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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름, 데뷔부터 함께 한 키이스트와 재계약 “재능 부자”[공식]

    한보름, 데뷔부터 함께 한 키이스트와 재계약 “재능 부자”[공식]

    배우 한보름이 현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 ‘고백부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예능 ‘정글의 법칙’, ‘런닝맨’, ‘호구들의 감빵생활’ 등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친 한보름이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간다.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연기자로 데뷔 때부터 키이스트와 함께해 온 한보름은 작품 활동은 물론 예능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여왔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쌓아온 재능 부자의 면모까지 갖춰, 향후의 작품 활동에서도 한보름의 재능과 화수분 매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보름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보름은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안하무인 셀럽 고유라 역을 맡아 캐릭터에 걸맞은 비주얼과 시청자들을 현실 분노케 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정글의 법칙’과 같은 리얼리티 예능은 물론 ‘해피투게더3’, ‘인생술집’ 등 토크쇼에 출연해 팔색조 매력과 입담을 선보여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최근 ‘런닝맨’에 출연해 최종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보름은 방송이 끝난 직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예능 블루칩으로 확실한 활약을 선보였다. 한보름은 현재 tvN ‘호구들의 감빵생활’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매회 밝고 씩씩한 에너지와 포커페이스 연기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연기 활동과 예능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보름은 7월 10일 첫 방송되는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레벨업’의 주인공 신연화 역으로 캐스팅돼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신연화는 죽어가는 게임회사 개발 실장으로 대표이사 안단테(성훈 분)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 묘한 케미를 보여줄 전망. 한보름은 다재다능 매력과 사랑스러움으로 ‘新 로코퀸’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키이스트와 재계약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한보름은 다채로운 끼와 재능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보름을 비롯, 주지훈, 김동욱 등 소속 배우들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키이스트는 배용준, 손현주, 정려원, 소이현, 김현중, 김수현, 우도환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가 포진해 있는 배우 명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가인 ‘미스트롯’ 진 “트로트에 한 획 그을 것” 상금은 얼마?[종합]

    송가인 ‘미스트롯’ 진 “트로트에 한 획 그을 것” 상금은 얼마?[종합]

    ‘제1대 미스트롯’ 진(眞)의 영예는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2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에서는 ‘제1대 미스트롯’을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총 2라운드로 진행된 결승전에는 지난주 준결승에서 1~5위를 차지한 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이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는 이단옆차기, 용감한 형제, 윤명선의 미발표 신곡을 부르는 ‘작곡가 미션’이었다. 첫 주자인 정다경은 이단옆차기의 ‘사랑의 신호등’을 세련된 음색과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625점을 얻었다. 개그우먼의 편견을 지운 김나희는 이단옆차기의 ‘까르보나라’를 열창해 장윤정으로부터 “CD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644점을 기록했다. 홍자는 이단옆차기의 ‘여기요’를 불러 이무송의 ‘엄지척’을 이끌어내며 625점을 받았고, 정미애는 고음이 인상적인 용감한 형제의 ‘라밤바’로 642점을 얻었다. 초강력 우승후보 송가인은 윤명선의 ‘무명배우’를 감성 짙은 목소리로 불러 1등인 648점을 받았다.2라운드는 자신의 인생곡을 부르는 무대로 진행됐다. 정다경은 ‘약손’을 선곡해 절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무려 660점, 마스터 총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나희는 ‘곡예사의 첫사랑’을 불러 장윤정으로부터 “발전하는 폭이 최고”라는 평을 들으며 643점을 기록했다. 홍자는 음이탈로 마지막 순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유의 감성이 돋보였으나 점수는 645점에 머물렀다. 정미래는 구슬프고 애간장을 녹이는 목소리로 ‘장녹수’를 불러 결국 남편이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그는 646점을 얻었다. ‘여왕의 무대’ 송가인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택했다. 모든 마스터들이 극찬을 쏟아낸 결과 총점 659점으로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최종 순위 5위는 김나희, 4위는 정다경이었다. 이어 제1대 ‘미스트롯’ 미는 홍자였다. ‘미스트롯’ 선은 정미애, ‘미스트롯’ 진은 송가인이었다. 송가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미스트롯’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뿐만 아니라 히트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100회 이상의 행사 보장 등이 제공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터뷰] 남주혁 “‘눈이 부시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 김혜자 선생님과 연기 꿈 같아”

    [인터뷰] 남주혁 “‘눈이 부시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 김혜자 선생님과 연기 꿈 같아”

    “선생님, 우리 상 생각하지 말고 가서 재미있게 놀아요.” 지난 1일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은 김혜자(78)가 시상식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전한 남주혁(25)의 말이다. 김혜자는 남주혁의 이 한마디에 수상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내레이션을 무대 위에서 다시 한 번 읊은 김혜자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눈이 부시게’ 역시 종영 한 달여 만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젊은 시절 김혜자의 남편 이준하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친 ‘눈이 부시게’의 주역 남주혁 인터뷰를 돌아본다. 남주혁은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에 수수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꾸미지 않은 표정과 말투, 때때로 떠오르는 해사한 미소는 삶은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 속에서도 가슴 깊은 곳에 순수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드라마 속 이준하와 어딘가 겹쳐 보였다. “(촬영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고, 저한테는 굉장한 영광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매순간 촬영장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모든 선배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던 남주혁은 특히 김혜자에 대한 감사의 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항상 옆에 혜자 선생님이 있었던 것 같다. 촬영 전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촬영에 들어갔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 “대본을 정말 열심히 보신다. 매번 볼 때마다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생님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아직도 꿈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초심 잃지 말고 더 멋진 배우가 되라’는 말씀도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모델 출신으로 한때 연기력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눈이 부시게’에서는 몰라보게 성장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시청자들과 주변의 칭찬에 대해 남주혁은 “칭찬받는 게 항상 쑥스럽고 스스로 항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받아야 하는 건 제가 아니고 감독님과 다른 배우분들”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샤넬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보여준 눈물 연기는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남주혁은 “준하라는 친구가 너무 안타까웠다. 울고 싶지 않았다. 눈물조차 머금고 있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혜자 선생님의 ‘사는 게 별 거 아니지’라는 첫 대사에 (가슴을 잡으며) 여기서 뭔가 올라왔다. 모든 게 무너져버렸다. 눈물이 저절로 났다”고 설명했다. 김혜자가 대상 수상소감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몇 번이고 고마움을 표했던 김석윤 감독에 대해 남주혁 역시 “인생 최고의 감독님”이라고 표현했다. 남주혁은 “모든 배우들이 편할 수 있게 재미있게 해주시고 긴장을 풀어주신다. 대사를 많이 맞춰보고 아닌 것 같으면 확실히 이야기해주신다.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디테일하게”라며 김석윤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눈이 부시게’를 남주혁은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봤다고 했다. 그는 “저희 할머니가 중학교 때 거실에서 TV를 보시다가 ‘주혁이도 저기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신 적이 있다”고 옛날 일을 떠올렸다. 이어 “당시엔 연예인에 대한 꿈이 없었고 그냥 농구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는데 이번에 할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할머니의 꿈을 이뤄드린 것 같아서 뿌듯했다”며 웃었다. ‘눈이 부시게’라는 ‘인생 드라마’에서 이준하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난 남주혁은 서른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그는 “정말 많은 사람에게 공감이 되고 같이 울고 웃는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스물한 살 때 세웠다”며 “10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단을 오르는 중이다. 5~6개 올라왔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보면 올라온 계단을 볼 수 있지 않겠냐. 그때 가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치매에 걸린 혜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살아간다. 남주혁은 “행복한 순간 하나가 저에게도 생긴 것 같다”며 “행복한 순간이 있었나 하고 돌이켜본다면 ‘눈이 부시게’라는 작품이 떠오를 것 같다. 배우로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던 작품”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황하나, 박유천과 애증 관계…버닝썬도 자주 왔다”

