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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연 2.5%가 됐다. 고물가, 환율, 한미 금리차 등 긴축을 이어가야 할 요인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연말까지 10월과 11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2020년 5월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낮추고, 지난해 7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는 인상됐고,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가 올랐다. 올해 4월과 5월 0.25% 포인트씩 오른 기준금리는 7월에는 ‘빅스텝’으로 0.5% 포인트 올랐고, 지난달에도 0.25% 포인트 인상됐다. 사상 초유의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전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라면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물가도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 물가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정점을 찍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더라도 금리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정점과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3%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물가가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려운데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 치솟는 환율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연 2.25~2.50%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달 연 3.0~3.25%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 2.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0.5~0.75% 포인트나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1400원대를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의 방어 차원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책은 환율 수준을 목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환율 상승이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를 0.4% 포인트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추가 확대 등의 영향도 고려했다”고 지난 7월 빅스텝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무작정 이어갈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유럽 성장률 하락 가능성,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이 경제 하방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도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미 지난 7월 재화의 수출입을 반영하는 상품수지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8월에는 상품수지는 물론 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경기 둔화는 내년에는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 “자립준비청년 손 잡아줄 어른 필요”…서울시, 심리·정서 지원 강화

    “자립준비청년 손 잡아줄 어른 필요”…서울시, 심리·정서 지원 강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들처럼 고위험군인데도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주우진 자립준비청년협회장) 최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자립지원 대책을 7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의 한 보육원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과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직면하는 어려움 등을 들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원할 경우 만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오는 청년들을 말한다. 서울에서만 매년 300여명 정도가 사회로 나오고 있으며, 현재 154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자립준비 단계부터 심리·정서적 지원체계 강화 지난해 9월 발표한 1단계 대책이 ‘경제적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심리적·정서적 지원’에 집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청년들의 마음 건강 및 멘토 역할의 중요성이 화두에 올랐다. 주우진 자립준비청년회장은 “청년마음건강 바우처를 사용해야 자립수당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고위험군을 발굴할 수 있다”며 “바람개비 서포터즈(자립준비 청년 멘토 프로그램) 역시 수당이 부족하고 본인 시간을 따로 내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안 되는 상황인데 서울시에서 멘토 양성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자립을 준비하는 15세부터 심리·정서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설 봉사자와 후원자 등 1명 이상의 인적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보호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심리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종합심리검사’ 대상을 예비자립준비청년 전체로 확대해 우울증 등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지원한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 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아동복지센터, 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립준비 단계부터 자립 선배 및 자원봉사자 등과의 멘토-멘티 결연, 취미동아리·자조모임 활동비(월 20만원) 등을 지원한다. 경제적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자립정착금’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자립수당은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추가 인상한다. ●“자립청년 26% 경제 문제 도움 요청할 곳 없어” 아울러 오는 12월에는 자립준비청년이 관련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이 문을 연다. 기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24시간 긴급전화를 개설·운영한다. 실제로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은 도움을 요청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어른이 주변에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립준비청년 4명 중 1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아름다운재단은 자립준비청년 121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30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26%는 경제 문제에 대해, 17%는 보호자가 필요한 수술 등 건강문제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취업, 진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10%로 조사됐다. ‘도움을 받거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는 ‘1~2명’(43%)이 가장 많았다. 재단은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관계망 형성 및 요청 창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은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물량을 늘려달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오 시장은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잘 자립할 수 있을까’만 고민할 수 있도록 주거와 심리·정서적 부분은 서울시가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학식 가격 인상 반대!’

    [서울포토] ‘학식 가격 인상 반대!’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학식 가격 인상 반대 및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9. 7
  • 이창양 장관 “뿌리산업 진흥 계획 마련”…중기업계 “시멘트 가격 적정성 검토”

