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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무 결별’ 이혜성 “가시밭길이어도…”

    ‘전현무 결별’ 이혜성 “가시밭길이어도…”

    전현무와 결별한 방송인 이혜성이 밀라논나의 책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낭독했다. 이혜성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소중한 당신에게ㅣ잠 안오는 밤 책 읽어줄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설명글을 통해 “저에게 특히 와닿았던 구절들을 모아서 들려주고 싶었다”며 “작고 입은 유난히 커서 어릴 때부터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이런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서 일까 아니면 이런 외모를 지적하는 환경 때문이었을까 확실한 건 그런 환경이 준 콤플렉스가 나를 패션계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덕분에 화려한 조명도 받았고 세상에 어두운 그림자도 보았으며 나를 가꾸고 아끼고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현모양처라는 이데올로기에 묶여 버거웠지만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여자라서 받았던 설움도 있었고 동양인이라서 소외감도 있었고 일하는 엄마라서 겪은 슬픔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혜성은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가시밭길이어도 어느 날 돌이켜 보면 꽃길 같겠지’라는 문장을 보고 “이 문장은 제가 방에 붙여 놓은 프로이트의 문장이랑 진짜 비슷하다”라며 “언젠가 회상을 해보면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는 뜻이다”고 공감했다.
  • 3초 만에 매진된 창덕궁 달빛기행, 그래도 예매 기회는 있다

    3초 만에 매진된 창덕궁 달빛기행, 그래도 예매 기회는 있다

    돌아온 ‘창덕궁 달빛기행’이 3초 만에 매진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 줬다. 이번 달빛기행에는 희정당 권역이 새로 추가되면서 고궁의 밤을 더 풍요롭게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1일부터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19일 취재진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초청해 100분 정도에 걸쳐 펼쳐진 사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 이날 참가자들이 모이자 수문장이 “문을 여시오”라고 크게 외쳤다. 한동안 밤의 풍경을 감추고 지냈던 창덕궁이 천천히 환하게 드러났고,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안내를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지는 창덕궁의 모습에 외국인 관람객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금천교를 지나 진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궁의 속살이 드러난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인정문이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고, 관람객들은 인증샷을 찍으며 인생에 몇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인정문을 지나 인정전에 다다르면 왕이 밤늦게까지 나랏일을 살피던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에는 옥좌와 일월오봉도, 근대에 설치된 서양식 조명도 볼 수 있다. 웅장하고 근사한 풍경에 취재진은 물론 관람객들도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인정전을 지나면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희정당의 야경이 나타난다. 희정당은 왕의 비공식적인 집무실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재건했다. 최근 2년여에 걸쳐 희정당·대조전 영역의 전등과 전기시설을 현재의 안전기준에 맞게 보수⋅재현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근대식으로 재정비된 건물답게 희정당의 야경은 다른 건물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건축 양식도 색다르고 서양식 샹들리에로 꾸며진 응접실도 볼 수 있다. 희정당과 함께 처음 공개된 대조전 역시 관심을 끈다. 희정당을 지나 문살의 무늬가 서로 다른 낙선재의 문들을 구경하고 나면 상량전에서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전통의 소리를 듣다 보면 달빛 아래 고풍스러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후원으로 들어서면 달빛기행을 상징하는 부용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용지에 다다르면 규장각 앞에서 관람객을 기다리던 왕과 왕비, 신하들이 움직인다. 내시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주상전하 납시오”라고 외치면 왕과 왕비가 천천히 관람객들을 향해 걸어온다. 조선 시대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대면이지만, 지금은 왕과 같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는 시대가 됐다.부용지부터는 국악의 향연이다. 가야금 연주가 들리는 부용지를 지나 애련정에 다다르면 가곡이 들린다. 계속 끝까지 지켜보면 부르시는 분들이 힘들 수 있으니 맛보기를 마쳤으면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예의가 될 수 있다. 애련정도 기존에는 그냥 지나치던 공간이지만 가곡 공연을 추가했다. 모든 관람을 마치면 이제 마지막으로 연경당에 다다르게 된다. 연경당은 아버지 순조에 대한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긴 공간으로 궁궐 내에 사대부집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진 주택이다. 효명세자는 후원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고종과 순종대에 이르러 연회를 베풀고 외국 공사들을 접견하는 연회 공간으로 주로 활용됐다.마지막으로 준비된 공연은 박접무와 봄 산조춤이다. 오늘로 따지면 금수저 엄친아인 효명세자는 예술에도 재능이 많아 박접무를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루이 파블로스키군은 부모님과 함께 달빛기행을 만끽하고는 “사람들이 나와서 춤췄다”면서 “공연이 가장 좋았다”고 웃었다. 프랑스 출신의 아버지 로헝 파블로스키씨도 “정말 우아하고 놀라웠다”며 고궁의 밤을 거닌 소감을 전했다.공연을 마치면 100분에 걸친 시간여행이 진짜로 끝나게 된다. 관람객들은 안내를 받아 돈화문에 다다르게 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6월 12일까지 목∼일요일에만 진행된다. 관람료는 3만원으로 예매는 진작에 마감됐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다음 달 12~22일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축전 기간 관람권은 29일부터 판매되며, 관계자에 따르면 3초 만에 마감되느라 클릭이 빠른 사람만 볼 수 있는 불행을 막기 위해 접수를 받아 랜덤으로 추첨할 예정이다.
  • 발달장애 동생 둔 장혜영, 삭발로 다진 ‘소명’

