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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핫플·인생 장소 찾는 법 알고 보니…

    나만의 핫플·인생 장소 찾는 법 알고 보니…

    주말이면 사람들은 소위 ‘핫플’(핫플레이스)로 모여든다.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다녀온 뒤 사진을 뒤져보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갔던 관광지 풍경만 보인다. 사람들이 인생 장소라고 부르는 곳에 가봐도 감흥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건축가의 공간 일기’(북스톤)는 독특하고 멋진 공간들이 쏟아지는 요즘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만큼 공간이 건네는 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인 저자는 자기만의 관점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간은 자기와 마주하고 타인과 대면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좋은 공간에 자신을 두고, 공간의 목소리를 들으며,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느껴보라는 것이 ‘공간 감상’의 시작이다. 공간 감상을 할 수 있어야 지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공간, 스트레스를 풀어줄 감정 대피소, 집중력을 되찾아주는 몰입의 장소, 평범한 일상을 다시 보게 해주는 인생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집합 형태의 갈래’(동녘)는 서울시 2대 총괄 건축가이자 파주출판도시 건축 코디네이터였던 건축가 김영준이 자신이 작업한 30개 작업을 건축 유형, 매트 빌딩, 건축가 없는 건축, 다중 질서 등 10개 키워드로 나눠 이야기한다. 책에 소개된 건물을 보면 눈에 띄는 형태나 마감재를 사용해 모습을 뽐내기보다는 수학 시간에 배운 순열과 조합처럼 직육면체 덩어리를 이리저리 재구성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건축가의 생각과 시간이 어떻게 건축이라는 거대한 물성을 지닌 결과물로 이어지는지 알 수 있다. 저자들은 “공간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게 되면 공간을 다니는 일이 훨씬 즐거워진다”라면서 “인생 공간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무언가를 경험하며 우리의 감정을 풍요롭게 만드는 만큼, 공간이 나에게 일으킨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토대로 자신만의 인생 공간을 찾을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도시에 대한 권리’(이숲)는 약간 결을 달리한다. 20세기 프랑스 철학자이자 농촌사회학자, 도시연구가로 잘 알려진 앙리 르페브르의 저작으로 도시다운 도시에서 삶을 누릴 시민의 권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프랑스 68혁명이 일어났던 시절 프랑스는 사회가 급속히 자본화하고 대도시 주변 부동산 개발과 대단위 집단 거주 단지 건축 붐이 일고 도심에는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도시 풍경을 바꾸고 있었다. 놀랍게도 현재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르페브는 도시가 피폐화되는 것은 도시가 원래 제공하던 사용 가치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기능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환가치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소 사변적이고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살만한 도시란 어떤 곳인가’를 고민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기부한 ‘벤처 대부’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기부한 ‘벤처 대부’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면서 자녀들을 회사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자신의 재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기부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86세. 카이스트 측은 정 전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쯤 별세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 창업주인 고인은 평소 청렴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고인은 저서 ‘아름다운 경영:벤처 대부의 거꾸로 인생론’(2004)에서 “주식회사란 사장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어서 2세에게 경영권을 넘길 권리라는 게 사장에게 있을 턱이 없다”면서 “역사가 가르치듯이 ‘세습 권력’은 대부분 실패한다”고 신조를 밝히기도 했다. 은퇴를 선언하기 직전에는 두 아들을 불러 “미래산업은 아쉽게도 내 것이 아니다. 사사로이 물려줄 수가 없구나”라고 양해를 구하자 두 아들이 “아버지께서는 저희에게 정신적인 유산을 남겨 주셨습니다. 저희는 언제까지나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할 겁니다”라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2001년 카이스트에 30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13년 215억원을 추가로 기부, 바이오·뇌공학과,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개인의 고액 기부는 국내 최초였다. 고인은 2014년 1월 10일 기부금 약정식에서 “이번 기부는 개인적으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승리였으며,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소중한 기회여서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났다. 군 복무 중 5·16을 맞았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대학(원광대 종교철학과)을 다녔고,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실세로 바뀐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사업을 준비하며 어려움도 겪었지만 1983년 벤처기업 미래산업 창업을 기점으로 운명이 달라졌다. 일본의 퇴역 엔지니어를 영입, 반도체 검사장비를 국산화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1999년 선진국이 독점하던 전자제품 제조 기초장비인 ‘SMD 마운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래산업을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벤처 1세대’로 불렸다. 2001년에는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카이스트 이사장을 지냈다. 201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됐다.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양분순씨와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5일.
  • ‘맛녀석’ 복귀한 김준현 “3년간 가출, 오만했다”

    ‘맛녀석’ 복귀한 김준현 “3년간 가출, 오만했다”

    개그맨 김준현이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돌아온다. 김준현은 1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코미디TV ‘더(THE)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 2021년 8월 “매너리즘에 빠졌다”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새로운 걸 꼭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며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하던 걸 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됐다. 오만했다”고 자책했다. 또 “3년간 가출 기간이 있었다. (제작진) 전화를 받았을 때 다시 돌아가도 되는지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동시에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 또 ‘돌아가는 게 맞나’라는 고민도 많았다.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맛있는 녀석들’의 브랜드 가치나 타이틀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시 불러줬으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대표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은 2015년 3월 첫선을 보였다.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더(THE) 맛있는 녀석들’은 시즌3 격으로 원년 멤버 김준현, 문세윤을 비롯해 지난해 합류한 김해준과 이번에 새로 투입된 황제성이 출연한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 2023회계연도 결산결과, 결산상잉여금 과다 발생”