    “황하나, 박유천과 애증 관계…버닝썬도 자주 왔다”

    배우 박유천(33)과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두 사람이 애증 관계였으며 황하나는 클럽 버닝썬에도 자주 왔다는 제보가 나왔다. 박유천의 친척은 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둘이 너무 트러블이 많았고 애증의 관계였다고 생각이 든다”면서 박유천이 황하나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천이 자는데, 개인 나체 사진을 찍어서 저한테 보낸 적도 있다. 어디 있냐고, 빨리 5분 안에 찾아오지 않으면 (사진) 뿌릴 거라고 했다. 결별 후에도 협박이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에 대해 “그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10년간 꾸준히 투약했다고 하더라. 2011년도에도 대마초 사건으로 걸렸으니까 중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씨가 클럽 버닝썬의 여성 VIP였다고 전했다. 버닝썬 내부 제보자는 “(황씨가) 주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클럽에 왔다. 이문호, 승리와 친했다. 린사모와도 어울려 VIP 테이블에서 자주 놀았다”라고 진술했다.또 다른 제보자는 “황씨의 경우 잘 사는 친구들이나 아니면 술집 애들과 굉장히 많이 어울렸다. 그들이 좋은 집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돈이 있고 여유가 있으니까 호텔 같은 데 빌려서 놀 수도 있고. 한남동, 청담동 등 고급빌라에서 약 먹고 서로 성관계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황씨는 대부분 공짜였다. 예쁜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오빠들에게 소개해주면서 같이 약했다. 황씨가 마약만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황씨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거에 대한 미안함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씨의 변호사 측은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두 사람은 과거 연인 사이로 박유천은 2017년 4월 황하나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서울신문의 모태 ‘대한매일신보’ 창간 각계 인사·시민 등 100여명 모여 추모 “그의 항일·언론 활동은 3·1운동 밑거름” 본지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시리즈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 감사패 받아구한말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110주기 경모(추모) 대회’가 1일 그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열렸다. 베델선생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과 장영달 우석대 총장, 닉 메타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등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대회장을 맡은 장 총장은 “베델의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은 1919년 3·1운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독립과 인류 정의를 위해 싸운 그의 행동은 지금 봐도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경모사에서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제국주의 폭력에 분연히 저항한 세계인”이라며 “그의 숭고한 뜻에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메타 부대사를 통해 대독한 추도사에서 “베델은 조용한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20세기 초반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인생과 건강을 희생했다”며 “그는 언론 자유의 챔피언이자 한국 독립의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 서울신문 이사는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지력을 계승하고 있다. 베델의 정신과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취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델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나 16세이던 1888년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에서 무역업을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조선으로 건너와 신보와 영자지 KDN을 발행했다. 그는 당시 일본의 노골적인 한국 침략 시도를 목격하며 언론의 자유와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대한매일신보사를 국채보상운동 모금소로 활용하고 항일 비밀단체 신민회(1907~1911)의 본부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영국 법정에서 두 차례 재판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37세에 생을 마쳤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19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이날 행사에서 본지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는 베델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기획 시리즈를 통해 베델의 생애를 널리 알리고 한국 언론학계의 주요 과제였던 베델의 영국 생가(현주소 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를 찾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국 내 베델 후손들이 보관하던 유품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왔고, 베델의 미공개 사진 6점을 새로 확인했다.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10년대 미국 작가의 소설 두 편도 발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미 슬럼가에 민박집 낸 이유? 인생은 어차피 모험이니까

    남미 슬럼가에 민박집 낸 이유? 인생은 어차피 모험이니까

    ‘숙박 집 앞에는 망고와 수박이 1200페소(450원), 맞은편에는 치킨과 감자가 한 팩에 4000페소(1500원), 그리고 맥주는 마트에서 1500페소(600원)부터입니다. 말술이 아닌 이상 2만원이면 다음날 ‘떡’이 될 수 있어요. 술자리가 심심하면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마약과 갱으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메데인 지역. 이곳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정윤호(40)씨는 여행 경비를 벌 겸 빈집을 임대해 한국인 대상 민박을 시작했다. 마을에 갱이 득실거리는 터라 ‘메데인 갱스터 민박’이라 이름 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고를 올리자 관광객이 줄을 섰다. 숙박객이 밀려들어 ‘한 달에 2주만 운영한다’는 공지를 내걸어야 했을 정도다. 월세 13만원을 비롯한 초기 창업비용 40만원은 뽑은 지 오래. 정씨는 여유롭게 콜롬비아 여행을 즐겼다. 신간 ‘세계 창업 방랑기’(꼼지락)는 2015년 2월 17일부터 2018년 4월 13일까지 정씨가 3년 남짓 78개국을 돌아다니며 겪은 일을 담았다. 멋진 곳, 맛있는 음식, 안락한 숙소 이야기는 별로 없다. 페루의 수제 러그, 인도의 코끼리 카펫, 브라질의 신발, 베트남 컵 빙수 등 현지에서 찾은 창업 아이템을 사고판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회사 다닐 때 중소기업의 외국 진출을 돕는 일을 5년 정도 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도 브랜딩이 미흡하면 단 한 개도 팔리지가 않더군요. 갱스터 민박도 브랜딩의 승리였던 것 같습니다.”처절한 실패도 꽤 있다. 중국을 여행할 무렵 “돈 될 만한 아이템을 골라 보내 달라”는 도매업자 부탁을 받고 중국 최대 도매시장 이우에서 나무와 비닐로 만든 한 개 1500원짜리 장난감 새를 3000마리나 샀다. 그런데 도매업자가 1000마리만 받겠다고 하면서 재고를 떠안았다. 덕분에 아직도 장난감 새를 팔고 있지만, 정씨는 “어차피 모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웃는다. “우리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여행을 하라고 권하진 않습니다. 저처럼 ‘목적 있는 여행’을 떠나 보라고, 책을 통해 알려 주고 싶었어요.” 그는 요즘 액션캠(아웃도어용 미니캠코더) 액세서리를 수입해 파는 일을 비롯해 여러 부업을 한다. 자신의 여행 경험을 콘텐츠 삼아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앞으로 올드카를 타고 온라인으로 살 수 없는 독특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려 준비 중이다. 남미 슬럼가에서 핫도그를 팔아 볼까 고민도 한다. 인터뷰 내내 늘어놓은 아이디어가 차고 넘친다. “미래가 두렵지 않으니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그러니, 얼마나 재밌는 인생입니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37회 교정대상-대상] “저에게 봉사는 제2의 직업입니다” 매주 두 번 수용자 보철·틀니 지원

