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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이자 장사’ vs 증권사 ‘증시 위축’…기준금리 인상 전망 갈렸다

    은행 ‘이자 장사’ vs 증권사 ‘증시 위축’…기준금리 인상 전망 갈렸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실물 경제와 맞닿아 있는 양대 기관인 은행과 증권사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은행은 ‘적극 인상’에, 증권사는 ‘소극 인상’에 방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폭에서 최대 0.5%의 차이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의 ‘이자 장사’와 증권사의 ‘증시 위축’이라는 속내가 반영된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장과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투·NH·삼성·KB)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은행장들은 “두세 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5~1.75%로 오를 것”으로 내다본 반면 증권사 센터장들은 “한두 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25~1.5%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최소는 1.25%, 은행 최대는 1.75%로 0.5%나 차이가 났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물가상승과 금융 불균형에 대응한 금리 인상 가속화 시나리오에 가장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세 차례에 걸쳐 최대 1.7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우리도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며 “1월 추가 인상에 이어 하반기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경기 회복세, 물가상승,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 불균형 우려를 감안해 1월 추가 인상하고, 하반기 한 차례 더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 인상,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1분기와 4분기 각각 한 차례 인상을 점쳤다. 반면 오태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1월 한 차례 추가 인상 후 연내 동결돼 연말 기준금리는 1.25%가 될 전망”이라며 “2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대선 2주 전에 열린다는 점에서 1월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도 “한은 총재가 퇴임하는 3월 전에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1~2회 추가 인상할 것”이라며 “인상 시기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여부,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1분기와 4분기 2회 인상,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도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2회 인상을 점쳤다. 은행과 증권사의 기준금리 인상 폭 차이는 하반기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에서 확연히 갈렸다. 은행은 경기회복에, 증권사는 경기둔화에 무게를 뒀다. 이 행장은 “금융 불균형에 대한 경계감으로 1분기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경기 회복세가 안착되면서 4분기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권 행장은 “‘위드 코로나’로 내수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기준금리는 2.0%까지 인상될 여지도 있다”고 했다. 진 행장은 “상하반기 두 차례 인상은 코로나 위기 상황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한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국내 경기의 핵심인 수출 증가율 둔화가 분명해지고 물가상승률도 한은 전망치를 역산해 보면 2%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돼 하반기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서 센터장도 “3월 전 한 차례 인상 이후에는 경기둔화가 완연해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같은 금융권이지만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데,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은 ‘편한 장사’를 하게 되고, 증권사는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며 “금리 장사를 하는 은행은 금리가 올라야 두둑하게 이익을 챙기기에 금리 인상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가 오르면 돈이 자본시장을 이탈해 증시가 나빠지기 때문에 증권사에선 경제를 생각해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 합참, 월북한 탈북민 김모씨 모습 공개

    합참, 월북한 탈북민 김모씨 모습 공개

    합동참모본부가 5일 동부전선 최전방 지역에서 발생한 탈북민 김모씨 월북사건에 관한 군 당국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민간인출입통제선 인근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모습이 찍힌 김모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씨는 앞서 2020년 11월 강원 고성의 육군 제22보병사단 관할 경계구역의 철책을 넘어 우리측으로 귀순한 인물로 이달 1일 비슷한 경로를 통해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신변보호를 담당하던 경찰과의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이달 1일 낮 12시쯤 고성 지역의 민간인출입통제선 인근 CCTV 카메라에 그 모습이 찍혔다.  김씨는 지난해 입국 이후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당국은 김씨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측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몸무게 50㎏가량의 왜소한 체구로 높이 3m가량 철책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CCTV를 확인해 인상착의를 식별한 끝에 2020년 11월 탈북 귀순자와 동일인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물건 훔치고 춤까지 춘 초등생들”…부모들은 “600만원 다 못 준다”

    “물건 훔치고 춤까지 춘 초등생들”…부모들은 “600만원 다 못 준다”

