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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룸’ 김해숙, 법정 등장..김희선-이경영 향한 눈빛 ‘심장 쫄깃’

    ‘나인룸’ 김해숙, 법정 등장..김희선-이경영 향한 눈빛 ‘심장 쫄깃’

    ‘나인룸’ 김해숙이 정제원이 벌인 ‘효자동 삼거리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사건’ 재판 법정에 등장한다.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김희선(을지해이 역)-김해숙(장화사 역)-이경영(기산 역)의 법정 삼자대면 스틸을 공개해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난 8회 엔딩에서 영혼체인지 백 시도 이후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갔는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정제원의 선고 공판에 참석한 김희선-이경영 앞에 김해숙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변호사 을지해이는 성공을 위해 기산의 아들 기찬성(정제원 분)의 무죄 선고를 이끌어야 하는 반면, 을지해이와 영혼이 바뀐 장화사는 기산 앞에서 기찬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통쾌한 복수를 꿈꾸던 상황. 이런 가운데,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두 여자 김희선-김해숙, 더불어 모든 악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이경영까지 세 사람이 법정에서 맞닥뜨린다. 김해숙은 비장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그는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적의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 곳에는 경악한 표정의 김희선과 언짢음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난 이경영이 있어 쫄깃한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김해숙과 이경영의 맞대면은 34년전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이경영이 자신의 진짜 정체와 치부를 알고 있는 김해숙의 등장에 어떤 행동을 할지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또한 김해숙이 법정에 등장한 이유가 무엇일지, 그로 인해 재판 결과가 달라질지 관심을 모은다. 동시에 김해숙은 장화사를 막으려는 을지해이일지, 아니면 이경영에게 복수를 하려는 장화사일지 영혼 체인지백의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오늘(3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이경영 저택 파티 포착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나인룸’ 김희선, 이경영 저택 파티 포착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나인룸’ 김희선이 이경영의 저택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3일(토), 9회 방송을 앞두고 김희선(을지해이 역)이 이경영(기산 역)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 극과 극 표정을 짓고 있는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방송에서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 분)는 기산(이경영 분)으로부터 아들 기찬성(정제원 분) 항소심 재판의 완벽한 승소를 협박 받아왔다. 기산은 손위처남 김종수(손병호 분)를 ‘법무법인 담장’ 새 대표로 앉히는 등 거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장화사-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 분)의 체인지 백이 시도돼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 상황.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은 이경영과 그의 수족들이 한데 모인 저택 파티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경영을 필두로 정제원(기찬성 역)-박현정(김혜선 역)이 함박웃음을 지은 채 파티에 중심에 있다. 이들 주위에는 손병호(김종수 분)와 ‘산해병원’ 병원장 안석환(봉사달 역) 등이 호탕하게 웃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희선 역시 여유만만한 태도로 파티를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옅은 미소를 띄운 채 차갑고 냉소적인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 그러면서도 김희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 태세를 놓지 않고 있다. 이경영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마현철(정원중 분) 살인 혐의를 빌미로 이경영에게 약점을 잡힌 김희선이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온 속내가 무엇인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은 “극중 김희선이 이경영의 아킬레스건을 쥐고 빅딜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경영과의 힘겨루기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오늘(3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야야야~내 나이가 어때서”…4050을 위한 책들

    [금요일의 서재]“야야야~내 나이가 어때서”…4050을 위한 책들

    나이가 들수록 몸은 무거워진다. 몸이 무거우니 의욕도 안 난다. 늙는다는 건 그런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젊었을 때 돈도 더 벌고 더 놀아볼 것을. 후회해봤자 늘어난 주름살이 펴지나. 그래도 살아 있는 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 노랫말에도 나오지 않는가.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그래서 이번 ‘금요일의 서재’에서는 나이 듦에 관한 책을 골랐다. 40대, 50대의 인생 설계법에 관한 조언을 읽어보자.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피오르드). 책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제목이 딱 내 얘기 같다. 물론 50대나 60대 분들이라면 ‘떽!’ 하고 소리지르겠지만. 한숨 나오는 제목과 달리 책은 맹자를 소재로 쓴 인문 고전을 다룬다. 맹자의 스승인 공자는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마흔’이라 했지만, 그건 공자 이야기일 뿐. 지금의 마흔은 재테크, 승진, 배우자, 심지어 자녀 유무 등으로 인생을 평가받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맹자에서 배우라는 책이다. 조기준 작가가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고, 맹자의 구절을 끌어와 설명한다. 이번엔 제목이 좀 딱딱하다. ‘중장년 싱글세대의 소비 트렌드’(한울)다. 올해 8월 국내 가구 수는 2000만을 넘겼고, 그 중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하면 55.3%나 된다. 출생률이 낮아지고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금은 주로 젊은 세대가 1·2인 가구를 이루지만, 앞으로는 중장년으로 그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우라 아츠시가 우리보다 먼저 이런 패턴을 보이는 일본 사례를 알려준다. 중장년층이 과자는 뭘 샀는지, 조미료는 어떤 것을 샀는지, 여기에 인터뷰까지 함께 넣은 꼼꼼함이 돋보인다. 이들을 통해 우리의 변화 역시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에는 중년 여성을 위한 책을 소개한다. ‘중년, 잠시 멈춤’(웅진 지식하우스)은 영국 저널리스트 마리나 벤저민이 쓴 에세이집이다. 마흔아홉 살에 찾아온 폐경과 갱년기를 겪으며 느꼈던 혼란과 나이 듦에 관한 생각을 담담하게 썼다. 쉰을 앞둔 나이에 잃게 되는 것과 중년의 고민을 그린다. 중년 여성의 불안과 고통, 주변의 무관심,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고를 기록했다. 좌절하고, 우울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에게 중년의 의미란 무엇인지 찾는데 초점을 둔다. 50대를 나를 향한 반환점으로 삼고 자기만의 인생을 재설계하라는 충고를 담았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눈 떠보니 50’(한국경제신문사) 역시 제목이 한몫을 한다. 젊었을 땐 몰랐다. 실제로 이렇게 나이가 ‘훅!’ 들어올지를. YTN 라디오 프로그램 ‘당신의 전성기, 오늘’을 만든 김혜민 PD가 방송에 출연했던 박웅현, 정세신, 김민식, 홍세화, 이홍렬 등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은 그들의 일, 건강, 인간관계, 성, 자아실현 등을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책은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제각각이지만, 공통분모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아무 준비 없이 50대를 맞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대보다 불안이 큰 3040세대를 위한 50대 입문서라 하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인룸’ 이경영-손병호-임원희, 김희선 위협하는 ‘포스 甲’ 적군 라인

