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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술집’ 한가인 전화연결, 연정훈 딸과 함께 한 모습 보니..‘딸바보’

    ‘인생술집’ 한가인 전화연결, 연정훈 딸과 함께 한 모습 보니..‘딸바보’

    ‘인생술집’ 한가인 전화연결이 시선을 끌었다. 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연정훈이 출연해 아내 한가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연정훈이 한가인이 직접 싸준 도시락을 공개하자 MC들은 “안주 싸준 것이 고마운데 전화 통화 가능하냐”고 물었고 연정훈은 가능하다며 한가인과 전화 연결을 한 것. 한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신동엽은 “오늘 연정훈이 집에 언제 들어간다고 했냐”고 묻자 한가인은 “아침에 온다고 말했다”며 “녹화가 늦게 끝나지는 않지만 아침까지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늦게 들어올 수도 있다고 했다. 오늘은 합법적으로 늦을 수 있는 날이다”고 말했다. 또 전화 통화 말미에 연정훈의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가인이 딸에게 “우리 딸 누구 딸이지”라고 묻자 딸이 “아빠 딸”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이에 연정훈은 “아빠 빨리 갈게요 자고 있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과거 연정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와 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연정훈은 침대에 누워 딸을 살포시 안고 있다. 특히 연정훈은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고 벌써부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은 지난 2005년 4월에 결혼했으며, 지난 2016년 첫 아이를 순산했다. 결혼 후 11년 만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공공 고용서비스 조직 확대해야/박동현 동아대 동아시아연구위원

    [기고] 공공 고용서비스 조직 확대해야/박동현 동아대 동아시아연구위원

    새 정부의 첫 정책은 일자리 창출이다.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시 사항이 비정규직 전환과 일자리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된 것은 고용절벽이라는 당면 상황이 국가 위기임을 인식하고 모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11만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역대 정부들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제1과제로 삼고 수십만의 고용 창출을 제시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는 쉽지 않았다. 실업은 거시적 구조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구직자 개인의 차별적 선택이라는 미시적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어 사회 전반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일자리 문제는 일자리양을 늘리는 것으로 출발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구직자의 선택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개돼야 바람직하다. 특히 평생 직장 개념과 고용 안정성이 같게 인식되는 한국 사회에서 재취업은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용의 질은 점차 낮아지고 소득주도 성장은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청년 실업자들은 고용의 질과 안정성이 높은 일자리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선택 가능성을 높이는 문제는 중장기적 안목에서 일자리 해법의 핵심이 돼야 한다. 정부도 직접 고용에 대한 비용 부담과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했기에 공공서비스 영역인 사회서비스와 사회안전망에 필요한 인력 중심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것이다. 현재의 불안한 경제상황에 재정지원 일자리 정책은 방향성이 적절하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은 일정한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결과는 있겠지만 민간 영역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연계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정 일자리의 경직성을 어떻게 민간 영역으로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보완할 것인가가 일자리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요인이다. 최근 선진국은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정책의 핵심으로 고용서비스 항목에 대한 예산 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용서비스 조직 발전과 인적 자원에 대한 예산 투자와 관심이 높을수록 고용 안정이 이뤄지고 있다. 재정투입에 따른 직접 일자리 창출이 정해졌다면 민간 영역으로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고용서비스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직이나 전직이 어렵고, 첫 일자리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 일상화된다면 그 과정을 돕는 서비스 인력이 절대 필요하다. 일자리가 복지이고 그 과정에서 소득주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논리 구조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산업 영역에서도 회사가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고 채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기관 담당 인원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기왕 재정투입 일자리를 공공부문에 투여하고자 한다면 이런 고용서비스 영역에 투입되는 직업 상담 공무원을 충원해 일자리를 구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 적극 투입하는 것이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구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다.
  • 볼트 말고 나도 있다

    볼트 말고 나도 있다

    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마지막 질주만 주목할 일은 아니다. 영국 BBC가 볼트 외에 손꼽은 10명 가운데 ‘빅 7’을 살펴본다.먼저 모 파라(34·영국)는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 3연패라는, 1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미증유의 업적을 겨냥한다. 2년 전 베이징대회 남자 400m 우승자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는 400m와 200m 석권을 노린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썼다. 리우에서 43초03으로 아깝게 42초대 진입에 실패했는데 런던스타디움에선 기대를 부풀린다. 신기록들이 양산되기 곳이어서다. 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은 리우올림픽 여자 7종경기를 제패했을 때 5개 종목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7000포인트 벽을 넘은 그가 얼마나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남자 멀리뛰기의 루보 마뇽가(26·남아공)는 1991년 마이클 파월이 작성한 세계기록(8.95m) 경신과 함께 마의 9m 벽을 넘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최고의 기록 6개 가운데 5개를 작성해 리우 때 은메달을 넘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불우한 유년 시절, 마약 중독을 딛고 일어선 인생 드라마는 눈물겹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대신 나선 애니버서리 게임스 여자 100m 허들에서 요르단코 돈코바(불가리아)의 28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쓴 켄드라 해리슨(24·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최고 기록 12초28은 자신의 세계기록에 100분의 8초 뒤졌다. 믿기지 않는 접전을 펼쳐 온 샐리 피어슨(호주)과 경쟁하면 거푸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성 정체성 논란으로 이름을 드날린 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는 리우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800m와 함께 1500m를 뛴다. 보통 좋아하는 종목을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에 나서는데 세메냐는 반대로 1500m에 먼저 나선다. 석권하면 켈리 홈스(영국) 이후 대회 13년 만에 ‘중거리 ‘더블’을 일군다.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 출전하는 시즌 세계랭킹 1위 에번 재거(28·미국)가 케냐 혈통의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주목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이 종목에서는 1987년 프란체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케냐 외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들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언제든, 누구든 ‘인생샷’ 찍게 해주는 AI 등장

