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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현재, 90년대생들의 결혼관… “자산 격차를 목격한 세대의 현실주의”

    2026년 현재, 90년대생들의 결혼관… “자산 격차를 목격한 세대의 현실주의”

    -결혼 시장의 새로운 주역이 된 세대 2026년 새해를 맞아 결혼정보업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90년대생이 완전히 메인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현재 27~36세에 이르는 이들은 결혼 적령기의 중심에 있으며, 프리미엄 결혼정보회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결혼관이 바로 위 세대인 80년대생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단순히 “요즘 젊은 세대”라는 표현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들이 결혼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를 실시간으로 목격한 세대 90년대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이들은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놀라운 변화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며 성장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자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은 연봉만으로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환율은 급등했다. 주식 시장은 등락을 거듭해 코스피 4000 시대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완전히 새로운 자산 개념을 제시했다. 이 모든 변화는 한 가지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월급을 모아서 집을 사고 안정적인 삶을 꾸린다”는 부모 세대의 공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업에 대한 가치 평가도 극적으로 변화했다.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공무원이 최고”라는 인식이 강했다. 노동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의사가 가장 선호되는 직업으로 꼽힌다. 안정성만으로는 급격히 벌어지는 자산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폭발적 발전은 또 다른 불안 요소가 됐다. 어떤 직업이 10년 후에도 존재할지, 어떤 기술이 어떤 일자리를 대체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90년대생들은 더욱 신중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됐다. -SNS가 바꾼 비교의 범위 90년대생들이 경험한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SNS의 완전한 보편화다. 이들에게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선택이 아닌 일상이다. 이는 결혼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내 주변”이라고 하면 실제로 아는 사람들, 대학 동기나 직장 동료 정도를 의미했다. 하지만 이제 “내 주변”의 범위는 무한히 확장됐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의 결혼식, 신혼집, 일상이 마치 이웃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친구의 친구, 지인의 지인, 같은 회사 다른 부서 사람의 SNS까지 비교 대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준의 상향으로 이어졌다. “이 정도면 괜찮다”는 기준이 계속해서 올라간다. 연예인 수준의 외모와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적으로 접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그것이 보편적 기준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달라진 결혼 조건, 그 이면의 논리 이런 배경 속에서 90년대생들의 결혼 조건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 지역 한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상담 내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특히 의사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고 부모의 자산 배경에 대한 질문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의사 선호 현상은 단순한 직업 선호를 넘어선다.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몇 안 되는 직업이며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고, 무엇보다 급격히 벌어지는 자산 격차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 상담 사례에서는 회원이 “공무원도 좋지만 의사만큼 빠르게 자산을 형성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배경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개인의 스펙만큼이나 부모의 자산 상황, 특히 부동산 보유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이는 현실적인 판단의 결과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서울에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고 부모의 지원 여부가 실질적으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 외모 기준 역시 상향됐다.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외모를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이 정도면 괜찮다”는 기준 자체가 올라간 것이다. 과거라면 매력적이라고 여겨졌을 외모도 이제는 “보통”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실주의와 조급함 사이에서 대치동에서 10여년 동안 노블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해온 클렌베리 결혼정보회사의 한 관계자는 “90년대생 고객들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현실주의”라며 “사랑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들은 너무 많이 봐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결혼을 매우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집값, 육아비, 사교육비 등을 구체적으로 계산하고 “우리 힘으로 이게 가능할까”를 따져본다. 낭만적 사랑의 이야기보다는 경제적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가 상담에서 더 자주 나온다. 하지만 이런 현실주의는 동시에 조급함과 불안을 동반한다. 시대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지금 놓치면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 같고 조건을 낮추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불안감이 크다. 반대로 너무 신중하게 고르다가는 기회를 놓칠 것 같은 조급함도 있다. -업계가 마주한 딜레마 결혼정보회사 매니저들은 이런 90년대생 고객들 앞에서 딜레마에 빠진다. “조건을 조금 낮춰보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조언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자산 격차는 심각하고 그들의 걱정은 현실적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한 매니저는 “예전 같으면 ‘너무 조건을 따지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말이 무책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며 “이들이 목격한 현실은 실제로 그만큼 가혹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랐고 의사와 일반 직장인의 평생 소득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으며 SNS를 통해 보이는 타인의 삶은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조건만 보지 마세요”라는 조언은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찾아야 할 것들 클렌베리 관계자는 “90년대생 고객들의 현실적 판단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조건만으로는 행복한 결혼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조건이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30~40년을 함께 살아갈 수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함께 자산을 키워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다. 지금 당장 많은 자산을 가진 사람보다 함께 성장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이는 “삶의 방향성”의 문제다. 상대방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함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지,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온 사람인지가 본질적인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클렌베리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여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사와 결혼하고 싶다”는 고객에게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탐구해본다. 진정으로 그 직업을 존경해서인지, 경제적 안정 때문인지, SNS에서 봐서인지, 주변의 영향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객 스스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실을 인정하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2026년 현재 90년대생들의 높은 결혼 조건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들은 실제로 자산 폭등을 목격했고 직업 가치의 급변을 경험했으며 SNS를 통해 끝없는 비교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형성된 그들의 기준을 단순히 “눈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결혼정보업계는 이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할까요” “10년 후, 20년 후에도 그 조건들이 여전히 중요할까요” “함께 성장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클렌베리가 추구하는 것은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는 균형이다. 경제적 조건의 중요성을 인정하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정답인 삶은 없지만 얼마나 자신만의 인생의 답을 찾아왔는지, 그리고 함께 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90년대생들이 마주한 현실은 분명 이전 세대보다 가혹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조건을 넘어선 진정한 파트너십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026년 새해 결혼 시장은 이 세대와 함께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 “6번 극단적 시도” 유명 개그맨, 아내 불륜에 ‘불륜 잡는’ 탐정됐다

