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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불쌍하단 김건희 발언에… 피해자 김지은 “사과하라”

    안희정 불쌍하단 김건희 발언에… 피해자 김지은 “사과하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성폭력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표현하면서 ‘미투’ 운동을 비하한 데 대해 안 전 지사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면서 김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김건희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전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건희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수들은 (돈)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지은씨는 “(성폭력)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며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나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해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일침했다.
  • 조영남 불러 윤여정 묻는 방송 ‘유감’ [김유민의 돋보기]

    조영남 불러 윤여정 묻는 방송 ‘유감’ [김유민의 돋보기]

    1971년 영화 ‘화녀’를 통해 데뷔한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 73세에 오스카 후보에 올랐고,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 아시아 배우로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윤여정에 대해 외신은 주목했다. 윤여정이 사악한 상속녀부터 늙어가는 창녀까지 순응하지 않는 캐릭터들을 수십 년간 연기하며 직업과 삶, 모두에서 보수적인 한국 사회의 규범에 도전해왔다고 소개했다. NYT는 한국인들이 첫 한국 배우의 아카데미상이라는 사실은 물론 바로 수상자가 윤여정이기 때문에 열광한 것이라며 윤여정의 인생 스토리와 캐릭터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성중심적 서열사회에서 오랫동안 고생한 여성들 사이에서” 반향이 더욱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35년 전 이혼한 전 남편 조영남을 인터뷰했다. 조영남은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축하할 일”이라면서도 “이 일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가 아니겠냐.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며 황당한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며 하지 않아야 할 말을 골라서 했다. 윤여정과 조영남은 1974년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했고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은 이혼 사유가 자신의 외도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여정은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생계형 배우’로 살아가야 했다. 윤여정이 치열하게 살며 이뤄낸 성과를  자신에 대한 복수로 치부해버리는 조영남은 대중의 비난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미국식 조크” “물어보니까 대답”궁금하지도, 이롭지도 않은 이야기 조영남은 또다시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을 부른 것은 한 종편 방송이었다. MBN ‘신과 한판’은 16일 첫 방송 게스트로 조영남을 불러 ‘최고의 복수’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다. 조영남은 후폭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얼마나 근사하냐. 미국식 조크잖나. 재밌지 않냐”라며 “조용히 ‘축하합니다’하면 나답지 않잖나. 바람 피운 남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를 당한 느낌이 든다. 저는 쫓겨나서 화가로 성공했고 그 분은 애써서 스타가 됐잖나. 양측이 잘 됐잖나. 헤어져서 다 잘된 케이스는 전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그 분은 이장희와 친구다. 맨날 TV 광고에 나오고 영화가 나오니까. 맨날 같이 사는 느낌이니 편하게 느껴진다”라며 선을 넘는 발언도 했다. 조영남은 이장희의 권유로 윤여정에게 꽃다발을 보냈다는 사실도 말했다. 조영남은 “무명으로 보냈는데 배달 기사가 전화가 와 ‘못 가겠다’고 하더라. 그쪽에서 한 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조영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윤여정을 얘기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 보니까”라며 억울해했다. 조영남은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 일로 “아이들 두고 바람피워서 집 나온 거. 그거 외에는 후회되는 게 없다. 그때 내가 왜 애들 생각을 못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후회했다.‘언니네 이발관’ 보컬이자 작가인 이석원은 블로그에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한다”라며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년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 방의 의미는 없다. 그런 의미가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면서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50년간 연기한 배우의 업적을 전 남편과 엮는 방송과 그럴 때마다 말을 아끼기는 커녕 부적절한 발언을 늘어놓는 조영남. 궁금하지도, 어느 하나 이롭지도 않은 이야기에 언제까지 마이크를 건네야 하는 것일까. 자신이 이룬 가정을 버리고 30년이 지나 후회한다는 말로 방송에서 전처를 언급하는 남성 연예인에게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기엔 세상에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
  • “피신은 없다, 죽음만 있을 뿐”… 임진왜란 첫 승리 이끈 무관 윤흥신