    [와우! 과학] 언제든, 누구든 ‘인생샷’ 찍게 해주는 AI 등장

    언제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기즈모도 등 해외 매체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이 개발한 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보정해 고퀄리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진을 찍고 난 뒤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본사진을 불러들이고, 이를 마치 전문가가 찍은 것처럼 직접 보정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비전문가에게는 다소 어렵거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구글과 MIT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해당 알고리즘이 5000장의 이미지를 인식하게 했다. 각각의 이미지는 해당 알고리즘을 통해 각기 다른 5가지 방식으로 보정됐고, 여기서 가장 최상의 결과를 데이터화 했다. 예컨대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AI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사진이 인식되고, 사용자가 특별한 효과를 주지 않아도 밝기와 선명도가 가장 적절하게 보정된 사진이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존재하긴 했으나, 저장용량이 지나치게 커서 구동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AI 알고리즘은 로딩 속도가 빠르고 용량도 크지 않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구글이 MIT와 손잡고 개발한 이번 AI 알고리즘이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의 격한 경쟁 속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별화하려는 전략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상민, 정확한 빚은 69억 8천만 원 “2년 내 청산 할 것”

    이상민, 정확한 빚은 69억 8천만 원 “2년 내 청산 할 것”

    당대를 대표하던 그룹의 리더에서 인간미 넘치는 방송인이 되기까지. 숱한 파도를 거쳐 행복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이상민과 bnt가 최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는 절제된 포즈와 표정들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제일 먼저 바쁜 근황을 전하며 “일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다. 7월 한 달 중에서 쉬는 날은 어제 하루 딱 하루였다”라고 답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단순히 빚을 갚기 위함이냐고 묻자 “과거에도 그랬지만 돈을 벌고 싶어서 뭔가를 할 때는 오히려 벌리지 않았고 지금도 빚을 갚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고 했다면 절대 많은 일을 할 수 없었을 거다. 아마 돈만 보고 일을 했다면 일을 줄였을 거다. 몸도 생각해야 되고 벌어도 내 돈이 아니니까”라고 전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왔던 이유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기 싫어서라고 답한 그는 “사실 69억 8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한순간에 갚을 수 있는 돈은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액수를 갚지는 못했지만 작년부터는 많이 갚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이 되면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그는 애착 가는 프로그램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꼽으며 “‘미운 우리 새끼’는 TV로 어머니를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한 매력이 있더라.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자라던 환경이 어머님하고 살갑지 못한 점이 있었는데 TV로 나마 볼 수 있어서 그런 점이 행복하더라.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은 끈끈하지만 전화 통화를 한다 던지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서툴다”며 스스로를 츤데레 아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종민, 김일중, 인피니트 성규, 김희철, 서장훈 등 친한 사람들은 많지만 사적인 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 증세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술을 끊은 지 4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모임은 거의 회식 자리에서만 하는 편이다. 그리고 워낙 집돌이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근 화장품 광고 모델 발탁 후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고 있고 미스트도 직접 만들어서 써왔다. 광고 촬영 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정말 좋더라.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인지 그런 점이 소비자들한테 어필 됐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진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나를 끌고 갈만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언제 가는 끌려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일 위주로 하다 보니 그런 감정이 안 생긴 것 같고 언젠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제작자로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던 이상민. 유난히도 떠들썩했던 그의 삶이 잔잔한 바다로의 항해가 되길 대중들이 입을 모아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생술집’ 연정훈, 한가인 전화 연결에 자동 미소 ‘아내 바보 등극’

    ‘인생술집’ 연정훈, 한가인 전화 연결에 자동 미소 ‘아내 바보 등극’

    ‘인생술집’에 배우 연정훈과 이원종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3일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하는 두 사람은 서로 띠동갑이라는 사실을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진한 우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래 전 단막극에서 처음 만난 후 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에 함께 출연했고, 서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우정을 키워왔다고 밝힌다. 이와 관련해 이원종은 “띠동갑은 원래 동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연정훈의 늦은 귀가를 위한 유부남 출연진들의 의기투합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신동엽이 전화 연결된 한가인에게 “오늘 녹화가 몇 시에 끝난다고 들었냐”고 묻자, 한가인은 “아침에 들어온다 했다”고 답한 것. 이에 MC를 비롯 이원종은 연정훈의 아침 귀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어 한가인은 “오늘은 합법적으로 늦을 수 있는 날”이라고 말해 연정훈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잠깐 연결된 딸의 귀여운 애교에 함박 웃음을 숨기지 못하는 딸바보 연정훈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두 아이 SNS 호소 덕…신장 이식 받은 엄마

    [월드피플+] 두 아이 SNS 호소 덕…신장 이식 받은 엄마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아이라는 말이 있는데 미국에 사는 한 가족에게 이는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얘기다. 알포트 증후군이라는 유전성 희소질환으로 일주일에 20시간씩 신장 투석을 받아야 했던 한 30대 주부가 자녀들 덕분에 기증자를 만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기 때문이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에 따르면, 다이애나 지페이(36)는 지난달 25일 앨러게니 종합병원에서 무사히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성공했으며 새로운 신장은 제 기능을 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이애나 지페이가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몇 달 전 그녀의 딸 베일리(8)와 아들 토비어스(5)가 ‘엄마를 위해 신장 기증자를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일으켰기 때문. 미 펜실베이니아주(州) 머농거힐라에 사는 다이애나 지페이는 귀가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장기간에 걸쳐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유전성 질환 알포트 증후군 탓에 최근까지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을 신장 투석을 해야 생활할 수 있었다. 물론 다이애나의 남편 등 20세 이상 가족과 친척들이 그녀에게 신장을 주기 위해 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적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사연이 화제가 됐고 우여곡절 끝에 필라델피아주(州)에 사는 40세 기증자의 신장이 적합한 것으로 나와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다이애나 지페이는 “난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응답을 받으리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모든 사람 중에 내가 기회를 받았다는 것은 내 삶에서 가장 큰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사진=다이애나 지페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헬로 키티’와 사랑에 빠진 전직 경찰, 기네스북 올라

