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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운동화가 거기 있어?…中네티즌 “아디다스가 중국을 짓밟았다”[여기는 중국]

    왜 운동화가 거기 있어?…中네티즌 “아디다스가 중국을 짓밟았다”[여기는 중국]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중국인을 짓밟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바로 중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운동화의 광고 사진 때문이었다. 2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아디다스는 중국에서 아디다스는 신제품 운동화를 도자기 위에 올려놓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광고홍보에 사용했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아디다스가 중국 역사와 문물을 짓밟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문제의 도자기가 중국 유물과 흡사했다는 이유에서 였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아디다스 사이트에 게재된 논란의 사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진에 담긴 운동화 아래 도자기가 1974년 중국 산둥 타이안 다원커우 유적지에서 발견된 도자기 유물과 매우 흡사하다며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중국 애국주의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들 세계에서는 반(反) 아디다스 움직임이 생겼다. 이런 반응을 감지한 아디다스는 문제의 사진을 교체하고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일부 애국주의 네티즌들은 “불매하자”, “아디다스는 원래 미쳐 우리의 최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그들에게 모나리자 초상화를 밟게 해야 한다”, “피드백이 나와야 업데이트하는 건 한계를 시험한 것”, “도발했다”는 등 분이 풀리지 않은 반응을 쏟았다. 이에 대만 자유시보는 “인생에서 필히 지나는 생노병사라는 4단계가 있는데 이제는 여기에 ‘중국 모욕’도 추가돼야 한다”며 조롱했다. 중국 시장에 뛰어든지 20년 이상이 된 아디다스는 최근 중국어 간체자로 ‘중국’이라고 표시된 트레이닝복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디다스 중화권 책임자는 중국 사업 전략에 대해 “중국 소비자는 중국 전통 문화에 점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전통 요소와 세계 추세에 맞춘 디자인을 결합해야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이런 중국 소비자 요구에 따라 중국내 생산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상하이에는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를 위해 80명 이상의 디자인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30% 이상을 상하이에서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다.
  • 세상을 돌아다닌 자와 중심 산이 된 자…영화 ‘여덟 개의 산’을 보고

    세상을 돌아다닌 자와 중심 산이 된 자…영화 ‘여덟 개의 산’을 보고

    산이 주인공인 영화로만 알고 기대하며 봤다. 멋진 풍광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1.37:1 화면에 갇히고 말았는데, 그것으로 충분했다. 위안을 찾기 위해 뒤에 있는 산을 찾는 사람, 산이 그리워 마침내 산에 안겨버린 산사람 얘기가 대비된다. 산그리메를 뒤로 한 채 지붕 위에 올라간 두 남자의 영화 포스터가 모든 것을 함축한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한 이탈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합작 영화 ‘여덟 개의 산’(2022)을 27일에야 봤다. 워낙 상영하는 스크린을 찾기가 힘들어 늦어졌는데 스포일러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스럽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개봉 후 일주일이 흘렀는데 5600명 남짓 관람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왜 이렇게 제한된 스크린만 잡았는지 아쉽기도, 서운하기도 했다. 내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옆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올해 들어 본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다. 러닝타임 147분에 MZ 세대라면 답답하고 지루하게 여겨질, 세상에 다시 없을 것 같은 우정을 그렸으니 ‘연령 장벽’이 생각보다 큰 영화라 느껴진다. 아이들 기르느라 노심초사하는 30대와 40대가 보더라도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제 아이들 다 길러내고 인생의 황혼, 자신의 저물녁을 돌아보는 사람이라야 영화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풍광보다 대사가 참 멋지다. ‘빙하는 산이 우리를 위해 간직한 과거 겨울의 기억이다’ ‘우리는 봉우리 이름을 따로 부르지 않아’ ‘내가 알기로 아버지는 두 남성이었다. 도시에서 헤매는 남성, 산에서 온전히 즐기는 남성’ 정확하지는 않은데 뭐 이런 취지였다. 영화는 많은 대목을 대비시킨다. 시끄럽고 복작거리는 도시와 오로지 내면으로 골몰하게 하는 자연, 도시민과 자연인, 세상의 중심인 알프스와 세상의 주변인 네팔, 가정을 거느린 자와 홀로 살아가는 자 등등. 피에트로(루카 마리넬리)는 열 살 무렵 알프스 자락의 한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름을 나게 되는데 한때 북적거렸던 이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아이 브루노(알레산드로 보르기)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 뒤 여름마다 둘은 어울리는데 피에트로의 아버지는 아들보다 브루노와 더 많은 여름을 보내며 부자지간보다 더 돈독한 사이가 된다. 피에트로의 부모는 똑똑한 브루노가 시골에서 썩는 것이 안타깝다며 학비를 대줄테니 토리노로 이사 오라고 권한다. 브루노의 삼촌은 자존심 때문인지 막판에 변심, 조카를 공사판에 데려가버려 둘의 우정은 끝난다.서른 무렵 둘은 피에트로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만난다. 브루노는 피에트로 아버지와의 약속이었다며 어릴적 빙하 다녀오던 길에 셋이 함께 묵었던 별장 터에 집을 새로 짓자고 한다. 진로 문제로 크게 다퉈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집을 나갔던 피에트로는 아버지와 친구가 그렇게 가까웠다는 사실에 놀라고 서운해 하면서도 함께한다. 러닝타임 한 시간쯤 흘렀을 때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흘러나온다. 피에트로가 혼자 산에 올라가는 장면이다. 설악산 귀떼기청의 너덜과 상당히 비슷한 너덜을 올라가는데 어릴적 힘겹게 오르던 것과 달리 아주 신이 나서 올라가는 장면이다. 카메라는 마치 그의 유년과 청년 시절을 돌파하듯 그와 함께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라간 피에트로가 지붕 위에 올라가 망치를 두드리던 브루노를 부르고, 그가 메아리로 화답하자 엉덩이 춤을 추어댄다. 이어 지붕 위 작업을 마친 둘이 지붕에서 뛰어내려와 창문 너머로 둘이 얼싸안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실 그 다음부터는 힘겹게 30대 후반과 40대를 통과하며 힘겹고 가파르게 인생의 고빗사위를 걷는 둘의 모습이 교차돼 그려진다. 지지리 궁상 같기도 하고, 산과 인생, 진정한 동반자에 대한 철학과 사색이 수놓아진다. 산그리메 앞에 모닥불 피워놓고 술잔을 기울이다 문득 피에트로가 헛소리라며 얘기를 꺼낸다. “세상을 구성하는 여덟 개의 산과 바다를 여행한 자와 세상의 중심에 있는 산 하나(수미산!)를 올라간 자 중 누가 더 큰 깨달음을 얻을까?” 그 질문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머릿속을 헤집고, 영화관을 나온 지 24시간이 지나서까지 머릿속을 들쑤신다. 이 산 저 산 헤매다 뜨는 것이 인생사라는 거구나!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파울로 코녜티(당시 45)가 들고 나온 원작은 38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정도로 대단한 화제를 낳았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란 타이틀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릭스 반 그뢰닝엔과 샤를로트 반더미르히가 공동 연출했는데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성이 반짝거린다. 편집 흐름과 속도도 참 좋았다. 앞의 너덜 장면에 흘러나왔던 다니엘 노르그렌의 음악도 퍽 마음에 든다. 스웨덴의 밥 딜런이란 얘기를 듣는 그는 영화처럼 산속에 집과 스튜디오를 짓고 그 안에서 모든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ST는 아니지만 그의 2015년 앨범이 참고가 됐으면 한다. 5년마다 한 번씩 관람하면 그 의미가 남다르게 곱씹힐 영화다.
  • 지난해와 달리 편파 판정 없다? 중국과 축구 경기 때까진 보류![장형우 기자의 하오츠(맛있는) 항저우]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선 어김없이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이 가장 최근 사례라서 중국이 특히 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채점)으로 김연아가 은메달,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가져간 사례만 봐도 꼭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도 사실 1988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으로 메달을 더 모으기 위해 편파 판정을 했다. 비록 그때 편파 판정으로 ‘어거지 금메달’을 땄던 선수의 힘겨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분명 잘못된 일이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1년 미뤄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 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경기력 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이 바로 중국의 텃세, 즉 편파 판정이다. 최윤 선수단장은 편파 판정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각 종목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대회 요강을 꼭 챙겨 이번에 바뀐 규정과 규칙을 숙지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중국이 예전과 달라진 건지, 아니면 한국 선수단이 준비를 잘해 와서 그런 건지 27일까지 딱히 논란을 부른 판정은 없었다. 물론 ‘스마트’ 아시안게임을 내세운 이번 대회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목에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됐다. 발전된 기술을 적용해 각 종목 채점 센서의 민감도도 높아지는 등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줄었다. 태권도, 유도, 펜싱 등 여전히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종목에서도 편파 판정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아직 없었다. 중국 선수와 맞붙어 패배한 한국 선수 중에 간접적으로라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이도 없었다. 유도의 자존심을 지킨 김하윤은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중국이 변한 것일까. 그런데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다음달 1일 중국과 맞대결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번 대회 축구에는 VAR이 없다. 중국의 변화에 대한 ‘판정’은 일단 그때까지 유보해야 할 듯싶다.
  • “인생의 깜짝 선물”…73살 최고령 국가대표의 두뇌게임

