 추천위기 이렇게까지 늦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라면서 “추천위가 다음주에도 열리지 않는다면 기소 시점을 다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추천위를 열고 3~4명의 검찰총장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추천위원들은 이날까지도 추천위 개최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 추천위 개최 지연 배경으로는 지난 7일 재·보궐 참패로 성난 민심을 확인한 청와대가 아직까지 정부 측 추천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통상 추천위는 청와대에서 복수의 인사에 대한 의견을 법무부 검찰국에 전달하고, 해당 후보들을 포함해 추천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최종 3~4명으로 압축하게 된다”라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가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던 김학의 고검장이 추천위에서 탈락했던 것처럼 추천위가 단순히 정부 거수기 역할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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