    ‘헬로 키티’와 사랑에 빠진 전직 경찰, 기네스북 올라

    일본에 덕질 혹은 키덜트의 절대 강자가 나타났다. 미국 NBC,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헬로 키티 컬렉션을 가진 60대 남성이 어린 소녀들에게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 지바현 요츠가이도시에 사는 마사오 군지(67) 할아버지. 군지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 5169개의 헬로 키티 제품을 수집해 세계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전세계가 알아주는 키티 덕후다.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헬로 키티 제품을 보관하기 위해 특별히 ‘헬로 키티 하우스’를 지었다. 분홍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집 안에는 인형부터 도시락통, 수건, 문구류 등 헬로 키티로 된 물건이 한가득이다. 모두를 모으는데만 35년이 걸렸다. 프랑스 통신사 AFP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헬로 키티를 테마화한 건물 안에 거주하진 않지만, 건축 비용을 포함해 헬로 키티 컬렉션의 물품을 수집하는데 3000만엔(약 3억 6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덕후질 덕분에 헬로 키티 궁전은 이웃들을 사이에서 또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직 경찰관으로 범인들을 추적하는 일을 하면서 꾸준히 키티 사랑을 병행했던 할아버지는 은퇴 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새로운 헬로 키티 장난감을 찾는 데 더욱 전념하고 있다. 군지 할아버지는 “키티는 내 인생의 연인과도 같다. 내가 헬로 키티를 좋아하는 이유는 얼굴 표정 때문이다. 헬로키티는 내가 슬플 때 항상 나의 기분을 북돋아 준다”며 헬로키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할아버지의 아내 요시코도 “남편이 헬로 키티를 모으는데 얼마를 소비하든지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데, 헬로키티는 남편이 사는 이유이자 꿈”이라며 남편의 든든한 후원자임을 과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하면 연봉 600억원…메시 뛰어넘는 ‘특급 대우’

    네이마르 PSG 이적하면 연봉 600억원…메시 뛰어넘는 ‘특급 대우’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네이마르(25)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로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네이마르의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네이마르가 PSG로 옮기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 주급 86만 5000유로(약 11억 5000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봉은 4500만 유로(약 598억 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메시의 연봉은 4000만 유로로 알려져, 네이마르가 보도 내용대로 PSG와 계약한다면 메시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 네이마르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내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2억 2200만 유로(약 2900억원)로 알려져 이적이 완료되면 여기서도 네이마르는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PSG가 5년 계약으로 네이마르를 데려오는 데 드는 돈만 약 4억 파운드(약 5945억원)가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전날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찾아가 잠시 머물며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했고, 바르셀로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가 감독의 허락하에 2일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해 그의 PSG행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게재한 뒤 “너와 함께 한 시간은 매우 의미 있고 즐거웠다. 친구 네이마르, 새로운 장에서 펼쳐질 네 인생을 응원할게”라며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그 흔한 취미/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그 흔한 취미/강의모 방송작가