    “저에게 ‘봉사’는 단지 시간이 나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제2의 직업입니다.” ‘제37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윤규(54) 창원교도소 교정위원의 직업은 치과의원 원장이다. 2004년 3월 수용자 무료 치과 진료를 시작으로 교정 시설과 인연을 맺은 박 위원은 본업과 병행하며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주일에 2번씩 교도소를 방문해 의료 봉사를 한다. 박 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스무 살 때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 경험이 있다”며 “죽다 살아난 뒤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꼈고 다른 사람을 돕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도소 봉사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 활동도 자비 부담으로 일년에 4~6번씩 떠난다. 인터뷰 직전에도 베트남 봉사 활동을 다녔다. 박 위원은 해외뿐만 아니라 경남 통영 근처에 있는 사랑도를 시작으로 의료 사각지대인 국내 섬 지역 봉사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기수 등 불우 수용자들에게 무료로 보철이나 틀니를 지원하거나 자비로 치과 진료용 의자 등 의료 장비를 구입해 교도소 내에 설치해 온 박 위원은 “치료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이 예산 문제 등으로 지연되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박 위원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법무부 장관 표창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오랫동안 수용자들을 지켜봐 온 박 위원은 자신이 ‘어린 학생’을 상대하는 선생님 같다며 웃었다. “치료 때마다 수용자들에게 ‘착한 일 하나씩 하고 오시라’고 말하곤 해요. 그러면 다음에 올 때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착한 일을 했다’고 숙제 검사받듯 말해 주는데 정말 뿌듯합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유시민 “비밀조직 전부 지켰다”…심재철 “또 진실 왜곡”

    유시민 “비밀조직 전부 지켰다”…심재철 “또 진실 왜곡”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1980년 유시민의 진술서가 77명의 민주화운동 인사를 겨눈 칼이 됐다’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린 ‘1980 서울의 봄, 진술서를 말할레오’ 영상에서 “저는 그 진술서를 보면 잘 썼다고 생각한다. 감출 것은 다 감췄고, 부인할 것은 다 부인했다”며 “(진술서를 쓴 이후) 500명 가까운 수배자 명단이 발표됐는데 저희 비밀조직(서울대 농촌법학회) 구성원은 단 1명도 그 명단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었던 유 이사장은 “그때 학생회장이나 대의원회 의장은 늘 잡혀간다는 것을 전제로 활동했다”며 “처음에 학생회 간부를 맡을 때 잡혀서 진술하게 되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노출할지 이미 사전에 얘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잡혀가면 첫째로 학내 비밀조직을 감춰야 한다. 우리는 총알받이로 올라온 사람들이다. 소속 써클과 비밀조직을 감추고 모든 일을 학생회에서 한 것으로 진술하도록 예정돼있었다”며 “두 번째로는 정치인들과 묶어 조작하는 것에 휘말리면 안 된다. 당시 김대중 야당 총재와는 절대 얽히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계엄사 합동수사부에서 쓴 진술서에 신계륜(당시 고려대 학생회장), 이해찬(당시 서울대 복학생협의회장) 등 (당국이) 다 아는 것만 썼다. 다른 내용도 비밀이 아닌 별 가치 없는 진술이었다”며 “김대중 총재의 조종을 받아 시위했다는 진술을 계속 요구받았지만 알지 못한다고 버텼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심 의원이 공개한 진술서에 대해 “7월 이후에 쓴 것으로 추측된다”며 “여러 관련자가 한 허위 진술 등이 각각 영향을 미치면서 만든 진술서라 쓴 사람이 그것을 최초 진술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진술서라는 게 변호인을 대동하고 가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식이 아니다. 제가 임의로 쓴 것은 하나도 없다. 두들겨 패니까 쓴 것”이라며 “말을 안 했다가 들키거나 사실이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하는 내용을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심 의원이 본인의 진술서를 공개해봤으면 한다.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 당시 군사법정에 제출된 심 의원의 자필 진술서와 진술조서, 법정 발언을 날짜순으로 다 공개해보면 제 진술서에 나온 내용이 누구 진술서에 제일 먼저 나왔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맞으면서도 수배자 명단에 들어가지 않도록 내가 감춘 조직은 1년도 안 돼 ‘무림 사건’으로 고구마 줄기 얽히듯 다 잡혀갔다”며 “합수부에서 내가 다 감췄는데 자기들이 잡혀서 군대에 있던 나를 서빙고 보안사에 불려오게 했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그는 “심 의원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당시 형제처럼 가까웠다. 군대에서 첫 휴가를 받아 심 의원이 복무 중인 부대로 면회도 갔다”며 “심 의원도 이제 이 일에 그렇게 매달리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우익 유튜버들이 내가 동지를 밀고했다는 둥 헛소리를 한다는데, 지금까지 한 것은 용서하겠다”며 “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 계속 그런 식으로 하면, 제가 송사하는 것을 정말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유 이사장의 이 같은 반박에 심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실을 왜곡하는 예능의 재능을 발휘했다”며 “유시민의 합수부 진술서는 내가 체포되기 전인 6월 11일과 12일에 작성됐다”고 재반박했다. 심 의원은 “유시민은 학생운동권 상세 지도와 같았던 그의 진술서에서 총학생회장단이나 학생지도부 외에 복학생 등 여타 관련자와의 사적 대화까지 상세하게 진술했다”며 “유시민의 진술은 김대중과 학생시위 지도부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던 신군부가 퍼즐을 맞출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의 주장에 유 이사장은 연합뉴스에 “제가 설명할 책임을 느끼는 문제는 다 이야기했다. 논쟁할 가치도 없고 논쟁할 의사도 없다”며 “애쓰는 심 의원이 안쓰러울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망 500주년…새로운 초상화 발견