    이창양 장관 “뿌리산업 진흥 계획 마련”…중기업계 “시멘트 가격 적정성 검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중소기업이 포진한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밝혔다. 그는 “공급망 불안과 금리 인상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산업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중소기업이 역할이 중요하다”며 “잠재력 있는 기업의 기술 혁신과 규제 혁파, 산업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민간중심 성장의 핵심인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해 조업 중단을 예고한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모니터링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형 시멘트업체가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달 시멘트 공급 단가가 t당 10만원을 넘어섰다”며 “원자재 상승분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지 정부 차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시멘트시장의 94%를 차지하는 5개 대기업 시멘트사들의 기습적·일방적 가격 인상으로 중소 레미콘업계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고 토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대·중소기업 간 갈등에 산업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계 발전을 위한 과제(33개)를 건의하고 뿌리산업 진흥 지원을 요청했다. 탄소중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지원, 산업단지 입지 규제 완화 등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며 “하반기 중소기업 K-ESG 가이드라인 등 중소기업의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파란 장화 신고 포항행…“보상금 너무 적어” 민생행보

    이재명, 파란 장화 신고 포항행…“보상금 너무 적어” 민생행보

    포항 찾아 태풍 피해지역 방문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함께 해“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협조”사법 리스크 여론 상쇄 포석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았다. 현장 방문에는 김성환 정책위의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등 일부 지도부만 함께 참여했다. 침수 피해 지원금 인상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민생 리더십’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노란색 ‘민방위 점퍼’를 입고 파란색 장화를 신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 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재난 피해 지원금과 관련해 “침수 피해 지원액이 200만원이다. 너무 소액이라 지원금액을 정부와 협의해 봐야 한다”며 보상액 상향을 요청했다. 또 정부가 검토 중인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신속한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 야당으로서 협조하겠다고도 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현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현장을 둘러보고 5가지를 강조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침수피해 보상액 현실화 및 보상대상 확대 ▲특별교부세 확대 ▲포항지역 배수펌프장 신속 보완 ▲민주당 자원봉사단 참여 등의 계획을 밝혔다. 당 재난재해대책위원장인 이성만 의원은 “일단 이 5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추가로 필요한 게 있으면 당에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법 등 여당과 담판을 지어야 하는 문제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고, 태풍 피해 등 민생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이번 방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검찰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여론 주목도를 상쇄하기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검찰이 기소할 경우 대응책은 무엇이냐’, ‘대장동·백현동 관련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가 맞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동행한 김 정책위의장도 특검법과 관련한 코멘트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당초 이 대표는 전날 태풍 피해 현장을 찾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출석 회피’ 논란을 고려해 방문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 고깃집서 女 강제추행”…유튜버 김용호 불구속 기소

    “부산 고깃집서 女 강제추행”…유튜버 김용호 불구속 기소

    유튜버 김용호(46)씨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박기환 부장검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여성의 거부 의사에도 신체를 만지고 입맞춤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해 9월 말 경찰에 당시 촬영된 영상 증거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A씨 측은 “김씨의 행위가 도를 지나쳐 동석자가 영상을 촬영했다”며 “김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김씨가 강제로 추행하는 영상 중 일부는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와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가 다른 형사 사건으로 재판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지난 17일 서울동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금리상승기, 대출 연장 ‘실행일’보다 ‘만기일’ 선택하세요

    금리상승기, 대출 연장 ‘실행일’보다 ‘만기일’ 선택하세요

    대출 연장을 앞두고 있는 차주라면 변경금리 적용 시점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변경금리가 적용되는 시점에 따라 내야하는 이자가 늘수도, 줄수도 있어서다. 금리가 오를 땐 변경금리 적용 시기를 늦추는 게 유리한데 통상 연장실행일이 만기일보다 이르기 때문에 기존 계약 만기일을 변경금리 적용 시점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리상승기, 대출연장 시 유의사항’ 자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금리 상승기에 만기일까지 대출 연장 실행일은 늦추는 게 유리한 까닭은 변경금리가 기존에 적용받던 금리보다 높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변경금리가 만기일보다 일찍 적용되면 그만큼 내야하는 이자가 늘어나게 된다. 금리인하기 땐 반대로 변경금리 적용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마다 대출연장 시 변경금리 적용시점을 금융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우선 대면 채널을 통해 만기일에 변경금리를 적용하는 곳은 우리·하나·신한·KB국민·부산·경남·전북·IBK기업·수협·NH농협·산업·SC제일은행 등 12곳이다. 광주·제주은행의 경우 대출연장 실행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된다. 대구은행의 경우 둘 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비대면 채널의 경우엔 우리·하나·신한·KB국민·부산·전북·IBK기업·수협·NH농협·산업·광주·대구·토스·카카오까지 모두 14곳이 만기일에 변경금리를 적용한다. 제주·경남은행은 대출연장 실행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채널에서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C제일은행은 대출연장 신청이 영업점에서만 가능하고, 제주은행은 대면·비대면 채널 모두 대출연장 실행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된다. 광주은행은 대면에선 대출연장 실행일에, 비대면에선 만기일에 변경금리가 적용되고, 경남은행은 이와 반대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연장이 실제 실행되는 시점을 (기존 계약) 만기일까지 가급적 늦추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을 통해 대출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온라인상의 변경금리 적용일자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변경금리의 적용시점에 관한 사항을 약관 및 비대면거래의 온라인 화면 등에 명확히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 ‘차 빼주세요’ 관리소장 “미안하다…” 자괴감에 떨었다