    서울특별시의회(김현기 의장)는 12일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결산을 분석한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 분석」을 발간했다. 이번 결산 분석은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의 세입·세출결산, 기금결산, 예비비 지출을 포함한 41개 주요사업을 선정하여 집행과정과 운영성과 등을 분석했다. 먼저 세입·세출결산의 경우, 2023회계연도 서울시 예산현액은 총 51조 4900억원으로 세입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8.6%, 50조 7585억원, 세출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2.2%, 47조 460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세입결산액과 세출결산액의 차액인 결산상잉여금은 3조 2981억원이고, 이중 보조금실제반납금과 이월액을 공제한 순세계잉여금은 1조 6459억으로 금번 제출된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세입처리 후, 법정정산분 등을 제외한 금액은 가용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예산현액은 총 14조 3880억원으로 세입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2.5%, 13조 3145억원, 세출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81.8%, 11조 7664억원이며, 결산상잉여금은 1조 548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입·세출결산 총괄분석 중 ‘결산상잉여금’과 관련하여 서울시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예산현액 대비 결산상잉여금의 비율은 10.6%로 경기도 3.7%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되는바, 결산상잉여금이 증가하면 차년도 세출재원 확보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나, 차이가 발생한 만큼 세수 추계, 사업 수요예측 등의 부정확성이 드러난 지표 일 수밖에 없어 보다 정밀한 세수 추계, 사업별 집행가능성 검토와 이에 맞는 적정 예산편성 및 성실한 예산집행을 통해 한정된 예산에 대한 재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기금결산의 경우에는 2023회계연도 서울시 기금결산 결과, 17개 기금, 26계정을 운용한 것으로 기금 수입은 예치금회수 3조 2669억원을 포함한 총 6조 5318억원이며, 이와 연동한 기금 지출은 6조 4907억원으로 기금의 수입과 지출이 불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의 수입과 지출이 일치하지 않는 사유는 이월액으로 인한 것으로 최근 5년간 기금 이월액은 2019회계연도 52억 2100만원, 2020회계연도 119억 2800만원, 2021회계연도 95억 4000만원, 2022회계연도 361억 3000만원, 2023회계연도 772억 29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바, 기금은 일반회계와 달리 회계연도중 필요시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예산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어 부득이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이월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2023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결산결과,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은 예비비를 지출함에 있어 관련 법령 및 기준 등을 위반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검토됐다. 41개 주요 세부사업들에 대한 결산 분석을 살펴보면, 서울시 소관 서울형 멘토링 사업 추진, 미래시민학교(가칭 인생전환센터) 조성 운영 사업은 반복적으로 예산을 이월하고 있어 연내 집행할 수 있는 범위의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파악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청년과 함께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은 부정확한 사업 수요 예측으로 예산을 과대 편성하여 불용액을 발생시킨 것으로 검토되며, 실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조성 및 운영,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기존 통합수장고) 건립, 한양도성 인왕곡성 성곽보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운영 사업은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 소관, 그린스마트스쿨, 중등기초학력향상지원 사업은 사전절차 미이행, 계획 변경 등의 사유로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는바, 면밀한 계획수립을 통해 집행률을 높일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본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서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 분석」은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결산을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시민께 정보를 제공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이번 제출된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기금결산 승인안 심사와 관련, 결산은 한 회계연도 동안 지자체의 재정상태와 집행성과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엄밀한 심사를 통해 서울특별시의회의 결산 승인이 적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재정감시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 ‘낙엽 처리 66만원→0원’…일 잘하는 아파트 새로 알려진 근황

    ‘낙엽 처리 66만원→0원’…일 잘하는 아파트 새로 알려진 근황

    입주자 대표의 각종 아이디어로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모범이 됐던 한 아파트가 최근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의 일하는 방식이 화제가 됐다. 당시 사연을 전했던 글쓴이는 “내가 사는 아파트 대표자, 진짜 아파트 운영에 인생 걸었나 봄”이라며 입주민 대표를 칭찬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엔 해당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낙엽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처리했다. 당시엔 5t 차량 1대가 동원돼 총 66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2023년에는 새 입주민 대표가 중고거래 앱을 통해 한 농장에 무상으로 낙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처리 비용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는 공지문을 통해 “농장에서는 친환경 퇴비를 사용해 잡풀이 없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폐기물로 소각할 경우엔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지구환경 오염과 기온 상승으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낙엽 처리 이전에는 단지 내 도로 선을 긋는 데 업체에 의뢰하는 대신 페인트만 구입해 직접 선을 그리는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페인트 비용 66만원만 들여 업체에 의뢰할 때 드는 공사비 660만원 중 90%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이 글쓴이는 최근 이 아파트가 ‘2024년 공동주택 정부지원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돼 3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아파트 측은 “정부지원사업은 서민주택단지 위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선정되기 어려운데도 2년 연속 구청 주관 자원순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점, 언론에서 아파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보도된 점 등으로 심사에서 가점을 받아 선정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지원받는 금액은 옥상방수공사에 보태는 것으로 아파트 측은 전했다.
  • 오세근 침체, 슈터 부재…‘3년 재계약’ 전희철 SK 감독, 진정한 시험대 오른다