    오늘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망 500주년…새로운 초상화 발견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초상화 한 장이 새롭게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BC 등 외신은 다빈치 사망 500주년인 오늘 영국 왕실의 소장품 사이에서 발견된 다빈치의 초상화가 버킹엄궁에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왕실재단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큐레이터 마틴 클레이튼은 전시회 준비 중 우연히 이 초상화를 발견했으며, 다빈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다빈치의 초상화는 그의 제자인 프란체스코 멜치(1493~1570)가 그린 것이 유일했다. 클레이튼은 “새롭게 발견된 초상화 속 다빈치는 훨씬 더 생각과 고민이 많아 보인다. 65세쯤으로 추정되는데 그때 다빈치는 팔에 마비가 와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초상화에서 그의 우울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멜치가 그린 초상화와 비교했을 때 여러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이 그림이 다빈치의 초상화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아하게 뻗은 코, 대각선으로 볼을 타고 귀까지 올라가는 수염의 선, 입가로 떨어지는 콧수염과 곱슬머리까지 모두 멜치가 그린 초상화 속 다빈치 그대로라고 밝혔다. 다빈치는 매우 풍성하고 잘 다듬어진 수염으로 유명했는데, 당시에는 수염을 기르는 남성이 흔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발견된 다빈치의 초상화는 매우 빠르게 그려진 캐주얼 스케치로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스냅사진과 유사해 다빈치 생애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빈치는 생애 단 한 장의 자화상만을 남겼는데 이 작품(Portrait of a Man in Red Chalk)은 1512년 종이에 빨간 분필로 그린 것으로 이탈리아 토리노왕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인생의 막바지에 이른 다빈치의 사색에 잠긴 눈빛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러나 역사학자들과 미술연구가 사이에서는 이 작품의 진위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클레이튼 역시 이 작품의 속성에 대해 의심을 가진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편 다빈치 500주기를 맞아 프랑스 클로뤼세 성에서 공식 기념행사가 열리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이 연말까지 다빈치 관련 전시 10여 개를 주관한다. 특히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오는 10월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빈치 작품을 모두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1452년 이탈리아에서 피렌체의 유명 공증인 세르 피에르의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회화와 건축, 철학, 문학, 음악, 육상은 물론 수학, 과학, 천문학, 지질학, 물리학,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등 희대의 걸작을 남겼으며, 사람과 동물의 사체를 해부해 그린 인체해부도는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말년에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제안으로 프랑스로 거주지를 옮겨 수학 실험과 해부학 연구를 계속하다 1519년 5월 2일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 대상 소감에 눈물 흘린 여배우들[종합]

    ‘2019 백상예술대상’ 김혜자 대상 소감에 눈물 흘린 여배우들[종합]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배우 김혜자(78)와 정우성(46)에게 돌아갔다. 전날부터 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혜자는 JTBC ‘눈이 부시게’로 TV 드라마 부문 대상을, 정우성은 ‘증인’으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혜자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김혜자는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김석윤 감독과 인생 드라마를 써주신 작가님 너무 감사하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감격했다. 이어 “‘눈이 부시게’가 작품상을 받았으면 했다.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대본을 찢어서 왔다”며 준비한 종이를 꺼내 들었다. ‘눈이 부시게’의 엔딩 대사였다. “내 삶은 때론 휑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런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대사를 마친 김혜자는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김혜자의 수상 소감을 지켜보던 배우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염정아와 한지민 등의 배우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정우성은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수상 소감을 하려니 많이 긴장된다”라며 “너무 빨리 받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증인’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던 정우성은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김향기를 향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영화 부문 작품상은 ‘공작’이 차지했으며 감독상은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가져갔다. TV 드라마 작품상은 tvN ‘나의 아저씨’, 연출상은 JTBC ‘SKY 캐슬’의 조현탁 PD에게 돌아갔다. ‘SKY 캐슬’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염정아), 남자 조연상(김병철), 여자 신인연기상(김혜윤)도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올해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했고 JTBC에서 생방송했다. 진행은 개그맨 신동엽, 배우 겸 가수 수지, 배우 박보검이 했다. <이하 전체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대상=김혜자(JTBC ‘눈이 부시게’) ▲드라마 작품상=tvN 나의 아저씨 ▲예능 작품상=MBC 전지적 참견 시점 ▲교양 작품상=KBS 저널리즘 토크쇼 ▲연출상=조현탁(JTBC ‘SKY 캐슬’) ▲남자최우수연기상=이병헌(tvN ‘미스터 션샤인’) ▲여자최우수연기상=염정아(JTBC ‘SKY 캐슬’) ▲남자조연상=김병철(JTBC ‘SKY 캐슬’) ▲여자조연상=이정은(JTBC ‘눈이 부시게’) ▲남자신인연기상= 장기용(MBC ‘이리와 안아줘’) ▲여자신인연기상= 김혜윤(JTBC ‘SKY 캐슬’) ▲남자예능상=전현무(MBC ‘나 혼자 산다’) ▲여자예능상=이영자(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극본상=박혜영(tvN ‘나의 아저씨’) ▲예술상=VFX 박성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라이브 인기상=이지은(tvN ‘나의 아저씨’), 도경수(tvN ‘백일의 낭군님’) 영화 부문 ▲대상=정우성(증인) ▲작품상=공작 ▲감독상=강형철(스윙키즈) ▲남자최우수연기상=이성민(공작) ▲여자최우수연기상=한지민(미쓰백) ▲남자조연상=故김주혁(독전) ▲여자조연상=권소현(미쓰백) ▲남자신인연기상=김영광(너의 결혼식) ▲여자신인연기상=이재인(사바하) ▲신인감독상=이지원(미스백) ▲시나리오상=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예술상=촬영 홍경표(버닝)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한 우울감에 빠진 중고생… 사이버 세상에 매몰된 20대