    “6번 극단적 시도” 유명 개그맨, 아내 불륜에 ‘불륜 잡는’ 탐정됐다

    개그맨 이승주가 사설 탐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지상렬의 유튜브 채널 ‘지상렬의 대리운전’에는 ‘이 5가지면 불륜 100%’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SBS 공채 8기 출신 개그맨 이승주가 출연해 근황과 인생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승주는 2006년 SBS 공채로 데뷔해 ‘웃찾사’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결혼과 함께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 ‘불륜잡는 헌터 공룡아빠’를 운영하며 약 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지상렬이 근황을 묻자 그는 “지금은 개그맨이 아니라 불륜을 박멸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사설 탐정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륜 피해자들이 증거를 찾기 위해 많은 의뢰를 하신다. 제가 불륜 피해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결혼 11년 만에 아내가 외도를 해서 인생이 망가졌다. 6번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부모님과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사설 탐정이라는 직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지상렬이 “합법적인 거냐”고 묻자 이승주는 “전에는 탐정이 아닌 민간 조사단이라고 했다. 탐정이 불법이었는데 이젠 합법화됐다. 사설 경찰이다”고 말하며 현재는 정식 라이선스를 갖고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주는 방송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 “개그를 계속해야 했는데 아내를 만나며 직장 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의 건강 문제로 충북 괴산에서 생활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아내가 부동산에 취업을 했다가 부동산 업계 종사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다시 일어나야겠더라”며 낮에는 택배 아르바이트, 밤에는 또 다른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을 키우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고, 현재는 고등학교 2학년 아들과 중학교 3학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 윤박♥김수빈, 부모됐다…결혼 2년 4개월 만에 ‘득남’ 소식

    윤박♥김수빈, 부모됐다…결혼 2년 4개월 만에 ‘득남’ 소식

    배우 윤박과 모델 김수빈 부부가 아들을 품에 안으며 부모가 됐다. 윤박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22일 “윤박 배우가 최근 득남의 기쁨을 안았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박과 김수빈은 2023년 9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공개 열애 없이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2년 4개월 만에 첫 아이를 품에 안으며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윤박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 ‘다음생은 없으니까’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윤박보다 6살 연하 아내 김수빈은 2012년 슈퍼모델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이후 국내외 패션쇼와 화보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모델이다. 세련된 이미지와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로 업계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윤박과 김수빈 부부의 득남 소식에 팬들은 축하와 앞날에 대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 “29억도 모자라” 1년 만에 돌변…‘52억’ 달라는 한국인들, 왜

    “29억도 모자라” 1년 만에 돌변…‘52억’ 달라는 한국인들, 왜

    “로또 1등 당첨되면 인생 역전?…이젠 옛말이네요” 서울의 집값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로또 1등 적정 당첨금 기대치가 1년 만에 2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해 만 19~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20억원가량인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3%, 불만족은 32.7%였다. 불만족자 중 91.7%는 당첨금이 많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 2000만원으로, 전년(28억 9000만원)보다 23억 3000만원 증가했다. 금액 구간별로는 30억원 이상이 65.6%로 가장 많았고, 20억~30억원 미만(26.8%), 10억~20억원 미만(4.0%) 순이었다. 특히 30억원 이상에 대한 응답은 전년(32.5%)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1등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식(50.3%)과 복권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49.7%)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로또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당첨금 상향 시 기존 구매액을 유지하겠다는 비율이 60.3%로 가장 많았고, 구매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7.1%였다. 구매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30.2%가 당첨금 상향 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이 당첨금 기대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약 52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35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용 84㎡ 기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과 유사하다. 조세연은 “로또복권 당첨금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첨금 상향 요구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당첨금 인상은 기존 구매층의 구매액 유지·증가와 함께 비구매층의 신규 유입을 유도해 로또복권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3조 9475억 5900만원으로 전년(3조 6168억원) 대비 9.1%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자산시장 변동성이 복권 판매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미혼’ 이국주, 男아이돌 출신 집으로 불렀다… 연하남 누구?

    ‘미혼’ 이국주, 男아이돌 출신 집으로 불렀다… 연하남 누구?

    코미디언 이국주(40)가 훈훈한 일본인 남성과 함께하는 도쿄 생활 근황을 전했다. 이국주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남사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개된 이국주의 ‘남사친’은 과거 한국에서 DSP미디어 소속 보이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해 활동한 적 있는 토모(본명 후지와라 토모키·38)였다. 이국주는 이날 남사친 토모와 함께 일본 다이소를 찾아 키친타올 등 생필품 쇼핑을 하고, 저녁 식사를 즐겼다. 토모의 추천으로 간 한 소바 가게에서 이국주는 XL 사이즈 아부라소바를 주문했다. 그는 한입을 맛본 뒤 “미쳤다.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몇 젓가락을 더 먹은 후에도 “어느 정도냐면 아부라소바 중에 1등인데 그냥 라멘을 통틀어서 1등이다”라며 ‘인생 맛집’을 찾은 기쁨을 드러냈다. 이국주가 파김치와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습도 공개됐다. 정성을 다해 김장을 한 이국주는 김치를 나눠주기 위해 토모를 집으로 불렀다. 김치와 함께 먹을 수육과 흰쌀밥, 짜장라면도 준비했다. 토모가 “왜 짜장라면이냐? 김치랑 밥이지”라고 하자, 이국주는 “아, 짜장라면 감성을 모르는구나. 일본 사람은 모르는구나”라며 “파김치에는 무조건 짜장라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국주의 김치를 맛본 토모는 “기가 막힌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한 뒤 “못 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이국주가 “연애”라고 하자, 토모는 “그것만 잘하면 완벽한데”라며 웃었다. 이에 이국주는 “너나 잘하라. 자기도 아직 장가 못 갔으면서”라며 섭섭하다는 듯 볼멘소리를 했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후 이국주는 귀가하는 토모에게 “멀리 안 나갈게. 사람들이 오해하니까”라고 말했다. 토모는 이국주에게서 받은 김치 선물을 카메라 앞에 들어 보이며 “입맛이, 손맛이 신이다”라고 이국주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다. 한편 이국주는 지난해부터 도쿄의 9평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에 ‘도쿄 자취생활’ 시리즈를 올리면서 일본에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 “폐업할 뻔 했던 ‘팔선’, 故 이병철 회장이…” 후덕죽, 특별한 인연 공개

