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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출마 시사한 이낙연, 한덕수와 연대설… 민주 “철새 짓 말아야” 국힘 “빅텐트 가능”

    대선 출마 시사한 이낙연, 한덕수와 연대설… 민주 “철새 짓 말아야” 국힘 “빅텐트 가능”

    진성준 “李 인생 부정… 국민 배신”이개호 “국힘과 연대, 민주 아니다”권성동 “큰 집 짓기 위해 참여 가능”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및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이 전 총리가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합류 가능성을 보이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 전남지사, 총리까지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며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 전 총리를 향해 페이스북에 “누구랑 단일화하느니 마느니 경유형 철새 짓 하지 말고 완주하길 바란다”며 “돈 쓰고 0점대 득표율로 쓴맛을 보기 바란다”고 썼다. 과거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병훈 전 민주당 의원도 “탄핵 정국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와 맥을 같이한 한 총리와의 연대설까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고향인 전남 영광 지역구를 이어받았던 이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떤 경우든 내란 세력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원한다면 그 순간부터 민주주의 세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끼리 경쟁해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한 대행 등과)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빅텐트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민주당 영입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로만 볼 때는 김 의원의 발언이나 대처 자세가 해당 행위에 해당하지 않겠느냐”며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반면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 의원 영입설과 관련해 이날 라디오에서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동참 의사를 타진해 온다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 인생 30년 마침표 찍은 洪… “더이상 내 역할 없어” 탈당 선언

    정치 인생 30년 마침표 찍은 洪… “더이상 내 역할 없어” 탈당 선언

    홍준표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4강전 탈락으로 30년 정치 인생을 마감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으로 예고했던 그는 탈락 후 “더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탈당까지 예고했다. 대구시장을 사퇴해 배수진을 치고 대선에 나선 홍 후보는 이날 경선 탈락 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조기 졸업했다”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90도 인사한 뒤 퇴장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올린 글에선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탈당 의사도 전했다. 홍 후보는 당적 변동이 잦거나 용병으로 들어온 정치인들에게 ‘30년 당적’을 비교 우위로 강조해 왔는데 결국 탈당계를 내게 된 셈이다. 홍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당내 여론에 따라 막판에 단일화 요구를 수용했으나 결국 탈락했다. 또 당내 탄핵 반대 지지세가 홍 후보와 김문수 후보 양쪽으로 갈렸고 명태균씨 의혹이 재차 불거진 것도 홍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통일국민당 의원을 구속해 일약 전국구 스타 검사로 국민들에게 각인됐고 ‘모래시계 검사’로도 불렸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5선 의원에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남지사와 대구시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공개편지를 통해 “정계 은퇴, 지금은 아니다”라며 “이 나라가 위태로운 지금, 홍 후보님의 자리는 여전히 국민의힘 맨 앞자리”라고 정계 은퇴를 만류하기도 했다. 역시 이날 탈락한 안철수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이공계 출신으로 인공지능(AI)과 의료대란 해결 적임자로 꼽히는 안 의원을 두고는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이의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워터밤 여신’ 권은비, ‘악플’ 고통 호소…“자꾸 떠올라서 못하겠더라”

    ‘워터밤 여신’ 권은비, ‘악플’ 고통 호소…“자꾸 떠올라서 못하겠더라”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29)가 악성 댓글 탓에 고통받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는 웹 예능 ‘추라이추라이’ 11회의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권은비와 격투기 선수 추성훈, 개그맨 이창호가 출연했다. 권은비는 최근 잦아진 예능 출연에 관해 고민이 생겼다며 추성훈에게 조언을 구했다. 권은비는 “(방송에) 한 장면이라도 더 나오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는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그 댓글이 생각나서 아무 말도 못 하겠더라. 그럴수록 (몸이) 더 경직된다”며 아쉬워했다. 이 말을 들은 추성훈은 “이상한 댓글을 받으면 (기분이) 왜 안 좋냐”라며 다소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권은비는 “어떻게 할 수 없이 나만 속상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추성훈은 “악성 댓글은 당연히 있겠지만, (댓글을 남기는) 사람은 그 자리에만 머무는 사람”이라며 괘념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한 편의 영화”라며 “(인물을) 재미있게만 만들면 관객이 따분하다. (인물이) 힘든 문제를 겪는 와중에 (이를) 열심히 (돌파)하다가 마지막에 잘 됐을 때 관객은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그 영화를 우리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얼마나 재미있나”라고 해 권은비에게 감동을 줬다. 권은비와 이창호는 추성훈에게 마치 악성 댓글을 남기는 것처럼 장난 섞인 조롱을 건네보기도 했다. 권은비가 “(이렇게 말해도) 괜찮냐”고 묻자, 추성훈은 “그래도 (권은비·이창호) 둘보다 내가 돈을 더 번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권은비는 지난 2014년 그룹 ‘예아’의 멤버로 데뷔했다. 2018년 엠넷(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렸고, 이를 통해 아이즈원 멤버로 새롭게 데뷔했다.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워터밤 여신’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현재 권은비는 솔로 가수 활동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하고 있다.
  •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MBC 퇴사’ 김대호 “전에도 사표 낸 적 있다…‘이 프로그램’ 때문에”