    심한 우울감에 빠진 중고생… 사이버 세상에 매몰된 20대

    청소년 넷 중 한명꼴… 고학년일수록 우울 고민상담은 친구 49%·스스로 해결 14% “도움받을 사람 없다”… 11년째 자살 1위 20대 인터넷 소비량, 인생의 7분의1 달해 일주일에 평균 24시간… 5년새 3.9시간↑중고생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 등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11년째 ‘자살’이었으며, 10명 중 1명은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소통은 주로 인터넷으로 한다. 10대 청소년은 일주일에 평균 17시간 48분을, 20대는 24시간 12분을 인터넷 이용하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사이버 세상’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삶의 7분의1이나 된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는 스트레스와 우울, 가족과의 갈등,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 통계는 9~24세 청소년 인구 876만 5000명을 대상으로 2017~2018년 작성된 각종 통계를 재집계한 자료로, 매년 발표하고 있다. 우울감은 남녀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중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5.2%, 고등학생은 28.7%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이 33.6%로, 남학생(21.1%)보다 12.5% 포인트 높았다. 이는 ‘2018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에서 나타난 19세 이상 성인의 우울감 경험률(5.0%)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적지 않은 청소년은 성인도 견디기 어려운 이런 우울감을 겪을 때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이런 경향은 남자 청소년일수록 강했다. 남자 청소년의 13.8%, 여자 청소년의 7.6%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한창 예민한 시기인 13∼18세 청소년(11.2%)이 19∼24세 청소년(10.3%)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없다’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청소년이 11년째 줄지 않고 있다. 2017년 9~24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구 10만명당 7.7명이었다. 2006년까진 운수 사고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였으나 2007년부터 자살이 부동의 1위가 됐다.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으로는 ‘친구·동료’가 49.1%로 가장 많았고, ‘부모’(28.0%), ‘스스로 해결’(13.8%) 순이었다. 청소년의 29.6%는 가족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특히 최근 1년간 가출을 경험한 학생은 2.6%로, 10명 중 7명이 부모를 비롯해 가족과의 갈등으로 가출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 청소년은 24.8%에 그쳤고, 불안 요인으로 30.1%가 범죄 발생을 꼽았다. 특이한 점은 남자 청소년은 ‘국가 안보’(21.8%)가 가장 높은 불안 요인이라고 인식한 반면, 여자 청소년은 ‘범죄 발생’(42.5%)를 주된 사회 불안 요인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2017년 기준 18세 이하 소년 범죄자는 7만 2700여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3.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4.3% 감소했지만 흉악 범죄와 폭력 범죄는 오히려 각각 0.4% 포인트, 3.3% 포인트 증가했다. 한 주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해마다 증가세다. 1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2013년(14.1시간) 이후 5년 만에 3.7시간 늘었고, 20대는 3.9시간 증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어벤져스와 청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벤져스와 청춘/박록삼 논설위원

    그러니까 꼬박 11년 전이다. 2008년 4월 30일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은 많은 이들에게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움을 안겨 줬다. 마블 코믹스의 만화 속 캐릭터를 영화로 구현했는데, 구원자로서 쓸데없이 목에 힘을 주지 않았고,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려 애쓰지도 않았다. 상투적 할리우드 영화의 선악구도처럼 알카에다를 악의 세력으로 등장시킨 정도였다. 초대박이었다. 전 세계에서 5억 9000만 달러(약 686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빚더미에 허덕이던 마블을 기사회생시켰다. 그 뒤를 이어 헐크, 토르,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앤트맨, 블랙팬서 등등 숱한 캐릭터들이 만화 속에서 튀어나왔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특기와 초능력을 앞세워 지구를 지키고 인류를 구원하는 데 힘썼다. 어차피 만화 속 캐릭터들이니 뭔들 못할까. 결국 이들은 2012년 ‘어벤져스’의 이름으로 한 팀을 꾸렸다. 일종의 ‘슈퍼히어로 종합선물세트’였다. 지구도 좁다며 광대무변한 은하계 우주 속 아스가르드, 보로미르, 잔다르 등 행성들을 무대 삼아 어벤져스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20억 달러(약 2조 33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등 만든 22편 영화 모두 최소 수억 달러씩을 벌었다. 마블은 흑인, 여성을 히어로로 내세우는 ‘정치적 올바름’을 시도했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않으면 대중의 열광은 신기루처럼 사라짐을 알기 때문일 터이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속에서 지난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또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다. 일단 국내에서는 개봉 6일 만에 678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초유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80% 상영점유율, 2800개 스크린 점유 등 스크린 독과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수치다. 40~50대 아재들이 보기엔 그냥 악당과 싸우는 흔한 블록버스터 영화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십대 후반 혹은 이십대 초반에 아이언맨으로 시작해 어벤져스와 함께 꽃 같은 청춘을 보낸 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지적이면서도 까칠하고 패기만만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1년의 세월만큼 늙었고, 주름 가득해졌고, 지쳐 보였다. 치기 가득하면서도 불안과 희망이 순서 없이 뒤섞이던 청춘은 또한 영원할 것만 같지만, 그렇게 지나간다. 이들이 조용히 흘린 눈물 속에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흘러간 청춘에 대한 자기 위로와 애틋함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별에 대해 너무 감상에 젖을 필요는 없다. 인생은 또 다른 비의를 갖고 계속되며, 어벤져스 시리즈 또한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여전히 계속될 테니 말이다. youngtan@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단골가게

