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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출→가을야구+연봉 4억’ 이용규와 한화의 엇갈린 희비

    ‘방출→가을야구+연봉 4억’ 이용규와 한화의 엇갈린 희비

    이용규(37·키움 히어로즈)가 1년 만에 연봉을 3억원 올리며 야구 인생 말년을 제대로 불태웠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됐을 때만 해도 앞날이 불안했던 과거는 이제 완전히 사라진 분위기다. 키움은 28일 선수단 연봉 협상 완료 소식을 전했다. 매해 연차별 연봉 기록을 갈아치우는 이정후는 이번에 연봉 5억 5000만원에서 2억원이 인상된 7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어김없이 6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0.360으로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물론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의 진기록을 세운 만큼 대우가 확실했다. 이정후도 이정후지만 눈길을 끄는 연봉 계약의 주인공은 또 있었다. 바로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4억원으로 인상률 300%를 기록한 이용규였다. 베테랑 선수의 고액 연봉은 부담스러워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화끈한 계약이었다. 한화는 2020시즌 후 이용규를 포함해 베테랑 선수를 대거 방출하며 과감한 리빌딩을 시도했다. 그해 타율 0.286으로 활약한 이용규의 방출 소식은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직 경쟁력을 갖춘 만큼 키움이 재빠르게 이용규를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용규는 지난해 타율 0.296 88득점 43타점 17도루로 1억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어린 키움 외야수들을 이끄는 리더가 됐고, 예전처럼 투지 넘치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키움 선수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 역할을 했다. 이용규 개인적으로도 한화에서 7년간 딱 한 번 경험했던 가을야구를 키움에 오자마자 경험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계약의 모범으로 남았다.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이용규가 한화에 있었다면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야심 차게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1년 내내 외야난에 시달리며 이용규의 빈자리를 실감해야 했다. 팀 성적도 최하위로 부진했다. 이용규로서도 리빌딩이 우선인 한화에 남아있었다면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남겼을지도 불확실하다. 4억원의 연봉도 장담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올해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을 제외하고 최고 연봉은 하주석의 2억 90만원으로 이용규의 절반 수준이다. 애초에 4억원짜리 계약이 나올 만큼 선수단 연봉 규모가 크지 않다. 적어도 지난해만 놓고 보면 한화의 판단보다는 키움의 판단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형 외야수가 쏟아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조용했던 한화로서는 이용규는 물론 다른 FA 외야수가 아쉽지 않게 내부에서 좋은 외야수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 OTT판 ‘오징어게임’…굳건한 넷플릭스, 부진한 디즈니, 기세등등한 토종

    OTT판 ‘오징어게임’…굳건한 넷플릭스, 부진한 디즈니, 기세등등한 토종

    현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그야말로 ‘오징어게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고,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등 외국산 OTT와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산 OTT가 아웅다웅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HBO 등 새로운 강자의 등장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올해 OTT 시장 구도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을까.넷플릭스 1위 굳히기…“국내 콘텐츠 25편 공개” 국내 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는 올해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만 지난해보다 10편 늘어난 25편의 국산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1차적인 계획이다. 지난 28일 네이버 웹툰 원작의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한 ‘소년심판’,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이 대기 중이다. 이외에 ‘안나수마나라’, ‘글리치’, ‘택배기사’ 등도 있다.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성장동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부사장)는 지난 19일 ‘한국 콘텐츠 라인업 비대면 Q&A 세션’에서 “(한국 콘텐츠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이제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대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강 VP는 “사상 첫 번째 요금 인상이었다. 넷플릭스로서도 힘든 결정”이라며 “그만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의외의 약세 디즈니플러스, 올해 반등할까 지난해 11월 국내에 입성한 디즈니플러스는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초창기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스타워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강력한 IP(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매력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면서 반응도 빠르게 식었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공개 첫날인 지난해 11월 12일 일일 모바일 이용자수(DAU)는 59만명이었으나, 10일 만인 같은 달 21일 40만명으로 급감했다. 2달여 지난 현 시점엔 지난 28일 기준으로 23만명 수준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커녕 토종 OTT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국산 콘텐츠를 포함한 신작을 다수 준비하면서 방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26일 강다니엘 주연의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공개했고,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가제)’ 등 콘텐츠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반격 준비하는 토종OTT…라인업 확장 빈약한 콘텐츠가 약점으로 꼽혔던 웨이브·티빙·왓챠 등 토종OTT도 올해엔 강력한 라인업을 통해 ‘외세’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티빙은 올해 드라마 최대 10편, 예능 최대 5편 등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도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등을 흥행시키며 치고 올라온 티빙은 네이버 멤버십과도 제휴해 확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엔 이효리와 김태호 PD가 손을 잡고 만든 ‘서울체크인’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웨이브는 올초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를 공개했고, 지난 24일부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방영하고 있다.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왓챠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다룬 웹드라마 ‘좋좋소’ 시즌4를 단독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전 시즌은 유튜브에서 동시에 공개됐지만, 시즌4부턴 왓챠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HBO맥스 들어온다는데 ‘글쎄’ OTT 춘추전국 시대에 혼란을 더할 HBO맥스도 국내 진출이 예고된 상황이다. HBO맥스를 운영하는 워너미디어는 국내 인력 채용에 나섰고, HBO맥스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멘탈리스트’ 국내 리메이크판 촬영도 마무리 수순으로 전해졌다. ‘왕좌의 게임’, ‘프렌즈’, ‘체르노빌’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매니아층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의 전례가 있어 ‘반짝’ 인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기존 IP에 의존하지 않고 매력적인 국산 오리지널 콘테츠를 내놓는 것이 성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역대급 실적 잔치 벌인 삼성전자 “1분기는 저점”..주가 전망은