    초등학생 2명이 무인 문구점에서 3개월에 걸쳐 600만원에 달하는 물건을 훔쳤는데도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면하고 부모는 전액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호소가 제기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무인 문구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 처벌법(촉법소년법)은 잘못되었습니다. 개정하여 주세요. 나라가 미성년자 범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의 자녀들도 학교 앞에 문구점이 없어 불편함을 겪었기에 가게를 열었다는 A씨는 몇 주 전부터 행동이 미심쩍은 여자아이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아이들이 나간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그 아이들이 가방을 들고 다니며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도 물건을 쓸어 담고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몇 개 훔치는 게 아닌 그냥 잡히는 대로 집어넣고 있었다”면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웠고 대담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너무 주저없이 훔치는 영상을 보고 처음이 아닌 것 같아 이전 CCTV를 모두 살펴본 결과 이 아이들이 여러 차례 물건을 훔쳐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A씨는 밝혔다. 아이들의 절도 횟수는 30회 이상이었으며, 총 금액은 600만원이 넘는 것으로 A씨는 추산했다. A씨는 고민 끝에 CCTV에 찍힌 인상 착의로 근처 초등학교에 가서 비슷한 여학생을 찾아냈고, 아이의 동의 하에 사무실로 데려와 절도 행위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처음엔 아니라던 여학생은 CCTV 영상을 보여주니 그때서야 절도를 인정했다고 A씨는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에게서 다른 아이의 연락처를 받아놓고 일단 아이를 돌려보냈고, 다른 아이에게서도 전화로 범행 인정을 받아냈다. 경찰 신고보다 부모에게 먼저 알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두 학생의 부모에게 절도 사실을 알렸는데 이후 부모들의 대처가 예상 밖이었다고 A씨는 토로했다. 한 아이의 부모는 ‘딸을 용서할 마음이 없고 이미 학교과 경찰에도 알렸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아이의 부모는 여행 중이라면서 일주일 뒤에야 만날 수 있었는데 자기 딸은 피해자라고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두 아이는 서로 상대방이 먼저 훔치자고 해서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한 아이는 훔친 물건을 대부분 다른 아이에게 줬다는 식으로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액을 배상해달라고 부모들에게 요구했는데 며칠 뒤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다. A씨가 요구한 600만원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그 정도로 훔쳐갔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부모들의 주장이었다. A씨는 “몇 배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자백하고 인정한 금액을 못 준다고 하니 말문이 막혔다”며 황당해했다. 한 부모는 ‘우리 쪽은 요구하는 돈을 줄 생각이 있는데 다른 부모가 여력이 안 되는 것 같다며 배상액을 좀 깎아주면 상대 부모를 설득해보겠다’면서 배상액을 절반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들의 미래를 부모들이 돈을 깎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다”고 했다. 일단 가입해놓은 도난보험에 보상을 신청하기 위해 사실확인이 필요해 학교에 연락했는데 A씨는 또다시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딸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학교와 경찰에 다 연락해놨다’던 한 부모의 공언과 달리 담임교사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경찰에도 연락해보니 접수된 내용이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결국 학교 측에서 아이들을 위해 중재하겠다고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도 학교나 부모들 모두 연락이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우연히 길에서 교감을 만나 물어보니 부모들이 연락할 줄 알았다면서 재차 배상액의 50%로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적반하장식 태도에 지친 A씨가 결국 먼저 부모들에 연락을 해서 50%에 합의하자고 전했다. 그런데 알겠다던 부모들은 며칠 동안 또 연락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A씨가 먼저 연락을 하자 이번엔 50%가 아니라 30%로 안 깎아주면 못 주겠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A씨가 결국 도난보험 신청을 위해 경찰에 연락을 했더니 ‘아이들이 만 10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어 실효성이 없으니 조사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피해사실확인서를 받아야 보험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촉법소년이라서 안 된다며 민사소송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 경찰의 답변이었다. A씨는 “아이들이 한두 개 호기심으로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손해액이 수백만원”이라면서 “어른이면 바로 형사처벌이다. 하나 훔쳤으니 10개를 배상하라는 것도 아니고 실비를 보상해달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CCTV를 여러번 돌려봤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물건을 쓸어담으며 눈으로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춤을 추며 미소까지 짓고 있는 그 아이들이 이젠 무섭기까지 한다. 자신들이 처벌 안받을 걸 마치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이라고 A씨는 괴로워했다. 해당 어린이들은 만 10세 미만이라 범행을 저질러도 형사처분은 물론 보호처분도 받지 않는다. 결국 A씨는 지난 4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진정서를 내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를 접수해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부터 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하기 힘들다”고 5일 설명했다.
  • 머스크에 화난 백악관, 테슬라 저격…“인권유린 반대해야”

    머스크에 화난 백악관, 테슬라 저격…“인권유린 반대해야”

    위구르 인권 문제가 중국과 서구세계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열자 백악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할 순 없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은 신장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인권 유린과 종족 말살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신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모른 척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장 인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는 와중에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이 보란 듯이 신장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하자 백악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를 공식 개설했다”며 “새해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나이키, 인텔,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다가 불매 운동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테슬라가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신장에 대리점을 낸 것은 머스크가 사실상 중국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사키 대변인은 “강제 노동과 공급망, 기타 인권 유린을 다루지 않는 기업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서 심각한 법적 위험과 명성 훼손, 고객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신장에서의 종족 학살과 반(反)인도주의 범죄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왔다“며 ”계속해서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초당적 법안 등을 통해 우리의 공급망에 강제노동이 없도록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예술의전당, 대관료 인상 1년 유예… “공연예술계 회생 노력에 동참”

    예술의전당, 대관료 인상 1년 유예… “공연예술계 회생 노력에 동참”

