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선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출혈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결실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백해룡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휴지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56
  • ‘207㎝ 최장신’ 이원석, 1순위로 삼성맨

    ‘207㎝ 최장신’ 이원석, 1순위로 삼성맨

    대학 2학년 재학생으로 프로농구(KBL)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 이원석(왼쪽·21·연세대·센터)이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원석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키 207㎝로 37명의 드래프트 참가자뿐 아니라 KBL에 등록된 국내선수 중 최장신인 김종규(DB·206.2㎝)보다 크다. 이원석은 속공 가담능력, 슈팅 능력까지 두루 갖춰 대학 무대에서 이미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증명했다. 농구계 관계자는 “프로 무대에서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김주성 급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피지컬을 보강하고 프로 시스템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가대표 센터 출신 이창수 KBL 경기분석관의 아들이기도 한 이원석은 지명 소감에서 “아직은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뛰어넘어 KBL의 보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삼성은 지난해 전체 1순위로 고교 졸업 예정이던 차민석을 지명한 데 이어 올해 이원석까지 품으며 리빌딩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2순위의 수원 kt는 고려대 센터 하윤기(가운데·203㎝)를 뽑았고 3순위 고양 오리온은 연세대 가드 이정현(오른쪽·188㎝)을 지명했다. 둘은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은 ‘기대주’다. 하윤기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현도 “‘큰 이정현(KCC)’ 선배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포워드 신민석(199㎝)을, 5순위 창원 LG는 한양대 가드·포워드 자원인 이승우(193㎝)를 지명했다. 서울 SK는 중앙대 센터 선상혁(205㎝)을, 원주 DB는 고려대 가드 정호영(189㎝)을 데려갔다. 8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연세대 포워드 신승민(196㎝)을 첫 신인으로 영입했다. 9순위와 10순위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각각 연세대 1학년 가드 김동현(190㎝)과 성균관대 가드 조은후(188㎝)를 지명했다. 김동현은 김승기 KGC 감독의 아들이다.
  • 추석연휴 독자들이 많이 찾은 책은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추석연휴 독자들이 많이 찾은 책은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지난 추석 연휴에 교보문고를 찾은 독자들은 한강 작가가 5년 만에 펴낸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24일 발표한 9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출간과 함께 1위를 차지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2주째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켰다. 이 책은 제주 4·3 사건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기억하는 내용이다.1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은 지난주와 같았다.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명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가 자기 계발작가 신영준과 함께 쓴 에세이 ‘인생은 실전이다’와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5위를,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한 계단 떨어진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장명숙 에세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리논나 이야기’(7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백조와 박쥐’(8위),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9위)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0위 안에 들었다. 유튜버 김도윤이 쓴 자기계발서 ‘럭키’는 지난주보다 네 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톱 10안에 진입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개정판)’가 한 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9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문학동네)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팩토리나인) 3. 인생은 실전이다 (주언규·상상스퀘어) 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5.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모모) 6.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어크로스) 7.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김영사) 8.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9.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 10. 럭키 (김도윤·북로망스)
  • ‘여성 제로’ 정부 꾸린 탈레반 “유엔 총회 가겠다”

    ‘여성 제로’ 정부 꾸린 탈레반 “유엔 총회 가겠다”

    새 유엔 대사 임명… 총회서 연설 요청아프간, 러·중·파키스탄과 특사 회담도국제사회서 정식 정부 인정받기 시동유엔은 “여성 참여 보장” 결의안 통과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국제사회로부터 정식 정부로 인정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탈레반 체제를 옹호하는 일부 국가들과 재빨리 손을 잡는가 하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5일과 20일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 등으로부터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 무타키 장관은 서한에서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이 지난달 축출됐고, 굴람 이삭자이 유엔 대사가 더는 아프간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삭자이는 탈레반 장악 후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탈레반을 압박해야 더 민주적인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대사로서 활동해 왔다. 이에 탈레반은 이삭자이 대신 수하일 샤힌 대변인을 대사로 임명하고, 오는 27일 고위급 회담 마지막 날에 연설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엔은 미·중·러 등 9개국이 참가하는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다음주 총회 전까지 위원회가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과도정부 내각과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3개국 특사 간 회담도 진행됐다. 지난 7일 내각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첫 공식 회담이다. 탈레반은 이 회담에서 현재 상황과 미래, 국제 관계를 논의했다며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요구는 충족됐고, 이를 인정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이 계속 여성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가면서 정식 정부로 보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선이 여전하다. 탈레반이 전날 발표한 과도정부 추가 인사에 따르면 차관들도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다. 17명의 장·차관 중에 여성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보건부 차관 중 한 명으로 소수민족 하자라족 출신이 임명됐고 여성은 나중에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여성 인권을 무시한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탈레반이 강경파 남성 일색으로 장관 인선을 마무리하자 유엔 안보리는 지난 17일 탈레반에 포괄적 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아프간 신정부가 ‘완전하고 동등하며 의미 있는 여성 참여’를 보장하고, 인권을 옹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탈레반은 또 이번 내각을 과도정부로 표현하며 추후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지만 선거를 치를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 “은퇴한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日매체의 질투[이슈픽]

    “은퇴한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日매체의 질투[이슈픽]