    역대급 실적 잔치 벌인 삼성전자 “1분기는 저점”..주가 전망은

    지난해 279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코스피지수가 6일만에 반등한 지난 28일 전 거래일보다 2.81% 오르며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대부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 8만 4000원, 이베스트증권 8만 7000원, IBK투자증권 9만원, 하이투자증권 9만 4000원, 메리츠증권 9만 6000원, 한화투자증권 11만원, 대신증권 12만원 등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함께 하락했으나 중국에서 2월 말이나 3월쯤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인대를 전후해 대규모 경기 부양을 본격화하면 중국 IT 수요 회복으로 주가가 약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배수도 하향 조정할 수 있겠지만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목표주가 조정은 섣부르다”며 “비수기인 1분기만 잘 넘기면 실적 상승 구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306조원, 영업이익은 58조원대로 전망된다. 당장 올 1분기 실적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로 출하량이 늘어날 모바일 사업을 제외하고는 비수기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지난해 4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추가 격려금 지급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이슈도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1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8%가량 감소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D램 가격 하락 규모는 우려보다 크지 않고 가격 하락 기간도 과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이 비수기에 진입하며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메모리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1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휘청이는 증시에 퇴직연금 운용도 불안

    휘청이는 증시에 퇴직연금 운용도 불안

    적극적인 퇴직연금 운용 움직임증시부진에 노후자금도 위협“장기적 관점서 리스크 관리를”올해 6~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서 적극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증시 부진이라는 큰 난관에 직면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는 데다, 글로벌 악재로 증시 하방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장중 2500대에서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해 2663.34에 장을 마쳤다. 27일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2614.49에 마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증시가 불안할 때의 문제는 원금보장이 안 되는 상품을 선택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이들의 노후자금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퇴직연금은 운용을 회사에 일임하는 확정급여(DB)형과 고객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 또는 이직 시 가입자가 운용하는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특히 DC형과 IRP의 경우 DB형에 비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퇴직연금 운용 방법에 따라 원금보장형의 수익률은 1.68%,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10.67%로 8.99%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에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속속 등장했다. 실제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2018년 9.7%, 2019년 10.4%, 2020년 10.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권에선 상장지수펀드(ETF)의 흥행에 힘입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는 ETF를 퇴직연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DC형과 IRP 고객의 투자선택 폭을 넓히겠단 취지에서 퇴직연금 ETF를 도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고수익률을 좇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한두 달 전 원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퇴직연금 운용 방법을 바꾼 이들은 현재의 증시 하락에 당혹스러울 것”이라면서 “20년 안에 지금과 같은 부침이 적어도 서너 차례 더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는 자산을 함께 담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2021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2021년에 얼마나 벌었을까