    “취미가 뭐예요?” 미팅이나 소개팅, 혹은 어색한 만남에서 상투적으로 나오는 질문이다. 묻기는 쉬워도 답은 늘 어려웠다. 하나의 취미로 나의 정체성을 규정짓는다는 게 부담도 되고, 딱히 내세울 게 없어서 부끄럽기도 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취미 칸을 채우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그나마 가장 무난한 건 독서와 음악감상이었다. 20대에 접어들기 전 대학입시가 끝나자마자 작은 전파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손님이 적어 준 목록대로 LP에서 노래를 골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주는 일이었다. 송창식, 김정호, 양희은, 존 덴버, 킹 크림슨, 이글스 등의 음반을 찾아 한 곡 한 곡 고르고 듣는 건 물론 나름 신경을 써서 A, B면의 노래 순서를 정하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 되어 다리가 퉁퉁 붓기 시작했다. 공부 외에는 처음 해보는 일인 데다 주로 서서 하는 작업이다 보니 보통 힘이 든 게 아니었다. 그때 한 친구가 위로랍시고 이렇게 말했다. “취미가 일이 되면 원래 힘든 거야.” 결국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됐는데, 그래도 사장님은 열심히 일한 게 기특하다며 월급을 후하게 쳐주셨다. 거기에 용돈을 조금 더 보태어 그 사장님께 조립 전축을 맞췄다. 내 생애 첫 오디오를 장만한 것이다. 취미를 살려 일을 하고, 그 일로 돈을 벌어 취미를 고양했달까. 인생은 돌고 돈다더니 우여곡절 끝에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작가로 뒤늦게 입문했다. 선곡표를 들고 음반실에 가서 CD를 고를 때면 가슴이 마구 뛰었다. 생방송 중에 즉시 선곡된 노래를 찾으려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나를 보고 지나가던 피디가 그랬다. ‘나이는 많은데 행동은 제일 빠른 것 같다’고. 그만큼 신나는 작업이었다. 지금은 그런 시절도 다 추억에 묻혔지만, 노래 한 곡에 젊은 날의 한 장면이 오버랩될 때마다 짜릿한 흥분을 즐기는 건 여전한 나만의 행복이다. 그러고 보면 나이 들수록 가장 매혹적인 취미가 바로 ‘추억의 되새김’인지도 모르겠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흔히 하는 덕담 중 하나가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취미생활이나 즐기시지요”다. 곧 퇴직하게 될 선배 하나는 그런 얘기 들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했다. 이제까지는 취미 생각할 틈이 없다고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앞으론 그게 통할 리 없으니 슬프다는 말도 했다. 프리랜서인 나의 은퇴는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일이 하나씩 빠지며 시간은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든다. 커지는 것과 작아지는 것, 어느 쪽에 시선을 두느냐는 오직 내 맘에 달렸다. 은퇴 후 시골로 낙향한 지인은 노후를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 취미로 원예, 여행, 자원봉사를 꼽았다. 내게 적용하자면 집안에서 화분 서너 개 돌보는 것도 원예고, 멀지 않은 곳에 가서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소소한 여행의 행복이니 크게 돈 들 일이 없다. 자원봉사 역시 여생의 숙제로 삼아 계속 탐색 중이다. 무라카미 류는 ‘무취미의 권유’라는 책에 이렇게 썼다. “취미의 세계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없지만 삶을 요동치게 만들 무언가를 맞닥뜨리거나 발견하게 해 주는 것도 없다. 가슴이 무너지는 실망도,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환희나 흥분도 없다는 말이다.” 이제껏 나는 삶을 요동치게 할 즐거움 따윈 결코 기대해본 적이 없다. 느닷없이 업어치기 메치기를 당하는 게 인생이기에 지루하더라도 잔잔한 평화가 좋다. 그래서 여전히 나의 취미는 그 흔한 독서와 음악감상이다.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테러당한’ 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테러당한’ 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길을 걷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간판이고 외국은 담이나 축대, 건물 외벽에 빼곡한 소위 그라피티(Graffiti)라 부르는 낙서다. 세계 어디에서나 낙서는 혐오의 대상이고 이를 허용하는 나라는 없다. 대개 경범죄로 처벌한다. 하지만 낙서는 사회구성원들의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욕구를 발산하는 욕망과 저항의 분출구로서 기능한다. 때문에 처벌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처벌을 피하는 스릴 때문에 오히려 낙서가 조장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기도 한다.낙서를 대하는 태도는 그 사회의 개방성과 비례한다. 열린 사회일수록 반사회적이며 비도덕적인 행위로 취급받던 낙서가 하나의 예술행위로 간주된다. ‘누구나, 모든 것이 예술가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현대미술의 넉넉함에 기반한다. 키스 해링(1958~1990)이 낙서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고, 뉴욕의 뒷골목과 지하철을 전전하며 낙서를 하던 화가 바스키아(1960~1988)는 ‘검은 피카소’로 대접받기에 이르렀다. 여전히 세속적인 성공과 거리를 둔 채 낙서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고 약자들을 위무하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있고, 그 중심에 뱅크시가 있다.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2010)는 뱅크시를 비롯한 길거리 화가들의 비밀스러운 작업과정을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영화다.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뱅크시의 작품들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잠자는 양심을 깨웠다. 그가 단순한 낙서화가가 아닌 예술가로 대접받는 이유다.그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얼굴을 본 사람도 없다. 단지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활동했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이다. 명성을 얻은 후에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는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창고에서 ‘가까스로 적법한’(Barely Legal)이란 전시를 통해 일약 스타작가로 떠올랐다. 편견 가득한 세상 사람들에게 ‘엿’을 먹이는 작품을 선보여 선풍을 일으켰고, 거리예술이 미술시장의 신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거리예술가들의 작품이 고가에 거래되고 밤새 도둑처럼 그린 그림이 있는 벽이 뜯기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뱅크시는 거리예술과 미술시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그는 미술시장의 왜곡된 생태를 보여 줄 요량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라고 동료 작가 티에리에게 먼저 권유했고, 이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다. 티에리가 처음 수많은 거리예술가를 찍은 테이프를 가지고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결과는 엉망진창. 결국 뱅크시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티에리를 주인공 삼아 작품을 완성했다. 다큐 속에서 티에리는 예명을 ’미스터 브레인워시’(Mr. Brainwash), 즉 세뇌라고 붙이고 첫 개인전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2008)를 연다. 무명인 그의 개인전은 대성공을 거둔다. 첫날 4000명이 몰려들어 전시 기간은 당초보다 3개월 늘어났고, 총관람객이 5만명에 이르렀다. 성공 비결은 미술시장의 성공 공식을 충실히 따랐다는 것. 작품의 질과 상관없이 최대한 ‘알릴 것을 알린’ 홍보 전략 덕택이었다. 전시에 대한 뱅크시의 짧은 논평은 티에리의 개인전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데 큰 도움이 됐고, LA의 영향력 있는 주간지 표지에 전시 소식이 실린 것도 주효했다. 다큐는 옷 장수에 불과했던 티에리가 자신의 삶과 미술시장을 전복시키는 악동 예술가가 되어 돈방석에 오르는 과정을 보여 주며, 성공에 관한 허상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뱅크시가 이름을 알린 것은 1990년쯤부터다. 고향 브리스틀에서 그라피티 아티스트 그룹(DryBreadZ Crew·DBZ)의 일원으로 출발했다. 유명세를 얻은 것은 1999년 경찰들에게 화염병을 던지는 테디베어를 그린 브리스틀 마일드 서드 웨스트의 벽화였다. 매니저로 작품의 판권을 넘겨받은 스티브 라자리데스를 만난 뱅크시는 2000년부터 거리예술에 더욱 효과적이고 시간이 절약되는 스텐실 기법을 사용한다. 이는 원하는 그림의 모양을 종이에 그려 오려 낸 뒤 벽에 붙인 채 에어브러시 등으로 물감을 분사하거나 찍어 넣어 표현하는 기법으로 특히 같은 이미지나 모양을 반복해서 빨리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후 그는 더욱 인상적이고 유머러스한 작품을 선보이는데 특히 2005년 8월 팔레스타인을 여행하면서 이스라엘 서안 지구의 9개 벽에 남긴 작품은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반전, 반소비주의, 반파시즘, 반제국주의, 반권위주의, 무정부주의, 허무주의, 실존주의 등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는 물론 탐욕, 빈곤, 위선, 지루함, 절망, 부조리, 소외 같은 주제도 망라한다. 벽화의 등장인물은 늘 세상의 더러운 곳에서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는 쥐나 침팬지를 비롯해 경찰, 군인, 어린이들이다. 낙서를 저항의 수단이자 예술로 끌어올린 그는 공권력을 비웃듯 아무렇지도 않게 낙서를 하고 유유히 사라져 ‘게릴라 아티스트’라고도 불린다. 유명인사가 되면서 불법 취급받던 그의 낙서에 대해 보존 운동이 일어나고 가격이 올라가면서 기존의 미술을 조롱하던 거리예술의 처치가 매우 곤란해졌다. 미술계의 허위의식과 배금주의를 비웃던 게릴라들이 자본의 울타리 안에서 정규군으로 재편되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영화의 제목을 미술관 구조에서 따온 이유가 다 있다. 한껏 교양적인 전시라고 포장은 하지만 결국 끝에 가서 미술관 출구 직전에 위치한 선물 가게에서 기념품을 사도록 강요받는, 미술시장의 상업성을 비튼 것이다. 세상을 향한 조롱과 날 선 비판이 담긴 작품을 남기고 게릴라처럼 사라지는 거리화가들은 예술이라는 절대가치를 비웃기 때문에 ‘아트 테러리스트’라고도 불린다. 여전히 언더그라운드를 지향하는 그를 비웃듯 세상은 그의 작품을 사고팔면서 그의 정신에 ‘테러를 가하고’ 있다. 그의 저항은 자부심과 자괴감의 중간 또는 언더와 오버의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 [프로야구] 10승 투수 잡은 0승 투수