    발달장애 동생 둔 장혜영, 삭발로 다진 ‘소명’

    “이제 나이가 들어 아들을 돌볼 기력이 없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손가락을 잘라서라도 아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 4년 전 삭발 시위에 나섰던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발달장애 부모들과 함께 삭발을 했다.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 장애인법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동료 의원들을 향한 항의, 법안 통과를 위한 각오를 담은 행동이었다. 장혜영 의원은 2017년 6월 시설에 살던 발달장애인 동생을 집으로 데려왔다. 그는 “내 인생을, 내가 원했던 삶의 방식들을 다 내려놓을 각오”를 하고, 동생의 탈시설 적응기를 담아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을 만들었다. 그렇게 장애인 인권 향상을 가슴에 새기고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장혜영 의원은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며 “발달장애인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들은 지역사회 내 지원서비스 및 정책 부족으로 여전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 책임이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24시간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활동서비스 지원 △소득보장 △노동권 보장 △주거권 보장 △교육권 보장 △건강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장애인의 날…가장 절실한 것은 장혜영 의원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의원은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을 소개하며 “가장 절실한 것이 24시간 활동지원 보장을 위한 근거조항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24시간 활동지원을 비롯해 필요한 범위의 활동지원을 온전히 제공하는 것은 바로 자립의 핵심 전제이자, 가족에게 돌봄의 책임을 전가해왔던 사회가 이제는 그 책임을 받아안겠다는 선언이며, 장애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절박한 생존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장애인이 활동지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며 “이 부담금은 애초 사회복지서비스의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로 생겼지만 복지의 패러다임이 시혜와 동정의 관점에서 벗어나 서비스 이용자가 필요한 만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권리 중심의 원칙으로 변화한 만큼 구시대적인 본인부담금 조항도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발달장애 부모 단식농성 돌입 발달장애 부모들은 장애인의 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과제를 국정과제에 담아주길 바라며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회장은 “삭발에 이어 단식까지 나선 처절한 상황을 인수위가 적극 검토해 면담에 나서달라”며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영 의원은 탈시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서명운동을 주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 저격 발언이 계기가 됐다. 국회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다짐하는 내용으로 국민의힘 의원 두 명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84명이 참여했다. 
  • 조니 뎁 “평생 어떤 여자도 때린 적 없어… 목표는 진실”

    조니 뎁 “평생 어떤 여자도 때린 적 없어… 목표는 진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전 부인인 엠버 허드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재판 심리에 출석해 “어떤 식으로든 허드를 때린 적이 없고, 내 인생에서 어떤 여성도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뎁은 허드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와 자신의 약물 남용 이력,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약 3시간 동안 자세히 진술했다. 뎁과 허드의 ‘막장 폭로전’ 관련 재판은 앞서 영국에서 한 차례 결론이 난 바 있다. 2020년 12월 영국 법원은 뎁이 영국 대중지 더선의 발행인인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영국 법원은 그러면서 14건의 폭행이 있었다는 허드의 주장 중 12건을 인정했다.그러나 이들의 다툼은 미국 법정에서 이어졌다. 허드가 뎁과 이혼 후인 2018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가해자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뎁은 허드가 암시한 가해자가 누군지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거짓’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000만 달러(약 6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허드는 1억 달러(약 1240억원)의 맞소송을 제기했다. 허드는 기고에서 ‘전 남편’이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전화기를 집어 던졌고 이로 인해 얼굴에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뎁은 이날 허드와 말다툼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뎁은 “내 목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는 말로 증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내가 몇 년 동안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들이 나를 사기꾼으로 생각할지 모른다는 것이 나를 죽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뎁은 허드가 학대 혐의를 제기한 이후 자신의 경력이 추락했음을 암시했다. 뎁은 “6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말하자면 당신이 어느 날 신데렐라가 됐다가 0.6초 만에 콰지모도가 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허드 측 변호인은 뎁이 마약과 음주를 일삼는 폭력적인 배우자였다고 반박했다. 뎁은 이날 증언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학대받은 일화도 털어놨다. 뎁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자신이 어렸을 때 “폭력적이었고 잔인했다”며 재떨이, 하이힐, 전화기 등을 던지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구타는 육체적인 고통일 뿐”이라며 “폭언과 심리적 학대는 구타보다 더 심했다”고 덧붙였다.한편 2주차에 접어든 페어팩스 법원에서의 심리는 5~6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2월 결혼했던 두 사람은 15개월 만인 이듬해 5월 이혼했다. 이들은 이혼 당시 “우리 관계는 강렬하고 열정적이었고 때로는 불안정했지만 항상 사랑으로 묶여 있었다”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 금천구에선 아기 그림책 엄마 아빠가 직접 선택해요