    지난해 3분기 금융지주 호실적“4분기 순익 3분기 넘을 듯”2월 초부터 차례로 실적 발표증시 부진 속 금융주 ‘선방’금융지주들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권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오는 2월 초부터 차례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신한·우리·하나·KB금융)는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이익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 7722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3조 5594억원, 하나금융은 2조 6815억원, 우리금융은 2조 198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금융지주 실적을 견인하는 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인 데다 기준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이자수익 역시 두둑히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예대마진율이 올라가 수익성이 좋아진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계 금융지주 지배순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4대 지주 지배순이익은 지난해 14조 2321억원, 올해 15조 231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호실적 예상에 힘입어 금융지주의 주가는 증시 부진을 뚫고 선방하고 있다. 예상보다 빨라진 미국 긴축 시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글로벌 이슈로 주식 시장 전반이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통상 금리 인상기엔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완전 민영화 수순을 밟은 우리금융의 경우 전날 1만 4650으로 27일에 비해 2.45% 상승 마감했다. 1년 전 같은날(9100원)과 비교해 약 61% 올랐다. 특히 이달 중순엔 1만 5000원대 고지를 밟기도 했는데, 우리금융 주가가 1만 5000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2019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올해의 경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얼마나 하는지가 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결정할 변수다. 오는 3월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 물밑 부실이 한번에 닥쳐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19일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충하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 증가가 주춤할 순 있지만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서너 차례 더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17% 증가…시장 확대 지속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17% 증가…시장 확대 지속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전년보다 약 17% 증가하며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반면 흔히 ‘연초’라고 불리는 궐련 판매는 2.0% 줄면서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 9010만갑이었다. 2020년(35억 9030만갑)보다 0.01% 줄어든 규모다. 궐련 판매량이 31억 5000만갑으로 전년보다 4000만갑(2.0%)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4억 4000만갑으로 6000만갑(17.1%) 증가했다. 기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궐련과 비교해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폐쇄형 용기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전자담배인 ‘CSV 전자담배’와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수요 감소로 시중에 유통된 물량이 회수되는 등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11조 70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판매량(43억 6000만갑)보다는 17.7% 줄어든 수준이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 정원으로 삶의 질 높인다

    전북 전주시가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이미지를 가꾸기 위해 ‘생활밀착형 정원’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누구나 쉽게 정원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을 중심으로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우선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 1차년도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정원도시 전주의 첫인상을 열다’를 테마로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실외정원 2곳과 실내정원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전주역앞 첫마중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앞 월드컵광장에는 5억원씩 총 10억원을 들여 실외정원을 조성한다. 정원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중산공원과 국민연금공단 등 2곳에는 각각 10억원을 들여 아름다운 실내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까지 내실 있는 정원을 설계한 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산림청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5억원 등 총사업비 115억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주요 거점과 대표시설에 실외정원 7개소와 실내정원 8개소 등 총 15곳의 생활밀착형 정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관리원의 사전컨설팅을 받았다.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정원도시 전주를 상징하고, 정원문화를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 내 정원을 확충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3.63%,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3.63%,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달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3%로 한 달 전보다 0.12% 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2%로 전월보다 0.04% 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연 5%대를 웃돌았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6%로 같은 기간 0.05% 포인트 올랐다.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7.9%로, 11월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신용대출과 집단대출은 일부 고신용자 대상 상품 판매가 재개되고, 사전 승인된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금리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연간 상승폭을 살펴보면, 2020년 말 연 2.79%에서 지난해 말에는 연 3.66%로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같은기간 1.04% 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금리는 1.62% 포인트나 급등했다. 1년 만에 대출 금리가 무서운 속도로 올랐다는 얘기다. 게다가 미국의 긴축,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출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3.14%로, 한 달 전보다 0.02% 포인트 높아지면서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도 연 3.25%로 집계됐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연 4.12%), 상호금융(연 3.68%), 새마을금고(연 3.98%), 상호저축은행(연 9.48%) 대출금리도 모두 한 달 전보다 올랐다. 한편 은행의 예금 금리는 연 1.57%에서 연. 1.70%로 0.13% 포인트 상승해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물가 잡기 비상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검토…가격담합 감시 강화”

    물가 잡기 비상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검토…가격담합 감시 강화”

