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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권태기 부부 빙의 “지루할 틈 없다”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권태기 부부 빙의 “지루할 틈 없다”

    ‘아는 와이프’ 배우들이 첫 대본 리딩부터 빈틈없는 완벽한 시너지로 기대감을 높였다.오는 8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발칙한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예고한다. ‘쇼핑왕 루이’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사랑스럽고 따뜻한 작품을 써온 양희승 작가가 집필한다.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고 지성, 한지민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담보하는 배우진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9일 상암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이상엽 감독, 양희승 작가를 비롯해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 손종학, 박원상, 박희본, 차학연, 김수진, 김소라, 공민정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에 개성까지 갖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연기 열전을 펼쳤다. 대본 리딩에 앞서 이상엽 감독은 “어떤 배우들이 이 자리를 채울지 궁금했다. 밝고 즐거운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설렌다”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양희승 작가는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사람이 보이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애정 어린 바람을 전했다. 설렘과 기대로 부풀었던 대본 리딩 현장은 시작부터 유쾌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현실적이고 위트 넘치는 대사에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어우러져 시종일관 웃음 가득한 현장을 만들어 냈다. 연기 고수들이 빵빵 터뜨리는 클래스 다른 애드리브 열전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첫 만남부터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 지성과 한지민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 먼저 결혼 5년 차, 은행 6년 차 대리 차주혁을 맡은 지성은 현실감 200%의 공감 연기로 ‘역시! 지성’이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집에서는 와이프, 밖에서는 상사에게 치이는 짠내 폭발 가장 차주혁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펼쳐내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 가는 차주혁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지성의 지루할 틈 없는 명불허전 연기가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서우진으로 분해 당찬 에너지를 뿜어냈다.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대사의 맛까지 살리는 캐릭터 소화력은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현실에 지쳐 어느새 우악스러운 아내가 된 모습을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공감을 자아내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권태기 부부로 제대로 빙의한 지성, 한지민이 거침없이 주고받는 차진 연기에 현장은 웃음으로 초토화. 티격태격 썰전에 특유의 맛깔스러운 애드리브까지 더해진 현실 부부 케미가 두 사람이 그려낼 로맨스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캐릭터의 맛을 살릴 줄 아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지루할 틈이 없는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 특히 지성과 한지민의 호흡은 상상 이상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극을 이끌었다. 운명적 로맨스를 펼쳐낼 두 사람의 활약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참사랑은 손끝에” 모교에 1억 기부한 퇴직 교사

    “참사랑은 손끝에” 모교에 1억 기부한 퇴직 교사

    “거짓 사랑은 혀끝에 있고 참사랑은 손끝에 있습니다.”어릴 적 학창시절에 등록금을 내지 못해 교실에서 쫓겨났던 쓰라린 기억을 간직한 60대 전직 교장이 후학들을 위해 모교인 부산대에 1억원의 기부금을 내놨다. 부산대는 사범대학 졸업생인 이양자(69·여)씨가 모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지난 24일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평생 교사 생활을 한 사람이 무슨 돈이 많아 기부를 하겠느냐”며 “그러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준 모교에 감사하고 기부 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어린 시절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 때는 육성회비 미납으로 선생님께 혼나고 집으로 쫓겨 왔고, 중학교 때는 등록금을 못내 중간고사 시험 치는 날 교실에서 쫓겨나면서 참 많이 울었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비록 모자라더라도 가진 것을 나누고 매사에 감사했던 할머니와 지게꾼 이석순씨의 삶이 인생의 큰 나침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과거엔 남을 도우려면 내가 가진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석순씨는 지게꾼이면서 매일 노동으로 번 돈을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는 것을 보고 인생관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0년에도 미얀마·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우물 파기 사업과 학교 짓기 기금을 후원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이씨는 부산여고를 거쳐 1969년 부산대 사범대 가정교육과에 입학했다. 1973년부터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2010년 수서중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중현 “뮤지컬 통해 내 음악이 새롭게 발굴됐다”

    신중현 “뮤지컬 통해 내 음악이 새롭게 발굴됐다”

    ‘미인’ 연습 현장 찾은 거장 신중현 “새 주법·창법 음반 9~10월 출시” “생각하지 못한 무대를 봤다. 새로웠다.”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이 28일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미인’의 연습 현장을 찾았다. 신중현은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의 연습 현장을 지켜본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자들이 제 노래를 너무 잘 살려줬다. 시대를 초월한 감정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경성의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청춘의 도전과 저항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에는 그가 작곡한 ‘미인’, ‘빗속의 여인’, ‘거짓말이야’ 등 모두 23곡이 사용됐다. 작품 시대 배경이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는 연주곡으로 사용됐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헌정받은 펜더 기타 기념해 맹연습 신중현은 연습 현장을 지켜보는 내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제 곡과 연기가 맞지 않을 것 같은데 훌륭하게 연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제 곡은 원래 가사가 길지 않고, 쉽고 간단하다”면서 “뮤지컬에서 심플(간단)하게 부르지만 그 심플한 가사가 가슴에 와닿았다”고도 했다. 특히 과거 김추자가 부른 곡으로, 공연 시작과 함께 흘러나오는 ‘알 수 없네’에 대해 신중현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지만, 묻혀 있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곡인데, (뮤지컬에서) 잘 맞아떨어졌다”며 뮤지컬을 통해 자신의 음악이 새롭게 ‘발굴’됐다고 극찬했다. 신중현은 이 자리에서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2009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헌정받은 펜더 기타를 기념하기 위한 앨범으로 9~10월쯤 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중현은 “새로운 주법과 창법으로 음반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잠자는 시간을 빼고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늙어서 하는 음악 보여주겠다 새롭게 선보일 음악에 대해 신중현은 “음악은 두 종류가 있다. 젊었을 때 하는 음악이 있고 늙어서 하는 음악이 있다”면서 “이제 늙어서 하는 음악을 보여 줄 차례가 됐다. ‘늙음’에서 나오는 인생의 음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숫자로 본 티몬 ‘8살 인생’ 전자상거래업계 ‘지각변동’

    숫자로 본 티몬 ‘8살 인생’ 전자상거래업계 ‘지각변동’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8주년을 맞았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누적 판매된 티몬의 소셜커머스 지역 서비스 사용권 수는 약 1억 400만장, 구매자 수는 442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환산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약 85%에 달하는 수치다. 티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해 2010년 공산품에서 맛집, 뷰티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면서 “뒤이어 여행 카테고리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같은 기간 동안 판매 된 여행 관련 상품 바우처 수도 3600만장에 이른다”고 말했다. 티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업계는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맞이했다. 대표적인 것이 PC 기반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화다. 티몬은 2014년 이미 업계 최초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현재는 80% 이상이 모바일로 결제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모바일로 무대가 옮겨지면서 구매상품 영역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PC 중심의 쇼핑 환경에서는 패션·뷰티 등의 매출 비중이 컸던 반면, 최근에는 여행·레저 등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40대 이상의 매출이 2014년 전체의 23%에서 올해 34%로 11%포인트 증가하는 등 이용 고객 연령대의 폭도 넓어졌다. 또 온라인 장보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티몬은 2016년도 장보기 전용관 ‘슈퍼마트’를 선보이고 생필품에서 신선식품까지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현재 1만40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슈퍼마트의 올해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이상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지난해 1월 처음 선보인 신선식품 서비스 매출이 1년 새에 8배 가까이 늘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방송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미디어커머스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9월 ‘TVON 라이브딜’을 처음 선보이고 매주 10회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방송을 통해 매출액 1억원을 넘긴 상품이 20건에 달하며, 특히 해외여행 패키지의 경우 하루 매출이 6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 8년간 티몬이 먼저 걸어온 길이 이커머스 시장의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모바일에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동주 이혼 “정신-육체-재정 바닥” 극단적 선택했던 과거 재조명