    금천구에선 아기 그림책 엄마 아빠가 직접 선택해요

    서울 금천구가 27일까지 북스타트 사업 추진을 위한 책꾸러미 그림책 선정을 위해 설문조사(포스터)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지역공동체 문화운동이다. 아기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1단계 2021~2022년 출생아 중 돌 이전, 2단계 2019~2021년 출생아 중 돌 이후, 3단계 초등학교 1학년) 책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공개선정을 통해 단계별 2권의 책이 정해지면, 신청을 받아 해당 영유아 및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선정된 책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설문에 앞서 ‘북스타트코리아’의 꾸러미 도서 목록을 토대로 구립도서관 어린이자료실 사서의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를 단계별 5~7종으로 정했다. 1단계 후보는 ‘땅콩 동그라미’, ‘똑똑 누구야 누구?’, ‘아기똥’, ‘나도 갈 거야’, ‘딩동! 누구지?’가, 2단계는 ‘으?으? 당근’, ‘바빠요, 바빠!’, ‘건전지 아빠’, ‘당근 유치원’, ‘사자가 아기를 만났어’, ‘치과 가는 길’ 등이 선정됐다. 올해부터 확대된 3단계 후보로는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돌아갈 수 있을까?’, ‘나를 봐’, ‘질문의 그림책’,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 ‘넘어’, ‘여름이 온다’ 등이다. 설문은 구 홈페이지 ‘참여소통-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계별 2종씩 총 6권을 선택하면 된다. 구는 주민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가장 선호하는 도서 6종을 최종 선정해 5월부터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동주민센터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재활 문화체육과장은 “책이란 매개체를 통해 아기가 부모와 소통하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라면서 “아이들이 그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책꾸러미 지원 외에도 부모교육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월드피플+] “빌어먹을 푸틴!”…히틀러, 스탈린, 푸틴 모두 겪은 홀로코스트 할머니

    [월드피플+] “빌어먹을 푸틴!”…히틀러, 스탈린, 푸틴 모두 겪은 홀로코스트 할머니

    세기의 독재자인 독일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와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그리고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에게 고통을 겪은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독일 공영 ZDF등 유럽언론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우크라이나 출신인 아나스타샤 굴레즈(96) 할머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바이마르 교외에 세워진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를 찾아 헌화한 할머니의 생애는 인류의 가장 암울했던 비극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지난 1945년 1월 불과 19세 나이에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 할머니가 머물던 곳은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로 이곳에서 그는 15세로 생을 마감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와 함께 보냈다.사실상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였으나 4개월 후 기적이 찾아왔다. 나치가 패망하면서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지금도 여기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보낸 1분도 잊을 수 없다"면서 "수용소가 해방된 순간 기쁨을 느낄 만큼의 기력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됐지만 조국 우크라이나는 이미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히틀러와 스탈린 모두 풍부한 식량과 자원을 가진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권력 유지와 세계를 지배하는 땅으로 주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탈린은 1930년 대 우크라이나 민족을 말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대기근 속에 죽어간 ‘홀로도모르’(Holodomor·우크라이나 언어로 기아에 의한 살인이라는 뜻)를 야기했다.    이렇게 역사의 가장 암울했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할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한권의 책으로 담아 지난달 출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앞으로 새로운 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이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러시아의 침공 후에도 계속 자택에 머물기를 원했으나 결국 아들과 딸과 함께 독일로 탈출했다. 아나스타샤 할머니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인을 상대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벌이고 있다"며 "나는 히틀러에서도, 스탈린에서도 살아남았다. 이 빌어먹을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 ‘옷 벗은 영상’ 담보로 돈 빌려주고 “더 벗으면 이자 깎아줄게” 요구한 사채업자

    ‘옷 벗은 영상’ 담보로 돈 빌려주고 “더 벗으면 이자 깎아줄게” 요구한 사채업자

    불법 사채업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혼모의 상황을 악용해 ‘옷 벗은 영상’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깎아준다며 추가 노출 영상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JTBC에 따르면 미혼모 A씨는 한 사채업자로부터 옷 벗은 영상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네 영상, 니 애 전부 다 노출하겠다. 세상 한번 힘들게 살아봐” 등의 문자와 전화 협박에 시달렸다. A씨가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이들은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이 요구한 건 A씨의 또다른 노출 영상이었다. A씨는 “영상 통화해서 나체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운동을 하라고 했다”며 “그래야 연체 이자라도 빼지 않겠냐. 안 하면 영상을 유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미혼모 B씨도 아이 간식값과 옷값이 필요해 이 업체로부터 100만원을 빌렸다. 이들은 B씨에게 일을 안 하고 있으니 최소한의 담보가 필요하다며 나체로 이곳에서 돈을 얼마 빌렸다는 영상을 음성이 나오게끔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B씨가 망설이자 이들은 오히려 ‘n번방 사건 이후 영상이 유포되면 징역 10년을 받는다’며 안심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가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하루에 10만원씩 이자가 붙었고, 원금 100만원이던 빚은 300만원으로 늘어났다. 사채업자들은 B씨에게 “한 시간 내로 전화해라. 아니면 인생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협박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B씨는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채업자들은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노려 범행을 저질렀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5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돈을 빌릴 사람을 데려오면 한 명당 소개비 6만원 씩을 주겠다며 다단계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모으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고소장과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이 사채업자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 한 회사만 84년 다녀 ‘기네스북’ 오른 100세 노인, 비결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한 회사만 84년 다녀 ‘기네스북’ 오른 100세 노인, 비결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전 세계에서 직장생활을 가장 오래 한 사람이 나왔다. 주인공은 올해 100살이 된 브라질 남성 바우테르 오르트만이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발리 두 이타자이시에 있는 브루스키 의류원단 회사에 다니는 바우테르 오르트만은 최장기간 직장생활을 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2살 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든 그는 15살이었던 1938년 1월 17일 이 회사에 정식으로 취직한 뒤 지금껏 이곳에서만 84년째 일하고 있다. 당시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우물로 식수를 해결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직할 생각을 하지 않고 묵묵히 회사를 다녔다. 또 회사에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해 기초교육도 마쳤다. 그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일상을 소개하면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세상이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인생은 잠깐 스쳐 가는 것이며,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면서 “조바심 내지 말고 느긋하게 웃으며 사는 것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BTS시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BTS시티/서동철 논설위원