    오세근 침체, 슈터 부재…‘3년 재계약’ 전희철 SK 감독, 진정한 시험대 오른다

    한국프로농구(KBL) 현역 사령탑 중 최고 수준의 대우로 서울 SK와 재계약한 전희철 감독이 새 시즌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오세근의 기량이 예년만 못하고 슈터 허일영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KBL 역대 최소경기 100승 감독의 위엄을 이어갈 수 있을까. SK는 13일 전희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는데 국내 사령탑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4년간 SK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전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서 전력 분석 코치,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를 거쳤다. 이어 문경은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아 2021~22시즌부터 감독직을 수행했다. 전 감독의 지도자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사령탑 첫 시즌 승률 0.741(40승14패)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정관장의 전신)를 꺾고 통합우승까지 이뤘다. 이듬해에도 정규리그 1위 KGC와 불과 1경기 차인 3위(36승18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7차전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전 감독은 지난 2월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서 147경기 만에 100승을 따냈다. 종전 신선우, 강동희 전 감독의 최소경기 기록(151경기)을 경신하면서 새 역사를 작성한 것이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각각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최준용, 김선형이 지원 사격했고 두 시즌 모두 외국인 MVP에 오른 자밀 워니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다만 SK는 지난 정규리그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며 전 감독 부임 후 가장 낮은 4위(31승23패)에 그쳤다. 득점 2위(23.8점), 리바운드 4위(11.5개) 워니가 건재했으나 에이스 가드 김선형이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하며 35경기 출전에 그쳤고 최근 6시즌 중 가장 낮은 평균 득점(10.3점)을 올렸다. 최준용을 부산 KCC로 보내면서 야심 차게 영입한 오세근의 부진도 뼈아팠다. 오세근은 워니와의 호흡 등에서 문제를 보이며 2011년 데뷔 이래 가장 낮은 평균 득점(8.46점)과 도움(1.3개)을 기록했다. 리바운드(4.9개) 역시 3번째로 적었다. SK는 지난 4월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0-3으로 졌는데 오세근은 3경기 평균 2.7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던 상대에게 당한 완패라 충격이 더 컸다. 새 시즌에는 슈터가 부족한 어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SK는 안영준과 함께 팀의 외곽 공격을 책임지던 자유계약선수(FA) 허일영을 창원 LG로 떠나보냈다. 워니의 공격 비중이 높은 SK는 2점 야투 위주로 득점을 노린다. 정규리그 10개 팀 중 가장 낮은 경기당 평균 21.5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성공 개수도 6.9개로 최하위였다. 전 감독은 ‘팀 색깔’이라 강조했으나 워니가 막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외곽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전 감독은 “계약 기간 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 더불어 팀의 미래를 위해 신인급 선수들의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성적과 유망주 육성, 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팀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학폭 무죄’ 이영하 “홀가분…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되길”

    ‘학폭 무죄’ 이영하 “홀가분…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되길”

    고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이영하(27·두산 베어스)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부장 이주현)는 13일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하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에서 일부 강요 혐의가 발생한 시기와 장소를 변경한 데 대해서도 “피해자의 진술을 보더라도 당시 이같은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영하는 고교 야구부 후배를 때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2022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A씨의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에서 뒤집지 못했다. 판결 후 취재진 앞에 선 이영하는 “긴 재판을 치렀는데 내 인생에 없었으면 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결론이 나와서 다행”이라며 “우리나라 운동부에 그런 (폭력적인) 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을 때도 안도했지만,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으니 더 홀가분하다”며 “올 시즌에는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이제 더 편안해졌으니 선수로서 내가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자신을 다독였다.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선린인터넷고 시절 야구부 선배’를 신고하며 시작된 재판에서 이영하의 고교 동기동창인 김대현(27·LG 트윈스)은 1, 2심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상고를 포기해 ‘학교폭력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마찬가지로 A씨에 신고당한 이영하도 김대현처럼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무죄 판결이 확정되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김대현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상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하는 신고가 이뤄진 2022년 8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22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2023시즌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하고 재판 과정을 지켜보다가 지난해 5월 1심 판결이 나온 날 연봉 계약을 했다. 이후 이영하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과 경기 출장을 하면서 2심 재판을 받았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2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다. 이영하는 “프로 선수가 이런 일로 재판받는 것에 실망한 팬들이 계실 것”이라며 “이제는 야구 선수 이영하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한국 야구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재판으로 인해 자유계약선수(FA) 등록 일수에서 손해를 봤지만 이영하는 “아쉽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2심도 학폭 무죄’ 두산 이영하 “홀가분…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되길”

    ‘2심도 학폭 무죄’ 두산 이영하 “홀가분…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되길”

    고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이영하(27·두산 베어스)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부장 이주현)는 13일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하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에서 일부 강요 혐의가 발생한 시기와 장소를 변경한 데 대해서도 “피해자의 진술을 보더라도 당시 이같은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영하는 고교 야구부 후배를 때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2022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A씨의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5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에서 뒤집지 못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이영하는 “긴 재판을 치렀는데 내 인생에 없었으면 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결론이 나와서 다행”이라며 “우리나라 운동부에 그런 (폭력적인) 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을 때도 안도했지만,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으니 더 홀가분하다”며 “올 시즌에는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이제 더 편안해졌으니 선수로서 내가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자신을 다독였다.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선린인터넷고 시절 야구부 선배’를 신고하며 시작된 재판에서 이영하의 고교 동기동창인 김대현(27·LG 트윈스)은 1, 2심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상고를 포기해 ‘학교폭력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마찬가지로 A씨에 신고당한 이영하도 김대현처럼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무죄 판결이 확정되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김대현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상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하는 신고가 이뤄진 2022년 8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22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2023시즌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하고 재판 과정을 지켜보다가 지난해 5월 1심 판결이 나온 날 연봉 계약을 했다. 이후 이영하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과 경기 출장을 하면서 2심 재판을 받았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2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다. 이영하는 “프로 선수가 이런 일로 재판받는 것에 실망한 팬들이 계실 것”이라며 “이제는 야구 선수 이영하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한국 야구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재판으로 인해 자유계약선수(FA) 등록 일수에서 손해를 봤지만 이영하는 “아쉽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국민DJ 이숙영, 30년 지기 송정연 작가와 아포리즘 출간