    [유세미의 인생수업] 단골가게

    쌀쌀한 밤 그 가게 앞을 지날 때면 언제나 창 건너 주방에서 펄펄 끓는 가마솥이 보였다. 돼지 뼈와 부속물이 밤새 뽀얀 김을 올리며 국물을 우리는 중이다. 노곤한 얼굴로 국을 휘젓는 사람은 H순대국 주인. 3대째라는 이 집은 꽤 후미진 위치에 테이블 몇 개 놓고 장사한다. 직접 고아 낸 국물에 야들야들 구수하게 삶아 낸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순대국을 보노라면 ‘고생했다, 괜찮다, 그 정도면 잘한 거다’ 뭐 그런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음식 한 그릇이 약보다 사람을 더 치유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던 H순대국에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 주인이 주방에서 국자를 든 채로 쓰러졌다는 비보와 함께 간판은 그대로인데 어느 낯선 부부가 주방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침부터 줄 서던 손님들은 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고 발길을 끊었다. 뿌옇고 탁한 국물로 호소하던 부부는 내장탕을 비장의 무기로 꺼내 들었으나 참패했다. 이에 더욱 당황했는지 맥락 없이 김치돼지찌개를 신메뉴로 선보이다 결국 H순대국집은 장렬히 전사해 버렸다. 순대국집 옆에는 J정육점이 있다. 늦둥이까지 3남매를 둔 40대 남자 홀로 하는 가게다. 이상하리만큼 최근 몇 년 동안 이 동네는 정육점들의 춘추전국시대였다. 한 집 건너 정육점, 그 맞은편에 다시 돼지고기 폭탄 세일 간판이 걸렸다. 그 정글 속에 J 주인이 살아남은 이유는 여기밖에 고기집이 없냐고 욕먹어도 세일 한번 없이 고기 품질에만 집착한 까닭이다. 얼마나 좋은 고기인지 그에게 붙잡히는 순간 난감하게 듣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단 뛰어 들어가며 급한 척 고기를 낚아채 서둘러야 J 주인의 고기 자랑을 피할 수 있다. 그 건너 건너에는 비슷한 성향의 과일 가게 주인도 있다. 그 집의 금기어 “이 딸기 달아요?”, “비싸네요”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이 과일이 얼마나 특등품인지 다 듣고 나서 고개를 크게 끄덕이기 전까지는 딸기를 살 수도 없다. 그래서 고수들은 그냥 달라고 한다. 아무 말 없이. 그 가게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이 대단한 단골가게 주인들의 공통점은 자기 일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 여기는 태도다. 그 일이 재미있어서는 물론 아니다. 그 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고귀한 이유는 없다. 자식들의 밥이 되고 학비가 되는 일은 혼신을 다해야 한다는 지혜로운 장사 철학 때문에 그들은 오랫동안 단골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하기야 사람 사는 세상의 민낯이 전부 드라마다. 통돼지 삼겹살집 H. 바로 건너편에 돼지갈비 무한 리필집이 개업하자 동시에 무한 리필로 맞불을 놓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치명상을 입었다. 감성 넘치는 이자카야로 집 근처 한잔의 품격을 높여 주던 S가 매출이 저조하자 생뚱맞은 파전, 두부김치를 스페셜로 내놓는 바람에 단골들의 공분을 사기도 한다. 젊은 엄마들끼리 맥주잔을 부딪치며 한치를 씹다가도 쩔쩔매는 맥줏집Y 여주인을 위해 주방에 뛰어들어 골뱅이를 무치는 모습은 어쩜 그리 정겨운가. 그뿐이 아니다. 우울증 치료 때문에 시작했다는 T 덕분에 아파트 입구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카페도 있다. 커피 값이 비싸 그런지 손님이 없어 폐점할까 조마조마하지만 날로 얼굴이 환해지는 T를 보면 카페 존재 이유가 충분한 듯해 마음이 놓인다. 모든 이에게 공평한 삶의 조건은 무엇일까. 돈이 있든 없든, 배웠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자신만의 지혜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아닐까. 그것은 삶의 자세를 가볍게 낮추고 마음을 다해 치열하게 내 인생의 순간을 채워 가는 이만이 누릴 수 있는 인생의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글이 지독히도 써지지 않는 날, 동네를 하릴없이 걷다 세월 속에 낯익은 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며 오늘도 봄볕 같은 위로를 받는다.
  • 전집만 사주면 끝?… ‘읽기 근육’ 만들어 생각하는 힘 키워요