    서동주 이혼 “정신-육체-재정 바닥” 극단적 선택했던 과거 재조명

    방송인 서세원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이혼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면서 자살시도까지 했던 과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서동주는 최근 자신의 SNS에 로스쿨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이제 변호사다. 4년 전 난 이혼했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서동주는 지난 2008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한 바 있다.그는 “그 결과로 난 정신적, 육체적, 재정적으로 바닥을 쳤다. 자신감과 특히 자기애가 부족했다. 실패와 결함으로 느껴졌고, 스스로 겸손해졌다. 학교 수료식 기간동안, 나 자신보다 더 날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내가 준 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내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서동주의 과거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서동주는 2009년 발간한 ‘동주 이야기’라는 자서전에서 친구들의 오해, 부모님과의 다툼을 비롯해 어마어마한 양의 공부와 강의 과제, 갑작스러운 금전난 등으로 인해 수면제 2통을 사 60알을 삼키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세원 서정희는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승기 납치설 “북한에서 날 납치하라고 사람 보냈다”

    ‘집사부일체’ 이승기 납치설 “북한에서 날 납치하라고 사람 보냈다”

    ‘국민가수’ 이선희가 사부로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의 분당 시청률이 15.5%까지 치솟았다. 2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이선희 편은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에서 5.9%를 기록, 지난 주 대비 1.3%가 상승하며 ‘해피선데이’(4.3%)와 ‘오지의 마법사’(1.2%)를 제치고 14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구시청률 역시 11.3%(수도권 2부 기준), 최고 15.5%까지 치솟으며 ‘복면가왕’, ‘해피선데이’ 등 일요일 오후 5시~8시대 방송된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세 예능’다운 인기를 나타냈다. 이날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의 인생 사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 이선희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선희와 함께 집안 곳곳을 둘러본 멤버들은 이선희가 여름에도 스카프를 항상 하고 다니고, 목을 보호하기 위해 노트와 펜으로 필담을 생활화하고 있음을 깨닫고 놀라워했다. 이에 이승기가 절제된 삶이 행복한지 물었고, 이선희는 “좋고 재밌어 그런 건 아니다. 내적 갈등이 되게 심하다”면서도 “충분히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절제해서 더 무대에서 쏟아낼 수 있다면 내가 가수로서 할 수 있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선희의 방북 공연 이야기부터 분당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기 시작한 ‘집사부일체’는 이승기의 ‘납치설’과 아웅다웅하는 ‘나대형제’ 케미가 터진 양세형과 이승기의 ‘베란다 토크’에서 정점인 15.5%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이승기는 “최근에 첫 예비군을 갔다 왔다. 거기에 북한에서 탈북한 장교 출신 새터민 분이 와서 강의를 해주셨다”며 “이승기를 납치하려고 내려왔다가 정착한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많은 사람 중 이승기를 납치하라고 했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이선희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승기는 ”나도 안 믿겨서 두번 세번 물어봤는데 진짜다“라고 주장했고 양세형은 결국 ”잠깐 일로 와봐“라고 베란다로 이승기를 따로 불렀다. 이어 ”니가 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선희의 집을 찾아온 ‘손님’의 등장과 더불어 이선희의 공연 무대에 함께 오를 기회를 얻기 위한 멤버들의 치열한 ‘듀엣 전쟁’이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동거동락 인생과외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숨진 아들 대신 아들 여친과 졸업 댄스파티 참석한 아빠

    숨진 아들 대신 아들 여친과 졸업 댄스파티 참석한 아빠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한 아버지가 고등학교 졸업 댄스 파티 ‘프롬’(Prom)에 아들 여자친구와 함께 참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는 브라운 가족은 지난 달 15일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1학년생인 아들 카터 브라운(19)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아들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지난해 9월 약물 과다복용으로 그의 형 크리스(23)를 떠나보낸 이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로버트(50)는 “7개월 사이 부모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내 인생에서 이 같은 일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끔찍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족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카터의 여자친구 케일리 주더스(18)는 그들과 한 집에서 지내며 서로를 위로했다. 덕분에 마음을 추스린 로버트는 아들의 죽음 이후 자신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온 아들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바로 자신이 프롬 파트너가 될 수 없겠냐는 청이었다. 주더스는 “남자친구가 떠난 후, 프롬에 참석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남자친구 아버지가 ‘아들을 대신해서 내가 프롬에 참석하면 어떨까?’라고 물으셨다. ‘나이가 너무 많지 않냐’고 농담을 던졌지만 그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의 특별한 요청을 받아들인 주더스는 남자친구와 처음 데이트한 곳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프롬에 참석해 춤을 췄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나는 공주가 된 것 처럼 느꼈다. 카터가 아마 하늘 나라에서 우리를 지켜보며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역시 “그날 밤은 굉장했다. 가족들에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순간들이 거의 없었기에 프롬은 아들의 여자친구 뿐 아니라 내게도 큰 힐링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페이스북(켈리오네일브라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선희 집 공개 “데뷔 후 처음..안 좋아해” 이승기 “14년 전 그대로”

    이선희 집 공개 “데뷔 후 처음..안 좋아해” 이승기 “14년 전 그대로”

    가수 이선희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공개했다.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10번째 스승으로 이선희가 출연했다. 이선희 등장에 앞서 몰래 온 힌트 요정으로 깜짝 등장한 1대 사부 가수 전인권은 이선희에 대해 “우리나라를 들었다 놓은 굉장한 친구다. 정말 인기가 대단했다. 날 도와준 적이 있다. 참 많이 도와줬다”고 소개했다. 이날 스승의 집을 방문한 이승기는 익숙한 창밖 풍경과 집안 분위기에 “14년 전과 그대로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덧붙여 자신이 생각하는 분이 맞다며 멘토의 등장을 확신했다. 이선희는 이승기를 가요계로 이끈 그의 실제 인생 사부로 유명하다. 이승기는 14년 전 이선희 집에서 합숙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이선희를 만난 이승기는 “데뷔하고 나서 집 공개는 처음이지 않나”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선희는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집공개를 하게 됐다. 원래 그런 걸 안 좋아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소곤소곤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눠 멤버들을 집중시켰다. 이선희는 “평소 무대를 위해 목소리를 아낀다”며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예진 “결혼이 쉬운 일인가요?” (인터뷰 ②)