    국민DJ 이숙영, 30년 지기 송정연 작가와 아포리즘 출간

    37년 동안 쾌활한 목소리로 오전을 깨우는 국민DJ 이숙영 씨가 30년간 호흡을 맞춰온 송정연 작가와 책을 내놨다. 두 사람이 출간한 ‘잘나가는 언니의 한 마디’는 승승장구한다는 뜻의 ‘잘나가는’이 아니라, 경험욕으로 늘 돌아다니는 DJ의 일상을 나타낸 말이다. 방송과 생활, 그리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지혜와 처세를 촌철살인의 짧은 글로 젊은 세대들에게 전달한 아포리즘 형식의 책이다. SBS 라디오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최화정은 최근 27년 6개월 만에 그만뒀고, 김창완도 하차하면서 이숙영이 유일하게 남았다. 한편, 이숙영 씨와 송정연 작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잘나가는 언니의 한 마디’의 저자 사인회를 갖는다.
  • 홍석천, 안타까운 근황…“폐 염증 재발, 기침 심하다”

    홍석천, 안타까운 근황…“폐 염증 재발, 기침 심하다”

    방송인 홍석천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예전에 생겼던 폐에 염증이 다시 재발한 듯 하다”라며 “기침도 심하고 잠도 못자고 마음도 아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인생은 참 슬프다”면서도 “일로 운동으로 이겨내자. 빨리 건강도 다시 찾자”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홍석천은 이와 함께 약 봉투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 약 봉투에는 여러 종류의 약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내가 살고 싶은 삶

    [나태주의 풀꽃 편지] 내가 살고 싶은 삶

    최근 내 강연 주제는 ‘내가 살고 싶은 삶’과 ‘내가 살아야 할 삶’에 대한 것이다. 특히 젊은 청중들을 만나면 이 문제를 주로 이야기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힘들어하는 것을 미리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삶은 물론 내가 살고 싶은 삶 쪽이다. 그런데 그것이 제대로 잘 되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애당초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 우리네 삶이다. 한 개인의 삶은 그 혼자만의 삶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울려 세상과도 연결된 삶이기에 더욱 그렇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자유와 권리에 치중한 삶이고, 내가 살아야 할 삶은 의무와 책임에 따른 삶이다. 두 가지의 삶을 두고 어느 것이 먼저라 할 것은 없다. 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나더러 말하라면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어중간한 생각일 뿐이다. 인생을 나무에 비긴다면 살아야 할 삶은 나무의 뿌리와 둥치와 줄기와 가지를 만들어 가는 단계의 삶이다.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은 그 나무에 잎새를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단계의 삶이다. 억지로 선후를 말하라면 살아야 할 삶이 먼저이고 살고 싶은 삶이 나중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말하면 젊은이들은 아니라고 고개를 돌릴 것이다. 왜 내가 살고 싶은 삶이 먼저인데 살아야 할 삶을 살라고 하느냐고 화를 낼지도 모른다. 왜 안 그럴까. 그 심정을 나도 안다. 젊은 시절 정말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초등학교 선생이 아니고 시인이었으니까 말이다. 내가 초등학교 선생이 된 것은 오로지 우리 아버지의 소원 덕분이었다. 아버지 자신이 초등학교 선생을 하고 싶었는데 그 뜻을 이루지 못해 큰아이인 나에게 당신의 소원을 대신 이루게 하신 것이었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내가 초등학교 선생이 되도록 도우셨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 선생으로 사는 삶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늘 그 삶이 부담스러워 내려놓고만 싶었고 탈출하고만 싶었다. 나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어색할 수밖에 없었고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 대역이라고 생각했고 아버지를 등에 업고 선생 노릇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아바타의 삶’이었다. 그렇게 교직 정년의 나이까지 이어 왔다. 처음엔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지만 오랫동안 입고 살아 보니 어느덧 그 옷이 내 몸에도 맞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타의가 자의가 된 셈이다. 그렇게 교직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나서 이제 나는 20년 가까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 전업 시인의 삶인 것이다. 이런 나의 경험에 비추어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정말로 살고 싶은 삶은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으니 일단은 살아야 할 삶을 살고 나서 살고 싶은 삶을 살도록 하면 어떨까? 안 그러면 나의 경우처럼 그 두 가지 삶을 병행해서 살면 어떨까? 참 이것은 어려운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다. 누가 강요할 문제도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잠시 현명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생은 의외로 길다. 전반보다는 후반이 중요하다. 전반이 부모님과 함께하는 인생이라면 후반은 오로지 내가 꾸려서 사는 인생이다. 이 시기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것이 좋다. 이 대목에서 젊은이들이 나더러 ‘꼰대’라 말하고 ‘라때’라 흉을 봐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나대로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생의 전반부 얼마 동안 자기가 살아야 할 인생을 충실히 사는 것은 자기 인생의 배터리를 충분히 채우는 충전과 같은 것이라고. 나태주 시인
  • “자녀 해외 수학여행, 비싸서 못 보내요”…역대급 엔화 폭락에 우는 日 학부모들