    ‘0승 투수’(안영명)가 ‘10승 투수’(에릭 해커)를 잡았다. 한화는 2일 마산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안영명(33)의 호투를 앞세워 6-2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패로 침울했던 한화는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날까지 9위였던 한화는 39승1무58패로 삼성(39승4무58패)과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서게 됐다. 안영명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다. 그는 이날 7.1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승리와 세이브 없이 3패만 기록 중이던 안영명이 첫 승을 챙긴 것이다. 2015년 10월 2일 LG전 이후 670일 만에 맛본 승리다.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7.2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2015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기도 했던 안영명이었지만 지난해엔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 때문에 1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초반에는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으며 2군을 전전했다. 전반기 막판 1군에 돌아온 안영명은 구속이 크게 회복되진 않았지만 투심을 주무기로 삼으며 꾸준히 출전하더니 최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기 시작했다. 이날 1·2회를 무난히 막아낸 안영명은 3회말 들어 8구 승부 끝에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박민우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에는 무사 2·3루 때 유격수 쪽 땅볼로 나성범에게 홈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동안 한화 타선에서는 윌린 로사리오가 시즌 26·27호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책임지며 안영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NC의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10승)째를 안았다. 안영명은 “지난해 2군에 오래 있었다. 하지만 겸손을 배우고 나름대로 인생 공부를 많이 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SK를 5-4로 제압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5-2로 누르고 3연승을 달성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kt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름 극장가 고래 싸움 속 새우들의 반란

    여름 극장가 고래 싸움 속 새우들의 반란

    고래가 우글거리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새우 격인 작은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해양 스릴러 ‘47미터’와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플립’, 최루성 멜로 ‘내 사랑’이 박스오피스 중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여름 박스오피스 순위 경쟁이 국내외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 위주로 펼쳐진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지난달 19일 스크린에 걸린 ‘47미터’는 약 보름 만에 누적 관객 6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바닷속 우리 안에서 상어와 마주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두 자매가 사고로 추락하며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진짜 심해에 있는 듯한 생생함과 파격적인 결말이 관객들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비슷한 소재의 ‘언더워터’의 성적(38만명)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47미터’에 일주일 앞서 개봉한 ‘플립’도 다음주 누적 관객 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웃사촌인 초등학생 소년, 소녀의 6년에 걸친 가슴 두근두근한 첫사랑의 이야기가 두 주인공의 시점을 오가며 펼쳐지는 동화 같은 작품이다. 지난 1일까지 누적 관객 3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40만명)를 넘어 최고의 첫사랑 로맨스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으로 유명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연출작이지만 북미 개봉 당시 흥행에 참패해 국내 개봉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작품을 접한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입소문이 나며 7년 만에 정식으로 개봉했다.‘플립’과 같은 날 개봉한 ‘내 사랑’은 누적 관객 20만명을 넘어섰다.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1903~1970)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장애 때문에 외롭게 살아온 절름발이 모드와 고아 출신의 외톨이 생선장수 에버렛이 만나 사랑을 키워 가며 서로의 삶을 바꿔 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선 호크가 에버렛을 연기한 이 영화는 특히 여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지지를 받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올해 7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관객이 488만명 감소하는 등 허리를 받치는 200만명급 화제작이 줄어 작은 영화들의 흥행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며 “30억원 규모의 장르 영화가 먹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한국 영화도 여름시장에 대해 다른 방향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압도한 무대 아쉬운 뒷심