    ‘나인룸’ 이경영-손병호-임원희, 김희선 위협하는 ‘포스 甲’ 적군 라인

    파격적인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이경영(기산 역)-손병호(김종수 역)-임원희(방상수 역)가 김희선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군 라인’으로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등장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들은 뒷덜미를 서늘하게 만드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극중 ‘법무법인 담장’의 변호사인 김희선에게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견제와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미친 존재감으로 ‘법무법인 담장’을 압도하는 파워 리스트 3인을 살펴 보았다. 먼저 기산(본명 추영배, 이경영 분)은 34년 전, ‘산해상사’의 경리였던 장화사(김해숙 분)를 이용해 추영배에서 기산으로 탈바꿈해 살아왔다. 이 과정에서 장화사에게 진짜 기산(김영광 분)의 살해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사형수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장화사를 교도소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등 도둑인생을 위해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 왔다. 그런 기산이 이젠 아들 기찬성(정제원 분)에게 모든 돈과 명예를 물려주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기찬성이 사망사건에 연루되어 피의자가 되자 어떻게든 무죄를 받아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이처럼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소불위의 권력과 부를 이용해 살인과 조작도 서슴지 않고 있는 그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김종수(손병호 분)는 과거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로, 사건을 조작하고 여동생 김혜선(박현정 분)을 기산과 결혼시켰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하자 기산을 등에 업고 검사로서 승승장구 해왔다. 그가 이번에는 기산의 부탁을 받고 ‘법무법인 담장’의 새 대표로 등장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을지해이의 몸을 가진 장화사(김희선 분)의 눈을 꿰뚫어 보더니 “내 조카, 2심 전략은 뭔가?”라며 송곳 같은 질문을 던져 압도적인 포스를 발휘했다. 이에 ‘법무법인 담장’에도 기산의 마수가 뻗어 오고 있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어쏘(association) 변호사 방상수(임원희 분)가 을지해이(김희선 분)를 배신했다. 김종수가 정규직을 빌미로 “이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물어 와”라고 제안하자 빠르게 김종수의 옆자리를 차지한 것. 특히 을지해이와 관련된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방상수가 김종수라는 동아줄을 잡고 ‘법무법인 담장’의 정규직이 되어 새로운 실세로 떠오르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처럼 ‘소시오패스’ 이경영, ‘이기심의 아이콘’ 손병호, ‘처세의 달인’ 임원희가 막강한 적군라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희선과의 팽팽한 대립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생술집’ 이정은 “봉준호 영화 주인공 캐스팅? 암컷 돼지였다”

    ‘인생술집’ 이정은 “봉준호 영화 주인공 캐스팅? 암컷 돼지였다”

    배우 이정은이 영화 ‘옥자’의 옥자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전수경, 이정은, 이준혁, 조한철이 출연했다. 이날 ‘인생술집’ MC 김희철은 이정은에게 “영화 ‘옥자’ 목소리였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정은은 “30%는 내 목소리, 70%는 뉴질랜드 돼지의 목소리를 더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은은 “봉준호 감독한테 전화가 왔는데 주인공 역할이라고 하더라. ‘옥자의 주인공이면 옥자요?’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셨다”라며 “제목만 보고 미국으로 건너간 사연 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청학동에 사는 아주 내성적인 돼지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정은은 “돼지 소리가 실제로 진중한 소리가 나지 않냐. 난 하이톤이라 거절했는데 이 돼지는 암컷이라고 하셨다. 수락 후 목소리 연구에 몰입했다. 대본에는 감정만 적혀있었다”며 연기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정은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정은 “이효리 연기 선생, 즉흥적이고 몰입도 좋았지만..”

    이정은 “이효리 연기 선생, 즉흥적이고 몰입도 좋았지만..”

    배우 이정은이 가수 이효리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명품 배우 전수경 이정은 이준혁 조한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은은 연기 제자에 대한 토크에서 “이효리의 연기 선생님이었다”고 인연을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세잎클로버’ 당시 이효리의 연기를 지도했다. 즉흥적이고 몰입도가 좋은데 결정적인 순간 자꾸 웃더라. 하지만 감수성도 예민하고 꽤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전수경은 옥주현에게 연기를 지도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옥주현이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역할을 맡았다고 조언을 구하고자 찾아왔더라. 가르치는 동안 재밌었다. 금방 성장하더라. 그 작품으로 여우주연상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오래 했기 때문에 제자가 많다. 윤박, 송중기 등이 있다. 송중기는 영화 ‘늑대소년’ 촬영 당시 마임을 지도했고 ‘나의 독재자’ 때는 설경구 선배에게 김일성의 움직임을 지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산천어· 빙어...’ 강원 2019 겨울축제 본격 채비.