    ‘차 빼주세요’ 관리소장 “미안하다…” 자괴감에 떨었다

    6일 오전 6시 30분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실종된 주민 9명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 중에는 10대 남성도 포함됐다. 사고를 당한 주민들 소식에 당시 안내방송을 했던 관리소장이 “미안하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다수의 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는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중앙일보는 당시 안내 방송을 했던 관리사무소 소장 A씨를 만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이날 출근 30분만인 오전 4시 30분에 “102동 유치원 놀이터 쪽에 주차된 차량은 이동해주십시오. 지하주차장은 괜찮습니다”라는 안내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순찰을 하던 A씨는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아, “5시 20분쯤 다시 방송했다. 이때는 지하주차장에도 물이 찰 수 있으니까 차량을 지상으로 옮겨달라는 내용을 추가했다”면서 이동할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밖을 나섰다고 전했다.“119 떠올리지 못할만큼 경황이 없었다” A씨가 차량 통제를 위해 관리사무소를 나선 뒤, 시설과장이 2차례에 걸쳐 다시 주민 안내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정확히 듣지 못했지만, 침수가 우려되니 지하주차장 차량을 옮겨달라는 내용의 방송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오전 5시 50분 아파트 인근 하천인 냉천이 폭우에 흘러넘쳤다. A씨는 “하천이 넘치며 삽시간에 엄청난 양의 물이 들이 닥쳤다”면서 “물이 밀려와 지하주차장이 완전히 잠기는 데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119 신고를 떠올리지 못할만큼 경황이 없었다”면서 “(내가) 신고하지 않았지만 그즈음 이미 구급차 사이렌이 들려왔다. 하지만 하천이 범람하고 진입로로 흘러들자 구급차가 들어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기록적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된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는 인터뷰 당시 괴로움에 떨고 있었으며 “미안하다. 더는 도저히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A씨는 온라인상에서 “안내 방송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본인은 역할에 충실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다수의 주민은 ”관리사무소 측은 태풍 상황에서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려 최선을 다했다. 안내 방송은 주민 재산 피해를 막으려는 시도였을 뿐, 사고가 일어나라고 내보낸 것이 아니다. 관리사무소 측에 대한 책임제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이들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이날 2시 15분 사이 구조된 9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2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옷을 벗고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아내는 전했다. 아내는 “우리 신랑이 있는 쪽에는 어디 숨 쉴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하주차장 오수관을 붙잡고 입구 쪽으로 헤엄쳐 오다가 구조대에게 발견됐다. 구조대 측은 “주민이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육안으로 보여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 아내는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면서 “고맙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10대 등 7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그러나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0시 이후 발견한 심정지 상태 남성 중 2명은 지하주차장 입구를 기준으로 직진했을 때 ‘ㄱ자’로 꺾이게 되는 벽면 중간 지점에서 찾았다. 또 10대 남성은 1단지 뒤쪽 계단 부근에서 수습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 등 구조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해 현재로서는 추가 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지하주차장에 고인 물은 70%가량 빠졌다. 그러면서도 쉽사리 굳는 진흙의 특성상, 바닥이 이미 굳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 중이다.
  • 최우수상 전현무, 이 ‘여자연예인’ 언급했다