    “인생의 깜짝 선물”…73살 최고령 국가대표의 두뇌게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50년에 태어난 임현(73)이다. 체스에 출전하는 최연소 참가자 김사랑(11)과 무려 62살 차이다. 최윤(60) 선수단장보다도 13살이 많다. 임현은 이번 대회 마인드스포츠 부문 브리지에 출전한다. 그는 “인생의 깜짝 선물같은 일이다. 나날이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지지만 애국심이 늘어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브리지는 카드 게임으로 참가자 4명은 2명씩 팀을 이뤄, 각자 13개씩 카드를 나눠 가진 뒤 경기한다. 같은 팀끼리 마주 보고 자리에 앉고, 4명이 돌아가며 카드를 하나씩 낸다. 이렇게 나온 4장의 카드를 한 트릭이라고 하는데, 4장 중 가장 강한 카드(A-K-Q-J-숫자 내림차순 순서로 약해짐)를 낸 팀이 해당 트릭에서 승리한다. 13개 트릭을 모두 마친 뒤 미리 정했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얻는다.경우의 수가 많은 브리지는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 경기 도중 팀원끼리 대화도 할 수 없어 고도의 기억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대신 신체활동을 거의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에도 국가대표로 활약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브리지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당시 85살이던 필리핀 브리지 국가대표 콩테양이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첫 브리지 부문 출전이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 준회원단체에 가입한 브리지협회가 없어 출전 선수조차 없었다. 한국 여성 선수단은 김윤경, 김형련, 임현, 홍필혜, 김진경, 이춘희가 있다. 남성 선수단으로는 김대홍, 이수익, 장정배, 안재용, 이한상, 천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혼성 선수단으로는 김혜영, 오혜민, 이수현, 황인구, 강성적, 노승진이 출전한다. 첫 게임은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며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준결승전, 5일 오전 9시부터 결승전이 열린다.재벌가 며느리도 ‘태극마크’ 브리지에는 남자, 여자, 혼성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부인 김혜영(63) 역시 브리지 국가대표로 나섰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혜영은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다. 김혜영은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 에세이로 먼저 만나는 가을…‘나로 살아가는 감각’ 일깨워봐요