    “자녀 해외 수학여행, 비싸서 못 보내요”…역대급 엔화 폭락에 우는 日 학부모들

    엔화가치 폭락으로 자녀들을 해외로 수학여행 보내줄 수 없어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일본 주고쿠 신문이 1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면서 해외 수학여행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지만 엔화가치 하락과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비용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히로시마시 니시구에 사는 한 40대 여성은 “여행 경비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모든 물가가 다 올랐고 가계 재정이 빡빡하다. 아들을 여행보내줄 수 없는 건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아들의 수학여행 경비가 용돈과 여권 비용 등을 포함하면 40만엔(약 3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일본 학교들은 해외 학교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해외에서 경험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 학교의 교감은 “만나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말하는 것의 배경을 느낄 수 있어 귀중한 경험”이라고 해외 수학여행의 효과를 말했다. 해외로 가고 싶어도 비용 문제가 걸리다 보니 해외가 아닌 국내 수학여행으로 바꾸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히로시마현 남부 미하라시의 미하라히가시 고등학교는 5년 만에 대만에 갈 예정이었다가 1인당 비용이 10만엔(약 87만원)에서 15만엔(약 131만원)으로 치솟자 결국 도쿄로 여행지를 바꿨다. 이 학교 교감 타케우치 토모오는 “비용 때문에 못 가는 학생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이 히로시마현의 공립 고등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8개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자매학교가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22개교는 국내로 결정했는데 간토와 오키나와 등을 많이 간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도쿄에서 일본 굴지의 대학과 연구 시설을 볼 수 있다’, ‘도호쿠에서 방재에 대해 배운다’ 등이 꼽혔다. 엔화환율이 100엔에 877원(12일 기준) 정도로 엔저 현상을 보이면서 일본은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폭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작 일본인들은 먹고살기 팍팍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외환 당국도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정도다. 엔화는 지난달 하루 사이에도 가치가 요동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개입 여부에 “노 코멘트”라며 답을 피했다가 뒤늦게 인정했는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5월 한 달간 엔화 매수에 약 86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저 현상의 근본 원인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인 만큼, 시장 개입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탈북 10년, 교통사고생활고 풍파 몰아쳐도… ‘랑랑’처럼 되는 게 꿈”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탈북 10년, 교통사고생활고 풍파 몰아쳐도… ‘랑랑’처럼 되는 게 꿈”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한국땅 밟은 지 어느새 10년고정된 수입 없는 생활에 큰 고민복지관서 5년째 피아노 강사 활동한국서 교통사고 당해 시각도 저하 북한서 엘리트·고위층의 삶부친 장관·외조부 김일성 경호 맡아‘공훈배우’ 이경린에게서 특별교육20살에 평양음악무용대 교수 임용 하루 5~6시간씩 끝없는 연습탈북 후 지난해 일본서 첫 독주회27일 현충원 호국음악회에 출연랑랑처럼 유창한 영어 하고 싶어 졸지에 한국 땅을 밟은 지 어느새 10년이다. 2014년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북한 유명 예술가 탈북’의 주인공 황상혁씨. 북녘의 안온한 삶을 버리고 불혹에 택한 자본주의 한국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북한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다는 자부심도 많이 꺾였다.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얻게 된 후유증만큼 마음의 상처도 크다. 그러나 주저앉지 않는다. 남한뿐만 아니라 세계가 알아 주는 연주자의 꿈이야말로 스스로를 지키는 버팀목이다.“비운한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황씨는 한국 생활 10년에 대한 소회를 묻자마자 딱 잘랐다. “수입이 일정치 않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서도 구구절절 털어놓고 싶지 않다는 말에서 예술가적 자존심이 묻어났다. 경기도 분당에 산다는 그는 인근 복지관에서 피아노 강사로 5년 넘게 일하고 있다. 간간이 무대에 서지만 북한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은퇴한 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을 돕는 일을 한다는 대목에서 타향살이의 고단함이 느껴졌다. “나 같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줬으면 좋겠는데 (남한 사회의) 관심 밖입니다. 북한에서 나름 엘리트 교육을 받았는데 (나를) 포용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죠. 오케스트라 무대에도 종종 서지만 일회성 이벤트로만 소모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탈북 이후 유일무이한 독주회는 일본에서 성사됐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해 3월 15일 요미우리신문 후원으로 일본 오사카시 중앙 공회당 무대에 올랐다. 두 시간가량 총 13곡을 선보이며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져 다들 부러워하는 극장 무대에 섰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다만 유키 구라모토나 히사이시 조 등 일본 유명 음악가의 곡을 저작권 때문에 연주하지 못한 게 좀 아쉬웠죠.” 