    “피신은 없다, 죽음만 있을 뿐”… 임진왜란 첫 승리 이끈 무관 윤흥신

    부산지하철 1호선은 전체 길이 40.6㎞에 역이 모두 40개에 이른다. 다대포진 수군첨절제사 윤흥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가려면 서남쪽 종점인 다대포해수욕장역을 한 정거장 앞둔 다대포항역에서 내려야 한다. 이제 다대포항은 크고 작은 어선이 가득 들어차고, 대형 어시장과 줄지은 횟집이 손님을 부르는 부산 지역 대표 어항(漁港)의 하나가 됐다. 그럼에도 다대포진의 군선 정박지였을 다대포항 주변 지형은 임진왜란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개전 첫 전투에서 부산진성을 점령한 왜군 선봉대는 곧바로 일부 병력을 다대포진이 있는 낙동강 하구 방면으로 투입한다. 다대포진은 경상좌수영 서단의 수군기지로 다대포항 너머 몰운대에 오르면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가 한눈에 보인다. 새로운 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가덕도에는 경상우수영의 동단 기지인 가덕진이 있었다. 다대포진과 가덕진은 정3품 수군절도사 바로 아래 종3품 수군첨절제사를 배치했을 만큼 국방의 요지였다. 왜군은 다대포진에 앞서 서평포진을 넘어서야 했다. 종4품 수군만호가 지휘한 서평포진은 오늘날의 감천항 자리에 있었다. 첨사진인 부산진성의 전투 병력이 500~600명이었으니 만호진의 방어력은 당연히 훨씬 못 미쳤다. 왜군이 서평포진을 어떻게 점령했는지 기록은 없다. 왜군은 곧바로 다대포진 공략에 나섰다.다대포항 방파제에 서면 멀리 대마도로 이어지는 먼바다가 거침없이 바라보인다. 윤흥신 장군은 전날 영도 앞바다를 향해 새카맣게 몰려오는 왜군 선단을 보고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다대포진의 보유 전선(戰船) 규모는 왜란 발발과 함께 3척의 군선을 스스로 침몰시킬 수밖에 없었던 부산진의 그것을 당연히 넘지 못했다. 수백척 적선 앞에서 해전(海戰)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윤흥신은 곧바로 다대진 성문을 걸어 잠그고 방어 준비에 들어갔을 것이다. 윤흥신 장군은 조선시대를 통틀어도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만큼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의 소유자다. 파평 윤씨는 4명의 왕비를 배출한 조선 전기의 대표적 외척 가문이다. 아버지 윤임이 중종 계비 장경왕후의 오빠이니 윤흥신은 왕비의 조카였다. 중종 말년이 되자 훗날 인종이 되는 세자를 지키려는 윤임의 대윤(大尹)과 이후 명종이 되는 경원대군을 보호하려는 윤원형의 소윤(小尹) 사이에서 정치적 긴장은 높아진다. 인종이 즉위한 지 8개월 만에 죽고 명종이 왕위에 오르자 소윤은 대윤에 역모 혐의를 씌워 대거 숙청하는데, 바로 을사사화(1545년)다. 윤임은 모두 여덟 명의 아들을 두었다. 정경부인 여흥 이씨 소생으로 사화 당시 장성했던 세 아들 흥인·흥의·흥례는 아버지와 함께 참형에 처해졌다. 정경부인 현풍 곽씨의 세 아들 흥지·흥신·흥충은 나이가 어려 죽음을 면했지만 공신의 노비로 떨어졌다. 흥신의 나이 다섯 살 안팎이었다고 한다. 첩실 소생의 두 아들 흥효와 흥제도 살아남았다. 흥제는 다대포 전투에서 형 흥신과 함께 전사한다. 훗날 윤임은 영의정에 특별증직됐는데, 아들 흥신의 순절에 따라 관작(官爵)을 높여 주는 추은(推恩)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당대의 문신 팔곡 구사맹(1531~1604)은 다대포성 전투를 이렇게 서술했다. ‘윤흥신은 왜적이 성을 포위하자 힘껏 싸워 격퇴시켰다. 그 부하가 이르기를 “명일에 적이 큰 세력으로 와서 공격한다면 상황이 반드시 지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을 나가 피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하자 흥신이 이르기를 “죽음이 있을 뿐이다. 어찌 차마 간다는 것이냐” 하였다. (이튿날) 적이 크게 이르렀는데, 군졸이 모두 도망했고 홀로 종일토록 활을 쏘다가 성이 함락되면서 죽었다.’ 첫날 전투에서 윤흥신과 다대포 수군은 강력하게 저항해 왜군을 일단 물러서게 했다. 전사(戰史) 연구자들은 이날의 전투를 두고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다음날 증원 병력이 가세한 왜적의 공격에 맞서다 다대포성은 결국 함락됐고, 윤흥신 장군도 분전 끝에 전사하고 말았다. 다대포항역에서 낫개역 방향으로 10분쯤 거슬러 올라가면 윤공단(尹公壇)이다. 당시 순절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제단이다.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던 조엄(1719~1777)은 ‘임진란 후 160년이 지난 정축(1757년)에 내가 동래부사가 되어 부임한 이튿날 충렬사를 참배하였는데 동래부사 송상현 공과 부산진첨사 정발 공만이 제향되고, 다대진첨사 윤공의 위패는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같이 부산 지역에서 전사했는데 어찌하여 송·정 두 공만 한 묘에 향사되고, 심지어 향리와 노비까지도 전사한 자는 함께 향사되었는데, 윤공만은 참여할 수 없었던가. 윤공의 의열(義烈)이 드러나지 않은 것을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썼다.일본에서 고구마를 처음 들여온 것으로도 알려진 조엄은 이후 1761년(영조 37) 경상감사로 부임한 뒤 충렬사에 정발·송상현과 함께 윤흥신을 배향한다. 1765년(영조 41)에는 다대포첨사 이해문이 다대포동헌 동쪽에 윤공단을 세웠다. 1970년 동헌 터에 다대포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윤공단은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이후 다대포초등학교도 다시 윤공단 앞으로 이전하면서 동헌 터는 지금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이 쓰고 있다. 윤공단 중앙의 가장 큰 비석 앞면에는 첨사윤공흥신순절비(僉使尹公興信殉節碑)라 새겨졌고, 뒷면에는 그의 전적이 실려 있다. 양쪽으로 의사윤흥제비(義士尹興悌碑)와 순절한 백성을 추모하는 순란사민비(殉亂士民碑)가 있다. 윤흥신이 늦어도 너무 늦게 충렬사에 배향된 것은 사림(士林)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은 시대 외척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게다가 무신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으니 윤흥신은 물론 정발도 피해 갈 수 없었다. 동래 선비들은 1624년(인조 2) 정발을 충렬사에 송상현과 합향하는 과정에서 ‘송상현은 문신이고 정발은 무신으로 같은 사당에 배향할 수 없으니 두 사당으로 나누어 배향하도록 해 달라’는 상소를 내기도 했다. 국방을 소홀히 해 변란을 겪었음에도 무관을 가벼이 여기는 사회 분위기의 뿌리는 깊었다. 을사사화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은 32년이 흐른 1577년(선조 10)의 일이다. 윤흥신은 신분을 되찾고 몰수당했던 재산도 돌려받았다. 아버지의 관작이 회복됨에 따라 음서로 관직 진출의 길도 열렸다. 그런데 1580년(선조 13) 선조실록에는 ‘진천 현감 윤흥신이 문자를 해득하지 못해 파직됐다’는 내용이 보인다. 글자를 전혀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문자 속이 조정 문신들이 요구하는 지방관 수준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마흔이 다 되도록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을 노비 생활을 했던 윤흥신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윤흥신은 하지만 무관으로는 상당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 아버지 윤임도 무과에 급제한 무관 출신으로 1523년(중종 18) 충청수군절도사로 왜선과 싸우기도 했다. 윤흥신의 무관 경력과 관련해 1589년(선조 22) 어머니 현풍 곽씨가 그의 임지인 서산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기록이 있다. 서산군은 충청수영 11관의 하나였다. 윤흥신은 수군 지휘관으로 역량을 인정받았기에 왜란의 위기가 고조되던 시기 승진해 요충에 배치됐을 것이다. 윤흥신 장군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것은 없다. 그를 기리는 석상은 부산시가 1981년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 세웠다. 정발 장군의 동상이 있는 지하철 1호선 초량역과 그가 순절한 자리에 세워진 정공단이 있는 좌천역 사이 부산진역에서 내리면 윤흥신 석상이 보인다. 초량왜관 이전 두모포왜관이 있던 자리라고 해서 고관(古館)이라 불리는 동네다. 다대포항 주변에 윤흥신 장군 동상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2022년 벽두에 들려왔다.
  • 전주국제영화제, 꽃피는 4월 관객과 직접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 꽃피는 4월 관객과 직접 만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대면 행사를 예고했다. ‘태흥영화사 회고전’도 준비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23회 영화제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모두 18개 섹션, 230편 규모로 500회차 상영을 준비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정점을 찍었던 제19회(241편 536회차), 제20회(265편 559회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팬데믹이 완화될 것이라는 중장기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영화제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물론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사 면면을 돌아보는 회고전도 준비한다.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1980∼90년대 한국 영화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이 영화사의 공로와 지난해 10월 별세한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를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 회고전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1999), 김유진 감독의 ‘금홍아금홍아’(1995), 김홍준 감독의 ‘장미빛 인생’(1994),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1991), 이명세 감독의 ‘개그맨’(1989),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이두용 감독의 ‘장남’(1985) 등 8편이 상영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예년보다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단계별 방역 조치 기준에 따라 진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사과 대박에 포항 죽장면 오지가 귀농 ‘핫플’로