    에세이로 먼저 만나는 가을…‘나로 살아가는 감각’ 일깨워봐요

    모처럼 맞은 긴 연휴, 읽어가는 여정만으로도 가을을 먼저 만끽할 수 있는 에세이들을 소개한다.‘나로 살아가는 감각’을 벼리게 하고, 황량한 시간이 성장의 시간임을 일깨워주고, 타인에게 스며드는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산문집들이 두루 펴나왔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여행 아닌 여행기’(민음사)에서는 어느덧 등단 36년, 중견 작가가 된 그가 눈 밝게 알아본 일상 속 소소하지만 귀한 것들, 이를 견고히 품고 살아온 태도를 엿볼 수 있다. 47편의 글을 모은 산문집에 대해 작가는 “‘사람이 더 편견없이, 더 마음 편히, 그리고 더욱 사람답게 생명을 불태우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세상을 떠날 때 후회가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골라낸” 글편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는 ‘내 인생은 내가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확실한 감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설파한다. ‘오직 자신을 위해 조정하는 자기 인생. 그 과정에서 깨달은 온갖 것으로부터 나는 기운을 얻었다. 근육과 마찬가지, 마음도 매일 단련하면 강해진다. 사람에게 힘을 맡겨서는 안 된다. 힘은 합하는 것이지, 맡기는 게 아니다. 아무리 존경하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36쪽)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마주할 때에라도 마찬가지다. 그는 바다에 빠지는 사고로 평안한 노후 생활을 송구리째 앗아간 장애로 고통받는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이렇게 썼다. ‘그럼에도 인간은 기도하고, 마음의 상처가 울퉁불퉁하게나마 나아가고, 흉물스럽게 딱지가 않은 채 그저 산다. 공감과 격려도 힘은 되지만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땅을 딛고 서 있어 주지는 않는다. 내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357쪽)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섭렵하며 한국 문학의 현재를 기록해온 소설가 최윤(서강대 프랑스문화학과 명예교수)의 삶과 문학에 대한 그윽한 사유도 글로 만날 수 있다. 그의 새 산문집 ‘사막아, 사슴아’(문학과지성사)를 통해서다. 1994년 첫 산문집 ‘수줍은 아웃사이더의 고백’ 이후 30년만에 펴낸 이번 에세이 묶음에는 작가이자 교육자, 문학의 충실한 독자로 살아온 여정에서 단단히 여문 통찰들이 깃들어 있다. 동네 ‘나무 박사’ 아저씨의 말을 믿고 마당 구석에 잘 있던 라일락 나무를 한가운데로 옮긴 뒤 죽어가는 나무에 철렁했던 그는 죽은 나무에서 싹을 틔우는 여린 잎들을 목도하곤 가을의 숙명을 이렇게 짚는다. ‘누구나, 생에는 황량하게 죽은 것 같은 힘든 시간이 있다. 그리고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어서 지금의 그들이, 내가 있다. 게다가 잎을 떨구는 것은 회복의 한 절차이니 이번 가을도 역시 기다림의 계절이 될 것 같다.’(18쪽) 문학은 나를 죽이고 타인의 삶에 스며드는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환대’이자 ‘실천’으로서의 문학을 희구해온 작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읽힌다. ‘문학이, 우리 문학하는 사람이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일까요. 타자의 삶의 복부에 스며들어가는 것입니다. 나를 비우고, 때로는 죽이고, 생명부지의 타자의 삶에 들어가 그 속의 진실에 홀려서 타자 존재의 갈피에 접속하는 것. 사랑의 생리에는 자아가 소멸되는 이러한 홀림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진실에 홀려서 문학에 코가 꿰였던 것 아닌가요.’(178쪽)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의 ‘저주 토끼’, 부커상 후보로 지명된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번역한 안톤 허의 에세이집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어크로스)는 번역과 번역가에 대한 환상을 깨주는 거침 없는 일갈들이 흥미롭다. 번역 상을 타고 학위를 따도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고 끝내 데뷔하지 못하는 번역가가 부지기수인 상황, 번역 관련 기관들의 관료주의와 무례함, 해외파라고 영어 실력을 과신해 건성으로 텍스트를 읽어 잘못 이해하거나 작문 실수를 거듭하는 번역가 지망생들에 대한 조언 등 문학 번역을 둘러싼 민낯의 현실을 충실히 기록했다.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출발한 솔직한 고언들이 새록새록하다. 사법고시를 보라는 부모님 뜻에 따라 꾸역꾸역 법대생으로 살다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해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한 그는 흘려보낸 20대를 후회하며 이렇게 말한다. ‘실수를 해도 자신의 실수를 하는 것이 낫다. 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62쪽).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 미국 대형 출판사와의 출간 계약 등은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일구며 얻은 성취이기도 하다. 이에 정보라 작가는 이런 추천의 말을 전한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읽고 열심히, 용감하게, 후회 없이 내 인생 내 손으로 망치도록 하자. 투쟁.”
  • 20년간 이어질 ‘삼성의 상생금융’… 청소년 극단선택 예방 등 1200억 지원

    20년간 이어질 ‘삼성의 상생금융’… 청소년 극단선택 예방 등 1200억 지원

    삼성 금융 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청소년 자살예방과 지역 활성화 등에 20여년간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26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사회적 기반 구축을 위해 3개의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선물, 삼성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의 금융사들이 계열사 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동 브랜드다. 우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하나로 중고등학생의 마음 건강을 강화하고 학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도 20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민간협력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해 안내견 양성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대출안심보험의 경우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에 2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의 경우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에 보험료 30%를 할인해 준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켈란젤로, 모네, 반고흐, 클림트, 피카소 극장서 만난다