    MBC를 떠나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과거에도 사표를 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그룹 씨스타 소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출연한 김대호는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대호는 직장 생활을 환풍기에 비유하며 “인생은 원래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환풍기 같은 것이다. 온갖 나쁜 매연들 다 먹어 가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환풍기 소리가 퇴근 후에도 들린다. 직장에 다닐 때는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았다”라며 “퇴사 이후 일과 삶이 명확하게 분리됐다”고 밝혔다. 소유가 “불만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왜 퇴사한 거냐”고 묻자 김대호는 “회사에 불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라며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불만제로 UP’을 진행하던 당시 일화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불만을 없애는 역할을 했는데 저는 원래 불만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충 사는 사람인데 불만을 제기하고 해결하는 역할이 성격에 안 맞아서 사표를 냈었다. 그 정도로 불만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일찍 프리랜서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대호는 “MBC에 고마워서”라며 “회사에서 내가 얻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은혜를 갚느라 늦게 퇴사했다”고 밝혔다. 2011년 MBC 공채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한 김대호는 ‘출발! 비디오 여행’, ‘불만제로 UP’, ‘MBC 뉴스투데이’ 등을 진행했다. MBC 아나운서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로 예능감을 발휘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방송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낸 김대호는 지난 2월 14년간 몸담았던 MBC에서 퇴사하고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 신생아 비닐봉지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징역형

    신생아 비닐봉지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징역형

    모텔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 6부(부장 김용균)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8월 부산 한 모텔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했으며, 아이를 검은색 비닐봉지에 넣고 입구를 묶은 뒤 이 비닐봉지를 책가방에 넣어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미성년자일 때 원치 않은 임신을 했으며, 아이를 혼자 출산해 베이비박스에 유기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아기라 하더라도 독립적인 생명체이므로, 그 생명은 부모의 것이 아니라 아기의 것인데도, A씨는 아기의 인생을 출발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 A씨는 임신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거의 만삭인 상태에서 출산했지만, 예정일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한 탓으로 돌리는 등 범행 전후의 정황이 좋지 않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홍준표 정계 은퇴…“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홍준표 정계 은퇴…“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3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 직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게 정치했다”며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차 경선 소감을 전하며 “자연인으로 돌아가 좀 편히 살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대선에서의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오늘 조기졸업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30여년 정치 생활동안 보살펴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부담없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3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2강에 들지 못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 “안전하대서 혼자 왔더니”…女관광객, 日호텔방 숨겨진 정체에 ‘경악’

    “안전하대서 혼자 왔더니”…女관광객, 日호텔방 숨겨진 정체에 ‘경악’

    일본을 찾은 한 여성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 침대 아래 낯선 남성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지 경찰을 부른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대만 미러 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라는 이름의 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최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나탈리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일본이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해서 이번 여행을 준비했고,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도쿄에 있는 한 호텔 체인에 예약했다고 말했다. 나탈리에 따르면 첫날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다음 날 관광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쯤 호텔로 돌아왔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 쉬려고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나탈리는 처음엔 자기 머리카락 냄새이거나 침대 시트에서 나는 냄새라고 여겼지만 알고 보니 냄새의 근원지는 침대 밑이었다. 침대 밑을 들여다봤을 때 그는 한 아시아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이 남성이 나탈리의 방에 침입해 침대 밑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나탈리는 그를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뛰어올랐고 그 남자 역시 침대 밑에서 기어 나오더니 3초 동안 나탈리를 바라보다 도망쳤다고 한다. 순간 불안감에 휩싸인 나탈리는 자기 인생이 끝났다고 여겼다고 한다. 나탈리는 즉시 호텔에 도움을 요청했고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경찰은 나탈리의 침대 밑에서 휴대용 충전기와 USB 케이블을 발견했다. 나탈리는 호텔 측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거듭 물었으나 호텔 측은 아무런 답변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텔 측은 나탈리에게 방 외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서 경찰이 방에 침입한 남성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만 전했다. 이에 나탈리는 결국 다른 호텔로 옮기기로 하고 호텔 측에 숙박비를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다. 호텔은 나탈리가 호텔에 지불한 전액을 돌려줬다. 하지만 나탈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호텔 측의 대처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에 따르면 호텔은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에 관해 나탈리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남은 여행 내내 불안함에 시달려야만 했다는 나탈리는 호텔 측에 정신적 손해 배상금으로 1600달러(약 230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했으나 호텔 측은 정책을 이유로 들며 거부했다. 나탈리는 그러면서 혼자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항상 방을 확인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나탈리의 영상을 본 네티즌 가운데 일부는 호텔 방 인근에 CCTV가 없을 리가 없으며, 호텔 직원들이 방문을 열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의자는 반드시 호텔 내부 직원일 것이며 호텔 측이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초고령사회 대응 본격화...서울시 체계적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강석주 서울시의원, 초고령사회 대응 본격화...서울시 체계적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서울시민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시 노후준비 지원 조례안’이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시의 현실을 반영해,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노후준비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의 노후준비 지원 책무 규정 ▲5년 단위의 시행계획 수립 ▲‘서울특별시 노후준비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관계 기관 간 협력을 위한 노후준비협의체 구성 등이 포함됐다. 강 의원은 “노후준비는 더 이상 노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준비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 누구나 빈곤과 고립 없이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기존 ‘서울시 중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 및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 중장년 대상 조례와 달리,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시민을 포괄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건강·재무·대인관계·여가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노후준비 서비스의 제공과 연계를 위해 ‘서울형 노후준비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청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계획 있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해, 저출생·고령사회 속 지속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은 2024년 9월부터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 현안에 대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번 조례 제정안 발의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 홍준표 “2002년 노무현처럼 내 길만 간다”