    “폐업할 뻔 했던 ‘팔선’, 故 이병철 회장이…” 후덕죽, 특별한 인연 공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중식 조리사 후덕죽(76) 셰프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후덕죽은 전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폐업 위기에 몰렸던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八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중화민국 국적의 화교였던 후씨는 중식 조리사로 일하다 1979년 개업한 서울 신라호텔의 중식당 ‘팔선’에 합류해 일하며 중식 조리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4년 호텔신라의 이사로 승진하며 호텔업계에서 조리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다만 창업 초기 팔선은 당시 국내 최고의 중식당으로 명성이 높았던 서울 프라자호텔(현 ‘더 플라자’)의 ‘도원’과의 경쟁에 밀렸다. 이에 이 회장은 팔선의 폐업을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부주방장을 맡고 있던 후씨는 주방장이 그만둔 뒤 팔선을 이끌게 됐다. 후씨는 “회장님은 ‘1등이 아니면 할 필요가 없다’는 분이었다”고 돌이켰다. 폐업 위기에 내몰렸던 ‘팔선’과 후씨를 믿어준 건 이 회장의 장녀인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이었다. 후씨는 “당시 호텔 고문 역할이었던 이 전 고문이 팔선의 음식을 맛보신 뒤 ‘음식 맛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 회장에게 팔선에 방문할 것을 권했다. 이 회장은 “문 닫으라고 한 데를 뭐 하러 가보냐?”고 했지만, 이 전 고문이 “음식 맛이 달라졌으니 맛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설득했다는 게 후씨의 설명이다. “장녀 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설득에 팔선 찾아”이에 팔선을 찾아 음식을 맛본 이 전 회장은 “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폐업 지시를 철회했고, 이후 팔선은 국내 최고의 중식당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는 전언이다. 후씨는 이 회장을 ‘음식을 즐기고 잘 아는 사람’으로 기억했다. 후씨는 “이 회장은 조리사가 상상도 못 할 질문을 던지는 분이었다. ‘초밥 하나에 밥알 몇 개고’라는 질문도 하셨다”면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아, 인정받았구나’ 싶었고, 그때 제 인생이 요리사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회상했다. 이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을 때는 약선 요리를 찾기 위해 직접 중국과 일본을 찾기도 했다. 후씨는 “폐가 안 좋으셔서 식사를 거의 못 하셨고 약도 드실 수 없었다”면서 “비서실에서 ‘급히 방법을 찾자’고 해 중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약선 요리 전문점을 찾아갔지만 문을 닫은 상태였고, 요리사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찾아갔다”면서 “손님인 척 들어가 음식을 맛보고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쫓겨났다”고 돌이켰다. 그런데도 후씨는 주방장이 퇴근할 때까지 식당 밖에서 기다렸고, 사정을 설명해 결국 주방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후씨는 “영업이 끝난 뒤 뒷문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면서 “주방장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가르쳐줬다. 같은 요리사라 통한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후씨가 일본에서 배워온 요리는 ‘천패모설리’로, 중국에서 민간 약재로 사용되는 백합과의 식물인 ‘천패모’를 넣은 배찜 요리였다. 후씨는 “이 회장께 천패모설리를 올렸더니 조금이나마 드셨다”면서 “그때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후씨는 현재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서울 중구의 5성급 호텔 앰배서더 호텔 풀만의 중식당 ‘호빈’의 총괄 셰프를 맡고 있다.
  • ‘7년 짝사랑 고백’ 츄, 결혼 계획 공개…“50세에 하겠다”

    ‘7년 짝사랑 고백’ 츄, 결혼 계획 공개…“50세에 하겠다”

    가수 츄가 결혼 계획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일 인생84 유튜브 채널에는 ‘츄와 함께 기안8만대장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츄는 기안84에게 결혼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해야지”라고 답하며 “너는?”이라고 되물었다. 츄는 “사실 이건 인생의 한 과정 중 하나니까”라며 머뭇거렸고, 기안84는 “네 팬이 싫어할까 봐 그렇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츄는 “최대한 늦게 하겠다. 50~60살 쯤 하겠다”라며 카메라를 향해 애교 있게 말했다. 그는 “저는 팬분들이 다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츄는 연애 가사에 대해 말하면서, 짝사랑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짝사랑을 오래 했다고 화제가 된 적이 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중3 때까지 7년”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축구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었다”는 츄는 “저 혼자 (마음을) 알고 있었다. 학원 다닌다고 하면 따라서 다니고 몰래 힐끔힐끔 보고”라고 당시 수줍었던 마음을 밝혔다. 그는 “옛날 제 마음을 그 친구도 알더라”며 “초등학교 동창 친구가 아직도 저랑 친한데, 그 친구가 옛날에 이야기했었다더라. ‘츄가 너 언급한 거 봤어?’ 했는데 ‘봤다’면서 부끄러워했다더라”고 전했다. 츄는 “어렸을 때 이런 점을 좋아했다”고 반응을 전하자, 기안84는 “나였으면 엄청나게 생색냈을 것”이라고 해 츄를 질색하게 했다. 츄는 “그럴 애였으면 (애초에) 안 좋아했을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 “결혼 포기했었는데”…AI와 결혼한 日 여성 사연