    물가 잡기에 비상이 걸린 정부가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선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오리와 토종닭, 아이스크림 등 장바구니 품목을 우선 감시 대상에 올렸다. 정부는 2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향후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조치를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물가 상방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이런 상황을 이용한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와 편승 인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오리와 토종닭, 아이스크림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장바구니 품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강력한 시정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백화점·홈쇼핑·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등 34개 유통브랜드와 28개 법인을 대상으로 판매수수료, 판매장려금 등을 실태조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자체적으로 배달수수료를 수집·공개하기로 한 것과 별개로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도 검토 중이다.
  • 연 1.25% 된 기준금리, 올해 얼마나 오를까

    연 1.25% 된 기준금리, 올해 얼마나 오를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0%대를 유지해 온 기준금리가 지난해 11월 1%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추가 인상으로 연 1.25%가 됐다. 20개월 만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고,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긴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시대가 끝난 가운데 관심은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에 쏠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는 연 1.75%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 인상을 경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긴축 시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꽤 많다”며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결과를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하고 있고, 연준이 올해 모두 7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차는 1% 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현재의 기준금리도 여전히 완화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당초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춘 이후 5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후 9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0.50%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11월과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현재의 연 1.25%가 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은 이달 초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연 1.5~2.0%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 1.5~1.75%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린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연 2.0%까지도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통위는 이달을 포함해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등 올해 모두 8차례에 걸쳐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7월 이후 한 차례 더 올리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상반기인 2~5월에도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하반기에도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의 배경에는 물가상승, 가계빚 증가, 견조한 경기 회복 전망 등이 깔려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지난 9월 말 기준 1844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3조 1000억원(9.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 10월(3.2%), 11월(3.8%), 12월(3.7%)에는 석 달 내내 3%대를 넘기면서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게다가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물가,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 보면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서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가 연 1.5%가 되더라도 긴축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경제 상황에 맞춰서 기준금리를 추가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황석진 교수 “코인 사기 피해자 호소할 곳 없어, 투자자 보호법 서둘러 마련해야”

    황석진 교수 “코인 사기 피해자 호소할 곳 없어, 투자자 보호법 서둘러 마련해야”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정책이 전무합니다. 시세조종 행위나 내부자 거래 금지 같은 건 있지만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합니다.” 가상자산을 비롯한 국내 금융 범죄 권위자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일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에 앞서 투자자 보호법부터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시장 안전판과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둘 중 누가 돼도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장은 더 커지게 됐다. 황 교수는 주식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을 비교하며 가상자산 시장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주식은 각 종목마다 공시를 해서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코인은 공시 의무가 없고, 주식은 자본시장법에 근거해 투자자문행위나 유사투자자문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지만 코인은 법적 규제 정책이 없어 ‘코인 리딩방’ 같은 게 활개 치고 있다”면서 “코인 리딩방에서 쏟아지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들 피해자는 피해를 호소할 곳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거래소는 코인 상장도 폐지도 자기들 마음대로 ‘셀프’로 하고 있고, 수수료도 자율로 정하게 돼 있어 코인 거래 수수료는 주식 거래 수수료보다 10배나 높다”고도 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여야가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업권법’을 비롯해 여러 법안을 내놨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건 단 한 건도 없다.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서만 1년 유예됐을 뿐”이라며 “국회에서 가상자산업권법을 제정해서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로 암호화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예상을 넘는 긴축 기조로 2024년까지 기준금리가 2.5% 이상 가는 걸로 보고 있다”면서 “주식 투자 유인이 떨어지며 가상자산도 당분간 하락이 예측되지만 하락장이 오래 가지진 않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잘못 건드렸다”...권투선수에게 인종차별 시비 건 노숙인의 최후