    “김연경, 김연아처럼 CF로 먹고 살듯”“일본 이긴 한국 선수들은 영웅이 된다” 한 일본 매체가 지난달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33)에 대해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CF 출연료만으로 생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17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김연경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매체는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이후 언론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없다”고 보도하면서 김연경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도쿄올림픽 한일전 승리’ 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 자신도 이런 사실을 의식했는지, ‘제일 힘들었던 승리는 한일전이다. 최종세트를 12-14로 역전승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시 한일전이 가장 짜릿했다. 마지막 세트 12-14에서 역전승을 거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데일리신초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을 때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사다 마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를 언급하며 “한국은 일본을 이기거나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영웅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은 한일전에서 지면 분노하기도 하고 이기면 기뻐하지만 한국에 승리했다고 영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인 선수에게 패배한 일본인 선수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며 “한국인들에게는 이 선수들이 있어야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매체는 또 “김연경 선수도 이러한 이유로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김연아 선수처럼 CF 출연료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제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일본을 깎아내리는 게시물을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다며 비판했다. 매체는 “한국의 문체부는 지난 7월 ‘쇠퇴하는 일본‧선진국으로 격상된 한국…코로나19 방역 실패와 경기침체로 국력 저하’라는 제목의 대학교수 기고문을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다. 이에 ‘정부 기관이 공식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해 ‘쇠퇴’라는 부정적 용어를 쓰는 것은 결례’라는 비판이 있어 곧 변경됐다. 문체부는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반일 현수막을 내걸고 선수촌에 제공되는 식재료에 ‘방사능 오염 식재료가 사용되고 있다’고 선전하며 ‘방사능 없는 도시락’을 만들기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김연아 색기가 넘친다”…아사다마오와 엮는 日매체 앞서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현역 당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김연아(31)와 아사다 마오(31)의 근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특히 김연아의 외모를 굳이 ‘색기가 넘친다’는 도를 넘은 표현을 써 논란을 샀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근황을 먼저 공개했다. 최근 김연아가 참여한 하퍼스 바자 코리아’ 9월호 화보를 소개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미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아사다는 요리를 하는 모습 등 친근감이 느껴지지만 김연아는 모델 뺨치는 포즈의 사진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과거 김연아를 취재했던 A기자도 “김연아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다”며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팬이 많았던 미인선수였는데, 더 아름답고 진짜 모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며 10대와 20대를 보낸 김연아와 아사다가 30대가 돼 서로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에 김연경까지…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해”, “질투인가…왜 이러는 걸까요?”, “일본 이기면 영웅되는 건 사실”, “가만히 있는 김연경, 김연아는 왜?”, “유치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동시에 1위… ‘인생은 실전이다’ 3위[베스트셀러]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동시에 1위… ‘인생은 실전이다’ 3위[베스트셀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보문고를 찾은 독자들은 한강 작가의 신작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9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제주 4·3을 소재로 한 소설은 비극적 역사를 여인 세 명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다. 6주째 베스트셀러 ‘왕좌’를 차지했던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2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유명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가 자기계발작가 신영준과 함께 쓴 에세이 ‘인생은 실전이다’는 3위로 데뷔했다. 구매 독자를 보면 20대 여성의 구매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남성에게도 고른 인기를 얻었으며 그중 50대가 높아 눈에 띄었다. 주요 구매층은 30대이지만 20~40대까지 독자층이 넓게 분포했고, 50대 이상도 다른 소설에 비해 높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작가가 공신력 있는 해외문학상 ‘부커상’을 받아 시니어층에서도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영준, 주언규의 ‘인생은 실전이다’도 출간과 함께 종합 3위에 올랐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지혜를 엮어 눈길을 끌었다. 인기 유튜버인 만큼 팬덤의 반응이 도서 구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남성의 비율이 높았고, 30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교보문고 9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문학동네)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팩토리나인) 3. 인생은 실전이다 (주언규·상상스퀘어) 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5.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어크로스) 6.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모모) 7.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8.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김영사) 9.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정지영·다산북스) 1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
  • “온 힘 다해 탈레반 지지” 부르카 착용한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지지 집회

    “온 힘 다해 탈레반 지지” 부르카 착용한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지지 집회

    탈레반 무장대원들 여대생들 집회 경비“부르카 착용도 수용할 것”…前정부 비판“우린 만족, 아프간 떠난 女 우릴 대표 못해”집회 금지했던 탈레반 “신청해 허가했을 뿐”온라인선 ‘탈레반 지지 집회’ 비판 목소리女시장 출신 “여성 억압, 우리 문화 아냐”미국의 완전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속속 보도되는 가운데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등의 차림을 한 여대생 수백명이 오히려 탈레반을 지지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미군이 있을 때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로 여성 인권이 후퇴했다고 주장하며 탈레반 치하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에 만족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 조직원들은 여대생들의 집회 내내 총칼로 무장한 채 경비를 섰지만 집회의 배후에 이들이 관련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탈레반이 돌아와 역사가 바뀌었다”대부분 여대생들 니캅, 부르카 착용 12일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 소속 여대생 수백명은 전날 강의실과 거리에서 팻말과 탈레반 깃발을 들고 탈레반 체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단에 오른 소마이야는 “탈레반이 돌아온 뒤 역사는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우리의 (탈레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탈레반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대부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했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고, 부르카는 눈 부위마저 망사로 가려지는 이슬람 복장을 말한다. 탈레반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새 규정을 토대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탈레반은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도록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커튼을 쳐 남·여학생을 구분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이런 탈레반의 조치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미군 있을 당시 정부가 여성 잘못 대해”“아름다움만으로 여성 뽑았다” 비난 한 여대생은 지난 정부가 여성을 잘못 대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여성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탈레반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만족한다”, “아프간을 떠난 여성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적힌 팻말도 눈에 띄었다. 여대생들은 강의실 집회가 끝난 후 거리로 나가 행진하기도 했다. 시위대 옆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집회 개최에 대해 탈레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탈레반 당국은 여성들이 집회를 조직하고 신청해 이를 허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지난 9일부터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한 상태다.여성 존중한다더니 부르카 안하자 사살탈레반 반대 집회 참여 여성들에 총격 온라인에서는 이날 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탈레반 내부에서는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잇따라 열렸었다. 반탈레반 집회에서 여성들은 “여성이 교육 받을 권리, 사회에서 일할 권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인간으로서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집회에 참여한 여성들을 향해 매질과 총격을 가하며 탄압했다. 아프간 첫 여성 시장 출신으로 지금은 독일로 대피한 자리파 가파리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을 겨냥해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며 아프간 여성은 극단주의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그들을 야만적인 상태로 몰아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탈레반은 과거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가혹하게 여성 인권을 탄압했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취업 기회를 빼앗겼고,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어린 소녀들에 대한 탈레반 대원과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과 달리 탈레반이 여성 시위대 등에 실탄과 채찍 등 폭력을 사용해 대응해 여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일부 언론인은 감금·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거리에서 곧바로 총격 사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反)탈레반 시위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탈레반은 임신한 경찰관을 사살해 전 세계를 경악게 한 뉴스도 아프간에서 검열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탈레반, 언론인 최소 19명 감금·폭행여기자 퇴출 “아무도 잘못 물을 수 없다”“방송해도 되나 女목소리 나오면 안돼” 카불에서 여성들의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에 구금된 언론인은 최소 1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경찰서에서 채찍, 곤봉, 전깃줄로 두들겨 맞았다. 이 소식은 해외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아프간언론센터 측은 아프간 언론 기관의 절반 이상이 안전 문제, 불확실한 미래, 재정 문제 때문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한 카불의 한 지역방송 앵커 네다는 “자유 미디어의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면서 “아무도 탈레반에 그들의 과거 잘못과 잔혹행위에 감히 물어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12명 이상의 아프간 저널리스트, 미디어 종사자들은 지역방송, 신문, 뉴스 웹사이트들이 두려움과 협박, 자기검열 속에서 보도해왔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미디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지만, 아프간 언론사들이 이슬람 법과 국가 이익에 기초해 보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기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탈레반은 여성 언론인들이 국영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대부분의 여기자가 비슷한 처지가 됐다. 탈레반은 “방송은 허용하나 방송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여기자들이 탄압을 받지 않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공수처에 허 찔린 野, 주도권 뺏긴 자체 조사

