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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70년 간 좌변기 뚜껑에 그림 그린 96세 노인

    세상에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이 노인만큼 특별한 예술을 하는 사람도 흔치 않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평생 좌변기 뚜껑에 그림을 그려온 96세 노인의 흥미로운 인생역정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에 사는 바니 스미스(96). 100세를 눈앞에 둔 고령인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신 만의 예술활동을 한다. 놀라운 점은 고향에 자신의 이름을 딴 '바니 스미스 화장실 아트박물관'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박물관을 채우고 있는 것은 모두 할아버지가 평생 그린 작품 총 1317점이다.  할아버지와 변기 뚜껑과의 인연(?)은 20대 시절인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배관공으로 일했던 할아버지는 우연히 배관 부품 가게에 들렀다가 한쪽에 방치된 수십 개의 변기 뚜껑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많은 변기 뚜껑이 한쪽에 쌓여있어 주인에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물으니 '버린다'고 대답했다"면서 "그래서 허락을 받아 일부를 집으로 가지고 왔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변기 뚜껑과 인연을 맺은 할아버지는 어린시절부터 좋아하던 그림을 여기에 그리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밤이고 낮이고 시간만 나면 뚜껑에 그림을 그렸다"면서 "이 나이까지 그 취미가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렇게 변기 뚜껑에 그려진 그림은 동물, 자동차 번호판, 추상화 등으로 수준도 높을 뿐더러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평생 그린 작품이 전시된 박물관 운영을 이제 놓을 때가 된 모양이다. 할아버지는 "각각의 변기 뚜껑에는 미국의 역사가 새겨져있다"면서 "누군가 박물관을 인수해 매일 무료로 관람객들에게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백부부’ 장나라 “엄마 역 김미경이라 바로 출연 결정” 모녀 케미

    ‘고백부부’ 장나라 “엄마 역 김미경이라 바로 출연 결정” 모녀 케미

    ‘고백부부’의 장나라 손호준이 18년 전의 가족과 재회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주)콘텐츠 지음, KBSN) 측은 ‘껌딱지 모녀’ 마진주(장나라 분)-고은숙(김미경 분)의 모습과 함께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최반도(손호준 분)-최기일(김병옥 분)-김경숙(조련 분)-최자연(고은민 분) 가족의 ‘코믹 인증샷’을 공개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 장나라-손호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 특히 ‘마음의 소리’를 드라마화하여 성공시킨 KBS 예능국의 하병훈 피디가 권혜주 작가와 이번에도 웹툰 ‘한번 더해요’를 바탕으로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장나라는 꿈에 그리던 엄마 김미경과 재회해 1분 1초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애쓰는 ‘껌딱지 모녀’의 모습을 보인다. 20살로 돌아온 장나라의 눈 앞에 돌아가셨던 엄마가 18년 전 그 모습 그대로 계셨던 것. 이에 김미경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려는 ‘엄마 껌딱지’로 등극해 스틸만으로도 애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장나라는 김미경과 함께 주황색 장바구니를 손에 꼭 쥐고 앞장서서 걸으며 시장을 함께 보는 든든한 막내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미경을 향해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그렁그렁한 눈빛을 지어 이들 모녀 사이에 18년 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18년 만에 만나도 여전히 코믹한 손호준 가족의 인증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손호준은 흰색 러닝셔츠 차림으로 짱짱한 스무살 육신을 자랑하며 천방지축 막내아들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한다. 근육 불끈 거침없는 대학생 ‘런닝 호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본 장면은 9월 서울 성북구 등지와 KBS 수원센터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현실 모녀 케미를 보이고 있는 진주 모녀와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시끌시끌한 반도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촬영현장에서 장나라는 김미경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엄마 역에 김미경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는 말에 고민 없이 출연 결정했다”고 말하는 장나라와 김미경은 평소에서 서로를 챙기며 돈독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손호준은 가족들의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아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에너지 넘치는 손호준 가족의 잇몸 미소가 앞으로 펼쳐질 코믹 케미를 기대케 한다. 콘텐츠 지음의 한석원 대표는 “손호준 장나라가 18년 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난 진주-반도 가족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장나라와 손호준이 과거로 돌아가 다시 만난 가족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8올림픽 굴렁쇠처럼…독창적인 평창되길”

    “88올림픽 굴렁쇠처럼…독창적인 평창되길”