    “잘못 건드렸다”...권투선수에게 인종차별 시비 건 노숙인의 최후

    코로나19 사태 후 아시안을 겨냥한 각종 인종차별과 폭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때아닌 난투극이 벌어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계 권투선수인 양롄후이 씨에게 다가온 한 노숙자가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묻지마 폭행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평소 운동으로 단련했던 양 씨에게 혼쭐나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양 씨는 중국 다롄시 출신으로 지난 2002년 베이징 스차하이 체육학교에서 권투를 전공, 이듬해였던 2003년과 2004년 베이징을 대표해 전국권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권투선수다.  사건 당일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양 씨는 평소처럼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 문을 개방한 채 청소 중이었다. 바로 이때 평소 양 씨 거주지 주변을 배회했던 한 노숙자가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에 무단 침입해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있었던 당일 오전 8시경, 양 씨는 평소처럼 체육관을 열어둔 상황이었는데, 이때 문제의 노숙자가 양 씨의 체육관 내부에 무단 침입해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무려 30여 분 동안 계속 이어졌는데, 앞서 한 차례 양 씨에게 접근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노숙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했던 그는 이날 문제의 노숙자에게 접근해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노숙자는 오히려 자신이 평소 키우던 개를 이용해 양 씨를 위협, 이 과정에서 양 씨는 개 물림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양 씨는 “이날 하필 중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유니폼 상의 뒤에 ‘CHINA’라고 적힌 문구가 문제의 노숙자를 불쾌하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노숙자는 양 씨를 향해 침을 뱉고 욕설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양 씨가 노숙자와 함께 있던 개를 발로 찼고, 그제서야 겁을 먹은 노숙자가 사건 현장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이날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로 인한 각종 폭언과 폭력 상황이 이날이 처음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에도 한 흑인 미국인이 양 씨의 체육관을 무단으로 침입한 뒤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도주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양 씨는 도주하는 남성들을 추격, 맨손으로 문제의 남성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해 남성들이 가지고 있던 칼로 양 씨를 찔러 상해를 입힌 뒤 도주했던 사건이었다.  문제는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차별 사건이 단 며칠 사이에 미국 다수의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미국 위스콘신대와 노스웨스턴대학의 농구경기에서 한 남성이 아시안을 겨냥해 양쪽 눈을 가늘게 찢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뉴욕시 지하철 역사에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국계 여성이 현장에 있던 미국인 남성에 의해 철로에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여성을 철로에 고의로 밀고 도주한 가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몇 블록 떨어진 지역에서 적발됐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특정 아시안을 향한 혐오범죄가 급증했다고 비판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중 58%가 인종차별을 경험했으며, 이 중 20%는 인종차별 범죄로 인해 심각한 위협감을 느꼈다고 답변헀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급증한 것은 미국 사회가 풀지 못한 인종 차별주의 역사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흑인을 겨냥한 인종차별과 비교해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의 심각성이나 원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피해를 입고도 가해자가 가진 인종차별적인 사건 동기를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로는 안타깝게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은 스스로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자기 방어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안타깝다’고 했다.
  • 부동산학회장의 예측 “6월까지는 약보합, 이후엔 우상향”

    부동산학회장의 예측 “6월까지는 약보합, 이후엔 우상향”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 인터뷰“공급 충분치 않아 오를 가능성금리는 급격히 올리기 쉽지 않아양대 대선 후보 공급 시그널 긍정적구체 계획없어 실현 가능성엔 의문현정부 부동산 안정 실패원인은 ‘3불 정책’차기 정부에서는 마비된 시장 기능 살려야”몇년간 치솟던 주택 가격은 정말 변곡점에 선 것일까. 연초 아파트값은 주춤하고,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정부의 ‘돈줄 죄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이제 정말 하향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반색한다.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약보합 또는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적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투자 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이후 선거 결과가 나와 정책 방향 등이 결정되면 아파트 가격은 우상향(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이 당장 충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외에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대형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오른 건 시중에 많은 유동성(돈)이 풀렸기 때문인데 금리를 올려 이를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집값에도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 다만, 서 교수는 “미국의 금리정책을 지켜봐야겠지만 급격하게 인상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에 뛰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어떻게 평가할까. 서 교수는 “두 후보 모두 대규모 주택공급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국에 주택 311만호 공급을, 윤 후보는 250만호 공급을 공약했지만 둘 다 공급 시기나 재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서 교수는 “조세 정책은 후보간 다소 차이가 있는데 국민들의 조세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전면적 개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혼란을 가중시킨 주택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문제를 풀 근본적 해법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법 탓에 실수요자가 집을 사도 들어갈 수 없는 사례가 있다”면서 “법을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에 대해 “주택 보유와 취득, 양도까지 모두 억제하는 ‘3불 정책’을 써 시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기 정부에서는 마비된 시장 기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 [나와, 현장] 210일 걸린 ‘소년공’ 출신 후보의 노동공약/기민도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210일 걸린 ‘소년공’ 출신 후보의 노동공약/기민도 정치부 기자