    공수처에 허 찔린 野, 주도권 뺏긴 자체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면서 고발 사주 의혹 실체 조사의 주도권은 우선 공수처가 쥔 모양새다. 자체 진상 규명을 하겠다던 윤석열 캠프와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은 전격 압수수색과 입건에 허를 찔려 맥빠진 분위기가 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부터 김 의원실을 압수수색해 의원실 PC 등 자료를 확보했다. 또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을 어제 입건했다”면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고발장 등을 김 의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의 PC를 확보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검이 먼저 본격 수사를 전환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공수처는 이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감행하고 수사의 속도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의 입건 사실을 공개한 것은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주 고발 의혹이 이어지자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정치공작’이라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는 자체적으로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띄웠고, 당은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검찰, 공수처와 별개로 캠프와 당이 진상 조사를 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조직을 출범시키자마자 공수처는 공개 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 김웅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해야” 김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사 능력도 없는 공수처가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 집권 세력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셈”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명선거단은 주말 사이 정보 수집 및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선도 마무리해 13일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받겠다는 계획이다. 압수수색을 당한 김 의원도 반발했다. 김 의원은 “적법하게 영장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의 대상, 범죄사실이 뭔지 얘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 PC와 보좌관 PC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도 압수수색에 대해 “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면접’에서도 이번 의혹과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의원 백 수십명이 있는 정당을 상대로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압박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소영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자발적 해명으로 밝혀질 수 있던 진실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귀결됐다”며 “국민의힘과 김 의원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물타기와 꼬리 자르기가 아닌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하고, 김 의원 역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본인이 밝힐 수 있는 진실을 국민 앞에 꺼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강경·충성파 남성만 33명… ‘본색’ 드러낸 탈레반 과도정부

    강경·충성파 남성만 33명… ‘본색’ 드러낸 탈레반 과도정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이 7일(현지시간) 새 정부의 행정수반 지명과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달 30일 미군이 아프간을 완전히 떠난 지 1주일여 만이다. 전부 남성으로 구성된 33명의 인물은 각종 테러와 관련해 미국이 수배 중인 과격파를 포함해 거의 모두 원리주의 강경파와 탈레반 충성파들로 구성됐다. 미국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60대 후반) 총리대행 등 향후 정부를 이끌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내각 구성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정부를 ‘대행내각’ 체제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서방세계에 ‘탈레반의 대통령’으로 통해 온 조직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53)가 유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정부수반에 오른 하산 아쿤드는 탈레반 1차 통치기(1996∼2001년)에 외무장관과 부총리를 맡았던 인물이다. 미군에 쫓겨 패주한 이후에도 탈레반 최고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었다. 바라다르는 제1부총리에 임명됐다. 탈레반 연계 군사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시라주딘 하카니(50세가량)는 내무장관을 맡아 검찰과 경찰을 이끌게 됐다. 탈레반 창설자 모하마드 오마르(2013년 사망)의 아들인 모하마드 야쿠브(31세 추정)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탈레반의 제3대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60세 추정)는 이날 새 정부 구성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앞으로 아프간의 모든 삶의 문제와 통치 행위는 신성한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새 내각 구성원들이 샤리아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모든 국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차 통치기에 샤리아를 앞세워 여성의 취업·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등 극도로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쿤드자다가 성명을 낸 것은 탈레반의 아프간 재장악 후 처음이다. 이날 탈레반의 발표 내용은 ‘정상국가’로의 변신을 기대했던 미국 등 외부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정부를 포용적으로 구성하고 여성의 인권도 존중하겠다던 아프간 재점령 이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산 아쿤드 총리대행은 유엔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 있고 내무장관에 지명된 시라주딘 하카니는 2017년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카불 폭탄 테러와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인물이다. 미국은 즉각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프간 과도정부 내각 명단에는 탈레반이나 제휴 조직원들의 이름만 올라 있고 여성은 아무도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 “몇몇 인물은 소속과 행적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에 이뤄진 아프간 내각 인선은 국가경제를 재건하겠다는 탈레반의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아프간 동결 자금 해제의 열쇠를 쥔 미국은 탈레반 이외의 인물을 포함하는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압박했으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에 의해 위협받는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거리 시위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측의 강경 진압으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정부 구성 발표 직전에도 카불에서 수백명의 여성들이 시위에 나섰고, 탈레반은 유혈진압으로 해산시켰다. AFP통신은 서부 헤라트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지극한 사랑,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지극한 사랑,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2014)를 쓸 때는 악몽을 꾸면서 죽음의 깊이가 제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어요. 결국 이 소설이 저를 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국제부문)을 받은 한강(51) 작가가 5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작가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소설을 쓰면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는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으로부터 인선의 제주 집에 가서 혼자 남은 새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폭설 속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70년 전 제주 4·3사건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한다. 학살로 언니와 둘만 남겨진 인선 어머니 정심은 오빠의 행적을 찾는 일에 수십년을 바치며 끝내 사람과 삶에 대한 믿음을 놓치 않는다. 작가는 “경하와 인선이 맺어진 실과 인선의 어머니 정심과 이어진 실, 정심이 죽은 사람들과 이어져 있는 실이 전류가 통하는 걸 상상했다”며 “제목의 의미는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사랑이든 애도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다.‘작별하지 않는다’는 작가가 2014년 6월 ‘소년이 온다’를 쓰고 난 뒤 꾼 꿈이 모티브가 됐다. 눈 내리는 벌판에 통나무가 잔뜩 있고, 뒤에 무덤들이 있는데 “이런 데 오랫동안 무덤이 방치돼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이 밀물이 몰려들면서 잠에서 깨게 된다. 작가는 꿈을 기록했지만, 이를 바로 소설로 옮기진 못했다. 그러다 예전 제주에 3개월 정도 살 때 그 집 할머니와 함께 동네를 걷다 4·3사건의 비극에 대해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어떤 모티브와 장면이 떠오른 뒤에 시간이 흘러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끼는 각성의 순간이 있다”며 “이 꿈을 갖고 4·3사건에 대해 쓸 계획이 없었는데, 결국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설은 4·3사건을 그린 소설이자,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가는 소설,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 모두에 해당되지만 그중 하나를 고른다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동시에 살게 하는 것”이라며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그런 간절한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런 상태에 닿기 위해 노력한 소설”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을 쓰면서 우리의 삶이 이렇게 고립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는 작가는 “개인적 삶에 갇히지 않고 결국은 그 밖으로 뻗어 나가서 닿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 소설을 쓰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 소설을 쓰면서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 다음 소설은 이와는 다른 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탈레반, 새 총리 대행에 ‘2인자’ 대신 모하마드 하산 전 외무장관