    손예진 “결혼이 쉬운 일인가요?” (인터뷰 ②)

    (기사 ①에서 이어집니다. ▶손예진 “정해인과 함께 한 모든 장면 기억에 남아”)Q. 극 중 엄마(미연, 길해연 분)가 준희와의 연애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공감했는지? 저는 미연이라는 캐릭터가 이해가 됐어요. 주변에 그런 어머니들도 많으시고요. 사실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길 바라잖아요. 그런데 자식 입장에서는 그게 공포이고 고통이었거든요. 미연이 원하는 방식으로 데리고 가면 결과적으로 진아가 행복하겠냐고요. 아니거든요. 하지만 미연은 그걸 행복이라고 정해놓고 끌고 가는 거죠. 여자들은 다 아는, 엄마와 딸 사이에서 오는 감정 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Q. 실제로 엄마가 연애를 반대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 지금 같으면 과감하게 엄마를 버리죠. (웃음) 여러 부분에서 독립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엄마를 과감히 버리죠. 인간은 혼자 사는 동물이니까요. Q.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자유로움을 꿈꾸면서도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데 그 ‘안정적인 삶’이 결혼에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주위에 결혼을 하지 말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행복해 보이기도 하면서 지금은 혼자 있는 게 좋아서 아직은 모르겠어요. 결혼이 쉬운 일인가요? 어떤 마음을 먹어야 결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생각이 많아서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Q. 윤진아와 손예진의 싱크로율은? 진아는 너무 착해요. 착하다는 말이 상투적이긴 한데,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짊어지고 가는 캐릭터죠. 그것 때문에 어느 순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죠. 그런데 저는 좀 솔직한 편이에요. 상대가 상처를 받을지언정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이 가장 다른 것 같아요. 같은 건 나이, 결혼하지 않았다는 것, 부모님 자식이라는 것? Q. 드라마에서 직장 내 성추행에 대해 다뤘다. 충격적인 게 있었다면?진아가 원하든 원치 않든 사내 미투에 대해 총대를 매는 상황이 생겼잖아요. 그 때 사내 변호사가 말한 부분이 충격적이었어요. 진아에게 불리한, 조작된 증거가 퍼질 수도 있다고 한 부분이요. 이게 진짜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미 많은 사람들은 ‘여자도 문제가 있었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잖아요. 이런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생각했어요. 연기를 한 것인데도 소름끼치고 무서웠거든요. 실제로 있었던 사례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Q.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얻은 게 있다면? 배우로서 앞으로 시나리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를 좀 더 넓게 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존중과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드라마라는 현장은 사실 배우들이 잠이나 식사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가는 현장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현장에서는 모든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그래서 더 소중했어요. 나중에 다른 작품을 하게 됐을 때 제가 받은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 Q. 아쉬운 점이 있다면? 끝난 게 아쉬워요. 웃긴 말이지만. 저도 아직까지는 왜 이렇게 아쉬운 건지 생각을 정리하지는 못했어요. 현장에 모인 사람들과 완벽하게 함께 하는 순간이 과거가 되는 게 아쉬웠고, 진아를 보내는 게 아쉬웠어요. 내가 사랑했던 모든 캐릭터들과 안녕하는 것도 아쉬웠어요. Q. 드라마의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 반응이 좋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네, 반응은 다 봤어요. 아무래도 두 사람의 사랑에 금이 가는 걸 보고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그냥 예쁘게 사랑해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었겠죠. 두 사람이 왜 힘든 상황에 처하고, 왜 헤어져야만 하는지 원망도 분명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현실에서의 사랑을 얘기하는 드라마였어요. 아름답게 사랑하는 모습을 바라지만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Q. 드라마가 끝난 이 시점에서,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각자 생각하는 사랑이 너무 다르다는 걸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 됐어요.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이 다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사랑 드라마를) 보고 있고, 원하는 것 같아요.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인 것 같아요. Q. 시즌2에 대한 생각도 있는지? 박수칠 때 떠나야 할지, 박수쳐도 계속 남아있어야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른 후에 진아와 준희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결혼은 했을지, 결혼을 했다면 미연과 준희 누나 경선(장소연 분)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이런 것들이 궁금하더라고요. 마음은 그런데 실제로 시즌2를 하게 될지는 모르는 거죠. 밥 잘 차려주는 누나로 나와야 하나요? (웃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정희 딸 서동주 심경고백 “4년 전 난 이혼했다” 변호사로 새 인생

    서정희 딸 서동주 심경고백 “4년 전 난 이혼했다” 변호사로 새 인생

    서세원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변호사가 된 근황을 전하며 4년 전 이혼한 사실을 직접 알렸다.서동주는 최근 자신의 SNS에 로스쿨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I am a lawyer now(저 변호사 됐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년 전, 난 이혼했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About four years ago, I got a divorce and decided to start a new chapter in life)”며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이혼의) 결과로, 난 정신적, 육체적, 재정적으로 바닥을 쳤다. 자신감과 특히 자기애가 부족했다. 실패와 결함으로 느껴졌고, 스스로 겸손해졌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학교 수료식 기간동안, 나 자신보다 더 날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내가 준 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내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 인생에 당신들이 있어 감사하고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서세원 서정희 사이의 장녀로, 지난 2008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한 바 있다. 한편 서세원 서정희는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짜 김정은, 싱가포르에 등장… “두 정상, 가장 친한 친구 될 것”

    가짜 김정은, 싱가포르에 등장… “두 정상, 가장 친한 친구 될 것”

    북미 정상회담 예정지인 싱가포르에 ‘가짜 김정은’이 등장해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기원했다고 채널뉴스 아시아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김 위원장과 비슷한 모습을 한 남성이 나타나 회담장 후보지인 마리나 베이 샌즈(MBS) 호텔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 분장을 한 이 남성은 자신을 ‘하워드 X’로 부르는 호주 국적의 중국계 대역배우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등장해 인공기를 흔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스프레’ 인물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하워드는 “내 생각엔 두 정상이 마주 앉아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번 만나면 곧바로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자신이 대역배우로 주목을 받으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지금 내 체형은 평상시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나보다 더 뚱뚱한데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워드는 끝으로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해진 데니스 앨런과 다시 싱가포르에 올 예정이라면서 “이봐 트럼프 나는 벌써 싱가포르에 와서 당신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에어포칼립스/박현갑 논설위원