그가 건넨 명함엔 자신이 출연했던 콘서트가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친절한 자기소개일 수도 있겠으나 고향을 등진 뒤 낯선 곳에서 갑자기 ‘아무개’ 피아니스트가 된 자신을 증명하고픈 일종의 강박으로도 보였다. 북한 고위층 자제에다 예술가로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했기에 그의 탈북은 그야말로 ‘빅뉴스’였다. 집안 얘기가 나오자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 걱정에 망설이면서도 자기 뿌리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억누르지 못했다. 머뭇거리다가 “이런 거 밝혀도 되나” 하며 북한자료센터에 등재된 ‘황상춘’이란 이름 석 자를 보여 준다. 그의 아버지는 우리로 치면 환경부 장관인 ‘국가환경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외가는 더 대단하다. 김일성 주석의 주체농법을 같이 연구한 외할아버지는 김일성 경호를 책임진 호위사령부 부부장을 지냈다. “기억에는 없지만 외할아버지 덕에 평양 만수대의사당 근처에 있는 김일성 5호관저 초대소에서 제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3년 전 이곳은 ‘경루동’이라는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됐는데, 이춘희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 단지에 있는 집을 받았다고 한다. 아홉 살 때 건반 앞에 처음 앉은 그는 외국인병원(평양친선병원)의 약국장이었던 어머니의 열성적인 지원 덕에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황씨는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원로 피아니스트 이경린으로부터 ‘과외’나 다름없는 특별교육을 받았는데 북한에서 구하기 어려운 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어머니의 직업이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한 1994년 만 20세에 같은 학과 교수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는 이경린을 사사(師事)한 것이 컸다. 스승의 주법을 전승할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에 거친 풍파가 몰아친 건 예술전문가 대표단으로 2011년 중국에 파견 갔을 때다. 동북 3성에 나간 예술단은 현지 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음악 교육, 김일성 생일 기념행사 등을 챙기는 게 주업무다. 옌지에 머물던 그는 지인 소개로 남한 사람을 접촉했는데 당국이 내사에 착수하자 처벌이 두려워 망명길에 올랐다. 당초 제3국으로 가길 원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이후 삶은 완전히 ‘리셋’됐다. 남한에서 예술가로서 쉽지 않은 인정투쟁이 시작됐다. “북한은 음악대학이 한 곳뿐이어서 한 해 피아노과 졸업생이 5명 정도예요. 여기선 1000명도 넘게 나오죠.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서 악착같이 해야 하는데 남북한 교육 시스템이 달라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없고, 개인사를 강연하자니 (다른 북한 이탈주민처럼) 굶주리거나 탄압 경험도 없어 스토리도 빈곤하죠.” 국정원과 주변의 권유로 한국 최고라는 서울대 음대 대학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영어(탭스)의 벽에 부딪혀 좌절을 거듭, 지난 2월 8년 만에 과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뒤늦게 시작한 영어 공부에서 새로운 미래를 타진하고 있다. “8월에 영어 스피킹 대회에 나가려고 이달부터 연습을 시작했다”는 그는 ‘탈북 피아니스트의 삶’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북한이탈주민 글로벌교육센터’가 주최하는 행사인데, 성적이 좋으면 미국 하버드대학이나 백악관 연단에도 설 수 있다고 한다.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한 건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단과 함께한 연주회도 계기가 됐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만든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했는데 (서양 연주자들이라) 이 곡에 담긴 한국 장단을 이해하지 못하고 악보대로만 연주하니 밋밋하더라구요. 말이 통해야 설명을 할 텐데 참 답답했습니다.” 그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처럼 되고 싶다”고 했다. 랑랑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 연주도 뛰어나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한몫했다고 본다. 사람은 역시 꿈을 꿔야 하는 존재. 인터뷰 중 가장 생기 넘치는 순간이었다. 일단 우리 사회가 북에서 온 음악가라고 하면 ‘황상혁’을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게 만들고 싶단다. “하루 5~6시간 연습하며 자질 향상에 힘쓴다”는 그는 왕성한 연주 활동을 바라고 있다. 이달 27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는 호국음악회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에 출연한다. 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이 편곡한 ‘아리랑’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학업도 이어 간다. 언젠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에 북한대학원대 박사 과정에도 등록했다. 여전히 북한식 표현과 어투를 구사하는 그는 자의반 타의반 ‘이방인’의 삶을 청산하고 이 땅에 깊게 뿌리내리고 싶어 한다. 무대에 서야 하는 숙명을 지녔으면서도 무대에 오르길 꺼려 움츠러들었지만 이제 예전에 협연했던 지휘자들에게 먼저 연락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 기자에게도 “소개 좀 많이 시켜 달라”며 너스레다. 한국에 오자마자 당한 대형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의 건강은 온전치 못하다. 전두엽 손상 탓에 두통 속에 아침을 맞고, 시각과 후각도 저하됐다. 불쾌한 기분은 음악으로 이겨 낸다. “피아노는 힐링입니다. 내가 먼저 위로받지 못하면 남에게 위로를 주지 못하죠.” 피아노를 ‘악기의 왕’이라고 부르는데 모든 악기 중에 가장 음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에 이어 남까지 무대를 넓히고 있으니 어쩌면 그는 피아노를 닮은 운명적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상숙 논설위원
  • 마술사 최현우, 13억 5000만원 ‘로또 1등’ 번호 맞췄다