    탈레반, 새 총리 대행에 ‘2인자’ 대신 모하마드 하산 전 외무장관

    ‘수반 후보’ 2인자 바라다르, 부총리 대행“조직 내 정파간 경쟁 끝에 타협 결과”탈레반 연계 조직 등 권력 투쟁 벌여중국, 러시아, 터키, 파키스탄 행사 초청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새 정부의 윤곽을 발표했다. 새 총리 대행에는 탈레반 통치 시절 외부무 장관과 부총리를 지냈던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로 정해졌다. 탈레반과 연계된 단체들의 권력 투쟁으로 인해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물이 총리 대행을 맡게 됨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내각 구성은 ‘과도 정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권력 투쟁 속 ‘과도 정부’ 될 듯 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내각 명단을 공개했다. 하산은 탈레반이 결성된 남부 칸다하르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탈레반의 최고 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었다. 그는 군사 업무보다는 종교 관련 분야에서 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의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는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를 맡기도 했다. 다만 그간 정부 수반 후보로 거론됐던 압둘 가니 바라다르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인물이다. 바라다르는 새 정부에서 부총리 대행을 맡는다. 이날 탈레반 발표에 앞서 인도 NDTV는 하산의 정부 수반 내정 소식을 전하며 이번 인선은 조직 내 정파들이 경쟁 끝에 타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탈레반은 지난 3일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미뤄져 왔다. NDTV는 그 이유에 대해 바라다르 측, 탈레반의 연계 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 칸다하르 정파, 동부 지역 반독립 조직 등이 권력 투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미국의 침공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난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의 본격적인 철군을 계기로 공세를 강화했으며 지난달 15일 카불까지 점령하면서 정부 측의 항복을 받아냈다. 탈레반은 이후 인권 존중,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여러 유화책을 내놓으며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해왔다. 앞서 탈레반은 조만간 있을 내각 명단 발표 행사에 터키, 중국,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등과 함께 러시아를 초청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카불 주재 대사관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러시아 “탈레반, 약속 이행 지켜보고 탈레반 정권 인정 여부 결정할 것” 중국은 탈레반에 대한 인정과 경제 재건 지원을 천명했다. 러시아는 탈레반을 테러단체로 지정해 두고 있지만, 그동안 카타르에 있는 탈레반 정치사무소와는 접촉과 협상을 지속해 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에는 탈레반의 정권 장악을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정세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탈레반의 약속과 발표가 실질적 행동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개혁적인 통치를 펼치겠다는 탈레반의 약속과 발표가 실행되는지 여부를 따져 탈레반 정권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직접 20년 만에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특히 “히잡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과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고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달 4일 탈레반 교육 당국은 새롭게 마련한 규정을 기반으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은 목부터 전신을 가리는 아바야를 입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또 현장의 탈레반 대원들은 광고판의 여성 얼굴을 검게 덧칠하고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총으로 쏴 죽이거나 매질했다.
  • 한강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건 사랑...‘작별하지 않는다’는 저를 구한 소설”

    한강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건 사랑...‘작별하지 않는다’는 저를 구한 소설”

    “어떤 소설을 쓸 때 작가가 가진 고민은 평생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되거든요.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2014)를 쓸 때는 악몽을 꾸면서 죽음의 깊이가 제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어요. 결국 이 소설이 저를 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국제부문을 수상한 한강(51) 작가가 5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작가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소설을 쓰면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는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으로부터 인선의 제주 집에 가서 혼자 남은 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폭설 속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70년 전 제주 4·3 사건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한다. 학살로 부모와 동생을 잃고 오빠마저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채로 언니와 둘만 남겨진 인선 어머니 정심의 삶과 함께 오빠의 행적을 찾는 일에 수십 년을 바친 정심의 간절한 마음 등이다. 이를 통해 마지막까지 사람과 삶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사랑을 그렸다. 작가는 “경하와 인선이 맺어진 실과 인선의 어머니 정심과 이어진 실, 정심이 죽은 사람들과 이어져 있는 실이 전류가 통하는 걸 상상했다”며 “제목의 의미는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사랑이든 애도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다.경하는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작가가 2014년 6월 ‘소년이 온다’를 쓰고 난 뒤 꾼 꿈이 모티브가 됐다. 눈 내리는 벌판에 통나무가 잔뜩 있고, 뒤에 무덤들이 있는데 “이런데 오랫동안 무덤이 방치돼 있었구나”하고 생각하는 사이 밀물이 몰려들면서 잠에게 깨게 된다. 작가는 꿈을 기록했지만, 이를 바로 소설로 옮기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제주에 3개월 정도 살 때 그 집 할머니와 함께 동네를 걷다 4·3 사건의 비극에 대해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소설을 쓸때 어떤 모티브가 떠오르고 어떤 장면이 떠올라서 시간이 흘러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끼는 이상한 각성의 순간이 있다”며 “이 꿈을 갖고 4·3사건에 대해 쓸 계획이 없었는데, 결국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소설은 제주 4·3을 그린 소설이자,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가는 소설,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 모두에 해당되지만 그중 하나를 고른다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동시에 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등장 인물들의 마음이 그런 간절한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런 상태에 닿기 위해 노력한 소설”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하에서 글을 쓰면서 우리의 삶이 이렇게 고립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는 작가는 “개인적 삶에 갇히지 않고 결국은 그 밖으로 뻗어나가서 닿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 소설을 쓰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 소설을 쓰면서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 다음 소설은 이 소설과는 다른 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 자율운항 선박시대 연다