    홍준표 “2002년 노무현처럼 내 길만 간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 “대선보다 당권에 눈먼 사람들 속에서 나 홀로 고도에서 대선을 치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나는 2002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나는 국민만 보고 내 길을 간다”고 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 “경남지사를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 일이 있다”며 “정치적 반대편에서 노무현 저격수 노릇을 한 것에 대해 양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 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진보와 중도 진영의 연합을 통해 강력했던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린 사례로 통한다. 월드컵 열풍을 등에 업고 부상한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다.
  • “교황 앞에서 부른 아베 마리아… 가수 활동 지표 됐죠”

    “교황 앞에서 부른 아베 마리아… 가수 활동 지표 됐죠”

    2023년 교황 알현, 음악 인생 변화‘평화의 노래 하라’ 메시지로 생각 “칸타레!”(이탈리아어로 ‘노래하라’는 뜻) 팝페라 테너 임형주(39)씨의 음악 인생은 2023년 몽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당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교황 집전 미사 폐막 행사 무대를 장식한 임씨는 다음날 몽골주교관 ‘비숍의 집’에서 뜻밖의 알현을 하다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무반주로 불렀다. 임씨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칸타레’라는 교황님의 말을 들은 순간 ‘앞으로도 평화의 노래를 하라는 메시지를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팝페라 테너로, 음악인으로 활동하며 잊지 않아야 할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2021년 세례를 받기도 한 그는 “교황을 만난 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영광의 순간이었다”며 “노래가 끝난 이후 ‘브라보’라고 찬사를 보내 주셔서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고 전했다. ‘아베 마리아’는 독창회 때면 늘 부르는 노래기도 했지만 ‘칸타레’에 응답한 이후부터는 노래가 주는 의미가 조금은 달라졌다. 임씨는 “(‘아베 마리아’라는 곡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에서 신께 드리는 기도, 그 자체가 됐다”고 했다. 교황이 선종한 지난 21일 밤 임씨는 그날을 떠올리며 기도하다 ‘칸타레’라는 제목으로 생애 첫 성가집을 내겠다는 결심까지 했다고 한다. 임씨의 첫 성가집 ‘칸타레’는 천주교가 2027년 주최하는 ‘서울 세계 청년대회’를 기념해 출시될 예정이다. 임씨는 올해 국내 최초로 ‘팝페라 하우스’를 서울 종로구에 열 계획이다. 1층은 공연장, 2층은 공연장과 갤러리, 3~4층은 임씨가 사는 집으로 구성된 음악과 집을 접목한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임씨는 “이 분야의 선구자라는 평가에 부끄럽지 않게 팝페라를 부르는 후배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게 오랜 꿈이었다”며 “팝페라 하우스가 다 지어지고 난 뒤 첫 공연에서 부르는 첫 곡은 당연히 ‘아베 마리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고난 많았지만 행복했다”… 엘레지의 여왕 ‘66년 가수 인생’ 마침표

    “고난 많았지만 행복했다”… 엘레지의 여왕 ‘66년 가수 인생’ 마침표

    동백 아가씨 등 팬 3000명과 열창“전통가요 계속 이어졌으면” 강조 “가수 생활을 하면서 고난도 많았지만 행복했습니다.”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84)가 66년 동안 잡았던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이미자는 지난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고별 공연 ‘전통가요 헌정 공연-맥을 이음’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반세기 넘게 한국인의 정서와 애환을 담은 노래로 국민들을 위로했던 그의 마지막 무대를 보기 위해 3000여석의 객석이 빼곡히 들어찼다. 자신의 가수 인생과 닮은 첫 곡 ‘노래는 나의 인생’으로 무대를 연 이미자는 데뷔곡 ‘열아홉 순정’을 비롯해 ‘황혼의 부르스’, ‘기러기 아빠’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불렀다.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애조 띤 음색은 여전히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했고 흔들림 없는 고음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으로 심금을 울렸다. 18세 때인 1959년 데뷔한 이미자는 560여장의 앨범과 2000여곡의 노래를 발표한 한국 대중가요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노래로 국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엘레지의 여왕’이란 호칭을 얻었다. 2002년 방북해 평양 공연에 참여했고 2013년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위로하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2023년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66년간 전통가요의 뿌리를 지켜 온 이미자는 “걸어온 길이 오래됐지만 굉장히 어렵고 고달픈 일이 많았다”면서 “저희 세대가 끝나면 전통가요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가요의 노랫말에는 나라 잃은 설움과 아팠던 기억들이 담겨 있다”면서 “한 세대에만 전통가요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자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동백 아가씨’에 이어 자신의 가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데뷔 50주년 기념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열창했다.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가 오랜 시간 1등을 했어도 나는 소외감을 갖고 지냈다”면서 “트로트를 하는 가수들은 참 외롭고 힘들다. 정말 애절한 마음으로 노래하지 않으면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꼭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이미자가 전통가요의 맥을 잇는 후배로 지목한 가수 주현미, 조항조, 김용빈, 정서주가 출연해 헌정 무대를 펼쳤다. 이미자는 ‘은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 “앞으로 음반 취입이나 개인 콘서트는 못하겠지만 전통가요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뷔 30주년이던 1989년 전통가요 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친 이미자는 고별 무대도 같은 곳에서 장식했다. 그는 마지막 곡 ‘섬마을 선생님’을 부르기 전 “세종문화회관이 떠나가도록 함께 불러 달라”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객석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팬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감읍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 “봄꽃 혼란·식물의 경고… 수목원, 교과서 밖 교육 허브로 나선다”