    미켈란젤로, 모네, 반고흐, 클림트, 피카소 극장서 만난다

    메가박스가 세계 곳곳 유명 미술관의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로 함께 감상하는 강연 프로그램 ‘2023 시네 도슨트 시즌3: 위대한 예술가들을 만나다’를 다음 달 9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미켈란젤로, 모네, 반 고흐, 클림트, 피카소 등 르네상스 미술,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아르누보 예술, 입체주의까지 서양 미술 사조에서 주요 시기 대표적인 예술가에 초점을 두고 구성했다. 피에타와 다비드 조각상, 시스티나 성당 프레스코 천장화 등 작품을 통해 미켈란젤로를 만나본다. 인상파의 거장 모네 편에서는 그가 변화시킨 미술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현대 미술로 연결되는지 알아본다. 세 번째 강연에서는 가장 유명한 서양 화가 반 고흐의 인생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며 왜 사후에 더 유명해진 화가가 됐는지 살펴본다. 이어 황금빛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그려낸 클림트와 20세기 그 자체로 평가받는 피카소의 삶과 작품에 관해 탐구한다. 시즌1·2에 이어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강연을 맡는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주 2회씩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예매 및 강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NYT “‘Yakgwa’, 전세계 유행중인 한국 전통 과자”

    NYT “‘Yakgwa’, 전세계 유행중인 한국 전통 과자”

    뉴욕타임스(NYT)가 우리나라 전통 과자인 약과가 틱톡과 넷플릭스 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18일 “고려 시대(918~1392년)부터 즐겨 먹었던 약과는 유튜브와 틱톡의 동영상과 넷플릭스 시리즈 “영혼의 연금술”과 같은 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스로를 ‘할매세대’(halmaenials, 할머니를 뜻하는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라고 부르는 한국 젊은이들이 그 중심에 있다”고 썼다. 골든피스 약과, 장인한과와 같은 새로운 업체들은 생강꿀, 라벤더, 초콜릿, 쿠키앤크림 등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해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약과를 판매하고 있다. NYT는 “링컨 센터의 타티아나에서 테이블을 예약하는 것보다 이들이 파는 약과를 손에 넣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열성적인 수요로 인해 약과 구매자들이 개인 사업자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 ‘야켓팅’이라는 온라인 티켓 시스템도 만들어졌다. 약과가 60초 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NYT는 한국인에게 약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명했다. 달콤한 생강과 꿀에 적신 맛있는 약과는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이들이 즐겨 먹어왔다. 특히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 시대에는 육식을 멀리하면서 과자 문화가 발달하며 약과가 유행했다. 밀가루와 꿀, 조청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을 때에도 약과의 인기가 높다보니 한때는 국가적으로 약과를 만드는 것을 금지한 적도 있었다. 전통적으로 약과는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나 생일, 인생의 네 가지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관혼상제, 즉 성년식(관), 혼인식(혼), 상례(상), 제사(제)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가정에서 약과를 먹는 풍습이 남아 있다. 그러면서 약과를 먹는 이유에는 “성숙해져야만 인생에서 가장 풍요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교훈이 깃들어 있다”고 썼다. 최혜열 아이오와대 한국학 교수는 “2012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면서 죽음을 포함한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모이는 것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며 “장례식은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다시금 모이게 하고,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만남의 장”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약과는 관혼상제와 깊은 관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방과 후 간식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등 일상 디저트로 자리하고 있다. 고대에 뿌리를 둔 약과는 ‘타임 캡슐’로 보긴 어렵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수요와 입맛에 맞춰 진화해온 만큼 서울이라는 도시처럼 약과는 ‘살아 숨쉬는’ 한국의 유형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식’ 상생금융…청소년자살예방·지역활성화·안내견 사업에 1200억원 지원

    ‘삼성식’ 상생금융…청소년자살예방·지역활성화·안내견 사업에 1200억원 지원

    삼성 금융 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청소년 자살예방과 지역 활성화 등에 20여년 간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26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시각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사회적 기반 구축을 위해 3개의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선물, 삼성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의 금융사들이 계열사 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동 브랜드다. 우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하나로 중·고등학생의 마음 건강을 강화하고 학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도 20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민간협력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해 안내견 양성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대출안심보험의 경우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에게 2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의 경우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에 보험료 30%를 할인해 준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머나먼 中 ‘미투운동’…中 유명 방송인 성추행 사건 5년 만 일단락