    예술의전당이 올해 예정했던 공연장 대관료 인상 적용을 1년 미루기로 했다고 5일 알렸다. 코로나19 3년차에 접어들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계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오페라하우스, 음악당 등 7개 공연장에 대한 기본 대관료 5% 인상분이 청구되지 않는다. 대관자에게 부과하던 계약금도 기존 기본 대관료의 30%에서 10%로 인하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주요 공연장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공연예술계에 공정한 계약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술의전당도 큰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국가대표 공공예술기관으로서 공연예술계의 회생 노력에 동참하고자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의 전환점이 될 올해 공연장 사용 기회를 늘려 보다 많은 예술인에게 무대를 돌려줄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 버거킹 와퍼 단품 6400원 됐다...7일부터 가격 인상

    버거킹 와퍼 단품 6400원 됐다...7일부터 가격 인상

    햄버거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버거킹은 오는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제품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표 메뉴인 와퍼 단품은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버거킹 관계자는 “해외 생산·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최저임금 인상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경영비용 증가를 들며 지난달 1일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가격 인상은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메뉴에 적용됐다. 이에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랐다. 신세계푸드가 전개하는 노브랜드버거도 일부 메뉴에 평균 2.8% 인상률을 적용하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이번 인상으로 가장 저렴했던 그릴드 불고기 세트 메뉴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이날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사의’ 이수정 “윤석열 눈치가 없다…어찌어찌 대통령 후보”

    ‘사의’ 이수정 “윤석열 눈치가 없다…어찌어찌 대통령 후보”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일단 (체격이) 굉장히 크다. 타협을 잘 못 하고 눈치가 없다”며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라며 기존 발언들과 달리 다소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이수정 위원장은 이날 MBN ‘판도라’에 출연해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녹화는 공동선대위원장 사의 표명 전인 지난 1일 진행됐다. 이수정 위원장은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1일에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 (내가 보기에) 이분이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12월 27일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대국민 사과와 관련 “감성적인 사과문이 진정성과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떤 부분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고 느꼈나”라고 다시 물었고, 이수정 위원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소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5일 선대위 쇄신안을 공개한다. 윤 후보는 이날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를 새로 출범하는 내용의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대본부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해촉될 전망이다.
  • 71% 뛴 보험료 실화?… 보험사 부실설계·정부 방조가 키운 ‘실손폭탄’

    71% 뛴 보험료 실화?… 보험사 부실설계·정부 방조가 키운 ‘실손폭탄’