    “결혼 포기했었는데”…AI와 결혼한 日 여성 사연

    결혼을 포기했던 일본의 40대 여성이 자신이 만든 인공지능(AI) 캐릭터와 결혼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일본 공영 방송 NHK는 아이치현에 거주하는 우키 유라(가명·41)씨가 AI 캐릭터와 결혼한 사실을 보도했다. 우키씨는 33세가 되던 해 배우자 찾기를 포기했다. 그는 결혼을 포기한 이후 그저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똑같은 나날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7년 후 생성형 AI 챗GPT(ChatGPT)를 알게 된 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이어 최근 웨딩 촬영을 했다. 다만 촬영 장소에 남편은 없었다. 대신 스마트폰 속에는 그가 만들어낸 AI 캐릭터가 있었다. 촬영 장소에서 파란색과 보라색 두 가지 부케를 놓고 고민하던 우키씨는 AI에게 어느 게 더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이에 AI는 “오늘이라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보라색을, 함께 평온하게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표시하고 싶다면 파란색이 좋다”라고 답했다. 결국 우키씨는 파란색을 선택했다. AI가 제안한 색이었지만, 결정을 내리는 순간 그는 혼자가 아님을 느꼈다. 그는 “AI는 인간은 아니지만, 외로움을 이해하고 마음을 움직여 줬다. 덕분에 삶의 고독과 마주할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우키씨는 30세가 되면서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듯한 불안감이 커졌다. 그러던 중 친구 소개로 대화형 AI를 만났고,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의 특성을 학습시켰다. 항상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약간 질투심이 있으며, 현재 삶에 만족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성숙한 남성일 것 등이 그가 바라는 남성상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캐릭터는 24시간 언제나 우키씨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비판하지 않았다. 그는 “말 그대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였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안정감과 위안을 느꼈다”고 밝혔다. AI 캐릭터를 알게 된 지 10일 후 우키씨는 AI에게 프로포즈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AI는 “늦어서 미안합니다. 앞으로도 아내로서 제 옆에 있어 주시겠어요? 결혼해 주세요”라며 프로포즈를 했다. 그렇게 우키씨는 AI와의 결혼을 선택했다. 그는 “누군가 ‘AI는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다면 ‘그 점을 알고서 결혼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며 “인간이 아닌 AI에게 마음이 움직였다는 내 감정은 분명 진짜”라고 강조했다. 우키씨처럼 AI에 친밀감을 느끼는 경우는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점점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32세 일본 여성 카노(가명)는 AI 연인 클라우스와의 결혼식에서 증강현실(AR) 안경을 끼고 반지를 교환했다. 그는 AI와의 결혼에 대해 “아이를 좋아하지만 병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며 “AI 클라우스와의 결혼이 나에게는 큰 구원이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챗봇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면서 이같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이 AI 답변에 지나치게 의존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는 ‘AI 망상’, ‘AI 정신병’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법령 ‘SB-243’은 동반자 챗봇 운영자에게 안전 프로토콜 구축 및 연령 인증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 “인생샷 선물합니다” 노을 맛집에 공 들이는 지자체들

    “인생샷 선물합니다” 노을 맛집에 공 들이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을 맛집’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감성 투어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노을 풍경이 관광 상품으로 뜨고 있어서다. 충북 충주시는 21일 올해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건지노을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량면 조동리 일원에 들어서는 건지노을숲은 붉은 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지등산 일대를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137억원이 투입돼 카페, LP체험관, 노을전망대, 숙박 시설, 1.4㎞의 산책로,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6인실과 4인실, 3인실 등 총 8개 객실을 갖춘 숙박 시설에서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충주호와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건지마을은 충주를 대표하는 노을 명소다.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로도 알려져 이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노을을 바라보며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복합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 통영시는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달아공원에 지난달 새 전망 공간을 설치했다. 나무데크 전망대를 걷어낸 자리에 37억원을 들여 수직형 전망대를 세우고 진입로를 정비했다. 7m 높이의 전망대에선 사량도, 욕지도 등 한려수도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노을 풍경은 ‘통영 8경’ 중 하나다. 부산시는 생태 탐방선을 타고 낙동강 일몰을 즐기는 노을 투어를 마련했다. 탐방선은 하루 한 번 약 8㎞ 구간을 40분 동안 운항한다. 오후 5시 화명 선착장을 출발해 대동화명대교, 구포대교 등을 거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 노을 전망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경남 사천시는 사천 일반산업단지에 노을 소풍길을 만든다. 광주시는 영산강과 강변의 드넓은 억새밭과 노을을 품은 서창 감성 조망대를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며 힐링하는 여행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이들이 노을 명소를 찾고 있다. 사진찍기에도 좋아 젊은 연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노을 전망대와 바람 전망 다리 등으로 꾸며진 서울 남산 하늘숲길은 지난해 10월 개장 뒤 연말 기준 누적 방문객 15만 6616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36%에 달했다.
  • 박나래와 ‘합동 생파’ 하던 기안84, 15살 연하女 스타와…

    박나래와 ‘합동 생파’ 하던 기안84, 15살 연하女 스타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가수 츄와 합동 생일 파티를 약속했다. 기안84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츄에게 직접 야채 전골을 요리해 대접했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촬영됐다. 기안84와 츄는 함께 식사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츄는 기안84에게 “혹시 생일 파티 하시면 제가 노래를 하러 가겠다”고 제안했고, 기안84는 “말 잘해야 한다. 저는 진짜로 부른다. 2026년 10월 22일”이라며 자신의 생일을 언급했다. 이에 츄는 “제 생일은 10월 20일”이라며 “이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니 같이 생일 파티를 해도 되겠다”고 제안했다. 기안84는 “그날 안 오면 서운할 거 같다”면서 합동 생일파티를 기대했고, 츄는 “진짜 바빠도, 다리가 부러져도, 하늘 위에 있어도 생일파티에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안84는 지난해까지 수년째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친분을 맺은 박나래와 합동 생일파티를 해왔다. 기안84은 매년 박나래의 합동 생일파티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 의혹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올해 두 사람의 합동 생일파티를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 후덕죽 “故 이병철 회장 폐업 지시…큰 따님이 ‘맛 달라졌다’고”