    ‘다(多)변가’로 알려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노동과 관련해서는 ‘소(少)변가’다. 노동 이슈만큼은 극히 적은 말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당내 예비경선 후보 등록(지난해 6월 30일) 후 210일 만인 지난 26일에서야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후보들이 노동공약을 발표하지 않는 상황과 그 배경을 ‘인기 못 끈 노동 이슈…민주 경선서 안 보인다’(서울신문 2021년 8월 18일자)로 보도했을 때만 해도, 노동공약 발표에 다섯 달이 더 걸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소년공’ 출신임을 내세우는 이 후보가. 노동공약이 언제 나오느냐고 물을 때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나중에’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초에 만난 한 정책 담당자는 “전태일 열사 기일(11월 13일)에 발표하려고 했다가 미뤄졌다”고 했다. 정책이 방대하고 정책끼리 충돌하는 부분이 많아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지만, ‘숙고’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 걸렸다. 이에 노동계 출신 한 의원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표가 안 된다는 의미였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의 반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청년층의 이탈을 가져오면서 노동은 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120시간 노동’ 등 반노동 발언을 하면서 노동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노동계 때리기를 하는 상황이니 굳이 ‘노동’이라는 전장에서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다만 이 후보가 지난 26일 “비록 제 팔은 굽었지만, 굽고 휜 노동 현실은 똑바르게 바로 펴고 싶다”고 말한 것이 노동자들의 마음에 와닿으려면, 더 자주 만나고 말해야 한다. ‘내 머리 위해 이재명’, ‘내 집 마련 위해 이재명’, ‘코인·주식 대박 위해 이재명’은 있지만, ‘노동자 위해 이재명’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정치의 우선순위’가 담기는 후보의 일정과 공약에 ‘노동’은 미뤄지고 있어서다. 이 후보는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사고가 난 지 17일째인 27일 사고 현장을 찾았다. 53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 페이스북에 게시된 날 노동공약이 발표됐다. 공약 발표 순서가 뭐가 중요하냐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집권 후 정치의 우선순위는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더욱이 이 후보가 공약에서 밝힌 산업대전환기의 정책(‘일하는 사람 권리보장 기본법’, ‘정의로운 전환’ 컨트롤타워 등)과 산업재해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시간은 대선까지 41일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다변가’에겐 충분한 시간일 수도 있다.
  • 본지 ‘부채 보고서’ 씨티은행 언론인상 으뜸상

    본지 ‘부채 보고서’ 씨티은행 언론인상 으뜸상

    서울신문이 지난해 7~8월 보도한 기획물 ‘2021 부채 보고서-다가온 빚의 역습’ 시리즈가 ‘2021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경제전반 부문 으뜸상을 수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한 해 동안 경제·금융 부문에서 응모된 기사 26편을 심사해 수상작 4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본지 보도에 대해 “2022년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가계부채의 위험성과 함께 기업부채 현황과 문제점을 창의적인 통계자료 추출과 분석, 현장감 있는 심층 인터뷰 등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방법으로 다뤄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대상에는 중앙일보의 ‘서민 꿈 짓밟은 금융사기공화국’ 시리즈가, 금융시장 부문 으뜸상에는 국민일보의 ‘가상화폐 무풍지대’ 시리즈, 소비자금융 부문 으뜸상에는 아시아경제의 ‘불량코인의 늪’ 시리즈가 선정됐다.
  • [부고]

    ●김규식(제일유니버샬 대표)씨 별세, 김윤준(서울대 의대 교수)·윤성(록히드마틴 근무)·지연씨 부친상, 임환섭(서울의과학연구소 아카데미 부원장)씨 장인상, 이가원(목원대 교수)·이경민씨 시부상=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9일 (02)2072-2014
  • KDI “반전세 시장 불안… 재계약 못하면 전월세 19% 껑충”