    머나먼 中 ‘미투운동’…中 유명 방송인 성추행 사건 5년 만 일단락

    중국 내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유명 방송인 주쥔(59)에 대한 성추행 관련 재판이 5년 만에 일단락됐다. 중국에서 성추행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 입증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의 유명 진행자 주쥔이 저우샤오쉬안(30)과 그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했다고 주쥔의 변호사가 지난 24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밝혔다. 저우샤오쉬안도 SCMP에 이를 확인하며 “지난 21일 중국 법원에서 소 취하가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양측 사이에 어떤 합의나 협상도 없었다. 주쥔이 왜 소를 취하했는지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쥔은 중국중앙(CC)TV 진행자로 해마다 춘절(음력설) 전날 방영하는 쇼 프로그램 ‘춘제완후이’를 20년 넘게 진행한 ‘인민MC’다.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로 많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사건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이징 소재 대학 3학년이던 저우는 CCTV ‘예술인생’ 담당 프로듀서(PD)가 강의하는 ‘TV 프로그램 제작’을 들었다. 이 PD는 학생들에게 CCTV 본사에서 실습할 기회를 제공했다. 자연스레 대학생들은 CC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주쥔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때마침 저우는 ‘다큐멘터리 제작 실습’ 과제인 인터뷰 영상 촬영 대상을 찾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이때 방송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쥔을 떠올렸고 취재 허락을 받아 냈다. 분장실에 단둘만 남자 주쥔은 “(중국 최고의 방송사인) CCTV에서 일하고 싶으면 나에게 잘 보여야 한다”, “(저우의 꿈인) 베이징 영화아카데미 진학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한 뒤 강제로 입을 맞추고 추행했다. 저우는 곧바로 분장실에서 뛰쳐나와 학교에 이를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강의를 맡은 CCTV PD는 “큰일도 아닌데 공론화하지 말라”고 그를 다그쳤다. 경찰도 “주쥔의 이미지를 파괴하지 말라”며 사건 포기를 종용했다. 심지어 이들은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저우의 부모를 찾아가 “이번 일을 덮자”고 회유했다. 저우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에 우울증을 겪었지만 ‘이대로 질 수 없다’는 오기로 버티며 2018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 내용을 올렸다. 주쥔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곧바로 저우는 중국 미투운동의 상징이 됐다. 재판 때마다 법정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세간의 관심이 주쥔에게 쏠리자 그는 저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명예훼손을 이유로 ‘맞불’ 소송을 냈다. 법원은 저우가 제기한 성추행 소송에서 1심과 2심, 재심 신청까지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했다. 이후 저우와 지지자들의 미투운동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은 삭제되거나 정지됐다. 저우샤오쉬안은 SCMP에 “재심 청구가 지난 5월 기각됐다”면며 긴 법정 싸움으로 정신적, 재정적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 저우는 법원에 성추행당할 때 입고 있던 치마에 대한 추가 DNA 검사를 요청하고 당시 현장의 녹화 영상을 증거로 채택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 법적 공방은 주쥔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됐다. 저우는 “마음 속으로 주쥔이 소송을 취하하기 바랐다. 사건이 5년이나 이어지면서 너무 지쳤고 에너지도 소진됐다”며 “(재판 결과는 아쉽지만) 주쥔이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해 (사건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쥔에 대한 내 고소는 중국 내 성희롱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 증거를 제시해야 하고 얼마나 많은 입증 부담을 안아야 하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때 중국 대륙을 발칵 뒤집어 놓은 미투운동 사건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스스로 취하하는 ‘선의’를 베풀면서 끝을 맺었다.
  • 여전히 ‘달달’…이보영♥지성, 결혼 10주년 맞아 ‘커플화보’

    여전히 ‘달달’…이보영♥지성, 결혼 10주년 맞아 ‘커플화보’

    배우 이보영과 지성의 커플 화보가 공개됐다. 이보영과 지성은 결혼 10주년을 맞아 패션 매거진 얼루어와 커플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들은 서로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담았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보영은 지성의 존재에 대해 “누구보다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지해줘서 무엇보다 일할 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발견한 상대의 가장 멋진 점으로는 “인생에 뭐가 중요한지 알고 지키려는 사람이며 가족을 제일 중요한 가치로 두는 참 단단한 사람”이라고 답했다.지성은 결혼 10년이라는 시간이 믿어지냐는 질문에 “쏜살같이 지나갔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고, 앞으로 10년이 지금만 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를 만나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그 이후 제 에너지를 더 잘 발산한 것 같다”며 “서로의 삶에 동력이 되는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이보영과 지성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 협업툴 플로우, 영국 K-열풍 선도기업 제이에스 홀딩스 그룹에 협업툴 공급 계약

    협업툴 플로우, 영국 K-열풍 선도기업 제이에스 홀딩스 그룹에 협업툴 공급 계약

    영국서 K-소프트웨어와 K-푸드의 만남글로벌 버전, 6개월 만에 55개국 사용자 확보 마드라스체크는 영국 현지에서 한식 프랜차이즈 요리(Yori)와 함께 K컬쳐를 선도해 가고 있는 제이에스 홀딩스(Js holdings) 그룹에 글로벌 버전 협업툴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협업툴은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돼 왔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지라(Jira), 트렐로(Trello)와 같은 외산툴 대비 친숙한 페이스북 타임라인 방식의 UI/UX와 간편한 사용성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이번 제이에스 홀딩스 그룹에도 성공적인 협업툴을 공급하게 됐다. 제이에스 홀딩스 그룹은 2016년 영국에서 창립해 Yori, Mori, Nori, Cake & Bingsoo 등 K-푸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창립 7년만에 450명의 직원과 2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룹이다. 최근에는 인생네컷과 같은 MZ세대의 젊은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시작하며 영국 내 K-컬쳐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비전에 맞춰 효율적인 디지털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의 효울적인 업무 소통이 필요했기 때문에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했다. 제이에스 홀딩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영국 전역에 신규 매장 오픈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기존의 사용하던 개인용 메신저 왓츠앱(Whatsapp) 방식의 소통 한계에서 벗어나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본사와 오퍼레이션 매니저간의 현장 이슈를 빠르게 공유·처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종순 제이에스 홀딩스 대표는 “기존의 왓츠앱 메신저를 통한 소통은 개인 사생활과 회사 업무간의 분리가 되지 않고 보안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며 “또한 임직원들의 입·퇴사가 잦은 업종이다 보니 업무 히스토리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플로우 도입을 통해 체계적인 히스토리 자산화와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정착되어 생산성 높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플로우 이학준 대표는 “최근 영국 내에서 한국 음식부터 즐길거리까지 다양한 K-컬쳐 전파를 주도하는 제이에스 홀딩스에 플로우를 공급하고 다양한 국적인 임직원들의 일하는 문화 혁신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우는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멀티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프로젝트 이슈처리, 메신저, 업무관리, 간트차트, 문서공유, 화상회의, OKR 목표관리가 가능한 올인원 협업툴이다.
  • 정준호, ‘30년 절친’ 신현준에 뒤통수 맞은 사연