    “이번 작품은 제대로 된 인간이 되려면 삶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말했던 ‘죽음은 한 자루의 뼈밖에 남기질 않는다’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생은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인생을 완전하고 풍부하게 산다는 것은 항상 투쟁입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리스 연출가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53)가 연출한 최신작 ‘위대한 조련사’가 오는 28~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스파프)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 관객을 가장 먼저 찾았다. 지난 7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언론으로부터 “숨막히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의 빛을 발하는 매우 보기 드문 다이아몬드” 등의 극찬을 받은 화제작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파파이오아누는 공연을 앞두고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감은 인생 그 자체,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으로부터 받는다”며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됐고,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작품에 녹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리스 아테네 태생으로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화가, 만화가로서 일찍이 인정받은 그는 공연계에 입문한 뒤로는 연출, 안무, 연기, 무대, 의상, 조명 등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보기 드문 공연 연출가다. 연극도 무용도 아닌 복합장르의 이번 작품에서는 10명의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인간 탐색’이라는 주제를 매혹적으로 표출한다. 나체의 남자 배우가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가 남긴 불후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처럼 서 있는가 하면 우주복을 입은 배우가 우주를 유영하듯 천천히 걸음을 내딛는다. ‘단순미의 거장’답게 그는 한마디의 대사 없이 오로지 몸짓으로 꿈꾸는 듯한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무대 위에 감각적으로 펼쳐 낸다.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장면도 사실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저에게는 신성한 의무와도 같습니다. 인간은 그간 복잡한 문화를 만들어 왔지만 사실 잘못된 창조물, 생산물들만을 세상에 던져 냈을 뿐입니다. 우리는 조용하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능력과, 여백과 공백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잃고 있죠. 단순한 시대로 돌아가 과거의 시간에 감사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예술이 지닌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1000명 이상의 출연진이 동원된 아테네올림픽 개·폐막식은 그의 독창적인 창작 세계와 연출 역량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그는 2015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1회 유러피언게임 개막식을 총연출하며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간 대형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른 그에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한국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한 어린 소년이 혼자 굴렁쇠를 굴리며 걸어가던 장면이 저에게 인상적이었어요. 그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아테네올림픽 때 어린 소년이 종이배 모양 보트를 타고 홀로 물을 가르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올림픽은 특정한 문화의 창문을 여는 큰 기회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그 나라가 지닌 역사와 철학적인 면을 보여 줘야 합니다. 올림픽과 같은 대형 행사는 서구, 특히 미국의 규칙에 따르는 경향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그 나라의 고유함을 잃고 비슷한 문화만 만들 뿐입니다. 한국 문화만의 고유함을 보여 주세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전국 1호’ 생활임금·도전숙…시민과 호흡하는 ‘성북 동행’

    [자치단체장 25시] ‘전국 1호’ 생활임금·도전숙…시민과 호흡하는 ‘성북 동행’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정책에는 ‘전국 최초’가 많이 붙는다. 비결을 묻자 대뜸 “50만 성북구민과 성북구청의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웬 제2의 ‘밥상 수상 소감’인가.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황정민이 “스태프들이 차린 밥상을 그냥 맛있게 먹기만 했을 뿐”이라고 말한 수상 소감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된다. 김 구청장은 ‘운동장론(論)’을 펼친다. 자신은 “운동장을 마련했을 뿐”이며 성북구의 중심 키워드인 ‘동행’(同幸)의 모든 사례는 “시민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민주주의라는 게 정치권이나 행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본질적으로 시민 역량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성북구의 중심 가치인 동행과 관련된 여러 사례가 시민 속에서 뿌리내리는 게 굉장한 거죠. 구민들께 고맙다고 그리고 꼭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성북구의 핵심 가치가 된 동행은 2015년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경비원이 체결한 계약서의 이름에서 나왔다. 당시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곳곳에서 경비원을 해고했는데, 이 아파트에서는 반대로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했다. 용역 계약서에도 주민과 경비원을 ‘갑·을’이라는 말 대신 동행이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며 상생 의지를 확실히 했다. 김 구청장이 처음 동행을 이야기했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정량 평가가 쉽지 않은 데다 선언적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동행 담론은 자발적이면서도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성북구에 가면 아동·청소년 동행 카드에 대한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동행 카드 사업은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지역의 중학교 1학년,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13세 청소년 3900여명에게 연간 1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된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다. 구는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는 ‘건강한 딴짓’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동청소년 삶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꼴찌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에 내몰려서 끼를 발산하고 꿈을 찾을 기회를 박탈당한 우리 아동·청소년에게 스스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진로 탐색을 해 보라는 취지죠.” 동행카드 운영 결과를 살펴보면 학교 밖 아동 수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3446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약 89%인 3266명이 발급받았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가맹점은 서점(40%)이었으며 다음으로는 볼링장(35%), 영화관(19.5%) 순이었다. 성북구는 앞으로 동행카드 홈페이지에서 의견을 수렴, 특화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지역답다. ‘생활임금제’ 역시 동행의 가치를 바로 보여 주는 사례다. 지난 13일 성북구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급 9255원(월 193만 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에서 발표한 내년 최저임금(시급 7530원)보다 22.9% 높다. 생활임금은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 지출을 고려한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으로 2013년 성북구, 노원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후 여러 자치단체로 확대된 제도다. 생활임금은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평균임금과 서울시 생계비 가산율을 더한 것이다. 최근 전세가 상승 등으로 가계비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현실에 맞게 반영했다.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도 성북구를 따라 생활임금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은 생활임금 도입이 “가장 보람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근로자에게 임금은 밥이고 밥은 하늘입니다. 왜 임금이 밥이냐. 우리에게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식구’라는 개념이 있잖습니까. 밥이 근로자의 인생을 지탱시키는 가장 큰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임금이 기초가 돼야 정상적인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자신은 “기반 조성을 했을 뿐”이라고 뒤로 물러선다. “공공분야는 가이드라인, 운동장을 깔아주는 기반 조성을 하는 존재죠. 지방정부가 생활임금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런 임금 체계가 필요하다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뿐입니다.”어떻게 성북구가 서울시보다도 먼저 생활임금을 도입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는 김 구청장과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권순원 부위원장과 미국 유학 시절부터 안면이 있었는데, 그분이 성북구와 노원구에 생활임금 정책 제안을 해 왔죠. 권 교수의 제안을 받고 저도 진지하게 생활임금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당시 경기 부천시가 먼저 도입하려고 했는데 조례를 만드느라 논쟁이 있었어요. 우리는 조례 없이도 구청장 행정명령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과감히 시행한 거죠.” 이후 성북구는 2015년 구 사업을 용역·위탁하는 민간영역에서도 생활임금을 준수하도록 조례를 만들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청소근로자들의 이직률이 제로(0)”라고 자랑한다. “생활임금 도입 전에는 1년에 3~4명씩 바뀌었지만, 지금은 한 명도 그만두는 사람이 없습니다. 월급이 올라가다 보니 직장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가고 결국은 구성원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죠.”김 구청장은 주거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역점 사업인 ‘도전숙(宿)’ 역시 전국 최초 시도였다. 성북구는 2014년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란 뜻의 도전숙을 선보였다. 창업인, 예술가 등 다양한 계층에 문호를 넓힌 공공임대주택으로 2014년 도전숙 1호가 생겼으며, 성북구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내년까지 지역에 도전숙 10호까지 공급하는 게 목표다. 특히 성북구는 1인 창업자와 창업 예정자도 사무실 겸 숙소로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창업자들이 사업을 구상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갖춘 도전숙은 청년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정책으로 손꼽힌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 구청장은 마을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 “제가 구청장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시민이 지방정부의 주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의사결정 구조를 바꾼 겁니다. 그게 마을민주주의, 주민참여예산제 등으로 나타난 거고요. 또 다른 하나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 시민의 생활정치,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0분 동네 도서관, 산책로, 친환경 무상급식 등이 연장선이지요.”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임무를 “시민들 속에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죠. 뿌리가 튼튼해야 어떤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좋은 자양분을 줄기, 가지로 보내야만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이 시대의 명령, 촛불의 명령인 거죠.” 최초를 몰고 다니는 김 구청장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생활정치에 있다. “선출직이기 때문에 선거가 중요한 평가의 장이기도 하고 도전의 장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 이후에 ‘내 삶을 바꿔 달라’는 요구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나은 생활정치의 장을 여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영배 구청장은 참여정부 靑행정관 거쳐…아동친화도시 추진 리더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 박사를 수료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07년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 1, 2기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 ‘친정엄마’ 노유정, 사주 보니 “50대에 연하남+자식운 또 있다”