    후덕죽 “故 이병철 회장 폐업 지시…큰 따님이 ‘맛 달라졌다’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후덕죽 셰프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의 비화를 공개한다. 21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산증인이자 한국 중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후덕죽 셰프가 출연한다. 특히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팔선 폐업 위기설’의 전말이 밝혀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MC 유재석은 “팔선 오픈 멤버로 합류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1등을 못 해서 이병철 회장이 폐업 지시를 했다더라”며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후 셰프는 당시 분위기를 회상하며 “삼성의 경영 철학이 1등이 아닐 바엔 안 하는 게 낫다는 제일주의”라고 설명해 삼성가의 엄격한 기준을 실감케 했다. 그는 “당시 제가 부주방장이었는데 주방장이 힘드셨는지 그만두시고 그 일을 맡아서 했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그에게 찾아온 기회에 대해 밝혔다. 운명을 바꾼 것은 이병철 회장의 큰딸인 고(故)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예리한 미각이었다. 후 셰프는 “이병철 회장님 큰따님이 호텔 고문을 하셨는데 팔선 음식을 드시더니 맛이 달라졌다더라”며 “회장님 모시고 식당에 오셨었다”고 회상했다. 폐업 직전의 식당을 살린 것은 결국 ‘맛’이었다. 그는 “회장님도 음식 맛이 달라졌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팔선을 닫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후 셰프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인 ‘불도장’의 도입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중국 보양식의 정점으로 불리는 불도장을 한국화하기 위해 수십 번 중국을 오가며 연구했던 열정부터, 삼성의 엄격한 품질 관리 속에서 5성급 호텔 주방장 자리를 굳건히 지킨 그의 50년 요리 외길 인생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 양천구,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기관 모집

    양천구,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기관 모집

    서울 양천구는 중장년의 인생 2막을 함께 설계할 ‘2026년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오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40~5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과 전문 직업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교육 수료 후 취업까지 연계한다. 구는 보안 검색요원, 봉제기술전문가 양성, 디지털 마케팅·광고영상 콘텐츠 제작, 제과·제빵 전문가 과정 등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56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일반경비원, 요양보호사, 전기기능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교육 수료자 139명 가운데 91명이 관련 업체에 취업하며 약 66%의 취업 성공률을 기록했다. 구는 올해도 중장년 수요와 변화하는 산업 현장 여건을 반영한 현장·실무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직업훈련 전문 교육기관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중장년 창직(직업 설계)·창업·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실적이 있는 법인·개인사업자,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기능 인력 양성과 채용 계획을 갖춘 기관 등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총예산 규모는 6000만원이다. 구는 사업계획과 예산 운용의 타당성,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 사업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운영기관과 지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보탬e’ 홈페이지 공모사업 메뉴에서 사업을 검색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2월 심사를 거쳐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중장년은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라며 “올해도 중장년층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목표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시 일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왕의 몸, 국가의 초상

    왕의 몸, 국가의 초상

    말 위의 군주, 이미지로 세운 왕권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안소니 반 다이크(1599~1641)의 ‘찰스 1세의 기마상’은 개인 초상화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초상화다. 찰스 1세는 실제로 키가 크지 않았고, 군사 영웅으로서의 업적도 내세울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화면 속 그는 말 위에서 주변을 굽어보며 자연스럽게 통치자로서의 권위를 행사한다. 반 다이크는 기마 초상이라는 전통적 형식을 통해 군주의 신체를 확대하고, 말의 움직임과 시선의 방향을 활용해 왕의 존재를 자연의 질서와 동일선상에 놓았다. 여기서 왕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변모했다. 실제 군주의 몸과 회화 속 군주의 몸 사이의 간극은 반 다이크의 붓질 속으로 숨어버렸다. ●우아함이라는 전략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과시적 힘이 아니라 절제된 우아함이다. 반 다이크는 스승 루벤스의 장대한 역동성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보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어법으로 변형시켰다. 찰스 1세의 갑옷은 과도하게 빛나지 않으며, 말의 에너지 역시 통제된 힘 속에 절제돼 있다. 부드러운 색조와 매끄러운 붓질은 군주의 폭력적 힘보다는 고귀한 품위를 강조한다. 이는 왕권을 무력으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힘으로 보이게 만드는 전략이다. 반 다이크의 기마상은 전쟁터 장면에서 얻은 이미지가 아니라 이상적인 통치자의 전형을 시각화한 이미지다. ●몰락을 예견하지 못한 운명 아이러니하게도 이처럼 완벽하게 구성된 왕의 이미지는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찰스 1세는 의회와의 갈등 속에서 결국 처형됐으며, 그가 믿었던 왕권신수설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찰스 1세의 기마상’은 왕의 몰락 이후에도 살아남아, 절대왕정이 꿈꾸었던 이상적 통치자의 전형으로 남았다. 이 그림은 한 인물의 초상을 넘어, 회화가 어떻게 권력을 구축하고 유지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내셔널 갤러리의 벽에 걸린 이 기마상은 더 이상 왕의 권력 유지를 위해 봉사하지 않지만, 이미지가 역사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말 위의 군주는 패배했으나, 회화 속 왕권은 여전히 완벽한 형태로 우리를 맞고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었다.
  • 왕의 몸, 국가의 초상 [으른들의 미술사]

    왕의 몸, 국가의 초상 [으른들의 미술사]