    “봄꽃 혼란·식물의 경고… 수목원, 교과서 밖 교육 허브로 나선다”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정원, 이젠 지속 가능 발전의 쇼룸지식 공간 ‘식물원’ 역할도 재조명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자생식물 활용 맞춤 도시숲 조성생물다양성 보전은 생존의 문제임영석 국립수목원장환경교육·산림교육 융복합 시대식물계의 반란 미세 신호 읽어야천권필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미디어 ‘식물-경제-삶’ 연결 주목식물원, 인류 생존 교육 공간 진화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위기가 동시에 엄습한 시대, 식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 오는 6월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D-50일을 맞아 지난 21일 국내 식물·환경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물이 보내는 경고와 교육·연구 중심으로서 수목원·식물원의 역할 확장을 논의했다.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수목원과 식물원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천권필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서울신문은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기획기사로 이상기후의 전 지구적 영향을 조명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의 폭설, 이상한파 뒤 기온 급상승으로 봄꽃의 혼란이 더 심화된 모습이다. 임영석 원장 자연이 보내는 SOS가 분명해지고 있다. 봄꽃이 피었다가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눈을 맞아 고개를 숙이는 일들이 일어났다. 침엽수 등에서 가지마름과 같은 피해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전국 수목원 사례를 수집하며 원인을 파악 중이다. 병리학적인 조사와 해부학적인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권필 부회장 식물에 대한 관심이 언론에서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봄꽃, 가을 단풍 같은 계절 현상이 과거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식물은 경제지표로도 부상했다. 개화 시기 변동은 농산물 가격이나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맥락에서다. 식물이 과거 생장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경제 그리고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다. -식물들이 보내는 이 경고신호의 원인은 무엇인가. 김주환 협회장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다. 식물은 온도와 빛의 미세한 변화에 반응하지만 환경 변화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식물의 생존에 결정적인 것은 가을의 최고기온, 봄이 오기 전 땅이 어는 온도인데 기후변화로 이 패턴이 완전히 교란되고 있다. 식물계는 이미 기후 임계점에 가까워졌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임 원장 ‘식물계의 반란’ 양상이 뚜렷하다. 지난해 가을에 벚꽃이 피어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국립수목원에서도 36종의 식물에서 ‘가을 불시개화’가 나타났다. 2009년 이후 관찰 데이터를 보면 과거에는 순차적으로 피던 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꽃의 대혼란’ 양상도 뚜렷하다. 이런 현상들이 급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식물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읽어야 인류의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 -식물이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자 여러 지자체가 너도나도 도시 정원을 가꾸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도시 녹지는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한편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정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보기에 좋다. 임 원장 화려한 디스플레이 정원도 아름다운 느낌을 줘 좋지만 다양한 생명체가 찾아오는 생물다양성 정원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국립수목원은 지자체와 협력해 모델정원을 조성한다. 이 모델정원의 성공을 ‘처음 찾아온 생물이 다시 찾아오느냐’로 측정해야 한다. 일회성 경관이 아닌 생태계 회복력을 높이는 정원이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김 협회장 오늘날 정원은 ‘생태계 인프라’로 재정의돼야 한다. 유럽처럼 도시-교외-자연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로 인식해야 한다. 도시에는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식물을, 교외에는 식용 가능한 열매 식물을 심는 전략이 필요하다.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버스 정류장 위에 작은 녹지를 조성해 인왕산, 남산 등 주변 산의 자생식물을 심는 ‘버스스톱 그린 루프’가 있다. 새들이 정류장을 ‘도심 속 식물 휴게소’로 활용해 열매를 먹고 씨앗을 퍼뜨리는 생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연중 한철 피는 꽃을 보려고 같은 종류의 나무를 전국에 도배하듯 심는 건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탄소 저감 강박증’의 결과다. 자생식물을 활용하는 주변 맞춤형 도시숲 조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손연아 학회장 정원이 ‘지속 가능 발전의 쇼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항목을 지역별 정원 테마로 구현하면 어떨까. 어떤 지역에선 건강과 웰빙을 테마로, 다른 지역에선 양질의 교육을 주제로 꾸미면 정원이 SDGs를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 돼 교육과 관광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원과 녹지가 기후위기 대응에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식물이 보내는 경고신호가 분명한 지금 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손 학회장 아쉽게도 우리 교육은 ‘식물맹’을 양산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식물의 한살이’를 가르치지만 관찰기록에 치중돼 있고 생명체로서의 가치나 생태계 내 역할에 관한 관심은 적다. 중고등학교에 가면 광합성을 화학 공식처럼 암기하고 식물을 분류학적 대상으로만 여긴다. 학생들이 식물이 어떻게 주변과 소통하는지와 같은 생태적 맥락이나 생명체로서의 특성을 경험하거나 식물이 다른 동물이나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할 기회가 거의 없다. 식물은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생태계의 주체임을 가르치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임 원장 교과서에서 물관, 체관은 가르치지만 살아 있는 식물의 생명력은 간과되기도 한다. 지난해 수목원에서 121년 된 오리나무가 쓰러졌다. 하지만 나무 외곽부의 절반이 아직 연결된 걸 보고 베어 내는 대신 부러진 부분만 방부 처리를 하고 나무를 가꿨다. 기적처럼 새잎이 나고 하늘로 다시 가지를 뻗어 냈다. 지금 이 나무는 ‘소원나무’로 불리고 주변에 조성한 작은 정원은 치유정원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런 생명의 지혜를 알아야 한다. 김 협회장 정답 찾기에 집중하는 우리 교육이 살아 있는 식물의 복잡성을 교과서에 욱여넣었다.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한국인들은 나무에서 열리지 않는 한해살이라며 “채소”라고 답하지만 사실 서구에서는 식물학적으로 꽃이 핀 뒤 맺히는 열매라는 면에서 과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십몇 년 전 학회에서 이 혼란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입시 위주 교육에서 이렇게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다루기는 힘들었다. 결국 ‘토마토 분류의 문제는 시험에 출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으로 논쟁이 끝이 났다. -식물이 보내는 기후 경고를 수용할 교육이 새롭게 필요한 시점이다. 6월 총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손 학회장 ‘인간이 자연을 소유한다’는 관점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핵심이 돼야 한다. 마침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늘면서 수목원이 교육의 새 무대가 될 여지가 커졌다. 총회는 지식 공간으로서 식물원의 역할을 재조명할 계기가 될 것이다. 임 원장 환경교육과 산림교육의 벽이 무너지는 융복합 시대다. 나아가 우주 식물, 식물 외교까지 교육 스펙트럼은 확장 중이다. 식물은 생태맹을 치유하는 현장 교육의 허브가 될 것이다. 김 협회장 생물다양성 보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코로나19는 인간, 동물, 식물 간 질병의 연결을 보여 준 리트머스시험지였다. 총회는 다양성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범사회적 합의의 장이 될 것이다. 천 부회장 식물원이 ‘인생샷’ 명소가 아닌 ‘인류 생존의 열쇠’를 가르치는 교육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 미디어도 부처의 칸막이를 넘어 식물-경제-기후의 연결고리를 심층 보도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 갈 것이다.
  • 강주은, 결국 19년만에 고개 숙였다…“♥최민수 행동 너무 미안”