    마술사 최현우, 13억 5000만원 ‘로또 1등’ 번호 맞췄다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로 당첨금 13억 5000만 원의 로또 1등 번호를 맞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하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국인 최초로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 포에프에서 ‘2024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한 최현우는 이날 ‘라스’를 위해 준비한 인생 마술을 선보였다. 의심의 눈초리를 장착한 김구라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 그는 하다 하다 마술로 로또 번호를 맞춘 적이 있다며 “로또 1등 번호를 맞췄는데, 그때 상금이 13억 5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로또 번호를 맞춘 것과 관련해 “로또 회사에서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최현우는 “어느 날 50~60대 되는 남자가 마술을 배우고 싶다고 회사로 연락이 왔다”면서 마술 레슨 요청이 쇄도한 뜻밖의 분야를 공개했는데, “레슨 1회에 1억 원을 제시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분야의 정체를 들은 김구라는 “그래서 내가 널 항상 감시하는 거야. 너 그러면 안 돼”라고 우려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더했다.
  • 100세 시대 자산관리 비법, 광진에서 배운다

    100세 시대 자산관리 비법, 광진에서 배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서울 광진구가 ‘행복 100세, 자산관리 내 나이에 해야 할 것은?’이라는 주제로 광나루아카데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강사는 강창희 행복 100세 자산관리 연구회 대표다. 강 대표는 남은 인생을 현역처럼 살기 위한 준비의 필요성, 연령대에 따른 자산관리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 강 대표는 미래에셋 부회장과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KBS 강연 100℃ 등 노후 설계와 투자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광나루아카데미는 오는 18일 오후 3시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광진구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접수를 통해 구민 300명을 모집한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배움은 일방적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소통이라 생각한다. 구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장과 배움을 위한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광나루아카데미는 명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강연이다. 구민들의 배움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진구는 명사초청 특강 이외에도 ▲슬기로운 생활 ▲좋은 엄마 아빠 되기 ▲밖으로 나온 대학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 등 전문 강사 프로그램을 구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 평생학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호국보훈의 달, 경남 산성 여행 어떤가요

    호국보훈의 달, 경남 산성 여행 어떤가요

    11일 경남도가 6월에 여행하기 좋은 경남 여행지로 통영 당포성지와 거제 구조라성을 추천했다. 역사 속 격전의 현장인 산성에서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다.당포성지는 통영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성종 21년(1490)에 쌓은 성은 조선 후기까지 통제영 직할 수군만호진이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왜군들에게 일시적으로 점령당해지만 이순신 장군이 당포대첩을 통해 탈환했다.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해 지은 당포성에 닿으려면 10~15분 정도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오르다 보면 성벽이 보이기 시작하고 푸른 잔디와 탁 트인 바다도 이내 눈에 들어온다. 계단처럼 쌓인 성벽을 오르면 사진 명소가 나온다. 영화 쎄시봉 남녀 주인공이 코발트 빛 통영 바다를 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통영 서쪽 바다라 해 질 무렵에는 더욱 운치가 있다. 지는 해에 비쳐 붉게 물든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와 빛을 내며 일렁이는 바닷물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거제 구조라성은 구조라항 뒤편 언덕에 있다. 구조라성은 조선시대 왜적 침입을 막고자 축조한 산성이다. 조선 성종 21년(1490)에 축성하기 시작했고 지세포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다. 선조 37년(1604)에 옥포 북쪽 조라포 진지로 옮겼다가 다시 구조라로 옮겨왔다. 구조라항 주차장 맞은편 상점가를 보면 구조라성 샛바람소리길이라는 아치형 간판이 보인다. 샛바람소리길을 따라가면 구조라성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성벽 중 일부와 옹성은 보수를 했지만, 전체 성벽이 보수돼 있지는 않다. 구조라성 사진 명소도 있다. 왼쪽으로는 구조라 해수욕장이, 오른쪽으로는 구조라항 풍경이 펼쳐지는 벤치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노려볼 만하다.
  • 종로구, 어르신 몸·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소리 노래교실’

    종로구, 어르신 몸·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소리 노래교실’

    서울 종로구가 이달 13일부터 21일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종로구 웰니스센터 웰니스홀에서 우리소리 건강노래교실 ‘내 인생이 유행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소리건강노래교실은 어르신 몸 건강,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종로구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손잡고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총 4회에 걸쳐 보건소 운동사와 전문 강사 지도 하에 건강 체조와 민요를 익히게 된다.건강 체조 수업은 보건소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스트레칭·코어 강화 교육의 축약판이다. 종로구보건소 운동사가 약 10분 내외로 이끈다. ‘내 인생이 유행가’는 전문 강사로부터 호흡, 발성을 배우고 ‘늴리리야’, ‘도라지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민요를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장구를 치면서 노래하는 과정을 통해 인지력을 높일 수 있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민요에 관심 있는 주민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참여비는 무료다.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지역건강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집 가까운 권역별 건강이랑서비스센터에서 노래교실에 참여해 몸 건강, 마음 건강 두 토끼를 잡길 추천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업해 주민들의 신체, 정신, 건강을 돌보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가진 돈 4000원뿐”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가진 돈 4000원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기 혐의도 일부 인정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재환과 카라큘라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먼저 유재환에게 피해를 봤다고 폭로한 연예 기획사 대표 헨도를 만났다. 헨도는 “유재환 인스타그램 초창기 글을 보고 DM을 보냈다. 곡비를 안 받고 무료라고 했는데, (정작) 얘기해보면 130만원 등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며 “나도 13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완성곡을 받진 못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유재환이 피해자들 단톡방에 들어와 고소, 고발을 무기로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재환의 긴급 연락으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재환과의 인터뷰 1편을 공개했다. 자신을 “작곡가 겸 가수 그리고 방송인”이라고 소개한 유재환은 피해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유재환은 “예를 들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셨는데, 다시 닫고 ‘환불해주세요’라는 느낌의 환불이 많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영상에서 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원씩 170여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돈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이유로 “나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딱 한 명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고소, 고발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안 했었다가 최근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손해 본 시기를 2021년쯤으로 회상하며 “작곡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겠다”는 카라큘라 지적에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환은 영상이 공개된 10일 인스타그램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해당 메모는 5일 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은 중환자실에 있다가 현재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을 했다. ‘카라큘라’에 올라온 영상은 유재환이 자살 시도를 하기 전 찍은 영상이었다. 유재환은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 버린 날”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 지정을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 보시겠냐”며 게시물 본문에 유서 형식의 장문을 덧붙였다. 해당 유서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유씨는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봤다”며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이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고 썼다. 이어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고 했다. 작곡비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도 있었다. 그는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은 진심이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외로운 중2 소녀들, 고등어 잡으러 집 나갔다가 찾은 것은