    “집에 공기청정기 있어? 난 고객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든 말든 열심히 설명해 줘.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거든.” ‘청정 공기 전도사’로 변신한 친구의 말이다. 금융업에 종사하다 인생 이모작에 나선 지 4개월 정도 됐다고 한다. 미세먼지 탓에 세탁기보다 더 팔리는 게 공기청정기란다.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진들이 한반도 상공에 비행기를 띄워 우리나라 공기질을 조사했더니 맑은 날인데도 오염물질로 형성된 뿌연 먼지 띠가 자주 나타나는 등 공기질이 위험 수준이라는 영상도 보여 준다. 공기 오염으로 인한 재앙을 뜻하는 ‘에어포칼립스’ 상태라는 경고다. 미세먼지 1시간 노출이 담배 연기 1시간 노출과 같다는 ‘정보’도 던진다. “난 없어, 오래 살아라.” “장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해서 하는 얘기야”라는 친구의 일침이 귓가를 때린다. 맞는 말이다. 요즈음 ‘역세권’ 못지않게 ‘숲세권’이 인기다. 이동의 편리성도 중요하지만, 대기의 질이 그만큼 중시되는 시대다. 한 대 구입해 볼까. 소음이 정겨운 지하철역 주변으로 집도 옮길 마당이니.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정해인 “사랑은 서준희처럼…연기는 캐릭터만큼…인생은 정해인답게”

    정해인 “사랑은 서준희처럼…연기는 캐릭터만큼…인생은 정해인답게”

    “앞으로 사랑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준희한테 많이 배웠어요. 사랑은 서준희처럼.”(웃음) 지난 19일 종영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JTBC)에서 손예진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정해인(30)을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촬영 끝나고 하루도 못 쉬었다”면서도 “그만큼 드라마가 많이 사랑받은 것 같아 기쁘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동생 역 추천됐다 안판석이 동영상 보고 낙점 정해인은 그동안 드라마 ‘도깨비’(tvN)에서 여주인공이 좋아하는 태희 오빠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SBS)에서는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경찰 한우탁으로, 그리고 ‘슬기로운 감빵생활’(tvN)에서는 영리하고 강단 있는 유대위로 나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지만 멜로의 주인공이 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예쁜 누나’ 안판석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정해인은 원래 손예진의 동생 역으로 추천됐지만 안 감독은 그가 나오는 짧은 동영상 클립 3개를 본 뒤 바로 주인공 서준희에 낙점했다. 시청률 4.0%로 시작했던 드라마는 ‘실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던 두 사람의 연기에 힘입어 7%를 넘겼고 매주 화제의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다. ●“손예진 선배의 어색한 대로 연기하란 문자 큰 힘” 정해인으로서는 이미 멜로 퀸으로 손꼽히는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을 터. 그는 “첫 번째 목표가 손예진 선배한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자, 두 번째가 사람들이 정해인보다 준희 얘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며 “촬영 초반 손예진 선배가 ‘너는 서준희 그 자체니까 어색하면 어색한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해.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보내 준 문자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겐 엄격… 감정의 반만 느끼려 노력” 준희의 어른스러운 모습이 자신과 많이 닮았다는 정해인은 실제로도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고 했다. 그는 연기자로서 마인드컨트롤을 위해 “평소에는 기쁨이든 슬픔이든 분노든 제가 가지는 감정들을 반만 느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TV조선)로 데뷔한 정해인은 지금까지 8편의 드라마와 7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그동안 한 달 이상 쉬어 본 적이 없다”며 연기에 대한 애착과 고민, 열정을 진지하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배우에게 정점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연기를 계속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지금의 인기를 만끽하면 여기 머무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인보단 작품 속 캐릭터로 사랑받고파” 그러면서 “정해인이라는 사람보다 작품 속 캐릭터로 사랑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작품이 아니었다면 시청자들은 정해인이 누구인지도 몰랐을 거고, 전 그저 엄마 아빠의 아들일 뿐이었겠죠. 좋은 대본과 시나리오만 있다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냉혈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도 좋아요. 그게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차 안 감정, 맥주 딸 때 기분… 작은 행복이 큰 꿈”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찾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설파할 때는 도인의 풍모마저 느껴졌다. “전 제가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에는 단 한번도 후회를 해 본 적이 없어요. 그게 가능한 이유는 매일 제 꿈을 체크하기 때문이죠. 제 꿈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것이에요.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감정, 샤워를 하고 캔맥주를 딸 때의 기분, 그런 사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그 작은 꿈들이 모여서 거대한 꿈이 되고요. 앞으로 남은 30대도 그렇게 변함없을 거예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디트로이트’

    [지금, 이 영화] ‘디트로이트’

    똑같은 말과 행동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것을 규정하는 용어가 달라진다. 이를 테면 ‘폭동’과 ‘봉기’가 그렇다.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자기에게 복종하지 않고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의 모습을 폭동이라 칭할 테고,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권력(자)에 저항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봉기라 칭할 테다.그러면 1967년 디트로이트에서 실제 있었던 흑인들의 집단행동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폭력 행위인 폭동인가? 아니면 부당한 지배(자)에 맞서 떼 지어 일어난 봉기인가? 영화 ‘디트로이트’는 관객으로 하여금 우선 이런 물음을 갖도록 한다. 이 답을 찾기는 사실 어렵지 않다. 흑인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원인이 미국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 때문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봉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맞닥뜨린 공권력의 대처 방식에 있다. 봉기를 폭동으로 여긴 공권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압 작전에 돌입한다. 디트로이트 경찰 필립(윌 폴터)도 마찬가지였다. 야밤에 총소리가 난 알제 모텔로 출동한 그는 투숙객들을 용의자로 단정한다. 모텔에 묵고 있던 이들은 모두 흑인 남성이었다. 두 명의 백인 여성도 있었는데, 그네들은 흑인 남성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용의자로 낙인찍혔다. 이제 필립을 비롯한 경찰들은 그들을 상대로 심문을 시작한다. 더 정확히 말해 경찰들은 그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다. 관객은 용의자들이 무고하고, 오히려 경찰들이 죄를 범했다는 진실을 안다. 한데 그 진실이 어떻게 거짓에 덮이고 마는가를 가만히 지켜봐야 한다. 괴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살해당한 사람들을 포함해, 그날 알제 모텔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침묵을 강요당했다. 적반하장 격으로 경비원 멜빈(존 보예가)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기도 했다. 전도유망했던 가수 래리(알지 스미스)는 또 어땠나. 그 사건 이후, 그는 자신이 그토록 꿈꿨던 무대에 서기를 포기했다.다들 지금까지 영위하던 삶이 무너졌다. 봉기의 소용돌이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던 그들의 인생은 이를 계기로 단번에 바뀌었다. 특히 백인(경찰)을 위해 더는 노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래리가 그랬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봉기의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주장한다. 법적 권리의 박탈을 포괄하는 모든 형태의 억압은 인간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가로막는다고. 이와 같은 무시와 모욕의 경험이 분노를 갈무리한 봉기의 제일 큰 동기가 된다고 말이다. 캐스린 비글로 감독은 이 영화로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또는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지 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갑질’이 계속되는 한국에서 이 답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단독]“그들은 사냥감처럼 NF 찾았다” 비공개촬영회 사진작가의 폭로