    강주은, 결국 19년만에 고개 숙였다…“♥최민수 행동 너무 미안”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眞) 출신 방송인 강주은(55)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62)를 대신해 가수 이상민(51)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강주은이 초대 손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강주은은 진행자 이상민을 향해 “평생 미안한 마음을 안고 가야 한다”고 운을 떼더니 2006년 이상민의 이혼 관련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강주은의 남편 최민수는 당시 회견장에 나타나 돌연 당사자인 이상민의 옆에 앉았다. 강주은은 최민수가 아무런 계획 없이 다짜고짜 동석했던 것이라며 “형이라는 사람이 가지 말아야 할 자리, 초청받지 않은 자리를 잘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인생에는 너무 중요한 때였을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강주은은 당시 최민수가 별다른 뜻 없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우연히 회견장을 찾았던 것이라고 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기자들과 인사하다가 갑자기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회견장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당시 최민수는 가죽점퍼와 두건을 착용한 채로 이상민의 옆을 지켰다. 관련 에피소드는 과거 다른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다. 최민수는 지난 2019년 KBS ‘해피투게더4’에서 “당시 이상민의 이혼 소송 기자회견 소식은 사전에 언뜻 들어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나 장소는 몰랐다”면서 “바이크를 타고 가는데 기자들과 카메라가 많길래 ‘저긴가보다’ 하고 바이크 세워놓고 봤더니 기자들이 길을 열어주더라”라고 얼떨결에 기자회견장에 들어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아는 형님’ 방송에서 이상민은 최민수의 기자회견 참석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민수 형이 (회견장에)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들어와라’라며 손짓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황당한 건 (최민수가) ‘상민아, 이러면 안 돼. 어떻게든 (당시 아내를) 다시 만나서 해결해라’라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고개를 숙인 채 웃던 강주은은 이상민을 향해 “항상 내가 (대신) 미안하다. 그래서 이상민을 오늘 정말 보고 싶었다”며 재차 사과했다.
  • “칸타레!”…교황의 한마디가 바꾼 음악 인생, 팝페라 테너 임형주