    최우수상 전현무, 이 ‘여자연예인’ 언급했다

    방송인 전현무가 ‘최우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수상 소감에서 이영자를 언급했다. 전현무는 지난 5일 개최된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최우수예능인상’ 수상자에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전현무는 “올해로 KBS를 나온 지 10년이 됐다. 10년째에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직 아나운서인데 진행자가 아니라 예능인상을 받아서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아나운서 시절에 예능을 잘해보고 싶어서 고군분투했던 그때 그 시절이 갑자기 떠올라서 약간 울컥하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전현무는 “곧 죽어도 이 이야기는 해야 한다”면서 “제가 요즘 각종 방송에서 ‘재미있다’, ‘유쾌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 물꼬를 터준 분이 사실은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씨였다”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파김치를 먹어서 이른바 닉네임 ‘파친놈’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이후로 제가 하는 방송이 더 리얼하고 와닿는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됐다. 집 반찬이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 줄지 몰랐다. 다시 한번 이영자 씨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현무는 ‘전지적 참견 시점’ 멤버 및 스태프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 리얼하고 더 솔직하게 방송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열린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건희/유창선 정치평론가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고가의 장신구가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민주당은 계약서는 썼는지를 물으며 국정감사에서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는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로 봉인한 채 임기를 마쳤다. 그런데 이제 야당이 된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를 따지며 정치적 이슈로 키운다. 또 하나의 ‘내로남불’로 비쳐진다. 그 대상이 김건희든 김정숙이든 대통령 부인의 장신구와 옷까지도 이 잡듯이 뒤지려는 정치가 무섭게 느껴진다. 민주당이 들고나온 ‘김건희 특검법’도 그렇다.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김건희 특검법’이 이미 발의됐다. 그 핵심 내용은 ‘주가 조작’과 ‘허위 경력’ 의혹이다. ‘주가 조작’ 의혹을 오랜 기간 수사했던 것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 시절의 수사기관들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통제 아래 있던 수사기관들이 야당 대선 후보쪽 의혹을 일부러 덮어 주진 않았을 것이다. 장기간의 수사로도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눈치 보며 결론을 미뤘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 더욱이 ‘허위 경력’ 의혹은 공소시효 자체가 만료된 사안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요구한 ‘김건희 국정조사’에는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 ‘사적 채용’과 관련된 의혹이 핵심으로 돼 있다. 자신이 입주할 관저의 공사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믿을 만한 업체에 맡긴 일이 과연 국정조사까지 할 정도의 엄청난 것인지 모르겠다. 역대 청와대에서도 대선을 치르며 인정받은 사람들이 많이 기용됐음을 생각하면 ‘사적 채용’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도 파리 잡겠다며 망치를 드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비리가 있다면 엄단해야 하지만, 사안마다 침소봉대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김건희 여사의 여러 불찰들을 모르지 않는다. 대통령 부인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의 일이라고 해도 경력을 부풀린 과거는 무겁게 성찰할 일이다. 자신의 팬클럽이 계속 시빗거리가 되는 상황에서는 해체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문 표절’ 의혹에도 근거가 있다면 학위 논문의 자진 반납을 요청하는 것이 말끔하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엄격히 몸을 낮추는 것은 김 여사의 몫이다. 그렇다고 마녀사냥식 정치 공세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일이다. 18세기 프랑스의 혁명세력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민중들의 증오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괴소문들을 퍼뜨렸다. 그래서 왕비를 타락한 ‘악녀’로 만들었다. 앙투아네트가 기요틴에서 처형당한 혐의 가운데는 여덟 살 아들과 상간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까지 들어갔다.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권주의의 위대한 성녀도 아니었고, 혁명의 매춘부도 아니었으며, 중간적인 성격에 유난히 영리하지도 유난히 어리석지도 않으며, 불도 얼음도 아니고, 특별히 선을 베풀 힘도 없을뿐더러 악을 행할 의사 또한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인일 뿐이었다.” 민주당이 ‘김건희 때리기’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이유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킬 가장 약한 고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정치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마녀’의 허상을 좇아 매일같이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본령이 아닌 것을 본령처럼 만드는 정치는 그 저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 김주형, 어제는 PGA 비회원, 오늘은 신인왕 후보