    ‘산천어· 빙어...’ 강원 2019 겨울축제 본격 채비.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강원도 자치단체들이 내년 1월에 열릴 겨울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 했다. 2일 강원 화천군과 인제군에 따르면 화천 ‘산천어축제’가 1만명 해외 자유여행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인데 이어 인제 ‘빙어축제’가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축제 준비에 나섰다. 화천군은 2019 화천산천어축제를 새해 1월 5~ 27일까지 열기로 하고 ‘외국 자유여행가 (Foreign Independent Traveler)’ 1만명 유치전에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에도 해외 자유여행가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올해 초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12만 600여명 가운데 단체 관광객을 제외한 해외 자유여행가들이 약 8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올해부터 유치전을 본격화 하겠다는 취지이다. 화천군은 해외 자유여행가 증가는 여행사 단체관광보다 저렴한 비용,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일정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치를 위해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하는 팸투어와 지역 숙박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또 자유여행가들을 전문적으로 모집 하는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축제를 소개하는 데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화천군은 자유여행가들 대부분이 인터넷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여행 일정을 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6월부터 태국어와 중국어(번체) 계정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 중이다. 현재 화천군의 해외 SNS 팔로워는 태국어 계정 1만 5877명, 중국어 계정 1만 4328명 등 모두 3만 205명에 이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산천어축제를 찾아와도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마련 했다”며 “서울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와 축제장 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자유여행가 지원센터 등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겨울 축제의 원조 2019 빙어축제를 새해 1월 19~ 27일까지 열흘간 연다. 19회째를 맞는 빙어축제는 소양호 상류 인제 빙어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겨울 빙어축제장에는 사냥터, 눈과 얼음 놀이터, 낭만 쉼터, 두메산골, 빙판 대회장, 먹거리촌 등 대자연의 공간을 테마별로 구성 할 계획이다. 상시 무료 낚시 공간인 빙어 낚시터에는 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 텐트도 설치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빙어 뜰채 체험과 즉석에서 맛보는 빙어 요리 마차도 선보인다. 눈 놀이터에는 놀이방을 비롯해 다양한 코스의 미끄럼틀, 회전 썰매 등 어린이들이 신나는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특히 낭만 쉼터와 두메산골 공간에는 3대가 함께하는 시간 여행을 테마로 조성한다. 1970∼80년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청춘다방, 추억의 내무반, 나의 인생 사진관과 시골 장터, 산촌 음식 등 맛보고 체험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전국 얼음축구대회를 비롯해 눈사람 만들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야간 자동차 극장과 군인 스케이트 대회는 축제의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올 겨울 빙어축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며 “동심과 어른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겨울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화천·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퍼펫은 인간·동물의 감정 담은 이중장치죠”

    “퍼펫은 인간·동물의 감정 담은 이중장치죠”