    정준호, ‘30년 절친’ 신현준에 뒤통수 맞은 사연

    배우 정준호가 ‘30년 절친’ 신현준에게 뒤통수를 맞은 사연을 공개한다. 27일 MBC ‘라디오스타’는 자신의 인생 전공을 변화무쌍하게 바꾸고 있는 멀티플레이어인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출연하는 ‘전과자들’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다. MZ세대들에게 배우보다 ‘투머치토커’, ‘왓츠인마이백 아저씨’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한 정준호는 이날 1년 반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정준호는 지난 1월 배우 권상우가 투머치토커인 정준호 때문에 녹화가 힘들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섭섭하네”라고 언급한다. 정준호는 법원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 최후 진술을 하다 박장대소를 일으킨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정준호를 막기 위해 MC 김국진이 전담 마크까지 나서지만, 정준호의 투머치토커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전과자들’ 특집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주역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함께 출연하는데, 정준호는 영화 출연도 없이 이들과 함께 홍보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1편 주인공이었던 그는 1편의 흥행에도 다음 시리즈 주인공으로 함께할 수 없던 이유가 바로 신현준 때문이라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정준호는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라며 으쓱해 보인 한편, 신현준 때문에 망신당한 사연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신현준과 함께 간 해외여행에서 30년 만에 본 신현준의 실체에 경악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준호의 신현준 실체 폭로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종청소 두려워… 아르메니아계 주민들 ‘필사의 엑소더스’

    인종청소 두려워… 아르메니아계 주민들 ‘필사의 엑소더스’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을 벌이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계가 ‘대탈출’을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의 민족 분쟁은 1980년대 시작됐고,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전면전으로 확대됐다. 아르메니아 당국은 아제르바이잔이 사실상 장악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살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4850명이 25일 오전 8시 기준 국경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로 들어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 수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3000명이어서 7시간 만에 1850명의 이주자가 추가된 것이다. 앞으로 규모가 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이지만 기독교(아르메니아 정교)를 믿는 12만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러시아의 ‘앞마당’인 캅카스산맥 남쪽에 자리한 두 나라는 옛 소련 해체 뒤 30년 넘게 아옹다옹해 왔다. 하지만 지금껏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이 지역을 사실상 통제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 튀르크 혈통인 튀르키예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인 라츤 회랑을 지난해 12월부터 봉쇄해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했다. 그리고 회랑을 다시 열겠다고 발표한 후 하루 뒤인 19일 작전에 나섰다. 다음날 휴전을 선언한 뒤 반군들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을 재통합해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하겠다고 밝혔다. 동등한 시민 대우를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인종청소’를 얘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르메니아계 지도자의 고문인 다비드 바바얀은 로이터통신에 주민들이 거의 모두 이 지역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99.9%는 역사적인 우리 땅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한 난민은 “지난 이틀 동안은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했다”며 “아버지가 일생을 바쳐 우리를 위해 지은 집이 이제 아제르바이잔 사람들 손에 남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휴전 협상은 3000명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켜 온 러시아 정부가 주선해 이뤄진 것이다. 200명 이상의 아르메니아계 주민과 아제르바이잔 병사들, 5명의 러시아 평화유지군 병사들이 목숨을 잃자 하루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반군으로부터 로켓과 박격포, 지뢰, 탄약 등 많은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물품 지원을 가로막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70t의 식품이 전달된 것이 전부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수천명의 아르메니아인이 음식 없이 지하실과 학교 건물, 또는 노상에서 밤을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제대로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을 막아 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어이없는” 비난이라고 맞받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예레반(아르메니아)과 바쿠(아제르바이잔)는 실질적으로 상황을 진정시키고 있다. 상호 신뢰 구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낙관했다. 사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먼저 밝힌 것은 아르메니아 측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나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보전을 완전히 인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듣는다. 수도 예레반의 시민들은 이날 총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 나히체반을 찾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사태 해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 “‘혼전임신’에 부랴부랴 결혼…아내 폭력 못참겠습니다”

    “‘혼전임신’에 부랴부랴 결혼…아내 폭력 못참겠습니다”

    교제 중 혼전 임신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중 아내의 폭언과 폭력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생활 3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2021년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났고,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아내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서둘러 결혼을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A씨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결혼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기분이 나쁠 때마다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욕설, 폭언을 했다”며 “또 폭력을 쓸 때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참다 못해 자신의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이후 A씨와 아내의 다툼은 더 잦아졌고,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A씨는 아이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별거를 결심하고 본가에 들어갔다. 이어 A씨는 아내와 원만하게 이혼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아내는 자신의 부모님이 준 예단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결혼식 비용과 혼수 구입비 등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산분할 없이 원만하게 이혼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재산을 정리할 수 있느냐”며 “하루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저 아내와 직접 만나지 않고 이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변호사 “짧은 시간내에 결혼 파탄 났더라도, 재산분할해야” 김규리 변호사는 “법원은 부부가 부부공동체로서 의미 있는 혼인생활을 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혼인 생활이 파탄되거나 당초부터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어 결국 혼인의 파국을 초래하였다고 인정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신의칙 내지 형평의 원칙에 비추어 혼인 불성립에 준하여 지출한 결혼 비용 등에 대한 원상회복 또는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동시에 대법원은 ‘법률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 법제 아래에서 유효한 혼인의 합의가 이루어져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률상의 혼인이 성립되면 부부공동체로서의 동거·부양·협조 관계가 형성되고 그 혼인관계의 해소는 민법에서 정한 이혼 절차에 따라야 하므로 쉽게 그 실체를 부정하여 혼인 불성립에 준하여 법률관계를 처리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A씨의 경우, 혼인생활이 3~4개월 정도에 불과하더라도 A씨와 아내분이 부부공동체로서 의미 있는 혼인생활을 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파탄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부터 사연자분이 혼인을 유지할 의사가 없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겠다”며 “결국 사연자분과 아내분의 혼인 관계 해소에 따른 금전적인 문제는 재산분할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상대방과 사이에 협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원만하고 신속하게 법률상 혼인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이라며 “협의이혼이 되지 않을 경우 재판상 이혼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별도의 재산분할 없이 이혼할 수 없겠냐는 A씨의 질문에 김 변호사는 “상대방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재산분할 없이 현재 각자 자신의 명의대로 보유하고 있는 적극재산과 소극재산을 각자 명의대로 확정적으로 귀속하게 하는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쉽게 말해, 은행에 있는 각자의 예금 채권이나 부동산 등 플러스 재산도, 또 은행에 대한 대출금과 같은 마이너스 채무도 상호 분할 없이 그 명의대로 소유권을 가지고 변제책임도 지기로 하고 더는 정산할 것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혼 생활을 영위하던 부부가 이혼에 직면하게 되면 서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달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어떤 사항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다투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41.3%가 ‘재산 기여도’라고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부당 행위’로 답한 비중이 39.0%로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간절한 ‘첫승’…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 ‘헐크’ 이만수의 꿈