    김주형, 어제는 PGA 비회원, 오늘은 신인왕 후보

    비회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시작해 다음 시즌 출전권을 따낸 김주형(20)이 2021~22시즌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2021~22시즌 신인상 후보 명단에 김주형과 캐머런 영(25), 사히스 티갈라(25)를 올렸다.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스코틀랜드 오픈 3위,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35위를 기록했다. 아널드 파머 어워드로 불리는 신인상은 2021~22시즌 정규대회에 15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9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며, 수상자는 추후 발표된다. 김주형이 후보에 올랐지만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역시 영이다. 영은 이번 시즌 25개 대회에 나와 브리티시 오픈을 비롯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웰스 파고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 등 준우승을 다섯 차례나 차지했다. 이 때문에 페덱스컵 순위도 19위로 신인상 후보 가운데 가장 높다. 티갈라는 32개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피닉스 오픈 3위 등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순위 28위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 3명 중 김주형의 강점은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신인상 투표에서는 우승 경험보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 2018~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4)는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아 당시 1승씩 거두며 후보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25), 매슈 울프(23), 캐머런 챔프(27) 등을 누르고 신인왕이 됐다.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33)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 올해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가 선정됐다.
  • 개늑시·남한산성, K역사소설 걸작 유럽서도 통해요

    개늑시·남한산성, K역사소설 걸작 유럽서도 통해요

    “김경욱의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한국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소설 속 초현실적 인물상에 녹여 낸 창의력이 대단합니다. ‘태평천하’를 비롯한 채만식의 문학은 10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해학, 풍자가 탁월하죠.” 스페인에서 근래 한국 문학을 번역해 소개한 선구자로 꼽히는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34) 살라망카대 현대문학부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은 다양하고 풍요로우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의 최첨단 기술, 소셜미디어 덕분에 한국 문학도 사람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고 있다”며 “현재는 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가장 유명한데, 앞으로는 최근 소설들이 더 인기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근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한 한국 문학 번역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알바로 교수는 김훈의 ‘남한산성’을 비롯해 ‘개와 늑대의 시간’,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 등을 번역해 스페인어권 국가들에 소개했다. 그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첫 장편 번역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애착을 느낀다”며 “지난해 ‘남한산성’을 번역하려고 조선 시대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 제가 처음 읽었던 한국 소설이 같은 작가의 ‘칼의 노래’라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살라망카대 언어학부에서 아랍어를 전공했던 알바로 교수는 2008년 교환학생으로 간 독일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기초 한국어 수업을 들었고, 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어와 한국 역사로 석사 학위를 땄다. ‘태평천하’와 이상의 ‘날개’,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읽고 감명받아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기로 마음먹은 그는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수료 뒤 2017년 권여선의 ‘삼인행’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제16회 번역신인상을 수상했다. 알바로 교수는 “대학 시절 아랍어 수업 직전이 한국어 수업이라 칠판에 남아 있던 한글을 보며 어려운 언어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고향에서 한국 문학을 가르치니 제 아랍어 교수님들이 놀랐다”며 “한국 사람과 스페인 사람은 독일인보다 성격이 여유로운 점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알바로 교수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가로 황석영을 꼽았다. 그는 “황석영은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구현할 줄 아는 작가로, 한국 문학을 대변하는 힘이 있다”며 “한강의 초현실주의 역시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박민규나 이기호처럼 재치 있는 소설가들도 매우 참신하다”고 말했다. 또 “번역은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최상의 번역을 해낼 때가 기쁜 순간”이라면서도 “전통문화와 관계된 어휘, 각 지방 사투리, 속담, 유머 등을 살리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알바로 교수는 “스페인에서는 역사 소설이 선전하고 있다”며 한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스페인 작가로 알무데나 그란데스, 훌리아 나바로 등을 꼽았다. “스페인에서는 스티븐 킹처럼 해외에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작가들을 응원하는 걸 잊어버리곤 합니다. 한국 독자들은 자국 작가들 작품도 많이 찾아 읽어 주셨으면 해요.” 
  • [부고]