    독일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 인생은 바이마르의 교회 오르가니스트 시대, 쾨텐의 궁정 악장 시대,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의 합창 책임자 시대로 나뉜다고 한다. 각각의 환경에 따라 바이마르에서는 ‘전주곡과 푸가’ 같은 오르간곡, 쾨텐에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같은 관현악곡, 라이프치히에서는 ‘마태수난곡’ 같은 성악이 수반된 종교음악이 쏟아졌다. 연주 공간도 개신교 예배당, 궁정 살롱, 가톨릭 성당으로 변화했다. 우리 연주 공간은 양상이 조금 달랐다. 영산회상 같은 양반과 전문가 집단 중인의 풍류 음악은 대청이나 사랑에서 즐겼다는 점에서 서양의 살롱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서민부터 대원군까지 두루 즐기던 판소리는 마당이 일반적 공연 공간이었다. 잔칫집 안마당이나 시장 공터처럼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공간이면 어디나 공연장이 될 수 있었다. 매우 한정적이던 연주 공간은 20세기 라디오와 TV, 음반이 보편화하면서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특정 장소에 가야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연주자의 공연을 누구나 공간적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음악 문화가 함께 발전한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정보기술(IT) 혁명은 그 지평을 무한대로 넓혀 놓았다. BTS와 열렬한 팬덤 ‘아미’는 그 부산물이다. BTS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가진 네 차례 콘서트를 직접 찾은 관객은 20만명에 이른다.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마지막 공연은 전 세계에서 40만명이 넘게 봤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새롭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시 전체를 ‘BTS시티’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선을 보였다. 공연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BTS 축제장으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BTS 사진전과 BTS가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파는 레스토랑, BTS 클럽에 한국을 알리는 각종 이벤트도 도시 곳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BTS시티 프로젝트는 온라인으로 모은 팬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불러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바흐나 판소리의 공연 공간처럼 음악사에 반드시 담겨야 할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BTS+아미 현상’의 확대재생산이 이렇게 가속화하면 진짜 BTS시(市)가 생기는 것도 시간문제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실패해도 위엄을 잃지 않는 사나이/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실패해도 위엄을 잃지 않는 사나이/미술평론가

    돈키호테는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1605년과 1615년 두 권으로 펴낸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는 오십 줄에 접어든 소지주로 밤낮없이 책에 빠져 지내다 이야기 속의 기사들처럼 악을 평정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웃집 농부 산초 판사를 꼬여 집을 떠난다. 그가 만나는 세상은 가혹하다. 그러나 패배하고 두들겨 맞아도 돈키호테는 우아하고 점잖게 처신한다. 모든 실패는 자신을 시기하는 마법사의 농간 때문이라고 정신 승리를 거둔다. 그의 시종이자 길동무인 산초 판사는 정의 실현 같은 고매한 이상 따위는 안중에 없고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현실적 인간이다. 하지만 돈키호테를 떠나지 않는 걸 보면 농사를 지으며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나날을 보내기보다는 이 기이한 모험을 즐기는 것 같다. 패배하고 구타당하는 주인공 돈키호테에는 작가의 삶이 투영돼 있다. 세르반테스는 실패투성이 삶을 살았다. 군인으로 출발했으나 전쟁에서 부상해 왼손을 영영 못 쓰게 됐다. 항해 중 이슬람 해적에게 나포돼 알제에서 5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으며, 간신히 몸값을 치르고 풀려나 극작가가 되려 했으나 희곡은 쓰는 족족 실패했다. 중년이 된 세르반테스는 극작가의 꿈을 접고 세금 징수하는 일을 하게 됐으나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 임무에 차질을 빚었고 감옥까지 갔다. 인생의 끝자락에 출간한 ‘돈키호테’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출판시장이 작동하던 때가 아니라서 돈이 되지 않았다. 여러 화가가 이 얘기를 소재로 삼았는데 그중에서도 도미에의 돈키호테 사랑은 유별나다. 도미에는 돈키호테와 관련된 30점의 그림과 40여점의 드로잉을 남겼다. 이 그림은 돈키호테가 양떼가 일으킨 먼지구름을 군대라고 믿고 돌격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말에 박차를 가해 달려나가는 돈키호테의 뒤에서 산초 판사가 그건 양떼일 뿐이라고, 제발 돌아오라고 애걸하지만, 우리의 기사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도미에는 신문, 잡지에 정치 비판 판화를 싣다 중년 이후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석판화에 익숙한 화가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인물의 개성은 몸의 개략적인 윤곽과 움직임만으로 표현돼 있다. 마르고 길쭉한 돈키호테와 땅딸막하고 통통한 산초 판사는 대조적인 성격만큼이나 유머러스하다. 힘 있는 자들의 부패와 위선을 조롱하는 데 평생을 바친 도미에는 돈키호테 같은 고집불통의 이상주의자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 [나와, 현장] 효도란 무엇인가/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효도란 무엇인가/심현희 산업부 기자