    “연출적으로는 ‘더블 이벤트’라고 하더군요. 연기에서 인간과 동물이 모두 드러나는데, 어느 쪽도 서로를 숨기지 않습니다.”(‘스카’ 역 안토니 로렌스)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킹’ 공연팀의 아시아 투어 한국 공연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에서 만난 배우들은 “(이번 뮤지컬이) 동물을 연기하는 작품이지만, 결국은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우들은 인형 형체의 ‘퍼펫’을 쓰고 조종하는 등 인간 캐릭터를 연기하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극 중 악역인 ‘스카’ 역을 맡은 안토니 로렌스는 “퍼펫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라고 설명했다. 밀림의 사자 ‘심바’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라이온킹’은 1997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의 대표 뮤지컬이다. 특히 정글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분장 등으로도 큰 인기를 받았다.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 역의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는 “제가 쓰고 연기하는 마스크는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고개를 움직여야 하는지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들도 한 단계 성숙했음을 나타냈다. 심바’ 역의 캘빈 그랜들링은 “라이온킹 출연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고 ‘심바’처럼 저도 혼자 인생의 여정을 떠난 셈”이라며 “작품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훗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심바’에게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암사자 ‘날라’ 역을 맡은 조슬린 시옌티는 “‘날라’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저 역시 자랑스러운 아프리카 여성”이라며 “‘날라’는 아프리카만이 아닌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한 배우들은 영국 출신의 로렌스를 제외하고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온킹’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오는 9일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4월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아시아 투어에서 2개 도시 이상 공연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노인 빈곤·저출산 직결되는 청년 빈곤… 청년·기성세대·전문가 한자리에 모이다 청년 빈곤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의 독립이 늦어지면, 그 짐은 부모 세대로 고스란히 전가된다. 지난해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로 진입한 상황에서 ‘가난의 대올림’은 노인 빈곤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불안한 일자리와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들은 이미 연애와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을 기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보면 출산율이 1.05명으로 유지될 때 2060년 국내총생산(GDP)은 3.3~5.0% 감소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무의미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청년 빈곤은 노인 빈곤과 저출산으로 직결되고 결국 우리 사회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서울신문은 지난달 19일 광화문 본사에서 기현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과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 청년은 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급여 등 주요 복지 대상에서 차별받고 있는데, 이 지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청년 빈곤 →우리 사회 청년 빈곤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 위원장 청년 빈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게 문제다.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면 청년은 빈곤하지 않다. 단지 소득 빈곤으로 청년 빈곤을 얘기할 수 없다. 기성세대가 열심히 일해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불가능하다. 심리적 빈곤도 논의돼야 한다. 소득이 낮고, 저학력 청년일수록 사회적 관계 단절이 쉽다. 문화자본과 관계자본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소득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청년 세대 내에서도 빈곤 청년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의욕이 상실되며 빈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최 소장 과거가 성장시대였다면 지금은 성장이 거의 멈췄다. 청년 빈곤은 과거와 양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과거엔 열심히 일하면 월세, 전세, 자가로 한 걸음씩 상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그랬다. 그때 가난한 청년은 지금 가난한 중년이 됐고, 그들의 자녀가 지금의 20대다. 지금의 중년들이 자녀를 도와줄 여력이 없다. 오랜 시간 누적된 빈곤의 결과다. 문제는 다른 아동, 노인 빈곤과 달리 청년은 가정의 책임으로 여전히 두고 있다. 사회는 바뀌는데 기성세대 인식이 바뀌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기 센터장 청년 빈곤을 해석할 때 다차원이라는 키워드가 제일 중요하다. 소득 부족에서 발생하는 박탈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을 시작할 때 ‘청년에게 시간을 드립니다’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 청년들은 시간 빈곤을 느꼈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없었다. 시간 빈곤에 처한 청년은 사회적 관계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 인적 자본도 굉장히 줄고, 자신의 선택지도 줄 수밖에 없었다. 악순환이 발생하는 구조다. 일본에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발생한 이후 최근 청년 나이를 40세로 본다. 우리 사회도 그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주거 빈곤 →가난한 청년이 독립해 처음 마주하는 건 주거 빈곤이다. 해결책이 있을까. -최 소장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 공장과 대학을 늘리면서 청년 주거 문제는 신경을 안 썼다. 미국 등 선진국은 대학을 만들면 기숙사는 의무로 지어야 한다. 주거 문제를 학생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의무가 없다. 주거 문제의 책임을 중앙정부와 지자체만 지면 안 된다. 대학과 기업 모두 나눠서 져야 한다. 교육부가 대학평가를 할 때 기숙사 수용률도 평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구청장들도 나서야 한다. 청년 주거 지원 대상도 잘못됐다. 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주요 대상인데, 이미 자기 집을 소유한 이들이 44.7%(2017년 주거실태조사·청년가구 19.2%)다. 전체 가구의 자가 점유율이 57.7%인 것을 고려하면 10% 올려 주려고 국가가 힘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또 고시원 사는 청년 지원책은 거의 없다. 주거급여도 이달부터 부양의무제가 폐지돼 본인이 가난하면 주거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청년은 대상이 아니다. 부모가 수급자면 독립한 청년은 수급 대상이 아니다. 청년은 주거 문제에서만큼은 사회적 왕따를 당하고 있다. -김 위원장 주거 빈곤 당사자로서 서울 와서 8년간 다섯 번 이사했다. 지금도 5평 원룸에 산다. 그런데 청년 주거 정책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걸 체감한다. 서울에서 안정된 공간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노동에 근로기준법이 있듯 주거에도 최저주거선에 대한 법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기 센터장 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추진하다가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면에는 집값 문제가 있다. 청년들만 집단으로 살면 시끄러워서 주변 집값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에서 청년만 따로 분리하면 안 된다. 청년, 노인, 장애인 분리하지 말고 통 합해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특정 세대만 공격받는다. 주거수당을 (일정 기준을 적용한) 급여 말고 전면적으로 도입했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고민하고 있는데, 주택 공급 물량도 늘려야 월세 상승을 낮출 수 있다. -최 소장 전·월세 상한제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 특히 서울은 시급하다. 뉴욕도 민간임대주택의 3분의2가 상한제 규제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주거 정책이 결정되는데, 지자체에도 정책의 권한을 줘야 한다.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전·월세 임대료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임대시장 규제는 선진국에선 상식이다. #청년 실업 →청년실업이 문제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기 센터장 일자리의 질과 조직, 문화 모두 중요하다. 여성 청년은 성적 불평등을 겪을 때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6개월간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은 진로를 탐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일자리 결정에서 자기결정권이 높아지면 청년 스스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힘이 커진다.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 -김 위원장 정권이 바뀌어도 청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나마 전 정부처럼 중동에 가란 말을 안 하는 게 다행일 정도다. 고용보험제도를 고쳐야 한다. 지금 청년 세대에게 평생 직장은 무의미하다. 이직이 잦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게 청년 노동의 특성인데 자발적 이직에 따른 실업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은 청년이 10명 중 1명(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 가운데 수급 비율은 2014년 기준 3.1%)도 안 된다. 가난한 청년일수록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을 확률이 높다. 직업훈련을 받기 어려워 단순노무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질 좋은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최 소장 우리 때만 해도 석사만 따면 연구원에서 정규직 취직이 가능했다. 지금은 박사 학위를 받아도 안 된다. 예전엔 고등학교만 나와서 성실히 일하면 평생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청년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만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판이 바뀐 것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본소득 보장 →청년 빈곤에서 기본소득 보장은 의미가 있을까. -최 소장 기본소득을 논의하기에 앞서 기존 복지 틀에서 청년을 배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새로운 논의도 좋지만 이 지점부터 우선 논의를 해야 한다. 청년들도 가난하면 연령 차별 없이 급여를 받아야 하는데, 청년 대부분은 가난해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못 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청년은 부모와 함께 묶여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기초 복지가 가난한 부모에게만 쏠려 지급되는 형태다. 시행령을 보면 30세 미만 년은 지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교육이나 취업준비 때문에 서울에 와서 따로 살아도 별도 가구로 집계가 안 된다. 통계청은 두 가구로 집계하면서 기초생활보장 대상으로는 한 가구로 분류한다. 서울에 사는 청년과 지방에 사는 부모가 동시에 기초급여를 신청하면 한 가구만 받을 수 있다. 불합리한 조항이어서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정하지 않고 않다. -기 센터장 청년수당 도입 초기에 대상을 선정할 때 가구소득 기준을 두지 않았다. 미취업 기간만 뒀다. 낙인을 찍지 말자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기준으로 둔다. 청년 세대 안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청년끼리도 자산, 소득 격차가 심하다 보니 보편적 수당 지급에 대한 합의가 안 되고 있었다. 부모의 부가 청년에게 이어지고 있고, 청년 세대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빈부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점에서 보면 기본소득으로 청년 빈곤 문제를 돌파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저소득 청년에게 실업수당과 주거수당 같은 다층적 지원을 해야 한다. -김 위원장 다양한 시도 차원에서 기본소득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우선순위는 필요해 보인다. 청년 세대는 양극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격차를 줄이려면 다층적 복지 정책이 나와야 하고, 더 열악한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수당은 전국적 확대가 필요하다. 서울시 모델이 바람직하다.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가난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도 있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2007년 ‘88만원 세대론’이 등장했을 때 우석훈 박사는 ‘짱돌이라도 던져라’라고 충고했다. 지금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기 센터장 청년들이 이보다 얼마나 더 짱돌을 던져야 하나. 이미 온몸으로 던지고 있다. 사회 진입,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이보다 어떻게 더 던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몸부림을 외면하고 있는 거다. 청년들은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사는 거다. 살기 위해 안 맞는 사회와 제도에 몸을 끼워 맞추고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 청년들이 각종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대폭 열어 줘야 한다. 각종 사회적 기구에 청년 참여를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짱돌을 던질 것만 요구하지 말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줘야 한다. -김 위원장 짱돌은 혁명을 의미하는데, 1980년대 혁명 방식은 믿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청년에게 권한을 많이 줘야 그게 가능할 것 같다. -최 소장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기성세대가 알아줘야 한다. 어른이면 청년도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대 청년 중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생기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 20대라고 주거급여를 안 주는 것도 문제다.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저같이 목소리를 내는 기성세대는 사회적 힘이 없다.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특별취재팀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전쟁 게임’ 즐긴 병역거부자의 양심은…“검사 감별”