    지난해 여름 태풍 ‘오마이스’ 피해로 큰 실의에 빠졌던 경북 포항의 오지 죽장면이 불과 1년도 안 돼 잔치 분위기다. 시골 마을들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를 맞고 있지만 죽장면은 천재지변을 겪었어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죽장면 인구는 지난해 2749명으로 전년 동기 2719명보다 30명 늘었다. 지난해 죽장면에선 출생 2명, 사망 64명으로 62명이 자연 감소했지만 그 이상 유입 인구가 몰렸다. 실제로 지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가구 가운데 3가구가 죽장면에 이주했다. 인근 울산의 대기업 근로자들도 퇴직 후 인생 2막의 출발점을 죽장면으로 삼고 있다. 죽장면 태산농원 서상욱(60·상옥리) 대표는 “지난해 울산 등지에서 10가구 정도가 이주해왔다”면서 “귀농을 희망하는 대도시 사람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소개했다. 죽장면은 해발 250∼500m의 산악지역으로 일교차가 커 친환경 산사과를 비롯해 토마토, 산나물, 버섯, 배추, 양배추, 고로쇠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된다. 올해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지정됐다. 금창석 죽장면장은 “귀촌·귀농자에게 적극 전입을 유도하고 보건지소와 목욕탕 개축, 희망버스 상시 운행, 국도 31호선 확장 등 생활여건,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돈 안 챙겨줘서 미투 터지는 것… 조국의 적은 수사 키운 민주당”

    “돈 안 챙겨줘서 미투 터지는 것… 조국의 적은 수사 키운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사진)씨가 “여기(진보 진영에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을 안 챙겨 줘서 터지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16일 보도됐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이날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 간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중 일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통화에서 “보수들은 챙겨 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잡자 했는데, 그걸 뭐하러 잡자 하느냐”며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했다. 또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 된다”며 “나중에 화를 당한다. 사람 인생이, 언제 잘나갈지 모르고, 그때 다 화를 당한다”며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했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나중에 한번 봐서 우리 팀(선거 캠프)으로 와요”라며 “나는 기자님이 제 편 되리라 믿고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대통령이) 되면 명수씨는 좋지. 개인적인 이득은 많다”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기자)이 제일 득을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되면 동생을 챙겨 주겠냐”고 반문했다. 이 기자가 “누나, 가면 나 얼마나 줘?”라고 묻자, 김씨는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했다.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웠다”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김씨는 남편인 윤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키워 준 것”이라며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지, 이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된다”고 했다. 또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뭐 꿈이나 상상했겠느냐. 이걸 누가 키워 준 거야?”라며 문재인 정권을 지목했다. 김씨는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은 보수”라며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했다. 극우 유투버로 활동하는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향해선 “가세연 저 XXX들”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씨는 자신이 유흥업소에서 종사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나는 그런 게 안 맞는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MBC에 보낸 서면 입장문에서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이 기자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건 이 기자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준다는 원론적 이야기였다”며 “(나는) 윤 후보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MBC 보도 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후보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며 김씨를 옹호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 보도의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방송이 공개되기 전 기자들에게 “저는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선거 관여 안 한다더니… 김건희 “尹캠프 와라, 잘하면 1억”