    벚꽃 잎이 떨어지고 ‘가정의 달’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쯤 꼰대들이 하는 뻔한 조언 가운데 “부모님께 효도해라”란 말이 탐탁지 않게 들린다. 건강하게 태어나 어릴 때 부모에게 방긋방긋 웃어 주고 재롱을 부린 것만으로 효도는 다했다고 생각한다. 국문학자 마광수는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표현한 시 ‘효도에’에서 어머니를 가리켜 “전 당신에게 빚은 없어요 은혜도 없어요. 우리는 서로가 어쩌다 얽혀 들어간 사이일 뿐”이라고 썼다. 그가 옳다. 자식을 세상에 나오게 한 부모라는 존재는 애초에 당사자에게 물어본 적이 없다. “이러이러한 세상이 있는데 너 태어날래?” 영문도 모른 채 세상에 나왔다. 스스로 사람으로 태어난지도 모르고 엉엉 울다 정신 차려 보니 인간의 도리와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살아야 하는 시민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교육을 받아야 했다. 경쟁을 뚫고 고작 두 발 선 곳은 쳇바퀴 굴러가는 잔인한 현실. 꼭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고살기 위해 버티는 것 자체가 숭고할 수도 있다는 걸 느껴갈 때쯤, 꿈과 성공을 동일시했던 한때의 순수함은 사라지고 스스로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이를 인정하고 내려놓는 과정이 인생이라면 타고난 자아를 가진 인간에게 삶은 고통이다. 순간순간 좋아하는 걸 좇으며 행복을 찾는다지만 대체로 무의미한 삶의 의미 앞에서 초연해지기란 쉽지 않다. 효도는 ‘태어나게 해 준’ 부모를 공경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애와 애틋함에서 우러나오는 깊고 넓은 차원의 의리다. 앞선 베이비붐·86세대의 부모에게도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지금의 MZ세대처럼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시대의 압박과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고 그때부터 자신의 인생은 후순위로 밀렸을 것이다. 경제 성장의 과실을 맛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오르막 사회’를 살아봤다곤 하나 정보가 유통되는 채널은 오히려 폐쇄적이어서 누구나 신분상승을 이룰 순 없었을 것이다. 평범한 이들은 “‘금쪽이’에게 물려줄 것은 고기를 잡는 법뿐”이라며 교육 투자에 올인했으나 정작 ‘영끌’로 아파트를 마련해 고금리 대출이자를 감내하는 자식에게 기댈 만한 노후는 끝내 허락받지 못할 것이다. 비록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안정된 직장은 사라졌으며 세상의 변화는 너무 빨라 숨을 헐떡이며 따라가기만 하다 벌어진 물가상승률 앞에 좌절하는 “내 코가 석 자”이지만 “동정으로, 연민으로, 이 세상 모든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애정”으로 당신을 사랑한다.
  •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이자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린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92)이 19일 별세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안 전 원장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특위 등 인수위 활동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가 임종을 지켰다. 안 위원장으로서는 정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중요한 단계에 자신의 삶 깊숙이 자리했던 부친의 마지막을 보게 됐다. 안 전 원장은 안 위원장이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하고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인으로 성장하면서도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을 늘 갖는 등 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다”고 회상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안 전 원장은 군의관 때 낳은 장남인 안 위원장이 갓 돌을 넘겼던 1963년 당시 부산의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하며 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시내 중심가나 부유층이 사는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판자촌에 세운 범천의원에서 당시 다른 병원 절반 수준의 진료비를 받으며 생활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 배달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와 무료로 치료해 준 일화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부친의 이 같은 모습은 어린 시절 안 위원장의 뇌리에 깊이 박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선행이 하나둘 알려지며 안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안 위원장이 2011년 재산의 절반인 1500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던 것도 부친의 선행을 2대에 걸쳐 실현한다는 의미가 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으로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안 위원장 측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인 만큼 조문과 조화, 조의금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 검수완박 운명, 박병석 중재에 달렸다

    검수완박 운명, 박병석 중재에 달렸다

    지난해 8월 25일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새벽 4시에 단독으로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여야 합의를 중시하는 박 의장은 이날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회동을 7차례 주재했다. 특히 본회의를 열기로 했던 30일에는 오후 4시, 5시 30분, 7시 30분, 9시 등 4차례나 회동이 열렸다. 속전속결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의사봉을 쥔 박 의장이 끈질기게 여야 간 합의를 요구하며 끝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욕설을 떠올리게 하는 ‘GSGG’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가 삭제했다. 법안을 강행 처리하길 바라는 민주당 지지층에는 ‘협치 요괴’,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국민의힘에는 ‘협치 요정’으로 불리는 박 의장의 면모를 보여 주는 일화는 또 있다. 박 의장은 지난해 7월에도 전반기에는 여당이, 후반기에는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타협안을 제시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성사시켰다. 이처럼 여야 갈등의 기로에서 매번 남다른 중재력을 발휘한 박 의장이 정치 인생 최대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민주당 계획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박 의장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오는 23일 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데, 민주당은 박 의장이 자기 당 소속 김상희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21일 혹은 22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부터 하루, 이틀씩 회기를 쪼개는 방식에 박 의장이 동의해야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의장 설득에 최대한 공을 들이고 있는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박 의장 스타일상 쉽게 동의하긴 어렵지 않겠나. 출국 전날인 22일까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이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주면 정치인생 내내 쌓아 온 타협과 중재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면 당적을 한번도 바꾸지 않고 민주당의 정치인으로 살아온 정치인생에 ‘배신자’ 딱지가 붙을 수 있다. 검수완박 법안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하고,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이 찬성 서명을 한 법안이다. 언론중재법 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난제인 셈이다. 대전 출신인 박 의장은 중도온건 성향이어서 과거 상대당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장의 영예보다는 정치를 길게 보고 미래의 꿈을 위해 노선을 바꾸지 않았다. 그 꿈이란 대통령이 아닌 국회의장이었다. 결국 그는 꿈을 이룬 셈인데, 거기에는 ‘무거운 입’도 한몫했다. 그는 원내부총무, 대변인,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할 때 막후 협상 내용을 언론에 발설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의 신뢰를 얻었다. 박 의장 입장에서 이번 사안이 더 큰 고민인 이유는 과거와 달리 국회의장이 정치 커리어의 종착역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로 변신한 뒤 대선에 도전하는 길을 택하면서 문화가 바뀐 것이다. 임기가 두 달여 남은 박 의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국회의장이라는 꿈을 이룬 이상 더이상 바랄 게 없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소신대로 하면 될 것이다. 어쩌면 그는 이미 자신의 마음을 굳혔을 수도 있다. 겉으로 온화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속으로는 과감한 면모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의 과감성을 말해 주는 일화가 있다. 과거 박 의장은 신문기자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 비공개 회의 내용을 단독으로 취재한 적이 있다. 관계자로부터 내용을 전해 들은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회의가 열리기 전 회의장 테이블 밑에 몰래 들어가 참석자들의 발언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들은 것이다. 특종 욕심에 그 오랜 시간 테이블보 밑에 웅크리고 숨어 귀를 쫑긋한 모습은 지금의 박 의장 이미지와는 매치가 잘 안 된다. 그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 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 “윤석열 정부서 직업교육법 제정해야”