    “칸타레!”…교황의 한마디가 바꾼 음악 인생, 팝페라 테너 임형주

    “칸타레!”(이탈리아어로 ‘노래하라’는 뜻) 팝페라 테너 임형주(39)씨의 음악 인생은 2023년 몽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당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교황 집전 미사 폐막행사 무대를 장식한 임씨는 다음날 몽골주교관 ‘비숍의 집’에서 뜻밖의 알현을 하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무반주로 불렀다. 임씨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칸타레’라는 교황님의 말을 들은 순간 ‘앞으로도 평화의 노래를 하라는 메시지를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팝페라 테너로, 음악인으로 활동하며 잊지 않아야 할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2021년 세례를 받기도 한 그는 “교황을 만난 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영광의 순간이었다”며 “노래가 끝난 이후 ‘브라보’라며 찬사를 보내주셔서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고 전했다. ‘아베 마리아’는 독창회 때면 늘 부르는 노래기도 했지만, ‘칸타레’에 응답한 이후부터는 노래가 주는 의미가 조금은 달라졌다. 임씨는 “(아베 마리아라는 곡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에서 신께 드리는 기도, 그 자체가 됐다”고 했다. 교황이 선종한 지난 21일 밤 임씨는 그날을 떠올리며 기도하다 ‘칸타레’라는 제목으로 생애 첫 성가집을 내겠다는 결심까지 했다고 한다. 임씨의 첫 성가집 ‘칸타레’는 천주교가 2027년 주최하는 ‘서울 세계 청년대회’를 기념해 출시될 예정이다. 1998년 초등학교 6학년 나이에 ‘영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세상에 등장한 임씨는 팝페라라는 장르를 우리나라에 알린 개척자로 평가된다. 2003년 첫 팝페라 앨범을 시작으로 지금은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해 국내 최초로 ‘팝페라 하우스’를 서울 종로구에 열 계획이다. 1층은 공연장, 2층은 공연장과 갤러리, 3~4층엔 임씨가 사는 집으로 구성된 음악과 집을 접목한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임씨는 “이 분야의 선구자라는 평가에 부끄럽지 않게 팝페라를 부르는 후배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게 오랜 꿈이었다”며 “팝페라 하우스가 다 지어지고 난 뒤 첫 공연에서의 첫 곡도 당연히 ‘아베 마리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81세’ 선우용여, 한국 최고령 유튜버 도전…‘전쟁 피난설’까지 푼다

    ‘81세’ 선우용여, 한국 최고령 유튜버 도전…‘전쟁 피난설’까지 푼다

    올해 81세 나이에 접어든 배우 선우용여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한국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파란만장 80년 인생사 (국내1호 혼전임신, 이태원출생, 전쟁피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처음 올라온 이날 영상에선 선우용여가 개그맨 조혜련, 김지선, 이경실을 초대해 유튜브 개설 축하 파티를 열었다. 선우용여는 “최고령 유튜브다. 그러나 너무 최고령을 강조하지 말아달라. 마음은 스무살이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참석자들은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어 파티 분위기를 냈다. 식탁엔 모둠전, 편육, 순대 등의 정겨운 음식들이 준비됐고, 파티 음료도 샴페인이나 와인이 아닌 아침햇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선우용여는 “음식은 메이드 인 코리아인데 의상은 구라파(유럽을 뜻하는 음역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도둑질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남의 남편 뺏는다거나, 그런 나쁜 행동들 아니면 뭐든지 다 해보려고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채널 이름을 ‘순풍 선우용여’로 정한 것에 대해 선우용여는 “순풍이라는 게 순하게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연세 드신 분들부터 어린 분들까지 내 채널을 보면서 ‘정말 내가 순풍순풍 가네’라고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우용여가 “내가 1945년생이다”라고 하자 이경실은 “해방둥이다. 해방둥이”라고 말했다. 해방둥이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해인 1945년에 태어난 사람을 뜻한다. 선우용여의 주민등록상 생일은 광복절인 1945년 8월 15일로, 해방둥이라는 뜻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날짜다. 선우용여는 내친김에 전쟁 피난설까지 풀었다. 6살이었던 1951년에 6.25 전쟁이 발발했다면서 이태원에서 수원을 거쳐 대전까지 피난 갔던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무서운 것이다. 폭탄 터지는 소리에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역사의 산증인임을 증명했다. 선우용여는 “80살 넘으니까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싶다. 가고 싶은 데 가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다”라며 “엄마들이 집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앉아 있지 말고 무조건 나가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 혜리, ‘명품 가득’ 드레스룸 공개…가장 애착하는 가방은?

    혜리, ‘명품 가득’ 드레스룸 공개…가장 애착하는 가방은?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자신의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옷들에게 양보한 나의 침실! 그 속에 숨겨진 10년 묵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혜리는 침실로 쓰던 방을 드레스룸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제일 큰 방이다. 옷이 너무 많아서 침대를 빼앗기고 옷이 이 방의 주인이 됐다”라며 “감당이 안 돼서 정리업체를 불러서 정리했었다”고 전했다. 한쪽 벽면을 차지한 수납장에는 다양한 명품 가방들이 진열돼 있었다. 더스트백(가방, 신발에 먼지가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천 주머니)에 보관된 가방이 브랜드 종류별로 정리된 모습이었다. 명품 브랜드 B사, C사, D사 등 가방 브랜드의 종류도 다양했다. 혜리는 자랑하고 싶은 가방으로 B사 브랜드의 갈색 가방을 꼽았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가방이다. 여행 갈 때 들고 다녔던 가방인데 너무 예쁘다. 내 애착 가방이다”라며 “생각보다 어디든지 다 잘 어울린다. 코트에도 어울리고, 워크웨어 등에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혜리는 운동복 브랜드 N사 신발로 가득한 신발장도 소개했다. 혜리는 신발이 너무 많아 가방 수납장 위까지 신발이 진출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혜리는 N사의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후 혜리는 “후드랑 맨투맨이 정말 많다. 끔찍할 지경이다”라며 옷걸이에 걸린 의류들을 소개했다. 니트, 셔츠, 카디건, 여름옷, 모자 등 드레스룸을 빼곡하게 채우는 다양한 종류의 옷과 액세서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잘 입지 않는 애물단지 옷을 소개해달라 하자 혜리는 명품 브랜드 C사의 코트를 보여줬다. 혜리는 “10년 전에 뉴욕 갔을 때 샀다. 당시에 거금을 주고 처음으로 비싸게 산 옷이다. 그런데 10년 동안 한 번도 못 입었다”라며 “인생에서 한 번쯤 입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양인자씨가 본 故 김영갑은… “배고플걸 알면서 한컷 위해 영혼까지 바친 한길 인생이었죠”