    정부 정책이나 민간 기업의 결정은 수십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실행 초 발견된 문제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거대한 혼란과 매몰비용을 낳는다. 실수가 실패로 확정되기 전 무엇을 못 고쳤는지를 기억하는 것은 또 다른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현재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실패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분석에서 나온다. 여러 실패 사례를 분석해 유사한 실패를 줄이고 성공으로 이끄는 길을 모색해 본다. 필자는 지난해 4월 실손의료보험을 5년 만에 갱신했다. 보험설계사는 보험료가 비싸다며 다른 실손보험으로 바꾸라고 했다. 2006년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이라 의료비 중에서 병원에 내는 돈(자기부담금)이 통원 치료 5000원 말고는 없다. 최근 5년간 입원한 적이 있어 기존 보험을 유지했다. 통·입원 치료를 보장하는 한 달 보험료는 7만 9890원에서 13만 6640원으로 71% 올랐다. 중장년 여성의 병원 이용 현황, 실손보험 적자 등이 반영돼서다. 이 보험료를 내면서 보험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다. 5년 뒤 갱신할 때는 지금보다 보험료가 더 많이 오를 것이다.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야 할지 망설여진다.●공공은 건보, 비급여는 실손 ‘복층형’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중 공공부문이 보장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6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4%)보다 낮다. 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1’에 따르면 치과진료나 약값 등의 보장률은 한국이 OECD 평균보다 높거나 비슷하지만 입원이나 통원진료 보장률은 평균보다 한참 낮다. 이 차이를 국민들이 실손보험으로 보충해 왔다. 정부도 장려했다. 보건복지부는 2001년 학계, 의료계, 보험업계, 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극도로 악화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고,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민간보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공공성이 높은 의료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책임지고, 환자가 선택한 부가서비스 등은 민간이 맡는 복층구조가 장려됐다. 상해보험 등의 형태로 나와 있던 실손보험은 2003년 8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시장 확대를 원했던 손해보험사들이 적극 참여했다. 가입자가 병원에 내야 할 본인부담금 중 소액의 자기부담금을 뺀 전액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 진단비, 사망보험금 등 다른 보험은 물론 가족 모두를 한 계약에 모은 통합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TF에서 질병위험률에 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쌓이지 않았고, 가입자의 역선택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대비책은 없었다. 도리어 2008년 생명보험사까지 본인부담금의 80%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실손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본인부담금 보장 한도를 일률적으로 80%로 줄이려던 금융 당국의 시도는 손해보험사 사장단과 노조들의 반발로 90%로 정해졌고 약관이 통일된 2세대 실손보험이 시작됐다. 문제점은 그대로였다. ●‘룰’ 없는 경기… 손해율 가입자 전가 2010년대 실손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급격히 늘었다. 보험사 입장에서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보다 병원에 지출하는 보험금이 더 많은 손해나는 장사가 시작됐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정부는 2017년 비급여 보장을 특약으로 두고, 가입자가 본인부담금의 최대 30%까지 내는 3세대 실손보험을 내놨다. 3세대까지 실손보험은 모두의 보험료로 모두의 보험금을 지불하는 구조였다. 그래서 일부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에 노출됐다. 가입자 중 2020년 가장 많은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병·의원 진료 252번에 7419만원을 받은 31세 가입자다. 보험금의 97% 이상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급여였다. 그의 보험료는 월 2만 9000원. 이 보험료는 갱신 시점의 보험금에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보험의 손해율에 따라 오른다. 보험금이 병원에 지급됐지만 이득은 본인이 누리고 부담은 가입자 전원에게 떠넘기는 구조다. 2000년 전후 전문가들은 공정한 시장규칙, 혜택에 따른 대가를 명확하게 지불하는 구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사례 연구도 잇따랐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의 실손보험은 자기부담 금액을 연간 단위로 미리 정한다. 금액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싸다. 1년 단위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고 도적적 해이 가능성이 큰 치료는 보장 횟수나 보장 한도 제한이 많다. 보험료 할증 구간도 세분화돼 있다. 비급여에 대한 가입자 부담을 높이고 많이 이용한 가입자 보험료가 할증되는 구조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팔리는 4세대 실손보험에서야 적용됐다. 이 구조는 적자가 쌓이는 과거 계약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험연구원은 적자폭이 갈수록 커져 2026년 8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본다. 금융 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억눌러도 보험료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품 승인한 정부는 관리·감독 ‘헛발’ 보험상품은 보험사가 만들지만, 금융 당국이 승인해야만 팔 수 있다. 상품구조를 금융 당국도 본다. 상품이 팔리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제대로 파는지도 점검한다. 상품이 잘못 설계된 책임은 보험사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에도 있다. 실손보험의 지금 상태는 보험사의 영업 욕심에 금융 당국의 묵인 또는 무지가 더해진 결과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공(公)·사(私) 보험 정책협의체’를 만들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 ‘문재인 케어’ 실행 이후 보험금 청구가 줄어들 테니 실손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거꾸로였다. 비급여 치료가 더 늘어나 실손보험금 지급도 더 늘었다. 안과 치료를 위한 초음파 검사를 비급여에서 급여로 돌렸더니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 등으로 비급여가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비급여 관리가 먼저라는 점을 놓친 결과는 실손보험료 대폭 인상으로 연결됐다. 의료기술 발달로 비급여 치료가 계속 생기지만 가이드라인은 없다. 비급여 치료에 따른 부작용 보고도 제법 있다. 정부가 3세대 실손보험 도입 당시 제시한 사례 중에는 무릎힘줄 염증에 체외충격파 50회, 도수치료 30회를 했지만 오히려 통증이 늘어났다는 사례가 있다. 다초점 인공렌즈 삽입에 따른 부작용도 보고돼 있다. ●당국·보험사, 선량한 가입자 보호해야 실손보험의 문제는 비급여를 통한 일부 병원의 탐욕과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에서 시작됐다. 눈먼 돈에 브로커까지 가세했다.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게 된다. 10년간 15개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했다. 보험사들은 자구책이라며 불법·과잉 진료, 허위·과장 광고 등을 이유로 의료기관을 고발하고 있다. 선량한 가입자는 뒷전이다. 보건 당국이 비급여 진료수가와 진료량에 대한 합리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금융 당국이 계약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사보험 정책협의체가 할 일이다. 1·2세대 실손보험료가 지금처럼 오르면 보험료를 많이 내는 가입자들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옮겨야 한다. 그동안 보험금 청구를 거의 안 했던 가입자라면 당연히 억울하다. 2020년 실손보험 가입자의 62.4%가 보험금 청구를 한 적이 없다. 보험 계약을 바꾸는 과정에서 보험료를 가입자별로 차별화할 수 있다. 상품 설계를 잘못한 보험사와 잘못된 상품설계를 방조한 금융 당국이 풀어야 한다.
  • 집값 상승·물량 감소·매매 절벽…‘트리플 악재’ 시달리는 주택시장