    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 “윤석열 정부서 직업교육법 제정해야”

    “직업교육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데 아직 기본법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직업교육을 제대로 살리려면 ‘직업교육법’부터 조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1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국민을 위해 직업교육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그런데 하위에 기본법이 없다 보니 정책 추진도 미흡하고 재정 확보도 어렵다.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이 올해 직업교육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 회장을 만나 전문대학의 요구와 갈 길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얼마 전 대통령직 인수위를 방문했는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전달했다.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제도 또는 교육교부금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체계적인 고등직업교육을 수행하려면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 수준의 재정 확보를 위해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거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현행 초중등 분야만 활용할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대학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대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대학평가제도를 개선하고 한계대학 퇴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갑자기 폐교하면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폐해가 아주 크다. -당선인 공약 중 전문대학 육성 정책은 →윤 당선인이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문대학의 역할 강화를 공약했다. 산업 및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성인학습자들의 평생직업교육 수요 증가를 반영해 전문대학을 지역거점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특화분야 직업교육도 시행하겠다는 공약이 담겼다. 이런 공약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고등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하는 ‘직업교육법’ 제정이 시급하다. -직업교육법은 무엇이고 왜 만들어야 하나 →교육기본법 제21조는 직업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하위 기본법이 마련되지 않아 직업교육관련 정책수립 및 재정확보 근거가 미흡하다. 학교 간 직업교육의 역할과 기능 구분이 모호해 일반대학(4년제)과 전문대학 간 기능중복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대학에서 전문대학의 우수한 전공을 그대로 베끼는 일도 공공연히 벌어진다. 폴리텍대에서도 직업교육을 중복으로 하면서 재정 낭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하위 기본법으로 가칭 직업교육법을 제정하고 5년 주기로 직업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자는 거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추진하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뒷받침할 고등직업교육교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국가장학금 제도를 개선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평생직업교육장학금제도도 신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관련 정책연구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법안을 만들어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전문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이 적은가 →서울대 한 해 지원 예산이 1조 2000억원인데, 전문대학 133곳 전체 예산은 절반인 6000억원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예산을 늘리지 않고 직업교육을 살리겠다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인수위를 방문하니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하던데, 새 정부가 출범 초기에 바로잡을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등록금 인상을 몇 년째 못했는데 어려움은 →전문대학은 주 재원이 등록금이고, 의존율이 매우 높다. 올해까지 1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일반대학보다 더 타격이 심했다. 전문대학은 실습수업이 많고 최신 기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할 수 있다. 코로나19에다가 등록금 동결로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해졌다. 국민 정서상 등록금 인상이 무거운 주제인 것은 우리도 잘 안다. 그러나 등록금 동결이 학생들의 수업 질 저하와 연계된다는 점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문대학이 힘들었겠다 →전문대학은 전체 교과목 중 실습과목이 70%를 차지한다. 취업을 위해 국가 자격이나 면허 취득 교육이 필요한데 현장실습기관이 폐쇄되면서 실습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초반에 온라인교육 준비가 미흡해 원격수업 진행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문대교협에서 코로나19 초기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지원활동을 수행했다. 대학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국가 자격 및 면허 취득과 관련한 실습기준을 교내실습 등으로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대응을 해왔다.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게 있다면 무언가 →전문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상표준 원격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가 만들기 어려운 비대면 실습 과정을 공동으로 구축해 증강 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실습실이다. 돈이 많이 드는 실습이나 병원에서 받아 주기 어려운 실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교육부에 제안해놨고, 예산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꼭 관심을 두길 바란다. -지난해부터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시작했는데 →지난해 9월 교육부가 ‘2022학년도 전문대학 기술석사과정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올해부터 5개 전문대학에서도 첨단 분야, 산업체 요구 분야 등에서 석사 수준의 직업교육을 시행하는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쉽게 말해 명장기술대학원을 만들어 일반대학에 없는 전공을 배운 학생이 일반대학 대학원에 가지 않고 전문대학에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제도다. 미국, 핀란드, 대만 등이 직업교육 분야에서 최소 석사에서 박사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인생 이모작·삼모작 시대를 맞아 원하는 분야의 심층 교육도 가능해졌다. 전문대학 전체에 사업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무엇인지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해 올해 신설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사업)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30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며, 모두 450억원을 지원한다.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청년들이 해당 지역에 정주하며 취업-결혼-출산을 하며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지방의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지방소멸 및 공동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월 초 사업대상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지자체,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규사업의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자 한다. 이처럼 전문대학이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왔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 국악계 대표 명인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 온라인 공개