    ‘친정엄마’ 노유정, 사주 보니 “50대에 연하남+자식운 또 있다”

    이혼 아픔을 겪은 배우 노유정이 친정엄마와 함께 여행하며 인생의 아픔을 털어놨다.25일 방송된 TV조선 ‘더 늦기 전에-친정엄마’에서는 최근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배우 노유정이 친정엄마와 함께 1박 2일의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노유정의 엄마 최옥련씨는 “딸의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며, 제작진이 건넨 ‘버킷리스트’ 수첩을 받자마자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지를 선택했다. 고성은 49년 전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던 곳. 노유정의 친정엄마는 어린 시절 한없이 명랑했던 딸이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고 “도움이 못 되어 가슴이 찢어진다. 딸의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모성애를 내비쳤다. 친정엄마는 ‘딸과 함께 재래시장 방문하기’, ‘사우나 하기’, ‘함께 식사하기’ 등 소소한 일상을 소원했고, 이를 알게 된 노유정은 “내가 불효녀 인 것 같다. 이혼까지 하고 부모님께 잘 찾아가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살고 싶어서 한 이혼이라 후회는 없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노유정 엄마는 “보배 같이 예뻤는데 결혼해서 잘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마음이 아프다. 힘들거 같아서 ‘힘들지’라고 하면 ‘아니다’고 했다”며 눈물 지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노유정과 엄마는 사주를 보러 갔고, 사주 전문가는 “자식이 또 있다. 대운을 보면 50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조자가 올 것이다. 연하남이 들어올 수 있다. 사주에 두 개가 있는 것은 같은 일을 두번 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재혼운이 있음을 귀띔했다. 하지만 노유정은 “난 재혼은 싫다. 하지만 연애는 해보고 싶다. 재혼을 해서 밥 차려주고 시간 맞춰서 내가 그 사람을 관리하고, 그 사람도 나를 관리해야 하고 솔직히 싫다”고 털어놨다. 한편 노유정은 지난 10월 배우 이영범과의 이혼 소식을 뒤늦게 알려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노유정은 “현재 지하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시장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결혼생활 21년 동안 행복한 순간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민석, 뇌섹남+순애보 “7년째 연애 중”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민석, 뇌섹남+순애보 “7년째 연애 중”