    [단독]“그들은 사냥감처럼 NF 찾았다” 비공개촬영회 사진작가의 폭로

    절박한 환경의 신인모델 공략안심시키려 첫 촬영은 멀쩡해피해자 “탈출하려 요구 들어줘”사진 유출될까 고발·고소 꺼려강압에 의한 촬영 입증 부담도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의 실상은 언론에 드러난 것 그 이상으로 추악합니다.” 웨딩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박재현(32) 루시드포토그라피 대표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계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거침없이 폭로했다. 최근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에 지원했다가 성추행을 당했고,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폭로의 계기가 됐다.박 대표는 “3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작가들이 모여 촬영, 모델, 스튜디오 정보 등을 교류하는 사진그룹 페이지를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교류한 작가들과 모델 등을 통해 3년 전 사진계 성폭행의 추악한 실태를 접했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관련 증거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공개 촬영회는 예술을 빙자해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며 그 실태와 모델로 참여한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낱낱이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며 아마추어·유명 사진작가, 교수, 방송인 등 다양한 직군이 모인다. 이들은 사냥감을 노리듯 새로운 인물을 뜻하는 ‘NF’(뉴페이스)를 찾아다닌다. 신인 모델일수록 명예와 부를 얻고 싶은 절실함이 커 촬영 시 부적절한 요구를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주로 첫 촬영은 문제없이 깔끔하게 진행해 지원한 모델을 안심시킨다. 이후부터 차츰 노출을 강요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의 차이에 대해 박 대표는 “그럴 때는 비공개 촬영회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서 “모집 글에 ‘란제리, 섹시’ 등 노출과 관련된 단어가 적혀 있으면 100% 비공개 촬영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공개한 피해 사례는 양씨의 폭로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여성 모델 A씨는 “처음에는 콘셉트만 ‘섹시’로 잡고 심한 노출 없이 진행되다가 점점 노출을 강요했고, 결국 외설적인 장면까지 찍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표정이 좋지 않으면 욕설을 듣고 급기야 강제 추행까지 당했다”면서 “어서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또 “스튜디오에는 10~30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이 모여 있었고, 아마추어 작가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을 촬영한 유명 사진작가도 있었다”면서 “지하실이었고 남성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모델 B씨는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처음에는 ‘이상한 촬영을 제의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안심시켰고 첫 촬영도 매우 깔끔하게 진행돼 믿음이 갔다”면서 “그런데 두 번째 촬영부터 그가 돌변하기 시작했다. 인테리어를 핑계로 모텔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계속 옷을 벗기려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도 이런 촬영을 여러차례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연예계 데뷔를 조건으로 협박을 일삼은 작가도 적지 않았다. 모델 C씨는 “사진작가가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말한 뒤 문을 잠가 놓고 강압적으로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그 사건 이후 이름도 바꾸고 모델의 꿈도 접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비공개 촬영회를 전문으로 하는 모 스튜디오 실장도 ‘모델로 띄워 주겠다’면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의 변태적 행위도 도마에 올랐다. D씨는 “촬영이 시작되자 흥분된 살결을 만들어 봐야겠다면서 만지더니 이상한 액체를 뿌렸다”면서 “나중에 그것이 정액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 모델들은 대부분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E씨는 “다른 모델들의 촬영 사진을 볼 때마다 ‘저 여자도 당했겠구나’하는 생각에 역겨움을 느껴 밤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서 “찰칵거리는 셔터음이 귓가에 맴돈다”고 말했다.그러나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해 남성들이 사진을 유출하며 보복을 가해 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촬영 콘셉트에 합의한 계약서나 비용을 지불받았다는 사실 등이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소·고발을 꺼리게 한다. 유출된 사진에서 강압에 의한 촬영임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 역시 법적 대응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왜 여태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이러느냐”는 목소리도 피해자들을 아프게 한다. #다음은 박 대표 인터뷰 전문 →사진계의 성폭행 실상은 어떤 계기로 알게 됐나.―2~3년 전 알고 지내던 한 작가가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한 여성의 성기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그러면서 내게 ‘20~30만원 줘야 하는데 재밌지 않느냐’고 물었다. 충격이었다. 이후 운영하던 사진그룹 SNS 페이지를 통해 많은 피해 사례를 접하게 됐다. →폭로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전업 사진작가로서 곪을 대로 곪은 사진계 내 성폭행을 도려내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신념 때문에 내 실명을 공개할 만큼 용기를 냈다. 사실 이런 일을 드러내려고 한 것은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일부 작가들이 비공개 촬영회나 1대1 촬영을 통해 모델들을 성추행한 정황을 발견해 해당 사실을 SNS에 공개하고, 운영하는 사진그룹 페이지에서 해당 작가들을 퇴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때부터 피해 제보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일부 작가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나에 대해 마녀사냥을 했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다시 폭로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부담됐을 것 같으면 3년 전에도 가만히 있었을 것이다. 작가들이 스스로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감추는 건 일종의 동조다. 결국 본인 손해로 돌아올 것이다. 작가들에게 당했던 모델들이 어떻게든 얘기를 하지 않겠나. ‘사진 찍는 사람들은 다 변태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어떤 사진작가가 변태라는 얘기가 돌 것이다. 작가들 스스로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해야 앞으로 진정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들의 수법은 어떠한가.―수법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처음 촬영하는 초보 모델이나 모델 지망생을 노린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조금씩 추가하며 수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모델이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남성들이 ‘다 돈 내고 왔는데 뭐하자는 거냐’면서 인상을 쓰고 욕설을 퍼붓는다.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 모델은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촬영 이외에도 ‘나와 성관계를 하면 모델로 띄워 주겠다’, ‘(다른 모델은) 나랑 하고 나서 내가 계속 사진 찍어줘서 완전 떴다’는 식의 요구를 하기도 한다. →피해 사례가 심각한데, 가해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나.―본인들은 범죄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모델이 흥분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 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일본의 포르노에 나오는 전문 모델들의 행위를 예술로 생각하고 그것을 동의하지도 않은 일반인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나.―경찰서에 가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말을 못 들을 것이란 생각도 많이 한다. 양예원씨처럼 도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잘못한 걸까’하고 착각하게 되는 거다. 실제로 주변에 피해사례를 말했다가 ‘돈 받았어? 그럼 네가 동의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왜 그런 걸 했어’, ‘그렇게 할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어’라는 얘기만 들었다는 사람도 있다. 한 모델은 가해 작가가 찍은 다른 여자 모델 사진을 볼 때마다 ‘또 당했구나’ 싶어 역겨워 잠을 못 잔다고도 했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 ‘비공개 촬영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명확하게 구분하는 잣대는 없다. 하지만 진짜 예술적인 누드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 작가들은 오히려 돈을 받는다. 전업하는 사람들은 흔한 말로 ‘통장에 꽂히지 않으면 찍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진 시대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작가들도 누드 촬영을 많이 한다. 프로보다 잘 찍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폭력 가해자들은 항상 모델 같지 않은 일반인을 찾아다니고, 마치 업소를 다니는 남자들같이 행동한다. 구직 사이트를 통해 돈을 많이 준다고 광고해 여성을 유인한다. →양예원씨 폭로 이후 언론 보도나 여론의 양상을 어떻게 보고 있나.―진작 다들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는 사람들도 많다. 모델 활동을 하고 금전적 수익을 얻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강압과 추행, 폭력이 있는 것은 문제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올 누드’, ‘성기노출 촬영’ 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촬영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글을 보면 모델을 마치 횟감 얘기하듯 써 놓는다. 비공개 촬영회의 존재와 목적 자체가 문제다. →다른 예술계에 비해 미투가 잠잠한 편인데.―사진계가 예술계 중에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투 열풍이 불기 어려운 이유는 ‘사진’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중 하나가 사진인데, 사진 속 모델은 모두 웃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는 남자 20~30명이 욕하면서 압박감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억지로라도 웃는 상태로 촬영된다. 웃는 상태로 사진이 찍혀 애초에 증거가 될 수 없겠다며 포기하는 모델들이 많다. →추가로 공개할 자료가 있나.―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런 비공개 촬영회를 진행해 각종 성폭력이 발생한 스튜디오의 이름과 사진작가들의 실명 등 ‘블랙리스트’를 공개할 생각도 있다. →해결책은 없을까.―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중요한 문제다.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촬영 계약서를 표준화하면 어떨까 싶다. 촬영 형식, 콘셉트와 노출 수위 등을 명확히 표기해 그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한 책임을 지우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델이 지인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가들은 ”동행하는 사람이 방해가 된다”면서 성범죄에 더욱 수월한 환경을 만드는데, 사실 프로라고 하면 옆에서 사물놀이패가 뛰어다녀도 할 일 다 한다. 무계약 촬영회도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차광수, SBS스페셜 통해 23년차 결혼생활 ‘가상 졸혼’