    외로운 중2 소녀들, 고등어 잡으러 집 나갔다가 찾은 것은

    예민한 사춘기 시절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는 게 뭘까’, ‘내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평생 살아도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그 시절의 감성은 어쩐지 꼭 그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은,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팔딱거림이 있다. 연극 ‘고등어’의 두 15살 소녀 정지호와 강경주가 그렇다. 있는 듯 없는 듯 웅크린 채 존재하는 지호, 강한 캐릭터로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경주. 성향이 서로 다르지만 두 사람은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두 사람은 서로 기꺼이 친구가 된다. “지호야. 정말 살아있다는 건 뭘까?” 그 무섭다는 중2임에도 두 사람에게 찾아온 고뇌는 어른의 것 이상으로 깊이가 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지호에게 경주는 큰 위로가 되고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어느 날 고등어를 보러 가기로 한다. 성질이 급해 잡히면 죽는 고등어라서, 적당히 살 만큼만 사는 고등어라서 어쩐지 살아 있는 고등어를 보면 뭔가 얻어지는 게 있을 것 같아서다. 무서울 것 없는 중2 학생들은 거칠디거친 뱃사람에게도 당당하게 태워달라고 요구한다. 배에서 속내를 터놓는 두 사람은 소원대로 고등어를 보게 된다. 무대 위에 실제 고등어가 등장하진 않지만 고등어를 길어 올리는 언어의 향연이 실제 고등어가 팔딱거리는 듯 생생하게 극을 이끈다. 주위의 수군거림이 그 어느 때보다 아프게 다가올 나이지만 작품은 고등어를 통해 끝까지 살아보려는 생명력을 조명한다. 갑판장의 “죽을 만큼 살다가 죽는다”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최대한의 삶에 대한 의지를 일깨우며 두 소녀가 삶에 갈증을 느끼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는다. 살아가는 게 막막했을, 어쩌면 여전히 막막할 관객들에게 ‘고등어’는 인생을 힘껏 살아갈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서로의 삶의 고비를 헤쳐 나가게 하는 두 사람, 15살 청춘의 요동치는 몸부림은 세상이라는 틀에 맞춰 치열하게 살아가는 많은 이의 마음에 파동을 가져다준다. 청소년, 곧 청소년이 될 어린이, 한때 청소년이었던 어른,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배소현 작가는 “존재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니 성장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때론 헤매고 자주 막막해질지라도 결국 우리의 삶이 우리를 자라게 할 테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고등어’는 “괜찮아 잘될 거야” 하는 간단한 당부가 새삼스레 큰 힘을 주는 작품이다. 1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 [최보기의 책보기] 국제기구 취업과 근무의 이상과 실제

    [최보기의 책보기] 국제기구 취업과 근무의 이상과 실제

    35년 전 ‘낙양의 지가를 끌어올렸던’ 불세출 베스트셀러가 있었으니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였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렸던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가도를 내달리면서 ‘국제무역 상사맨’들이 아프리카부터 알래스카까지 세계 구석구석 가지 않은 곳이 없을 때였고 대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의 배치 희망 부서도 단연 무역이나 영업이었다. 뒤를 이어 국제 긴급구호활동을 기록한 한비야의 자서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또 독서계를 강타했다. 대한민국 인재들이 반도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을 시작했던 이즈음 『나의 글로벌 직장 일기』 주인공 최수향 박사(교육심리학) 역시 파리의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것 자체가 뉴스가 돼 “유네스코 사무국 과장 한국 여성 첫 진출”, “최수향 씨 한국 여성 첫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유네스코 본부 최수향 박사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에” 같은 기사가 국내 언론에 자주 실렸다. 경제성장의 둔화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는 요즘 UN 산하기관 등 국제기구에 취업하려는 청년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상상하는 ‘세계 시민, 세계의 관리자’와 국제기구 안에서의 실제 일상은 많이 다르다. 거기도 조직이라 경쟁과 낙오가 있고, 언어와 국적이 다른 사람들끼리 은밀하고 치열한 ‘정치’가 작동한다. 은퇴 후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는 하나다. ‘국제기구 진출을 원하는 청년, 지구촌 봉사에 나서고 싶은 중장년, 자녀를 국제적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 등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생활의 장단점, 지속가능한 활동의 비결, 로망이 아닌 현실의 정확한 이해와 마음가짐(태도)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인생은 요란하게 준비할 것도 아니고,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도 아니나 별난 삶이라서 더욱 값졌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속에는 ‘호텔과 동굴이 공존하는 극한의 근무여건’이 숨어있다. 세계 시민으로서 저자의 23년은 매우 자랑스럽고 보람차 보이나 그 길을 뒤따르려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현실을 미리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백번 좋겠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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