    압도한 무대 아쉬운 뒷심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역사상 가장 강한 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위대한 영웅. 가난한 자도 권력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앞장섰지만 결국 권력에 눈이 먼 세속적인 인간. 평생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을 잊지 못한 순정의 남자. 이렇듯 다양한 얼굴을 지닌 남자의 삶이란 얼마나 극적이었을지. 지금까지 역사의 아이콘으로 사람들 입에 불려나오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무대 위에 올랐다.뮤지컬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유럽에서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스스로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인생을 그린다. 900여편의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앤드루 새비스턴과 미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작곡가 티머시 윌리엄스가 힘을 모은 작품이다.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독일에서 공연되었으며 아시아 최초로 국내 무대에 올랐다. 제작비 60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화려한 배우진을 비롯해 나폴레옹 시대의 역사적 고증을 통해 제작한 무대와 의상,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 앙상블들의 칼군무 등이 버무려져 3시간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극은 나폴레옹의 조력가였던 정치가 탈레랑의 시선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펼친 전략가와 혁명이 낳은 폭군이라는 논쟁적인 평가를 받는 한 남자의 복잡다단한 면을 고르게 풀어낸다. 1막에서는 코르시카 작은 섬의 하급 장교 출신인 나폴레옹이 신분 차별과 열등감을 딛고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시민 혁명의 정신을 유럽에 전파하고자 고군분투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또 ‘영원한 연인’으로 불린 조세핀과 불같은 사랑에 빠지는 모습과 탈레랑의 도움을 받아 황제에 오르는 장면까지 숨가쁘게 진행된다. 특히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관식 장면에서는 나폴레옹을 찬미하는 작품을 여러 점 남긴 프랑스 고전주의 화가 다비드의 그림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했다. 역사적인 인물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 대사를 통한 배경 설명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탈레랑의 보좌관인 푸셰와 가라우 등 조연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맛깔나는 감초 연기가 작품에 쉴 틈을 마련한다. 2막에서는 잇따른 승리에 도취한 나폴레옹이 러시아, 영국을 정복하는 데 실패한 뒤 점차 몰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1막에 비해 극 전개가 어수선해 결론까지 나아가는 데 힘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 탓에 나폴레옹이 섬에 유배됐을 당시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로 조세핀을 그리워할 때의 처절함이나 유배지를 탈출해 전장의 선봉에 선 그가 병사들을 독려하는 모습에서의 강인한 의지가 절실하게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를 장악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이 작품의 결을 살린다. 나폴레옹은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임태경을 비롯해 한지상, 마이클 리가 연기한다. 서로 다른 매력 덕분에 3인 3색의 나폴레옹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임태경은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안정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조세핀을 맡은 뮤지컬 디바 정선아와 탈레랑을 맡은 정상윤의 시원한 가창력 역시 돋보였다.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 버리면 미래 없다” “인식 바꾸면 일자리 있다”

    [SOS 생계형 알바족] “청년 버리면 미래 없다” “인식 바꾸면 일자리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생계형 알바를 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은 못 하게 돼 끊임없는 알바의 굴레에 갇히는 것 같다.” “일자리가 없다니. 삼성, SK, 공기업, 공무원 이런 것만 따지고 앉았으니 일이 적어 보일 수밖에.”서울신문이 지난달 26일부터 기획 보도하고 있는 ‘SOS 생계형 알바족’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2일 ‘12년째 알바… 4평 원룸 인생, 뭘 해야 할지 꿈마저 다운됐다’ 기사가 나가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등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알바생들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눈높이를 낮추면 일자리는 널렸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 ‘aug0****’는 “저도 생계형 알바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20대녀예요ㅠ 한 달 사무 쪽 비정규직으로 100만원씩받고 그러다가 아무 이유 없이 나오게 됐어요. 백(배경) 있는 애가 그 자리에 들어갔다고 거기 같이 일했던 사람이 얘기해 주더라고요. 혼자 사는 게 답인 듯요”라고 밝혔다. 네티즌 ‘kkk8****’는 “청년들을 버린 나라에 미래는 없다”면서 “청년들이 본인들 인생이 괴롭다고 느끼는데 애를 낳고 싶어 할까”라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대학이라는 간판을 원하는 사회가 문제… 자격증 따서 취직했으면 차라리 형편은 좀 나아졌을 것 같다”(gnrr****), “이대로 가다간 20년 후 대한민국 기대된다”(jino****), “힘내세요. 그 말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jiyo****)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중년 여성 독자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와 “한 끼에 3000~4000원 쓰는 것이 아까워 우유로 아침을 때운다는 기사 속 청년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 적은 금액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떻게 돈을 전달할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넉넉지 못한 처지라 그런 알바생의 처지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반면 고된 육체노동을 꺼리는 인식이 만연해 ‘생계형 알바족’이 양산되는 것이란 비판도 거셌다. 경남 통영에서 양식업을 한다는 정재진(43)씨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와 “직업엔 귀천이 없는데도 청년들이 양식업과 같은 육체노동을 꺼리기 때문에 지방 농어촌에서는 청년 인력 ‘품귀’ 현상이 지속된 지 오래”라며 “공장이나 양식장 등에서 하는 노동을 소위 힘들고 더러운 ‘3D’ 업종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꾼다면 청년들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넘쳐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장에서 일하는 아줌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diam****’는 “제가 다니는 공장에는 일하면서 공부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만, 왜 다들 생산직에는 관심이 없는지요. 기숙사 숙식 월급도 아르바이트보다 많은데”라고 꼬집었다. “평택 기숙공장에 들어가서 연봉 4500만원 받고 숙식 해결하면서 3년을 버텼다. 그 돈으로 창업해서 월 700만원씩 벌 수 있었다. 지금은 작은 집 한 채와 소형 자차가 있고 먹고사는 데 문제없다”(hyuk****)는 주장도 있었다. ‘mklu****’는 “세상은 구멍가게 아저씨, 목욕탕 아저씨, 철물점 아저씨 등 수많은 직업군이 물려서 회전되고 있는데, 성공 아니면 실패로 나눠 버리는 세상의 눈을 강요하는 교육부터가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70~80% 대졸… 눈 낮추기 어려워”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20~30대 밀레니엄 세대의 평균 중위권 소득이 2만 달러 수준”이라며 “국가경쟁력에 비해 우리나라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교육정책의 실패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국민의 70~80%가 대졸 졸업자가 되다 보니 그들이 기대하는 일자리는 적고 눈을 낮추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근로장려금·노무관리 합리화를” 반면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경험 차가 크기 때문에 기성세대 중 일부는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다소 일방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무슨 업종이건 계약에 따른 업무만 하도록 노무관리가 합리화되면 청년이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 사업장에서 사주의 개인적 심부름을 시키는 ‘노예 계약’이 사라지는 등 노무 환경이 개선된다면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눈을 돌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고 없는 지방行 쉽지 않아” 김영민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은 “생계형 알바족으로 불리는 청년들은 가정의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방에 가면 일자리가 많다고 하는데,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이 연고가 없는 곳으로 거처를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대안으로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을 꼽았다. 또 “연소득이 1300만원 이하이면 최대 10%까지 근로장려금이 지급되는데, 현실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연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장려금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기자 해직돼 피자 배달…“정말 미안하다”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기자 해직돼 피자 배달…“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난 다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소속·지금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는 7회 대타 멜빈 업튼 주니어의 뜬공을 잡으려다가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캔에 맞을 뻔했다.토론토 경찰은 맥주캔의 투척 방향을 역추적해 용의자를 찾았고, 그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캐나다 현지 언론 매체 중 하나인 ‘포스트 미디어’의 현직 기자 켄 페이건(42)이었다. 페이건은 재판에서 1년 동안 메이저리그 구장 출입금지 처분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캐나다 방송 CBC는 2일(한국시간) 페이건을 인터뷰한 장문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는 “내가 바보였다. 지금도 뉘우친다”면서 “(야구장에 갈 수 있다고 해도) 그런 기분을 느끼며 9이닝 동안 앉아 있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페이건의 맥주캔 투척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페이건을 조롱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미국인들은 “예의 바른 캐나다인들이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 사건 이후로 페이건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페이건은 직업을 잃고 말았다. 페이건은 그날의 잘못으로 자신이 열심히 살아온 인생까지 완전히 부정당하는 현실이 가장 괴로웠다고 한다. 그는 “그날 이전의 41년간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스스로 자주 되새긴다. 왜냐면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이기 때문”이라면서 “트위터에서 조롱당하는 술 취한 ‘맥주캔 투척자’는 원래 내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 발생일 기분 좋게 맥주 몇 잔을 마셨을 뿐이라는 페이건은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고, 마침 그 때 김현수가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고 하자 무의식중에 쥐고 있던 맥주캔을 던졌다는 것이 페이건의 설명이다. 페이건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취해 있었는데, 공이 외야 관중석에 있는 내 방향으로 오는 게 아닌가”라면서 “흥분했다.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충동적으로 던져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언론 보도와 트위터·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페이건은 변호사와 상담했다. 얼마 안 가 페이건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언론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끝내 재판에 넘겨졌다. 일자리를 잃은 페이건은 당장 새로운 밥벌이를 찾아야 했다. 그는 피자 배달을 하면서 마당을 가꾸는 정원사 일도 했다. 지난 3월부터는 산업용 자재 분리수거·재활용 관련 업무도 하게 됐다. 페이건은 요즘도 김현수한테 맥주캔을 던진 그 순간을 자주 떠올린다. 그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면서 김현수와 볼티모어 구단, 더 나아가 야구팬들을 향해 “정말 미안하다. 난 다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2017’ 김정현 “인생 참 거지같네” 김세정-장동윤 위한 ‘한방’