    선거 관여 안 한다더니… 김건희 “尹캠프 와라, 잘하면 1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사진)씨가 “여기(진보 진영에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을 안 챙겨 줘서 터지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16일 보도됐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이날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 간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중 일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통화에서 “보수들은 챙겨 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잡자 했는데, 그걸 뭐하러 잡자 하느냐”며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했다. 또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 된다”며 “나중에 화를 당한다. 사람 인생이, 언제 잘나갈지 모르고, 그때 다 화를 당한다”며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했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나중에 한번 봐서 우리 팀(선거 캠프)으로 와요”라며 “나는 기자님이 제 편 되리라 믿고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대통령이) 되면 명수씨는 좋지. 개인적인 이득은 많다”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기자)이 제일 득을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 보)이 되면 동생을 챙겨 주겠냐”고 반문했다. 이 기자가 “누나, 가면 나 얼마나 줘?”라고 묻자, 김씨는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했다.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웠다”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김씨는 남편인 윤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키워 준 것”이라며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지, 이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된다”고 했다. 또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뭐 꿈이나 상상했겠느냐. 이걸 누가 키워 준 거야?”라며 문재인 정권을 지목했다. 김씨는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은 보수”라며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했다. 극우 유투버로 활동하는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향해선 “가세연 저 XXX들”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씨는 자신이 유흥업소에서 종사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나는 그런 게 안 맞는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MBC에 보낸 서면 입장문에서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이 기자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건 이 기자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준다는 원론적 이야기였다”며 “(나는) 윤 후보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MBC 보도 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후보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며 김씨를 옹호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 보도의 공정성의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방송이 공개되기 전 기자들에게 “저는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야구에 미련 없다” 3년 만에 그만둔 이대은의 쿨한 이별

    “야구에 미련 없다” 3년 만에 그만둔 이대은의 쿨한 이별

    지난 13일 은퇴 소식을 전한 이대은이 자신의 마지막 팀이던 KT위즈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대은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대은입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저를 생각해주시는 팬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말로 은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대은은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다만 야구장에서 선후배님들 그리고 팬분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게 아쉽게 다가오네요”라며 야구를 그만두는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 만들어 준 KT 위즈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 평생에 기억될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야구선수 이대은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인생을 시작한 이대은은 2014년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하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해 2015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고, 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경찰청 군 복무를 해결하고 2019년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한 그는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국에 데뷔했다. 첫해 KT의 뒷문을 책임지며 4승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한 후 2020년에는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지난해 6월 1군에 콜업돼 31경기에서 3승2패9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했다. 3년간 통산 95경기 7승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남편은 文정권이 키워준 것”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남편은 文정권이 키워준 것”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조국을 많이 공격했다. 그래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6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와 통화에서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런 데서 계속 (사건을) 키웠다.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김씨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녹음한 7시간가량 음성 파일을 MBC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MBC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김씨 관련 수사,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을 허용했다. “남편은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 김씨는 통화에서 이른바 ‘조국 사태’가 커지면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부상했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김씨는 “(남편이 검찰)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꿈이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나와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라면서 “(남편을) 누가 키워준 거야?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수가 (남편을) 키워줬겠어?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라면서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고 했다.“나와 아저씨(윤석열)는 안희정 편”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Me too)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솔직히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나와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돈은 없고, 바람은 피워야 되고, 다 이해한다”며 “보수는 돈 주고 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사람이 내가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른다. 그때 다 화를 당한다. 여자들이 무섭다”고 지적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2018년 2월 모두 10차례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업무상 위력을 휘둘러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을 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9월 대법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쥴리 의혹’ 시종일관 부인…“목격담? 계속 오류 날 것” 김씨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시종일관 부인했다. 김씨와 이씨 간 통화에서, 김씨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끄럽고 그런데 싫어한다.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부인했다. 이어 김씨는 “(유흥업소) 그런 게 나는 안 맞는다. 나는 하루종일 클래식만 틀어놓고 있다”고 했다. 한 인터넷매체가 보도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목격담에 대해서도 김씨는 “(안씨가) 계속 인터뷰하면 좋다”며 “나는 ‘쥴리’ 한 적이 없다. (안씨가)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고 했다. “내가 뭐가 아쉬워 유부남과 동거하느냐” 또 김씨는 ‘유부남 검사 동거설’에 대해서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부인 있는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며 “어떤 엄마가 유부남에게 자기 딸을 파느냐. 내가 어디 가서 왔다 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어느 부모가 자기 딸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벌 받는다”며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 자기 딸을 팔겠느냐. (나는)손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는 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더 혐오스럽다”고 했다. 함께 여행 간 사진을 입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사진을 내놓으면 더 좋다. (함께 간 검사) 사모님이 애들 학교 때문에 못 와서 어쩔 수 없이 셋이 간 것”이라며 “상관없다. 패키지여행으로 놀러 간 거라 사람들이랑 같이 찍은 것”이라고 했다.“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도와달라” MBC가 방송한 김씨와 이씨 간 통화에서, 김씨는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 좀 도와달라”며 “언젠간 제 편 되리라 믿는다.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내 마음 같아서는 진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우리가 되면 명수씨는 좋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것 같으냐”고 언급했다. 이어 ‘누나한테 가면 나 얼마 주느냐’는 이씨의 말에 “의논해봐야 한다. 이씨가 하는 만큼 주겠다”며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며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발언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서울의소리의 촬영 담당 이씨가 김씨와 50여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김씨 측 “캠프 자리 알아봐 주겠다? 원론적 수준의 얘기” 김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김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명수씨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말은 이씨가 먼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얘기”라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 ‘친절한 금자씨’ 아역배우, 미 유엔사 중위로 근무