    삼성중공업, 자율운항 선박시대 연다

    조선사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두 척의 대형 선박이 해상에서 자동으로 충돌을 피하는 ‘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실증에는 삼성중공업의 300t급 예인선 ‘삼성 T-8’과 목포해양대의 9200t급 대형 실습선 ‘세계로호’가 투입됐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 ‘SAS’를 탑재한 두 선박은 최대 14노트(시속 25.928㎞)로 자율운항을 하던 중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 오는 상황이 되자 1해리(1.852㎞) 거리를 두고 자동으로 회피한 뒤 목적지를 향해 운항을 계속했다. 교차하는 상황에서도 변속과 방향전환을 스스로 하는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발휘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조류와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부는 실제 바다 위에서 자율운항 선박이 다른 선박의 움직임까지 분석해 스스로 충돌을 피한 세계 최초의 대형 선박 자율운항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SAS 시스템 연구개발에 나섰고, 2019년 원격 자동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 대형 상선 자율운항 시스템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내년 자율운항선박 시대 연다

    삼성중공업, 내년 자율운항선박 시대 연다

    조선사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두 척의 대형 선박이 해상에서 자동으로 충돌을 피하는 ‘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실증에는 삼성중공업의 300t급 예인선 ‘삼성 T-8’과 목포해양대의 9200t급 대형 실습선 ‘세계로호’(사진)가 투입됐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 ‘SAS’를 탑재한 두 선박은 최대 14노트(시속 25.928㎞)로 자율운항을 하던 중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 오는 상황이 되자 1해리(1.852㎞) 거리를 두고 자동으로 회피한 뒤 목적지를 향해 운항을 계속했다. 교차하는 상황에서도 변속과 방향전환을 스스로 하는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발휘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조류와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부는 실제 바다 위에서 자율운항 선박이 다른 선박의 움직임까지 분석해 스스로 충돌을 피한 세계 최초의 대형 선박 자율운항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SAS 시스템 연구개발에 나섰고, 2019년 원격 자동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 대형 상선 자율운항 시스템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오랜 친분·실무형 참모 중심… ‘TV홍카콜라’는 막강 화력

    오랜 친분·실무형 참모 중심… ‘TV홍카콜라’는 막강 화력

    복당 적극 추진한 조경태·하영제 합류경선후보 30초 소개영상은 조회수 1위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의 ‘JP희망캠프’의 특징은 의리로 뭉친 실무형 캠프로 요약된다. 캠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홍 의원과 호흡을 맞췄던 실무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현역 의원을 대거 영입한 것과 정반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튜브 채널 가운데 최다 구독자(50만명)를 가진 ‘TV홍카콜라’도 든든한 자원이다. 캠프 구성원 면면을 살펴보면 홍 의원과의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 포진했다. 특히 이필형 캠프 조직본부장은 홍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인물이다. 그는 홍 의원의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 포럼’을 맡아 운영해 왔다. ‘정치인 홍준표’와 ‘인간 홍준표’의 괴리를 메우고 싶다며 홍 의원의 인간적 면모를 담은 ‘홍도는 잘 있느냐’는 책을 내기도 했다. 정책자문단장으로 위촉된 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당 통일외교특보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홍준표의 입’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변인 여명 서울시의원은 한국당 시절 홍 의원이 당내 개혁을 위해 꾸린 혁신위원회에 영입했던 인사다. 캠프 법률팀장에는 홍 의원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우승 변호사가 선임됐다. 인연을 떠나 정책 확장을 위해 영입한 인사도 있다. 정책을 총괄하는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현역 의원으로 캠프에 참여한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공동선거관리대책위원장과 초선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비서실장도 한국당 시절부터 홍 의원과 관계가 깊다. 홍 의원과 지역 기반을 함께하는 PK(부산·경남) 의원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은 홍 의원의 복당을 앞장서 지지한 의원들이다. 홍 의원이 현역 의원 대신 실무 인력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리기로 결단한 데는 과거 홍 의원을 도왔던 우군들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데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캠프 인선 발표 당시 “철새들은 날아갔지만 대신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했다. 코로나19 시국에 후보들의 대권 행보에 제약이 걸리면서 꾸준히 구독자 수를 늘려 온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도 캠프에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홍 의원 지지층의 ‘화력’이 당내 후보 가운데 독보적이다. 국민의힘이 지난 3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경선후보 30초 소개 영상’에서도 홍 의원 영상이 다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조회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콘텐츠진흥원장에 조현래 전 문체부 종무실장

    콘텐츠진흥원장에 조현래 전 문체부 종무실장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에 조현래 전 문체부 종무실장을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조현래 신임 원장은 행정고시 36회로 1992년 공직에 입문해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관광산업정책국장, 국민소통실장, 종무실장 등을 지냈다. 콘진원 원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콘진원 이사회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에서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앞서 콘진원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은 김영준 전 원장이 지난 4월 30일 의원면직 처리돼 후임 인선에 나섰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4년 9월까지 3년이다.
  • “김연아 색기가 넘친다”…또 아사다마오와 엮는 日매체[이슈픽]

    “김연아 색기가 넘친다”…또 아사다마오와 엮는 日매체[이슈픽]

    한 일본 매체가 현역 당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31)와 아사다 마오(31)의 근황을 비교했다. 특히 김연아의 외모를 굳이 ‘색기가 넘친다’는 도를 넘은 표현을 써 논란이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의 근황을 전하며 김연아를 언급했다. 기사 제목은 ‘김연아·아사다 마오, 은퇴 후 전혀 다른 인생’이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근황을 먼저 공개했다. 최근 김연아가 참여한 하퍼스 바자 코리아’ 9월호 화보를 소개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미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아사다는 요리를 하는 모습 등 친근감이 느껴지지만 김연아는 모델 뺨치는 포즈의 사진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김연아를 취재했던 A기자도 “김연아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다”며 “당시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팬이 많았던 미인선수였는데, 더 아름답고 진짜 모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며 10대와 20대를 보낸 김연아와 아사다가 30대가 돼 서로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아사다 마오 “김연아 없었다면 나도 잘할 수 없었을 것” 아사다 마오는 지난 4월 아사히TV에 출연해 김연아를 “운명과도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아사다 마오는 “13살 때부터 ‘한국에 나처럼 잘하는 선수가 있다’고 들었다. 경기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앞으로 좋은 라이벌이 될 것이라 예감했다”며 “김연아가 없었다면 나도 이렇게 잘할 수 없었다. 함께 피겨스케이팅 인기를 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동갑내기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와 아사다는 주니어 때부터 김연아가 은퇴한 2014년까지 라이벌로 인식됐다. 김연아는 은퇴 무렵 “아사다 마오와 어릴 때부터 10년 넘게 경쟁했다. 앞으로도 우리 둘만큼 비교 당하는 선수들은 없을 것 같다.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여서 그런지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도 지난 2017년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와 나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았던 존재였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워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일본 피겨 최고의 스타다. 트리플 악셀(3회전반)을 앞세운 아사다 마오는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성인 무대에서는 번번이 김연아의 벽에 가로막혔다. 첫 시니어 대회인 2006~2007시즌 그랑프리파이널은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은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따며 경쟁 구도를 그렸다. 이어 2008~2009시즌 김연아가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 2009~2010시즌 그랑프리 1차와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연속해서 석권하며 아사다 마오의 ‘2인자’ 자리가 굳어졌다.
  • 100년 전을 곱씹다… 짜장면·호텔도 다 ‘최초’