    양인자씨가 본 故 김영갑은… “배고플걸 알면서 한컷 위해 영혼까지 바친 한길 인생이었죠”

    “김영갑선생의 오름 사진작품들이 몇점 있는데 벽에 걸어놓을 수 없어요. 사진은 안 보이고 사진 한 컷을 기다리느라 칼바람을 맞으며 적막과 허기와 싸웠을 그 사람의 얼굴만 보여서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혜은이의 ‘열정’ 김국환의 ‘타타타’ 등을 작사한 양인자(79) 선생이 사진작가 고(故) 김영갑선생 20주기 기념 전시에 40년 음악인생을 돌아본 에세이 ‘그겨울의 찻집’ 1000부를 기증했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가보니 루게릭병을 앓다가 떠난 고인(1957~2005)을 위한 노래 ‘김영갑’(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김진권 노래) 원본 악보가 벽에 걸려 있었다. 고인과 어떤 인연이 있었던 걸까. # “김영갑 노래가 아닌 김영갑 스토리 드라마 만들어 그를 주연으로 하려 했었다”고 회상“노래 ‘김영갑’ 가사를 만들기 전에 김영갑씨의 인생스토리를 드라마로 만들고 그를 배우(주연)로 직접 등장시키려고 했었어요.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가사처럼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와 맞아떨어질 정도로 날 것의 스토리가 가득했어요.” 양 선생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91년 가수 이동원의 앨범 작업을 위해 모스크바로 가면서 앨범 재킷 사진작가로 동행한 고인과의 인연과 함께 이렇게 그를 추억했다. 이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잊지 않고 사랑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김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을 감사의 의미로 나눠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르망차 사주고 1t 트럭 사주고… “나는 못하는데” 하나 밖에 모르는 외곬박훈일(57) 두모악 관장으로부터 양 선생은 고인이 살아생전 물신양면으로 많은 애정을 보내줬다고 전했다. 고인에게 당시 잘나가던 애마 대우차 르망을 덜컥 선물하기도 했다. 고인이 극적인 순간에 기동력이 전혀 없어 아름다운 장관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펑펑 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두모악 갤러리 공사를 할 땐 1t트럭까지 사주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양 선생은 “인연이라고 해서 다 그렇게 될까요. 그냥 그분한테 마음이 가더라고요. 사진 한컷을 위해 영혼까지 바치는 사람… 하나밖에 모르는 외곬인생…. 배고플 걸 뻔히 알면서도 한라산을 쫓아다니는 모습이 짠했어요. 나는 못하는데 저 사람은 하는구나”라고 했다. 이번 20주기 기념 전시 ‘김영갑, 인연 그리고 만남’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서 만나고 있다. 양 선생처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작품과 인연이 된 물건, 사진, 신문기사, 칼럼, 헌시 등 다양한 추억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두모악을 찾았던 사람들이 글을 남긴 오래되고 소중한 방명록 수백권이 20주기를 추모하고 있었다. 방명록에 나온 수많은 사람들의 남긴 글이야말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이었다. 박 관장은 “갤러리 벽면 한쪽을 비워뒀다”면서 “두모악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글이나 사진으로 빈 여백을 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 ‘폭싹’ 아이유도, ‘선업튀’ 김혜윤도 제쳤다…백상 인기상 1위 달리는 女배우

    ‘폭싹’ 아이유도, ‘선업튀’ 김혜윤도 제쳤다…백상 인기상 1위 달리는 女배우

    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혜리(본명 이혜리·30)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혜리는 이 투표에서 27일 오전 11시 40분까지 326만 2834표를 얻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혜윤(281만 9077표), 3위 아이유(268만 9242표)를 따돌린 수치다. 해당 시간 기준 누적 투표 수는 약 890만표다. 이번 시상식 인기상 투표는 지난 23일부터 진행 중이다. 후보자는 방송·영화 부문 후보자 남자 35명, 여자 35명으로 꾸려졌다. 투표는 새달 2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배우 김혜윤(28)은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어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기상 투표에서도 2위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을 소화했던 가수 겸 배우 아이유(31)도 표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 역시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다. 혜리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빅토리’로 이번 시상식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빅토리’는 경남 거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응원단을 소재로 한 영화로, 혜리는 주인공 ‘추필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누적 관객 수는 50만 8467명이다. 혜리는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tvN ‘응답하라 1988’(2015)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드라마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2018년에는 영화 ‘물괴’를 통해 스크린에도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지만, 연기자로서는 백상예술대상 수상 경력이 아직 없다. 이번 시상식 인기상 투표는 백상예술대상 측이 마련한 투표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계정당 하루에 4표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투표 완료 후 인증서를 공유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추가 2표를 지급한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새달 5일 오후 8시에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 3.5㎞의 행복한 아트… 주말 1만여명이 차없는 탑동거리서 추억을 걸었다