    집값 상승·물량 감소·매매 절벽…‘트리플 악재’ 시달리는 주택시장

    주택시장에서 ‘트리플 악재’가 걷히지 않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미세하게나마 둔화 추세지만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어 주택시장 안정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이다. 주택 거래량 감소로 부동산 유통시장의 침체도 우려된다. 준공 주택 물량이 감소해 전세난도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연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13.25%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6.58% 상승했지만 경기도 아파트값은 20.76%, 인천은 22.56% 올랐다.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6.19% 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6배 정도 커졌고, 경기도는 상승률이 9.32% 포인트, 인천은 13.69% 포인트나 늘어났다.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국적인 아파트값 추이는 여전히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실적에 따르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말 누계 기준 96만 1000여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쪼그라들었다. 주택 매매량 감소는 서울·수도권에서 두드러졌고 일반 주택보다 아파트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12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감소했고 수도권은 21.0% 줄었다. 지방에서는 10% 감소에 그쳤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서울은 25.2%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63만 8600여건으로 지난해보다 22.9% 줄었다. 반면 아파트를 뺀 주택 거래량은 3.8% 증가했다. 거래량 감소는 중개·이사 등 부동산 유통시장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고, 가구·가전 등 연관 산업 매출 감소와도 상관관계가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6.5% 늘어났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 등이 작용해 매매 대신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월세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 비중은 43.3%로 2.8%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월세 거래 비중은 45.3%로 4.3% 포인트 늘어났다. 전셋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임차인이 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공(입주) 물량 감소도 시장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11월 누계 전국 주택 입주 물량은 35만 6000여 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만 6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9.2% 쪼그라들었다. 서울은 15.7% 줄었고, 지방은 26% 감소했다. 입주 물량 감소는 특히 전세 수급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통계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은 26만 7000여 가구로 21.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23.2%나 줄어들어 전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 中 편에 올라탄 머스크, 신장에 테슬라 대리점

    中 편에 올라탄 머스크, 신장에 테슬라 대리점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열었다. 위구르 인권 문제가 중국과 서구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제사회 핫이슈에 직접 발을 담갔다. ●美와 ‘인권 갈등’ 위구르서 친중 행보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를 공식 개설했다”며 “새해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WSJ “민감 시기에 바이든 우습게 해” 나이키, 인텔, 월마트 등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다가 불매 운동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테슬라가 신장에 대리점을 낸 것은 머스크가 사실상 중국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WSJ 기사는 ‘머스크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굳이 신장에 자동차 대리점을 내 바이든 행정부를 우습게 보이게 만들어야 했느냐’고 꼬집었다고 볼 수 있다. 머스크의 친중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성공이 미중 갈등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러 일궈 낸 것이기에 베이징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국민 10명 중 9명 “기후위기 체감…일부 정책 불편 감수”

    국민 10명 중 9명 꼴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해 12월 15~1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의 환경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기후위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체감’(49.2%)과 ‘체감하는 편’(40.0%) 등 ‘그렇다’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89.2%에 달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감수하겠다’는 답변이 88.5%에 달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동의한다’(55.2%)와 ‘동의하지 않는다’(44.8%)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대(67.4%)와 60대 이상(60.7%)에서 높게 나왔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탈석탄 정책과 탈원전 정책에는 각각 전체 응답자의 72.3%, 58.9%가 동의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는지’를 묻는 정책 평가에 대해선 49.6%(매우 잘함 19.2%, 잘한 편 30.4%)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잘못한 편’(20.2%), ‘매우 잘못함’(27.5%) 등 부정 평가도 47.7%에 달했다.
  • “월세 60만원 올랐어요”…갈 곳 없는 월세난민

    “월세 60만원 올랐어요”…갈 곳 없는 월세난민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70만원(2020년 9월, 9층)→ 1억 5000만원에 192만원(2021년 7월, 14층)→ 1억 5000만원에 230만원(2021년 12월, 5층)’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의 1년간 월세(전용 59㎡ 기준) 추이다. 보증금은 1년여 만에 5000만원 올랐는데 월세는 그사이 60만원 치솟았다.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정부가 2020년 7월 내놓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되레 굳어진 ‘월세의 대세화’와 월세의 가파른 상승을 보여 주는 일례다. 금천구 A아파트에 4억원 전세로 사는 두 딸의 아빠 김지훈(44)씨 사정으로 본 서민들의 고민도 비슷하다. 그는 독산동중앙하이츠빌(전용 84㎡) 월세로 옮길지 고민 중이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2억원 올려 달라 하는데, 빚이 있어 대출도 어렵다. 2금융권에서 빌린다 해도 기존 전세대출(1억원) 이자 35만원에 새 대출까지 얹은 월 120만원 이자를 감당할 수도 없다. 독산동중앙하이츠빌은 지난해 2월 ‘보증금 1억원, 월세 8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3억원에 120만원’으로 올랐다. 김씨는 “1년 만에 주변 월세가 40만~60만원 올랐다. 전세살이는 사치가 됐고, 평생 월세살이가 됐는데 너무 올라 월세도 갈 데가 없다”며 “정부가 적극 월세를 권장하더니 집값, 전셋값에 이제 월세까지 올려 놓고 어디로 가라는 건가”라며 한탄했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월세·준월세·준전세) 거래량은 6만 7325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월세 거래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전·월세를 합친 전체 서울 아파트 임대차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만 따져 봐도 역대 최대이긴 마찬가지다. 이 비중은 2011년 18%대로 시작해 2019년 28%였으나 지난해 37%로 가장 많았다. 월세가 늘며 가격도 올랐다. ‘월세난민’ 속출로 세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2021년 11월 기준 124만 1000원이었다. 전년 동기(112만 2000원) 대비 10.6% 상승했다. 월세 비중이 확대되고, 동시에 월세까지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 오히려 대출은 어려워지고 금리도 인상되면서 월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들이 늘어서다. 임대차법 여파도 크다. 세입자가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하도록 해 4년까지 임대를 줘야 하는 데다가 임대료 인상을 5%로 제한해 수익성이 낮아진 집주인들이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월세 받아 종부세를 내자는 임대인이 늘어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부가 최근 임대료를 이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리면 실거주 1년을 인정해 주는 ‘상생임대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지만 1년 단기 혜택인 데다 당장 눈앞의 현금을 포기할 임대인이 적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논란이 계속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 전세 계약갱신 시점을 전후로 급등한 전세금에 월세가 연달아 폭등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양효진도 쩔쩔맨 정호영…레전드 상대로 당당했던 유망주