    100년 전을 곱씹다… 짜장면·호텔도 다 ‘최초’

    ‘최초의’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면 저절로 호기심이 생긴다. 그래서 인류는 최초 타이틀을 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에베레스트도 오르고 남극도 갔다. 관광산업에서도 ‘최초’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무엇이든 최초가 있다면 많이들 찾아가서 보기 때문이다. 우리 근대사에서 개항을 통해 가장 많은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도시가 있다. 서구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던 개항도시 인천(당시 제물포)이다.인천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서해와 한강이 만나는 곳에 백제 비류가 ‘최초’로 도읍한 미추홀(인천의 옛 지명)은, 한반도에서 신문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당시의 ‘미래도시’였다. 그곳이 현재의 인천 중구 개항지다. 10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인천은 또 하나의 ‘미래도시’를 세웠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다. 이곳은 외세가 아닌 대한민국이 주도해 미래를 펼치는 곳이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근에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미래를 투영하는 듯한 첨단 건축물과 도시 인프라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 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중구 개항장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서로 이어져 있다. ●‘최초’가 열린 1883년 제물포 … 거대한 박물관이 되다 1883년 인천이 개항했다. 일본과 청나라, 서구 열강의 사람과 물자가 밀려들어 오는 ‘개항장’이 됐다. 당시 조선에선 신문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외교관들의 사교 모임이 열렸던 제물포 구락부 건물(유형문화재 제17호), 인천개항박물관(구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중구생활사전시관(구 대불호텔) 등 근대식 건물이 지금도 중구청 앞 개항장 문화거리를 차지하고 있다.아랫길로는 항만 창고를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역 쪽 건너편으론 차이나타운이 있으며 답동성당과 내리교회, 내동성당 등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교시설도 그대로 남아 있다. 개항장 시절부터 물자를 교류하던 신포시장까지 걸어서 한 번에 돌아보기 좋다. 이 일대는 온통 ‘최초’투성이다. 그것도 실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과 밀접한 것들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온갖 최초들과 마주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다.차이나타운. 온통 붉은색 간판을 내건 중국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최초의 짜장면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중국 산둥에서 건너온 화교 1세대가 고안했다. 개항장 부두 노동자를 칭하는 ‘쿠리’(苦力)들이 부둣가에서 싸고 푸짐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춘장을 볶아 국수에 얹어 준 음식이다. 이후 청나라 조계지에 짜장면을 파는 식당이 많이 생겨났다. 1905년 개업한 산동회관은 공화춘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83년 폐업했으며 그 건물은 현재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차이나타운에서 개항장 거리로 내려오면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이 나온다. 1888년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리키타로가 인천항 앞에 서양식으로 지었다. 3층 양옥건물에 다다미방 240개, 침대방 11개를 갖췄다. 당시 숙박료는 1원 50전~2원 50전으로 주변 일본 여관의 고급객실 숙박요금 1원에 비해 훨씬 비쌌다. 현재는 역사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철도가 처음 놓인 곳도 인천이다. 제물포와 서울 노량진을 잇는 경인선이 1899년 9월 18일 완공됐다.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시작한 사업을 일본 경인철도합자회사가 양도받아 진행했다. 최초 운임은 상급좌석 기준 1원 50전으로 대불호텔 기본 숙박요금과 같았다(자고 가는 게 나았을 듯). 제물포에서 서울까지 시속 20㎞로 1시간 40분 걸렸다. 야구와 축구 경기도 인천을 통해 들어왔다. 야구는 1904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면도날이 아니다)에 의해 도입됐다는 것이 공식 기록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일본인 학생에 의해 인천 창영초등학교(구 인천공립보통학교)에서 야구경기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창영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모교이기도 하다. 축구는 개항 전인 1882년 8월 영국 군함 플라잉피스호 수병들이 제물포에 상륙해 축구경기를 했다는 공식기록이 남아 있다.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졌다. 훗날 맥아더 장군 동상이 들어서게 되는데, 2016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과 꼭 닮아 화제가 됐다. 자유공원에서 내려오면 1895년에 지어진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이 있다. 원래 이름은 협률사. 1920년대 애관극장으로 바꿨다가 6·25 때 소실되고 1960년에 현재 모습인 2층 극장전용관으로 새로 지었다. 놀라운 것은 지금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등대도 팔미도 등대가 최초, 담배 공장도 동양연초회사가 최초다. 담배 공장이 있으니 성냥도 필요하다. 성냥 공장도 1917년 문을 연 인천 조선인촌회사가 최초다. “인천의 성냥공장~”으로 시작하는 ‘불량한’ 구전가요도 이 때문에 나왔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컵) 없으면 못 마십니다”로 유명한 코미디언 고 서영춘의 만담. 왜 인천이고 사이다인가. 최초의 사이다 공장인 인천탄산수제조소가 1905년 일본인 히라야마 마쓰타로에 의해 신흥동에 생겨난 까닭이다. 생산품은 ‘별표(星印) 사이다’였고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실제 볼 수 있는 건축물도 많지만 없어진 것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박물관 역시 국내 최초 공립박물관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최초의 전신국, 전화국, 기상대 등이 들어와 쇄국하던 조선에 선진 문물을 알렸다. 해외 이민의 역사도 인천에서 출발했다. 하와이 파인애플 통조림 회사의 창업자 돌(Dole)이 대한제국에 이민을 요청한 이후 1902년 12월 22일 최초의 이민선 갤릭호가 한인 101명을 싣고 제물포항에서 출발했다. 공식 해외 이민 1호다. 하와이 교포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피땀 흘려 돈을 모았다. 이 돈을 독립자금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고국에 공과대학을 세우라고 성금도 냈다. 그리해서 생겨난 학교가 인하대학교다.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땄다.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당시 이민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쫄면과 닭 강정 등 인천에서 최초로 탄생해 전국으로 퍼진 문화가 많다. 개항장 지역은 인천의 원도심으로 1970년대부터 다양한 먹자골목이 위치했다. 차이나타운 이외에도 밴댕이 골목, 신포국제시장 먹거리 골목이 있으며 물텀뱅(아귀) 골목과 동인천 삼치거리도 멀지 않다. 개항장 거리엔 고풍스러운 근대 석조건물과 왜식 목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이 중에는 구 우선주식회사 건물처럼 커피숍과 베이커리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쉬어가기 좋다. 커피의 역사 역시 인천에서 시작됐음을 알고 나면 기분이 달라진다. 100여년 전 인천, 커피잔을 기울이는 개화기 신사라도 된 기분이다.