    ‘전쟁 게임’ 즐긴 병역거부자의 양심은…“검사 감별”

    대법 “병역거부자 양심, 자료 신빙성 통해 검사 감별”검사 “한사람 인생 확인해 가짜 양심 구별은 불가능”변호사 “기준 없어 궁예의 공포정치 관심법 수사 우려”종교 없는 ‘반전주의자’ 병역 거부 양심 판별은 난제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일 무죄라는 확정 판단을 내리면서 병역거부자가 주장하는 ‘양심의 진정성’ 판단을 검사에 맡겨 논란이 일고 있다. 범죄를 수사해 기소하는 검사에게 인간의 내밀한 양심을 재단하라는 과도한 권한을 넘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피고인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할 경우, 그 양심이 과연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것인지 심사해야 한다”며 “피고인이 소명자료를 제시하면 검사는 자료의 신빙성을 탄핵하는 방법으로 진정한 양심의 부(不)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병역 의무를 거부하는 개개인의 양심을 판·검사가 평가해서 기소·불기소나 유·무죄를 판별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가정환경 △성장 과정 △학교생활 △사회경험 등 삶의 모습 전반을 살펴보는 식으로 인간 내면에 있는 양심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하는 이가 일상 생활에서 사격을 하는 ‘슈팅 게임’을 즐겼을 경우 어떻게 판단될까. 젊은 층이 모바일이나 온라인, PC방 등에서 많이 즐기는 전쟁 게임도 양심을 판단하는 기준에 포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병역 이행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의 일부 1·2심에서는 피고인의 신념을 확인하기 위해 개종 시기, 세례 여부, 가족들의 종교, 부모 형제의 병역기피 처벌 여부, 종교활동 참석 상황, 종교 관련 사회활동 등을 검증해왔다. 백종건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법원에 학생 생활기록부를 제출하거나 면접을 보듯 재판부에 본인의 신념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진술서를 써내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와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피고인이 평소 어떤 생활을 했으며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백 변호사는 병역 이행 거부를 교리로 하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을 두고도 피고인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인지, 양심의 가면을 쓴 병역 기피자인지 가려내는 일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검찰로서는 난제를 떠안은 셈이다. 질병 등 명확한 요건이 아닌 사유로 병역을 거부한 경우, 종전까지는 병역거부 사실만으로 기소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수사 대상자가 제출한 자료의 신빙성을 따져 양심을 감별하는 의무를 지게 됐다. 검찰의 고민은 특정 개인의 사생활이나 성향을 낱낱이 검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확인해 ‘진짜 양심’, ‘가짜 양심’을 구별하라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판례가 쌓이기 전까지 일선에서 굉장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종건 변호사도 “검찰이 자료의 신빙성을 탄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청년들이 많이 하는 ‘오버워치’처럼 전투에 참여해 총을 쏘는 게임 등을 즐긴 이력 같은 것은 검찰이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여호와의 증인처럼 특정 종교 신자가 아니라 반전주의자 등 독자적인 신념을 근거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의 경우, 그 양심의 진정성을 어떻게 가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판결에 반대의견을 낸 김소영·조희대·박상옥·이기택 대법관도 “진정한 양심의 존재를 심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다수의견이 제시한 사정들은 형사소송법이 추구하는 실체적 진실 발견에 부합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대법원의 판결이 판사·검사에게 내밀한 양심의 영역을 들여다보고 평가할 수 있는 과도한 재량 권한을 부여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가의 수사·재판권이 개인 양심의 자유를 재단하는 상황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병역거부자를 ‘양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이 정립되기 전까지 ‘관심법’ 같은 수사와 재판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관심법(觀心法)은 남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으로, 미륵을 자처했던 궁예가 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공포정치를 펼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수미 “신인시절 노출 강요…신성일이 나서줬다”

    김수미 “신인시절 노출 강요…신성일이 나서줬다”

    배우 김수미가 배우 신성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1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 마이웨이’(연출 전치운, 이석로·작가 김성환)에는 김수미가 신성일과 오랜만에 조우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는 2017년 폐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신성일이 김수미를 포함한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 등장하며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미는 “신인 시절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감독이 예정에 없던 노출 촬영을 요구했다. 당시 막 결혼을 한 신인이었던 나는 완강히 거부했다. 그때만 해도 영화감독의 말이 법이었던 시절이어서 내가 어쩔 줄을 몰라 하자 당시 최고의 스타이자 상대 배우였던 신성일 씨가 나서줬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일이 가장 고마운 일 중의 하나다”라고 추억했다. 이 말을 들은 신성일은 “문희도 그랬고… 그때 신인 배우들한테는 내가 항상 그랬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그녀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한강 선상 파티 현장도 공개됐다. 김수미의 지인들은 이날 요트 위에서 바이올린 연주부터 케이크 커팅 그리고 신나는 댄스로 이어지는 파티를 즐기며 그녀의 생일 축하했다. ‘인생다큐-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퍼핏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죠”...라이온킹 출연진 인터뷰