    KDI “반전세 시장 불안… 재계약 못하면 전월세 19% 껑충”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년 만에 다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고 “반전세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기존 전세 계약을 5% 이내로 올리면서 2년간 연장하는 게 가능해졌지만, 그러지 못해 새 계약을 맺는 경우는 19%나 뛴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이 올해 집값이 하락하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최근 주택매매가격이 기준금리 인상, 대출 규제 지속,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됐다”면서도 “서울과 5대 광역시 간 주택가격 격차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5대 광역시 간 아파트 중위매매가격(높은 가격부터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가격) 격차가 2016년 3억 1000만원에서 지난해 6억 6000만원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임대시장의 경우 반전세, 즉 준월세(보증금이 월세 12~240배)와 준전세(보증금이 월세 240배 초과) 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준월세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 0.7%에서 4분기 0.8%로 0.1% 포인트, 준전세는 1.0%에서 1.2%로 0.2% 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전셋값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과도기 성격의 반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KDI는 지난해 6∼11월 서울 전세거래 중 신규 계약과 재계약을 분석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임대시장의 변화도 분석했다. 임대차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재계약)한 경우는 전세보증금이 기존 계약보다 약 4% 상승한 반면, 행사하지 못한 경우는 19%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지난해 12월 28~30일 학계와 금융기관 종사자 등 부동산 전문가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공표했다. 과반(51.3%)이 올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했고 ‘보합’(18.3%)까지 합치면 70%에 육박했다. 상승을 예상한 이는 30.4%에 그쳤다. 올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킬 요인으로는 ‘입주물량 부족’(29.5%), 반대로 떨어뜨릴 요인으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31.7%)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 꽁꽁 언 매수심리…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뚝’

    꽁꽁 언 매수심리… 서울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뚝’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장을 마감하고 20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29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대출 규제, 금리인상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1%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넷째 주(-0.02%)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상승률 0.0%로, 2019년 8월 셋째 주 이후 2년 5개월 만에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부동산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추가 금리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 압력과 맞물리며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철옹성 같던 ‘강남 4구’ 집값도 꺾였다. 서초구는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는 중대형 위주로 각각 0.01%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축소됐다. 송파구는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 속에 보합을 보였지만 강동구는 급매물 위주로 0.01% 하락을 기록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세가 짙어졌다.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2%)는 쌍문·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개구가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 파월 매파본색… “3월부터 금리 7회 인상 가능성”

    파월 매파본색… “3월부터 금리 7회 인상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및 기준금리 인상, 이르면 오는 6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등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기조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시기를 놓쳤단 비판을 받으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7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이날 끝난 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긴축기조의 배경에 대해 “여전히 인플레이션 정도가 더 심화할 위험이 있다”며 “물가가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는 등 물가상승이 계속되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강조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기조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특히 올해 남은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겸손하고 민첩할”(humble and nimble) 필요가 있다며 “향후 데이터와 전망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파월이 3·5·6·7·9·11·12월 등 3월을 포함한 연내 총 7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7차례 인상 가능성은 그동안 대세였던 4회 인상 전망을 뛰어넘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3차례 인상을 시사했으나, 이후 물가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시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연준이 제로금리였던 2015년부터 4년간 9회에 걸쳐 총 2.25% 포인트를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강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는 보통 0.25% 포인트씩 올리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0.5% 포인트씩 팍팍 올릴 수도 있다. 파월은 이날 소위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며 여지를 열어 뒀다. 또 이날 연준이 “3월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양적 긴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웰스파고는 양적 긴축이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빠른 긴축 속도 예고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데 대해 “한두 개의 특정시장을 보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시장을 본다”며 선을 그었다. 증시 문제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의미다.
  • 2614.49… 코스피 14개월 만에 최저

    2614.49… 코스피 14개월 만에 최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쇼크가 우리 경제를 덮쳤다.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코스피는 3% 넘게 폭락하며 2600대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14거래일 만에 또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당초 하반기 인상 예상과 달리 이르면 2월, 또는 2분기(4월이나 5월)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화·재정 당국은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안정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오른 1202.8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6일 2020년 7월 24일(1201.5원) 후 1년 6개월 만에 1200원을 넘어선 뒤 1180~90원대에서 등락하다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연준의 3월 조기 기준금리 인상 폭이 한번에 0.5% 포인트까지 오르고 연내 6~7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 상황이 2015년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을 때와는 매우 다른 환경에 있다고 강조한 것은 당시보다 강하게 긴축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시장에 ‘페드풋’(연준과 풋옵션의 합성어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서서 주가 하락을 방어해 준다는 의미)이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고, 원·달러 환율 상단은 1200원으로 인식됐는데 이것이 또 뚫려 공포감이 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FOMC 결과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일단 대외적으로 FOMC라는 이벤트가 끝났고 국내에서도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이벤트가 끝났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며 “증시가 어느 정도 저점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FOMC는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했던 3회보다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 등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이날 상황점검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이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 지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발 빠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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