    간절한 ‘첫승’…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 ‘헐크’ 이만수의 꿈

    “꼭 첫승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의 짧은 한마디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감독 시절부터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 지 올해로 꼭 10년째. 누군가에겐 손쉬운 1승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어렵고도 간절한 그 첫승을 위해 ‘헐크’와 라오스 야구단이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한다. 라오스 야구국가대표팀이 첫승의 부푼 꿈을 안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다. 라오스는 26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 후 27일 싱가포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단 1승만 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야구 변방국이지만 라오스는 이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나라다. 2014년 SK 감독 재직 당시 라오스에 야구 보급을 시작한 그는 그해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10년간 라오스 야구 전도사로서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0일 NC 다이노스가 라오스 야구단에 6000만원 상당의 용품 전달을 하는 등 국내 야구인들과 단체들에서 이 이사장의 열정을 보고 꾸준히 라오스를 후원했고, 국내 지도자들이 라오스로 건너가 라오스 야구를 성장시켜왔다. 팬들도 라오스 야구단과 이 이사장의 행보를 적극 응원했다.2018년 라오스 야구 역사상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는 10개국 중 10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스태프 총괄 책임자’로 라오스 야구단과 함께하는 이 이사장은 “모든 선수가 철저하게 준비했고 이날을 위해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했다”면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스태프들과 젊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불가능도 분명 가능케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첫승을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분명 이번 대회에서 기적이 일어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에서 라오스 야구단의 훈련을 지켜본 이 이사장은 “선수들에게 수비할 때 잘하려고 빨리하지 말고 내야수나 외야수 할 것 없이 뜬공이나 땅볼이 올 때 정확하게 잡는 것만 신경 쓰라. 이것만 신경 쓰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첫승은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훈련을 다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서로 웃으면서 때 묻지 않은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다.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야구를 통해 많은 꿈과 비전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는 말로 선수들에게 야구가 야구 그 이상의 가치로 남기를 기대했다. 첫 상대인 태국은 라오스보다 먼저 야구를 시작한 데다 상대 전적도 라오스가 3전 3패로 열세로 쉽지 않다. 싱가포르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 이사장은 “김현민 감독이 이번만큼은 충분히 태국과 싱가포르가 한번 해볼 만한 팀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태국전에서 이길 확률이 있을 때 총력전을 펼칠 것이고 확률이 없다고 생각하면 싱가포르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1승 제물인 싱가포르를 상대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도 덧붙였다.라오스가 1승하면 중국과 일본, 필리핀이 속한 A조에 편성된다. 전승하면 한국과 홍콩, 대만이 속한 B조에 편성된다. 라오스의 승리로 16년 만에 속옷 세리머니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이 이사장은 2007년 SK 수석코치 시절 만원 관중이 되면 속옷만 입고 뛰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라오스가 1승을 하면 속옷만 입고 비엔티안 대통령궁을 한 바퀴 돌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 부부관계 중에 잠들어… 남편 ‘저질 체력’ 고민인 아내

    부부관계 중에 잠들어… 남편 ‘저질 체력’ 고민인 아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4회에는 바람과 가정폭력으로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한 사연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소개된다.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하며 현재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연자는 조심스레 이혼 사유를 묻는 두 보살에게 “첫 번째 남편은 바람, 두 번째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최악이네. 바람이랑 가정 폭력”이라며 고개를 저었고, 서장훈이 “양육비는 받고 있느냐”라고 묻자 “지금은 못 받아요. XX 때문에”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남편은 과거 자신과 사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이를 벽으로 집어 던지려고 하는가 하면 주폭(酒暴)과 언어폭력, 생활비를 지원하지 않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고, 연이은 악재가 겹치며 설상가상으로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고 탈진이 온 상태라는 사연자의 고백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안타까운 한숨을 연신 내뱉었다.“탈진이 와도 금방 일어나던 20대 때와 달리 30대가 되니 탈진을 극복하는 게 힘들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고, 사연자의 안타까운 인생사를 자세하게 들은 두 보살은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지치면 안 돼”라며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이 밖에도 겉으로 보기엔 건강해 보이지만 체력이 너무 좋지 않아 여행 가서 시도 때도 없이 잠드는 것은 기본, 사랑을 나누는 중에도 잠이 들 정도로 저질 체력의 남편 때문에 고민인 사연자의 어이없는 사연과 남자친구의 반복되는 전 여친 얘기를 듣다가 오히려 그의 전 여친들에게 집착하게 된 사연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산불진화대’의 노고를 알리고 산불을 예방하고자 나온 사연자들의 이야기도 2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평범한 교사가 40대 초반에 40억대 자산을 모은 비결은