    ●이찬삼(전 대구 정화여중 교감)씨 별세, 손명자씨 남편상, 이규정·혜원씨 부친상, 임화섭(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장)·데이비드 허친슨(호서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씨 장인상 = 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8일. (053)620-4231, 4647 ●이은형씨 별세, 고승임(전 배화여고 교사)·승자·승민·승경·승욱(국민일보 논설위원)씨 모친상, 김승호·강익수(전 인천포스코고 교장)·김용태(GMTCK 부장)씨 장모상 =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02)3010-2400
  • “장애는 신이 준 선물… 열정 있는 한 포기 없다”

    “장애는 신이 준 선물… 열정 있는 한 포기 없다”

    “저는 장애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안의 열정이 멈추지 않는 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청각장애인 남자 배우 최초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미국 배우 트로이 코처(54)는 “한계는 없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여정 배우가 제게 오스카상을 주면서 ‘아이 러브 유’라는 수어를 해 줬을 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어로 코처의 이름을 호명해 화제를 모았다. 코처는 “마치 오랜 시간 공들여 어렵게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처럼 기뻤다”면서 “윤여정 배우가 트로피를 들어 준 덕에 제가 수어로 편하게 소감을 발표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선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코처는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관왕에 오른 영화 ‘코다’에서 청각장애인 아버지 프랭크 역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고 미국배우조합(SAG)상 남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코다’는 농아인들과 비장애인의 다리 역할을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듣지는 못하지만 남들보다 시각이 2배 발달해 잘 볼 수 있어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출연해 농아인 배우도 열정만 있다면 비장애인 배우와 똑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배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 그는 “할리우드에 농아 역할은 당사자가 맡아야 한다고 건의해 농아인 배우들의 캐스팅이 늘고 있다”면서 “농아인 배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오스카상을 받은 이후 출연 제의가 늘었고, 앞으로 후배들의 길을 열어 주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를 꼽은 코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농아인들의 삶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윤여정 배우와 함께 연기해 보고 싶고, 수어로 미국 농담도 가르쳐 주고 싶다”며 웃었다. 특히 그는 “수어 문화의 보존과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에게도 삶의 아픔과 기쁨이 있는 만큼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농아인 관련 풋볼 영화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끔 저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고 한 번도 멈춰 있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어요. 저처럼 배우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자기 안의 열정과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 증시 부진에도 이자장사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2조

    증시 부진에도 이자장사로…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2조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거둔 순이익이 1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행과 함께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 부문이 금융지주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 이익 규모가 크게 줄면서 은행에 대한 금융지주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 기준)에 따르면 KB·신한·우리·농협·BNK·DGB·JB·한국투자·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12조 40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조 4961억원) 대비 9040억원(7.9%) 증가했다. 대부분의 이익은 은행에서 나왔다. 금융지주에 속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 89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9652억원(13.9%) 증가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주 전체 순이익의 56.3%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52.1%)보다 4.2%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금융투자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1조 90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 325억원(35.2%)이나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2.1%에서 13.6%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으로 은행은 예대금리차를 통한 이자 이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증권사의 수수료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3409조원으로 상반기 중 206조원(6.4%) 늘어났다. 권역별로 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55조 5000억원(6.5%) 늘었고, 금융투자는 28조 5000억원(8.9%), 여신전문회사 등은 20조 7000억원(10.2%) 늘었다. 반면 보험사는 4조 7000억원(1.7%)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주요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너지요금 80% 인상 없던 일로”… 트러스 英 신임총리 첫 액션플랜