    국악계 대표 명인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 온라인 공개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명인이 60여년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가야금전집 ‘길’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총 12장의 음반을 차례로 공개한 뒤 사전 주문을 받고 음반을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 국악계의 대표 명인,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이재숙, 황병기, 함동정월에게 사사 받았으며 국립국악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했다. 서울새울 가야금 삼중주단 동인이며,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창단해 초대 단장을 역임했다. 김일륜은 가야금 산조와 병창에 능한 민속악의 명인이자 25현 가야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내놓은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은 60여년 간 가야금의 새로운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김일륜의 삶과 음악이 후학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명인은 “60여년 인생길에 새긴 내 곡조와 그 길에서 만난 반짝이는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든 음악”이라며 “인생의 초입에 만나 가야금의 전부로 알았던 산조 여섯 바탕과 선배 명인들의 고음반 재현에 좋아하는 가야금 병창을 얹었다”고 밝혔다.그는 “그 다음에는 내 인생의 황금기를 이끌어주신 특별한 인연인 박범훈 선생님의 작품, 현대음악을 일깨워 주신 이건용 선생님, 전통창법으로 노래한 국악가요를 만들어 주신 이병욱 선생님의 작품을 담았다”고 한 뒤 “다음으로 인생의 동반자이며 조력자인 남편 임재원과 대금·가야금 듀엣곡, 마지막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낯섦을 견디는 귀한 시간을 새삼 일깨워 준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중앙가야스트라’에서의 작업은 가야금에 소리들이 모여 따듯한 이야기로 정갈하게 씻어내는 기쁨을 맛보며 실었다”고 음반 제작에 나선 배경과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김 명인은 이어 “내 삶의 기록이자 하나의 매듭을 짓는 일이기도 한 이 작업은 다음 길로 가기 위한 통과 의례일 수도 있다”면서 “나는 아직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기에 이 일을 마치면 나는 다시 내일의 태양을 꿈꾸며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때도 지금도 나의 살아가는 곡조가 변할지라도 관음청화(觀音聽畵)의 마음으로 길을 간다.” 한편 이번 음반은 총 12장의 CD와 책자로 구성돼 있으며, 국악전문음반사 ‘국설당’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사전주문을 통해 CD를 구매할 수 있다.
  • “얼굴 달라”…이은해·조현수, 성형수술 견적은

    “얼굴 달라”…이은해·조현수, 성형수술 견적은

    성형수술 시도하려 했던 정황 포착당시 지명 수배된 상태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지난해 12월 도주 직후 얼굴 성형수술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지난 1월 수도권 소재 A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당시 이들은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에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이씨와 조씨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상담받은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상 실제 이씨와 조씨 얼굴은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공개 수배하며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계속 저지르기 위해 외모를 통째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이은해·조현수 영장심사…법원, ‘논스톱 국선변호인’ 지정 이씨와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지정했다. 인천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와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오후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심사는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이날 오전까지 사선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법원이 ‘논스톱 국선변호인’ 2명을 지정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실질심사는 변호인 없이 개정할 수 없는 ‘필요적 변호 사건’이다. 법원은 2017년부터 변호인은 선임하지 않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논스톱 국선변호인을 지정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했다. 이씨와 조씨는 이미 수사에 협조하고도 도주한 점, 주거지가 불분명한 점 등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이준기, 코로나19 확진…현재 상태는?

    이준기, 코로나19 확진…현재 상태는?

    배우 이준기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에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18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이준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준기는 이날 촬영 후 컨디션 난조의 증상이 있어 전문가용 신속 항원 검사를 실시했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준기는 신속 항원 검사 및 PCR 검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왔으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이준기 측은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현재 경미한 인후통 외 다른 증상은 없다. 소속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속 배우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기가 주역을 맡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의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악 응징기를 담았다.
  • “희망 잃은 일본 청년들”...14%만 ‘앞으로 좋아진다’ 생각...한국은 34% [김태균의 J로그]