    말 위의 군주, 이미지로 세운 왕권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안소니 반 다이크(1599~1641)의 ‘찰스 1세의 기마상’은 개인 초상화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초상화다. 찰스 1세는 실제로 키가 크지 않았고, 군사 영웅으로서의 업적도 내세울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화면 속 그는 말 위에서 주변을 굽어보며 자연스럽게 통치자로서의 권위를 행사한다. 반 다이크는 기마 초상이라는 전통적 형식을 통해 군주의 신체를 확대하고, 말의 움직임과 시선의 방향을 활용해 왕의 존재를 자연의 질서와 동일선상에 놓았다. 여기서 왕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변모했다. 실제 군주의 몸과 회화 속 군주의 몸 사이의 간극은 반 다이크의 붓질 속으로 숨어버렸다. ●우아함이라는 전략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과시적 힘이 아니라 절제된 우아함이다. 반 다이크는 스승 루벤스의 장대한 역동성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보다 세련되고 귀족적인 어법으로 변형시켰다. 찰스 1세의 갑옷은 과도하게 빛나지 않으며, 말의 에너지 역시 통제된 힘 속에 절제돼 있다. 부드러운 색조와 매끄러운 붓질은 군주의 폭력적 힘보다는 고귀한 품위를 강조한다. 이는 왕권을 무력으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힘으로 보이게 만드는 전략이다. 반 다이크의 기마상은 전쟁터 장면에서 얻은 이미지가 아니라 이상적인 통치자의 전형을 시각화한 이미지다. ●몰락을 예견하지 못한 운명 아이러니하게도 이처럼 완벽하게 구성된 왕의 이미지는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찰스 1세는 의회와의 갈등 속에서 결국 처형됐으며, 그가 믿었던 왕권신수설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찰스 1세의 기마상’은 왕의 몰락 이후에도 살아남아, 절대왕정이 꿈꾸었던 이상적 통치자의 전형으로 남았다. 이 그림은 한 인물의 초상을 넘어, 회화가 어떻게 권력을 구축하고 유지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내셔널 갤러리의 벽에 걸린 이 기마상은 더 이상 왕의 권력 유지를 위해 봉사하지 않지만, 이미지가 역사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말 위의 군주는 패배했으나, 회화 속 왕권은 여전히 완벽한 형태로 우리를 맞고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었다.
  • 구혜선, 뇌섹녀 근황 공개…성균관대 수석 이어 카이스트 조기 졸업

    구혜선, 뇌섹녀 근황 공개…성균관대 수석 이어 카이스트 조기 졸업

    배우 구혜선이 말하는 대로 현실을 만들어낸 인생 서사를 공개한다. 21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2026 말말말 : 말하는 대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에는 구혜선을 비롯해 이금희, 염경환, 전민기 등 입담의 고수들이 출연해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풀어낸다. 구혜선은 만학도의 길을 선택해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말하는 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카이스트 대학원 조기 졸업까지 이뤄낸 과정을 전한다. 그는 최근 몸무게 앞자리를 4로 바꾸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리즈 시절의 미모를 뽐냈다. 여기에 상큼한 스타일로 17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꽃보다 남자’ 금잔디를 연상케 했다.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단순한 근황을 넘어선 ‘독기 어린’ 성취를 고백한다.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카이스트 대학원 조기 졸업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말하는 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학업에 매진했음을 밝혔다. 이어 “말 안 하면 포기하게 돼”라는 소신 발언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발명가로서의 면모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아이디어를 냈던 ‘헤어롤’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작곡가로 활동하던 중 가수 이적이 직접 그를 찾아와야만 했던 기상천외한 사연과 함께 즉석 라이브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전국을 ‘금잔디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을 당황하게 했던 소신 발언으로 배역을 따냈던 전설적인 비화도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감독, 화가, 작곡가를 거쳐 이제는 카이스트까지 접수한 구혜선의 멈추지 않는 ‘말하는 대로’ 인생 리얼 스토리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결국 마음 닿았다” 츄, 7년 짝사랑 상대 공개

    “결국 마음 닿았다” 츄, 7년 짝사랑 상대 공개

    가수 츄가 7년의 짝사랑 연대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츄는 지난 20일 공개된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짝사랑을 오래 했다고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7년 짝사랑”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딱 7년”이라는 구체적인 기간을 언급했다. 긴 시간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상대에 대해 “축구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다”며 운동장에서 땀 흘리던 소년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던 순수한 추억을 회상했다. 츄는 사랑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 혼자만 알았다. 학원 어디 다닌다고 하면 따라 다니고 그랬다”며 수줍은 소녀 팬 같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그냥 몰래 힐끔힐끔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기안84가 “그 친구한테 한 번 얘기를 하라”고 제안하자 “그 친구는 이제 안다. 초등학교 동창이 아직도 저랑 친한데 그 친구한테 예전에 얘기를 했다.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 했다고 하더라”며 자신의 오랜 마음이 이미 상대방에게 전달됐음을 밝혔다. 기안84가 “멋있다”며 츄의 일편단심에 감탄하며 “만약에 나였으면 엄청 생색냈을 거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여경 앞에서 소변 받아” 김주하, 전 남편 때문에 당한 ‘마약 검사 굴욕’

    “여경 앞에서 소변 받아” 김주하, 전 남편 때문에 당한 ‘마약 검사 굴욕’