    “에너지요금 80% 인상 없던 일로”… 트러스 英 신임총리 첫 액션플랜

    159조원 투입 에너지 물가 잡기2024년까지 요금 동결 등 검토 獨·佛은 전기·가스 나눠쓰기로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취임과 동시에 다음달로 예정된 ‘가계 에너지 요금 80% 인상’을 전격 취소하고 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00억 파운드(약 159조원) 규모의 예산이 동원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10개국(G10) 가운데 최악의 물가상승률(10.1%)을 기록한 만큼 생활비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인 ‘에너지 물가’부터 잡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BBC방송·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트러스 신임 총리가 7~8일쯤 발표될 ‘에너지 위기 대책’에 2024년까지 에너지 요금을 동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에너지 요금을 2023년 초까지 현재 수준으로 제한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텔레그레프가 이날 보도했다. 요금 동결 시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이 오는 10월부터 연 3549파운드(565만원)로 오른다고 발표했던 ‘전기·가스 요금 상한선’(표준가구 기준)이 현재의 연 1971파운드(313만원)로 유지된다. 이를 위해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차입금으로 에너지 요금 동결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고 10∼15년에 걸쳐 에너지 세금으로 회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관련 예산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금액(1000억 파운드)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위기 대책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 지원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 승리 연설에서도 “감세와 경제 성장을 위한 과감한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영국 정부는 에너지 공급원 확대를 위해 해상 풍력발전 단지 건설과 북해 석유 시추를 제한하는 규제를 철폐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텔레그래프가 이날 전했다. 또 다른 ‘세계 경제 대국’인 프랑스와 독일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심화한 에너지 보릿고개 해결을 위해 ‘에너지 깐부’를 맺고 전기와 가스를 나눠 쓰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경우 프랑스는 독일에 가스를 보내고, 독일은 거꾸로 전기를 프랑스로 보낸다”고 밝혔다. 부족한 에너지를 맞바꾼다는 얘기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겨울철 에너지 배급제나 정전을 피하기 위해 전 국민의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최악의 경우 2시간씩 가정용 전력 공급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자립준비청년 살리는 부산

    부산시가 최근 광주에서 보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립준비청년을 집중 관리,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집중 사후관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의 보호가 종료된 지 5년 이내인 청년을 말한다. 시의 사후관리 대상은 2017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시내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시는 지역 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 1092명 전체 명단을 확보했다. 이번 사후관리에서는 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문답지를 활용해 생활 상태를 파악하고 자립 수준 등을 평가한다. 초기 상담을 통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청년을 ‘자립지원통합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하고 월 1회 상담을 진행한다. 이들에게는 소득, 주거, 취업, 심리 안정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민간 자원과 연계해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초부터 부산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담인력 9명을 배치해 자립준비청년을 살피고 있다. 센터는 1092명 중 749명의 기본 사후관리를 마쳤으며, 이 중 145명을 자립지원통합서비스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2022년 보호아동 자립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장애 청년 800만원, 비장애 청년 700만원 등 지난해보다 100만원 인상된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지원 확대, 외부 기관과 연계한 주거시설·비용 지원, 자조 모임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 與 비대위원장 ‘호남 4선’ 박주선 유력… “외부인사 영입 검토”