    차광수, SBS스페셜 통해 23년차 결혼생활 ‘가상 졸혼’

    SBS ‘SBS 스페셜’은 27일 부부관계를 회복시킬 대안으로 떠오른 졸혼의 민낯을 알아보기 위해 ‘가상 졸혼 프로젝트’를 방송했다.배우 차광수, 아내로부터 졸혼 제안 결혼생활 23년 동안 남편에게 10첩 반상을 차려낸 아내 강수미 씨. 젊은 시절 거문고 연주자로 활동해왔지만, 결혼 이후 자신의 꿈은 접고 남편을 내조하며 살아왔다. 스스로 90점짜리 아내라고 평할 만큼 현모양처로 열심히 살아온 삶. 그런데 어느 날, 아내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강수미라는 이름 대신,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온 내 인생, 정말 괜찮은 걸까? 지금이라도 자신의 이름 아래 서보고 싶은 강수미 씨는 남편에게 졸혼을 제안한다. 1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데려가겠다는 결혼 초 약속을 23년 동안 지키며 살아온 남편 차광수 씨. 중견 배우로 자리를 잡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항상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그는 갑작스러운 아내의 이런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졸혼을 남의 집 일로만 생각했다는 남편과 남편의 성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겨온 아내가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결혼생활은 과연 이들에게 졸혼은 행복한 부부관계를 열어주는 열쇠일까, 아니면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인 걸까. 우리는 행복한 졸혼생활 중 이안수 씨(61)와 강민지 씨(58)는 10년 넘게 따로 또 같이 살고 있다. 남편은 파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아내는 서울에서 일하며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예정 없이 즉흥적으로 만난다. 최근에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휴가를 받아 남미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는 강민지 씨. 지금이 자신의 삶에서 절정기라고 말하는 그녀는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중이다. 이런 삶을 보아온 아들은 여전히 사랑표현을 즐기는 부모님의 졸혼생활에 장점이 더 많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살던 임지수 씨(59)는 13년 전, 아무 연고가 없는 전라도 산속에 홀로 들어가 황무지였던 땅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일궈냈다. 여전히 도시에서 일하는 남편과 한 달에 한 두 번 보지만, 부부관계는 함께 살 때보다 오히려 좋아졌다. 남편과 떨어져 살아보니 보이는 게 있었다는 그녀에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 고민 부부가 함께 사는 게 당연하다는 결혼의 공식을 깨고, 대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사람들. 그러나, 과연 이들의 해피엔딩이 모든 부부에게 통하는 이야기일지, 졸혼이라는 ‘새로운 결혼의 형태’를 경험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함께 늙어가는행복한 부부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박재현 사진작가 “비공개 촬영회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합니다”

    [단독] 박재현 사진작가 “비공개 촬영회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합니다”