    양효진도 쩔쩔맨 정호영…레전드 상대로 당당했던 유망주

    “우리나라 국내 최고의 센터를 상대로 충분히 잘 해줬다고 봅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국내 최고 센터 양효진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센터 정호영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 경기를 마친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호영의 경기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정호영은 이날 양효진과 맨투맨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선두 현대건설을 맞아 정호영 카드를 선택했다.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 센터진에 맞서 양효진과 같은 190㎝ 높이의 정호영으로 맞수를 놓았다. “이기든 지든 붙어 보라”는 이 감독의 특명이었다. 결과는 적중했다. 정호영은 이날 5개의 블로킹을 거두며 3개를 기록한 양효진에 앞섰다. 특히 2세트와 5세트에서 양효진을 상대로 블로킹에 성공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정호영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블로킹에 성공했다. 특히 양효진의 공격을 차단한 게 주효했다. 1세트에 72.7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양효진을 막아내며 공격성공률을 53.85%까지 떨어뜨렸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적응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높이로는 양효진 못지않다고 보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적장도 정호영을 인정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부터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강 감독은 “정호영을 피하기 위해 돌려봤다”며 “마지막에는 문제가 됐지만, 잘 먹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국민 10명 중 9명 “기후위기 정책, 불편 감수할 준비 돼있다”

    국민 10명 중 9명 “기후위기 정책, 불편 감수할 준비 돼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설문조사 결과“기후위기 체감한다” 89.2%전기요금 인상에는 동의·비동의 갈려위드코로나 정책엔 “강화해야” 70%국민 10명 중 9명 꼴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해 12월 15~1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의 환경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기후위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체감’(49.2%)과 ‘체감하는 편’(40.0%) 등 ‘그렇다’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89.2%에 달했다. ‘매우 체감’을 선택한 연령대는 20대가 60.7%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39.9%로 가장 적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감수하겠다’는 답변이 88.5%에 달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동의한다’(55.2%)와 ‘동의하지 않는다’(44.8%)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대(67.4%)와 60대 이상(60.7%)에서 높게 나왔다. 20대도 과반이 넘는 53.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탈석탄 정책과 탈원전 정책에는 각각 전체 응답자의 72.3%, 58.9%가 동의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했는지’를 묻는 정책 평가에 대해선 49.6%(매우 잘함 19.2%, 잘한 편 30.4%)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잘못한 편’(20.2%), ‘매우 잘못함’(27.5%) 등 부정 평가도 47.7%에 달했다. 이 단체는 “국민 다수가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고 개인의 실천 의지가 높다는 것을 정부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고교생 선대위원장, 연세대 정외과 진학 예정

    민주당 고교생 선대위원장, 연세대 정외과 진학 예정

    더불어민주당 고교생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던 남진희(광주여고 3학년) 양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4일 광주여고 등에 따르면 남 양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해 최근 등록을 마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총 9명으로 구성된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당시 만 18세인 남양을 발탁했었다. 남 양은 지난달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청소년 교통비 지원 정책이 인상 깊었다”며 “청소년 복지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광주여고 학생회장이자 광주지역 고교 학생의회 의장을 역임한 남 양은 ‘여의도 정치’가 아닌 유엔개발계획(UNDP) 같은 국제기구에서 개발도상국 지원과 해외 원조 업무를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남 양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려면 국내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여자 잡스‘에 사기 유죄 평결 “‘될 때까지 되는 척’ 안된다”