    與 비대위원장 ‘호남 4선’ 박주선 유력… “외부인사 영입 검토”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후보자가) 한 세 분 정도 되는데, 접촉해서 내일(7일) 오후쯤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후보군은) 나중에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후보군을 이야기했다가 안 되면 그 사람한테 상처”라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 인선 등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했다. 권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 재선, 초선 의원을 차례로 만나 새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을 일임받았다.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함께 원외 인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반대로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원외 인사가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송석준 의원은 “간담회에서 전체적으로 원외 (인사)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비대위를 원만하게 출범시키기에 무난하면 원외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으로 4선 의원을 지낸 박 전 부의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당선 이후 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와도 검사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를 두고 비대위원장 발탁 과정에 대통령실과 당 사이 의견 조율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영남과 보수 이념 기반의 정당에서 민주당 출신에 호남 출신인 박 전 부의장의 프로필은 여론에 ‘신선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면 박 전 부의장이 당내 사정을 잘 모른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은 동서 화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현재 당 내홍 상황을 잘 수습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 교수는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총장은 자유한국당 시절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았다. 당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법원 결정에 불복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방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 비대위가 출범했는데, 비대위원장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법원에서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내 중진 의원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외부 인사 영입으로 선회하게 됐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며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받았지만 맡지 않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당에 말씀드렸다”고 했다. 일부 중진의 경우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고, 김태호·윤상현·조경태 등 중진은 새 비대위 전환을 비판하며 반발해 왔다. 한 중진 의원은 “만약에 가처분이 인용되면 새 비대위도 출범하자마자 종료된다”며 “순탄하게 한다고 해도 석 달짜리에 불과하고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등 별다른 역할이 없다”고 했다.
  •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퀵체인지, 탭댄스는 물론 메시지까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퀵체인지, 탭댄스는 물론 메시지까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사랑이 있는 한, 가족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는거야.”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 행복한 가족의 전형처럼 여겨지는 가족 구성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 상륙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바로 다음으로 라이선스 극을 올리면서 ‘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다. 이 작품은 1993년 작,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원작으로 한다. 워낙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다, 할머니 ‘다웃파이어’에서 아이들의 아빠 ‘다니엘’로 변신하는 데 단 8초가 걸리는 ‘퀵체인지’를 예고해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지만,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관객에게 훌륭한 밥상을 제공한다. 특히 블록을 활용한 미장센은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마치 블록을 쌓아 올려 만든 것처럼 꾸민 무대와 막, ‘다니엘’이 가족을 모두 잃게 될 위기에 처했을 때 블록이 무너져 내리는 영상 등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블록 미장센은 ‘이렇게 조립해도 또 저렇게 조립해도 모두 가족이라는 메시지로 향한다. 실제로 작품에는 이혼 가정은 물론 아이를 입양한 게이 커플도 등장한다.‘다니엘’은 성우지만, 실직을 밥 먹듯이 한다. 진지해야 할 순간에 농담을 하는 철없는 ‘다니엘’의 모습에 아내 ‘미란다’는 지쳐만 간다. ‘미란다’가 그에게 바랐던 것은 ‘최소한의 책임감’인 것을 그는 모른다. 아내에게는 낙제점이지만, 아이들을 향한 부정(父情)은 눈물겹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다웃파이어’로 변신을 통해서라도 그가 아이들 곁에 서야 하는 이유는 절절하다. 열다섯 첫째 딸 ‘리디아’가 사랑을 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고 아들 ‘크리스’와는 이제 막 우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막내 ‘나탈리’의 미소를 하루라도 보지 않는다면 그는 살아갈 수 없다. 너무 빨리 크는 아이들 곁에 머물기 위해 ‘다니엘’은 기꺼이 ‘다웃파이어’가 되기로 결심한다.공연이 진행되는 165분간 모두 열여덟 번, 다니엘에서 다웃파이어로, 다웃파이어에서 다니엘로 변해야 하는 그 어려운 일을 배우 정성화, 임창정, 양준모가 해낸다. 여기에 코미디는 물론 랩, 비트박스, 탭댄스, 성대모사까지 선보인다.갑자기 이름을 지어내야하는 상황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잘생기면 다 오빠에요”라고 한 말이 ‘다웃파이어’로 변하는 등 재치 있는 말장난을 살린 것도 인상적이다. 미국식 코미디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말맛 장인’ 황석희 번역가를 투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 제15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 백시종 소설가 선정

    제15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 백시종 소설가 선정

    제15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소설가 백시종(78) 작가가 선정됐다.경남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는 백시종 작가의 작품 ‘황무지에서’가 올해 제15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제8회 이병주 문학연구상에는 형법학자인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하태영 교수, 이병주 경남문인상에는 이기영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발표된 여러 나라 문학작품 가운데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가나 문학사적 의미와 성과를 보유한 문학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뽑힌 백시종 작가는 김동리의 인간 구원과 김유정의 해학, 채만식의 서사성을 겸비한 타고난 이야기꾼 작가로, 세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듣는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작 ‘황무지에서’는 작가의 독특한 관점으로 우리 역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시대의 아픔과 애환으로 점철된 삶의 현장을 직시하며 더 높은 가치인 진정한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병주 문학연구상 수상자 하태영 교수의 수상작 ‘밤이 깔려다’는 이병주 작품 10편 소개와 함께 해설과 줄거리, 어록 등을 정리한 책이다. 이병주 작품속에 나타난 법리를 분석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심사위원들은 법과 인문학의 만남을 꾀한 독특한 시도이자 ‘형법학자가 본 나림 이병주 소설의 재발견’이라 불릴만한 성과로, 정통 형법학자인 그의 문학 연구 의욕과 이병주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저서로 높이 평가했다.이병주 경남문인상 수상자 이기영 시인은 시집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를 통해 불안한 자아의 닫힌 창을 열고 새로운 인격 형성을 향해 가고자 하는 의지를 시인 특유의 도회적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금은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은 2000만원, 이병주 문학연구상과 이병주 경남문인상은 각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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