    박 작가, 피팅 모델 촬영회 ‘성추행’ 폭로“예술을 빙자한 성욕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의 실상은 언론에 드러난 것 그 이상으로 추악합니다.” 웨딩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박재현(32) 루시드포토그라피 대표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계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폭로했다. 최근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에 지원했다가 성추행을 당했고,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이번 폭로의 단초가 됐다. 박 대표는 “3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작가들이 모여 촬영, 모델, 스튜디오 정보 등을 교류하는 사진그룹 페이지를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교류한 작가들과 모델 등을 통해 3년 전 사진계 성폭행의 추악한 실태를 접했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관련 증거를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비공개 촬영회는 예술을 빙자해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며 그 실태와 모델로 참여한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며 아마추어부터 유명 사진작가, 교수, 방송인 등 다양하다. 이들은 사냥감을 노리듯 새로운 인물을 뜻하는 ‘NF’(뉴페이스)를 찾아다닌다. 신인 모델일수록 명예와 부를 얻고 싶은 절실함이 커 촬영 시 부적절한 요구를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들은 소극적인 여성, 가난한 여성, 데뷔를 준비하는 여성을 교묘하게 공략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주로 첫 촬영은 아무런 문제 없이 깔끔하게 진행된다고 한다. 지원한 모델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이후부터 차츰 노출을 강요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의 차이에 대해 박 대표는 “그럴 경우 비공개 촬영회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모집 글에 ‘란제리, 섹시, 핫섹시’ 등 노출과 관련된 단어가 적혀 있으면 100% 비공개 촬영회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가 공개한 여성 모델의 피해 호소는 양씨의 폭로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A씨는 “스튜디오에는 10~30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이 모여 있었고, 아마추어부터 연예인들을 촬영한 유명 사진작가도 있었다”면서 “지하실이었고, 출입문은 걸어 잠겼으며, 남성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은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됐고, 처음에는 콘셉트만 ‘섹시’로 잡고 심한 노출 없이 진행됐다”면서 “하지만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점 노출을 강요했고, 결국에는 기구를 사용하는 외설적인 장면까지 찍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또 “표정이 좋지 않으면 남성들이 담배를 피우고 욕설을 해댔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실장이라는 사람이 강제로 기구를 삽입했다”면서 “어서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 강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피해 여성 B씨는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처음에는 오히려 ‘이상한 촬영을 제의하는 나쁜 사람들도 많지 않느냐’,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안심시켰고 첫 촬영도 매우 깔끔하게 진행돼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촬영부터 돌변하기 시작했다”면서 “인테리어를 핑계로 모텔 촬영을 제의해서는 모텔에서 계속 옷을 벗기려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도 이런 촬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유명 작가들은 연예계 데뷔를 조건으로 내걸고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유명 사진작가에게 웨딩 드레스 촬영을 하러 갔다가 성희롱을 당하고 누드 촬영까지 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작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 갔더니 문을 잠그고 ‘모델로 데뷔를 시켜주겠다’면서 강압적인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그 사건 이후 이름도 바꾸고 모델의 꿈도 접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촬영회를 전문으로 하는 모 스튜디오 실장도 ‘모델로 띄워 주겠다’면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피해자 D씨도 “스튜디오 관계자가 ‘내가 너를 띄워 주겠다. 대신 가슴을 만지고 싶다. 기구를 넣어봐도 되느냐’라고 했다”면서 “그는 가난한 여성이나 미성년자를 주로 타겟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사진작가의 극단적인 변태 행위도 적발됐다. 피해 여성 E씨는 “젊은 나이에 누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미술학원 원장 겸 사진작가에게 촬영하게 됐는데, 촬영이 시작되자 흥분된 살결을 만들어봐야겠다면서 강제로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촬영에 투명한 액체를 이용했는데, 나중에 그것이 정액이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의 트라우마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 여성 모델 E씨는 “가해자의 SNS에 올라온 다른 모델들의 촬영 사진을 보며 ‘저 여자도 당했겠구나’하는 생각에 역겨움을 느껴 밤을 못 이룰 정도”라고 말했다. 또 “찰칵거리는 셔터음이 귓가에 맴돈다”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들은 사진 유출에 대한 공포로 법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의뢰하면 가해 남성들이 당시 찍은 사진을 유출하며 보복을 가해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피해자들은 수사 의뢰를 해도 촬영 콘셉트에 합의한 계약서나 비용을 지불받았다는 사실 등이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소·고발을 꺼리고 있다. 유출된 사진에서 강압에 의한 촬영임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도 법적 대응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왜 여태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이러느냐”는 목소리도 피해자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다음은 박 대표 인터뷰 전문 →사진계의 성폭행 실상은 어떤 계기로 알게 됐나.―2~3년 전 알고 지내던 한 작가가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한 여성의 성기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그러면서 내게 ‘20~30만원 줘야 하는데 재밌지 않느냐’고 물었다. 충격이었다. 이후 운영하던 사진그룹 SNS 페이지를 통해 많은 피해 사례를 접하게 됐다. →폭로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전업 사진작가로서 곪을 대로 곪은 사진계 내 성폭행을 도려내 고쳐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신념 때문에 내 실명을 공개할 만큼 용기를 냈다. 사실 이런 일을 드러내려고 한 것은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일부 작가들이 비공개 촬영회나 1대1 촬영을 통해 모델들을 성추행한 정황을 발견해 해당 사실을 SNS에 공개하고, 운영하는 사진그룹 페이지에서 해당 작가들을 퇴출하는 등 노력을 했다. 그때부터 피해 제보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일부 작가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나에 대해 마녀사냥을 했고,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다시 폭로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부담됐을 것 같으면 3년 전에도 가만히 있었을 것이다. 작가들이 스스로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감추는 건 일종의 동조다. 결국 본인 손해로 돌아올 것이다. 작가들에게 당했던 모델들이 어떻게든 얘기를 하지 않겠나. ‘사진 찍는 사람들은 다 변태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어떤 사진작가가 변태라는 얘기가 돌 것이다. 작가들 스스로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해야 앞으로 진정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들의 수법은 어떠한가.―수법도 제각각이다. 대체로 처음 촬영하는 초보 모델이나 모델 지망생을 노린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조금씩 추가하며 수위를 높여가는 방식이다. 모델이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남성들이 ‘다 돈 내고 왔는데 뭐하자는 거냐’면서 인상을 쓰고 욕설을 퍼붓는다.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 모델은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촬영 이외에도 ‘나와 성관계를 하면 모델로 띄워 주겠다’, ‘(다른 모델은) 나랑 하고 나서 내가 계속 사진 찍어줘서 완전 떴다’는 식의 요구를 하기도 한다. →피해 사례가 심각한데, 가해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진 않았나.―본인들은 범죄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모델이 흥분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 걸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일본의 포르노에 나오는 전문 모델들의 행위를 예술로 생각하고 그것을 동의하지도 않은 일반인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나.―경찰서에 가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말을 못 들을 것이란 생각도 많이 한다. 양예원씨처럼 도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잘못한 걸까’하고 착각하게 되는 거다. 실제로 주변에 피해사례를 말했다가 ‘돈 받았어? 그럼 네가 동의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왜 그런 걸 했어’, ‘그렇게 할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어’라는 얘기만 들었다는 사람도 있다. 한 모델은 가해 작가가 찍은 다른 여자 모델 사진을 볼 때마다 ‘또 당했구나’ 싶어 역겨워 잠을 못 잔다고도 했다. →예술성 있는 누드 촬영과 ‘비공개 촬영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명확하게 구분하는 잣대는 없다. 하지만 진짜 예술적인 누드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 작가들은 오히려 돈을 받는다. 전업하는 사람들은 흔한 말로 ‘통장에 꽂히지 않으면 찍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진 시대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작가들도 누드 촬영을 많이 한다. 프로보다 잘 찍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폭력 가해자들은 항상 모델 같지 않은 일반인을 찾아다니고, 마치 업소를 다니는 남자들같이 행동한다. 구직 사이트를 통해 돈을 많이 준다고 광고해 여성을 유인한다. →양예원씨 폭로 이후 언론 보도나 여론의 양상을 어떻게 보고 있나.―진작 다들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는 사람들도 많다. 모델 활동을 하고 금전적 수익을 얻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강압과 추행, 폭력이 있는 것은 문제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올 누드’, ‘성기노출 촬영’ 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촬영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글을 보면 모델을 마치 횟감 얘기하듯 써 놓는다. 비공개 촬영회의 존재와 목적 자체가 문제다. →다른 예술계에 비해 미투가 잠잠한 편인데.―사진계가 예술계 중에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투 열풍이 불기 어려운 이유는 ‘사진’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중 하나가 사진인데, 사진 속 모델은 모두 웃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는 남자 20~30명이 욕하면서 압박감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억지로라도 웃는 상태로 촬영된다. 웃는 상태로 사진이 찍혀 애초에 증거가 될 수 없겠다며 포기하는 모델들이 많다. →추가로 공개할 자료가 있나.―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런 비공개 촬영회를 진행해 각종 성폭력이 발생한 스튜디오의 이름과 사진작가들의 실명 등 ‘블랙리스트’를 공개할 생각도 있다. →해결책은 없을까.―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중요한 문제다.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촬영 계약서를 표준화하면 어떨까 싶다. 촬영 형식, 콘셉트와 노출 수위 등을 명확히 표기해 그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한 책임을 지우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델이 지인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가들은 ”동행하는 사람이 방해가 된다”면서 성범죄에 더욱 수월한 환경을 만드는데, 사실 프로라고 하면 옆에서 사물놀이패가 뛰어다녀도 할 일 다 한다. 무계약 촬영회도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양예원, 카톡 대화 해명 “어차피 내 인생 망한거, 자포자기 심정”