    전집만 사주면 끝?… ‘읽기 근육’ 만들어 생각하는 힘 키워요

    # 학부모 강선영(40·가명)씨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과학 책만 좋아해 걱정이다. ‘남자아이는 자연관찰을 읽혀야 한다’는 말에 세 살 때 자연관찰 전집을 들인 뒤부터 아들은 동물과 공룡 책에 푹 빠졌다. 좋아하는 과학 책은 도서관에서 몇 번이고 빌려 보는 동안 집에 있는 창작동화와 세계명작 전집은 새 책처럼 거실 책장에 꽂혀 있다. 아들의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질까 봐 “과학 책은 다섯 권만, 하루 두 권은 세계명작”이라는 원칙을 들이밀었더니 읽던 책조차 안 읽으려 한다.# 학부모 정윤환(44·가명)씨의 초등학교 4학년 딸은 책 읽기를 숙제처럼 여긴다. “자기 전 책을 세 권만 읽어라”라고 하면 딱 그만큼만 읽는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도 딴청만 피우다 한 시간도 안 돼 집으로 가자고 보챈다. 부모가 책을 읽어 주면 옆에서 같이 보기는 하지만 스스로 책을 꺼내 읽는 일은 거의 없다. 읽더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기보다 ‘읽는 체’만 하는 것 같다.초등학교 시기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더할 나위 없이 커지고 있다. 미래 교육이 ‘창의’와 ‘융합’에 방점이 찍히고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사고력과 글쓰기, 토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 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것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종류 구분 말고 이해력 키우는 데 중점 둬야 대부분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독서가가 되기를 원한다. 책 읽기를 통해 지적 탐구력과 사고력을 키우면 학교 공부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학부모들을 지배한다. 굳이 입시까지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자녀의 인생에 책이 친구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나 부모들의 독서지도는 ‘다독’(多讀)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연령별 필독서’나 ‘권장 도서’ 목록에 매달리거나 자녀의 사고력과 지적 능력을 키워 준다며 지나치게 어려운 책을 권하기 쉽다. 고가의 전집으로 거실 책장을 가득 채우는 것 역시 자녀에게 은연중에 다독을 강요할 수 있다. 독서교육전문가인 김은하 작가는 “부모가 고른 책으로 책장을 채우고 하루 독서량을 정해 주면 자녀는 ‘읽기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서량을 채우기 위해 얇은 책이나 쉬운 책, 읽어 봤던 책을 읽는가 하면 책장을 넘기며 사고하고 상상하는 활동들을 생략한 채 책장을 덮어버린다는 것이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가정에서의 독서 교육은 자녀의 연령별 발달 단계를 고려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굳이 학교 공부와 입시를 고려하더라도 독서교육의 방점은 다독이나 지식 습득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과 문제 해결 능력”에 찍혀 있기 때문이다. 오 소장은 ▲책 속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기 ▲적절한 정보를 활용하기 ▲문제 해결 등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읽기 근육을 키워 주는 방식으로 독서 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 편식’ 걱정 말고 읽고 싶은 책 읽도록 자녀가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도록 하는 게 자녀가 책과 친해지게 하는 첫 번째 단추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과정 속에서 자녀들은 책을 고르는 눈을 높일 수 있다. 김 작가는 “다섯 권을 골라 대여한다면 부모와 자녀가 각각 5권을 골라온 뒤, 서로 ‘이 책을 왜 보고싶은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을 제안한다. 김 작가는 “책의 주제와 목차, 작가의 소개글과 추천서, 책 속 그림 등을 살펴보며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서로에게 설명하다 보면 자녀들은 좋은 책을 어떻게 고르는지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뒤 자녀가 책을 선택해 대여하게 하되 자신이 고른 책만 대여하더라도 이해해 주는 게 좋다. 부모 역시 자녀의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책 선택권을 온전히 맡겼을 때 우려되는 건 ‘책 편식’이다. 유독 공룡에 관한 책만 읽거나 학습만화만 고집하는 등 ‘읽기의 폭’이 좁은 아이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관심사에 대해 탐독하는 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집에서는 과학 책만 읽더라도 학교에서는 국어와 사회, 음악도 공부하기 때문에 자녀의 관심사는 서서히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읽는 책 장르의 폭이 좁은 건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다. 김 작가는 “같은 ‘동그라미’를 언어와 수학에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각기 다른 장르의 글쓰기와 표현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가 좋아하는 주제나 최근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게 해 주면 좋다. ●‘하루 10분 독서’로 시작… 관계 형성 중요 책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자녀에게는 ‘하루 10분 독서’로 시작한다. 혼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쉬운 책을 하루 10분씩 읽게 하는 것이다. 남미영 한국독서교육개발원장은 “초등학생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점은 10분”이라면서 “아이는 10분 안에 결말이 나는 짧은 이야기를 읽을 때 만족감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하루 10분 독서는 자녀가 책 읽기에 익숙해진 뒤에도 유효하다. 일을 하느라 바쁜 부모라도 하루 10분만은 짬을 내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자. 이때는 쉬운 책보다 자녀가 내용의 80% 정도를 이해하는 책이 적당하다. 독서교육전문가인 최승필 작가는 자녀와 함께 책을 읽어 보고 ‘독서퀴즈’를 내는 방법을 통해 ‘80%’ 수준에 맞는 책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녀의 연령보다 한 단계 낮은 이야기책을 두 권 구해 함께 읽는다. 가령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라면 3학년 추천도서를 읽는 식이다. 다 읽은 뒤 부모가 핵심 줄거리 위주로 문제를 몇 개 내서 퀴즈 정답률이 80% 정도면 자녀의 읽기 수준에 딱 맞는 책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3학년용 책이 읽기 능력에 맞다면 이것이 실현 가능한 독서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최 작가는 강조한다.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집 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는 부모들도 있다. 거실 벽면에 대형 책장을 들여 도서관처럼 꾸미거나 거실에서 TV를 치우기도 한다. 그러나 대형 책장을 들일 형편이 안 돼도, TV를 포기하지 못해도 괜찮다. 이경근 북스타트코리아 총괄실장은 “집을 꾸미는 것보다 자녀와의 관계 형성이 먼저”라고 말한다. 이 실장은 “자녀와 함께 TV를 보든 책을 보든, 본 것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을 책장 한 곳에 몰아넣기보다 집안 곳곳에 분산시켜 놓고 집안 어디서든 책을 집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부모 먼저 책과 친해져야 … 독서동아리 도움 자녀에게 책을 권하려면 부모 스스로 독서가가 돼야 한다. 책보다 TV, 스마트폰과 가까운 부모는 자녀에게 책 한 권 읽어주는 것조차 버거워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책과 친해지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각 학교의 학부모 독서동아리가 유용할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별로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을 권장한다. 인문학이나 소설, 사회과학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이나 독후 활동을 하는 게 주된 활동이지만, 어린이용 책을 분석하거나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책 읽어 주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자녀 독서지도에 도움이 되는 활동도 많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김혜자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김혜자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배우 김혜자가 ‘2019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혜자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혜자는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치매에 걸려 눈이 부셨던 과거에 갇혀 살아가는 김혜자를 연기했다. 김혜자는 “생각도 안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이런 작품 기획해주신 김석윤 감독님, 인생 드라마를 써주신 작가님 너무 감사하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는 소감도 밝혔다. 김혜자는 이어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내레이션을 하면 좋겠다 생각해서 대본을 찢어 왔다”며 대본을 펼치고 드라마 속 명대사를 읊어내려갔다. 말하는 도중 “또 잊어버렸어. 어떡하면 좋아”라며 특유의 말투로 얘기에 기분 좋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것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시상식에 함께한 배우 등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해 김혜자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지민, 김혜수, 염정아 등 후배 배우들은 김혜자의 수상 수감에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시상식은 JTBC와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시상식 진행을 맡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진도군, ‘5월 가정의 달’ 맞아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진도군, ‘5월 가정의 달’ 맞아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진도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연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한자리에 모두 마련됐다. 군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어린이날과 진도개의 날을 기념해 진도개 테마파크 일원에서 ‘제8회 진도개 페스티벌’ 축제를 개최한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우수성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진도개 공연과 경주·어질리티·높이뛰기, 애견 산책, 반려견과 건강 달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첫날 4일 오후 1시 ‘박터트리기’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진도개 공연, 마술쇼, 독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줄줄이 이어진다. 축제장을 찾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트램폴린과 애견 수영장, 강아지 체험장, 진돌이 썰매장 등이 운영된다. 전국 진도개 동반견(BH) 훈련 경기, 애견과 함께하는 건강달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흥겨움이 더해진다. 진도개 애견 캠핑장과 포토존을 새롭게 단장해 반려견과 어린이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추억을 남길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각종 체험부스에서는 반려견 교감 교육, 원반맞추기, 프리스비, 애견 미용 및 드라이, 애견 공예품 만들기 등 유익하고 흥미로운 체험이 준비돼 있다.진도읍 아리랑 오거리 일원에서는 ‘진도아리랑 오거리 Festa’가 열린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진도읍 원도심을 알리고 야간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 소망솟대 만들기, 나만의 캘리 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버스킹·뮤지컬 공연 등 신명나고 흥겨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진도읍상설시장 골목에서 청정 진도의 특산품 진도울금으로 만든 진도울금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울금막걸리 퀴즈 등 다양한 행사도 만날수 있다. 기획예산과 홍보담당 관계자는 “진도를 방문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것이다며 “각종 행사와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현장점검 등 안전사고가 없는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투4’ 고준 “김남주와 수위 높은 키스신 후...”

    ‘해투4’ 고준 “김남주와 수위 높은 키스신 후...”