    [서울포토] ‘친절한 금자씨’ 아역배우, 미 유엔사 중위로 근무

    “저에게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별 같은 존재였어요.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줬고,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줬으니까요. 군은 인생 학교라고 할까요?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인공 이영애(금자씨)의 딸 ‘제니’ 역을 맡은 아역배우가 미 육군 중위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다. 한국의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소속의 커스틴 권(한국명 권예영) 중위가 그 주인공이다. 권 중위는 16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연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었던 탓에 영화 촬영은 매우 힘들었다”며 “10여 년이 지나고 돌아보니 당시 경험이 평생 남을 훈장이 됐더라”고 했다. KBS ‘TV유치원’을 비롯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 출연했던 권 중위는 2012년 미국으로 돌아갔고, 대학 졸업 후인 2019년 미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포병 병과로 임관한 권 중위는 미 포병부대 소대장을 거쳐 조부모의 모국인 한국으로 돌아와 유엔사 의장대에서 선임 참모로 근무하고 있다. 전술 훈련을 짜고, 부대 행사를 조율하는 것이 그가 맡은 임무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영어와 우리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그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한국어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영화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팀워크’인데, 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자원입대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그는 “웃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원래 꿈은 외교관이었는데요. 외교가 실패한다면 초래하는 결과 중 하나는 전쟁이라 생각해요. 군인은 그 전장을 지키고 싸우는 임무를 맡은 이들이고요. 군에서 흘린 땀이 좀 더 나은 외교관이 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결정했어요.” “미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나 역시 한국인”이라고 강조한 그는 “모국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했다. 권 중위는 “내 뿌리인 나라가 쌓아온 문화와 언어, 역사 등을 배우러 왔다”며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많은 주목을 받았으니 정말 좋은 선택 아니냐”고 웃었다. 이어 “사실 아버지가 입대를 추천해주셨다”며 “걱정하셨던 어머니도 평소 저를 ‘강하게 키우겠다’고 말씀하신 분답게 말리지는 않으셨다”고 전했다. 각오는 했지만 군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다른 부대원보다 체구가 작고, 체력도 부족했거든요. 더 열심히 운동했어요. 고생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건강해질 기회라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래도 많은 동료와 함께 훈련하고 어울려 지냈던 경험은 군인으로서 즐거웠어요.” 10대 초반에 경험했던 한국과 20대 후반이 돼서 다시 찾은 한국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많이 차가워졌고 개인주의 성향도 커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서로 돕고 소통도 활발했는데, 이제는 웬만큼 아는 사람이 아니면 외면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에서 맡은 보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좋은 장교이자 좋은 시민이 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계속 외교관이란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내 고향이고, 미국은 내가 갚을 것이 많은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두 나라를 위해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축복이나 다름없어요.”
  •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미국에서 4세 종손녀를 남자친구와 함께 성폭행해 죽게 했다는 누명을 써 2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74세 여성이 사건 발생 3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데이비슨카운티 형사법원 앤절리타 돌턴 판사는 1급 살인과 가중 성폭행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조이스 왓킨스(74)와 고(故) 찰리 던에게 지난 12일 무죄를 선고했다. 내슈빌에 사는 왓킨스는 38세였던 1987년 6월 친척 로즈 윌리엄스로부터 종손녀 브랜디(4)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던과 함께 켄터키주로 데리러 갔다. 아이 어머니는 일 때문에 조지아주에서 살고 있었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자신의 집에 데려온 브랜디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브랜디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아이는 생식기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왓킷스와 함께 있던 시간은 9시간에 불과했지만, 부검의는 그 사이 입은 상처라고 결론지었다. 1년 뒤인 1988년 8월 왓킨스와 던은 유죄를 판결 받았다. 두 사람은 27년간 복역한 뒤 2015년 가석방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던은 안타깝게도 석방되기 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이후 왓킨스는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인권단체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를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고나서 이 단체와 데이비슨 카운티 지방검사(DA) 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다. 내슈빌 형사사건 검토위원회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디가 윌리엄스의 집에 머문 2개월 동안 켄터키주 사회복지부 공무원이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한 차례 이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브랜디의 상처는 놀이터에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사가 그대로 중단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검토위원회는 또 브랜디의 삼촌이자 윌리엄스의 아들로 당시 19세 해병대원이었던 남성이 조카딸인 브랜디를 강간하고 구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그가 여전히 살아 있는지는 불분명하다.이날 선고 공판 뒤 왓킨스는 “오랜 투쟁이었지만, 지방검사 사무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인생의 절반을 헛되이 보낸 이 사건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의 제이슨 기크너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공판에는 고인이 된 던의 딸 재키 던도 참석했다. 그는 WTVF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시원섭섭한 날이다. 아버지가 이날을 보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자신이 결백하고 죄를 짓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두 형제, 자매 그리고 아들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에 왓킨스를 비롯해 던의 유가족이 얼마나 많은 보상금을 받게 될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같은 누명으로 40대 남성과 흑인 형제가 각각 20년과 3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해 2000만 달러(약 220억 원)와 7500만 달러(약 847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네시주에서는 부당하게 수감된 개인은 주지사로부터 면죄를 받아야 청구위원회에 보상금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 전남도립대, 입학 정원 195명 감축 ‘강한 대학 육성’ 눈길

    전남도립대, 입학 정원 195명 감축 ‘강한 대학 육성’ 눈길

    전남도립대학교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 육성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16일 전남도립대에 따르면 지방대학 위기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4개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입학 정원을 30%를 줄인다. 대신 전남 지역 특성에 맞는 귀농귀촌학과를 새로 만든다. 대학측은 지난해 11월부터 대학 구조개혁팀과 중장기 발전기획팀, 교육과정개편팀, 평가대비팀 등 4개 TF를 운영 수차례 논의 과정을 거쳤다. 이후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미흡한 학과를 통폐합하는 구조 조정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 만들기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교무위원회와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2023학년도 학과개편 및 입학 정원 조정을 위한 학칙 제4조(설치학과 및 입학 정원)를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학과개편과 관련해 경쟁력이 부족한 경찰경호과, 유아교육과, 보건의료과, 산업디자인과 등 4개과를 폐지하고 ‘웰니스귀농귀촌학과’ 신설을 담고 있다.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보육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정원 조정과 관련해서는 현 입학 정원을 645명에서 450명으로 195명(30%) 감축한다. 특히 신설학과는 대학 발전계획과 연계해 농어촌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고, 귀농귀촌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개설이라는 TF팀 연구결과를 반영해 신설을 추진했다. 신설 학과에서는 귀농귀촌인 대상 창업역량 강화와 인생 2모작 준비 직업전환 교육을 특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학과 신설에 필요한 강의실, 실험실습실 등의 시설과 실습 기자재 등은 전남도내 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의 보유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운영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전남도 협의와 교육부의 승인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은 “지역 발전의 선도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대학으로서 특화된 인력 양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힘을 모아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육성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英 차관 “봉쇄 때문에 죽어가는 아들 못 돌봐” … 존슨 술파티 작심 비판