    배우 김민석이 올가을 워너비 남친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오는 10월 9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에서 일이면 일, 사랑이면 사랑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공대출신 천재남 심원석으로 여심 프로그래밍에 들어갈 예정인 것.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극 중 심원석(김민석 분)은 S대 공칠(07)잡스로 불리며 이름을 날리던 공대남 시절을 거쳐 남세희, 마상구(박병은 분), 가 다니는 스타트업 회사 ‘결혼 말고 연애’의 CTO(최고기술경영자)가 되는 인물이자 양호랑(김가은 분)의 남자친구. 특히 7년 째 만난 호랑을 향한 한결 같은 그의 순애보는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자수성가해 호랑을 잘 나가는 CEO 사모님으로 만들어주는 게 꿈일 정도로 원석에게는 호랑이 인생의 전부.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한 여자만을 바라본 그의 남다른 순정은 일편단심을 고루한 것으로 치부하는 현 시대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고. 또한 호랑을 처음 만났던 7년 전 어리숙한 공대생의 모습부터 그녀의 혼을 갈아 넣은 노력으로 센스와 인간미를 두루 갖춘 남친이 되기까지 원석이 진짜 ‘원석’이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또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이처럼 오로지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순정남 심원석은 배우 김민석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한다. 드라마 속 정소민(윤지호 역), 이민기(남세희 역)와 박병은(마상구 역), 이솜(우수지 역)에 이어 김가은(양호랑 역)과 어떤 리얼한 연애담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고조 시키고 있다. 이들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7년째 연애 중 커플을 담당, 폭풍 공감을 일으킬 촌철살인의 대사와 에피소드로 극의 활력을 배가 시킬 것이다. 한편, 출연작마다 대박 행렬을 이끌고 있는 슈퍼 루키 김민석의 새로운 도약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아르곤’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월) 밤 9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라더’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 사과부터 애교까지 ‘웃기고 앉아있네’

    ‘부라더’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 사과부터 애교까지 ‘웃기고 앉아있네’

    ‘부라더’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의 유쾌한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부라더’는 뼈대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코미디 영화. 9년간 대학로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원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마동석은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지만 늘어나는 빚 때문에 집안의 가보까지 팔아먹는 형 석봉을, 이동휘는 가문을 대표하는 미남이지만 승진을 위해서라면 집안까지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하늬는 독특한 정신 세계로 알 수 없는 말과 돌발 행동을 일삼으며 극에 예측불허 재미를 불어넣는 오로라로 분했다. 25일 진행된 V라이브에서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는 영화 ‘부라더’와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하늬는 “의상을 하나만 입었다. 원래 여배우들은 한 씬에도 다양한 의상을 입는데 이번에는 의상비를 줄였다”면서 “인생 최대 위기였지만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부라더’에서 안동 1대 얼짱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안동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하늬는 “이동휘는 잘 생겼다. 실물이 훨씬 잘생긴 배우 중 한 명이다. 연기를 코믹하게 하니까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는 거 같다. 고독하고 진중한 스타일”이라고 이동휘의 외모를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은 카리스마를, 이하늬는 애교를, 이동휘 노래를 선보이며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세 사람의 뒤로 보이는 포스터에는 ‘웃기고 앉아있는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웃음을 더했다.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의 엇갈린 기억…‘블랙버드’ 9월 28일 개봉

    <새영화>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의 엇갈린 기억…‘블랙버드’ 9월 28일 개봉

    파격적인 소재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블랙버드’가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블랙버드’는 두 남녀의 인생을 망친 어느 날 일어난 사건으로부터 15년 후, 20대가 된 여인 ‘우나’가 50대의 남성 ‘레이’를 찾아가 각자의 기억을 꺼내 놓으며 또다시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 개막작으로 초연된 후, 2006년 영국 비평가상 베스트 희곡상 수상, 2007년 영국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 희곡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블랙버드’(Blackbird)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날카로운 시선과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명성을 얻은 원작 작가인 데이비드 해로우어가 직접 희곡 시나리오를 각색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심리묘사와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연출은 연극과 오페라 연출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베네딕트 앤드류 감독이 맡았다. 잘못된 사랑 때문에 인생을 망친 여자 ‘우나’ 역은 영화 ‘캐롤’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루니 마라가 맡았다. 또 ‘우나’의 인생을 망가뜨린 남자 ‘레이’ 역은 다양한 장르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벤 멘델슨이 맡았다. 배급사 측은 “두 배우는 과거를 뒤로 한 채,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의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며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와 몰입도 높은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블랙버드’는 제43회 텔류라이드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후,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제64회 시드니 영화제 경쟁부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았다.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의 엇갈린 기억을 다룬 영화 ‘블랙버드’는 9월 28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9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506억원 복권 당첨女 “허리케인 피해자 도울 것”

    1506억원 복권 당첨女 “허리케인 피해자 도울 것”