    “퍼핏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죠”...라이온킹 출연진 인터뷰

    “연출적으로는 ‘더블 이벤트’라고 하더군요. 연기에서 인간과 동물이 모두 드러나는데, 어느 쪽도 서로를 숨기지 않습니다.”(‘스카’역 안토니 로렌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킹’ 공연팀의 아시아 투어 한국공연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에서 만난 배우들은 “(이번 뮤지컬이) 동물을 연기하는 작품이지만, 결국은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우들은 인형 형체의 ‘퍼핏’을 쓰고 조종하는 등 인간 캐릭터를 연기하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극중 악역인 ‘스카’역을 맡은 안토니 로렌스는 “퍼핏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모두 담은 이중장치“라고 설명했다. 밀림의 사자 ‘심바’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라이온킹’은 1997년 초연 이후 전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의 대표 뮤지컬이다. 특히 정글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분장 등으로도 큰 인기를 받았다.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 역의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는 “제가 쓰고 연기하는 마스크는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얼마나 고개를 움직여야 하는지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배우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들도 한단계 성숙했음을 나타냈다. ‘심바’ 역의 캘빈 그랜들링은 “라이온킹 출연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고 ‘심바’처럼 저도 혼자 인생의 여정을 떠난 셈”이라며 “작품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훗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심바’에게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암사자 ‘날라’ 역을 맡은 조슬린 시옌티는 “‘날라’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저 역시 자랑스러운 아프리카 여성”이라며 “‘날라’는 아프리카만이 아닌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한 배우들은 영국 출신의 로렌스를 제외하고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온킹’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오는 9일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4월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아시아 투어에서 2개 도시 이상 공연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이웨이’ 김수미 “시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삭발·방송 중단까지”

    ‘마이웨이’ 김수미 “시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삭발·방송 중단까지”

    ‘마이웨이’ 김수미가 시어머니와의 남달랐던 고부 사이를 회상한다. 1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한다. 이날 배우 김수미는 가수 정훈희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는 방송 환경이 열악해 가수와 탤런트가 대기실을 함께 썼다”고 말하며 “남편(정창규 씨)도 정훈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정훈희와 둘이서 만나기로 한 장소에 우연히 남편이 함께해 처음 만났다”고 회상한다. 그 후 2년간 정창규 씨는 끈질기게 구애를 보냈지만, 김수미는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핑계를 대며 끝까지 마음을 받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시어머니의 인품에 반해 김수미는 남편에 대한 마음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한다. 10대 시절 부모님을 여읜 김수미에게 그녀의 시어머니는 또 다른 어머니가 되어주셨고, 부부싸움을 할 때는 아들 편이 아닌 며느리 편에 서주실 정도로, 두 사람은 남다른 고부간의 정을 나눴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는 연극 포스터를 붙이려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 현장은 시신을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김수미는 “그 후 3년 동안 ‘자살시도, 혼령, 삭발, 방송중단’까지… 그야말로 지옥 같은 삶을 보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이후 김수미는 남편의 권유로 천도재를 지낸 후에야 다시 본래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핼러윈의 진정한 승자, ‘아기상어’ 변신한 다운증후군 꼬마

    [월드피플+] 핼러윈의 진정한 승자, ‘아기상어’ 변신한 다운증후군 꼬마

    사랑스러운 핼러윈 복장을 차려입고, 춤을 추는 다운증후군 아이의 영상이 미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BS, ABC 등은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사는 남아 엑스턴 블랙(1)이 ‘아기상어’(Baby Shark) 노래에 맞춰 귀엽게 몸을 움직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기상어는 영미권의 구전동요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엑스턴 역시 아기상어 노래에 푹 빠져있다. 엑스턴의 엄마 사바나 블랙은 “아들을 목욕시키다가 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알게됐다. 아픈 아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핼러윈을 맞아 엑스턴을 상어처럼 변장시켰고, 아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엑스턴의 몸짓을 본 수 백만명이 사람들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엄마 사바나에 따르면, 엑스턴은 부부에게 기적이자 전사같은 존재다. 다운증후군 질환 외에 심장에 구멍을 가지고 태어난 엑스턴은 생후 4일 째 되던 날, 선천성 심장질환 판정을 받았다. 3주째에 심부전에 걸렸고, 4주째에는 어떠한 약도 듣질 않아 결국 심장 절개 수술을 받았다. 엑스턴의 고통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의사는 연골 및 기관지 연화증 진단을 내렸다. 이는 기관지가 약해져서 숨을 쉴 수 없는 질병으로 어린 신생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현재 엑스턴은 인공 호흡기에 의존해야하지만 엄마아빠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있다. 부부는 “기적 같은 우리 아이와 함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엑스턴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매 순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축복”이라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사바나 블랙)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감옥서 최후 맞은 美 ‘1급 악당’ 벌저

    감옥서 최후 맞은 美 ‘1급 악당’ 벌저

    악당이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1일(현지시간) 1970~1980년대 미국 보스턴의 암흑가를 주름잡은 폭력조직의 두목 제임스 ‘화이티’ 벌저가 웨스트버지니아주 브루스톤밀스의 헤이즐턴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89세.벌저는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연방수사국(FBI) ‘일급수배자 10인’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모두 19명을 죽이거나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가 확정됐다. 그는 16년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2011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벌저의 범죄 행각은 ‘디파티드’, ‘블랙매스’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벌저는 애리조나주 투손 연방교도소 등을 거쳐 사망 전날인 헤이즐턴 교도소로 이송됐다. 당국은 벌저의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YT는 교정당국자를 인용해 “최소 2명의 재소자가 벌저를 살해했다”고 전했다. FBI는 이송 경위를 포함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다. 벌저는 2015년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여고생 3명에게 “나는 인생을 허비했고, 바보스럽게 보냈다”면서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고 답장해 화제가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1000호 넘긴 월간지 ‘시조’… 110년 역사 오롯이