    “희망 잃은 일본 청년들”...14%만 ‘앞으로 좋아진다’ 생각...한국은 34% [김태균의 J로그]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과 미국, 영국 및 인도 등 6개 국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신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일본이 거의 전 항목에서 가장 비관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18일 일본매체 닛폰닷컴에 따르면 일본재단은 한국과 일본, 미국 등 6개 국가의 17~19세 청년 각 1000명씩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실시한 ‘18세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국가의 미래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한 응답자의 비율이 일본은 13.9%에 그쳐 6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의 미래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5.1%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17~19세 응답자들은 ‘국가의 미래가 더 좋아진다’ 33.8%, ‘나빠진다’ 20.2%였으며 32.5%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95.7%가 국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빠진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일본과 함께 선진 7개국(G7)에 속하는 미국과 영국은 ‘좋아진다’는 응답이 각각 36.1%와 39.1%로 한국과 비슷했다.일본 청년들의 경우 ‘남에게 자랑할 나만의 개성이 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 ‘공부, 일, 취미 등 무언가 열중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나의 인생에 목표나 방향성이 있다’ 등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서도 모두 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상생활에서 불안과 우울감을 느낀다는 응답률은 65.3%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또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일본에 뛰어난 리더가 있다’, ‘내가 목표로 삼는 인물이 있다’ 등 국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닛폰닷컴은 “일본은 세계 제3위 경제대국임에도 젊은이들이 희망 없는 폐색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풍요롭고 안전하고 깨끗하고 교육수준도 높지만 장래에 대한 희망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과학기술’, ‘군사·방위’, ‘문화·예능’ 등 4개 분야에서의 ‘10년 후 국가 경쟁력’을 물은 결과에서도 일본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전체 국가 장래에 대한 항목과 마찬가지로 최하위였다.전통적으로 일본이 강점으로 자랑해 온 ‘경제’ 분야 경쟁력의 경우 ‘매우 높아진다’ 1.4%, ‘높아진다’ 9.5%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군사·방위’ 분야에서도 향후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란 응답은 15.7%로 한국(39.7%)의 절반을 크게 밑돌았고, ‘문화·예능’(29.5%)도 한국(67.7%)에 크게 못미쳤다.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긍정적인 응답이 45.5%로 다른 항목보다 높았지만, 여타 5개국보다 크게 낮았다. 닛폰닷컴은 이러한 현상을 인구 감소와 ‘잃어버린 30년’으로 대표되는 장기 저성장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 [STOP PUTIN]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이라면, 이 엄마의 울음을 들어봐라”

    [STOP PUTIN]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이라면, 이 엄마의 울음을 들어봐라”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이라면 어떻겠느냐? 이 동영상을 보고 이 엄마의 울음 소리를 들어봐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녹화돼 이틀 뒤 미국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 도중 앵커 제이크 태퍼가 동영상을 봤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렇게 되물었다. 태퍼는 직접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찾아 독점 인터뷰를가졌다. 그가 말한 동영상은 한 어머니가 주유소 맨홀에 던져진 시신의 신원이 아들로 확인되자 오열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이건 내가 일생 동안 보아온 것 중에 가장 끔찍한 것이다. 난 무엇보다 아버지로서 이 동영상을 본다. 가슴이 미어진다. 비극이다. 고통스럽다. 이 여인과 같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정도를 짐작할 수조차 없다. 가족의 비극이다. 재앙이다. 여러분이 지금 잃고 있는 꿈이며 인생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간다. 진실이다. 아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이 주신 최상의 것이다.” 그는 이런 동영상을 보면서 가족사와 정부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떼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내겐 너무 큰 고통이다. 아버지로서 볼 수가 없다. 여러분 모두가 바라는 것은 복수하며 죽이는 것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난 수많은 이들이 죽고 사랑하는 이를 잃었기 때문에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이 동영상을 봐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이런 고통을 끝내기 위해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압력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우리 모두는 전쟁이 끝없이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길면 길수록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이 여인은 키이우 근처 부조바 마을에 사는데 지난 10일 어린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자 이렇게 오열한 것이었다. 부차를 비롯해 키이우 외곽 지역의 마을들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기 전에 벌인 잔학한 행위들은 그 동안 많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 일대에서 900구 정도의 민간인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물론 러시아는 일체 그런 일 없었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자작극을 꾸민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조작하거나 연출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은 위성 사진 등의 증거로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다. “러시아는 이걸 ‘군사작전’이며 ‘전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부차에서 일어난 일을 봐라. 심지어 전쟁이 아니라 제노사이드란 점이 명백하다.” 그는 덧붙였다. “그들은 그냥 사람들, 병사들이 아니다, 사람들을 죽인다. 그들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쏜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다, 버스를 타다, 걷다가 총에 맞는다. 거리에 시신들이 줄지어 나뒹군다. 병사들이 아니다. 민간인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손을 묶는다. 그들은 어머니들을 강간하면서 아이들에게 지켜보게 강요했다. 그 뒤 그들은 사람들을 우물이나 집단묘지에 던졌다. 어린이들, 어른들, 어르신들 모두.”위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동영상 시작 4분 10초쯤에 나옵니다.
  • 법원, 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집행정지…당분간 졸업 자격 유지

    법원, 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집행정지…당분간 졸업 자격 유지

    당분간 부산대 의전원 졸업 자격·학적 유지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부산대학교를 상대로 낸 입학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일부 받아들여졌다. 조씨는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졸업을 유지하게 됐다.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 금덕희)는 조씨가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부산대의 의전원 입학취소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18일 일부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할 필요가 인정된다”면서 “부산대의 입학취소 처분은 본안소송 청구사건의 판결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다만 판결이 그 이전에 확정될 경우에는 그 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의 나머지 신청은 기각한다고 밝혔다. 법원 결정에 따라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졸업 자격과 학적을 당분간 유지하게 되면서 보건복지부의 행정조치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학칙과 행정기본법 등을 근거로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들어 조 씨의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조씨 측은 곧바로 부산대의 입학취소 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대리인을 통해 제출했다. 조씨 측 소송대리인은 심문이 열린 지난 15일 법정에 들어가면서 “입학 취소는 너무 가혹한 처분이다. 신청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날린 그런 사유가 있는지, 재량권을 일탈 남용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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