    양예원, 카톡 대화 해명 “어차피 내 인생 망한거, 자포자기 심정”

    유명 유튜버 양예원과 스튜디오 A 실장이 나눈 카카오톡(카톡)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양예원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지난 25일 한 매체는 스튜디오 A 실장과 양예원이 3년 전인 지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본 뒤 실장에게 먼저 연락했고, 월 8일 첫 촬영 약속을 한 뒤 9월 18일까지 총 13번 약속을 잡았다. 양예원이 먼저 촬영 약속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확인되기도 했다. 양예원은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고 먼저 스케줄을 묻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다음 주 평일에 몇 번 시간이 될 것 같다”, “학원비 완납을 해야 한다”며 재촬영 의사와 촬영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26일 스브스뉴스는 양예원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양예원은 A실장과 카톡 대화에서 자신이 고분고분했던 이유에 대해 “A실장이 ‘내가 네 사진을 갖고 있다. 생각 잘해라’ 항상 이렇게 얘기했다. 협박으로밖에 안 들렸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 ‘그럼 내가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먼저 촬영을 요청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혔다는 심정에서 자포자기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이었다”라고 전했다.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된 후 그를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양예원은 “모르면서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다. 모든 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한편 비공개 촬영회라는 구실로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사진 스튜디오 운영자가 과거에도 두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검 등에 따르면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지난해 11월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촬영회를 진행하면서 여성 모델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약식기소돼 이달 8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씨는 약식명령이 내려질 경우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8년에도 한 스튜디오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를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 스튜디오에서 성범죄 및 강압적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양예원씨 이후로 양씨를 포함해 현재 6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반쯤 A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피해자에 보상금 1조 790억원…美 역대 최고액

    성폭행 피해자에 보상금 1조 790억원…美 역대 최고액

    미국 성범죄 배상판결 역사상 최대 배상금이 선고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당시 14세였던 호프 체스턴은 조지아에서 열린 친구들의 파티에 참석했다가 당시 파티장에서 무장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22세 남성 브랜든 재커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의 엄마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딸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해자 및 가해자가 소속돼 있던 경비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배심원 재판을 신청, 엄중한 법적 처벌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재판은 쉽지 않았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하고 사건 진술도 일치했지만 처벌 강도를 두고 이견이 많았다. 재판은 혼란 속에서 3년이 넘게 이어졌다. 지난 22일, 배심원 및 법원은 “다시는 이런 끔직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최종판결을 내렸다. 가해자인 브랜든 재커리에게는 징역 20년 형을, 재커리 및 그를 고용했던 경비업체에게는 피해 보상금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790억 원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해당 경비업체는 나쁜 행동을 한 폭력적인 직원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면서 “이에 따른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올해 20살이 된 피해자 체스턴은 “성폭력은 성폭력이며 이는 정당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처벌될 필요가 있다”면서 “내가 인생이 바뀔 정도의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알려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해자인 재커리를 고용했던 경비업체는 그가 과거 고객을 상대로 과격한 행동을 했던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업체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한 공식적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잡역부의 아들 티아포, 5성급 호텔에서 인터뷰하기까지

    잡역부의 아들 티아포, 5성급 호텔에서 인터뷰하기까지

    잡역부의 아들이 27일 본선이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30위인 프란세스 티아포(21·미국)가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5성급 호텔 객실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가졌다. 2015년 17세 유망주로 와일드카드를 얻어 프랑스 오픈 첫 경험을 했던 그는 12번 시드 샘 퀘리(31·미국)와 본선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첫 경험 때는 0-2 완패를 했고 두 번째는 상대가 마틴 클리잔이란 것만 기억했지 어느 라운드였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분명 우승을 노릴 기량은 아니지만 그의 얘기, 특히 가족사는 어떤 선수들보다 눈길을 끄는 뭉클함을 갖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어린 시절 메릴랜드주의 창고 한 평 조금 넘는 바닥에서 아버지, 쌍둥이 형제와 밤잠을 청하면 천만다행으로 여겼던 소년이 스무살 나이에 5성급 호텔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그가 태어나기 2년 전인 1996년, 마침 미국 이민자가 적은 나라들에 5만 5000장의 비자 쿼타가 주어져 시에라네온 출신인 부모는 미국으로 건너왔다. 아버지는 워싱턴 DC 근처의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스 센터(JTCC) 건설 현장에 잡역부로 일하게 됐다. 아버지는 성실성을 인정받아 센터가 완공된 뒤 관리인으로 취업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은 곤궁했다. 어머니 알피나는 친척 원룸에서 더부살이하며 밤에는 간호원으로 일했고 아버지 프란세스 시니어는 한살배기 쌍둥이 아들들과 아무도 모르게 JTCC에서 먹고 자야 했다.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영양식으로 배를 채우고 프라네스와 프랭클린은 경기장의 모든 것을 빨아들였고 코트에 내려가 라켓을 휘둘렀다. 빼어난 자질을 보인 데다 아버지의 영향력 때문에 8살 때 쉽게 꿈나무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늘 피카추가 그려진 티셔츠만 입고 다녀 다른 아이들과 확연히 구분됐다. 부잣집 친구들은 구멍 난 신발에 브랜드도 아닌 양말을 신느냐고 핀잔을 줬다. 어머니와 함께 시에라네온의 친척 결혼식에 다녀오며 인생관이 확 바뀌었다. 오랜 내전으로 모든 것이 갈기갈기 찢긴 그 나라의 또래보다 자신이 오히려 굉장한 행운을 누린 아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14살 때 뉴욕타임스에 1000자 분량의 프로필이 게재됐다. 2년 뒤 워싱턴 포스트에 같은 일이 있었다. 그러자 스폰서와 에이전트가 몰려들었다. 1년 뒤 라켓과 스포츠웨어 계약을 맺을 정도가 됐다. 명망 있는 주니어 대회와 챌린지 투어 성적에 힘입어 이제 롤랑가로에서의 세 번째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그가 물리친 유명 선수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토마스 베르디히,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 카일 에드문드 등이며 델레이 비치를 물리치고 처음 ATP 투어를 우승하는 감격도 누렸다. 올 시즌 투어 다섯 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진 뒤 JTCC에 돌아와 어릴 적 공을 때렸던 벽을 다시 보며 심기일전했다. 그 뒤 유명 선수들을 물리친 자신감에다 경험도 쌓였다. 그의 대회 활약을 관심있게 지켜보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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