    [흥미진진 견문기] 1000호 넘긴 월간지 ‘시조’… 110년 역사 오롯이

    고층아파트 숲은 ‘청량리588’ 흔적 지워 서울시립대 목조건물 ‘자작마루’ 획기적첫 코스는 회기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조사’였다. 시조사는 국내 최장수 월간지 ‘시조’를 발간하고 있다. 110년 가까이 발행한 잡지가 통권 1000호를 넘었다. 나무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고 얇아 쉽게 벗겨지는 자작나무가 이 지역에 많았다는 김은선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서울시립대 안 경농관과 자작마루를 둘러봤다. 내부 천장이 뾰족한 삼각형의 형태를 이룬 높은 목조 건물에서는 따뜻함과 아늑함이 느껴졌다. 1937년 지어진 것으로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8각 기둥의 현대적 느낌과 아치형의 출입구가 당시로서는 획기적 양식이었다고 한다.떡전교를 건널 즈음 고가도로 너머로 보이는 최신식 고층 아파트 숲이 과거 ‘청량리 588’ 집창촌이었다.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해 버렸지만 교통과 교육의 요지로 새롭게 떠오른 청량리의 미래를 실감할 수 있었다. 회기역에서 청량리로 넘어가는 고가길 옆에는 대충 봐도 10개가 넘는 철길이 여러 갈래로 펼쳐져 있었다.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마다 출발점이 다르고 행선지가 다른 여러 갈래의 철길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고, 빨리 가거나 돌아가는 길로 좁혀졌다. 제기역에서 다섯 갈래로 통합된다고 했다. 이곳에 자생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시장은 복잡하고 낡은 건물의 이미지를 벗고 환하고 쾌적한 동선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훈훈함이 남아 전통시장의 매력을 뽐내기에 충분했다. 빛깔 고운 과일 탑을 지나 각종 건어물 가게 옆으로 전을 지져내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가득한 골목도 지나쳤다. 알록달록한 추억의 옛날과자점 앞에서는 잠시나마 눈이 행복했다.서울한방진흥센터 보제원에 들렀다. 서울약령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국인 관광객에게 동양 의술을 경험하게 하고 노약자들에겐 한방치료의 기회를 제공한다. 때마침 한방문화축제가 열리는 중이라 어린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다. 간간이 얄궂게 불던 바람은 어느새 사라졌고 맑고 화창한 가을 하늘에서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었다. 기분 좋은 가을 오후가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 이지현 (책마루연구원)
  • “계엄군 총 겨누며 집단 성폭행”…38년간의 악몽

    “계엄군 총 겨누며 집단 성폭행”…38년간의 악몽

    여고생·주부… 10~30대 여성 짓밟아 피해자 “얼룩무늬 보면 울렁” 호소 임산부 성추행·속옷차림 성고문도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10~30대 여성을 총으로 위협해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임산부 성추행과 성고문도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지난 38년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에 시달렸다. 31일 여성가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가 합동으로 꾸린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은 모두 17건이며, 성추행과 성고문, 목격담 등이 다수 발견됐다. 대다수의 피해자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2인 이상의 군인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은 주로 민주화운동 초반(5월 19~21일) 발생했다. 장소는 초기 광주 시내(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에서 중·후반엔 광주 외곽지역(광주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으로 바뀌었다. 공동조사단은 “범행 장소가 당시 계엄군의 상황일지 속 병력 배치와 부대이동 경로와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면서 “특히 피해자 진술과 당시 작전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피해 사례는 가해자나 가해자 소속 부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당시 성폭행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호소했으며, 다른 피해자는 “육체적 고통보다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크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가족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 성폭행을 당한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스무 살 그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멈췄다”며 줄곧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고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대부분은 과거에 심리치료 등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치료가 필요한 2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심리치료센터로 연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로 특정되진 않았지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진술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여고생이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져 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으며, 사망한 여성의 유방과 성기가 훼손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교도소나 상무대(군부대) 등으로 연행된 여성 피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속옷 차림으로 성고문 등에 노출됐다. 일부 여성 피해자들은 대검에 찔린 상처도 있었다. 지난 5월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서 용기를 얻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문을 받다가 석방 전날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모씨도 성폭행 피해 사례로 인정받았다. 당시 김씨의 증언은 공동조사단이 출범한 계기가 됐다. 공동조사단에 직접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12건이었다. 이 중 상담 종결된 2건을 제외한 10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7건이 성폭행이었으며, 1건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서는 성폭행 12건, 여성 인권침해 행위 33건이 발견됐다. 그 외 5·18민주화운동 자료총서(61권)와 광주오월민주항쟁사료전집(500명 구술 채록), 광주지검 검시조서 등에서 성폭행 4건, 유방과 성기 등에 자창(찌른 상처) 3건, 고문 2건, 구타와 성적 위협 2건을 비롯한 다수의 목격 증언이 확인됐다.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대표는 “5·18 당시 성폭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고, ‘광주 청문회’ 때도 증언했지만 한 번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례들이 제대로 파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추후 출범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인계할 방침이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5·18 특별법에 조사 범위를 성폭력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진상규명조사위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손 the guest’ 김동욱 “윤화평 떠나보내기 쉽지 않을 것”

    ‘손 the guest’ 김동욱 “윤화평 떠나보내기 쉽지 않을 것”