(그는 친일파였을까?)고풍스러운 전동차량을 타고 근대역사 전문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거리를 한 바퀴 도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다. 1인 1만 5000원(30분). 인근 월미도의 ‘그 무서운’ 놀이기구 바이킹과 디스코팡팡도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콘이며 이곳을 두루 잇는 바다열차 모노레일도 타볼 만하다.●다리 하나 건너면 송도… SF 영화 한 장면을 마주하다 개항장이 있는 중구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송도국제도시다. 전체 면적은 약 53.4㎢로 서울 여의도의 16배 크기다. 도시 외관부터 첨단의 느낌이다. 통유리 건물이 직육면체가 아닌 각각 다른 형태로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프로토스(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외계인 종족)를 납치해 설계를 맡겼는지, 미래지향적 건물 일색이다. 빙과류 ‘더위사냥’처럼 시원하게 생긴 마천루(포스코타워)를 비롯해 USB 메모리처럼 생긴 건물도 줄줄이 서 있다. 그렇다고 마냥 차가운 철골의 도회적 분위기만은 아니다. 녹지도 많다. 곳곳에 푸른 잔디며 정원이다. 도심에는 실개천도 흐르고 작은 호수도 있다. 센트럴파크 위에선 보트를 띄우고 유유자적 도심의 낭만을 즐긴다. 코마린 보트하우스 선착장이 동서 양쪽에 하나씩 있다. 원래는 투명보트, 파티보트 등 6종을 대여했지만, 방역수칙이 강화된 요즘은 구름처럼 생긴 구루미 보트, 문 보트라 불리는 초승달 모양 보트만 탈 수 있다. 은은히 보트 아래를 비추며 시시각각 색이 바뀌는 불빛이 특징인 문 보트(3인 3만 8000원)는 야간에 더욱 인기다. 사실 실제 타는 이들보다 바깥 산책로에 있는 이들에게 더 좋은 사진을 제공한다. 대신 탑승객들은 수면 위로 깔리는 시원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화려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밤하늘이 머리 위를 덮으면 하나둘 불을 밝히는 첨단 미래도시의 가로등이 물 위로 비친다. 해외 도시여행을 떠나온 듯한 낯선 풍경에 잠깐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다. ■100년 뒤를 엿보다… 마천루·낭만도 다 ‘최신’미래 그리는 또 하나의 인천 송동송도는 과거 유원지로 유명했다. 지명도 송도가 아닌 옥련리였는데 일제강점기던 1937년 일본 자본이 해양유원지로 개발하며 이름을 ‘송도’라 바꿨다. 조수간만의 차를 없애고 해수욕장 수질을 유지하고자 수문을 달았다. 수인선 개통과 함께 송도역이 생기고 유원지로서 인기도 올랐다. 1970~1990년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름은 해수욕장이지만 호수라 해도 될 정도로 잔잔해 여름이면 많은 이들이 몰렸다. 관광호텔도 생기고 유명 식당 등 인근 편의시설도 많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되면서 송도유원지는 결국 2011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폐장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중고차 수출단지로 활용되고 있다. 거대 도시 송도 곳곳에 쇼핑단지도 먹거리촌도 잘 조성돼 있다. 외형을 근사하게 잘 지어 놓으니 콘텐츠가 저절로 찾아와 공백을 메우는 셈이다. 130여년 전 작은 어촌 제물포가 대한민국의 근대사와 미래를 지지하는 중심도시로 변모했다. 아스라한 과거와는 달리 급작스러웠던 개항, 개화기 당시 인천으로 물밀듯 들어온 첨단 신문물과 문화는 당장 대한민국 근대화와 현대화의 길을 밝히는 탐조등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같은 공간에서 미래를 준비한다. 바다 건너 월곶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가 하늘에 그리는 미려한 윤곽 속에서 새로운 개화(開花)의 서막을 볼 수 있었다. ●‘맛’있는 도시… 중구와 송도의 탐미(耽味) 코스 의외로 인천은 냉면 본향이다. 본래 황해도 출신이 많이 살았던 인천. 서양 공관이 있던 조계지에서 자투리 고기를 구해 냉면 육수와 꾸미(고기붙이)로 썼더니 ‘인천 냉면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 자전거로 신작로를 달려 서울까지 냉면을 배달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경인면옥은 평양 출신 사장이 1947년 개업해 3대째 이어 오는 노포로 인천 냉면의 본류를 자부한다. 메밀을 쓴 평양식 냉면(1만원)이다. 사곶냉면은 황해도 식에 섬 특유의 문화가 섞여든 냉면(8000원)이다. 백령도 사곶에서 탈출(?)한 냉면으로, 돼지뼈를 우린 육수에 메밀 면을 말아 낸다. 독특하게 까나리 액젓을 한 방울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화평동 냉면골목도 빼놓을 수 없다. ‘세숫대야 냉면’이란 별명이 말해 주듯 가게마다 커다란 사발에 가득 담긴 냉면(6000원)이 정말 푸짐하다. 한참을 먹어도 줄지 않는다. 물론 맛이 없었다면 벌써 없어졌다.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와 챙겨 먹는 ‘서울 손님’도 많다.하얀백년짜장을 파는 만다복은 차이나타운의 인기 음식점이다. 춘장을 쓰지 않고 볶아 낸 고기양념장을 면발에 비벼 먹는 방식이다. 졸깃한 면발과 오이채에 짭조름한 고기볶음을 듬뿍 올리고 다진 마늘을 곁들여 비비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느낌의 백년짜장(7000원)이 완성된다. 100년 전 초창기 짜장면 방식이라고 한다.송도유원지 시절부터 유명했던 ‘송도갈비’는 수원왕갈비, 포천 이동갈비와 함께 ‘수도권 3대 갈비’라 불린다. 그리 달지 않고 간장과 과일만으로 재워 낸 양념소갈비를 숯불에 올리면 간장이 타들어 가며 구수하고 달큼한 불향을 내는데 이게 입에 짝짝 붙는다. 부드러운 한우 갈비를 잘 숙성 양념해 저렴하게 파니 예전 유원지 시절처럼 가족외식 코스로 딱이다.미추홀타워 별관에 위치한 한식당 ‘참예그리나’는 정갈한 메뉴에 하나하나 정성 깃든 찬을 내는 집이다. 한정식 상차림이 기본인 보리굴비 특선(1만 7000원)과 불고기정식(1만 6000원) 등이 유명하고 저녁상에선 한우차돌전복삼합이나 유황삼겹전복삼합 등 삼합류를 많이들 찾는다.송도 바다쏭은 한옥과 모던한 건물을 조합한 독특한 외관의 카페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내부와 탁 트인 전망창이 좋은 곳이다. 에스프레소(6000원)와 에그타르트, 크루아상 등 다양한 수제 빵이 맛있어 잠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송도갈비 옆에 있다.
  •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은 ‘2021학년도 공과대학 전공 특화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봉사 참여 기회가 줄어든 재학생의 봉사 기회 확대와 단순 노력 봉사 기획을 넘어 새로운 봉사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이중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계명대 신소재공학과 ‘계신사’ 팀이 차지했다. 계신사 팀은 ‘계명대 신소재 사람들’의 줄임말로 폐기된 마스크의 재활용을 통한 생활용품 탄생이라는 프로젝트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봉사라는 평가를 얻었다. 우수상은 ‘화공심봉사’팀이 차지한 가운데, 화학공학과 학생들이 ‘CSI 과학수사대’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역아동기관 학생들과 함께 기초적인 화학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려상인 동글팀은 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 어플을 개발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인선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축사를 통해 “계명대학교는 계명1%사랑나누기 기금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 여러분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동글팀 김경민 학생은 “공모전을 끝으로 시상식과 같이 멋진 자리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이 봉사 아이디어를 통해 실제 세상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명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봉사 아이디어로 봉사단을 구성해 재정지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전문성 없는 ‘낙하산’ 장악… 식물조직 전락한 산하기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장악… 식물조직 전락한 산하기관