    평범한 교사가 40대 초반에 40억대 자산을 모은 비결은

    매도한 아파트의 가격이 채 몇 년도 지나지 않아서 두 배, 혹 그 이상으로 폭등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대부분은 눈앞까지 온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후회와 자책의 나날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실수를 교훈 삼아, 손에서 떠난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을 거머쥐게 되는 사람도 아주 적은 확률로 있을지 모르겠다.‘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의 저자는 실제로 이런 일을 겪었다. 그리고 한 번의 실패에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배움의 계기로 만들었다. 2013년, 그는 일하면서 모은 돈에 대출받은 돈을 더해 서울 강남의 32평 아파트를 구매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강남 아파트 집주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6년에 해당 아파트를 팔았는데, 그 후 가격이 멈출 줄 모르고 치솟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화도 나고 절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어찌 보면 다행이었다. 이후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본격적인 투자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와 합리적 의사 결정 과정 없이 이루어진 판단이 그런 결과를 발생시킨 것이라 본 것이다. 그렇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꾸준히 투자 공부와 투자 활동을 해왔고, 4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쌓은 오늘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얻은 지식과 경험을 두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실제로 두 아들이 크면 가르쳐주고자 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꾸준한 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원칙을 확립하는 과정과 시간의 힘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경험 때문인지 모른다. “사람들에게 왜 그 지역을 사는지 확실하게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해.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만약 실패한다면 어디서 실패했는지 원인을 찾고, 다시금 자신의 투자 원칙을 더 발전시키고 새롭게 재정립하면 그만이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해도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하거라.” ‘부자 아빠 부동산 수업’은 4개 장에 걸쳐 돈과 경제의 기본 원리, 부동산 투자의 기술 그리고 인생에서 갖춰야 할 태도를 다룬다.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부터 다수의 투자 경험을 통해 만들어낸 저자만의 노하우를 담아내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자라나는 자녀와 경제와 투자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모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 취업 원스톱… 중장년 내일 책임지는 구로[현장 행정]

    취업 원스톱… 중장년 내일 책임지는 구로[현장 행정]

    서울 구로구가 고령화 시대 인생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 주민이 보람찬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에 나섰다. 개봉역 인근 개봉소공인드림창작소 4층에 새로 들어선 ‘구로 중장년 일드림센터’가 그 구심점이다. 구는 지난 13일 중장년 일드림센터 개소식을 열고 중장년을 위한 원스톱 취업 지원 공간의 정식 운영을 알렸다. 중장년 일드림센터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일자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기대수명이 늘어난 상황에서 은퇴를 일찍 한 중장년이 안정적인 인생 제2막을 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중장년만을 지원 대상으로 내세운 취·창업 지원 센터는 구로 중장년 일드림센터가 최초다. 구 관계자는 “퇴직 이전 단계부터 구직 활동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취업 지원은 물론이고 다른 중장년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여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중장년 일드림센터는 최대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의장과 모의 면접이나 일대일 밀착 상담을 할 수 있는 심층 상담실, 주민들이 소통하는 회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소회의실, 정보 검색대 2대가 설치돼 있는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 대상은 35~69세 구로구 주민이며 집중 지원 대상은 40~65세다. 전문 직업 상담사가 중장년 구직자와의 일대일 심층 상담을 진행한 후 대상자에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취·창업 훈련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가사 관리 전문가 양성 과정’, ‘유아 돌봄 서비스 전문가’, ‘챗GPT를 활용한 업무용 글쓰기’, ‘유튜브 채널 기획 기초’,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면접 스킬’ 등이 있다. 시범 운영 기간 자산 관리 재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은퇴 후 자산 관리를 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잘 알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못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듣고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센터에서 중장년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설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구청장은 “정부의 취업 정책은 청년 채용에 집중돼 있고 기업 역시 청년에만 집중하는 가운데 중장년은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중장년 일드림센터를 통해 중장년 채용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에이치알엠 “춤으로 누군가에 힘 되고파”, 엑스퀴짓 “모두가 하나 되는 K팝에 행복”, 프리즘 크루 “K팝, 전세계에 긍정적 영향”

    에이치알엠 “춤으로 누군가에 힘 되고파”, 엑스퀴짓 “모두가 하나 되는 K팝에 행복”, 프리즘 크루 “K팝, 전세계에 긍정적 영향”

    지난 23일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의 최종 우승인 톱3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미국이 꼽혔다. 이들은 생업이나 학업을 병행하면서 대회 준비를 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K팝을 통해 얻은 에너지 덕분에 또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우승팀으로 가장 먼저 호명된 한국의 ‘에이치알엠’은 월드 파이널에만 3회 출전한 실력자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팀의 리더 봉성민씨는 “정말 후련하다”면서 “내가 직접 안무를 만들고 전체 구성안을 짜다 보니 우승을 못 하면 다른 팀원들에게 면목이 없을 것 같아 마음을 많이 졸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봉씨는 우승 비결로 “한국 팀만이 낼 수 있는 느낌”을 꼽았다. 그는 “외국 팀들이 워낙 ‘칼군무’를 열심히 연습하고 잘 소화하다 보니 우리 팀보다 월등한 면도 있지만 음악의 전체적인 흐름과 기승전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건 우리 팀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팀의 목표를 묻자 봉씨는 “팀을 처음 결성할 때는 다 같이 춤을 추면서 호흡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우리의 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엑스퀴짓’은 우승팀으로 발표된 순간 다 같이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팀을 이끄는 예후다는 우승 소감을 묻자 “정말 믿기지 않는다”면서 “발리라는 작은 섬에서 온 우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발리를 알릴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기뻐했다. 엑스퀴짓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본선에서 우승한 순간부터 매일같이 결선을 위한 춤 연습에 매진했다. 팀원 가운데 직장인도 있고 학생도 있어 서로 연습 일정을 조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K팝을 향한 애정은 이들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 예후다는 “K팝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모두가 하나가 되는 동시에 행복해진다”면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승팀인 미국 ‘프리즘 크루’를 이끄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훌륭한 팀이 많아 우승은 예상도 못했다”면서도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점이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즘 크루는 대회 준비를 하며 힘들고 지칠 때면 ‘우리가 K팝 커버댄스를 추는 이유’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힘을 냈다고 한다. 브리수엘라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누군가는 가족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했고, 누군가는 한국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했고, 누군가는 아픈 가족에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처럼 K팝은 세계인들에게 영감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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