    ‘학교 2017’ 김정현 “인생 참 거지같네” 김세정-장동윤 위한 ‘한방’

    김정현이 학교를 향한 통쾌한 반격을 다시 시작했다. 차별을 낳은 생기부 때문에 상처 받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생겼고, 이를 위해 X의 활동이 재개된 것.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 6회분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해 짜여진 생기부가 만들어지는 학교의 현실이 그려졌다. 생기부로 인한 차별 때문에 상처 받은 라은호(김세정), 송대휘(장동윤), 그리고 담임 심강명(한주완)을 위해 현태운(김정현)의 X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 은호와 마주친 대휘는 도망치다가 경시대회 시험지를 떨어트렸고 은호와 태운은 다시 돌려놓기 위해 교무실에 들어갔다. 하지만 순찰을 돌던 강명과 한수지(한선화)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숨어야했다. 목소리를 들은 강명은 수지에게 갑자기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며 관심을 돌렸고 덕분에 은호와 태운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음 날, 은호는 대휘를 믿고 지난 밤 일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았다. 자신이 자퇴 위기에 놓였을 때 유일하게 탄원서를 써준 대휘가 내심 고마웠던 것. 하지만 두 사람과 마주친 태운은 자기 일에 끼어들지 말라는 대휘에게 “네깟 게 한심하게 살든 허접하게 살든 관심 없어! 그 때 이미 넌 아웃이니까”라며,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태운과 대휘의 과거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휘가 생기부에 적힌 바른 모습과는 다른 자신의 행동으로 괴로워하는 가운데, 금도고 생기부 전쟁은 절정에 치달았다. 상위권 학생들은 학원 컨설팅을 통해 직접 작성해온 생기부 내용을 강명에게 그대로 써달라고 요구했고, 강명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운영위와 교장의 압박으로 학기 중에 금지된 생기부 공개까지 강요받은 강명. “열여덟인 주제에 인생 참 거지같네요”라는 태운의 말에 “스물여덟에 거지같은 거 보단 낫지”라며, 힘든 마음을 어렴풋이 드러냈다. 안전한 곳으로 X의 아지트를 옮긴 은호와 태운은 강명이 직접 작성한 생기부를 교내에 공개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짜여진 생기부가 아닌 강명이 직접 봐온 아이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있는 생기부였던 것. 이후, 학생들에게 전달된 ‘수학경시대회 꿀팁 대방출’이라는 X의 문자에는 교장에게 수학경시대회 답안을 받는 태운의 영상이 담겨있었다. X가 태운을 고발한 거냐는 웅성거림에 은호에게는 비밀스러운 웃음을, 아이들에게는 화를 내는 태운의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엔딩을 선사했다. 학교의 노골적인 차별로 인해 미술경시대회의 참가 기회도 얻지 못한 은호와 수학경시대회 답안을 훔쳐야만 했던 대휘. 그리고 이런 학교에 통쾌한 한방을 날린 태운. 금도고 고딩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학교 2017’,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 ‘학교 2017’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 잘하는 요령을 훔치다…‘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출간