    30년간 복권을 살 때 같은 번호만 선택했던 미국의 한 60대 여성의 고집이 마침내 1억3320만 달러(약 1506억 3580만 원) 짜리 ‘잭팟’으로 결실을 맺었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州) 그랜드정크션에 사는 67세 여성 주디 핀첨이 지난 16일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주디 핀첨은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 틸리의 생일이었던 이날 스마트폰으로 복권 1등 번호 속 눈에 익은 숫자들을 보고 즉시 구매한 티켓 번호를 확인했다. 이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부터 69까지 숫자 중 먼저 선택한 번호 5개는 물론 마지막 파워볼 26개 중 번호 1개 역시 맞췄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아 침실로 달려가 남편 맥을 깨웠고 그 사실을 알렸다. 그녀는 “우리는 함께 복도를 비틀거리며 걸었고 난 그에게 ‘이제 이 숫자들을 보고 티켓 숫자들을 보라. 똑같지 않으냐’고 말했다”면서 “내 남편은 침착한 남자라 ‘그래 맞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지난 19일 기자 회견에서 1억3320만 달러라는 당첨 금액이 적힌 커다란 기념 수표를 받았을 때 자신이 어떻게 1등 번호를 선택하게 됐는지를 밝혔다. 그녀는 “내가 고른 번호들은 사실 ‘생일 숫자들’이다”면서 “17은 남동생의 것이고 18은 내 것, 24는 언니 스타의 것이며 25는 전 남편의 것, 그리고 31은 딸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여전히 당첨금으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상상하고 있다”면서 “짐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일요일 오전 6시쯤부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 맥은 모두에게 “내 아내는 가장 관대한 사람이다”면서 “그녀는 내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부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물에 모두 현재 휴스턴과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의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가족들 이상으로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맥은 “그것은 허리케인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축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당첨금을 연금 방식이 아닌 현금 일시금으로 받을 계획이다. 확정되면 그녀는 세금을 빼고 8460만7397달러(약 956억 8250만 원)를 받는다. 사진=콜로라도 복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백부부’ 장나라 손호준, 리얼 부부 케미 ‘엉덩이 들고 방귀 발사’

    ‘고백부부’ 장나라 손호준, 리얼 부부 케미 ‘엉덩이 들고 방귀 발사’

    ‘고백부부’ 장나라 손호준의 초달달 신혼케미가 연애세포를 자극시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방귀까지 튼 리얼 부부 케미가 웃음을 터트리며 이들 커플의 범상치 않는 신혼모습에 기대감을 한껏 올리고 있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주)콘텐츠 지음, KBSN) 측은 25일(월) 마진주(장나라 분)-최반도(손호준 분)의 초달달 신혼 스틸을 공개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 장나라는 자존감 바닥 38살 주부에서 20살 사학과 여신 ‘마진주’로, 손호준은 삶에 찌든 38살 가장에서 신체 건강한 20살 열혈 대학생 ‘최반도’로 인생체인지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은 장나라와 손호준의 깨 쏟아지는 신혼 모습이 담겨있다. 꿀 떨어지는 듯한 두 사람의 눈빛이 나란히 앉아만 있어도 찰떡 같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리얼 부부를 보는 듯하다. 특히, 장나라와 손호준은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듯 초 밀착하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손호준이 장나라를 향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러블리한 사랑꾼 면모를 발산해 이들의 커플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손호준은 주먹을 불끈 쥔 채 장나라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고는 방귀를 뀌는 듯한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한다. 더욱이 손호준의 장난에 장나라가 “당했다”는 듯 손을 흔들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과연, 꿀 떨어지는 눈빛에 방귀까지 튼 ‘장나라-손호준’ 부부가 앞으로 어떤 상상초월의 인생체인지를 겪게 될지 이들 부부의 앞날에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본 장면은 지난 9월 초 KBS 수원센터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장나라와 손호준의 첫 커플 촬영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미 대본 리딩부터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 두 사람은 첫 촬영임에도 스스럼없는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코믹한 애드립을 터트리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사이가 돈독해진 두 사람은 연기 뿐만 아니라 인사성 바르기도 비슷해 스탭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고백부부’ 제작진은 “장나라와 손호준이 이렇게 잘 어울릴지 스탭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달콤한 모습에 코믹한 모습까지 상상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어 현장은 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며 “사랑스러운 신혼을 거쳐 18년차 권태기 부부가 20살로 돌아가 어떻게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들의 사랑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음의 소리’를 잇는 예능드라마 ‘고백부부’는 10월 13일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슬픈 모쏠? 당당한 자기애!…자기자신과 결혼한 여성

    [월드피플+] 슬픈 모쏠? 당당한 자기애!…자기자신과 결혼한 여성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자기자신과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로라 메시(40)는 최근 ‘나홀로 인생’을 공식적으로, 그리고 화려하게 시작했다. 자신과의 결혼식을 치른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나와 결혼을 한 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강사인 메시는 최근 친구 등 하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자신과의 결혼이라고 대충 치른 식은 아니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골라 입었고, 흥겨운 축하파티도 열었다. 반지는 2개를 준비했다. 하나는 자신이 받고, 또하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신’에게 줄 반지다. “스스로 하는 결혼도 분명 행복하게 살겠다는 약속이기에 2개의 반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빠의 손을 잡고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그는 “당신 자신을 배우자로 받아들이는가”라는 주례의 질문에 당당히 “네!”라고 답해 자기 자신과 부부가 됐다. 그는 “40이 되면서 나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여생을 나 자신과 사는 게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올린 메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메시는 “스스로와의 결혼이라는 ‘미친 짓’을 한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며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어 행복하다”고 적었다. 또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겐 “요정이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일이 완벽한 현실이 된 건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과의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말도 그는 잊지 않았다. 메시는 “자신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약간의 경제적 안정, 주변의 지지 그리고 약간의 광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싱글이 스스로와의 결혼식을 치른 건 메시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미 지난 5월 한 남자가 여생을 행복한 싱글로 살겠다며 자기 자신과 결혼식을 올렸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새 영화] ‘해피버스 데이’