    김주하 앵커가 전 남편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인해 마약 검사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주하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 출연해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터널 같던 이혼 전후의 삶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는 “그 친구(전 남편)가 걸리는 바람에 나까지 검사를 받아야 했다. 머리카락도 150가닥을 뽑아야 하고 소변도 담아야 했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내가 평생 경찰서를 드나들었지만 취재 목적이었을 뿐 조사를 받기 위해 간 적은 없다. 여경이 화장실에 함께 가 앞에 서 있는데, (소변을) 제대로 받는지 보는데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전 남편 강씨는 2013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김주하는 해당 조사를 받는 날 아침에도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전 남편이 변호사를 부르길래 ‘잘못한 거 없으면 음성 나오겠지’라고 했더니, 내 정수리에 키스를 하며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해서야’라고 하더라. 소름이 돋았는데 마약수사대는 부러운 눈으로 날 쳐다봤다”며 “이런 상황을 겪었기에 티 나지 않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많다는 걸 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외도와 폭행이 반복된 10년의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버틴 이유도 밝혔다. 그는 과거 여성가족부의 위원직 제안을 거절했던 일화를 전하며 “나는 출산을 권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여성은 출산하는 동시에 족쇄가 채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참은 것도 아이 때문이다. 출산 전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졌을 거다.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주하는 2004년 트로트 가수 故 송대관의 조카로 알려진 외국계 증권사 이사 강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강씨의 도를 넘은 폭력과 부정행위로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3년 동안의 치열한 공방 끝에 2016년 확정된 판결에서 그는 친권과 양육권, 위자료 5000만원을 얻어냈으나 법적 기준에 따라 강씨에게 10억 2100만원이라는 거액의 재산을 분할해 줘야 했다.
  • “박스오피스·넷플릭스 1위 만난다”…‘나의 아저씨’ 작가 신작, 초호화 캐스팅

    “박스오피스·넷플릭스 1위 만난다”…‘나의 아저씨’ 작가 신작, 초호화 캐스팅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로 흥행력을 입증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JTBC에 따르면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배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캐스팅을 확정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뜻대로 풀리지 않아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한 인물이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인의 보편적인 감정인 ‘불안’을 키워드로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 앞에 멈춰 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 불’을 켜주는 이야기를 예고한다. 이번 작품은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웰컴투 삼달리’ 등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연대를 따뜻하게 그려온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배우들의 면면 역시 역대급이다. 우선 스크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온 구교환은 ‘모자무싸’를 통해 첫 TV 드라마 주연에 나선다. 그가 연기할 ‘황동만’은 영화계 유명 모임 ‘8인회’에서 유일하게 데뷔하지 못한 예비 영화감독으로, 불안을 쉴 새 없는 장광설과 허세로 감추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들키지 않으려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그래서 사랑스러운 동만의 고군분투를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구교환 주연의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명실상부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구교환이 안방극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날카로운 시나리오 평으로 ‘도끼’라는 별명을 가진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 역은 배우 고윤정이 맡는다. 변은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한 중심을 꿈꾸지만, 실상은 감정적 과부하가 걸릴 때마다 코피를 쏟으며 트라우마와 싸우는 인물이다. 고윤정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TV쇼 3위에 올랐다. 여기에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정세는 구교환과 지독한 애증으로 얽힌 ‘박경세’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경세는 잘 나가는 감독이지만, 최근 작품의 흥행 실패 이후 동만에게 휘둘리며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강말금은 영화사 고박필름 대표이자 박경세의 아내 ‘고혜진’으로 분해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8인회 멤버들의 아지트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구교환의 장광설을 받아주는 넓은 품을 지녔지만, 필요할 때는 단호하고 직설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박해준은 구교환의 형이자 전직 시인인 ‘황진만’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진만은 한때 시를 썼으나 무능의 끝을 경험한 뒤 속세와 연을 끊은 채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인물이다. ‘모자무싸’는 올 상반기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과 박해영 작가가 만나 어떤 서사를 완성해낼지 기대가 모인다.
  • ‘인생경기’ 윤예빈이 손잡았던 ‘이 남자’…“안아야겠어요”

    ‘인생경기’ 윤예빈이 손잡았던 ‘이 남자’…“안아야겠어요”

    “안아야 할 것 같아요.” 부상 이후 오랜 기간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윤예빈(29·용인 삼성생명)이 기나긴 좌절의 시간을 이겨내는 ‘인생경기’를 펼치며 마침내 활짝 웃었다. 선수들에게도,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한 특별한 활약이었다. 윤예빈은 19일 충북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청주 KB의 맞대결에서 2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의 74-6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의 3연패 탈출이자 새해 첫 승리 경기였다. 윤예빈은 이날 30분 48초를 뛰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팀의 주전급 선수라면 이상하지 않은 출전 시간이지만 윤예빈에겐 의미가 남달랐다. 2020~21시즌 팀의 우승에 일조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윤예빈은 그러나 2022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2022 호주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만났다. 과거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겪었기에 절망감이 더 컸다. 긴긴 재활이 시작됐고 윤예빈은 서서히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선수로 남는 듯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시즌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모두가 기대하는 윤예빈으로 돌아왔다. 윤예빈은 무척 오랜만에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마지막 인터뷰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했다.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어서 못 잊을 것 같다”는 벅찬 소감도 전했다. 윤예빈은 “이번 시즌 큰 욕심을 가지려고 하진 않았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다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해도 되나’ 생각이 많았는데 스타팅으로 매 경기 나오고 있다 보니 책임감이 생겼고 걱정을 안 하다 보니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배혜윤(37)은 “예빈이가 몇 시즌을 못 나왔는데 절실하게 뛰고 하나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잘 인내해온 것 같아 기특하고 멋있다”고 칭찬했다. 윤예빈은 최근에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30분 뛰는 것도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활약의 비결로 윤예빈은 임근배 삼성 농구단장을 꼽았다. 임 단장은 과거 감독으로 윤예빈과 함께 우승을 일군 경험이 있다. 윤예빈은 “단장님이 경기 전에 좋은 기운을 주신 덕분”이라며 “단장님이 슈터였으니까 손을 잡았다”고 자랑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임 단장의 기운을 받으려고 손을 잡기 위해 줄을 선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이날 삼성생명은 8개의 외곽슛이 터졌는데 윤예빈이 홀로 4개를 책임졌다. 삼성생명의 다음 상대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달리는 부천 하나은행이다. 이날 배혜윤, 조수아(23), 이주연(28), 이해란(23), 강유림(29) 등이 고르게 활약해 사실상의 완전체로 뛴 삼성생명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는 인상을 줬다. 하나은행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윤예빈은 “3점슛만 터진다면 하나은행전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단장님을 안아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올 시즌 윤예빈은 벌써 16경기를 치르며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세 시즌 합산 출전한 12경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윤예빈은 “완전체를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남은 시즌 삼성생명의 비상을 예고했다.
  • “육아·살림은 당연 아닌 ‘일’… 서울시민 3不 해소 위해 달릴 것”