    일 잘하는 요령을 훔치다…‘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출간

    “공부는 잘했는데, 왜 일은 못하는 걸까?” 열정과 야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머리를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는지, 현명하게 일하는 직장인들의 ‘일 잘하는 요령’을 훔치고 싶다면 이 책을 주목하자.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2017 일본 경제경영서 대상으로 수상한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 글로벌 엘리트들에게 혼나면서 배운 성공 일습관’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은 업계를 불문하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일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학벌이나 IQ가 나빠도 직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해주는 단 하나의 힘 ‘일머리’를 키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직장에는 학벌은 좋으나 일의 성과는 물론, 업무의 해석마저 부족한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책은 성공하는 최고들의 77가지 일머리 법칙을 제안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행동력’이다. 똑똑하기만 하고 신중한 사람보다는 IQ는 평범하지만 남보다 앞서 움직이는 행동력 있는 사람이 결국 뭔가를 이루어낸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을 잘하는 사람만의 특급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은 너무 당연해 보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고 수준으로 해내고 나서 엑스트라 원 마일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결과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일 잘하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긍적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로부터 자신을 자유롭게 하여 자아실현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인생이 ‘타인에게 떠밀린 가치관’과 ‘스스로 선택한 가치관’ 사이의 줄다리기라면 회사는 그 선택의 최대 효과를 시험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일에 부여하는 의미는 다르겠지만 일이 자아실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고민함으로써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뜬 구름 잡는 이상’ 보다는 모든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땅 위의 현실’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서준 “제 청춘은 현재진행형…더 많은 역할 도전”

    박서준 “제 청춘은 현재진행형…더 많은 역할 도전”

    서른 박서준 “기쁨보다 책임감 커 배우로서 평범함 잊지 않으려 노력” 최근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고동만과 최애라는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 줌으로써 사랑받았다. 꿈꾸고 부딪히고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지만 다시 도전하며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고동만과 최애라를 연기한 배우 박서준(29), 김지원(25)과도 닮아 있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와 날갯짓을 하는 두 배우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제청춘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 나이대에 맡을 수 있는 역할들을 최대한 많이 해 보고 싶어요.”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서준은 “많은 관심을 가져 주니 기쁘다”면서도 “(제가) 주어진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할 때 많은 분이 행복해한다는 걸 아니까 사실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2012년 ‘드림하이2’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박서준은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화랑’ 그리고 영화 ‘악의 연대기’ 등에 출연하며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해 왔다. 훤칠한 키와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진 그에게 화룡점정을 찍은 건 ‘쌈, 마이웨이’에서 보여 준 청춘의 이미지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청년경찰’에서도 풋풋한 청춘 박서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서준은 경찰대 신입생 기준 역을 맡아 동기인 희열 역의 강하늘과 브로맨스(남자들의 친밀한 우정)를 펼칠 예정이다. ‘청년경찰’은 철없이 정의롭기만 한 두 신입생이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 한 여성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고는 직접 범인 검거에 나서면서 세상을 깨달아 가는 버디무비다. 실감나는 이종격투기 동작을 보여 준 ‘쌈, 마이웨이’에서처럼 영화에서도 눈에 띄는 건 시원한 액션 연기다. 액션 연기의 대부분을 직접 소화해 낸 박서준은 “외국에는 체격이 좋으면서 연기도 정말 잘하는 배우가 많은데 우리는 몸이 좋으면 딱딱하거나 과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열심히 운동해서 몸이 단단하면서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서른이 된 박서준은 배우로서 중심을 잡아가는 단계다. 그만큼 고민이 많아 보였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모습이 화려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건 남들이 보는 제 인생의 하이라이트일 뿐이에요. 이제까지 엄청난 과정을 겪어 왔고 생각보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지요.” 이전에는 지하철이나 홍대 거리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는 박서준은 “평범함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해 보이지만 실은 평범함을 연기해야 하는 순간이 너무 많거든요. 만일 지금까지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저 역시 ‘쌈, 마이웨이’의 동만이와 비슷한 입장이었을 테니 얼마나 절실할까, 그런 느낌들을 계속 갖고 있으려고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래 준비 3040 가장… ‘재무설계’는 필수

    미래 준비 3040 가장… ‘재무설계’는 필수

    직장인 김모(39)씨는 최근 재테크 때문에 고민이다. 마흔이 코앞인데 자녀 교육비에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을 위해 모은 돈은 없고,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판단도 서지 않는다. 김씨는 “은행 이자는 쥐꼬리이고, 주식은 원금을 날릴까봐 무섭고, 집을 사려니 집값이 떨어질까 불안하다”고 털어놨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전에 비해 30~40대의 재테크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투자에는 소극적이다. 저금리 시대에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서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시장과 투자 심리가 변하면서 이제는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인교 교보생명 재무설계사(FP)는 “재테크는 돈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지만 재무설계는 꼭 필요할 때 쓸 돈을 미리 마련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인생 계획을 기초로 재무설계를 하고 그에 맞는 상품에 투자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설계사는 보험·재정상담사 모임인 ‘백만달러 원탁회의’(MDRT) 회원이다. 그가 맡고 있는 고객만 700명에 이른다. MDRT는 한 해에 보험료 수익 1억 3000여만원 또는 수수료 7000여만원 이상의 실적을 내야 회원이 된다. 김 설계사는 “3040 가장들의 관심사인 자녀 교육비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는 최대한 빨리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녀가 초등학생 이하면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되는 장기저축성보험이나 변액보험, 중·고등학생이면 적립식 펀드가 좋다고 김 설계사는 추천했다. 내 집 마련은 부동산 시장 전망보다 모아둔 돈과 소득을 따져야 한다. 김 설계사는 “집값의 최소 60%를 마련했을 때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면서 “나머지는 대출을 받되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28%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후 준비는 세금 등 새는 돈을 막는 게 우선이다. 김 설계사는 “세금이 감면되는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에 소득의 15~20%를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재무컨설팅은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로도 받을 수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이 있는 MDRT 회원 등 보험사 FP들도 컨설팅을 해 준다. 은행과 달리 자산 요건이나 수수료가 없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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