    [새 영화] ‘해피버스 데이’

    외톨이에 소심한 한 소녀가 엄마에게 말한다. “이야기에는 주인공과 악역과 주변인물이 있잖아. 난 악역은 싫고 주변인물로 살래.” 엄마가 말한다. “이야기는 한 가지가 아니야. 무지 많단다. 그 수만큼 주인공이 필요해. 너의 인생에서는 너만이 주인공이란다. 넌 할 수 있어. 걱정 마, 잘 될 거야.”딸이 의기소침할 때마다 기운을 북돋워 주며 응원하던 엄마는 그러나, 아이가 열 살이 되던 해에 그만 불치병으로 가족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딸아이가 스무 살 성인이 될 때까지 해마다 생일날 축하 카드를 써주겠다고 단단히 약속한 채로 말이다. 그 후 소녀는 엄마가 남긴 카드를 받게 되고 카드 속에 담긴 엄마의 조언에 따라 11살에는 해바라기 씨를 심어 정원을 가꾸고, 12살에는 초콜릿 머핀을 만들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14살에는 첫 키스에 대한 팁을 얻고 첫사랑에 가슴 두근거리고, 17살에는 엄마 고향을 찾아 엄마의 삶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생일 카드를 받으며 소녀는 한 뼘씩 커 나가게 된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해피 버스데이’는 수줍은 소녀 노리코가 세상을 뜬 엄마 요시에가 남긴 카드를 따라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올해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작은 영화들 중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우리들의 20세기’, ‘어메이징 메리’ 등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가족 단위 관객, 특히 엄마와 딸이 함께 본다면 제격인 작품이다. 한국 영화 팬이 애정하는 일본 여배우 중 한 명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다만 미야자키만 바라보고 작품을 보면 아쉬울 수 있다. 실제 등장하는 분량이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이야기만큼 영화에 담긴 풍광 또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중학생이 된 노리코가 여름축제가 열리는 호숫가에서 같은 반 남학생 준을 만나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인 스와 호수에서 촬영되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르켈의 3가지 약점, 16년 ‘최장기 총리’ 원동력 되다

    메르켈의 3가지 약점, 16년 ‘최장기 총리’ 원동력 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치 인생을 관통한 것은 ‘약함’이었다. 그런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스트롱맨’들이 즐비한 국제사회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역사적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권위보다 소통을, 감정보다 이성을, 독단보다 관계 중심의 리더십 덕분으로 평가된다. 흐르는 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듯,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메르켈은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4연임이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메르켈은 처음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동독 출신의 젊은 여성 과학자는 서독 출신 남성이 지배하는 독일 정치계에서 애초에 주류가 될 수 없었다. 1994년 36살이던 메르켈을 통일 내각의 여성청소년부 장관으로 발탁한 ‘정치적 아버지’ 헬무트 콜 전 총리는 메르켈을 ‘나의 소녀’(mein Madchen)라고 불렀다. 진보 성향의 독일 시사주간지 ‘디 자이트’의 부편집장인 베른트 울리히는 지난 22일 싱크탱크 카네기유럽에 기고한 글에서 메르켈 총리가 콜 전 총리처럼 16년 장기집권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으로 ‘3가지 약점’을 꼽는다.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것 ▲동독 출신으로, 서독 세계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은 것 ▲독일 정당 내에서도 가장 마초적인 기독교민주당(CDU)에 몸을 담은 것 등이다. 메르켈은 이 같은 자신의 약점을 뛰어난 학습능력으로 재빠르게 보완해 갔다. 1999년 당시 콜 총리와 기민당이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로 존폐 기로에 놓였을 때 메르켈이 나서 “콜의 시대는 갔다”며 사퇴를 공개 촉구한 것이 시작이다. 콜 총리가 “내 팔에 스스로 독사를 올려놓았다”며 메르켈을 비난한 것처럼, ‘소녀’는 ‘독사’로 모습을 바꾸며 2000년 기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다. 2005년 11월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누르고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후에도 마찬가지다. 메르켈은 선거 과정에서 대립했던 슈뢰더 전 총리의 정책인 ‘어젠다 2010’ 정책을 이어받아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포용성’을 보였다. 이 경제개혁 추진에 힘입어 1990년대 초부터 장기 침체를 겪으며 ‘유럽의 병자’로 조롱당하던 독일은 유럽연합(EU)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2005년 11.7%에 달하던 실업률은 현재 3.7%로 완전 고용에 가깝다. 메르켈의 4연임을 가져온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독일 경제 호황에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분석한다. 2004년 EU 출범 직후 독일 총리가 된 메르켈은 이후 잇따라 불거진 국제 문제에도 대처해야 했다. 2011~2013년 유로존 재정위기,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15년 난민 문제 등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이때마다 메르켈 특유의 차분한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일례로 2015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벌인 국제금융 협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렉시트(그리스의 EU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벼랑 끝 전술을 폈지만 메르켈은 끈질긴 협상으로 유로존 위기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베른트 울리히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미국이 서방의 군사적·도덕적 리더로서의 역할에서 후퇴하기 시작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혼란이 일어나며 국제사회는 유럽의 중심에 서 있는 거인의 중요성을 부각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르켈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함’이라는 단어를 재정의했다는 점이다. 메르켈은 협동적이고 이성적이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총리 4연임은 독일 통일의 주역으로 16년간 재임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이다.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라는 타이틀도 그대로 유지한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등 국제사회의 자국 이익 선호 움직임에 맞서 국제 협조를 호소,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존재감을 높여온 메르켈 총리는 앞으로 독일 안팎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이태환에 “너 나 좋아하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이태환에 “너 나 좋아하냐?”