    배우 고준이 ‘해투4’에 출연해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를 피해 다녀야 했던 사연을 밝힌다. 오는 2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배우 어벤저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중무장한 신스틸러 고준 김형묵 정은우 서유리 박진주와 스페셜 MC 황민현이 출연해 역대급 매력 발산으로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노릴 예정이다.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일명 ‘으른(어른) 섹시’로 여심을 제대로 저격한 배우 고준이 출연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준은 드라마 ‘미스티’에서 김남주와 호흡을 맞췄다면서 키스신 비하인드를 털어놔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고준은 “나와 김남주 선배님 둘다 연기 인생에서 첫 키스신이었다”고 밝힌 뒤 “방송으로 키스신을 보니 수위가 꽤 높았다. 김승우 선배님의 닮은 꼴만 봐도 줄행랑을 쳤다”며 때아닌 도망자 신세를 고백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고준은 이하늬에게 폭풍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고준은 과거 이하늬와 함께 출연한 영화 ‘타짜-신의 손’의 촬영이 끝난 후 급속도로 나빠졌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이어 고준은 “이하늬 덕분에 건강해질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어서 그 전말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고준은 “학창 시절 장래희망이 신부님이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고준은 “복사(사제를 도와 예식을 보조하는 봉사자) 생활을 오래했다. 하지만 수도원에 들어가기 직전, 이성에 눈을 떠버렸다”며 장래희망을 포기한 뜻밖의 사연을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토크가 인간적이다”라며 고준의 에피소드에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고 해 고준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KBS2 ‘해투4’는 오는 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미스티’ 방송 캡처, KBS2 ‘해투4’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민정, WIP와 전속계약 “데뷔 30년차, 진화하는 배우”[공식]

    김민정, WIP와 전속계약 “데뷔 30년차, 진화하는 배우”[공식]

    배우 김민정이 WIP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WIP는 30일 배우 김민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WIP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에잇디크리에이티브가 설립한 배우 전문 레이블로 배우 감우성, 유인영, 정강희, 박신아 등이 소속돼 있다. 박철옥 WIP 대표이사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인 만큼 앞으로도 김민정 배우가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WIP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새 출발과 전환점을 응원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여덟 살 나이에 MBC 베스트극장 ‘미망인’을 통해 연기에 첫발을 내딛은 김민정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명실공히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고 있다. 특히 김민정은 지난 해 방영된 tvN ‘미스터 선샤인’에서 쿠도히나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 내공을 입증해 보인데 이어 최근 방영 중인 KBS ‘국민 여러분!’에서 사채업자 박후자 역을 완벽히 소화해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김민정은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SBS ‘패션 70s’(2005)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MBC ‘뉴하트’(2008)에서 스스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며 최고 시청률 32.0%를 기록,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했다. 김민정의 연기는 스크린에서도 빛이 났다. 영화 ‘버스, 정류장’(2002)과 ‘발레교습소’(2004)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탈피한 그는 2006년 영화 ‘음란서생’에서 왕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는 궁중 실세인 후궁 정빈 역을 맡아 농익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후 2009년 ‘작전’,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2013년 ‘밤의 여왕’에 출연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맡는 배역마다 개성 넘치고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명품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새 소속사를 통해 “WIP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대중과 호흡하는 배우 김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 김사랑→‘세젤흔녀’로 환생 “코믹X러블리”[공식]

    ‘어비스’ 박보영, 김사랑→‘세젤흔녀’로 환생 “코믹X러블리”[공식]

    tvN ‘어비스’에서 박보영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어메이징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오는 5월 6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4년 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유제원 감독-박보영의 재회작으로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흥행 신화를 이뤄낼지,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박보영은 상위 1% 여신 검사(김사랑 분)에서 세젤흔녀로 부활한 ‘고세연’ 역을 맡았다.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세연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한다는 판타지와 ‘영혼 부활의 법칙’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20년지기 절친’ 차민(안효섭 분)과 함께 베일에 싸인 자신의 죽음을 추적해가면서 펼쳐질, 모든 이의 예측을 거부하는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벌써부터 본방사수 욕구에 불을 지핀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박보영은 ‘어비스’ 첫 방송을 앞두고 연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촬영 전 유제원 감독과 대본을 함께 보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호흡을 맞춰보는가 하면, 촬영 후 모니터링 체크에 매진하고 있는 것. 박보영은 유제원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진 후에도 곧바로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구고 있다는 후문. 그런 가운데 ‘어비스’ 첫 방송이 가까워질수록 박보영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대기권을 뚫을 만큼 높아지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 드라마에서 ‘너의 결혼식’,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늑대소년’, ‘과속스캔들’ 영화까지, 매 작품마다 모든 캐릭터를 자기화시키는 박보영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인 것. 탄탄한 필모그래피에서 엿보이듯 이미 검증된 박보영의 연기력은 ‘어비스’에서 더욱 폭발할 예정이다. 살아생전 존재 자체만으로 급이 다른 비주얼 클라스를 자랑하는 코믹한 자뻑 연기, 영혼의 모습으로 부활한 자신을 못 알아보는 부모를 향한 절절한 감성 연기, 안효섭과 펼치는 귀염뽀짝한 현실 남사친 여사친 연기 등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팔색조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더욱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박보영은 ‘어비스’를 통해 그의 모든 매력을 총망라한 면모를 대 방출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찾아갈 예정이다. 이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연기하는 박보영이 또 다시 경신할 인생 캐릭터 고세연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치솟게 한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이 대본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을 확정할 만큼 ‘어비스’를 향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운을 뗀 뒤 “뻔뻔, 당돌, 러블리 등 한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박보영의 다채로운 매력이 1분 1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며 박보영 또한 이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촬영을 진행할수록 ‘박보영이기 때문에 가능한 캐릭터’라는 확신이 든다. ‘어비스’ 첫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5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나도 아이언맨”…첨단 바이오닉 팔 가진 8살 소년

    [월드피플+] “나도 아이언맨”…첨단 바이오닉 팔 가진 8살 소년

    과학기술의 발전이 어린 소년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가슴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첨단 바이오닉 의수로 비장애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 8살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에 사는 소년의 이름은 프레디 쿡. 놀랍게도 프레디는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첨단 바이오닉 의수(bionic arm)를 가진 소년이다. 마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처럼 프레디의 바이오닉 의수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집거나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악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팔 덕분에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행동이 가능해진 것. 프레디의 엄마 수지는 "프레디는 오른손 없이 태어난 아이"라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의수는 마치 인형처럼 생겼으며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프레디는 자신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난생 처음으로 두손으로 먹었다"면서 "아마도 바이오닉 의수를 아이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흥미로운 점은 프레디의 출생 당시 의사가 '앞으로 20년 후면 생체공학 기술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생체공학 기술은 의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발전했다. 영국의 스타트업 회사인 오픈 바이오닉스가 3D 프린터로 제작한 첨단 바이오닉 의수를 개발한 것. 회사 창업자인 사만다 페인은 "기존 의수는 아이들에게 딱 맞게 만들어진 것이 없었다"면서 "첨단 바이오닉 의수를 통해 장애 아이들이 갖고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닉 의수는 전기신호가 근육에 반응해 물체를 집어들거나 장비를 움켜쥐는등 다양한 움직임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 바이오닉스가 개발한 바이오닉 의수는 3D 프린팅 공정으로 제작돼 빠르고 저렴한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멀티그립(multigrip)이 가능한 다른 의수의 경우 최대 13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인데 반해 이 의수는 10분의 1 정도로 가격을 낮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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