    ‘손 the guest’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가 종영을 앞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에 응답했다.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뒀다.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은 ‘손 the guest’는 독보적인 연출, 빈틈없는 대본, 밀도 높은 열연으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썼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이별을 앞둔 아쉬움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배우들이 직접 막방 독려 메시지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김동욱은 악령을 보는 영매 윤화평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포텐을 폭발시켰다. 박일도를 향한 뜨거운 집념과 ‘손’에 의해 가족을 잃은 가슴 아픈 상처에서 비롯된 절절한 감정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김동욱은 “6월부터 거의 반년을 ‘손 the guest’와 함께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윤화평을 연기하는 내내 행복하게 촬영했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윤화평이라는 캐릭터에 애정이 가고, 떠나보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손 the guest’와 윤화평을 응원해준 많은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결말까지 놓치지 말고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마지막까지 휘몰아칠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악령을 쫓는 구마사제 최윤으로 분한 김재욱은 자신만의 색이 담긴 열연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 특히 악령과 치열한 사투를 펼치며 부마자를 구마하는 장면은 ‘손 the guest’만의 백미였다. 김재욱은 “지난 5개월 동안 쉼 없이 촬영에 임하면서 힘든 시간도, 고된 순간도 있었지만 워낙 애정이 컸던 작품이라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 스태프들의 아주 좋은 팀워크가 있었기에 하루하루가 굉장히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배우로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너무 행복했던 지난 5개월이었다. ‘손 the guest’를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정은채는 악령을 믿지 않는 형사 강길영으로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스릴 넘치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선을 넘나드는 열정 넘치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정은채는 “첫 촬영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듯한데 벌써 마지막 회가 다가오는 걸 보니 실감이 안 난다. 무더위와 계절이 바뀌어 추운 현장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 얼굴이 한 분 한 분 생각이 난다. 또 저희 드라마를 애정을 갖고 시청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도 항상 감사하고 있다. 남은 15회, 16회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또, “매 장면 장면이 긴장감 넘치는 화면으로 가득 찬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마지막 방송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최종장을 앞둔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15회는 오늘(31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 내 인생은 멈췄다”

    “스무살 그 꽃다운 나이에 내 인생은 멈췄다”

    여고생·주부… 10~30대 여성 짓밟아 피해자 “얼룩무늬 보면 울렁” 호소 임산부 성추행·속옷차림 성고문도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10~30대 여성을 총으로 위협해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임산부 성추행과 성고문도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지난 38년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에 시달렸다.31일 여성가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가 합동으로 꾸린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은 모두 17건이며, 성추행과 성고문, 목격담 등이 다수 발견됐다. 대다수의 피해자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2인 이상의 군인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은 주로 민주화운동 초반(5월 19~21일) 발생했다. 장소는 초기 광주 시내(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에서 중·후반엔 광주 외곽지역(광주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으로 바뀌었다. 공동조사단은 “범행 장소가 당시 계엄군의 상황일지 속 병력 배치와 부대이동 경로와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면서 “특히 피해자 진술과 당시 작전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피해 사례는 가해자나 가해자 소속 부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당시 성폭행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호소했으며, 다른 피해자는 “육체적 고통보다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정신적인 상처가 더 크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가족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 성폭행을 당한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스무 살 그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멈췄다”며 줄곧 제대로 된 치료 없이 고통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대부분은 과거에 심리치료 등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치료가 필요한 2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심리치료센터로 연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로 특정되진 않았지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진술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여고생이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져 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으며, 사망한 여성의 유방과 성기가 훼손된 모습으로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교도소나 상무대(군부대) 등으로 연행된 여성 피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속옷 차림으로 성고문 등에 노출됐다. 일부 여성 피해자들은 대검에 찔린 상처도 있었다. 지난 5월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서 용기를 얻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문을 받다가 석방 전날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모씨도 성폭행 피해 사례로 인정받았다. 당시 김씨의 증언은 공동조사단이 출범한 계기가 됐다. 공동조사단에 직접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12건이었다. 이 중 상담 종결된 2건을 제외한 10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7건이 성폭행이었으며, 1건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서는 성폭행 12건, 여성 인권침해 행위 33건이 발견됐다. 그 외 5·18민주화운동 자료총서(61권)와 광주오월민주항쟁사료전집(500명 구술 채록), 광주지검 검시조서 등에서 성폭행 4건, 유방과 성기 등에 자창(찌른 상처) 3건, 고문 2건, 구타와 성적 위협 2건을 비롯한 다수의 목격 증언이 확인됐다. 집계된 성폭행 23건 가운데 6건이 중복이었다.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대표는 “5·18 당시 성폭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고, ‘광주 청문회’ 때도 증언했지만 한 번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례들이 제대로 파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추후 출범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인계할 방침이다. 공동조사단 관계자는 “가해자 조사권이 없는 데다 활동 기간도 짧아 모든 사례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면서 “5·18 특별법에 조사 범위를 성폭력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진상규명조사위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박시후 ‘바벨’ 주인공 낙점 “복수 위해 인생 내던진 검사”

    박시후 ‘바벨’ 주인공 낙점 “복수 위해 인생 내던진 검사”

    배우 박시후가 TV CHOSUN 새 드라마 ‘바벨’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 ‘바벨’.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을 그렸다. 더불어 살인사건과 권력의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을 그릴 예정이다. 박시후는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 ‘차우혁‘역을 맡았다.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남자 차우혁. 하지만 이미 누군가의 아내인 한정원을 사랑하게 되고, 남편의 살인 용의자가 된 그녀 앞에 검사가 되어 마주한다. 결국,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잔인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인물로, 과연 박시후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감을 모은다. 검사 ‘차우혁’으로 활약할 박시후는 “복수를 꿈꾸는 야망 있는 검사라는 역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모습과 함께 사랑에 아파하는 모습까지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드라마 ‘바벨’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초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러블리 호러블리’까지 마친 박시후는 공백기 없이 곧바로 ‘바벨’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드라마 ‘바벨’은 TV CHOSUN이 2019년의 첫 번째 드라마로 선택한 작품으로, 기존 TV CHOSUN에서 다루지 않았던 멜로와 미스터리를 함께 다뤄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 CHOSUN 관계자는 “‘대군’ 이후 사극으로 쌓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웰메이드 현대극으로 충족시켜드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바벨’은 KBS2 ‘화랑’, ‘최고다 이순신’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이 총 연출을 맡았다. 2019년 1월 방영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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