    英 차관 “봉쇄 때문에 죽어가는 아들 못 돌봐” … 존슨 술파티 작심 비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관저에서 술파티를 열었다는 폭로가 잇달아 터진 가운데, 현직 영국 차관이자 보수당 하원의원이 “봉쇄 기간동안 죽어가는 아들을 돌보지 못했다”면서 존슨 총리의 ‘내로남불’ 방역을 작심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수당 하원의원인 가이 오퍼먼 영국 노동연금부(DWP) 차관은 BBC의 한 정치 프로그램에 출연해 존슨 총리의 ‘술파티’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오퍼먼 차관은 이날 방송에서 (술파티가 열린) 2020년 5월 쌍둥이 아들 ‘테디’와 ‘라페’가 태어났지만 다음달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오퍼먼 차관은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지만 나는 (봉쇄 때문에) 가족을 돌보러 병원에 갈 수 없었다”면서 “나는 이것(술파티)에 대해 상당히 감정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오퍼먼 차관은 “요양원에 갈 수도, 장례식에 갈 수도 없는 유권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방역 규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그 당시 다우닝가 10번지의 많은 사람들은 부적절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그가 자신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change his way)고 그는 강조했다. 또 다른 보수당 하원의원인 이안 레비는 “장모님이 요양원에서 임종을 맞이했을 때도 우리 가족은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레비 하원의원은 그러면서 “권력자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국민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꼬집었다. 존슨 총리는 잇달아 터진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전면 봉쇄 규정을 실시하던 2020년 5월 20일 총리실 뒷마당에서 총리실 직원들 100여명에게 각자 마실 술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뒤 술파티를 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난 12일 하원에 출석해 사과했다. 그러나 존슨 총리가 총리실 직원들과 매주 금요일마다 와인 파티를 벌였고, 주류 보관을 위해 그가 직접 와인셀러를 구매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또 전국적인 추모가 이어지던 지난해 4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밤에도 술파티가 열렸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영국 노동당과 자유당 등 야당들은 존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보수당에서도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표승주·산타나 ‘인생경기’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부임 첫 승리