    3.5㎞의 행복한 아트… 주말 1만여명이 차없는 탑동거리서 추억을 걸었다

    제주시 원도심 탑동광장에서 탐라문화광장까지 3.5㎞구간에 차들이 사라져 사람들로 북적였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올해 처음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탑동광장에서 출발해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 칠성로 흑돼지거리를 거쳐 탐라문화광장까지 3.5㎞ 구간에서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도민의 추억이 깃든 원도심 재발견, 탄소중립 달성, 사람 중심 보행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날 축제에는 1만 2000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시켰다. 이번 축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걷기 행사 차원을 넘어, 걷기에 대한 도민 인식 전환과 원도심 지역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출발지점인 탑동광장에서는 원도심의 근현대 사진 전시와 함께 사전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5개 테마의 원도심 역사·문화투어가 열렸다. 환경 체험부스와 다양한 홍보·체험부스,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탑동광장에서 서문로터리까지 이어지는 해안 풍광과 다양한 전시 이벤트는 축제의 별미로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문로터리 광장에서는 단체줄넘기와 놀이굿 공연에 아이들이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관덕정 일대에서 열린 전통놀이와 거리 퍼레이드. 관덕정 마당에서는 전통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으며, 아이들은 차 없는 도로 위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어진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버블쇼가 펼쳐졌고, 해녀와 돌하르방 등 캐릭터 인형들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도착점인 탐라문화광장에서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사진관과 포토존이 운영됐다. 또한 행사 구간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으며, 캐리커처 작가들의 엽서 그림,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차량대신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축제장에 나타난 오영훈 지사는 “평소 걸어보지 못한 도로 위에서 원도심을 다시 만나고, 탄소중립을 온몸으로 실현하는 제주도민 모두의 축제”라며 “우리의 노력이 모여 제주가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로 나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일상 속 발걸음에 나눔을 더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개발공사, 네오플, 카카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제주동화마을, NH농협 제주본부, 제주은행, ㈜한라산, ㈜제주반도체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11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되며, 도민 50억 걸음 달성 시 약 3억 5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된다. 모바일 앱 워크온(Walkon)을 통해 100걸음당 7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 우산 송하경·우석 장해의 화이부동적 소통, 한중 서예 대가 양인전

    우산 송하경·우석 장해의 화이부동적 소통, 한중 서예 대가 양인전

    ‘2025 한·중 서예양인전(韓·中 書藝兩人展)’이 오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서예가가 서로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따뜻한 우의를 나누는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서예계의 원로 우산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명예교수와 중국 서법가협회 우석 장해(張海) 명예주석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아시아 문화 예술의 근간이 되는 서예 정신을 재조명하고, 한중 문화 교류의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장이다. 두 거장들이 서로 추구하는 심미적 주제와 조형적 표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서예전이다. 송 교수 작품은 간단한 문구에 행서체 중심의 소품이 주를 이룬다. 섬세하면서 담대한 작품 속에서 올곧고 웅숭깊은 선비정신이 절로 우러나온다. 서예를 통해 고유한 미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변화 속에서 시대마다 새로운 인식이 어떻게 예술로 표현되었는지 보여준다. 송 교수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서예가이자 학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서예를 단순한 예술적 행위가 아닌,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문화적 실천으로 보고 있다. 장해 선생의 작품은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활달호방한 기운으로 어느 서체에 구애됨이 없이 자신만의 개성있는 서풍을 창출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 양국의 예술적 우정과 상호 존중을 표현하며 지나온 예술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예 정신의 가치를 되새긴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전북 김제와 중국 하남성 언사현에서 나고 자랐지만 공통점이 많다. 우선 태어난 시기가 1941년으로 같다. 고단한 어린 시절을 지냈지만 일평생 서예와 학문에 천착해왔다. 70여년 동아시아 서예 정신을 실천하며 현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동아시아 서예 정신이 두 나라를 넘어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하는 과정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송하경 교수는 “예술은 국경을 넘고, 문화는 장벽을 허문다”며 “이번 전시가 한중 양국의 서법 정신을 계승하고, 공동의 문화 자산으로서 서예의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해 명예주석은 “우리는 서법에 대한 경외와 열애가 충만하며, 그 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호가 ‘우석’이고 ‘우산’인 두 사람의 전시는 길이 남을 중한 우의의 축소판이자 선명한 표현이다”고 전했다. 송현수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은 “원로 서예가이신 송하경, 장해 선생님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한중 현대 서예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두분의 예술세계는 화이부동적 소통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30일 오후 4시 30분,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이어 5월 1일 오전 10시부터는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에서 기념 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는 작가 대담과 발표회로 구성되었다. 동아시아 문화 교류와 서법 예술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에 앞서 우산 송하경 교수는 자신의 70년 서예 인생을 담은 저서 ‘從吾所好-友山의 書藝歷程 70年’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논어의 ‘종오소호(從吾所好)’를 따온 것이다. “내가 좋아서 걸어온 길”이라는 작가의 품격 높은 기개와 정신을 담고 있다. 우산은 이 책자에 동아시아 예술정신과 화(和)의 미학, 서예의 조형예술성과 서예 개념, 21세기 신서예정신에 이르기까지 예술철학과 시대적 고민을 집대성했다. 특히, 대한민국 서예사에 큰 획을 그은 한국서예협회 창립운동에 얽힌 배경과 사료, 평론 등을 수록했다. 대표작, 제호, 금석문, 현판 등 다양한 작품들도 담아냈다. 송 교수는 “이 책은 나 혼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 구성원들과의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서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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