    신혜선과 이태환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이태환이 신혜선을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혁(이태환 분)은 서지안(신혜선 분)의 집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서지안은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타나 선우혁을 당황하게 했다. 선우혁은 최근 갑자기 외모가 바뀌는 데 이어 2천만 원이 생긴 서지안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겼다. 이에 서지안은 “너 나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선우혁은 “오버하지마 너랑 다시 만나지 얼마나 됐다고”라고 부정했다.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 동생 됐다 ‘재벌가 딸 변신’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박시후 동생 됐다 ‘재벌가 딸 변신’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과 박시후가 남매로 만났다. 23일 방송된 7회에서 서지안(신혜선)은 친부모인 해성그룹 부회장 최재성 노명희 부부의 집에 입성했다. 이날 서지안은 최재성(전노민), 노명희(나영희)와 함께 식사를 했다. 지안은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했고, 최서현(이다인)은 “대답은 천천히 하셔라. 입에 음식물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노명희는 지안을 재벌가에 맞게 바꾸기 위해 에스테틱 숍으로 데리고 갔다. 화장부터 헤어스타일까지 바꾼 지안. 무려 3천만 원을 들였다. 명희는 지안의 변신에 “완성형은 아니지만 괜찮다. 조금만 더 손보면 나무랄 게 없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낯선 지안은 거울을 바라보며 “정말 다른 사람 같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컬투쇼’ 장윤주 “인생은 되돌릴수 없지만 몸매는 되돌렸다”

    ‘컬투쇼’ 장윤주 “인생은 되돌릴수 없지만 몸매는 되돌렸다”

    ‘컬투쇼’에 출연한 모델 장윤주가 출산 전으로 몸매를 되돌렸다고 밝혔다.장윤주는 2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장윤주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출연했다. 이날 장윤주는 “아이를 낳고서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해보려고 한다. 제일 그리웠던 게 사람들과의 소통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이어트를 어떻게 했느냐는 DJ들의 질문에 “제 인생은 돌아갈 수 없어도 몸은 다시 돌아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운동량을 늘려 폭풍 다이어트를 했다”며 “제 삶은 요단강을 건넜지만 몸매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출산 전보다 살이 더 빠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혜연은 장윤주의 첫인상에 대해 “한지 인형 같았다”면서 “국내 모델 중에 이런 몸이 없다. 몸이 미쳤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외모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동양 미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윤주는 tvN 예능 ‘신혼일기2-장윤주&정승민’ 편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그는 ‘신혼일기’에서 “필라테스는 6년 째 하고 있다”라며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 등 다양한 네가지 운동을 반복적으로 한다”며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강 배달꾼’ 고경표 “최강수는 착함 넘어 따뜻한 사람..행복했다”

    ‘최강 배달꾼’ 고경표 “최강수는 착함 넘어 따뜻한 사람..행복했다”

    배우 고경표가 ‘최강 배달꾼’을 마치면서 종영 소감을 밝혔다.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2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고경표는 정의로운 직진남 최강수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로 인생에 굴곡이 많은 최강수의 면면을 그려냈다. 고경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4회에서 친한 동생을 혼수상태에 이르게 만든 주동자가 진규(김선호 분)라는 사실에 분노한 장면이다. 강수는 진규를 찾아가 독대했다. 어조를 높여 화내지 않고 그저 차가운 눈빛과 침착한 어조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밝기만 하던 최강수가 처음으로 진지하면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인 장면이었다. 고경표는 “가장 강수다웠던 침착한 분노였다. 담담하게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분노는 그 어떤 절규보다도 그 순간의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진실된 분노였다고 생각한다”며 강수의 면모를 잘 보여줬던 이 장면을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꼽았다. 최강수는 무서울 정도로 착하고 오지랖도 넓다. 그의 오지랖은 신뢰와 사람을 얻는 최강수만의 마성의 매력이 됐다. 최강수로 4개월을 보낸 고경표는 “최강수는 스펙에 상관없이 스스로 당당하고 주변에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줄 아는 멋진 청년이다. 또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순수한 사람이다. 최강수는 착함을 넘어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연기하면서 느낀 바를 밝혔다. 고경표는 ‘최강 배달꾼’을 마치면서 최강수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 여름 최강수로 보내면서 즐겁고 행복했다. 많은 시청자 분들도 함께 즐거우셨으리라 생각한다. ‘최강 배달꾼’을 즐겨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가을이 왔습니다. 곧 겨울도 오겠죠. 저 고경표도 또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최강 배달꾼’은 오늘(23일) 밤 11시 마지막회만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고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오일만 논설위원