    표승주·산타나 ‘인생경기’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부임 첫 승리

    42일 만에 드디어 이겼다. 모처럼 거둔 승리에 감독도 선수들도 모두 활짝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3-2(21-25 28-26 25-19 25-22 15-12)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업은행의 약점이던 달리 산타나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해 23점으로 폭격했고, 표승주도 자신의 프로 한 경기 최다인 28점(종전 25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에이스 김희진도 22점으로 기업은행은 3명의 선수가 무려 73점을 합작했다. 김호철 감독은 마침내 여자배구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1세트 경기만 보면 이날도 흥국생명의 승리가 예상됐다. 흥국생명은 캣벨과 이주아를 앞세워 1세트를 주도했다.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5점으로 분전했지만 산타나가 4점에 공격성공률 30.77%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반까지 2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박혜진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산타나가 영웅이었다. 산타나는 2세트에 무려 10점이나 올렸는데 공격성공률은 71.43%나 달했다. 그야말로 손에 걸리면 걸리는 대로 다 득점인 수준이었다. 산타나의 대활약에 힘을 낸 기업은행은 끈질기게 흥국생명을 추격했고 23-21의 상황에서 표승주의 블로킹과 산타나의 속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 접전에서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범실과 산타나가 마지막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기어이 28-26 승리를 거뒀다.2세트에 산타나가 있었다면 3세트에는 표승주가 있었다. 표승주는 3세트에만 11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4.29%에 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 캣벨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3세트에 제대로 미친 표승주를 당해낼 수 없었다. 넉넉히 앞서가던 기업은행은 김수지의 블로킹과 표승주의 속공로 24-19를 만든 후 캣벨의 범실로 25점째를 얻으며 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4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캣벨이 제 컨디션을 찾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이번엔 김희진이 8득점 공격 성공률 44.44%로 활약했지만 흥국생명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5세트까지 펼쳐진 승부에서 웃은 쪽은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초중반 승부를 앞서 나갔다. 14-9에서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에 김희진의 마무리로 마침내 감격의 첫 승리를 거뒀다.
  •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극단적 아동학대 유형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아이에게 ‘병’ 만들어 ‘보호본능’ 욕구 충족‘극진한 돌봄’ 주변에 널리 알려지길 바래피해아동 사망률 9~12%…발견 쉽지 않아아동 분리, 가족 상담 등 종합적 대응 필요영화 ‘런’에서 주인공 클로이는 선천적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부정맥과 천식,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딸이 안쓰러워 엄마 다이앤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봅니다. 클로이는 혼자 약을 먹고 주사도 놓을 만큼 꿋꿋한 아이입니다. 똑똑한 클로이는 집에서만 공부하고도 대학에 지원해 합격 소식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병을 발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딸. 엄마가 준 약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모험을 하다 결국 들켜 방에 완전히 갇혀버립니다. 드디어 그는 자신의 불운한 인생이 엄마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 내용을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 꾸며진 것으로 보지만, 실제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드물게 발견됩니다. 엄마가 건강한 아이를 두고 주변에 “아파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심지어 아이에게 직접 상해를 입혀 없는 병을 만드는 사례도 있습니다. ●“없는 병을 만들었다…사랑하는 엄마가”자신의 극진한 돌봄이 외부에 널리 알려져 주목받길 원하고, 병을 앓는 자녀가 자신에게 정서적으로 완벽히 종속되길 원합니다. 이를 통해 보호본능에 대한 욕구를 충족합니다. 바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입니다. 15일 대한법의학회에 실린 조선대 연구팀의 ‘아동학대의 원인으로서의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 논문에 따르면 대리 뮌하우젠증후군은 학대로 이어지는 정신질환으로, 3가지 동기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배우자와의 불화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자녀가 입원하면 부모의 관심이 자녀에게 쏠리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픈 아이를 돌보는 헌신적인 어머니’ 같은 역할을 추구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타인이 자신을 존경하고 칭찬하길 바랍니다. 외로움과 애착, 가족 내에서의 지위를 얻기 위해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떻든 결과는 명백한 ‘아동 학대’로 이어집니다.796명의 가해자를 조사한 한 연구결과에선 가해자의 97.6%가 여성이었고 95.6%는 ‘친모’로 나타났습니다. 45.6%는 의료와 관련된 직업을 가졌다고 합니다. 가해자의 30.0%가 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영화처럼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확인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주변에 늘 ‘자상한 엄마’, ‘헌신적인 엄마’라는 인식을 심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동의 질병, 이상 증상 원인을 명확히 알면서도 숨기는 것을 발견하거나, 보호자로부터 아동을 분리한 뒤 병이 낫는다면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도 몰랐다…‘헌신적인 엄마’이니까 81건의 해외 대리 뮌하우젠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피해아동의 평균 나이는 5세였습니다. 피해자가 6세를 넘기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이 조사에서는 각각 21세와 23세인 여성 2명이 있었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이런 가해를 참고 견디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가해 과정에 엄마는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하고 아이는 엄마와 가까워지거나 엄마에게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돼 둘 사이엔 일종의 공생관계가 성립된다”며 “분리불안 등으로 엄마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은 엄마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가해를 묵인하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피해는 매우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화 ‘런’처럼 교육 기회를 박탈 당하거나 영구적 장애를 입을 수 있고 심지어 치명적 상해로 사망하기까지 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피해아동의 사망률은 9~12%에 이른다고 합니다. 형제까지 포함하면 25%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또 나머지 사망 아동도 원인 불명으로 처리돼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가해자는 학대를 통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 아이를 원할 수 있습니다.●아이는 참았다…“사랑하는 엄마이니까” 2000년에 해외에서 보고된 대리 뮌하우젠 사례는 충격적입니다. 한 가정에서 조산으로 태어난 둘째 아이는 유리질막병으로 인한 호흡곤란, 잦은 무호흡과 경련, 발작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인공호흡기 부착 후 뇌사상태로 있다 사망했는데, 부검 없이 사인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처리됐습니다. 엄마는 이후 염색체 이상이 있는 장애아를 입양했고 이 아이도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다시 임신해 미숙아를 출산했고, 이 셋째 아이가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생활을 하는 와중에 다시 임신해 또 미숙아를 출산했습니다. 셋째 아이의 혈액에서 4가지 종류의 장내 세균이 발견되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엄마는 남편 몰래 “심정지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아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결국 병원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엄마는 버티다 못해 셋째 아이 혈액을 대변으로 오염시킨 사실을 남편에게 고백했고 기소돼 3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국내에선 구체적 사례가 학계까지 보고되지 않았지만, 만약 의심 사례가 발견된다면 대응의 최우선 순위는 ‘아이’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가족에 대한 심리상담과 아동 즉각 분리, 피해 아동과 관여된 모든 의료진 정보 공유를 통해 사례 관리를 진행,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색출해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눈 열심히 치워라’ 위문편지 논란에 조희연 “학생 괴롭힘 멈춰달라”

    ‘눈 열심히 치워라’ 위문편지 논란에 조희연 “학생 괴롭힘 멈춰달라”

    최근 논란을 빚은 ‘군인 조롱’ 위문편지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생에 대한 괴롭힘을 멈춰 달라”고 14일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금 진행되는 사안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작성자가 서울의 한 여고 학생으로 적힌 군 위문편지 사진이 퍼져 논란이 됐다. 지난달 30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편지에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등의 조롱 섞인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일자 학생들은 ‘학교에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재 학생이 위문편지를 쓰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다하는 중에 온라인에 공개된 편지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드린다”며 “위문편지를 쓰게 된 교육 활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일부가 해당 여고 재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고 SNS 등을 통해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를 두고 “현재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공격과 괴롭힘이 계속되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학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상담을 시작했고 교육청에서는 성폭력피해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롱 섞인 편지로 논란이 확산하면서 ‘위문편지를 없애달라’는 시교육청 청원 게시판 동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봉사활동’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이루어지는 위문편지 쓰기를 중단하고도 넘은 폭력과 비방에 시달리는 해당 학교 학생 보호 조치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희망 잃은 청년들, 분노를 쏟아냈다