    ‘여자 잡스‘에 사기 유죄 평결 “‘될 때까지 되는 척’ 안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자 잡스’로 통했던 바이오 스타트업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엘리자베스 홈스(37)가 사기 혐의 등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법원 배심원단은 3일(현지시간) 테라노스 사기 사건으로 기소된 홈스의 범죄 혐의에 대해 7일의 숙의 끝에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은 4개월 동안 진행돼 30명의 증인이 증언대에 섰고 남성 8명과 여성 4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린 4개 혐의를 둘러싸고도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해 숙의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판장은 배심원들에게 견해가 갈린 3개 혐의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해보라고 해 시간이 많이 갈렸다. 배심원단은 홈스가 테라노스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사기와 공모 등 4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다만, 환자를 속인 혐의 등 다른 4건의 중범죄 혐의에는 무죄를 평결했고, 그 나머지 3건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장 재킷을 입고 법정에 나온 홈스는 자리에 앉아 몇 차례 고개를 숙였고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홈스는 손가락 끝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실리콘밸리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테라노스의 기업 가치는 한때 9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언론 보도를 통해 홈스가 주장한 진단 기술이 사실상 허구로 드러나면서 ‘0’으로 추락했고 결국 청산됐다. 검찰은 2018년 6월 홈스와 그녀보다 19세 연상의 옛 남자친구이자 테라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라메시 ‘서니’ 발와니가 투자자들과 환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다며 기소했다. 홈스는 재판 내내 발와니로부터 성적, 정신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홈스가 사업 실패보다 사기를 선택했고 부정직한 결정을 내렸다”며 “그 선택은 범죄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녀를 구금하지는 않았으며 다음주 추가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고일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유죄 평결이 내려진 4건의 혐의에 각 20년씩, 최대 80년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을 추적해 온 변호사 데이비드 링은 “홈스가 적어도 몇년은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해온 홈스가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AFP 통신은 “홈스는 실리콘밸리의 추락한 스타”라며 “차세대 테크기업 선지자였으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홈스는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열아홉 살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터틀넥 셔츠를 즐겨 입어 ‘여자 잡스’로 불렸고, 미디어 업계 거물 루퍼트 머독, 월마트와 암웨이를 창업한 가문의 투자를 이끌어내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올랐다. 테라노스는 헨리 키신저·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이 참여한 호화 이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그녀의 프레젠테이션 솜씨는 한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매혹시켰고, 2015년 회사 실험실을 방문했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당시는 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홈스에게는 몰락의 길이 예정돼 있었다.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테라노스의 기술적 결함을 잇달아 보도하며 실리콘밸리 최대의 사기 스캔들이 드러났다. AP는 “‘될 때까지 되는 척’하며 끝없는 낙관론을 펼치는 실리콘밸리 기업가의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판이었다”며 “홈스의 대담한 꿈은 굴욕의 악몽이 됐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클레이튼 BBC 북미 빅테크 전문기자는 이번 평결이 “투자자들에게 진실이 아닌 것을 얘기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에게 명백하고 솔직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삼성전자 7.6개 합친 규모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삼성전자 7.6개 합친 규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세계 5위 영국 GDP보다 많아미국 기업 애플이 새해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79조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아이폰 주요부품인 반도체칩 공급 부족 등의 악재에도 애플 주식이 달러와 금에 맞먹는 안전자산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애플의 주가가 장중 한때 182.88달러를 찍으면서 시총 3조 달러를 터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 한국 GDP의 1.8배…MS 2.5조로 애플 뒤쫓아3조 달러는 일개 기업의 가치로는 경이로운 규모다. 나라 경제로 따지면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이 5번째로 많은 영국(2조 7642억 달러)을 앞질렀고 4위인 독일(3조 846억 달러)도 넘볼 수 있다. 우리나라 GDP(1조 6379억 달러)의 1.8배이자, 823개 기업이 상장한 코스피 전체 시총(2205조 2890억원)의 1.6배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기업 가치가 가장 큰 삼성전자(468조 6279억원) 7.6개를 합친 규모와 같다. 2010년대 후반부터 애플의 주가는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2018년 8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후 2년 뒤 2조 달러대로 몸집을 불렸다. 3조 달러에 진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6개월 15일이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뛰었고 지난 1년간 41% 올랐다. 애플의 뒤는 마이크로소프트(2조 5130억 달러)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알파벳(구글)과 사우디 아람코, 아마존, 테슬라 등은 애플과 1조 달러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팀 쿡, 아이폰 수익성 최고로 끌어올려 애플의 기록은 곧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승리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 혁신의 원천인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후계자인 쿡의 자격과 능력을 두고 줄곧 물음표가 뒤따랐다. 쿡은 시장의 의문을 놀라움으로 바꿔놓았으며 아이폰을 역사상 가장 수익성 좋은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쿡이 미국과 유럽,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정치적 위협을 막아내면서 공급망을 관리하고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매출 의존에서 벗어나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고 애플TV플러스와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등 유료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애플은 2021 회계연도에 서비스로만 전체 매출의 18.7%인 68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4년 전의 2배 규모다. 서비스 순이익은 하드웨어 판매이윤보다 70.5% 높다고 FT는 전했다.● 모건스탠리 “자율주행차 나오면 시총 2배로” 앞으로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을 연구하는 애널리스트 45명 가운데 35명이 매수 의향을 유지했고 2명만 매도 의견을 냈다. 애플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애플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상향하면서 “자율주행차가 애플의 매출과 시총을 2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폭발한 수요와 공급망 부족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프트웨어·인터넷 기업과 달리 하드웨어를 파는 애플은 임금과 운송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경쟁사 제품 대비 비싼 아이폰과 맥의 가격 인상 여유분이 적은 것도 부정적인 측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아이폰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24%)에 크게 못 미치는 1%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5%에 머물러 5대 빅테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인앱 결제 정부 규제 움직임은 걸림돌애플의 미래 먹거리가 아이폰만큼 수익성을 보장할지도 미지수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토니 사코나기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AR·VR 전망은 밝지만 2030년까지 해당 분야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그칠 것이며 2040년은 돼야 1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러도 2025년 출시될 전망인 애플의 자율주행차도 최근 핵심 개발인력이 잇따라 퇴사하는 등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의 규제 당국은 앱스토어에서 애플의 내부결제 시스템으로 앱·콘텐츠를 결제하도록 강요하는 인앱 결제가 기업 간 경쟁을 방해한다고 보고 제재에 나서고 있다.
  • 휴가중 바다 빠진 시민 구한 소방관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수상