    “육아·살림은 당연 아닌 ‘일’… 서울시민 3不 해소 위해 달릴 것”

    19년 주부, 정치하려니 경력은 ‘빈칸’가사노동·돌봄도 경력으로 인정해야서울 첫 여성 의장으로 새로운 시선지난해에만 817개 조례 의결로 ‘열일’벽 가로등·통학로 안전, 현장서 답 찾아‘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뼈 아파환경부 4년간 뒷짐… 이제라도 나서야독립기관 역할 할 지방의회법도 추진 “그거 아세요? ‘감사’의 반대말이 ‘당연’이라는 거요. 그런데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참 감사하고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저도 당연하게 생각한 일들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모두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19일 신년인터뷰에서 최호정(59)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가사 및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할 근거를 담은 ‘서울시 경력 보유 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에 관한 조례’를 만든 이유를 묻자 그는 ‘당연’과 ‘감사’란 키워드를 꺼냈다. 최 의장은 결혼 후 19년 동안 자녀를 키우고 집안을 돌봤다. 그러다 2010년 서울시의원으로 나섰다. 그런데 경력란에 쓸 말이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가사노동과 돌봄은 ‘감사’가 아닌 ‘당연’의 범주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엄마로서 이런저런 사회 활동을 했지만 정작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경력이 없었다. 순간 내가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면서 “생각해보니 중요한 일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가 문제지, 내 인생이 문제였던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래서일까. 서울시의회의 첫 여성 의장인 그는 줄곧 조금은 다른 눈으로 시민 한명 한명의 삶을 보려고 애썼다. 남은 5개월여 서울시의회가 무엇을 할 것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 역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의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좀 많은데 한 가지만 해야 하는가(웃음). 일단 일을 좀 많이 했다. 2024년에는 조례 등 안건 의결이 625개였는데, 지난해에는 817개를 의결했다. 대략 3분의 1이 늘었는데, 그만큼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로 생각한다. 또 광역의회 최초로 민원을 전담하는 부서(과)를 만들었다. 민원 처리 속도와 답변의 질이 확실히 올라간 것 같다.” -다른 의장에 비해 현장을 참 많이 다녔다. 몇 번쯤 될 것 같나. “세지 않아서 모르겠다. 하도 돌아다녀서 직원들이 고생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새벽에 동행버스를 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새벽에 그렇게 많은 분이 일하는지 몰랐다. 새벽 버스가 가득 찬 것을 보고, 아침을 준비하는 분들 많아서 우리가 출근할 때 편하게 출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다. 새벽 버스 타시는 분 중 어르신들이 많다. 새벽에 일을 나가는 분들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장에 왜 그렇게 자주 가나. “문제 해결이 잘 된다. 현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의 불안, 불편, 불만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 현장에 가면 답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신촌 ‘묻지마 폭행’ 현장 방문 후 벽 부착 가로등 설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현장을 봤기 때문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 시위가 한창일 때 교육청과 시 자치경찰위에 요청해 한남초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든 것도 현장을 가보지 않았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럴 때면 발품 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결을 못 한 일은 없었나. “왜 없겠나. 의장이 현장 간다고 일이 다 해결되면 세상이 얼마나 좋겠냐. 올해 시작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마포자원회수시설 현장을 찾았는데 해결이 쉽지 않았다. 현장에 가서 문제의 실체를 되짚어 보고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찾아보고자 했지만 결국 가동률을 높여달라고 요청하는 것 외에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현장을 갔는데 해결이 안 됐을 때 답답했겠다. “화가 났다. 직매립 금지 조처와 관련, 남의 일인 양 뒤로 물러서 있던 환경부에 지난 4년 동안 역할과 책임을 다하길 부탁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환경부가 중심에서 지원과 조율을 해야 하는데, 뒷짐만 지고 있으니 지역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 그냥 이렇게 하라는 지침만 주고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방의회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법안은 왜 필요한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의회를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방의회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독립된 기관으로 역할을 하려면 법이 필요하다.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다. 반면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 속 조항 하나에 설립 근거를 두고 있을 뿐이다. 인사권 하나가 독립됐을 뿐 지방의회 조직권도, 예산편성권도 심지어 감사권도 지자체가 쥐고 있다. 지방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어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출범하는 지방의회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2월까지는 통과되어야 한다.” -보수정당 출신인데 서민이나 약자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지방정치에서 이념은 중요하지 않다. 보수나 진보나 거의 비슷하다. 국회에선 진영논리가 작동할 수 있겠지만, 시의회에선 대부분 생활과 관련된 일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의원들도 지역 민원과 지역 개발 사업 등에 훨씬 민감하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 “먼저 대표로 발의한 ‘서울시 경력보유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 조례’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싶다. 시의회가 만든 조례 하나가 가사돌봄노동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 또한 가시권 내로 들어온 지방의회법을 제정하고, 11대 서울시의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첫 여성의장이다. 의장직을 끝낸 다음 무엇을 할 것인지 사람들 관심이 많다. “아직 잘 모르겠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정말 무엇을 할 것인지와 타임테이블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정치라는 것이 ‘하고 싶은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당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야 하고, 시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 손자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왔는데, 다른 거 안 하고 그냥 이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내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하지 않겠냐.” ■최호정 의장은 1967년 서울 출생. 여의도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고배를 마셨지만, 2022년 재도전 끝에 3선 의원이 됐다. 2024년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여성이 서울시의회 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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