    “소는 누가 키우나?” 환경부가 산하기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산하기관에선 “일할 사람이 없다”는 반응을 숱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나마 기관장은 정권이 바뀌면 교체되는 것이 관례처럼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다. 정작 논란이 확산된 것은 환경부가 사업을 진두지휘할 임원 자리에까지 손을 댔기 때문이었다. 전문성은 차치하고 업무조차 익숙하지 않은 본부장 자리에 낙하산들이 우수수 떨어지자 산하기관은 식물 조직으로 전락했다.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공모에서 탈락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환경부 산하기관 간부 A씨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30년 넘게 근무한 A씨는 2018년 4월 상임이사 직위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다. A씨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3명의 후보에 포함됐지만 당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임명하려던 인사가 청와대 인사 검증에서 탈락하자 절차 자체가 중단됐다. A씨는 공모에 응시한 괘씸죄에 걸려 전보 조치까지 당하자 그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리고 재판에서 김 전 장관이 특정 인사를 임원으로 임명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환경부 역사상 최대 오점으로 꼽히는 블랙리스트 파문을 겪었지만 환경부 산하 기관장은 인사 때마다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환경부 산하 공기업 간부는 “업무나 조직 생활 경험이 없는 낙하산이 기관을 장악하면서 조직이 붕 뜨게 됐다”며 “원칙이나 기준 없는 인사로 구성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시간만 지나가라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인 업무 추진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환경분야가 전문적이면서도 일반적 이슈다 보니 전직 관료와 학계, 시민·환경단체 등 희망자가 많다. 치열한 경쟁 속에 경쟁자에 대한 문제 제기와 흠집 내기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인사 청문회 당시 “상식에 부합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장관 부임 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으로 송형근 전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이 임명됐다. 환경부 출신이 이사장에 임명된 것은 1987년 공단 설립 이후 처음이지만 전임 이사장으로 인해 흐트러진 조직 재정비를 위한 ‘구원 투수’로 발탁됐다는 평가도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석은 한 달여 공석 끝에 지난달 30일 신창현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내정설이 퍼지면서 노동조합과 지역 주민 반대로 인선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 환경부 간부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는 난제를 풀어내야 하는 정무적 역량이 필요해 (장관이) 낙점한 것”이라며 “보은이나 코드 인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립생태원장 선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용목 원장이 임기가 끝나 인선이 진행 중이지만 환경부 출신 후보가 4대강 사업과 엮여 있다는 ‘적폐’ 문제가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4대강 보 개방 조치에 대한 시민·환경단체들의 불만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블랙리스트 파문 이후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경선열차 이번 주 출발… 李·尹 갈등 여진에 ‘아슬아슬’

    국민의힘 경선열차 이번 주 출발… 李·尹 갈등 여진에 ‘아슬아슬’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이 이번 주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우고 ‘경선 열차’를 출발시킨다. 지도부는 분열을 피하고자 상황을 수습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곳곳에 여진이 계속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오는 25일 대선주자들의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를 열고 26일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지도부가 토론회에서 비전발표회로 한발 물러선 만큼 발표회에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한 13명의 주자가 모두 참여한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던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선관위원장 인선 갈등도 일단락됐다. 그러나 극으로 치달았던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 민영삼 국민통합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하든지”라며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민 특보는 논란이 커지자 4시간 만에 글을 삭제하고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한 뒤 캠프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캠프는 급히 공지를 띄워 “민 특보를 해촉했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앙금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일 윤석열 캠프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비대위 추진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갈등은 당 전반으로 확산됐다. 윤 캠프는 이튿날 “허위보도, 가짜뉴스”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주자들은 발칵 뒤집어졌다. 하태경 의원은 “‘가짜뉴스’이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법적 대응 검토에 그치지 말고 법적 대응을 하라”고 압박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대선은 보나 마나 필패”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해서도 그러는데,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가 무슨 권위를 갖고 대선을 치를 수 있겠나”라고 비대위설을 강력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당에 들어와 정책은 안 만들고 계파만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새로 터져 나온 문제에 정면 대응은 삼갔다. 그러나 지난 21일 MBC라디오에서 “대선 경선 버스를 8월 말에 출발시키려고 기다렸더니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 가고,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를 부수는 상황”이라며 “버스에 앉았더니 운전대가 없다”고 최근 자신을 향한 윤 전 총장 등의 비판에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뇌관도 여럿 남아 있다. 대선주자 캠프들이 경선을 관장할 당 선관위원장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모두를 만족시키는 인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미리 걸러 내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반영할지 여부를 두고도 주자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