    휴가중 바다 빠진 시민 구한 소방관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수상

    제주도 가족여행 중 바다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한 경기도 소방공무원이 소방청이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소방인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구급과 김종호(34) 소방장과 용인소방서 김승범(34) 소방장이 최근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시상식에서 각각 현장활동 유공 표창과 선행활동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김종호 소방장은 지난달 12일 오후 1시쯤 휴가를 맞아 가족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가 한 여성이 3m가량 높이의 방파제에서 떨어져 바다로 빠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김 소방장은 곧바로 바다에 몸을 던져 물에 빠진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구조된 시민이 소방청 홈페이지 칭찬 코너를 통해 김 소방장의 선행을 알리면서 화제가 됐다.용인소방서 김승범 소방장은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2014년부터 8년간 생활고를 겪는 베트남 어린이를 후원했다. 2017년에는 직접 베트남을 찾아 후원 어린이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들 두 명의 소방관이 경기소방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였다”며 “임인년 새해에도 경기소방은 시민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주택시장 ‘트리플 악재’ 심화...집값 강세 여전+거래량 감소+입주 물량 감소

    주택시장 ‘트리플 악재’ 심화...집값 강세 여전+거래량 감소+입주 물량 감소

    주택시장에서 ‘트리플 악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미세하게나마 둔화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어 서민 주거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주택 거래량 감소로 부동산 유통시장의 침체도 우려된다. 준공 주택 물량 감소로 전세난도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기준으로 연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13.25%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6.58% 상승했지만, 경기도 아파트값은 20.76%, 인천은 22.56%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값 하락 현상이 나타났지만, 전국적인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2020년 같은 기간대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6.19%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6배 정도 커졌고, 경기도는 상승률이 9.32%포인트, 인천은 13.69%포인트나 늘어났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말 누계 기준으로 96만 1000여 건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6% 쪼그라들었다. 주택 매매량 감소는 서울·수도권에서 두드러졌고, 일반 주택보다 아파트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12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감소했고 수도권은 21.0%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10% 감소에 그쳤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서울은 25.2%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63만 8600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22.9%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를 뺀 주택 거래량은 3.8% 증가했다. 거래량 감소는 중개·이사 등 부동산 유통시장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고, 가구·가전 등 연관 산업 매출 감소도 불러온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6.5% 늘어났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 등이 작용해 매매 대신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월세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 비중은 43.3%로 2.8%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월세 거래 비중은 45.3%로 4.3%포인트 늘어났다. 전셋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임차인이 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공(입주) 물량 감소도 시장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11월 누계 전국 주택 입주 물량은 35만 6000여 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만 6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9.2% 쪼그라들었다. 서울은 15.7% 줄었고, 지방은 26% 감소했다. 입주 물량 감소는 특히 전세 물량 수급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통계라고 할 수 있다. 유형별로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아파트의 입주 물량 감소가 뚜렷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은 26만 7000여 가구로 21.9% 감소했고, 아파트를 뺀 주택 입주 물량은 1.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23.2%나 줄어들었다.
  •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장사로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년 동안 장애인 봉사활동을 해 온 박춘자(93) 할머니가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석해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아동보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자격으로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남궁인 교수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불편한 자신의 몸을 부축해 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울었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던 박 할머니는 “그렇게 (번 돈으로) 먹을 걸 사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고 좋았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그게 너무나 좋아 남한테도 주고 싶었다”며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이 행복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구십이 넘게 다 주면서 살다가 팔자에 없는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면서 “방금 내밀어 주시는 (김 여사의) 손을 잡으니 어린 시절 제 손을 잡아주던 아버지 손이 생각나 귀한 분들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말했다. 남궁 교수는 “옆자리 영부인이 가장 크게 울고 계셨다”면서 “평범한 사람으로는 범접하기 어려운 영혼이 펼쳐놓은 한 세계였다”고 적었다. 박 할머니는 약 50년 동안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했다. 60대에 김밥 장사를 그만둔 뒤에는 지적 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20여년간 돌보는 등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에 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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