    희망 잃은 청년들, 분노를 쏟아냈다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네이선 로빈슨 지음/안규남 옮김/동녘/440쪽/2만 2000원 불평등한 선진국 박재용 지음/북루덴스/464쪽/1만 8000원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위협할 만큼 열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뒤에는 젊은 세대와 지식인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 ‘선한 미국 자본주의’와 ‘악한 소비에트 사회주의’가 팽팽하게 대립했던 자본주의의 요람 미국에서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밝히는 변방 정치인을 향한 밀레니얼 세대의 호응은 그 자체로도 기이한 신드롬이었다. 샌더스가 끝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힐러리에게 ‘상처뿐인 영광’을 안겼고, 2020년 대선을 앞두고도 조 바이든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왜 미국 청년들은 과감히 좌회전을 선택했을까. 저널리스트이자 정치평론가로 2015년부터 청년들을 위한 급진적인 정치 잡지 ‘커런트 어페어스’를 내고 있는 1988년생 네이선 로빈슨은 자신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얼핏 부모들이 일군 풍족한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세대로 보이지만 실상은 부모들보다 희망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장 똑똑하면서 가난한 세대가 돼 버린 청년들이 느끼는 벽을 이야기한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극심해진 양극화와 불평등은 이들의 사다리를 뚝 끊고 무력감과 좌절감을 키웠다. 수만명의 노숙자가 있는 뉴욕에는 투자용으로 구입해 비워 둔 부자들의 호화 콘도가 수만 채에 이르고,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죽어 가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어딘가엔 페라리가 널려 있는 게 현실이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보다 부동산 임대로 돈을 굴리는 이들이 훨씬 많은 부를 소유한다.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신자유주의식 성공 신화는 갈수록 청년들에게 노력 대신 절망을 부추길 뿐이다. 지난해 미국의 인구 증가 수는 1937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저자는 약자와 소수자들의 고통에 냉담한 보수주의와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 대신 안일함으로 불공정한 무한 경쟁을 방관하는 자유주의 대신 사회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사회주의가 새로운 답을 줄 수 있을 거란 메시지와 그 기대가 담긴 정치 현상들은 지금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청년들을 짓누르는 현실만큼은 꼭 닮았다.누구보다 빠른 눈부신 성장으로 선진국에 오른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평등을 조목조목 통계로 설명한 ‘불평등한 선진국’에서도 그 중심엔 청년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청년들은 ‘누구의 딸과 아들인가’가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하는 ‘부모도 스펙’인 현실에 더욱 좌절한다. 특목고·자사고와 집중적인 사교육, 해외 언어연수 등 부모의 소득과 지위에 따라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출발선은 크게 차이 나고 격차를 좀처럼 좁힐 수가 없다. 학령인구가 줄어도 강남3구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리그는 더욱 공고해졌고 노동과 소수자, 지방일수록 불평등의 늪은 깊어 간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희망이 사라진 사회,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제 어떤 담론을 대안으로 선택할까. 지난 7~9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39세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6.7%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27.7%)를 지지한다는 응답의 뒤를 이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지금까지도 청년들이 열광할 만큼 명쾌한 방향을 내놓는 후보를 아직 만나지 못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53.7%의 응답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청년들의 절망을 누가, 어떻게 풀어 주는지가 ‘선진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
  • 시대 뒤떨어진, 여고생 軍위문편지… ‘강요 금지’ 청원 등장

    서울의 한 여고에서 군인에게 위문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온라인상에서는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을 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위문편지 강요 논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서울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에게 위문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는 청원 글이 2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답변 요구 기준인 1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비슷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OO여고는_학생을_보호하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위문편지 강요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문편지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 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은 “군인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군인에 대한 예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딥페이크(영상 합성)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겠다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예고됐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위문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지했지만 학생에 대한 보호책은 없었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받는 인권침해적인 학교 현장”이라면서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위문문화 자체가 타파돼야 한다”고 말했다.
  • “눈 열심히 치워” 여고생 ‘군인 조롱’ 편지에 “위문편지 없애라” 2만명 청원(종합)

    “눈 열심히 치워” 여고생 ‘군인 조롱’ 편지에 “위문편지 없애라” 2만명 청원(종합)

    여고생 ‘군인 조롱 위문 편지’ 논란 확산‘편지 작성 강요’ 주장도…학생 신상노출 피해학교 “부적절 표현으로 취지 심각히 왜곡”시교육청 “현장 확인 나서…피해 학생 보호”서울 한 여고의 조롱성 군 위문 편지 논란이 확산되면서 ‘위문 편지를 없애달라’는 서울시교육청 청원 게시판 동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12일 ‘미성년자에게 위문 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으며 13일 오후 현재 이 글에 동의를 한 사람은 2만명을 넘겼다. 조희연 교육감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교육청 답변 기준인 1만명은 훌쩍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안에 시민 1만명 또는 학생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교육감이나 교육청 관계자가 직접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작성자가 서울의 한 여고 학생으로 표기된 군 위문 편지 사진이 퍼져 논란이 됐다.여고생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니 님 열심히 하세요” 작성일이 지난달 30일로 표기된 이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고생은 또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라고도 썼다. 특히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지우래요;;)”라고 표현하며 검수가 있었음을 추정하게 했다. 편지는 공책을 반 찢은 듯한 종이에 마구 휘갈긴 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으며, 일부 문장은 잘못 쓴 글을 수정하지 않은 채 가로줄로 죽죽 그어놓았다.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등 성희롱적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비누를 줍는다’는 표현은 군대 내 동성 간 성폭행을 뜻하는 은어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논란이 일자 학교에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에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 시간을 빌미로 거의 강제적으로 쓰게 했다”며 “편지지와 봉투도 2개씩 사비로 알아서 챙겨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SNS에 해당 여고생 신상 정보 유출“신상공개 피해 학생 치료에 신경 쓸 것” 그러나 조롱성 위문 편지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여고 재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이버 불링 및 디지털 성폭력에 노출된 해당 학교 학생들을 보호해달라’는 청원 글이 두 건 올라와 모두 동의 1만명을 넘겼다. 학교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원 동의가 1만명을 넘은 만큼 답변을 준비하고 그 전에 조 교육감이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 현장 확인에 나섰다”면서 “신상 공개돼 피해를 본 학생의 치료 등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 결혼 한 달 만에 선수 은퇴… 새 인생 시작한 새 신랑 이대은

    결혼 한 달 만에 선수 은퇴… 새 인생 시작한 새 신랑 이대은

    이대은이 불꽃 같았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다. KT 위즈는 13일 이대은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5일 래퍼 트루디와 결혼하며 품절남이 된 이대은의 깜짝 은퇴 소식에 많은 팬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대은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2014년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하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해 2015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고, 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경찰청 군 복무를 해결하고 2019년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한 그는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국에 데뷔했다. 첫해 KT의 뒷문을 책임지며 4승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한 후 2020년에는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고 KT가 우승한 지난해에는 시즌 후반부 1군에 콜업돼 31경기에 등판해 3승2패9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했다. 3년간 통산 95경기 7승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개인적으로는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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