    가수 김광석은 21년 전(1996년) 32살의 나이로 홀연히 세상을 등졌다. 경찰은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가 개인사 고민 때문에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철저하게 묵살됐다. 그의 사인에 얽힌 의혹이 희미해질 무렵, 지난 8월 말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개봉됐다.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해부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다. 그는 김씨 사망 당시 경찰기자로 이 사건에 의혹을 품었고 20년 넘게 홀로 추적했다고 한다. 그는 “100개의 뉴스를 읽으시는 것보다 영화를 보시면 사건의 전말과 서해순의 실체를 곧바로 체감하실 수 있다. 바로 그게 기자로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라고 말했다.이 영화 덕에 세상이 요동쳤다. 고인의 타살 가능성은 물론 그의 외동딸 서연양의 10년 전 사망 사실도 밝혀졌다. 친모인 서씨가 이를 숨기고, 딸이 보유한 고인의 저작권을 누려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의의 법으로 악마의 비행을 막아 달라”는 그의 호소는 강렬했다. 검찰은 서연양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이 제출된 직후 재수사에 착수했다. 영화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른바 ‘김광석법’이 탄생할 조짐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돼 더이상 수사가 불가능한 살인 사건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2000년 8월 이전의 살인 사건도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고 용의자가 생존해 있는 경우 재수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김광석법’ 입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김광석법이 탄생한다면 제2의 도가니법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1년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영화(도가니)가 만들어졌다. 460만명을 동원한 이 영화 때문에 그동안 솜방이 처벌로 일관했던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이제 관심은 김씨의 부인이자 서연양의 친모인 서해순씨에게 쏠려 있다. 그녀는 김씨 사망 이후 미국을 오가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직후인 2012년 귀국했다고 한다. 골프장 옆 고급 빌라에서 호화 생활을 해 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서씨는 22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인자 취급을 하며 인권을 유린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그 진실이 법정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 [주말 영화]

    ■의혹(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30여년 만에 ‘스타워즈’의 최신 시리즈와 ‘블레이드 러너’ 후속편에 거푸 출연하며 70대 중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해리슨 포드의 중년 시절 묵직한 연기를 접할 수 있는 법정 스릴러다. 부인,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능한 검사 러스티가 한때 불륜 관계였던 동료가 강간 살해당한 사건을 담당했다가 수사 진행 과정에서 범인으로 몰려 재판정에 서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지 의심이 얽히고설키며 긴장감을 줬던 스콧 터로의 인기 소설 ‘무죄 추정’을 앨런 J 퍼쿨라 감독이 영화로 꼼꼼하게 만들었다. 라울 줄리아, 폴 윈필드 등의 연기도 돋보인다.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소피의 선택’, ‘펠리칸 브리프’, ‘데블스 오운’ 등 화제작을 꾸준히 선보이던 퍼쿨라 감독은 1998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떴다. 1990년 작. ■사브리나(OBS 일요일 밤 10시 30분) 1995년 해리슨 포드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의 원작 영화다. 빌리 와일더 감독이 새뮤얼 테일러의 희곡을 공동 각색, 연출하고 험프리 보가트와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맡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그레고리 펙과 함께한 ‘로마의 휴일’(1953)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주연을 맡은 오드리 헵번이 요정 같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명문가 형제와 젊고 아름다운 재원이지만 가난한 집안의 아가씨가 펼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다. 형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장밋빛 인생’이 주제가로 사용됐다. 극중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부른다. 1954년 작.
  • 아들의 첫 급여봉투, 62년 뒤 발견…어머니는 쓸 수 없었다

    아들의 첫 급여봉투, 62년 뒤 발견…어머니는 쓸 수 없었다

    10대 중반의 어린 아들이 어머니에게 건넸던 첫 급여봉투가 무려 62년 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봤다. 봉투 속 월급은 단 한푼도 쓰여지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영국 스코틀랜드 매체인 스코티시 데일리레코드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서남부 그리넉에 사는 마이클 도허티(77)는 최근 이사를 위해 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던 중 62년전 ‘추억’을 발견했다. 어머니의 오래된 서랍 안에서 발견된 것은 62년 전인 1955년, 자신이 15살 때 처음으로 받은 주급 봉투였다. 봉투 안에는 지폐 2파운드와 동전 각각 15실링, 9펜스가 들어 있었다.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도허티는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졸업한 직후 한 건축회사의 견습생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인생에서 단 한 번 뿐인 ‘첫 급여봉투’를 고스란히 어머니께 드렸다. 이를 받은 도허티의 어머니 마가렛(104)은 어린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쉽사리 쓸 수 없다는 마음에, 동전 한 개도 꺼내 쓰지 않은 채 이를 서랍에 넣고 간직했다. 도허티는 “내가 15살 때 주급으로 받은 2파운드 15실링 9펜스는 그 당시 매우 큰 돈이었다. 게다가 내가 학교를 떠나 처음으로 번 돈이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 돈이 현재 화폐의 가치로 환산하면 48.56파운드, 한화로 약 7만 5000원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도허티는 “100세가 넘은 어머니는 그 돈이 아직까지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라셨다”면서 “어머니는 내게서 이 급여봉투를 받았을 때 매우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머니에게도, 내게도 이 급여봉투는 매우 좋은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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